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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라딘? 장금이? 뭐 볼지 고민이네…

    알라딘? 장금이? 뭐 볼지 고민이네…

    방학도 다 끝나간다. 과외로부터 학원에 캠프까지 오히려 방학이 더 바쁜 아이들이지만 남은 방학기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문화공연 하나는 가슴에 담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서 준비한 부담 없는 알짜공연들을 정리해 봤다.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 어린이 뮤지컬 분야의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만든 총3막7장의 대형뮤지컬. 천일야화 중 ‘요술램프’를 모체로 삼았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 개성강한 캐릭터는 어른관객마저도 매료되게 한다. 극단 ‘예일’이 야심차게 준비했다.31일까지 오후 2시,4시. 창동문화체육센터.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 ‘미녀와 야수’‘보물섬’‘2006 어린이 캣츠’등을 공연했던 극단 하늘의 작품이다.15t차량 분량의 무대세트, 실물 크기의 대형 인형들이 피노키오의 고향 피렌체로 관객들을 이끈다. 전국 순회공연으로 가다듬어진 춤과 노래, 농익은 연기가 압권.26∼28일까지 양천문화회관 대극장. ●창작놀이 교육극 ‘손 씻을래요’ 30일과 31일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어린이 교육극 ‘손 씻을래요-미안해 친구야’를 공연한다. 극단 ‘십년후’ 연출가 송용일씨가 만든 창작극으로 어린이들이 나쁜 세균의 공격을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막아낸다는 내용이다. 오후 2시,4시 공연. 단 구청 홈페이지(www.geuncheon.go.kr)에서 26일까지 인터넷 접수를 한다. ●헨델과 그레텔 ‘과자성의 비밀’ 서울시 극단의 공연이다. 그림 형제가 200년 전 쓴 고전에서 이야기를 빌렸지만 우리시대로 시계를 돌려 재구성했다. 원작에서는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지만 작품에서는 대학생들이 주연을 맡는다. 노래와 춤, 마술까지 어우러진다. 강서(31일), 강동구민회관(2월1일) ●그림자극 ‘동물의 사육제 & 피터와 늑대’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림자 연극이다. 빛과 실루엣을 통해 연출되는 다소 평면적이고 단순한 무대는 어린이 등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26일(단체)은 오전 11시·오후 4시, 주말은 오후 1·3시. 입장료는 할인권 지참시 1만 2000원, 사랑티켓 구입시 5000원이다. ●장금이의 꿈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 ‘장금이의 꿈’을 상영한다. 음식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꿈인 장금이가 역경을 딛고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장금이의 꿈’은 2006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품이다,2월4일까지 평일 3회(13,15,17시) 주말4회(11,13,15,17시)상영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中 상하이 한국학교에 도서 기증

    한미파슨스는 건설사업관리(CM)용역으로 준공된 중국 상하이 한국학교에 도서 3000권을 기증했다. 책은 사내 임직원들이 1300여권을 모았고, 나머지는 한길사와 알라딘, 타워개발, 시공테크 등이 기증했다.김종훈 사장은 “상해는 우리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후손들이 민족의 동질성과 혼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서기증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백제금동 ‘마술램프’ /황진선 논설위원

    아라비안나이트는 6세기경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전해 15세기경에 완성됐다. 천일야화(千一夜話)로 잘 알려져 있다. 이란·이라크·시리아·아라비아·이집트 등 아랍 세계의 갖가지 민담과 설화를 포함하고 있다.‘알라딘의 신기한 램프’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는 나중에 삽입된 것이라고 한다.1703년 프랑스어판으로 번역된 뒤 전세계로 퍼져나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1993년 충남 부여군 능산리 고분군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는 한국판 천일야화의 보물창고다. 중부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허강 교수팀이 향로에 새겨진 문양을 근거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동영상 등 무려 805건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냈다. 금동향로는 높이 61.8㎝, 몸통 지름 19㎝에 불과하지만, 받침대와 몸체·뚜껑에 용 불사조 물고기 사슴 학 봉황 인물 등 208가지 형상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 형상들은 백제인의 정신세계와 예술적 역량이 함축된 백제 문화의 원형이다. 그 원형이 상상력의 보고가 됐다. 백제 창왕(위덕왕)이 아버지인 성왕의 죽음을 슬퍼하고 백제의 부흥을 기원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도 그것을 보여준다. 이는 같은 장소에서 백제창왕명 석조사리감(百濟昌王銘石造舍利龕)이 발견된 데 근거한 것이다. 문화의 원형에 상상력을 발휘하면 소설·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무궁무진한 문화상품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일본 국보1호 고류지(廣隆寺) 목조 미륵반가사유상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미륵반가사유상(국보 83호)이 있다. 그렇지만 일본은 국보 1호로 내세워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들었다. 철학자 야스퍼스와 소설가이자 정치가인 앙드레 말로가 “인간 존재의 가장 청정하고, 가장 원만하며, 가장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는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 천일야화를 간직한 백제금동대향로가 그보다 못할 까닭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세계적인 문화 원형으로 가꿔 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알라딘의 램프’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1) 아랍인 영혼의 고향 바그다드

    [이슬람 문명과 도시] (11) 아랍인 영혼의 고향 바그다드

    바그다드에 들어서니 만감이 교차한다. 인류 문명의 시원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였고, 중세에 세계를 호령했던 아랍이슬람 제국의 수도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천일야화’의 탄생지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한편으로는 옛 영광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가난과 공포와 절망에 찌들린 시민들의 눈동자에서 서글픔을 느낀다. 유유히 흐르는 티그리스강은 바그다드가 겪은 영욕의 세월을 가슴에 묻은 채 바그다드인들의 눈물과 한을 싣고서 때로는 검푸른 물결을, 때로는 황금 물결을 이룬다. #‘신의 축복´ 받은 바그다드 바그다드는 신의 축복을 듬뿍 받은 도시다.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의 풍부한 수자원, 비옥한 토양, 동서무역의 요충지, 전략적 요새 등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도시다. 게다가 현대에 들어서는 세계 제2의 석유매장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바그다드는 불행한 땅이 되어버렸다. 신의 축복이 보이지 않는 시샘을 불러온 것일까? 바그다드의 슬픈 운명은 1258년 몽골의 침략으로 도시가 초토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58년에 주권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꼬박 700년이 걸렸다. 잃어버렸던 700년의 대가는 너무 혹독해서 이라크의 재기는 몸부림에 그칠 때가 많았다. 바그다드의 잃어버린 세월은 아랍인들이 잃어버린 세월이다. 바그다드는 중세 아랍이슬람 제국의 수도로서 아랍 문화의 기틀을 확립하여 발전시킨 곳이다. 아랍이슬람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던 바그다드는 아랍인들에게 긍지의 원천이며 영혼의 고향이다. 바그다드에는 찬란했던 과거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들이 많다. 이들의 면모를 곰곰이 살펴보면 고대와 현대가 서로 맞닿은 느낌이 든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숨결, 지구라트 기원전 3000년경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를 세웠던 수메르 왕국의 유적을 비롯해서 바빌론 왕국과 아시리아 왕국, 신바빌로니아 왕국의 유적들이 당시의 숨결을 들려준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남긴 대표적 문화유산은 신전탑인 지구라트(Ziggurat)와 설형문자, 다양한 인장들, 대형 석상과 부조 등이다.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다신숭배 사상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피라미드 형태로서 흙벽돌이나 석회석으로 지어진 이 신전탑은 3층으로 구성됐고 전면 중앙에 계단이 있다. 이라크에는 약 30개의 지구라트가 있는데,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인 아가르고우프에 가면 대형 지구라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기원전 1500년쯤 바빌론 왕국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자연 석회석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지구라트 주변에는 신전, 왕궁, 마을, 시장 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생활의 구심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수니파 모스크, 시아파 모스크 이라크는 수니파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시아파 인구가 훨씬 많다. 시아파의 주요 성지들이 이라크에 있기 때문이다. 바그다드에는 어디를 가든 수니파 모스크와 시아파 모스크를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수니파 모스크는 알 아드함 모스크이다. 바그다드 서쪽 알 아드하미야 구역에 위치한 이 모스크는 이맘 아부 하니파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맘 아부 하니파는 이슬람 4대 법학파 중 하나인 하나피 학파의 창시자로서 766년에 타계했다. 그로부터 300년 뒤인 1066년에 그의 묘소를 안치하는 모스크가 지어졌는데 이것이 알 아드함 모스크이다.1000년에 가까운 세월의 풍상 속에서 이 모스크는 파괴와 보수의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수니파 무슬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시아파 모스크로는 카디마인 모스크를 꼽을 수 있다. 바그다드 북부 교외의 카디미야 구역에 위치한 이 모스크는 2개의 황금색 돔과 4개의 황금색 미나렛이 화려함과 신비를 자아내며 장엄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 모스크는 시아파의 이맘이었던 무사 알 카딤과 무하마드 알 자와드의 묘소를 안치한 곳으로 사파위조 페르시아가 이라크를 통치하던 시기인 1515년에 건립됐다. 카디마인 모스크는 2005년 2월에 발생했던 폭탄 테러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의 폭탄 테러는 시아파의 최대 종교기념일인 아슈라 전야에 발생하여 사건의 배후로 수니파가 지목됐다. #‘천일야화’ 추억 깃든 아부 누와스 바그다드 시내를 걷다 보면 마치 ‘천일야화’의 한 장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인류가 탄생시킨 이야기 문학의 보고(寶庫)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낭만과 신비를 선사한 ‘천일야화’의 고향이 바로 바그다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신밧드의 모험’,‘알라딘과 요술램프’,‘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카라카데 거리에 즐비한 카펫 상점들 앞을 지날 때는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알라딘이 당장이라도 나타날 것 같다. 티그리스강을 따라 조성된 아부 누와스 거리에는 ‘천일야화’의 두 주인공 샤흐리야르 왕과 샤흐라자드 왕비의 대화 장면이 조각상으로 재현되어 있고, 알리바바 광장에 가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이야기에서 지혜로운 여종이 도둑들이 숨은 항아리에 기름을 붓는 장면이 재현되어 있다. ‘천일야화’의 추억은 아부 누와스 거리에서 특히 새록새록 묻어난다. 아부 누와스는 이 작품에서 수없이 아름다운 노래를 읊었던 시인이 아니던가! 술과 여인과 사랑을 주제로 시를 읊으며 당대를 풍미했던 그는 아랍 세계의 이태백이었다. 아부 누와스 거리는 옛 시인의 체취를 간직한 채 오랜 독재와 전쟁, 가난에 지친 이라크인들에게 한 가닥의 여유를 선사하고 싶어한다. 또한 아부 누와스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전통요리 마스쿠프다. 마스쿠프는 티그리스 강에서 잡아올린 민물고기 등을 갈라 편 후 내장을 제거하고 장작불에 구워 갖은 양념으로 조미한 요리다. 귀한 손님 접대 음식으로 많이 쓰이는 이 요리는 투르시(절인 고추 또는 오이)와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라크 주권회복 상징 ‘자유 기념비´ 바그다드에는 정치적 사건을 기념하거나 정치 이념을 강조하는 조형물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1958년 혁명을 기념하는 ‘자유기념비’다. 알 타흐리르 광장 중앙에 위치한 ‘자유기념비’는 1958년 7월14일 혁명을 기념한다. 이 기념일은 수십년간 영국의 대리자 역할을 해온 왕정을 붕괴시키고 이라크인들이 주권을 찾은 날로 높이 평가된다.14개의 동판주조물로 이루어진 대형 부조에는 혁명을 유발한 사건들, 혁명장면, 혁명 후의 평화로운 삶 등이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묘사되어 있다. 이라크는 근대에 서구 식민지배로부터 가장 먼저 독립한 아랍 국가로서 일찍이 현대화와 산업화를 추진했고, 교육·과학·문화 등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수차례 전쟁은 이라크를 아랍 국가 중 최하위 후진국으로 전락시켰다. 많은 역사가들은 바그다드를 ‘불사조의 도시’라고 칭한다. 혹독한 전란과 자연재해로 잿더미가 된 후에 어김없이 회생 했기 때문이다. 평화의 도시 바그다드에 하루빨리 평화가 정착되어 ‘불사조´의 역사를 다시 한번 기록하길 염원한다.
  • 동네 문화센터 가면 공연할인은 기본

    동네 문화센터 가면 공연할인은 기본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시내 자치구 직영 아트센터에서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들은 가족끼리 함께 관람하기에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된데다 주민 할인 혜택까지 있어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동네에서 열리는 만큼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센터와 중구 충무아트홀 등 6개 자치구 아트센터에서 17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강북구 삼각문화센터에서는 18∼20일 창작 가족극 ‘할아버지 보물창고’가 공연된다. 중구 충무아트홀에서는 오는 21일까지 5인조 밴드 이야기인 코믹 뮤지컬 ‘얄타보이즈’가 공연된다. 이미 6월까지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 마포구 마포문화센터는 개관 4주년 기념으로 15∼19일 극단 예일의 ‘뮤지컬 알라딘’을 공연한다. 광진구 나루아트센터는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인 재즈 피아니스트 아사오 사사키 초청 공연(13일) 등이 열린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초구 12일 오후 7시30분 서초구민회관에서 가족 창작 뮤지컬 ‘김치꽃 만두’를 무료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1996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의 어린이를 위한 희극공모에 유일하게 선정된 작품이다. 김치꽃 만두는 아이스크림과 피자를 좋아하고 김치를 싫어하는 주인공을 위해 김치 특별요리인 김치꽃만두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공연 단체인 극단 ‘즐거운 사람들’은 1992년 창단된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문화소외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고 가족을 위한 창작극 개발에 힘쓴 단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02)570-6550. ●수원시 수원대학교는 10일 오페라하우스 벨칸토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수원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를 개최한다. 박은성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에는 브람스 ‘대학축전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등이 연주된다. 벨칸토아트센터는 1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성악, 기악, 연극, 뮤지컬 등의 무대 공연이 가능하다. ●부천시 부천시 약사회는 13일 오후 중동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초등학생 초청 그림그리기 대회를 연다. 참가 대상은 부천지역내 초등학생으로 학교나 미술학원의 추천을 받아 참가신청서를 가까운 약국에 제출하면 된다. 그림 주제는 환경보호와 지역 사랑이다. 참가자에겐 당일 도화지를 배포하고, 간단한 기념품과 음료를 제공한다. 약사회는 내달 10일 우수작을 뽑아 시상한다.(032)322-9303. ●마포구 마포문화센터에서 오는 15∼19일 가족뮤지컬 ‘알라딘’을 공연한다. 군주이자 마법사인 술탄이 아라비아 왕국 아그라바에 사는 용기있는 청년 알라딘과 모험심 강한 술탄의 딸인 자스민 공주를 괴롭힐 때 램프 속에서 요정 지니가 나와 이들을 구해주는 내용이다. 중동지방을 배경으로 한 풍물과 의상은 충분한 볼거리이고 음악 또한 창법이 독특하고 주옥같은 곡이 많다. 안무는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가상을 받은 이란영씨가 맡았다. 시간은 월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 화∼금요일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가격은 1층은 1만 5000원,2층은 1만 2000원이다. 단 마포구민은 20%할인이다.(02)3274-8614∼7.
  • [수도권플러스] 마포문화센터 뮤지컬 ‘알라딘’

    마포구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마포문화센터에서 뮤지컬 ‘알라딘’을 선보인다. 마포문화센터 개관 4주년 기념공연이다.1층은 1만 5000원,2층은 1만 2000원(구민 20% 할인)이다. 문의 (02)3274-8614.
  • 얘들아, 요정 ‘지니’ 만나러 갈래?

    얘들아, 요정 ‘지니’ 만나러 갈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이 펼쳐지는 뮤지컬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자. 창동문화체육센터는 이런 시민들의 바람에 맞춰 오는 12(금)∼14(일)일 가족뮤지컬 ‘알라딘’을 공연한다. 군주이자 마법사인 술탄이 아라비아 왕국 아그라바에 사는 용기있는 청년 알라딘과 모험심 강한 술탄의 딸인 자스민 공주를 괴롭힐 때 램프 속에서 요정 지니가 나와 이들을 구해주는 내용은 누구나 한 차례씩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두 3막 7장으로 이뤄진 장편 뮤지컬로 내용 구성이 탄탄하고 등장인물도 개성이 강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작품에 빠진다고 한다. 동굴 속 신비한 보석과 아라비아 궁전의 화려함뿐만 아니라 중동지방을 배경으로 한 풍물과 의상도 충분한 볼 거리다. 음악 또한 창법이 특이하고 주옥같은 곡이 많아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음악은 블루밍사운즈 대표 김효석 감독 지휘 아래 4명의 작곡자와 4명의 편곡자 등 다수의 연주가들과 엔지니어들이 함께 노력해 들려준다. 알라딘이 부르는 곡은 그의 낙천성을 밝게 표현하고 요정 지니가 부르는 노래 또한 새 주인이 된, 알라딘에게 복종함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의 힘을 표현한다. 자스민 공주의 노래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곡으로 부각된다. 안무는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가상을 받은 이란영씨가 맡았다. 이미 뮤지컬 ‘신데렐라’와 ‘꽃피는 모란봉’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아리비아 전통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나와 중동 특유의 춤을 선보인다. 금요일엔 저녁 7시 30분 한 차례 공연을 하고 13일과 14일엔 낮 12시, 오후 2시,4시 하루에 모두 3차례 공연을 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전화예약은 8000원, 회원은 7000원,20명 이상 단체 관람료는 4000원이다.02)901-5211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바그다드의 도둑(EBS 오후 1시50분)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이다. 영화로, 만화로,TV드라마로 숱하게 만들어진 알라딘과 램프 속 거인 지니 이야기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1940년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특수촬영으로 1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촬영상, 미술상, 특수효과상을 거머쥐었다. 모험과 환상이 가득한 스토리를 그려내기 위해 루드비히 베르거, 마이클 파웰 등 무려 6명의 감독이 동원됐다.‘쿼바디스’(1951),‘벤허’(1959),‘엘 시드’(1961) 등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미클로스 로자가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무성영화의 고전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20)에서 몽유병 살인자를 연기했던 독일 출신 배우 콘라드 베이트의 악역 연기도 볼 수 있다. 사악한 대신 자파(콘라드 베이트)에 의해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 바그다드 왕국의 왕자 아매드(존 저스틴)는 장터에서 음식을 훔치다 붙잡혀온 아부(사부)와 만나게 된다. 지하 감옥을 탈출, 이웃 바스라 왕국으로 간 아매드는 그곳 공주(준 듀프레즈)와 사랑에 빠진다. 바스라 왕국 공주와 결혼하려고 하는 자파는 마법을 걸어 아매드를 장님으로, 아부를 개로 만들어 버린다. 공주는 자파에게 결혼을 약속하며 아매드와 아부를 마법에서 풀려나게 한다. 자파와 공주를 쫓아 항해하던 아매드와 아부는 난파를 당해 헤어지게 되고 아부는 낯선 곳에서 모래 속에 박혀 있는 병을 발견한다. 병뚜껑을 열자 2000년 동안 병 속에 갇혀 있던 마인 지니(렉스 잉그램)가 풀려나는데….1940년작.102분. ●시몬(KBS1 밤 12시30분)대부분 시나리오 작업까지 함께 하는 앤드루 니콜 감독은 조작된 현실 또는 가상 속에서 인간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즐긴다. 데뷔작이 될 뻔했던 ‘트루먼 쇼’(1998)도 그렇고, 유전적 우열에 따라 계급이 분류되는 미래를 담은 데뷔작 ‘가타카’(1997)도 그랬다. 두 번째 연출작 ‘시몬’도 마찬가지. 실력은 있지만, 상복은 없던 영화감독 빅터 타란스키(알 파치노)는 톱스타 니콜라 앤더슨(위노나 라이더)을 캐스팅, 재기의 발판을 다진다. 그러나 돌연 앤더슨이 출연을 거부해 영화제작 무산 위기에 빠진 타란스키. 절망에 잠긴 그에게 사이버 여배우 시몬(레이철 로버츠)을 만들 수 있는 CD롬이 배달된다. 타란스키는 시몬을 신인 배우인 것처럼 속여 영화를 완성하고, 시몬은 최고 스타로 떠오르는데….2002년작.11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밀의 정원’을 공개합니다

    ‘비밀의 정원’을 공개합니다

    뚜렷한 계획 없이 봄을 보내기보다는 주변의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 같은 공연무대를 찾는 건 어떨까.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새 봄을 맞아 인기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주연하는 뮤지컬 ‘비밀의 정원’을 오는 18∼19일에 여는 등 다양한 공연행사를 마련했다. 비밀의 정원은 최정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배우의 꿈을 안고 오디션 장을 두드린 뒤 서러운 무명시절을 겪고 사람들의 환호에 둘러싸여 스타가 되지만 어느 순간 꿈을 잃어버리고, 마침내 일상과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대 뮤지컬 명장면을 엮어 만들었다.‘미스 사이공’과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렌트’ 등 명작 뮤지컬 명장면이 숫자와 함께 9개의 문이 열리면서 과거와 시작, 일탈, 사랑, 상실 등의 소재를 그린 9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뮤지컬은 무대를 압도하는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뤄진다. 마니아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장면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보는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신학기를 맞는 유아와 아동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3∼5일 가족 뮤지컬 ‘알라딘’이 무대에 올려진다. 알라딘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천일야화 가운데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모태로 각 분야의 최고 스태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뮤지컬이다. 비밀의 정원은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R석 3만원,A석 2만원이다. 알라딘은 2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2만원,S석 1만 5000원이고 단체관람시 30% 할인된다.(02)3392-5721∼5.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완전정복 잉글리시] (1) 초등생 영어 듣기교육

    [완전정복 잉글리시] (1) 초등생 영어 듣기교육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초등학생에서부터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영어공부는 빠뜨릴 수 없는 중요과제다. 학교공부에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활용도가 높은 삶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만 가는 학원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공부 성과는 천차만별이다. 이에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 네 영역별 참고할 만한 학습 가이드를 연재한다. 초등학생이 가정에서 쉽게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TV와 인터넷 등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최선책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차선책을 써야 한다. 특히 듣기 영역은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으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 학습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도 있다. 대신 강한 의지력이 필수이다. 어른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린이들도 비디오나 DVD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어렵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을 택한다.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와 ‘알라딘’, 영화 ‘베토벤’처럼 제목부터 흥미를 끌 수 있다면 일단 합격점이다. 고학년은 다소 선택의 폭이 넓어져 12세 미만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어떤 것이나 가능하다. 대신 매일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반복해서 봐야 한다. 처음에는 영어 자막을 보면서 시청하며 익숙해지면 자막을 없애고 본다. 줄거리보다는 대사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대사를 외울 정도가 된다. 이 경지에 이르면 영화를 바꿔도 좋다. 초등학생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분정도이다. 개인에 따라 집중력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2학년은 20분,3∼4학년은 30∼40분,5∼6학년은 영화 한 편을 다 볼 수 있다. 아이들은 특성상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여러번 반복해서 봐도 크게 지루해하지 않는다. 시나리오에 따라 한 영화에서도 특히 자주 쓰는 말이 있어 반복학습에 효과적이다. 반복 학습을 위해 영화를 선택했다면 늘 새로운 교재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다.TV를 이용하면 항상 색다른 내용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다. 과거에는 AFKN을 빼면 영어 방송이 전무했다. 위성방송과 케이블 매체의 등장으로 어린이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영역이 확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만화 전문채널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도 훌륭한 영어 교재이다. 일부 채널에서는 30분 단위로 만화를 방영해서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어린이를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TV 시청에서도 역시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급적 매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정해 시청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보면 시력이 나빠지며 오히려 다른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오디오 교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영어 동화’를 검색하면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사이트가 쏟아진다. 유·무료로 나뉘는데 회원 가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사이트도 많다. 웬만한 사이트에는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동화가 세분돼 있다. 텍스트에 지쳤다면 음악을 곁들여서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 어른들이 팝을 들으면서 귀가 트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영어노래와 챈트는 한국인이 쉽게 익힐 수 없는 영어의 리듬을 느낄 수 있다. 연음이나 강세에 대한 감각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고학년에게는 쉬운 팝을 들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사를 멜로디에 맞춰 부르다 보면 발음이 점차 좋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도움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김수정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클릭 정보방]

    ●알라딘(www.i-aladin.com) 아주대 심리학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연구실인 아주학습능력개발연구실(A-jou Learning Ability Development Institute)이 운영하는 사이트다. 청소년의 심리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심리검사와 상담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관리법과 학습기술 관련 정보를 모아놓은 ‘좋은 공부습관’, 공부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소개한 ‘스트레스 백신’, 온라인 상담을 해주는 ‘상담실’,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학부모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좋은 공부습관 메뉴에서는 공부환경 만들기, 집중력 높이기, 노트하기. 기억 요령, 책읽기, 시험보기 등 구체적인 공부 요령을 소개한다. ●놀이터(www.noriteo.lil.to) 우리 전통 전래놀이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다. 놀이를 하는 방법과 필요한 놀잇감을 만드는 과정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혼자 놀기, 둘이 놀기, 여럿이 놀기, 명절놀이 등으로 구분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즐기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만들기’ 메뉴에는 바람개비와 배, 비행기, 딱지치기, 연, 썰매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물과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사진’ 메뉴에는 전래놀이를 즐기는 사진과 그림을 탑재했고,‘전래동화’ 메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움직이는 옛날 이야기와 전래동화도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마광수의 섹스토리] 어느 여자의 일

    [마광수의 섹스토리] 어느 여자의 일

    아침 일찍부터 전화벨이 울렸다. 어젯밤 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는데, 단잠을 깨우는 전화벨 소리에 무척 짜증을 내며 일어났다. 전화를 건 사람은 중개인 여자였는데, 무척 흥분된 목소리였다. 어떤 돈 많은 남자가 수표 몇장을 던져주며 일을 부탁했는지 그녀는 내게 온갖 아부를 다 떨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둥, 굉장히 많은 돈을 받을 거라는 둥, 정신없이 수다를 늘어놓았다. 오후 3시로 약속을 잡고서, 자명종을 1시에 맞춰놓고 나는 다시 긴 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오늘 어쩌면 굉장히 괜찮은 날이 될 거라는 은근한 기대와 함께….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했다. 비누액을 마구마구 풀어 욕조에 부어넣고, 그 속에서 내 큰 젖가슴과 그 뭉툭한 아랫부분을 만지작거리면서 나는 누군가 내 몸에 이 비누액을 발라주고 똥그란 내 젖꼭지를 가지고 놀아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생각하며 흥분하고 있었다. 며칠 전에 마련한 내 검정색 망사 브래지어와 팬티는 늘 내게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데, 오늘도 그 망사에 거의 터져나올 듯 감싸여진 내 두 가슴과, 망사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음모는 내 아랫부분을 검은 숲에 들러싸인 신비의 샘처럼 보이게 했다. 거의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진보라색의 웨이브진 머리카락이 물기에 젖어 온몸을 감싸고 있는 것이, 검정색 속옷과 함께 아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한 초록색 아이섀도를 칠하고, 남자의 성기 길이만한 귀걸이를 매달고나니 그 끝이 내 어깨를 스치는데, 마치 남성의 심벌이 내 음모를 삭삭 스쳐가는 듯해 순간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요즘 유행하는 깔깔이 천으로 만든 나풀거리는 치마와(이것은 거의 360도로 펼쳐지는데, 내가 남자 위에 올라타고 다리를 벌리고서 아주 편하고 자연스러운, 그리고 허벅지까지는 약간의 윤곽이 흐릿하게 드러나 보이는 치마이다), 젖꼭지의 위치가 정확히 드러나는 몸에 딱 들러붙는 아주 연한 금색의 민소매를 입었다. 옷을 입는 동안 나는 늘 그렇듯이 아주 발랄한 록음악을 틀어놓았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가슴도 한번 흔들어보고, 의자에 앉아 성교의 순간을 생각하면서 몸에 리듬을 주어 움직여보기도 하고, 신음소리도 내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독한 향수를 뿌리고 나서 15㎝ 높이의 하이힐을 신으니까 외출준비는 끝났고, 나는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그는 깨끗하게 생기고 부유해보이는 40대 중반의 남자 유부남이었다. 부인과 아이들이 해외여행 중이라서 말벗이라도 삼을 겸해서 불렀다는 그의 말은 나를 아주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내겐 그에게 아주 멋진 서비스를 제공해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목욕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는 그의 침실로 나를 안내했다. 깨끗한 시트와 부드러운 담요, 그리고 오리털을 넣었다는 베개가 두 개 놓여 있었다. 공간도 넓고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 있어서 일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나는 그에게 옷을 벗으라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그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더니, 그는 내게 그러면 자기 옷을 벗겨달라며 침대에 눕는 것이었다. 내가 가방을 열어 필요한 물건들을 탁자에 놓고난 뒤 침대 곁으로 옮기는 동안 그는 꿈쩍않고 내 젖가슴만 쳐다보았다. 내게 일을 부탁한 모든 남자들이 늘 내 가슴을 만지거나 그 크고 부드러운 품속에 묻히길 좋아하듯이, 그 역시 그것을 원하는 눈빛이었다. 나는 곧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은근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되도록 그의 몸에 살짝살짝 손이 닿도록 하여 그가 서서히 흥분하는 모습을 즐겼다. 그리고 마지막 옷을 벗겨낼 때 나는 가만히 내 오른손이 그의 페니스를 스쳐내려오게 했고, 마지막으로는 새끼손가락의 긴 손톱으로 그걸 긁으면서 내려왔다. 그리고 그의 가슴 위로 다리를 벌린 채 올라앉아 그의 얼굴부터 만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넘겨주고 크림을 담뿍 발라 얼굴 근육을 만져주고 풀어주고 내 솜씨를 다하여 안마를 시작했다. 손톱, 발톱을 손질할 때는 되도록 내 가슴 가까이 가져와 젖꼭지가 발가락 사이에 끼도록 넣기도 하며 웃기도 했다. 그는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따랐고, 나의 안마에 매우 흡족해하며 때로는 신음소리와 함께 꿈틀거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남자는 참을성이 대단했다. 내가 안달이 날 정도로 내 몸에 손을 안 대는 것이었다. 아직 아랫도리 안마를 시작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내 긴 머리카락만 만질 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그의 오른쪽 허벅다리 안마를 시작할 즈음 그가 갑자기 내게 겉옷을 벗고 하라고 명하였다. 내심 기다렸던 바라 나는 재빠르게 그럼 옷을 벗겨달라고 말했다. 그는 웃으면서 내 검정색 치마를 벗기기 시작했는데, 손을 깊숙이 넣어 그곳을 한번쯤 만져줄 거라는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로한 채 내 옷을 간단히 벗겨버리는 것이었다.“뭐 이런 놈이 다 있어….” 나는 기껏 흥분하려던 기분을 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검정 망사의 브레지어와 팬티 차림으로 그의 얼굴쪽에 엉덩이를 내민 채 그의 몸 위에 걸터앉아 성기의 안마를 시작했다. 내가 남자의 페니스를 만져주는 솜씨는 유명했다. 가만히 주물러주고 만져주고 긴 손톱으로 긁어주고, 마지막엔 깔끔하게 입속에 넣고 놀아준다. 이 남자 역시 그것을 만질 때만큼은 무척이나 흥분되는 듯했다. 그는 갑자기 나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나의 아랫부분을 더듬었다. 가는 망사에 덮인 뭉툭한, 그리고 보드라운 나의 음부를 그는 아주 잘 만져주었다. 나는 몹시 흥분했고, 내 혀를 한껏 깊숙이 그의 성기에 디밀어 빨아주고 핥아주었다. 그 후 재빠른 솜씨로 안마를 마치고서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으로 그의 성기 끝부분에 나의 망사 팬티에 덮인 부분을 가져다 대고서 나의 온몸에 율동을 주며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그의 성기 끝에 내 음부를 떼었다 붙였다 하기를 반복하였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때 몹시 흥분한다. 그도 역시 미칠 듯 몸을 비틀면서 신음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나를 침대 위에 눕혔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탔다. 순간적으로 위치가 바뀌자 당황하는 나를 바라보더니, 그는 갑자기 내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긴 채 내 손을 이끌어 욕실로 데려갔다. 그러고는 내 몸에 비누칠을 하겠다며 욕조 속에 다리를 벌린 채 누우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여자노예에게 하듯 내게 명령을 하고, 내 몸을 만져주는 남자가 나는 무척이나 좋았다. 그는 내 몸을 부드럽게 만져주어 나를 흥분케했다. 우리는 아주 즐겁게 목욕탕에서 놀았다. 비누칠을 마치고 샤워기 밑에서 우리는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며 마구마구 키스하고 장난치고 처음으로 그의 성기가 내 몸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옴을 느끼며 아주 긴 성교를 나누었다. 그는 내 몸에서 손을 뗄 줄 몰랐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고, 한번 맛을 들이자 통 정신을 못차리는 것이었다. 나더러 눈을 감으라고 하고서는 서서히 내 몸을 만져주거나 그의 몸을 만져달라고 하였다. 욕실을 나오고 나서는 무척이나 인상적인 일이 있었다. 그는 돋보기를 가져와 나의 몸 이곳저곳을 쿡쿡 찌르면서 그곳에 돋보기를 밀착시켜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어디서 구했는지 내 몸에 꽉 끼는 타이트 스커트를 가져와 입게 하고는, 그 속으로 자기의 오른쪽 발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그의 발이 내 음부에 찰싹 달라붙게 하였다. 그러자 치마는 터질 듯 팽팽하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가 발끝으로 내 음부를 톡톡 찰 즈음 해서 내 발끝이 그의 성기를 스치게 되었다. 우리는 번갈아가며 서로의 성기를 톡톡 찼다. 또 나는 그에게 내가 흥분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그는 매우 재미있어 하며 행동으로 내게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내가 자위행위를 할 때 쓰는 방법이었는데, 내 음부의 쫑긋 솟은 부분을 손으로 긁어주면서 내 젖꼭지를 빨아주는 방식이었다. 그는 세게 또는 약하게 볼륨을 주면서 그곳을 긁어주었고, 나는 몸을 흔들기도 하고 비틀기도 하면서 아주 열정적으로 신음하였다. 그리고 흥분이 절정에 달하자 그에게 제발 성기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나는 눈을 감고서 그의 페니스를 찾았고,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깊이 삽입을 하지 않고 자기의 성기 끝으로 내 음부만을 톡톡 건드렸다. 그러다가 내가 미칠 듯 흥분하자 내 입 속에 그의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그것을 빨아주었다. 그 일이 끝나자 그는 힘차게 그의 페니스를 내 몸 속으로 밀어넣었다. 아아아…너무나 황홀한 순간이었다. 그의 혀가 내 젖꼭지와 입술을 오갈 때…. 그리고 그의 힘찬 몸놀림과 손놀림…. 그리고 내 엉덩이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더듬어주는 그의 손…. 나는 오르가슴을 맛보았다. <끝>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마광수의 섹스토리] 가자,장미호텔로!

    [마광수의 섹스토리] 가자,장미호텔로!

    “당신이 마광수란 사람인가요?”하고 어떤 여인이 내 학교 연구실로 들어서며 말했다. 눈이 번쩍 띄게 희한한 차림의 여자가 서 있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옆구리에 은색 줄무늬가 들어간 보라색 재킷과 엉덩이만 아슬아슬하게 가릴 정도의 짧은 뱀가죽 무늬 미니스커트를 보자 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다리로 옮아갔다. 그녀의 다리는 엄청나게 길고 매끈했으며, 뱀이 꽃을 휘휘 감고 있는 모양으로 짜여진 검은 망사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이토록 야한 여자의 출현에 나는 그만 머리가 팽 돌아버렸다. 한참만에 나는 정신을 차리고 여자에게 말했다. “맞습니다. 제가 마광수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그러자 여인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돌리며 내 연구실 풍경을 스케치했다. 그녀가 고개를 움직이자, 그녀의 왼쪽 귀에 매달린 다섯 줄의 굵은 은빛 쇠사슬이 어깨까지 내려와 드리워진 게 보였다. 오른쪽 귀에는 한 줄의 쇠사슬과 솔방울만한 귀걸이가 무겁게 매달려 있었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매로 나를 쏘아보았다. 그녀와 나의 눈길이 마주치자, 그 눈빛이 너무 야해서 나는 그만 눈길을 피해버렸다. 그녀는 실망한 듯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제일 야하기로 소문난 그 마광수란 사람이 어디 있죠? 당신 얼굴은 영 야하지 않은데요?” 그러면서 그녀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들어 나를 가리켰다. 길디긴 손톱은 세로로 반을 나누어 황금색과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그러찮아도 나무젖가락처럼 긴 손가락과 어우러져 무시무시하게 길어 보였다. 나는 그녀가 그 긴 손톱(10㎝가 넘어보이는)으로 분명하게 내 눈을 가리키자 이유도 없이 가슴이 쿵쿵 뛰고 겁도 약간 났다. “실망하셨을지 모르지만 내가 바로 그 마광수입니다.” 한참만에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아, 당신이 마광수 교수로군요. 너무 수수하고 점잖게 생기셔서 아닌 줄 알았어요. 그럼 잠깐 저랑 이야기 좀 나누실 수 있을까요?” 나는 그녀를 차마 내 연구실에 둘 수 없었다. 너무 화려하고 야해서였다. 나는 남의 이목이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이끌고 내 방을 나왔다. 그리고 그녀를 내 승용차에 태우고 학교에서 떨어진 H대 앞 카페 ‘Tess’로 갔다. 그녀는 나보다 키가 훨씬 컸는데(내 키는 175㎝이다), 자세히 보니 앞굽은 없고 뒷굽만 15㎝가 넘는 펌프스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어림잡아 진짜 키가 180은 돼 보였다. 그녀는 머리를 계속 꼿꼿이 쳐들고 있어 마치 패션모델처럼 보였다. “아, 이 카페 분위기가 좋군요. 여기서 당신을 보니까 역시 야한 구석이 있어요.” 그녀는 환하게 웃었다. 웃음소리와 함께 어깨와 목에 걸린 쇠사슬이 부딪쳐 달그닥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는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내가 그녀의 마음에 영 안들었다면 당장이라도 그 긴 손톱으로 나를 할퀴고 쇠사슬로 나를 패기나 할 것처럼, 나는 그녀에게 겁을 먹고 이상한 긴장감을 가진 채 그녀를 대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첫인상에 압도되어 그녀가 왜 나를 찾아왔는지 물어볼 생각도 못했다. 생전 처음 본 요상한 여자가 나타나 다짜고짜 내게 은근한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나는 아무 소리도 못하고(내가 그래도 ‘명강의’로 소문난 사람인데!)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었다. “마 교수님, 당신 눈초리를 보니 제가 마음에 드시는가 보죠?”하고 여자가 말했다. “아…예…예….” 나는 어찌 대답할 줄을 몰라 말을 얼버무리며 바보같이 얼굴만 붉히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그녀는 굉장한 미인이었다. 그러나 야하디야한 차림새나 짙은 화장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본래의 아름다움이 금방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았다. 그녀는 좀 무섭고 그로테스크하고 낯설었다. “마 교수님, 그럼 본론을 이야기할게요.” 여자가 나를 쏘아보며 다시 말했다. 목소리조차 허스키하게 음란하였다. “당신과 함께 진한 섹스를 하고 싶어요. 괜찮으시겠죠?” 내가 금세 대답을 못하자(나는 원래 ‘오럴’ 체질이지 ‘삽입’체질이 아니어서), 그녀가 다시 나를 향해 빠르게 말했다. “우리 어서 가요. 이 근처에 ‘장미호텔’이 있죠? 당신이 시로 쓴 적이 있는….”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기운을 내어 대답했다. 에라 모르겠다 싶었다. 본능이 슬슬 발동해 왔다 “그럼 그리로 가지요.” 우리는 카페를 빠져나와 근처에 있는 장미호텔로 갔다. 다행히 빈 방이 있었다. 룸안에 들어서자 바로 이곳이 천국이구나 싶었다. 남의 이목을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녀가 침대 모서리에 앉을 때 그 짧은 미니스커트가 아슬아슬하게 당겨 올라가는 것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긴 다리는 검은 망사 스타킹에 둘러싸여 더욱 미끈하게 뻗어 있었다. 처음에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위로 올려 꼬고 앉은 그녀는 잠시 후 다리를 바꾸었다. 이 장면은 마치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의 샤론 스톤을 연상시켰다. 그녀가 다리를 반대편으로 꼴 때 나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녀는 혹시 ‘노 팬티’가 아닐까? 손바닥만한 미니스커트에 팬티까지 입는다는 건 너무나 비상식적이다. “그렇게 어색해하시지 말고 어서 제 옆에 와서 앉아요. 그리고 우리 둘 다 옷을 벗어요.” 여자의 말이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이 여자한테 질 수는 없다.’고 뇌까리며 옷을 벗었다. 그녀도 옷을 벗었다. 재킷을 벗자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남색 상의가 나타났다. 그 옷은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자줏빛, 보랏빛으로 변했는데 얼마나 훤히 비치는지 커다란 배꼽고리를 매단 젖꼭지와 브래지어의 레이스 모양, 그리고 가슴 곡선을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나는 가슴이 갑자기 몹시 뛰고 시선을 어디 두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그녀는 마치 스트립쇼를 하듯 옷을 천천히 다 벗고 나서 내게 다가오더니 내 등을 감싸고 나를 침대 위에 뉘었다. 나의 벌거벗은 몸뚱어리는 ‘관능적 경탄’에 못이겨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떨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오른손을 잡아 그녀의 치구(恥丘) 위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그녀는 살짝 다리를 벌렸고 내 손이 가 닿은 것은 그녀의 거웃이었다. 그녀는 내 입술에 자기의 입술을 맞대고 비비며 혓바닥을 내 입속으로 들이밀었다. 한없이 부드러운 혀가 내 입안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훑었다. 나는 이성을 잃고 있었다. 내 입술은 그녀의 입술과 비비고 쓰다듬고 핥고 빨며 엉겨붙었다. 나는 그녀의 사타구니 안에 갇혀 있는 내 손을 그냥 놔둘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음부를 잡았다. 그녀의 밑을 적시고 있는 축축한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그녀의 아랫도리의 산맥과 골짜기들을 어루만지고 왕복하고 회전하고 질주했다. 나는 드디어 그녀의 사타구니에 내 코를 박았다. 나는 흠흠흠 그녀의 여자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혀로 핥았다. 그녀의 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의 시큼시큼한 맛이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녀의 애틋한 신음소리가 내 귀를 애무했다. 그녀는 이윽고 입술을 열어 내 페니스를 물었다. 그녀의 촉촉한 입술이 내 페니스를 샅샅이 애무할 때 나는 자지러지는 듯한 환희를 느꼈다. 그녀는 내 고환을 입에 넣어 부드럽게 굴리고, 페니스의 뿌리까지 혀로 밀어 자극했으며 항문까지 핥아주었다. 그녀는 그 다음엔 내 허벅지와 골반뼈까지 샅샅이 핥아나갔다. 나는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쥐고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귀를 깨물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녀의 귀에는 은빛 쇠사슬이, 그리고 목에는 넓게 번쩍이는 이집트식 목걸이가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핥을 수는 있어도 깨물 수는 없었다. 나는 그녀의 귀걸이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조심스럽게 벗겨냈지만 마지막 귀걸이를 벗겨낼 때 그만 그녀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듣고 말았다. 그러나 그 소리는 흡사 높은 음의 바이올린 소리처럼 들렸다. 바이올린 소리처럼 섹시한 소리가 또 어디 있을까…. 나는 그녀의 피를 핥고 또 빨았다.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소비자 세상] 쇼핑몰에 산지식 바람

    [소비자 세상] 쇼핑몰에 산지식 바람

    인터넷 쇼핑몰에 ‘지식’ 바람이 불고 있다. 직접 만져보고 사지 못하는 인터넷쇼핑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소비자끼리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한다. 커뮤니티 형태로 구성,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식 나누기에 앞장선 곳은 홈쇼핑업체들이다.GS이숍(www.gseshop.co.kr)은 ‘지식 프렌즈’를 열고 쇼핑 수다를 떨도록 장려하고 있다. 쇼핑과 관련한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것. 상품 후기를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특정 물건의 장단점을 Q&A로 풀어 나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커뮤니티 형태 서비스 경쟁 후끈 ‘이럴 때 이런 상품’에선 소비자끼리 상품을 추천한다. 맘에 드는 상품을 고르지 못할 때는 ‘찍어주세요.’를 통해 다른 네티즌의 의견을 구하기도. 커피잔, 옷걸이, 정리함 등 고민 중인 품목도 다양하다. 전문가의 꼼꼼한 상품평을 모은 ‘매니아 꼼꼼리뷰’와 눈속임 없이 물건을 찍어 보여주는 ‘포토상품평’이 인기다.GS홈쇼핑은 “묻고 답하기에 많이 참여한 소비자 2000명을 뽑아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지식서비스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H몰(www.hmall.com)은 쇼핑지식검색을 운영한다. 질문과 답변이 80만개에 달한다. 상품 Q&A는 내가 알고 있는 상품 정보와 각종 노하우를 나누는 공간이다. 지식검색 활동이 활발한 소비자를 ‘명예의 전당’이란 코너를 통해 공개하고 적립금도 준다. 특정 주제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릴레이 형식으로 올려 해결하는 ‘함께 만드는 쇼핑지식’이 특이하다. 예비신부가 꼭 알아둬야 하는 알뜰상식, 손 보호하는 영양크림, 어린이 간식, 집에서 만드는 보습팩 등 가지각색이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상품평,Q&A, 선물도우미, 우리아이 사랑방, 라이프 백과사전으로 구성된 쇼핑길잡이를 마련했다. ●소비자끼리 상품 추천·전문가 쇼핑 노하우 전수등 인기 지식쇼핑통신에는 각종 쇼핑 유형과 최근의 지식을 모았다. 분야별 전문가가 소비자의 시각에서 쇼핑지식을 들려주는 ‘우리 매니아 방’이 가장 주목받는다. 디앤숍(www.dnshop.com)은 쇼핑전문블로그인 ‘대앤블로그’를 열었다. 소비자끼리 묻고 답하는 ‘쇼핑궁금증’에선 매달 쇼핑 고수 5명을 선정, 노트북과 MP3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준다.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상품의 정보를 담은 블로그를 쉽게 찾도록 했다. 신중한 구매를 돕는 ‘뽐뿌’에선 소비자가 고민하는 물건을 올려놓으면 다른 소비자가 점수를 매겨 지수를 올리도록 했다. 물건 두 개를 놓고 비교하는 ‘라이벌 VS 라이벌’코너도 소비자 투표로 이뤄진다. 전문쇼핑몰에선 좀더 깊이있는 정보를 나눌 수 있다. 화장품 전문쇼핑몰 체리야닷컴(www.cherrya.com)에는 피부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담은 ‘지식미인’이 있다. 지(知)에선 연령별, 피부타입별, 제품별로 분류된 20만건의 화장품·향수 상품평을 검색할 수 있다. 메이크업·피부관리·몸매관리 노하우는 식(識)에서 얻는다. 미(美)는 소비자끼리, 인(人)은 운영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간이다. 도서 쇼핑몰 ‘알라딘마을’(www.aladdin.co.kr)은 검색창에 찾을 단어를 넣으면 회원들이 답한 도서관련 지식이 쏟아지도록 했다. 도서 감상평 등을 통해 책을 쉽게 고르도록 배려한 것이다. 사무용품 전문몰 오피스웨이(www.officeway.co.kr)는 ‘지식사무실’을 마련, 제품 사용법, 주의할 점 등을 알려준다.‘매니아 수다방’은 업무에 지친 회사원들이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휴식공간. 초보 구매자를 위한 ‘골라주세요’‘이럴 때 필요한 상품’도 유용하다고. 체리야닷컴 마케팅팀 송주영 주임은 “소비자가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찾아 상세한 정보·지식을 제공하는 쇼핑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광수의 섹스토리] 희망사항

    [마광수의 섹스토리] 희망사항

    커다란 저택의 문앞에 닿았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온통 보랏빛의 새로운 세계가 내 앞에 펼쳐졌다. 온몸에 떨림과 긴장이 엄습해 왔다. 긴 복도를 통해 걸어간 곳에서 초인종을 누르자 건장한 사내가 곧 모습을 보였다. “약속을 하고 왔는데요.” “기다리고 계십니다. 들어오시죠.” 성큼 들어선 그곳은 밖에서 느꼈던 충격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 내 눈 앞에는 분홍빛과 황금빛으로 치장된 벽이며 화려한 커튼, 그리고 모든 가구가 고가품과 초호화판의 극치를 이루며 장식되어 있었다. 채 둘러보기도 전에 거의 발가벗은 듯한 반나체의 여인이 두 명 나타나서 나를 안내했다. 내가 무엇을 하려 드는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두 여인은 나의 옷을 모조리 벗겼다. 그리고 좀 딱딱한 침대에 나를 뉘었다. 나는 모든 것을 그 여인들이 하는 대로 내맡겼다. 여인들은 예리한 칼로 내 음모를 모조리 깎아내고는 이렇게 말했다. “주인님께서는 자기와 성교한 사람의 음모를 기념물로 수집하고 계시죠. 그리고 성교할 때 거웃이 몸에 닿는 것을 싫어하셔요.” 그러고 나서 그네들은 나를 금으로 된 커다란 목욕탕으로 이끌고 갔다. 진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내 코를 가득 자극했고, 나를 시중드는 두 여인의 나긋하고 길쭉한 손톱이 매달린 손이 나의 몸을 솜씨 있게 씻겨 갔다. 나른하고도 행복감에 도취된 목욕이 끝나자 나는 다시 아까의 그 침대에 뉘어졌다. 여인들은 이번엔 달콤한 향내가 나는 향수를 얼굴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문질러 발랐다. 바로 그때 조용하고도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젠 마 선생님을 모셔 오라는 주인님의 분부야.” 그러자 두 여인은 나를 이끌어 커다란 방으로 안내하였다. 한 여인이 황금빛 나이트가운을 걸치고 조는 듯한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요염한 눈을 흘기듯 바라보며, 비스듬히 누워서 나를 맞이했다. 무척이나 넓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 금세공의 화려한 침대가 분홍빛 시트로 예쁘게 위치하고 있었다. 여자의 비스듬히 누운 모습이 무척이나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녀의 교태로운 몸짓에 나는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더구나 방의 야한 분위기와 짙은 향취가 나의 하복부에 강한 충동을 일으키게 했다. 여인은 한참 동안 그러한 자세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누워 있더니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벽면 한쪽을 몽땅 다 차지한 커다란 거울을 향해서, 입고 있던 가운을 조용히 벗었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어리를 차근히 음미하며 나를 자기 몸 가까이로 이끌었다. 나와 그녀는 강한 욕정에 휘말려 강렬한 키스를 서로 퍼부었다. 서로의 혀가 엉켰다. 눈을 들어 바라보니 여인의 얼굴은 욕정으로 가득 차 미소짓고 있었고, 갈망으로 가늘게 뜬 눈에는 애원의 빛이 서려 있었다. 나는 입술로 여자의 목덜미를 더듬어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혀로 젖꼭지를 핥으며 입술로 힘껏 빨았다. 내 손가락은 어느새 그녀의 두 다리 사이의 분기점을 애무하고 있었다. 나의 입술이 차츰 아래로 내려갔다. 여인은 도톰한 입술을 반쯤 벌리고는 숨을 헐떡이며 시트를 움켜쥐고서는 몸을 꿈틀거렸다. 나는 그 순간 그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성기 부위를 혀로 핥았다. 여자의 흥분이 더 높아가면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상태에서 여인의 벌개진 두 다리 사이의 깊은 곳을 향해 페니스를 서서히 삽입했다. 나와 그녀의 사이가 더욱더 밀착되고,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허리와 엉덩이의 율동이 가속되었다. 여인은 자기 머리 위에 있는 바늘꽂이에서 황금으로 만든 가늘고 긴 바늘을 빼가지고 자기를 자극해 주기를 원했다. 나는 바늘로 그녀의 몸을 살짝살짝 찌르면서 여인의 기분을 돋우어 주었다. 그녀의 기분이 절정에 오르는 순간, 내 몸 안에 흥분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나는 사정을 했다. 벽쪽의 한 면을 차지한 커다란 거울은 우리 둘의 동물 같은 욕정의 표현을 하나도 숨김없이 되비춰 주고 있었다. 여인은 눈짓으로 나를 더욱 그녀 가까이로 끌어당겼다. 여인은 내 키스를 받으면서 더욱 큰 욕정을 느낀 듯했다. 그녀는 곁에 있는 나이트탁자 위에 있는 술을 따라 한 모금 마신 후, 얼음을 하나 집어 입에 넣고서 나의 하복부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얼음이 들어 있는 입으로, 아직도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은 내 페니스를 입안에 집어넣었다. 나는 차디찬 감촉에 의한 자극으로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하반신으로 집중되는 쾌감으로 하여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녀의 혀끝이 춤을 추고 있었다. 혀놀림이 무척이나 절묘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그녀를 눕혀 놓고 흡사 강간을 하듯 덮쳤다. 그리고 다시 빳빳하게 일어선 페니스를 갖고서 그녀의 질 깊숙한 곳까지 뚫고 들어갔다. 그녀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고, 무서울 만큼 몸부림을 쳤다. 나의 공격이 격화됨에 따라 그녀의 쾌감에 들뜬 신음소리와 헐떡거림이 커졌다. 여자는 괴로운 듯 얼굴을 찡그리며 나의 어깨 쪽으로 팔을 뻗어 걸었다. 새빨간 매니큐어의 길디긴 손톱이 인정사정없이 나의 몸뚱어리에 상처를 남겼다. 두 번의 긴 유희에 지쳐 누워 있게 되었을 때, 여자는 문득 특수장치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커다란 크기의 화면에 지금까지 둘이서 했던 정사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현되었다. 그래서 나는 더욱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다시 성적 유희를 갖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섹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인은 다시금 하얗고 긴 다리를 벌려 나를 유혹했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흥분감이 높아지자 손을 그녀의 하반신으로 가져가 애액으로 촉촉히 젖어 있는 부분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여인은 가늘게 떨리는 음성으로 내게 요구해 왔다. “넣어줘요. 지금 곧.” 나는 좀더 감미롭고 안개 같은 애무를 더하고 싶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간파했는지 여인은 나의 타액이 묻어 있는 자신의 온몸에, 곁의 나이트 탁자 위에 있던 솜사탕을 뜯어 붙였다. 그녀의 몸 전체에 솜털같이 부드러운 느낌의 솜사탕이 옷처럼 입혀졌다. 나는 그녀의 팽팽한 두 유방 사이에 얼굴을 묻고서 솜사탕을 핥았다. 두 젖가슴 다음으로는 겨드랑이를 거쳐 배때기 쪽으로 해서 천천히 솜사탕을 먹어치웠다. 허벅다리를 거쳐 부드러운 음부에 내 혓바닥이 닿자, 여자의 하체에 떨림 현상이 일어났다. 나는 그녀의 하체 부위의 솜사탕과 흥분으로 축축이 젖어나온 분비물을 입으로 서서히 훑기 시작했다. 그녀의 온몸에 달라붙어 있는 솜사탕들은 내 혀로 녹여져서 끈적거렸고, 우리들을 더욱 가까이 붙여주는 아교풀 같은 작용을 해주었다. 둘의 몸 움직임이 커질수록 설탕물이 발라진 그녀의 몸과 내 몸이 딱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기이한 쾌감을 선물해 주는 것이었다. 여자는 나의 애무에 대한 답례로 혀로 내 온몸을 침칠해 나가면서 나의 페니스가 왕창왕창 발기되도록 유도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너무 쉽게 그녀의 그곳 깊숙이 정액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그때, 우리의 이러한 광경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시중드는 두 여인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마도 성적 흥분이 옮아간 듯했다. 그녀들은 화급히 옷을 벗어젖혔다. 그러고는 손뼉을 쳐서 한 남자를 불러내더니, 방 바닥 위에서 둘이서 사이좋게 그 남자를 유린하는 것이었다. 세 사람은 각기 옆 사람의 허벅지를 베고서, 서로서로가 음부를 혀로 자극해 준다. 기묘한 자세로 세 사람이 결합하는 것을 보며 나는 관음(觀淫)의 쾌감을 느꼈다. 그래서 방안은 모두 다섯 사람이 내지르는 기묘한 신음소리로 가득 차게 되었다. 내 옆에 있는 여주인도 흥분이 고조된 듯했다. 그래서 그녀와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세 명의 하인·하녀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온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이 밀려왔다. 그러나 기분 좋은 피로감이었다. 시간이 흐른 후, 자리에서 일어난 두 명의 하녀는 나와 여주인을 욕실로 이끌었다. 따뜻한 물속에서 나는 피로감을 씻으며 다시 한번 발기되는 나의 심벌을 느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나의 허약한 정력이 야생마처럼 미쳐 날뛰는 것이었다. 물속에서의 섹스…. 그러고 나서 주인 여자는 다시 두 하녀와 한 남자 하인을 물속으로 불러들였다.2대3의 섹스였다. 우리는 서로서로 마음껏 뒤엉켰다. 나는 나른하고 달착지근한 쾌락 속에서 해롱거렸다…. ■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그녀는 내 머리를 감기고 있다

    그녀는 내 머리를 감기고 있다

    “머리 감으러 가시죠. 마광수 교수님.” “네”라는 소리와 함께 옆에서 하얀 유니폼을 걸친 보조미용사가 나타나 나더러 머리 감는 곳에 가서 앉으라고 한다. 내가 미용실에 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용실 의자 비슷하게 생긴 이 세면의자에 앉는 것 때문이다. 전동의자가 뒤로 젖혀지면 누운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는데, 누운 상태에서 여자를 마주 대하는 쾌감의 상상 속에서 내가 이 미용실을 마구 휘젓게 한다. 또한 가운을 걸쳤으니 바지 앞부분이 팽팽해지는 것에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이런 자세야 이용실에서 면도할 때 앉는 자세와 별다를 게 없는 것이지만, 옆에서 커튼을 치고서 하는 이상야릇한 동작이 상상되는 이용실의 분위기가 민망하기도해 서이다. 미용실이라는 곳에 들르고나서부터, 나는 여자가 만져주는 머리로부터 맛보게 되는 쾌감이 훨씬 더 좋다고 느꼈다. 코를 중심으로 해서 눈과 입을 원모양으로 가리고서 보조미용사는 샤워기를 튼다. 그리고는 “날씨가 더운 듯하니 차가운 물이 좋겠죠?”라고 말하면서, 찬 물로 내 머리를 적신 다음 샴푸를 머리에 묻힌다. 이곳에 있는 종업원들이 짧게 손톱을 깎은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두피를 튀기듯 마사지해주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가져다 준다. 그녀는 제법 힘있게 내 머리를 마사지하듯이 감기기 시작했는데, 순간적으로 얼굴에 뭉클하는 느낌의 것이 와서 닿는다. 어렸을 때 땀띠 생기지 말라고 외제 깡통시장에서 사온 베이비 파우더가 든 통을 열어 어머니 몰래 바르던 느낌이랄까? 눈 위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몸이 부딪치는 틈새 사이의 벌어진 수건 사이로 그녀의 젖가슴이 전후 왕복운동을 하고 있다. 얇은 유니폼이라 그런지 하얀 브래지어가 내비치고 있다. 내가 수건을 치웠지만, 그녀는 그것도 모르는 채 여전히 젖가슴을 앞으로 밀었다 뒤로 뺐다 하는 동작을 계속하고 있다. 내가 마른침을 한번 삼키고는 내 손을 그녀의 젖가슴에 갖다대자, 그제서야 그녀가 머리 감기기를 멈추고 내 얼굴을 쳐다본다. 내 손끝에 약간 힘을 주니까 그녀가 엷은 미소를 짓는다. 오른손으로 그녀의 팔뚝을 슬며시 쓰다듬으며 내쪽으로 끌어당기고는 유니폼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갔다. 그러자 그녀는 놀랍게도 내 머리칼을 혀로 핥기 시작한다. 앞머리부터 오른쪽 머리로 머리칼에 묻어있는 물기를…. 그런 다음에 그녀는 내 귀를 빤다. 혓바닥 끝으로 귓구멍을 간질이기도 하고 귓바퀴를 잘근잘근 씹기도 한다. 유니폼의 단추가 다 풀리자,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감싼 하얀색 레이스가 달린 브래지어가 드러난다. 나는 오른손 검지 끝으로 그녀의 브래지어 위로 원을 그리면서 왼손을 그녀의 엉덩이에 가져다 댄다. 그녀가 곧이어 내 귀에 뜨거운 콧김을 뿜어내면서 제법 강하게 귓바퀴를 깨문다. 계속 내 오른쪽에 서있던 그녀가 의자에 무릎을 꿇고 올라 내 사타구니에 엉덩이를 비벼대며 앉는다. 미니 스커트와 미디 스커트의 중간 길이쯤 되는 하얀색 유니폼 치마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말려올라가면서 하얀 팬티가 약간 엿보인다. 나는 손을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집어넣으며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웃옷을 집어던지고는 무릎으로 서서 치마를 돌려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린다. 그러고나서 치마를 밑으로 내리려고 하지만 통이 좁은 치마가 잘 내려가지 않는다. 나는 윗몸을 반쯤 세운 다음 그녀의 치마를 허리께로 말아올린다. 그러자 그녀의 하얀 팬티가 완연히 드러나는데, 브래지어와는 달리 레이스나 무늬가 전혀 없는 기본형 팬티다. 그녀는 다시 엉덩이를 들더니 내가 입고 있는 가운을 풀어헤친다. 목부분과 가슴께, 또 배쯤에 있는 단추 대신의 찍찍이를 떼고 가운을 풀어헤치고는 내 허리띠와 바지 단추를 푼다. 그리고 손바닥 반만큼의 크기로 드러난 내 팬티 위에 그녀가 하얀 팬티를 입은 상태로 앉는다. 내 페니스는 이미 오래 전에 발기가 되어 있어, 팬티의 윗부분이 봉곳하게 솟아올라 있다. 그녀는 그곳에다 자신의 사타구니를 대고 마구 비벼댄다. 그렇게 가벼운 애무를 즐기고 있는데, 다시 머리를 핥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 위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미용실 여주인이 살포시 미소지으며 목마르듯 내 머리칼의 물기를 핥고 있다. 아랫도리는 검은색 스판덱스 바지이고, 윗옷은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똑같은 하얀색 유니폼이지만 보조미용사의 그것과 조금 다르다. 그들의 하의는 보조미용사들이 입는 짧은 치마가 아니라 바지이지만, 윗옷 또한 요리사들이 입는 옷과 비슷한 남자옷 모양의 조금 두꺼운 것이다. 주인 미용사의 파란 아이섀도를 칠한 눈과 붉은 입술 또한 그 색(色)스러운 면모에 무게를 더한다. 나는 오른손을 뻗쳐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잡아당겨 내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하고, 조금 무게를 줘서 그녀를 끌어당기고는 입술을 포갠다. 향수 냄새가 확 풍긴다. 달콤한 향수가 내 성욕을 더욱 자극한다. 그녀의 윗입술을 조금 힘있게 빨자 그녀의 입이 열린다. 나는 바로 혀를 집어넣으려다 조금 더 짓궂게 굴어본다. 그녀의 아랫 입술 쪽을 가볍게 깨물었다가 떼자, 그녀가 입술을 내밀며 내 입술을 쫓아온다. 슬며시 피하니까 더 강하게 쫓아온다. 나는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밀어내고는 그녀의 가슴께에 채워진 단추를 잡는다. 그러니까 그녀는 배시시 미소지으며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다섯개의 단추 중 원래 두 개밖에 채워지지 않은 단추를 풀어 윗옷을 벗어젖히고는 다소 도발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몸뚱어리를 내쪽으로 집어던진다. 보조미용사가 사타구니로 애무해대던 내 아랫도리가 허전해져서 쳐다보니까, 언제부터 내 바지를 벗기려고 하고 있었는지 그녀가 의자에서 내려앉아 내 바지를 끌어내리고 있다. 엉덩이를 가볍게 들어올려주자 그녀는 신이 나서 내 바지를 벗긴다. 하지만 등산화 모양의 묵직한 신발 때문에 바지가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다. 그녀는 이제 완전히 쪼그리고 앉아 내 신발 끈을 풀고 있다. 머리에 흰 수건을 터번처럼 둘러싼 다른 여자 하나가 와서 신발끈을 풀기 시작한다. 내가 들어올 때 마주쳤던, 파마를 하기 위해 전기밥솥처럼 생긴 건조기에 머리를 넣고 있던 여자다. 그녀는 내 신발 끈을 풀면서, 이 미용실에 오면 누구나 걸치는 회색 가운이 거추장스러운지 벗어버린다. 보조미용사처럼 쪼그리고 앉지 않고 허리만 굽힌채 내 신발끈 풀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가슴이 제법 크게 아래로 내려왔고 늘어진 빨간색 티셔츠 사이로 젖가슴 언저리가 조금 드러난다. 그러다가 그녀는 내 페니스를 빨기 시작한다. 힘있게, 또 천천히…. 그러면서 손으로는 내 배꼽을 만지작거린다. 간지러움에 몸이 가볍게 꼬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꽤 요령있는 펠라치오 때문에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설 정도로 공포감 비슷한 전율이 느껴진다. 다시 주인 미용사에게 고개를 돌려보니 팬티를 내리고 있다. 음부 주위로 까만 숲이 드러난다. 그녀가 다가와 내 얼굴 위로 오른쪽 다리를 넘겨 내 얼굴 위에 걸터앉듯 한다. 의자가 약간 높아서인지 숨이 막힌 듯하다. 그녀의 양 허벅지를 잡고서 가볍게 밀어내자, 그녀는 다시 다리를 들어 내 머리에서 일어난 후 멀찍이 있는 자기 구두를 찾는다. 카운터 쪽을 바라보니 카운터를 담당하고 있는 여자 한 명이 카운터 위에 누워 있고, 다른 한 여자가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애무하고 있다. 빨간색 페티큐어를 칠한 발이 드러나는 뾰족샌들을 신고 누운 그녀의 긴 발톱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녀의 발가락들을 빨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에 잠기는 찰나, 주인 미용사가 다시 와서 조금 전과 같은 자세로 걸터앉는다. 나는 그녀의 음부를 입술 전체로 툭툭 건드려본다. 그러고는 입술을 이용해 그녀의 음부에 난 털을 가볍게 잡아당긴다. 그녀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내 귀를 만지작거린다. 그녀의 치구(恥丘)를 혀로 간질여본다. 그러자 그녀의 신음소리와 함께 내 귀를 만지작거리는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쳐다본다. 분홍빛의 유두가 너무나 탐스럽다. 엄지와 검지로 그녀의 유두를 만지작거리니까 그녀의 풀어헤친 머리채가 뒤로 휙 젖혀진다. 그리고 신음소리보다는 한숨에 가까운 소리를 내뱉는다. 코에다 비벼보는 그녀의 음부에서 여자냄새가 풍겨나온다. 손을 내려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가볍게 주무르자 그녀의 몸은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도 그녀에게 박자를 맞춰주듯 혓바닥을 더 빠르고 강하게 놀리기 시작한다. 페니스에 가해진 압박은 없지만, 내 페니스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놈은 씩씩 성을 내고 있다. 드디어 한 여자가 얼음을 입에 물고서 내 페니스를 비벼대고 있다. ■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섹스토리-어느 여대생의 자위행위

    섹스토리-어느 여대생의 자위행위

    마음이 답답할 때는 그저 마스터베이션과 함께 환상에 빠져드는 것이 제일이었다. 마스터베이션은 내게 황홀한 나르시시즘을 선물해주기 때문에 더욱 좋았다.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싶어질 때면 온몸에 미열이 느껴지면서 다리가 여럿 달린 유충이 내 몸뚱아리 위를 스멀스멀 기어다니며 몸안 구석구석의 작은 세포들까지 자극하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 특히나 외로움을 더 타게 되는 토요일 오후 같은 때가 되면, 나는 벌거벗은 채로 침대 위에 드러누워 좀더 멋진 엑스터시를 만들어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발가벗은 내 몸을 검게, 붉게, 그리고 투명하게 비추어댄다. 얇은 솜이불이 주는 나른한 촉감을 더욱 배가시켜주는 눈부시도록 밝은 햇살은, 내 몸 구석구석의 작은 털 하나하나까지 바싹 달라붙게 만들면서 들춰진 이불 사이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하지만 내 은밀한 그곳은 햇빛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축축한 습기로 젖어 있다. 나는 눈을 감고서 어떤 풍경 하나를 상상해보려고 애를 쓴다. 상상속의 화면에서는 한 아름다운 중년부인이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독수리의 검은 깃털로 자신의 그곳을 부채질하듯 털어내듯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자극하고 있다. 아아, 세뇨라…! 불행한 결혼을 한 여자가 그녀의 욕정을 못 이겨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세뇨라’는 내가 얼마전에 본 외국영화의 여주인공 이름이었다.) 으으으음…. 나는 세포 하나하나에서 미치도록 스멀거리는 느낌에 점차 숨이 가빠온다. 아아, 나는 간지러움을 유난히도 많이 타는 여자. 누군가 사람을 간지르는 장면만 봐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소름끼치는 흥분을 느끼게 되는…. 나의 몸은 그토록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민감점(敏感點)들뿐이다. 누군가 내 손등이나 귓불을 만져줘도 어느새 나의 그곳이 축축히 젖어오면서 자지러질듯한 흥분이 온다. 만약에 기막힌 미남자의 손길이 내 가슴과 그곳을 거칠게 또 부드럽게 만져준다면…. 상상만 해도 나는 야릇한 쾌감에 저절로 눈이 감기고, 심장이 벌렁거려지고, 젖꼭지가 딴딴해져 오는 것이다. …나는 이제 오른손을 가만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솜털이 감지될 정도의 가벼운 접촉을 유지하면서 내 손은 매끄러운 아랫배를 지나 허벅지 사이의 검은 수풀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다. 약간의 두려운 망설임 끝에 나는 가운데 손가락을 곧게 펴서 그곳에 조금씩 조금씩 넣어본다. 어느새 내 다섯 손가락들이 내 의식과는 무관하게 가늘고 거칠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잠시 멍한 상태로 있다가 엉덩이를 치켜올린 상태로 엎드린다. 여전히 내 오른손은 불두덩이 아래의 수풀속에서 푸들푸들 살아 움직이고 있고, 나의 왼손은 젖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 상태로 하체를 들썩거리자 침대의 탄력은 하체의 요동을 더욱 세차게 가중시킨다. 순간, 나는 내 자신이 의심스럽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가 정녕 내 의식으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나는 눈을 뜨고 방안을 본다. 침대 위에 붙어 있는 대형 거울이 햇볕을 가득 담은 채 내 얼굴을 비춰주고 있다. 흐리도록 졸린 눈빛. 그러나 뭔가를 애타게 갈구하는 듯한…. 문득 나는 내 전신을 바라보고 싶어진다. 나는 침대 위에서 일어선다. 순간 창문이 의식된다. 누군가 나를 훔쳐보고 있다면 더욱 야릇한 쾌감이 생겨날지도 모르지만, 나는 결국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커튼을 치고 만다. 그러자 건너편 아파트의 창문이 아쉽게 가려진다. 갑자기 방안이 은은하게 어두워졌다. 그 은은함에 투영되어 드러나는 내 육체. 핑크빛으로 솟아오른 가슴. 적당히 탄력있게 매끄러운 엉덩이. 그리고 그 갈라진 선을 따라 윤기있게 돋아난 털. 그 털이 무성하게 삼각형으로 모아진 그곳 위로 보이는 사슴의 목처럼 가늘고 애처로운 허리. 솜털이 촘촘하게 돋아난, 그리고 바닐라 향내가 풍겨나올 듯한 먹음직스러운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 가지런하고 좁은 발끝에서 광기어린 빛을 내뿜고 있는 발톱들. 나는 샐쭉이 웃어본다. 살짝 튀어나온 하얀 이빨이 가지런히 드러나자 그 순간 나는 아무 생각도 못 하는 바보가 된다. 나는 역시 아름답다…. 적당히 물이 오른 내 알몸뚱이. 잔주름이 하나도 없이 부드럽고 싱싱하여, 잘근잘근 씹어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정도이다. 아, 나는 귀여운 털복숭이. 탐스럽게 숱많은 머리카락과 허벅지 사이의 촘촘하게 새까만 숲. 겨드랑이의 윤기 나는 털들, 그리고 귀엽게 돋아난 솜털들. 그 솜털들로 인해 내 몸은 내가 만질 때마다 마치 솜털 스웨터를 만지는 듯한 포근한 감촉을 느끼게 해준다. 가슴에 털이 가득한 서양남자의 품은 얼마나 부드러울까. 아니 또 흑인들 같이 매끈매끈한 피부는 또 어떨까. 침대 위에 꼿꼿이 선 채 이리저리 몸을 틀면서 내 몸 구석구석까지 살펴본 나는, 문득 내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내 몸안의 은밀한 구석까지 살펴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다리 사이의 털숲으로 숨어 버린 채 귀여운 악마는 좀처럼 거울에 비춰지지 않는다. 다리를 높이 치켜들고 고개를 숙여 거꾸로 가울을 봐도, 허리만 아파올 뿐 그것을 속속들이 관찰하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면경(面鏡)을 가지고 그것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두꺼운 베개를 등에 깔고 두 다리를 팔처럼 벌려 든 채 나는 면경을 두 다리 사이 엉덩이 밑으로 가까이 들이대고, 고개를 빳빳이 들어 면경을 들여다본다. 아아아…, 이것이 바로 나의 귀여운 악마였군…. 내 몸뚱아리에 붙어있으면서도 마치 내 의식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 별개의 살아있는 짐승…. 개미지옥과도 같이 쪼글쪼글한 주름이 진 항문 위로 가지런히 나있는 털을 따라서 가는 핏줄이 선연하게 부어오른 갈색의 두 입술이 가늘게, 그러나 힘차게 팽창하여 수축하고 있다. 그 부어오른 입술 사이로 주홍빛 속살이 가늘게 떨며 촉촉한 습기를 내뿜는다. 새까만 공간 속에서 떨리고 있는 빨간 불빛. 갑자기 나는 그것을 미치도록 핥고 싶어진다. 핥고 싶다, 핥고 싶다, 핥고 싶다…. 그러나 이무리 다리를 머리위로 치켜 올려 허리를 구부려봐도 내 혀가 닿는 곳은 겨우 젖가슴 언저리. 언젠가 텔레비전의 서커스 묘기시간에 본 중국 소녀의 체위가 생각난다. 두 다리 위로 머리를 빼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던 그 소녀. 그 소녀라면 스스로 아랫입술을 핥는 것이 가능할 텐데…. 나는 절망에 못 이겨 혀로 미친듯이 내 말캉한 젖가슴을 핥기 시작한다. 고개가 아플 정도로 숙인 후 한 손으로 가슴을 치켜올린 채 혀를 길게 내밀어보니까 겨우 젖꼭지에 닿는다. 이미 팽팽하게 솟아오른 젖꼭지. 아, 나는 그것을 한 입에 물고 싶다. 그리고 힘차게 빨고 싶다. 간지러운 느낌과 함께 찾아오는 피부의 알싸한 수축감을 맛보고 싶다. 그리고 또 그것을 잘근잘근 깨물어보고도 싶다. 이럴 때 누군가가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을 마치 충실한 하인인 양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입술이 닿지 않는 나의 귀여운 악마, 나의 항문, 그리고 나의 젖꼭지를 누군가가 세차게 빨아주고 핥아준다면…. 타인의 신비로운 촉각에 의해 내 몸이 부서져버릴 정도로 강하게 애무될 수 있다면…. 그가 남자든 여자든 그 누구라도 상관없다. 나이어린 미소년이라면 더욱 더 사랑스러울 텐데. 나는 베개를 다리 사이에 넣은 채 몸을 미친듯이 비비 꼬며 들썩거려 본다. 가는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그러나 해소되지 않는 흥분…. 갈증. 이러한 갈증을 어디에서 해소할까. 어떻게. 나는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연다. 빈 집의 썰렁한 기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의 육체는 무인도의 윈시소녀인 양 자유롭게 거실을 떠돈다. 가슴이 탈랑거린다. 가죽소파의 감촉이 벌거숭이 맨살에 서늘한 감촉으로 느껴진다. 나는 새로운 흥분이 호기심으로 증폭되어 미칠 것만 같다.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아버지의 서재로 갔다. 서재 가운데 위치한 탁자 위에 나는 엉덩이까지만 걸친 채 반듯이 눕는다. 머리 위로 작은 샹들리에가 가볍게 흔들린다. 손을 뻗쳐 전원을 올린다. 순간 불빛이 어지럽게 튀며 내 몸을 훤히 비추어댄다. 오랫동안 불빛을 올려다보니 눈을 감아도 분홍빛 불꽃이 튄다. 나는 왼쪽 손을 뻗어 아버지의 책상 서랍을 뒤져 가장 큰 붓을 꺼내 잡는다. 우둘우둘한 흙빛 손잡이가 묵직하게 잡혀지고 그 위로 바싹 말라 수북한 털이 보기만 해도 간지러움을 느끼게 한다. 나는 묘한 기대감을 가지고 그 붓으로 내 온몸을 가만히 문지르기 시작한다. 얼굴에서 목으로 다시 가슴으로, 다시 그곳으로…. 나는 다리를 활짝 벌린 채 그곳을 가만히 가만히 문지른다. 먹빛으로 바랜 털과 윤기나는 새까만 털이 서로 교차되며 뒤엉킨다. 맥박이 뛰고 다시 내 그곳의 모든 세포가 하나하나 경련하듯 떨기 시작한다. 나는 돌아누워 온몸을 탁자위에 올린 후 마치 암캐마냥 엉덩이를 치켜올리고서 엎드린다. 그리고 이제 붓끝을 항문으로 가져간다. 부드럽게, 더 부드럽게…. 내 귀여운 짐승이 헐떡거리며 촉촉하게 젖어온다.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붓의 방향을 돌려 묵직한 손잡이 부분을 서서히 내 항문 속으로 집어넣기 시작한다. 그러자 내 귀여운 악마가 마치 자기에게 해달라는 듯이 더욱 빠르게 수축을 한다. 오, 나의 귀엽고 탐스러운 짐승. 우툴두툴한 붓대를 나는 더욱 세차게 움직인다. 알싸한 아픔이 묵직한 붓끝으로부터 느껴진다. 아아, 내 귀여운 악마의 두 입술이 이젠 팽팽해지다 못해 붉은 피를 토해낼 것만 같다. 나는 붓대를 항문에서 빼낸다. 엉덩이 사이에서 마치 원래 처음부터 있었던 무엇인가가 빠져나간 듯한 허전한 공백감이 느껴진다. 처음엔 잔뜩 움츠려있던 엉덩이 사이가 이젠 활짝 벌려진 채 뭔가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것만 같다. 나는 다시 붓대를 이번엔 내 작은 악마 앞으로 가져간다. 묘한 흥분 때문에 나의 악마는 진한 액체를 지르르 흘리고 만다.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나는 붓대를 그 속에 조심스럽게 밀어넣는다. 머릿속이 정신없이 꿈나라를 헤매고 있다. 꿈나라에서 공주가 되어 있다. 그리고 건장한 흑인 노예의 남근을 기분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 다른 미소년 하나가 나의 그곳을 보드랍게 핥아주고 있다. 아, 그래, 나는 역시 혀로 보드랍게 핥아주는 것을 좋아해…. 붓대도 좋지만 붓털이 더 좋아. 두 가지를 한꺼번에 사용할 순 없는 것일까. 아아아, 으으으으음…. 누군가 내 작은 악마를 충성스럽게 핥아줬음 좋겠어…. 그 순간 내 머릿속으로 내가 어렸을 때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 ‘코보’ 생각이 난다. 그래,‘코보’와 놀아봐야지. 코보는 무엇이든 핥는 것을 좋아하니까…. 어느새 내 입술이 열리며 나직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코보…코보…어디 있니?” ■마광수는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마광수의 섹스토리] 식용색소 화장

    [마광수의 섹스토리] 식용색소 화장

    나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벽시계를 쳐다보았다.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나의 ‘섹스피아’를 찾아오겠다고 한 미지의 여인은 분명 3시에 찾아오겠다고 나에게 이메일을 보냈었다. 그래서 나는 만사를 제쳐 놓고 그 여인에 대한 온갖 추측과 설렘을 달래가면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리자 나는 문을 열어주었다. 여인이 들어왔다. 마치 중동 여인 같은 복색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와…! 굉장한데요. 이제서야 당신 집 이름이 왜 섹스피아인가를 알게 됐어요. 저는 정말 이토록 환상적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나의 집은 ‘섹스피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섹스를 가장 환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그러한 시설 중에서 내가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역시 거울이었다. 나의 방 모든 벽면은 마치 거울로 도배를 해놓은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은 보통 거울이 아니었다. 외견상으로는 거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상 고성능 컴퓨터의 제어를 받는 하이테크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장치였다. 평상시에는 거울의 기능만을 수행하지만 섹스를 할 때는 그것이 황홀한 빛을 발하는 조명이 되기도 하고, 고화질의 영상이 상영되는 스크린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거울에서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서 만들어내는 입체영상이 백미였다. 남녀가 섹스하고 있는 광경을, 레이저 광선을 허공에 투사시켜 그대로 재현한 것을 보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정말로 그 황홀함이란 것은 실제로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한 모든 기능을 섹스를 할 때 가장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진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컴퓨터다. 그때그때 상황을 판단하고 통제를 한다. 그리고 나의 ‘섹스피아’에는 음향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최대한 자연음에 가까운 소리를 재현하는 음향시스템은,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거울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만약 영상 시스템이 저녁 노을에 물들어 있는 바다의 정경을 연출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내 방안은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된다. 실제로 허공에는 레이저 광선이 만든 갈매기들이 날아다닌다. 거기에 갈매기 소리를 닮아가는 여인의 신음소리….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침대 위에서 섹스를 하는 듯한 느낌…. 내가 안내하는 대로 집안을 대충 훑어본 여인은 이제 새롭게 태어난 듯했다. 그녀는 벌써 거추장스러운 가식의 허울들을 훌훌 벗어 던져 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당신과 섹스를 하고 싶었어요. 당신 같은 예술감각이 뛰어난 남자를 만난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여인의 숨소리는 벌써 잦아들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옷차림을 다시 보고 그녀에게 물었다. “혹시 중동에서 오시지 않았습니까?” “중동이라니요? 저는 단지 프랑스에서 의상디자인 공부를 하고 왔을 뿐이에요.” “그런데 차림새가 하필이면 왜 그렇지요?” 여인은 대답을 하지 않고 배시시 미소만 흘렸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약간 뒤로 물러섰다. 그녀의 움직임을 감지한 컴퓨터가 상황을 판단하고 집안에 있는 모든 조명을 꺼버렸다. 이제 ‘섹스피아’에는 어둠만이 남았다. 육중한 어둠을 비집고 그녀가 차도르를 벗어 던지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올 뿐이었다. 그러면 내 방안은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된다. 실제로 허공에는 레이저 광선이 만든 갈매기들이 날아다닌다. 거기에 갈매기 소리를 닮아가는 여인의 신음소리…. 잠시 후에 그녀의 머리 위에 조명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거울에서 투사되는 조명은 특수한 것이어서, 다른 곳으로 빛이 번져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마치 어둠을 원기둥 모양으로 도려낸 것 같았다. 나는 그 속에서 박제가 된 미라처럼 서 있는 여인을 보고 “하!”하고 비명에 가까운 탄성을 질렀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어깨 뒤로 길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컬을 하지 않아서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전체적으로 은은한 진주빛으로 코팅돼 있어서 머리 위로 쏟아지는 조명 불빛은 반사가 되어 물안개처럼 피어올랐다. 그래서 여인의 머리는 마치 온갖 현란한 광채를 뿜어내는 분광기(分光機)라는 착각이 들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초가을 바람에 하늘하늘 나부꼈다. 머리카락이 흩어질 때 드러난 귓바퀴에는 자전거 바퀴만한 귀걸이가 걸려 있었다. 황금빛 귀걸이는 커다랗고 묵직해서 다소 거추장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그 육중한 무게는 예술미에 의해 현격하게 완화되고 있었다. 귀걸이는 바로 아래 발기가 된 남성의 페니스를 본떠서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여인의 얼굴은 화려한 색으로 모자이크되어 있었다. 화장을 했다기보다 차라리 그림을 그렸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반달처럼 생긴 여인의 이마는 전체적으로 옅은 하늘색이었다. 그리고 갈색 눈썹이 있어야 할 자리는 하얗게 칠해져 있었다. 하얀색으로 칠해진 눈썹이 하늘색 이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마치 갈매기가 하늘 높이 비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길이가 10㎝쯤 되는 인조 속눈썹은 짙은 와인 색깔로 염색되어 있었다. 계란처럼 생긴 여인의 눈은 유난히 컸다. 쌍커풀이 깊에 되어 있어서 눈이 더욱 커보이는지도 몰랐다. 어쨌든 그렇게 커다란 눈을 여인이 그냥 둘리가 없었을 것이다. 여인은 아주 독특한 콘택트 렌즈를 끼고 있었다. 렌즈는 눈동자가 드러나 보이는 부분을 빼고는 모두 푸르게 채색되어 있었다. 눈 밑에 있는 코는 깎아지른 듯한 산등성처럼 오똑하게 솟아 있었다. 그녀의 코 한편에는 노란색 화장이 되어 있었고 다른 한편은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그리고 입술은 노란색으로 그려져 있었고, 치아는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여인은 속옷을 입지 않고 단지 아이보리색 실크 나이트 가운 하나만을 걸치고 있었다. 나이트 가운 속으로 투사된 불빛에, 그녀의 몸이 마치 마치 달빛에 아른거리는 실루엣처럼 환상적으로 보였다. 내가 넋을 잃고 침을 꿀꺽꿀꺽 삼키면서 여인의 몸매를 탐닉하고 있는데, 그녀는 반짝 미소를 그리며 “잠시 기다리세요.”라고 말하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의 몸에서는 숨이 막힐 정도로 레몬 향기가 피어올랐다. 잠시 후, 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욕실 문에서 나오는 여인을 보고 나는 “하!”하고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물에 젖은 나이트 가운이 그대로 그녀의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환상적인 자태를 본 다음, 이제는 내가 아무리 진정을 하려고 해도 사타구니가 빡빡하게 조여오는 것을 더이상 막을 수가 없었다. “빨리 저를 안아주세요!” 여인은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을 했다. 나는 의자로 돌아와 앉아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동안 외로우셨나요?” 다시 여인이 걱정스럽다는 듯 말을 했다. 나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안되겠군요. 제가 당신의 몸을 풀어드리겠어요.” 말을 마치자마자 여인은 나이트 가운을 벗어 던졌다. 그리고 내가 앉아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여인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명기둥도 그녀를 따라 움직였다. 여인이 접근해올수록 싱그러운 향냄새가 났다. 여자는 아무말 없이 내 몸을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페니스가 정말 잘 생겼네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여인은 다짜고짜 나의 그것을 빨았다. 시끈 시끈 시끈…. 그런 다음 그녀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항문을 내드릴게요.” 나는 여인을 공략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여인을 번쩍 들어서 원형 침대 위에 눕혔다. 나의 적극적인 행동을 감지한 컴퓨터가 분위기글 북돋우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섹스피아’는 금방 아름다운 초원으로 탈바꿈했다. 허공에는 온갖 새들이 사랑놀음을 하면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푸른 초원에서는 저마다 교미를 하고 있는 동물들이 토해내는 황홀한 교향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제 ‘섹스피아’는 지극한 환락만이 넘쳐흐르는 파라다이스이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혓바닥으로 핥기 시작했다. 여인의 얼굴에 칠해져 있는 화장품은 사실은 식용색소라 무척 달콤했다. 나의 혓바닥이 지나간 자리에서 안개꽃 같은 여인의 속살이 뽀얗게 드러났다.‘섹스피아’는 냉방이 되고 있었지만 우리의 체온을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벌써 우리의 나체는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정신없이 여인의 얼굴을 거듭거듭 핥고 빨았다. 그러고 나서 드디어 그녀의 항문에 내 페니스를 들이밀었다. 어쩌면 이리도 쉽게 들어갈 수 있을까. 그녀의 항문은 촉촉한 윤활제로 벌써 코팅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녀의 항문을 유린하면서 계속 그녀의 고무풍선 같은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여인은 흠흠흠 힐힐힐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마광수의 섹스토리] (15) Foot Fetish

    [마광수의 섹스토리] (15) Foot Fetish

    벽을 보도록. 발 노예야, 내 발을 숭배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때까지 구석에 가서 서 있어라!” ‘발 페티시(Foot Fetish)’ 클럽의 여주인 ‘지나’는 빨간 코트를 벗으면서 남자에게 명령한다. 지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남자는 여인이 걸친 무거운 비단 천, 숨겨진 긴 발톱, 하이힐의 은근한 힘을 연상한다. 다시 지나가 그에게 말한다. “너는 내 발을 숭배할 자격이 없다. 안 그런가? 나의 불쌍한 노예야.” 남자는 부르르 몸을 떨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이한 마조히즘의 쾌감에 잠기면서, 낮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예, 그렇습니다. 저의 여왕님. 저는 여왕님의 발을 숭배할 자격이 없습니다.” 남자는 벌써 널찍한 방 구석에서 몸을 움츠리며 즐거운 공포에 젖어있다. “야, 발의 노예야. 너는 이제부터 착하게 굴어야 한다. 내 친구들 앞에서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도록 해라.” 남자는 그저 그렇게 생긴 보통 사람이다. 보통 키에 보통 체중, 고급 미용실에서 만진 듯한 산뜻한 헤어스타일, 투명색 매니큐어를 칠해 말끔하게 다듬어진 손톱, 나이는 마흔 서너살쯤…. 남자는 사타구니에 꽉 끼는 검은 가죽 팬티를 입은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다. 코트를 벗어젖힌 지나는 아름다운 살결의 여성이다. 검은 색 니트 캣슈트(손목에서 발목까지 가리는, 몸에 꽉 끼는 여성용 운동복)가 탄력있는 몸매를 매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나는 허벅지까지 오는 윤기 나는 비닐 부츠를 신고 있고, 귀에는 무거운 은제(銀製) 귀고리를 달고 있다. 코트를 의자 위에 던져놓은 지나는 핸드백에서 스웨이드 채찍을 하나 꺼낸다. 그리고 채찍으로 노예의 뭉툭한 고환 부근을 때리면서 계속 욕설을 퍼붓는다. “발 노예야, 이번 주일엔 어땠지? 내가 시킨 걸 다 했나?” “뭘 말씀하시는 겁니까?” 노예는 아주 공손한 음색으로 겸손히 묻는다. “내가 너에게 선물로 준 나의 하이힐에 너의 페니스를 비비면서 매일마다 마스터베이션을 했냐 이 말이야.” “예, 그렇게 했습니다. 여왕마마께서 시키신 일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너는 내 말을 잘 듣는 노예냐?” 이렇게 말하면서 지나는 남자의 어깨를 채찍으로 내려친다. 남자는 아픔으로 몸을 떤다. “자,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할 테냐?” 이렇게 말하면서 지나는 남자의 등을 세게 채찍질한다. 그러고서 다시 덧붙인다. “발 노예, 네가 얼마나 착하게 굴었는지에 대해 거짓말을 하진 않겠지?” “예, 여왕님, 저는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럴만한 가치조차 없지요.” 지나는 남자한테서 몇발자국 떨어져나와 발을 벌리고 선다. 그리고 양손을 허리에 얹는다. 실내는 조용하다. 차량들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을 닫아둔 상태이다. 공기를 가르는 채찍소리와 지나의 목소리 이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강력하면서도 교양이 있고, 그리고 명령하는 투의 지나의 목소리 이외에는……. 지나는 다시 웅크리고 있는 남자에게 명령한다. “돌아서서 나한테로 기어와라.” 말씨이다. 남자는 고개를 숙인 채 지나를 향해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와 그녀의 발 바로 앞에서 멈춘다. 바로 눈 앞에 부츠를 신은 지나의 오른쪽 발이 있지만, 남자는 수줍어 어쩔 줄을 모른다. 지나의 발 끝이 남자의 뺨에 닿는다. 남자의 페니스가 발기한다. “핥아라.” 지나는 발을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남자에게 말한다. 남자는 지나의 반짝거리는 비닐 부츠에 혀를 댄다. 그리고 혀로 신발을 광택나게 닦기라도 하듯이 길고 넓게 부츠를 핥는다. ‘발 페티시스트(Foot Fetishist)’의 유형에는 세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발 숭배하기이다. 그들은 여자가 신발을 신은 채든 벗은 채든 발을 핥고 발에 키스하는 데서 오르가슴을 느낀다. 그 다음은 짓밟기. 굽 높은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남자의 몸뚱어리 위를 걸어다니거나 짓밟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거녀(巨女) 콤플렉스’ 실연하기. 거녀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남성은 숫자가 좀 적다. 그들은 상대방 여성이 거인(巨人)이고 자신을 난쟁이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자기를 밟아죽이는 상황을 연기하고 싶어한다. 남자는 지나의 부츠를 오랜 시간동안 핥고 빨다가 드디어 자기의 몸뚱어리를 짓밟아 달라고 애원한다. 지나는 엎드린 남자의 등 위에 서서 사정없이 뾰족한 굽으로 짓밟는다. 그때 남자의 페니스에서 정액이 분수처럼 솟구쳐 나온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지나는 부츠를 벗고서 맨발을 드러낸다. 그런 다음 남자에게 명령한다. “이제 내 발의 냄새를 맡아라!” 그리고 이어서 덧붙인다. “발에 코를 대고서 진짜로 냄새를 맡는 거다.” 남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고, 지나는 의자에 앉아 있다. 남자는 지나의 발에 입술을 갖다댄다. 지나의 발냄새를 깊숙이, 그리고 허겁지겁 들이마시는 남자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이젠 발을 문질러라.” 지나가 말한다. 지나의 발은 갸름하고 발가락이 길다. 다소 짧은 새끼발가락을 빼고 나머지 발가락들은 엄지발가락만큼 길며 발톱들에는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다. 지나의 발을 문지르는 동안 남자는 가끔씩 신음소리를 낸다. 얼굴에는 성적 흥분이 역력히 드러나 있다. 지나는 남자에게 문지르는 것은 이젠 됐다고 말하면서, 엄지발가락 하나를 부드럽게 남자의 입 속으로 밀어 넣는다. 남자는 숨죽여 흐느낀다. 남자는 계속해서 열심히 여자의 발가락을 빤다. 남자는 헐떡거리면서 숨을 몰아 쉬며 신음한다. “난 잠깐 쉬고 싶다.” 지나는 남자의 입에서 발을 빼며 말한다. 남자의 얼굴에서는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이 드러난다. 그리고 뜨거운 갈망의 표정도 드러난다. 시간이 잠시 흐른 뒤, 지나는 남자의 음낭 주변을 그물스타킹으로 묶는다. 그리고 남자가 지나의 부츠를 공손하게 신기고 있는 동안 그의 귓전에다 대고 뭐라고 속삭인다. 남자는 여전히 무릎을 꿇고 있다. 지나는 빨간색 코트를 입는다. 남자가 지나에게 두툼한 돈을 지갑에서 꺼내어 준다. 정중한 자세로……. 남자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간다. 집에는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 남자의 아내는 남편이 발 페티시스트라는 것을 모른다. 오랫동안 정상체위의 섹스만 해왔기 때문이다. 남자는 식사를 마친 후, 아내와 함께 잠자리에 든다. 물론 아까 음낭에 매고 온 스타킹을 풀어 자신의 책상 서랍 속에 고이 보관한 뒤의 일이다. 남자는 아내와 인터코스를 하면서 아까 가졌던 지나와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러니까 페니스가 차츰 발기되어 온다. 남자의 아내는 펠라티오조차 하기를 거부하는 ‘숙녀’이다. 그래서 남편에게 삽입성교만을 요구하는 것이다. 남자는 머릿속으로 지나의 긴 뾰족 부츠와 발 냄새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쓴다. 그러자 점점 더 또렷하게 그녀의 발 모양과 냄새가 머릿속에 떠올라온다. 그의 페니스가 드디어 아내의 질 속으로 들어간다. 남자는 아까 지나가 자신을 엎드려놓고 발로 밟아줬던 기억을 쥐어짜내려고 애쓴다. 그러나 기억은 잠시뿐, 그의 페니스는 서서히 오그라들고 만다. 그의 아내가 조금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남자는 삽입성교를 포기하고 침대 머리에 비스듬히 기댄다. 그러고는 담배를 한 개비 피워 문다. 아내가 남편 곁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안으며 말한다. “여보, 우리 큰 병원의 섹스클리닉에라도 가봐요. 당신의 성기능이 아무래도 이상해요.” 남자는 아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려 준다. 그러면서도 그의 머릿속에서는 아까 봤던 지나의 긴 비닐 부츠와 송곳 같은 굽이 오르락거린다. “내일은 돈을 더 줘 봐야지…. 그러면 더 오랫동안 나를 밟아줄지도 몰라….” 그는 이렇게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긴 한숨을 몰아쉰다. 아내는 남편의 심정을 통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녀도 답답한지 담배를 한 대 피워문다. 마광수는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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