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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예탁결제원 직원 4명 차명 계좌로 주식거래

    공공기관 가운데 연봉이 가장 높고 안정성이 높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일부 직원들이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검사보고서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직원 4명은 2004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가족 명의 미신고 계좌로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를 하다가 적발됐다. 예탁결제원 임직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회사에 등록한 자기 명의의 계좌 하나로만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해야 한다. 매매 내역도 분기별로 신고해야 한다. 적발된 4명 중 가장 직급이 낮은 A대리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에 258일에 걸쳐 투자 원금을 최대 2억 6000만원까지 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과 공휴일을 빼면 이틀에 하루는 업무 시간에 주식 등을 거래한 셈이다. B부장은 2004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1년 동안 최대 9900만원의 원금을 거래했다. C차장과 D차장은 각각 최대 원금 6800만원, 8600만원으로 2011∼2015년, 2004∼2012년 차명계좌 거래를 했다가 적발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조사 과정에서 투자 계좌 신고 규정을 알지 못했다고 발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 이들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한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A대리와 B부장에게 각각 2250만원, 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의결했다. C차장(620만원)과 D차장(120만원)도 과태료 처분을 건의받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491만원으로 부설 기관을 제외한 321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개혁 강도 더 높여야 한다

    정부가 어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116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A(우수) 등급의 성적표를 받은 공공기관은 20개(17.2%)로 2014년에 비해 5개 늘었고 E(아주 미흡) 등급 공공기관은 6개에서 4개로 줄었지만 D(미흡) 등급 공공기관은 9개로 동일했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490조 5000억원으로 2014년(507조 2000억원)보다 16조 7000억원 감소했다. 공공기관 부채 비율이 191%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 밑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적극적인 부채 관리 노력의 결과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부채가 주는 등 일부 경영 실적도 나아진 측면은 평가받을 만하다. 정부는 지속적인 공공 개혁의 성과라고 밝히면서 경영평가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제점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335개 공공기관 수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집행 금액이 56억 6082만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2014년에 전년보다 10% 이상 줄였던 업무추진비를 슬그머니 올린 것이다. 경영실적이 나빠져도 업무추진비를 대폭 늘린 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부채 비율 감소가 재무건전성에 도움이 되지만 경영의 건전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특히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경영평가를 의식해 수치를 꿰맞추는 보여 주기식도 없애야 할 관행이다. 공공기관 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중요한 이유다. 공공기관의 철밥통을 깨자는 성과연봉제 도입도 지지부진이다. 업무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화해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다. 노조는 업무평가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변화의 물꼬를 튼 뒤 점진적으로 합리적 방안을 찾으면 된다.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밖에 안 된다. 공공기관 개혁을 부르짖는 정부와 정치권의 이율배반적 행태도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올해 상임감사·감사위원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등급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4·13 총선 이후 공공기관 감사 등의 자리에 여당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내려오고 있다. 낙하산 인사의 근절이 바로 공공기관 개혁의 출발점일 수 있다.
  • 3개 에너지公 작년 12조 날렸다

    수자원公, 순손실 5조 7956억 석유·광물公, 각각 4조·2조원 한전 등 30곳 순이익 4조원대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개 에너지 공기업의 순손실 규모가 12조원을 웃돌았다. 8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5조 795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공기업 30개사 가운데 적자액 규모가 가장 컸다. 2014년 순이익 299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실적이 6조원 이상 악화된 것이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도 각각 4조 5003억원, 2조 63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개발사업 부문의 자산 손상 등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손실을 봤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동과 니켈 등 주요 광물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투자 지분 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3사의 순손실 규모가 모두 12조 3595억원이다. 부채 규모도 상위권이었다. 지난해 석유공사 부채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19조 96억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5위였고, 광물자원공사는 14.9% 증가한 4조 6206억원으로 8위였다.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맡았다가 부채 규모가 폭증한 수자원공사는 정부 지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어든 13조 273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순위는 7위였다. 반면 한국전력공사(13조 4164억원)와 한국토지주택공사(9801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7714억원) 등은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30개 공기업의 전체 순이익은 약 4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가량 늘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작년 공기업 사장 연봉 17.8% ‘껑충’

    작년 공기업 사장 연봉 17.8% ‘껑충’

    코레일 77% 올라 증가율 최고… 노조 “무리한 구조조정 결과” 비판 지난해 공기업 사장들의 연봉이 평균 17.8% 올랐다. 이 중에서 코레일 등 16개 준(準)시장형 공기업들은 30% 가까이 뛰었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2758만원(17.8%) 오른 1억 8198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2013년 말 방만 경영과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며 공공기관 정상화에 나서면서 2014년 평균 연봉이 31.4%(7084만원) 감소했다가 1년 만에 다시 2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특히 자산 규모가 2조원 이하이거나 총수입액 중 자체 수입이 85% 미만인 준시장형 공기업 16곳의 지난해 사장들 평균 연봉은 1억 9594만원으로, 2014년보다 28.2%(4312만원)나 올랐다. 같은 기간 981만원(6.3%) 오르는 데 그친 14개 시장형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1억 6602만원)을 3000만원 정도 앞지르며, 전체 공기업 사장들의 연봉 상승을 이끌었다. 준시장형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이 시장형 공기업을 앞지른 것은 둘을 구분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 2014년 1억 409만원에서 지난해 77.6%(8081만원)가 올라 1억 8491만원이 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75.3%(1억 462만원) 증가한 2억 4350만원이었다. 준시장형인 두 곳의 기관장은 지난해 기본급에 준하는 액수의 성과급을 수령하며 연봉이 큰 폭으로 뛰었다. 코레일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13년 경영평가에서 각각 최하위 등급인 E와 D를 받았지만, 2014년 B와 A로 수직 상승했다. 준시장형 공기업의 사장 연봉이 크게 오른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춘 곳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레일은 지난해 공사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를 비롯한 공기업 노조 등은 “자회사 지분 매각과 요금 인상, 무리한 인력 구조조정 등 공기업 본연의 목적인 공공성을 외면한 보여 주기식 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준시장형 공기업의 이사 및 감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도 2014년에 비해 각각 25.2%, 25.3% 올라 전체 공기업 이사(14.6%) 및 감사(14.2%)의 연봉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공기업 직원의 연봉은 4.4%(315만원) 오른 7537만원으로 집계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올해 안 공공기관장 81명 교체…낙천·낙선자 ‘낙하산’ 재연되나

    올해 안 공공기관장 81명 교체…낙천·낙선자 ‘낙하산’ 재연되나

    총선 이후 공공기관 감사에 이어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 자리도 낙천·낙선자의 몫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장 81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달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0개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끝나고 6~7월에도 지식재산연구원, 재외동포재단, 에너지공단 등 9곳의 기관장이 교체된다. 특히 9월에만 22명의 임기가 끝나는데 석탄공사, 서부발전, 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주요 공기업과 임직원 수가 6000명 이상인 농어촌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장도 교체된다. 10월에는 한국석유관리원 등 12곳, 11월에는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8곳, 12월에는 기업은행, 마사회, 도로공사 등 대형 공기업 및 금융기관장을 포함한 16곳의 수장이 바뀐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중 물러나 비어 있는 지역난방공사, 표준과학연구원, 법률구조공단 등 3곳과 다른 이유로 공석인 수자원공사, 도박문제관리센터, 아리랑TV,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 그런데 이들 수장 자리를 놓고 벌써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최계운 수자원공사 전 사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하자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인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인하기는 했지만 아리랑TV 신임 사장에 2012년 ‘여풍당당 박근혜’라는 책을 공동 집필한 김구철 아리랑TV미디어 상임고문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공공기관 감사 자리에는 총선 전후로 이미 ‘낙하산’ 인사들이 자리를 잡았다. 한국전력 상임감사에는 세월호 부실 수사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선임됐고, 비상임 감사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재선임됐다. 또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에 김현장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신용보증기금 감사에는 김기석 전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공공기관 ‘낙하산’이 끊임없이 문제가 되자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제출할 1호 법안 중 하나로 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이 사임 뒤 3년 내 공공기관장으로 갈 수 없게 만드는 ‘낙하산 금지법’을 선정한 상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예탁결제원 평균 연봉 1억 491만원

    321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예탁결제원으로 나타났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예탁결제원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491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2014년 1억 1034만원으로 1위였다가 1억 469만으로 연봉이 줄어든 한국투자공사(KIC)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곳은 이 두 곳이었고, 9000만원이 넘는 곳은 18곳으로 나타났다. 3위부터 9위까지는 박사급 연구원이 많은 연구기관이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원(9881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867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9801만원) 등의 순이었다. 금융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이 9435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6484만원으로 2014년(6349만원)보다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달 5~8일 황금연휴 공공기관 연수원 개방

    오는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에 공공기관 연수원 숙박시설과 운동장이 민간에 활짝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5∼8일 연휴 기간에 공공기관들이 시설물을 국민에게 개방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 제천에 ‘청풍리조트’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 전북 무주 ‘태권도원’을 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 등 34개 공공기관이 연수원 숙박시설을 실비만 받고 개방한다. 70개 공공기관은 운동장·강당·주차장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한전 광주 한빛홀과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산운동장에서는 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공공기관 연수원 숙박시설에 6000명, 운동장 4만 6000여명, 강당 9800여명 등 최대 6만 7000여명이 관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다음달 5일과 6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선수촌을 어린이와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다음달 3일까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 400명을 모집한다. 선수촌 개방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다. 선수 훈련장 및 체육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3세 이하 어린이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스케이트화 대여는 물론 스케이트 강습(오후 1시, 3시)도 무료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www.alio.go.kr)와 개별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시설물 개방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촉진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바람맞은 총선인사 정피아로 내려오나

    바람맞은 총선인사 정피아로 내려오나

    4·13 총선 이후 3개월 이내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이 21명이다. 기관장이 총선 출마(비례대표 포함) 등으로 임기 도중 하차해 공석인 공공기관 7곳까지 합하면 28곳의 공공기관장이 비어 있다. 총선이 끝난 뒤 낙선자, 공천 탈락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공공기관 수장에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정피아’(정치권 출신과 마피아의 합성어)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임기 이전에 그만둔 기관장은 13명이다. 이 중 5곳이 비어 있다. 이외에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던 아리랑TV 사장,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한국보육진흥원장도 공석이다. 오는 7월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장학재단, 에너지공단, 환경공단 등 21곳의 기관장 임기가 끝난다. 이 중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농촌경제연구원(KERI) 등 국책연구기관장 임기는 다음달에 끝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일형 원장이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돼 오는 20일 전 사표를 낸다. 정부의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하는 국책연구기관장에는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학자나 관료 출신 등이 갈 가능성이 높다. 공모 절차에 들어간 곳은 지식재산연구원, 기상산업진흥원, 도박문제관리센터 정도다.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자리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전 이사장이 대구 중·남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사퇴한 이후 5개월째 비어 있다. 19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갔던 김성회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넘게 남겨 두고 또다시 총선 출마(경기 화성병)를 위해 사표를 던졌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월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나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5번)로 선정된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이 지난달 사임한 이후 코레일은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표준과학기술원은 신용현 전 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1번)로 선정되면서 신임 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자리에 임명되는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를 막을 방도가 없다는 점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기관장 자리가 전문성이나 헌신성이 아닌 임용권자에 대한 충성도와 공헌도에 따라 전리품처럼 나눠지고 있다”며 “당내 경선에 참가해 몸값을 키워 놔야 공공기관의 낙하산 자리를 얻는다는 발상으로 정치권을 기웃대는 고위 공직자나 공공기관장들의 행태를 미리 봉쇄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시 부실’ 8개 공공기관 불이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전기연구원 등 8개 공공기관이 경영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경영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록된 2015년 경영 공시 의무 대상 공공기관 311개에 대해 주요 경영 정보에 대한 허위 공시·미공시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8개 공공기관이 불성실 공시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불성실 공시 기관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국제방송교류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등 8곳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공 채용정보 ‘잡알리오’ 구직자 중심 새 단장

    1일부터 정규직에 제한됐던 공공기관 채용정보가 비정규직과 대체인력 등으로 확대돼 잡알리오 시스템(job.alio.go.kr)에서 제공된다. 잡알리오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구직정보 사이트다. 기재부는 31일 잡알리오 시스템을 구직자 수요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해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채용정보 공개 범위를 기존 정규직에서 비정규직과 대체인력 등으로 넓혔다. 또 근무지, 채용분야, 우대조건 등 여러 조건별 통합 검색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원하는 채용 공고를 선택·저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페이지 기능도 강화했다. 구직자가 미리 선호하는 채용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로그인할 때 맞춤형 정보가 자동으로 메인 화면에 제공된다. 조건에 맞는 채용 공고가 새로 등록되거나 마감이 임박하면 구직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공기관 자녀 영어캠프 지원 등 없애… 年 2000억 절감

    공공기관 자녀 영어캠프 지원 등 없애… 年 2000억 절감

    공공기관들이 정년 퇴직 시 직계가족 우선 채용, 자녀 영어캠프 지원 등을 포함한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를 폐지해 연간 2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공공기관의 복리후생 제도를 정비하는 ‘방만경영 정상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버티던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1곳의 국립대병원과 국토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도 방만경영 정상화에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2013년 12월 방만경영과 부채 문제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공공기관 개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강원랜드는 정년퇴직 직원이 요청하면 직계 가족을 우선 채용해 주는 제도를 폐지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자사고·특목고에 다니는 자녀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던 것을 국공립고 수준으로 낮췄다. 무역보험공사는 직원들에게 주던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 200만원을 없앴다. 인천공항공사는 자녀 영어캠프 지원비(96만원)를 폐지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296곳(올해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된 6곳 제외)의 각종 복리후생 제도 폐지로 매년 20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규모는 8784억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6836억원으로 1년 새 1948억원이 줄었다. 신상훈 기재부 경영혁신과장은 “고용 세습과 휴직 급여 등 공공기관의 복리후생 관련 항목을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해 국민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 올 상반기 9500명 채용

    공공기관이 올 상반기에 신규 인력 9500명을 뽑았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올 2분기까지 신규 인력 9482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714명)보다 8.8% 늘었다. 올해 목표치(1만 7000명)의 55%를 달성한 셈이다. 상반기 채용 추세로 미뤄 연말에는 신규 채용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28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63명 늘었다. 공공기관별로 임직원 수를 보면 101~500명이 1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임직원이 3000명 이상인 곳도 21곳이나 됐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평균이 3452명, 준정부기관 896명, 기타 공공기관은 498명이었다. 올해 2분기까지 모두 4만 2455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25%가량 늘었다. 유연근무제 가운데 시차출퇴근형(2만 9983명)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했다. 시간선택제(5323명)와 근무시간선택형(5317명)도 활용도가 높았지만 재량근무형(99명)과 집약근무형(328명)은 미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애피타이저’ 과감히 생략해도 되는 이유

    ‘애피타이저’ 과감히 생략해도 되는 이유

    기대하는 요리를 완벽하게 즐기려면 지나치게 빼어난 애피타이저(전채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애피타이저는 서양식 식사에서 정해진 식사 메뉴 코스에 앞서 식욕을 돋우기 위하여 대접하는 소품의 음식을 뜻한다. 보통 고급 재료를 사용해 맛있게 그리고 ‘적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러한 애피타이저가 도리어 본 메뉴의 맛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드렉셀대학교 연구진은 18~34세의 실험참가자 6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1.5회 외식을 한다고 답했으며, 특정 음식을 즐기거나 맛을 느끼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알레르기 검사에서 모두 통과 점수를 받았다. 연구진은 사실과 근접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실이 아닌 실제 레스토랑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좋은 재료로 매우 맛있게 만든 브루스케타(바게트에 야채·치즈 등을 얹은 것)와 ▲평범한 브루스케타를 제공한 뒤 메인 요리를 먹게 했다. 좋은 재료로 만든 브루스케타에는 발사믹 식초와 레몬 제스트, 신선하고 값비싼 엑스트라버진오일과 바질 등이 사용된 반면, 평범한 브루스케타에는 혼합 올리브 오일과 마른 바질 등이 사용됐다. 메인 요리로는 마늘과 올리브오일로 맛을 낸 파스타 알리오올리오(Aglio e olio) 또는 마늘과 올리브오일로 맛을 낸 파스타 등 2종류가 제공됐다. 실험참가자들에게 각각 본 요리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매기게 한 뒤 이를 분석한 결과 평범한 브루스케타를 애피타이저로 먹었을 때 메인 요리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품질의 전채요리를 먹었을 때 메인 요리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처음 먹는 애피타이저의 맛이 본 요리의 맛을 ‘뒤흔드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환상적인 애피타이저를 먹은 뒤 메인요리가 밋밋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름 아닌 ‘대비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메인 요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실제 메인 요리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와는 별개로 느끼는 것”이라면서 “모든 것에는 ‘맥락’이란 것이 있는 것처럼, 요리를 즐길 때에도 하나의 요리가 그 다음 요리의 맛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품질저널(Journal of Food Qualit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래픽 뉴스] 금융공공기관 여성 임직원 비율 30% 첫 돌파

    [그래픽 뉴스] 금융공공기관 여성 임직원 비율 30% 첫 돌파

    금융공공기관의 여성인력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5073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여성 인력 비율은 2010~2012년 각각 24.0%, 24.9%, 25.6%로 서서히 오르다가 2013년 28.7%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에는 29.8%까지 상승했다. 산업은행의 여성 인력이 2012년 439명에서 올 1분기 1116명으로 154.2%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42.1%)와 한국자산관리공사(34.7%)의 증가율도 높았다. 여성인 권선주 행장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0.7%가 늘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여성 임직원 수는 2828명으로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무기계약직 연봉 1억’ 알고보니

    [경제 블로그] ‘무기계약직 연봉 1억’ 알고보니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어 정규직이 전혀 부럽지 않은 무기계약직이 있습니다. 무기계약직에게도 ‘신(神)의 직장’은 존재하는 걸까요. 6일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071만원입니다. 정규직 평균 연봉(7454만원)보다 3617만원 더 받습니다. 공공기관 연봉킹 한국투자공사(KIC)의 정규직 평균 연봉(1억 1034만원)보다도 많습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8482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8316만원), 한국연구재단(7959만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7909만원) 등도 무기계약직 연봉이 높습니다.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총 27곳입니다. 어떻게 무기계약직이 정규직보다 연봉이 높을 수 있을까요. 이유가 다소 허망합니다. 공공기관 인력을 관리하는 기재부가 정규직 정원을 늘려 주지 않아서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무기계약직 10명 모두 전력연구원에 박사급으로 채용한 연구원”이라면서 “정부 방침상 정규직 정원을 늘리기가 쉽지 않지만 점차 정규직으로 전환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무기계약직 21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등을 연구하는 전문직으로 몸값이 높은데 정부의 인건비 삭감 방침 때문에 정규직 인건비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무기계약직은 정규직보다 처우가 열악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연봉은 3641만원으로 정규직(6295만원)보다 42% 적습니다. 무기계약직 연봉이 2013년보다 깎인 기관도 61곳(27.4%)이나 됩니다. 기재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만 1784명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비정규직은 404명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기관이 지나치게 고액 연봉을 주는 것은 문제지만 무기계약직 등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은 필요합니다. 노사정 대타협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기업과 노조에 모범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원 평균 월급 467만원

    공무원 평균 월급 467만원

    9급 공무원부터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무원의 세전 평균연봉은 5604만원으로 나타났다. 4일 전자관보에 고시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지난해보다 4.5% 상승한 467만원이다. 평균 기준소득월액 467만원은 최하위직부터 고위공무원까지 전체 공무원의 과세전 총소득을 평균 낸 금액이기 때문에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소득보다는 많다고 할 수 있다. 9급 1호봉의 세전 월소득은 150만∼160만원이지만 장관급은 1000만원이 넘는다. 기준소득월액이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으로, 각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올해 기준소득월액은 지난해 1∼12월에 근무한 공무원 약 97만명(중앙·지방공무원, 헌법기관 공무원)의 세전 연간 총소득 평균을 12로 나눈 값이다. 총소득에는 기본급, 성과급, 각종수당 등 소득세법상 과세소득을 모두 포함하지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비과세)는 빠져 있다. 공무원 전체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원에서 2012년 415만원, 2013년 435만원, 2014년 447만원으로 증가했다. 기준소득월액만 놓고 보면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5604만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4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무경력자 사무직 기준 인천공항공사의 초임이 4027만원으로 6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개 공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224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평균 보수액이 높았던 곳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8803만원), 한국마사회(8524만원), 조폐공사(8157만원), 한국석유공사(8116만원), 인천공항공사(8002만원) 등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투자수익률 바닥권 KIC 이상한 성과급체계

    투자수익률 바닥권 KIC 이상한 성과급체계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공공기관장 성과급(경영평가 성과급+기타 성과상여금)에서도 1위에 올랐다. 기관장 연봉과 직원 연봉 1위까지 포함하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셈이다. 감사와 이사 연봉도 각각 3억원에 육박해 ‘연봉 많다’는 금융 공기업을 ‘올 킬’시켰다. 그러나 과거 투자수익률은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안홍철 KIC 사장의 성과급은 2억 263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성과급만으로도 웬만한 공공기관장 연봉을 웃돈다. 안 사장은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에서도 공공기관장 가운데 유일하게 4억원을 넘었다. 직원 평균 연봉도 1억 1000만원으로 공공기관 316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감사와 이사 연봉도 각각 2억 9000만원을 넘어 공공기관장 연봉 5위권 수준이었다. 그러나 연봉만큼이나 투자수익률이 높지는 않았다. 2007~2013년 KIC의 투자수익률은 4.02%로 국민연금 수익률(6.08%)보다 낮았다. 지난해 국정 감사에서는 중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주요 7개국 국부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KIC는 금융공기관으로 출발해 상대적으로 기본 연봉이 높은 편”이라면서 “지난해는 단기적으로 투자수익률도 나쁘지 않아 경영평가도 좋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장의 성과급은 반 토막이 났다. 2013년 1~3위를 휩쓸었던 중소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의 기관장 성과급은 1억원대 중후반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원전과 관련된 한전 자회사들은 기관장 성과급 10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한전KPS(1억 4161만원), 한전원자력연료(1억 2155만원), 한국전력기술(9205만원), 한전KDN(8969만원) 등이 전체 5~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장의 평균 성과급은 3911만원으로 전년(5624만원) 대비 30.5%나 급감했다. 성과급이 ‘0원’인 공공기관도 국민생활체육회 등 116곳이나 됐다. 업무추진비는 국방과학연구소가 7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국민연금공단(5100만원)과 한국벤처투자(4900만원), 한국산업인력공단(4900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4800만원) 등이 뒤따랐다. 기관장 평균 업무추진비는 1684만원으로 전년(1950만원)보다 13.6% 줄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선요리에서 5cm 낚싯바늘” 소송의 진실은?

    “생선요리에서 5cm 낚싯바늘” 소송의 진실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생선 요리를 먹다가 낚싯바늘이 나왔다며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한 한 소송이 그 진위를 둘러싸고 화제가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알리오나 루소는 지난해 8월 맨해튼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남편과 함께 주문한 생선 요리를 먹다가 입에서 낚싯바늘이 씹혀 상처와 함께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며 해당 레스토랑에 대해 거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최근 맨해튼 법원에 제출했다. 루소에 따르면 당시 언론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생선 요리를 입에 넣고 씹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를 확인하니 큰 낚싯바늘이 나왔고 이러한 광경을 주변 손님들이 모두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최근 제출한 소장에서 당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도 함께 제출했다. 하지만 이에 관해 해당 레스토랑 주인은 “돈을 노린 터무니 없는 수법”이라며 반발했다. 레스토랑 주인은 거의 5cm에 달하는 낚싯바늘이 사전에 발견되지 않고 입속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인은 또한, 자신들이 요리로 사용하는 생선은 전부 양식이라서 그물로 잡는 것인데, 낚싯바늘이 발견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명히 해당 부부가 돈을 노리고 이러한 짓을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레스토랑 측은 최근 이들 부부가 합의금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사실도 공개하며 즉각 역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에 관해 뉴욕데일리뉴스는 루소 부부가 법의 맹점을 이용해 사기를 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 그녀의 남편은 1970년대부터 절도 등으로 많은 전과를 갖고 있다면서 이 부부들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루소 부부가 당시 촬영한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낚싯바늘 모습 (공개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공공기관 해제’ 거래소 방만경영 제어 어떻게

    ‘공공기관 해제’ 거래소 방만경영 제어 어떻게

    한국거래소가 6년 만에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완전히 자유롭게 되지는 않았다. 기획재정부 대신 금융위원회의 관리·감독과 홈페이지(www.krx.co.kr)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버금가는 경영공시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방만 경영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다. 그래도 거래소는 좀 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투자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거래소 상장(기업공개)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29일 공공기관 해제에 대해 “인력과 비용 등의 제약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코스닥·코넥스 시장을 모험자본 회수 시장으로 확실하게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은 ‘괘씸죄’에서 시작된 측면이 크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 정권은 대통령의 대학 동문인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거래소 이사장으로 밀었다. 그러나 그가 1차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면서 이정환 당시 거래소 본부장이 이사장이 됐다. 거래소는 38개 증권·선물사가 95.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민간 회사다. 그럼에도 공공기관 지정이 유지됐던 이유는 증권 거래를 독점했기 때문이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체 거래소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해제 사유가 발생했지만 방만 경영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거래소는 1인당 복리후생비를 2013년 1306만원에서 2014년 410만원으로 68.6% 줄였다. 이사장 연봉도 1억 8000만원(지난해 기준)으로 깎았다. 거래소를 비롯해 기관들이 공공기관 지정을 기피하는 이유는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마다 공운위로부터 경영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에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0개 기관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경영평가 대상은 아니다. 다만 알리오에 부채, 자산, 임원 연봉, 직원 보수, 복리후생비 등을 공개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 이런 제약 요인들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방만 경영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른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거래소 측은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기로 한 만큼 과도한 연봉 인상 등 과거로 돌아갈 일은 결코 없다”고 못 박는다.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기관들은 시장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정부는 이 부분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끼

    국내여행 |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끼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먹을거리를 맛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디 매일같이 향토 음식만 먹을 수 있나. 즐거운 여행길, 한 끼쯤은 향토 음식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제주에서 만나는 색다른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프랑스 가정식을 라포레 사려니 사려니 숲길을 품고 있는 중산간 마을 교래리는 토종닭 특구로 유명한 동네다. 닭 샤브샤브, 닭 칼국수 등 향토 음식 메뉴를 내건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라포레 사려니’란 이름은 멀리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눈에 띈다. 프랑스어로 ‘사려니 숲’을 뜻하는 라포레 사려니는 제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홈메이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제주 감귤 창고 콘셉트에 프랑스 느낌의 아이템들이 가미된 레스토랑 건물은 낯익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프랑스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기분이랄까. 프로방스 색채를 입힌 민트색 격자 창문과 가운데 자리한 나무 화로가 산뜻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더해 준다. 이 집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크로크 무슈’는 프랑스식 토스트로 식빵 위에 치즈가 한가득 얹혀 나온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곁들여 나오는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켜 보자. 눈이 동그래질 만큼 풍부한 맛의 조합에 살짝 놀라게 된다. 게다가 보기보다 든든해 한 끼 식사로 모자람이 없다. 제주산 재료를 이용해 만든 라쟈냐와 볼로네즈 스파게티는 소스 또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한층 더 건강하고 담백하다. 특별한 메뉴를 찾는다면 ‘라클렛’은 어떨까. 라클렛은 녹인 치즈에 구운 감자와 양파, 소시지 등을 찍어 먹는 알프스 지방 전통 요리로 제주에서 맛보는 기분이 각별하다. 제주 돼지 뒷다리로 만든 하몽을 넣은 샐러드는 프랑스인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주인 부부의 손맛이 깃든 칠리콘 카네 빠네는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685-3 11:00~19:00, 목요일 휴무 064-784-9507 ●바다를 보며 먹는 떡볶이와 맥주 평대스낵 제주 동부지역의 작은 바닷가 마을 평대리. 이곳에는 문을 연 지 단 몇 개월 만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평대스낵이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게 앞엔 어김없이 줄이 만들어진다. 도대체 무슨 음식이길래 이런 시골 마을까지 와서 줄을 서는 것일까? 줄을 따라간 곳에는 매콤한 떡볶이와 갓 튀겨낸 튀김, 시원한 생맥주가 손님들을 맞는다. 제주까지 와서 웬 떡볶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제주까지 와서 떡볶이를 먹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맛’이 있다면 어디든 사람들이 찾기 마련이다. 더구나 떡볶이 마니아라면 평대스낵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방앗간이다. 앙증맞은 미니 후라이팬에 담겨 나오는 떡볶이는 꽤나 매운 편이다. 연신 맵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누구도 포크를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매콤한 떡볶이 맛의 비밀은 아낌없이 투하하는 고춧가루와 주인장만의 비밀 레시피에 있다.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과 같은 화학물은 일체 쓰지 않는다. 서울에서 매번 공수해 오는 밀떡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예전 이대 앞에서 열었던 떡볶이 집 시절부터 지금껏 고수해 오고 있는 고르고 고른 밀떡이다. 게다가 떡볶이에 맥주라, 기가 막힌 발상이다. 떡볶이와 맥주의 조합이 신기하리만치 잘 맞는다. 떡볶이의 매운 맛을 맥주의 톡 쏘는 시원함이 잡아 준다. 튀김 가루를 떡복이 국물에 뿌려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평대스낵의 매력은 옥상에 마련된 노천 테이블이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투박한 의자에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는 떡볶이와 맥주의 맛이란! 이 정도면 제주에서 떡볶이, 먹어 볼 만하지 않은가. 단, 가게 앞 골목길이 좁으니 차는 필히 다른 곳에 주차하고 가시길. 제주시 구좌읍 대수길 7 12:00~18:00, 수요일 휴무 www.facebook.com/snackjeju ●올레길 위 이탈리안 비스트로 일벤토 올레 1코스 가는 길. 푸릇한 잔디밭 한쪽에 노천 테이블이 놓인 건물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접 굽는 빵과 샌드위치, 파스타로 소문난 이탈리안 비스트로 ‘일벤토’다. 말끔히 단장된 마당 잔디만큼이나 내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벽면 선반에는 주인장 부부가 모아 온 다양한 여행 기념품과 책자들 그리고 손님들이 남기고 간 엽서와 편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햇빛이 밝게 들어오는 창가 테이블에 앉아 있노라면 여행으로 쌓인 피로들이 스스르 풀려 버리는 기분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에서 직접 배워 온 주인장의 요리가 더해지면 감동은 두 배가 된다. ‘돔베고기 허브샌드위치’는 샌드위치용 치아바타에, 허브에 재운 제주 흑돼지와 친환경 야채를 넣어 만든 일벤토의 대표 메뉴.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생야채의 식감이 무척 잘 어울린다. 통곡물이 씹히는 멀티그레인 브레드 안에 구운 가지와 호박, 제주산 생모차렐라를 첨가한 ‘베지테리언 치즈 샌드위치’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원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인근 바다에서 잡힌 딱새우를 접시 한가득 올려 내놓는 딱새우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 올 정도다. 딱딱한 껍질 안에 오동통한 속살이 숨어 있다. 워낙 양이 많아 새우 까 먹는 재미에 파스타 면이 부는 줄도 모른다. 고급 올리브 오일을 이용한 알리오 올리오와 생 토마토의 풍미가 가득한 ‘뽀모도로’도 손꼽을 만한 메뉴들이다. 일벤토에서는 모든 빵들을 매일 직접 굽고 피클도 일체의 조미료 없이 유기농 설탕으로 직접 만든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상동로 77번길 9 런치 12:00~16:00, 디너 18:00~20:00(예약 필수), 수요일 휴무 064-784-8830 jejuilvento.blog.me ●맛도 영양도 만점 건강식 수제 버거 카페 두봄 ‘두봄’이라니, 이름부터 참 곱다. 이 집 돌담 밖에는 봄이면 연분홍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두 그루의 벚꽃 나무가 서 있다. 벚나무 한 그루에 봄 하나씩, 그렇게 붙인 이름이 두봄이 되었다고. 왠지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이름이다. 외관에 노란빛을 두른 카페 두봄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수제 버거집이다. 아담한 정원을 지나면 정갈하게 꾸며진 카페로 들어선다. 겉보기와는 달리 카페 안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공간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어느 자리에 앉든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페 두봄의 버거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보다 재료의 건강함에 있다. 패스트푸드로 대변되는 프랜차이즈 버거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모든 버거는 한살림의 우리밀빵을 이용하며 패티나 야채들도 대부분 유기농이나 친환경 재료들을 이용한다. 바질과 같은 향신료를 직접 재배해 쓰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건강식 수제 버거인 셈이다. 버거 종류도 다양하다. 제주산 한우 패티가 들어간 한우 버거부터 무항생인증을 받은 흑돼지로 만든 까망 버거, 여기에 수제 소시지가 추가된 매콤 버거까지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특이하게 두봄에는 고기 패티가 없는 버거도 있다. 두부와 감자, 치즈만 넣은 두봄 버거와 콩 패티를 넣은 콩버거는 이 집만의 특별 메뉴다. 고기 패티 없는 버거는 무슨 맛일까? 직접 먹어 보시라. 틀림없이 한 입에 반하고 말 것이다. 두부와 토마토, 치즈가 어우러진 두부 토마토 카프레제도 인기 메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남로 123 10:30~19:30, 일요일 휴무 064-792-4222 www.blog.naver.com/doob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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