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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재특검법 ‘일사부재리’ 위배

    국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사위 통과 때처럼 민주당의원들이 반대,퇴장한 가운데 대북송금 재특검법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이번 재특검법은 우선 수사대상을 과거보다 확대하거나 중복 규정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재특검법의 수사대상은 ‘대북송금 및 그와 관련된 150억원 사건을 포함한 관련 비리의혹사건,북한의 핵 고폭실험 인지 이후에 제공된 남북협력기금,현대를 통한 대북현금제공 의혹,청와대 등의 비리사건’ 등이다.이로 인해 수사대상이 1차 특검과 중복되면서 피의자의 입장에서는 헌법상 일사부재리의 원칙의 침해라는 문제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더구나 이번 재특검에 단서를 제공한 북한의 핵 고폭실험 완료를 한·미양국정부가 검증할 수 없다고 밝힌 마당에 수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다. 이뿐만 아니라 수사기간 연장도 종전에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재특검법은 보고만으로 가능케 해 특검을 국회 정쟁속에 휘말리게 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그리고 지난 특검법에서 위헌요소로 지적되었던 수사완료 전 중간수사결과 발표 조항도 수정 없이 그대로 통과되었다.경제와 민생법안 등 국정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외면하고,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처리하여야 할 대북송금 특검법을 무엇이 급해서 강행처리하였는지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14일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26일 노무현 대통령은 문제조항을 개정해줄 것이라는 야당의 정치적 신의만을 믿고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법을 수용했다.그 이후 문제조항의 개정은 고사하고,특검은 국민의 알권리와 국가이익 및 대외관계발전이라는 양자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물론 70일 동안의 특검수사는 자금조성의 경위와 사용처까지 밝혀내 국민의 알권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그러나 대북송금이 절차상 정당성이 결여됐고,국민적 의견수렴이 많이 부족했다는 이유만으로 소모적 남남갈등을 겪은 결과 정상회담에 관여한 자를 모두 범죄시하는 등 국가적 에너지를 크게 소진시킨 측면도 있다.이로 인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약속했던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성과는 현재 크게 폄하됐고 실종위기에 놓여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야당은 정상회담 시의 정경유착,북측의 핵폭탄 제조에 남측의 현금이 사용됐을 가능성,그리고 국민의 의견수렴과정 미흡이라는 이유로 재특검법을 제안했다. 그러므로 정상회담과 관련된 대북송금에서 절차상 정당성의 하자는 국회에서 국정감사나 정치력으로 해결하고,정상회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소위 ‘150억원’은 개인비리차원에서 일반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리해야 할 뿐,더 이상의 재특검은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헌법상 평화적 책무를 진 대통령으로서 평화를 제도화하기 위해 내렸던 정상회담과 그 일련의 정치적 결단은 어떠한 대가를 지불했더라도 공공성을 지니면서 국가의 기본적 대외정책의 정치적 결정행위(헌법 제73조)로 보아야 하며,좁은 사법적 잣대로 재단해서는 아니된다.한반도 문제를 남북한이 자주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치적 신뢰성이 담보된 6·15합의는 그 이후 남북교류에서 어려운 고비마다매듭을 푸는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은 재특검법 자체의 위헌성 그리고 6·15의 역사적 성과를 폄하할 가능성 그리고 남북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관점에서 특검수사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재특검법을 거부하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국민의 알권리도 헌법 제37조 2항에 의해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를 위해 어느 정도 제한이 가능하며,무제한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또 제1차 특검이 내세우는 절차적 정당성의 기준인 현행 냉전적 실정법도 분단현실을 돌파하려는 시대정신과 대통령의 헌법상 평화통일책무에 맞게 이제 개정되어야 한다. 이 장 희 한국외대 법대 학장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康법무 “검사징계 내용 공개 검토”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14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 4명과 면담을 갖고 노동관련 법집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단 위원장은 이날 부당노동행위 10대 사업체 현황 및 참여정부의 노동 관련 법집행에 대한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고 노동사범 장기수배자에 대한 선처 및 불구속 수사원칙의 확립을 건의했다.단 위원장은 “노동자에 대한 법집행이 엄격한 만큼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법집행을 해야한다.”면서 “공권력 투입에 의한 무력진압이나 노동자들의 구속은 정부 정책의 신뢰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부당노동 행위 등 노사분규 관련 문제에 대해 노사 양측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노사 문제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장관은 검사의 징계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 등을 마련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대한매일 7월 12일자 10면 보도) 강 장관은 “검사 징계사항이 중구난방식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등을고려해 징계청구 사유 및 처분결과를 공개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검찰 ‘국민 알권리 무시’ 비난/브로커 접촉검사 3명 징계혐의 공개거부

    검찰이 강력한 자체 감찰을 실시하고도 세부내용의 공개를 거부,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1일 법조브로커로 알려진 업자 박모씨와 접촉한 현직 검사 가운데 3명을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법무부에 징계하도록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부장검사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개입설이 나도는 사건은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돼 직무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검찰은 다른 검사 2∼3명도 징계 혐의점을 포착,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징계 혐의 내용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계좌추적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면서 “추가적으로 징계 혐의가 확인되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징계청구 대상자의 직급이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마녀사냥식’이라는 일선의 반발이 워낙 강해 구체적 사항을 공개할 경우 감찰의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지난 4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던 윤락업소 포주들로부터 사건무마 청탁과 함께 5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박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현직 판·검사 등 법조인 30여명과 통화를 하는 등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감찰에 착수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예비금 지출 증빙서류도 공개”법원,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한기택)는 9일 참여연대가 ‘지출내역만공개하고 증빙서류를 공개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국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특수활동비나 여비 등 일부 항목의 증빙서류를 공개하는 것은 국가안전이나 외교관계 등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나 지출금액 및 시기·수령자 등을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스팸메일과의 전쟁 / 스팸 하루 8억통… IT강국 ‘신음’

    ‘잘 닦여진 길’(초고속 인터넷망) 위의 훼방꾼인 불법 스팸메일.‘무차별적으로 대량 전송되는 전자우편’인 스팸메일은 사회적 심각성을 넘어 경제적 손실,국가적 낭비로 인해 ‘스팸 망국론’까지 거론된다. 스팸메일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발달된 만큼 대량 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메일 발송기,웹에서의 메일주소 추출기 등도 보편화되고 있다.게다가 영세한 업체들에는 스팸만큼 싸고 효과적인 광고수단이 없다. 정부는 스팸메일과의 전쟁선포 등 요란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는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것이 전부다.KT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과 다음 등 웹메일 서비스 업체는 나름의 기술과 대책으로 날마다 스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이들은 스팸에 대한 법적 처벌이나 벌금액이 스팸으로 인한 이익보다 약소하다고 입을 모은다. ●음란물등 불법 콘텐츠 광고가 90% 넘어 2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오가는 이메일의 양은 약 12억통,이중 스팸은 8억통으로 추산된다.전세계 스팸 유통량의 15%에 이르는 수치다.스팸 가운데는 음란물,무단 복제물 등 불법 콘텐츠 광고가 90%를 넘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조사에서도 한 사람이 하루에 받는 스팸메일은 2001년 5통,2002년 35통,2003년 40통으로 계속 증가세다.KISA의 불법스팸 대응센터에 신고된 상담 건수는 2001년 2699건,2002년 1만5290건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9511건에 달했다. KT의 경우 코넷메일서버로 하루 1300만통 이상의 메일이 오가는데,이중 스팸으로 분류돼 삭제되는 메일이 약 1100만통이다.스팸이 전체 메일의 90%,정상메일의 9배다. ●제목에 이미지·코드 써 못 걸러내 최근 스팸은 메일 제목에 광고·섹스·포르노와 같은 단어가 있으면 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특정단어를 이미지나 코드로 표현한다.메일 본문에 특정한 스팸 사이트의 주소(URL)가 보이면 수신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웹 애니메이션 저작도구인 플래시로 URL을 감춘다.이메일을 보낸 컴퓨터의 주소(IP) 등을 알 수 있는 메일 헤더의 위·변조쯤은 고전 기술에 속한다. 현재 스팸의 주 발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초고속 인터넷인 ADSL망을 이용한 유동IP와 웹메일 업체다.가정이나 PC방에서는 접속할 때마다 IP가 바뀌는 유동IP를 쓰게 되는데 이럴 경우 누가 스팸을 보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처벌이 곤란하다.웹메일의 경우 자동으로 회원 가입을 해주는 프로그램에다 게시판에 광고성 글을 무한정 올리는 프로그램까지 등장,웹메일 제공 업체가 법적 소송까지 벌이는 등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스팸 차단 엔진이 스팸 판별 기준을 스스로 학습하고 갱신하는 기법 등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정상메일을 스팸으로 오인하는 등의 부작용도 있어 완벽하게 스팸만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동 IP·해외 서버 추적 어려워 스팸을 100%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스패머를 찾아내면 벌금을 물리거나 차단이 가능하다.스패머 확인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유동IP와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경우다. KISA의 주덕규 불법스팸 대응센터 팀장은 “유동IP는 KT 등 초고속통신망을제공하는 ISP들이 전송자 추적을 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PC방 등 취약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특별단속 등을 펼쳐야만 효과가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피력했다. KISA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유동IP에서 대량의 동보메일을 보낼 때 전송건수 제한을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요즘 횡행하는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스패머의 경우는 국제공조가 없으면 처벌이 불가능한데 현재 국제적 협력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해외서버를 이용하는 비용도 비싸지 않아 대행업체가 생겨나는 등 해외에서 전송되는 스팸의 양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이버 범죄·마케팅 수단 12명의 자원봉사자가 상시 근무하는 KISA의 불법스팸 대응센터에서 사실 조사에 나서면 ‘실수로 한번 보냈다.’‘먹고 살기 힘든데 이메일 마케팅도 못하게 하면 어떡하느냐.’는 반응이 돌아온다. 정보통신부는 광고메일 수신을 동의한 사람에게만 메일을 보내는 ‘옵트 인’ 방식을 도입,스팸 차단을 검토 중이지만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방식으로 스팸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도 없을 뿐더러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전자상거래 등을 하는 무수히 많은 소규모 인터넷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을 빼앗아 경기 불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개인마다 판별기준이 다른 스팸의 정의부터 명확히 세워 ‘사이버 범죄’인지 ‘커뮤니케이션 수단’인지 확실히 해달라고 메일 업체들은 주장한다. 최근 빈번하게 생겨나고 있는 웜 바이러스를 포함한 스팸메일을 막기 위해서는 메일 업체들간의 핫 라인 구축 등 조기경보체제 도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시론] 특검과 국익

    특검이 도입되면서도 많은 논란과 우려가 있었지만 수사결과가 공개된 현재 다시 논란과 함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특검이 길지 않은 수사기간 중에 자금조성과 송금과정에서의 불법성을 밝혀냈다. 하지만 특검의 수사와 결과를 보면서 국익이 걸린 부분마저 공개하여야 하였는지는 의문이 든다. 특검이 수사대상으로 삼았던 부분은 민족의 화해·협력과 통일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진실규명을 하되,큰 틀에서 남북관계에 손상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랐다.수사가 끝난 후 공개할 부분과 비공개할 부분을 구분하여,공개할 경우 국익에 손상이 갈 부분은 비공개로 하여 역사적 판단에 맡기기를 바랐다. 특검이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정상회담자체는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수사결과를 보면 정상회담의 추진과정을 밝히면서 정부가 1억달러를 현금지원하기로 하였으며,이 자금은 정책적 차원의 대북지원금 성격을 가지고 있고,현대측의 송금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아니하였던 관계로 정상회담과의 관련성을 부인할 수 없으며,대북송금지연이 정상회담 연기사유는 아니라고 밝혔다.특검이 발표한 진상규명은 국회가 할 일이지 검사의 권한을 행사하는 특검이 할 일은 아니다.더구나 특검이 공개한 정상회담 관련 부분은 비공개로 하여 역사적 평가에 맡길 사항인 것이다.특별검사도 검사인 이상 실정법 위반에 대하여 수사할 권한만을 갖는 것이지 실정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정치적·정책적·역사적 사안에 대하여 판단할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다.특검이 이런 판단을 하게 되면 특검은 독립된 수사기관이라기보다는 정치과정으로 변하는 것이 된다.그런데 국익에 관한 사항이 여과 없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어 국익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특별검사의 수사범위를 다른 사건으로 확대하려 하였고,한계를 넘어선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에서 도입되어 1978년부터 20여년간 시행된 바 있는 상설적 특검제의 경우 1999년 6월30일 그 효력을 연장하지 못하고 정지되었다.그 이유가 특별검사가 애초 가졌던 공정한 수사라는 메시지가 상실되었다는 점,국민들이 특별검사제를 하나의 정치과정으로 보게 되었다는 점,특별검사법은 중립성과 평등성을 침해한다는 점, 정파적인 공격에 취약하였다는 점 등 때문이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검은 무죄추정과 불구속수사의 원칙,피의자신문시 변호인의 참여권 보장,정신적·신체적 가혹행위에 해당하는 철야조사의 금지 등 적법절차원칙을 지켜야만 하였다.형법에는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하여 처벌하고 있으며,특별검사법에 의하면 특별검사는 1회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뿐 수사내용을 공포하거나 누설하여서는 안 된다.그런데 국익에 관련된 중대한 내용마저 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온 점은 국민의 알권리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 긴급체포제도는 48시간 동안 검사에게 인신의 구속을 맡기는 것이어서 영장주의에 반하는 위헌의 소지마저 있다.체포영장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아니하거나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는 때에 법관으로부터 발부받는 제도이다. 더구나 긴급체포는 피의자를 우연히 발견한 경우 등과 같이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만가능하다.참고인으로 소환하여 조사를 하면서 긴급체포를 하는 것은 긴급체포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임의출석 후 48시간을 넘겨 조사하는 것이나 철야조사도 사라져야 할 수사관행이다.수사도 중요하지만 적법절차의 원칙과 인권보호는 더욱 중요한 것이다. 김 갑 배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
  • 독자의 소리/ 고객 정보 보호 철저히 해야

    국민BC카드 고객정보를 넘겨받은 홈쇼핑업체가 이를 브로커에 팔려고 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아쉬운 점이 많았다. 먼저 홈쇼핑업체가 고객정보를 빼돌려 팔려고 했다는 점인데,이번 카드고객 정보유출업체는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홈쇼핑업체가 아닌 통신판매업체라는 점이다.카탈로그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는 TV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과는 차이가 있다.진정한 의미의 홈쇼핑 업체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현대,LG,CJ,우리,농수산 등 5개 홈쇼핑뿐이다. 해당기사를 읽은 대다수의 독자들은 중소 통신판매업체의 불법행위로 여기지 않고,대형 홈쇼핑사가 고객정보를 유출했다고 추정했을 것이다.홈쇼핑업체들이 건전한 홈쇼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이런 유사 홈쇼핑의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도 광의의 홈쇼핑 명칭이 아닌 ‘통신판매업자’‘유사 홈쇼핑’‘불법 홈쇼핑’과 같은 정확한 명칭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성일(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 방사선 쬔 식품 과연 안전할까 / 감자·양파·된장등 19가지… 유·무해 논란

    “감자에 방사선을 쬐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시장을 본 주부 박모(47)씨는 “감자에 ‘방사선을 조사(照射)한다.’는 말을 처음 듣는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박씨가 산 감자에는 방사선을 조사했다는 표시는 없었다. 우리 국민은 이미 방사선을 쬔 식품을 먹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1987년 식품에 방사선 조사가 허용된 이후 감자·양파·마늘·밤·버섯·된장·고추장,건조 식육 및 어패류 등 19가지에 이르며 정부는 최근 방사선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우리가 식품을 수입하는 중국이나 미국은 수출 식품에도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사선 조사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현재는 수입식품의 방사선 조사 여부와 노출량을 검지할 수 있는 기법도 없다. ●방사선 조사란 식품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코발트(Co)60이나 세슘(Cs)137 등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에 쬐는 기법이다.방사선을 쬐게 되면 발아억제와 부패방지,살균·살충 등을 통해 식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와 식품당국의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최대 10kGy(Gy:그레이·방사선 흡수 선량 단위·식품 1㎏당 흡수한 에너지 양이 1줄일때)까지 허용된다.1Gy는 일반인이 폐사진을 찍을 때 X선을 4000여번 쬔 것과 비슷한 에너지 양이다. 식품에 대한 방사선 조사는 지난 50년대 미국 등에서 연구가 시작돼 각종 안전성이 입증돼 10여년전부터 각국이 상용화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위생관리가 우수하다는 이유로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산 감자 한 품목만 제외하고 모든 식품에서 방사선 조사를 금지하고 있다. ●“영양소 파괴… 기형아 출산 위험” 방사선 관련 학자들은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안전을 내세우는 반면 식품 및 환경관련 일부 학자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방사선 조사와 관련된 학자들은 “방사선 조사식품은 핵누출 등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식품과는 전혀 다르다.”며 선입견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철호(58) 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방사선 허용기준을 영양학·독성학적으로 안전성이 인정된 10kGy 이하로 설정해 문제 없다.”며 “지금까지의 식품처리기술로는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건강과 환경 문제 저술가 이진아씨는 “방사선 조사식품의 문제점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에너지가 식품에 작용하기 때문에 식품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손상시킨다.”며 “영양물질이 파괴되고 대신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물질 ‘특이 방사성 산물’이 생긴다는 것이 외국의 최근 연구결과”라고 주장한다.감자나 양파 마늘 등이 일정기간 지나도 전혀 싹이 나지 않는다면 방사선이 조사된 것으로 의심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소비자 단체들은 “방사선 조사가 영양소 파괴는 물론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환경운동가 주요섭씨는 “동물실험에서 생식기능 장애,염색체 및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며 “음식이 상할 때그것을 냄새로 알려주는 미생물까지 죽인다.”고 주장했다. ●수입식품은 ‘조사’여부조차 몰라 국내에선 1개 업체가 연간 1000t가량의 식품에 대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방사선 조사 시설이 가장 많은 중국과 미국 등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에도 방사선 조사표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방사선을 쐰 식품의 경우 ‘식품공전’에는 관련 식품의 포장에 조사된 식품임을 표시해야 한다.하지만 조사 처리된 식품을 원료로 해 만든 가공제품의 경우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돼 있어 모순이다.또한 수입 농축산물이 방사선에 조사됐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공인된 방사선 검지기법이 없기 때문이다.그 결과 이미 방사선을 쬔 식품을 국내에서 다시 조사하는 ‘2중 조사’를 할 가능성도 높다.2중조사는 금지돼 있다. 한상배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은 “방사선 조사 식품의 안전성 여부를 별개의 문제로 하고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위해 방사선 조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미 언론소유규제 철폐 / 한국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과 방송법에 언론 매체의 소유와 관련한 규정을 두고 있다. 정기간행물등록법 제3조 1항은 ‘일간신문과 통신은 상호겸영(兼營)할수 없으며,방송법에 의한 방송국을 겸영(兼營)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방송법 제8조 2항은 누구든지 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한 전문 편성을 행하는 방송사업자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00분의 30을 초과하여 소유할 수 없도록 했다. 따라서 미국과 같이 미디어 시장의 소유 제한이 완화돼 신문과 방송 매체들이 합병되거나 통폐합될 가능성은 없다.일간 신문이 통신 또는 방송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거나,지상파 방송이 소유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나 움직임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참여정부는 언론,특히 신문의 소유 지분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소유 제한을 완화함으로써 미디어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우리 정부는 소유 제한을 강화해야 언론 시장의 독과점 상황이 개선될 수있다고 보고 있다.그래야 일부 언론의 재벌적 행태와 ‘권력’이 약화되는 대신,국민의 정보접근권과 알권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과는 상황이 반대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유 지분 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은 있다.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은 6월부터 소유지분 제한 등을 포함한 언론개혁투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생각대로 소유 지분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일부 언론은 물론,이해가 엇갈리는 한나라당의 반대가 만만찮기 때문이다.최근 국회 문광위가 열리기는 했으나 인터넷 신문과 일간 신문 및 방송 경영의 투명성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을 뿐,소유 제한 문제는 거론하지 못했던 것도 여야의 이해가 상반되기 때문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편집자에게/ 새만금 사업 언론 균형보도 아쉬워

    -‘전북 공무원 4500명 사직 결의’기사(대한매일 6월3일자 7면)를 읽고 최근들어 새만금사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환경론자들은 새만금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새만금지구를 전북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새만금사업을 찬성하고,반대하는 단체들의 시위가 서울과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급기야 지난 2일에는 전북지역 자치단체 공무원 4500여명이 새만금사업의 지속 추진을 요구하며 집단사표를 제출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3일에는 새만금사업을 찬성하는 도민 1만여명이 상경시위를 벌이기도 했다.하지만 대다수 언론들은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크게 부각시키는 반면 새만금사업을 찬성하는 측의 주장은 상대적으로 작게 다루고 있다.새만금사업을 찬성하는 단체의 주장을 ‘관제 시위’ 정도로 폄하하는 경향도 있다. 새만금사업은 국민의 정부 시절 2년여동안 광범위한 국민들의 여론수렴 절차와 토론을 거쳐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을 맺은 국책사업이다.이제 와서 몇몇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흔들려 대형 국책사업을 흔드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언론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새만금사업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다 많이 제시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유영진 전북 군산시 나운동
  • 이해집단에 몸살앓는 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쇄도하는 집단민원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복지부가 다루는 업무가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특성상 이해당사자간 대립이 첨예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들어 보건·복지분야를 가리지 않고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밥그릇 싸움’의 성격도 있지만,복지부가 정책결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쌍방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해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의견수렴없는 정책결정이 문제 복지부는 이혼 등의 가정문제를 상담해주는 ‘가정복지사’(가칭)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전국 232개의 시·군·구에 가정복지종합센터를 세우고,여기에 1명 이상의 가정복지사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의 발표에 전국의 사회복지사를 비롯,사회복지 전문가들이 불같이 일어나 반대했다.이미 국가자격시험을 거쳐 소외계층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전국에서 8만명 이상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복지사 국가자격증을 따로 만들면 자격제도의 남발이자, 예산낭비라는 것이다. 이들은 “가정복지사 도입 계획도 보육업무 이관발표 때처럼 사회복지 전문가들을 뺀 채 지난 3월 공청회에서 서둘러 결정됐다.”며 복지부 담당 국장·과장·사무관의 문책을 요구했다. 14개 사회복지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김성이 교수는 “참여정부 들어 복지부는 이런저런 분란만 일으키고,정작 문제가 커지면 명확한 입장표명없이 슬그머니 빠지는 등 전형적인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복지부는 사회복지계의 반발을 감안해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의 수정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관계자는 “‘가정복지사’라는 명칭도 확정된 것이 아니며,현재 담당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와 차별화하는 관련 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민원 양산하는 정책결정 복지부의 정책결정은 민원을 양산하고 있다.오는 7월1일부터 전국의 PC방에 금연·흡연시설을 따로 두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도 PC방 업주들의 집단반발을불러왔다.비흡연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영세 사업장에서 별도의 칸막이까지 설치해야 하고,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까지 물어야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가 환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처방전 2장 발행을 의무화하고,이를 어기면 최고 한달동안 의사자격정지를 추진하자 의사협회는 약사들의 조제내역서 발급도 동시에 의무화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또 40년 넘게 의료기사법상 의사의 ‘지도’를 받게 돼 있는 물리치료사들은 법을 고쳐 ‘의뢰’관계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NGO / “정부 판공비 공개는 구두선”

    정부의 잇따른 판공비 공개방침 천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들은 판공비 사용대상자의 명단 공개 등 구체적인 지출내역의 공개와 공개 절차에 대한 명시 등이 빠진 ’빈 껍데기 공개’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의 임의적 비공개를 막고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법의 개정 등 법적 장치의 마련을 촉구했다. ●명단공개 불가는 눈가리고 아웅 참여연대는 정부가 밝힌 공개방침은 총액성 공개에 불과한 것으로 대상자 명단을 포함한 구체적 지출내역을 담은 지출증빙 서류까지 공개토록 요구했다. 이전에도 명단이 밝혀지지 않는 판공비 이외의 총액성 사용내역은 사실상 공개가 가능했다며 명단을 제외한 공개방침은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명단 공개불가는 판공비를 사적인 용도의 쌈짓돈으로 인식하는 일부 공직자들에게 바람막이 역할을 해준다는 주장이다. 또 총리 훈령이나 지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장·차관 보다 판공비 규모는 더 크지만공개의 통제권밖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공개를 제도적으로 담보하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 등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공개하고 싶지만…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대상자 명단공개 불가의 이유로 들고 있다.지난달 14일 대법원이 “간담회,연찬회 등의 행사에서 판공비를 사용한 참석자나 격려금,선물을 받은 개인의 인적사항은 보호돼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는 “참석자 또는 금품수수자의 인적사항은 고도의 사적 정보라고 보기 어렵고 개인의 불이익이 초래되지도 않을 것”이라는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뒤집은 것이었다. 참여연대 전진한 투명사회팀 간사는 “대법판결 이후 행정기관들이 판결을 핑계로 예전보다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판공비문제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이므로 정부는 의지를 가지고 정보공개법 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자체감사 우수 공공기관 / 감사원 일반감사 생략

    앞으로 자체 감사가 돋보인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를 생략한다.또 경미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그 처리를 해당 기관장의 자율에 맡기는 ‘감사결과 자율처리제도’가 실시된다. 반면 부정·부패 소지가 있는 취약 업무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가 상시적으로 실시되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은 더욱 강화된다. 공공기관의 자체감사시스템이 부실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원은 21일 국가기관과 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145개 기관의 감사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과다·중복 감사 폐해 줄어드나 감사원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원칙에 따라 자체 감사가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일반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우수기관의 경우 자체감사와 감사원 감사로 인한 과다·중복 감사의 폐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회의에서 “적극적인 자체감사활동을 전개해 획기적인 감사 성과를 거둔 자체감사 우수기관은 자율과 책임하에 일반감사를 생략할 것”이라면서 “감사결과 경미한 사항은 감사대상기관의 기관장에게 일임해 자율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개감사 확대와 취약업무 불시 점검 물론 각 공공기관의 내부통제제도의 운영실태 검검을 통한 회계비리와 안전사고 예방책도 마련된다.음성적인 부조리가 있는 취약업무에 대해서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무작위 불시 점검을 실시해 경각심을 고취할 방침이다. 또 자체 감사요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교육 이수를 강화하고,우수 자체감사요원에게는 해외정책연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별로 공개감사를 확대 실시하고,인터넷을 통한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시민 감시체계 강화 및 포상금 지급 확대 감사원은 특히 각 공공기관의 감사부서에 회계분야 등 외부전문가를 감사요원으로 활용,감사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시민감사관제와 명예지도원제 등을 도입하거나 확대 운영,국민의 현장감시와 제보기능을 강화해 감사의 사각지대를 줄이기로 했다. 또 유익한 정보를 제출하거나 예산절감 의견을 제시한 국민에게는 포상금이나 상품을 지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나아가 일반 국민의 감사 청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집단민원 발생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법조차 안 지키는 국회

    오늘은 선거법이 정한 17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시한이다.꼭 1년 후인 내년 4월15일에 총선이 치러진다.하지만 정치권은 강 건너 불 보듯 허송세월을 해왔다.선거구획정위조차 구성하지 않았다.시한을 넘긴 데 따른 제재규정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어제 국회의장과 여야 총무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선거구 획정은 훈시규정이 아니라 선거권자의 알권리 등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규정이라는 주장이다.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발 당해 마땅하다는 것이 일반 국민의 정서일 것이다. 정치권의 법 경시 행태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선거법만 해도 그렇다.의원직 상실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선거 철이면 탈법과 편법이 난무한다.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 사례도 부지기수다.답보상태인 여야 특별검사법 협상도 마찬가지다.여야는 특검법을 개정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한 상태다.하지만 수사대상·기간·기밀유지 등을 둘러싸고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하고 있다.특검은 자칫 법 자체가 미완성인 상황에서 수사해야 할 판이다.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면 그 내용만이라도 제대로 돼야 한다.2001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일치 결정에 따라 선거구 인구편차는 3.88대1에서 3대1 이하로 줄여야 한다.선거구 통폐합은 불가피하고 그에 따른 다툼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이를 감안한다면 선거구획정위는 차라리 이해 당사자인 정치인을 빼고,보다 객관적인 각계 전문인사들로 구성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다.위헌결정이 내려진 1인1표에 의한 비례대표제도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전환하고 인원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개인의 이해와 당리당략에 따른 부실·졸속 개정은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 [공직자 에세이] 브리핑제도 성공 공무원에 달렸다

    유 재 웅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 “이스트 룸의 연단에 설 때가 되면 대통령은 혼자가 된다.때로 대통령 혹은 보좌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 들어오면 그간의 모든 예행 연습은 창문 밖으로 사라지고 만다.” 케네디부터 클린턴 대통령 때까지 백악관 취재경력만 40여년이 되는 헬렌 토머스의 말이다.헬렌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언론 앞에서 복잡 미묘한 현안에 대해 당당하게 정부의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부는 최근 각 부처의 기자실을 개방형으로 바꾸기로 했다.인터넷 등 미디어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국정에 관해 보도하기를 희망하는 모든 언론에 취재 문호를 공평하게 개방하려는 것이다.이와 함께 브리핑 제도를 도입하고 정보 공개를 강화해 국민의 ‘알권리’를 최대한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일련의 이러한 계획들이 순조롭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언론을 비롯해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지만,공직사회의 철저한 준비와 각오를 새롭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면 무슨 준비와 어떤각오를 해야 할까? 먼저 언론 브리핑은 장·차관이나 공보관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각 부처 기관장들은 앞으로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언론 앞에 나와서 소관 업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그러나 현안이 있거나 국민과 언론이 궁금해 하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담당 실·국장이나 과장들도 수시로 정부 입장을 언론에 설명해야 한다.공직사회에 일반화되어 있는 언론 기피 자세를 바꿔서 이제는 자신의 업무에 관해서는 누가 무엇을 묻더라도 당당하고 소신 있게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해 두어야 한다. 둘째로 언론 브리핑은 정부 입장만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언론의 예리한 질문에 즉석에서 답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브리핑제도가 오래 전부터 정착된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의 예를 살펴 보더라도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공무원의 철저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평소 토론문화가 정착돼 있는 외국에서도 브리핑에 나서는 사람은 예상되는각종 질의를 챙겨 답변을 준비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관련 부서를 뛰어 다닌다.또 관계부처간 입장이 다르면 이를 조율하는 노력을 기울인다.언론 앞에 나서기에 앞서 이면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시사해 준다. 셋째로 공직사회의 행정문화가 차제에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앞으로는 공직사회의 모든 일이 공개된다는 전제하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행정을 하는 풍토가 뿌리내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확정된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공개뿐만 아니라 정책결정 과정에 있는 정보도 최대한 공개해 국민 여론을 국정에 반영하는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보탬이 된다면 설사 국민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능동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공개하는 정보의 질도 더욱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기자실 개방과 브리핑제 도입,정보공개 강화는 정착된다면 우리의 행정문화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새로운 제도의 성패는 공직자들이 얼마나 비상한 각오를 갖고 준비하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겠다. 유재웅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
  • 첫 정례브리핑 이모저모/ 이장관 ‘취재제한’논쟁 의식한듯 원론적·형식적 발언으로 일관

    문화관광부가 2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첫 정례브리핑을 했다.주제는 국어기본법 제정(안).지난해 10월9일 한글날 발표한 ‘국어 발전 종합 계획’에 따라 추진된 과제여서 민감한 뉴스는 아니었다.당연히 관심은 브리핑의 형식과 내용에 모아졌다.이창동 장관은 지난달 14일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발표해 ‘취재 제한 여부’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의 불을 지폈던 당사자다.이를 반영하듯 이 장관이 들어오자 잇따라 플래시가 터졌다. 이 장관은 준비한 자료를 읽어 나간 뒤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문답형식으로 풀이한 ‘100문 100답’ 자료를 내놓았다.그러나 브리핑인지 ‘취재 제한’ 논쟁에 대한 해명인지 헷갈렸다.정책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장관의 답변도 있었지만 원론 차원의 설명이었다.이런 형태의 브리핑을 매주 수요일 실시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매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한다고 했는데 너무 형식에 얽매이는 것 아니냐.”는 등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 장관은 “사실 문화부는 민감한 사안을 생산하는부서가 아니다.이 방안은 어디까지나 공무원이 언론을 대하는 원칙을 정하는 차원”이라고 답했다.이 장관은 브리핑을 시작하면서도 “크게 발표할 내용은 아니지만 (4월초 첫 브리핑)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며 형식에 치중한 듯한 발언을 했다.그는 “언론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갖는다는 원칙에 공감하더라도 공무원들이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정서적,심리적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부적절한 취재 관행’을 고치려는 취지가 아무리 훌륭해도 국민의 알권리와 부처별 상황 등을 감안해서 시행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첫 정례브리핑이었다. 이종수기자
  • [편집자문위원 칼럼] 이라크 전쟁과 미디어 역할

    전자폭탄이 투하되는 첨단전쟁이라서 그런지,아니면 미디어를 이용한 심리전쟁이라서 그런지,무엇보다도 공감하기 힘든 전쟁이라서 그런지,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이라크 전쟁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면서 방송이나 신문의 보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지금도 전쟁이 진행중인데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것은 양측의 심리전속에 파묻힌 진실을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종군기자들을 여러 명씩 파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그저그런 보도뿐인 것도 사람들이 관심을 덜 갖게 된 원인일 수 있다.전쟁 보도는 물론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더욱이 1,2차 세계대전,월남전,그리고 91년의 1차 걸프전을 통해 미디어를 이용한 심리전에 대해 상당한 전략과 전술을 터득하고 있는 미국 군부가 다국적 종군기자제도를 우방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하다. 위험한 전장에 나가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기자들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보도의 한계를 보면서,과연 저렇게 많은 기자들이 ‘종군’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언론사들이 합동취재팀을 구성하여 이라크 이외에 이번 전쟁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된 여러 지역에 특별취재팀을 분산해 보냈으면 우리들에게 더 깊이 있는 다양한 시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전쟁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물론 전황까지도 언론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 있다.91년 걸프전 당시 신생 뉴스채널인 CNN은 사막에 위성통신 장치를 펼쳐놓고 전쟁을 생중계하면서 영화 스타워스나 컴퓨터 게임과 비슷한 화려한 전쟁영상을 제공하였다. 미국의 시청자들은 거실에 앉아 이 흥미진진한 첨단 전쟁 화면을 즐겼으며 CNN은 그 덕으로 세계적인 언론기관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1차 걸프전 보도로 도약했던 CNN이 최근의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2차 걸프전을 재도약의 호기로 여겼음이 분명하다.미국에서조차 이번 전쟁에 대한 CNN의 지나친 애국주의와 편파보도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으니 말이다. 방송은 실시간으로 생생한 현장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바로 그러한 강점을 살려주다 보면 수많은 인명과 막대한 물질적 피해가 나고 있는 전쟁을 1차 걸프전에서의 CNN 보도처럼 ‘바그다드의 불꽃놀이’ 수준으로 가볍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애국주의와 같은 감상에 빠트릴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신문은 훨씬 더 긴 호흡으로 냉철하게 전쟁을 볼 수 있는 정보와 분석을 전달해줄 수 있는 것이다.이번 전쟁에 관한 우리나라의 언론보도에서도 나는 그러한 차이를 신문과 방송에서 볼 수 있었다.우리나라 방송은 여전히 CNN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신문에 비해 다양한 시각이나 깊이 있는 상황분석을 해주지 못하였다. 제한된 지면에서나마 대한매일은 다양한 소스의 외신을 조리있게 잘 종합해주었고 전쟁의 참상을 부각시키는 효과적인 사진들을 실어 독자들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게 해주었다.또 김균미,도준석 두 종군기자들의 취재원이 비교적 다양한 것도 눈에 띄었다.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지만 우리 언론이 좀 더 다양한 시각과 깊은 통찰력으로 이번 전쟁의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해주기 바란다. 최 선 열
  • 청와대 “국무회의 공개”

    청와대는 31일 제1회 청와대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무회의는 원칙적으로 공개하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는 공개가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책임지는 국정운영 활성화를 위해 국무회의를 원칙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정부 언론자유 위축”/盧대통령 국민동의 구해야 파병안 처리

    한나라당 박희태(얼굴) 대표권한대행은 31일 정부부처 방문취재 금지 등 새 정부의 언론정책과 관련,“언론자유를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반(反)언론정책으로,당장 취소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잘못된 언론정책에 대해서는 언론이 아니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야당으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4면 박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집무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해 “지금처럼 언론 문화가 활짝 꽃 피지 않았다면 노 대통령은 여당 후보도,대통령도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언론에 호감을 가져야 하며,언론의 비판을 받을수록 더욱 노력해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 시점’을 묻는 질문에 “2일 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지켜본 뒤 파병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노 대통령은 파병안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하고,국민들의 동의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수석회의 쓴소리 못해 아쉬움”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인터뷰

    박주현(40)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28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청와대 내에서)토론이 잘 안돼 답답하다.쓴 소리도 해야하는데….”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e메일이라도 보내야겠다.온라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문희상 비서실장 등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토론이 잘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른 평가다.박 수석은 정부부처 방문취재 금지 등 기자 취재시스템 변경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에 대해 “정부와 기자들과의 신사협정이 필요하다.”며 “31일 첫 정보공개심사위원회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석·보좌관들이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하기도 하나 ‘안 됩니다.’하고 말하기 힘든 분위기,자리가 있다.부담스럽다.내 기준으로 보면,반성하고 있다.금요일 만찬은 좀 자유롭게 이야기한다.공식적 자리에서는 끼어들기가 어렵다.지금 수석·보좌관회의는 너무 공식적이다.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도 일반참모회의·일반안보회의 등 토론할 수 있는 일반 회의를 가져야겠다고 했다. 참여수석실은 비서관이 5명인데,일을 추진할 때 같은 세대(40대)라서,행정요원까지 참여해 브레인스토밍하듯 회의한다.이전 청와대에 있던 분들은 청와대 사상 처음이라고 평가하더라. ●청와대 내 ‘야당’을 자처했는데 청와대 내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청와대에서 쓴소리를 해야 하는 위치인데….다른 수석보다 10년이 젊고,인터넷에 매일 들어가서 온라인상의 여론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석이다.시민사회단체에서 흘러가는 여론에 가장 가까이 있고,그 여론을 전달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는데 못하고 있다. ●쓴소리 제대로 못하는 이유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토론한다고 해도 공식회의라는 한계가 있다.회의 참가자의 범위가 너무 넓고,시간의 한계가 있다.직접 대통령에게 e메일을 보내거나,공개적으로 글을 올릴 예정이다.온라인이 없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 싶다.토론이 잘 안된다고 답답해 하고 있는데,옛날보다는 엄청 좋아졌다고 한다.이걸 보면 과거에 암행어사가 정말 필요했겠다. ●참여수석실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소외되는 것처럼 들린다 다른 수석실은 각 부처에서 하는 일이나,신문에 난 것을 보고하는 일이 많다.우리는 현안에 대한 보고는 없다.그래서 정부출범 한달이 됐는데 참여수석실은 대체 뭐하는 곳이냐고 한다.우리는 세팅이 좀더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민원이나 애로사항,제도개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수행하려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과거 청와대에서는 사소한 것일 수도 있는 일이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비서관이 사소한 일을 가지고 이렇게 끈질기고 집요하게 일을 하나 하는 이야기를 부처 관계자들에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수요자 중심의 행정,귀납적 방식의 행정을 만들어 갈 것이다.1988년 지역사회 탁아소활동할 때 항상 마음에 맺힌 것이,공급자 위주의 행정에 막혀 포기했던 것이다. ●방문취재 금지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기자들과 정부가 신사계약을 맺어야 한다.정부는 정보를 공개하겠다.몇시간 먼저 특종하려는 취재관행을 고쳐달라.심층취재하는 방식으로 바꿔주면 좋겠다.곧 발표할 인사자료에대해 몇시간 먼저 아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에 중요하냐.무거운 관행을 벗겠다는 것이다.내가 정보공개심의위원장이다.만만치 않다.기자들도 거기에 상응해서 노력해 달라.비밀은 확실히 지켜진다는 전제하에,기록하고 그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 가능하다.기자들과도 논의해야겠다.홍보수석실 등 청와대 내에서 관련자들과 함께 31일에 첫 회의한다. ●정부기관인 국가인권위와 ‘노사모’ 등에서 파병을 반대하는 등 국내 반전여론이 거세지고 있다.정부의 파병결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 내 의견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미국과 협상해 파병으로 우리가 충분히 보상받는 것이 목적이다.파병 찬반의 핵심에 북핵문제가 있다.파병이 과연 북핵문제 해결에 유리하냐,아니냐가 인권위나 노사모 등의 포인트 아니냐.남북관계에서 평화적 해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4월에 임시 사이트 토론의 주제로 올려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싶다. ●특검제 거부하라고 의견을 냈다고 들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낸 의견에서 특검제를 거부해야 한다고 명시하지는 않았다.불가피하게 받는다면 3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첫째 지지층에 대한 대책이다.민주당 지지자,호남지역,수도권의 식자층,진보적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들이다.참여정부의 지지층이 김대중 대통령이나,호남이라는 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둘째 남북관계에 대한 특단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셋째 현대그룹의 문제로 인한 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쪽은 주로 정무수석실에서 만나던데 정무는 정치적 관점 및 해결에 관심이 쏠려 있다.우리는 시민단체를 정책으로 만난다.비공식적으로 간담회를 한다.접근방식이 다르다.정책이 반영되는 통로인 정당정치가 취약해져 있어,청와대 역할이 커지는 것 아닌가 싶다. ●인수위 근무 때가 지금보다 말쑥했던 것 같다 인수위 때는 자원봉사였고,당선자 주재 회의 외에는 의무 상황이 없었다.이제는 월급을 받으니까,일도 열심히 해야 하고,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다.지난 한달동안 순수한 개인모임은 2번만 가졌다. ●새 정부출범 한달 동안 잘잘못을 가리자면 여론조사가 민심의 반영이라고 생각하고,겸손해져야 할 부분은 겸손해져야 한다.여론조사가 좋게 나온 부분도 정확한 평가라기보다 기대섞인 부분이 많다.좋아할 일이 아니다.결과가 좀더 낮게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겸손하게 접근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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