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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서 만난 김우중 대우회장/“「러」금속회사와 버스공장 설립”

    ◎자원·잠재수요 풍족… 전망 낙관/알루미늄 가공수출도 유망사업 「시베리아대탐방」을 취재중이던 서울신문 취재팀이 최근 시베리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을 만났다. 그가 이곳을 찾은 것은 세계최대의 알루미늄 생산회사인 크라스노야르스크 금속공장과의 버스조립 합작공장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해서였다.이 회사 사장,주고위관계자 등과 두시간여 동안 합작의사를 직접 교환한 그는 취재진과 한시간 남짓 티타임을 가졌다.그룹총수라기보다는 평범한 비즈니스맨 같은 인상을 준 김회장은 『시베리아 지역이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투자여건 등 전반적인 상황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 먼 곳까지 오셨나요. 『2년 전부터 대우와 교류를 갖고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 금속공장과 버스공장설립을 논의하러 왔습니다.시베리아는 전력·금속등 자원이 풍부합니다.나아가 사람도 좋고,물·공기도 좋고 해서 버스공장에는 적지라고 봅니다』 ­하필 시베리아 한복판에자동차공장을 세워서 사업성이 있습니까. 『대우는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등 옛소련지역과 동구권에 우리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자동차 조립공장을 갖고 있습니다.극동과 동북아지역권 시장을 감안하면 러시아 중부쯤에 자동차공장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어요.이전부터 추바이스 제1부총리가 자동차공장 하나를 소개해 준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구체화하려는 겁니다』 ­추바이스부총리와는 어떤 사이입니까. 『사업구상을 위해 종종 만나고 있습니다.합작의사가 있다면 회사설립을 도와주겠다는 거예요.그가 이 공장을 합작파트너로 추천했습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버스합작공장 외 다른 관심있는 사업분야는 뭡니까. 『파트너의 주력품목이 알루미늄생산이므로 이들의 알루미늄을 인도등 제3국으로 가져가 가공,3국으로 수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러면 알루미늄을 싼 가격에 국내로 반입,국내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봅니다』 ­관련 경영인도 있는데 오지를 직접 찾는 이유라도 있는지요. 『세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시간이 갈수록 비즈니스도 복잡해지고 여건이 어려워진다고 생각합니다.남들이 안에서 걸을 때 밖으로 뛰지 않으면 안됩니다.대우에게는 이것이 세계화입니다.지난 67년 한 작은 회사에서 출발한 대우가 28년만에 세계 43번째 기업(미국 포천지)으로 꼽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이같은 노력 때문일 겁니다.일찍 「세계경영」을 한 것이지요』 ­구체적인 합작형태는 어떤 것입니까. 『우리 부품을 실어와 이곳에서 우선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는 것입니다.다음 단계로는 세금관계를 고려해 점차 이곳에서 부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시베리아 대부분의 도시에 대중교통수단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미 추운 지방에서 버스를 제작해 주행시험을 마쳤습니다』 ­시장잠재력이 큰 만큼 러시아에의 투자는 모험이 뒤따른다고들 합니다만. 『러시아에서의 사업성패는 고위층인사들의 정책결정 여하에 달렸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러시아 정부의 보증을 의미).잠재수요가 좋아 사업은 잘되리라 생각합니다.이 곳의 버스수요는 연간 5만대가 넘습니다.러시아의 기술·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특히 이곳 알루미늄공장의 기술을 이용,자동차의 중량을 낮출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베리아지역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은 모릅니다.다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다는 생각입니다.조그만 도시라도 가보면 「이런 곳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우리가 할일이 많다는 뜻이지요.서울신문이 어떻게 시베리아에 대한 기획을 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훌륭한 기획물이라고 봅니다.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지 않을까요』 취재진과 만나고 이곳 주지사와의 만찬이 끝난 것이 하오 11시 쯤.그의 다음 행선지는 전세기를 대기시켜 놓은 크라스노야르스크 공항이었다.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이었고 잠은 또 전세기에서 잘 판이었다.
  • 나이지리아 여객선 침몰/승객 1백여명 익사

    【야운데(카메룬) AP 연합】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기니만 연안국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사이 해상에서 지난 1일 한 여객선이 침몰해 승객 1백명 이상이 익사했다고 카메룬 당국이 6일 밝혔다. 생존자들은 거친 파도로 엔진이 파괴되면서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증언했다.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세관원들은 이날 지금까지 최소한 1백명의 시체가 인양됐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인인 이 「에버 레디」호 소유주 피터 블랙씨는 지난주 나이지리아 항구 관리들에게 이 선박에 2백30명 이상이 승선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사고 당시 정확히 몇명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목탄과 알루미늄도 적재한 이 선박은 카메룬의 림브항에서 출발해 나이지리아 오론항으로 운항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 우랄의 옛도시­페름시(시베리아 대탐방:21)

    ◎인구 1백만… 우랄 최대의 문화중심지/「러」 3대 발레극장·베르샤긴 미술관이…/실바강 따라 1시간동안 절경 펼쳐/별장 지붕위 “매물” 페인트 표시 눈길끌고 페름시에 도착하면서 여행출발 이후 처음으로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대도시를 밟아보게 된다.이곳은 프리 우랄 최대의 문화중심지로 혁명전까지 우랄의 행정수도는 에카테린부르크가 아니라 페름이었다.우랄의 공장지대에서 생산된 각종 물품들은 육로로 이곳까지 와서 배로 카마강∼볼가강을 따라 러시아중부의 각 도시로 운반돼 나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발레단(키로프발레단의 새이름),모스크바의 볼쇼이와 함께 러시아 3대 발레극장으로 꼽히는 페름발레단이 이곳에 있다.그러나 너무 추운 환경탓에 우수한 발레리나들이 서쪽도시로 빠져나가 지금은 그 명성이 많이 바랬지만 전유럽에 명성을 날렸던 발레학교는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그리고 20세기초 화가 베르샤긴의 작품 60여점을 소장한 베르샤긴미술관을 자랑한다.특히 이 도시는 카마강변의 언덕위에 건설돼 체코의 프라하 같이 언덕위에서 강을 내려다보는 정경이 일품이다. ○5㎞ 얼음동굴로 유명 페름은 또한 역대 소련 외상들 중 가장 유명했던 몰로토프가 이곳에서 혁명운동을 한 인연으로 40년부터 57년까지 시 이름이 몰로토프였다.러시아 전역에는 유명한 볼셰비키라면 어김없이 그의 이름을 딴 도시·대학이 5∼6개는 되는 게 보통이다.57년 도시 이름이 페름으로 바뀐 것은 몰로토프가 카가노비치·쉬필로프등과 함께 반흐루시초프 음모에 가담했다가 실각했기 때문이다.카가노비치는 스탈린 때 철도상을 지낸 스탈린의 최고 심복중 한명으로 이름난 킬러.러시아인들은 지금도 그를 가리켜「아이언(철혈) 카가노비치」라고 부른다. 페름역을 출발해 조금 나아가면 실바강이 나오고 강과 철길이 만나는 지점에 쿵구르역이 있다.쿵구르인들은 러시아에서도 손재주가 좋기로 이름난 사람들이다.쿵구르 구두·쿵구르 케이크·쿵구르 악기등 손재주가 필요한 정교한 제품들로 이름난 도시다.1759년까지는 우랄전체자보드(공장)의 행정본부가 있었을 정도로 번창했던 도시였으나 이후 시베리아철도가 건설돼 다른 도시가 커지며 상대적으로 쇄락의 길을 걷고 있다.이곳을 제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쿵구르스키 리제나야 피쉐라(쿵구르 얼음동굴)」라는 지하동굴이다.길이 5㎞가 넘는 동굴안에 60여개의 호수가 서로 연결돼 있는데 항상 영하의 기온으로 얼어 있는 곳이다. ○야생능금꽃 눈부셔 길이 5백㎞의 실바강을 따라 1시간여 동안 그림같은 우랄의 절경이 펼쳐진다.강,강안의 바위,그위의 나무숲….페름주에서 우랄의 중심부에 위치한 스베르들로프스크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역은「코르간」이다.입산신고대란 뜻의 이름인데 숲이 많은 우랄지대라 이런 마을 이름이 유난히 많다. 왼편 차창밖으로 맑게 내리쬐는 5월 햇살아래 폭 1백여m의 실바강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우랄산맥의 정점에 있는 유럽·아시아 분수령에서 발원해 유럽쪽으로 흘러내리는 강이다.시베리아횡단열차구간중 최고로 꼽히는 절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강변에는 잎이 갓 돋아나 연두색을 띤 베료자와 겨울을 지나 검붉게 뻗은 소나무·옐나무들이 같은 비율로 뒤섞여 고도로 세련된 색의 하모니를 연출해내고 있다.강변에 늘어선 별장 지붕에 흰 페인트로 커다랗게 「프로다유(팔겠다는 뜻)」라고 써놓은 글씨가 눈길을 끈다. 기차가 산정을 향해 숨가쁜 행진을 계속해 본격적으로 우랄의 수중으로 들어서자 지금껏 보이지 않던 새로운 수종들이 나타났다.야생능금꽃이 눈꽃을 덧씌운 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1시간여를 달린 뒤 스베르들로프 경계를 넘어 첫번째 역인 샬랴역을 지나갔다.갑자기 잎을 달지 못한 베료자나무들이 나타나 산 곳곳이 민둥산처럼 보이기 시작했다.우랄은 아직 봄의 첫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우랄산맥은 서쪽으로는 페름주의 쿵구르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에카테린부르크시 직후 산세가 끝이나며 동서거리의 최장은 2백㎞,남북길이는 2천㎞에 이른다.전체적으로 완만한 산세를 보이지만 북쪽 코미공화국에 있는 최고봉 나로드나야산은 해발 1천8백95m에 이른다. 페름에서 에카테린부르크로 연결되는 현재의 직선노선은 1905년에 건설됐다.그 전에는 1875년에 건설된 북쪽 우회도로가있었을 뿐이다.이 직선노선이 건설되기전 우랄과 모스크바를 잇는 노선은 에카테린부르크에서 남으로 첼리야빈스크를 경유해 서쪽으로 사마라를 거쳐 모스크바로 연결됐다.따라서 시베리아횡단열차노선도 첼리야빈스크에서 동쪽으로 쿠르간∼페트로파블로프스크(카자흐영토)∼옴스크로 이어졌다. 현재 이 북부 카자흐경유 노선은 매우 아름다운 절경을 지나긴 하지만 승객들이 기피하는 노선이다.카자흐스탄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양국 국경세관에서 거의 1시간 이상씩 짐검사를 해 승객들을 귀찮게 굴기 때문이다.러시아인들은 노비자이지만 외국승객의 경우 이 노선을 이용하자면 미리 카자흐정부로부터 통과비자를 얻어야한다. ○희귀금속 무진장 매장 마침내 러시아 최대 산업지구 우랄지구로 들어섰다.우랄은 최대 공업지대이면서 메탈·희귀금속의 최대 매장지다.이 금속들을 발달된 기계공업기술로 묶어 아주 밀접한 단일 경제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우랄로 통칭되는 이 산업지대에는 페름주·코미자치공·스베르들로프주·첼리야빈스크주를 비롯해순수농업지대인 쿠르간주·바시코르토스탄주·우드무르티공화국등이 속한다. 우랄의 가장 큰 자랑은 역시 무궁무진한 금속이 매장돼 있다는 것이다.지질학적으로 오래된 산은 완만하지만 희귀석·메탈·알루미늄 등 귀중한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반면 지진대로 분류되는 신생 산맥은 산세가 가파르고 아름다운 반면 자원이 매장돼 있지 않다.우랄은 전자의 전형적인 예이다.
  • 작업장 안전조치 소홀/제조업체 대표 구속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방노동청은 4일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2명을 숨지게 한 대구시 북구 노원3가 영화경금속 대표 김정호씨(60)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알루미늄섀시 제조업체인 영화경금속 대표 김씨는 지난달 21일 상오 10시쯤 작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알루미늄용액이 냉각수조로 흘러 들어가게 해 피스톤오일링 교체작업을 하던 이철우(35)·박재희씨(39) 등 2명이 용액에 응고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산성비 피해정도 전국서 일제 조사/환경부,새달부터

    환경부는 28일 산성비·산성안개 등으로 인한 지역별 피해의 발생정도를 7월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조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조사를 위해 가로10㎝,세로10㎝,두께 1∼1·5㎜의 철·구리·알루미늄 등의 금속판을 대기자동측정망이 있는 서울·부산·대구등 10개 도시 19곳에 설치해 금속의 부식정도를 파악하라고 지방환경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지시했다. 측정대상 지역은 ▲오염심화지역 ▲중간오염지역 ▲비오염지역으로 구분되며 국립환경연구원은 6개월 간격으로 금속판을 모아 금속판의 부식정도와 침식도등을 바탕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영향평가를 종합적으로 하게된다.
  • 예니세이강/시베리아의 젖줄…대형수원4곳 가동(시베리아대탐방:13)

    ◎4천1백㎞ 남북관통… 원자재 보급 통로/“겨울 사냥·여름 낚시”… 관광지 개발 한창/주변에 백금·니켈 등 천연지하자원 풍부 『나는 예니세이같이 웅대한 강을 본 적이 없다.볼가강이 새색시같이 수줍음을 머금은 강이라면 예니세이 강은 청춘의 역동성이 흐르는 용사와도 같다』 ○몽고 서부산간서 발원 1890년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는 시베리아를 여행하면서 예니세이강을 이처럼 묘사했다.고대 러시아말로 「큰 강」이라는 뜻의 예니세이는 전러시아를 통틀어 제일 큰 강이다.동사얀산맥과 몽골 서부산지에 수원을 둔 이 강의 전체길이는 4천1백2㎞.셀렝가강의 원류까지 포함하면 그 길이는 5천57㎞나 된다.이 강이 유명한 것은 규모가 커서 뿐만 아니다.시베리아 남단 사야노고르스크시에서부터 북단의 두진카시까지 시베리아 남북을 관통한다.이는 기차나 항공로를 빼고는 교통망이 제대로 없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북쪽의 원자재를 남쪽으로,남쪽의 가공·완성품을 북쪽으로 보내는 주요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로가 발달하기 전 이 강은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교통로로 큰 구실을 해냈다.이 강은 세개의 큰 지류를 갖고 있다.니즈나야 퉁구스카,포트카멘나야 퉁구스카,앙가라강이 그것이다.이 지류들은 17세기 러시아인의 동방진출에 주요 루트가 된 이래 지금까지도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뿐만 아니다.예니세이는 유역면적이 2백58만㎦,연간유량이 6백24㎾나 돼 에너지 자원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곳이 시간당 전력생산량이 6백만㎾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력발전소,사얀 수력발전소다.지류인 앙가라강에는 우스치 이림스크 수력발전소등 시간당 전력생산량이 수백만외㎾에 달하는 수력발전소가 네개가 된다.바이칼호에서 시작하는 앙가라강은 특히 강폭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해 수력발전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발렌티나 체레조바 주경제부장관은『이 지역의 전력소비자들은 유럽지역보다 적어도 3분의 1이상 싼 가격에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앙가라강에 몇개의 수력발전소를 더 건설하는계획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예니세이강을 상류에서 하류까지 더듬어보면 주위에는 각종 천연자원이 널려있음도 한눈에 알 수 있다.강줄기를 따라 잘 발달된 많은 도시들은 대부분 천연자원의 분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크라스노야르스크항의 동서에 위치해 있는 아친스크와 칸스크는 수백㎞에 이르는 세계적인 갈탄산지.시베리아 철도가 오가는 이곳은 특히 생산층이 얇은 노천광으로 채굴비용이 적게 든다.싼 가격의 갈탄을 사용,대규모의 화력발전소가 곳곳에 위치해 있고 이들 전력을 이용한 화학공업 콤플렉스도 즐비하다. ○싼 값으로 전력 공급 크라스노야르스크항구의 오른쪽으로는 70∼80년된 목재화학기업 콤플렉스가 있다.여기서는 셀룰로오스·가구·합성고무·화학섬유를 생산한다.모두 이곳 주위에 깔려있는 삼림자원이 주원료다.강의 양쪽으로는 알루미늄광맥이 뻗어있어 전력산업을 이용한 알루미늄 산업기지로도 유명하다.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가장 오래된 도시 예니세이스크시는 한때 금채굴업자가 득실거리던 곳이다.현재는 하천운수업자들이 모여사는 평범한 도시다. 예니세이강과 퉁구스카강이 만나는 바이키트시는 순록농장이 밀집돼 있다.수천마리의 순록사육이 가능한 것은 초목이 무성한 넓은 평야지대이기 때문이다.최근 이 지역은 튜멘지역에 버금가는 오일층이 발견돼 주정부가 비밀리에 오일개발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예니세이 최북단 도시인 두진카항은 북극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다.서방의 그린란드와 알래스카가 위치한 위도 70도선상에 있는 곳이 두진카시다.이웃 노릴스크시는 니켈·백금·동등 러시아의 금속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니켈은 전러시아의 80%,백금은 1백%,동은 전러시아의 40%가 생산된다.이곳에서 생산되는 금속은 두진카항으로 옮겨져 일본·동남아시아·유럽쪽으로 수출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쪽으로 1천7백㎞,두진카항에서 남쪽으로 3백60㎞쯤 떨어져있는 이가르카항은 주위에서 생산되는 원목을 크라스노야르스크등 대도시로 옮겨싣는 항구.수심이 깊어 북극의 해항선은 두진카항을 지나 이곳까지 거슬러 올라온다.이곳은 북극권의추운 기후와 인체에의 영향에 대한 상관관계를 연구하는「러시아실험의학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대형유전 발견 예니세이강은 그자체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러시아가 개방된지 얼마 되지않아 관광객의 숫자는 아직 많지 않지만 오래지 않아 미국의 알래스카지역만큼이나 관광객이 모여들것으로 이곳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콤스몰스크 프라우다지의 크라스노야르스크지부 바실리 넬류빈기자(38)는『원시림속에서의 사냥,여름·겨울강의 낚시,스키등은 서방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독특한 맛을 느낄 것』이라면서『관광비용이 적게들어 상대적으로 이곳과 가까운 한국·일본등 아시아에서의 관광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10여년전부터 예니세이강을 남북으로 오가는 대형 관광선이 강이 얼지않는 5월부터 11월까지 운항되고 있다.크라스노야르스크 남쪽의 슈센스코예는 레닌의 유형지가,아가르카남쪽의 투르한스크에는 스탈린의 유배지가 관광코스로 개발돼 있고 강을 따라 발달된 대부분의 도시 그 자체가 서방에서는 보기힘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 변신하는 차 「벤츠 VRC」

    ◎4가지형태로 전환… 21세기형 조립식 “눈길” 『조립식 건축물처럼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자동차가 나온다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급 승용차만 만드는 메이커로,보수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고집하는 것으로 보통 알려져있다.그러나 올 3월 스위스 제네바의 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 카인 VRC는 벤츠사에 대한 종전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충분한 프로젝트였다. VRC는 모듈화된 몸체패널을 이용해 차량변환이 가능한 일종의 모듈카 개념의 차량이다.타사에 비해 다소 모델의 한계에 달한 벤츠로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1세기 세계 자동차 시장을 대비한 신시장창출의 의지를 보여준 과감한 시도라 할 수 있다. VRC는 1개의 공용몸체에 각기 다른 용도의 4대 차량,즉 세단·카브리오레·스테이션 왜건·픽업 등으로 전환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의 일체형 몸체 패널로 구성돼 있다.이 구조는 조립 및 해체가 쉽다. 요즘의 소비자는 보다 다양한 용도로 전환이 가능한 이른바 다목적 차량을 원하고 있다.생활패턴이 점차 다양화·개성화·고도화 추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종전의 전통적인 차량에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VRC의 외장 디자인의 특징은 보수와 진보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앞부분은 벤츠사의 이미지를 계승발전시켰으나 옆면과 뒷면에서는 라운형을 강조하여 스포티한 이미지로 처리했다. 기본 몸체구조는 2개의 도어와 윈드실드,주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시킨 일반 승용차의 몸체를 이용했다.유리섬유와 알루미늄 몸체구조물을 캐빈의 후면에서부터 루프까지 연결시켜 조립 및 해체를 쉽게 했다. 소비자가 커피 한잔 할 정도의 시간에 충분히 조립 및 교체가 가능하도록 구조물이 쉽게 제작했다.21세기를 대비하며 변신하는 벤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일본의 가스관 관리실태를 보면/가스관 매설때 3중안전장치

    ◎관위에 표지 띠 묻어 굴착사고 예방/지진대비 최근 플라스틱관도 사용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에 이은 잇따른 가스누출사고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지하관 관리체계및 매설지도의 이용 실태등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땅속에 묻고 있는 가스관 상·하수도관등 지하 매설관의 설치·운영 관계법령은 우리나라도 일본등 선진국의 법령을 모범으로 제정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체계적인 지하매설 지도와 굴착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예방조치가 미흡하다는 설명이다. 지하관을 묻는 깊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마찬가지다.8차선 이상의 도로는 1.2m이하에 묻도록 하고 있고 그밖의 도로등은 60㎝ 깊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굴착을 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매설관 30㎝∼1m 위에 반드시 매설표지를 하도록 하고 있다.굴착시 매설표지가 드러나면 그 밑에 관이 묻혀 있다는 것을 알려서 관을 건드리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매설표지의 색상은 상수도관은 파란색,하수도관은 갈색,전선관은 오렌지색,가스관은 녹색,공업용수관은 흰색,농업용수관은 노란색,통신관은 분홍색등으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굴착작업을 할때 드러나는 매설표지를 보면 지하에 묻힌 관의 종류를 바로 알 수 있다.매설표지는 관의 크기에 따라 시트의 크기도 다르며 가스관처럼 위험한 매설물에는 2중,3중의 표지시트를 묻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한다. 또 야간작업때 불빛이 어두워 매설표지 시트를 확인하지 못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약한 불빛에도 반사되는 알루미늄 호일을 매설표지 시트에 덧씌워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최근들어 쇠파이프를 플라스틱 재질의 관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지진으로 지반의 융기현상이 일어나더라도 가스폭발등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매설물공사를 담당하는 업체는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하며 이때 지방자치단체는 공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는등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업체 역시 관할지역의 매설지도를 토대로 공사를 하며 공사 뒤에는 수정된 매설위치를 기록해 제출토록 하고 있다. 또 매설물 공사를 맡은 업체는 지하에 묻힌 매설물을 확인할 수 있는 감지기를 보유해야 하며 공사때는 감지기를 동원,지하에 묻힌 매설표지의 알루미늄호일을 통해 깊이를 측정해야 한다. 매설표지업체인 서울 중구 북창동 교하산업 이영섭(51) 대표는 『최근 일어난 가스누출사고는 정확한 지하매설 지도를 갖고 있지 않은데다 굴착공사전에 지하에 묻힌 매설물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도 이제 지하매설지도의 확보와 함께 매설표지제의 도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라스노 야르스크 알루미늄 제련공장(시베리아 대탐방:10)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연73만t 생산/유럽·아시아지역에 생산량 절반 수출/한국TV·가전제품 등과 물물거래도/개방 소용돌이속 해외사업부 신설… 「국제화」 박차 종업원이 1만2천명이나 되는 크라스노야르스크 알루미늄제련공장은 세계최대의 알루미늄공장이다.연간 생산량이 73만t.94년에는 10억달러어치의 알루미늄을 제련,판매한 대기업이다.우리나라의 한해 총소비량(60만t)본다 많다.생산량 가운데 반은 국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 반은 유럽·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같은 큰 규모의 회사라 홍보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수요가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다.홍보책자의 단골고객은 서방의 무역회사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회사관계자들의 얘기다. ○관광객 연 50만 찾아 불과 1∼2년전만해도 이같은 현상은 없었다.러시아 전지역을 통틀어 가장 폐쇄적인 도시가 크라스노야르스크시였기 때문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이 서서히 개방의 소용돌이에 휩싸이자 이 회사 조직에도 변화가 생겼다.이전에는 없던 해외사업부가 생겼다.지금은 사원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부서가 해외사업부다.회사를 선전하기 위해 사내에 홍보부 같은 부서도 탄생했다.서방기업이 그런 것처럼 홍보요원 대부분은 이 지역 언론사에서 일하던 기자경력자가 많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가장 큰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국제화」다.최근 1∼2년 사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스위스·독일·프랑스·일본 등 10여개국의 회사와 거래선을 텄다.한국과는 물물교환형태의 무역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주로 알루미늄을 주고 TV등 가전제품의 부품,의류·신발등을 가져간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얘기다.한국에서 가져온 전자부품은 다시 이 지역의 전자제품공장에 마진을 남기고 판매한다.나머지 다른 나라는 공장설비·생산라인을 교체해주고 알루미늄을 가져가고 있다.직접 현찰을 주고 알루미늄을 사가는 나라도 많다. 이들 나라가 크라스노야르스크 알루미늄공장을 선호하는 것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은 값이 싸기 때문이다.알루미늄가격이 싼 것은 다른 곳에 비해 생산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세르게이이르게바예프 기술담당사장은 『양질의 알루미늄 1t을 생산하는데 평균 1천1백달러가 든다』고 말했다.그는 『반드시 생산량의 반을 국내에서 소비시키기 때문에 알루미늄 국제가격이 폭락해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생산비가 적게 든다는 정보가 서방에 알려지자 유럽각국은 자기들이 채굴한 알루미늄원료를 이곳으로 갖고 와 제련을 의뢰하기도 한다는 것이 이르게바예프사장의 얘기다.이곳에서 제련해 가져가면 운송·생산비용을 모두 제하고도 자신들이 제련하는 것보다 생산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이처럼 생산비가 적게 드는 것은 이 지방 자체가 세계적인 알루미늄산지인데다 근로자의 임금이 싸고 대규모생산을 하기 때문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의 아친스크 노릴스크 같은 지역은 세계적인 알루미늄산지로 꼽히고 있다. ○작년 10억불어치 생산 「경기」가 좋아지자 이 공장은 바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지난해 스페인에는 연간 6천만개의 벽돌을 찍어낼 수 있는 벽돌공장을 세웠다.이 지역에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건설자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 착안한 것이다.종업원을 위한 복지시설에도 관심을 가져 휴양시설도 늘려나갔다.최근에는 흑해연안의 소치시 이웃에 대규모휴양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종업원의 건강과 관련해 니콜라이 단체브 홍보부장은 『30년전 지은 공장으로 작업환경은 좋을 리 없다』면서 『하지만 신체검사를 수시로 해 건강상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그 종업원에게 적당한 금전적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이 지역이 생필품난에 빠지자 별도의 공장을 증설,그릇류·각종 장식품·단추등 알루미늄재료를 응용한 제품들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에 이처럼 거대한 알루미늄공장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이웃 예니세이강변에 시간당 6백만㎾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소가 있기 때문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수력발전소」가 그것이다. 이 발전소는 아르헨티나 바라나강 수력발전소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가는 규모의 수력발전소다.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뿐만 아니라 이웃 옴스크·톰스크·케메로보·치타주등 거의 모든 동·서부시베리아지역에 전력을 보내고 있다.한개에 시간당 50만㎾를 생산하는 12개의 대형터빈이 하루도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다.지난 56년 건설된 발전소 때문에 지금은「지브노고르크」라는 시가지가 형성됐고 발전소는 이곳에서 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돼버렸다.이 발전소의 피요드르 지그프리트 기술사장은 『관광객이 많이 올 때는 국내외에서 연간 50만명이 찾아온다』면서 『주로 오스트리아·일본의 단체관광객이 많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객은 수력발전소가 있는 대규모저수지에서 관광선을 타고 출발,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는 예니세이스크·이가르카등 북쪽 도시까지 선상여행을 즐기기도 한다.북쪽의 비경으로 향하는 동안 관광객들은 항구가 있는 곳마다 내려 사냥이나 낚시를 즐기며 원주민생활을 체험하기도 한다. ○종업원 복지시설 늘려 이곳 주민은 이들 몇몇 기간산업체가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의 경제를 살리고 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여기에는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크라이)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현재의 크라스노야르스크주지사는 바로 크라스노야르스크종합대학의 교수 출신이다.주지사는 「부패한」 옛 공산당 간부를 대부분 추려내고 대신 참신한 교수 출신으로 주관료들을 임명했다.주공보장관인 세르게이 코마리치,주경제장관인 발렌티나 체레조바,이밖에 3명의 경제 부장관을 30∼40대의 유능한 인사로 과감히 교체했다.취재팀이 주경제팀과 약속을 하고 주청사를 방문하자 체레조바경제장관은 5명의 경제 부장관을 대동,회의실에서 취재팀을 만나주었다.생각지도 않게 이들과는 한시간이상이나 「주 경제회복방안을 위한 대토론회」를 가지게 됐다.「토론」하는 동안 이들의 자세와 열정,그리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과 문제의식에서 취재팀은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우리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제경제편입과정에서의 혼돈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모든 근로자에게 주인의식을 심는 일이 중요하다.금융기관을 정상화시켜 외국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그들 생각의 요점이었다.
  • 총무처의 행정제도 개선 주요내용

    ◎공장설립서류 264종서 107종으로 감축/석유수출입 등록제로… 주유소 개방추진/동구권 일부국가 무사증입국 허가방침/자동차 사고로 멸실땐 폐차서류 없어도 등록말소 허용/준농림지 공장 용지 50%까지 증설허용/학원설립 등록제로 일원화… 수요기준 폐지/외국기업 국내주식 발행 완전자유화 방침 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부가 올해 개선을 추진할 과제는 파급효과가 크고 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40건의 중점과제와 2백7개의 개별과제를 합쳐 모두 2백47건.상반기에 78건,하반기에 1백56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3건은 96년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올 1·4분기 동안 이미 13건이 개선됐다.개선작업을 통해 폐지 또는 정비되는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는 올 한해만 모두 8백12건에 이른다.중점과제와 개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쟁 제한적 법령·제도의 개선(공정거래위원회)=보험업법·자동차운수사업법 등 50여개 법령을 대상으로 경쟁제한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대한행정서사회 등 60개 단체 소속사업자의 사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관련규정 및 정관을 정비. ◇유가 및 석유산업 자유화(통상산업부)=원칙적으로 석유제품의 국내가격을 완전 자유화.다만 서민용 연료인 LPG는 경쟁연료인 LNG가 고시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유가자유화 뒤 1∼2년 뒤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석유수출입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석유정제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꿈.현재 외국인투자를 50%까지 허용하고 있는 석유정제업과 주유소등 석유유통업의 동시개방을 추진. ○음반수입 추천제로 ◇영화·출판 및 음반·비디오산업의 규제 완화(문화체육부)=외국영화의 원판수입 복사프린트 제작허가제를 폐지.국산영화 수출때 추천제를 없앰.극영화 상영때 뉴스영화 상영 의무제를 폐지.영화업 등록요건을 16㎜이상 극영화 제작자에서 35㎜이상으로 완화.현재 1편으로 제한하고 있는 미등록 영화사의 연간 제작 편수를 2편으로 확대.합작영화 제작때 출자비율과 국내촬영 의무비율을 각각 30%이상에서 10%이상으로완화.음반·비디오물 휴업 또는 폐업 미신고때 부과하던 과태료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출때 추천제와 복제때 허가제,비디오물 제작때 신고의무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입허가제를 추천제로 완화.음반·비디오물 반입허가 범위를 5장 이내에서 10장 이내로 확대.음반·비디오물 제작업등록 처리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등록증 재교부 수수료를 폐지.외국간행물 수입업등록 처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입업 변경등록 처리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추천 처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실적 매분기 보고를 매반기(반기) 보고로 완화. ◇낙농업관련 제도 개선(농림수산부)=▲우유등록제 ▲젖소등록상황 보고제 ▲젖소의 특수공제 가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의 명령제도 ▲등록한 젖소의 태사·분만 신고제 및 소유자 이동신고제 ▲생유 거래에 관한 분쟁조정 신청조항 ▲낙농지대 안에서의 토지형질변경 등 허가제 ▲낙농규모 제한 ▲사업실시 의무제 ▲토지이용 허가제 ▲임차국유지 전대 ▲권리양도 허가제 ▲담보 허가제 ▲허가없이 사업을 한 사람등에 대한 벌칙조항 ▲낙농진흥기금 관리에 필요한 명령조항 ▲특수가축공제 가입상황 보고제 ▲낙농지대의 지정·고시를 위한 낙농심의회의 심의절차를 폐지.생유의 규격·가격을 생산자·관련단체·유업체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탁. ○휴대폰 사업자 지정 ◇통신사업진입규제 완화(정보통신부)=데이콤의 사업에 시외전화서비스를 추가 지정.주파수공용통신사업(TRS)의 아날로그 전국사업자 지정은 한국항만전화의 사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대신.디지털 전국사업자를 허가.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인휴대통신사업(PCS)자 1명을 허가.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사업은 올 상반기 기본방침을 확정해 허가. ◇해운경영 자율화(해운항만청)=외항화물해운업의 사업제도를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선박의 매매·임대차·용대선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부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부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자신이 소유한 선박뿐아니라 점유하고 있는 선박도 빌려줄 수 있도록 선박대여업의 업무범위를 확대.용대선 신고와 운임 신고등 업무를 선주협회등 사업자단체에 위탁. ◇학원의 설립·운영 규제 완화(교육부)=학원 설립때 등록과 인가의 이원 구조를 등록제로 일원화.학원설립 수요기준을 폐지. ◇대학원교육제도 개선(교육부)=석사과정에 입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석·박사과정을 통합.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재정경제원)=1단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주식연계증권 포함) 발행을 자유화하고 국제기구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2단계로 외국기업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 ◇해외직접투자제도 개선(재정경제원)=해외직접투자제도의 자유화 폭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 ◇사증발급절차 개선(법무부)=▲문화예술(D­1)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초청을 받은 사람▲무역경영(D­9)의 자격 가운데 조선및 산업설비 제작감독을 위해 파견돼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연구(E­3)의 자격 가운데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동반(F­3)의 자격 가운데 등록외국인과 동거 목적으로 입국하는 배우자에 대한 체류기간 1년이하의 단수 사증 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사증발급인정서 발급대상에 문화예술(D­1) 취재(D­5) 종교(D­6) 상사주재(D­7) 무역경영(D­9)의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을 포함. ◇무사증 입국허가제도 확대(법무부)=무사증 입국이 제외된 35개 국가 가운데 체류관리상 문제점이 적은 동구권 일부 국가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가.무사증 입국허가기간을 30일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 ○1회 체류기간 늘려 ◇외국인 체류허가제도 개선(법무부)=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최장 체류기간을 6개월∼3년에서 1∼5년으로 확대. ◇외국인 재입국 허가제도 개선(법무부)=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항·항만 소재 출입국관리소에서 재입국을 허가.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외국인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이 재입국허가사실을 확인해 입국 조치. ◇공장입지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공업단지 지정·개발 등의 행정처리기간을 3백50일에서 1백40일로 단축.공업단지 지정·개발 및 공장설립때 구비서류를 2백64종에서 1백7종으로 감축.시·도지사의 지방공단 지정 권한을 30만㎡미만에서 1백만㎡미만으로 확대.공업배치 및 공업생산시설이 부족한 전남·전북·강원·충남에 있는 공단 가운데 일부를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감면하고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아산공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입주제한을 해제.준도시지역 가운데 시설용지지구의 공장설립 규모제한을 폐지.준농림지역에서 기존 공장용지의 50%까지 공장 증설을 허용. ◇택지소유 상한제도 완화(건설교통부)=택지소유상한법령상의 허용기준면적을 상향 조정. ◇택지개발방법 완화(건설교통부)=시·도지사에게 위임된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경미한 변경지정 및 택지개발계획 승인 범위를 60만㎡미만에서 3백33만㎡미만으로 확대.택지개발지구 안에 토지를 소유한 주택업체가 택지를 마음대로 매각할 수 있는 소유기간을 1년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큰 평형 주택에서 작은 평형 주택으로 사업계획 변경을허용.기존 용적률 범위를 넘지 않을 때는 개발계획의 승인없이 가능. ○신용융자 제한폐지 ◇금융 규제완화(재정경제원)=증권분야 주간 간사회사 지정 취소제와 해외증권 발행때 우선주 발행의무를 폐지.신용융자 가격제한을 폐지.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취득한도예외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사 상호 변경인가제를 폐지.투자신탁회사의 출장소 지점승격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회사의 자본금 증액명령과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 상장승인을 폐지.보험회사의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제를 폐지.초과사업비에 따라 보험회사의 점포설치 제한을 폐지.보험회사 점포설치 한도 및 모집인 도입한도를 없앰.보험회사의 다른 사업 경영제한 완화.지방 생명보험회사의 주주자격 및 지분한도제한 완화. ◇수출입통관제도 개선(재정경제원)=세관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 ◇식물 방역및 검역제도 개선(농림수산부)=방제비용의 민간부담을 폐지.방제용 기구의 ▲대여신청·심사제 ▲수령증 제출 ▲대여기간 연장신청제 4멸실보고제 ▲보상조항 ▲반납의무조항 ▲반납명령제 ▲반납위약금 납부제를 등을 폐지. ◇수출승인제도의 단계적 완화(통상산업부)=수출승인 면제범위를 수출자동승인 품목으로서 대금결제방법상 별도의 규제가 없는 경우의 일람불신용장방식의 2만달러이하의 수출에서 일람불신용장방식 전부 및 기타 방식의 3만달러이하의 수출로 확대.수출승인 사후관리 면제범위를 수출대금의 미결제 금액 5천달러미만에서 3만달러미만으로 확대. ◇무서류 수출통관 신고대상 확대(관세청)=EDI(서류없는 수출통관제도) 대상을 넓혀 수출대상 금액이 5만달러이하인 경우만 신고대상으로 하던 것을 수출자동승인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제한을 철폐.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관세청)=절차를 간소화. ◇수입물품검사 생략범위 확대(관세청)=수출입 업체별 통관고유번호를 부여해 업체별 성실도에 따라 검사를 차등화.수입신고물품의 품명과 규격을 표준화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최소한의 물품만을 검사. ◇복합운송주선업체계의 일원화(건설교통부)=해상화물운송주선업을 복합운송주선업으로 일원화.자본금 요건을 완화.요금신고제를 폐지. ◇비관리청 항만공사시행제도 개선(해운항만청)=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을 제외한 비관리청 항만공사의 시행허가권한을 지방청에 위임.실시계획승인 신청기한을 6개월이내에서 1년이내로 연장. ◇건설 제 기준의 민간이양(건설교통부)=학회·협회등의 단체에게 건설기준 제·개정권 및 판권을 이양. ◇건설업 면허체계 개선(건설교통부)=건설공제조합 출자 및 협회가입 의무를 완화.매년 1회 실시하는 면허주기를 폐지. ◇자동차및 건설기계관리제도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교통사고·화재 등으로 자동차가 사실상 멸실되었을 경우에는 폐차증명서류가 없더라도 말소등록을 허용.자동차를 매수한 사람이 이전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차를 판 사람도 말소등록을 신청·말소할 수 있도록 개선.자동차등록번호판을 도난당한 사람도 새로운 번호를 신청·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도로주행빈도가 적은 불도저 등 17종의 건설기계의 형식승인제를 신고제로 완화.건설기계 형식 확인검사를 민간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오토바이 형식신고 구비서류 가운데 설계도를 생략.오토바이 형식신고 수리기간을 25일에서 7일로 단축. ◇일정 규모이상 규사채취시 환영영향평가 적용(환경부)=해안의 규사 체취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허가신청 면적이 동해안은 2만㎡,서·남해안은 3만㎡이상인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해안모래를 골재로 채취할 경우 단일허가 신청사업으로서 골재채취 면적 25만㎡이상,용량 1백만㎡이상일 때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 ◇배출시설 조업정지처분 곤란 사업장에 대한 과징금제도 도입(환경부)=조업정지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해 업주에게 조업정지 또는 과징금 선택권을 부여. ◇운행차 배출가스 검사대행자 징수제 폐지(환경부)=운행차 배출가스검사대행자 정수제를 폐지. ◇KS표시허가제도 개선(공업진흥청)=표시허가자의 허가(승인)증 게시의무규정을 임의규정으로 완화.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범위를 축소. ◇전기용품안전관리제도 개선(공업진흥청)=1종 전기용품의 제조구분별시설기준 가운데 「도금 또는 도장두께측정기」를 삭제.전기용품 기술기준을 IEC(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 규격에 부합하도록 개선.지나치게 세분화된 1종 전기용품의 형식승인을 위한 형식구분기준을 통합. ◇특허·실용신안제도 정비(특허청)=특허법 조약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2차 외교회의에 최대한 반영. ◇소방행정 개선(내무부)=▲소방설비공사업 면허갱신제도 ▲위험물 제조소등의 용도폐지 및 지위승계 신고 ▲소량 위험물 저장·취급 신고▲알킬알루미늄·알킬리듐 운반 신고 ▲위험물 임시저장 취급승인 ▲소방시설 점검업 휴·폐업 신고 ▲소방기기제조업 상속및 휴·폐업 변동 신고▲소방설비공사업 상속및 휴·폐업 신고 ▲예방규정제정 인가및 공동방화관리규정 신고 ▲청원소방원 배치신청을 폐지.건축허가 동의 대상범위를 연면적 4백㎡이상에서 6백㎡이상으로 축소.소방설비공사 시공자의 신고사항 가운데 비상벨·자동화재 탐지설비·피난설비 등 경미한 소방시설을 제외.연면적 33㎡이상 소방 대상물에 대해 매년 1회이상 실시하던 소방서의 화재예방검사를 민간전문업체에 점검용역을 주었을 때는 면제.소방호스결합금속구등 16개 품목을 소방용 기계·기구 검정대상에서 제외.방화관리자 선임 대상을 6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 축소하고 1·2급 방화관리대상을 통합. ◇기상사업 민간참여 추진(기상청)=특수 기상정보서비스를 민간 기상사업자가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
  • 「우주왕복 로켓」실현 멀지않다/맥도널 더글러스사…차세대 비행체개발

    ◎고도 8백40m 비행… 선자세로 무사귀환 우주왕복 로켓­.친근한듯 하면서도 다소 낯선 이 용어는 사실상 수십년간 항공과학기술자들을 괴롭혀 온 숙제다. 지금까지 우주궤도상에 인공위성같은 비행체들을 올려놓기 위해 발사한 로켓은 수십억달러의 추진체를 우주 속에 날려 버려야 했던 1회용 장치였다.「우주왕복 로켓」은 임무를 마친 로켓을 제자리로 불러들여 재활용을 함으로써 우주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을 절감해 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차세대 비행체. 디스커버 최신호는 미국 항공과학기술자들의 이 분야에 대한 노력에 이제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궤도진입 1단로켓의 영어 첫자를 따 SSTO라 불리는 이 로켓을 앞장서 개발하고 있는 곳은 델타로켓으로 유명한 맥도널 더글러스(MD) 항공사.인류 최초의 달 착륙선 아폴로 12호의 피트 콘래드 선장이 개발사업 책임자다. 콘래드팀은 다섯번의 시도끝에 마침내 지난 94년6월27일 뉴 멕시코 발사장에서 전장 12.6m의 원추형 DC(델타 클리퍼)­X 로켓을 시험발사하는데 성공했다. 3분의 1 축소모형인 DC­X는 비록 발사후 동체손상으로 비상착륙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야 했지만 최고 고도 8백40m로 78초간 비행을 한후 발사됐던 자리에서 불과 2백40m 떨어진곳에 반듯이 선 자세로 무사히 귀환했다.이번에도 고도 1.6㎞,비행시간 2분 기록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전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였다. 총 2백여개의 위성발사기록을 지닌 MD사가 SSTO개발에 나선 것은 1991년 스타워스 프로그램의 요청을 받고 나서부터였다.목표는 단 한번의 발사로 우주에 진입할 수 있는 가볍고 효율적인 비행체 제작.연구팀은 최소 궤도 3만8천4백㎞,최소 시속 17만5천㎞를 기준으로 새로운 로켓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난제는 전체무게의 90%에 이르는 엄청난 연료량이었다.하지만 과학자들은 로켓의 모양은 원추형으로 하고 수직이륙과 수직착륙을 시키도록 한다는 데는 쉽게 합의했다.그것만이 차체의 무게와 열차폐량,지상장비를 최소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또 수직착륙시 돌풍과 기압파에 의한 로켓의 전복을 막기 위해 로켓을 물개의 코위에서 돌아가는공처럼 회전하는 구조체로 설계했다. 드디어 93년8월 처음으로 DC­X가 발사대에 선을 보였다.전장 12.6m,폭 3.9m,무게 21t에 개폐식 네다리를 가진 모습이었다. 무게를 최소화 하도록 동체는 크레디트카드보다 얇은 다공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약 2분간 연소할 수 있는 4개의 산소­수소엔진이 장착됐다. 추진체는 천천히 발사대를 떠나 90m 높이에서 수초간을 배회한후 회전엔진의 도움을 받아 오른쪽으로 1백5m를 미끄러져간후 다시 비행하고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다.전체 비행시간은 66초.시험은 대성공이었다. DC­X는 그후 4회의 시험비행을 추가하면서 그때마다 기록을 높여 나갔고 마침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사업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이제 MD사의 기술자들은 모형이 아닌 실제 비행체로서 DC­XA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연료탱크를 리튬과 알루미늄 합금으로 전환하는 문제,동체 내부의 뼈대를 알루미늄에서 탄소섬유로 바꾸는 문제가 고려되고 있으며 산소및 수소로 이뤄진 연료및 엔진의 교체도 연구되고 있다. 등유와의 혼합엔진을 택하는것도 방안중의 하나.동체 역시 탄소섬유에서 내화성 세라믹으로 바꾸되 무게를 현저하게 줄이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DC­XA는 라크웰 인터내셔널과 록히드등 2개의 경쟁상대도 맞고 있다.NASA가 투자분산책으로 이들에게도 연구용역을 주었기 때문이다.두 회사는 모두 수직이륙­수평착륙형 1단로켓을 개발중이다. NASA가 20 00년도 발사 모델로 어느쪽에 낙점을 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실험단계에 들어간 곳은 MD밖에 없으며 그때까지 실체를 내놓을 수 있는 곳도 MD밖에 없을 것이란게 MD기술진들의 장담이다.
  • 고유모델 새차 쏟아진다/국내4사의 개발경쟁 점검

    ◎대부분 준중·대형… 「틈새」 시장 겨냥/소득수준 향상따라 레저차·미니밴 개발도 “열기”/현대/아반떼 이어 넥스트 원10월 출고/기아/크레도스·스포티지 2도어 준비/대우/르망·에스페로 등 후속모델 5종/쌍용/이스타나 이어 코란도 후속 선봬 고유모델의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올들어 나왔거나,나올 차는 대부분 자체 설계한 차종이다.본격적인 독자모델 시대를 예고한다. 기존 차를 변형한 모델과 소형과 중형,중형과 대형차 사이의 틈새시장을 겨냥한 모델들도 속속 나오고 서울 모터쇼 원년을 맞아 개발 완료된 컨셉트카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소비자로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올해의 신차들은 대부분 준중형이나 중형인 것이 특징이다.소형차의 수요가 갈수록 줄기 때문이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 레저용 차와 미니밴 시장이 급성장,이 부문의 모델개발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 신차 1호는 지난 3월 초에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마르샤.쏘나타Ⅱ와 그랜저의 중간급으로 중형차와 대형차사이의 틈새시장을 겨냥했다.2천㏄와 2천5백㏄ 두 종류가 있다. 레저 수요에 부응,스키를 넣을 수 있게 뒷좌석과 트렁크를 연결하는 공간도 만들었다.에어백을 운전석과 운전석 옆자리에 설치,안전성을 높였고 알루미늄 오일팬으로 엔진소음을 많이 줄였다.2천5백㏄ 골드의 기본형은 2천4백40만원. 3월 중순에 선보인 현대의 새 모델 아반떼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엘란트라와 쏘나타 Ⅱ의 중간급으로 판매 한달만에 3만2천9백대의 계약실적을 올려 한달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의 계약고를 보였다.지금까지 4만여대나 팔리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현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1천8백㏄ DOHC 베타엔진과,새로 개발한 1천5백㏄ DOHC 알파엔진을 실었으며 1천5백㏄와 1천8백㏄ 두 종류가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ABS(미끄럼 방지 브레이크),도어 임팩트바와 빔 등 첨단 안전장치도 갖췄다.엑센트에 이어 로열티를 한푼도 내지 않는 1백% 국산차이다.1천5백㏄ DOHC GLSⓘ가 7백80만원. 현대는 최근 1천8백㏄ 베타엔진과 1천5백㏄ 알파엔진을 단 차세대 수출전략형 승용차인 넥스트 원을 개발,10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가격은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며,5인승 웨건형으로 레저·스포츠·사업용 등 다목적을 원하는 틈새시장을 노렸다.최대 1천7백85ℓ의 화물도 실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콩코드의 후속 모델인 야심작 크레도스(프로젝트 이름 G카)를 7월부터 판매한다.2천㏄ DOHC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이 1백98㎞이며 가속성능이 뛰어나다.ABS,에어백,도어 임팩트 빔 등 안전장치도 채택했다.콩코드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실내 공간도 넓혔다. 크레도스로 그동안의 중형차 판매열세를 만회한다는 계산이다.가격은 쏘나타 Ⅱ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10월 쯤 승합차인 베스타의 후속모델 MB9을 시판하고 하반기에는 기존 모델을 다소 변형한 아벨라 노치백(트렁크가 분리되는 것),스포티지 2도어도 판매한다. 대우자동차는 올해 기존차와 다른 신차는 없고,기존 차의 변형 모델만 선보였다.그러나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속모델로 M카(티코),T카(르망·씨에로),J카(에스페로),V카(프린스),W카(아카디아)등 무려 5종을 선보인다. 신차 출시에 앞서지난 3월부터 유럽수출 전략차종으로 개발한 1천5백㏄급 넥시아를 시판 중이다.씨에로 4도어를 개량한 것으로,트렁크와 뒷 유리부분이 분리되지 않은 해치백형 이다.뒷 유리에도 와이퍼를 부착했다.최고 시속 1백70㎞,3도어 기본형은 6백65만원,5도어 기본형은 6백55만원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28일 승합차인 이스타나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하반기부터 판매키로 했다.합작사인 독일의 벤츠사와 지난 4년간 공동 연구개발한 차로 2천5백억원을 투자했다.현대·기아와 함께 승합차 사장에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이스타나는 2천9백㏄급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벤츠사의 프레임 설계기술을 적용,승합차로는 국내 처음으로 운전자의 앞쪽에 두께 5㎜,지름 90㎜의 원통형 강철 프레임과 엔진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동급 차량 중 실내공간이 가장 넓다.올해 내수로 1만대 판매한 뒤 내년부터 벤츠사와 협력 수출도 한다.쌍용은 코란도의 후속모델인 KJ카도 연말 쯤 선보인다.이 모델에 벤츠엔진을 얹는다.현대정공 역시 승용차개념의 미니밴으로 개발 중인샤리오를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삼성 승용차가 나오는 98년 쯤에는 기존 완성차 업체와 삼성의 모델·기술개발 경쟁이 보다 볼만하게 됐다.
  • 경남공업/알루미늄 표면처리(앞서가는 기업)

    ◎「공정별 소사장제」로 품질 개선/능력급 채택… 매출 14년새 백배/오디옹 케이스·방열판 국내시장 50% 석권 사양산업을 유망업종으로 바꿔 놓은 기업이 있다. 환경규제와 인력난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동남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때 과감한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석권,창업 14년만에 매출 1백배인 1백억원의 고지를 점령한 기업이다.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경남공업(사장 이인령·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이 그 모델.약품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카 오디오와 전전자 교환기(TDX)의 케이스 및 방열판을 만드는 이 회사는 올 1백60억원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1천억원을 달성키 위한 야심찬 진군을 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3년전 공정별로 생산을 책임지도록 한 소(소)사장제의 효능을 믿기 때문.획일적인 월급으로는 더 이상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생산 제품에 비례해 급여를 주기로 하고 20개 공정가운데 14개 라인에 소사장을 두어 나머지는 본사에서 관리하는 2원체제다. 현재 2백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절반은소사장 휘하에 있다.월급과 인사는 물론 채용까지도 모두 이 「작은 사장」의 권한이다.5∼10명의 근로자들이 생산 현장에서 호흡을 같이 하며 초과 생산을 할 경우 일정 몫을 직원에게 나눠준다.때문에 3D업종의 높은 이직률을 해결했고 숙련 기술자들도 계속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사장에 인사권 화학처리 공정을 맡고 있는 주현근 소사장(33)은 87년 입사,이 분야 작업반장을 거쳐 3년전 소사장이 된 후 동생과 친척 등 5명과 팀을 만들었다.그는 회사의 주문보다 언제나 많은 생산을 해 자신은 직원때보다 두배 이상,직원들은 같은 업종보다 40%가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43)이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 임원은 물론 같은 업종에 있는 사장들도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를 했다.이들 중 한 라인이라도 독립해 나가면 제품 생산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사장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더라도 회사가 커야 된다는 판단에 계획대로 밀고 나갔다. 지난 85년 카 오디오(앰프) 사업에 뛰어들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할 때도 주위의 만류가 심했다.하지만 현재 5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이 말해주듯 그의 예측은 맞아 떨어졌다.동남아가 저임을 무기로 카 라디오 케이스의 시장을 공략할 때 한 단계 높은 기술이 필요한 카 오디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런 그를 경쟁업체에서는 「쪽집게 도사」라고 부른다.어떻게 보면 무리한 투자 같지만 2∼3년 후의 시장 판도를 정확히 읽기 때문이다. 몇년 전부터 비밀리에 알루미늄 감광판 분야의 기술개발에 착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종이대신 알루미늄에 사진을 현상하는 기술로 일본보다 선명도가 뛰어나다.석권중인 카 오디오 시장도 3년후면 동남아 등에 추월당한다는 판단이다.이에대비 직원들을 한국기계 연구원에 1년동안 상주시키기도 했다. ○일 보다 기술 앞서 지난 81년 전자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을 때,이 고비만 넘기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으로 뛰어들었다.자본금 8백만원 6명의 직원으로 표면처리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운반수단이 없어 지하철로 제품을 나르고 직원들의 월급도 6개월이 지나서 줄 정도였다. 이사장은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신경도 대단하다.사원주택 11채를 구입,집을 장만할 때까지 관리비만 받는가하면 1천만원까지의 무이자 대출도 한다.이 때문에 소사장을 비롯,장기 근속자들이 많아 다른 기업보다 전문가들이 늘어 경남의 큰 자산이 됐다. 지난 87∼88년 경쟁업체들이 노사분규에 휩싸일때 도약의 발판이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달리 갈곳이 없는 주문이 몰려 매출액이 85년 5억원에서 88년 30억원으로 6배가 뛰었다. 이 사장은 올해 알루미늄 표면처리 조합의 이사장직을 맡았다.그는 『경남 하나로 일본의 고급기술과 중국과 동남아의 저임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고 밝히고 동업종이 함께 기술축적과 경영의 노하우를 골고루 확산,공동 성장을 통해 한국이 세계 시장을 석권해야 한다고 말한다.
  • 대러 차관/4억 5천만달러 현물 상환/6월부터 원자재·무기 반입

    ◎한­러 협정 가서명/98년까지 3년 6개월간 분할 정부가 지난 91년 옛소련에 제공한 14억7천만달러의 경제협력차관중 93년말 현재까지의 미지급 원리금과 연체이자의 상환문제를 둘러싼 한국·러시아실무협상이 타결됐다.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98년까지 3년6개월 에 걸쳐 4억5천70만달러어치의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철강재,헬리콥터,방산물자 등이 차관상환용으로 국내에 반입될 전망이다. 21일 재정경제원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한·러 차관상환 실무협상을 벌인 결과 이같은 내용의 협정서에 양국 정부가 가서명했으며 다음달초 러시아측 대표단이 방한,최종 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상에서 러시아정부는 93년말 현재 미지급 원리금 3억8천7백50만달러와 연체이자 4백30만달러에 현물상환 종료시점인 98년까지의 이자 5천8백90만달러를 추가한 4억5천70만달러를 현물로 상환해 주기로 했다.
  • 서엔 석유·동엔 목재 무진장(시베리아 대탐방:7)

    ◎「시베리아의 지리적특색」프리발료프스카야 교수에 듣는다/“지방 영향력 점차 커져 중앙 통제력 약화/대러시아 경협은 지방정부와 손 잡아야” 시베리아는 흔히 「세계최대의 대륙」「인류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라고 일컫는 경이의 땅이다.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 중국대륙 이북에서 시작해 북극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모두 시베리아땅이다.그러면 정확하게 시베리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일컫는가.러시아의 시베리아전문가가 말하는 시베리아 땅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4개권역을 분류 『러시아인들중에서도 우랄산맥 동쪽에서 베링해에 이르는 땅이 모두 시베리아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요.하지만 이 넓은 땅은 우랄,서시베리아,동시베리아,그리고 극동지역으로 크게 4분됩니다.이 구분은 역사·문화적인 기원을 갖지만 그뒤 만들어진 행정·경제적인 구획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 시베리아만을 연구해온 러시아 아카데미산하 지리연구소의 헨리예타 프리발료프스카야 교수(여·65)는우선 시베리아의 정의부터 설명했다. 먼저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조성된 우랄지구는 러시아내에서 가장 발전된 공업지대이다.페름지구(오블라스티),스베르들로프스크지구,우드무르트공화국,바시키르스토스탄공화국(발음하기가 어려운 탓인지 옐친대통령도 텔레비전에 나와서 항상 틀리게 말하는 지명),첼리아빈스크공,오렌부르크지구,쿠르간이 행정구역상 우랄에 속한다.이중 스베르들로프스크가 가장 공업화된 곳이고 쿠르간지구가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물론 행정단위와 지리적 구분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예를 들어 코미공화국은 우랄산맥에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시베리아이다. 우랄산맥 이동에서부터 서시베리아가 시작된다.세계최대의 석유·가스매장지대가 바로 이 서시베리아지대이다.튜멘공화국의 한티만시는 석유,야말로네네츠는 가스의 최대매장지대이다.그외 옴스크지역,노보시비르스크,톰스크지역,그리고 연중 광부파업이 끊이지 않는 석탄주산지 케메로보지역,알타이공화국이 서시베리아땅이다. 『동서시베리아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남부시베리아에서 발원해 북극에 이르는 장대한 예니세이강입니다.스탈린시대 시베리아개발이 시작되면서 이 지리적·역사적구분이 동서시베리아의 경제적 특징과 일치하면서 그대로 행정적인 구분으로 굳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서시베리아가 세계적인 석유산지라면 동시베리아는 예니세이강과 세계최대 담수호인 바이칼호에서 발원한 앙가라강을 이용한 수력발전과 비철금속·목재의 주산지이다.동시베리아에는 우선 북극에서 시베리아남부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최대 단일기초행정구역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이 있다.이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공업도시로 유명한 비철금속 주산지 노릴스크시가 있고 에벤키민족공화국,그리고 2년전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지금은 자체 대통령을 뽑고 완전한 독립국행세를 한다) 하카스공화국,투바공화국 등이 속해있다.그리고 남동쪽에는 바이칼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지구가 있고 최근 새로운 금광들이 발견되면서 「시베리아의 용」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선언한 브리야트공화국,일제하 우리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한 중심지중 하나인 치타공화국이 동시베리아에 속한다. 통일 뒤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 될지도 모르는 대역사인 야쿠츠가스관으로 유명한 야쿠츠(연방해체 뒤 사하공으로 개명)공화국에서 남동으로는 시베리아가 아니고 극동이다.야쿠츠공화국의 미르니시는 러시아 최대의 다이아몬드 산지이다.그외 우리에게 흑룡강으로 더 잘 알려진 아무르강을 낀 아무르지역이 있고 스탈린치하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하기까지 20여만명의 한인들이 살았던 한맺힌 프리모르스크지역(연해주)과 하바로프스크지역이 극동에 속한다. 그외 명태잡이로 유명한 캄차카지구,카략스키자치공,마가단지구,2년전 마가단에서 독립을 선언,어엿한 독립공화국이 된 추코트공화국,일제강제징용 한인들의 피맺힌 사할린땅도 극동에 속한다. ○사할린은 극동 소속 헨리예타 교수는『현재 시베리아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자치붐』이라고 소개했다.그리고 이 자치는 카프카스지방의 체첸인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자치라기보다는 경제자립을 위한 자치의개념이다.2년여전에는 시베리아공화국결성을 기치로 내건 시베리아당이 출현된 적도 있으나 지지를 얻지못해 사라졌고 극동공화국,크라스노야르스크공화국창설 등을 내건 정당들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안이 발표된 적은 없다.물론 이런 움직임이 경제적 차원을 넘어 정치적 구심운동으로 발전된다싶으면 중앙정부에서 어김없이 제동을 건다.『60년대초 시베리아일대의 지방정부대표들이 모여 공동개발위원회를 만들려고 하다가 흐루시초프의 반대로 중단됐지요.중앙정부 나름대로 개발계획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지금은 중앙정부 지시 없이 삼삼오오 뜻맞는 지방정부들끼리 개발협력을 도모합니다.예를 들어 스베르들로프스크,첼리아빈스크,페름지구 대표가 모여 3지방정부간 경협을 도모합니다. 석탄산지인 케메로보공과 금속산지인 스베르들로프스크는 구상무역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사유화도입 이후 소유형태가 복잡해지면서 공장들끼리 독자적으로 협조관계를 구축하기도 한다.『과도기인 지금은 국가소유,국가와 지방정부 합작소유,그리고 지방정부소유 등 3가지 소유형태가 공존하고 있습니다.이런 소유형태의 복잡성이 개발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진단했다.소유권을 둘러싼 분쟁도 있고 곳곳에 부패한 관료,간부들이 결탁해 공장자산,이익금을 빼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헨리예타 교수가 현재 시베리아가 안고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는 것은 바로 환경문제였다.『가장 심각한 곳은 우랄지대입니다.우랄은 러시아의 가장 오래된,그리고 최대산업지대인데 비철·철·화학 등 대부분의 중공업·공해산업들이 바로 이곳에 집중돼 있습니다.수백만명이 환경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특히 중공업체들이라 환경분야를 개선시키는 현대화작업이 어려워 빨라도 20∼25년간은 환경문제가 개선될 희망이 없지요』 특히 심각한 것은 공기오염.공기오염의 주범은 금속산업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경공업은 불황으로 문을 닫은 업체가 많은데 이 금속산업은 비교적 호황을 누려 계속 가동되고 있어 환경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핵안전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55년도 첼랴빈스크원전사고는 그 영향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그외 페름지역의 대규모 화학단지에서 폐수들이 정화안된채 카마강으로 흘러들어,물오염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우랄지역도 환경재해지역으로 선포해 집중관리를 해야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서시베리아는 한마디로 석유산업의 중심지.주로 북극쪽에 집중돼 있으며 야말반도는 최대 가스매장지대이다.그러나 너무 혹한지대라서 외지에서 노동자들을 데려와 2주간씩 교대로 작업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야말반도는 따라서 젊어서 목돈을 모으려는 러시아인들이 줄지어 모여드는 곳이다.열악한 작업조건 때문에 특별히 높은 임금을 주기 때문이다.이곳에서는 원주민들과의 마찰이 문제이다.넨츠,한티,만시족등 북극 소수민족이 순록사육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가스파이프를 건설한답시고 곳곳에 숲을 없애고 길을 닦는 바람에 이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됐기 때문이다.그외 서시베리아 남부에는 러시아최대 석탄산지인 쿠즈바스탄전이 있어 연중 파업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최근 석탄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어 76개에 이르는 석탄회사중 35개가 적자에 허덕이고 21곳은 문을 닫았다고 헨리예타 교수는 설명했다.그래서 한때 시베리아학문,문화의 중심지로「아카데미 고로드」(학문의 도시)칭호를 받은 노보시비르스크가 있는 서시베리아는 지금 전반적으로 심한 경제난을 겪고있다. ○3개 지방정부 경협 동시베리아는 서시베리아에 비해 비교적 늦은 70년대에 조성된 산업지대이다.주로 남부에 밀집된 이들 산업지대의 가장 큰 특징은 예니세이강을 따라 발달된 수력에너지산업과 비철금속·임업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와 브라츠크지구는 러시아최대의 알루미늄·임업의 중심지이다.세계최대의 원자재공급시장이 바로 동시베리아인 것이다.따라서 원자재산업이 발달된 남동부일대는 비교적 부유한 경제형편을 누리고 있다.한예로 사하공화국(극동에 속함)은 자치공화국 자격으로 외국과 원료공급을 독자적으로 체결추진해 풍족한 재정형편을 구가한다.현재 지방공화국들은 연방정부와 약속에 따라 무기등 일부전략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판매할 수있게 돼있다. 하지만 세금·국고보조 등 경제적 이득을 둘러싼 중앙·지방정부간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헨리예타 교수는 지적했다.『어떤 공화국은 세금을 얼마 내는 데 우리는 왜 더 내야 하느냐,왜 누구한테는 더 연방보조금을 많이 주느냐』는등 크고 작은 마찰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지방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이같은 불평불만은 더 많아졌다.반면 민족적 갈등은 아직 크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1백여 소수민족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정치·경제적으로 통합필요성이 있다해도 문화적·역사적 차이 때문에 큰 결속력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예를 들어 브리야트,투바지역은 칼미크공화국과 함께 러시아내 3대 불교지역이다.같은 브리야트족도 바이칼호수를 기준으로 서쪽의 러시아화된 부류와 동남쪽의 보다 전통적인 부류로 나뉘어지는 등 민족적 요인은 너무 복잡해 전문가라도 좀체 가닥을 잡기가 힘들다는 설명이었다. 결론적으로 『시베리아는 너무 광대하고 복잡해서 중앙정부가 일사불란한 통제를 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그는 단언했다.중앙정부는 환경·세금·기간시설건설 등 공통적인 분야만 간여하고 나머지 개발계획 등은 모두 지방정부로 이관시켜 독자적인 발전방향을 잡도록 해야 한다는 게 헨리예타 교수의 결론이다.
  • EU 통화/지폐7종·주화8종 합의/15국재무·중앙은 총재회담 결산

    ◎주조·명칭 결정·환율조정 방법 결정못해/화폐통합 일정은 6월 정상회담서 승인 프랑과 마르크,페세타등 유럽의 대표적 통화들이 다음 세기초부터는 유럽연합(EU)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사라지고 새로 도입되는 유럽단일통화가 사용된다. EU 15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지난주말 파리근교 베르사유에서 회동,단일통화 실현일정과 기본문제들을 논의한 끝에 당초의 구도와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단일통화가입국들이 늦어도 오는 99년1월1일까지 고정환율제를 도입해야 하며 이를 위한 결정을 최소한 6개월이전에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EU지도자들은 늦어도 오는 98년 중반까지는 단일통화가입조건들을 완비해야 한다. 또 이로부터 6개월에서 1년뒤 해당국들은 각국 통화간 환율을 동결하고 통화정책권도 EU중앙은행에 일괄 이양하게 된다.그런뒤에야 유럽 통화시장과 은행들은 새로 도입된 단일통화를 본격 유통할 수 있다. 그러나 단일통화가 역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려면 그로부터 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15개국 전체가 단일통화권에 가입할경우를 전제로 2백80억장의 지폐와 4백80억개의 주화를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추정시간이다. EU지도자들은 오는 6월 남불해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단일통화의 단계적 도입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정상회담에서는 또 유럽대륙을 뒤덮고 있는 각종 자동판매기의 처리문제와 기존통화로 체결된 조약들의 보호방안,주화에 사용될 금속의 선택등 매우 구체적 문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의 베르사유회담에서 합의된 단일통화의 종류는 주화 8종과 지폐 7종으로 주화의 경우 노란색과 흰색의 두종류에 각각 구리­알루미늄­니켈합금과 구리­니켈합금을 쓰기로 했다. 통화명칭문제에 있어서도 프랑스는 ECU를,독일은 유로마르크를 내세우는등 이견이 여전했다.
  • 올봄 변덕날씨 잦다/기후변화 주기 1∼2일로 짧아져

    ◎「중금속 황사바람」도 자주 분다/비오는 횟수 많지만 강우량 적어/기상청 올들어 날씨변화 주기가 예년에 비해 짧아지고 비오는 횟수는 많으나 전체 강수량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관계자들은 이같은 변화를 기상변화의 하나로 파악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이전의 날씨도 비는 자주 오겠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봄철로 접어들면서 이같은 변화 주기는 하루 이틀 차이로 급변하는 경향을 보여 기후변화의 조짐으로마저 파악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볼때 봄철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날씨 변화 주기는 3∼4일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즉 흐리고 비오는 날이나 맑은 날,바람이 심한 날 등이 3∼4일 간격을 두고 반복된다. 그러나 올들어,특히 봄철로 접어들면서 이같은 주기가 1∼2일로 짧아지는 등 예년과 다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단적인 예가 비.예년의 경우 일주일이나 10일 정도의 차이를 두고 내리던 비가 올봄 들어서는 일주일에 평균 2차례 정도나 기록되고 있다.기상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강릉지역의 경우 3월에만 강수일수가 이틀에 한번꼴인 14일이나 된다.이는 예년의 평균 8,5일에 비해 두배에 가깝다.서울지역도 올 3월 강수일수가 10일로 평년평균 6,8일과 비교하면 비오는 날이 사흘만에 한번꼴로 상당히 잦았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날씨변화 주기가 짧아지면서 비오는 횟수는 많아졌지만 한번에 내리는 비의 양은 적어졌고 일부지역은 전체 강수량도 평년보다 오히려 적다는 점이다.대전지역의 경우 3월들어 강수일수가 11일로 평년 8·3일에 비해 많았지만 강수량은 33.8㎜에 그쳐 오히려 평년의 58.4㎜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기압골의 변화와 함께 8일 서울지역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인 황사현상이 나타난데다 올봄 황사현상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황하상류지역에서 발생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7일 하오부터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에 황사현상이 일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에 따라서는 9일까지 황사현상이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현상은 지난달 20일과 지난 7∼8일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이후 3번째 찾아온 것』이라고 전하고 특히 이번 황사현상의 경우 구름이 조금끼는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에 더욱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지난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던 황사현상이 올해는 극심하겠다』고 전망하고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몇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 김진배 예보관리계장은 『봄철의 경우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 역시 주기적으로 변하기는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중국대륙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이 더 크게,그리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사 비상/외출땐 마스크 쓰도록/창문 잘닫고 나들이후 손발 씻어야/노약자·호흡기환자 외출자제 최선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미세한 먼지 또는 중금속이 눈에 들어가 결막염 등을 일으켜 눈병환자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최근 각 병원에는 눈병환자가 평상시 보다 10% 정도 늘어났다. 더욱이 꽃가루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또는 도시 지역의 대기오염과 어우러져 악성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 감기·만성기관지염·급성편도선염·폐기종·천식·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질환 및 이비인후과 질환도 유발한다. 특히 최근의 중국 황사에는 중금속 함유량이 크게 늘어 이들 물질이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하게 조사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황사의 주성분 가운데 하나인 알루미늄은 식물성장을 저해하고 황사 현상이 일어난 뒤 내리는 비는 산성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등 황사와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 밖에 없다. 따라서 집안의 창문을 잘 닫아두는 것은 물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 또는 안경을 착용하고 나들이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일단 결막염과 같은 눈병이 생기면 TV 시청 등과 같이 눈을 과로하게 하는 행동을 삼가고 곧바로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특히 노약자와 호흡기계 질환자는 황사현상이 계속되는 5월초까지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다.
  • 자본주의 지각 변동/레스터 서로 교수 서울 강연

    ◎자본위주 사회서 지식중심 사회로/고령인구 늘어 복지예산 크게 증가/미같은 「국제질서 관리자」 사라져 「제로 섬 사회」의 저자이자 세계적 경제학자인 레스터 서로 교수(MIT 경제 및 경영학)가 6일 서울에서 「자본주의의 지각 변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삼성경제연구소의 초청으로 내한한 서로 교수는 『세계 경제가 대규모의 지진과 화산 폭발을 앞둔 돌변의 시기』라며 종전의 산업사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현재 세계 경제는 물 밖에 나와 있는 물고기와 같다.물고기는 물 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요동치지만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다.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세계 경제도 같은 요인으로 요동치고 있다.지질학의 지각 구조론과 생물학의 돌변 균형론을 빌려 말하면 세계 경제는 갑작스런 지각 변동과 종의 대체에 직면해 있다.대륙의 지판이 지구의 표면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몇가지 요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첫째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겪는 물적 및 인적 자원의 변화이다.세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던 공산권의 우수한 인력이 세계 노동시장으로 편입,임금의 하향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종전까지 관심 밖이던 엄청난 양의 석유와 알루미늄 등 자원이 쏟아져 세계 자원시장의 교란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자본 위주의 산업사회가 지능 위주의 지식산업으로 바뀐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생산 수단을 소유,진화의 적자였던 자본가는 앞으로 새로운 종으로 대체될 것이다.변화의 핵심 요소인 지력을 소유하지 못한 데다 기계 장비처럼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인구 구조상의 변화이다.고령 인구는 오는 20 40년에 세계 총 인구의 40%에 달할 전망이다.따라서 실버 산업이 번성하고 이들을 위한 복지 예산도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유권자의 표를 의식,예산을 줄이지 못해 정부는 파산 상태를 맞게 된다. 넷째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생산과 판매가 다극화되는 「글로벌 경제」를 맞지만 교역 질서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 규범이나 기구가 나타나지 않는다.기존의 GATT나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시스템으로는 유럽연합(EU) 등 경제 블록화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21세기에는 미국처럼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의 유지에 힘쓰는 「국제 질서의 관리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일본이 후보로 떠오르지만 지금은 상품 판매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섯가지 변화 요인은 서로 부딪치며 세계 경제를 돌변의 시기로 몰고 있다.먼저 지구의 표면이라 할 수 있는 부와 소득이 일부 계층에게만 분배된다는 점이다.미국의 경우 전체의 1%가 총 소득의 64%를 번다.때문에 일부 고소득층과 다수의 저소득층을 위한 백화점만 살았을 뿐 중산층을 위한 백화점은 사라지는 등 지각 변동의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멕시코는 갑작스런 달러화의 유출로 일순간 경제가 마비상태가 됐다.만약 엄청난 무역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이 자국 시장을 봉쇄하면 대일 적자를 대미 흑자로 보전하던 환태평양 국가들은 일거에 파탄을 맞을 것이다.박빙 위를 걷는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 3세계의 저가 공세와 임금의 하향 추세는 저물가 시대를 예고하고 전통적인 재정·금융 정책도 통화 불안과 고령층의 수요 흡수로 경기 부양 효과가 적을 것이다. 따라서 지진과 화산폭발에 살아 남으려면 해외자본의 의존도를 낮춰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 원면·원목·옥수수 등 값 급등 원자재/7월부터 할당관세

    정부는 올들어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는 원면·원목·옥수수 등 일부 국제원자재에 오는 7월부터 기본관세율보다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원자재 가격은 로이터지수 상승률로 32%나 올랐으나 금년 1월에는 3.4%,2월에는 0.2% 오르는데 그치는 등 안정세이다. 소맥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9.8% 내린 것을 비롯,팜유 3.4%,알루미늄 2.2%,원당 1.8%,전기동 0.5%가 내렸다. 그러나 원면은 3개월만에 18.5%나 올랐고 원목이 14.4%,옥수수가 12.3%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은 높은 상승세이며 커피(3.0%)나 대두(2.7%)도 소폭 상승세이다. 재경원은 일부 가격급등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한편 엔고나 고베(신호)지진 등에 따라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철강 등 일본산 원자재의 수입선을 적극 전환키로 했다.
  • 불 퐁피두 문화센터(걸작건축감상:14)

    ◎“예술은 즉흥적” 가건물처럼 축조/철제 구조물이 외벽 형성… 내부엔 기둥 없애/대형벽 1시간내 이동… 건물 해체·조립 가능/설계안 71개국서 6백81점 응모… 총공사비 1억불 파리 퐁피두센터 『언제 완공되는가?』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를 처음 찾는 이가 하는 말이다. 『벌써 보수공사를 해야만 하는가?』 두번째 방문에서 하는 말이다. 『?!』 다음부터는 입빠른 질문을 삼간다.조심스럽게 건물을 살필 뿐이다.혼란과 당혹은 미완성이거나 보수공사중인 느낌의 외관에서 유래한다.건물을 둘러싼 철제구조물은 가설공사용 비계로,정면 공중에 떠 있는 투명 튜브 에스컬레이터도 가설계단으로 오해받는다.마치 조립과 해체가 쉬운 곡마단의 가설극장인듯 「가설건물」을 이룬다.건축가의 의도도 예술무대가 갖는 가설성,즉흥성에 착안하여 이를 건물의 기본구상으로 삼은 것이니 만큼 관광객들의 즉흥적인 질문은 정곡을 찌른 평이랄 수 있다. 외벽과 지붕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환기탑은 정유공장 제분공장을 연상하게도 한다.공장의 외관이란 제조공정을 시각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예술문화공장을 자처하는 이 센터의 본연의 임무와도 통한다.투명한 유리벽,노출된 뼈대와 내장기관(동선과 설비공간),거대동물의 관절과 같은 기둥과 트러스보는 자연사박물관의 조립복원된 화석공룡군이 주는 구조미와 통한다. ○문예진흥 담당기관 퐁피두센터는 예술문화진흥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1975년 퐁피두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실은 1960년대말 앙드레 말로가 제기했던 「위대한 프랑스의 문화적 재창조」에서 유래한다.국립현대미술관,산업미술센터,국립정보도서관,음악음향연구소의 4개 전문영역으로 구성되며 모두 이 건물에 있다.「보부르」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기관이 발족되기 전인 1971년에 벌써 설계안이 공모되어 총공사비 1억달러를 들여 1977년에 완공되었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하면서 우리들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이곳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문화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드나들 수 있고 여러가지 활동이 진행되는 장소가되는 것을 바랐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는 이렇게 설계구상을 밝힌바 있다. 건물이 자리한 곳은 파리의 전형적 17세기 석조건물지구이며,터의 절반은 광장으로 할애되었다.야외극장 겸 광장은 건물을 향한 내리경사로 방향성과 친절한 초대의 인상을 풍기면서 에스컬레이터와 현관으로 안내한다.철과 유리의 가설무대같은 건물은 획일에 가까운 주변 고전건물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데 설계자는 그렇다 치고 이를 뽑은 심사위원들의 안목과 배짱이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1만㎡에 달하는 지상5층 지하4층에는 4개 전문영역 공간외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있고 옥상층의 전망대,레스토랑,실험극장,간이전시장은 밤늦게까지 개방되어 항상 활력을 뿜는다.맑은날 광장 모퉁이에서는 차력사와 마술사의 연기를 보며 쉽사리 이탈리아영화 「길」의 주인공 잠파노와 젤소미나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차력사의 거리무대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실험실까지 포용하는 이곳은 중첩이 많을수록 더 많은 흥미와 대중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건물설계안은 현상공모에 참가한 71개국 6백81개 계획안 중에서 뽑은 것이다.건축가와 미술관 실무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는 렌조 피아노­리처드 로저스­아럽(이탈리아,영국,덴마크계)의 협동안을 당선작으로 지명하였다. 정부당국은 설계와 시공의 질을 위하여 설계감리(설계대로 시공되는가를 확인하는 임무),건설에서의 자금운용과 공기에 대한 전권을 건축가에게 부여하는 특별계약을 체결하였다.자금은 12%,공기는 2개월의 여유만을 허락하였는데 준공시에 이 모두는 지켜졌고 이후 설계시스템 개정의 계기로 작용하였다. ○독서 조립 주철 생산 설계는 「변화의 수용」과 「가능성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하여 ①내부에서 기둥과 고정벽을 제거하였고 ②계단과 설비공간을 변두리에 조립하였고 ③가동칸막이시스템을 채택하였다.이렇게 하여 변화는 평면만이 아닌 입면과 단면에서도 가능하였다.사무실칸막이는 수분만에,미술관의 대형벽은 1시간에,방화벽은 하루만에 모터로 이동시킬 수 있다.정면 모습도 쉽게 바꿀 수 있으며,심지어는 건물전체를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더 복잡미묘한 가능성은 음악음향연구소에 적용되었다.지하에 배치된 스튜디오 겸 콘서트홀은 부피와 음향조건을 변경하여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다. 건물은 건축이외의 분야에서도 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뼈대는 19세기 게르버식교량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산업혁명기의 주철구조 현수교량이 현대의 최신건물에 활용된 것이다.부재의 표준화,철재량의 경감,물량의 적기생산 등을 위해서는 조선과 항공산업에서의 경험을 빌렸다.5년으로 제한된 공사기간에 맞추는데는 조립식구조가 절대적 도움을 주었으며,공정은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착수되었다. 조립용 주철은 독일의 크루프공장(1차세계대전시 독일의 거포 제작사)에 의뢰함으로써 프랑스 국내에 큰 논쟁도 일으켰고 특별허가를 내주었던 퐁피두대통령도 난처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었다.공장에서의 시험조립,수송,현장도착과 곧 이어 행해지는 조립은 거창한 의식이었다.심야에 초대형 트러스(길이 45m,높이 3m,무게 67t)는 트럭 2대가 양끝을 받들고 수송하는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운반과 맞먹는 작전이었다.지붕과 동축입면에 노출된 설비용 배관은 요란한 형태와 색채를 갖는데,보수 증설 등 「가능성의 확대」원칙과 프랑스 표준색채규정을 따른 결과이다.공기를 다루는 공기조화용 덕트파이프는 푸른색이다!(동일한 원리로 물과 전기는 각기 초록과 노랑이다) ○하루 2만여명 찾아 신기술개발은 그러나 파리소방당국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서는 기대이하이었고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하였다.트러스는 둔중해 보이는데 그것은 2시간 내화를 위해 철구조를 두껍게 단열피복하고 알루미늄 캐스팅을 덧씌운 때문이다.더 복잡한 것은 동축입면이다.전면이 스플링클러 소화시설이 된 것은 물론,모든 기계설비 장치는 소요기능에 따라 반시간,1시간,3시간별 내화등급처리가 되어야 했다.건물은 법제,기술,정치,경제 상황과 유리될 수는 없으며,설계는 이 제약조건을 흡수하고 긍정적 요소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색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매일 2만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데당초 계획보다 2만명 초과한 것이며,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방문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방문자 폭증에 따른 시설조정은 당초부터 건물에 부여된 「가능성의 확보」때문에 아주 쉬운 일이었다.준공 10여년만에 영화관이 지하에 신설되었고 화장실캡슐이 주변에 더 끼워졌는데 조립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었다.출입구는 1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대기줄을 길게 하였다.장차 필요하다면 공중에스컬레이터도 쉽게 끼워질 수 있다.관리요원도 2배로 늘어나 사무실은 인근 건물로 이사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것은 예기했거나 아니거나간에 건물 「보부르」가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첫 반응이며,변화와 불확정성이 강한 현대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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