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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맨유 “박지성과 2013년까지 재계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과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3년까지며 관례대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80억~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12일 홈페이지에서 “2005년 입단한 박지성을 최소한 2012~13시즌까지 올드트래퍼드에서 볼 수 있다.”며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팀이 젊은 팀으로 거듭나는 역사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가 됐다는 게 기쁘다.”면서 “맨유가 정상을 지키는 데 내 역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수년째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위대한 능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최근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그는 인기 있는 스쿼드 중 한 명이며 그의 경험은 젊은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PL 이슈] ‘4人4色’ 2011/12시즌 맨유의 측면

    [EPL 이슈] ‘4人4色’ 2011/12시즌 맨유의 측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했다. 비록 프리시즌 성격이 짙은 매치업이었지만 두 팀 간의 라이벌 의식을 감안하면 결코 가벼운 경기는 아니었다. 물론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맨유와 맨시티의 새 시즌 전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 중인데다 팀 구성이 완벽히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은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산소탱크’ 박지성이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이를 두고 몇몇 언론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도 위기일까? 지난 시즌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 상대였던 베베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각각 베식타스와 뉴캐슬로 이적하며 맨유의 측면은 박지성,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으로 압축됐다. 여기에 노장 라이언 긱스와 측면이 가능한 대니 웰백, 톰 클레버리, 대런 플레쳐까지 가세할 경우 최대 6~7명까지 측면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긱스, 클레버리, 플레쳐의 경우 측면 보다는 중앙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긱스의 경우 이미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플레쳐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좋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클레버리도 마찬가지다. 결국 맨유의 올 시즌 측면 구도는 앞서 언급한 4명(박지성, 나니, 발렌시아, 영)에 의한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누가 보다 주전에 가까우며 어떠한 위치에 포진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커뮤니티 실드에서 나니와 영을 선발로 풀타임 출전시켰다.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지성이 벤치에 있었지만 교체 출전시키지 않았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영을 출전시킨 이유는 검증을 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 그리고 나니는 이날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였다. 맨유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박지성은 더 이상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다. 즉, 프리시즌 성격이 강한 커뮤니티 실드에 굳이 내보낼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다. 반면 영은 다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직 맨유에 녹아들지 못했다. 90분 풀타임 출전시킨 것도 그 때문이다. 나니의 출전은 전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 치차리토가 빠진 가운데 맨유에서 가장 스피드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는 나니 밖에 없다. 웰백이 전방에 포진했지만 경험이 부족했고 영은 경기 내내 미카 리차드의 파워에 압도당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크리스 스몰링을 배치한 것도 나니의 수비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즉, 이날 박지성의 결장을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지난 시즌에 비해 측면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른쪽의 경우 나니와 발렌시아의 경쟁이 예상되고 왼쪽은 박지성과 영이 포지션 싸움을 해야 한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로테이션의 범위는 확장될 것이다. 퍼거슨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이다.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명이 지닌 장점은 모두 제각각이다. 박지성은 활동량이 뛰어나고, 영은 크로스가 좋다. 나니는 스피드가 빠르고, 발렌시아는 직선 플레이가 일품이다. 지난 시즌 맨유가 최전방(루니, 치차리토, 베르바토프)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면 올 시즌은 측면의 발끝에서 한 해 성적이 좌우될 공산이 크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만큼 다양한 측면 자원을 보유한 클럽은 드물다. 새 시즌 맨유의 측면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伊 출전선수 33명 확정

    이탈리아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33명의 선수를 보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4일 이탈리아가 남자 17명, 여자 16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시선을 끄는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50㎞에서 금메달을 딴 알렉스 슈워저와 여자 높이뛰기의 간판 안토니에타 디 마르티노다. 디 마르티노는 지난 2월 실내육상대회에서 2m 04를 뛰어넘어 자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실내외를 통틀어 올해 작성된 기록 중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역시 올해 유럽 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세단뛰기에서 14m 60을 뛰어 1위를 차지한 시모나 라 만티아도 이번 대구 세계육상대회 메달 후보로 꼽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PL 이적 루머] 플레이메이커 대이동

    [EPL 이적 루머] 플레이메이커 대이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유럽 대다수 리그들이 개막을 앞두면서 다소 잠잠했던 여름 이적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제법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클럽들 간의 합의점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식적으로 영입 종료를 선언했지만, 맨유의 폴 스콜스 후계자 찾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영국 언론들은 인터밀란이 스네이더 이적을 허락했으며 맨유와 이적료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즉, 연봉 등 개인 협상만이 남았다는 얘기다. 영국 무가지 ‘메트로’는 맨유가 또 한 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더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근 뉴캐슬에서 방출된 ‘문제아’ 조이 바튼이다. 로이 킨 이후 전투적인 미드필더의 부재에 시달렸던 맨유가 바튼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더 선’은 파리 생제르맹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1,800만 파운드(약 315억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 첼시 올 여름 첼시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영입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첼시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다. 모드리치 본인도 첼시행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첼시가 토트넘에게 3,000만 파운드(약 525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첼시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카카는 친정팀 AC밀란 컴백설이 제기되는 등 수차례 이적설이 나돌았다. 한편, 선수단 개혁과 함께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도 거론됐다. 러시아 출신의 유리 지르코프다.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지르코프는 애슐리 콜과의 주전 경쟁에서 패하며 주로 벤치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 맨체스터 시티 ’더 선’은 맨시티가 사미르 나스리 영입을 위해 아스날에 2,2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나스리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아스날로선 별다른 선택이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맨시티에게 나스리 영입이 중요한 이유는 한때 나스리 영입을 원했던 지역 라이벌 맨유에게 한방을 날릴 수 있으며 다비드 실바 이외에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한 중원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스리는 측면 뿐 아니라 중앙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 아스날 늘 그랬듯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아스날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나스리 모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팬들의 야유로 이어졌다. 아스날 팬들은 에미레이츠 컵에서 2무로 대회를 마감하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메트로’는 아스날이 중원 보강을 위해 바튼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언제 떠날지 모르는 파브레가스와 나스리에 대한 대비책인 셈이다. 한편,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에 대한 영입도 두 선수의 이적 여부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베컴 잡는 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목전에 둔 박지성(30)이 환상적인 골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박지성은 28일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의 프리시즌 3호골. 맨유는 4-0 대승을 거뒀고, 미국 투어 4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 19분 안데르손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 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던 웨인 루니가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안데르손에게 공을 내줬고, 안데르손은 이를 주저 없이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MLS 올스타팀도 만만치 않았다. 한때 맨유의 ‘판타지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베컴은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로 공격을 조율하면서, 전반 7분과 22분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포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9분에는 브레드 데이비스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포가 맨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를 꽁꽁 묶는 등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막판 승부의 균형을 급격히 맨유 쪽으로 기울게 한 주인공도 박지성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 구석에서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여유 있는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의 대인마크를 무너뜨린 뒤 달라붙는 수비 2명 사이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총알처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마치 어린이 축구단을 상대로 개인기 돌파 시범을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16분 교체돼 나왔고, 맨유는 후반 6분과 23분 베르바토프와 대니 웰백의 연속골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근 맨유에서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아 최종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박지성은 이날 맹활약으로 남은 재계약 조건 협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박지성의 몫이었다. 그는 “경기력에 만족한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누구든 MVP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수상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31일 리턴 매치를 갖게 될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그는 열정적이고 꾸준한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행복하다.”며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유럽 빅 5리그, 최고의 ‘패스 달인’은 누구?

    유럽 빅 5리그, 최고의 ‘패스 달인’은 누구?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이다. 골을 넣는 팀이 승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축구는 경기를 지배하는 팀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팀이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다. 그들은 엄청난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한 뒤 상대 골망을 흔든다. 결국 패스를 잘하는 팀이 축구를 지배하고 있단 얘기다. 그렇다면, 유럽에서 가장 패스를 잘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아마도 축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이 질문에 대해 쉽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샤비 에르난데스다. 스페인 출신의 샤비는 단순히 패스를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지난 5월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그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영국의 축구 통계 전문 업체 OPTA(옵타)에선 ‘최근 2년간 유럽 빅5 리그(EPL, 라 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 패스 성공 횟수 톱20’을 발표했는데, 바르셀로나 소속의 샤비가 총 5,799개의 압도적인 숫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세르히오 부스케츠(3,970개)보다 무려 1,800개가량 많은 수치다. 3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3,891개)였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흔히 ‘대지를 가르는 롱패스’로 유명한 알론소는 지난 시즌 레알의 중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1~3위까지 모두 스페인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무적함대라 불리는 스페인 대표팀이 유로 2008에 이어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까지 잇따라 제패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클럽 팀의 측면에서 봤을 때, 단연 바르셀로나가 돋보였다. 샤비(1위), 부스케츠(2위), 다니 알베스(6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7위), 헤라드 피케(9위), 리오넬 메시(15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16위) 등 20명 중에서 무려 7명이 이름이 올렸다. 반면, 레알은 알론소 혼자였는데 이는 레알이 바르셀로나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알론소를 보조해줄 패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의외의 선수도 발견됐다. 바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칼링컵을 우승한 뒤 2부 리그로 강등된 버밍엄 시티의 배리 퍼거슨이다.(맨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아니다) 퍼거슨은 무려 3,485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10위에 랭크됐다. 매우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EPL에서 그것도 하위권을 맴돌던 팀의 미드필더가 유럽 빅5 리그를 통틀어 10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결과다. EPL 선수 중에는 첼시의 존 테리(3,353개)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인 그가 첼시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다. 더구나 기록상으로 EPL 내에서도 퍼거슨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만큼 첼시가 수비지역을 자주 볼을 돌렸고 그 중에서 테리를 거쳐 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위권 안에는 수비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피케를 비롯해 인터밀란의 하비에르 자네티(간혹 미드필더를 수행하기도 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필립 람, AC밀란의 티아구 실바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를 막는 것 뿐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패스 실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것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 EPL 최다 우승(19회)을 기록한 맨유에선 단 한명의 선수도 포함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이 올 여름 스네이더처럼 수준급 미드필더의 영입을 노렸던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퍼거슨은 인터뷰를 통해 영입 종료를 선언했지만, 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와 리그 초반 성적에 따라 추가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27세 요절’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유산은 얼마?

    27세의 어린 나이에 요절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남긴 유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4월 와인하우스의 자산을 총 600만 파운드(약 100억원) 정도로 평가했다. 그러나 故마이클 잭슨의 사례에서 보듯 사후 앨범 판매, 저작권 수입 등이 늘어 자산이 급증했으며 실제로도 와인하우스의 최신 앨범인 ‘Back to Black’은 25일 17개국에서 아이튠즈 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현지언론은 현재 와인하우스의 유산을 1천만 파운드(약 170억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와인하우스의 유산은 그녀의 부모 미치와 제니스 그리고 오빠 알렉스가 상속할 것으로 보인다. 와인하우스의 부모는 그녀가 9살 때 이혼했다. 한편 지난 23일 영국 런던 북부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와인하우스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와인하우스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으며 독극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故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6일 영국 런던의 에지웨어버리 묘지에 영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옥수역 귀신’이 궁금해·박지성 재계약 상위에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옥수역 귀신’이 궁금해·박지성 재계약 상위에

    7월 넷째 주 인터넷 세상을 달군 검색어는 사회 문제, 연예계 화제, 스포츠 스타 등 다양했다. 특히 장마가 그치고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만큼 도시 괴담이 인기를 끌었다. 검색어 순위 1위에는 ‘옥수역 귀신’이 올랐다. 21일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만화에 올라온 미스터리 괴담 ‘옥수역 귀신’이 오싹한 내용과 충격적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작가 호랑의 인터넷 만화는 2009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해 더욱 공포를 안겨주었다. 2위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일 발표한 ‘네이트온톡’이 올랐다. ‘네이트온톡’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lP)와 확장자 구분없는 파일 전송 기능까지 갖춘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계해 유무선을 넘나들며 대화와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3위는 ‘박태환 쑨양’.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쑨양 선수와 벌인 치열한 경쟁이 화제에 올랐다. 4위는 ‘박지성 재계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2일 언론을 통해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의한 사실을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의했다.”며 “앞으로 2년간 맨유에 남아주길 기대한다. 맨유에서 그가 보여준 커리어는 엄청나다.”고 박지성을 극찬했다. 5위는 ‘가요 순위 조작’이 차지했다. 경찰청은 21일 가요순위 조작 대가로 신인 가수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케이블 방송 대표와 PD 등 29명을 적발했다. 6위는 ‘서울역 노숙인 퇴거’. 지난 20일 코레일은 노숙인의 구걸과 소음 등으로 끊이지 않는 민원을 없애고 서울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최고 300여명에 달하는 노숙인들을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로 해 논란이 됐다. 노숙인의 인권침해라는 반대 의견과 시민의 쾌적한 역사 이용을 위해 찬성하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 중이다. 7위는 ‘대성 합의’였다.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빅뱅 대성이 19일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망자 유가족 측과 만나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8위는 ‘서울지하철 여성전용칸’. 서울시는 20일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각종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자 오는 9월부터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안전 칸을 지하철 2호선 막차에 설치해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위는 ‘한국 애플스토어’. 19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연내 직영 판매점 ‘애플스토어’를 주요 국가에 추가 개설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국은 또 제외돼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됐다. 10위는 ‘야오밍 은퇴’. 미국 NBA에서 활약했던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이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퍼거슨의 남자’ 박지성, 맨유 2년 더!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다. 박지성이 원했던 바다. 애초에 맨유는 1년 연장을 원했고, 박지성은 그 이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대목은 2년 연장 계약 제안을 공식적으로 밝힌 주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란 점이다. 미국 투어 중인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 파이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럽 프로축구 시장의 관례에 비춰 볼 때 감독이 직접,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유가, 게다가 구단주 머리도 거침없이 쓰다듬는 자존심의 화신 퍼거슨이 직접 박지성에게 ‘2년 더’를 외쳤다는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유럽 빅리그 구단들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유니폼 들고 웃으며 사진 찍기 전까지 웬만해선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협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쌍방이 극도로 민감한 협상 기간에, 그것도 감독이 직접 ‘오픈’해 버린다? 전례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왜 퍼거슨 감독은 이 같은 ‘기밀사항’을 발설했을까. ●신뢰의 상호작용 박지성은 미국 투어 중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이는 박지성의 일관된 생각이었다. 물론 순조롭게 진행되는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맨유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물갈이, 이른바 ‘세대교체’가 시작된 맨유에서 성실하게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 준 박지성은 꼭 필요한 선수다. 협상 중이라면 응당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하는데, 박지성은 그러지 않았다. 팀에 대한 충성심과 신뢰를 보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발언만큼은 아니지만, 협상 중 박지성의 이 같은 발언도 이례적인 일이다.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선수는 뻔한 말만 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박지성의 ‘평생 맨유’ 발언은 신뢰와 동시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내가 평생을 걸겠다는데, 1년과 2년이 뭐가 다른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박지성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압박의 상호작용 그래도 아직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이 2년 연장이라는 맨유 측 제안을 공개했다. 이것은 박지성의 ‘평생 맨유’ 발언에 대한 신뢰의 화답으로 ‘박지성 다른 데 가지 말라.’는 뜻이다. 또 뒤집어 보자. 퍼거슨 감독의 ‘새로운 맨유는 박지성과 함께 간다.’는 선언은 신뢰와 동시에 압박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믿고 붙잡겠다는데, 구단에서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퍼거슨의 발언은 계약 기간에 대한 흥정은 끝났으니 남은 문제인 연봉협상을 서둘러 해결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관전 포인트는 박지성의 연봉 상승폭이다. 현재 박지성의 추정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2000만원). 박지성의 새 연봉은 올 초 재계약을 마친 파트리스 에브라(주급 9만 파운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어쨌든 2014년 6월까지 ‘박지성의 맨유’, ‘맨유의 박지성’을 계속 보게 될 것은 거의 확정적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성 또 터졌다… 환상시즌 서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이 경기에만 나가면 골을 넣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성은 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4분 웨인 루니의 골을 돕고, 2분 뒤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맨유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니와 1골 1도움의 박지성 등의 활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두고 미국 투어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 15분 마이클 오언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한 수 아래인 시애틀을 줄기차게 몰아쳤다. 하지만 오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애슐리 영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전반을 추가골 없이 1-0으로 마쳤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답답한 경기 흐름을 뚫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루니와 마메 비람 디우프, 박지성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 같은 퍼거슨 감독의 교체전술은 미국 투어의 성격을 감안해 전반에는 상대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1.5군이나 2군 선수들을 투입하고, 후반에는 주전들을 투입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의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는 ‘팬 서비스’의 의미도 갖고 있다. 라이언 긱스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후반 초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안데르송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 20분 조니 에반스와 파비오, 가브리엘 오베르탕, 마이클 캐릭이 투입되자 박지성은 원래 자신의 자리인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퍼거슨 감독의 의도대로 후반에만 6골이 터졌다. 시애틀은 쉴 새 없이 얻어터졌다. 맨유는 후반 3분 디우프, 6분과 24분 루니, 26분 박지성, 27분 루니, 43분 오베르탕까지 골을 넣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박지성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루니의 낮고 정확한 크로스로 두 번째 골을 도왔고, 바로 뒤 골 맛도 봤다. 중앙선에서부터 쇄도하던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오베르탕이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루니가 살짝 흘려주자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시애틀 골키퍼는 맨유의 빠른 공격작업을 혼이 나간 듯 쫓아가다 역동작이 걸려 버렸고, 박지성의 슈팅이 골망을 흔드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맨유는 24일 MLS 시카고 파이어와 미국 투어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미국 투어에 나선 볼턴의 이청용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로버트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디나모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볼턴은 이반 클라스니치와 케빈 데이비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프리시즌 2연승. 이청용은 후반 22분 마르코스 알론소와 교체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가장 저평가된 EPL 선수”

    “박지성, 가장 저평가된 EPL 선수”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2002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으로 옮길 당시 교토 퍼플상가 구단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박지성이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못 쓰게 되더라도, 그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를 반길 것이다.”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한 인격체로서 당시 21세였던 인간 박지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던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 박지성이 아시아 프로축구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연봉 두배’ 광저우 러브콜 거절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와 현재 연봉의 두배를 주겠다던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의 제의마저 거절한 박지성이 맨유와 재계약을 타결하기 직전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단과 에이전트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게 유럽 프로축구 이적시장의 생리다. 하지만 2010~11시즌이 끝난 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박지성의 맨유 잔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베트남 자선경기가 끝난 뒤 맨유의 큰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투어에 곧바로 합류했다. 친선경기에 교체로 나서 골까지 넣었다. 또 2011~12시즌 원정유니폼 공개 행사에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대표로 나섰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유가 팬을 상대로 곧 다른 팀으로 옮겨 갈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 ‘사기’를 칠 이유는 없다. 이 같은 구단의 배려에 박지성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다만 계약 기간, 연봉(주급)이 얼마나 늘어나고, 올라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사실 계약 기간에 그렇게 목을 맬 필요도 없다. 부임 뒤 최고의 성적을 내는 FC바르셀로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년 1년 계약만을 고집하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박지성도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들으며 EPL에서 저평가된 선수 중 한명으로 뽑혔다. 박지성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8일 선정한 ‘EPL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딱히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볼턴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분명히 박지성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박지성이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의 능력을 기사로 설명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28일 베컴·앙리와의 맞대결도 관심 한편 맨유는 오는 28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MLS 올스타팀 명단에는 한 때 맨유의 간판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과 아스널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등이 이름을 올려, 박지성과 이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히딩크 같은 용병술 붉은악마 끓는 열정

    [평창 2018 이렇게] 히딩크 같은 용병술 붉은악마 끓는 열정

    “인내가 성공을 거뒀다.”는 뉴욕타임스의 평가처럼 은근과 끈기로 세 차례 도전한 끝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대한민국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다. 평창과 체육계, 정부, 재계, 국민이 대회 유치에 한마음이었다. 동계올림픽 개최는 많은 전문가가 평가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동계스포츠를 폭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을 빼고는 아시아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다.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평창이 동계스포츠의 명소가 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꿈을 이룬 기쁨을 실컷 만끽했으니 이젠 현실을 들여다볼 때가 됐다. 동계스포츠의 변방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남의 잔치’로 치르지 않으려면 남은 7년 동안 준비해야 하는 일이 많다.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것도 시급하다.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유치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청사진을 만들었다.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감동시킬 만큼 훌륭했다. 계획대로만 진행되면 흠잡을 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장 시설은 가능한 한 빨리 지을 필요가 있다. 대회 개막 전이라도 많은 종목별 대회를 유치해 치르면 동계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많이 열리면 해당 스포츠가 발전하고 팬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는 선수들이 힘을 얻어 경기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무관심과 적은 지원 속에 악전고투해 오던 동계스포츠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동계스포츠는 전문적인 기술이 중요한 종목이 많아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기력 격차가 심한 편이다. 자주 전지훈련을 내보내 선진국 선수들을 보고 배울 기회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외국인 지도자와 전문가들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스키나 바이애슬론 등에서 코치는 물론이고 기록에 큰 영향을 주는 왁싱 기술자들을 불러들여 비법을 전수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스하키도 아시아리그에서 더 적극적으로 일본과 교류하면서 북미나 유럽 쪽으로 눈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한라에서 뛰는 재미교포 공격수 알렉스 김(32)의 사례처럼 북미에서 꿈을 키우는 한국계 선수들에게 한국 아이스하키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면 단기간에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경기장을 세팅하는 아이스메이커의 영향력이 큰 컬링에서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아이스메이커들에게 일자리를 주면서 세계적으로 커 나갈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다. 대다수 동계스포츠는 그동안 비인기 종목 신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학교 체육이 동계스포츠로까지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동안 봅슬레이나 바이애슬론, 컬링 등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키 종목도 학교 체육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리적 제한이 크다 보니 강원도나 전북 등 산간 지역 학교만 선수 수급의 ‘병참’ 노릇을 했다. 강원도에 세계 수준의 경기장이 들어서고 교통 사정도 원활해진다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학교에서도 동계스포츠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선수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은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한국 동계스포츠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또 종목별로 국가대표 선수들만 길러낼 것이 아니라 탄탄한 상비군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각 종목은 평창 유치 이후 꿈나무-청소년-국가대표 후보-국가대표 등 4단계나 3단계 체제로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출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을 맡아 ‘빙속 신화’를 지휘했던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신화의 재현’이 아니라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경기장 시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를 미리 고민해야 한다. 평창이 한국과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요람이자 복합 레저타운이 될 수 있도록 교통망 구축 등도 신경 써야 유종의 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평창 유치의 슬로건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어 꿈을 현실화시킬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EPL의 여름] 선더랜드, 또 다른 맨유를 꿈꾸다

    [EPL의 여름] 선더랜드, 또 다른 맨유를 꿈꾸다

    2011년 여름,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의 명문 선더랜드의 행보가 사뭇 인상적이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한국의 차세대 공격수 지동원을 비롯해 맨유 듀오 존 오셔와 웨스 브라운을 잇따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매우 주목해 볼 만한 변화다. 선더랜드가 또 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한 유명 축구 칼럼니스트는 에버턴을 ‘작은 맨유’라 표현한 적이 있다. 실제로 에버턴은 알렉스 퍼거슨과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맡고 있으며 맨유와는 웨인 루니 이적건을 비롯해 제법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물론 에버턴 팬들의 생각은 다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맨유와 좀 더 닮은 클럽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 에버턴이 아닌 붉은색 계열의 선더랜드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07년 당시 선더랜드는 맨유 출신 레전드 로이 킨의 지휘 아래 챔피언십(2부 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EPL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던 선더랜드는 또 다른 맨유 레전드 브루스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지난 시즌 좀 더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 비록 시즌 성적은 10위로 끝이 났지만 선더랜드의 상반기 행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맨시티를 제압했고 아스날, 리버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에서는 첼시를 3-0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지며 팀 밸런스가 무너졌고 결국 목표였던 유럽대회 출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일까. 선더랜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동원과 코너 위컴을 영입하며 맨유로 임대 복귀한 대니 웰벡과 지난 시즌 도중 아스톤 빌라로 떠난 대런 벤트의 공백을 메웠고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지동원 영입은 ‘제2의 박지성 혹은 이청용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루스 감독도 지동원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동원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다. 그는 매우 젊다. 향후 매우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더랜드가 맨유를 닮은 건 단순히 박지성과 같은 한국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선더랜드는 두 명의 맨유 선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오셔와 브라운 모두 맨유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온 선수들이다.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수차례 우승을 통해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이는 선더랜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당초 브루스 감독은 맨유 3인방을 모두 영입하길 원했다. 오셔와 브라운 그리고 대런 깁슨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깁슨의 영입은 불발됐다. 주급 차이가 문제였다. 선더랜드에서 요구한 금액이 적었기 때문이다. 결국 선더랜드는 깁슨 영입을 포기하고 블랙풀로부터 데비이드 본을 영입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선더랜드가 맨유 출신 선수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브루스 감독에게 있다. 90년대 맨유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퍼거슨 감독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맨유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가 지난 시즌 맨유 유망주 웰벡을 임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또 한 가지는 맨유 출신 선수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경험 때문이다. 오셔와 브라운의 경우 맨유에서만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그동안 수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무대에서 다른 클럽들을 상대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는 좀 더 높은 목표를 꿈꾸는 선더랜드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선더랜드는 조던 헨더슨을 리버풀에 내줬지만 크레이그 가드너, 세바스티안 라르손, 욘 멘사 등을 영입하며 지난 시즌 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브루스 감독은 이에 대해 “올 여름 영입 결과가 너무 기쁘다. 스쿼드의 균형이 잡혔다. 벌써부터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름 휴식기를 통해 선더랜드는 ‘박지성의 후계자’를 장착하고 팀에 맨유의 색깔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것이 곧 새 시즌 선더랜드의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 선수단이 대거 변화된 만큼 하루 빨리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고 팀에 맞는 전술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올 시즌 브루스 감독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일지도 모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50수사대’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50수사대’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1970년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사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0)가 30여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미국에서 1968년부터 1980년까지 12시즌을 이어간 인기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이라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1970년에 ‘50 수사대’(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 주라는 데서 착안)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드라마 내용은 긴가민가하더라도 하와이 해변을 빠르게 훑는 카메라의 시선과 함께 ‘빰빰빰빰빰빠~ 빰빰빰빰빠~’로 시작되는 경쾌한 음악을 듣는다면 무릎을 탁 칠 법하다. 영화채널 OCN은 미국 CBS의 24부작 블록버스터 액션시리즈 ‘하와이 파이브-오’를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와이 파이브-오’는 수사드라마의 지존 ‘CSI 시리즈’를 탄생시킨 CBS에서 지난해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9월 파일럿(시험) 방영에서만 1400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았다. 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과 ‘트랜스 포머’ 1·2편의 각본가 알렉스 커츠맨과 로베르토 오시,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 ‘CSI 뉴욕’의 프로듀서 피터 랜 코프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포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가부장적 남편을 연기했던 교포 1.5세 대니얼 대 킴(김대현)이 호놀룰루 출신의 형사 친 호 켈리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중국계 캄 퐁이 했던 역할이다. 공상과학(SF) 드라마 ‘배틀스타 갤러티카’의 여주인공이자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2006년 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에 선정됐던 그레이스 박(박민경)은 경찰학교를 막 졸업한 친 호의 사촌 여동생 코노 역을 맡았다. 영화 ‘007 어나더 데이’에 북한군 장교로 나와 이름을 알린 윌 윤 리는 극 중에서도 한국계인 상민 역을 맡았다. 2002년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히기도 했던 그는 야비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드라마는 해군 소령 출신 요원 스티브 맥가렛(알렉스 오로린)이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고향 하와이를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죽음의 배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뉴욕 출신 경찰 대니(스콧 칸)를 만나게 된다. 둘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환상의 콤비로 거듭난다. 아버지의 동료이자 전직 경찰인 친 호 켈리, 신참 코노까지 함께 팀을 이뤄 수사를 펼쳐 나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양에 몸 던져 ‘자살하는 혜성’ 최초 포착

    태양에 몸 던져 ‘자살하는 혜성’ 최초 포착

    태양에 근접이동 하던 혜성이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과학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태양활동을 관찰해온 미국 항공우주국의 태양관측우주선(SDO)이 지난달 6일 포착한 우주사진에는 혜성이 태양 서쪽 끝에서 순식간에 긴 꼬리를 끌며 빨려 들어가다가 밝은 빛을 내며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고더드 우주비행센터(GSFC)의 알렉스 영 박사는 “태양의 근접궤도를 이동하던 혜성이 약 15분 만에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열과 방사능으로 완벽하게 증발되면서 우주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며 “이런 영상은 역대 최초”라고 감탄했다. 사실 혜성이 태양의 강한 중력에 이끌려 최후를 맞는 일은 우주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일련의 과정이 생생히 영상으로 담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스페이스 닷컴은 확인했다. 여러 과학자들은 ‘태양 쓰나미’, ‘어둠의 불꽃놀이’ 등으로 이번 현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폭발로 태양에는 지구보다 더 큰 규모의 영역에까지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우주의 자살’로 의도치 않은 장관을 연출한 이 혜성은 태양 가까이 접근하는 특징을 가진 크로이츠 혜성군(Comets of Kreutz)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페이스닷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지동원, 박지성 옛 동료와 뛴다

    지동원, 박지성 옛 동료와 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진출한 지동원이 선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친구들과 뛰게 됐다. 선덜랜드는 7일 맨유의 수비수 존 오셰어와 웨스 브라운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맨유의 수비수 출신으로 현재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맡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오셰어는 맨유에서 10년이 넘도록 시종일관 견실한 선수였다.”면서 오셰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함께 이적한 브라운에 대해서도 “우리 팀의 수비를 강하게 하고 우승을 향한 정신력을 다른 선수들에게 전해줄 것”이라면서 “주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 선수들이 짝을 이뤄 선덜랜드로 옮겨 간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추진하고 있는 팀의 재건축과 관련 있다. 퍼거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수비수 필 존스, 측면 미드필더 애슐리 영,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데려왔다. 존스와 데 헤아는 각각 부상이 잦은 리오 퍼디낸드와 은퇴한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대체자로, 영은 측면 공격과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다. 영 역시 라이언 긱스를 대신할 선수로 키울 생각이다. 맨유는 이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은퇴와 맞물려 팀의 엔진을 맡을 미드필더를 물색 중이다. 사미르 나스리(아스널),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 루카 모드리치(토트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퍼거슨 감독은 적극적인 영입과 동시에 활용 가치가 떨어진 선수들을 떠나 보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브라운과 오셰어를 자신의 옛 제자 스티브 브루스가 감독을 맡는 선덜랜드로 보낸 것이다. 두 선수는 맨유 유소년팀 출신으로 각각 15년, 13년 동안 맨유에서 뛴 선수들이지만 퍼거슨 감독은 팀의 재건축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지동원과 함께할 박지성의 옛 동료들이 보란 듯 부활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프로야구의 ‘절대강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최고의 인기구단이자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요미우리는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주중 3연전(5-7일)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야쿠르트전 7연패와 더불어 어느새 1위 야쿠르트와는 11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1위 탈환은 물론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들어갈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요미우리는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 덕분에 리그 5위(24승 4무 34패, 승률 .414)까지 팀 순위는 내려갔고 이젠 꼴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겨우 2.5경기 앞서고 있을뿐이다. 요미우리 부진이 심각하게 다가 오는 것은 반전이 필요한 어떠한 대안책이 없다는 점에 있다. 선발진엔 현재 9승(2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츠미 테츠야, 신인인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인 레비 로메로가 7월 1일 주니치전에서 3실점으로 불을 지른후 2군으로 내려가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전문마무리 투수 없이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 등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중이다. 이렇다 보니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뒤가 불안해 여유로운 경기운영이 힘들다. 요미우리는 7일 경기에서 에이스인 우츠미를 내보내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또다시 놓쳤다. 초반 2-0으로 앞서 갔지만 야쿠르트가 야금야금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오치가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연전을 모두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엔 이닝이터형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이것은 당연히 불펜의 과부하를 부채질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빈약한 팀 타선에 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지는 경기가 거의 없다보니 그만큼 마운드 운영에 있어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231에 불과하다. 양리그 통틀어 꼴찌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2.90로 수준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즉 예년같으면 2.90의 팀 평균자책점이라면 우승팀이나 기록할수 있는 훌륭한 마운드지만 올 시즌엔 이미 주니치와 한신 역시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막강한 투수력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타팀 역시 마운드 높이가 그만큼 높기에 특별한 투수력이라고 볼수가 없다는 뜻이다. 요미우리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현재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322)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전무하다.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276) 사카모토 하야토(.263)는 각각 12개,10개의 두자리수의 홈런을 기록중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파괴력이 떨어진다. 덧붙여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도 위 3명뿐이다. 시즌 초반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 미래의 요미우리 감독인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제몫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7번 타순까지 밀려난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심한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다. 요미우리는 팀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주전 선수들중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 나이로 타카하시는 37살 오가사와라 역시 39살이다. 어쩌면 요미우리는 팀의 세대교체를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부임 첫해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현 오릭스)과 니오카 토모히로(현 니혼햄)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활약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당시 팀의 주포였던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의 부상과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고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도 없었다. 이후 요미우리는 2007년 니혼햄에서 오가사와라를, 이듬해인 2008년엔 야쿠르트에서 알렉스 라미레즈를 데려오며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젠 이러한 막강타선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만약 올 시즌 요미우리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손에 쥔다면 어쩌면 내년시즌 또한번의 큰돈을 쓰며 일본야구 판도를 좌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요미우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준다면 꼴찌 추락도 시간문제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1934년 창단돼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의 2차 집권 시기였던 1975년 최하위를 끝으로 36년간 꼴찌로 추락했던 시즌이 없는 팀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런던통신] “나 떠날래!” 나스리와 모드리치의 이별공식

    [런던통신] “나 떠날래!” 나스리와 모드리치의 이별공식

    유럽의 여름 이적 시장은 수많은 루머로 시작해 몇 가지 진실로 끝이 난다. 대부분은 진실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거짓은 아니다. 아스날과 토트넘의 에이스 사미르 나스리와 루카 모드리치는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이들은 클럽에게 이별을 고하고 있다. 두 선수는 미드필더라는 것 외에도 지난 시즌 클럽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나스리는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공백을 메웠고 모드리치는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른 빅 클럽들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만한 실력을 보여준 셈이다. 먼저 나스리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그는 이적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아스날에는 연봉 인상에 대한 압박을 가할 수 있고 다른 클럽에게는 “미래는 모르는 것”이라며 떡밥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이적과 잔류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스리는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첼시 등이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맨체스터 라이벌 클럽인 맨유와 맨시티가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두 클럽 모두 2,000만 파운드(약 34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맨시티의 경우 18만 파운드의 고액 주급을 제시하며 나스리를 유혹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나스리가 맨시티의 고액 연봉에 흔들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맨유행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나스리가 아르센 벵거와의 면담에서 맨유행을 요구했다.”며 나스리가 은퇴한 폴 스콜스의 대체자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변수는 맨유의 또 다른 영입 대상인 웨슬리 스네이더다. 최근 맨유 1군 코치 르네 뮬레스틴은 “스네이더는 맨유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라며 스네이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인터밀란이 스네이더의 이적을 허락했다는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스네이더의 맨유행에 다시금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즉,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누구에게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느냐에 따라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맨유맨이 될 수도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나스리의 경우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공존 또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맨유가 두 선수를 영입할 만큼 충분한 총알(자금)을 확보했는지가 문제다. 다음은 모드리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7일 “모드리치와 토트넘의 관계가 악화됐다.”며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모드리치의 이적 요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 때 모드리치는 맨유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현재 선수 본인은 첼시 이적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유 또한 모드리치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은 상태다. 일단 ‘더 선’의 보도대로 토트넘 구단 측은 모드리치의 이적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레비 구단주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드리치의 이적의 없다. 팀 내 최고 선수를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해리 레드냅 감독 역시 “모드리치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보다 뛰어난 선수를 만나기 어렵다.”며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팀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다. 라파엘 반 데 바르트는 “모드리치의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드리치의 잔류를 희망했다. 심지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이 모드리치를 팔 경우 베일도 이적을 요청할 것”이라며 모드리치의 이적이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동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이 모든 보도들이 사실일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클럽의 미래를 위해서 모드리치를 지키길 원하고 모드리치는 자신의 더 큰 야망을 위해 빅 클럽 이적을 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이미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정도 기간을 연장할 순 있지만 결국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 호날두와 토레스를 보라. 선수 본인이 열쇠를 쥐고 있는 나스리와 달리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모드리치로선 구단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모드리치와 거액의 이적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고 이것은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동과 클럽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이 신중해야하는 이유다. 과연, 나스리와 모드리치는 정든 클럽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까? 그렇다면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토트넘에겐 너무도 잔인한 여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일본통신] 나카무라, 日최다홈런 기록 깰가?

    [일본통신] 나카무라, 日최다홈런 기록 깰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55개다. 1964년 오 사다하루(당시 요미우리)를 비롯, 2001년 터피 로즈(당시 긴데쓰)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가 가지고 있다. 로즈와 카브레라는 충분히 오 사다하루의 홈런기록을 돌파할 수 있었지만 일본야구의 극심한 견제를 뚫지 못하고 타이기록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타자가 있다. 바로 세이부 라이온즈의 ‘오카와리 군’ 나카무라 타케야(28)다. 올해 일본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이러한 투고타저 현상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듯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세이부가 57경기를 소화한 지금 현재(2일 기준) 나카무라의 홈런갯수는 20개다. 평균 2.85경기당 한개의 홈런을 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유지될 경우 51개의 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카무라는 오카와리 군(한 그릇 더 사나이)으로 불린다. 유달리 경기에서 멀티홈런이 많고 한번 손맛을 보면 몰아치는 습성이 뛰어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 결코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나카무라는 2008년 143경기에서 4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었다. 이듬해인 2009년엔 128경기에서 48개의 홈런포로 2년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전형적인 슬러거다. 비록 지난해엔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8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내 최다인 25개의 홈런으로 명불허전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원래 나카무라는 작년 시즌전 목표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돌파였다. 아쉽게 부상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올해야말로 일본토종 최고의 파워히터로서 56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카무라가 홈런 신기록을 향해 뛰고 있다면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3. 라쿠텐)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41년만에 한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하고 있다. 투수에게 있어 0점대 평균자책점은 그야말로 꿈의 도전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초창기 5차례의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나오긴 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년에 지금의 양대리그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딱 한번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나왔을 뿐이다. 주인공은 ‘미스터 타이거즈’ 무라야마 미노루(한신. 당시 감독겸 선수)다. 무라야마는 1970년 14승 3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타나카는 ‘차세대 일본야구 에이스’란 칭호가 이제는 제법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올 시즌에 기량이 만개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율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나카는 현재(2일 기준)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100.1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의 짠물 피칭을 기록중이다. 타나카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승(2완봉 포함), 이 기간동안 41이닝 2실점(1자책)으로 1점대 후반에 머물렀던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0점대 근처까지 끌어 내렸다. 올해 일본야구가 투구타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한 페이스가 아닐수 없다. 올 시즌 피안타율 .194가 말해주듯 타나카를 상대로 연속안타로 점수를 획득하기란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지난해 타나카는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며 11승(평균자책점 2.50)에 그쳤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인 타나카는 ‘마군’ ‘신의 아이’와 같은 별칭으로 이미 루키때부터 일본최고의 투수가 될것으로 그 기대가 컸던 선수다. 150km대의 포심 패스트볼,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와 스피드를 줄여 던지는 슬라이더는 면도날 같은 제구력까지 겸비한 마구와 같은 구종이다. 12경기에서 100.1이닝을 던진 타나카는 이닝이터로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일본야구에서 ‘성역’ 이라 불리는 한 시즌 55홈런, 41년동안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던 0점대 평균자책점. 어쩌면 이 두가지 기록은 올 시즌 나카무라와 타나카를 통해 달성할수도 있을듯 싶다. 물론 아직 시즌중이기에 장담은 할수 없지만 어찌됐든 투타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그 자체가 야구팬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만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할리우드, 위키리크스 판권 전쟁

    “위키리크스 영화 판권을 잡아라.”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위키리크스의 흥미진진한 폭로전을 영화로 끌어오려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드림웍스, HBO, BBC, 유니버설픽처스 등의 제작사들이 위키리크스의 이야기를 담은 최소 5가지 버전의 영화 각본을 개발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보도하거나 책으로 펴낸 언론사, 기자들이 판권료를 두둑이 챙기는 횡재를 누리고 있다. 드림웍스는 위키리크스를 다룬 책의 판권을 사들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지난 2월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기자 데이비드 리, 루크 하딩이 펴낸 ‘위키리크스: 줄리언 어산지의 비밀과의 전쟁 속으로’ 등 책 2권의 판권을 사들였다. 드림웍스는 이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드림웍스는 가능한 한 최상의 스토리를 뽑아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판권을 확보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앨런 러스브리저 가디언 편집장과 이안 카츠 부국장도 드림웍스와의 계약에 동의했으며 꽤 만족스러운 액수의 판권료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자기 몫을 따로 챙겼다는 소문에 “나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드림웍스에 판권을 판 한 관계자는 “드림웍스는 라이벌 영화사의 프로듀서 귀에 들어갈까 봐 구제척인 계약 내용은 철저히 함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화 ‘허트 로커’로 지난해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나리오작가 마크 볼도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빌 켈러로부터 위키리크스에 관한 기사의 판권을 확보했다. BBC와 함께 위키리크스 영화화를 추진 중인 케이블채널 HBO는 어산지에 대한 뉴요커 기사 판권을 구입했다. HBO는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인사이드 잡’으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쥔 찰스 퍼거슨 감독까지 기용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유니버설픽처스도 ‘제2의 소셜네트워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2008년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인 알렉스 기브니를 영입해 어산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 중이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지난해 흥행, 비평 모두 성공을 거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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