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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빼는 아이, 학습능력 저하 우려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에게 필수 영양분이 부족해 학습·행동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옥스퍼드대 심리학과 연구팀의 실험 결과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게 되는데, 이를 보충해주면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행동장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은 뇌가 발달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실행증(失行症·운동장애가 없는데도 복합적·목적적인 행위나 동작을 할 수 없는 증세)을 보이는 5∼12세 어린이 117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에 따른 학습능력 향상을 실험했다. 석달 동안 일부 어린이들에게는 오메가3을 충분히 공급하고, 나머지 어린이들에게는 공급하지 않은 뒤 읽기 능력을 측정한 결과 오메가3을 공급한 어린이들의 읽기 능력 향상속도가 3배 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오메가3을 충분히 공급받은 어린이들 가운데 약 40%는 읽기·쓰기 능력이 급속하게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주의력 부족 행동장애(ADHD)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에게도 오메가3을 석달 동안 공급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발병 위험이 사라졌다. 신문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부모들과 교사들의 걱정처럼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는 아이들이 기본적인 행동을 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알렉산드라 리처드슨 박사는 “음식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점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할리우드 한국계 배우 맹활약

    지난달 28일 열린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본 국내 영화팬들은 감회가 남달랐을 듯싶다.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2명의 한국인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단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호주 동포 박세종 감독과 영화 ‘사이드웨이’의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 비록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계 영화산업의 심장부에 당당히 진입했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함을 안겨줬다. 지난 6일에는 한국계 배우 소냐 손이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낭보가 이어졌다.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를 둔 소냐 손은 HBO채널 ‘와이어(Wire)’의 마약단속반 형사 사키마 그렉스역으로 오는 19일 열리는 제36회 이미지 어워즈 시상식의 TV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 수상감독인 마크 레비 감독의 98년작 ‘슬램(Slam)’에서 여주인공 로렌으로 열연했다. 최근 몇년새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두고 성급하게 ‘할리우드의 한류바람’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겠지만 그간 한국계 배우의 역할이 인종차별당하는 아시안이나 무장강도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슈퍼마켓 주인역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 만큼 눈부신 발전이다. ‘사이드웨이’의 감독 알렉산더 페인의 아내이기도 한 산드라 오는 한국계 여배우중 가장 성공한 인물. 캐나다 오타와 근교에서 태어난 그는 열살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연극, 방송, 영화, 라디오드라마를 두루 섭렵하며 ‘캐나다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떠올랐다. 94년 TV드라마 ‘이블린 로의 일기’로 국제방송프로그램페스티벌의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프린세스 다이어리’‘투스카니의 태양’등 할리우드로 반경을 넓혀 맹활약 중이다. 10일 개봉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 ‘쏘우’에선 또다른 한국계 여배우 알렉산드라 전을 만날 수 있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으로 출연하는 그는 미국 TV시리즈 ‘어나더 월드’로 데뷔,‘시카고 메디컬’‘텍사스 레인저’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95년 개봉한 한국영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이휘소 박사의 딸로 출연하기도 했다. 남자 배우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지난 1월 국내 개봉한 ‘엘렉트라’에선 한국계 2세 배우 윌 윤 리가 닌자 집단의 우두머리 키리지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 개봉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서 주연을 맡았던 존 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미국 잡지 피플지가 선정한 ‘미국의 매력 남성 50인’에도 뽑혔다. 이밖에 007시리즈 ‘다이 어나더 데이’에서 북한 인민군 장교역으로 낯익은 릭 윤과 ‘게이샤의 추억’에 공리의 애인으로 출연 중인 칼 윤 형제,‘메리디안’‘퍼펙트 스코어’등에서 열연을 펼친 레오나르도 남 등이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들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날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청담동+α]

    [청담동+α]

    ●프라다는 3개월의 리뉴얼을 끝내고 청담동 플래그십 숍을 재개장했다.1층은 여성라인,2층은 남성라인으로 구성된 숍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로베르토 바치오키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매장과 홍콩 알렉산드라 하우스 매장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선보이는 뉴 인테리어 컨셉트 숍이다. 현재 이 매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템은 뱀과 악어 가죽을 매치시킨 ‘스키퍼백’. 프라다가 팝가수 마돈나를 위해 만들어 ‘마돈나백’으로 더욱 유명한 이 백은 터키옥색, 그레이, 삼림지그린(woodland green), 콘페티핑크 등 다양한 색상이 뒤섞여 멋을 더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금속 버클을 사용했다.3218-5330. ●밀라숀 스포츠는 1970년대 레트로와 클래식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인다. 특히 체크와 벽돌 프린트 등 다양한 그래픽 패턴에 입체감 있는 원단, 압축 니트 소재를 스웨터에 사용한 것이 특징. 고급스러운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체열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골프웨어는 캐시미어 트위드 소재를 사용한 스웨터, 패딩 팬츠, 보온 안감이 부착된 니트 등 방한성을 보완했다. 자카드 니트와 우븐 콤비는 역동적이면서 경쾌하다.515-3873. ●토즈(Tod’s)는 말 안장 제작 기술의 가죽 커팅법이 돋보이는 제이피티백을 선보인다. 에나멜과 스웨이드 가죽의 고급스러운 감각. ●로에베는 최고의 가죽에 아나그램 로고를 메탈로 연출하고, 버클 마감으로 장식한 알·안달러스 컬렉션의 칼라하리 백을 선보였다. 알·안달러스는 스페인의 문화와 기술 유산을 완벽하게 재현해 로에베의 장인정신을 표현한 컬렉션.3441-8864. ●블루마린은 화려한 스팽글과 섬세한 자수 장식, 그리고 호피 밍크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파티룩을 전시한다. 골드 컬러의 재킷은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하다.3445-3936. ●비아스피가는 레이디 라이크룩을 반영한 슈즈. 에나멜 처리된 블랙과 화이트의 절제된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이 펌프스는 구두의 테두리를 따라 연속적인 펀칭 장식과 스크랩으로 귀여운 멋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542-7966.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는 캐릭터 셔츠에 착안한 몬스터 시리즈를 내놓았다. 만화 몬스터 캐릭터를 그려넣은 시리즈는 다양한 색상의 새틴 천으로 아플리케 장식을 하고 그 위에 정교한 비딩 장식으로 캐릭터 문양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542-2888.
  • [美대선 D-1] ‘빅 3주’ 잡기 올인

    막판까지 박빙의 접전이 계속되자 부시와 케리 진영은 중서부를 종횡으로 누비는 숨가쁜 일정으로 선거전 마지막 주말을 보냈다.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알려진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주’에서는 하루에만 몇 군데씩을 도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공화당은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아널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 민주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 등 ‘간판스타’들을 총동원하는 등 양 진영이 ‘올인’했다. 뉴욕 타임스는 승부의 열쇠를 쥔 ‘빅 3주’ 이외에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아이오와, 콜로라도, 아칸소, 뉴멕시코, 네바다, 뉴햄프셔 등에서도 ‘백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시, 슈워제네거 투입 부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개표논란을 부른 플로리다에서 31일 대부분을 보냈다.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의 지원하에 탬파와 게인스빌 등지에서 유세한 뒤 저녁 무렵 오하이오로 직행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을 거쳐 다시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미시간을 돌았다. 특히 부시의 집권 이후 실직자가 23만여명이나 는 오하이오에서는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가세했다. 이곳에서 지고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가 없다는 전례를 의식해 한껏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이어 하와이로 직행했다. 최근 이곳에서 부시의 지지율이 올라가자 체니는 2시간 연설을 위해 비행기로 13시간이나 걸리는 하와이로 떠났다. 닉슨과 레이건 때를 제외하곤 하와이는 줄곧 민주당 표밭이었다. 케리 진영도 고어 전 부통령과 케리 후보의 딸 알렉산드라를 하와이로 급파, 맞불을 지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중서부의 격전지를 돌며 대테러 전쟁을 수행할 적임자는 부시뿐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딸·고어 하와이 급파 케리 후보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시작, 남쪽으로 이동해 플로리다에서 주말 유세를 끝냈다. 심장 수술을 받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멕시코에서 케리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스 여사와 동반 유세를 마치고 플로리다에 합류했다. 앞서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에서 10만 군중을 모아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케리측은 28일 위스콘신에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공연으로 힘을 얻은 데 이어 아이오와에서도 록스타 존 본 조비와 영화배우 애시턴 쿠처의 지원을 받았다. 케리 진영은 인터넷 유세 이외에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들을 조직화, 가가호호 방문하는 ‘저인망식’ 득표전술도 병행하고 있다. 반면 부시 진영은 ‘마지막 72시간 자원봉사팀’을 가동해 투표 직전까지 세를 규합한다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물론 플로리다에서만 이미 200만명이 조기투표를 해 이같은 조직이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경합지역이 늘어나는 양상을 띠자 양측의 막판 유세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광장 이번엔 패션쇼장 변신

    깊어가는 가을밤 시청앞에서 이탈리아 패션쇼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30일 밤 7시 서울광장에서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서울패션디자인센터 등과 공동으로 야외패션쇼 ‘이탈리아 패션의 진수-별빛 아래서의 서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안젤로 마라니, 라우라 비아조티, 베르사체, 잔프란코 페레, 마리엘라 부라니, 로베르타 디 카메리노, 엔리코 코베리, 에레우노, 알비에로 마르티니, 가에타노 나바라, 비니초 파자로 등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패션쇼는 로마·밀라노 등지에서 활동하는 최고 수준의 이탈리아 스태프가 방한해 무대를 꾸미며, 소개되는 작품 100여점 역시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들이다. 주로 올겨울 유행 트렌드와 내년 봄·여름을 겨냥한 작품들이다. 프란체스코 라우시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탈리아 문화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패션을 서울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영예로운 기회”라며 “로마 스페인광장에서 열리는 ‘별빛 아래서의 로마’라는 패션쇼를 서울에 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이탈리아 가수 알렉산드라의 공연도 준비되며, 서울광장에 나오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심우찬이 본 ‘2005 파리컬렉션’

    심우찬이 본 ‘2005 파리컬렉션’

    |파리 함혜리특파원| ‘더욱 여성스럽게,더욱 고급스럽게,그러나 자유롭게‘ 내년 봄·여름의 유행 키워드는 하이퍼 페미니티,울트라 시크,로맨틱 이그조티즘,네오 히피룩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2005년 봄·여름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에서 톱 클래스의 디자이너들은 최근 3년간 강세를 보인 여성성과 이국풍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를 보다 더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변형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우아함을 추구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는 현대여성을 타깃으로 한 의상들이다.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패션컨설턴트 심우찬(‘파리여자·서울여자’의 저자)씨의 도움말로 내년 봄·여름의 유행경향을 이번 파리컬렉션을 통해 알아본다. 이번 컬렉션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한가지 특징을 딱 꼬집어 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만큼 다양한 문화와 경향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해외 여행이 대중화되고 인터넷 등 통신수단이 발달하면서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문화’에 근거해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받기 때문입니다.아프리카나 인도의 전통의상에서 비롯된 이국풍과 1960년대 팝아트,70년대 히피룩 등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초점은 3년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성에 맞춰져 있고 기본적으로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샤넬이나 디오르,셀린 등 유명 브랜드의 경우는 어떤가. -기성복을 뜻하는 프레타포르테는 디자이너들의 창의력을 보여주기 위한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와 달리 상업성이 중요시됩니다.유명 브랜드라고 상업성을 무시할 수 없지요. 독자적인 라인을 발표해 온 샤넬,디오르,루이뷔통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각 메이커의 독특한 분위기는 유지하되 세계적인 흐름을 무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밀라노 컬렉션에 소개된 프라다,질 샌더 등도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재 측면에서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오간자 등 가볍고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우아함을 돋보이게 하는 레이스와 속이 비쳐보이는 얇은 망사를 사용하기도 하고,화려함을 강조할 수 있는 반짝이는 소재(스팽글 등)들이 이브닝드레스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프린트된 소재도 눈에 띕니다.앞서 밀라노 컬렉션의 돌체 앤 가바나는 동물 문양 프린트 가죽을,런던컬렉션의 폴 프랭크는 꽃무늬 프린트를 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액세서리는 어떤 것들이 주로 사용됐는지. -액세서리는 크고 강하게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고 아프리칸 스타일의 커다란 목걸이가 히피룩,이국적 정취의 의상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모자 특히 밀짚으로 된 중절모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라거펠드 갤러리,장 폴 고티에 컬렉션에서는 모델들이 드레스에도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유명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데뷔무대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이번 시즌에 새로 선보인 디자이너들이 많았습니다.톰 포드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구치와 결별하면서 그가 맡았던 구치 여성복은 알렉산드라 파치네티가,이브생로랑 리브고슈는 스테파노 필라티가 각각 맡았습니다.셀린에서는 마이클 코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로베르토 마니체티가 그의 첫번째 컬렉션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전임 디자이너들의 명성이 워낙 자자해서 그들의 그림자를 지워버리기에는 좀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중간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고 봅니다. 파리 컬렉션이 밀라노에 비해 우월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밀라노는 원단 회사와의 긴밀한 협조가 강조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서 창의성이 떨어집니다.지나치게 소재의 변화에 치중하고 상업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아르마니,프라다,질 샌더,돌체 앤 가바나,펜디 등 밀라노 컬렉션의 의상들은 새로운 유행을 만든다기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봅니다.반면 파리는 실용성은 결여됐으나 창의성 측면에서 강하기 때문에 모든 유행은 파리에서 시작된다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파리 컬렉션도 실용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렇습니다.그동안 쇼를 위한 컬렉션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실용성을 감안한 디자인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대표적인 사례가 디오르였습니다.의상사 박물관에나 소장해야 할 것 같은 화려한 의상을 발표해 왔던 디오르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이번에는 트위드 재킷,니트,카디건,티셔츠 등 당장 입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입기에 부담이 없는 의상들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갈리아노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적인 분위기가 강세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의상은 옷장에 모셔 놓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컬렉션을 꼽는다면.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빅터 앤 롤프의 컬렉션을 꼽고 싶습니다.굉장히 전위적인 디자인과 획기적인 쇼형식을 선보여 온 이들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랑콤과 제휴한 자신들의 첫번째 향수 ‘플라워 봄브’를 발표하는 것과 때를 맞춰 향수의 개념을 시각화한 창의적인 의상들을 발표했습니다.‘플라워 봄브’ 향수의 상징인 리본을 다양하게 변형해 활용한 파격적이고 기발한 의상들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디오르 쇼에서 존 레넌의 이메진 등 1970년대의 평화와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배경으로 ‘디오르,낫 워’라는 글씨가 등에 프린트된 의상들로 피날레를 장식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lotus@seoul.co.kr
  • [아테네통신]

    ●42세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미국 여자 양궁 선수 재닛 다이크만이 50세에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다.30세 때인 지난 1984년 LA올림픽때 경기를 보고 양궁에 입문한 다이크만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해 16강까지 올랐다.다이크만은 “편안한 마음가짐이 긴 선수생명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스와의 축구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김동진이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린 골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동진의 어머니는 지난 200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김동진은 경기후 “첫 골을 어머니의 영전에 바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개막을 앞두고 각국 정상을 비롯한 왕족,유명 연예인이 속속 아테네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각국 대통령 29명과 총리 26명 등 세계 정상 66명,왕족 11명 등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내외는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에서 휴가를 마친 뒤 초호화 여객선 ‘퀸 메리 2세’에 몸을 싣고 아테네에 도착했다.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그리스의 부호 라트시스 가문의 호화 요트 ‘알렉산드라 호’의 손님으로 초대됐다. F1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와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안젤리나 졸리 등 영화배우,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도 모습을 드러낼 에정이다.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 때 북측의 기수로 나서는 농구선수 출신 김성호(50·본부임원)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남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공동입장에 참가할 인원은 2000년 시드니대회때보다 20∼70여명이 늘어난 250∼300여명으로,남북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입장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IOC 위원 구닐라 린드버그(57)가 12일 총회 부위원장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써 린드버그는 지난 2001년 임기가 끝난 아니타 디프란츠(미국)에 이어 사상 두번째 여성 부위원장으로 4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린드버그는 96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한편 총회에서는 전설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IOC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스포츠서울 사진부)
  • [책꽂이]

    ●성공하는 영어이름 따로 있다(브루스 랜스키 등 지음,링구아포럼 리서치 센터 옮김,링구아포럼 펴냄) 영어이름에 함축된 이미지와 작명법을 소개한 네임북.책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잭(Jack)이나 질(Jill) 같은 이름은 ‘아무개’의 뜻에 가까운 촌스러운 이름이며,여성이름 보니(Bonnie)에선 활기 넘치고 사교적이며 다정한 성격의 예쁜 빨강머리 아일랜드 시골소녀가 연상된다고 말한다.1만 2000원. ●36계 성공전략(황차후 등 지음,오굉국 옮김,영진닷컴 펴냄) ‘36계’를 통해 살펴본 현대 중화권기업의 성공비결.만천과해(瞞天過海,하늘을 속여 바다를 건너다),차도살인(借刀殺人,남의 칼을 빌려 적을 제거하다),이일대로(以逸待勞,편안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다),무중생유(無中生有,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이다),부저추신(釜底抽薪,가마솥 아래의 장작을 꺼내어 끓어오르는 것을 막다),혼수모어(混水摸魚,물을 흐려놓고 물고기를 잡다) 등 갖가지 병법의 역사적 배경과 이를 응용한 기업의 성공 사례 등을 다룬다.2만 2000원. ●티베트 마법의 서(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지음,김은주 옮김,르네상스 펴냄) 티베트의 신비주의와 심령현상을 소개.티베트에는 해발 3000m 이상의 빙설지대에서 거의 벌거벗은 채로 겨울을 보내는 은자들이 있다.그들은 ‘투모수련’을 통해 스스로 열을 일으킨다.‘투모’는 열이나 따뜻함을 뜻하지만,티베트 밀교에선 정액을 따뜻하게 하고 그 안에 에너지를 보내어 미세한 신경계를 따라 온몸으로 돌게 하는 보이지 않는 불을 의미한다.정신집중과 호흡법을 결합한 ‘롱곰수행’으로 공중 보행술을 연마하는 라마승들,바람에 메시지를 실어 보내는 텔레파시 비술,시체를 소생시키는 ‘롤랑의식’ 등도 보여준다.1만 2000원. ●칸트 평전(만프레트 가이어 지음,김광명 옮김,미다스북스 펴냄) 독일 철학자 칸트의 삶과 사유의 행보를 추적.칸트의 일생은 복잡다단한 그의 철학과는 달리 무척이나 단조로웠다.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이곳에서만 살다가 갔다.그는 쾨니히스베르크에서 100리 밖을 벗어난 적이 없다.40대 중반까지 가정교사 생활을 했고,이후 고향에서 죽을 때까지 교수로 일했다.책은 칸트의 세계를 역사적 ‘암시의 왕국’이라고 지적한다.1만 3000원. ●자연이라는 개념(로빈 조지 콜링우드 지음,유원기 옮김,이제이북스 펴냄) 고대에는 경외감으로부터 자연을 막연히 숭배했다.그러나 기독교 사상이 팽배했던 중세에는 신이 인간으로 하여금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했고 따라서 인간이 자연보다 우월하다는 사고가 싹트기 시작했다.저자가 ‘르네상스 우주론’이라고 부르는 근대의 자연관은 자연세계가 하나의 유기체라는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주장을 거부한다.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자연관의 변천사를 살핀다.저자는 “모든 역사는 사상의 역사다.”란 말로 유명한 영국 옥스퍼드대 웨인플리트좌 교수 출신의 석학.2만원.˝
  • 케리후보 딸 ‘노브라’ 구설수

    |파리 함혜리특파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의 딸 알렉산드라 케리(30)가 카메라맨들의 플래시 때문에 예기치 않았던 ‘제2의 재닛 잭슨’ 스캔들로 곤욕을 치를 처지에 놓였다고 프랑스의 피가로지가 19일 보도했다. 단편영화 제작자로 프랑스의 칸영화제에 참가 중인 알렉산드라는 지난 16일 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 빌 2’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나무랄 데 없는 이 드레스가 카메라맨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자 속이 훤히 비치는 ‘충격적인’ 드레스로 변하면서 노브래지어로 드레스를 입었던 그녀의 두 가슴이 선명하게 나오고 만 것. 피가로는 미국 언론들은 월요일자에 즉각 이 사진을 게재했으나 보수적인 독자들을 감안,다양한 방식으로 자체 검열을 거쳐 뒤늦게 이 사진을 실었다고 전했다. 보스턴 헤럴드의 경우 가슴 윗부분까지만 나오게 사진을 게재했다.보스턴의 한 유명 인사는 “그녀(알렉산드라 켈리)는 재닛 잭슨 흉내를 내려고 무척 애를 쓴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팝가수 재닛 잭슨은 기념 콘서트 도중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드러내는 도발적인 행위를 연출,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lotus@˝
  • [건강칼럼] 노출의 계절… 영구제모로 걱정 끝

    쿠바 혁명의 영웅인 피델 카스트로는 “질레트 면도기가 없어 수염을 길렀다.면도를 안하면 혁명 구상에 들이는 시간을 해마다 열흘 쯤은 더 보탤 수 있다고 했던 건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노출의 계절이 다가올수록 손이 자주 가야하는 면도는 남녀 모두에게 골칫덩이다.우리 몸의 털은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고,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성의 팔다리에 거뭇거뭇 돋은 털,짧은 소매 사이로 삐져나오는 겨드랑이의 털은 왠지 게으르고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또 과거에는 남성들의 체모가 뭇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야성미의 상징이었지만,최근의 꽃미남들은 모두 피부가 매끈하다.그런 영향 탓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제모,즉 털 없애는데 신경쓰는 세상이 됐다.족집게,면도기,제모크림,왁스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이런 방법은 비교적 쉽게 제모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귀찮고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목받는 게 영구제모 시술.영구제모는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털을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이다.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인데,알렉산드라이트나 다이오드와 같은 레이저 제모는 고유의 긴 파장이 피부 깊숙이 침투,모낭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피부 손상이 없는 시술도 어렵지 않다.레이저를 쬐는 순간 따끔할 정도의 가벼운 통증은 있지만 살짝 잡아당기는 정도의 통증이며,예민한 부위는 국소마취 후 시행하므로 겁내지 않아도 된다. 충분한 제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털의 상태나 부위에 따라 4∼6주 간격으로 안면 부위는 7∼10회,기타 부위는 4∼5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된다. 제모는 봄이 제 철이다.여름이 다가와 부랴부랴 서둘다가는 자칫 올 여름 휴가를 ‘방콕’에서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이상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
  • 사회주의 독립운동 ‘햇빛’

    1910년대 말에서 1920년대 초에 이르는 러시아 내전기에 만주와 연해주,시베리아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군 부대와 이들의 활동과정을 보여주는 육필 자료가 국내 첫 발굴됐다.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리인섭이 남긴 이 자료에는 안중근 의사의 사촌 안홍근 등 당시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수십명의 명단과 러시아 한인마을 양허지(루키야노부카)에 한인들이 세운 사관학교가 존재했다는 사실 등 그 동안 국내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이 다수 수록돼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독립기념관 자료실에서 이 자료를 발굴한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의 반병률(48·독립운동사 전공) 교수는 29일 “최초의 한인 사회주의 단체인 한인사회당의 결성과정과 이와 관련된 독립운동단체와 지도자들,이들이 펼친 독립전쟁의 경과와 내용 등 새로운 사실들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밝혔다. 반 교수는 “이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일본이나 비사회주의 계열 단체들의 자료에 의존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의미가 과소 평가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당시 독립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내부인의 시각에서 참여단체와 인물,복잡한 내부 역학관계 등을 기술하고 있어 향후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는 ‘한인사회당 참고자료’ 6권과 ‘우랄 노동자 동맹’ 1권,‘원동 인민위원 소비에트 외교위원 김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에 관한 회상기’ 1권 등 대학노트 8권으로 이루어져 있다.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인들의 독립 무장투쟁과 관련된 ‘한인사회당 참고자료’다.여기에는 이동휘,김립,이한영 등 한인 사회당과 김좌진,이청천,홍범도 등 무장 독립군 부대 대표자뿐 아니라 안홍근,허회,김광택,백수산,임기학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무장조직 지도자 수십명이 대거 등장한다. A4용지 160장 분량인 이 자료는 ▲한국적위군에 대하여 ▲적의군 조직에 관하여 ▲김 알렉산드라의 최후 ▲수청 고려 의병대 ▲올긴항 전쟁 ▲철혈 강북단과 지방대 사실 ▲자유시 고려군대,무장 ▲독립단 군대 ▲니항 군대 ▲중령에서 공작하던 독립군들 ▲국민회 군대 ▲독립군 군대 ▲군정서 군대 ▲연해주 솔벽관 고려혁명군 ▲이만의병군동에 대하여 ▲이만 전투와 볼로차예프 전투 등 18개의 소단락으로 구성돼 있다. ‘우랄 노동자 동맹’은 모두 34장의 분량으로,1차세계대전 당시 우랄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리인섭과 김 알렉산드라가 결성한 한국 사상 최초의 노동조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노트가 씌어진 것은 소련에서 스탈린 격하운동이 한창이던 50년대 말이다.반 교수는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상당수가 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기에 ‘반혁명분자’,‘일본의 스파이’라는 명목으로 처형됐다.”면서 “스탈린 격하운동으로 가능해진 유화국면 속에서 대숙청기에 살아남은 리인섭이 자신의 기억과 주변 동료들의 진술을 모아 기록을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영 박지윤기자 sylee@˝
  • [3·1절 기획] 용어·주요 등장인물

    ●자유시 사변 1921년 소련 헤이룽강(黑龍江) 연안 자유시(自由市·알렉세예프스크)에서 독립군과 적군이 교전한 사건.흑하참변(黑河慘變).당시 독립군은 자유시에 집결,약소 민족의 해방과 후원을 내세운 적군과 연합해 일본군과 항전했다.그러나 적군은 일본이 시베리아에서 철병하고 반혁명 세력을 소탕하자 약속을 어기고 독립군의 무장 해제를 단행했으며,저항하는 독립군을 무차별 공격해 많은 희생자를 냈다. ●김 알렉산드라 1885∼1918.사회주의 독립운동가.한국 최초의 공산주의자.극동 시베리아의 우수리스크 출생.볼셰비키당에서 활동하다 1918년 9월 반 혁명세력에게 처형당한다. ●홍범도 1868∼1943.백두산 포수 출신. 평북 자성(慈城) 출생.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 등 독립투쟁사상 최대의 승전을 이끌어냈다.1921년 자유시로 이동,레닌 정부의 협조로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립했다. 1921년 6월 자유시사변으로 소련군과 충돌한 뒤 북만주로 탈출했다.이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돼 1943년 병사했다. ●김립 1918년 한인사회당 결성에 참여한 뒤 1920년 1월 김철·김구·윤현진 등과 함께 ‘의용단’을 조직했다.그러나 독립운동 자금을 유용,백범 김구에 적발돼 처형됐다.˝
  • [3·1절 기획] 리인섭은 누구

    ‘리인섭’은 러시아 지역 한인 독립운동사 연구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러시아에서 출간한 최초의 한국인 사회주의자 알렉산드라 김의 전기 등을 썼다.이 책은 1990년대 초반 국내에 소개됐다. 그러나 리인섭 자신이 누구인지는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다.1990년 역사비평사에서 출판한 재러 한인 마트베이 김의 ‘일제하 극동 시베리아의 한인 사회주의자들’에 실린 2장 분량의 약전이 유일하다. 책에 따르면 리인섭은 1888년 11월 평양에서 태어나 1907년부터 국내와 만주 일대에서 의병활동을 하다 1917년 시베리아의 옴스크로 가 이듬해 최초의 한국인 사회주의 단체인 한인사회당 결성에 참여했던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다.러시아 내전기에는 시베리아에서 적군(赤軍)과 함께 일본 및 백군에 맞서 싸웠다. 그도 30년대 후반 스탈린이 독립운동가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킬 때 큰 고난을 겪었다.1956년 흐루시초프가 스탈린 격하운동을 통해 30년대 ‘대숙청’된 사람들을 복권시키자,이 때부터 중앙아시아에 흩어진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1910∼20년대의 자료와 증언을 모아 러시아 한인 독립운동사를 복원했다.이번에 발굴된 노트는 당시 노력의 결실물 중 하나로 보인다. 이세영기자˝
  • “케리와 정사 벌인 적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선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추락하는 반면,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성추문 논란에서 헤어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무엇보다 일자리와 이라크 문제가 부시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될 조짐이다.케리 후보는 17일 위스콘신 예비선거에서도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고 부시 대통령 진영은 케리 후보를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부시 대통령보다 민주당 후보 찍겠다 CBS 방송이 12∼15일 미 성인 1221명을 상대로 “누구를 찍겠냐.”고 물은 결과 47%가 민주당 후보,42%가 부시 대통령이라고 대답했다.지난 연말 부시 대통령 49%,민주당 후보 40%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최대 변수인 무소속의 경우 부시 대통령 38%,민주당 후보 48%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중 케리 후보만 부시 대통령에 ‘48% 대 43%’로 앞섰다.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41% 대 50%’,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37% 대 54%’로 부시 대통령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제와 이라크 문제가 관건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50%로 사담 후세인을 체포한 직후인 12월 60%에서 10% 포인트나 떨어졌다.특히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일자리를 줄인다.’(45%)는 대답이 ‘늘린다.’(16%)는 대답을 압도했다.전쟁을 위해 이라크 정보를 부풀렸다는 응답도 57%로 적절히 해석했다는 35%보다 많았다. 일자리 문제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자 부시와 케리는 장외공방을 벌였다.케리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에서 “부시 대통령이 15일 자동차 경주장에 참석해 홍보용 사진을 찍는 3시간 동안 미 국민은 35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국인에게 엔진을 가동하라고 말하기보다 경제를 일으키고 일터로 사람들을 되돌려 보내자고 말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 탬파의 창문공장을 방문,“감세정책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데 워싱턴의 일부 사람들(민주당)이 세금감면에 반대하고 결국 세금을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폴리어 “인턴으로 근무한 일도 없어” 케리 후보와의 성추문 당사자인 알렉산드라 폴리어(27)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정사관계는 사실무근이며 인턴으로 일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케냐에서 태어난 유대인 약혼자의 부모를 방문하기 위해 나이로비를 찾은 그녀는 “언론이 약혼자와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며 “누가 이같은 소문을 퍼뜨리든지 그들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일축했다.그녀는 AP통신 뉴욕지사에서 편집일을 하다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일하고 있다.한편 딘 후보의 선거본부장인 스티브 그로스맨은 이날 딘 캠프를 떠나며 “위스콘신에서 딘이 지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외교관 통신] 이웃 강대국과의 공생전략

    투명성과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로 이름난 핀란드 수도 헬싱키 중심에는 노천시장 광장이 있다.광장에는 러시아의 상징인 금빛 찬란한 쌍독수리 탑이 우뚝 솟아 있다.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씌어 있다.“1833년 러시아 황비 알렉산드라가 핀란드를 처음으로 방문하다.”. 러시아는 나폴레옹과의 대접전에 대비,수도 페테르부르크로부터 전선을 최대한 멀리하기 위해 1809년 핀란드를 속령으로 하였으며,1833년 러시아 황제로서는 최초로 니콜라이 1세 부부가 핀란드를 방문한 것이다.당시 핀란드인들은 종주국 황제 방문을 기념하기는 해야 하는데,기념탑에 니콜라이 1세라고 쓰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아무 것도 쓰지 않을 수는 없어,절충안으로 황비 알렉산드라의 이름만을 새겨 두었다.당시 피지배 국민의 지혜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노천시장 광장에서 가까운 헬싱키 중심 광장에는 니콜라이 1세의 아들인 알렉산드르 2세 황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많은 여행객들은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지 90년이 되어가는데 어떻게 아직도 러시아 황제의 동상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을 한다. 알렉산드르 2세는 핀란드어를 공용어로 허용한 황제로서 핀란드인들에게 계몽 군주로 기억되기 때문에 그 동상을 보존하는 이유의 일부다.하지만 이웃 강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실용적 사고방식이 작용한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핀란드인들의 실용적 사고는 현대에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인들은 외부세력의 지배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저항하면서 국가를 송두리째 잃기도 하는 비운을 겪어 왔으며,헝가리와 체코의 자유운동도 소련의 무력진압을 당한 바 있다.이에 비해 핀란드인들의 생존전략은 러시아 황제에 대한 충성을 늘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민족적 정치적 입지 확대를 집요하게 요구하면서 이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었다. 파아시키비 대통령(1946∼1956년)은 대 소련 관계에 있어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지혜의 출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실용주의 정책을 구사했다.또한 케코넨 대통령(1956∼1981년)이 흐루시초프와 ‘사우나 외교’ 등을 통한 개인적인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핀란드의 중립과 경제적 실리라는 국익을 확보해 나간 것은 잘 알려져 있다.그는 소련에 대한 불신을 개인적으로 마음 속에 평생 갖고 있으면서도,대통령 재임 중에는,핀란드가 소련에 대하여 좋은 이웃으로서의 신뢰를 강화해 나갈수록 핀란드와 서방간의 협력증진은 더욱 원활해진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러한 실용주의 정책은 핀란드의 ‘법의 지배’전통과도 상통한다.이 전통은 19세기부터 이어지는 것으로서,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핀란드의 독자적 입법권 제약 등 억압정책을 펴자,53만 명의 핀란드인들은 자치 헌법 및 약속에 근거하여 청원서를 만들어 서명하고 이를 황제에게 제출했다.이 전통은 이웃 강대국의 압력에 대한 저항수단으로 유효하게 활용돼 왔으며,현재 세계 제일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핀란드인들은 러시아와의 두 차례 전쟁 등 오랜 역사적 관계에서 러시아에 대한 ‘공포심’을 잠재의식 속에 갖게 되었으나,1995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함으로써 이러한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핀란드는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와 접경(1300㎞)하고 있으며,러시아 북서부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가장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일례로 핀란드는 러시아와 공유하는 핀란드 만(발트해 동부해역)의 오염 완화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하수처리 공장을 건설하고 또한 세계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지 박물관의 하수처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30건 이상의 실질 협력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핀란드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국익 확보를 통해 투명하고 부강한 복지 국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병화 駐핀란드대사관 참사관 ●이병화(47) 대동상고,외시14회,주러시아대사관,러시아과장
  • 책꽂이

    ●창업·프랜차이즈 성공포인드 140가지(김승용 지음,하이비전 펴냄) 예비창업자 특히 생계형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성공 가이드.새로운 창업환경·창업마인드·점포입지 등 분야별로 나눠 설명한다.1만5000원. ●멋지다 다나카(구로다 다쓰히코 지음,김향 옮김,디자인하우스 펴냄) 지난해 학사 출신 지방기업 연구원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 한 다나카 고이치의 평전.질병치료의 핵심열쇠로 알려진 생체고분자 질량 분석에 전기를 마련한 단백질 질량측정 기법을 발명해낸 과정 등을 적었다.9500원. ●상거래의 역사(한스 외르크 바우어 등 지음,이영희 옮김,삼진기획 펴냄) 인류사의 발전을 이끌어온 상인과 상업의 역사.12∼17세기 한자 상인들은 엄격한 규율과 명예를 지키면서 조직화하는 등 상업발달에 기여했다.아편전쟁,미국의 독립전쟁도 차를 둘러싼 상거래에서 비롯됐다.3만5000원. ●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웬디 베케트 지음,이영아 옮김,예담 펴냄) 뉴욕 타임스는 웬디 베케트 수녀를 “팝 스타”로 불렀고,워싱턴 포스트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말했다.웬디 수녀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미국의 대표적 미술관을 방문해 들려주는 이야기.전2권,1권 1만6000원,2권 1만5000원. ●사스 전쟁(량 빙중 등 엮음,박인용 등 옮김,넥서스북스 펴냄) 2002년 11월 중국 광둥 지역에서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500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 바이러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사스의 재앙지인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보내온 현장보고서.7800원. ●아버지가 딸에게 꼭 하고 싶은 말(길주·장경근 지음,이일선 그림,국민출판 펴냄) 초등학생들이 익혀야 할 생활습관,양성평등의 실천 등을 주제로 쓴 바른생활 지침서.저자들은 세상을 단순하게 보는 눈을 가지라고 충고한다.7800원. ●자율신경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이세복 지음,업투 펴냄) 우리의 건강을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인 자율신경계의 기능과 이상증세 등을 설명.신경전달물질의 감소와는 상관없이 자율신경 이상을 초래하는 요인도 밝힌다.8000원. ●세밀화로 보는 동물의 세계(클레어 아스톤 글,수잔나 아드리오그림,김희진 옮김,효리원 펴냄) 곤충에서부터 덩치 큰 포유류까지,동물의 특징과 역사를 생생한 세밀화를 곁들여 설명.초등생용.1만1800원. ●꼬마돼지 레옹이 사랑에 빠졌어요(크리스틴 다브니에 글·그림,신혜정 옮김,다섯수레 펴냄) 암탉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꼬마돼지가 벌이는 유쾌한 해프닝.간결하고 역동적인 수채화.5∼7세용.9000원. ●아기 빗방울 또르륵의 모험(시드니 셀던·메리 셀던 글,알렉산드라 셀던 그림,김시내 옮김,문학수첩리틀북스 펴냄)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시드니 셀던 가족이 함께 만든 그림동화.모험길에 나선 아기 빗방울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줄거리.6세 이상.1만원.
  • [대한포럼] 위기의 20대

    서울 명문사립대를 졸업한 K(28)씨.그는 2년 전 정보통신 계통의 회사에 취직했다가 6개월만에 그만두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1평 남짓한 방에서 고시에 매달리고 있다.언제 잘릴지도 모르는 불안한 직장생활을 전전하기보다는 고시에 승부를 거는 것이 훨씬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하지만 내년이면 기업 취직 연령상한에 도달한다는 중압감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한숨짓는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고시촌과 대학 도서관,독서실 등에는 K씨처럼 인생역전을 꿈꾸며 고시에 ‘올인’ 승부를 건 20대가 10만명을 넘는다. 우리 사회의 20대가 흔들리고 있다.20대 경제활동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이고,1.2명이 신용불량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20대 경제활동인구는 외환위기 직전에 비해 7%포인트가량 줄었고,실업률은 3%포인트가량 증가했다.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휴학,중퇴 또는 제적생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01년 20대의 자살률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20대 자살자는 927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1326명다음으로 많았다. 20대의 절망감은 절반 이상이 ‘가능하면 이민가고 싶다.’는 설문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취업을 위해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졸업을 늦추는 ‘대 5(대학 5년)’ 반열에 합류해 보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100인 이상 기업의 41.1%가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는 우울한 소식만 들려올 뿐이다.제대로 된 첫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 20대의 취업 강박관념은 1인당 평균 127만원에 이르는 취업 학원수강 비용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드라 로빈스와 애비 윌너는 ‘청년 위기(Quarterlife Crisis)’라는 공저에서 경쟁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자포자기 상태와 무력감에서 청년 위기가 온다고 진단했다. 20대의 위기는 1차적으로 변화된 산업구조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산업구조가 인력절감형으로 바뀌면서 동일한 인력을 채용하려면 10년 전에 비해 기업은 투자비용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또 신규 고용시장에서 500인 이상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7년의 17%에서 지난해에는 7.6%로 줄었다.상황이 이러한 데도 대기업으로만 몰리고 보니 ‘대기업 바늘구멍’ ‘중소기업 인력난’이라는 악순환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 대학교육도 문제다.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이 지난해 발간한 주요국 대학교육 경쟁력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9개국 중 41위였다.지난 20년 동안 양적으로는 3배나 팽창했지만 질적으로 따르지 못한 결과다.이 때문에 기업들은 지난 97년에는 10명 중 6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3명을 경력직으로 채웠으나 지금은 신규 2명,경력 6명으로 역전됐다.기업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신규 인력 채용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여기는 탓이다. 앞으로 20∼30년 동안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될 20대가 이처럼 흔들리고 있음에도 정부는 전체 실업률이 다소 떨어졌다는 이유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업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대 위기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정부와 대학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학교교육-직업훈련-고용을 연계해 청년실업률을 2%포인트 낮춘 독일의 행동프로그램(JUMP)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기업도 ‘고용 창출은 기업의 몫’이라고 선언한 삼성그룹의 결단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고령화사회의 지탱 여부는 오늘의 20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여자농구 19년만에 세계4강

    한국이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F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3일 중국 난징 우타이샨체육관에서 열린 E조 1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전반을 11점차로 뒤졌지만 후반 강압수비가 적중해 71-70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한국은 이로써 지난 83년 브라질대회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동시에 6위까지 주어지는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으며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전망도 한층 밝게 했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30분 중국-러시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지난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 용병으로 뛴 알렉산드라(23점)를 막지 못해 전반을 35-46으로 뒤졌다.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한편 김계령과 홍현희가 더블팀 수비로 알렉산드라에게 투입되는 공을 차단하면서 3쿼터를 50-56까지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요하네스버그 지구 정상회의/ 생물다양성 보존 합의

    (요하네스버그 외신종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각국 정상들은 1일 생물다양성 분야와 관련,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빈국 위생시설 확충,대체에너지에 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해 막바지에 접어든 회의가 별 성과없이 끝날 것이란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멸종 동물을 보호하고 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현재의 생물 다양성 감소 비율을 오는 2010년까지 대폭 축소키로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비정부기구인 ‘지구의 친구들’은 도출된 합의안이 불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개국이 넘는 나라의 국가원수들을 포함해 187개국 대표들이 2일부터 4일까지 최종 정상회의를 개최하지만 빈곤 및 환경부문 핵심쟁점 현안에 관한 각국간 견해차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회의 참석자들은 총 71쪽 분량의 ‘이행계획’중 14개 핵심분야에서 부국과 빈국,유럽연합(EU)과 미국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유엔 당국자들은 이행계획의 약 95%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들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EU는 위생시설을 접할 수 없는 극빈층의 수를 2015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풍력과 태양에너지 등 재생가능 에너지를 201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들 핵심분야에 대해 구체적 이행시기 설정을 반대하고 있어 협상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한편 반(反)세계화 시위대와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빈민촌인 알렉산드라에서 회의가 열리는 샌드톤 컨벤션센터까지 2차례의 대규모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당초 우려됐던 큰 충돌 없이 무사히 시위를 마쳤다.
  • 초호화 파티 열며 기근 논의?

    지구촌의 심각한 기근 문제를 논의하는 지구정상회의가 일부 고위급 대표단의 호화만찬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영국의 ‘더 선’지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26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된 회의 대표단이 묵는 호텔 만찬장에는 바닷가재와 캐비어(철갑상어알 젓),최고급 스테이크 등 산해진미가 올라온 반면 회의장 인근 빈민가에서는 어린이들이 굶주림에 신음하는 ‘구역질나는’ 상황이 표출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182개국에서 온 6만여명의 대표단 중 거물급 대표들이 묵는 최고급 미켈란젤로 호텔 식당에 공수된 음식재료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급 음식들로만 구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생굴 5000개,바닷가재 및 각종 조개류 1000파운드,최고급 안심스테이크 및 닭가슴살 4400파운드,연어 450파운드,남아공산 최고급 생선 킹클립 220파운드,캐비어 수십통,푸아그라(프랑스식 거위 간 진미요리) 등이 준비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른바 ‘빈티지 와인’으로 불리는 명산지 포도주와 최고급 샴페인이 전세계 각지에서 수도 없이 공수됐다. 국제환경단체 ‘지구의친구들’은 “이런 만찬 준비라니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바로 옆 골목에서 아이들이 굶주림에 떨고 있는데 최고급 호텔 룸에서 잠이 오느냐.”고 고위급 대표단을 힐난했다. 지구촌이 힘을 합쳐 빈곤과 맞서 싸우기 위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가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의 부유층 거주 교외 샌드턴에서 조금 떨어진 알렉산드라 빈민촌에서는 기아와 물부족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손쉽게 발견할 수있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수도꼭지 앞에 언제나 길게 늘어서 줄을 서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반면 이번 회의에 온 대표단이 소비할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미네랄 워터)는 무려 8만병이다.1400만명 이상이 기근에 시달리고 매일 6000명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 때문에 죽어가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형언하기 어려운 호화파티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호화만찬을 마련하다 보니 이번 회의 전체 비용은 무려 3500만파운드(약 640억원)에 달했다.이는 참가국 정부들이 분담하는 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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