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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미팅’ 공유, 팬미팅 중 눈물 “쉬지 않고 일 했더니..”

    ‘팬미팅’ 공유, 팬미팅 중 눈물 “쉬지 않고 일 했더니..”

    공유의 대만 첫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29일 공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해외 팬들과 약 3시간 30분 동안 잊지 못할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커피프린스 1호점’부터 오랜 시간 공유를 응원해 온 대만 팬들의 뜨거운 성원은 지난 3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이뤄냈다. 2016년도 한국에서 유일한 천만 영화였던 ‘부산행’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등지에서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며 좀비 열풍을 일으켰고, 3.4억 대만 달러라는 높은 기록을 차지했다. 이로 인한 열풍으로 작년 대만에서 ‘도가니’의 극장 상영이 이뤄졌고, 공유는 ‘도깨비’로 다시 한번 아시아를 휩쓸며 대만의 한류 4대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공유를 향한 대만 언론의 반응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27일 대만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28일 대만 미디어 컨퍼런스, 29일 팬미팅, 한국으로 돌아오는 30일 대만 공항 출국 현장까지 대만의 주요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공유의 소식들을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팬미팅 당일인 29일에는 공유를 만나기 위한 세계 각국의 팬들이 대만 신추앙 체육관으로 몰려 들었고, 현장의 열기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매체들의 취재가 이어지며 체육관 밖은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이트 수트를 입은 공유는 故 유재하의 ‘내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해 팬미팅 시작을 알렸다. 공유는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페도라와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대만의 국민 MC 황즈찌아오와 함께 무대 위를 걸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첫 팬미팅인 만큼 공유는 작품, 어린 시절, 여가 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개해 객석을 열광케 했다. 공유는 이번 팬미팅 슬로건인 ‘Live your dream, Hear your dream, you are my dream’처럼 팬들의 소원을 직접 이뤄주는 시간도 가졌다. 공유는 팬의 기타 연주에 맞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5500명의 팬들을 위해 전매특허 꿀 보이스로 알람을 녹음해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현장에는 특별게스트로 공유와 절친한 동생이자 싱어송라이터 MYQ가 등장했다. MYQ는 절친답게 공유의 비밀들을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고 권진아, 샘 김, 정승환의 무대 이후 “제가 직접 노래를 찾아 들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세 분이다. 특히 샘 김은 ‘도깨비’에서 저의 테마곡인 ‘Who are you’를 불렀다.”며 자신의 팬미팅에 흔쾌히 참석해준 게스트들에 대한 소개와 인연에 대해 직접 전하기도 했다. 팬미팅 말미 공유를 향한 팬들의 가슴 뭉클한 영상이 그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대만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과 글들을 본 공유는 영상 중간 얼굴을 떨궜고, 뒤돌아서 팬들을 마주한 순간 벅차 오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른 공유는 “제가 흘리는 눈물은 반성 같은 거다. 쉬지 않고 오래 동안 일을 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마음이 많이 약해졌다. 여러분의 진심을 잘 받아서 힘을 내서, 제 마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공유는 6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숲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맨투맨’ 박성웅, 키스신은 대역 쓰고 여배우와 밀회 ‘은밀한 사생활’

    ‘맨투맨’ 박성웅, 키스신은 대역 쓰고 여배우와 밀회 ‘은밀한 사생활’

    ‘맨투맨’ 박성웅이 안하무인 톱스타 ‘여운광’으로 완벽 변신했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1회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한류스타 ‘여운광’으로 완벽 변신했다. 카메라 앞에선 품격 있는 프로 배우지만, 카메라 밖에선 시종일관 심술을 부리고 까탈을 일삼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 여운광(박성웅 분)은 영화 속 캐릭터 ‘다크데스’의 모습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데 이어, 영화 홍보차 뉴스쇼에 출연해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스케줄을 앞두고 격렬한 알람 소리와 매니저의 애원에도 꼼짝하지 않는 가하면, 특정 장소의 커피를 사 오라며 억지를 부리는 등 괜한 심술로 매니저를 괴롭혔다. 또, 운광은 키스신은 대역을 쓰고 여배우와 밀회를 즐긴 데 이어, 영화 투자를 받기 위해 빅토르 회장 생일파티에 참석하려는 모습으로 톱스타의 은밀한 사생활을 드러냈다. 이어, 광고 촬영지에 송미은(채정안 분)이 나타나자 운광이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해 재킷을 벗어던지며 짜증을 내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의심케 했다. 이처럼, 박성웅은 극 중 유명 영화의 주인공이자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대중 앞에선 쿨한 매력을 어필하지만 사생활은 누구보다 까탈스럽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안하무인 톱스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겨울철 주택실내, 폐암 유발 ‘라돈’ 줄었다

    단독주택보다 연립·다세대 낮아 마을회관 등 저감시공 사업 확대 내년부터 신축에 권고 기준 적용 겨울철 전국 주택 실내에서 발암물질인 ‘라돈’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5년 11월~2016년 3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주택 794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농도가 95.4Bq/㎥로 나타났다. 2013∼2014년 측정치(102.0Bq)보다 낮아졌을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제시하는 실내 라돈 권고기준(100∼400Bq) 이하다. 라돈은 화강암 등 암석과 토양 등에 존재하는 자연 방사성물질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으로 실내에 유입된다.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실내 라돈 농도는 주택 주변 지질학적 특성과 주택 노후화·균열 등 구조와 상태, 실내외 온도 차이, 환기상태 등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토양과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겨울철에 30% 정도 높게 나타난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평균 농도가 102.7Bq로 연립·다세대주택(62.3Bq)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됐다. 지역별로는 강원(149.7Bq), 전북(117.0Bq), 대전(111.8Bq) 등이 높았다. 강원 지역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실내 권고기준(148Bq/㎥)보다 높았다. 환경부는 라돈 노출에 취약한 주택과 마을회관 등에 라돈 무료측정 및 알람기를 보급하고 라돈 저감시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실내 라돈 권고기준(200Bq 이하)도 적용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기업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온라인 가입 이벤트 IBK기업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가입 고객 중 ▲청약통장에 자동이체 등록 ▲청약통장 잔액 30만원 이상 ▲기업은행 주식형펀드 보유 ▲기업은행 보장성 보험상품 보유 등 4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동부화재,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 독점 판매 동부화재는 자사가 출시한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이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으로 개발한 보험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은 국내 최초로 임대인의 임대료 손실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세입자의 고독사, 자살 등으로 공실이 발생할 경우 최대 12개월까지 임대료 손실을 보상해 준다. ●KB증권, 자산관리 앱 ‘KB WM 캐스트’ 리뉴얼 KB증권이 모바일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KB 더블유엠 캐스트(WM CAST)’ 리뉴얼 버전을 출시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분석부터 금융상품 추천, 자산배분 전략, 시장 동향 및 투자 전략, 경제 상식 등 다양한 경제 정보 콘텐츠를 3~4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이용자가 선택한 카테고리에 새 프로그램이 올라올 때 알림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됐다.●NH투자증권, 래퍼 도끼와 ‘생활이 투자다’ 캠페인 NH투자증권은 모바일증권 ‘나무’(NAMUH)의 브랜드데이(Brand Day)인 5일부터 래퍼 도끼와 함께하는 ‘생활이 투자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소액 자산도 나무를 만나 관리하면 불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음달 19일까지 ‘공유해 Bro! 돈이 불어!’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도끼의 광고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최대 연 3.2%(90일 제한)의 CMA 금리를 준다. ●SK증권, ‘뉴스필터’·알람 기능 ‘뉴스꾼’ 출시 SK증권은 중복·스팸 뉴스 등을 필터링해 주는 신개념 뉴스 서비스인 ‘뉴스필터’를 출시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사용할 수 있다. 뉴스필터는 유사한 내용의 뉴스를 하나로 묶어 양질의 정제된 뉴스를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함께 출시한 ‘뉴스꾼’은 뉴스 알람 기능을 갖췄다.
  • 출동요원 1800명 24시간 대기…‘긴급’ 신호 9분만에 “현장 접수”

    출동요원 1800명 24시간 대기…‘긴급’ 신호 9분만에 “현장 접수”

    지난 22일 오후 10시 14분 에스원 수원통합관제센터의 알람 시스템에 ‘긴급’이란 신호가 떴다. 경기 부평의 한 귀금속점에 설치된 ‘벽감지기’ 센서가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센터 쪽에 보내온 신호였다. 경기 지역을 관할하는 관제사는 즉시 인근 지역의 출동요원에게 출동을 지시하고, 경찰에도 알렸다. 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23분. 관제사는 출동요원에게 현장 점검을 지시하면서 “신변에 유의해서 대처 바란다”고 당부했다. 요원은 잠시 후 센터 쪽에 “위층에서 공사를 하면서 감지기가 작동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전국 78만여곳의 보안을 책임지는 에스원은 수원과 대구에 각각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다. 이 중 수원센터는 수도권 및 강원, 제주 지역을 관할한다. 계약 건수가 42만여건을 넘는다. 하루에 처리하는 이상 신호(침입, 도난, 화재 등)도 평균 1만 5000건에 달한다. 물론 실제 상황은 하루 평균 10건 미만이지만 센터에서는 모든 신호에 대응해야 한다. 현재 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사는 총 130여명(대구센터 포함)이다. 1800명의 출동요원 중 5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교대 근무를 하며 24시간 내내 현장을 관리한다. 하루 중에서도 가장 바쁜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밤 12시 사이. 실제 사건은 새벽 1~5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그 시간에는 출동요원들이 수시로 순찰하다 보니 오히려 퇴근 시간부터 밤 12시까지 일이 몰린다. 22일 수원센터를 찾았을 때도 23명의 관제사는 쉴 새 없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통화를 했다. 우선 신호가 들어오면 해당 계약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즉각 요원을 출동시킨다. 출동 차량의 현 위치와 현장 도착 시간 등이 센터 전면의 상황판에 모두 표기된다. 차량(오토바이 포함)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이 부착돼 있어서다. 유대상 상황팀장은 “침입 경로만 봐도 실제 상황인지 아닌지 ‘감’이 온다”면서도 “혹시 모르니 요원을 출동시켜 샅샅이 점검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시계가 밤 12시를 가리킬 즈음 실제 출동차량에도 탑승했다. 이 차량은 조수석 대신 열쇠 박스가 놓여져 있고, 헬멧, 소화기 등이 걸려 있었다. 동수원 지역 담당인 요원 9년차 김영목 선임은 탑승한 지 얼마 안 돼 “긴급 출동 지시가 떨어졌다”며 현장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곳은 대로변의 한 상가. 김 선임은 헬멧을 급히 쓰고 지하 1층 피부마사지숍으로 내려갔다. 10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센서가 작동되는 줄 몰랐던 누군가 문을 열었다”면서 “신분 확인을 하느라 늦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큰불 막은 구리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큰불 막은 구리

    지난 27일 오후 2시 27분쯤 경기 구리시의 한 3층짜리 연립주택 1층에서 요란한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정모(70·여)씨는 타는 냄새와 함께 흰색 연기가 집 밖으로 새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들이 6분 만에 출동했을 당시 집 안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부엌 천장에 부착된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계속해서 울려댔다.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냄비가 과열돼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태세였다. 집주인 A(70)씨 부부가 가스불을 켠 채 집을 비웠기 때문이다. 구리소방서 관계자는 29일 “화재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면 신고가 늦어져 최소 1500만원 이상 재산 피해가 발생하거나 연립주택 내 다른 9가구에까지 불이 번지면서 큰 피해를 낼 뻔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날 불은 냄비만 태워 1만 7000원의 재산피해만 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 초기에 발생한 연기나 열을 감지해 큰 소리로 알람을 울려 줘 이처럼 화재 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65건을 감지기 및 소화기 덕분에 조기 진화할 수 있었다. 국민안전처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21만 4164건의 화재 가운데 약 18%(3만 8742건)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했다. 구리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에서는 대형마트에 전용 매대를 만들어 팔도록 권장하기도 했다. 단독 감지기는 1만원대로 저렴하고 드라이버 하나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10년가량 사용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물대포’ 앞세운 서울대…‘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 실신

    ‘물대포’ 앞세운 서울대…‘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 실신

    학교 측의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에 반대하며 150여일간 점거 농성을 이어오던 서울대 학생들이 자진 해산했다. 하지만 해산 과정에서 학교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쏘는 폭력을 행사했다. 11일 서울대와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학교 직원 400여명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본관으로 진입해 이날까지 153일 동안 점거 농성을 이어오던 학생 30여명을 끌어냈다. 학생들은 낮 3시쯤 본관 1층 학사과 문으로 재진입을 시도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소화기 3대를 이용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터뜨렸다. 소화기 분말을 맞은 직원들은 사무실 내 비상알람이 울리고 시야가 뿌옇게 변하자 옆 소화전을 이용해 학생들을 향해 물을 분사했다. 직원들이 쏜 물대포에 학생 2명이 탈진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이다. 계속되던 직원들과 학생들의 대치는 학생들이 오후 6시쯤 기자회견을 통해 본관 자진 퇴거를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학본부의 말도 안 되는 폭력에 의해 보금자리를 빼앗겼다”면서 “일단은 점거를 풀고 오는 13일과 다음달 4일 학생총회에서 우리들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보다는 끝내 폭력을 선택한 학교 측의 조치로 학생들 여러 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플을 위한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타일’ 출시

    커플을 위한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타일’ 출시

    LG전자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을 최근 출시했다. ‘LG워치 스타일’은 지름 42.3mm, 두께 10.79mm의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로, 어떠한 패션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티타늄과 로즈골드 컬러가 출시됐으며 18mm 표준 시계밴드와 탈부착 호환이 가능하여 커플들을 위한 다양한 컬러매치가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탑재된 안드로이드웨어 2.0은 핸드폰과의 연동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는 독자적인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간단한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두 손을 모두 사용할 경우 전화, 문자, 메모, 알람 등과 같은 기본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어 생활 속에 자유로움을 더했다. 또한 음성인식, 손글씨 인식기능이 강화돼 문자내용 입력이 용이해 졌으며, 스크롤&휠 방식으로 동작하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은 메뉴뿐 아니라 지도나 사진의 확대 축소도 용이해 편의성을 더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핸드폰 뿐 아니라 IOS체계의 아이폰도 지원하는 LG워치 스타일은 네이버 플레이 윈도 출시를 시작으로 10일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타폴리스 화재경보기 ‘6년간 꺼져있었다’…경찰, 5명 구속영장 신청

    메타폴리스 화재경보기 ‘6년간 꺼져있었다’…경찰, 5명 구속영장 신청

    화재로 4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의 화재경보기가 개장 이후 6년여 동안 사실상 꺼져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화재 초기 진화나,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경찰이 밝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8일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시설운영업체 M사 관계자 정모(45)씨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산소용접기로 철제시설을 절단(용단)하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작업 보조자 임모(55)씨 등 7명과 상가 운영업체 등 3개 법인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수사 결과 이번 화재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 58분쯤 용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바닥에 있던 스티로폼·카펫 조각·목재 등 가연성 물질에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단 작업자 정모(50·사망)씨와 보조자 임씨는 불꽃이 튀어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으면 수시로 물을 뿌려 끄면서 작업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방화포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화재경보기와 스프링쿨러 등 부속상가 내 방재시스템이 2010년 9월 부속상가 개장 이후 화재 당일까지 6년 5개월여 간 ‘사용정지’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전원 등은 연결돼 있었으나 소음발생 등을 우려해 관리차원에서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화재연동장치들을 ‘정지’ 상태로 조작해 놓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화재를 감지해 상가 전체에 사이렌을 울리는 지구경종, 방화셔터, 급배기팬 등 14가지 소방시설이 화재 발생 후 ‘작동’ 상태로 되돌려 놓을 때까지 무용지물이었다. 스프링쿨러 알람밸브가 차단돼 초기 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신기 또한 정지돼 있어 대피가 늦어졌다.경찰은 방재시스템 전산기록을 분석해 개장 이후 2345일 중 지구경종이 2336일(99.6%)간 꺼져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방화셔터(2179일)나 급배기팬(급기팬 2118일, 배기팬 2033일)도 소방점검 날 등 특별한 날에만 잠시 켜둔 것 외엔 거의 꺼져 있었다. 당초 관리업체 측은 “용단작업 과정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할 것을 우려해 방재시스템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었다. 그러나 시설관리업체 A사 관계자 박모(51·구속영장 신청)씨는 추가 조사에서 “부하직원들에게 피해(화재 책임)가 가지 않도록 혼자 책임지려고 허위 진술했다”고 번복했다. 이에 대해 관할 화성소방서 측은 “화재 발생 직후 화재경보음이 안 나도록 하고 방화 셔터가 내려가지 않도록 방재설비의 작동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조작해 놓은 사실은 확인했으나 평소 때도 인력이 부족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 후 도내 초고층빌딩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현재 화재경보기 등을 정지 상태로 조작해 놓은 곳은 적발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재로 숨진 철거업체 B사 현장소장 이모(63)씨와 용단작업을 하다 숨진 정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10명과 법인 3곳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 “칼퇴하면 일 잘해”… ‘강퇴 작전’ 쓰는 회사들

    [커버스토리] “칼퇴하면 일 잘해”… ‘강퇴 작전’ 쓰는 회사들

    #1. 국내 대기업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하는 김성재(36·가명) 과장은 지난 21일 퇴근 시간 30분을 남겨 놓고 임원실로 불려 갔다. “김 과장, 지난번에 말한 기획안 어떻게 됐어? 내일 오전 8시까지 내 책상에 갖다 놔.” 며칠 전 임원이 지나가는 말로 뭘 하자고는 했지만, 그때만 해도 당장 기획을 해 보자는 취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임원 앞에서 단 한마디도 못하고 책상 앞으로 돌아온 김 과장은 오랜만에 가족과 외식하기로 한 약속을 취소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자정이 다 되도록 대략적인 기획안도 만들지 못한 그는 잔뜩 서류를 싸 들고 퇴근했다. 머리가 멍한 채로 서류를 뒤적이다 잠이 든 그는 새벽 5시 30분으로 맞춰 놓은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나 씻는 둥 마는 둥 정신없이 집을 나왔다.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45분.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이 한 시간 남짓 동안 만들어 임원실에 갖다 놨지만, 되레 임원은 호통을 쳤다. “이게 아니잖아!” 이 한마디에 김 과장의 이날 저녁 시간도 실종됐다. 그는 24일 “정규 근무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이지만, 이건 남의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 #2. 외국계 기업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ING생명의 이성훈(38·가명) 차장. 사내에서도 일이 많다고 알려진 상품기획부에서 근무하지만 그의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50분이다. 회의는 주로 오전에 끝내고 점심을 먹고 와서는 오후 2시부터 낮잠을 청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를 낮잠 시간으로 정했다. 2시가 되면 사무실 전체 불이 꺼지고 안내방송과 함께 클래식(드뷔시 ‘달빛’) 음악이 잔잔하게 깔린다. 20분 동안 꿀잠을 잔 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2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오후 업무를 본다.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가끔 제시간에 일을 끝내지 못해도 오후 7시 전에는 사무실을 나선다. 7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이다. 이 차장은 “PC가 꺼지기 전에 일을 끝내야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몰입하게 된다”면서 “저녁에는 주로 회사 근처 수영장에 간다”고 말했다.●年 2124시간 근무… OECD 평균보다 354시간 많아 우리나라 기업의 살인적인 근무 강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 전체 취업자의 1인 연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2014년 기준)으로 멕시코(2228시간) 다음으로 길다. OECD 34개국 회원국 평균(1770시간)보다 연간 354시간 더 많이 일한다. 주당 평균 6.8시간 더 일하는 셈이다. 지난 23일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한 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하고 대신 월~목요일에 30분씩 초과 근무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직장인들이 반가워하지 않는 것도 정부 정책이 현실과 괴리돼서다. 이미 초과 근무(야근)는 일상화됐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컨설팅업체 매킨지와 함께 직장인들의 평균 야근 일수를 조사한 결과 주 5일 중 2.3일은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3%는 3일 이상 야근을 했다. 회의와 보고 등 비효율적 업무가 야근을 부르고, 야근이 또 야근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상의의 진단이다. 야근을 하면 생산성이 높아질까. 주 5일 내내 야근하는 직장인의 업무 생산성은 45%인 반면, 2.3일을 야근하는 직장인은 57%의 생산성을 올렸다. 근무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생산적 업무 시간이 정비례하는 건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의는 이를 ‘습관적 야근의 역설’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임직원들이 야근을 하면 초과 근무 수당(임금의 1.5배)을 줘야 하는 까닭에 생산성이 높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다.●‘PC 오프제’ 효과 좋아 도입하는 회사 늘어나 다음달부터 LG유플러스가 ‘PC 오프제’를 본격 시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PC 오프제는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 위해 업무 시간이 끝나면 컴퓨터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제도를 말한다. 통신 업계에선 첫 도전이다. “아침에 눈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권영수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앞으로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PC를 쓸 수 없다. 사무실 외 장소에서도 PC를 쓸 수 없다. 지난달 초부터 시범 운영했는데, 직원 절반 이상이 이 제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둘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에 퇴근한다.현재 PC 오프제를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퇴근 시간이 오후 9시를 넘고, 오후 11시가 돼서야 불을 끄는 점포가 수두룩하자 2009년 당시 윤용로 행장은 전 직원 오후 8시 퇴근을 목표로 ‘퇴근문화개선운동’을 실시했다. 이듬해 영업점마다 PC가 꺼지는 평균 시간을 경영 평가(5%)에 반영했고, 11월 본점 및 영업점에서 PC 오프제를 실시했다. 오후 7시 30분이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게끔 한 것이다. 2012년 PC가 꺼지는 시간을 오후 7시로 30분 더 줄이고, 2014년 11월부터는 매주 수요일(가정의 날)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걸 원칙으로 했다. 지난해 평균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42분. 2008년 대비 2시간 30분 단축됐다. 기업은행 측은 “늦게까지 남아 야근하는 직원이 우수 직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정시에 퇴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기업은행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현대백화점은 2014년 유통업계 최초로 PC 오프제를 실시했다. 롯데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도 질세라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 증권업계에선 NH투자증권(당시 우리투자증권)이 동참했다. 이 회사는 오후 6시 30분이 되면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PC에 뜨면서 화면이 차단된다.●이랜드 오후 5시 퇴근 안내방송… 6시 일괄 소등 사무실 소등과 같은 방식을 채용한 기업들도 등장했다. 이랜드는 오후 5시가 되면 “퇴근하세요”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한 시간 후 일괄 소등한다. 밤낮이 바뀐 채로 근무하는 디자이너의 야근을 없애기 위해 2012년 정시 퇴근 제도를 도입했는데, 지금은 전 그룹사로 확대됐다.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면서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는 정시 퇴근하는 것으로 정했다. 오후 6시 퇴근 시간이 되면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임원들이 띠를 두르고 각 팀을 방문한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엔 정시 퇴근보다 1시간 더 일찍 조기 퇴근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2015년 정시 퇴근 비율은 30% 이하였지만, 지난달 평균 정시 퇴근율은 75%까지 올라왔다. 24시간 방송되는 홈쇼핑 특성상 불가피하게 연장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칼퇴근을 하는 셈이다. ●SK이노 “강제 칼퇴 대신 장기휴가” 기업은 직간접 비용을 줄이고 직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정시 퇴근 제도에 대해 ‘윈윈’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기업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2013년 7월 ‘오후 6시 칼퇴’를 외쳤던 SK이노베이션은 당시 “만성적인 야근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악(惡)”으로 규정했다. 일명 ‘야근 잡기’에 나서면서 초과 근무 상위 10개 팀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1년도 채 안 돼 접었다. 강제 퇴근 제도가 오히려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오후 7시 이후 냉난방을 중단하고 석식을 폐지하는 등 강력한 수단을 썼지만 강제 캠페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능률이 오를 때 에너지를 최대한 쓰고, 쉴 때 푹 쉬는 제도(2주 휴가)로 갈아탄 배경”이라고 말했다. 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은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눈치 보지 않게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인 만큼 조직문화 전체의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화재 사망자 51%가 일반주택서 발생

    화재 사망자 51%가 일반주택서 발생

    화재 인지 늦고 초기진화 미흡 탓 모든 주택 감지기·소화기 의무화일반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23일 최근 5년간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 사망자의 51%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일반주택 화재가 전체 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30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51명이 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사망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의 화재 사망자 비율이 33%로 0~49세 사망자 비율(29%)보다 높았다. 또 심야 취약 시간인 밤 12시~오전 6시 발생 화재는 낮 12시~오후 6시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발생 비율은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 관계자는 “주택 화재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잠자는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빨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조차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주택 화재를 줄이기 위해 안전처는 올해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즉시 알람이 울려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누구나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한번 설치로 10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감지기는 주방, 침실, 거실 등 방마다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의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는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가스레인지의 바로 위쪽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율은 30% 수준으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안전처 측은 “주택에서 발생하는 초기 화재에 대응할 때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화염 속 잠자는 일가족 깨워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고양이가 '집사'들을 깨워 목숨을 살린 기적같은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최근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앨버타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화재사건을 일제히 전했다. 사건은 지난 9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집 안에서 갑자기 화염이 일기 시작해 곤히 잠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부모와 세 아이가 큰 위기에 처했다. 이 때 나선 것이 바로 이 집의 고양이였다. 가장 먼저 화재를 눈치 챈 고양이는 재빨리 안방으로 건너가 잠자고 있는 엄마의 팔을 물었다. 이에 잠에서 깬 엄마는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과 세 아이를 깨워 무사히 밖으로 탈출했다. 지역 소방서장 트레버 그랜트는 "고양이가 가족의 알람 역할을 해준 덕에 모두 무사히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 "가족은 물론 고양이까지 모두 작은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에서는 고양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주인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영웅묘'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고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차역에 일찍 왔다면? “앱으로 빨리가는 기차 예매”

    열차 출발 시각보다 일찍 도착하면 더 빨리 출발하는 열차를 알려주고 예매까지 도와주는 서비스가 3일부터 실시된다. 코레일은 승차권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 ‘코레일톡+’를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 고객이 예매한 열차의 출발 시각보다 일찍 도착하면 앱이 더 빨리 출발하는 열차를 자동으로 소개해주고 예매까지 해준다. 일반실 승객이 열차 출발 20분 전에 도착하면 특실과 일반석 요금 차액의 50%를 마일리지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특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해준다. 앱을 이용한 열차 예매 단계도 10단계에서 7단계로 간소화 하고, 여러개의 화면 대신 한 페이지에서 예매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개선했다. 열차 도착 5분 전에 알람 서비스, 운행 중 열차 위치 확인 서비스 등도 실시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작지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현대차 울산 3공장 89%가 무결점… 꿈의 ‘스마트 공장’ 눈앞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현대차 울산 3공장 89%가 무결점… 꿈의 ‘스마트 공장’ 눈앞

    개발 3년 만인 2014년 국내 첫 도입 수작업 대신한 IT, 결함 땐 즉각 통보 아이오닉 생산 31라인 공정당 64초 올해는 품질 테스트 통과율 92% 목표 스마트공장 4단계 중 ‘고도화’만 남아 ‘차체 쏠림(왼쪽).’ ‘시트 장착 불량.’ 지난 12일 오후 현대차 울산3공장. 품질 테스트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곧바로 모니터에 결함 사유가 떴다. 해당 공정에도 즉시 통보가 됐다. 차량은 수정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일들이 정보기술(IT)과 접목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바뀐 것이다. 불량률 ‘제로’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종이에 결함 내용을 써서 다음 공정에 전달했기 때문에 전달 과정에서 종이가 사라지면 결함이 수정되지 않은 채 출고될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자펜으로 결함 유무를 체크하기 때문에 수정 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출고 자체가 안 된다. 실시간으로 결함이 보고되면서 모니터에 뜨는 ‘직행률’(불량 없이 한 번에 통과한 비율) 수치도 계속 바뀌었다. 오후 1시 현재 ‘직행률’은 89.23%. 100대 중 약 89대만 수정 작업 없이 무사 통과했다는 의미다. 조립, 검차 주행, 수밀(물이 새는지 점검하는 검사) 등 세 가지 품질 테스트에서 ‘트리플 100점’을 받지 못하면 결함 차량으로 분류된다. 1월 1일부터 11일까지 누적 직행률은 87.2%로 내부적으로 정한 목표치는 달성했다. 올해 12월 92.2%까지 올리는 게 목표다. 1990년 완공 이후 ‘아반떼’ 생산기지로 이름을 날린 울산3공장은 2014년 현대차 국내 공장 중 처음으로 ‘품질 완결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품질관리부장이었던 송근수 생산3실장(이사)은 “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면서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뿐 아니라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신차를 생산할 때 초기에 반복되는 결함을 잡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반떼와 함께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을 생산하는 3공장 31라인은 공정 하나당 소요 시간이 64초에 불과하다. 옆 라인인 32라인(100초)보다 훨씬 짧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전기차(EV)에 이어 곧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공정이 복잡하면 결함이 잦을 수밖에 없다. 현재 아이오닉 하루 생산량은 210여대. 전체 생산량 1400대 중 15%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주문이 밀려들면서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다. 송 실장은 “속(부품)을 채워 넣는 의장 공정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다 보니 실수가 발생한다”면서 “올해부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불량률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2·4공장 확대… 아산공장엔 첫 로봇 카메라 울산3공장에서 효과를 본 품질 완결 시스템은 아산공장에 이어 울산 2, 4공장까지 확대 적용됐다. 울산 1, 5공장도 도입 중에 있다. 울산공장은 생산성 지표 중 하나인 HPV(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약 29시간으로 아산공장(18시간), 해외 공장 평균(16~17시간)에 비해 나쁘지만 스마트화로 극복할 계획이다. 울산공장에는 진동·전류 센서를 주요 설비에 부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설비 예방진단 시스템, 지능형 용접기, 각종 자동검사 시스템, 품질생산성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다. 향후 투자 효과 등이 증명되면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물리시스템(CPS) 기술도 점차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산공장은 지난해 도장 공정에 국내 최초로 로봇 카메라를 설치했다. 페인트 외관 이물질 검사를 위해서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도 검수 단계가 아닌 도장 공정에서 잡아내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도 개발했다. 자주 쓰이지 않는 부품(비선호 사양 또는 지역 옵션)을 탑재할 경우 모니터에 사양 정보가 뜨고 알람도 울리지만, 작업자가 인지하지 못하면 실수로 다른 부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목에 시계 형태의 ‘개인 모니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아직 울산공장에는 도입하지 않았다. 스마트 공장은 사물인터넷, 가상물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의 모든 단계가 자동화되고,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되는 생산 체계를 의미한다. IT 활용 정도에 따라 크게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화 등 4단계로 나뉜다. 고도화는 설비, 시스템이 자체 판단에 따라 자율 생산하는 체제로 아직 국내 공장 중에는 단 한 곳도 없다. 현대차도 자체 진단에서 중간 2단계(실시간 공장 자동 제어)에 속해 있다고 봤다. ●스마트공장 3단계 이른 중소·중견기업 2.6% 뿐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한 중소·중견기업 2611개(2016년 9월 말 기준) 중 중간 2단계는 2.6%에 불과하다. 대부분 기초(81.2%) 또는 중간1(16.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는 삼성, LG 등과 함께 중소 협력사 스마트 공장 보급 사업에도 나섰다.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협력사 100여곳과 광주 지역 중소기업 200곳을 우선 지원한다. 울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스로 침대 정리하는 ‘스마트 이불’ 화제

    스스로 침대 정리하는 ‘스마트 이불’ 화제

    알람 시계가 울려도 ‘5분만 더’라는 생각으로 버티다 보면, 등교나 출근 시간이 늦어 이불도 제대로 안 개고 나가기 일쑤다. 만일 당신이 학생이라면 어머니에게, 결혼한 남자라면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게 되는 것은 따 놓은 당상이다. 이처럼 이불을 정리정돈하기가 좀처럼 안 되는 이들을 위해 그야말로 ‘똑똑한 이불’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 듀베’(SMARTDUVET)로 명명된 이 이불은 캐나다의 신생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정돈된다.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격자 모양으로 된 시트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튜브에 바람을 넣는 것처럼 펼쳐지는 것이다. 전용 앱을 통해 요일별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늦잠을 자고 싶은 주말에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설치 방법 또한 간단하다. 격자형 시트의 이불 위에 커버를 씌우고 본체에서 공기를 보내는 호스를 연결하면 끝이다. 그리고 본체는 거슬리지 않게 침대 밑에 두면 되는 것이다. 이불 크기도 싱글, 더블, 퀸, 킹 사이즈까지 다양한데 가격 역시 크기에 따라 309달러부터 349달러까지로 정해져 있다. 출자에 투자한 사람들은 오는 5월부터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정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스마트 듀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많이 만들어져 왔으나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드물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도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를 무려 1억 6000만 달러(약 1924억원)나 들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제작비의 3분의1도 건지지 못하며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제작비를 간단하게 회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세 배의 매출을 올렸다. ‘어쌔신 크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나 SF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에 밀려 3위로 출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회수가 난망하긴 한데, ‘워크래프트’처럼 글로벌 시장이 남아 있으니 반전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다. ‘어쌔신 크리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떡칠됐던 ‘워크래프트’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인류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과 인류를 통제하려는 템플기사단 사이의 오랜 대결, 유전자에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선조의 삶을 탐험하게 하는 애니머스 기계 등 기본 설정은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는 외전 격으로 새로 만들어 냈다. 게임은 제3차 십자군 원정, 르네상스 시대, 미국 독립전쟁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기 등을 배경으로 시리즈가 이어졌으나 영화에서는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15세기 스페인이 주무대다. 암살단의 후예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범죄자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의지에 대한 DNA 정보가 담긴 선악과를 찾으려는 템플기사단에 의해 15세기 중세 선조의 삶을 체험하며 자유의지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무술 액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맥베스’(2015)에서 11세기 스코틀랜드 전투를 멋지게 재현했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 중세 스페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건물 사이를 맨몸으로 넘나드는 액션)이 볼만하다. 게임 유저라면 게임 속 핵심 액션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신뢰의 도약’에 짜릿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암살단의 고유 기술로, 고층에서 맨몸으로 수직낙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전문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 등 기억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극장 민폐 없앨 ‘영화관 모드’ 갖춰…애플 iOS 10.3 베타

    극장 민폐 없앨 ‘영화관 모드’ 갖춰…애플 iOS 10.3 베타

    애플이 오는 10일 출시하는 iOS 10.3 베타버전에 일명 ‘영화관 모드’로 부르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이 애플 전문 블로거 소니 딕슨(Sonny Dickson)의 SNS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iOS 10.3 베타버전에 포함되는 영화관 모드는 어두컴컴한 영화관 내에서도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손 쉽게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영화관 내에서는 휴대전화의 작은 알람 소리도 타인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데, 극장모드는 이런 소리와 기능을 한꺼번에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 팝콘을 본 딴 아이콘을 누르면 갑작스럽게 울리는 수신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차단하고, 화면의 밝기가 자동으로 감소되며 알람과 벨소리 등이 손쉽게 비활성화 된다. 애플이 이 영화관 모드의 특허권을 취득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특허 신청서에는 “GPS를 기반으로 영화관에 입장하면 위치를 인식해 모드가 자동 활성화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영화관을 떠나면 스마트폰은 자동적으로 전화 수신 기능 및 알림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관 모드가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지 의문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출시했던 iOS 10.2 버전에서는 전원버튼을 다섯 번 누르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상 SOS전화 기능, 최신 유니코드9 이모티콘, 케이블 또는 위성 가입 인증을 한번의 탭 만으로 가능케 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모 체어쿠스’의 비애

    ‘호모 체어쿠스’의 비애

    “서서 일하는 책상 ‘스탠딩 데스크’가 허리에 좋대서 회사에서 1년쯤 썼어요. 그런데 실제로 사용한 건 몇 번 안 돼요. 다들 앉아있는데 혼자 서 있기도 민망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다시 의자에 앉게 되더라고요.” 3년차 직장인 김모(33)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2014년 말쯤 회사에서 복지 차원으로 스탠딩 데스크 사용 희망자를 일괄 접수해 신청했다”면서 “하지만 30명쯤 되는 우리 부서에서 신청한 사람이 저뿐이었다. 혼자 서서 일하려니 어색해서 작년 11월에 다른 부서 동기한테 줘 버렸다”고 말했다. 현대인에게 의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신생아는 바운서, 유아는 부스터시트와 카시트를 거쳐 성인이 되면 의자에 정착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월 발간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7.5시간 앉아서 생활한다. 대부분의 사무직은 회사 사무용 의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의자가 노동의 상징이 된 셈이다. 이렇게 대중화된 의자는 그러나 과거 권력의 상징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의자는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황제나 왕 등 수많은 정복자들이 화려하고 거대한 의자에 앉아 권력을 뽐냈다. 권력자를 뜻하는 영어 체어맨(chairman) 역시 의자와 관계 있는 표현이다. 지금도 주변에선 권력을 상징하는 의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회 본회의장의 국회의장석은 등받이가 의장의 어깨너비를 훌쩍 벗어날 정도로 넓다. 높이는 의장의 정수리 부근까지 올라온다. 국회의장석에 비하면 일반 국회의원석은 상대적으로 작고 소박하다. 헌법재판관석도 머리보다 두세 뼘 위로 솟은 등받이로 헌법재판관의 권위를 강조한다. 직선 형태였던 의자는 사람의 몸에 맞게 점차 곡선으로 진화했다. 현재 사무실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회전의자는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801~1809년 재임)이 대통령이 되기 전인 1776년 발명했다. 최근에는 척추의 건강을 고려해 등받이를 둘로 나눈 의자, 건강에 해롭다며 아예 등받이를 제거한 의자도 출시됐다. 의자에 앉은 사람을 편하게 하려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자는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하게 해 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비난받는다.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아예 스탠딩 데스크를 설치하고 서서 일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반면 허리 질환이 고민인 사무직과 달리 백화점·대형 할인점의 대다수 판매 직원들은 의자에 앉지 못해 고통스럽다. 하루에 10시간 내내 서 있거나, 잠깐 짬을 내 허리 높이의 불안한 의자에 앉는 정도가 전부다. 오래 서 있어 하체에 피가 몰리고 다리의 혈관이 부어 피부 표면으로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는 백화점·대형 할인점 직원의 직업병이다. 현역 의자 디자이너인 김상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좋은 의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가급적 의자를 멀리하는 게 몸에 좋다”는 것이다. 김상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서서 일하면 척추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무릎이나 발목이 약하면 앉아서 일하는 게 좋다”면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서서 일하는 게 운동 효과가 있다. 구부정하지 않은 자세로, 곧게 서서 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사와 트레이너로 구성된 피트니스팀 ‘피톨로지’의 박현진 수석에디터는 “의자에 오래 앉으면 엉덩이 근육이 약해져 걷기와 달리기 능력이 떨어진다. 남성의 경우 성 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면서 “알람을 맞춰 놓고 1시간에 5분 정도 화장실에라도 다녀오는 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갈 곳 잃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 ‘흡연부스’, WKBL 4개 구단 경기장 외부에 설치

    갈 곳 잃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 ‘흡연부스’, WKBL 4개 구단 경기장 외부에 설치

    최근 사회 전체적으로 금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흡연자들은 더욱 갈 곳을 잃고 있다. 부족한 흡연공간과 금연정책에 떠밀린 애연가들은 후미진 골목 등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과 동시에 흡연자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청주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아산 우리은행 위비 등, 여자프로농구(WKBL) 4개 구단 경기장 외부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부스는 국내 주방 빌트인 가전 전문업체 하츠에서 최근 출시한 흡연부스 ‘더 휴(THE HUE)’로 국립공원, 놀이공원, 체육시설 등의 야외공간, 대형건물, 터미널 및 공항, 지하철 역사, 병원, 장례식장, 백화점, PC방, 대학교내 및 주변상권, 대형음식점, 주민센터, 시청, 구청,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실내외 공간에 설치 가능하다. 해당 시설은 외기도입과 실내공기 재순환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효율적 운전을 위한 자동감지 센서 등의 부가기능, 시스템점검 및 필터 교체 등의 정기적 관리 서비스로 차별화된 공기청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유체역학 기술 기반, 정압 컨트롤 기술과 고효율 복합 필터시스템이 부스 내부를 빠르게 정화하며 3단계 안전 스위치, 자동전원차단, 오작동 알람센서, 난연 마감재 사용으로 안전성까지 보장된다는 점, 고성능 인체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를 탐재해 자동운전, 자동정화 등의 기능을 가진 시설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흡연부스 및 공기정화 시스템의 틀에서 벗어난 고청정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츠 관계자는 “흡연부스는 흡연자의 권리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까지 방지하는, 현대 시대에 꼭 필요한 시설물”이라며 “하츠의 더 휴는 실내공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건강, 그리고 공기의 질을 지켜낼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음쉼터·암행 순찰 강화…고속도로 사고 감소 효과

    고속도로 사고는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사고 건수는 물론 사망자 발생 사고도 감소하고 있다.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차량·도로의 안전시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도 사고 감소에 큰 효과를 보았다.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공사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단속 강화와 안전운전 홍보, 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경찰과 교통안전 협의체도 구성했다. 특히 법규 위반차량 단속과 암행 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화물차 안전기준 위반을 집중 단속하고 뒷면반사판·안전판, 등화장치 불량 차량을 고발하고, 전세버스 대열운행 합동 단속도 강화했다. 화물차, 전세버스 운전자 등 사고 취약 운수 종사자 40만명에게 계도 서한을 발송하고, 화물차 졸음 예방 합동 캠페인 및 알람순찰도 강화했다. 터널 사고가 급증하면서 사고 전광판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안전거리 확보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 것도 고속도로 사고 감소 효과로 이어졌다. 졸음쉼터를 늘리고 도로안전진단(RSA) 및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디지털운행기록계 위험운전 행태를 분석해 잠재적 위험구간(위험운전 횟수가 많은 곳)을 개선했고,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픽토그램형 표지판’(저속화물차 추돌주의, 비상등 켜시오) 설치도 늘리고 있다. 교통안전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경찰과 두 기관이 합동으로 화물차의 최고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도 벌이고 있다. 첨단경고장치(앞차추돌+차로이탈 경고) 시범운영 및 보험료 할인제도도 도입했다. 과적·적재불량 상습 위반차량 통행료 감면 제외, 사업용 차량 운행시간 제한제도 도입 등 법령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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