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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루미늄 방음벽으로 서울 지하철소음 줄인다

    서울 지하철 2~4호선 지상운행구간의 소음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7일 지하철 2∼4호선 지상구간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15.6㎞ 구간에 설치된 방음벽 전체를 2015년까지 4m 높이의 알루미늄 흡음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상구간 방음벽 가운데 4㎞는 이미 교체했고, 1.3㎞ 구간은 올해, 나머지 10.3㎞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에 설치된 기존의 콘크리트 방음벽은 낡은 데다가 소리를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되기 때문에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거의 없었다. 시는 방음벽 교체가 마무리되면 주변 소음이 6∼8dB(데시벨)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철 지상구간의 시간당 평균 소음도는 운행횟수가 많은 낮에 64.6dB, 상대적으로 운행회수가 적은 밤에 62.0dB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소음 기준치(70db)보다 낮지만 올해부터 야간의 소음기준이 60dB로 강화돼 현재의 운행횟수를 그대로 유지하려면 방음벽 교체 등을 통해 소음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시는 올해 2호선 뚝섬∼성수와 구의∼강변 구간, 내년에는 2호선 강변∼성내, 성내∼잠실, 3호선 지축∼구파발, 금호∼옥수, 4호선 상계∼노원, 노원∼창동, 창동∼쌍문, 동작∼총신대 구간의 방음벽을 교체할 예정이다. 지하철 1~4호선을 관장하는 서울메트로는 2002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방음벽 교체 사업을 해 왔지만 재원 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가 방음벽 교체(483억원)와 구조물 보강(1444억원)에 필요한 총사업비 1297억원 중 절반인 96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방음벽은 아래쪽의 흡음판과 윗부분의 투명판으로 구성되며, 심의를 거쳐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소음을 줄이고자 철로 아래 자갈 바닥을 콘크리트로 바꾸고, 오래된 침목도 방진체결장치로 개량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최고 370km’…가장 강력한 차세대 ‘람보르기니’

    ‘최고 370km’…가장 강력한 차세대 ‘람보르기니’

    더욱 강력해진 차세대 ‘람보르기니’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 람보르기니는 최근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후속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로운 이미지는 차체에 부착된 엠블럼과 ‘커밍 순’(Coming soon)이라는 문구로 신차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조타’(Jota)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신형 무르시엘라고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경량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경량화를 거친 신형 무리시엘라고의 무게는 기존보다 150kg가량 줄어든 1500kg 이하로 억제돼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심장은 V형 12기통 6.0ℓ 미드쉽 엔진이 탑재됐다. 700마력대로 알려진 새 엔진은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3초대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70km/h 이상이다.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신형 무리시엘라고의 가격은 기존과 비슷한 5억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당신을 위한 배려, 독일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 2010 트랜드

    당신을 위한 배려, 독일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 2010 트랜드

    ㈜SK디앤디(대표:안재현/www.skdnd.com)에서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LEICHT)’에서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2010년 신제품 트랜드’를 선보였다. 1928년 독일에서 설립된 이후 세련된 현대감각을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의 미학과 혁신적인 기능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주방가구 라이히트는 ‘펑션(Function), 엘레강스(Elegance), 하모니(Harmony)’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매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명품주방가구로서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예술과 실용의 경계에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명품주방가구 라이히트에서 제안하는 이번 2010년 트랜드를 살펴보자. # 따로 또 같이, 주방과 거실이 하나가 되다 거실에서 주방내부가 훤히 보이는 집의 구조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주방과 거실의 조화를 생각해 봤을 것이다. 특히 주방이 점점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거실 가구로서도 적합한 색상과 소재, 표면 및 레이아웃이 고려 되고 있다. 2010, 라이히트 주방에서는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의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어디가 주방이고 어디가 거실인지 모를 정도의 세련되면서도 그 기능성은 최대한 살린 구성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와 인테리어의 감각을 높였다. #당신을 위한 배려, 끊임없는 변화 라이히트는 2010년 상부의 넓은 공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센서를 선보였다. 기능성에 충실하여 보다 편리하면서도 세련된 주방 공간이 연출 가능하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레이아웃에서는 아일랜드 위의 공간에 상부장을 제안한다. 상부장은 벽면에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천장에 직접 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방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주방과 식당, 거실 공간을 구획해 주는 역할도 훌륭히 수행한다. #디자인과 기능성의 완벽한 조화 조명은 공간의 이미지 연출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주방에서는 실제의 작업을 위한 강한 조명과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명이 필요하다. 라이히트는 보다 작고 슬림한 형태의 LED 조명들을 다양한 위치에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주방가구 하부에 설치된 LED조면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작업에 도움이 되는 기능적인 조명의 역할을 수행한다. 조명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절한 각도에서 고객에 대한 배려가 나타난다. #선택의 자유로움을 위한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 라이히트는 직선으로 이루어진 명료한 형태를 가진 모던한 주방의 전형적인 모습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다양한 소재의 믹스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특히 나무나 도장, 유리, 메탈, 돌과 같은 소재들이 그러하다. 이번 2010년 라이히트의 신제품에선 소재의 선택폭이 더 넓어졌다. 기존에 없던 무광 유리소재나 벨벳 느낌의 무광 알루미늄 소재, 어두운 색감의 아카시아 나무 등 각 소재의 믹스를 통한 세련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배려와 관심은 삶에서 상대방과 소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다.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의 2010년 신제품 트랜드에서 보여지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기본으로 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거주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라이히트 주방가구 앞에서 시선이 머무르고 발길이 멈추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출처 : SK디앤디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아반떼MD·알페온·코란도C’…하반기 주목할 신차들

    ‘아반떼MD·알페온·코란도C’…하반기 주목할 신차들

    ‘하반기에는 어떤 신차가 나올까?’ 올해 상반기에는 스포티지R과 K5, SM5가 나란히 출시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오는 하반기에는 신형 아반떼와 알페온, 코란도 C 등이 출시되며 국내 완성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신차는 국산 준중형차의 대명사인 아반떼이다. 오는 8월 출시될 ‘신형 아반떼’(MD)는 현대차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된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엔진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1.6ℓ 감마 휘발유 직분사(GDI) 모델을 탑재해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1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기존보다 연비가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M대우차 역시 오는 8월 ‘알페온’(VS300)을 선보이며 준대형차 시장을 공략한다. GM 산하 뷰익 브랜드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맞게 개량된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4995m에 달하며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울러 263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6기통 3.0ℓ 휘발유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쌍용차는 코란도를 부활시킨다. 오는 7월경 본격 양산에 돌입할 ‘코란도 C’(C200)는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 차체를 채용한 도심형 소형 SUV 모델이다. 엔진은 성능과 연비를 향상한 차세대 2.0ℓ 디젤 eXDi를 탑재해 181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하반기 코란도 C는 대표적인 국산 소형 SUV 모델인 투싼 ix, 스포티지R과 한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산차 업계는 하반기에 다양한 신차를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는 연말께 ‘신형 그랜저’(HG)와 ‘신형 베르나’를 출시하며, 기아차는 포르테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선보인다. 르노삼성차도 기존 SM3 라인업에 ‘2.0ℓ 모델’을 추가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체 백색가루 알루미늄 산화물 규명

    물증과 과학적 분석이 억측을 잠재웠다. 천안함 사태 진실 규명을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 어뢰 주요 부품 외에도 과학적 분석과 재구성을 통해 북한을 범인으로 직접 지목할 수 있었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사고해역에서 건져낸 어뢰 프로펠러와 추진모터, 조종장치 등이 천안함 타격 무기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어뢰 부품과 천안함 선체에 남아있는 하얀색 분말에 대한 정밀 분석을 벌였다. 합조단 폭발유형분석팀 소속 이근덕 박사는 “인양된 천안함에서 대량의 흰색 물질이 흡착돼 있는 걸 발견했는데 유사한 물질이 어뢰 프로펠러와 모터에서 발견됐다.”면서 “흡착물질 분석을 위해 선체 8곳, 결정적 증거물 2곳에서 흡착물질을 표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분 분석결과 수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결정 상태의 알루미늄 산화물로 분석됐고 일부 흑연도 검출됐다.”면서 “흡착물질에서 발견된 비결정 알루미늄 산화물은 빠른시간내에 높은 열을 받거나 냉각될 때 발견되는데, 함께 발견된 흑연은 고온·고압에서 생성된 물질이고 이런 물질들은 수중 폭발로 얻어지는 성분”이라고 말했다. 분석팀은 RDX의 수중 폭발 때 실제로 산화 알루미늄과 흑연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너비 2m, 높이 1.5m의 철제 수조를 만들어 물을 채우고 수중폭발 실험을 한 결과 수조 윗부분에서 산화알루미늄이 붙은 하얀색 분말 가루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합조단은 또 천안함 함수와 함미의 파괴 상태를 확인한 뒤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뮬레이션으로 사고 순간을 재현해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자체 생산한 중(重)어뢰의 수중폭발에 따른 충격파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나 침몰했으며, 북한이 소형 잠수정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공격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합조단이 찾은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은 프로펠러 부분이 멀쩡히 남아 있는 어뢰의 추진부다. 어뢰 폭발이라는 흔적들에 대한 증거와 정황적 증거도 내놓았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오전 쌍끌이 어선으로 어뢰를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추진동력부를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해저 근처에서 건져 올렸다. 추진동력부는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추진 모터와 조정장치 등이다. 이 부분이 북한제라는 점을 확인한 것은 북한이 해외 무기 수출을 위해 만든 무기소개 책자에서다. 모델명은 ‘CHT-02D’이며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이 책자에 나온 설계도면과 발견된 어뢰 추진부의 구조가 정확히 일치했다.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 표기도 적혀 있었다. 7년 전 군이 확보한 훈련용 어뢰에 적혀 있던 북한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조단은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 및 버블효과로 천안함 선체가 절단돼 침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조단의 육안조사 결과 발표에서 밝혔던 비접촉식 수중폭발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다. 합조단은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폭발 위치는 천안함의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이고, 200~300㎏의 폭발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조단은 또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선체의 용골(함정뼈대)이 함정건조 당시와 비교해 위쪽으로 크게 말려 올라갔으며 외부 갑판이 급격히 꺾인 점도 증거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부분과 함수부분 절단면의 철판들이 돼지꼬리 모양으로 심하게 말려 올라가 있다. 함수와 함미 선저(배 바닥)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이고 함정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배 바닥의 ‘함안정기’에 나타난 강력한 압력 흔적, 선저 부분에 동그란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수압 및 버블 흔적, 열로 끊어진 것이 아닌 뜯겨진 것 같은 전선의 절단이 어뢰 공격에 의한 순간적인 절단의 증거로 제시됐다. 버블제트가 발생할 경우 수십m 높이의 물기둥을 봐야 한다는 논란을 잠재우는 진술과 정황 증거도 제시됐다. 해안 초병이 물기둥을 목격했으며 천안함 생존 장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백령도 해안초병 2명은 사건 발생 당일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을 조사단에 했다. 또 천안함에서 당시 좌현 견시를 하고 있던 장병이 충격으로 넘어졌을 때 얼굴에 물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천안함 갑판부 위쪽으로 어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넓게 퍼진 것도 물기둥이 올라오면서 수중에 있던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덮였기 때문이다. 탈출하지 못한 장병들의 시체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찰된 것도 충격파 및 버블효과 현상으로 인한 침몰 때와 같은 현상이다. 수중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4개 사무소에서 진도 1.5 규모로 감지됐다. 또 공중음파는 11곳에서 1.1초 간격으로 두 차례 감지됐다. 지진파와 공중음파는 같은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수중폭발 충격파 및 버블효과와 일치했다고 합조단은 밝혔다. 합조단은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사건 발생을 전후한 북한 잠수함정의 동선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이 침몰 한 후 2~3일 뒤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에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130t급인 연어급 잠수정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어급 잠수정은 300t급의 상어급 잠수함과 유사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공격 CHT-02D는 폭발장약 250㎏ 중어뢰 목표함정 음향추적 공격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어뢰와 일치한다고 밝힌 ‘북한산 수출용 CHT-02D 어뢰’는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방식을 사용하는 ‘수동식 음향 어뢰’다. 직경은 21인치, 무게는 1.7t에 이른다. 특히 폭발장약은 250㎏에 달해 중(重)어뢰에 속한다. CHT-02D와 같은 수동식 음향 어뢰는 타격 목표 함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찾아간다. 200㎏이 넘는 고성능 폭약이 장착됐다면 1200t급 초계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뢰는 북한산 무기 소개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국제공조 강화로 北 시인·사과 이끌어야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군사도발이라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어제 공식 발표되면서 전세계가 우리 정부의 대응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유엔 헌장과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안으로 규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검토하고 남북교류와 경협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 단호한 국제외교전을 전개하면서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제재는 즉각 시행해야 한다. 국민들의 불필요한 동요를 차단, 비상한 시국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합동조사단이 커다란 북한제 어뢰 본체 파편, 알루미늄 파우더 등 결정적인 물증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대북 제재에 반대할 목소리는 명분을 잃었다. 따라서 정부는 여전히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동참을 유도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북한측을 감싸 온 중국 스스로도 이제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게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도리다. 중국의 북한 옹호는 북한의 더 큰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무력 행사를 금지한 유엔 헌장 2조4항과 1953년 연합군과 북한, 중국 간 체결된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했다. 국제합동조사단이 결정적인 물증을 내놓았는데도 북한은 어제 발뺌을 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방위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주장했다. 제재 조치가 취해지면 즉시 전면 전쟁을 포함한 강경 조치로 화답하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의 반응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뻔뻔하다. 북한은 아웅산테러 때 같은 습관적인 도발 후 부인하기를 중단해야 한다. 북의 적반하장은 우리 국민을 더욱 분노시킬 뿐이다. 정부는 북한 검열단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길 권한다. 정부는 또 앞으로도 추가적인 물증들을 더 확보하고, 치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의 시인과 사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 남는 의문점들

    합동조사단이 20일 사고 해역에서 건진 북한 어뢰 ‘CHT-02D’의 주요 부품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합조단이 내놓은 어뢰 추진부의 프로펠러 안쪽면에 적힌 ‘1번’과 크기가 작은 어뢰 추진부와 모터 부분이 함께 발견됐다는 점, 그동안 “버블제트가 일어나도 물기둥이 없을 수 있다.”며 부인했던 물기둥의 존재 사실을 어뢰 공격의 증거물이라고 내놔 궁금증이 남는다. 북한 잠수정의 기지 출항 사실을 포착했는지를 놓고도 오락가락했다. 남아 있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1번의 비밀 어뢰 추진동력부가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증명하는 근거는 북한이 만든 수출용 무기 설명 책자와 프로펠러 안쪽에 적힌 ‘1번’ 글자다. 프로펠러와 추진축을 연결하는 부분을 덮고 있는 안쪽 부분에 파란색 잉크로 쓰여 있는 이 글씨는 육안으로 봐도 바닷속에 오랜 시간 있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데다 어뢰 안팎에 녹이 잔뜩 슬어 있는 것과 달리 녹슨 자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합조단이 큰 유리관으로 덮개를 만들어 어뢰 추진부를 공개했지만 안쪽 글씨를 확인한 기자들은 오히려 더 큰 의문이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7년 전 수거한 훈련용 어뢰에도 이와 같은 서체의 문자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분석팀장인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어뢰를 조립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1번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한글로 1번이라고 쓰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합조단 과학수사팀장인 국방부 윤종성 조사본부장은 “잉크의 성분 분석은 시간이 걸리지만 (어디서 사용되는 잉크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백t에 달하는 천안함 함수와 함미 부분도 서해의 빠른 유속 때문에 수십m씩 움직여 다닌 점을 고려할 때 무게가 가벼운 추진부와 모터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없다던 물기둥 이번엔 어뢰증거로 지난달 25일 윤덕용 공동 합조단장은 어뢰의 직접 타격이 아닌 수중폭발의 근거를 여러 가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윤 단장은 수중폭발의 경우 가장 큰 증거인 물기둥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폭발 수심에 따라 물기둥이 위가 아닌 옆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합조단은 100m 이상 솟은 물기둥을 어뢰 공격의 증거로 내놨다. 당초 물기둥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숨겨 오던 군과 합조단이 물기둥을 목격한 초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천안함 생존장병이 갑판에서 폭발 충격으로 쓰러졌을 때 얼굴로 물이 튀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생존자들이 탈출하면서 기울어진 천안함 함수 좌현 외벽 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이 있었으며 이 부분에 물이 고여 있어 발목까지 찬 느낌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중에서 폭발한 어뢰의 잔재물인 알루미늄 파우더가 천안함 갑판 전체에서 발견된 점도 물기둥이 발생한 근거로 제시했다. 선체를 인양한 후 확인할 수 있는 알루미늄 파우더를 제외하면 합조단이 근거로 제시한 세 가지는 사건 발생 직후 모두 확인이 가능한 사안들이다. ●침투·복귀 경로 미궁 합조단은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의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발생 2~3일 전 잠항해 공해로 우회해서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탈했다가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잠수정의 동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 발생 후 설명에서 “북한의 잠수함에 대해 모두 관찰하고 있으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번 어뢰조각…北, 부정못할 것” 전문가 “조사결과 신뢰 수준” 교신내용 등 미공개 아쉬움 20일 정부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밝힌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어뢰의 일련번호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사실상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만한 자료라는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개인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고, 항적기록이나 교신내용 등을 밝히지 않는 부분은 의혹을 밝히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조단의 발표내용이 물리적인 증거를 갖췄고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면서 “어뢰에 대한 물증, 일련번호 등 확보하기 어려운 증거물들을 인양해서 진실을 규명했다.”고 판단했다. 화약 전문가인 대기업 간부 A씨도 ‘1번’이라고 일련번호가 표시된 어뢰 조각을 발견한 데 대해 북한이 더 이상 부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사에 있어 북한 배제, 시체 훼손 사유 등을 비롯해 조사결과를 100% 신뢰하기 힘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B씨는 “증거물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어뢰공격이라고) 100%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면서 “(골절상 등) 시체 훼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스크루 부분에 대한 의혹 등 남은 과제를 꾸준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원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당시 항적기록, 교신 및 통신내용 등도 밝혀지지 않았고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개인적 인터뷰를 허용하고 있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어뢰에 한글·번호… 조잡한 합금… ‘스모킹 건’ 北 겨냥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어뢰에 한글·번호… 조잡한 합금… ‘스모킹 건’ 北 겨냥

    천안함 침몰 원인과 가해자를 밝혀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것이란 우려까지 낳았던 이번 사건에서 극적 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① 어뢰 스크루 파편의 문자들 군은 지난 주말 조사결과 발표 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쌍끌이 어선을 이용해 백령도 사건해역 인근 해저를 촘촘히 수색하던 중 어뢰 스크루 파편을 발견했다. 스크루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보존되어 있으며 번호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편에서 숫자와 한글같은 문자 형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비아 숫자 ‘1’이 적혀있고 한글 ‘번’이 명확하지 않지만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조사결과 발표에 북한의 소행을 명시할지 고민하던 합조단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합조단은 현재 문자의 서체를 확인 중이다. 단지 문자만으로 북한에서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북에서 사용하는 서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②스크루 재질 게다가 스크루 파편의 재질도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발견된 스크루 파편이 앞서 발견됐던 3㎜ 정도의 알루미늄 합금보다 훨씬 조각이 커 재질 분석에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어뢰의 스크루가 천안함같은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쓰이는 것과는 다른 합금재질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 파편이 어뢰의 스크루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에서 사용되는 어뢰의 스크루는 플라스틱 종류를 사용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개발된 어뢰의 경우 대부분 특수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뢰 제조국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제조국을 찾고 식별된 일련번호를 대조하면 어뢰를 수입한 나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수거된 스크루가 알루미늄 합금인 데다 합금 방법이 정교하지 않고 조잡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제조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 게다가 앞서 발견된 파편 중 일부가 우리 군이 7년전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③화약 이와 함께 천안함 연돌(연통) 부분과 침몰 해저에서 발견된 화약 등이 증거가 되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현재 합조단에서 확인한 화약은 RDX와 HMX, TNT 등인데 이 물질은 모두 일반적인 폭발물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합비율과 입자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화약제조 방식을 찾아낼 수 있지만 현재까지 합조단이 발견한 화약흔은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스크루를 추진하기 위한 화약이 7년전 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서 나온 화약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그 근거가 명확치 않다. RDX나 HMX의 경우 폭속(폭발속도)을 높인 고폭약에 사용되는 물질로 스크루 추진을 위한 이른바 연료로 사용되는 화약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TNT의 경우 대부분의 화약에 사용되지만 이 경우도 직접 연관성을 찾는데는 무리라는 것이다. 어뢰에 사용된 화약임을 입증할 순 있지만 가해자를 찾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순 없다는 것이다. 국내의 한 화약전문가는 “폭속을 높인 화약을 분석하면 화약을 제조한 시설이 어느 나라에서 만든 것인지 추정할 수 있지만 단순히 RDX나 HMX, TNT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물질의 분자구조까지 확인해야 하는 부분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서울시내 한복판에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삭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건물 마당에 심어진 나무들과 그 나무에 사는 새들 덕분이다.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신문사 앞마당을 지나려던 참이었다. 까치 한 마리가 알루미늄으로 된 입간판을 상대로 혼자서 씨름을 하고 있었다. 중간 지점까지 날아올랐다가는 간판에 부딪혀 미끄러지고, 또 날아오르고, 다시 미끄러지고…. 궁금증이 일어 다가가 보았다. 소나무가 알루미늄 간판에 비쳐 보였는데 그게 진짜 나무인 것으로 착각하고 나무에 오르려 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까치가 보기 딱했다. 허황된 꿈을 좇는 사람이 허상을 보고 대드는 까치와 진배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갈 길을 가려다가 그대로 놔 두면 안될 것 같아 손을 휘저어 까치를 놀라게 했다. 그제서야 까치는 방향을 뒤로 틀어 바로 옆 소나무 가지에 가뿐하게 날아올라 앉는다. 까치가 덜떨어진 걸까? 도심 까치의 비애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北잠수함 경로 분석… 北어뢰와 동일재질 여부도 밝힐 듯

    北잠수함 경로 분석… 北어뢰와 동일재질 여부도 밝힐 듯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20일 발표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미리 짚어봤다. ●3월26일에 대한 설명 국방부와 합조단은 발표에 앞서 3월26일 밤의 일을 간단히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전과 후의 상황에 대해 소상히 정리하고 의혹의 불씨를 키웠던 침몰 직전 상황까지를 다시 한번 설명하는 것이다. 사건발생 시각의 4차례 오차로 인터넷을 비롯해 언론까지 군이 사건 발생에 대한 ‘어떤 정황’을 숨기고 있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9일까지 예정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도 주목된다. 군의 총체적 문제로 지적된 초동조치와 지휘체계, 보고체계 등이 모두 사건 발생 당일의 문제로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 침몰 원인 합조단이 구성된 가장 큰 이유는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다. 그래서 결과발표 내용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게 될 부분은 침몰 원인과 그 근거다. 일단 침몰 원인은 천안함 함미와 함수가 인양되는 시기에 발표한 1·2차 육안(肉眼) 조사 결과에서 ‘어뢰’에 의한 것이란 점을 포함할 전망이다. 앞서 2차 육안조사결과에서 비접촉식 수중폭발에 의한 선체 절단이란 점은 이미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이 과정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천안함 선체의 절단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또 절단된 천안함 선체를 3차원 시뮬레이션에 입력해 분석한 내용도 결과 발표 때 활용할 수 있다. ●분석 근거 침몰 원인을 밝히면서 그 근거를 댈 수 없다면 합조단의 활동 자체에 대한 의심을 불러올 수 있다. 온갖 의혹이 난무한 천안함 사건에서 분석근거는 이번 사건의 핵심 요소다. 일단 합조단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수중무기에 의한 폭발 상황을 대입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논란이 된 RDX(Research Department Explosive) 등에 대한 분석 내용도 포함한다. 화약물질의 배합 비율과 물질의 분자를 확인하면 어떤 시설로 화약이 제조됐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약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약 성분은 DNA와 같아 어느 나라의 제조시설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17일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원인을 결정적으로 밝혀줄 어뢰 스크류 파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확보한 어뢰 파편은 중국제나 러시아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조단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발견해 분석 중인 알루미늄 합금 파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통해 우리 선체의 재질과 어떻게 다른지 등을 설명하게 된다. 특히 7년 전 우리 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같은 재질인지 여부도 밝힌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과학적 분석임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들이 제시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자 명시, 글쎄? 침몰원인을 밝혔더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은 매우 민감한 대목이다. 우리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더라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공식 조사결과 발표에 가해자를 적시하는 것은 확실한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 있어 조사결과 발표문에 가해자를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정황이 높다.’ 등의 추상적 표현을 통해 가해자를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정부는 조사결과 발표 10여일 전부터 정황적·정무적 확신을 갖고 외교라인을 가동해 ‘가해자=북한’이란 점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결과 발표에 가해자를 지목하는 데 대한 논란을 사전에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합조단은 또 북한의 어뢰 공격이란 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잠수함(정)의 침투경로를 비롯해 사건 당일 전후의 관련정보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에서 검출된 화약성분과 알루미늄 파편 분석 결과 어뢰 공격으로 결론짓고 이를 뒷받침할 정보·작전부문에 대한 분석 작업을 위해 지난주 캐나다의 정보·작전분야 전문가 3명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글로벌 기업 감원 살벌

    글로벌 기업 감원 살벌

    씨티그룹, 타임워너, 스타벅스, GM, 버크셔해서웨이, AIG….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고용감축, 분사,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잡지 포천은 13일(현지시간) ‘포천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15개 기업을 소개했다. 500대 기업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에 비해 2009년 영업이익이 335%나 늘었지만, 이를 위해 76만 1422명의 직원이 희생됐다. 포천은 이윤의 상당부분이 인건비 절약으로 얻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체기업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씨티그룹은 지난해에만 5만 7700명의 직원을 해고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08년의 5만 5000명을 포함하면 불과 2년 동안 11만여명을 해고, 전체 직원의 3분의1을 줄였다. 그러나 이런 감량에도 불구, 지난해 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고기업 2위는 5만 6000명이 떠나고 3만 1000명만 남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가 차지했다. 타임워너는 ‘역사상 최악의 합병’으로 불렸던 포털사이트 AOL과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64%의 직원을 줄였다. 지난 2년간 전 세계적으로 800개가 넘는 체인점이 문을 닫은 스타벅스가 3위에 올랐다. 3만 4000명을 해고한 덕분에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뉴욕과 피츠버그의 알루미늄 공장을 매각한 알코아가 뒤를 이었다. 알코아는 2007년에 비해 기업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5위는 2만 6000명을 해고한 GM, 6위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차지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러셀 등 지난해 인수한 기업들에서 2만 40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2008년 99억달러의 손실로 역대 포천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던 AIG가 2만명을 떠나보내 7위에 올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쌍끌이 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쌍끌이 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경제위기 이후 회복국면에 흔히 나타나는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이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8년 연간 5%에 육박했던 물가급등이 주로 국제원유 및 원자재의 비정상적 가격상승 등에서 비롯됐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물가 오름세는 수요급증에 따르는 구조적인 것이어서 영향이 더 깊고 오래 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12일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올 상반기에 2.5%, 하반기에 2.7% 오르는 데 이어 내년에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각각 1.8%와 3.1%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농산물(곡물 제외), 석유류 등 외부 변화에 크게 흔들리는 품목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지수로 수요 측면의 변화를 더 잘 반영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 증대에서 비롯된 물가상승 압력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지속기간이 길어 경제 전반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올해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며 1997년 외환위기 직후를 예로 들었다.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98년에는 물가가 7.5%나 뛰었다가 99년 0.8%, 2000년 2.3%로 안정됐지만 2001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수요가 급증, 4.1%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정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률 자체가 2001년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없지만 유가, 경기회복 속도, 환율 등 3가지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의 가격상승 압력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에서 기준으로 삼은 국제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83달러였다. 지난해 61달러보다 36.1% 상승한 것으로 내년에는 90달러(8.4%)로 더 뛸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지난해 18.7% 하락했던 곡물과 금속 등 원자재가격도 올해 18.0% 증가하고 내년에도 7.0%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최근 원자재 가격 전망에서 구리는 지난해 t당 평균 5159달러에서 올해 6931달러, 내년 71 62달러로 오르고 알루미늄은 각각 1678달러-2142달러-2255달러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곡물인 소맥은 올해 부셸 당 5.13달러에서 내년 5.80달러로, 옥수수는 3.86달러에서 4.25달러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150대 한정판 미니(MINI) ‘로렐’ 출시

    150대 한정판 미니(MINI) ‘로렐’ 출시

    미니(MINI) 클럽맨의 특별 한정판이 국내에 출시됐다. BMW 코리아는 13일 ‘미니 로렐’(MINI Laurel)을 국내에 150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월계수, 영예’라는 뜻의 로렐은 기존 미니 클럽맨에 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가미한 모델이다. 이 차는 차체 옆면과 뒷면, 보닛 등에 로렐만을 위한 스트라이프 문양을 부착해 강한 개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장비로는 USB 인터페이스와 16인치 전용 알루미늄 휠, 가죽시트와 자동에어컨 등을 적용했다. 지난해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영국과 미국 등지에 출시된 로렐은 오는 25일부터 국내에 공식 판매된다. 한정판임에도 가격은 기존 클럽맨과 동일하다. 국내 판매가격은 로렐 쿠퍼가 3600만원, 로렐 쿠퍼 S가 410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청사 리모델링 배우러 왔습니다”

    “청사 리모델링 배우러 왔습니다”

    “청사 리모델링 때문에 모든 부서가 2~3번씩 이사하느라 1년 반 동안 고생이 말이 아니었는데 1200여명의 직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각층을 번갈아 가며 총 70번의 이사하는 수고를 감내해 줬습니다.” 은평구가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한 전국 지자체 및 공기업 청사 에너지 절약평가에서 ‘에너지절약 및 리모델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바로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일궈낸 결실이다. 11일 은평구에 따르면 30년 넘은 낡은 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200억원의 예산(시 142억 지원·구비 56억원)만 들인 리모델링을 통해 최소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의 경우처럼 1000억원대가 넘는 호화청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친환경 고효율·저비용 시스템으로 환골탈태해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려고 줄을 잇고 있다. 우선 기존 청사 외벽을 활용해 기존 벽면 내·외부에 이중 우레탄 기포단열재와 알루미늄 복합판넬, 친환경 석고보드를 시공하여 벽을 5중 단열시스템으로 바꿨다. 모든 창호도 고기밀성 로이(Low-E)복층유리다. 옥상도 우레탄 발포 단열시공과 시트방수 및 조경시스템까지 도입해 단열효과를 극대화했다. 전기분야도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확 바꿨다. 구일완 총무과 청사관리팀장은 “2억 5000여만원을 들여 조명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점심시간 자동소등과 창가 조명소등 자동제어를 가능토록 했으며, 고효율인증제품 조명등을 95% 이상 사용해 전기료를 1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옥상에는 9500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기(하루 10㎾)를 설치해 하루 1개층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비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고효율 가스식 냉난방기를 설치해 예비전력 부족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 설비는 기존의 전기난방이나 보일러보다 30% 이상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호화청사들 대부분이 ‘전기 먹는 하마’라는 소리를 듣는 마당에 이 같은 고효율·초절전 에너지절약형 시스템 전환으로 전국 지자체 청사 자문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형보다 내실 있는 리모델링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을 맞느라 눈코 뜰 새 없다. 지난 2월 울산시의 방문을 시작으로 인천 남구청, 서초구청 등 6개 지자체가 지금까지 다녀갔다. 구 팀장은 “청사를 신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구청직원들이 구의회동이나 녹번동청사, 구 우리은행 청사를 오가며 고생이 심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발생으로 인한 고통을 참아준 민원인들도 저비용 청사탄생에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천안함 RDX논란 불끄기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세계 각국의 폭약에 사용되는 RDX(Research Department Explosive)성분이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RDX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다. 김태영 국방부장관까지 직접 나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와 군이 당초 북한을 사실상 가해자로 지목하고 대응책을 준비하던 모습과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태영 장관은 10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요청,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최근 사회 일각과 일부 언론, 특히 인터넷을 통해 부정확한 내용을 근거로 한 무분별한 논란을 벌이는 것은 원인 규명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서 언론이 무분별한 ‘설(說)’에 휘둘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어뢰 제조에 사용되는 화약성분인 RDX가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RDX가 서방세계에서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RDX 성분은 천안함 연돌과 폭발원점 해저에서 채취한 모래 등에서 검출됐다.”면서 RDX 발견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김 장관은 이어 “RDX는 2차대전 때부터 사용된 폭약성분으로 옛소련을 포함한 다수의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사용되었고, 현재는 모든 국가의 군과 산업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RDX는 TNT 또는 TORPEX(폭뢰형 고성능 폭약) 등과 혼합해 사용되며 테러리스트들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RDX는 콤퍼지션(Composition) A, 콤퍼지션 A5, 콤퍼지션 B, 콤퍼지션 C, 콤퍼지션 D, HBX, H-6, 사이클로톨(Cyclotol), C-4 등 다양한 폭약에 사용된다. 세계 여러 나라와 테러리스트까지 사용하는 폭약에 RDX가 널리 사용된다는 취지다. RDX 성분 분석만으로 화약 제조국을 찾아내긴 쉽지 않다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김 장관은 “RDX는 기뢰에도 사용되며 어뢰 가능성이 클 뿐이지 뭐라 말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또 합조단이 발견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알루미늄 조각에 대해 “선체의 절단 부위에서 수개의 알루미늄 조각을 채집해 이 조각이 선체의 일부인지 또는 어뢰의 파편인지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조단의 조사결과는 20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 장관도 “그쯤에는 발표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고]

    ●이희문(전 장은신용카드 상무이사)희창(한국능률협회인증원 연구원)희태(아시아나항공 상무이사)희곤(아카데미기공소 소장)씨 모친상 이웅섭(전 농협중앙회 지점장)씨 장모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3 ●송관영(전 대한해운 상무·윌슨코리아 고문)씨 별세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02)2258-5953 ●백지현(대전기독요양병원 진료원장)수현(메리츠종금증권 감사)종현(천안백피부과 원장)인숙(미백약국 대표)현숙(서대전여고 교사)씨 모친상 신명호(사업)왕성근(충남대병원 정신과 교수)씨 장모상 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42)257-1705 ●유경종(하이트맥주 부장)광종(대진엔지니어링 대표)학(자영업)씨 부친상 7일 인천 예지요양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2)765-6441 ●문철(총신대 법인차장)성철(티유미디어 매니저)숙희(샐러드마스터 코엑스지사장)선희(피아노 강사)씨 모친상 유영란(무용 강사)최정문(한국애니메이션고 교사)씨 시모상 이재원(강일고 교사)김광식(장영건설 소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1 ●이경욱(청주 시민신문 편집장)씨 모친상 7일 청주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43)224-2897 ●변홍(동일알루미늄 상무)준(홍콩 거주)씨 모친상 박영서(미국 거주)오범택(태영건설 과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7 ●서항석(전 성심학원 원장)씨 부인상 세일(파이온파트너스 사원)씨 모친상 박찬승(삼천리 과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51 ●이상형(한국은행 정책총괄팀 차장)씨 장인상 7일 일산 백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31)910-7443 ●윤종덕(삼성중공업 홍보팀 차장)종수(LG생활건강 대리)씨 부친상 공희택(SK네트웍스 워커힐 상무)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410-6909
  • “천안함 어뢰사용 RDX 검출”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과 사고 해역 해저 뻘에서 고성능 폭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천안함 연돌과 절단면, 함미 절단면과 맞닿은 해저 뻘에서 각각 검출된 화약성분은 모두 TNT보다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 ‘RDX’(헥소겐, 백색·결정성·비수용성 강력폭약) 성분으로 보여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절단면 근처에서 수 개의 작은 알루미늄 합금 파편을 추가로 발견했다.”면서 “어뢰의 외피를 구성했던 파편인지 정밀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 RDX는 TNT보다 1.38배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둔감성으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해 최근 주요 포탄, C4 등 대부분의 폭발물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수중무기 가운데는 어뢰에 사용되며, 기뢰에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은 검출된 화약성분의 제조사나 제조국을 확인하기 위해 동위원소 분석 등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은 북한이 자체 생산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낮아 공격 주체를 섣불리 단정짓진 않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합조단의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이 문제가 자칫하면 국제적인 외교문제나 남북한 갈등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과학적인 결론을 내린 뒤 조사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화약성분 검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김창영 공보실장은 “김 장관이 화약 성분을 언급하며 ‘증거가 일부 있지만 아직은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외교적 문제를 감안한 신중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일쯤으로 예정된 합조단의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사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하는 한편 공격주체가 북한으로 확정될 경우 국제적인 제재에 대한 동조를 구하기 위한 예비조치로 해석된다. 원 대변인은 “조사결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변국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천안함 희생자 46명과 고(故)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가족을 찾아 희생자들을 대신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과일바구니 등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홍성규 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이후] “中 또는 독일제 어뢰 가능성” 北 소행 증거는 아직…

    [천안함 이후] “中 또는 독일제 어뢰 가능성” 北 소행 증거는 아직…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힐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군(軍)은 어뢰 외피로 추정되는 알루미늄 파편들을 침몰 해역 해저에서 찾아낸데 이어 어뢰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화약성분도 검출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정밀분석을 통해 오는 20일쯤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내부에선 사실상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분위기다. 특히 우리나라 초계함을 상대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대상으론 북한이 유일하다는 이유로 용의점을 굳혀가고 있다. 다만 북한을 옭아맬 수 있는 결정적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동안 알려진 대로 천안함 침몰원인체가 러시아나 중국제가 아닌 독일제 ‘SUT’ 어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합조단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러시아·중국제뿐 아니라 독일제 등)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제 ‘SUT’어뢰는 1998년 국방연구원이 주축으로 개발한 국산 어뢰인 ‘백상어’가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 해군의 209급 잠수함에 실전배치된 주요 무기체계다. 현재까지도 209급 잠수함들은 선유도(와이어 가이드) 중어뢰인 SUT를 실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공격주체로 추정되는 북한이 자신의 소행을 감추기 위해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 상어급잠수함의 어뢰발사관과 SUT어뢰의 직경이 533㎜로 같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전략적으로 독일제 어뢰를 제3국을 통해 수입한 뒤 상어급에 탑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한 군사전문가는 “어뢰와 잠수함 직경이 일치하는 만큼 상어급잠수함이 SUT를 발사할 순 있다.”면서도 “다만 어뢰와 잠수함을 연결해놓은 와이어를 조정해 목표물 인접지역까지 어뢰를 유도해야 하는 선유도 방식의 SUT어뢰를 상어급잠수함에서 별도 개조 없이 운영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독일제든, 중국제든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어뢰를 사용했다면 검출된 화약성분이 어뢰에 쓰이는 ‘RDX’(헥소겐)으로 확인되거나, 수거된 파편이 어뢰 파편으로 밝혀지더라도 결정적 증거로 삼을 순 없을 것이란 회의적 의견도 흘러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어뢰 파편이 나오거나 어뢰에 사용되는 화약성분이 발견됐다고 곧바로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세울순 없다.”면서 “북한이 직접 제조하거나 사용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발생 당시 공격주체를 색출해내서 즉각 타격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조단 고위 관계자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어도 물리적인 원인, 어떤 파손이 일어났고 그게 어떤 물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일어났고 하는 것은 꽤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행위자에 대해선 좀 더 여러가지 다른 차원의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 공격 가능성은 좀 더 신중한 검토와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런 문제를 감안해 합조단에 합류해 있는 미국·영국·호주·스웨덴 등 외국 전문가들과 충분한 정보 공유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조사 결과의 신빙성을 높여 공격주체로 추정되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에 공감을 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화약성분 주내 판명”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6일 폭발 당시 선체에서 잘려져 나간 연돌(연통)을 포함한 절단면 부근에서 화약성분을 찾아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합조단이 천안함 선체 일부에서 화약성분으로 보이는 화학물질을 검출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아직 어뢰의 수중 폭발 당시 유출된 TNT 성분의 일부인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뢰의 탄약성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출된 화약성분이 어뢰인지는 이르면 이번 주내에 판명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군 관계자도 “합조단의 중간조사결과 발표대로 천안함 좌현 수중 인접지역에서 어뢰가 폭발해 그 폭발력이 절단면을 타고 올라올 경우 절단면과 떨어져 나간 연돌 부근에 힘이 미치면서 화약성분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출된 화약성분이 어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천안함 절단면과 해저에서 발견된 알루미늄 파편도 선체의 재질과 달라 정밀 분석 중인 가운데 어뢰의 파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에 참가한 미국 전문가들도 화약성분 검출 사실을 미국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양국 군사실무자 간 제25차 한·미안보정책구상(SPI)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은 천안함을 두 동강 낼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침몰 원인체로 북한이 수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제 ‘YU-3G’ 어뢰를 주목하고 있다. 천안함 선체에 타격 흔적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함정에 인접해 수동폭발시킬 수 있는 ‘YU-3G’ 어뢰의 폭발 특성과 유사하고, 폭발력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군은 일단 정밀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합조단에서 천안함 잔해물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면서 “연돌에서 화약성분이 나왔는지, 알루미늄 파편이 어뢰의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 바 없다.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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