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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비는 ‘Up’ 무게 ‘Down’

    연비는 ‘Up’ 무게 ‘Down’

    자동차 업계가 ‘연비’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휘발유, 경유 모두 ℓ당 2000원대에 진입하면서 ‘경제성’이 자동차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휘발유의 85%선에서 유지될 줄 알았던 경유가격의 ‘배신’으로 직격탄을 맞아 연비개선 노력이 더욱 가열차다. ●연비 개선·경제운전 안내 등 다각도 노력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중형 SUV ‘싼타페’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연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연료분사 시기의 최적화 등으로 엔진성능을 개선, 공인연비를 기존 12.6㎞/ℓ(2000㏄ 디젤·2륜·자동변속기)에서 13.2㎞/ℓ로 향상시켰다. 자동변속기 차량 기준으로 국내 SUV 중 가장 높다. 연비가 ℓ당 12.6㎞일 때에는 100㎞ 주행에 1만 5873원(ℓ당 2000원 가정)이 들지만 13.2㎞일 때에는 1만 5152원으로 721원이 적게 먹힌다. 지난달 초 나온 소형 SUV ‘스포티지’(기아차)와 ‘투싼’(현대차)의 2009년형 모델들도 똑같이 연비가 13.1㎞/ℓ로 좋아졌다. 12일 출시될 기아차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기름값 절약을 위한 경제운전 안내장치 ‘에코 드라이빙(eco-driving)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장착된다. 연비가 좋은 상태로 주행할 때에는 계기판의 ‘ECO’ 불빛이 녹색으로 유지되다가 급가속 등으로 연비가 나빠지면 불빛이 차례로 흰색, 붉은색으로 바뀌며 운전자에 경고를 주게 된다. 기아차는 지난 5일 에코 드라이브 체험행사에서 로체 이노베이션 10대의 실제 연비를 측정한 결과, 공인연비 11.5㎞/ℓ보다 크게 높은 13.8㎞/ℓ의 최고연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비가 11.5㎞/ℓ일 때에는 연간 2만㎞ 주행에 331만원의 기름값이 들지만 13.8㎞/ℓ에서는 276만원으로 55만원(17%)이 덜 나온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경유값 급등으로 휘발유차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 지난달 대형 SUV ‘베라크루즈’의 가솔린 엔진 모델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가솔린 엔진은 수출용에만 적용돼 왔다. 곧 소형 SUV ‘QM5’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르노삼성도 연비개선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QM5(12.8㎞/ℓ)보다 연비가 나빴던 투싼·스포티지·싼타페 등이 2009년형을 통해 모두 13㎞/ℓ대로 올라서는 바람에 지금까지의 상대적 강점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탓이다. ●무게절감·소재변경·엔진개선 등 동원 공인연비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쓰고 있는 ‘CVS-75’라는 이름의 연비측정법은 2명(운전자+동승자)이 차에 타고 17.84㎞ 거리를 31분15초 동안 평균시속 34.1㎞로 달릴 때 연료가 얼마나 소모되는지 재는 방식이다. 이 운행조건의 표본은 매우 생소하게도 1975년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가지다.CVS-75가 미국에서 만든 ‘LA-4’ 방식을 그대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가 운전하는 구간이 ▲17.84㎞ 거리를 ▲34.1㎞ 평균속도로 ▲31분15초 동안 달리는 상황, 즉 75년의 미국 LA의 평균보다 더 나은 조건이면 실제 주행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더 좋게 나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반대결과가 나오게 된다. 도로여건에 따라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는 게 연비지만 그 수치가 소비자에게 주는 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자동차 업계의 가장 일반적인 연비향상 방법은 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통상 무게가 1% 줄면 연비가 1%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중형 세단 ‘쏘나타’,‘로체’용 ‘쎄타(θ)엔진’은 엔진골격을 형성하는 블록을 고압주조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기존 주철블록 때보다 엔진무게가 23㎏이나 덜 나간다. 대형 SUV ‘모하비’와 ‘베라크루즈’에 적용된 ‘V6 3.0 S엔진’은 가벼운 고강도 특수제철(CGI)을 블록재질로 써서 엔진 무게가 주철을 썼을 때보다 10%가량 줄었다. 대형 세단 ‘그랜저’는 앞좌석 시트 및 에어백 프레임에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했다. 마그네슘은 주철보다 40∼50% 가볍다. 로체에는 고장력 강판의 비중이 전체의 63.7%에 이른다. 최근에는 프레스 성형이 아니라 유압을 통해 가공함으로써 무게를 더는 ‘하이드로 포밍(Hydro-Foaming)’ 공법도 많이 사용된다. 엔진 구조를 개선하기도 한다.‘가변식 흡기 밸브’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저속구간에서는 흡기밸브 닫는 시간을 빠르게 해 안정된 회전을 제공하고 고속구간에서는 흡기밸브 닫는 시간을 늦춰 연료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자동변속기 단수를 높여 연비를 향상시키기도 한다. 변속기의 단수가 높아지면 적은 엔진 회전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6단 변속기를 장착한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 2500㏄ 모델의 경우 90∼120㎞ 정속주행 때 기존 5단 변속기 장착 때에 비해 연비가 15% 개선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국 고유가 몸살 이색 상품들 인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의 기발한 에너지 절약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전력 사용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기기 개발을 통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톱밥 난로가 인기다. 전력 소비가 거의 없고 마른 장작 또는 톱밥 구입이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도 목재 사용 권장을 위해 2009년까지 세제 혜택을 확대했다. 독일에는 동작감지 센서가 내장된 소형 태양광 실외등이 길거리 주차요금 판매기 등에 보급되고 있다. 동작감지 센서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스페인에는 화분 덮개가 인기다. 꽃에 물을 준 뒤 물 절약 덮개를 설치하면 물의 증발을 막아 수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인도에선 휘발유가 아닌 충전지로 움직이는 오토바이가 잘 팔린다. 캐나다는 접이식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린다. 알루미늄 소재의 접이식으로 무게가 12.4㎏에 불과하며, 휴대도 편하다. 일본에선 순간 온수 세정 비데가 히트다. 사람이 앉으면 센서가 인식해 단시간에 변기를 데워준다. 평소에 전원을 켜지 않아 전기료를 기존보다 73% 정도 아낄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열회수 환기 장치가 많이 쓰이고 있다. 공공건물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 열을 재활용해 난방비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공기열의 80%까지 재생할 수 있다. 수영장, 쇼핑센터 등 대규모 시설에 설치된다. 덴마크는 세탁시 온도를 낮춰주는 세제를 쓴다. 세탁 온도를 섭씨 60도에서 30도로 낮춰주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을 60%가량 절감해준다. 중국에는 태양에너지 손전등과 리모컨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태양에너지 손전등은 충전기를 이용해 연속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태양에너지 리모컨은 건전지가 필요 없어 TV, 에어컨 등 일상 가전용품에 쓰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세계가 초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어 이색적인 에너지 절약 상품이 많았다.”면서 “우리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日기업 아프리카에 전방위 투자

    日기업 아프리카에 전방위 투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여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미 터를 잡은 기업들은 사업 규모의 확장에 나섰다. 아프리카는 미래의 소비시장이자 석유·가스·희귀금속 등의 천연 자원의 보고라는 판단에서다. 도로 및 원자로 건설, 자동차 생산, 식품 판매 등 전방위적이다. 특히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28일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일본의 민간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한층 붐을 이룰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29일 “기업들이 예전과는 달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수주에서 벗어나 직접 아프리카 사업에 뛰어드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종합상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원은 석유·가스와 함께 희귀금속이다. 스미토모상사는 3800억엔 규모의 마다가스카르 니켈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쓰비시상사는 남아프리카의 크롬합금생산, 모잠비크의 알루미늄 정련을 위해 현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건설기계업인 고마쓰는 아프리카의 활발한 광산 개발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 2006년 700억엔에서 올해 1200억엔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지마 등 4개 종합건설업체는 연합으로 알제리에서 5400억엔에 달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땄다. 발전의 수요도 급상승세다.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은 남아프리카정부로부터 발전용 보일러와 원자로 사업을 수주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남아프리카의 공장을 2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오는 2010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공동출자를 통해 모로코에서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아프리카의 특수성에 맞춰 탄자니아에서 말라리아대책의 일환으로 살충 성분을 가진 모기장을 연간 1000만장 생산하는 한편 나이지리아에도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는 나이지리아에서 조미료를 생산, 지난해 100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미토모화학 요네쿠라 히로마사 사장은 아사히신문에서 “일회성 원조가 아니라 수익을 올리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경유값 쇼크 ‘신차’로 넘자

    경유값 쇼크 ‘신차’로 넘자

    경유가격이 폭발적으로 뛰면서 주로 경유를 연료로 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판매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동급 세단보다 차값이 더 비싸다는 점도 SUV가 경기 하강기를 맞아 판매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SUV 판매량 올들어 급감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은 올해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국내 소형 SUV 시장 1,2위인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의 경우 지난해에는 월 평균 각각 2714대와 2485대가 팔렸지만, 올들어서는 2186대와 1761대꼴로 20%와 30%가량씩 줄었다. 업계는 SUV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내년도 연식(2009년형)의 차를 벌써부터 내놓는가 하면 하반기에는 경쟁적으로 신차를 투입한다. 연식변경 모델의 가격인상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여름도 안 됐는데 내년 모델 선보여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초 나란히 ‘스포티지’와 ‘투싼’의 2009년형 모델을 내놓았다. 여름이 채 시작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음해 연식의 차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두 차종 모두 연비 개선과 디자인 변화가 포인트다. 2009년형 스포티지는 TLX 트림에 17인치 타이어와 알루미늄휠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연비도 기존 12.6㎞/ℓ(2000㏄디젤·2륜·자동변속기 기준)보다 6.3% 높은 13.1㎞/ℓ로 개선, 국내 소형 SUV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밝은 금색 계열의 ‘샤이니 골드’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VDC(차체 자세 제어장치),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ECM 룸미러, 세이프티 선루프 등 편의사양을 추가한 ‘VIP팩’도 새로 내놓았다. 2009년형 투싼은 래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휠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꾸고 차량 뒷면에 리어 가니시를 적용했다. 연비도 이전보다 4% 개선한 13.1㎞/ℓ(2000㏄ 디젤·2륜·자동변속기 기준)로 높였다.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TPEG)가 제공되는 위성방송(DMB) 내비게이션도 선택 사양으로 도입했다. 배우 송승헌씨를 광고모델로 하고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씨가 불러 화제가 된 ‘하나의 사랑’을 배경음악으로 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SUV ‘QM5’의 2009년형 모델을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8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원래 가을쯤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려고 했으나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시기를 앞당겼다. 래디에이터 그릴, 후면램프, 방향지시등, 알루미늄휠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다. ●연식변경에도 가격인상 자제 업계는 연식변경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판매가 부진한 상태에서 가격까지 올리면 앞당겨 연식변경을 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기아차는 통상 연비 향상과 스타일 변경 등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20만∼30만원씩 가격을 높여 왔으나 올해에는 스포티지의 경우 17인치 타이어 적용 모델만 10만원 올렸을 뿐 다른 모델은 가격을 일절 올리지 않았다. 투싼은 전 모델에 걸쳐 10만원만 인상했다. 르노삼성도 연식변경 모델의 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5일 “연식변경을 하면 연간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통상 20만원가량 값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올해에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가격을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쏘울·윈스톰 맥스 등 신차 출시 기아차는 오는 10월 신개념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Soul·영혼)’을 내놓는다.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배기량 1600㏄급 소형차로 국산 최초의 박스(box)형 차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동시에 나온다. GM대우는 7월 프리미엄 콤팩트 SUV ‘윈스톰 맥스’를 출시한다.2000㏄ 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가 32.7㎏·m에 이른다. 연료효율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액티브 온 디맨드’ 4륜 구동 시스템도 장착됐다. 출퇴근 등 도시형 SUV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유럽 스타일의 단단한 강철 복합보디 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자연장/노주석 논설위원

    총 2000만개, 국토의 1%, 매년 서울 여의도 크기…. 우리나라의 ‘분묘(墳墓)’관련 수치이다.26일부터 자연장(自然葬)이 허용된다 해서 찾아본 통계다. 화장한 분골을 나무나 잔디 아래 뿌리거나 묻는 생소한 장묘문화가 이 땅에 첫 걸음을 하는 것이다. 나무 아래에 묻으면 수목장이고, 잔디 아래면 잔디장, 화단처럼 만들면 화단장이요 텃밭으로 가꾸면 텃밭장이다. 이름 붙이기 나름이다. 평소 좋아했던 나무, 꽃이 망자의 상징이 된다. 혐오시설의 대명사격이던 화장장과 분묘가 생활속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최초로 수목장을 시작한 스위스에서는 숲속 나무 아래 분골함 없이 묻는다. 추모목의 위치를 나타내는 직경 5㎝의 하얀색 동그라미 표시가 전부다. 독일에서는 추모목을 구입해 묻고 사망일이 적힌 알루미늄 표지를 붙인다. 영국에서는 장미 아래에 분골을 묻고 작은 동판을 꽂는 정원 방식을 선호한다. 일본은 수목장 구역을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개정된 장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화장한 분골은 수목이나 화초, 잔디 등의 지면으로부터 30㎝이상 깊이에 묻어야 한다. 용기에 담아 묻거나 흙과 섞어서 묻는 것도 가능하다. 분골함은 자연 분해되는 소재로 가로세로 30㎝미만이어야 한다. 봉분을 쌓거나 비석을 세울 욕심은 품지 말아야 한다. 개인 땅일 경우 관할 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절차는 끝난다. 문중이나 종교단체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파주 용미리, 수원 연화장, 용인 시립장례문화센터, 인천 가족공원, 제주 어승생공원묘지, 춘천 군자공설묘지, 남해 추모누리 등에서 자연장지조성 작업이 진행중이다. 산림청소유 양평 국유림 등에도 대규모 수목장지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 국민의 60%가 매장보다 화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장은 산골(散骨)이 갖는 2%의 허무와 부족함을 메워줄 대안이다. 동·식물이 죽어 거름이 되듯, 인간의 육신도 흙으로 돌아간다. 자연회귀이다. 이제 생각을 정리하자. 공동묘지에 묻힐 것인가. 아니면 햇볕 따사한 동산에 서 있는 굽은 소나무 아래를 택할 것인가.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국제원자재값 상승 원인과 전망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유가의 경우 미 달러화 약세에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오름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곡물과 금속 가격은 상승세가 꺾이는 등 조정을 받고 있다. WTI는 지난해 배럴당 평균 72.45달러였으나 올들어 4월까지 4개월간 평균 101.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현재 배럴당 121.84달러로 지난해 말 96달러에 비해 26.9% 올랐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도 113.24달러로 지난해 말 89.06달러에 비해 27.2%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은 68.49달러인 데 비해 올 1∼4월 평균은 94.1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원유 가격은 달러 약세 요인이 컸으나 최근엔 지정학적 요인이 추가되면서 수급 불안이 다시 복병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비해 올라도 이란·이라크 등 중동지역과 나이지리아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뛰고 있다.”면서 “상승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원유 생산 능력은 연간 195만 배럴인 반면 생산량이 135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러시아도 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시한부 파업이 발생하는 등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오정석 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충격(Supply schock)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이 달러 약세로 인한 소득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달러화 표시 원유 수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옥수수와 대두(콩)는 4월30일 현재 각각 부셸당 5.6725달러와 12.8625달러로 3월말 대비 7%,13% 올랐다. 반면 소맥(밀)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 제한 완화 조치 등으로 4월 말 현재 부셸당 6.6925달러로 3월 말에 비해 14% 떨어졌다. 연중 최고치(2월 27일 12.325달러)에 비해서는 40% 이상 하락했다. 금속의 경우 금은 온스당 2월 말 974.17달러,3월 말 916.88달러,4월 말 877.55달러 등으로 하락세다. 알루미늄, 니켈, 아연, 납도 4월 말 가격이 3월 말에 비해 2.78%,4.05%,3.88%,2.72%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는 “곡물 가격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옥수수 및 쌀은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어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초금속 가격은 품목별 차별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가 종료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하는 분석이 많다. 그렇다고 달러 약세가 곧 진정될 것으로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신원섭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장은 “하반기엔 미 경기가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상반기엔 경기가 안 좋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은행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파워·역동성·럭셔리…

    파워·역동성·럭셔리…

    지난 2일 개막된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올 6월 이후 국내에 출시될 다양한 종류의 신차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최종 양산형과 거의 같은 디자인과 사양으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시판될 ‘제네시스 쿠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지난 3월 미국 뉴욕모터쇼 이후 두 번째 공개다. 일본 닛산 인피니티 ‘G37 쿠페’, 독일 아우디 ‘TT’, 독일 BMW ‘3시리즈’, 독일 벤츠 ‘C클래스’ 등 해외 명차를 경쟁상대로 삼아 개발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다. 올 1월 나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적용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후륜구동차다.3800㏄ 람다 엔진과 2000㏄ 세타 엔진 등 두 가지 모델로 시판된다. 모델별로 엔진 배기량에 두배 가까운 차이를 둠으로써 다양한 구매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3800㏄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303마력에 최대토크 36.8㎏·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이 6.5초에 불과하다. 18인치,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하는 한편 국내 승용차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다르게 했다. 커브길 미끄럼을 막아주는 차동제한장치(LSD)도 적용했다. 기아차는 오는 6월 출시할 중형 세단 ‘로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 처음 출품됐을 때와 달리 이번에 나온 차는 알루미늄 휠 등 일부를 빼고는 양산차와 같다. 내·외부 디자인을 종전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바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앞부분이 언뜻 현대차 ‘그랜저’와 비슷하게 디자인됐다. 사양은 같은 계열 현대차의 ‘쏘나타 트랜스폼’과 거의 같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AM(프로젝트명)’의 컨셉트카인 기아차 ‘소울(SOUL)’도 올 하반기 양산화될 모델이다. 배기량이 준중형 세단급인 1600㏄로 자사 ‘스포티지’ 등 기존 소형 SUV(2000㏄급)보다 작아 국내 SUV류 중 최소형이 될 전망이다. 정사각형 박스(Box) 모양으로 유명한 일본 닛산의 ‘큐브’와 외관이 비슷하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소울 버너’(스포츠카 이미지),‘소울 서처’(아웃도어 이미지),‘소울 디바’(여성적인 이미지) 등 3가지 테마로 출품됐다. 현대차는 차의 이름을 ‘소울’로 할 것인지 다른 이름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GM대우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될 3종의 차를 미리 공개했다. 첫 번째는 오는 7월 출시될 프리미엄 컴팩트 SUV ‘윈스톰 맥스’다.SUV의 다목적성과 스포츠 세단 수준의 주행성능을 유럽형 디자인으로 구현했다고 GM대우는 소개했다.2000㏄ 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가 32.7㎏·m에 이른다. 연료효율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액티브 온 디맨드’ 4륜 구동 시스템도 장착됐다. 출퇴근 등 도시형 SUV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유럽 스타일의 단단한 강철 복합바디 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올 하반기 출시될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쇼카 버전인 3600㏄급 ‘L4X’(프로젝트명)도 첫 선을 보였다. 이전 ‘스테이츠맨’이 시장의 외면으로 단종된 뒤 공백상태에 있던 자사 대형 세단 라인을 복원하는 제품이다.GM대우가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고 제너럴모터스(GM)의 호주 계열사인 GM홀덴이 만든다. 후륜구동 방식에 동급 최장 3009㎜의 휠베이스(앞바퀴∼뒷바퀴 거리)로 정통 세단의 안락함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차세대 경차 ‘비트’도 공개됐다.GM대우는 올해 경차 시장을 장악한 기아차 ‘모닝’에 맞서기 위해 최대한 서둘러 비트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배기량이 1000㏄로 모닝과 같다. 내년에 비트와 모닝의 치열한 ‘경차전쟁’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요는?…1500만원 훌쩍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요는?…1500만원 훌쩍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요는 얼마일까? 세계 최고가 물품을 소개하는 사이트 ‘most-expensive.net’에 따르면 경매를 통해 1만 6029달러(약 1590만원)에 판매된 요요가 현재까지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요요가 비싼 이유는 두 유명인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뮤지션 로이 어쿠프(Roy Acuff)의 자산 경매에서 판매된 이 요요에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유명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사인이 있다. 로이 어쿠프는 무대에서 요요 공연을 선보였는데 영부인의 생일축하 자리에서 닉슨 전 대통령과 함께 요요를 던지는 사진은 당시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이 행사 후 닉슨 대통령은 요요에 사인을 해 로이 어쿠프에게 선물했고 이 요요가 경매에서 1500만원 넘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세계 최고가 요요’ 기록을 갖게 됐다. 한편 현재 구입 가능한 최고가 요요는 미국의 요요회사 던컨(Duncan)의 ‘골드 퓨전’ 모델로 가격은 250달러(약 24만8000원)다. 전투기 제작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품질의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정교한 볼베어링 축을 이용해 회전력을 높였다. 요요 회전 지속시간 세계기록도 이 제품을 사용해 세워졌다. 사진=닉슨 전 대통령과 로이 어쿠프(사진 위), 던컨사 골드퓨전 (most-expensive.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리미의 진화

    다리미의 진화

    봄철 결혼 시장을 겨냥해 다리미 신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국내 음식물쓰레기처리기 1위 업체인 루펜리의 자회사인 리빙앤에서 바지 다리미를 출시했다. 기존 고가 수입산이나 특급 호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품이 국내 업체에 의해 처음 생산되는 것이란 설명이다. 리빙앤측은 “60도의 온도로 바지를 눌러주어 구김과 주름을 펴준다.”면서 “번들거림이 없어 매일 구김가기 쉬운 양복이나 교복바지 다림질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자동 꺼짐’이라는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어 태울 염려가 없다. 앞 덮개가 유리로 돼 있어 언제든지 주름 등 옷 상태를 볼 수 있다. 가격은 22만 8000원. 브라운, 필립스, 테팔 등 외국계 생활가전 업체들도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필립스는 신제품 스팀다리미인 패션다리미(모델명 GC3388)를 내놓았다. 결혼 시즌에 맞춰 한정 판매되는 스페셜 에디션 제품. 열판을 감싸는 본체와 손잡이에 꽃문양을 넣어 세련된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예비신부를 겨냥했다. 단단한 6중 코팅 열판은 날렵해서 옷 구석구석의 주름을 제거해주고, 물 넣기가 쉬운 특대형 물 주입구와 수위를 쉽게 알 수 있는 투명 물탱크 등도 강점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12만 9000원. 브라운은 이지스타일 스팀다리미 2종을 출시했다. 스테인리스 스틸(SI2010)이나 알루미늄(SI2040)으로 만들어진 바닥판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주름을 제거하고, 옷감이 바닥판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설명이다.SI2010은 5만 8000원,SI2040은 7만 8000원이다. 테팔은 유무선 스팀다리미 울트라글리스를 내놓았다. 버튼 하나로 유선과 무선을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관덮개가 포함된 제품(FV7020)은 19만 9000원, 보관 덮개가 없는 제품(FV7010)은 17만 90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동구 차량통행 시설 리모델링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아 온 교량 하단의 차량 높이 제한시설이 ‘디자인’을 입는다. 21일 성동구에 따르면 뚝섬길이 통과하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교량 아랫부분에 H형 빔으로 설치된 높이 제한시설이 알루미늄 재질의 패널형으로 리모델링된다. 문제가 된 높이 제한시설은 철제 빔에 황색과 흑색 줄을 그려넣은 형태로 모양이 지나치게 투박하고 가시성마저 떨어져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인근에 한양대 후문이 만들어진 뒤엔 대학을 출입하는 화물 차량이 교량 하단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측의 민원에 따라 우선 구비 2500만원을 들여 시설을 개보수했다.”면서 “효과를 살펴본 뒤 점차 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24일 시작돼 다음달 10일 마무리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광산업계 M&A빅뱅 자원확보 ‘발등의 불’

    광산업계 M&A빅뱅 자원확보 ‘발등의 불’

    철광석, 구리 등 기초금속광물을 생산하는 세계 주요 광산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세계 광산업계가 거대 업체 중심의 독과점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 종합자원업체들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결정권이 커져 금속광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속광물값 상승 압력 작용 우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처럼 공급 조절에 나설 경우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자원외교 차원에서 지분투자 등의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4일 발간한 ‘국제원자재 시장 월간 동향’ 4월호에 따르면 기존 업체의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 광산업체간 M&A가 올 들어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 빌리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위 업체인 영국의 리오 틴토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BHP 빌리턴은 시가 총액 3000억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BHP 빌리턴은 지난해 11월 리오 틴토 주식 1주당 BHP 빌리턴 주식 3주를 교환하는 조건의 인수를 제안했으나 인수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은 독과점 시장 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우려, 국영기업인 중국알루미늄공사(Chinalco)를 통해 리오 틴토 지분 9%를 141억달러에 전격적으로 인수하며 BHP 빌리턴의 리오 틴토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의 개입으로 BHP 빌리턴의 리오 틴토 인수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인수 가격을 기존 1190억달러에서 1470억달러로 높인 새로운 안(案)을 제시하며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분석가들은 인수 성사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지만 BHP 빌리턴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적대적 M&A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브라질 철광석 업체인 발레도 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철광석(3위), 알루미늄(5위), 구리(2위), 니켈(4위) 등의 금속 광물을 생산하는 BHP 빌리턴의 지난해 매출액은 395억달러로 포스코를 웃돈다. ●“자원외교 차원 지분투자 나서야” 거대 종합자원업체의 등장으로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이 세계 최대 니켈업체인 자국의 노릴스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시장지배력이 떨어진 다른 업체들도 M&A를 통해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영철강업체인 시노스틸이 호주 철광석 업체 미드웨스트에 대한 인수·합병을 선언하는 등 중국도 M&A에 나설 조짐이다. 앞서 리오 틴토(매출액 297억달러)는 지난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알캔을 381억달러에 인수했다.2006년에는 브라질의 발레가 세계 2위 니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인코를, 세계 4위 광산업체인 스위스의 엑스트라타가 세계 3위 니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팔콘브리지를 각각 사들였다. 광산업체들은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큰 신규 광산 개발 대신 빠른 시일 안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수·합병을 선호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합종연횡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메이저 종합자원업체들이 금속 광물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 때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공사 등의 공기업이나 포스코를 통해 이들 업체에 대한 지분 참여를 타진할 필요가 있으며, 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삼성 “낸드플래시 감산계획 없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3일 “낸드플래시 감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약 30% 감산을 선언한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차별화 전략을 분명히 한 셈이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주관 수출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시황과 관련해서는 “업계의 물량 축소 움직임이 있어 하반기에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비철금속 원자재 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니켈·알루미늄 등 국제시세가 폭등한 비철금속 원자재 가운데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부분이 보험대상이다.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오르면 보험으로 상승분을 처리해준다. 시범 운용을 거쳐 7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북한이 28일 오전 10시30분쯤 서해상 북측 수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세 차례 걸쳐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은 또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서해상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측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문제삼아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당국 인원 11명을 추방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물리적 시위’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중 서해상에서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이번 발사는 유도탄 성능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서해 남포 인근 해상 함정에서 북측 육지방향인 북동쪽으로 3회 발사됐지만 1회에 몇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함정에서 주로 사거리 46㎞의 함대함(스틱스)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사거리 46㎞의 함대함 미사일 3발 정도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6월27일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존드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하며 이런 행위는 건설적이지 못하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집중하고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핵불능화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며 우리 영해에 기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청문회에서 “NLL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와 자제력을 오판하지 말고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군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인해 서해 전연해상에서는 언제 무장충돌이 일어날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조선군이 NLL을 고수하려 든다면 이 수역에서 충돌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UEP 의혹 등과 관련,“미국이 계속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우기면서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킨다면 지금까지 겨우 추진돼 온 핵시설 무력화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우리는 우라늄농축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핵협조를 한 적이 없으며 그런 꿈도 꿔본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UEP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의 체면을 고려해 미측이 수입알루미늄 행처만 밝혀주면 ‘우라늄농축 의혹’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예민한 군사대상들까지 미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고 시편(실험재료)도 제공하는 특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용인대 신입생 사망 원인은 구타…선배 4명 과실치사죄 입건

    신입생 체력훈련을 받던 중 사망한 용인대 강모(18)군의 사인을 수사 중인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25일 강군이 선배들의 구타가 원인이 돼 숨졌다고 결론짓고 이 학교 동양무예학과 김모(20)군 등 4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학생들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동양무예학과 김모(52) 교수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김군 등이 사건 당일 알루미늄 방망이로 강군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25차례에 걸쳐 때리고 후방낙법 훈련을 강압적으로 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군이 김군 등에게 맞아 정상적인 몸이 아닌 상태에서 후방낙법을 하다 숨진 만큼 이들이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군은 지난달 14일 오후 5시쯤 교내 체육관에서 김군 등으로부터 신입생 체력훈련을 받던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지난 4일 숨졌으며, 유족들은 용인대 앞에서 사건 규명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企의 힘!

    中企의 힘!

    한 중소기업인이 베트남 빈탄성에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동주택 베란다 난간 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시공하는 승일실업 김재웅(46)사장. 국내 베란다 난간의 70%는 이 회사 제품이다. 김 사장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사이공 인베스트먼트와 리조트 개발 협약을 맺었다. 김 사장은 “빈탄성 리조트에는 200만㎡에 골프장 27홀 규모와 빌라 400가구, 숙박시설 270실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의 투자 허가를 얻었다. 토지도 80% 이상 사들였다. 오는 6월 착공,2010년 하반기 골프장과 빌라 등을 동시 개장할 예정이다. 골프 회원권은 현지에서 90% 이상 소화할 계획이다. 승일실업은 본격적인 주택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30만㎡의 부지를 확보했다. 규모는 작지만 계열사 건설회사인 시콘스를 통해 주택 시공도 하고 있다. 호찌민에 50실짜리 미니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 기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제조업 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덕분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말 호찌민에 2만㎡ 규모의 PVC알루미늄 창호 공장을 세웠다. 현지 근로자를 고용하고 투자 이익을 현지에 재투자했다. 이 나라의 법과 정서를 이해하고 제조업 중심의 투자에 주력하면서 베트남 정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나노 구멍’ 알루미늄 박막 대량생산 길터

    알루미늄 표면에 수많은 나노 구멍(1㎚=10억분의1m)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산화 알루미늄 박막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우 박사와 독일 막스플랑크 마이크로구조 물리학연구소 연구진은 24일 과학저널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펄스(극히 짧은 시간만 흐르는 전류)를 이용해 나노다공성 산화알루미늄 박막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알루미늄 가공기술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이 방법으로 제조된 나노다공성 알루미늄 박막은 광결정, 맞춤형 나노선 등 나노구조체와 고기능성 첨단기술 제품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짧은 시간에 전압펄스를 번갈아 규칙적으로 가함으로써 기존에 사용되던 양극산화 반응 기술의 장점만 가진 ‘펄스애노다이징’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박사는 “이 기술로 얻어지는 나노다공성 산화 알루미늄 박막은 광결정, 맞춤형 나노선, 나노튜브와 같은 나노구조체나 패터닝 마스크 및 필터 등 고기능성 첨단기술제품 생산에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통·수도料등 동결 추진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대중교통요금과 상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쌀과 돼지고기 등 민생과 직결된 생필품 50개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제상황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과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방침을 세우고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득계층 하위 40% 서민들의 소비지출이 큰 생필품목 50개를 2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선정한 뒤 수급 물량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특별관리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밀과 옥수수, 당밀 등 곡물과 원자재, 석유제품 등 총 82개 품목에 대해서는 현행 3%인 할당관세를 조기 인하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 원자재는 정부 비축물량을 대량 방출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저소득 가구에 대한 저리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도 국내 금융시스템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시장불안 요인별 파급경로와 영향을 철저히 파악, 예방조치를 강구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원자재 투기세력 ‘치고 빠지기’

    원자재 투기세력 ‘치고 빠지기’

    원유,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들이 유동성 위기를 피하기 위해 보유 원자재를 팔아 현금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3월19일자 17면 참조)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세가 며칠간 지속되고나면 거품(버블) 붕괴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원유, 금, 옥수수, 밀, 콩, 알루미늄, 아연 등의 원자재 가격은 품목에 따라 하루 사이 2∼7%대까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4.48달러로 18일에 비해 4.51%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106.42달러에서 101.53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97.04달러에서 98.75달러로 올랐다.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BOT)에서 밀은 부셸당 10.74달러로 무려 7.73% 하락했다. 옥수수는 부셸당 5.47달러에서 5.27달러로 3.65%, 콩은 13.07달러에서 12.57달러로 3.83% 각각 떨어졌다. 런던금속시장(LME)에서 금은 온스당 982.24달러에서 944.20달러로 3.87% 내렸다. 금 가격은 지난 14일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었다. 구리(-2.89%), 알루미늄(-2.52%), 아연(-4.53%), 니켈(-2.64%)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투기자본들이 안전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에 이어 원자재를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한계 상황에 몰리면 금융시장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원자재 가격 급락이 미칠 파장에 대비하기 위해 과거 버블 붕괴 사례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苦 물가’ 처방 또 관치?

    ‘苦 물가’ 처방 또 관치?

    정부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쌀, 라면, 돼지고기, 배추, 무, 우유 등 소득 하위 40% 계층이 주로 소비하는 50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유통물량 조절 등을 통해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예컨대 라면의 경우 밀 수입 루트를 다변화한다든지, 정부가 보유한 밀 비축물량을 더 풀어 수요·공급 구조를 안정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쌀라면 등 대체 품목 개발·유통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입 쌀가루 가격을 밀가루 가격까지 낮춰 개발 업체가 채산성을 맞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농수축산물의 경우 생산자·소비자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공급량 확대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수입 곡물과 원자재 등 물가 급등에 대해서는 관세인하 방안을 택했다. 곡물, 원자재, 석유제품 등 82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에 인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밀, 옥수수, 당밀, 대두박, 커피크림 원료 등 70여개 품목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 ‘무세화(0%세율)’를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새달 1일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철금속 등 원자재는 원활한 수급을 위해 비축물자 방출량을 대폭 확대한다.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의 주간방출량을 현재 3500t 규모에서 4800t으로 확대한다. 대중교통 요금과 상수도 사용료 등 공공요금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가격 인상요인은 공기업의 경영 합리화를 통해 최대한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필요할 경우 지자체에 재정 지원도 할 방침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전·월세 가격과 관련, 저소득 가구에 대해 낮은 이율의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사료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는 사료자금 지원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150억달러(유학비 50억달러 포함)에 달하는 여행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소비를 국내소비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들의 구체적 실천계획은 2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와 다음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월 수입물가 22.2% 폭등

    원유와 비철금속,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22.2% 상승해 9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수입물가에서 환율변동 요인을 제거할 경우 상승률은 19.4%로 다소 하향조정돼, 원화 약세가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2% 상승,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0월(25.6%) 이후 9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물가는 원화 약세로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환율변동 요인을 제거했을 때 2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19.4%로 2.8% 포인트 하락한다. 문제는 국제 원유·곡물·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원화약세가 가속되는 것이다. 중요한 원자재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4일 사상 최초로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942원,944원이었지만,3월은 급상승해 지난 14일 994원대를 돌파했다. 즉 원화약세가 ‘물가폭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전월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살펴 보면 원유는 3.2% 상승했고 동광석 12.0%, 대두 9.4%, 밀 17.0%나 급등했다. 또 고철 12.1%, 구리 11.9%, 알루미늄괴 13.5%, 식물성기름 24.5%, 백금 26.5% 상승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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