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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이창구 국제부 차장급

    [오늘의 눈]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이창구 국제부 차장급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 있는 대외경제무역대학 기숙사에 2주 동안 머물 기회가 있었다. 현지 이동통신사의 유심(USIM) 카드를 사서 휴대전화에 끼웠더니 ‘쌍(雙)11’이란 단어가 들어간 광고 문자 메시지가 답지했다. 한국으로 치면 ‘빼빼로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온라인 쇼핑몰들이 반값 할인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내용이었다. 1990년대 중국 대학생들이 ‘1’ 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해 ‘1’ 자가 가장 많은 11월 11일을 광군(독신)들을 위한 날로 정했는데, 2009년부터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자회사인 T몰(톈마오)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하루 동안 알리바바가 무려 571억 1218만 위안(약 10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전 세계 2만 6000여개 인터넷 쇼핑몰이 이날 T몰에 입점해 중국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저녁이면 빨랫감을 들고 공동 샤워장으로 향하고, 아침 식사를 2위안(약 360원)짜리 두유 한 컵으로 때우는 검소한 기숙사 학생들도 이날만큼은 샤오미(小米) 스마트폰을 이용해 그동안 참아 왔던 쇼핑 욕구를 채우는 모습이었다. 귀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CNN을 통해 흥미로운 모습을 봤다. 미국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가전제품을 놓고 소비자들끼리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파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 쇼핑몰엔 그야말로 인산인해의 풍경이 연출됐다. 장사꾼의 장부가 적자를 뜻하는 빨간 글씨에서 흑자(黑字)로 돌아선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하루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91억 달러(약 10조 500억원)어치를 팔았다. 중국과 미국이 벌인 ‘소비잔치’는 한국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소비자들에겐 설레는 기회였다. 해외에선 5000원에 팔리는 수영복이 3만원으로 둔갑하는 현실에 분개한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는 이미 중요한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8월까지 해외 직구 규모는 지난해보다 53%나 증가했다. 이 여파로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 3분기에만 32억 3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는 왜 소비 잔치를 못 벌이느냐고 한탄할 필요까지는 없다. 한국 시장은 한 업체가 하루 만에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크지 않다. 생산업체로부터 제품을 구입해 직접 판매하는 미국의 유통업체와 달리 입점 업체들로부터 자릿세와 판매 수수료만 받으면 그만인 우리 유통업체들이 재고 떨이에 나설 이유도 없을 것이다. 다만 알리바바처럼 세상 모든 소비자들을 다 빨아들일 듯한 호기를 가진 기업이 한국엔 이제 없다는 게 안타깝다. ‘호갱’(호구 고객)이 되지 않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해외 온라인 상점을 서핑하는 ‘직구족’의 모습이 쪼그라드는 한국 경제를 상징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window2@seoul.co.kr
  • 에볼라 의료진,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에볼라 의료진,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에볼라 의료진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인 국제 민간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나 미국 의료선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등에 속해 있는 의료진에 대해 “부름에 응답한 자들”이라며 “이들의 용기, 헌신, 희생이 많은 이들을 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총 8명(개)의 개인 및 단체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퍼거슨 시위대,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로저 구델 미국 미식축구 커미셔너 등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기업 지배구조만큼 노동문제에 관심 가져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기업 지배구조만큼 노동문제에 관심 가져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지난 12일 종합유선방송업체인 씨앤앰의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서울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옆 대형 전광판에 올라 “비정규직 109명 대량 해고, 씨앤앰과 대주주 엠비케이의 책임”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 중이다. 씨앤앰 정규직 노동자들도 동조파업에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주의 투자만큼이나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하다. 고용안정은 소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을 이룬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100여명이 넘는 노동자가 자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하고 있음에도 12일자 인터넷판에서만 통신보도를 인용해 씨앤앰 비정규 노동자의 고공농성에 대해 전했을 뿐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을 연상케 하는 엠비케이 사태는 우리 사회가 투기자본에 의해 홍역을 앓았음에도 여전히 사회적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엠비케이는 방송법상 외국 자본의 투자가 금지된 종합유선방송사업에 사모펀드인 맥커리가 국내 자본과 합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외국계 사모펀드의 대표적인 우회상장 사례다. 통상 행정 당국은 이러한 인수합병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재무적 투자자는 중단기적으로 투자이익만을 노리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거나 산업 기반을 강화하지 않는다. 엠비케이는 씨앤앰 인수 당시 자기자본은 10% 내외만 투자하고 나머지 인수자금은 씨앤앰 자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그럼에도 엠비케이는 씨앤앰 인수 이후 은행 대출금을 갚기 위해 회사 매출액에서 이자비용을 영업손실로 처리하는 형태로 자산을 늘려 왔다. 피해는 고스란히 유료방송 가입자와 노동자에게 돌아간다. 문제는 국외에 소재한 사모펀드의 특징상 실질적인 투자자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내 투자자가 방송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조세 도피를 통해 우회 상장한 경우에도 잘 파악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 2013년 초 언론의 화두는 해외 조세피난처를 통해 불법자금을 운영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 문제였다. 11월 18일자 데스크시각에서 안미현 경제부장은 삼성SDS 주식상장으로 거액의 수익을 얻은 삼성가 3남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의 사례처럼 ‘불법적으로 취득한 주식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자진 환원’하라고 제안했다. 마찬가지로 엠비케이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기업임에도 막대한 매각수익을 목적으로 비정규직 해고와 정규직 구조조정이라는 불법적인 행위를 거듭하고 있다. 일부 씨앤앰 가입자가 문제 삼고 있는 잘못 받아 간 유료방송 미환급금의 반환과 불법 하청영업에 대해서도 취재가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신문은 4월 8일자 사설에서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 탈세에 승부 걸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역외 탈세만큼이나 국내 탈세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기업이 파산하거나 노동자가 대거 해고돼도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11월13일 대법원은 쌍용차 상고심 판결에서 경영상 불가피했다는 이유로 쌍용차 노동자에 대한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투기자본과 그릇된 자본의 욕망으로 우리 경제가 병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신문의 지속적인 감시와 비판을 기대한다.
  • “가슴 큰 여성일수록 쇼핑서 돈 더 많이 쓴다”

    “가슴 큰 여성일수록 쇼핑서 돈 더 많이 쓴다”

    가슴이 큰 여성일수록 온라인 쇼핑에서 돈도 더 많이 쓴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여성 가슴 사이즈와 소비 패턴을 비교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의 조사방법은 간단하다.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속옷을 구매한 여성의 브라 사이즈와 소비 패턴을 비교 분석한 것. 조사 대상에 오른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가슴이 큰 여성일수록 쇼핑에서 쓰는 돈 역시 증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가슴이 작은 A컵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장 쇼핑액이 떨어졌으며(낮은 소비의 경우 65% 비율), 이와 반대로 가슴이 큰 D컵 여성의 경우 낮은 소비층이 13%에 불과했다. 고소비 층은 이와 반대로 나타났다. A컵 여성의 경우는 아예 없었던 반면 D컵 여성은 7%나 차지했던 것. 결과적으로 가슴 크기와 쇼핑액이 비례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회사 측은 그 이유를 나이에 따른 경제력과 D컵 여성의 외모 관심에서 찾았다. 알리바바 부회장 조셉 차이는 "A컵 여성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나이가 어려 아직 가슴이 작고 수입이 적기 때문" 이라면서 "이와 반대로 D컵 여성은 나이도 있고 자신을 치장하는데 더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적극적인 소비층은 E컵 여성으로 분석됐다" 면서 "이 데이터는 빙산의 일각을 조사한 것으로 연구자료로는 볼 수 없다" 고 선을 그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금이 농업의 골든타임… FTA 피해 최소화할 것”

    “지금이 농업의 골든타임… FTA 피해 최소화할 것”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농업인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농업 미래성장 대토론회를 주재하면서 “호주, 캐나다와의 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축산단체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방에 대한 방어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창조적인 해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며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이라고 확신해 왔고 농업과 농촌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에 처음으로 한국 농식품 전용판매장이 개설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렇게 온라인에서 교두보를 확대하고 우리 농식품을 프리미엄 제품, 한류와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면 중국 시장에서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론회에 앞서 CJ제일제당은 농업인들과 공동 출자 방식으로 농업회사 설립 상생협약을, 아모레퍼시픽은 보성·하동·제주의 주요 농가와 차 수출조합을 설립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마트와 농축산연합회 및 농식품법인연합회는 수출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기술과 자본,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농촌근대화 모델이 된 것처럼 이제 기업과 농업계가 힘을 모아 농업 분야의 창조경제 모델을 새롭게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성팜랜드는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옛 서독을 방문한 뒤 “우리 국민도 마음껏 우유를 마시게 하겠다”며 서독에서 차관을 들여와 설립한 한독목장의 후신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통제강국 中, 인터넷 대회 열었다?

    중국 정부가 19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세계 인터넷 대회’를 개최하자 국내외에서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 통제로 악명 높은 중국 정부가 자유와 소통의 상징인 인터넷 관련 국제회의를 주최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세계가 인터넷을 함께 이용·관리하자는 의미인 ‘공향공치’(共享共治)다. 인터넷 안전 등이 세부 주제로 논의된다. 국제앰네스티 측은 “중국이 이 같은 대회를 만든 것은 자국의 인터넷 통제 관리 시스템을 세계에 적용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당국이 자체 인터넷 방화벽인 일명 ‘만리장성’을 가동해 차단하는 역외 사이트는 수천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BBC 중문망은 “중국은 대규모 감시단을 가동해 인터넷을 극도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상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 운동을 벌이던 민주화 인사나 위구르인들의 불만을 피력한 일함 토티 교수 등이 투옥된 게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관영 언론들은 이번 대회에 알리바바의 마윈(馬云) 회장,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弘) 대표,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 등 중국 주요 인터넷 업계 최고경영자(CEO)들뿐 아니라 해외 유명 정보기술(IT) 업계 지도자들이 총출동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은 이날 현재 대회 참석을 확정한 해외 IT 업계 CEO는 미국 퀄컴과 영국 링크드인 정도여서 세계 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하다고 보도했다. 대회 취재를 허가받은 600여명의 언론인 가운데 외신 비율도 100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피케티·IS지도자·마윈 등 ‘올해의 사상가’

    피케티·IS지도자·마윈 등 ‘올해의 사상가’

    ‘21세기 자본론’의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올해의 사상가 100인’으로 꼽혔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으로 곤욕을 치른 한국 화가 홍성담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7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세상을 뒤흔든 글로벌 사상가’를 주제로 분야별로 나눠 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먼저 ‘선동가’로 이름을 올린 IS 수장 알바그다디는 참수와 대량 학살을 통해 21세기 테러리즘을 야만적으로 재정의한 인물로 평가됐다. 푸틴 대통령도 선동가에 포함됐는데, FP는 그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해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합병하면서 ‘러시아의 운명’을 표방한다고 정의했다. 기성 제도를 뒤흔든 열정적 ‘도전자’에는 홍콩 시위대의 주역으로 ‘베이징을 진땀 나게 만든’ 베니 타이 홍콩대 법대 교수와 학생 운동가 조슈아 웡이 선정됐다. 피케티도 도전자로 꼽혔다. FP는 피케티가 자본이 가진 자에게 부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역사적 세금 데이터로 입증해 서방의 경제 기득권 세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정책 결정자’ 분야에서는 힌두민족주의와 친기업 성향 정책으로 인도 경제를 부흥할 인물로 기대를 받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제지하는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술가 중 홍성담 화백이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올랐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하는 등 도발적 작품을 통해 ‘붓으로 권력을 찌른’ 인물로 묘사됐다. 비즈니스계의 거물로는 중국 최고 부자가 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저가 아이폰으로 중국 모바일 시장을 재편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꼽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세계의 창] 세계는 지금 ‘전자결제 전쟁’

    그동안 은행업계가 독식하다시피 해 온 ‘결제 비즈니스’의 아성에 다른 업계가 도전하는 것은 비단 일본의 일만은 아니다. 인터넷·모바일 결제 시장의 영역이 급속히 넓어지면서 전 세계는 ‘전자결제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애플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다. 신용카드를 아이폰에서 선택한 뒤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대고 지문 인증 버튼만 누르면 결제가 된다. 애플은 대형 카드 발급사 6곳과 3대 주요 신용카드 네트워크(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미국 1만 4000개의 맥도날드 점포 중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비율이 50%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나온 지 3주일 만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같은 날 중국 언론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페이는 곧 한국에도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 역시 ‘알리페이’라는 자신들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알리페이는 자판기, 상점 등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투자도 가능하다. 지난해 6월 머니마켓펀드(MMF)와 비슷한 개인금융상품 ‘위어바오’를 출시했는데, 알리페이 계좌에 남은 돈을 투자하면 6%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알리페이는 8억 2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3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손꼽히는 텐센트 역시 2012년 간편 전자결제 시스템 ‘텐페이’를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 화폐 발행을 위해 아일랜드 중앙은행으로부터 전자화폐 발행 기관으로 인정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신용카드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별도의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가상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를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연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시작한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옐로페이’의 송금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다. 다음카카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전자결제 전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재용과 마윈/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이재용과 마윈/안미현 경제부장

    삼성SDS가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그런데 시끄럽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기업 상장 소식이 신문 지면과 직장인들의 안주상에 오른 것은 상장에 종종 따라붙는 ‘대박’ 소식 때문이다. 대박의 주인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남매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다. 이 회사의 주식 11.25%를 갖고 있는 이 부회장은 17일 종가(33만 8500원) 기준으로 평가액이 3조원에 이른다. 들인 돈(100억여원)의 300배다. 두 여동생(부진·서현)은 물론 두 샐러리맨(이학수·김인주)도 각각 1조원 안팎의 주식 재산을 확보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 3남매가 7조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공격한다. 하지만 아직 팔지도 않은 주식을 놓고 시세차익 운운하는 것은 정치 공세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불법으로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이른바 ‘이학수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법이 만들어져도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 부당 취득 과정에 죄가 없는 이 부회장 3남매는 더더욱 대상이 안 된다. 이 모든 논란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핵심 심복이었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터무니없는 가격(7150원)에 헐값 발행해 이 회장의 3남매에게 몰아줬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도 주식을 배정받았다. 법원은 죄를 물었고 이 회장 등은 증여세와 배임에 따른 손실액 등을 모두 물어냈다. 사법부의 판단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이제와 수백 배의 차익을 올렸다고 강제로 토해 내라고 할 수는 없다. 불법으로 취득한 두 심복의 주식도 당시에 환수했어야 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러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한 우리 법 체계의 허점을 반성하고 보완하는 노력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법 체계를 떠나 소급 적용하거나 이중처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배가 아파도 할 수 없다. 그런데 말이다. 당사자들도 그럴까. 뭐가 뭔지 잘 모르던 젊은 시절 아버지가 주길래 받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황금방석이었고, 좀 더 알고 보니 그게 떳떳지 못한 방법으로 불린 것이라면….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몰랐다는 이유로,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큰 돈을 마냥 깔고 앉아 있기에는 왠지 마음이 편치 않을 듯싶다. 오너 딸에서 엄연한 여성 최고경영자로 변신한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매한가지일 것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해 하루아침에 20조원대 거부(巨富)가 된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부자가 되는 것은 고통”이라고 했다. “그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의 사회 환원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빌 게이츠는 나와 기부왕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혹자는 이 부회장이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과 경영권을 물려받으려면 엄청난 돈(상속세+주식 취득)이 들기 때문에 삼성SDS 상장 차익을 일부 내놓고 싶어도 못 내놓는 처지라고도 말한다. 팔면 바로 큰돈이 되면서도 그룹 지배구조에 가장 영향이 적은 게 삼성SDS 주식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과 네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마윈은 그랬다.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어렵다”고.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이 마윈과 ‘기부 경쟁’을 벌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아버지 대(代)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hyun@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경제의 병목, 금융 규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창조경제의 병목, 금융 규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창조경제는 고품질 벤처와 기존 기업들의 융합이다. 즉 대기업의 효율과 벤처의 혁신이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창조경제의 본질적 모습일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으로 제2의 벤처 붐 정책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숱한 진흥 정책에도 불구하고 벤처 활성화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유는 한마디로 금융 규제 때문이다. 창업자 연대보증의 실질화, 코스닥의 실질적 독립, 주식 옵션의 규제 개혁, 크라우드 펀딩의 전향적 입법, 기술거래소의 복원,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공인인증서 규제개혁 등 대부분 창조경제의 문제가 금융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국정 책임자의 지시가 있을 때마다 금융 당국은 대응책을 발표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결국 유야무야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개별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구조의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하고 있다. 이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창조경제연구회가 제기한 문제들을 살펴보자. 벤처 창업과 활성화 과정에는 도처에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아이디어 단계의 악마의 강, 기술 사업화 단계의 죽음의 계곡, 글로벌 시장 진입 단계의 다윈의 바다 등이 대표적인 위험 구간이다. 어느 위험 구간이든 삐끗하면 나락으로 추락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일류 국가와 이류 국가의 차이는 바로 혁신의 안전망 유무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덴마크, 핀란드, 스위스, 미국의 공통점은 청년 직업 선호도 1순위가 창업이라는 것이다. 혁신의 안전망이 받쳐 주기 때문에 개인은 도전하고 국가는 혁신하는 것이다. 벤처 창업은 위험하다. 벤처 창업의 상당수가 신용 불량자가 되는 사회에서 청년들은 안전한 직장인 공무원을 지망하게 돼 있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공무원이 직업 선호도 1위가 된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한국적 경제 구조에서 창업자 연대보증은 혁신의 안전망이다. 대통령의 지시로 창업자 연대보증 해결 대책이 수립됐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100건도 못 미치고 있다. 실질적인 혁신의 안전망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벤처창업 연대보증은 연간 예산 1000억원 미만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그 결과 창업이 두 배 증가하면 국부가 35조원 증가하고 2조원이 넘는 세수 확대가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낸 바도 있다. 근본적인 혁신의 안전망은 에인절 투자 확대를 위한 인수 및 합병(M&A) 회수 시장의 구축에 달려 있다. 에인절은 투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회수 시장이 있어야 활성화된다. 정부의 역할은 직접적인 에인절 투자자가 아니라 에인절 투자자들이 수익을 회수하는 시장 구축일 것이다. 이스라엘, 중국, 핀란드 등 대부분의 벤처 활성화 국가에서 M&A는 기업공개(IPO)의 10배 규모인데, 한국은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2000년에는 한국의 벤처가 압도적으로 이들 국가보다 앞서 있었다. 창업의 최종 회수 시장은 코스닥이다. 170개가 넘던 2000년의 코스닥 상장기업 수가 5분의1 수준으로 위축됐다. 그 결과는 전체 벤처 생태계의 왜곡이다. 1차 벤처 붐 규모의 IPO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코스닥으로의 복원이 필요하다. 1차 벤처 붐의 성과가 300조원 매출의 벤처 생태계다. 1차 벤처 붐의 비밀에는 주식 옵션을 통한 우수 인재의 영입이 있었다. 주식 옵션 제도의 보수화 이후 우수 인재의 벤처 기피가 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제 회계기준인 IFRS를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IFRS의 기준은 수용하면서 실질적으로 주식 옵션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됐다. 이들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예비 상장기업들에는 이는 매우 절실한 제도 개혁이 될 것이다. 한국형 크라우드 펀딩은 과도한 자영업 창업과 과소한 에인절 투자 자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안이다. 그러나 현재의 크라우드 펀딩 법안은 세계적인 추세인 활성화보다는 규제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알리바바, 아마존 등 세계는 금융혁명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혁명인 핀테크를 저해하고 있는 공인인증서 등의 금융 규제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 구현은 요원해 보인다. 창조경제의 병목은 바로 금융 규제다.
  • “中 유통망·마케팅 전략, 한국기업에 앞서”

    “中 유통망·마케팅 전략, 한국기업에 앞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하면 으레 따라붙는 말이 ‘저가 가격경쟁력’이다. 지난 10일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표 IT 기업들이 “기술력 격차가 커서 중국은 상대가 안 된다”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달랐다. 기술력의 차이를 점차 좁히고 있는 데다 막강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이용한다면 프리미엄 시장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시장 경쟁자는 이제 삼성이 아닌 애플이라고 서슴지 않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TV 등에서의 약진으로 중국 기업들의 달라진 모습이다. 한국 기업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중국의 대표 IT 기업 하이얼의 리판(47) 부총재(부회장)로부터 중국 IT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 봤다. 1984년 칭다오의 작은 냉장고 공장에서 출발한 하이얼은 세탁기·TV·휴대전화 등 전 가전으로 영역을 넓힌 글로벌 기업이다. 세탁기·냉장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이미 삼성·LG를 뛰어넘었다. 리판 부총재는 “촘촘한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은 한국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하이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문점만 전국적으로 3만 5000여개에 달한다. 또 알리바바 등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뒤진 건 마케팅 때문”이라면서 “샤오미가 젊은 고객 대상 모델을 만들고, 평가를 반영하고, 기술력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예약제를 통해 1만대를 주문하면 5000대만 생산하는 식의 ‘굶주림 전략’을 펴고 덤으로 재고를 줄여 가격을 떨어뜨렸다”면서 “하이얼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고객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한·중 FTA 이후 한국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제쯤 중국 IT 기업이 한국 기업을 따라잡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삼성전자를 쫓아가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미 올해 1만 5000위안(약 268만원) 이상 중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하이얼이 1위라고 예를 들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북한 김일성대학 출신 한국 전문가인 궁타오 산둥성 고위 관리도 “이미 한국과 중국의 IT 기술력 격차는 크지 않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이미 중국산이 한국산과 큰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 진출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판 부총재는 “삼성·LG가 한국 가전시장의 8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기회”라면서 “특히 한·중 FTA 체결로 쿠쿠·휴롬 등 한국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한국 내 하이얼 판매는 늘어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한·중 무역협력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한·중 CEO 포럼에는 한국측 정부와 기업인 50여명, 중국측 80여명이 참석했다. 칭다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맞아 할인행사, 한국 독신자는 싱글세 논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맞아 할인행사, 한국 독신자는 싱글세 논란

    ‘싱글세 논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Singles Day)’ 할인 행사를 통해 하루 동안 약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항저우시 본사에 설치된 알리바바의 대형 스크린에 집계된 매출액은 총 571억위안(한화 약 10조원)로 집계됐다. 총 주문은 2억 7800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3%가 모바일로 결제됐다. 이는 당초 알리바바가 예상한 하루 매출 500억위안(한화 약 8조 6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을 가볍게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중국인들은 11월 11일을 솔로를 의미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쳤다는 것에서 착안해 ‘독신자의 날’, ‘광군제(이성친구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축제)’, 또는 ‘솽쓰이’로 부른다. 이날에는 싱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날이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에서는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싱글세’ 가능성이 언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싱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출산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녀 수)이 1.18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다면 정부도 싱글세 부과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싱글세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복지부는 “‘싱글세’ 등과 같이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을 기록한 이래 10년째 1.3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싱글세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싱글세 논란, 이게 무슨 일인지”, “싱글세 논란, 결혼 못한게 죄?”, “싱글세 논란, 우리가 살 수 있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맞아 할인, 한국은 싱글세 논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맞아 할인, 한국은 싱글세 논란?

    ‘싱글세 논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Singles Day)’ 할인 행사를 통해 하루 동안 약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항저우시 본사에 설치된 알리바바의 대형 스크린에 집계된 매출액은 총 571억위안(한화 약 10조원)로 집계됐다. 총 주문은 2억 7800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3%가 모바일로 결제됐다. 이는 당초 알리바바가 예상한 하루 매출 500억위안(한화 약 8조 6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을 가볍게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중국인들은 11월 11일을 솔로를 의미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쳤다는 것에서 착안해 ‘독신자의 날’, ‘광군제(이성친구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축제)’, 또는 ‘솽쓰이’로 부른다. 이날에는 싱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날이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에서는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싱글세’ 가능성이 언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싱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출산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녀 수)이 1.18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다면 정부도 싱글세 부과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싱글세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복지부는 “‘싱글세’ 등과 같이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을 기록한 이래 10년째 1.3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싱글세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싱글세 논란, 이게 무슨 일인지”, “싱글세 논란, 결혼 못한게 죄?”, “싱글세 논란, 우리가 살 수 있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맞아 할인, 한국은 싱글세 논란? 복지부 입장 들어보니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맞아 할인, 한국은 싱글세 논란? 복지부 입장 들어보니

    ‘싱글세 논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Singles Day)’ 할인 행사를 통해 하루 동안 약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항저우시 본사에 설치된 알리바바의 대형 스크린에 집계된 매출액은 총 571억위안(한화 약 10조원)로 집계됐다. 총 주문은 2억 7800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3%가 모바일로 결제됐다. 이는 당초 알리바바가 예상한 하루 매출 500억위안(한화 약 8조 6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을 가볍게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중국인들은 11월 11일을 솔로를 의미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쳤다는 것에서 착안해 ‘독신자의 날’, ‘광군제(이성친구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축제)’, 또는 ‘솽쓰이’로 부른다. 이날에는 싱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날이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에서는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싱글세’ 가능성이 언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싱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출산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녀 수)이 1.18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다면 정부도 싱글세 부과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싱글세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복지부는 “‘싱글세’ 등과 같이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을 기록한 이래 10년째 1.3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싱글세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싱글세 논란, 이게 무슨 일인지”, “싱글세 논란, 결혼 못한게 죄?”, “싱글세 논란, 우리가 살 수 있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11·11은 독신남 쇼핑데이

    중국에서 11일 온라인 폭탄 할인 행사가 벌어지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맞아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매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월 11일이 한국에서는 ‘빼빼로데이’라면 중국에선 홀로 서 있는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1’자가 4개 겹쳤다는 이유에서 독신 남성을 뜻하는 광군제로 통한다.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다가 2000년대 후반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방 안에 혼자 있지 말고 쇼핑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라”며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쇼핑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이날 0시부터 시작한 할인 행사 매출은 38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규모다. 10억 위안(약 1800억원)을 돌파한 시간은 지난해 6분에서 올해 2분으로 단축됐다.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행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350억 위안보다 훨씬 많은 500억 위안(약 8조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알리바바 측은 “솔로 데이 할인 행사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참여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날 판매 개시 한 시간 동안 170여개국의 고객들이 알리바바에서 물건을 구매했다. 해외 매출은 홍콩과 타이완이 1, 2위를 기록했고 미국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이 3~5위였다. 이어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한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력 제품의 인기도 중국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날 알리바바의 휴대전화 판매 중간 집계에서 중국 업체인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가 1, 2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5위에 그쳤다. 알리바바 측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기간의 매출보다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은 독신자의 날에 할인, 한국은 싱글세 논란? “서러워”

    중국은 독신자의 날에 할인, 한국은 싱글세 논란? “서러워”

    ‘싱글세 논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Singles Day)’ 할인 행사를 통해 하루 동안 약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항저우시 본사에 설치된 알리바바의 대형 스크린에 집계된 매출액은 총 571억위안(한화 약 10조원)로 집계됐다. 총 주문은 2억 7800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3%가 모바일로 결제됐다. 이는 당초 알리바바가 예상한 하루 매출 500억위안(한화 약 8조 6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을 가볍게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중국인들은 11월 11일을 솔로를 의미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쳤다는 것에서 착안해 ‘독신자의 날’, ‘광군제(이성친구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축제)’, 또는 ‘솽쓰이’로 부른다. 이날에는 싱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날이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에서는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싱글세’ 가능성이 언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싱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출산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녀 수)이 1.18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다면 정부도 싱글세 부과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싱글세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복지부는 “‘싱글세’ 등과 같이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을 기록한 이래 10년째 1.3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싱글세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싱글세 논란, 이게 무슨 일인지”, “싱글세 논란, 결혼 못한게 죄?”, “싱글세 논란, 우리가 살 수 있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틴, 오바마 누르고 2년 연속 세계 영향력 1위

    푸틴, 오바마 누르고 2년 연속 세계 영향력 1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뽑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2위로 밀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각국 지도자와 국제단체 수장, 기업인 등 72명으로 구성된 명단을 발표하며 “아무도 푸틴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지만 누구도 이 핵을 가진 에너지 부국의 수장을 약하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단은 세계 1위 국가의 힘 빠진 지도자와 옛 초강대국의 전능한 지도자 중 후자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에게 1위를 내준 2010년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 명단의 꼭대기에 있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5위에 올랐다. 이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이 10위 안에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46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올랐다. 지난해 41위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엔 아들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35위로 올라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0위에 선정됐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49위에 올랐다. 이 밖에 지난 9월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30위), 올해 정권을 잡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15위)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51위)이 순위에 새로 진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온라인 유통 공룡’ 알리바바 오프라인 공룡 월마트 제쳤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알리바바 오프라인 공룡 월마트 제쳤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불과 한 달 만에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넘어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한때 2.8% 오른 100달러 50센트(약 10만 526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2470억 달러(약 258조 700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월마트에 앞선 것은 물론 시가총액 10위 업체인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에 불과 20억 달러 뒤진 금액이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99달러 68센트, 시가총액은 월마트보다 약 1억 달러 적은 2457억 5000만 달러에 마감됐다. FT는 지난달 19일 상장된 알리바바가 월마트를 추월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27개국에 1만 1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4730억 달러로 8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알리바바의 55배에 달한다. 공모가 68달러로 출발한 알리바바는 상장되자마자 주가가 38%나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2017년 매출이 2014년과 비교해 149%가 증가한 2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마트의 매출은 단 7% 늘어난 52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알리바바가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의 패권을 놓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신시아 멩은 “10년 안에 중국 인구의 절반이 알리바바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내 최대 B2B사이트 ‘아이마켓’ 론칭

    ‘이젠 기업 간(B2B) 거래가 대세.’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전자 상거래 업체의 한국 진입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B2B 사업을 확장하는 등 본격적인 울타리 정비에 나섰다. 인터파크INT는 15일 국내 최대규모의 B2B 사이트 ‘아이마켓’을 선보이며 “한국판 알리바바가 아닌 알리바바를 뛰어넘는 글로벌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은 그동안 삼성 등 국내 대기업과 폐쇄적으로 거래된 기업 소모성 자재(MRO)를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도 개방해 판매한다. 산업용 자재, 전자제품, 의료 소모품 등 70만 종에 달한다. 1996년부터 기업소비자 간(B2C) 온라인 거래를 해왔던 인터파크가 B2B 사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시장의 포화, 글로벌 업체들의 위협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국내외 2만여개 협력사와 200여명의 구매 전문가가 물건을 공급한다”면서 “B2C 기업으로서의 오랜 경험, 아이마켓의 전문성이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B2B 시장은 온라인 쇼핑의 침체기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일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경기둔화로 침체기에 들어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B2B 분야를 특화한 전문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B2B 거래액은 전자상거래 전체 1204조 910억원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1095조 6960억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문화산업, 골든타임 전략이 필요하다/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문화산업, 골든타임 전략이 필요하다/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영화’라는 대중문화 상품을 처음 ‘발명’한 나라는 프랑스였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파리 외곽에서 1프랑씩 받고 ‘열차의 도착’을 상영한 게 시초다. 세계 최초의 영화사 파테와 고몽은 1910년 당시 제작에서 투자, 배급, 상영(극장)까지의 시스템을 다 갖추고 각각 전 세계 40개, 10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었다. 전세가 역전된 것은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다. 연합국의 중심에 섰던 프랑스는 이 기간에 자본축적의 기회를 상실하면서 급속히 쇠락했다. 반면 미국 할리우드는 분업과 협업을 통해 영화 콘텐츠를 신속히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배급과 상영 네트워크까지 갖춘 소위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후 전 세계 문화산업의 패권은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미국 원톱 체제를 유지해 왔다. 1914~18년 4년이 세계 문화산업의 골든타임이었던 셈이다. 골든타임을 놓친 프랑스는 그 이후 문화부흥을 위한 수많은 정책을 쏟아 냈지만 세계 패권은 고사하고 안방의 1위 자리조차 할리우드에 내주고 있다. 세계 문화산업의 1차 골든타임이 영미권 주도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아시아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2차 골든타임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패권 전환을 노리는 나라가 중국이다. 지난해 말 중국의 국민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편수는 0.4편이다. 그런데도 영화시장은 이미 연간 35억 달러 규모로 미국에 이어 2위다. 한국(4.22편) 규모로 성장한다면 지금의 10배, 무려 350억 달러 이상으로 팽창한다는 얘기다. 중국뿐 아니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베트남, 2억 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각각 평균 영화관람 편수가 0.18편, 0.23편에 불과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한국이다. 한류 배우와 아이돌은 아시아 전역에 통하는 최강 스타파워를 가졌다. 여기에 감독과 우수한 스태프 등 아시아 최강의 콘텐츠 제작능력과 기획력까지 겸비했다. 이런 구슬을 꿰어서 기획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통하는 문화상품으로 완성하는 것은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갖춘 거대 문화기업이다. 그런데 정작 국내 상황은 어떤가. 대기업 독과점과 수직계열화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CJ그룹의 문화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의 규모는 미국 할리우드 미디어 기업의 20분의1, 롯데는 90분의1 수준이다. 글로벌 문화산업의 무대에서는 구멍가게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의 움직임은 가히 위협적이다. 중국의 3대 IT 업체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츠) 3형제는 영화 제작사 등을 설립해 콘텐츠 제작에 맹렬히 투자하고 있다. 올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알리바바는 1000억원 규모의 한·중 영화펀드를 조성해 한·중 합작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요쿠 투도우도 SBS와 손잡고 ‘슈퍼주니어M의 게스트하우스’를 공동 제작한 데 이어 지난 14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한국의 감독들에게 영화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수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개봉 열흘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한국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할리우드 3위 영화사인 폭스가 만들었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미국과 중국의 미디어그룹이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는 시대가 이미 열린 것이다. 문화산업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체득할 때에만 일정 수준 이상에 오를 수 있다. 제조업처럼 매뉴얼화해서 반복학습한다고 단기간에 쫓아 오기가 쉽지 않다. 제조업 대비 2배 이상의 일자리 창출 능력도 매력적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에만 의존하다가 위기를 맞을 수 있는 한국경제의 가장 유력한 차세대 먹거리 산업 후보다. 그러나 글로벌 차원의 전략 없이 향후 2~3년의 골든타임을 흘려버린다면 지금의 한류 호기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과연 우리는 문화산업의 골든타임 전략을 갖고 있는지 자문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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