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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 전 확인 필수” 해외직구 어린이 신발,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33배 초과

    “구매 전 확인 필수” 해외직구 어린이 신발,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33배 초과

    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하절기 제품 24개(상의, 하의, 신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안전기준에 미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상·하의, 신발 24개 제품이다. 먼저 어린이용 신발 4개 제품에서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pH도 국내 기준치를 벗어났다. 이 중 1개 제품은 깔창의 pH(기준치 pH 4.0~7.5)가 기준치를 넘는 8.9로 나타났고, 가죽의 코팅 부위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의 약 25배 초과 검출됐다. 또 다른 제품은 깔창과 신발 끈 마감 부위 등 총 4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최대 33배 초과했다. 깔창의 코팅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 약 1.3배 초과 검출됐다. 섬유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자극·알러지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용 상의는 4개 제품 모두에서 pH 수치가 국내 기준치를 벗어났다. 노닐페놀 역시 국내 기준치를 1.3배 초과해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남성에게는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무정자증을 유발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이용 하의 6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 유해물질 검출, pH 항목에서 국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 중 5개 제품은 장식용 허리끈이나 고정루프의 길이가 기준치를 초과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개 제품에서는 금속단추에서 기준치의 1.67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 신경계, 소화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각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다음 달에는 장마철 수요가 많은 어린이용 우산, 우비, 장화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 우크라 때린 러 신형 미사일에 中뿐 아니라 韓美日 부품 탑재 [핫이슈]

    우크라 때린 러 신형 미사일에 中뿐 아니라 韓美日 부품 탑재 [핫이슈]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공개한 러시아의 신형 순항 미사일에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들여온 부품이 탑재돼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포라는 뜻으로 ‘반데롤’이라고 불리는 이 미사일은 지난 한 달 동안 주로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으나 처음에는 자폭 드론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이 운영하는 ‘전쟁과 제재’(The War&Sanctions) 사이트에는 이 드론이 실제로는 S8000으로 명명된 신형 순항미사일이라고 명시됐다. 반데롤 미사일은 지난해 말 러시아 카푸스틴 야르 시험장에서 찍힌 순항 미사일과 같은 무기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 사진에 나온 미사일은 미국의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인 AGM-158C와 외형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GUR은 이번 보고서에서 반데롤 미사일의 기술 사양과 이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 부품 목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 중 세 가지 특징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터보제트 엔진은 중국 항공 엔진 전문 제조기업인 스위윈의 ‘SW800 프로-A95’이 쓰였다. 이 엔진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천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용 제품이므로 러시아가 미사일용 엔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겪지 않았으리라 예상된다. 둘째, 항법 장치는 러시아 합자 회사(JSC)인 브니르-프로그레스가 개발한 제어 수신 패턴 안테나(CRPA)인 ‘코멧-M8’이 들어갔다. 특히 이 안테나는 기존 방해 전파 기술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러시아의 대표적인 자폭 드론인 이란제 샤헤드-136/131과 범용 폭탄을 활공 폭탄으로 바꿔주는 활공 키트(UMPK·범용 계획·수정 모듈)에도 사용된다. 셋째, 부품은 중국 외에도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스위스 등에서 공급받은 수많은 외국산 부품이 쓰였다. 예를 들어 한국 다이나믹셀의 MX-64AR 서보모터, 미국 맥심인터그레이티드의 MAX2235 무선주파수(RF) 증폭기, 일본 무라타의 배터리, 호주 RF디자인(중국 생산 가능)의 RFD900x 모뎀 등이다. 특히 GUR은 이런 외국산 부품의 주요 공급 업체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합자 회사 ‘칩 이 딥’(CHIP I DIP)을 지목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제재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일본과 호주, 스위스, 캐나다, 유럽연합 전역 국가에서는 제재받지 않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무기 생산에 외국산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GUR이 공개한 부품 중 상당수는 상업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이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데롤 미사일은 길이 5m, 날개폭 2.2m, 지름 30㎝의 크기로 최대 500㎞ 떨어진 목표물을 시속 500㎞가 넘는 속도로 다가가 최대 시속 650㎞로 타격할 수 있다. 이는 무게 약 115㎏의 고폭 파편 탄두를 장착하는 데 이 중 폭발물만 약 50㎏이다. 러시아 군수 업체 크론슈타트가 개발한 이 미사일은 드론 개발로도 유명한 이 회사의 정찰·공격용 드론 ‘오리온’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은 미국의 MQ-1 프레데터와 크기가 비슷하다면서 이 러시아 드론의 중앙 하부에서 반데롤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장착된 사진 최소 한 장이 공개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또 이 미사일을 유인 공격 헬리콥터인 밀(Mi)-28N 해벅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 “남한의 얼굴?” 전두환 새긴 가방 2천개 넘게 팔렸다…5·18 재단, 판매 중단 요청

    “남한의 얼굴?” 전두환 새긴 가방 2천개 넘게 팔렸다…5·18 재단, 판매 중단 요청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을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월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12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두환의 사진을 활용한 상품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9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보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한 곳인 알리에는 지난 8일 전두환의 얼굴과 ‘THE SOUTH FACE’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방 판매 글이 게시됐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를 패러디한 로고로, ‘SOUTH’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태극기를 연상하게 한다. 문구 옆 사진은 전두환이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하고 1980년 9월 대통령이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이다. 싱가포르에 판매점을 둔 사업자는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가방을 “창의적인 캔버스 백”이라고 소개하며 약 1만 5000원에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거래가 활발한 업체를 통해 유통됐으며 2000건이 넘는 후기가 올라왔다고 서울경제는 전했다. 5·18 기념재단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며 광주에 계엄군을 투입한 전두환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발송한 공문을 통해서도 “일본 욱일기, 독일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의 상품이 유통돼선 안 된다”며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관련 규정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판매 글은 현재 알리에서 삭제돼 검색되거나 판매할 수 없는 상태로 변경됐다. 재단 관계자는 “전두환을 희화화 하고 소비 대상으로 삼는 행위에 유족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며 “조만간 외교부와 중국 대사관 등에도 비슷한 취지의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두환 흉내내는 中 남성도 등장서경덕 “남의 나라 역사적 아픔 희화화” 분노 앞서 지난 2월에는 전두환 흉내를 내며 광주를 돌아다니는 한 중국 틱톡커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 나타났다. 점퍼 차림에 군화를 신고 이마를 훤히 드러낸 채 붉은색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전두환을 바로 연상케 했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남성은 ‘폭설과 함께 광주에 전두환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는 그야말로 광주 시민을 조롱한 것”이라며 “어떻게 남의 나라의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해 영상을 제작할 생각을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 지난 2월 11일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이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원정 팬 쪽을 향해 전두환·김정은 사진을 펼쳐 들며 도발한 것을 상기하며 “중국인들의 이러한 어이없는 행위들은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작년 택배 물량 59억 6000만건… 5년 새 2배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이 60억건에 육박하며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택배 물량은 약 59억 6000만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51억 5000만건보다 약 15.6% 증가한 것이다. 5년 전인 2019년(27억 8000만건)에 견줘 2.1배 늘어났다. 연간 택배 물량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온라인 거래가 더욱 활성화된 2020년 이후부터 해마다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인당 택배 이용 건수는 2020년 65.1건에서 2023년 100.4건, 지난해 115.2건이나 됐다. 물류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한 영향도 큰 것으로 봤다. 또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늘리면서 택배 물량을 증가시켰다. 택배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고, 한진도 지난달부터 수도권에서만 진행하던 휴일 배송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며 주7일 배송에 뛰어들었다. 최근 상장을 철회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강병구 대표도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주7일 배송) 수요가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제품들은 피하세요” 유해물질 나왔다는데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제품들은 피하세요” 유해물질 나왔다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국내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물질이 나와 판매 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24일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완구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키링 인형’ 1개 제품에서는 인형의 얼굴, 손, 발 등 3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총합 0.1% 이하)를 크게 초과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얼굴 부위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278.6배(DEHP), 손 부위는 179배(DEHP, DBP, DIBP), 발 부위는 171.1배(DEHP, DBP, DIBP)가 각각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 점토 1개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사용돼 유해성 논란이 있었으며,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 완구’ 2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저울 형태의 완구는 하늘색 고정판 바닥 부분이 날카롭게 제작돼 있어 사용 중 찔림이나 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게와 봉제공을 이용한 분류 놀이 완구는 봉제공이 작은 부품에 해당하지만, 삼킴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표시가 누락돼 있었고, 투명한 구가 달린 집게의 경우 비틀림·인장 시험 후 파손돼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며 찔림, 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부적합 제품에 대해 각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 달에는 기온 상승과 함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절기 어린이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 해외직구 어린이 청바지, 기준치 157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해외직구 어린이 청바지, 기준치 157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청바지에서 국내 기준치를 157배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섬유 제품과 완구 등 41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우선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된 5개 제품이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하거나 물리적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여아 청바지는 고무 단추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157.4배 초과 검출됐다. 남아 청바지의 주머니감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보다 1.2배, 여아 치마의 메쉬 원단에서도 1.02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여아 치마의 코드 및 조임끈 항목에서 허리끈의 길이가 기준(20cm 이하)을 초과했고, 끈 끝단의 마감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아동 니트도 가슴 부위 장식이 길이 기준(원주 7.5cm 이하, 장식성 코드 자유단 길이 7.5cm 이하)을 초과했다. 국내 어린이용 섬유제품에서 금지된 3차원 장식물이 부착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용 섬유제품에서도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유아 블라우스에 부착된 브로치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1.7배, 카드뮴은 기준치의 1.8배 초과 검출됐다. 해당 브로치의 핀은 날카롭게 제작돼 물리적 위해 우려도 확인됐다. 리본 장식의 길이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유아 레깅스 3개 색상 제품도 모두 리본 장식의 루프 길이가 기준을 초과했다. 이 중 흰색 제품은 피부 자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인형 2개 제품은 금속지퍼가 비틀림 시험 후 날카로운 부분이 발생해 찔림, 베임 등의 상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 완구의 내부 연질전선(흰색)에서는 납이 기준치 대비 약 57.7배, 카드뮴은 1.5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157배 초과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되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오는 4월에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완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납 범벅’ 쿠로미 볼펜… 해외직구 학용품 주의보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파는 학용품에서 국내 기준치보다 최대 231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신학기를 앞두고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에서 판매 중인 학용품 16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쿠로미’가 그려진 수첩 세트는 볼펜 심에서 국내 기준치 231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이 제품은 수첩 표지에서도 카드뮴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5.6배와 92.2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 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암 위험도 증가한다.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물질인 카드뮴은 호흡과 신경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이 그려진 가죽필통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0.5배, 납이 부위별로 최대 1.25배, 카드뮴이 최대 1.5배 초과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봄맞이 어린이 섬유 제품을 비롯해 운동화와 선글라스 등에 대한 검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딸 사줬던 ‘시나모롤 필통’, 혹시 이렇게 생겼다면 버리세요

    딸 사줬던 ‘시나모롤 필통’, 혹시 이렇게 생겼다면 버리세요

    새학기를 앞두고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학용품 ‘직구’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필통과 수첩, 연필 등 주요 학용품,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산리오’ 캐릭터 학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탓이다. 서울시는 새학기를 앞두고 중국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학용품 16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일본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쿠로미’가 그려진 수첩세트(수첩·볼펜)’ 1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모두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볼펜 심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의 231배, 수첩 표지에서는 카드뮴이 5.6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92.2배 초과 검출됐다. 수첩 표지 안쪽의 투명 필름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5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발암 위험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노출될 경우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 신경계, 소화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프랄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다른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이 그려진 가죽필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0.5배, 납이 부위별로 최대 1.25배, 카드뮴이 최대 1.5배 초과 검출됐다. 해당 필통은 ‘스퀴시’라 불리는 말랑말랑한 재질의 시나모롤 캐릭터가 필통 전면에 새겨져 있어, ‘시나모롤 스퀴시 필통’을 구매할 때 같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필세트(연필·연필깎이·지우개)’에서는 연필 필름 부위에서, ‘구부러지는 연필’의 경우 플라스틱 부위에서 각각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그밖에도 납과 유기주석화합물 등도 초과 검출됐다. 그밖에 ‘색연필’과 ‘물감세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납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색연필에서는 케이스 투명 필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물감세트에서는 초록색 고체 물감에서 납이 기준치를 5.1배 초과했다. 어린이용 실로폰에서는 페인트에서 피부와 눈 등 자극과 위장관 장애, 신경계 이상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바륨이 기준치를 3.4배 초과했다.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 시진핑 앞 화려한 ‘中 테크’… 반도체법도 못 푸는 韓 정치

    [사설] 시진핑 앞 화려한 ‘中 테크’… 반도체법도 못 푸는 韓 정치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멋대로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국내 기업 투자와 인수합병에 나섰다. 중국 테크 기업들의 파상적 한국 시장 공략에 우리는 정신없이 당하고만 있는 형국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그제 국내 앱 마켓에서 중국의 딥시크 서비스를 잠정 중단시켰다. 딥시크가 국내 회원 120만명의 개인정보를 회원 동의 없이 틱톡 모회사에 전송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앱 다운로드 중단으로 급한 불을 껐을 뿐 갈 길이 멀다. 기존 앱 이용자나 컴퓨터 접속을 통한 이용은 여전히 가능해 주의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중국 정부는 당장 불편한 기색이다.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적반하장식의 대응을 한다.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반복될 구조적 문제이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사안이다. 개인정보를 활용한 AI 기술력은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원이다. 특히 이 문제가 중국과 엮이면 보통 심각해지는 게 아니다. 중국의 데이터관리법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 딥시크 파동에 앞서 알리는 지난해 7월 한국인 회원 정보를 18만개가 넘는 입점 업체에 무단 제공한 혐의로 약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런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알리는 지난해 말 국내 유니콘 기업인 여성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이사회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신세계 계열의 유통 플랫폼인 지마켓과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알리가 국내 투자에 공세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한국의 브랜드 가치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호평받는 한국 제품을 앞세워 미국의 견제를 피하고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이다. 그제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8년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격려했다. 딥시크,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등 글로벌 신기술 패권전쟁의 1열에 선 빅테크 기업 군단의 위용은 아찔할 만큼 화려했다. 우리 모습은 지금 어떤가. 탄핵 정국의 혼돈 속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본 조건일 뿐인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삿대질을 하고 야당은 여당의 몽니라고 헐뜯는다. 기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자명하다. 당장 국가안보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도 더는 물러설 데가 없다.
  • 테무도 한국 직접 진출… 오픈마켓 판매자 모집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가 한국 시장에 오픈마켓을 직접 열기로 하고 한국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도 직접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무는 국내 소비자에게 중국산 제품을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사업에 더해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지역 기반 사업’(L2L)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테무는 “한국 판매자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하기로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고 했다. 테무의 오픈마켓은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중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와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입점을 원하면 ‘테무 셀러 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테무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무실을 두고 지사장 파견, 한국인 직원 채용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3년 8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알리익스프레스는 그해 10월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를 운영하며 지난달까지 입점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판매자들을 유치해온 바 있다. 현재 테무에서 산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는데 향후 본사 차원의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는 2022년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엔 2023년 7월 진출해 초저가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직구 시장을 파고들었는데 최근엔 미국, 일본 등에서 L2L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테무의 국내 결제 추정금액은 6002억원으로 2023년(311억원)보다 1830% 증가했다. 쿠팡이 시장 지배자로 자리한 가운데 네이버는 상반기 별도의 쇼핑 앱 출시를 예고했고, 신세계그룹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합작법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 거세진 C커머스 공습…테무, 한국서 오픈마켓 사업 선언

    거세진 C커머스 공습…테무, 한국서 오픈마켓 사업 선언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가 한국 시장에 오픈마켓을 직접 열기로 하고 한국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도 직접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무는 국내 소비자에게 중국산 제품을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사업에 더해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지역 기반 사업’(L2L)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테무는 “한국 판매자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하기로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고 했다. 테무의 오픈마켓은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중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와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입점을 원하면 ‘테무 셀러 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테무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무실을 두고 지사장 파견, 한국인 직원 채용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3년 8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알리익스프레스는 그해 10월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를 운영하며 지난달까지 입점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판매자들을 유치해온 바 있다. 테무는 한국 사업을 위한 구체적 절차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테무에서 산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는데 향후 본사 차원의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는 2022년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엔 2023년 7월 진출해 초저가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직구 시장을 파고들었는데 최근엔 미국, 일본 등에서 L2L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테무의 국내 결제 추정금액은 6002억원으로 2023년(311억원)보다 1830% 증가했다. 테무가 미국에서처럼 막대한 광고비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설 경우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쿠팡이 시장 지배자로 자리한 가운데 네이버는 상반기 별도의 쇼핑 앱 출시를 예고했고, 신세계그룹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합작법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 집에 설치한 ‘이것’ 쓰다가 불 나면 큰일…“환불 받으세요” 경고 나왔다

    집에 설치한 ‘이것’ 쓰다가 불 나면 큰일…“환불 받으세요” 경고 나왔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도어록(잠금장치)이 화재 발생 시 문이 열리지 않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10종을 시험한 결과 3종은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었고 5종은 이차전지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어록은 불이 나면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3종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유사시 문을 열 수 없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금 상태의 도어록을 30분 동안 상온에서 270도까지 올려 10분간 유지한 뒤 수동레버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또 리튬이차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 5종의 경우 270도에 도달하기 전인 170~260도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해버렸다.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현재까지 이차전지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오는 5월 7일부터 이차전지 사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구매한다면 반드시 ‘KC 안전 확인’ 제품을 선택하라고 소비자원은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도어록 중 1종은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되면 외부에 설치된 비상 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밖에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설치하는 출입문의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타공도)가 표준화돼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10종 모두 국내 규격과 달랐다. 이 때문에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 불이 나면 문을 열 수 없거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제품 등 6종의 문제점을 알렸고 알리 측이 해당 제품의 검색과 판매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6종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기로 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1533-6727)에 연락해서 환불받을 수 있다.
  •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 직접진출 가시화… 이커머스 시장 빨간불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 직접진출 가시화… 이커머스 시장 빨간불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생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테무가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중소 온라인몰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 총무, 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무에서 산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고 있는데 향후 본사 차원의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의 또 다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 진출한 과정과 유사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2023년 8월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해 사무소 개설과 직원 채용 등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테무 역시 2023년 7월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지난해 2월 한국법인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이미 테무는 국내 고객을 빠르게 유인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23만명으로, 쿠팡(3302만명), 알리(912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3년 8월 처음 한국 진출 당시 52만명과 비교하면 16배 규모다. 테무의 한국 직진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가속화한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사업자들의 대미 수출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022년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사업 기반을 미국에 두고 있는데,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점찍고 공격적인 현지화에 나설 경우 다수의 국내 중소 온라인몰이 경쟁력 약화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테무는 미국 시장에서 수조 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메타와 구글의 주요 광고주로 떠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테무가 시장 평균보다 높은 광고비를 집행하면 경쟁 업체들은 늘어난 광고 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온라인쇼핑·편의점까지 ‘불황 한파’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심리 위축이 길어지면서 새해 소매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여 온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까지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지난해 2분기(85)부터 3분기 82, 4분기 80, 올해 1분기 77로 3개 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모든 업체에 걸쳐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백화점(91→85), 대형 마트(90→85), 슈퍼마켓(81→76)의 낙폭이 컸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실적 방어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비수도권 매장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은 온라인 쇼핑과의 치열한 경쟁 등이 겹쳐 고전이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했던 온라인 쇼핑(76→74)과 편의점(74→73)도 경기 전망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온라인 쇼핑은 경기 침체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는 가운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온라인 직구 플랫폼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편의점은 1분기가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비수기인 데다 점포 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 증가 기대감이 하락했다. 유통 기업들은 올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 응답)으로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66.6%), 비용 부담 증가(42.4%), 트럼프 2기 통상 정책(31.2%), 시장 경쟁 심화(21%) 등을 꼽았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다양한 소비 진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 온라인쇼핑·편의점까지 불황 한파…소매유통 전망지수 3분기째 하락

    온라인쇼핑·편의점까지 불황 한파…소매유통 전망지수 3분기째 하락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심리 위축이 길어지면서 새해 소매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까지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지난해 2분기(85)부터 3분기 82, 4분기 80, 올해 1분기 77로 3개 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모든 업체에 걸쳐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백화점(91→85), 대형마트(90→85), 슈퍼마켓(81→76)의 낙폭이 컸다. 백화점은 명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실적 방어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비수도권 매장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온라인쇼핑과의 치열한 경쟁 등이 겹쳐 고전이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했던 온라인쇼핑(76→74)과 편의점(74→73)도 경기 전망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온라인쇼핑은 경기 침체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는 가운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온라인 직구 플랫폼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편의점은 1분기가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비수기인 데다 점포 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 증가 기대감이 하락했다. 유통기업들은 올해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 응답)으로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66.6%), 비용 부담 증가(42.4%), 트럼프 2기 통상 정책(31.2%), 시장 경쟁 심화(21%) 등을 꼽았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다양한 소비 진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 ‘주7일 배송’ 날개 단 이커머스… 쿠팡 “나 떨고 있니?”

    CJ대한통운이 내놓은 ‘주7일 배송 시스템’이 전국택배노조의 동의를 받아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형이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지난 5일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이에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토요일에 ‘스타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일요일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배송은 약속한 날짜에 배송해주는 G마켓의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신세계와 CJ가 사업제휴를 하면서 배송을 CJ대한통운이 전담하고 있다. G마켓은 “주말 배송까지 실현하면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G마켓 외에도 네이버, 알리익스프레스 등도 주7일 배송으로 입점 판매자의 배송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주문 후 1시간 내외 배송을 하는 ‘지금배송’과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올해 들어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합작회사를 만들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간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는데, CJ대한통운을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주7일 배송이 거래 규모를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업계 1위 쿠팡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쿠팡만의 강점이었던 일요일·공휴일 배송이 보편화되기 때문이다. 또 쿠팡의 고위 경영진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회사 설립 발표 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포함한 전략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카드 결제 추정액에 있어 쿠팡에 뒤지고 있지만 G마켓의 판매자 네트워크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자금력에 주7일 배송까지 더하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7일 배송은 홈쇼핑과 식품업계에서도 수요가 높아 향후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알리익스프레스, 수수료 면제 끝…2월부터 유료 전환

    알리익스프레스, 수수료 면제 끝…2월부터 유료 전환

    알리익스프레스가 내년 2월 입점사 대상으로 시행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종료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5년 2월 1일부터 기존 입점사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10월 한국 전용 상품관인 ‘케이베뉴(K-Venue)’를 론칭하면서 입점사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해왔다. 다만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설명했다. 내년 2월 1일 이후 신규 가입하는 판매자는 입점일 기준 90일, 약 3개월 동안은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판매액(GMV)이 5억 원 이하인 중소기업 판매자는 운영하는 스토어 한 개에 대해서 최대 1년까지 50%의 수수료를 돌려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자와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재투자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이라 설명했다. 케이베뉴의 성장으로 판매자와 상품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투자를 통해 플랫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판매자와 소비자의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케이베뉴에서 1000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와 같은 판매자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고객 센터의 판매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고 지난 16일부터 온라인 인스턴스 메시지 방식을 적용하면서 편의성을 강화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진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면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판매자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형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세계-알리바바 ‘전략적 동맹’…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세운다

    신세계-알리바바 ‘전략적 동맹’…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세운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인 동맹을 구축한다.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부진을 겪어 온 신세계와 품질 논란으로 주춤하던 알리익스프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내년에 설립하고 그 아래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 출자 비율은 5대5로 같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모두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함께 별도의 현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금처럼 독립 운영을 유지한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약 3조 4400억원에 G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했다.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G마켓은 인수 첫해 43억원 흑자를 낸 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321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G마켓 대표이사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하고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G마켓에서 거래하는 60여만 판매자는 200개국에서 사업하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을 통해 상품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자사 셀러가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도 판매하던 상품을 곧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K브랜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G마켓에 접목해 경쟁력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소비자는 편의성이 높아지고 판매자도 세밀한 상품 운용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의 공동 상품 운용은 JV 설립과 IT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인 온라인 유통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쿠팡은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후에도 사용자 수나 매출이 늘어난 터라 사실상 ‘반(反)쿠팡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 ‘적과의 동침’ 신세계그룹, 中 알리바바와 전략적 동맹 구축

    ‘적과의 동침’ 신세계그룹, 中 알리바바와 전략적 동맹 구축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인 동맹을 구축한다.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부진을 겪어 온 신세계와 품질 논란으로 주춤하던 알리익스프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내년에 설립하고 그 아래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 출자 비율은 5대5로 같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모두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별도로 현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금처럼 독립 운영을 유지한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약 3조 4400억원에 G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했다.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G마켓은 인수 첫해 43억원 흑자를 낸 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321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G마켓 대표이사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하고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G마켓에서 거래하는 60여만 판매자는 200개국에서 사업하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을 통해 상품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자사 셀러가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도 판매하던 상품을 곧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K브랜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G마켓에 접목해 경쟁력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소비자는 편의성이 높아지고 판매자도 세밀한 상품 운용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의 공동 상품 운용은 JV 설립과 IT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인 온라인 유통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쿠팡은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후에도 사용자 수나 매출이 늘어난 터라 사실상 ‘반(反)쿠팡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 중국 직구 크리스마스 장난감서 유해물질 검출…기준치 215배

    중국 직구 크리스마스 장난감서 유해물질 검출…기준치 215배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에서 국내 기준치를 215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 어린이제품 1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215배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의 11배인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키운다. 스티커와 비즈완구 등 제품 4종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스크래치 페이퍼 완구(테무)와 비즈완구(쉬인), 블록(테무)은 끄트머리가 날카로워 어린이가 사용하다 다칠 가능성이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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