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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측근비리 청문회] 증인도 비웃은 맥빠진 청문회

    “핵심증인들은 청문회를 비웃 듯 아예 나오질 않고 그나마 나온 증인들은 질문을 못받거나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의원들은 부실한 준비로 진상규명은 커녕 재탕 삼탕 의혹만 부풀리고….” 청문회 부실론이 거세다.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회 법사위의 ‘불법대선자금 진상규명 청문회’가 12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실체적 진상규명이라는 청문회 개최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무더기 불출석 핵심증인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지난 11일 열린 증인으로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은 “증인채택과 조사내용이 편파적이다.”는 등의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이씨는 대신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에 대선자금 청문회를 주도하는 한나라당을 ’적반하장당’으로 비판,국회를 경시한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민주당 김경재·함승희 의원 등은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사유서 제출도 없이 불출석하자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오는 20일 경찰청 청문회 때는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와도 질문한번 못받아 불성실 답변도 난무했다.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봉수 마사회 부회장은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어떻게 마사회 부회장이 됐느냐.”고 묻자 “임명권자에게 물어보라.”며 내뱉었고 썬앤문의 문병욱 회장은 노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직접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이심전심으로 도왔다.”고 진술,진상규명과는 거리가 먼 답변으로 일관했다. 출석하고도 질문한번 못받아 화를 내는 증인들도 있었다. 12일 증인으로 출석한 박가서 김성태씨 등 부산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의원들이 증인신청을 해놓고 한마디도 묻지 않은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김기춘 위원장은 “증인들이 많아 하루 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가는 경우도 있는데 양해해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못말리는 의원들 열린우리당은 이번 청문회를 ‘범죄집단이 수사기관을 조사한 최초의 청문회’로 규정,청문회를 실력저지하거나 엉뚱한 질의로 희화화하는데 일조했다. 우리당은 청문회 첫날인 10일 금감원 청문회장을 점거,청문회를 파행시킨데 이어 11일 대검 청문회에서도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로 청문회 진행을 방해했다.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김대평 금융감독원 은행검사2국장과 박흥수 농업경영인 중앙회장 등에게 “바쁘시죠.청문회에 왜 나왔느냐.”는 등 청문회와 무관한 질문을 의도적으로 던진 뒤,“힘드시죠.죄송하다.”는 사과성 발언도 했다.이 의원은 결국 민주당 함승희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이요,변호사요.”라는 면박을 받았다. 청문회 막판에는 의원들끼리 다투는 모습도 보였다.이종걸 의원은 “자괴감을 느낀 청문회다.증인들에게 능멸당한 일을 했기 때문에 능멸당한 것”이라면서 청문회 무용론을 폈다.이에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아무리 자기당의 이해관계 있어도 동료 선배를 모욕하고,전과기록을 가지고 여성증인에게 모욕을 주는게 정당한 의정활동인지 묻는다.”면서 이 의원을 힐난했다.일부 의원들은 증인들에게 반말조로 다그치는 모습도 보였다. 박현갑 기자 eagleduo@˝
  • [사설]당·낙선 기준 유권자 헷갈린다

    총선 시민연대가 어제 66명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총선 환경연대와 여성연대가 그제 10명의 공천 부적격 의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세번째이다.앞으로도 총선 국민연대의 당선운동,국민행동의 낙선운동 등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시민단체가 유권자들의 알권리와 선택에 도움을 주려는 활동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지만,명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되레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당락운동의 순수한 취지가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정치권이 지난 4년동안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돈 정치’의 구각(舊殼)을 깨트리지 못한 데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먼저 시민단체 의견을 겸허하게 경청하길 바란다.만약 해명과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 있다면 유권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표로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또 명단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눈높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총선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당락의 기준이다.환경연대와 여성연대의 명단은 호주제 폐지 반대 등 소신에 의한 의정활동을 낙천의 근거로 삼았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총선연대 역시 부패·비리행위,선거법 위반 등 6개항의 낙천기준 적용이 자의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전불사를 벼르고 나섰으니 온 나라가 총선광풍에 휩싸일까 염려된다.우리는 누차 시민단체들의 당락운동이 엄정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유권자들이 차분하게 후보를 살펴보고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돈 선거도 고비용 정치이지만,의원직 수행에 하자가 없는 인사를 흠집내는 것도 인재양성 차원에서 보면 고비용이긴 마찬가지다.또 당락운동이 집회·서명운동으로 발전해 선거법을 위반해서는 안 될 것이다.정보제공에 중점을 두는 유권자 운동이길 바란다.˝
  • 행정실수 보상/안양, 민원인에 문화상품권

    경기도 안양시는 공무원의 실수나 잘못된 행정처리로 관공서를 재차 방문한 민원 당사자에게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15일 고객에 대한 공무원의 자세,잘못된 서비스에 대한 보상 등을 담은 ‘안양시 행정서비스 헌장’을 제정,시 산하 전 부서에 배포했다. 헌장에서는 고객을 맞는 공무원의 자세를 비롯해 행정정보 공개를 통한 알권리,의견제시 방법,고객만족도 조사와 결과 공포 등 모든 부서에 공통적으로 속하는 사항이 하나로 통합됐다. 특히 공무원의 실수나 잘못된 행정서비스로 민원인이 관공서를 재차 방문할 경우 민원 당사자에게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도록 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여중생사망 진상 밝혀지나/ 법원, 검찰수사기록 공개 판결

    지난해 6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검찰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서기석)는 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판결이 확정되면 사고를 낸 장갑차 운전병·관제병의 신문조서,현장검증 조서 등 대부분의 수사기록이 공개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사기록이 공개될 경우 국방·외교관계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익에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또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알 권리’에 따라 공공기관은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면서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해 미군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 군사재판 기록과 관련,“미국 정보자유법 등은 재판기록의 제3자 유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면서 “외부공개 때 한·미 신뢰관계가 훼손돼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기각했다. 민변은 “사생활 보호를 내세워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던 검찰에 대해 법원이 국민의 알권리의 중요성을 인지시켰다.”며 환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오늘의 눈] 사생활 보호와 알권리

    ‘○○○호 취재 및 방문객께서는 본인의 뜻에 따라 방문을 허락하지 않으니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라크에서 괴한들의 총탄에 숨진 대전 삼천동 김만수(45)씨 가족들은 1일 수위를 통해 아파트 라인 출입문에 이같은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굳게 잠궜다.대신 기자들의 취재요구에 김씨의 딸이 대표(?)로 잠깐 나와 짤막하게 취재에 응했다.안내문은 가족이 서울로 떠난 뒤 떼어졌다. 기자들은 ‘알 권리’를 들어 거친 취재관행을 보여왔다.마감시간에 쫓기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파렴치한 범행의 피의자에게는 형사보다 때로는 고압적으로 이른바 ‘팩트(범죄사실)’를 챙겨왔고,유가족의 슬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뒷얘기를 들으려 했다. 곽경해(60·대전 방동)씨의 유가족도 마찬가지였다.곽씨의 가족들은 이날 아침부터 집 앞에서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가족들은 오후 2시에 취재에 응하겠다고 약속한 뒤 풀기자(대표로 취재해 다른 기자들에게 대신 알려주는 기자)에 한해 취재에응했다. 시간이 돼도 취재에 응하지 않으려 하는 유가족과 기자가 문을 부여잡고 실랑이를 벌이며 나눈 대화는 ‘알 권리’와 ‘사생활 보호’란 융화되기 어려운 서로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있다. 기자 약속시간이 됐는데 왜 안 열어주나. 아들 아직 사망사실 등 정확한 정황을 모르는데 무슨 할 말이 있나. 기자 우리는 정확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고,그래야 유가족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아들 우리는 그런 것 다 싫다.어머니가 이제야 진정이 됐는데 취재하면 다시 충격을 받는다. ‘알 권리’를 이유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던 취재관행이 ‘사생활 보호’라는 벽에 막히면서 기자들의 취재태도도 점점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천열 전국부기자 sky@
  • 부안군수 “총선이후 주민투표” 제안

    김종규(54) 전북 부안군수가 핵폐기장 유치 관련 부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 총선 이후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김군수는 25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안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4월 17대 총선 이후 6월까지 시점에서 주민투표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기선택은 ▲일방적인 반대운동으로 인해 군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정확히 알릴 절대시간이 필요하고▲금년 말부터는 내년 총선국면과 맞물려 자칫 정치공방에 휘말릴 우려가 있는 데다▲내년 7∼8월로 예정된 위도 정밀지질조사 및 정부의 사업확정고시 일정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부안문제는 부안 사람들이 중심이 돼 논의하고 결정할 사안으로 정부는 주민투표에 대해 아무런 결정권이 없다.”면서 “주민투표는 부안군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투표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반대대책위가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반대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주민투표 관리와 부안군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공정하고 다양한 과정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과정관리로는 주민공청회,토론회,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방해하는 행위 감시·고발 선거관리기구 구성 등을 제시했다. 현재와 같은 폭력시위가 계속될 경우에는 그때가서 투표시기에 대해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핵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연내 주민투표 실시’와 ‘2월 이내 투표실시 중재안’에 대해 “방법,과정 등 기본조건을 생략하고 오로지 이에 대해 부안 핵대책위측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군수는 주민투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쑥담배 타르함량 표시’ 공방/정부 추진에 업체 “불필요한 규제” 반발

    “쑥담배도 유해성분의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 “타르 함량을 표시하게 하는 것은 규제다.” 정부가 담배 대용품의 하나로 분류되는 쑥담배의 유해성분 함량과 관련해 규제하려 하자 관련업계가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해외에서 수입돼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대용품에 대해 니코틴과 타르 등 유해성분 측정을 의무화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7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된 후 계류 중이다. 재경부는 쑥담배도 발암물질인 타르가 함유된 만큼 담배처럼 유해성분의 함유량을 담뱃갑에 표시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쑥담배로 국내 특허를 취득한 뒤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입하고 있는 해당 업체는 “실험을 한 결과,쑥에 포함된 타르는 발암물질과 독성이 많은 담배 타르와 달리 몸에 이로운 항산화 카테콜 타르로 밝혀졌기 때문에 불필요한 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동장도 公人 언론감시 대상”법원, 지역신문 발행인에 무죄

    동장은 공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이므로 상습폭행 사실을 관내 소식지에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정덕모 부장판사)는 14일 동장 A씨의 부하직원에 대한 상습 폭행사실을 허위보도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된 서울의 한 지역신문사 발행인 김모씨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장이 부하직원을 폭행한 행위는 주민들의 알권리 대상이자 언론의 감시와 취재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면서 “A씨와 특별한 원한관계가 없는 피고인이 쓴 기사는 비방 목적이 없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법집행 VS 언론자유 침해’논란

    SBS에 대한 검찰의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이 기자들의 저지로 무산되면서 공무 집행과 취재원 보호 가운데 어느 것이 우선시돼야 하는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검찰은 진실 규명 차원에서 SBS가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SBS측은 언론 자유와 취재원 보호를 내세우고 있다. 법조계와 법학계는 대체로 검찰과 궤를 같이한다.경희대 법대 서보학 교수는 “언론사가 법 집행을 힘으로 막는 행위는 힘있는 기관이 법 집행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려대 하태훈 교수는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이상 언론사는 이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조국 교수는 “SBS가 압수수색을 막을 권리는 없지만 검찰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언론학계와 언론계는 이번 사태로 언론자유가 위축될까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기자와 취재원의 깊은 신뢰 관계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취재원 보호는 기자에게 생명과 같다.”면서 “SBS에 대한 압수수색이 자칫 수사편의 차원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최창섭 교수는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제보라고 해서 취재원 보호를 해주지 않는다면 공적인 제보를 누가 하겠느냐.”고 되물은 뒤 “향응 자체가 반사회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몰카를 이용한 제보라 하더라도 취재원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학계에서는 외국 사례를 들어 취재원 보호가 항상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미국의 경우 국가의 안보,국가질서와 국민의 안녕 문제와 직결되는 경우에는 취재원을 밝혀야 한다는 판례를 예로 들었다.최용석 변호사는 “독일에서도 형사소송법상 취재원 보호가 규정돼 있고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금지돼 있지만 범죄에 의해 생산되거나 제공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으며 범위에 대한 규정도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신방과 이재진 교수는 “취재원 보호에 대한 관련 판례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취재원 보호와 공무 집행 사이에 진지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문수석 “언론 장삿속 사생활 파괴”

    문재인(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파문을 둘러싼 언론보도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의 ‘축소·은폐 의혹’ 관련 보도와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취재진의 전화를 문제 삼았다. 문 수석은 10일 “언론이 장사를 생각,재미 위주로 쓰는데,개인의 사생활 보호 차원을 고민해야 우리 언론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에 못지않게 개인의 사생활과 사적 비밀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직자가 사생활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자의적 잣대로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아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앞서 문 수석은 9일 청와대 내부 전자게시판(CUG)에 ‘양길승 전 부속실장 관련 은폐·축소·부실조사 의혹에 대한 민정수석의 견해’를 올렸다.문 수석은 “청와대 각 실마다 서로 바빠,내부에서도 사정을 모르고 언론보도만 보면 편견을 가질 수 있다.”고 글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최근 민정수석실은 ‘386음모설’에 이어 ‘양 전 실장 조사부실’ 논란이 이어지자 “청와대 내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다음은 문 수석이 전자게시판에 띄운 글의 요지. ●또 다른 대통령의 친구 이모씨를 공개 안한 이유 그가 무언가 잘못을 했다면 모를까 단지 참석만 했을 뿐이라면 신상이 공개돼 무슨 큰 의혹이라도 있는 것처럼 구설수에 휘말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언론이 분별해 보도하지 않는 터에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술자리 참석자들의 신상을 청와대가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1차 조사의 부실여부 참석자 중에 사건에 연루된 문제있는 인물이 있어 계속 접촉할 경우 비호 의혹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양 전 실장을 추궁한 결과 ‘앞으로는 일체 접촉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1차 조사에서 받았다.양 전 실장이 금품수수와 청탁 등의 비리를 행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결과적으로 민정의 문제제기 때문에 옷을 벗게 된 셈이어서 참으로 그에게 미안한 노릇이다. ●‘4월 술자리’ 비공개 민정의 재조사는 양 전 실장의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고,조사대상은 언론이 문제삼은 6월28일의 술자리였다.앞서 4월에도 이모씨를 만난 일이 있었으나 술을 마시러 갔다가 가볍게 인사를 나눈 정도였을 뿐 청탁은 없었다.양 전 실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마당에 그 사유가 아닌 부분은 언론에 공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법무부 ‘Open Law’ 발행

    법무부는 7일자로 온·오프라인 대국민 홍보매체인 ‘Open Law’ 1호를 발행하고 앞으로 2주마다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지는 장관 동정,법무부내 각종 소식,주요 정책추진 상황 등을 담아 팩스와 e메일을 통해 법무부 및 각 산하기관,유관단체,언론사 등에 2주마다 배포되며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법무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투명한 법무행정을 도모한다는 뜻에서 참여민주사회의 공개된 법률 광장을 의미하는 ‘Open Law’를 제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에서 추진중인 주요 정책사안을 외부에 널리 알려 법무행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소식지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SBS 수색영장 반응 / 檢 수사관 몰카 압수시도 SBS “취재원 보호” 거부

    SBS는 5일 양길승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 카메라’ 사건과 관련,청주지검이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이번 사태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금명간 대응방침을 정하겠다.”면서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SBS는 이날 ‘8시 뉴스’를 통해 “검찰측에 취재원 보호를 위해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니 집행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뒤 자문변호사단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이어 “자문변호사들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은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지만,영장집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5분쯤 청주지검 특별 전담팀 수사관 3명은 서울 여의도 SBS 본사에 도착,하남신 정치부장에게 ‘몰카’ 비디오 테이프 2개를 넘겨주고 제보받은 이메일의 내용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SBS측이 “이메일이 아니라 제보사이트로 들어왔다.”고 밝히자 검찰은 다시 제보사이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SBS는 이를 거절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오후 수사상 필요성을 거론하며 SBS에 테이프 원본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밤늦게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SBS측은 이와 관련,“제보자의 신원보호를 해줘야 하는 게 언론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계는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은 “그 어떤 경우든 취재원 보호를 해야 한다는 게 언론의 존재 이유”라며 “검찰의 SBS에 대한 압수수색은 무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또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는 “언론사 스스로 내놓지 않는 자료를 검찰이 수색 영장을 발부해 획득하려는 것은 취재원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언론사가 제보받은 자료를 내놓으면 궁극적으로 제보가 위축돼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청주지검 추유엽 차장검사는 “SBS가 영장 집행을 완전히 거부한 것은 아닌 만큼 SBS의 대응에 따라 우리도 영장 집행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로뎀화장품 무방부제 판명

    ㈜게비스코리아는 방부제 검출로 논란이 됐던 자사 천연화장품인 ‘로뎀화장품’에서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4일 밝혔다. 게비스코리아측은 지난달 23일 소비자,프랑스대사관 부상무관,언론인 등과 함께 CJ홈쇼핑 물류창고에서 로뎀화장품을 무작위 추출한 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랩프런티어에서 시험한 결과 방부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화학시험연구원,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등에 의뢰한 같은 시험에서도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측이 주장한 방부제 파라옥신안식향산에스텔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소시모를 상대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시모측이 로뎀화장품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한달 만에 1만여세트가 반품됐고,30여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면서 “우선 소시모 관계자 2명을 서울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사건 진상 규명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시모측은 “우리는 객관적인 재료를 가지고 실험을 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게비스코리아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은 소비자의 알권리와 소비자단체의 공익활동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게비스코리아를 상대로 법적인 맞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열린세상] 재특검법 ‘일사부재리’ 위배

    국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사위 통과 때처럼 민주당의원들이 반대,퇴장한 가운데 대북송금 재특검법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이번 재특검법은 우선 수사대상을 과거보다 확대하거나 중복 규정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재특검법의 수사대상은 ‘대북송금 및 그와 관련된 150억원 사건을 포함한 관련 비리의혹사건,북한의 핵 고폭실험 인지 이후에 제공된 남북협력기금,현대를 통한 대북현금제공 의혹,청와대 등의 비리사건’ 등이다.이로 인해 수사대상이 1차 특검과 중복되면서 피의자의 입장에서는 헌법상 일사부재리의 원칙의 침해라는 문제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더구나 이번 재특검에 단서를 제공한 북한의 핵 고폭실험 완료를 한·미양국정부가 검증할 수 없다고 밝힌 마당에 수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다. 이뿐만 아니라 수사기간 연장도 종전에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재특검법은 보고만으로 가능케 해 특검을 국회 정쟁속에 휘말리게 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그리고 지난 특검법에서 위헌요소로 지적되었던 수사완료 전 중간수사결과 발표 조항도 수정 없이 그대로 통과되었다.경제와 민생법안 등 국정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외면하고,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처리하여야 할 대북송금 특검법을 무엇이 급해서 강행처리하였는지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14일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26일 노무현 대통령은 문제조항을 개정해줄 것이라는 야당의 정치적 신의만을 믿고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법을 수용했다.그 이후 문제조항의 개정은 고사하고,특검은 국민의 알권리와 국가이익 및 대외관계발전이라는 양자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물론 70일 동안의 특검수사는 자금조성의 경위와 사용처까지 밝혀내 국민의 알권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그러나 대북송금이 절차상 정당성이 결여됐고,국민적 의견수렴이 많이 부족했다는 이유만으로 소모적 남남갈등을 겪은 결과 정상회담에 관여한 자를 모두 범죄시하는 등 국가적 에너지를 크게 소진시킨 측면도 있다.이로 인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약속했던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성과는 현재 크게 폄하됐고 실종위기에 놓여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야당은 정상회담 시의 정경유착,북측의 핵폭탄 제조에 남측의 현금이 사용됐을 가능성,그리고 국민의 의견수렴과정 미흡이라는 이유로 재특검법을 제안했다. 그러므로 정상회담과 관련된 대북송금에서 절차상 정당성의 하자는 국회에서 국정감사나 정치력으로 해결하고,정상회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소위 ‘150억원’은 개인비리차원에서 일반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리해야 할 뿐,더 이상의 재특검은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헌법상 평화적 책무를 진 대통령으로서 평화를 제도화하기 위해 내렸던 정상회담과 그 일련의 정치적 결단은 어떠한 대가를 지불했더라도 공공성을 지니면서 국가의 기본적 대외정책의 정치적 결정행위(헌법 제73조)로 보아야 하며,좁은 사법적 잣대로 재단해서는 아니된다.한반도 문제를 남북한이 자주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치적 신뢰성이 담보된 6·15합의는 그 이후 남북교류에서 어려운 고비마다매듭을 푸는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은 재특검법 자체의 위헌성 그리고 6·15의 역사적 성과를 폄하할 가능성 그리고 남북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관점에서 특검수사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재특검법을 거부하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국민의 알권리도 헌법 제37조 2항에 의해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를 위해 어느 정도 제한이 가능하며,무제한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또 제1차 특검이 내세우는 절차적 정당성의 기준인 현행 냉전적 실정법도 분단현실을 돌파하려는 시대정신과 대통령의 헌법상 평화통일책무에 맞게 이제 개정되어야 한다. 이 장 희 한국외대 법대 학장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康법무 “검사징계 내용 공개 검토”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14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 4명과 면담을 갖고 노동관련 법집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단 위원장은 이날 부당노동행위 10대 사업체 현황 및 참여정부의 노동 관련 법집행에 대한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고 노동사범 장기수배자에 대한 선처 및 불구속 수사원칙의 확립을 건의했다.단 위원장은 “노동자에 대한 법집행이 엄격한 만큼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법집행을 해야한다.”면서 “공권력 투입에 의한 무력진압이나 노동자들의 구속은 정부 정책의 신뢰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부당노동 행위 등 노사분규 관련 문제에 대해 노사 양측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노사 문제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장관은 검사의 징계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 등을 마련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대한매일 7월 12일자 10면 보도) 강 장관은 “검사 징계사항이 중구난방식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등을고려해 징계청구 사유 및 처분결과를 공개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검찰 ‘국민 알권리 무시’ 비난/브로커 접촉검사 3명 징계혐의 공개거부

    검찰이 강력한 자체 감찰을 실시하고도 세부내용의 공개를 거부,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1일 법조브로커로 알려진 업자 박모씨와 접촉한 현직 검사 가운데 3명을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법무부에 징계하도록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부장검사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개입설이 나도는 사건은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돼 직무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검찰은 다른 검사 2∼3명도 징계 혐의점을 포착,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징계 혐의 내용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계좌추적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면서 “추가적으로 징계 혐의가 확인되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징계청구 대상자의 직급이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마녀사냥식’이라는 일선의 반발이 워낙 강해 구체적 사항을 공개할 경우 감찰의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지난 4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던 윤락업소 포주들로부터 사건무마 청탁과 함께 5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박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현직 판·검사 등 법조인 30여명과 통화를 하는 등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감찰에 착수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예비금 지출 증빙서류도 공개”법원,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한기택)는 9일 참여연대가 ‘지출내역만공개하고 증빙서류를 공개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국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특수활동비나 여비 등 일부 항목의 증빙서류를 공개하는 것은 국가안전이나 외교관계 등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나 지출금액 및 시기·수령자 등을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스팸메일과의 전쟁 / 스팸 하루 8억통… IT강국 ‘신음’

    ‘잘 닦여진 길’(초고속 인터넷망) 위의 훼방꾼인 불법 스팸메일.‘무차별적으로 대량 전송되는 전자우편’인 스팸메일은 사회적 심각성을 넘어 경제적 손실,국가적 낭비로 인해 ‘스팸 망국론’까지 거론된다. 스팸메일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발달된 만큼 대량 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메일 발송기,웹에서의 메일주소 추출기 등도 보편화되고 있다.게다가 영세한 업체들에는 스팸만큼 싸고 효과적인 광고수단이 없다. 정부는 스팸메일과의 전쟁선포 등 요란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는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것이 전부다.KT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과 다음 등 웹메일 서비스 업체는 나름의 기술과 대책으로 날마다 스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이들은 스팸에 대한 법적 처벌이나 벌금액이 스팸으로 인한 이익보다 약소하다고 입을 모은다. ●음란물등 불법 콘텐츠 광고가 90% 넘어 2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오가는 이메일의 양은 약 12억통,이중 스팸은 8억통으로 추산된다.전세계 스팸 유통량의 15%에 이르는 수치다.스팸 가운데는 음란물,무단 복제물 등 불법 콘텐츠 광고가 90%를 넘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조사에서도 한 사람이 하루에 받는 스팸메일은 2001년 5통,2002년 35통,2003년 40통으로 계속 증가세다.KISA의 불법스팸 대응센터에 신고된 상담 건수는 2001년 2699건,2002년 1만5290건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9511건에 달했다. KT의 경우 코넷메일서버로 하루 1300만통 이상의 메일이 오가는데,이중 스팸으로 분류돼 삭제되는 메일이 약 1100만통이다.스팸이 전체 메일의 90%,정상메일의 9배다. ●제목에 이미지·코드 써 못 걸러내 최근 스팸은 메일 제목에 광고·섹스·포르노와 같은 단어가 있으면 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특정단어를 이미지나 코드로 표현한다.메일 본문에 특정한 스팸 사이트의 주소(URL)가 보이면 수신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웹 애니메이션 저작도구인 플래시로 URL을 감춘다.이메일을 보낸 컴퓨터의 주소(IP) 등을 알 수 있는 메일 헤더의 위·변조쯤은 고전 기술에 속한다. 현재 스팸의 주 발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초고속 인터넷인 ADSL망을 이용한 유동IP와 웹메일 업체다.가정이나 PC방에서는 접속할 때마다 IP가 바뀌는 유동IP를 쓰게 되는데 이럴 경우 누가 스팸을 보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처벌이 곤란하다.웹메일의 경우 자동으로 회원 가입을 해주는 프로그램에다 게시판에 광고성 글을 무한정 올리는 프로그램까지 등장,웹메일 제공 업체가 법적 소송까지 벌이는 등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스팸 차단 엔진이 스팸 판별 기준을 스스로 학습하고 갱신하는 기법 등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정상메일을 스팸으로 오인하는 등의 부작용도 있어 완벽하게 스팸만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동 IP·해외 서버 추적 어려워 스팸을 100%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스패머를 찾아내면 벌금을 물리거나 차단이 가능하다.스패머 확인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유동IP와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경우다. KISA의 주덕규 불법스팸 대응센터 팀장은 “유동IP는 KT 등 초고속통신망을제공하는 ISP들이 전송자 추적을 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PC방 등 취약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특별단속 등을 펼쳐야만 효과가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피력했다. KISA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유동IP에서 대량의 동보메일을 보낼 때 전송건수 제한을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요즘 횡행하는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스패머의 경우는 국제공조가 없으면 처벌이 불가능한데 현재 국제적 협력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해외서버를 이용하는 비용도 비싸지 않아 대행업체가 생겨나는 등 해외에서 전송되는 스팸의 양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이버 범죄·마케팅 수단 12명의 자원봉사자가 상시 근무하는 KISA의 불법스팸 대응센터에서 사실 조사에 나서면 ‘실수로 한번 보냈다.’‘먹고 살기 힘든데 이메일 마케팅도 못하게 하면 어떡하느냐.’는 반응이 돌아온다. 정보통신부는 광고메일 수신을 동의한 사람에게만 메일을 보내는 ‘옵트 인’ 방식을 도입,스팸 차단을 검토 중이지만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방식으로 스팸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도 없을 뿐더러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전자상거래 등을 하는 무수히 많은 소규모 인터넷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을 빼앗아 경기 불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개인마다 판별기준이 다른 스팸의 정의부터 명확히 세워 ‘사이버 범죄’인지 ‘커뮤니케이션 수단’인지 확실히 해달라고 메일 업체들은 주장한다. 최근 빈번하게 생겨나고 있는 웜 바이러스를 포함한 스팸메일을 막기 위해서는 메일 업체들간의 핫 라인 구축 등 조기경보체제 도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시론] 특검과 국익

    특검이 도입되면서도 많은 논란과 우려가 있었지만 수사결과가 공개된 현재 다시 논란과 함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특검이 길지 않은 수사기간 중에 자금조성과 송금과정에서의 불법성을 밝혀냈다. 하지만 특검의 수사와 결과를 보면서 국익이 걸린 부분마저 공개하여야 하였는지는 의문이 든다. 특검이 수사대상으로 삼았던 부분은 민족의 화해·협력과 통일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진실규명을 하되,큰 틀에서 남북관계에 손상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랐다.수사가 끝난 후 공개할 부분과 비공개할 부분을 구분하여,공개할 경우 국익에 손상이 갈 부분은 비공개로 하여 역사적 판단에 맡기기를 바랐다. 특검이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정상회담자체는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수사결과를 보면 정상회담의 추진과정을 밝히면서 정부가 1억달러를 현금지원하기로 하였으며,이 자금은 정책적 차원의 대북지원금 성격을 가지고 있고,현대측의 송금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아니하였던 관계로 정상회담과의 관련성을 부인할 수 없으며,대북송금지연이 정상회담 연기사유는 아니라고 밝혔다.특검이 발표한 진상규명은 국회가 할 일이지 검사의 권한을 행사하는 특검이 할 일은 아니다.더구나 특검이 공개한 정상회담 관련 부분은 비공개로 하여 역사적 평가에 맡길 사항인 것이다.특별검사도 검사인 이상 실정법 위반에 대하여 수사할 권한만을 갖는 것이지 실정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정치적·정책적·역사적 사안에 대하여 판단할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다.특검이 이런 판단을 하게 되면 특검은 독립된 수사기관이라기보다는 정치과정으로 변하는 것이 된다.그런데 국익에 관한 사항이 여과 없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어 국익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특별검사의 수사범위를 다른 사건으로 확대하려 하였고,한계를 넘어선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에서 도입되어 1978년부터 20여년간 시행된 바 있는 상설적 특검제의 경우 1999년 6월30일 그 효력을 연장하지 못하고 정지되었다.그 이유가 특별검사가 애초 가졌던 공정한 수사라는 메시지가 상실되었다는 점,국민들이 특별검사제를 하나의 정치과정으로 보게 되었다는 점,특별검사법은 중립성과 평등성을 침해한다는 점, 정파적인 공격에 취약하였다는 점 등 때문이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검은 무죄추정과 불구속수사의 원칙,피의자신문시 변호인의 참여권 보장,정신적·신체적 가혹행위에 해당하는 철야조사의 금지 등 적법절차원칙을 지켜야만 하였다.형법에는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하여 처벌하고 있으며,특별검사법에 의하면 특별검사는 1회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뿐 수사내용을 공포하거나 누설하여서는 안 된다.그런데 국익에 관련된 중대한 내용마저 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온 점은 국민의 알권리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 긴급체포제도는 48시간 동안 검사에게 인신의 구속을 맡기는 것이어서 영장주의에 반하는 위헌의 소지마저 있다.체포영장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아니하거나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는 때에 법관으로부터 발부받는 제도이다. 더구나 긴급체포는 피의자를 우연히 발견한 경우 등과 같이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만가능하다.참고인으로 소환하여 조사를 하면서 긴급체포를 하는 것은 긴급체포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임의출석 후 48시간을 넘겨 조사하는 것이나 철야조사도 사라져야 할 수사관행이다.수사도 중요하지만 적법절차의 원칙과 인권보호는 더욱 중요한 것이다. 김 갑 배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
  • 독자의 소리/ 고객 정보 보호 철저히 해야

    국민BC카드 고객정보를 넘겨받은 홈쇼핑업체가 이를 브로커에 팔려고 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아쉬운 점이 많았다. 먼저 홈쇼핑업체가 고객정보를 빼돌려 팔려고 했다는 점인데,이번 카드고객 정보유출업체는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홈쇼핑업체가 아닌 통신판매업체라는 점이다.카탈로그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는 TV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과는 차이가 있다.진정한 의미의 홈쇼핑 업체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현대,LG,CJ,우리,농수산 등 5개 홈쇼핑뿐이다. 해당기사를 읽은 대다수의 독자들은 중소 통신판매업체의 불법행위로 여기지 않고,대형 홈쇼핑사가 고객정보를 유출했다고 추정했을 것이다.홈쇼핑업체들이 건전한 홈쇼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이런 유사 홈쇼핑의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도 광의의 홈쇼핑 명칭이 아닌 ‘통신판매업자’‘유사 홈쇼핑’‘불법 홈쇼핑’과 같은 정확한 명칭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성일(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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