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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주택가 쓰레기 분리수거 잘안돼 불편

    요즘 아파트에서는 대부분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놓고 자발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그러나 주택가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무색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1동의 경우에는 분리수거차량이 일주일에 한 번,오전 7시30분에 한다.이때를 놓치면 쓰레기를 일주일 동안 더 갖고 있어야 하며 분리수거하는 날까지 쓰레기를 자신의 집에 놔두어야 한다.그러나 대부분 쓰레기를 집앞에 두기 때문에 신문지와 플라스틱·소주병 등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들이 대문 앞에 가득하다.일주일중 단 하루만 빼고는 거의 집 앞에 쓰레기를쌓아놓고 사는 것이다. 종이류와 병류·알루미늄 캔 외에는 분리수거를 해도분리수거 차량에서는 한꺼번에 모아간다. 주택가에도 분리수거 장소를 만들어 편리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분리수거 대상 쓰레기 종류를 정해 어떤 쓰레기가 재활용이 가능한지 홍보해 가능한 한 모든 쓰레기가 재활용되도록 해주기 바란다. 곽민정[jsbae@surf.snu.ac.kr]
  • [되돌아 본 ‘99재계] 포철

    지난 3월 포항제철은 세계 철강시장에서 수위를 다퉈온 신일본제철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미국의 투자자문기관 모건-스탠리가 ‘세계 철강산업현황’을 발표하면서 포철을 아시아에서 가장 견실한 철강회사로 꼽았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끄떡없는 경영’의 존속기간이 포철은 최소 15년,신일본제철은 10년이라고 평가했다.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인 ‘기술’과 ‘경영능력’에서도 포철은 미국의 ‘스틸 다이내믹스’,스페인의 ‘아세리녹스’와함께 각각 5점 만점을 얻었다. ■경영은 유리알처럼 유상부(劉常夫·57)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글로벌 전문경영체제’를 선포했다.독립적이고 전문성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은 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게 골자.유회장은 “단돈 1원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을만큼 유리알 같은 경영으로 주주·투자가·직원 모두에게서 신뢰받는 기업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포철은 이사회를 비디오로 찍어 직원들에게 사내방송을통해 보여주고 있다.대주주나 경영진의 독단이 끼어들 틈이 없는 이유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대변인’제도를 도입했다.유병창(劉炳昌·49)상무가 매주 화요일 출입기자단에게 회사의 경영방침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기틀 마련 포철 직원들은 올해 무수한 숫자들과 씨름을 해야했다.지난 32년간 먼지가 쌓여온 업무전반을 면밀히 분석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때문이었다. 목적은 경영혁신 시스템인 ‘PI’(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작업.각종 업무체계를 과학화해 생산계획 수립기간은 4분의 1로,주문에서 공급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2분의 1로 줄일 예정이다. ■매출 줄어도 순익은 는다 올해 포철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든 10조7,000억원.세계적인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하지만 고급제품의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1,000억원 증가한 1조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재무구조도 건실해져 지난해 47%였던 자기자본비율이 52%대에 올라섰으며,부채비율은 114%에 92%로 대폭 낮아졌다.지난 7월 산업은행의 지분 8%를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했을 때 25% 가량의 높은프리미엄을 얹으며 높은 기업가치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환경과 인간 포철은 올 4월 기존 코렉스공법을 더욱 발전시킨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세계 최초로 시험운용했다.파이넥스는 기존 용광로 공법과 달리 철광석과 유연탄을 예비처리하는 소결(燒結) 및 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분진이나 유해가스 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제품에서도 환경친화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에게 해로운 크롬·납 대신특수 합성수지나 알루미늄을 사용한 강판을 올해 개발,자동차나 가전회사에공급하기 시작했다.내년에는 세균에 강한 강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의 강화 올해는 새천년 사업의 또다른 중심으로 정보통신을 선언한 해이기도 했다.지난 10월 미국의 에어터치사가 코오롱의 주식을 매입,1대주주에 올라설 기미를 보이자 ‘경영권 방어’를 선언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정보통신을 차세대 그룹의 주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 포철은 최근 한전의 지분을 사들인데 이어 현재 25%선인 신세기통신 지분을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양천 제물포路 벤처산업 메카로

    양천구 신월1·2·3·4·7동과 신정5동,목1·4동 일부에 걸쳐있는 제물포로변이 새로운 벤처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지난 91년 시설녹지 해제 이후 소규모의 무분별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제물포로변을 벤처산업의 중심거점으로 조성하는 도시설계안을 마련,최근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오는 2003년까지 신월IC∼목동4거리간 3만2,000여평을 벤처산업 육성지구로 지정,개발하기로 했다.3.5㎞에 이르는 이 구간에는 현재알루미늄 새시 업체,자동차정비업소,건축자재 야적장,간이부품공장 등 부적격 시설이 들어서 있어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가까운 주거지역에 환경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양천구는 특히 이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이용의 고도화를 통한 집약적이고입체적인 개발방식을 채택,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환경친화적 도시산업벨트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이 변경될 경우 건축법상 용도제한이나 용적률이 동시에 바뀌는 현행 용도지역지구제를 과감하게 버리고 지역여건에 따라 용도완화 또는 용적률 상향조정을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새로운 도시관리 패턴을 도입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이와 함께 신월1·3동 일부 3만1,700여평에 주택지를 조성하고 신정5동과 목1·4동 일부 1만4,700여평에는 상업 및 위락시설이 들어서도록 해 균형적인 도시개발을 꾀할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이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 제물포로변 일대를 첨단 벤처산업지대로 키우는 한편 주택지와 상업·위락지구를 적절히 배치,균형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법정관리설 유포로 (주)대우 영업 차질

    “어렵게 따놓은 수출계약이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물거품이 될 지경에놓였습니다” 9일 오전 대우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는 (주)대우 직원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다.이날 이들이 모인 목적은 회의가 아닌 ‘결의대회’. (주)대우 직원들은 여기서 청와대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금융감독원,주요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할 건의서를 채택했다.이들은 건의서에서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해 지원해주면 일치단결해 조기에 회사를 정상화할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또 “지난 30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인력과 정보력,거래선 등 유무형의 자산이 와해되지 않고 새출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실제 법정관리설 이후 (주)대우는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이 회사의바이어인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업자와 스테인리스 수출업자가 바이어를 바꾸거나 제조업체와 직거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법정관리에 따른 채무동결 전에 대금을 환수하려는 협력업체 관계자들이전화와 방문 공세를 벌여 업무가 마비될 정도이다.(주)대우 관계자는 “무역금융도 어려워져 올들어 수출차질 금액만 46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현대 계열사 14개 새달초 매각

    현대그룹은 다음달 초까지 금강기획,현대방송,기아중공업 등 14개 계열사를 매각이나 계열 분리를 통해 정리키로 했다. 대한알루미늄과 현대강관,현대석유화학,현대엘리베이터 등 6개사는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현대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인 박세용(朴世勇)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정리하기로 했던 53개사 가운데 33개사를 매각하거나계열에서 분리시켰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20개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칩팩코리아,동해해운,기아인터트레이드는 계열 분리를신청해 놓고 있으며 현대방송은 청산절차가 진행중이다. 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는 계열 분리를 신청할 예정이다.현대정유와 금강기획,다이아몬드베이츠,기아중공업,기아정기,한국AB시스템,기아모텍 은 매각 계약이 체결됐다. 대한알루미늄은 해외 2개 업체와의 매각 협상이 2∼3주안에 마무리되며 금강기획도 다음달 중 정리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 2개 업체와 매각 협상을 하고 있고 현대석유화학은최근 일본 미쓰이사가 투융자의향서를 보내와 올해안에 정리될 예정이다. 컨설팅사인 BMP를 통해 협상중인 현대강관도 연내에 정리된다. 박회장은 다만 “현대강관의 경우 한보철강 매각 등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문제와 맞물려 있어 해외매각하느냐,국내 업체와 통합하느냐가 먼저 결정돼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연말까지 계열사 매각과 증자 등을 통해부채비율 200%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이 끝나면 5대핵심을 중심으로 한 소그룹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자동차에 대한 국제입찰이 실시되더라도 참여하지 않는 등 새로운 사업진출이나 새기업 인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박회장은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베네수엘라 SOC사업 참여…양국 정상회담서 합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통상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베네수엘라가 추진중인 원유채굴과 정유설비,철도·도로 건설,이동통신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차베스 대통령은 오리멜션(화석연료)의 수입을늘려 줄 것을 요구한뒤 “베네수엘라의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알루미늄·철강·어업 분야에도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국정상은 11월말 이전에 한국 민·관 공동의 ‘경제협력조사단’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 대통령은 또 우리의 대북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설명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이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이에 앞서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차베스 대통령은 하오에는 ‘서울 비정부기구(NGO) 세계대회’ 폐회식에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서울대 폭발사고 혼합기 불꽃 탓”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30일 “플라즈마 캡슐 원료인 알루미늄 및 산화구리 가루 등을 섞는 재료 혼합기에서 불꽃이 원료에 튀어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인천 E전자 대표 김모씨(60)로부터 “금속으로 된 알루미늄 가루 등을 섞는 날개가 혼합기의 쇠벽을 긁으면서 불꽃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김씨는 플라즈마캡슐 특허를 받은 이 분야 전문가다. 경찰은 혼합기 안쪽 벽에 긁힌 자국이 있음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혼합기는 원자핵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실험실 안전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공계 학생들이 졸업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실험실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서울대 실험실 폭발…1명 사망·2명 중상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19일 대학원생들이 알루미늄 가루로 폭발물 실험을 하다 공기 중으로 날아간알루미늄 가루가 전기 스파크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사고현장에서 알루미늄 가루 등의 시료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실험실에 있던 원자핵공학과 대학원생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서울대는 이날이기준(李基俊)총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보상문제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원자핵공학과 박사과정 김태영씨(29)가 19일 오전 9시25분쯤 숨졌다.김씨와 함께 중화상을 입은 김영환(金永煥·25·박사과정)씨와 홍영걸(洪英傑·23·박사과정)씨 등 2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8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공학관 31-1동 원자핵공학과 4층 높이의 조립식 가건물 단극 발전실에서 숨진 김씨 등이 정기형(鄭基亨·61)교수의 지도로 J기계상사로부터 용역을 받아 다이너마이트를대신하는 플라즈마 상태의 산화 알루미늄 폭발 실험을 하다 일어났다.환경안전연구소의 조사 결과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이호인(李鎬仁)환경안전연구소장은 “1년 예산이 1억여원에 불과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해 대학 실험실이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이 대학 환경안전연구소는 “200여개의실험실에서 위험물질을 다루고 있으나 어느 실험실에 어떤 위험성이 있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ywchun@
  • [외언내언] 실험실 폭발사고

    지구상에 화학적 폭발물이 처음 등장한게 지금으로부터 1,000여년 전쯤.중국에서 발명된 흑색화약이 최초인데 초석,황,목탄을 섞어 만든 것으로 군사용으로만 사용됐다. 본격적인 화학적 폭발물은 뭐니뭐니 해도 다이너마이트.1867년 스웨덴의 물리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떼돈을 모았고 그것이 종잣돈이 돼 오늘의 노벨상이 탄생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 그러나 오늘날 쓰이고 있는 다이너마이트는 노벨이 발명할 당시의 다이너마이트 보다 발전된 것이다.그동안 안전성과 폭발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왔기 때문이다.다이너마이트보다 더 안전하고 강력한 폭발물을 찾아내려는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서울대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 실험실에서 일어난 폭발물 사고도 그런연구의 일환이었다. 다이너마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실험으로 미세한 알루미늄 가루를 이용한 플라즈마 기법의 폭발물 실험이었다고 전한다. 우선 제기되는 문제는 그런 위험한 폭발물 실험이 대학실험실에서 이루어질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폭발물 실험실에 왜 안전설비가 없었느냐도 의문이다.대학 실험실에서 그런 연구를 못할 게 무엇이냐는 반론이 있을 것이나 그런 실험은 대학 아닌 특수 실험실에서 하는게 상식적일 것이다. 대학은 이론을 가르치고 그 이론을 뒷받침할 기초적인 실험을 하는 교육기관이다.더구나 일부 보도처럼 모 상사로부터 의뢰받아 무리한 폭발물 실험을강행했다면 이는 또다른 문제일 것이다. 더구나 사고가 난 실험실과 연결된건물에는 방사성동위원소 저장소도 있었다.대학측의 설명으로는 동위원소 저장소는 2중3중의 안전장치가 돼 있다고 하나 폭발에 이어 두건물 전체가 화재에 휩싸이게 됐을 경우에도 안전했을 것인가. 학생들과 교수의 주장이 달라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 일이나 만에 일이라도 사고 실험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있었다면 담배를 피운 학생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대학측의 안전교육 여부가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이번 사고로 박·석사과정의 꿈많은 인재들이 희생됐다.벌써 1명이 목숨을잃었고 다른 두명이 중태라고 한다.서울대학이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대학실험실이라고 크게 다를 리 없을 것이다.오히려 더 열악할 가능성이 높다. 차제에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의 각종 실험실 안전 실태를 전면 점검해 봐야 한다.실험실의 안전실태도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각급 학교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의 한계도 분명하게 그어져야 할 것이다. [임춘웅 논설위원 limcw@]
  • 새 천년 기념주화 나온다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2,000원짜리 주화가 발행된다. 한국은행은 16일 ‘새즈믄해(새천년) 기념주화’의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1월4일 모두 200만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둘레부분(백동)과 중심부분(알루미늄청동)의 재질이 서로 다른 복(複)재질 주화로 발행된다. 앞면은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천체관측기구인 혼천의(渾天儀)’를 겹쳐표현,새천년 시간과 공간의 결합을 형상화했다.뒷면은 새천년준비위원회의공식휘장이 새겨진다.한은은 “새천년을 맞이하여 자연섭리와 과학의 조화를 도모했던 조상들의 위업과 탐구정신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로부터 금융기관을 통해 예약을 받아 총 200만개를 한도로 액면금액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수입원자재값 가파른 상승세

    국제 원유가격 급등에 이어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름세를보여 회복국면에 들어선 국내 경기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재정경제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알루미늄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가 지난달 국제원자재 10개의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고철을 뺀 나프타 알루미늄 아연 원당 원면 옥수수 소맥 대두 등 9개 종목의 가격이 7월말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나프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7월보다 10.2%가 올랐고 지난해 말보다는 68.2%나 급등했다.알루미늄은 전달보다 2.1%,아연은 5.8%가 올랐으며 이달들어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져 알루미늄은 지난달 말 t당 1,459달러에서 14일 1,522달러로 4.3%가 올랐다.아연은 t당 1,171.5달러에서 1,189,9달러로 1.6%가상승했다. 또 7월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옥수수 소맥 대두 등 국제곡물 가격도 미국 중서부지방의 가뭄으로 수확 감소가 예상되면서 지난달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고 이달들어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8월중 옥수수 가격은 7월말보다 9.1%,소맥은 8.7%,대두는 6.9%가 올랐다.옥수수는 지난 14일 현재 8월말보다 8.7%,옥수수는 4.2%가 각각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철금속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과 감산여파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원자재를 수입,가공해서 다시 수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곡물가격이 계속 오르면 사료를 쓰는 축산농가와 식용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승원(徐承源) 연구원은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정유·대한알루미늄 이달중 매각

    현대는 계열회사인 현대정유와 대한알루미늄을 이달중 매각할 것을 추진중이다.또 인천제철은 올해안에 계열에서 분리키로 했으며 강원산업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세용(朴世勇)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회장은 현대정유의 매각은 이달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매자측 이사회의 결의가 내려지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우며 매각 금액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한알루미늄 역시 이달중 매각을 성사시키려하고 있지만 제값을 받기 위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제철은 연내에 계열분리할 계획이며 강원산업 등과 통합해 합병회사를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최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럽기업인들로부터 삼성자동차 인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현대는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가진 자동차등 5개사업부문을 핵심산업으로 선택했고 이들을 세계 3위권의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2003년까지 예정된 5개 부문 계열분리는상황이 허락하는 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탤보트 美국무 副장관 “러 마피아 돈세탁 문제 삼지말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스트로브 탤보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러시아 마피아가 뉴욕은행에서 돈세탁을 한 것이 드러난 것과 관련,“진정 해야 한다”고 전세계에 촉구했다. 탤보트 부장관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러시아내에서 범죄와 부패는 심각한 문제로 개혁에 커다란 장애물이란 것을 애초부터 알고 있었다”며 “러시아 개혁은 완료된 것이 아니며 수십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이로 인해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면 문제는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탤보트 부장관의 인터뷰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원조된 자금을 비롯,석유,알루미늄 등을 빼돌려 마련된 42억달러∼150억달러의돈이 뉴욕은행 구좌를 통해 돈세탁됐다고 수사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前)총리,경제정책 총수였던아나톨리 추바이스 등 러시아정계 엘리트들이 업계 마피아 거물인 세묜 모길레비치를 통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워크아웃기업 주가 ‘비실비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에 있는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정상기업보다 크게낮다.최근 워크아웃 방침이 발표된 대우그룹 8개 계열사(4사는 비상장)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지난 7월까지 워크아웃이 확정된 40개 상장사들의 워크아웃 확정때 주가와 지난 26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평균 수익률은 48.6%였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주가수익률이 10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수치다.40개 워크아웃 기업중 수익률이 100% 이상인 곳은 6개기업에 불과했다. 특히 감자(減資)를 단행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이 많은 손해를 보았다. 감자를 한 16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6.7%인데 반해 나머지 기업은 수익률이 82.8%였다.1대 2.149의 비율로 감자한 남선알루미늄의 경우 수익률이 -42%로 극히 저조했다. 감자를 하지 않았더라도 반기순익이 저조하게 나오는 등 경영실적이 좋지않으면 예외없이 주가가 급락했다.올 6월 반기순익 -2,311억원을 기록한신동방의 경우 수익률이 -52.8%였다. 그러나 실적이 호전된 일부 종목의 경우 기대감이 더해져 주가가 크게 올랐다.한국컴퓨터의 경우 수익률이 434.3%나 됐고,동양물산도 171.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6일 워크아웃이 발표된 (주)대우와 대우중공업 등 8개 계열사주가의 경우 예상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8개사의 26일 주가와 30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수익률이 -17.36∼-27.68%로 매우 저조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워크아웃 기업이 정상기업보다 투자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현대상선, 국내최대 LNG수송선사로

    현대상선이 9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 ‘현대 테크노피아’호를 넘겨받아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최대의 LNG선 수송선사로떠올랐다. 이번 LNG선 투입으로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LNG선은 4척으로 늘어났으며 연간 약 1,800억원의 고정적인 매출을 올리게 됐다. 천연가스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있다.지난해 1,000만t에서 올해는 1,260만t에 이를 전망이다.업계에서는 내년부터는 연평균 5%씩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 2010년에는 2,000여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특수화물인 LNG의 수송은 최고의 운항기술과 노하우를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수송분야”라며“LNG 수송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함에따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운항권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11월에도 현대 테크노피아와 같은 형태의 LNG선 1척을 인도받고,내년에도 2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현대 테크노피아’호는 공 모양의 알루미늄 화물탱크4기를 탑재한 세계 최대 크기의 LNG 수송선이다. 길이가 278m,폭 48m,높이 23m로 축구경기장 2배 규모이며 건조가격은 2,6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
  • 과학마술 77, 일상생활속 간단한 실험

    뜨거운 물만 갖고 알루미늄 캔을 납작하게 찌그러뜨린다.이쑤시개 끝에 샴푸를 묻혀 세면대 물에 놓으니 모터가 달린 배처럼 잘도 달린다.달걀이 주스병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펴진 지폐 끝에 놓은 동전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눈속임이 아니다.하지만 이처럼 믿기 어려운 현상에 아이들은 눈을동그랗게 뜨고,실험을 하는 아빠는 ‘자랑스런 마술사’가 된다.‘엄마·아빠가 함께하는 과학마술 77’(고토 미치오 지음,오순훈 옮김)은 일상생활에서 과학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는 ‘마술’ 77가지를 담았다.(아카데미서적9,800원) 다음은 77가지 과학마술중에서 몇가지를 뽑은 것이다. ■펴진 지폐 위에 동전 올려놓기 빳빳한 새 지폐를 직각으로 반을 접어 테이블 위해 올려놓고 그 위에 동전을 올린다.지폐의 양끝을 조심스럽게 당겨지폐가 완전히 직선이 되어도 동전은 떨어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지폐를 펼 때 지폐와 동전사이에는 마찰이 생긴다.이 때 동전의중심이 이동하면서 지폐위에 정확하게 동전의 중심이 자리하면서 평형을 유지하게 된다. ■알루미늄캔 찌그러뜨리기 빈 알루미늄캔에 물을 조금 부은 다음 가스불로10∼20초 정도 가열한다. 캔꼭지에 나무젓가락을 끼우면 다루기 편리하다.가열된 캔을 찬물이 담긴 세숫대야 속에 거꾸로 담그면 큰 소리를 내며 캔이납작하게 찌그러진다. 왜 그럴까 캔을 가열하면 수증기가 생기면서 캔속의 공기를 밖으로 밀어낸다.이를 급속히 식히면 수증기가 물로 변하면서 캔속이 진공에 가까워지고,이때 외부 대기압에 눌려 캔이 찌그러지는 것이다. ■달걀을 삼키는 주스병 주스병에 뜨거운 물을 넣고 잠시 흔든 다음 물을버린다.껍질을 벗긴 삶은 달걀을 주스병 주둥이에 올려놓으면 잠시후 주스병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왜 그럴까 달걀이 입구를 막은 상태에서 병이 식으면 수증기가 물이 되어병속의 압력이 낮아져 삶은 달걀이 빨려들어간다. ■지진과 건물 알루미늄캔을 6개 준비해 테이프를 이용해 한개짜리,두개짜리,세개짜리 등 3종류를 만들어 두꺼운 종이 위에 세운다.아이에게 어느 것을 쓰러뜨릴지 정하게 한다.정신을 집중해 받침대를 잡고 수평면상에서 흔들면지정된 알루미늄캔만을 쓰러뜨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왜 그럴까 받침대를 빠르게 움직이면 낮은 알루미늄캔이 쓰러지고,천천히움직이면 높은 알루미늄캔이 쓰러진다.이것은 세종류 높이의 캔이 가진 고유의 진동수와 받침대의 진동수가 일치해 공명현상을 일으킬 때 알루미늄캔이쓰러지기 때문이다. ■자동여과 손수건 컵에 물을 붓고 그 속에 진흙을 넣어 흙탕물을 만든다. 또다른 빈 컵을 준비해 손수건의 한쪽은 흙탕물이 든 컵에,다른 한쪽은 빈컵에 집어넣는다.시간이 지나면서 빈 컵에는 깨끗한 물만 모이기 시작한다. ■왜 그럴까 손수건을 이루고 있는 섬유의 모세관 현상에 의해 물이 빨아 올려지기 때문이다.나무뿌리에서 줄기와 잎으로 물이 올라가는 것도 바로 모세관 현상에 의한 것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구미시, 세계최초 ‘電子大鐘’ 세운다

    전자도시 경북 구미에 세계 최초로 전자대종이 세워진다. 구미시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섬유를 소재로 만든 전자대종을 오는 11월 진미동 동락공원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자대종은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 종,높이 3·75m 직경 2·25m)과 모양은 비슷하나 규모는 더 크다. 전자대종은 원형 전광판 내부에 종소리를 합성하는 컴퓨터 시스템과 앰프·스피커 등을 갖추고 리모콘으로 레이저 빔을 쏘거나 스위치를 작동하는 방식으로 타종된다. 종 표면은 광섬유 등을 이용해 종소리의 신비로움을 빛으로 나타내도록 설계되며 성덕대왕 신종의 무늬를 그대로 재현한다. 종소리는 성덕대왕 신종과 같은 소리를 내며 1㎞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수있도록 제작된다.전자대종 제작비는 모두 6억원으로 시비 3억원과 지역 기업체의 모금 등으로 충당된다. 전자대종 제작을 맡은 숭실대 배명진(裵明振·44·정보통신학과)교수는 “전자대종은 세계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전자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명물이 될 것”이라며 “종소리는 작곡가들에게 의뢰해다양한 음색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평당 1,000만원 화장실 대전시 건설 추진 논란

    지하철 건설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사업으로 재정난에 봉착한 대전시가 대리석 등 고급자재로 치장된 평당 건축비 1,000만원짜리 초호화판 공중화장실을시내 곳곳에 짓기로 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화장실의 건설비는 현재 대전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분양되는 유성구 노은1지구 일반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400만원)보다 약 2·5배 높다. 시는 8일 품위있는 공중화장실문화 정착을 위해 첨단자동세척장치 등을 갖춘 고급공중화장실을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둔산근린공원 2곳과 세천공원,대덕연구단지,월드컵 축구경기장,둔산 시청 신청사 주변 등 시유지와 공원부지 6곳에 짓기로 했다.각각 20평 규모로 건축비만 1곳당 2억원씩 모두 12억원이 든다. 이 화장실은 변기와 세면대,내부벽 등이 온통 대리석이나 인조대리석으로 치장되며 천정에도 석고판이 아닌 알루미늄칼라판 등 최고급자재가 사용된다. 화장실에는 음악이 흐르고 그림과 꽃으로 장식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화장실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는 게 시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이와 함께 7·8월중으로 자치구별 공중화장실 개선계획을 마련하도록하고 앞으로 6년간 소요예산의 50%를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각종 사업비가 모자라 틈만 나면 정부에 손을 벌리는 마당에 초호화판 공중화장실을 짓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저공해·고연비” 알루미늄차 개발 활기

    알루미늄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알루미늄 차량은 기존의 강판 차량보다 무게가 훨씬 가벼워 연비향상 등 차량의 성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알루미늄 차량의 실용화야말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장점과 과제 고등기술연구원 안상균(安相均) 선임연구원은 “알루미늄 차량은 가격이나 재질면에서 보완해야 할 숙제가 많아 대중화는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알루미늄은 기존 강판재질보다 무게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료 절약효과도 크다.차량무게를 50% 줄이면 연료소비를 10%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얘기다.그만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부식에도 강하다. 문제점도 많다. 우선 가격이 강판보다 2배이상 비싸다.고급 스포츠차량이나 레저용차량(RV)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기존 강판보다 경도(硬度)가 낮아 안전도가 떨어지고성형성이나 용접성에 문제가 있어 디자인에 제약을 받는다.따라서 알루미늄 소재의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합금기술 등 신소재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내 개발수준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후드,도어,쿼터판넬 등 300여개의 차체 전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한 티뷰론을 내놓았다. 차체중량이 기존 295㎏에서 148㎏으로 절반가량 줄었다.강판 소재 티뷰론보다 연비 10%,추월성능 11%,발진가속 7%를 향상시켰다.또 엔진의 일부 부품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지난해 2,500㏄급 중형차용으로 자체 개발한 V-6델타엔진의 경우 실린더 블록과 커넥팅 로드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기존 엔진보다 무게를 40㎏(20%) 줄였다. 대우자동차는 아직 제품에 적용된 것은 없지만 현가장치의 새시,후드 등 일부 부품의 알루미늄화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개발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후드는 강판 후드보다 우수한 품질을 보이고 있다.알루미늄 판재사이에 재활용 플라스틱재를 삽입,강성및 소음흡수,차량진동을 막아주는 제진성,하중을 견디는 변형저항성 등이 뛰어나다.또한 차체를 통째로 뽑아내는 ‘스페이스 프레임’ 방식의 전기자동차용알루미늄 차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외국 사례 일본 혼다의 NXS(스포츠카),독일 아우디의 A8(세단)이 대표적인 알루미늄 차량이다.그러나 아직은 차체를 알루미늄화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에선 다임러크라이슬러,포드,제너럴 모터스 등 거대 자동차업체와 알루미늄 업체들이 공동으로 ‘자동차-알루미늄 연맹’을 조직,알루미늄 차량 공동개발에 나섰다.궁극적으로 자동차 전체의 무게를 40%가량 줄이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초강도 알루미늄합금 세계최초 개발

    열처리를 거치지 않고도 초강도의 특성을 갖는 알루미늄합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남수우(南壽祐) 교수팀은 알루미늄속에망간(Mg) 입자를 분산시켜 열처리를 거치지 않아도 뛰어난 강도를 갖는 알루미늄합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알루미늄합금은 일반적인 알루미늄 합금과 달리 열처리를 하지 않아도되기 때문에 길고 크기가 큰 기차나 항공기,고속전철 등의 구조재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그동안 이런 장·대형 알루미늄합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대한열처리로가 필요해 엄청난 설비투자가 소요됐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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