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알루미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사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증오범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진대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조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7
  • 올리브유·버터 무관세로

    식용유의 관세율이 6월 말까지 현 4%에서 0~2.5%로 내려간다. 정부는 28일 구제역,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라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24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10개 품목은 관세를 더 내리거나 물량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란 물가불안 등의 요인이 발생할 경우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내려 적용하는 탄력관세제도다. 할당관세가 적용 중인 대두유의 관세율은 4%에서 2.5%로, 올리브·해바라기씨·유채·옥수수·포도씨유는 4%에서 0%로 내려간다. 1% 관세율이 적용되던 가공용 옥수수와 사료용 대두박은 무관세율이 적용된다. 감자분, 유당, 가공버터, 코코넛분말·원두, 달걀가루 등이 신규로 무관세율이 적용된다. 가공식품의 재료값이 오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면·견사, 귀금속회, 알루미늄괴, 티타늄괴, 페로크롬 등 산업용 원료로 쓰이는 제품에 대해서도 무관세율이 적용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억원대 ‘마이바흐 쿠페’ 누가 샀나 봤더니…

    10억원대 ‘마이바흐 쿠페’ 누가 샀나 봤더니…

    10억원을 호가하는 마이바흐 쿠페가 출시도 하기 전에 ‘품절차’가 될 전망이다. 소규모 수제차 제작사인 제나텍(Xenate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계약 중인 ‘제나텍 쿠페’의 100대의 한정 생산물량 중 60대의 계약이 완료됐다. 고객의 대다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인으로 알려졌다. 마이바흐 쿠페로 유명세를 탄 제나텍 쿠페는 기존 마이바흐 57S 세단과 같은 차대를 사용하지만, 전고를 낮추고 전폭을 넓혀 쿠페형 차량 특유의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쿠페형 차체 구조는 지난 2005년 공개된 마이바흐의 콘셉트카 ‘엑셀레로’와 닮았다. 도어와 B필러가 새롭게 설계됐으며 전용 범퍼와 후미등, 배기 파이프, 21인치 알루미늄 휠을 적용해 특별함을 더한다. 최고급 자재를 사용해 호화롭게 꾸며진 내부에는 2+2인승 시트가 장착되며, 지붕을 유리로 마감한 ‘풀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바이터보 V형 12기통 6.0ℓ 엔진을 탑재한 이 차는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102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며 최고속도는 275km/h에 이른다. 제나텍 쿠페의 기본형 가격은 67만 5000유로(약 10억 5100만원)이며, 고객의 선택사양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회사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제나텍 쿠페를 출품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중동 폭풍… 석유·곡물 비축 늘린다

    정부는 리비아 사태 등으로 국제 원자재시장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석유, 곡물 등 주요 물품의 비축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가용재원(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각 부처는 세밀한 시장동향 점검 등을 통해 비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적기에 필요한 물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방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앞으로 국제곡물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므로 중장기 수급 전망, 수입구조의 안정성 제고, 국제기구를 통한 국제 공조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비아 사태와 관련,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석유수급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축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현재 정부는 원유를 8500만 배럴 비축하고 있으며 올해 60만 배럴을 추가 비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올해 비축 목표치는 100만 배럴이었으나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40만 배럴이 줄어들었고,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 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추가 대책의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초 이집트 사태가 발발하자 석유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쌀 이외에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55만t 정도 새로 비축할 계획이다. 현재 쌀은 60일분(수요량의 17%)이 비축됐으나 다른 곡물은 비축돼 있지 않다. 다른 곡물의 비축규모와 관련, 정부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권고내용(60일분)과 정부의 구매여력 등을 감안해 45일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곡물별 비축 규모는 밀 25만t, 옥수수 25만t, 콩 5만t 등이 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공급장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구리는 목표 재고량을 현 60일에서 80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급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정적 공급이 예상되는 알루미늄은 목표 재고량이 60일에서 40일로 축소된다. 희소금속 중 코발트, 인듐 등 공급장애 가능성이 높거나 중소기업 수요가 많은 품목은 비축목표량이 60일분보다 늘어나며 실리콘 등 대기업이 쓰는 품목은 60일분보다 줄어든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7시 30분 청와대에서 중동사태와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중동사태와 관련한 교민 안전대책, 원유수출·입 대책,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방안, 해외건설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 임채민 총리실장 등이 참석한다. 김성수·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원자력硏 방사선 6시간 누출 ‘백색비상’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고정장치가 풀려 방사선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오후 2시 32분쯤 대전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시설의 방사선이 소량 누출돼 방사선 ‘백색 비상’이 발령됐다. 연구원은 원자로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 사고로 원자로 건물 내 방사선량이 한때 기준치인 250uGy/hr의 수백배에 달했으나 방사선 외부 누출이나 인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15m 깊이 수조 밑 받침대를 고정시키는 장치가 풀려 받침대가 물 위로 떠오르면서 공기 중에 방사선이 누출됐다. 당시 원자로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은 경보등이 울리면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받침대는 실리콘이 든 알루미늄통을 회전시키면서 중성자를 쪼여 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대전력 반도체는 고속전철과 자동차, 태양광 발전 등에 필수적인 것으로 이 연구원은 일본에서 실리콘을 보내오면 이곳에서 중성자를 쪼여 일본으로 다시 수출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사고 발생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수습과 함께 알루미늄 통 고정장치가 풀린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물 위로 떠오른 알루미늄 통을 제 위치로 가라앉히기 위한 작업에 나서 사고발생 8시간 가까이, 비상발령 6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9시 5분쯤 알루미늄 통을 수조 아래로 가라앉히는 데 성공, 방사선 준위가 정상을 회복함에 따라 백색비상을 해제했다. 백색비상은 3단계 방사선 비상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건물 내에 국한된 이상 상태에서 발령된다. 원자력시설의 주요 안전 기능이 손상되면 ‘청색 비상’, 최후 방벽의 손상으로 외부에 누출되면 ‘적색 비상’이 각각 걸린다. 하나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력으로 건조한 국내 유일의 열출력 30㎿급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1985년부터 10년간 설계·건설·시운전을 거쳐 1995년 2월 완성됐다. 가동 15년간 중수 및 방사성 동위원소 누출사고가 있었으나 백색 비상이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고와 관련, 성명을 내고 “그동안 연구원에서 잇따라 방사능 관련 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주민들이 불안해하던 차에 이번 백색비상으로 연구원과 하나로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알려지게 됐다.”며 “주민피해가 없도록 정확한 상태를 밝히는 한편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테크노밸리에 거주하는 정모(42)씨는 “대규모 방사선 누출사고가 우려됐음에도 안전하다는 원자력연구원을 믿고 입주했는데 누출사고가 잇따라 너무 불안하다.”며 “과거 사고 당시 지역 시민단체 등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들었는데 무슨 대책을 강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 측은 “이번 방사선 백색비상 발령의 원인이 된 알루미늄 통의 위치 이탈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겹살 6만t·분유 3만t 무관세 긴급 수입하기로

    산란용 병아리, 계란분말 등 24개 제품에 대해 할당관세가 추가된다. 삼겹살과 분유의 할당관세 물량도 증대된다. 구제역 여파로 계란과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총 99개 품목이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 등을 위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내려 적용하는 탄력관세제도다.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원유(原乳) 생산량은 구제역 등의 여파로 평년보다 20만t 줄어든 190만t으로 추정된다. 원유 수요는 신선우유 150만t, 치즈·버터 등 유제품용 63만t 등 총 213만t이다. 임 차관은 “190만t을 신선 우유로 우선 공급,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품용으로 부족할 우려가 있는 23만t은 3만t의 분유를 무관세로 수입,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분유는 원유 무게의 10% 수준으로 분유 3만t 도입시 원유 기준으로는 약 30만t의 공급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삼겹살 1만t에 이어 5만t을 추가, 올 상반기 중 총 6만t을 무관세로 수입할 계획이다. 임 차관은 “가격 및 수입실적을 보아가면서 필요시 물량의 추가 증량 및 무관세의 하반기 이후 연장 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값이 상승, 가공업체의 가격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계란분말 300t이 무관세로 도입된다. 지난해 수입물량은 2t에 불과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사, 알루미늄괴 등 기초원자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추진된다. 임 차관은 이어 급식, 교복, 교재 등 신학기 학교생활 관련 품목의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며 “급식은 전자조달을 늘려 저렴하게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복·교재비도 현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다기능 아이패드 키보드

    다기능 아이패드 키보드

    지난달 미국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호평을 받은 재그(ZAGG)사의 아이패드용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겸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인 ‘재그메이트’가 국내에도 선보였다. 국내 수입총판인 밥플러스와 판매사인 유니글로브 에이치엔티는 1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가는 15만원대.
  • [유통플러스] 세신 퀸센스, 마그네슘 프라이팬 출시

    주방용품 전문업체 세신 퀸센스는 포스코와 기술 공유로 신소재 마그네슘 프라이팬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새달부터 신세계 이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마그네슘 프라이팬은 알루미늄 제품과 달리 코팅이 벗겨지더라도 인체에 무해하고, 무게도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조리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이다.
  • “인터넷 되고 중앙에 좌석 배치해 신기”

    “인터넷 되고 중앙에 좌석 배치해 신기”

    14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구간인 경기 의정부 도봉차량기지. 지하철 5~8호선 운영업체인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새 전동차 ‘SR 001’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외형상 세련됐다는 점 외에는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외국산 부품이 아닌, 국산 부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2년 연구 끝에 부품도 국산화 국내 지하철 운영업체가 전동차를 자체 제작한 것은 처음이다. ‘SR’라는 이름은 서울도시철도공사(SMRT)와 레일(Rail)의 이니셜을 따 만든 브랜드다. 오세훈 시장은 “처음 국내 부품으로 전동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보고받았을 때, 그 현실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면서 “철저한 성능검사와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SR 001은 제작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기존 전동차의 주요 부품은 대부분 외국산이라 안정적인 부품교체가 어려운 데다 호선별로 부품 호환이 되지 않아 예산 낭비가 불가피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렇게 표준화된 국산부품을 사용해 전동차 1량당 16억원이 넘는 비용을 10억원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력도 업그레이드됐다. 엔진 역할을 하는 인버터는 중량과 소음을 줄여 운행 효율을 높이고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스테인리스 대신 강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차체 무게를 20t 가볍게 했으며 전기식 도어 엔진으로 출입문 소음과 고장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련된 디자인·승차감 향상 음성직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곡선 구간에서 소음이 크게 나기 마련이지만 SR 001은 기술력을 높여 곡선구간 소음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시승식에는 시승체험을 신청한 700여명의 시민들도 함께 했다. 시승을 체험한 김현정(40·주부)씨는 “디자인도 기존 열차에 비해 훨씬 세련된 데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면서 “중앙에 좌석을 배치해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날렵해졌네”…위장막 제거된 ‘신형 제네시스’

    “날렵해졌네”…위장막 제거된 ‘신형 제네시스’

    위장막이 제거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돼 화제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사이트 지모터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로에 주차된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형 제네시스는 날렵해진 디자인의 전조등과 안개등, 그릴을 적용했으며 후미등과 배기구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살짝 공개된 측면에는 5-스포크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이 장착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직분사 방식의 V6 람다Ⅱ GDi와 V8 타우 GDi 엔진을 탑재하며, 기존 6단 변속기 대신 8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신형 그랜저의 기자 시승회에서 제네시스의 8단 변속기 탑재를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요미우리 잔류한 ‘영원의 풀스윙’ 오가사와라

    요미우리 잔류한 ‘영원의 풀스윙’ 오가사와라

    2010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는 일본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다. 2006년 FA를 통해 니혼햄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던 오가사와라는 2010 시즌 이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5,000만엔이 인상된 4억 3천만엔(2년)에 연봉 계약을 했다. 프로입단 15년만에 일본 최고 연봉선수가 된 오가사와라는 그의 환상적인 스윙만큼이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한때 이승엽(오릭스)의 동료로서 그리고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그의 콧수염은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할만큼 매혹적인 이미지를 자랑했었다. 오가사와라는 현역선수들 가운데 통산 타율(2천타수 기준) 2위(.316), 또한 앞으로 11개의 안타만 더 생산하면 ‘명구회’ 입회자격의 기준이 되는 2천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부상이 없는한 4월중에 달성될 것이 유력하다. 오가사와라는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타법을 지닌 타자다. 어떻게 보면 현시대의 일본프로야구 기준에서는 ‘이단아’라고 불려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다. 타격은 경기상황에 맞게, 또는 타자자신의 볼카운트 유불리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게 보통이다. 개념이 애매모호한 ‘팀배팅’이란 것은 팀을 이롭게 하는 타격방법이지만 오가사와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다. 그가 ‘미스터 풀스윙’이란 형식파괴의 별명을 얻을수 있었던 것도 보편적인 일본야구 문화를 감안하면 있을수 없는 타격방법이다. 베테랑 선수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오가사와라는 신인시절부터 남다른 면모가 있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마음껏 하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을 당시 이팀의 타격코치는 가토 히데지였다. 가토는 1975년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던 강타자 출신으로 1970년대 한큐 브레이브스(현 오릭스 버팔로스)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주역중 한명이다. 현역시절의 가토 역시 타석에서 온몸을 다 불사른다는 느낌이 들만큼 큰 스윙을 했던 선수다. 니혼햄 신인시절 오가사와라는 주로 2번타순에 들어서는 선수였지만 번트를 대지 않았던 선수로도 유명했다. 가토의 주문때문이었는데 일본야구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선두타자 출루 후 2번타자에게 번트를 대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만 해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사회인야구를 거치며 늦게 프로에 데뷔한 오가사와라는 알루미늄 배트가 아닌 나무배트에 대한 적응이 유독 뒤떨어졌던 선수였다.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했던 타구가 생각보다 뻗어나가지 않자 고민에 쌓였고 그 과정에서 가토 코치의 지도는 오가사와라를 전혀 다른 타자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중에 한명이다. 오가사와라가 니혼햄에 입단 했을 당시 이팀에는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오치아이 히로미츠(현 주니치 감독)가 노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일본답게 오치아이의 타격은 ‘신주타법’ 또는 큰 스윙의 궤적의 오치아이를 보고 ‘도어스윙’이라 칭했다. 도어스윙은 마치 빌딩의 큰 출입문을 여는것처럼 스윙궤적을 크게 가져가는 스타일을 일컫는다. 또한 오치아이는 타격준비자세도 매우 독특했다. 배트를 쥔 손을 앞으로 길게 빼면서 공을 기다렸는데 지금 오가사와라의 준비자세와도 매우 흡사하다. 항간에서는 당시 신인이었던 오가사와라가 대타자 오치아이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타격스타일을 고수했다고 하는데 명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같은 팀에서 생활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보고 배우는 것이 있을거란 추측만 할 뿐이다. 현역시절 오치아이는 그의 독특한 타격폼으로 많은 선배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었다. “오레류” 즉, 자기만의 독특한 타격스타일을 내세우며 주류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도 했던 오치아이는 선수의 평가에 있어서 기록으로만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싫어 명구회 입회자격이 있음에도 거부한걸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의 독특한 타격스타일이 탄생하기까지 아마도 오치아이의 이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개성넘치는 타격스타일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어디에나 선구자가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비판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참고로 올 시즌부터 이승엽과 박찬호가 뛰게 될 오릭스의 코토 미츠타카도 소위 말하는 ‘신주타법’ 스타일이다. 타격은 정답이 없다. 여러가지 방법과 스타일은 있겠지만 그것은 ‘선수에게 가장 편한 자세가 정석’이란 귀결점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오가사와라는 비록 여타의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극단적인 풀스윙을 하고 있지만 2000년대 최고타자가 됐기에 이것은 곧 정답이라 불려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오가사와라는 3루 포지션을 버리고 1루수로 완전히 돌아선다. 와이프와 팬들에겐 한없이 공손하지만 타석에서 보여주는 그의 화끈한 스윙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어느 야구평론가는 오가사와라를 가리켜 ‘영원의 풀스윙’라 칭했다. 혼이 담긴 그의 스윙을 보노라면 매우 적절한, 그리고 그의 근성까지 더한다면 최고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생산자물가 5.3%↑… 2년만에 최고

    생산자물가 5.3%↑… 2년만에 최고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계절적 요인과 국제 원자재값 영향 등으로 모두 급등했다.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뛴 만큼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의 오름폭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12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산품이 6.0%로 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농림수산품도 21.1%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11월(2.2%)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3.8% 올라 2009년(-0.2%)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대비 9.0%, 공산품 4.2%, 전력·수도·가스 4.0%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채소와 과일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농림수산품에서 과실은 82.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채소(41.4%)는 지난해 9~10월 100%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곡물도 4.2% 올라 거의 2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석유제품(11.3%)도 6개월 만에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1차 금속제품(17.7%)은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화학제품(10.3%)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기초화학제품(15.1%)과 화학섬유(12.6%),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물질(12.0%) 등이 많이 올라 일반 제품가격 인상을 크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와 니켈, 동,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기업이 원료가격 상승을 제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농림수산품은 작황이 부진했고, 설을 앞두고 일부 과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내놓은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경기 정상화에 따른 고용 개선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월보다 높아진 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DDP 벽에 패널 4만5000장 설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관에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외장 패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DDP 외관에 각기 다른 모양의 알루미늄 패널 4만 5000여장을 붙이는 작업을 3월에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비대칭의 곡선형 건축미를 살리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골조공사가 끝나는 3월부터 내년 5월까지 DDP 벽면에 700억원을 들여 1만 4000장의 평판 패널과 3만 1000장의 곡면 패널을 부착할 예정이다. 도면설계도 3차원 입체 설계 방식인 ‘BIM’ 기법을 도입했다. BIM이란 2차원인 평면도면 정보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설계와 시공에 활용하는 기법이다. 공공 건축물에서는 DDP가 처음 도입하는데, 앞으로는 50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에 반드시 이 설계 기법을 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장 패널에는 ‘오픈 조인트’ 방식이 적용된다. 패널과 건물 벽면 사이에 15∼25㎜의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기가 순환되고 곰팡이 서식이 불가능해 오염방지 효과까지 있다. 외장 패널 하단부에는 방수층, 단열층, 방습층 등이 있다. 특히 4만 5000여장의 외장 패널 중 3000여장이 태양광 패널이어서 5~10%의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밀·구리 등 원자재 뜀박질… 1~2개월 뒤 ‘물가 쓰나미’ 예고

    [물가가 걱정이다] 밀·구리 등 원자재 뜀박질… 1~2개월 뒤 ‘물가 쓰나미’ 예고

    중소 철강업체 A사는 최근 국제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한달에 3억~5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 원가는 1t당 5만원이 늘었지만 납품을 받는 대기업은 원가 인상분에 대해 2만원만 인상해 주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대기업도 유가 등 원자재가 급등으로 가격 인상 압력이 많은 상태여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피해가 너무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철강업체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철강가격이 t당 5만원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 오늘 원가가 인상되어도 대기업이 이를 시중 가격에 반영한 후 인상분을 올려주기 때문에 1~2개월간 작은 기업들은 그냥 앉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만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우선 중소기업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는 곧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물가에 쓰나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단 원자재 가격이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상승하면 1개월 후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준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발주했던 용역보고서 2편에 따르면 당시 유가인상은 1~2개월 후에 세제, 화장지, 철근 등 공산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른 지 4~9개월만에 밀가루, 빵, 식용유, 설탕, 배합사료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됐다. 환율 등 제반여건이 일정하다는 이론적인 가정하에서 유가가 10% 오를 때 공산품 물가는 0.76% 뛴다. 농림수산품과 음식료품의 물가는 각각 0.35%, 0.26% 상승한다. 국제 곡물 가격은 개별 상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밀 가격이 30% 오르면 5~6개월 후 밀가루값은 17.8%, 빵·과자·국수 등은 7~9개월 만에 1.4%가 인상된다. 콩가격이 30% 뛰면 3~4개월만에 식용유 가격이 7.4% 오른다. 가축의 배합사료로 주로 쓰이는 국제 옥수수 가격이 30% 인상되면 육류 가격은 2.1% 높아진다. 옥수수가 원료인 전분은 10.9% 상승한다. 실제 지난해 한해 동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1% 뛰었다. 옥수수는 51.7%, 대두(콩)와 소맥(밀)은 각각 34%, 46.7% 올랐다. 올해 공산품 물가는 1% 이상,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은 10% 이상 오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곡물과 함께 커피와 아연·구리·알루미늄 등의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수급 부족과 함께 투기 수요가 겹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설탕이나 원면은 현물 가격이 보관비용이 추가되는 선물 가격보다 각각 20%, 10% 비싼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석탄 광산이 모인 호주의 홍수는 석탄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는 철강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유동성 효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 상승이 늦어지고 유동성이 늘면서 투자자금이 계속 몰려 올 한해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농산물 급등이, 장기적으로는 원유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출시임박 ‘신형 그랜저’…세부 사양과 가격은?

    출시임박 ‘신형 그랜저’…세부 사양과 가격은?

    현대차 신형 그랜저(HG)의 출시가 13일로 확정됨에 따라 세부 사양과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는 6일 현재 2만 2000여대가 계약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2.4ℓ급 럭셔리, 3.0ℓ급 프라임, 노블, 로얄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분돼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형인 2.4ℓ 럭셔리 트림은 총 9개의 에어백과 TPMS, VDC, 샤시통합제어시스템, 후방충격저감시트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을 채택했다. 또 다이아몬드 커팅 알루미늄 휠,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 프로젝션 헤드램프, 최고급 나파(NAPPA) 가죽시트, 스웨이드 내장 가죽 및 우드그레인 스티어링 휠, LCD 클러스터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선택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디멘션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하이패스 기능을 준비했다. 최고급형인 3.0ℓ 로얄 트림은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과 1열 도어 발수글래스, 솔라글래스, 가죽 및 하이그로시 스티어링 휠,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IMS), LED라이팅 그래픽 센터페시아,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시트, 조명도어 스커프, 12채널 JBL 로직 사운드시스템, ECM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모두 기본이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SC)만 선택사양으로 적용된다. 신형 그랜저는 다양한 사양이 기본화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차의 한 영업사원은 “2.4ℓ급 3천만원 초반대, 3.0ℓ급을 3천만원 중후반대로 예상해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일 신형 그랜저의 사전런칭 사이트를 오픈하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등 막바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마케팅에 휘둘리는 미술계 속살

    포름알데히드에 박제시킨 상어가 1200만 달러에 팔리고, 알루미늄판에 에나멜로 철자를 쓴 단순한 글자 그림이 124만 달러에 팔린다. 상식을 뛰어넘는 이런 사례는 현대미술시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중의 일부일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예술성이 아니다. 누구의 작품이냐다. 박제 상어는 데미안 허스트, 글자그림은 크리스토퍼 울의 작품이다. 루이 비통이나 샤넬 같은 명품처럼 이들의 이름은 돈많은 컬렉터들을 매혹시키는 인기 브랜드다. 경제학자이자 미술품 컬렉터인 도널드 톰슨의 저서 ‘은밀한 갤러리’(김민주·송희령 옮김, 리더스북 펴냄)는 “무엇이 특정 작품의 가격을 그처럼 끌어올리는지, 왜 어떤 작품의 가격은 25만달러가 아닌 1천200만달러, 나아가 1억 달러에 이르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책이다.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1년간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세계 유수의 경매사와 래리 가고시안, 화이트 큐브 등 유명 화랑, 딜러, 미술작가, 현대미술품 컬렉터들을 인터뷰했다. 책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 미술 작품과 딜러, 경매사를 연결하는 경제 논리와 작품 거래를 둘러싼 이면의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낸다. 미술품 가격 책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브랜드다. 유명 경매회사, 대형 미술관, 유명 화랑에서 거래되거나 전시된 작가라면 일단 가격 책정에서 우위를 점한다. 또 어떤 작가의 이름이 브랜드화한 경우 시장은 그 작가가 어떤 작품을 내놓아도 작품의 질에 상관없이 모두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컬렉터의 불안감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전문가들도 현대미술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컬렉터들은 자신의 안목과 판단에 확신을 갖기 어렵다. 컬렉터의 불안함과 정보 부족은 유명 작품으로 쏠리는 결과를 낳는다. 현대미술계가 비즈니스와 아트마케팅에 휘둘리게 된 배경이다. 가장 비싼 생존 미술작가중 한명인 데미안 허스트나 제프 쿤스는 마케팅과 브랜딩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유명하다. 책은 경매회사가 전략적으로 미는 스타 작품의 배치 순서, 낙찰에 실패한 작품들을 되살리는 방법 등 작품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유명 딜러들이 컬렉터와 작가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실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돈이 작품을 만들고, 작품은 다시 돈을 만들어주는 현대미술의 은밀한 세계는 들여다볼수록 씁쓸함을 남긴다. 2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부 대책은…美·獨·日과 공조 강화

    정부는 희토류 수급 대책과 관련, 국외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과 공조체제를 갖추는 한편 국내에서는 폐광 위주로 부존지역을 찾아 탄광을 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30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자원외교를 펼치는 것이 한두 번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때그때 대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수급다변화를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를 자원무기화하자 미국이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을 재개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희토류를 재생산하기까지는 5년에서 최대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폐가전제품 등에서 희토류를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가전제품에는 철이나 알루미늄 등 대체물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3국 광산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지경부는 최근 베트남 북부 네안 지역의 광구를 확보해 베트남 정부와 공동 탐사와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전국의 희토류 부존유망 지역에 대한 정밀탐사를 벌여 경제성이 확인되면 개발,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과거 우리나라도 희토류를 채굴했으나 당시에는 경제성이 낮아 폐광한 곳이 많다. 올해 홍천, 충주 지역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양양, 하동 지역의 총 4개 광산에 대해 희토류 개발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희토류 약 2600t을 수입했고 중국에서 수입된 물량이 65%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시철도공사 자체 조립·제작 국산부품 100% 전동차 첫선

    도시철도공사 자체 조립·제작 국산부품 100% 전동차 첫선

    내년 말 표준화된 국산 부품으로 만든 전동차가 서울시내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안전성 문제를 거론하며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자체 제작 조례를 삭제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내년 3월 시험운행… 내년말 7호선 투입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 운영)는 28일 도봉차량기지에서 지하철 7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SR001’ 1편성(8량)을 자체 조립·제작해 처음 공개했다. 이 전동차는 내년 3월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 말부터 7호선에 투입된다. 전동차 자체 제작으로 공사는 제작기간과 부품 표준화 등으로 1량당 제작비용을 16억원 안팎에서 10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또 차체에 강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20여t 줄였고 엔진 역할을 하는 인버터를 모듈화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등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였다. 운영 시스템도 기관사 조작 위주에서 관제실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즉 기관사가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승객의 안전성을 대폭 높인 셈이다. 또 냉난방 시스템, 전동차 방송, 혼잡도 등 각종 서비스 조절이 중앙 관제실에서 가능토록 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럽게 출발하고 멈추는 기능을 갖춰 소음을 낮추고 승차감을 높였으며 운전실 벽면에 투명유리를 설치해 객차 내에서 운전실과 터널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승객이 마주 보고 앉는 데 따른 불편을 줄이고자 8량 중 2량(3번째와 6번째 칸)에는 중앙에 좌석을 배치했다. 공사는 철도안전법과 도시철도법에서 정하는 제작검사와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되면 부천시·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부터 7호선 연장구간에 투입할 방침이다.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지하철 운영 노하우가 전동차 제작에 녹아들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전동차가 탄생했다.”며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되고 전동차 유지보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철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1량당 6억여원 제작비 절감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지난 22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공사의 전동차 자체 제작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한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제작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시의회 민주당 측은 현대로템이 제작해온 전동차를 노선운영공사인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도시철도공사 설립·운영 조례 21조’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를 조립·제작하면 전동차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도시철도공사의 자체 전동차 제작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공사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스크린도어의 경우처럼 판매가 아니라 공익에 맞게 자체 지하철 용도로만 쓰면 문제는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엄습하는 물가 불안] 올 4분기 치솟은 원자재값 내년 2~3월 ‘물가 압박’

    [엄습하는 물가 불안] 올 4분기 치솟은 원자재값 내년 2~3월 ‘물가 압박’

    ‘유동성의 부작용인가, 세계 경기의 회복세인가’ 내년 상반기 국내 물가에 반영될 국제 원자재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급등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원자재 대란’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높은 재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원자재 버블(거품)’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국제 원자재값 상승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2차 양적완화’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한국은행도 최근에 내놓은 ‘연준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상품시장으로 대규모 투기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금과 원자재의 가격 등이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정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원자재값 급등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과 투기 자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 금융 파생상품이 늘면서 막대한 자금이 원자재시장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를 뺀 다른 원자재 선물시장 규모가 작아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흥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표상으로 미국 경기도 꿈틀거리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원자재값 상승은 향후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07~2008년 원자재값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 효과’도 어느 정도 착시 현상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률 추이를 보면 동과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의 지난해 가격 수준은 2008년 대비 11~35% 떨어졌다. 올해 30~40%대의 원자재값 상승률은 약세였던 지난해와 견줘서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비철금속, 곡물 등을 포함한 내년 국제 원자재가격은 올해 대비 상승률 6% 수준으로 예측된다.”면서 “하지만 올해의 높은 상승률과 비교한 만큼 그렇게 낮은 수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올 4분기에 치솟은 원자재값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올 4분기 가파르게 오른 원자재값은 내년 2~3월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식품 원자재값과 국제 유가가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자동차 시승기 ‘뉴 아우디 A8’

    자동차 시승기 ‘뉴 아우디 A8’

    ‘뉴 아우디 A8’는 국내에 나와 있는 아우디 차량 가운데 최상급 대형차다. 경쟁 모델로 흔히 비교되는 ‘BMW 760’이나 ‘벤츠 S클래스’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아우디가 젊고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는 만큼 비교 차량에 비해 구매 고객이 대체로 젊은 편이다. 차 내부를 들여다보면 역시 인테리어에서도 감성적인 면이 돋보인다. 아우디 측이 ‘요트를 타고 바다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라고 강조할 만하다. 디자인할 때 촉각·청각·후각 전담팀이 각각 운전자가 가장 안락함을 느끼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운전대를 잡았을 때의 느낌이나 버튼을 누를 때의 느낌은 살짝 무거우면서도 튼튼한 듯하다. 실내 조명으로는 백색 LED를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가 감돈다. 눈길이 가는 곳은 기어변속기. 손으로 툭 하고 튕기면 기어가 바뀐 뒤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다. 현재 A8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변속기는 높이가 낮고 둥굴넓적한데 대시보드의 버튼을 누를 때 시야를 가리지 않고 손을 올려놓기에 편하도록 디자인됐다. 시트는 비행기 1등석에 비유할 만큼 편안하다. 상하좌우가 미세하게 조정되고 허리, 허벅지 바깥 부분까지 움직일 수 있어서 고속 주행을 할 때 의자가 몸을 착 잡아주는 느낌을 줬다. 안마 기능도 있어 어깨, 등, 엉덩이까지 두드리거나 눌러주는데, 운전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BMW 760과 벤츠 S클래스가 후륜 구동인 것에 비해 뉴 아우디 A8는 4륜 구동이다. 눈길이나 언덕길에서도 힘을 잘 받는다. 뒷자리의 안락함도 후륜 구동보다 월등하게 좋다. 다만 엔진이 8기통이어서 12기통인 경쟁 차종보다 엔진 성능은 떨어지지만 변속기는 8단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차체를 만드는 데 철이 아닌 알루미늄을 사용, 무게를 40% 줄여 속도를 내도 가볍게 올라간다는 느낌이 든다. 엔진은 4.2ℓ 가솔린 직분사 방식으로 최고 출력은 371마력, 최대 토크 45.4㎏·m이다. 11월 3일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해 12월 말 현재 400여대가 팔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천연가스버스 폭발원인 실험중 폭발사고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와 관련, 대학 연구팀이 폭발방호장치를 실험하던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교수 한 명이 숨지고 연구원과 학생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1일 오후 2시 36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 호서대 건물 1층 실험실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 대학 소방방재학과 오규형(55) 교수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연구원 이성은(36·여)씨는 얼굴에 중화상을 입었고, 왼쪽 눈에 가스통 파편이 박혀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모(22)씨 등 학생 4명은 고막을 다쳐 인근 천안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 교수는 오후 2시부터 연구원 이씨, 학생 4명과 함께 90㎡의 실험실에서 폭발방호장치 실험을 시작했다. 이 실험은 지난 10월부터 오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가스통이 어느 정도 압력에서 폭발하는지, 폭발시 파괴력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장치가 폭발을 막을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오 교수는 실험을 위해 직접 지름 30㎝, 길이 60㎝의 철제 가스통과 가스통을 감싸는 알루미늄 박스를 제작했다. 오 교수는 실험이 시작되자 박스에 가스통을 넣은 뒤 폭발을 촉진하는 산소를 주입했다. 가스통에는 천연가스 대신 폭발력이 좋은 LP가스를 넣었다. 산소 주입시 박스는 밀폐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오 교수는 “산소가 안 들어간다.”고 말하면서 산소를 더 넣었고, 얼마 후 가스통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철제 가스통과 알루미늄 박스가 찢어져 사방으로 날아가면서 실험실 유리창 2장이 깨졌다. 사고가 나자 학교 측은 119 구급차량을 불러 오 교수의 시신을 천안 모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연구원 이씨와 학생들을 병원으로 실어날랐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