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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층마다 주소 부여…드론택배 활성화

    ‘성수이로20길’(서울 성동구) 등 긴 도로명주소가 짧아지고 다세대주택 세입자나 근린상가 소상공인도 새 공간 주소를 갖게 된다. 무인비행기(드론?사진)가 고층아파트 발코니에 택배물품을 올려두고 자율주행차가 건물 지하주차장에 스스로 주차할 수 있도록 주소에 시간과 높이 개념이 더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주소정책 추진 종합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먼저 도로명주소가 대폭 확대된다. 건물 일부를 빌려 생활하거나 영업하는 이들을 위해 동·층·호마다 개별 상세주소를 부여한다. 다세대주택 18만동과 근린상가 13만동이 대상이다. 전체 주소 가운데 6%를 차지하는 7자 이상 도로명도 새로 고치고 도로명판 36만개도 추가 부착한다. 도로명주소에서 누락된 도로 7000개(주로 농로)와 건물 3만동에도 새 주소를 등록한다. 산이나 바다를 포함한 국토 전역에 종합적 주소체계를 구축한다. 도로변 육교와 터널, 지하도 등 다중이용시설에 기초번호를 부여해 언제 어디서든 식별이 가능하게 한다. 산악 안전사고에 대비해 국가지점번호판 2만 2000여개를 새로 설치하고 바다에서도 위치를 알 수 있게 모바일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센터 구역이나 학군 등도 주소 체계에 맞춰 재정비해 주소만 알면 해당 학교나 주민센터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위치 정보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평면적 개념의 주소체계에 시간과 높이 개념을 더한다. 아파트 층마다 개별 주소를 부여해 드론이 발코니에 물품을 정확히 배달하게 하고 주차장 출입구나 도로의 특정 위치도 주소화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이동해 주차할 수 있게 한다. 수시로 이동하며 영업하는 푸드트럭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드론택배나 자율주행차 등 주소 기반 신산업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이번 종합계획으로 사람과 기계가 함께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주소체계를 만든다는 것이 행안부의 구상이다. 윤종인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기존 지번 주소 체계에서는 내비게이션 등으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워 개발자가 개별 주소마다 일일이 도착점을 정해 줘야 하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새 도로명주소 체계에서는 상세주소를 통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고밀도·입체도시에 맞게 주소체계를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성장 산업도 육성해 ‘주소가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만명 이상 찾은 가계부 앱 톱4 비교…2018 짠테크 파트너, 너로 정했다

    10만명 이상 찾은 가계부 앱 톱4 비교…2018 짠테크 파트너, 너로 정했다

    직장인 A씨는 연말 통장 잔고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뒤늦게 짚어 보니 잦은 연말 모임에 외식을 많이 한 데다 한파에 택시비나 의류 구입비도 늘어난 탓이었다. A씨는 ‘새해부터 더 똑똑한 소비를 하자’고 다짐하며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둘러봤지만 종류가 다양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서울신문이 A씨와 같은 ‘스마트 컨슈머’를 위해 25일 구글 스토어에서 1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대표적인 가계부 앱 4가지를 체험 비교해 봤다. 대부분의 가계부 앱은 문자나 은행 모바일 앱 푸시 알림을 자동으로 인식해 개인의 지출을 간편하게 항목별로 정리해 준다. 외식·카페·쇼핑·교통비·통신비 등 지출 영역별 구분은 물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 지출 수단별 통계도 간편하게 볼 수 있다. 한 달 예산을 입력하면, 현재 지출 상황을 진단해 주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다운로드 기록이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똑똑가계부’는 자신의 소비 패턴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싶은 ‘가계부 고수’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간·요일·기간·카테고리별 통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활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승인 취소 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편리하다. 데이터를 구글 드라이브나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로 백업할 수도 있다. 기능이 충실한 만큼 처음 쓰는 사람들에겐 설정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다소 투박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단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에서도 가계부를 관리하고 싶다면 ‘네이버 가계부’를 눈여겨볼 만하다. UI도 직관적이다. 단문메시지서비스(SMS)나 장문메시지서비스(MMS)로 입출금 내역을 인식하는 방식이어서, 이전 지출 내역도 분석할 수 있다. 은행 앱을 통한 방법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지출 카테고리가 자동으로 분류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 ‘뱅크샐러드’는 은행·카드·증권사 데이터까지 한번에 불러올 수 있는 편리함이 강점이다. 등록된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정보를 연동해 오는 덕분이다. 예금 계좌 잔액은 물론 이전 지출 내역까지 자동으로 정리가 된다. 다만 가계부 앱과 은행 앱에 동시 접속하는 방식이어서 초반에 사용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일부 금융사는 연동 목록에서 빠진 점도 아쉽다. 신용카드는 정보 업데이트가 잘 안 되고 오류가 난다는 의견도 있다. 가입할 때부터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해서 개인정보에 민감한 사용자는 거북할 수 있다. ‘QLIP’에서 이름을 바꾼 ‘비주얼 가계부’는 이름처럼 잘 꾸며진 가계부 앱이다. 예상 지출과 한 달 예산을 비교해 직관적인 그림으로 사용자에게 경고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빼곡한 숫자나 통계를 보면 머리가 지끈한 ‘가계부 초보’에게 제격이다. 자동 기록·분류 등 기본 기능도 충실하고 직관적이다. 앱 알림을 인식하는 기능이 꺼지는 오류가 발생하면 놓친 지출 내역은 직접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말빛 발견] 동사가 된 ‘잘생기다’/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동사가 된 ‘잘생기다’/이경우 어문팀장

    지난 4일 국립국어원은 ‘잘생기다’가 ‘동사’라고 발표했다. 더 정확히는 최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변경된 내용을 안내했다. 그 가운데 ‘잘생기다’가 ‘동사’로 바뀐 사실이 들어 있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독자들은 평범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뜨겁게 반응했다. 오랫동안 ‘형용사’였고, 아무리 살펴도 형용사인데, 동사라고 하니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표준국어대사전이 민간 출판사의 국어사전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국가가 편찬한 것이어서 더 권위가 있었고, 기준이 돼 왔다. 쉼표 하나 마침표 하나 찍는 데도 신중했다. 표준사전의 독자들이 ‘국민’이기 때문이었다. 독자들은 국민의 자격으로 사전을 ‘감시’도 했다. 열흘쯤 뒤 국어원은 알림 글을 다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잘생기다’는 형용사 ‘착하다’와 성질이 다르다. 기본형이 현재형으로 쓰이지 않는다. ‘착하다’는 어미 ‘-었’이 결합하면, 과거가 되는 ‘착했다’가 된다. 형용사는 ‘-었’이 들어가면 ‘과거’를 뜻한다. ‘-었’이 결합한 ‘잘생겼다’는 형용사처럼 ‘과거’를 나타내지 않는다. 동사 ‘늙다’에 ‘-었’이 결합한 ‘늙었다’같이 현재를 나타낸다. 동사 ‘잘생기다’는 그동안 축적된 국어학계의 논의 결과라고 했다. ‘낡다, 못나다, 못생기다, 잘나다’도 ‘잘생기다’처럼 같은 날 동사 자리로 옮겨 갔다. 자리를 옮겨 간 말들은 새말처럼 여전히 익숙지 않다.
  • 긴급차량 정보 스마트폰 내비서 확인

    앞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소방차나 구급차 등이 접근하면 일반 차량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길을 양보하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급 상황을 알려 주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119 출동 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판(VMS)과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 주는 서비스다. 소방청이 운영하는 구급차와 구조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 6199대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앞 2~3㎞에 있는 모든 차량에 10초 간격으로 알린다. 운전자는 이 정보를 보고 차량을 움직여 긴급차량이 지나가도록 길을 터 줄 수 있다. 환자 생명 등을 놓고 시간을 다투는 긴급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 경기 지역에서 ‘카카오내비’와 ‘원내비’(KT와 유플러스 통합 서비스)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티맵’도 조만간 동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이 서비스를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긴급차량 출동 건수는 2014년 1만 781건에서 지난해 1만 7837건으로 65% 넘게 늘었다. 배덕곤 소방청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앞으로도 효과적 재난대응을 위해 정부부처 및 민간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그부츠 신었어? 공항 라운지 이용 금지”

    “어그부츠 신었어? 공항 라운지 이용 금지”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콴타스 클럽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려던 여성이 입장을 거부 당했다. 다름 아닌 그녀가 신고 있는 어그 부츠때문이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는 영국 신스팝 혼성 그룹 휴먼리그(The Human League)의 보컬 조안 캐서럴이 콴타스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이용을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캐서럴은 자신의 신발이 ‘잠옷류’(sleepwear)로 간주돼 라운지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지금껏 다른 공항 라운지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는데, 그 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은 친절하게도 상점에 가서 신발을 구매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까지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멜버른 뿐 아니라 캔버라, 브리즈번 등 콴타스 항공이 취항하는 호주의 모든 공항 라운지에서는 어그부츠를 신은 승객의 입장을 금하고 있다. 콴타스 항공사는 적절한 라운지 의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승객들에게 공지하고 있다. 여행 전문 블로거는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에 들어가려면 고객들은 편안하지만 너무 격식을 잃지 않은 스마트 캐주얼룩을 착용해야 한다’는 알림문이 모든 콴타스 클럽 라운지 주변에 설치돼 있다. 웹사이트에서도 어그부츠와 슬리퍼같은 잠옷류는 지나치게 캐주얼하거나 부적절하다고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캐서럴은 규정을 깨닫게 됐다고 언급하면서도 “어떤 날씨에도 내가 바깥에서 신고 다니는 어그부츠가 이 지구상에 다른 어느곳도 아닌 콴타스 라운지에서만 잠옷류로 분류돼야 하는가?”라며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규칙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콴타스 항공측은 “우린 어느 승객도 출입구 앞에서 거절당하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자사 라운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왔고, 이는 지난 2년 동안 라운지 회원들로부터 명확한 피드백을 받은 결과다. 그들은 더 엄격한 지침이 적용되길 원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4살 아이에 발길질한 보육교사, 알림장엔 “아이가 때렸다”

    4살 아이에 발길질한 보육교사, 알림장엔 “아이가 때렸다”

    한 보육교사가 4살짜리 아이를 심하게 때리고서는 그날 알림장에 오히려 아이가 교사를 때렸다면서 거짓말로 학대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A씨가 이불을 가져가려 하자 4살 아이가 이불을 붙잡고 놓치지 않으려 했다. A씨는 아이가 잡고 있는 이불을 확 낚아채더니 이불을 휘감으면서 아이의 머리를 밀어 버렸다. 그대로 뒤로 밀려난 아이가 그래도 이불을 놓지 않자 A씨는 아이를 발로 찼다. 이 장면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같은 방에 있던 아이들도 A씨의 폭행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A씨는 자신이 폭행한 아이의 부모에게 보내는 알림장에 전혀 엉뚱한 내용을 적어 보냈다. ‘아이가 자기를 때렸다’며 가정 지도를 해달란 내용이었다. 피해 아동은 이런 사정을 몰랐던 부모에게까지 혼나야 했다고 한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은 알림장으로밖에는 알 방법이 없는데, (알림장만 보고) ‘선생님 때리면 안 된다고, 선생님을 왜 때리느냐고, 때리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에는 피해 아동이 어린이집에서 얼굴이 긁히는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다. 당시 알림장 내용을 보면 A씨는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나 있기에 어디서 그랬느냐고 물으니 친구랑 부딪혔다고 대답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다. A씨가 아이를 훈육한다며 까칠한 찍찍이가 달린 공을 얼굴에 가져댔다가 상처를 입혔던 것이다.A씨는 원감(원장을 대리하는 직책) 등과 상의한 끝에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 아동이 찍찍이 달린 공을) 여자아이를 향해 또 던지려고 하길래, (제가 공을) 그 아이 얼굴에 댔다. ‘느낌이 어떤지 네가 느껴봐’하면서. 그런데 아이가 몸부림을 치다 긁혔나 보다”라면서 “원감이 (이 얘기를 듣더니) ‘알림장 수첩에다 그렇게 쓰면 안 될 거 같은데?’ 했고, 저도 좀 비겁하지만 (그렇게 썼어요)”라고 말했다. 동료 보육교사의 제보로 사건이 알려지자 A씨는 이 어린이집을 떠났고,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日임산부 지하철 타기 전 좌석 양보 지원자와 채팅

    [핵잼 사이언스] 日임산부 지하철 타기 전 좌석 양보 지원자와 채팅

    일본 도쿄에서는 앞으로 임산부들의 지하철 출퇴근길이 한결 더 편안해질지도 모르겠다. 꼭 임산부석이 아니라도 좌석을 양보받을 수 있는 ‘참신한 방법’이 생긴 덕분이다.일본 재팬타임스는 지난 11일 도쿄 지하철을 이용하는 임산부들이 채팅 앱을 통해 다른 승객들에게 좌석을 양보할 용의가 있는지 간편히 물어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도쿄 메트로 측은 다이닛폰인쇄사(DNP)가 개발한 시스템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결합한 임산부 좌석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15일까지 5일간 도쿄 지하철 3호선 긴자선 8개 열차 마지막 칸에서 시험 운행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임산부는 지하철에 탄 뒤 라인 특별 계정에 ‘지원자’(supporters)로 미리 등록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메시지는 지하철 내에 가까운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명기해서 좌석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승객들에게만 전달된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빠져 있느라 임산부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승객에게 임산부가 주위에서 자리를 찾고 있다는 알림 신호를 주고, 자리를 비켜 줄 수 있도록 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는 셈이다. 다이닛폰인쇄사의 개발자는 “임산부가 좌석을 얻는 데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고, 실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이후에는 임산부뿐 아니라 몸이 불편한 사람들, 노인들에게 유용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공공도서관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공공도서관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경기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2017년도 경기도 시·군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서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도내 31개 시·군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대출 권수, 독서문화 프로그램 수, 사서 직원 수 등의 도서관 활성화 지표와 도서관 이용 시민의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종합해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테마 도서 전시. 저자특강 등을 개최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정보과학도서관은 내년부터 전국 어디서든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와 대출·반납 정보 등을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해 이용자 편의를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2001년 과천시립도서관에서 명칭을 변경한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은 천문대를 갖춘 지상 4층, 지하 2층의 건물로 갈현동(중앙로 24)에 있다. 꿈나무 자료실, 새싹자료실, 어학실, 정보자료센터, 문학미디어센터 등으로 이뤄졌다. 일반도서 24만 1078권, 아동도서 8만 3763권, 비도서(디지털 매체) 2만 521점 등 총 도서 34만 5362권을 소장하고 있다. 최병식 정보과학도서관장은 “단지 책을 빌리고, 읽는 도서관에서 더 나아가 시민들이 교양과 문화를 향유하고, 그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日 지하철, 채팅앱 통해 ‘임산부 자리 양보’ 서비스 실시

    日 지하철, 채팅앱 통해 ‘임산부 자리 양보’ 서비스 실시

    일본 도쿄에서는 앞으로 임산부들의 지하철 출퇴근 길이 더 쉬워질지도 모르겠다. 일본 일간 재팬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도쿄 지하철을 이용하는 임산부들은 채팅 앱을 통해 다른 승객들에게 좌석을 양보할 용의가 있는지 물어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도쿄 메트로 측은 다이닛폰인쇄사(DNP)가 개발한 시스템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결합한 임산부 좌석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15일까지 5일간 도쿄 지하철 3호선 긴자선 8개 열차 마지막 칸에서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임산부는 라인 특별 계정에 ‘지원자’(supporters)로 미리 등록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메시지는 지하철 내에 가까운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명기해서 좌석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승객들에게만 전달된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빠져있느라 임산부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승객에게 임산부가 주위에서 자리를 찾고 있다는 알림 신호를 주고, 자리를 비켜줄 수 있도록 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다이닛폰인쇄사의 개발자는 “임산부가 좌석을 얻는 데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고, 실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이후에는 임산부뿐 아니라 몸이 불편한 사람들, 노인들에게 유용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인당 성범죄자 20명 관리…24시간 전담 한계

    1인당 성범죄자 20명 관리…24시간 전담 한계

    직원 141명, 전과자 2770명 감시 조두순 특별 관리 인권침해 논란 성범죄자 7명 중 1명은 소재 불명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3년 남기고 우려와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6일 ‘조두순 출소 반대 국민 청원’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전자발찌 부착 기간 연장’과 ‘24시간 1대1 전담관리’를 방안으로 내놨지만 개운하지는 않다. 성범죄 전과자를 24시간 1대1로 밀착 관리하는 방식의 ‘현실성’ 문제가 있다. 사회 여론에 등 떠밀려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 전과자는 2770명, 법무부 소속 전담 직원은 141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9.6명, 전과자 19~20명을 1명이 관리하는 셈이다. 산술적으로 전과자 1명을 24시간 전담 관리하려면 적어도 3명의 인력을 3교대로 투입해야 한다. 그러면 직원 1명이 관리해야 할 일반 성범죄자는 20명을 초과하게 된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강력·흉악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를 밀착 감시하는 차원”이라면서 “직원 1명이 내내 관리할 순 없고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두순을 1대1 전담 관리한다고 가정하면 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인권침해 논란’이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조두순만을 특별히 밀착 관리하면 당사자가 평등 원칙에 반한다고 사법 당국에 이의 제기를 하거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수도 있다”면서 “인권위에서도 전과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배제하는 그런 관행들을 없애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논란이 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성범죄 전과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국민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감사원이 2014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등록된 3835명 가운데 신상정보 공개와 보호관찰 명령이 내려진 1068명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148명의 주소가 실거주지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자 7명 중 1명은 어디에 사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의미다. 또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지나면 전과자를 관리·감독할 방법은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기준 전자발찌 착용자 2894명 가운데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는 69명으로 재범률은 2.4%로 나타났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일반 시민들은 조두순이라는 하나의 범죄자에 대해서라기보다 ‘조두순’으로 상징되는 성범죄자 전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즉답을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범죄 전과자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교통카드 안찍고 지하철 타는 시대 오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되는 기술 연구가 시작된다. 서울교통공사와 KT는 8일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 실증 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선 두 기관은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태그 없이 지하철을 탑승하는 오픈 게이트 연구에 돌입하기로 했다. 비콘· NFC(근거리 무선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가 개찰구를 지나가면 저절로 감지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여러 장의 카드를 들고 있어도 하나의 카드만 인식하는 기술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내년 2분기 중 1개 역을 시범 역사로 정해 오픈 게이트 기술을 테스트해보는 게 목표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지하철역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거나 비명 소리를 인지해 알리는 기술은 올해 말 5호선 광화문역 등에 바로 적용된다. ‘기가 IoT 에어맵’은 주요 역사에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해 일정 기준을 넘어가면 관제실에 알린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PC나 스마트폰으로 보여 주고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할 에정이다. ‘기가 아이즈’는 보안뿐만 아니라 지능형 영상분석, 알림·출동, 연기·동작·소리·온습도 등 IoT 복합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프 메이트’는 여자 화장실 등에서 비명소리가 나면 이를 감지해 외부로 알리는 기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화문역사 공기질 연말부터 사물인터넷(IoT)이 지킨다

    올 연말까지 광화문 등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는 솔루션인 기가 사물인터넷(IoT) ‘에어맵’ 등이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와 KT는 8일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 실증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기가 사물인터넷 ‘에어맵’ 외에도 인공지능(AI) 에너지 통합플랫폼인 ‘기가 에너지 매니저’, 보안 솔루션 ‘기가 아이즈’, 음성감지 비상벨 ‘세이프메이트’ 등이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들어선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PC나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해주는 서비스다. ‘기가 아이즈’는 보안 뿐만 아니라, 지능형 영상분석, 알림·출동, 연기·동작·소리·온습도 등 사물인터넷(IoT) 복합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프메이트’는 여자 화장실 등에서 비명소리가 나면 이를 감지해 외부로 알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와 KT는 지하철 역사의 에너지 효율화,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 공기질 개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역사의 혼잡을 해소해 줄 오픈게이트 개발 등 교통서비스 진화를 위한 기술 연구도 공동 진행한다. 실증 사업의 현장 테스트도 지하철 5호선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2>] 정당 지지층별 ‘콘크리트 지지층 ’은

    [신뢰사회로 가는 길<2>] 정당 지지층별 ‘콘크리트 지지층 ’은

    민주 27%… ‘소극적 ’ 59% ‘제1 야당 ’ 한국당 13% 그쳐 정의당 16%로 2위 ‘기염 ’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9%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하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 정당법이 규정하는 정당의 정의다. 정당이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면, 공공기관에 준한다는 광의의 해석이 가능하다. 정당에 대한 신뢰도는 통상 ‘지지도’로 표현된다.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이 실시한 주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37.7%로 주요 정당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이 10.6%로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 7.8%, 정의당 6.6%, 국민의당 5.5% 순이었다. 기타정당(민중당·대한애국당 등) 0.9%로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30.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 강도, 즉 신뢰의 높고 낮음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첫 번째 질문에서 ‘A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하고 두 번째 질문에서 ‘열렬한 지지자’라고 답한 사람은 ‘적극적(strong) 지지자’로, 첫 번째 질문에서 A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뒤 두 번째 질문에서 ‘그다지 열렬하지 않은 지지자’라고 답한 사람은 ‘소극적(weak) 지지자’로 분류했다. 또 첫 번째 질문에서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정당’을 꼽으라고 재질문을 했을 때 A정당을 꼽은 사람은 ‘A정당 성향(leaning) 지지자’로 구분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적극 지지자는 27.5%, 소극 지지자는 59.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주요 정당 가운데 적극 지지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은 없지만 ‘민주당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은 13.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적극 지지자 비율이 13.3%로 민주당에 비해 2배 이상 적었다. 하지 만 소극 지지자는 65.0%로 민주당보다 높았다. ‘한국당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은 21.7%로 조사됐다.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은 전체 지지율에선 3위를 기록했지만 적극 지지자는 9.0%로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낮았다. 소극 지지자는 67.6%, ‘바른정당 성향’인 지지자는 21.8%였다. 정의당은 적극 지지층이 16.1%로 민주당 다음으로 높았다. 소극 지지층은 70.5%, ‘정의당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4%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적극 지지자 10.8%, 소극 지지자 59.1%, ‘국민의당 성향’ 30.1%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T머니 회원 1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임의 스마트폰 알림(RDSP)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특별기획팀 hyerily@seoul.co.kr
  • 조두순 얼굴 공개 성범죄자 알림e 통해…“유포는 유죄”

    조두순 얼굴 공개 성범죄자 알림e 통해…“유포는 유죄”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간 상해해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조두순의 얼굴이 출소 후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다. 그러나 이를 캡처해 SNS에 올리거나 신문 잡지 등 출판물, 방송에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다.‘성범죄자 알림e’(https://www.sexoffender.go.kr)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성범죄로 법원에서 공개 명령이 선고된 개인의 신상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실명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이들 성범죄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 실제 거주지, 사진, 범행 내용 등을 인터넷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 내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우편으로도 관련 정보가 전달된다. ▶ 조국 “조두순 재심은 불가능…‘주취감경’ 입법논의” 국민청원 답변 [영상]▶ ‘조두순 얼굴 공개’ 요구에 조국 민정수석의 답변다만, 신상정보 공개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고자 신상정보를 언론이나 인터넷에 유포하면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원 이하의 처벌 규정이 있다. 성범죄자알림e에서 ‘조두순’을 검색할 수는 있으나 이 정보를 SNS 상에 유포하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난 5월 친구가 성범죄자와 어울리는 것을 말리려 ‘성범죄자 알림e’에 있는 범죄정보를 캡처해 SNS를 통해 알렸다가 300만원 벌금을 물게 된 대학생의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두순 얼굴 공개’ 요구에 조국 민정수석의 답변

    ‘조두순 얼굴 공개’ 요구에 조국 민정수석의 답변

    흉악범 조두순에 대한 재심 요구 청원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재심은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자가 알고보니 무죄거나, 죄가 가볍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된 경우 등 처벌받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만 청구할 수 있다”며 재심은 현행법상 사실상 불가능함을 알렸다.조 수석은 조두순 출소 이후 특정 지역 출입금지, 주거지역 제한 등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국민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두순의 얼굴공개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에 대해 조 수석은 이날 “조두순 출소 이후 불안에 떨고 있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국민들을 위해, 신상정보를 5년간 공개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얼굴 등 신상과 관련한 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https://www.sexoffender.go.kr)는 휴대전화로 앱을 다운받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도검색 또는 조건검색을 통해 성범죄자의 분포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서 피해자인 나영이 아버지는 지난달 수능 직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조두순 출소를 앞둔 불안감을 전하면서 당국에 조두순 얼굴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조두순이) 출소했을 때 옆에 와서 같은 자리에 앉아 있어도 몰라볼 정도로 변했을 것”이라며 “머리를 짧게 깎는다든가 염색을 하면 어떻게 알아보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중처벌 같은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지진 피해 규모 551억원…경주지진의 5배

    포항지진 피해 규모 551억원…경주지진의 5배

    포항지진 피해액이 약 551억원으로 지난해 일어난 ‘9·12 경주지진’ 때보다 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항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총 2만 7317곳에서 발생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피해액 551억원은 경주지진 당시 집계된 110억원의 5배가 넘는다. 이번 지진 피해는 진앙이 있는 포항에 집중됐다. 전체 재산피해액 중 546억원이 포항 지역에서 발생했다. 정부가 국비·지방비 등으로 투입하는 복구비는 더 큰 차이를 보인다. 포항지진 피해 복구비는 총 1445억원으로, 경주 때 145억원보다 10배 많다. 포항지진은 경주 때보다 인적 피해도 커 이재민은 1797명, 부상자는 92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경주지진 때는 이재민 111명, 부상자 23명이었다. 포항지진 발생 이후 정부 대응은 여러 가지 비판 속에도 경주지진 때보다 한층 빨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먼저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휴대전화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까지 35초가 걸렸다. 지난해 경주지진 때는 재난문자가 국민에게 전송되는데 8분 21초나 걸려 ‘늑장’ 알림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포항지진 피해가 경주 때보다 큰 점을 감안하더라도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신속히 이뤄졌다. 경주지진 때에는 지진 발생 이후 재난지역 선포까지 10일이 걸렸던데 반해 이번에는 5일로 단축됐다. 정부가 포항 지역에 투입한 긴급 재정지원규모는 161억 7000만원이다. 경주지진 때 74억 9800만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포항지진 피해 돕기 국민성금은 약 320억원으로, 경주지진 당시 42억 8000만원보다 8배 가까이 많았다. 자원봉사자 수도 2만 600명으로, 경주 때 790명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공공기관 여론조사 + 빅데이터 기계 학습 ‘신개념’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33개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지수를 도출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조만간 33개 공공기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4일 서울대 폴랩에 따르면 언론 보도 빅데이터 분석은 해당 공공기관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수집한 뒤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방식을 적용해 이뤄졌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네이버와 검색제휴 협약을 맺은 모든 언론사의 기사 21만 4000여건이 분석 대상이 됐다. 기관별로는 최대 6만 3595건(경찰청), 최소 391건(국무조정실) 수집됐다. 한 교수팀은 수집된 기사 일부를 무작위로 추출해 기사의 논조를 평가했다. 이어 그 평가 기록을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시켜 다른 기사의 논조를 분석하도록 했다. 교수팀은 기사 제목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긍정적인 논조의 기사에 등장하는지, 부정적인 논조의 기사에 등장하는지 그 확률을 계산해 분류하는 베이지언 분류 기법도 적용해 분석했다. 한 교수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은 주로 단어의 의미망(클라우드)이라든지 특정 단어의 출현 빈도를 위주로 이뤄졌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계학습 방식을 적용해 모든 기사의 논조를 긍·부정으로 평가하고 이를 지수화했다”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또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텍스트에 존재하는 일정한 패턴을 식별하여 주제를 찾는 기법) 토픽 모델링(Topic Modeling·주제별 분류) 기법을 활용해 방대한 기사를 추가로 분석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기사에 등장하는 단어들의 분포를 파악해 해당 기사의 주제가 무엇인지를 추정하고 기사를 주제별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각 기관들에 대한 언론 보도가 주로 어떤 주제로 구성돼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 해당 기관이 긍정 혹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가 어떤 주제 때문인지도 추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헌법재판소와 관련된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가 ‘탄핵’이라면 탄핵이 헌재의 신뢰도를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수행기관: 서울신문·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 ▲조사기관: 리얼미터 ▲일시: 2017년 11월 16∼20일(5일간) ▲대상: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 방식 ▲표본: 1703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무선(100%) 임의 스마트폰 알림(RDSP·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응답률: 2.2% ▲오차 보정방법: 2017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1.2% 포인트.
  • 이대, ‘설립자 김활란 친일’ 팻말 철거…학생들 반발

    이대, ‘설립자 김활란 친일’ 팻말 철거…학생들 반발

    이화여대가 설립자 김활란 동상 앞에 재학생들이 설치한 김활란의 친일행적 알림 팻말을 철거했다. 학생들은 반발하며 다시 팻말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설립자인 김활란 동상 앞에 학생들이 설치한 친일행적 팻말을 지난달 27일 철거했다. 앞서 이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화여대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은 지난달 13일 교내 본관 앞에 있는 김활란 동상 앞에 그의 친일행적과 발언 등을 기록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 팻말’을 세웠다. 학교 측은 기획처장, 학생처장, 총무처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영구 공공물의 교내 설치는 ‘건물 등의 명칭 부여에 관한 규정’이 정한 절차를 따라야 하고 학교 당국은 이를 준수하지 않은 설치물을 철거해야 한다”며 철거 사유를 밝혔다. 학교는 팻말 설치 당시 “팻말이 건축물은 아니지만, 영구적인 시설물이므로 교내 ‘건축물 명칭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없었으므로 불허한다”는 방침을 학생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이대는 이날 “대학은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안내문이 부착된 교내 다른 동상들과 달리 김활란 동상에 있는 ‘초대총장 김활란 박사상’이라는 단 한 줄로 된 설명은 보는 이들 각자가 자기 몫의 성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말했다. 또 “이화 캠퍼스는 재학생, 교직원, 22만 동문의 공동 자산”이라며 “이 공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팻말을 세웠던 기획단 학생들은 “학교는 친일파 동상 문제에 대해 자기 성찰, 토론, 논의, 의견수렴 등 어느 것도 안 하고 침묵으로 은폐했을 뿐”이라며 “팻말은 우선 학생문화관에 전시하고, 이 팻말을 다시 세우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군가 SNS ‘좋아요’ 누를 때마다 아내 때린 남편

    누군가 SNS ‘좋아요’ 누를 때마다 아내 때린 남편

    남자의 질투는 끔찍했다. 파라과이의 한 여성은 질투 많은 남편에게 맞아 얼굴 재건술을 받아야 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라과이 녬비시에 거주하는 아돌피나 카렐리 오르티고사(21)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아요’가 뜰 때마다 남편 페드로 에리베르토 갈레아노(32)에게 구타를 당했다. 갈레아노의 부친은 난폭한 아들 때문에 며느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감금돼 있던 오르티고사를 발견했다. 그녀의 몸과 얼굴에는 학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갈레아노는 아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나 글에 누군가 ‘좋아요’를 누르기만 하면 폭력적으로 변해서 그녀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후엔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장악해 메시지와 사진을 통제했다. 오르티고사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는 “그는 오르티고사가 게재한 글이 ‘좋아요’를 받으면 계속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고 비난했다”며 “친구들의 반응이나 댓글 알림 메시지가 뜰 때마다 그녀는 치를 떨었다”고 설명했다. 오르티고사의 친구들은 자신들이 온라인상에서 공감의 제스처를 취할 때마다 그녀가 잔인하게 맞았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또한 아내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안에 천을 넣고 매일 무지막지한 폭력을 행사했기에 외부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오르티고사는 스스로도 자신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었고, 치아 외에는 얼굴이 모두 끔찍하게 망가져 대규모의 재건 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붙잡힌 갈레아노는 살인미수, 감금, 반도덕적 행위 등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언론은 그가 최고 30년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송파와 친구 맺으면 알찬 일자리 우르르~

    서울 송파구는 지역주민들과 원활할 구인구직 정보를 공유하고자 모바일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일자리 정보는 무엇보다도 신속·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모바일서비스를 통해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민간·공공분야 채용정보 ▲직무교육 등 일자리정책 ▲관내 우수기업 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팅창에서 직업상담사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일자리상담사와 일대일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일자리 소식을 받고 싶은 주민은 카카오톡에서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라고 검색한 뒤 친구등록을 하면 해당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친구 등록은 24시간 가능하고. 실시간 상담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카카오톡 사용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서 문자발송 서비스도 따로 마련했다. 문자발송 서비스는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kjoom99@songpa.go.kr)또는 팩스(02-2147-3965)로 신청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일자리 소식을 받아보고, 이를 통해 좀더 많은 주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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