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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예산 공개 안해도 된다”/미 연방법원 판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법원이 미중앙정보국(CIA)의 예산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미 연방 지방법원 토머스 호건 판사는 미 과학자 연맹(FAS)이 미 정부를 상대로 CIA 예산공개를 위한 소송사건에서 이같이 판시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중시하는 미국의 연방법원이 내린 이번 판결은 정보담당부서의 예산에 공개를 요구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FAS는 CIA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정부부처로서 예산을 공개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클린턴 대통령 역시 이 주장에 동조,CIA에 예산공개를촉구했었다. 클린턴은 이에따라 97년과 98년 각각 266억달러,267억달러에 달하는 CIA 예산규모의 내역을 공개하라고 측면 촉구했지만 CIA에 예산공개를 명령하지는않았다. 그러나 조지 테넷 CIA국장은 이에 반발,공개를 거부해 소송에 들어갔다. 호건 판사는 이날 판결에서 “대통령이 올해 초 예산 공개를 촉구한 사실은 결정력을 갖지 못한다”고 대통령의 공개촉구를 저지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스티븐 애프터굳 CIA 비밀정책국장은 “이 판결은 공공의 신뢰에서 비롯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hay@
  •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의무화

    안전성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식품(GMO)에 대해 표시제도가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식약청은 답변서에서 “유전자재조합식품에 대한 표시문제는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통상마찰 등으로 비화될 수 있으나 소비자의 알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며 “유전자변형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유전자재조합식품에 대해 유럽등 선진국의 표시제도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의 기준에 부합할 수있도록 표시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먼저 유전자재조합식품의 공인검사법 등을 개발한 뒤 농림부와 특별팀을 구성,의무표시 대상품목을 선정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유전자변형농수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NON-GMO’라고 표시하는 것은 다른 제품을 비방하는 선전방식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GMO 표시제도가 시행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유전자재조합식품은 식품에 생명공학을 응용,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늘어나는 이점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제품사용 문제를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콩·옥수수 등 GMO 제품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럽에서는 동물실험 결과 부작용이 발견됐다며 GMO식품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식품전문가 관련학회 회원 1,4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64명 가운데 80.5%가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해 “잠재적 위험성이 우려된다”고 답했으며,가장 우려하는 피해는 ‘식품섭취시 독성이나 부작용’이었다.유전자변형식품 표시문제에는‘모든 유전자변형식품에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71.7%)이 ‘표시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0.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임태순기자 stslim@
  • 인천지법“알권리”첫 판결

    인천지법 행정부(재판장 趙承坤부장판사)는 지난 6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金聖珍)가 인천지역 6개 구청의 구청장을 상대로 낸행정정보공개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구청장들은 특별판공비 정보를 전면공개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각 시·도의회나 시민단체 등에서 단체장의 판공비 규모 및 사용내역의 공개를 촉구한 경우는 많았으나법원이 공개를 강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청장들이 특별판공비에 대해 사생활 및 영업비밀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권언유착과 언론윤리’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와 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는 3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권언유착과 언론윤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서는 인제대 김창룡(신문방송학)교수와 성공회대 김서중(신문방송학)교수가 각각 ‘권력과 언론의 유착에 관한 소고’와 ‘언론윤리의 실종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두 교수의 발제문을 발췌,요약한다. ■권력과 언론의 유착에 관한 소고 국정조사로까지 비화된 ‘언론대책 보고서’의 작성자와 그것을 권력층에 몰래 전달한 장본인 모두 기자들로 밝혀진이번 사건은 현 시점에서 한국언론의 권력과의 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한국언론은 윤리적으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언론은 이 사건도 기자 개인의 일로 치부시키거나 정치권의 장난정도로 의미를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언론이 권력과 유착함으로써 자기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61년 5·16 군사쿠데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한국 정치사에서 특정 시기에 언론인들이 권력층으로 직업을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나타났기 때문이다. 60,70년대의 권언유착은 국가권력이 언론을 선전정책의 일환으로 포섭해서통치도구로 활용하는 형태로 나타났다.언론사나 경영주들은 자신들의 이해를위해, 기자들은 입신양명을 위해 정치권력에 협조했다. 그러나 80년대 이후언론자본의 성장과 기자집단의 권력으로의 대거 진출 현상은 언론의 권력기구화로 전환하는 과정이 된다.90년대초 김영삼 정권의 등장과 함께 언론사주요간부들의 정계진출 역시 전통처럼 이어졌다. 권언유착이 발전해 언론은 스스로 권력기구가 된 형세다.한국언론은 곧 ‘선출되지 않은 장기집권의 간부’로 행세하고 있다.언론이 오늘날 이렇게 권력기구화 된 이유는 언론사 내부적 감시·견제환경의 피폐화,언론에 대한 외부환경의 통제 불가능,언론에 대한 법적인 견제와 감시 부재,권언유착에 따른 국민의 요구 외면과 정당한 ‘알권리’ 묵살 등에 대한 청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언유착 결과는 그 대상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릴 만큼 대조적으로 나타났다.권·언유착에 성공한 언론사는 세제나 행정상 특혜로 경제적 이익이 주어졌고,언론인에게는 권력에로의 길이 보장됐다.이는 지난 80년 ‘전두환장군’우상화,‘평화의 댐’ 왜곡·과장보도,‘삼청교육대 사건’미화 등 권언유착이 남긴 역사적 오보를 통해서도 극명하게 알 수 있다. 한국의 권언유착적 언론풍토에서 윤리성을 회복하라는 요구는 공허하다.이제는 언론사,학계,시민단체·기자협회 등이 머리를 맞대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첫번째 장치로 ‘현직 언론인의 정치권진입 일정기간 유예제’를들수 있다.또 언론사 조직의 기강을 확립해 부패한 언론인이나 권력결탁형언론인에 대해 엄중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덧붙여 언론인들이 권언유착으로몰리지 않도록 기자의 미래에 대한 신분보장책도 있어야 할 것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신문방송학]■언론윤리의 실종과 개선 방안 언론은 보도와 해설,논평을 통해 사회현상의 전달과 지도 기능을 맡고 있으며,정치권력을 비롯해 사회 제 세력을 비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는 특수성때문에 언론인은 더욱 강고한 직업윤리를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언론도 ‘한국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 등 윤리요강들을 정해서 언론인의 직업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언론대책 문건’ 파동에서 보았듯이 언론인들이 스스로 만든 윤리강령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다.이번 사태에서 보인 현직기자들의 행위는 정치권과 밀착한 언론인의 파행적인 행태라는 점에서 권언유착의 한 형태로 볼수가 있다. 하지만 더 명백한 것은 이들의 행위가 언론인으로서 직업윤리에어긋나는 비윤리적 행위였다는 점이다. 문일현기자는 아직도 평소 친분이 있던 이종찬 부총재(국민회의)에게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행위는 언론인으로서 언론개혁에 관해 비공식적 활동을 해왔고 문건이 언론개혁에 관한 문건이기보다는다른 목적(총선대비)을 위해 언론을 어떻게 통제하는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점,특정신문사에 대한 비공식적 압박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이다.이도준기자는 사건 발생 이후 자신의 행동을 밝히는 발언이 계속 바뀌고 있는 점도 떳떳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물건의 취득과정이 절도의 방식이며 이를 언론보도에 활용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치부에 사용했다는 점에서비윤리적이다. 1957년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한국신문윤리강령’을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언론도 각종 언론윤리강령을 제정·공포해왔지만 언론인의 비윤리적행위는 그치지 않았다.이번 사건의 경우도 개인적 선택을 넘어 언론계의 잘못된 관행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윤리강령의 문제도 다시 고찰해야할 것이다. 그동안 언론계 활동을 근거로 자신의 영달을 취하거나 정치적으로,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에 대한 금지조항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언론인이 전문직 종사자로 윤리를 만들어내고 준수하려면 전문직으로서 자신들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을 때 가능하다.따라서 언론인으로독립적이고 공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대주주의 소유지분 한계를 20%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개인의 소유물로 전락한 신문사를 정상화(공공화)해야 한다.또한 편집권을 법적으로 보장해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의 제정을 의무화하는 법적정비가 필요하다. 이로써 언론인들이 진정한 언론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김서중 성공회대교수·신문방송학]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도·감청의혹 중간점검

    국가정보원의 불법 감청의혹이 제기된 후 정국이 혼미상태에 빠져있다.정치권은 연일 공방을 벌이며 첨예한 대치국면이 형성되고 있다.일반 국민들도실체적 진실을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제기한 의혹 중 사실과 다른 내용들도 드러나고 있다.야당이 지적하는 의혹 부분에 대해 진실 여부를 중간점검한다. ?휴대전화 도·감청 가능여부 이총무가 의혹을 제기하기 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등장했다.이런 와중에서 이총무가 휴대전화 도·감청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총무는 지난 15일 “011 끼리의 통화를 제외한 011과 다른 휴대전화간의통화는 감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뒤이어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도청하고 경마정보를 빼낸 범인이 법정구속되면서 휴대전화에 대한도·감청 가능쪽으로 결론이 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현재 극소수만이 사용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전화에만 감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도 국정감사 답변에서 “불특정인의 통화내용을 엿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전화는 현재 SK텔레콤에서 6만7,000회선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내년 1월 완전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총무가 주장한 011과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간 통화내용을 감청할 수 있다는 것에는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재차 밝혔다. 전문가들도 디지털 휴대전화 감청에는 부정적이다.이들은 “두사람간 휴대전화 통화 중계 과정은 데이터가 42비트(2의 42제곱)로 복잡하게 암호화되기 때문에 이를 해독할 확률은 4조4,000억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도·감청 불가능이라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8국(과학보안국)역할 논란 이총무는 국정원내 과학보안국인 8국에서 불법 도·감청을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국정원내 8국의 위치와 조직체계를 자세하게 밝힘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다.이에 국정원이 “8국은 외사,방첩,통신보안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하자 한나라당은 곧바로 “북한의 통신정보 수집 분석은 과학정보국인 9국에서 담당하고있다”며 국정원의 기구를 추가로 폭로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국가보안을 이유로 기구와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자제하고 있다.여당측은 “야당이 정치공세로 나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구문제에 대한 논쟁이 거듭되자 급기야 국정원장을 지낸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지원’에 나섰다.8국은 국내전파의 월경을 막는일을 하고 9국은 국내에 들어오는 전파를 해독하는 일을 한다는 게 이부총재의 설명이다. ?물”繡畇㈋? 논란 이총무의 발언에 대해 국가기밀 누설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야가 또다른 공방을 시작했다.정부와 여당은 사법적 대응 검토에 나서결국 국정원은 19일 이총무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국정원은 고소장에서 “국감에서 국정원이 하지도 않은 도청을 빙자해 안보시설을공개하라고 강요하는가 하면 조직과 인원 등 국가기밀을 누설,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에 대한 고발과 탄핵소추를검토하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설 움직이다.한나라당은 “국회 정보위를 통해국정원의 사실규명,현장확인 등을 거듭 요구했음에도 국정원측의 거부로 국민의 알권리가 봉쇄되는 데 따른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맞서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재벌언론 청산 시발점돼야”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되자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이라며 연일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 활용해오고 있는 데대해 시민·사회·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권력’을 청산하고 언론개혁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연개연·상임공동대표 金重培)를 비롯,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공동대표柳鉉錫 趙昌鉉),참여연대(공동대표 金重培 朴相曾),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成裕普),함께 하는 시민행동(위원장 李弼商) 등은 최근 잇따른 성명을 통해 ▲사주 개인의 비리문제와 언론탄압은 별개 ▲중앙일보의 ‘자사 이기주의적’ 지면제작에 대한 반성과 사과 ▲재벌언론의 개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언련은 6일 “중앙일보의 보도초점 자체가 홍사장의 비리는 가볍게 여기면서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가 전부인양 몰고 가는 것은 정도를 넘어선행태”라고 비판했다. 경실련도 “사장의 비리가 드러났다면 이를 먼저 반성하고 이번 기회에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실질적독립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촉구했다.참여연대는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을 주장하기에 앞서 사주의 탈세행위에 대해,나아가 언론자유를 지켜오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솔직히 드러내고 진솔한 사과와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7일 ‘국민의 정부 언론탄압 실상을 밝힌다’의 ‘시리즈를 마치며’를 통해 “(그동안의 보도태도가) 권력이 신문사의 기사와인사에 개입해 국민의 알권리를 왜곡시키려 했던 행태들을 낱낱이 소개하자는 취지였다”며 “이 시리즈가 홍석현 사장의 잘못을 두둔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같은 보도는 ‘언론자유’를 빙자해 홍사장의 탈세비리를 호도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회장 崔永道)은 6일 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정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촉구서를 국회의장 앞으로 보냈다. 민변은 “언론의 행태가 자사이기주의로 공공성을 포기하는 듯한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는바 그 근본문제가 재벌이나 족벌이 언론을 지배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직시했다”며 ▲재벌과 특정인의 언론소유 제한 ▲편집권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특별기고] 중앙일보 사태와 언론자유

    보광그룹 대주주 홍석현씨가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부터 정치권이 다시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고 그 파장으로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발단은 홍석현씨가 사주로 있는 언론기업 중앙일보가 홍씨의 구속을 현 정권의 ‘언론사에 대한 지배·통제’,‘언론길들이기 음모’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중앙일보의 주요지면 대부분을 할애하여 정부에 대한 포문을 계속하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문제의 쟁점을 압축하면,정부당국의 ‘부정·부패·비리 척결’ 논리와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논리의 충돌로 귀결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앙일보에 먼저 묻지 않을 수 없다.중앙일보가 현재 주장하는 ‘언론자유’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하나는 홍석현 사장의 구속이 진정으로 ‘언론탄압’임을 증명하고자 한다면,지금과 같은 ‘선정주의적’ 논조가 아니라 홍사장의 혐의가 전혀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대행자로서 언론인,권력의 남용·자본의 횡포·사회적 부정부패의 감시자로서의 언론인,그중에서도 언론사 사주는 부정부패에 그 누구보다 덜 오염되어야 하는 것이다.“대부분이 다 그런데 왜 나만처벌하느냐”하는 식의 태도는 언론사주로서는 결코 취할 태도가 못된다. 둘째로 중앙일보사는 이번 탄압이 지난번 대선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보복혐의가 짙다고 말하고 있는데,그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가 얼마나 언론자유와 공정성에 입각했었나 하는 물음이다. 그 당시 선거보도 자세는 특정정당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고,기자들의 양심적 선택이 아니었다.그렇다면 그것은 사주의 선택이 중앙일보의 선택으로 되어버렸는데,그것은 언론자유가 아니라 사주의 새로운 ‘권언유착’모색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 직후 바로 현 정권 출범 후 있었던 그동안의청탁,압력,간섭 등의 사례를 세세히 폭로하기 시작했다. 뒤늦게나마 그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그동안 파묻어 두었던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 ‘언론자유’의 원론적 측면에서 보면,그것은 일종의 ‘직무유기’일 수도 있는 사항들이다. 이 점은 여타 모든 언론사,모든 언론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언론자유는 권력의 부당한 간섭이 하나도 없어질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간섭을 뿌리치고 고발할 때 확립되는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일보는 말로만의 ‘독립언론’이 아니라 행동하는‘독립언론’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으로 최근 중앙일보의 폭로성 보도는 현 정권 언론담당 부서의 대언론정책이 옛날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새로운 ‘권언유착’에 몰두하는 ‘낡은 관행’이 되풀이되는 모습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홍석현 사장에 대한 사법적 처리와는 별개로 정부의 언론담당자들이 언론사의 인사에 간섭하고 언론사의 보도에 직·간접으로 시시콜콜 청탁과 압력을 넣어왔다면 정부당국을 대표해서 그 주무장관인 박지원 장관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리고 이제야말로 김대중 정부는 권력과 언론의 새롭고도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을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개혁적 언론제도들을 확립해야 한다.불법혐의로 구속된 한 언론사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럽고 국정이 혼란스럽게 되는한심스런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 시민사회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익히 알기 때문에 언론독과점의 해소,편성권·편집권의 소유주 또는 경영주로부터의 독립등 언론개혁의 제도화를 지금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국감 이모저모」시민단체 초반평가

    시민단체들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올해 국정감사가 본격적인 정책대결의 장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를내렸다. 과거와 달리 정책감사를 중시하는 국회의원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객관성이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끈질기게 문제제기를 하는 의원들이 많아진 것도 예년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내년 총선 공천과 득표를 의식한 행동이라는풀이다. ‘여당=감싸기,야당=흠집내기’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여당의원이 문제점을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는 것도 변화된 국감풍속도로 꼽았다. 그러나 통외위,건교위,국방위,보건복지위 등 4개 상임위에서 시민단체의 국감방청을 막은 행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한 것으로 강력히 항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9개 시민단체가 모여 감시활동을 펴고 있는 국정감사시민연대의 백현종(白賢種)간사는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거나 현장조사에 근거해 정확한 대안을지적하는 의원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4개상임위에서 시민단체의 방청을 거부한 것은 여전히 일반 국민에게는 폐쇄적인 우리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노주희(盧周嬉)인권부장은 “초반이지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다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의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어느 해보다열심히 준비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내용파악도 못한 채질의서만 읽어내려가고 다른 기관에 해당되는 사안을 질타하는 등 사전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의원도 일부 눈에 띈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특히 아직도 근거가 미약한 ‘한건성 폭로’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보려는행동도 소수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이번 국감이 정치감사가 아닌 정책감사가자리잡는 진정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공인된 데이터 없어 환자들 갈팡질팡

    * '용한 병원'이 어디죠? 회사원 김모씨(35)는 얼마전 부인이 디스크 증세로 거동이 어려워지자 어느병원에 가야할지 몰라 몹시 당황한 적이 있다.주변에 물어물어 세 곳의 병원에 갔지만 의사 말이 모두 달랐다.수술해야 한다,일단 물리치료를 해보자,주사제를 써보자는 의견이었다. 중병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가 어느 병원,어느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것인가이다.하지만 이때 기댈만한 공인된 데이터가 없다.결국 병원 명성이나 시설,떠도는 소문,의료기관의 선전 등에 의지하기 마련.우리나라엔아직 각 병원의 진료결과에 공인된 평가제도조차 없다. 최근 들어 정부가 몇년간 시험적으로 의료서비스 평가를 실시했지만 이는 병원 시설이나 적정인력 확보 여부,병원직원 친절도 등 진료 결과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것들을 대상으로 했을 뿐이다.그나마의 평가결과도 병원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병원계 반발 때문에 공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병원들 간의 질병 치료수준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종합적인 조사는 아니지만 얼마전 서울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서 7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급성 심근경색증 사망률을 조사했다.물론 질병의 위중함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중증도 보정’을 거친 조사였다.그 결과 사망률이 최고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진료결과에 대한 의료평가 정보가 일반에 공개된다.병원은 평가에 필요한 진료기록을 주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한다.환자는 이를참조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고,병원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원인을 분석,잘못된 점을 고쳐나간다.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교수는 “의료기관의 기형적 진료행태를 막고,환자들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서도 진료결과 평가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 [대한광장] 재벌언론과 언론개혁

    지금 우리나라 경제회생을 위한 필수적 조치로 재벌개혁이 꼽히고 있다.그동안 소위 관치경제로 인해 가장 특혜를 누린 것이 재벌이기 때문이다.단순한 경제적인 공룡이 아니라 그것이 정치와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엄청난 파괴력과 구심력을 지닌 까닭이다. 재벌개혁은 험난하고 힘겨운 과정임에 틀림없다.그것도 일상적 경제상황에서라면 아마 재벌개혁을 논하는 것조차 어려웠을지 모른다.그러나 IMF체제라는 국가적인 위기에서 외채에 관한 한 겨우 이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의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재벌개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재벌은재벌대로 뼈를 깎는 심정으로,국민은 국민대로 필연적인 실업증가를 감수해야 하는 심정으로 나서는 희망지향의 뼈아픈 결단인 것이다. 최근 들어 중앙일보 사주이자 보광기업 최대주주인 홍석현씨가 1,000개가넘는 차명계좌를 굴리며 수백억원대의 탈세를 했다고 해서 떠들썩하다.우리나라 언론매체에는 매체가 먼저 생기고 언론기업을 운영해 그런대로 기능하는 언론기업이 있는가 하면,재벌이 언론을 일궈 출발부터 재벌언론으로 자리한 매체도 있다.형식논리로 본다면 홍씨가 사주로 있는 매체는 분명히 후자에 속한다. 언론개혁 역시 우리 언론이 지닌 엄청난 힘 때문에 평상시 같으면 말조차도꺼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경제적인 건실한 토대를 위해 재벌개혁이 필요하듯 국민의 공정한 알권리를 위해 언론개혁이 필요하고,특히 재벌언론의 개혁은 말할 나위도 없다.우리 국민들 속에는 이상한 습성이 하나 있다.정부가 정책을 발표하고 약속하면 잘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과거 독재정부 시절의 ‘합법적 거짓말’에 속아 온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그런 정부에 부화뇌동한 언론이 보도하면 사실 여부를 떠나 미심쩍어 하면서도우선은 믿고 본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여기서 따질 입장은 아니지만,어쨌든우리 언론매체는 적어도 국민인 독자들한테는 정부보다 엄청난 특혜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일종의 ‘불안한 신뢰’이긴 하나 언론보도를 일단은 믿고 보는 데는 희망사항이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달라는 것이다.국민의 편에서 정론을 펴달라는 것이다.스위스처럼 직접 민주주의가 여건상 어렵기에 의회를 통한 대의민주주의로 국민이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듯 언론을통해 국민들이 하고픈 말을 해보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언론사주인 홍씨는 탈세로 인한 법적 책임을 지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만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것이 법이다.따라서 홍씨는당연히 법치국가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책임을 져야 옳다.더 나아가 언론사주로서 상식을 배반한 책임도 져야 한다.법 이전에 상식이 있고 또 사람들은상식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1,000개가 넘는 엄청난 차명계좌는 법 이전에 민주시민으로서 상식 위반이다.그는 보광기업의 대주주이기에 앞서 언론사 사주이기에 언론의 힘을 믿고비리를 저질렀을 것이다.본인이 직접 했든,주변이 했든 그것은 별 차이가 없다.언론은 사건을 보도할 때 법적으로 옳고 그름을 골라 보도하지 않는다.그것은 법정관할이다.상식의 세계만 넘어도 언론은 그것을 사건화해 크고 작게보도하지 않는가. 언론사 사주가 범한 그같은 몰상식한 행위가 근절돼야 언론개혁이 가능하다. 언론의 책임은 법과 상식을 넘어선다. 도덕적인 책임이 그것이다. 법 이전에 상식이 있고,법 위에 도덕이 있다.홍씨 개인이 범한 개인적인 부도덕을 여기서 문제삼으려는 게 아니다.공익을 위한 언론사 사주로서 공공도덕을 훼손한도덕적 탈선이 문제다. 정당이나 파당끼리 싸우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언론이 객관적 보도자로 일종의 ‘성역’을 누려왔다.하지만 실정법 위반은 물론 몰상식이나 부도덕은‘성역’에서 추방돼야 옳다.대변해 주어야 할 우리 국민의 순박한 상식과도덕을 송두리째 배반하고 유린한 때문이다.따라서 언론개혁은 제도개혁에앞서 언론인 개혁,언론을 치부와 권력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의 개혁으로부터시작해야 한다. [朴 宗 和 기독교장로회 총무]
  • [매체비평] 탈세주주 고발이 언론 길들이기인가

    지난 18일자 중앙일간지의 1면에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 사실이 일제히 보도되었다.놀라운 뉴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탈세공화국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에서 수백억원의 탈세혐의 정도는 그리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다.따라서 신문사 사장이 탈세를 했다는 주장도 놀라운 것은 아니다.다만 정부가 ‘감히’ 신문사 사장을 수사하겠다고 나섰다는사실이 놀라운 부분이다. 물론 홍석현 사장이 보광그룹을 경영하면서 탈세를 했는지는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국세청 발표직후 홍사장은 “국민과 중앙일보 독자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한편 중앙일보는 ‘어느 개인이나 외부 그룹이 간섭할 수 없는 독자들의 신문이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면서,‘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공익적인 의무를 다시한번 깊이 깨닫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신문,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신문이 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홍석현 사장의 탈세혐의 발표직후 중앙일보의 지면은 “공정하고 독립적인 신문”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주 방어성 기사들로 채워졌다.중앙일보는 이 사건이 “정치권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야당의원들의 입을 빌어 ‘명백한 언론 표적탄압’,‘이 정권의 속셈 뻔한 길들이기’ 라고연일 보도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귀국 기자회견 보도에서도 홍석현 사장 사건에 대한 논평이 여당합당,북미협상타결,동티모르 파병 등의 문제보다 더 많은 지면을 차지했다.물론 야당의 주장대로 표적수사일 가능성도 있다.그렇다면 김대중 정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홍석현 사장 사건이 ‘비판적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정부는 이 사건을 언론계 부조리 척결의 신호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신문업계는 법적인 논리도,경제논리도,시장논리도,언론학적 논리도 통하지 않는 마지막 성역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에게 5년마다 실시하는 세무조사가 신문기업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90년대 접어들면서 신문기업에 대한 정부 및 사회의 감시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신문업계는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들먹이며 비판을 외면해왔다.언론의 자유라는 명분을 기득권 수호를 위한 도구로 이용해온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의 신문사주들은 국민이 누려야할 언론의 자유를마치 자신들의 특권인듯 오만하게 남용한 것을 사죄하고,언론을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의 여론수렴장으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대한시론] 정보화 역기능 차단을 위해

    정보화사회라고 하면 정보·통신의 지구적인 실(實)시간적 전파로 지리에경계를 둔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전세계적 지식사회에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일컬어지고 있다.맞는 말이다.하지만 오늘날 정보통신의 동시간성,장소 초월성,정보통신 주체들간의 비현시성(非顯示性)등에 적절·신속하게 대응하지못하면서 진행되는 정보화는 오히려 인권및 사생활을 침해하게 되는 등 국가사회의 가치실현에 역기능을 가져온다. 먼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제된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및 도청을 보자.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가 그러하듯 통신의 비밀 역시 국가안전보장 등의 목적을 위하여 제한되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이를 행할 수 있으므로 통신비밀보호법 상의 감청대상과 범위를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영장없이 가능한 긴급감청 허용시간을 36시간으로 단축하고 사후에 반드시 영장을제출토록 하며,감청대상 범죄를 축소하고 그 처벌을 강화하는 것등이다. 문제는 실천역량이다.수사기관들이 전화국을 통하지 않고도 도청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구입하는문제,수사기관에서 문서가 아닌 구두로 요청할 경우통신업체가 거부할 수 있느냐,심부름센터 등 사설기관에 의한 불법도청과 몰래카메라 등 불법 도청장비에 의한 기업이나 개인간의 사생활 침해를 실질적으로 막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바로 그것은 정보통신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역량의 몫이다. 두번째는 정보접근을 가능케 하는 대표적 법률인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관한 법률’이다.이 법이 시행된지 1년 넘어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부족한 듯한 평가를 받고 있다.처음 기대는 알권리를 충족하여 정보화사회를 성큼 앞당길 것으로 생각하였다.하지만 공공적 사항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생각되는 젊은층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아니 하여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는 이 법이 지니는 시대성을 잘못 짚은 데서 나온 오차였다.1967년 미국에서 시행되었을 때만 해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그로부터 30여년후 정보화사회에 들어선 우리는 인터넷 상의 정보소통 환경에서 제대로 기능할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준비했었어야 했다.즉 공개청구의 대상인 문서목록의 주요부분은 물론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전산화 및 통신망,그리고 안전·신뢰성있는 정보청구와 공개를 위한 전산적인 시건(匙鍵)장치의 개발 등을소홀히 한 결과 잠재적 수요자인 인터넷 컴퓨터 사용자들을 놓치게 된 것이다.이들 ‘수타족(手打族)’들은 알고싶은 정보가 있더라도 굳이 ‘발 품을팔아서’ 찾아가는 수고를 하지 않으니 통신에 의한 정보청구를 인정하는 정보공개법의 조항은 장식에 불과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로 정보에의 접근을 전형적으로 배제하는 국가보안법이다.이 법은 반국가단체의 찬양 등을 벌하고 이적표현물 소지 등을 금하고 있다.그런데 이규정들은 작금의 개폐 논의와 별개로 기능 자체가 미약해지는 상황에 있다. 작년,외국에서 개설된 ‘지오시티즈’라는 사이트에 북한찬양 홈페이지가 나타나 이를 삭제하고자 하였지만 기술상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게 되었다.네티즌들의 반발도 문제였겠지만 진정 곤혹스러운 일은 ‘미러사이트’등의 기법으로 일반인이 다시 접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법의 실효성이 기술미비로제 기능을 지니지 못하게 된 뼈아픈 기억이었다. 위의 여러 경우들이 보여 주는 것은 정보화사회에서의 법의 집행과 그 기능의 발휘는 전통적인 공권력이 아니라 정보통신 기술과,관련 행정력에의 점증(漸增)하는 의존이라는 것이다.감청,도청,북한찬양 홈페이지 등은 일벌백계식의 강권(强權)으로 없앨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이를 차단할 수 있는기술력 및 기술발전을 뒷받침해주는 행정력이 보다 더 효율적이다. 정보공개의 활성화 역시 ‘기술행정’을 요구한다.공안경찰보다 ‘기술경찰’이 필요한 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국가기반 구조에 관련된 정보화 역기능 방지를 일 개 과(課) 수준에서 맡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姜京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유학근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문답

    유학근(柳鶴根)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은 17일 보광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앞서 “조사배경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해소하고 세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조사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다음은유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게 된 이유는. 개별 납세자의 세무조사 결과는 원칙적으로는 공개하지 않는다.그러나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세법질서 확립과 공익성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극히예외적으로 공개한다. ■홍석현(洪錫炫)사장 한 사람만 검찰에 고발했나. 통상적으로 탈세액이 2억원 미만일 경우 세금만 추징하고 검찰고발을 하지않는다.이에 따라 홍사장 일가 3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다. ■검찰 고발은 언제 결정했나. 이번주 초에 검찰 고발 방침을 굳혔다.검찰고발은 오늘 했다. ■홍사장을 조사하면 삼성과 중앙일보 연관부분도 나올텐데. 이번 조사는 보광에 대한 조사다.삼성이나 중앙일보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홍사장은 언론사주 신분이 아닌 보광 사주 신분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홍사장에 대한 검찰고발은 국세청 단독으로 결정했나. 국세청이 단독으로 조사했고 또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다른 차원에서 보지말아달라. 추승호 기자
  • “15대총선 위법행위자 정보 공개하라”

    선거관련 자료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李鍾郁 부장판사)는 10일 ‘96년 15대 총선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한 의원들의 선거비용 실사결과와 고발장 등 관련 정보를공개하라’며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자료를 공개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선거관련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 손해보다 공익과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지금까지 ‘사생활 침해와명예훼손’을 이유로 선거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해온 중앙선관위의 관행에제동을 건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관련 정보는 후보자들의 준법여부와 도덕성,청렴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라면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서 규정한 직접 이해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선거의 투명성 확보와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공적 필요성이 훨씬 큰 만큼 선거관련 정보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한매일을 읽고] 관행 앞세운 엠바고 남발은 알권리 침해

    ‘국가 이익의 보루인가,국민의 알권리 침해인가’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엠바고기사(대한매일 9월1일자 15면)를 흥미 있게 읽었다. 엠바고,보도시점 제한은 국익과 공익에 해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에만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관행만을 앞세워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자의적으로 엠바고 설정을 남발한다면 이는 국민의 알권리 침해임에 분명하다. 촌각을 다투는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면서 보도의 신속성을 절감하고 있다.따라서 보도 사안이 발생하면 국익과 공익에 반하지 않는 한 늦추지 말고 그때그때 독자에게 알려야 한다.현장기자들 사이에서는 엠바고가 관행이 됐다고하지만 정보의 불평등이 조장되어서는 안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엠바고,국가이익의 보루인가?국민 알권리 침해인가?

    “이 자료는 0일 0시까지 엠바고(Embargo)입니다” 취재기자들이 출입처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보도시점 제한’을 뜻하는 엠바고는 국가이익이나 생명에 끼칠수 있는 폐해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알권리’ 침해라는 비판도 사고 있다. 이런 엠바고가 최근 언론계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국내 전국종합지중유일한 석간인 문화일보가 최근 “엠바고를 지키지 않겠다”고 밝힌 탓이다. 문화일보는 지난달 17일 “행정부처와 일부 언론사의 편의주의에 따른 엠바고 남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18일자 조간 엠바고로 묶인 정부의 ‘부패방지대책’과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법’ 기사를 17일 낮 전격 보도했다. 이어 청와대 발표 전까지 엠바고 사항인 대통령일정을 20일 게재,출입기자가 징계를 받기에 이르렀다.그후 문화일보는 25일 편집국 차원에서 엠바고 거부를 공식 결의했다. 엠바고 문제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지난 3월 한겨레와 한국일보가 각각 ‘제2차 정부조직개편’‘서울은행 매각’ 관련 엠바고를어겨 징계를 받았고,같은달 병역비리 문제를 조선·국민일보가 스포츠 자매지에 미리 보도해 역시 ‘기자실 출입정치’등의 징계를 당했다.징계는 해당 출입처 기자들이 자율적으로 내리는 것으로 심할 경우 해당 관청 출입금지조치까지도 포함된다. 그러면 엠바고는 과연 어디까지 지켜져야 하는 것일까.일선기자들은 엠바고가 깨질 경우 닥칠 ‘취재전쟁’을 걱정하면서도 무분별한 엠바고 남발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한 경찰출입 기자는 “최근 ‘도박’ 관련 사건이 모두 엠바고로 묶여 단독으로 불법 파친코 취재를 해놓고도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엠바고 남발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자는 “엠바고 사항이 아닌데도 부처의 홍보전략 등 행정편의에따라 엠바고를 거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밝혔다.법원을 출입하는 한 기자는 “마감시간 이후 알게된 사건의 경우 기자들이 서로 담합,엠바고를 걸고 다음에 쓰기로 했다가 시의성이 떨어져 묵살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엠바고가 본래취지에 맞게운용된다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검찰청의 경우 현재 8건이 엠바고로 정해져 있는데 한 기자는 “검찰의 수사특성상 엠바고가 어느정도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모든 사건에 대해‘수사상의 이유’로 엠바고를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언론학자들은 엠바고를 깰 때 발생하는 피해가 국민의 알 권리를 넘어서는 경우에만 엠바고가 성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광운대 주동황(朱東晃·신문방송학)교수는 “언론사와 취재원의 유착관계에서 발생하는 엠바고가 국민의 알 권리를 해치는 ‘발표지연주의’로 변색돼선 안될 것”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직기자 ‘엠바고’ 학위논문 첫 발표

    ‘정보를 차단하는 엠바고,그 권위에 도전한다’ 최근 언론계에 ‘엠바고’가 큰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현직기자가 엠바고를 주제로 학위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조선일보 편집부 박정원(朴定遠·38)기자의 석사학위 논문 ‘엠바고를 통한 정보원의 언론통제에 관한 연구’가그것.엠바고를 주제로 한 학위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기자는 “10여년간 언론계에 몸담아오면서 ‘엠바고’라는 정보의 지체현상으로 독자들이 피해를 입는 현실을 짚어보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논문은 이론·실제적 배경을 근거로 엠바고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과 개선책을 담고 있다.박기자는 서론에서 “취재원의 편의나 출입기자들의 담합에 따른 엠바고는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제했다. 박기자는 분석 및 논의에서 엠바고에 대해 ▲정보원의 보도효과 극대화 및언론플레이 ▲언론 및 정보통제 ▲여론조종의 가능성 ▲정보원들간의 담합▲업무의 편의성 ▲일관성 없는 가치기준 등을 문제삼았다.중요한 정보들이엠바고로 묶임으로써 정보를 ‘가진 자’와 ‘못가진 자’사이의 불평등을초래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개선책은 없는 것일까.박기자는 정보공개를 원칙으로 행정당국이국민의 알권리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리드타임(엠바고가 풀리기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기자가 보충취재후 확실히 보도할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엠바고 남발을 막기 위한 명확한 기준마련도 강조했다.박기자는 “기자들이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발로 뛴다면 엠바고의 폐단도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미경기자
  • 부처 홈페이지, PR 주력 서비스 뒷전

    정부 각 부처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부처 홍보엔 적극적이나 정보공개 등 대민 서비스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정부 20개 부처의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정보제공 측면에 있어서 개선할부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정보분류항목의 명칭이 부처마다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각 부처 홈페이지는‘정책자료’‘통계자료’‘법령정보’‘정보공개청구’ 등 8개 분야 56개조사항목 가운데 평균 23.7개의 항목을 충족하는데 그쳐 대폭 개선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특히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정보이용권을 보장하는 ‘통계자료’(8개 항목 중 2.23개 충족)나 ‘정보공개’(5개 항목 중 0.55개 충족),‘정책자료’(13개 항목 중 6.33개 충족)등이 크게 미흡했다.대부분 이용하기 불편하거나 시의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몇몇 부처는 통계자료가 아예없고,있어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나타났다. 반면 기관내 조직표와 전화번호 등을 담은 ‘기관안내’는 5개 세부항목 가운데 3.6개 항목을 충족시키며 비교적 잘 돼 있었다.각 부처 홈페이지가 정보제공 서비스보다는 부처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법제처와 기획예산처의 홈페이지가 특히 부실했고,건설교통부와 노동부,농림부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KISDI측은 “정부 홈페이지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기관홍보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조사결과를 정부 홈페이지의 모범사례를 개발하는 데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방송‘신창원 신드롬’부추기기 앞장

    방송사의 ‘신창원 우려먹기’는 언제나 끝을 맺을까. 수사결과 신창원의 파렴치한 행각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에도 방송사들이 신창원을 계속 흥미거리로 다루고 있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신창원의 죄가 무엇인지조차 모른채 막연히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신창원 동정론’을 펼치고 있다.따라서 방송은 이를 바로잡아야 함에도 오히려 시청률 경쟁을 펼치느라 빗나간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들은 나아가 신창원이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T셔츠의 상표를 화제로삼는 등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한 시청자단체는 최근 이같은 방송사의 행태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매체비평시민단체인 ‘매비우스’는 신창원보도를 둘러싼 KBS, MBC와 SBS의 보도가 불확실한 추측보도인데다, 뉴스라기보다 3류주간지의 흥미위주 기사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또 탈주 과정과 이후 행각 등을 지나치게 자세히 재연함으로써 모방범죄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방송사간의 과열경쟁과 지나친 상업주의로 얼룩진 신창원보도는 우리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이 위험수위를 넘고있슴을 보여준다.TV뉴스의 연성화와 선정주의의 완결판이라 할 정도로 신창원보도는 3류영화로 전락했다”고 매비우스의 김미혜대표는 지적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이같은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각종 시사프로를 통해 신창원보도를 다시 우려먹고 있다.이는 시청자의 알권리를 오도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27일 SBS ‘제3취재본부’는 ‘신창원신드롬,허와 실을 밝힌다’편을통해 1시간동안 그동안의 보도내용을 확대 정리했다.또 29일 KBS는 ‘추적 60분’에서 ‘탈주범 신창원-그 허와 실’을 방송,신창원을 ‘복습’했다. 2년 6개월 여에 걸친 도피행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방송사들은 신창원 만화,신창원 셔츠 패션,신창원 모방 및 사칭범죄 급증 등 신창원과 관련된 각종 사회현상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는 기획의도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방송사의 이같은 지나친 신창원 보도는 오히려 ‘신창원 영웅만들기’가 될 가능성이 짙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걱정이다. 허남주기자
  • ‘삼성車 처리 보고서’은폐 파문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KIET)의 삼성자동차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더욱이 산업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월권 시비와 함께 ‘밀실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KIET는 지난 8일 ‘삼성차 부산공장은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정책자문자료를 작성,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에 통보했다.이 자료는 즉각 정덕구(鄭德龜)장관에게 보고됐고,청와대 등 관계부처에도 전달돼 삼성차협의에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KIET는 이 자료를 지난 12일 산자부 기자실을 통해 발표하려 했다.그러나산자부 실무책임자가 이를 차단하고 나섰다.이 책임자는 산자부에 보고서가도착하자 공보관실에 배포하지 말 것을 지시한 뒤 KIET에도 전화를 걸어 항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KIET 관계자는 “이미 관계부처에 전달된 자료인 데다 일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잇따라 보도자료를 공개하려 했다”며 “이후 산자부 관계자가 곧바로 전화를 걸어와 ‘왜 협의하지 않은 자료를 공개하느냐’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자 뒤늦게 KIET의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를 두고 산자부 주변에선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산자부 실무책임자가 통제하려 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명백한 월권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정보독점주의와 밀실행정이라는구태가 현 정부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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