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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의 이상형 월드컵…박근혜 vs 이명박, 그의 선택은?

    안희정의 이상형 월드컵…박근혜 vs 이명박, 그의 선택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상형 월드컵에서 박근혜 대통령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19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양세형의 숏터뷰’에는 안 지사가 출연해 정치인들로 이루어진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이상형 월드컵은 두 명의 인물 중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선택하는 방식을 반복해서 진행해 자신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고르는 방식이다. 처음으로 거론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안 지사는 “국민이 탄핵소추한 박 대통령을 고를 수 없으니 둘 중 이 전 대통령을 고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가 ‘정치 기웃거리지 말라’고 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이 전 대통령 중에서는 반 전 총장을 선택했다. 가수 장윤정과 이재명 성남시장 중 “장윤정 씨가 노래를 더 잘한다”는 이유로 장윤정을 선택했으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장윤정 중에서는 결국 장윤정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장윤정과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 중 아내를 선택하는 진부한 모습을 보여 방송은 ‘안희정, 아내 사랑해 노잼(재미가 없다) 선택’이라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5년 뒤 대통령 하면 어떠냐고?”…이번 대선에 ‘올인’ 의지 표명

    안희정 “5년 뒤 대통령 하면 어떠냐고?”…이번 대선에 ‘올인’ 의지 표명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이번 대선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비문재인) 진영 인사들과 함께 개헌을 주제로 토론회를 하면서 이와 같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당내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 진영 의원 모임으로 알려진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으로, 이 모임을 중심으로 한 88명의 의원들이 안 지사를 초청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그동안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됐던 만큼, 여기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당내 대선 레이스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안 지사가 이후 비문 진영의 지지를 끌어들일지를 두고 당 안팎의 해석이 갈리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대한민국, 자치분권·내각중심 국정운영’이라는 제목의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김태년·전해철 의원, 비문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변재일 이상민 의원 등이 참석하는 등 주류·비주류를 가리지 않고 8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대선을 향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차차기 프레임’과 관련해 “저한테 5년 뒤 하면 어떠냐고 하는데 5년 뒤면 저는 더 지혜로워질 것이다. 그러나 5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큰 열정과 패기를 갖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한마리 제비의 등장이 봄을 알리듯 지도자의 역량의 사회의 전반적 교체를 가져올 것이다.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링에 오르는데 지려고 오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차차기’는 저를 가두려고 하는 프레임이자 저를 공격하고 저의 성장을 가로막는 나쁜 프레임”이라며 “당원 여러분이 그 프레임에서 저를 끄집어내 달라. ‘다음 기회’를 말하는데, 다음 기회가 절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안 지사를 향해 “진짜 잘생겼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제가 어떤 남자를 두고 이런 표현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준비가 다 된 안 지사를 내일 쓰시겠나. 내일 쓰시겠다는 건 안 쓰시겠다는 것”이라고 ‘띄우기’를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편파적이라고 윤리위에 제소되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진 뒤 “당이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선 당 대표가 일시적으로 ‘친안’(친안희정)도 됐다가 ‘친김’(친김부겸)도 됐다가 ‘친박’(친박원순)도 되면서 주자들을 부상시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저는 충격적 고백을 하겠다. 전 비록 원내대표이지만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지지선언’을 한뒤 “오늘 하루 지지하겠다”고 ‘시한’을 달아 웃음을 끌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과 삼성의 숙제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예상대로 특검과 삼성 측은 최순실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줬거나 주기로 약속한 433억원이 뇌물이냐, 아니냐를 놓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격돌했다.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이 있는 뇌물이라는 특검의 주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삼성 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만으로 봤을 때 뇌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즉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장실질심사를 끝내고 무려 18시간의 법리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다. 서울구치소에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일단 구속 위기를 면했다. 그렇지만 영장 기각이 무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무죄의 최종 결론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영장 기각은 의욕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특검에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영장 기각에 박영수 특검팀은 “매우 유감”이라며 “흔들림 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파죽지세를 보이던 특검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추가 수사를 통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조만간 정해지겠지만 이 부회장 신병 처리 이후 롯데, CJ, SK 등 다른 총수들을 수사하려던 계획이 일정 부분 틀어지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박 대통령의 혐의 입증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재벌 총수라고 해서 봐줘서도 안 되지만 여론을 의식한 수사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 혐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원칙이 적용돼야 하고, 이 같은 원칙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혐의는 오로지 팩트와 법리로 입증해야 한다. 특검은 이번 일을 계기로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거나 과욕을 부린 것은 아닌지 곱씹어 봐야 한다. 어느 때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검이 흔들림 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응당 그래야 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기각 결정이 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조 판사를 법리에 밝고 꼼꼼한 판사라고 치켜세울 때는 언제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 나왔다고 뭇매를 가하는 태도는 무엇인가. “사법부 판단에 늘 존중하는 입장을 갖는 게 법치의 엄격성과 정의를 지키는 길”이라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견해가 유독 돋보인다. 이번 결정이 이 부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는 갈 길이 멀다. 출국 금지와 앞으로 진행될 재판으로 이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른 글로벌 경영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경영 공백과 신뢰도 회복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그릇된 관계를 단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가짜 뉴스’와의 전쟁, 우리도 시작됐다

    숙주사이트 → SNS 실시간 확산 美, 힐러리 ‘찌라시’에 총격전까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가동되기도 전부터 벌써 ‘가짜 뉴스’(fake news) 경보가 울리고 있다. 미국 대선을 뒤흔들었던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선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짧은 시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주자를 검증해야 하는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짜 뉴스는 허위 사실을 진짜인 것처럼 포장한 기사를 말한다. 숙주 사이트에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앞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가짜 뉴스로 극과 극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는 가짜 뉴스가 순식간에 퍼져 트럼프 후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얹어 주는가 하면, 클린턴 후보가 아동 성 착취 조직에 연루됐다는 가짜 뉴스는 이 정보를 믿은 한 남성이 조직의 근거지로 지목된 피자가게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것으로까지 확대됐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오바마케어는 사실상 배급진료이고 노인들은 진료를 잘 받지 못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사기다”, “오바마가 비밀 사우디 석유 거래를 통해 석유 가격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기사들을 민주당에 제기된 10대 가짜 뉴스라고 소개했다. 우리도 최근 대선 주자들이 해프닝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이 유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하루도 안 돼 발언을 정정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부터 정치적 행보를 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고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악의적”이라면서 가짜 뉴스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누군가 만든 가짜 노동뉴스를 인용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 세력 선동에 휘말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SNS를 통해 ‘복사+붙이기’ 기능만으로 수많은 기사와 찌라시 등이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중에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돌이키기 어렵게 된다. 특히나 선거에서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에 가짜 뉴스 배포 행위를 포함한 사이버상의 비방·흑색선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팀 총 182명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4일 가짜 뉴스 앱인 ‘Fake news’를 자진 삭제하도록 했고, 웹사이트인 ‘데일리파닥’에 선거 기간에는 가짜 뉴스 기사 작성 기능을 제한하도록 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코리아와도 업무 협의를 통해 위법 게시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 및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고, 페이스북 측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오는 24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인터넷 관련 업체에 선거법 위반 사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나아가 트위터코리아, 구글코리아, 네이버, 카카오 등과도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누구나 기본소득 “재정 부담 vs 삶의 윤택”

    [대선이슈 집중분석] 누구나 기본소득 “재정 부담 vs 삶의 윤택”

    지난해 6월 스위스는 매월 조건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투표를 했다. 전체 투표자의 76.9%가 반대해 부결됐지만, 스위스의 ‘도전’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모든 국민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다’, ‘노동 의지를 떨어뜨리고 재정 부담만 안길 것이다’란 찬반 의견이 분분한데도, 선별적 사회보장체계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품은 유럽 국가들은 스위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본소득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복지 제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이 실험이 조기 대선을 앞둔 여의도 국회에도 상륙했다.기본소득제 논란은 청년수당을 도입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을 지폈다. 생애주기별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100만원에 국토보유세로 마련되는 재원으로 1인당 30만원을 더해 전 국민에게 13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박 시장은 아동·청년·노인 등에 월 30만원씩 주는 ‘한국형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기본소득의 학술적 정의는 ‘모든 사람에게 개인 단위로 조건 없이, 자산심사나 노동요구 없이 지급되는 소득’이다. 생계급여 등 빈곤층에게 제공하는 선별적 복지와 달리 부자에게도 주고, 대가로 노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사회 구성원들은 기본소득을 받으며 좀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고 자기 계발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이렇게 급진적인 기본소득을 한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본소득을 도입한다면 모든 연령대가 아니라 일정한 연령대부터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연금과 청년수당도 넓게 보면 기본 소득 범주에 속한다. 이 시장의 구상은 기본소득제도의 스펙트럼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분류에 속한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의 구상은 기존 공적제도의 연장형으로 볼 수 있다. 어떤 형태든 ‘국민이라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자’라는 게 기본소득제의 취지다. 그런데 왜 ‘뜨거운 감자’가 됐던 걸까.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노동 없이 돈을 주면 일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성남시 청년배당, 서울시 청년수당이 시도됐을 때도 청년들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구직활동을 접고 기본소득을 그저 생활비로 소진할 것인가, 기본소득을 통해 자기 계발에 나서 더 나은 삶을 살 것인가.’ 기본소득을 둘러싼 이러한 의문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 섣불리 답을 내릴 수 없는 이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전 세계는 지난 1일 기본소득보장제도를 최초로 시범 도입한 핀란드에 주목하고 있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데 들어갈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문제다. 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한 대선 주자들은 세제 개편, 재정 합리화 등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방법이 구체적이진 않다. 당장 세금을 늘리지 않고 재원을 마련할 방법은 현행 복지제도를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기본소득제 도입 취지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기존의 복지제도를 전면 개편한다는 전제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보장제도는 현금 급여만큼 현물 급여도 중요한데,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려고 기존 사회보장제도를 축소하면 또 다른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이유로 다른 대선 주자들은 기본소득제 도입 신중론을 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지제도의 방향을 먼저 논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포퓰리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 시장의 기본소득 구상에 반대하며,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의 조합을 강조한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기존 복지 제도와 연계해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종훈 연구위원은 “다른 국가에서 먼저 도입해 검증을 거친 국민연금 제도도 도입된 지 30년이 다 돼가도록 성숙하지 않았는데, 실험 단계인 기본소득제를 들여오는 건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라간 文 28.1% 내려간 潘 21.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격차를 조금 더 벌리며 3주 연속 대선 지지율 선두를 이어 갔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9일 밝혔다. ●潘, 희화화 논란 보도 영향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28.1%로 1위를 지켰다. 반 전 총장은 0.4% 포인트 내린 21.8%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문재인 31.3%, 반기문 17.4%)과 호남(문 30.6%, 이재명 14.1%), 부산·울산·경남(문 27.9%, 반 23.3%), 수도권(문 27.9%, 반 24.2%)은 물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30.5%로 반 전 총장(24.0%)을 앞섰다. 리얼미터 측은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 희화화된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며 “부정적 면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9%… 10주만에 한자릿수 ‘양강’의 뒤를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내린 9.0%로 지난해 11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안철수 소폭 올라 7.4%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오른 7.4%로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0%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3.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정의당 심상정 대표(1.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박대통령 탄핵 여부 새달 중 결정 가능성”

    [탄핵·특검 정국] “박대통령 탄핵 여부 새달 중 결정 가능성”

    국회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빠른 판결을 위해 증인 신청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5명 안팎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국회 측 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19일 “이미 채택된 증인 중에 이재만·안봉근·김종·차은택·이승철에 대한 증인 신청은 철회하고,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채택되지 않은 황창규 KT 회장 등에 대해서도 신청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이르면 다음달 안에 나올 가능성도 커져 4월 중 대선이 이뤄질 수 있다. ●야 대선 주자 “사법정의 외면” 비판 한편 이날 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비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뜻밖이다.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일로 특검 수사가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더 엄중한 보강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법원은 더이상 힘있는 자, 가진 자의 편에서 봐주기 판결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이 정의를 외면하고 또다시 재벌 권력의 힘 앞에 굴복했다”고 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각이 정당했느냐, 정의로운가에 대해 국민은 정서적으로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늘 존중하는 입장을 갖는 것이 법치의 엄격성과 법치의 정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온도 차를 보였다. ●범여 “법과 원칙 따른 결정 존중” 여권 성향의 두 당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특검은 더욱 분발해 더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번 기각이 오직 사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 믿는다”며 “이 부회장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닌 단지 구속영장의 기각일 뿐”이라고 했다. ●靑 “탄핵심판 차분하게 준비할 것” 청와대는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그러나 특검과 여론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일절 하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에 차분하게 준비하며 대처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영장 기각 소식을 접했으나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종교·이념·국가 어떤 논리로도 동성애 손가락질할 권리 없다”

    안희정 “종교·이념·국가 어떤 논리로도 동성애 손가락질할 권리 없다”

    “논쟁할 필요가 없다…사회 문제화해선 안 되는 인권 문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동성애에 대해 ‘그 누구도 이들을 손가락질할 권리가 없다’는 뚜렷한 주관을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14일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 출연해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 논쟁해서 사회문제화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논쟁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냐’, ‘인권의 문제인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네”라고 답하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에 대해 “종교적 신념이 있다 하더라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인권에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종교적 교리든 이념이든 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할 권리가 아무한테도 없다”며 “종교나 이념이나 국가나 그 어떤 논리로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체성과 그들의 개성에 대해서 재단하거나 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그래서 그 문제(동성애)에 대해서 나는 철저히 리버럴”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문재인 28.1% vs 반기문 21.8%…潘 소폭 하락,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 부정적”

    문재인 28.1% vs 반기문 21.8%…潘 소폭 하락,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 부정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선지지율 격차를 더 벌렸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문 전 대표가 3주 연속 대선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19일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2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반 전 총장은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21.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 리얼미터 측은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 민생 행보 과정에서 몇 가지 희화화된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며 “부정적 면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내린 9.0%로 11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하며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좁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주보다 0.9% 내린 4.0%를 기록했고,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도 4.0%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박원순(3.2%), 유승민(2.2%), 심상정(1.9%), 손학규(1.8%), 남경필(1.2%), 김부겸(1.1%), 원희룡·홍준표(0.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9% 포인트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0% 포인트 오른 37.0%를 기록했으며 새누리당은 2.1% 포인트 내린 14.1%, 국민의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 4.5%, 기타정당 7.1%, 무당층은 26.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가상대결 결과 문 전 대표가 41.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 선을 넘겼다. 해당 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30.5%, 안철수 전 대표는 12.3%를 기록했으며, ‘없음’은 10.4%, ‘잘 모름’은 5.3%로 집계됐다. 또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47% 지지율을 기록해 35%를 기록한 반 전 총장을 앞섰다. 반 전 총장은 이재명 시장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39%의 지지율로 37%에 그친 이 시장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안희정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재용 영장 기각…안희정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19일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늘 존중하는 입장을 갖는 것이 법치의 엄격성과 법치의 정의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달리 말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안 지사는 “현재 국민들의 법 감정으로 봤을 때는 구속영장 기각과 인용이 정당했느냐, 또 그것이 정의로운가에 대해서 정서적으로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는 “존중이라는 표현보다는, 특검이 좀 더 소명을 하거나 또는 소명이 부족해서 영장이 기각됐다고 판단한다면 특검이 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 포퓰리즘 말고 곳간 채우는 공약하라

    대선 주자들의 포퓰리즘성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정책의 실효성이나 구체적인 재원 대책도 없이 군 복무 단축, 기본소득제, 사교육 폐지 등 인기 영합 일색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흔들리면서 국민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를 타개할 진지한 고민이 담긴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이들이 나라를 맡을 만한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갖췄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군 복무 단축 공약은 군대 갈 청년이나 부모들에게는 솔깃한 얘기이지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제 ‘군 복무 기간 1년 단축’을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 술 더 떠 ‘10개월 군 복무’ 입장이다. 보병 중심의 전투가 아니라 과학전이기에 병력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감소로 앞으로 병력 유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북핵 위기 고조와 미·중의 대립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오죽하면 같은 야당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는 정책 공약으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비난했겠는가. 이 시장의 기본소득제는 ‘퍼주기식 공약’의 대표적인 사례다. 농어민과 장애인 등 2800만명에게 연간 100만원씩 주자고 한다. 사실 기본소득 공약은 재정이 넉넉해도 도입 여부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제도다. 일인당 국민소득 9만 달러의 부자 나라 스위스가 지난해 성인들에게 월 30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제 도입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스위스 국민의 77%가 반대했다. ‘공짜 점심’ 뒤에는 증세가 뒤따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폐지와 사교육 전면 폐지를 각각 주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공약 역시 포퓰리즘이긴 마찬가지다. 특히 남 지사가 2000년 헌법재판소에서 사교육 폐지 관련 법안이 위헌 결정이 난 사실을 알고도 ‘위헌’ 공약을 발표한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겨냥한 매표 공약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 ‘아니면 말고 식’ 공약으로 재미를 본 대선 후보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묻지 마’ 공약 구태와 단절해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대로 낮췄다.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나라 중 성장률을 떨어뜨린 곳은 한국과 이탈리아뿐이다. 포퓰리즘의 극치를 달린 이탈리아처럼 우리의 정치·경제 상황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국가 운영을 책임지겠다는 이들이 천문학적으로 나랏돈이 들어가는 공약만 내걸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텅텅 빈 나라 곳간을 채우겠다는 공약 경쟁을 하라.
  •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10만명을 모병하고, 사병은 10개월만 복무.” (이재명 성남시장) “2023년부터 모병제를 실시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선을 앞두고 많은 주자들이 어김없이 군 개혁 및 사병 복무기간 단축 이슈를 꺼내 들었다. 현행 21개월(육군 기준)인 복무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나 아예 모병제를 실시하자는 과감한 공약까지 나왔다. 안보 상황과 인구 추이를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예산 확보 및 병력 운용 등 나름의 근거를 내놓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복무기간 단축 논란은 문재인 전 대표가 불을 지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은 18일 “보병 숫자를 줄이고 기술직 부사관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력을 개편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멈췄다. 단번에 1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 전 대표 측은 참고자료를 통해 “임기 중에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게 아니다. 12개월까지 단축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예산과 관련, 문 전 대표 측은 직업군인을 늘리면 재정 부담이 있지만 사병 숫자와 복무기간을 줄이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논리를 편다. 남는 재정으로 사병 월급을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 과감하다. 20일 출간하는 ‘이재명, 대한민국을 혁명하라’에서 “10만명의 전문 병사를 모병하고, 일반 사병은 10개월만 복무하도록 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대전은 군인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복무기간 단축 시 감군 목표치(50만명)에서 부족한 10만명은 모병을 해 전문 전투요원 등으로 양성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면 모병제를 꺼내 들었다. 남 지사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복무 가능 남성 인구가 연간 2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계획대로 50만명대 초반까지 군 규모를 줄여도 복무기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모병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 뒤 2023년부터 ‘연봉 2400만원, 복무기간 3년’의 모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영을 떠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하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어떻게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출 것이냐를 두고 먼저 이야기하자”고 여야 주자들에게 역제안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8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국방예산, 부사관 충원 등으로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한데 군 복무를 1년 하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느냐”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내놓은 문 전 대표 등을 강력 비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신중론에 가깝다. 안 전 대표는 “군을 현대화하면서 병력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병력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장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마친 청장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도 “안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군 병력은 62만 5000명 수준이다. 군은 국방개혁 방침에 따라 2022년까지 병력을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2025년쯤 20세 남성이 현재의 36만명에서 22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 등을 감안한 병력 감축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무기간까지 단축한다면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병력 감축 문제는 안보 상황이라든가 현역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기문 귀국했지만 미미한 ‘반風’…문재인 31% vs 반기문 20%

    반기문 귀국했지만 미미한 ‘반風’…문재인 31% vs 반기문 20%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하면서 ‘대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기문 바람’은 예상보다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15~16일 이틀 동안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 반 전 총장은 2위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지지도 격차는 반 전 총장의 귀국 직전 실시된 조사와 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여야 대선주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1.4%, 반 전 총장은 20.0%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9.5%),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4.8%), 안희정 충남지사(3.9%), 박원순 서울시장(2.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2%) 순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까지 3일 동안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와 반 전총장이 각기 31%, 20%를 기록했었다. 지역별로 보면 문 전 대표가 대구ㆍ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섰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 26.1%를 기록해 반 전 총장(23.0%)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선 문 전 대표, 60대 이상에선 반 전 총장을 더 지지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했던 50대에선 반 전 총장이 24.2%, 문 전 대표는 23.6%로 호각지세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양자·3자 대결을 전제로 한 대결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 양자 가상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54.1%를 차지했고 반 전 총장은 33.2%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포함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7.0%로, 반 전 총장 29.4%, 안 전 대표 12.1%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 1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정년 65세’/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정년 65세’/황성기 논설위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준대로라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 표명은 ‘뒷방 노인네의 헛소리’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만 74세. 다음 대선에 출마하면 78세가 된다. 표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모든 공직에 정년 도입을!’이란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 정년 65세를 주장했다. 표 의원은 “50년간 살아오고, 1년간 정치를 해 보니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청년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면서 “은퇴한 분들이 ‘어른’으로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대립이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으며, 나라가 안정된다”고 주장했다. 가능성은 제로이지만 그의 주장이 실현된다면 1944년생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에 나올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1953년 1월 24일 태어난 문재인 전 대표가 만일 대통령이 된다 해도 1년 안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65세 정년의 적용을 받지 않을 대선 주자는 60세의 박원순 시장, 59세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52세의 이재명 성남시장, 51세의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다. 그가 문재인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페이스북에는 “당연히 반 전 총장 생각도 했죠. 하지만 그분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적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의 정년을 65세로 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 400개 가까운 댓글에서는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일이라 위헌적 발상이라는 말 듣기 쉬운 말씀’이라거나 ‘100세 시대에 역행’이라는 비판이 눈에 띈다. 세계를 둘러보면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2) 대통령은 예외이지만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55), 일본 총리 아베 신조(62),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60),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62), 이탈리아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62),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45) 등 선진 7개국(G7)을 비롯해 40~60대가 주류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는 1946년생, 선거에 패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947년생이다. 우리를 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만 73세에 당선이 됐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도 70세에 임기를 마쳤다. 나이가 지도자의 기준이 될 수 없으며, 나이가 많아 판단력 등에 문제가 있으면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 낼 수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이목을 끌려는 공약, 주장들이 넘쳐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대 폐지’,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불법재산 몰수’, 유승민 의원의 ‘육아휴직 3년’ 등과 함께 ‘65세 대통령 정년’은 실현도 어렵고 실효도 없는 포퓰리즘적 구호에 가깝다는 점에서 엄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대선, 시선] “특정계층 표 의식해선 안돼”

    [대선, 시선] “특정계층 표 의식해선 안돼”

    안희정(얼굴) 충남지사는 1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 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당장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해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어떠한 안보, 튼튼한 안보를 가질 것이냐를 먼저 두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면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하는 것은 민주주의 선거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2일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이란 제목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5시간 동안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된다”면서 “국민들에게 후보의 자질과 비전을 검증받고 출마 선언하는 최초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군복무 1년’ 주장에 정치권, ‘포퓰리즘’ 비판 한목소리

    문재인 ‘군복무 1년’ 주장에 정치권, ‘포퓰리즘’ 비판 한목소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복무 1년까지 단축 가능’ 주장에 정치권이 17일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대담집에서 ‘복무 기간은 얼마까지 단축하는 게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참여정부 때 국방 계획은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거였다. 점차 단축돼오다가 이명박 정부 이후 21~24개월 선에서 멈춰버렸는데,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내용에 대해 국방부가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병력감축과 관련된 문제는 안보 상황과 현역 자원 부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포퓰리즘’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당장 특정계층 각각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는 정책공약으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선거에서 후보는 정책의 방향과 가치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어떤 튼튼한 안보체계를 가질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국방·안보에 대한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군 복무 기간 이야기도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는 국방에 대한 의지가 있는 분인지 의심스럽다”며 “오로지 모든 관심이 대권에만 가 있다”고 비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아예 군대를 없애자고 하자”며 “야권의 소위 대선주자들의 선거를 의식한 안보 포퓰리즘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현재 군 복무기간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개월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10개월로 줄이자고 한다”며 “이러다가는 아예 군대를 없애자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문 전 대표를 “오로지 표만 의식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무책임한 주장만 펼치고 있는, 청산돼야 할 ‘올드’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에 모병제 도입을 주장한 것도 있고, 2014년 ‘윤 일병 사건’ 때도 모병제를 언급했다”며 “하필 대선을 앞둔 지금 자신의 생각을 바꾼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SBS 8뉴스 출연…“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안희정, SBS 8뉴스 출연…“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SBS ‘8뉴스’에 출연,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8뉴스’ 신년 기획 ‘2017 대선주자에게 묻는다’의 네 번째 주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출연했다. 안희정 충남 지사는 “제가 바라는 대한민국은 공존과 통합의 나라”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싸우고 있다. 여야간의 사회적 갈등의 문제는 해결의 기미 없이 오랫동안 정치적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 공존과 통합의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 내세울 1호 공약은 “현행 헌법이 명명하고 있는 바대로 민주주의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헌법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다. 내각 중심제 운영을 통해 초당적으로 국가의 과제에 대해 단결한 대한민국 정치를 만들겠다. 이런 민주주의만이 우리 시대에 풀어야 할 정규직이나 양극화, 지방 공백화 등의 문제를 푸는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 지사는 정치적 롤모델에 대해 “당연히 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이다”라고 했다.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리면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김성준 앵커는 “문재인 후보 페이스 메이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여기에 거꾸로 문재인 대표가 페이스 메이커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농담을 한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군복무 기간을 1년까지 단축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출 것이냐를 두고 얘기해야 한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사드 배치 합의 존중 의미에 대해선 “사드 문제를 놓고 여야를 포함해서 찬반으로 나뉘어 싸운다면 결과적으로 우리는 미국과 중국 등 외국의 강대국에 우리 공론이 분열된다. 그런 점에서 합의한 것에 대해선 존중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다음번 정부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전 우선 민주당 내에서 후보를 뽑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대표 후보가 대선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연대 정치를 할 것인지는 그 상황에 맞춰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세종시로 국회, 청와대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가치 하에 제안한거다”라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더라도 우리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얻는 균형 발전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는 22일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5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즉문즉답을 하며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가짜 뉴스와의 전쟁/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짜 뉴스와의 전쟁/최광숙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 인근 한 피자집에 한 남성이 들어가 총을 난사한 ‘피자 게이트’로 미국이 떠들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남성이 피자집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운영하는 아동 성매매 조직의 근거지’라는 ‘가짜 뉴스’(fake news)를 믿고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가짜 뉴스의 습격은 세계화와 정보화의 부작용 중 하나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 후보 지지’, ‘클린턴 재단, 불법 무기 구입’,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돌프 히틀러의 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등 가짜 뉴스가 판쳤다. 엉터리 정보를 담은 가짜 뉴스의 문제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점이다. 가짜 뉴스를 진실로 믿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퍼 나르면서 진실 왜곡과 갈등 등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가짜 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백만 건의 기사가 유통되는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공격을 받았을 정도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이지 언론사는 아니다”라며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지만 가짜 뉴스 파문 이후 전통적인 언론사는 아니지만 새로운 종류의 언론사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언론사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가짜 뉴스 퇴출을 위해 이용자들로부터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신고가 오면 이를 비영리 탐사 매체인 ‘코렉티브’로 전송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가짜 뉴스 걸러내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렉티브의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쳐 가짜 뉴스로 판명되면 해당 뉴스를 클릭할 때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음’이라는 경고창을 띄운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의 우선순위에서 제거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사이버 해킹을 통한 가짜 뉴스 유포에 비상이 걸린 독일도 가짜 뉴스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힐러리에 이어 4선 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의 당선을 막으려고 가짜 뉴스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독일 당국이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의 가짜 뉴스 1건당 50만 유로의 벌금을 물리거나 책임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규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도 가짜 뉴스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가 반나절 만에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을 알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가짜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촛불집회의 종북 논란을 일으켰다. 우리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가짜 뉴스 유통을 막는 규제가 시급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潘 ‘귀국 효과’… 지지율 0.7% P 오른 22.2%

    文 26.1% 前주보다 0.7 %P 하락 13일 조사는 潘이 오차범위 내 1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귀국(1월 12일) 효과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매일경제·레이더P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반 전 총장은 일주일 전(지난 2~6일) 대비 0.7% 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26.1%였지만 2주 연속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격차는 5.3% 포인트에서 3.9% 포인트로 줄었다. 조사 기간 중 귀국한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귀국 효과가 향후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조사 기간 문 전 대표의 일일 지지율은 28.1%→27.1%→27.8%→24.9%→23.7%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19.9%→19.9%→20.5%→23.3%→25.3% 순으로 상승했다. 반 전 총장 귀국 이튿날이자 조사 마지막 날(13일)은 반 전 총장(25.3%)이 문 전 대표(23.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반 전 총장이 충청권(24.9%)과 대구·경북(30.7%)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1.7%),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7%), 안희정 충남지사(4.9%), 박원순 서울시장(4.4%),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주민세를 동네자치세로 개편하고, 보는 상시 개방해야”

    안희정 충남지사 “주민세를 동네자치세로 개편하고, 보는 상시 개방해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16일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고 주민세를 동네자치세로 개편하자고 정부에 요구했다. 안 지사는 자치분권 개헌을 강조하며, 중앙정부 정책에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왔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는 중앙정부의 정책을 단순 집행하는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해법을 찾고 이를 전국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했다”며 “지난해 9월 ‘충남의 제안’이란 이름으로 9개 과제를 제안했는데 오늘 5개 과제를 추가로 내놓고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는 일반 재원으로 쓰이는 주민세를 동네자치세로 목적을 지정하자는 것이다. 안 지사는 “주민 직접참여가 부족한 가운데 충남도는 마을 단위의 참여자치 모델을 만들어 실천했다”면서 “이제는 정부에서 주민세로 재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시절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하천의 생태계 복원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하천이 호수처럼 변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녹조현상도 매년 반복된다. 물 환경 개선이란 사업 취지는 무색해졌다”며 “22조원이 투입된 보를 당장 허물기는 쉽지 않으니 보를 상시 개방해 유속을 증가시켜야 생태계가 산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어린이집 무상보육이 상당수 민간에 의존해 열악한 ‘생계형 어린이집’이 많다”고 지적하고 국공립 및 민간보육의 중간 형태로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30%까지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농촌 주민이 가까운 읍·면에서 의료, 급식, 여가 등 복지보건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재편하고 수도권에 70% 이상 몰린 벤처투자금을 지방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정부손실우선충당금’ 등 정부 자금부터 비수도권에 투입할 것도 요구했다. 안 지사는 “어린이·노인 돌봄, 깨끗한 물과 공기 이용 등 우리 일상생활과 직결된 문제는 지방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며 제안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국회 및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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