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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조용한 대외행보…조각에 집중?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박근혜 행보’가 한 달이 됐다. 지금까지 박 당선인은 과거 당선인들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중심으로 이른바 ‘삼성동 정치’를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첫날 현판식과 다음 날 전체회의 등 두 차례만 방문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이 두문불출하면서 조각(組閣)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직접 소통창구 역할을 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박 당선인을 찾기는 어렵다. 트위터에는 지난해 말 마지막 글이 올라왔고 페이스북에는 신년사를 제외하고 두 차례만 글을 남겼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이 매일 새벽부터 인수위에 출근해 업무를 직접 챙겼던 것이나, 10년 전 노무현 당선인이 매주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분과별 토론회를 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18일 “취임식 전까지 이명박 대통령이나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과 그 지지자를 배려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박 당선인은 대외행보를 통해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처하며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찾았다. 대한노인회와 ‘글로벌 취업 창업 대전’ 행사장을 찾아 각각 노령층이나 20대와 소통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국방과 안보를 강조하려고 특수전교육단을 찾았고 과학과 결합한 창조경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인 신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반면 당선인 신분으로 고려대 동문 행사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과 달리 올 초 서강대 동문 신년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수위 운영에서는 주로 실무형을 강조하고 있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 때와 비교하면, 인수위 발(發)로 설익은 정책이 흘러나와 사회적 논란을 빚는 일은 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인수위원들에게 비밀엄수 등 함구령을 내리면서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조용하고 낮은 것을 표방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국민과 소통하는 당선인과 인수위가 돼야 한다”면서 “최우선은 국민의 알권리이며 인사나 복지, 정부조직개편 등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이 아닌 만큼 국민의 알권리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수위, 업무보고도 브리핑없이 ‘깜깜이’… “말로만 국민과 소통”

    인수위, 업무보고도 브리핑없이 ‘깜깜이’… “말로만 국민과 소통”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보안위’라는 별명에 맞게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에 대한 브리핑도 하지 않기로 했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 때와 상반된 행보다. ‘입 단속’과 ‘철통 보안’에 이어 업무 보고의 내용조차 감춰 정책 검증과 국민의 알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통합당은 “국민의 알권리를 철저히 밀봉하고 봉쇄하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업무보고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됐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일단 오늘은 구체적인 업무보고의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대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겠다”며 “단 인수위가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할 경우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정책적 혼선을 불러오기 때문에 가급적 신중하게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 혼선과 혼란을 드리게 될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훼손돼 결과적으로 정부 정책의 실행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한 언급이 신중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기자들은 “유신 시절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그럴 것이면 아침에 처음부터 비공개를 미리 공지하면 됐을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인수위의 전반적인 기조인 ‘보안’이 강조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마친 뒤 “이건 당선인의 당부 말씀인데 확정되지 않은 안이 외부에 알려져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표되는 건 좋은데 혼선이 있을 수 있으니 특별히 조심해 달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연제욱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은 일부 참석자들이 국방부의 업무보고 자료를 미리 들춰 보자 “업무보고는 시작하면 개방하도록 하겠다”며 자료를 덮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업무보고는 부처가 박근혜 당선인의 철학과 가치, 노선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것을 새로운 정부의 기틀로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라면서 “인수위의 활동 경과와 예산 사용 내역은 백서로 정리해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업무보고 내용을 브리핑하지 않겠다니 백서 내용이 국민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보고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잠자코 기다려 달라’는 말로 들린다”면서 “시계를 자꾸 과거로 돌리려는 흐름과 움직임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TV토론 방식 바꿔 국민 알권리 지켜라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이 열린다.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다룬 4일에 이어 경제 분야를 중점 토론하는 자리다. 4일 첫 TV토론 시청률이 전국 평균 34.9%에 이른 데서 알 수 있듯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선 때와 달리 선관위 주관을 제외한 여타 TV토론이 일절 이뤄지지 않은 탓에 각 대선 후보의 자질을 비교·평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데 10일 토론을 앞두고 많은 유권자들이 지금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지지율 1% 안팎의 군소 후보에 불과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때문이다. 답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인신공격성 막말을 앞세운 그의 좌충우돌 활극으로 인해 1차토론은 유력 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인내심과 존재감을 시험받는 무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지를 호소하기는커녕 그저 자신과 자기 정당의 존재감을 내보이려는 그의 ‘원맨쇼’로 인해 TV토론의 취지인 정책과 자질 검증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당했다. 지지율도 낮고 4·11 총선 때 집단 선거부정 행위로 의석을 얻은 정당의 후보인 만큼 이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만, 당장 공직선거법을 개정할 수는 없는 터라 3자 토론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문 후보가 선관위 토론을 거부하고 따로 양자 토론을 하라는 주문도 있으나, 이 역시 법이 부여한 책무를 배척하는 행위인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토론 방식을 개선해 파행을 최소화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의도적으로 상대 후보의 질문을 묵살한 채 제 주장만 펴거나, 주제와 동떨어진 얘기로 상대방을 헐뜯는 등 토론을 왜곡시키는 일체의 ‘반칙’에 대해서는 토론을 주관하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직권으로 당사자의 발언 기회를 박탈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토론위 측은 “이미 토론 방식을 각 당에 통보한 데다 ‘반칙’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이런 기술적 이유로 국민의 알권리가 훼손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TV토론을 유권자들에게 돌려줄 방도를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
  • 고위층 탈세 폭로한 박세바니스, 그리스 영웅으로

    탈세 지도층 명단, 일명 ‘라가르드 리스트’를 폭로한 그리스 언론인이 ‘부패에 대항하는 십자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그리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리스 검찰이 이례적으로 지난 28일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체포된 그리스 탐사전문지 ‘핫 독’의 편집장 코스타스 박세바니스(46)에 대해 신속재판 절차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그가 한 차례의 심리 절차를 거쳐 새달 1일 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결론나면 박세바니스는 최소 징역 1년 또는 3만 유로(약 4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박세바니스가 법정에 출석한 29일 법원 밖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박세바니스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기자들에게 “검찰은 세금 탈루자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의 자유를 억압받는 그리스 상황에 대한 국제단체의 우려도 쇄도했다. 언론인 인권 보호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박세바니스는 위험한 범죄자가 아니다. 과도한 법적 절차는 사법당국이 이번 사건에 침묵하려 한다는 걸 보여준다.”는 성명을 내 그를 옹호했다. 유럽의 민주주의 증진, 인권 보호 등을 위해 활동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그의 명단 공개는 ‘민주주의 감시견’으로서의 언론의 책임”이라며 “우리는 그리스 법원이 사생활 존중과 대중의 알권리 보장 간에 옳은 길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압박했다. 아리스티데스 하치스 아네테대 법철학과 교수는 “그를 체포한 것은 그리스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역효과를 가져올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박세바니스는 지난 27일 HSBC은행 스위스 지점에 계좌를 보유한 그리스 지도층 2059명의 명단을 공개해 생활고로 신음하는 민심에 불을 질렀다. 반면 수년간 긴축 조치로 국민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해온 그리스 정부는 엘리트층의 이득을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한몸에 받으며 후폭풍에 직면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새누리 “安측, 국민 알권리 침해”

    새누리당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추석 연휴동안 더욱 불거지자 안 후보에 대한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안 후보 측에서 각종 의혹에 대처하는 방식을 문제 삼으며 안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후보 측 의) 언론에 대한 자세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자신에 대한 검증을 막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아주 위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전날 보도된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유민영·정연순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명백한 거짓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등의 논평을 낸 데 대해 “언론을 위축시키는 협박 수준”이라며 꼬집은 것이다. 이 공보단장은 “정치권에 나온 지 2주 정도밖에 안 돼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검증이 전무하다시피한 후보 측에서 이런 식으로 검증을 회피하는 방법이 썩 좋은 행태는 아니다.”라면서 “안 후보가 이야기한 정치쇄신과는 먼 길이고 오히려 정치가 한없이 회귀하는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조윤선 대변인도 “안 후보는 그동안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탈세는 일벌백계로 엄중 처벌해야 한다, 학생들마저 표절에 죄의식이 없다’는 등의 질타를 했는데 정작 본인의 의혹이 터지자 간단한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본인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의 논문 ‘재탕’ 의혹을 두고 “1988년 김모씨의 석사논문과 똑같은 논문이 1993년 서울대 의대 교내 메디컬저널에 실렸고 중간저자가 안 후보인데 안 후보는 두 논문이 다르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두 논문은 완전히 똑같은 논문으로 안 후보가 잘못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안 후보의 논문이 재탕이 아니라고 한 것을 두고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실험동물 숫자와 표가 3개인데 숫자와 그래프 6개도 똑같고 참고문헌 23개도 같다.”고 반박했다. 이 논문은 안 후보가 지난해 6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로 채용될 때 주요 연구업적의 하나로 제출된 것으로 1988년 서울대 의대 생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모씨의 논문과 제목만 일부 다르고 사실상 같은 논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 “복지구라 불러다오”

    성동구가 찾아가는 복지 행정을 펴기 위해 복지 전담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렸다. 구는 복지 지향적 조직 개편을 통해 동 주민센터의 복지 전담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복지 현장으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만들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복지 수요와 사업이 급증하면서 행정 환경을 복지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구는 먼저 지역 내 17개 모든 동의 복지 전담 직원 수를 2배가량 늘렸다. 구는 업무 재배치 등을 통해 관행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업무를 폐지·재조정했다. 청소와 토목, 치수, 순찰 등 동 주민센터의 일부 행정사무를 구로 이관하고, 동 주민센터 기능을 복지팀 위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각 동마다 2~4명이던 복지 전담 공무원 수는 4~7명으로 확대됐다. 조직개편 전에는 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 188명 중 복지 전담 직원이 27.6%인 52명에 불과했으나 조직개편으로 46.8%인 8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구에도 복지 전담 공무원을 3명 늘려 공동주택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을 위한 보육부서 인력을 보강했으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청소년과도 신설했다. 구는 이와 함께 보건소의 부서 명칭도 주민들이 알기 쉽도록 친근한 이름으로 바꾸고, 치료 중심의 보건 행정을 나이, 성별, 생애 주기별 맞춤형 예방 의료 체계로 전환했다. 구는 복지 전담 공무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근무 평정시 복지 업무 담당자에게 승진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각종 미디어의 발달 등 환경 변화에 발맞춰 구정 홍보를 위한 공보담당관을 신설하고, 전자소통 선도 자치구로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소통 태스크포스(TF)팀도 새로 만들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정보공개정책과 신설… 시민 ‘알권리’ 보장

    서울시는 시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한 행정정보공개 업무가 빈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전담하는 정보공개정책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보공개정책과는 기존 총무과, 정보화기획단 등에 흩어져 있던 대시민 행정정보 서비스와 시에서 생산하는 각종 기록물 관리를 담당한다. 시에서 생산한 각종 행정문서, 간부회의 및 위원회 회의록, 통계조사 결과 등을 정리해 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보공개정책팀, 공공DB관리팀, 정보통계팀, 정보조사팀, 기록물관리팀 등 5개팀 총 40여명 규모로 구성된다. 시는 더불어 산하기관·보조금·민간위탁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감사담당관을 도입하고, 시민참여 감사를 확대하기 위한 민원해소담당관도 운영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불특정 다수인 제한없이 검색 가능… 치료효과 오인 ‘소비자 현혹’ 우려”

    재판부는 의료소비자가 게재하는 치료 경험담에 대해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다면 불법 의료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없는 치료 경험담이라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병원측 “홍보 지나치게 제한” 불만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문준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조씨의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981건의 게시글 가운데 치료 경험담 대부분은 ‘병원의 치료 과정, 수준,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었다. ‘왜 이제야 했을까요. 억울해ㅠㅠ’, ‘이렇게 좋은 걸 왜 미뤘을까요’ 등의 시술 후기가 상당수였다. 나아가 조씨는 ‘비쥬 아미리스 라식 또는 라섹 수술’ 글을 우수 체험기로 선정하고 우수 체험기에 “이 수술은 통증이 없고 회복도 빠르며 빛 번짐 없는 좋은 시력을 만들어 준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인이 제한 없이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나 글의 내용 등을 볼 때 치료 효과에 대해 오인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운영 방식으로 치료 경험담을 게재하도록 한 행위는 치료 경험담 중 부정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는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의료의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소비자의 절박하고 간절한 심리상태에 편승해 의료기관이나 치료 방법의 선택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는 의료 광고를 규제함으로써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시민 “규제 정당” vs “알권리 침해” 다만 재판부는 환자의 치료 경험담 광고 중 의료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없는 내용까지 전부 금지하는 것은 의료인의 표현의 자유, 직업 수행의 자유, 의료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결론지었다. 치료 경험담이 의료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자발적인 체험 후기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인터넷의 중요한 속성인 네트워크성과 상호작용성에 반한다.”면서 “로그인 후 실명제로 치료 경험담을 게재하게 하는 방법 등으로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려하면 된다.”며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했다. 의료계는 법원의 판결과 관련, “홍보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경쟁 탓에 법 테두리 안에서 편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일부 병원들은 조씨의 사례처럼 노골적으로 로그인 없이도 수술 후기 게시판의 글 목록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직장인 홍모(26)씨는 “환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며 규제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반면 직장인 곽모(23)씨는 “환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면도 있다.”면서 “전면적인 금지보다 실제로 수술을 받은 사람들만 올릴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하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민영·신진호기자 min@seoul.co.kr
  • “자격시험 답안지 당사자 원하면 공개해야”

    시험 응시자가 자신이 작성한 답안지 공개를 요청하면 응해 줘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답안지에 평가자의 평가기준이나 평가결과가 표시돼 있지 않다면 응시자가 작성한 자기 답안지는 요청 시 공개해야 한다고 31일 결정했다. 지난해 제12회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시험 2차에서 불합격한 이모씨는 자신이 작성한 답안지를 보여 달라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당시 공단은 답안지 공개 시 평가기준과 결과에 대한 시시비비로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시험문제가 단답 형태의 문장이나 계산식 등을 작성하는 것이어서 평가 적정성 시비 가능성은 적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정보공개제도의 취지상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판단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놀이공원 음식점 영양표시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5일부터 서울대공원·서울랜드·어린이대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등 5곳의 대형 놀이시설 내 음식점에 대해 자율 영양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음식점은 모든 음식에 영양성분 함량을 제공해야 한다. 2008년 커피전문점부터 시작된 외식 분야에서의 자율 영양표시는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분식점 등으로 확대돼 왔다. 영양표시 성분은 열량·당류·포화지방·나트륨·단백질로, 음식을 파는 매장에 메뉴판이나 메뉴보드 등을 이용, 열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메뉴판에 모든 영양성분을 자세히 기록하기 어려운 경우 1회 제공량과 열량만을 적고 리플릿이나 포스터 등에 나머지 영양성분을 기재하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식품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율 영양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종편 불공정 심사·특혜 의혹 사실로 밝혀지나

    종합편성채널 선정과 관련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자료 및 회의록 등 종편 선정 과정에 대한 일체 자료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JTBC(중앙일보)와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4개 종편 사업자와 보도전문채널인 연합뉴스TV 선정을 놓고 끊임없이 제기됐던 특혜 및 로비 의혹, 중복 투자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심준보)는 25일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종편 사업자가 공정하게 선정됐는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일부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 청구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는 공공기관으로서 보유, 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뒤 “종편 사업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출자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방통위 측의 ‘회의록 등이 공개되면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을 뿐더러 반대세력들이 주주로 참여한 법인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종편 심사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회의록에 나오는 발언자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비공개처분했다. 재판부는 “심사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한다고 해서 방통위의 방송사업자 심사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신청 법인이나 출자한 법인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방송사업 신청법인들이 방통위에 제출한 자료들은 이미 공개돼 있다.”며 비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해 1월 방통위에 심사회의록 및 심사 자료, 주요주주 출자, 승인 대상법인의 중복참여 주주현황 등 7개 사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앞으로 최종심까지 원심 판결이 유지될 경우 종편에 대한 편파 심사 논란과 기업·단체의 중복 투자 등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 2010년 12월말 종편사업자 선정 당시 “방통위가 정치적 판단에 따른 ‘눈치보기’식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방통위가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 종편 선정에 대한 정보 공개는 항소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뤄진다. 방통위 측은 “일단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요청하고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 항소할 뜻을 시사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사고] 본지 5기 독자권익위원 위촉

    [사고] 본지 5기 독자권익위원 위촉

    서울신문은 26일 제5기 독자권익위원 4명을 새로 위촉했습니다. 독자권익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을 5기 위원장으로 선출 했습니다. 독자권익위는 독자들의 권익침해를 예방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독자들의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안과 자문을 하게 됩니다. 또 정기적으로 일선 기자들과 보도방향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며, 서울신문은 그 결과를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편집 제작과정에도 반영합니다.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가나다순) ●신임 김광태 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관, 이용원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임종섭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임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김형진 변호사, 이청수 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표정의 전 이대학보사 편집장,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 전국 8개지역 연계 국내 첫 교통종합뉴스

    전국 8개지역 연계 국내 첫 교통종합뉴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이 운영하고 있는 TBN한국교통방송이 16일 춘·하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서울 지상파 DMB와 부산·광주·대전·대구·강원·인천·전주 등 전국 네트워크 방송을 구축하고 있는 TBN한국교통방송은 이번 개편에서 교통에 대한 알권리 충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오후 2시에 ‘TBN 교통종합뉴스’를 신설했다. 또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도 전국 교통뉴스를 편성하는 등 교통뉴스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 같은 교통뉴스를 통해 전국의 도로는 물론 항공과 해상 등의 교통 상황을 입체적으로 신속히 전하고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이슈 등도 폭넓게 보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만성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TBN한국교통방송은 또 특별기획으로 ‘생명을 살리는 TBN’과 ‘희망릴레이 모금방송’ 등도 제작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전문성·열정으로 무장… 이들이 있어 국민은 행복합니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전문성·열정으로 무장… 이들이 있어 국민은 행복합니다

    대통령, 장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등 나라의 주요 정책을 이끄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회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당장 주변으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이를 수행할 27만여 지방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다면 국가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놓인 현장에서 국가와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만을 고민하며 땀 흘려온 지방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22명의 업적을 분야별로 간략히 소개한다. 서울신문은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이들의 업적을 상세히 소개하는 지면을 준비 중이다. [행정 분야] 전국 첫 노점상 실명제 도입 신옥범 울산 중구 건설과(행정 6급) 전국 최초로 2004년에 노점상 실명제 운용을 도입해 불법 매매행위 차단 및 노점상 규격화, 개인별·장소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노점상 승계 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또는 차상위 계층을 우선 고려하는 승계제도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노점상 운영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노점상과의 갈등 때문에 수십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면서도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주정차 과태료 행정 개선 우희수 서울 동대문구 정책담당관(행정 6급) 주정차 과태료에 단속이유를 알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고, 과태료 납부율을 올리는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안 등을 제안했다. 또 급증하는 여권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여권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제도를 창안했고, 공공기관 우편물 처리과정 전산화를 위한 혁신 우편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전기기계 분야]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김동찬 서울 성동구 토목과(기능 6급) 수년간 제설작업 현장에 종사하면서 기존의 제설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살포기를 발명하여 사전적재로 초동제설, 기존차량 대비 4배의 대용량 적재가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다. 염수 및 제설제 혼합 살포와 습염식 제설작업이 가능한 친환경 제설작업 방식을 고안해 제설작업 환경 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공서 지열 도입 에너지 절감 이상록 강원 원주시 회계과(공업 6급) 전국 최초로 지열을 공공기관인 국민체육센터에 도입해 국내 최대규모 용량(260RT)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시공, 연간 2억 5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52%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 스팀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에 기반을 둔 연소설비시스템도 구축해 연간 2억원 이상의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했고, 생활폐기형 고형연료 제품이 전국의 냉난방연료로 활용·보급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길 고양이 개체 수 조절 창안 엄명호 대전 대덕구 경제팀(농업 6급) 27년간 축산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소음, 전염병 매개 등을 일으키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물병원, 대학교, 전문 포획자와 합동방식으로 개체 수 조절 사업시책을 전국 최초로 창안·추진하여 1400여 마리의 길고양이 수를 자연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는 2006년 행정혁신 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부유식 해충방제장치 특허 등록 장순식 서울 강남구 보건소(보건 6급) 모기 방제를 위하여 부유식 해충방제장치 및 해충방제방법을 특허 등록하였다. 또 초음파 방역장비, 고온·고압스팀분무기, 부유식 방충망 등 다양한 기법을 개발했다. 특히, 은행잎을 이용한 모기유충 구제법을 개발하여 기존 비용의 1000분의1에 해당하는 예산으로 더욱 효과적이며 친환경적인 모기방제 방식을 보급했다. [산업 분야] 기업 4182개 유치·고용 창출 박정화 충남도 기업지원과(행정 5급) 2006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에 4182개 기업을 유치해 모두 16조 9424억원의 신규 투자와 11만 5750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공로로 충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최고 투자유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운동 중인 골프장에서 6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세정 분야] 지방세 납부증명 등 제도 개선 홍성선 제주시 세무2과(세무 7급) 부동산 등기부에 취득세 신고납부 안내문 게재,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체납확인) 운영지침 제정 등 지방세 제도를 개선했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를 통해 7년간 200억여원의 추징 실적을 올렸다. 납세자에게 지방세 업무의 이해·관심 제고를 위해 자비로 ‘지방세 바로보기’라는 책자를 집필·배포했고, 지역 신문에 지방세와 관련해 ‘알고 지냅시다’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농업 분야] ‘충북 포도’ 382t 수출 기여 김영호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14년 동안 과수관련 연구를 수행, ‘충북 포도’ 382.5t과 ‘햇사레 복숭아’ 4.7t을 수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출용 복숭아 착색전용봉지, 폭설과 강풍에 강한 소형연동하우스, 국내 최초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을 개발하는 등 산업재산권(특허) 6건, 기술이전 3건, 품종육성 2건, 영농활용기술 24건 등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영농 상담 방식 구축 김유열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영농 상담내용과 농업기술에 관련된 각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상담내용을 확인·열람은 물론 평가까지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영농 상담방식을 구축해 시행하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올해부터는 브랜드육성담당으로 브랜드농특산물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농촌체험객 91만명 모집 구동관 충남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168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마을·농장·여행사 등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박람회를 개최해 91만명의 체험객을 불러모아 369억원의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또 도 단위에서 최초로 귀농대학을 개설하는 등 귀농 유입부터 정착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 3년간 533명을 대상으로 귀농 교육 을 추진했다. 애플밸리 등 사과산업 육성 최효열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사과재배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사과우량묘목센터, 산업곤충연구소 설립, 애플 밸리 조성 등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과산업발전에 기여했다. 또 현장 애로기술 위주의 논문을 8편 발표하고, 사과주산지를 순회하면서 500회 강연을 열었다. 본인이 직접 사과농장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재배기술을 시험하고 보급할 정도로 사과재배 전문가다. [문화관광] 박물관 우수특구 선정 수훈갑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행정 5급) 별마로천문대·동강사진박물관·김삿갓문화관을 포함, 청정자연환경과 지역성을 살린 10여개 박물관·문화시설 등을 직접 기획·건립하였다. 특히 이들 박물관의 유료관광객 수는 5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또 탄광지역 영원군을 문화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영월은 ‘박물관 고을 우수특구’ 선정됐고,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문화관광부문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활성화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행정 6급) 을숙도문화회관은 부산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공연장 가운데 하나였다. 송 주무관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의 유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유치해 지역공연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해피콘서트, 명품콘서트, 연극열전 등 공연기획 수는 올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한해 평균 기획공연 수의 6배에 달한다. 지역사정을 감안, 공연 관람료를 2000원으로 책정하는 등 문화보급활동에 열정을 쏟았다. 섬 속 우수 자연자원 발굴 고경남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사서 6급) 장도 람사르 습지·신안새우란·초령목·갯정향풀 등 1004개 섬 속에 숨겨진 우수한 자연자원들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한국도요물떼새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철새 및 갯벌 보전활동을 전개했고, 유네스코 엠블럼 제작에 참여했다. 이런 자연유산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송 분야] 행정·민사 소송 승소율 94%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행정 7급) 2006년 10월부터 소송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해 2007년 7월 ‘소송 전문관’으로 임명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59건의 행정·민사소송사건을 맡아 승소율 9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행정소송사건의 84%를 자신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절감하고 직원법률 교육도 맡고 있다. [소방 분야] 인명 구조견 우수 핸들러 최덕용 전남 순천소방서(소방교)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 중이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했고, 국제 구조대원 인력풀 평가에 참여해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됐다. [시설환경 분야] 쓰레기 소각 폐열 민자 유치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공업 6급) 생활쓰레기 소각 폐열 판매를 위한 민자사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부산시 재정 수익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낙동강 수질 차등 요금제 도입과 물 이용 부담금의 효율적인 징수 등으로 수질을 개선해 시민에게 안전한 음용수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고농도 쓰레기침출수 및 음식폐수·쓰레기 재활용세척폐수의 병합처리공법을 개발했다. [정보통신 분야] 관광객 정보 검색체계 구축 김외영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전산 6급)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쇼핑·의견교환 등이 가능한 U-travel City를 구축했다. 가두리 양식장 활어의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최신 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을 적용한 이력추적관리 시스템 및 지능형 스마트 양식장을 개발해 지역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도시재생 분야] 부동산거래 사고방지 선진화 유병찬 경기도 토지정보과(시설 5급)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부착된 시세표 제거, 매물광고 실명제, 중개업자 사진 인터넷 공개 등 부동산거래 사고방지를 위한 시책을 추진했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들에 대한 자격증 제작방법을 개선하고 2000만원 이하 전월세 거래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자발적으로 받지 않는 이사돌봄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첫 입체도시계획 기법 시행 이종원 인천시 도시계획과(시설 5급) 국내 최초로 ‘인천시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에 입체도시계획기법을 도입하여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도시공학박사로 도시계획기술사 등 직무 관련 분야 20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해설 등 관련 분야 저서도 집필했다. 담당 국장이 “내가 국장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칭찬할 정도로 전문가다. [교통 분야] 유선형 전동차 형상 도입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공업 6급)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제작·구매 시 국내 최초 유선형 형상을 도입했고 송도 연장선을 제작·구매할 때에는 화재진압장치 및 객실 내 페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인천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을 일괄 구매해 수백억원을 절약하는 등 특징 있는 기술도입과 예산절감 등에 기여했다.
  • 동작, 식품주문검사 제도…불량식품 근절 효과 톡톡

    동작구가 식품주문검사에 대한 인터넷 공개제도를 시행한 뒤 불량식품을 근절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인터넷 공개제도에 따라 주민이 가공식품 검사를 요청할 경우 구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식품위생법에 의한 품목별 식품규격 기준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구는 매월 5일까지 검사실적을 공개하며, 항목은 제품명을 비롯해 제조사, 유통기한, 검사항목, 검사기관, 검사결과 등을 기재한다. 슈퍼마켓 또는 소규모 점포에서 판매 중인 특정식품과 개인이 보유한 가공식품, 부정불량식품 신고시에도 수거해 검사하고 결과를 통보한다. 검사를 원하는 구민들은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의 알림마당 코너나 구 보건소(820-9413)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9월 말까지 식품수거검사 588건 가운데 36건이 구민들에 의한 식품주문검사다. 인터넷 공개제가 도입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구 관계자는 “식품위생에 대한 구민 알권리 충족 및 식품안전 투명행정으로 ‘부패제로, 청렴동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감염 올 5000명 넘었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서울대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현대 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전국 44개 대형 종합병원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 신고가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실이 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 감염 건수는 5251건에 달했다. 종합병원 한 곳당 평균 100건 이상인 셈이다. 이번 통계는 상위 종합병원들만 대상으로 집계된 것으로, 연말까지 실제 전체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탤런트 고 박주아씨의 유가족들은 박씨가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패혈증 증세가 나타나 상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하면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숨진 박씨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성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 등의 슈퍼박테리아는 반코마이신과 같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기존 항생제로는 잘 죽지 않는다. 때문에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상처가 곪아 살이 썩는 등의 패혈증 증세로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술환자나 중환자 등은 슈퍼박테리아 감염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사례가 가장 많이 적발된 슈퍼박테리아는 ‘다제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MRAB)으로 무려 3271건이나 됐다. 이어 ‘다제 내성 녹농균 감염증’(MRPA) 1006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증’(MRSA) 569건, ‘VRE’가 220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속균종 감염증’(CRE) 179건의 순이다. 이번 통계 조사는 지난해 말 전면 시행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올해 처음 집계된 것이다. 양 의원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슈퍼박테리아의 병원 내 감염의 안전지대가 아닌 게 확인됐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병원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위해 즉각 현황을 공개하고, 조사대상을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7)업무추진비(판공비) 공개

    [테마로 본 공직사회] (17)업무추진비(판공비) 공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부처에 배당되는 업무추진비란 공무(公務) 수행에 쓰이는 예산으로 통상 ‘판공비’로 불린다. 2003년 6월 총리 훈령과 2004년 정보공개법 개정 등에 따라 정보공개 청구 없이도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제한적이고 부처별 공개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국민의 알권리 확대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 제고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 업무추진비 공개방식에 대한 세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판공비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감시 대상이 아니었다. 이른바 ‘통치자금’으로 통하던 시절이 불과 몇년 전의 일이다. 예컨대 박광태 전 광주 시장이 2006년 시의회 보좌관, 출입기자, 선거구민 100여명에게 업무추진비로 백화점 상품권 등을 돌린 혐의로 기소된 일을 떠올리면 짐작할 수 있다. ●‘통치자금’에서 ‘업무추진비’로 변신 판공비 공개가 처음 논란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이 시행된 뒤 시민단체들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출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면서다. 당시만 하더라도 정보공개 청구에 순순히 응하는 지자체나 정부 부처는 거의 없었다. 1999년말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판공비 정보공개를 유보하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000년 ‘판공비 공개운동 전국네트워크’가 결성되는 등 전국적으로 판공비 공개운동의 불이 댕겨졌다. 결국 2003년 6월 고건 총리 당시 국무총리실은 ‘행정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국무총리 훈령(안)’을 공포,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기로 했다. 2004년 정보공개법이 개정되면서 주요 정책 정보의 경우 공개 청구가 없더라도 공개의 범위·주기·시기·방법을 미리 정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면서 지자체 및 정부 부처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위한 기본 틀이 갖춰졌다. 공개되는 업무추진비 예산이 판공비의 전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업무추진비 이외에도 특수활동비(정부 부처만 해당), 직무수행경비, 특정업무경비 계정의 예산도 사실상 넓은 의미의 업무추진비로 인식된다.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증빙 서류가 필요 없는 특수활동비를 업무추진비 비슷하게 쓰는 게 문제라며 특수활동비 인정 기관과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판공비인 업무추진비의 공개마저도 제멋대로다. ●근거없이 쓰는 ‘쌈짓돈’ 인식 여전 업무추진비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데다 공개 주기, 공개 내용 등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혼란만 주고 있다. 근거 없이 쓰는 ‘쌈짓돈’이란 인식을 지우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행정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총리훈령의 부처별 이행을 독려·감독해야 할 주무기관인 국무총리실의 경우,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와의 회의 및 업무 관련 간담회 주재경비’ 등 4개 항목에 사용일자나 행사명 같은 기본적인 세부 사항은 하나도 없이 반기별 사용총액만을 덩그러니 공개하는 식이다. 행정안전부도 사정이 비슷하다. 일자별 내역을 공개하는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다른 부처와 차이가 난다. 총리실은 정부부처 중 업무추진비 공개도 가장 늦게 한다. 대부분의 부처는 일자별 사용내역 공개를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각 부처에서 일자별 사용 내역과 함께 사용액을 올리지만 참석자, 목적 등 세부 내용은 알 수 없고, 증빙 문서도 빠져 있어 행정감시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는 행정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국무총리 훈령이 업무추진비 등의 자발적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나 주기·시기·방법 등을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부내역 제대로 공개해야 의미 있어” 국무총리 및 16명의 장관들이 사용한 2010년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회의·행사(43.9%) 및 업무협의(35.8%)라는 명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공개됐다. 사실상 ‘밥값’이나 ‘선물값’으로 쓴 것이다. 예를 들어 국방부 장관의 2010년 2월 업무추진비 ‘회의·행사’ 항목을 보면 ‘리투아니아 국방장관 방한행사 및 선물, UAE총참모장 방한행사 및 선물 등 1403만원’, ‘업무협의’ 항목에 ‘국방위원 업무협의, 고위공무원 퇴직 오찬, 원로장성 및 역대 국방장관 설 선물 등 1024만원’이라고 밝혔는데 내용이 식대와 선물비용 성격이다. 본래 용도가 ‘밥값’인 만큼 전문가들은 업무추진비의 공개 금액보다 그 사용 내역을 외부에서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제대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하승수 소장은 “지자체나 부처들이 실제 쓴 것을 공개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면서 “의미있는 정보공개가 되려면 행사 날짜, 참석자 명단, 행사 목적, 증빙 서류 등을 세세히 공개하고 공개 내역의 통일성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공기관 소송 남발 ‘혈세만 낭비’

    공공기관 소송 남발 ‘혈세만 낭비’

    경기 고양시에 사는 장모(41)씨 등 5명은 지난 2009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공사 측은 거부했다. 이들은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1, 2심 재판부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지만 LH는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최근 원고 일부 승소였던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정보공개는 분양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공공기관의 주택정책에 대한 국민 참여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배경을 밝혔다.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한 공공기관이 1, 2심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관행처럼’ 대법원에 상고하고 있다. 그러나 승소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공개에 대한 공공기관들의 소극적·방어적인 태도가 소모적인 소송으로 이어져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상고해 대법원까지 간 사례는 모두 29건이었다. 대상 기관은 정부부처 및 지자체 5건, LH 등 공사 19건, 검찰 4건, 국가시험원 1건 등이었다. 하지만 상고심에서 결과가 뒤집힌 사례는 전무했다. 대부분 정보를 공개토록 한 원심을 유지하거나 원고 승소 취지로 일부파기 환송됐다. 장씨 사례의 경우 재판부는 “LH는 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으로, 사기업과 달리 보유·관리하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분양원가 산출내역 자료를 내놓는다고 사업에 치명적이거나 재정 악화로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곤란해질 수 없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달리 정보공개 적용 범위가 더 포괄적이라는 판단이다.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대입 수능시험과 학업성취도 평가자료를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서도 대법원은 “개인정보만 아니라면 공익에 부합하는 대부분의 행정정보가 공개 대상”이라는 입장을 지켰다. 검찰이 ‘공개할 수 없는 대상’이라며 내놓지 않은 수사 자료도 일단 공개 결정이 나면 예외가 없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3월 이모(62)씨가 자신의 고소사건 자료를 공개하라며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졌다. 검찰은 “현행 정보공개법은 ‘공개될 경우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거나 형사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정보’를 비공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소송도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원심대로 확정됐다. 재판부는 “정보공개법상의 비공개 대상 정보 규정은 행정예규에 불과해 법규적 효력을 갖지 못한다.”면서 “지침상 제한을 뒀다고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전문가들은 정보공개를 둘러싼 국민과 공공기관 간의 줄다리기에서 정부기관이 무의미한 항소와 상고를 되풀이한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사법 비용을 충당하느라 공공기관에서 예산을 헛되이 쓰는 것은 물론 자신이 모든 비용을 대야 하는 국민들도 공공기관의 소송 남용으로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행정기관 등은 소송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해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꼽힌다.”면서 “이런 상소 행태는 공공기관이 사법적 판단을 구하면서도 사법부 판단을 신뢰하지 않음을 보여 주는 이율배반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열린 중국’ 신뢰 얻을까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정보공개를 대폭 확대하고, 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 민의를 적극 반영하라고 하급기관에 지시했다. 국민의 알권리와 정책감독권을 확대한다는 것으로 정치체제 개혁의 일환이지만, 고속철도 참사 등을 계기로 ‘정책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최근 ‘정무공개 확대와 정무서비스 강화에 관한 의견’을 제정해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 각급 산하기관 등에 통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당·정은 정보공개를 적극 추진하고, 정보공개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 추진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군중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개혁방안, 주요 정책, 중점 사업 등은 사전에 광범위하게 민의를 수렴해 반영하고, 그 결과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당장 고속철도 참사 원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될지 주목된다. 또 고속철도 추가건설을 비롯한 각종 ‘속도전’식 사회간접자본(SOC)투자계획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철도 참사 이후 중국 내에서는 “기술적 요인 등을 도외시한 당국의 무분별한 실적위주 대형사업 추진이 결국 참사를 불렀다.”며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속도’보다는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참사 이후에도 고속철도의 잇단 고장과 연착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도부는 이날부터 항저우(杭州)~선전 노선의 설비점검에 착수했다. 사흘간 계속될 설비점검으로 인해 6편의 열차운행이 취소됐다. 설비점검 노선에는 참사를 빚은 구간이 포함돼 있다. 지하철의 안전운행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전날 오전 상하이 지하철 10호선에서 한 열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터널 안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동방조보가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열차 문까지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28분간 암흑 속에서 불안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참여연대 “이통요금 원가공개” 소송

    참여연대가 11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이동통신 요금 원가 산정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방통위가 정보공개 청구를 받고도 상당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의 소송이다. 각계에서 이동통신 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전국 규모의 대규모 소송이 뒤따르는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내고 “통신 서비스는 국가가 담당하는 대표적인 공공영역이면서 장기간 국민의 세금이 직접 지원된 공적 서비스임에도 방통위가 이동통신 요금 원가 산정과 관련된 자료의 대부분을 비공개 처분했다.”고 소송 제기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이동통신 3사가 요금 관련 근거 자료와 이용 약관을 방통위에 신고·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 인가까지 받고 있는 만큼 방통위가 원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동통신 요금 원가는 국민의 ‘알권리’와 ‘소비자 주권’ 차원에서 공개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5월 이동통신 3사가 책정한 통신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요금 원가와 요금 산정 관련 자료 일체, 요금 인하 논의와 관련한 최근 회의록 등을 공개하라고 방통위에 청구했다. 방통위는 그러나 “법인의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상당수 자료에 대해 비공개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공개를 요청한 자료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공개하지 않았을 때보다 크다.”고 반박했다. 참여연대는 4월에도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요금을 담합한 의혹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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