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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최고 부자는 마윈? 마화텅? 중국 생수업체 회장 중산산 ‘깜짝 1위’

    亞 최고 부자는 마윈? 마화텅? 중국 생수업체 회장 중산산 ‘깜짝 1위’

    올해 아시아 최고 부자는 누구일까. 흔히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나 마화텅 텐센트 회장을 떠올리겠지만 뜻밖에도 중국 생수회사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65) 회장이 영예를 차지했다. 중국 항저우 지역의 ‘물장수’가 빅테크 기업의 거인들을 모두 제쳤다. 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날 중산산의 재산은 782억 달러(약 86조원)로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무케시 암바니(767억 달러)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를 차지했다. 중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 11위에 오르며 암바니 회장을 앞섰다. 중 회장은 좀체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아 중국에서도 ‘신비의 인물’로 여겨진다. 지난해 백신 제조업체 완타이바이오와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을 잇따라 상장시켜 순식간에 재산을 700억 달러 이상 불렸다. 완타이바이오 주가는 약 20배, 농푸산취안은 200%가량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산산에 대해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부를 축적한 사례 가운데 하나임에도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면서 “다른 부호들과도 교류하지 않아 ‘외로운 늑대’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6년 저장성 항저우에서 농푸산취안을 세웠다. 이 회사는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항저우 쳰다오후의 국가보호 수원지 물을 사용한다. 농푸산취안의 생수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다. 반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업가인 마윈은 중국 규제 당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10월 617억 달러에서 이날 506억달러(25위·중국 4위)로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왕치산 국가 부주석, 이강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대형 국유 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윈은 당시 연설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2위 부자는 온라인 쇼핑몰 핀둬둬 창업자 콜린 황(626억 달러·16위)이 차지했다. 마윈과 함께 중국 정보통신(IT) 리더로 꼽히는 마화텅은 506억 달러로 3위(전 세계 22위)를 지켰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야근수당 말하니 옥살이·중환자실 예약…中 인터넷기업 ‘996’ 과로 문화

    야근수당 말하니 옥살이·중환자실 예약…中 인터넷기업 ‘996’ 과로 문화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장시간 근로 문화로 시끄럽다. 인터넷 기술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무한 야근’을 강제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다. 일부는 회사에 초과근로 수당을 요구했다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ABC방송은 2일(현지시간) 화웨이 전 직원 쩡멍(40)의 사연을 소개하며 중국의 악명 높은 ‘996’ 문화를 소개했다. 996이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근로 조건을 말한다. 이 일정대로면 주당 노동 시간이 최소 72시간에 달한다. 1996년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처음 도입한 뒤 알리바바와 화웨이, 샤오미 등이 뒤따라 시행했다. 과거 한국 대기업의 ‘과로 문화’를 그대로 베껴 왔다. 전력 분야 엔지니어인 쩡은 광둥성 선전의 여러 회사에서 일하다가 2012년 화웨이에 입사했다. 장시간 근무는 이 지역에 널리 퍼진 관행이지만 화웨이는 차원이 달랐다. 밤 11시 회의가 끝나야 퇴근할 수 있다 보니 여가는 물론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사치였다. 그는 “잠잘 시간조차 부족했다. 영혼 없이 사는 기계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화웨이는 모든 직원에게 “잔업 수당을 청구하지 않고 초과 근무를 자발적으로 수락한다”는 ‘충성맹세’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쩡은 “이미 많은 이들이 참여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거부하면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2019년 세계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중국의 한 프로그래머가 ‘996.ICU’ 사이트를 개설했다. ‘996 관행을 계속하면 직원들이 병원 중환자실(ICU)로 가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중국 항저우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직원들에게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우면 이혼하라”고 제안해 논란이 됐다. 알리바바 마윈 창업자도 “젊었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며 “하루에 8시간만 일하려 하는 이들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화웨이 퇴직자 리훙위안은 2018년 3월 회사 담당자들과 협의를 거쳐 38만 위안(약 64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그런데 9개월 뒤 선전시 공안이 집에 찾아와 그를 체포했다. 퇴직금 협상 과정에서 회사 기밀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이유였다. 리는 1년 가까이 수감됐다가 퇴직금 협상 현장에서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을 뒤늦게 찾아 억울함을 풀었다. 문제는 공안이 이 음성 파일의 존재를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데 있다. 경찰이 사실상 화웨이의 편에 서 온 것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에 단단히 찍힌 마윈… 시총 이어 프로그램까지 증발

    시진핑에 단단히 찍힌 마윈… 시총 이어 프로그램까지 증발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이 중국 지도부에 대들었다가 혼쭐이 나고 있다.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은 사실상 해체 위기에 몰렸고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은 두 달 새 300조원가량 증발했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돌연 하차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기업 영웅’이라는 사업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 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마윈이 촬영 도중에 다른 출연자로 교체됐다. 마윈이 직접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기업인들이 사업 구상을 심사받으며 경쟁해 최종 우승자가 마윈이 설립한 재단에서 제공하는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3000만원)를 받는 내용이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결승전 촬영을 마치고 올해 봄에 정식 방영될 예정이었다. 마윈은 촬영 초기부터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참가자들의 사업 계획을 평가해 왔지만 결승전에서 돌연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으로 출연진이 교체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마윈이 중국에서 신임을 잃은 후 직면한 어려움의 징후”라고 진단했다. 마윈은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금융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금융 감독 관행이 전당포 같다고 비판한 뒤 지난달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돌연 중단됐고, 알리바바를 겨냥한 독점금지법 규제 강화 초안이 발표됐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의 시총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원)에 육박했지만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약 298조원)나 증발했다.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개시됐고, 마윈의 개인 자산도 같은 기간 620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의 해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상당 규모의 구조조정이 요구돼 IPO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야근수당 요구했다가 감옥행… 중국 악명높은 ‘996’ 문화

    야근수당 요구했다가 감옥행… 중국 악명높은 ‘996’ 문화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장시간 근로 문화로 시끄럽다. 인터넷 기술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무한 야근’을 강제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다. 일부는 회사에 초과근로 수당을 요구했다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ABC방송은 2일(현지시간) 화웨이 전 직원 쩡멍(40)의 사연을 소개하며 중국의 악명 높은 ‘996’ 문화를 소개했다. 996이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근로 조건을 말한다. 이 일정대로면 주당 노동 시간이 최소 72시간에 달한다. 1996년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처음 도입한 뒤 알리바바와 화웨이, 샤오미 등이 뒤따라 시행했다. 과거 한국 대기업의 ‘과로 문화’를 그대로 베껴 왔다. 전력 분야 엔지니어인 쩡은 광둥성 선전의 여러 회사에서 일하다가 2012년 화웨이에 입사했다. 장시간 근무는 이 지역에 널리 퍼진 관행이지만 화웨이는 차원이 달랐다. 밤 11시 회의가 끝나야 퇴근할 수 있다 보니 여가는 물론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사치였다. 그는 “잠잘 시간조차 부족했다. 영혼 없이 사는 기계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화웨이는 모든 직원에게 “잔업 수당을 청구하지 않고 초과 근무를 자발적으로 수락한다”는 ‘충성맹세’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쩡은 “이미 많은 이들이 참여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거부하면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2019년 세계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중국의 한 프로그래머가 ‘996.ICU’ 사이트를 개설했다. ‘996 관행을 계속하면 직원들이 병원 중환자실(ICU)로 가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중국 항저우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직원들에게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우면 이혼하라”고 제안해 논란이 됐다. 알리바바 마윈 창업자도 “젊었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며 “하루에 8시간만 일하려 하는 이들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화웨이 퇴직자 리훙위안은 2018년 3월 회사 담당자들과 협의를 거쳐 38만 위안(약 64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그런데 9개월 뒤 선전시 공안이 집에 찾아와 그를 체포했다. 퇴직금 협상 과정에서 회사 기밀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이유였다. 리는 1년 가까이 수감됐다가 퇴직금 협상 현장에서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을 뒤늦게 찾아 억울함을 풀었다. 문제는 공안이 이 음성 파일의 존재를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데 있다. 경찰이 사실상 화웨이의 편에 서 온 것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시시콜콜] 중국 최고부자 마윈의 수난

    [시시콜콜] 중국 최고부자 마윈의 수난

    중국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마윈(馬雲·57) 알리바바 창업자에게 2020년은 악몽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불과 한달 사이 2574억 달러(약 281조 원)나 증발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 역시 지난해 12월 28일 전 거래일 대비 7%가 넘는 큰 폭의 하락을 했다. 마윈 회장 본인의 자산 역시 한때 62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해 연말 574억 달러로, 46억 달러가 줄었다. 알리바바 마윈 전회장의 수난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上海) 와이탄 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비롯됐다. 이날 서밋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총재 등 중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실세들이 초청돼 객석에 앉아있었다. 당시 마윈 전회장은 이들의 면전에서 “위대한 혁신가들은 감독(監督)을 두려워 하진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은 무서워한다”며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안보와 위험 방지 등 이유를 내세워 지나치게 억압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날 이후 마윈 전회장은 고행 길로 접어들었다. 일주일 후인 11월 2일 저녁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공식 웹사이트에 “오늘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이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과 진센둥 앤트그룹 회장, 후샤오밍 앤트그룹 CEO(최고경영자)와 ‘위에탄(約談·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공개했다. 이 면담에서 질책을 받은 마윈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 때 언급된 내용을 최대한 실행하겠다. 당국의 관리감독 조치를 잘 따르며, 경제·민생 발전에 기여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일종의 ‘공개 사과문’을 내놓아야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노기는 풀리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연말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세계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 3일 전dp “주요 이슈가 남아있다”며 무기한 연기시켰다. 홍콩ㆍ상하이 증시를 통한 345억 달러(약 39조 1500억원)의 자금유입이 무산된 것이다. 이런 중국 정부의 압박에 굴복한 마윈은 심지어 “그룹 일부를 국유화해도 좋다”고 무릎을 꿇었지만 중국 당국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마윈에게 ‘쓴 맛’을 보도록 한 인물은 중국 최고 권력자인 시 주석이라는 게 공통된 견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0월 24일의 연설 내용을 보고받은 시 주석이 격노해 직접 IPO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에 밉보인 결과 마윈의 본거지인 알리바바 그룹마저 흔들리고 있다. 2021년에도 마윈 회장의 수난이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중국 교육 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지난 29일 기준 2020년 중국 교육 시장에 투입된 자금의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 3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중국 유력언론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31일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12월에 들어와 다수의 교육 업체에서 대규모 신규 융자, 증자 등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상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 시장에서의 총 융자 금액은 이미 500억 위안(약 8조 36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200억 위안(약 3조 3400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 현지 언론들은 올 한해 중국 교육 시장에 대규모 자본 동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자금 동원력을 보인 업체는 ‘하오웨이라이’(好未来)로 꼽혔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업체 하오웨이라이는 한 해 동안 총 33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증자를 완료한 상태다. 그중 약 23억 달러(약 2조 5002억 5000만 원)는 미국계 사모 펀드 업체인 실버레이크(Sliver Lake)로부터 전환사채 발행 방식으로 유치했다. 또, 10억 달러(약 1조 880억 원)규모의 자금은 A주 보통주로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교육 전문 업체 건수이쉐(跟谁学)도 같은 기간 동안 총 8억 7000만 달러(약 9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온라인 교육 유니콘 업체로 알려진 위안푸다오(猿辅导)와 쭤예방(作业帮) 등의 대규모 자금 동원력도 확인됐다. 위안푸다오는 원펑펀드(云锋基金)로부터 총 3억 달러(약 32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 올 한 해 동안 총 35억 달러(약 3조 8063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기록했다. 쭤예방 역시 이 시기 16억 달러(약 1조 7500억 원) 규모의 E+차 융자에 성공했다.한편, 교육 시장에 흘러든 대규모 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온라인 생방송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실시간 생방송 형태의 교육 콘텐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중국의 사교육 업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신둥방(XDF)은 생방송 교육 플랫폼 쿠런(酷学直播·Koolearn)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하오웨이라이는 지난 4월 하이비앤생방송(海边直播)를 출시, 온라인 교육 시장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O2O교육 전문 플랫폼 웨이슈에반(微学伴), 건쉐이슈에(跟谁学), 위엔푸다오(猿辅导)도 생방송 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또, 중국의 3대 IT기업으로 꼽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도 앞 다퉈 생방송 교육 전문 플랫폼 구축에 나선 분위기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 2월 중국 교육부가 ‘수업은 쉬어도 학업은 쉬지 않는다’는 일명 ‘팅커부팅슈에’(停课不停学) 정책이 공고되면서 온라인 수업 방식의 교육 시장을 거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11월 기준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사용자 수는 3억 9천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시기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이 시기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 ‘아이쉐시’(爱学习·AIXUEXI.com)가 발표한 ‘K12교육기구의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교육업체의 약 92%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또는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된 온라인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쭤예방 창업자 후젠빈 CEO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이미 장기 경쟁에 들어갔다”면서 “대규모 융자 등으로 동원한 자금은 향후 교육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에 집중, 교육 업체로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 브라더’ 거부 움직임 확산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 브라더’ 거부 움직임 확산되는 중국

    중국에서 ‘주민 통제용’으로 활용되는 안면인식 장치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얼굴 정보와 출입기록 등을 수집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주택 단지 입구에 설치한 안면인식 장치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민 린모는 “우리 주거단지 관리 당국이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했다”며 “은행자료도 가끔 유출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사회에서 수집한 얼굴 정보가 제대로 보호될지 우려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곳 주민들은 집에 출입한 시간과 머문 시간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싫다며 안면인식 장치를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출입관리를 위해 관리사무소 측이 주민들에게 얼굴과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을 강요할 수 없다는 내용의 ‘도시공동주택관리조례’ 개정안이 인민대표대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안면인식 등록을 강제하지 못하는 법규가 도입되는 셈이다. 법률가인 스위항은 “정보가 유출되거나 오용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유 없이 주민의 안면인식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내년 1월 발효되는 민법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 수집된 정보의 목적, 방법, 범위를 명시적으로 명기하는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얼굴’은 신분증이나 다름없다. 중국 정부가 전국 2억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구 14억여명의 얼굴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메라에 비친 인물을 특정하는 안면인식 기술은 이에 따라 대형 마트와 지하철 개찰구, 짐 보관소, 초중고 교육시설, 관공서, 심지어 쓰레기 분리수거함까지 중국의 일상 속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쇼핑할 때 본인 인증은 물론 결제까지 얼굴로 가능하다. 비행기·기차 탈 때 얼굴만 카메라에 비추면 1초 안에 신분 확인이 끝난다. 승차권도 사지 않고 얼굴만으로 지하철을 탈 수도 있다. 현금자동인출기(ATM)도 얼굴을 알아보고. 베이징대 등 대학들은 얼굴 출입 시스템을 통해 무단 방문자를 막고 있다. 범죄 단속과 범인 검거에도 요긴히다. 2018년 5만여명이 모인 유명 가수 콘서트장 입장 때 얼굴 확인으로 지명수배자 수십명이 체포됐고,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는 17년 전 살인범이 붙잡혔다. 중국 안면인식의 고속성장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 덕분이다. 지난해 5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간 5세대 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에 10조 위안(약 1667조원)을 투자해 이들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IT기술, 신(新)에너지, 로봇, 바이오의약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획을 더해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의지가 읽힌다. 중국이 안면인식 기술의 세계 최선두를 달리게 된 이유다. 중국 안면인식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세계 1~5위를 휩쓸고 있고 세계적 인공지능(AI)기업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을 비롯해 광스커지(曠視科技·Megavii), 이투커지 (依圖科技·YITU) 등 안면인식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면인식 기술은 거대 권력이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통제하는 ‘빅브라더’의 공포도 키운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상하이 등에서는 무단횡단하면 길 건너 전광판에 얼굴과 신원이 뜨고 인터넷에 공개된다. 베이징·충칭(重慶)에서는 공공 화장실에 ‘솨롄’(刷臉·얼굴 스캔)을 마쳐야 40~80㎝의 휴지를 뽑을 수 있고, 더 많이 받으려면 9분을 기다려야 한다. 휴지 도둑을 막기 위한 당국의 조치다.특히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감시하는데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9일 화웨이와 알리바바가 위구르족을 포착했을 때 ‘위구르 경보‘를 공안당국에 알리는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다는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대표 서명이 들어간 이 문서에는 화웨이가 2018년 광스커지와 군중 속에서 특정 인물의 나이와 성별, 인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시험했다고 적혀 있다. WP는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가 입수·제공한 이 문서에 따르면 시스템이 이슬람 소수민족을 발견했을 경우 ‘위구르 경보’가 울린다”며 “이는 (소수민족에 대해) 탄압을 진행한 경찰에게 알림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는 화웨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다가 금세 삭제됐다”고 전했다. 안면인식 기술이 소수민족의 차별과 탄압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인권운동가 역시 이 기술이 중국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에 적극 활용됐다고 주장한다. 존 호노비치 IPVM 설립자는 “이 문서가 이러한 차별적 기술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일반적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개별 회사의 활동이 아닌 체계적인 통제”라고 비판했다. 화웨이와 광스커지는 해당 문건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의 활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글렌 슐로스 화웨이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는 단순한 시험일뿐 실제 적용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광스커지 대변인도 “시스템은 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하거나 구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런 까닭에 중국에서 안면인식 장치의 남용논란과 함께 이를 둘러싼 소송이 시작돼 시민들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궈빙(郭兵)은 2019년 10월 항저우 야생동물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 권익이 침해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궈는 그해 4월 1360위안을 내고 항저우 야생동물원의 연간 입장권을 구매했다. 당시 동물원은 연간 이용권을 발급하며 “지문만 등록하면 1년 동안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그해 9월 동물원 측은 연간 이용권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17일)부터 동물원 입장 방식이 변경됐다”며 “기존의 방식으론 입장이 불가하니 고객센터에 들러 얼굴 정보를 등록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인증방식 변경에 놀란 그는 동물원을 찾아 따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안면인식 인증을 거부하면 동물원 입장이 불가하다”며 “안면인식 시스템 거부로 인한 이용권 환불도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궈는 얼굴 정보는 결제 및 사회 각종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맡기는 것에 불안함을 느꼈다. 혹시라도 유출되면 피해가 너무 크다. 더군다나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식을 변경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겼다. 그는 관할법원인 항저우시 푸양(富陽)구 지방법원에 해당 동물원을 ‘소비자 권익 보호법’ 위반으로 소송을 냈다. 중국 소비자권익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수집, 사용하려는 자는 수집 목표와 사용 범위를 명시하고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목적 외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기존 지문 인증 시스템의 인식 효율이 떨어져 입장 지연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며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이 크게 향상 됐다”며 안면인식 도입 이유를 해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로운 늑대’ 종산산,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은 백신과 샘물 덕

    ‘외로운 늑대’ 종산산,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은 백신과 샘물 덕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바뀌었다. 중국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의 종산산(65·사진) 회장이 올해만 70억 달러를 벌어들여 778억 달러(약 84조 6075억원)의 자산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서 인도 최대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을 누르고 아시아 최고의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전체로 따지면 11위다.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종산산은 다채로운 경력으로도 눈길을 끈다. 언론인도 해봤고 버섯 농장, 건강관련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좀처럼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동료 기업인들과도 사업으로 얽히지 않는다. ‘신비한 부호’로도 통한다. 1996년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생수 회사 농푸산취안을 설립했다. 중국에서도 물이 깨끗한 것으로 이름난 항저우 쳰다오후(千島湖)의 국가 보호 수원지 물을 사용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도 그가 이렇게 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것은 역시나 백신과 생수 덕분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 4월 백신 제조사 베이징 완타이 생명과학(萬泰生物) 지분을 인수하고 석달 뒤 농푸산취안이 홍콩 증시에 공개된 덕이었다. 농푸산취안이 홍콩 증시에 데뷔하자마자 주가는 155%나 껑충 뛰었다. 베이징 완타이 생명과학 주가는 2000%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렇게 짧은 기간 부를 모아 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전례가 없다. 물론 그만 팬데믹 와중에 과실을 따먹은 것은 아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혜택을 고스란히 봤다. 암바니 회장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정보통신(IT)과 이커머스 거대 재벌로 탈바꿈해 183억 달러가 뛰어 자산이 769억 달러로 불어났다. 연초에 페이스북이 암바니가 소유한 인도 모바일 인터넷 회사 릴라이언스 지오에 57억 달러를 투자한 덕이었다. 반면 마윈은 지난 10월에 6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중국 당국의 규제를 본격적으로 당한 뒤끝으로 512억 달러로 재산이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24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상하이 와이탄(外灘) 금융서밋의 공개 활동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당시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금융 시스템 문제를 ‘기능의 부재’라고 지적하고 대형 국유 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 뒤 알리바바 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 그룹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고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진행되는 등 압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그룹 해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중국의 신흥 부호들은 주로 IT 산업에서 배출돼 왔는데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화웨이, 틱톡, 위챗 등도 잇따라 증시에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시진핑에 대든 죄

    시진핑에 대든 죄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이 중국 지도부에 대들었다가 혼쭐이 나고 있다.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은 사실상 해체 위기에 몰렸고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은 두 달 새 300조원가량 증발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의 시총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약 298조원)나 증발하며 58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마 전 회장의 개인 자산도 같은 기간 620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7% 넘게 하락한 211홍콩달러(약 3만원)로 마감했다. 알리바바 측이 이날 내후년까지로 예정된 자사주 매입 금액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확대한다고 호재를 내놨지만 주가부양에는 역부족이었다. 마 전 회장이 앞서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금융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금융 감독 관행이 전당포 같다고 비판한 뒤 지난달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돌연 중단됐고, 알리바바를 겨냥한 독점금지법 규제 강화 초안이 발표됐다. 지난주엔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개시됐다. 27일엔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 임원과 면담을 했고 “본업인 결제 사업으로 돌아가고, 결제 이외 사업 분야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직접 기업 해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상당 규모의 구조조정이 요구돼 IPO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윈이 시진핑에 ‘개긴’ 대가는?…알리바바, 시총 두달 새 298조원 증발

    마윈이 시진핑에 ‘개긴’ 대가는?…알리바바, 시총 두달 새 298조원 증발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겸 전 회장이 중국 지도부에 대들었다가 쌍코피를 흘리는 형국이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마이(螞蟻·Ant)그룹은 사실상 해체 위기에 몰렸고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은 두 달 새 31.7%나 줄어든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그룹의 시총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 50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마이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298조원)나 증발하며 5860억 달러로 오그라들어 연초 수준으로 내려왔다. 마윈 전 회장의 개인 자산도 같은 기간 620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28일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7% 넘게 하락한 211 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알리바바 측이 이날 내후년까지로 예정된 자사주 매입 금액을 60억 달러에서 100억달러 확대한다고 호재를 내놨지만 주가를 부양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겸 전 회장이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고위급 경제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중국의 금융 감독 관행이 전당포 같다고 비판한 뒤 11월 초 핀테크 계열사인 마이그룹 기업공개(IPO)가 돌연 중단됐고, 알리바바 그룹을 겨냥한 한 독점금지법 규제 강화 초안이 발표됐다. 지난 주엔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개시됐다. 전날인 27일엔 중국 인민은행은 마이그룹 임원과의 웨탄(約談·면담)을 했고 “본업인 결제 사업으로 돌아가고, 결제 이외 사업 분야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직접적으로 기업 해체까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당 규모의 구조조정이 요구돼 당분간 IPO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FT는 마이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이 규제당국을 만족시킬 지, 마이그룹이 소비자 금융 사업을 접거나 매각해야 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금융 넘보지 말고 ‘지불’만 집중”… ‘미운털’ 알리바바 성장 막는 中

    “금융 넘보지 말고 ‘지불’만 집중”… ‘미운털’ 알리바바 성장 막는 中

    중국 규제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에 “본업인 결제 사업만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 10월 당국의 금융정책을 정면 비판해 ‘시범 케이스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등 4대 금융감독 기관은 26일 앤트그룹 경영진을 ‘예약 면담’(웨탄) 형식으로 소환해 “법률 준수 의식이 희박하다”고 공개 질타했다. 이어 ‘5대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핵심은 앞으로 ‘지불 업무’ 본연에만 충실히 하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즈푸바오’(알리페이)로 대표되는 전자결제 업무 이외에 보험·금융상품 판매 등 전통 금융 산업 영역은 넘보지 말라는 경고다. 그동안 인터넷 대기업에 관대했던 중국 정부가 갑자기 규제 일변도 방침을 내세운 것은 이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국가 기반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음에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앤트그룹은 소액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자본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해 왔다. 2008년 미국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원인이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동일한 방식이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에 별도의 경고는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기업 해체 및 국영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해 청산 절차를 밟은 안방보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때 이 회사는 자산이 2조 위안(약 336조원)에 달해 중국 최대 민간 보험사였다. 하지만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18년 부패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은 뒤 정부가 회사 경영권을 접수해 해체시켰다. 다만 앤트그룹을 심각한 부정부패에 연루된 안방보험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어찌됐건 중국 정부가 앤트그룹을 규제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는 부인하기 어렵다. 홍콩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의 천슈진 애널리스트는 “앤트그룹이 결제 사업만 영위하게 되면 성장 잠재력이 정체될 것”이라면서 “중국 본토에서 온라인 결제 사업은 포화 상태다. 앤트그룹의 시장점유율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회사 임원진은 금융당국을 설득해 지난달 중단된 기업공개(IPO)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2022년 이전에는 IPO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마윈 길들이기’ 안 끝났나… 알리바바 또 반독점 위반 조사

    中 ‘마윈 길들이기’ 안 끝났나… 알리바바 또 반독점 위반 조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선택 강요 등 반독점 혐의로 알리바바그룹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금융 당국은 또 조만간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을 호출, 당국이 질책하며 군기를 잡는 식의 면담인 ‘웨탄’(約談)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급성장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 수위가 연일 강화되는 모습이다. SAMR은 지난 14일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당국에 신고 없이 일부 사업체를 인수합병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50만 위안(약 8300만원)씩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열흘 만에 또 알리바바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조사를 받게 된 알리바바는 성명을 내고 “감독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회사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거래일보다 7.7% 하락했다. 공교롭게도 마윈이 감독 당국을 강하게 비판한 이후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마윈은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이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여겨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발언 직후 금융 당국은 마윈에 대해 웨탄을 진행했다. 또 당국은 앤트그룹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키며 마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이어 갔다. 결국 마윈이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앤트그룹의 어떤 플랫폼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하며 낮은 자세를 취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당국은 잇따른 반독점 조사로 응수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알리바바 반독점 조사에 대해 이날 “인터넷 부문에 대한 반독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인민일보는 또 이번 조사가 플랫폼 경제에 대한 국가의 지지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 아니라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고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마윈 길들이기’ 안 끝났나… 알리바바 또 반독점 위반 조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선택 강요 등 반독점 혐의로 알리바바그룹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금융 당국은 또 조만간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을 호출, 당국이 질책하며 군기를 잡는 식의 면담인 ‘웨탄’(約談)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급성장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 수위가 연일 강화되는 모습이다. SAMR은 지난 14일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당국에 신고 없이 일부 사업체를 인수합병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50만 위안(약 8300만원)씩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열흘 만에 또 알리바바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조사를 받게 된 알리바바는 성명을 내고 “감독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회사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거래일보다 7.7% 하락했다. 공교롭게도 마윈이 감독 당국을 강하게 비판한 이후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마윈은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이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여겨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발언 직후 금융 당국은 마윈에 대해 웨탄을 진행했다. 또 당국은 앤트그룹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키며 마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이어 갔다. 결국 마윈이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앤트그룹의 어떤 플랫폼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하며 낮은 자세를 취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당국은 잇따른 반독점 조사로 응수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알리바바 반독점 조사에 대해 이날 “인터넷 부문에 대한 반독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인민일보는 또 이번 조사가 플랫폼 경제에 대한 국가의 지지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 아니라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고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납작 엎드린 마윈 “中 당국이 원하면 앤트그룹 넘길 것”

    지난달 중국 금융 당국이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상장을 돌연 연기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마윈 앤트그룹 창업자가 중국 금융당국에 소환됐을 때 기업 공중분해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이 회사의 ‘부분 국유화’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 권위주의 통치의 단면을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1월 2일 마윈이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4개 감독기관과 가진 웨탄(예약면담)에서 ‘필요하다면 앤트그룹의 어떤 플랫폼도 국가가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웨탄은 정부가 감독 기관 관계자를 불러 질책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다. 그의 ‘설화’로 앤트그룹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눈앞에 닥친 화를 모면하고자 회사 지분 일부를 넘기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윈은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0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운영할 수 없듯 과거의 제도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당시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과 이강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가 ‘작심하고 당국을 비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성공이 반드시 나에게서 올 필요는 없다” 등 시 주석의 평소 발언을 여러 군데 인용했다. 중국에서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후 마윈이 웨탄에서 뒤늦게 용서를 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은 앤트그룹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고 앤트그룹의 주력 분야가 될 소비자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도 내놨다. 알리바바를 겨냥한 듯 거대 플랫폼 사업자 반독점 방지안 초안까지 공개했다. 그의 말 한마디로 중국 인터넷 업계 전체가 ‘빙하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소식통은 WSJ에 “베이징이 마윈의 앤트그룹 부분 국유화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앤트그룹의 지급준비율을 5%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새 규제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면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국유은행 등에 넘기는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롄(유니온페이)도 비슷한 방식으로 국유화됐다. 중국 당국의 한 고문은 “앤트그룹 일부가 국유화될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호객행위 사라진 中… 언택트 바람에 ‘라방’ 붐

    호객행위 사라진 中… 언택트 바람에 ‘라방’ 붐

    지난 12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교류 협력을 위한 ‘중국·남아시아 박람회’가 열린 윈난성의 성도 쿤밍. 도심 한복판에서 지역 특산품을 파는 쇼핑센터 ‘윈핀후이’를 찾았다. 우리로 따지면 서울 동대문 약령시 같은 곳이다. 신기하게도 부스 주인들은 지나가는 이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지 않았다. 대신 전통 약재나 식품 등을 각자 라이브 방송(라방)으로 소개하며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는 데 여념이 없었다. 온라인 홈쇼핑에서 일명 ‘라방’은 대세로 자리잡았다. 스튜디오에는 탁자와 판매 제품, 카메라, 조명, 컴퓨터가 전부다. 방송은 ‘도우인’(틱톡)이나 ‘비리비리’(중국판 유튜브) 등을 타고 중국 전역으로 생중계된다. 큰 노력 없이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소수민족들이 각자 자신의 전통 의상을 입고 특산물을 판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푸얼차(보이차)의 고향 푸얼 지역에서 생산했다는 커피도 인기가 많았다. 약재를 사러 윈핀후이에 온 고객 역시 방송 구경으로 시간을 보냈다. 중국 남서부에 자리잡은 윈난성은 면적 39만 4000㎢로 남한(약 10만㎢)의 네 배에 달한다. 인구도 480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500달러 정도로 중국 평균(약 1만 달러)에 못 미친다. 윈난은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동남아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곳이다. 이 지역 제품은 대부분 현지에서 소비되지만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을 본 동남아 고객들이 알리바바나 징둥 등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라방이 윈난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바람’을 타고 라이브 방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PMG에 따르면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1조 500억 위안(약 172조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이 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초고속 성장을 이어 가 올해의 갑절인 2조 위안으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내놓고 파는 제품만 사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행사 때 쇼핑몰 ‘타오바오’의 최상급 호스트 웨이야의 라이브 방송에 8204만명이 다녀갔다. 글 사진 쿤밍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계 상장주식 시총 100조 달러 사상 첫 돌파…세계 GDP 20% 웃돌아

    세계 상장주식 시총 100조 달러 사상 첫 돌파…세계 GDP 20% 웃돌아

    세계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100조 달러(약 10경 9950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너도나도 돈 풀기에 나선 데다 코로나 백신 개발의 성공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기준 100조 1872억 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세계 명목 총생산(GDP·83조 달러)을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상장주식 시총은 연초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지난 3월 59조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재정정책과 금융완화를 추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영향으로 시중이 돈이 넘쳐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힘입어 시총도 급격히 커졌다. 업종 별로는 지난해 말 이후 소프트웨어 관련 등의 기술서비스 시총이 57% 급증해 주요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전기차(EV)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자동차와 게임 관련 호조세가 이어진 내구소비재 시총이 47%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시총도 28% 늘어 상위에 포진했다. 반면에 시총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17%를 기록한 에너지 업종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 이동과 물류가 침체해 석유류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가 됐다. 기업별로는 시총이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애플은 65%나 늘어나며 세계 처음으로 2조 달러 벽을 넘어섰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9배,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는 시총이 2배로 불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인 스위스 릴리프 세러퓨틱스가 635배로 폭증하는 등 의료 관련 기업의 시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기업 중에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가 56%, 알리바바그룹이 25% 증가하는 등 주력 종목이 일제히 시총을 키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한국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 주식회사(대표 이주완)가 지난해 시리즈A 480억 원에 이어, 관련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액인 약 1400억 원을 추가하여 누적 19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총 23개 사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투자사들이 대거 동반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기관들은 은행, 증권사, 사모펀드, VC 업계의 대표적인 기관들로 삼성증권, 농협은행, KB증권, BNK증권,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각 업계에 대표적인 투자기관들이다. 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CJ 그룹 계열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그룹사 계열 현대기술투자 등 CVC로 분류되는 투자사들과 비교적 신생 투자사인 ATP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프라이빗 에쿼티 등도 참여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 유치 활동 외에도 LG CNS, 일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와 연이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한국 내 유일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프로그램’ 선정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서 중국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차세대 AI칩 개발사인 그래프코어(Graphcore)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기반의 국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리즈B를 통해서 다수의 금융, IT 및 대기업 등과 대규모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에서 한층 더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M&A 및 투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이번 시리즈B에 많은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클라우드를 포함한 빅데이터,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4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라고 하는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IT 혁신 기술 서비스 시장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 시리즈B 투자유치는 현재 1차분이 완료됐고, 현재 전략적 협력을 전제로 한 여러 국내외 투자 기관들 및 기업들과 추가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종 투자유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상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중에 시리즈C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IPO 제동·반독점 지침… 플랫폼 영역 중점 규제하나

    中, IPO 제동·반독점 지침… 플랫폼 영역 중점 규제하나

    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길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마이(蟻·Ant)그룹 기업공개(IPO)를 전격 무산시킨 데 이어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을 공표하고 텅쉰(騰訊·Tencent)그룹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전반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까지 만든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9일 밤 국가시장감독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건의에 따라 ‘반(反)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반부정경쟁 업무의 지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질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연구·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반독점·반부정경쟁 주무 기구인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민정부,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광전총국(언론담당) 등 모두 17개 부처로 구성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무원이 ‘반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한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에 모두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하루이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안부는 빅테크들이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1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감독총국 “기업들 합법 경영 유도” 반독점·반부정경쟁 업무는 그간 시장감독총국이 주로 맡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중국인의 모든 생활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규제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대부분 부처를 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을 출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반부정경쟁이 반드시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연석회의의 주요 감독 대상이 빅테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과 시장감독총국이 최근 빈번하게 부정경쟁 방지에 관한 문건을 생산하고 있는데 인터넷과 신경제 영역이 중점 대상”이라고 밝혔다. 시장감독총국은 앞서 지난달 9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 규제 지침을 통해 유관 부처가 협력해 올해 안에 경쟁 질서가 자리잡힌 플랫폼 경제를 이끄는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영역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부정경쟁 등 위법 행위를 색출해 기업들의 합법 경영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지침에는 민감한 고객 자료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반독점 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양한 규제 계획이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단속이 앞으로 얼마나 가혹할 것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이 규제 초안은 모든 생활 영역으로 자신의 제국을 확대했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 등 기술 기업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중국 정부에 준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텅쉰·메이퇀뎬핑(美團點評)·징둥(京東)닷컴 등 플랫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4대 빅테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4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플랫폼 규제 지침이 나온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무려 1조 4955억 홍콩달러(약 216조원) 규모가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텅쉰과 함께 중국 인터넷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9%에 이르고 2위 징둥닷컴도 26%다. 온라인 거래가 전체 소매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뎬핑이 65%, 알리바바그룹 계열 어러머(餓了)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텅쉰의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는 12억명에 이른다. 어린아이와 노인을 빼면 전 중국인이 사용하는 셈이다. 텅쉰은 징둥닷컴, 전자상거래 3위 핀둬둬(多多)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선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가 8억명, 마이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7억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빅4’는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일당체제를 위협할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빅테크 사업 환경 근본적 변화 관측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게임이나 가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빅테크가 새로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을 사실상 방치·묵인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빅테크의 자유롭던 사업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중국이 ‘플랫폼 반독점 지침’에서 빅테크의 소유·지배구조까지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지분 관계 없이 계약만으로 빅테크에 경영권을 행사해 온 페이퍼컴퍼니인 ‘가변이익실체’(VIE)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빅테크는 VI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독점 심사를 피해 왔다.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VIE 구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도, 단속한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VIE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M&A 때도 독점 심사를 받도록 했다.●AI 활용 맞춤형 서비스 정보 공개 요구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행위들도 적극 규제한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선 텅쉰의 웨이신즈푸를, 텅쉰과 협업 관계인 징둥닷컴에선 즈푸바오를 받지 않는 ‘거래 차별’, 납품업체에 한 플랫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이선일’(二選一) 등이 앞으로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독점적 행위로 분류하고 이 같은 정보를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각 업체의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웡콕호이 홍콩 APS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3~4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길 바라지 않는다. 테크 기업 1000개를 키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금융 당국의 감독 기조를 도발적 어조로 정면 비판한 뒤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을 전격 소환해 공개 질책했고 급기야 마이그룹의 IPO 절차가 상장을 불과 이틀 앞둔 3일 전격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로 벌어졌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빅테크 규제의 당위성으로 독점 폐해를 내세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시로 도마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는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져 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두려워해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올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소셜미디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 당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언론의 자유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까닭이다. 다만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 중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 규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CIO는 “중국 정부가 다른 기업을 대안으로 키운다 해도 빅테크를 하루아침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 美하원 ‘中기업 퇴출 법안’ 만장일치 통과

    美하원 ‘中기업 퇴출 법안’ 만장일치 통과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기업을 퇴출할 수 있는 법안이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는 기업을 증시에 상장할 수 없도록 하는 ‘외국회사문책법’이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존 케네디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지난 5월 상원에서 가결됐다. 이 법은 외국 기업이 회계 감사 자료를 미 규제 당국에 공개하고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고 있다. 외국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현재 중국 외에 50개 이상 국가가 미국에 상장된 자국 기업에 대해 미 규제 당국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사를 허용하고 있었다. 하원에서 반대표 없이 법안이 통과된 점은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중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밴홀런 의원은 입장문에서 미국 투자자가 “합법적으로 보이지만 다른 상장사와 같은 기준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에 속아서 투자해 왔다”며 민주당 내 반중 기류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미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원이나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는 지침도 도입했다. 원래 당원도 다른 중국인처럼 방문비자를 얻으면 최대 10년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발효된 지침으로 이 기간이 한 달로 줄어들며 중국 고위 관계자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제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 아니고 중국? 연간 택배 물량 700억건 돌파

    이제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 아니고 중국? 연간 택배 물량 700억건 돌파

    이제 ‘배달의 민족’이라는 타이틀을 우리나라 대신 중국이 가져갈 듯 하다. 중국의 연간 택배 물량이 700억건을 넘어섰다. 중국 인구를 14억명으로 추정하면 한 사람이 50건 이상 주문한 셈이다. 30일 인민일보는 1면 기사로 중국국가우정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 16일까지 택배 물량이 70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연간 단위로 택배 물량이 700억건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경제 재개가 본격화된 8월부터 거래가 급증해 누적 건수가 차례로 500억건과 600억건, 700억건을 넘겼다. 이 추세면 올해 말까지 거래량이 800억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는 전망했다. 우정국은 중국 택배산업 성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선전으로 분석했다. 이들 업체가 지방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유통망을 갖춰 물동량이 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유통업체 알리바바가 솽스이 기간으로 정한 지난 1~11일 중국 택배 물동량은 39억 6500만건에 달했다. 11일 하루에만 6억 7500만건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물류구매연맹 양다칭 부국장은 “택배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전자상거래 발전 덕분”이라면서 “솽스이 기간 동안 다양한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홍보에 나서 사업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국은 코로나19 안정화로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소비자들이 경제활동이 되살아난 것도 ‘700억건 달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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