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에서 온 선수 매니 라미레즈
매니 라미레즈(LA 다저스)가 2008시즌 후반기 타율 .388에 19홈런, 61타점으로 메이저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MVP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매니 라미레즈가 FA로 나오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금액을 받을 것인지 또한 팬들의 관심 거리 중 하나다.
매니는 현역 최고의 타자중 한 명이다
매니 라미레즈는 500홈런 이상을 친 24명의 선수중 4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지미 폭스, 테드 윌리엄스 뿐이다.
또한 매니는 500홈런을 8번째 적은 타수로 도달한 타자이며 지미 폭스, 테드 윌리엄스 다음으로 양키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9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던 매니는 유명 통계 학자인 빌 제임스가 명예의 전당 가능성을 80%이상으로 생각할만큼 이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지미 폭스, 루 게릭은 13년 연속, 알 시몬스,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1년 연속으로 100타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 유명 칼럼니스트는 조 디마지오, 배리 본즈, 테드 윌리엄스가 가지고 있지 못한 타율, 홈런, 타점 타이틀과 월드시리즈 MVP를 모두 갖고 있으며 OPS도 뛰어난 매니가 과소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야구 역사 학자들은 매니 라미레즈를 메이저리그 역사 투타 전체에서 150위 정도의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세계에서 온 선수 매니 라미레즈
현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매니 라미레즈 지만 보스턴 당시 경기 중 필드에 있지 않고 스코어보드 뒤에서 수동으로 작동하는 사람들과 잡담을 하는가 하면 경기에 뛰고 싶지 않을 때는 뛰지 않는 기분파이기도 했다.
그래서 팀동료들은 매니를 다른 세계에서 온 선수 혹은 동료에 대한 배려가 없는 선수로 평가하기도 했다.
감독 역시 매니의 행동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팀에 문제를 주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때면 어쩔수 없이 이해하고 넘어가 줄 수 밖에 없는 선수가 매니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니의 기행에 대해 안좋은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기록만으로 들어갈 수 없는 명예의 전당에 그가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그가 다저스에서 머물러 있지 못한다면 시카고 컵스, 토론토, 애틀란타를 비롯한 타팀으로 옮겨야 할 상황이 될 것이다.
앞으로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