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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롤러코스터’ 충청… “文·洪·安, 투표장까지 고민”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롤러코스터’ 충청… “文·洪·安, 투표장까지 고민”

    반기문·안희정 꺾여 실망감…하루 전까지 “못 정했다” 우세“이번 선거는 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보는 시험문제 같아요. 어떤 답을 골라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대전 서구 25세 대학생 유의재씨) “소신 있고 정직한 대통령을 뽑고 싶은데 확실하게 믿음을 주는 후보가 없습니다. 당장 내일이 투표지만 오늘 잠들기 전까지 고민해볼 생각이에요.”(대전 동구 51세 안경원 운영 양모씨) 1992년 치러진 14대 대선부터 충청의 선택은 항상 당선으로 이어졌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의 민심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유독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쏠렸던 표심은 불출마 선언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옮겨 갔다.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독주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뒤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로 올라서는 양상이었다.서울신문·YTN의 지난 2일 여론조사(엠브레인, 2058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대전·충청·세종의 지지율은 문 후보 42.3%, 홍 후보 19.7%, 안 후보 14.0%로 나타났다. 보름 전 서울신문 조사에서 안 후보가 39.5%의 지지를 받아 31.1%의 문 후보를 따돌린 것과 확연히 달라진 결과였다. 그 사이 홍 후보는 11.7% 포인트나 올랐다. 실제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전에서 만난 충청 민심은 세 갈래로 쪼개져 있었다. 특히 반 전 총장과 안 지사로 이어졌던 ‘충청대망론’이 꺾인 데 대한 실망감이 두드러졌다. 그래서인지 “투표장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고민할 것”이라며 망설이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적폐청산의 적임자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학원강사 한하영(34·여)씨는 “기득권만 위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사람이 필요해 문 후보를 뽑을 것”이라면서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사람을 먼저로 하고 국민의 눈물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를 한 충남대생 박남규(20)씨는 “곧 취업해야 하는데 문 후보의 청년 일자리 공약이 좋아서 뽑았다”면서 “진심으로 사람을 위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충북 영동군에 사는 유승선(57)씨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 묻자 TV 토론 이후 실망했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장상규(59·서구)씨는 “원래 안 후보를 지지했는데 TV 토론을 보니 완전히 허무맹랑한 소리만 해서 2번 찍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컸다.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만난 박옥희(49·여)씨는 “오히려 능수능란한 정치인보다 말은 못해도 소신 있게 잘할 수 있는 게 안 후보”라면서 “이번에 프랑스 대선도 젊은 사람이 됐지 않나. 우리나라도 젊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홍 후보의 지지율은 껑충 뛰었다. 임정빈(55·택시기사)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싫지만 문 후보 대항마를 키우기 위해 홍 후보를 찍어줄 것”이라면서 “손님들을 태워보면 문 후보 지지자는 진짜 극성 말고는 없다. 주변에선 최근 3~4일 전후로 홍 후보로 결집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조은희(51·여·서구)씨는 “문 후보가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힘들었던 것에 대해 복수할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 “사전투표에서 2번을 뽑았다. 가장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토박이 차성균(64)씨는 “사전투표 첫날 홍 후보를 뽑았다. 옛날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박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TV 토론 이후 호감도가 올랐지만 사표(死票)가 될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김은지(25·여·대덕구)씨는 “원래는 그냥 될 사람 찍자 해서 문 후보였으나 TV 토론을 보고 심 후보에게 마음이 가고 있다”면서도 “사표가 될까 봐 확 찍어주지는 못하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유리(20·여·대학생)씨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를 계기로 유 후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일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전 시민들은 선거 당일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지막까지 출렁이는 충청 민심이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선홍(69·여)씨는 “옛날 독립투사들처럼 나라만 위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어느 후보도 믿을 수가 없어서 아직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오창근(60·동구)씨는 “안 지사가 나왔으면 아마 충청에서 90%는 밀어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만난 박모(58)씨는 “이제 영호남 지역대결이 의미가 없어져 충청 민심이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다”면서 “오히려 세대별로 차이가 나서 60대 이상은 홍 후보, 2030세대는 문 후보로 나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安, 대전서 마지막 유세…“안희정·반기문 정신 실현하겠다”

    安, 대전서 마지막 유세…“안희정·반기문 정신 실현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훌륭한 통합정신을 개혁공동정부에서 실현하겠다”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탁월한 외교적 능력이 국가를 위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2만여명(당추산)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충청의 중심지인 대전에서 충남 논산 출신인 안 지사와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전 사무총장과 개혁공동정부에서 함께할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정부”라며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 대전 충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그러면 영·호남을 비롯한 강원, 제주, 수도권에서 고른 지지 받는 안철수 대통합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로 국민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고 실망하셨던 분도 계신다. 하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가 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국민들께서 엄청난 지지 보내주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라며 “문 후보를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정치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 서로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를 이젠 끝내야 한다”라며 “여러분 손으로 패권정치를 끝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날 세계적인 수학자인 오희 예일대 교수가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오 교수가 국민 속으로 가서 한 분 한 분과 대화 나누는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편가르고 싸우는 나라가 아니라 다양성이 존중되는 나라 보고 싶다고 하셨다”라며 “기필코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세돌 9단 “문재인을 신의 한 수로 둬달라”

    이세돌 9단 “문재인을 신의 한 수로 둬달라”

    세계적인 바둑기사이자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세돌 9단이 찬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9단의 찬조연설은 이날 SBS에서 방송됐다. 연설을 통해 이 9단은 “국민이 이제 ‘신의 한 수’를 둘 차례다. 그 한 수를 문 후보로 두는 것이 어떻겠나”라면서 “깔끔한 끝내기를 해야 할 때다. 바로 지금이 사활을 걸 때”라고 말했다. 앞서 이 9단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이 9단은 “경선 당시 ‘안 지사가 아닌 문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면서 “이번 민주당 경선에 참가한 후보들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출처 : 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 그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9단은 “박근혜 정권의 자충수로 대한민국이 분노했다. 꼼수와 무리수로 점철됐던 긴 세월에 국민의 억울함과 참담함이 극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촛불민심이 포석을 깔아줬고, 정석대로 돌을 놓아 판세를 키워온 문 후보가 있어 희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꼼수는 결코 정수를 이길 수 없다. 한 번만 다시 복기해보면 결론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를 ‘신의 한 수’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 9단은 “이런 정치인(문 후보)이라면 부득탐승(不得貪勝), 즉 승리를 탐하지 않고, 공피고아(攻彼顧我), 즉 나를 먼저 돌아보고 기자쟁선(棄子爭先), 즉 훗날을 위해 작은 희생을 감수하고 사소취대(捨小就大), 즉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9단은 “바둑으로 받은 스트레스는 바둑으로 풀어야 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망친 나라는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다시 일으킬 수 있다. 문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희정·박원순이 대선 앞두고 ‘막춤’ 춘 사연

    안희정·박원순이 대선 앞두고 ‘막춤’ 춘 사연

    지난 4~5일 진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누적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투표율 80%대’ 고지에 다시 올라설지 주목받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런데 방식이 독특하다. ‘말’로서가 아니라 ‘막춤’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막춤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6일 유튜브에 올라온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안희정’편(아래)을 보면,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안 지사가 파란색 우산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등장한다. (출처 : 유튜브 ‘안희정’) 이 동영상은 ‘지금 여러분은 투표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황홀한 영향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문구로 안 지사의 막춤을 소개하고 있다. 안 지사는 동영상 말미에 “아버님, 어머님. 투표하러 가유”라는 충청도 사투리로 오는 9일 투표를 독려했다. 박 시장도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박원순’편(아래)을 통해 자신의 막춤 실력을 뽐냈다. 안 지사의 춤보다 역동적이었다. 팔과 다리를 흔들고 몸을 회전하기까지 했다. 비보이(B-Boy)의 춤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출처 : 유튜브 ‘LowRes Korean’) 이 동영상은 ‘지금 여러분은 내 한표 제대로 행사하고 스스로 ‘우쭐’ 대견해 하는 춤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글로 박 시장의 춤을 알렸다. 참고로 두 동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은 가수 임창정씨의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노래의 도입 부분이다. 박 시장과 안 지사가 지지 연설이나 현장 유세가 아니라 이렇게 막춤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법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만큼 특정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대신 투표 독려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모든 후보의 약속, ‘통합 정부’는 시대의 명령

    19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후보들이 집권 후 구성할 ‘통합 정부’의 구체안을 속속 밝히고 있다. 대통령 탄핵으로 쪼개졌던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대의명분을 살리고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실리를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 정부’ 구상은 대환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그제 ‘성공적인 통합정부를 위한 제안서’에서 “정파와 지역, 세대, 계층을 뛰어넘어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국민통합정부’를 강조했다. 추진위는 “다른 당의 당적을 보유한 사람도 참여하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의 대한민국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탕평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미 “총리 후보는 비영남 출신”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민주당에선 국방부 장관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유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물론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과 개혁 공동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일일이 실명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들을 “이념과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중도·합리적인 개혁에 함께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을 포함한 보수의 대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만 보더라도 국회에서 단독 과반수가 가능한 집권 여당 자민당이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꾸려 보다 안정적인 국회·정부 운영을 하고 있다. 자민당은 475석의 중의원에서 61%인 292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정에 참여한 35석의 공명당에 각료 한 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든 정책에서 긴밀히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다당제로 치러지는 5·9 대선 이후 협치의 정신에 입각한 대연정은 불가피하다. 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94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의 국회에서 어느 당도 단독 과반수를 이루지 못한다. 첨예하게 맞서는 법안의 통과에 필요한 국회선진화법상의 180석을 채우기 위해서도 협치는 필수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당선되면 다른 당의 대선 후보를 총리에, 혹은 기획재정부 장관에, 혹은 고용부 장관에 기용해야 한다는 말들이 돌고 있다. 국민도 선거 후의 인위적인 정계개편보다는 여러 당이 참여하는 통합정부를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이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는 이 시대의 명령이다. 우려되는 점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역대 정부가 보여온 논공행상에 의한 승자독식만 남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려면 통합정부의 공약은 반드시 실천되어야 하고, 국민 앞에서 한 후보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 ‘투대문’ 외친 文… ‘동부선’ 훑은 洪… ‘라이브’ 체질 安

    대선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과 대선 후보들은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문재인… “한 명이라도 더 투표” 릴레이 캠페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세론’을 경계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독주를 유지했지만 보수층이 결집하는 데다 어차피 될 후보이니 ‘소신투표’를 해도 되겠다는 여론이 등장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도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하면 큰일난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 맞다”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막춤을 추며 투표하자고 독려하는 영상을 공개하거나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릴레이 캠페인을 벌였다. ●홍준표… 호남권 대신 경상·강원권 집중 공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철저히 표밭만 공략하는 동선을 택하고 있다. 지난 1일 한 차례 광주와 전북을 다녀온 것 외에 앞으로 투표일까지 호남행은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부산, 대구에 이어 4일 경북과 충북, 4일부터 5일까지 강원 동해·속초 등 전통적인 보수층 표밭을 훑었다. 연설 이후 노래를 부르는 등 감성적인 이벤트를 병행하며 핵심 지지층인 어르신들의 표심을 당기고 있다. ●안철수… 유세차 없이 종일 걷고 페북 생중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가장 눈에 띄게 전략을 수정했다. 선거를 닷새 남기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걷기만 하는 유세에 돌입했다. 유권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소통하는 이미지와 친근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하루 한 끼의 식사를 기자들과 함께하고 도보 유세는 물론 밥 먹는 모습까지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유승민… 팬심 공략에 온라인 당원 5400명 급증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마지막까지 주로 수도권과 청장년층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급격히 증가한 ‘팬’들이 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요구하는 젊은층이라는 점에서 이들과 더 많이 만나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킬 수 있게 소신투표를 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2일부터 5일 오후 1시까지 바른정당 온라인 당원 가입 신청자 수는 총 5400명을 넘었다. ●심상정… 아픔 치유하는 ‘허그’로 보폭 넓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주, 경남 거제, 전북 전주, 광주, 전남 목포 등 각 지역으로 보폭을 넓혀 전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심 후보는 아픔을 치유하는 이미지를 강점으로 삼아 ‘허그 유세’를 하고 거제 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 조문, 목포신항 세월호 가족 만남 등 일정으로 상처를 보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길 못 정한 TK…“그래도 洪” “文이 낫다” “통합의 安”

    길 못 정한 TK…“그래도 洪” “文이 낫다” “통합의 安”

     5·9 대선이 임박했지만 대구 민심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5일 종료된 사전투표의 열기도 대구를 비켜 갔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2.28%(전국 평균 26.0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표심이 아직 갈 길을 정하지 못했다는 방증이자 ‘보수의 텃밭’이라는 등식이 옅어졌다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대선을 나흘 앞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 내 한 국숫집엔 “근혜, 이기고 돌아와”의 주인공 김숙연(74) 할머니가 아침 장사를 마친 뒤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홍보영상에 나와 이 지역 지지자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주변 상인들이) 차라리 홍준표가 낫다고 이래 쌌는데 나는 사실 문재인”이라면서 “다음 번에도 만약 내가 건강하게 살아 있어 대통령을 뽑으면 안희정 뽑을라꼬”라고 말했다. 이렇듯 탄핵 이후 대구 민심은 더이상 ‘콘크리트 보수층’이 아니었다. 중·노년층들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목소리를 냈다. 서문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황모(51)씨는 “대구는 보수 경향이 진하니 거의 2번이지만 사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도 했다. 물론 대선이 가까워지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쪽으로 재집결하는 분위기다. 서문시장 인근에서 만난 김연익(65)씨는 “죽어도 홍준표”라며 “(자식 중에) 문 후보 찍는다는 애들도 있는데, 우리는 10원도 안 남겨 주고 살림 팔아서 이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하는 말이 일부 맞긴 한데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것은 허용 못 한다”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 집안에 초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모(54·달서구 도원동)씨는 “대통령 탄핵과 새누리당 분당에 실망해 투표하지 않으려다 결국 홍 후보를 찍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안 후보에서 홍 후보 지지로 바꿨다는 정모(49·중구 동인동)씨는 “문 후보가 싫어 안 후보를 지지했으나 최근 홍 후보가 뜨는 것을 보고 바꿨다”고 밝혔다. 휴일을 맞아 수성구 수성못 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공원 입구엔 50대 여성들이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나와 자발적으로 홍 후보 홍보전을 폈다. 그중 한 여성은 기자를 일반 유권자로 알고 “문재인 제일 먼저 김정은하고 손잡는다 켔잖아.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밑에 사람이고, 자기 혼자 할 수가 없어요”라며 말을 붙였다. 반면 공원에서 만난 직장인 한모(21·여)씨는 “사실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홍 후보에 대해 심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혐’(여성 혐오) 발언과 ‘돼지흥분제’ 논란도 싫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지지하는 것도 너무 싫다”고도 했다.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 역시 상당했다. 수성구 황금동에 사는 김모(62)씨는 “대구는 정서상 문 후보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 그렇다고 실망만 안겨 주는 한국당과 홍 후보를 찍을 수는 없다. 중도와 통합을 내세우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TV 토론을 거치면서 유 후보 지지자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인흥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수성못 앞 벤치에서 쉬고 있던 정남일(51)씨의 팔뚝엔 투표 도장이 4개 찍혀 있었다. 그는 “유 후보에게 투표했다”면서 최근 바른정당에서 집단 탈당한 의원들을 비난하며 “국회의원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부인 이은희(48)씨도 “40~50대는 TV 토론을 보며 많이 갈린 것 같다”면서 “자기 신념이 확고한 쪽으로 많이 찍어 줬다”며 유 후보 지지 사실을 밝혔다.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줬던 역대 선거와는 다른 ‘이상 징후’가 대구는 물론 경북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공장 밀집지역이나 젊은층이 자주 찾는 번화가에서는 문·안 후보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구미공단 회사원 김미나(27·여)씨는 “주위에서 한국당과 홍 후보가 싫어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찍으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경주 문산공단에서 근무하는 최영숙(53·여)씨는 “문 후보가 우리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 줄 것 같다”며 사전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중앙동 거리에서 신발 가게를 운영하는 최경인(28·여)씨도 아직 지지하는 후보 없이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제 주위 또래 친구들은 유승민과 심상정을 많이 좋아한다. TV 토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상을 봤을 때 호감이 가는 후보”라고 말했다. 영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원석(60)씨는 “아무래도 대선일 투표 직전까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구·포항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콘크리트’ 깨진 대구 르포] “문재인 찍는 자식 재산 10원도 안 줄 것” “홍준표 ‘돼지발정제’ 너무 싫어”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오전 9시,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조금 늦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상점들이 드문드문 문을 연 시장 내 한 국숫집엔 “근혜, 이기고 돌아와”의 주인공 김숙연(74) 할머니가 지난해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에 투입된 인부들을 상대로 새벽 장사를 마친 뒤 자신도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홍보영상에 나와 이 지역 지지자의 대명사가 됐고 대통령을 네 번이나 만났다. 그러나 탄핵 국면에서 크게 실망해 한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주변 상인들이) 차라리 홍준표가 낫다고 이래 쌓지만 나는 사실 문재인”이라면서 “다음 번에도 만약 내가 건강하고 살아 있어가 대통령을 뽑으면 안희정 뽑을라꼬”라고 말했다. 이어 “마 뻘개이(빨갱이)니 이북에 다 퍼다 주니 해 쌓아도 안 퍼다 준 이명박이나 박근혜나 다 한가지다(똑같다)”라면서 “내가 무식한 여자지만 내 생각에 만약 그랬다(빨갱이다) 카면 특수부대 못 간다”고 주변 상인들이 주장하는 문 후보 ‘종북론’을 부정했다. “대구 사람 많이 변했다. 와 그런 줄 아나? 박근혜한테 너무 실망해서”라는 김 할머니의 말처럼 탄핵 이후 대구 민심은 더이상 ‘콘크리트 보수층’이 아니었다. 이날 기자가 만난 많은 대구 시민들은, 서문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황모(51)씨처럼 이번 선거에 찍고 싶은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황씨는 “대구는 보수 경향이 진하니 거의 2번이지만 사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서 “대통령 되고 나서 지키는 게 없다. 전 국민이 투표를 안 해서 정치인들이 각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컴퓨터 자수점 앞에서 만난 김연익(65)씨는 “죽어도 홍준표”라며 콘크리트 지지층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자식 중에) 문 후보 찍는다는 애들도 있는데, 우리는 10원도 안 물려 주고 살림 다 팔아서 이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하는 말이 일부 맞긴 한데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것은 허용 못 한다”고 진보진영 후보로 규정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 집안에 초를 치고 있다. 그 사람 다음번엔 국회의원도 안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같은 휴일엔 ‘수성구 주민들이 수성못 공원에 다 나와서 쉰다’는 대구 시민의 말을 떠올리고 2호선 신남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열차를 기다리던 직장인 곽모(25)씨는 “여기 젊은 분들 안철수 후보 많이 지지하는 것 같은데 나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홍 후보 지지했었는데 논란이 좀 많아서 똑부러지는 심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못 역에 내려 걷는 길에서 젊은 직장인 한모(21·여)씨를 만났다. 그는 “사실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홍 후보에 대해 심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혐(여성 혐오)’ 발언과 ‘돼지흥분제’ 논란도 싫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지지하는 것도 너무 싫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젊은 여성 유권자들은 특히 돼지흥분제 논란에 질색했다는 경우가 많았다. 수성못 입구에서는 50대 여성들이 각자의 붉은색 계통 옷을 찾아 입고 나와 자발적으로 홍 후보를 홍보하고 있었다. 이들은 선거 운동원도 아니었다. 그중 한 여성은 기자를 일반 유권자로 알고 말을 걸었다. 그는 “젊은 사람들 문재인이라 카거든요, 카는데 문재인 제일 먼저 누구랑 손잡는다 캅니까. 무조건 저, 저 김정은이하고 손잡는다 ?잖아.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밑에 사람이고, 자기 혼자 할 수가 없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 쪽으로 집결하는 대구 보수층은 ‘안 후보의 상왕은 박지원 대표’라는 얘기를 많이 꺼냈다. 자발적 홍보원들 앞을 지나던 한 50대 여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수성못 공원엔 많은 가족단위 주민들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인흥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수성못 앞 벤치에서 쉬고 있던 정남일(51)씨의 팔뚝엔 투표용구로 찍은 도장이 4번 찍혀 있었다. 그는 “유 후보에게 투표했다”면서 최근 바른정당에서 집단 탈당한 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국회의원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부인 이은희(48)씨도 유 후보를 찍었다면서 “40~50대는 TV 토론을 보며 많이 갈린 것 같다. 자기 신념이 확고한 쪽으로 많이 찍어 줬다”고 말했다. 두산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끝내고 이 곳에서 가족들과 쉬고 있던 조규택(60)씨는 “안 후보를 지지했는데 그 밑에 또 박지원이가 있어서 조금 께름칙하지만 세대적으로 좀 정치인들의 교체를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성못 주변엔 중년 여성 4명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박모(59)씨의 목소리는 유난히 크고 말투가 거칠었다. 박씨는 “윗 세대는 홍준표고 젊은 것들은 천지 개뿔도 모르는 것들이 문재인 한다고 밥먹다 싸움을 그렇게 한다 카이”라면서 “내 있잖아예 처음부터 홍준표다. 홍시를 먹어야 달지 얄궂은 거 먹고 XX 문재인 그 X이 XX병이야. 대한민국 디비질 일 있나. 촛불시위 있잖아요, 돈 죄 풀어 촛불잔치 했어요”라고 큰 소리를 냈다. 대구·포항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지율 2% 꼴찌 후보의 역전 드라마!…‘노무현입니다’ 티저 예고편

    지지율 2% 꼴찌 후보의 역전 드라마!…‘노무현입니다’ 티저 예고편

    “안녕하세요, 저 노무현입니다. 저 잘 모르시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담은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 지지율 2%의 꼴찌 후보가 1위 대선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휴먼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2%의 지지율로 시작해 어떻게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라며 친숙하게 인사를 건네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유시민, 안희정, 강원국 등이 들려주는 ‘사람’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사이에서’(2006년), ‘길 위에서’(2013년), ‘목숨’(2014년) 등을 통해 사람에 대해 깊고 따뜻한 시선을 선보인 이창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선정작 ‘노무현입니다’는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안철수 “대통령 되면 유승민에 경제분야 부탁하고 싶다”

    안철수 “대통령 되면 유승민에 경제분야 부탁하고 싶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제가 당선되면 경제 분야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공동정부를 할 때 함께 하겠다는 말”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저와 유 후보는 경제정책 같은 경우는 거의 같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여러 가지 경제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생각이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 후보의 ‘칼퇴근’ 공약,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업무지시를 못 하게 하는 것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저는 상대방 공약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카피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다”며 “특히 50대 정치인 중 유승민·심상정 후보, 그리고 남경필·안희정·원희룡 지사, 김부겸 의원 그리고 이재명·박원순 시장 이런 분들은 미래로 함께 우리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합리적인 사람들이 합쳐야 우리나라가 한 걸음이라도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정치를 하는 목적이 당선되려는 것이 아니라 15% 득표를 가져가서 야당 기득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라며 “보수, 영남 지역을 위해서가 아니고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려는 동기라는 것을 대구 시민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보수라는 게 기존의 국가나 헌법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정말 국가가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는 전혀 거기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시민 모두가 홍 후보는 보수 대표가 못 되고 보수가 부끄러워하는 상징이란 것을 다 알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보수의 가치 지키고 싶으시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더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선 “만약 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내내 반목하고 갈등하는, 그러면서 국력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부서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세론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며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 상태로 만약 당선되면 임기 첫해부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의락, 1년 4개월만에 복당…민주당 120석 회복

    홍의락, 1년 4개월만에 복당…민주당 120석 회복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5일 1년 4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2월 4·13 총선 공천국면에서 컷오프된 데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년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난 바 있지만, 대선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당을 결심했다”며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 물론 여전히 있지만, 이러한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대구와 경북의 민심은 많이 싸늘하지만, 가능성의 불씨는 다시 타오를 수 있다. 민주당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오로지, 새 시대를 열고 대구 정치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저의 정치적 소명을 위해 묵묵히 걷겠다”고 밝혔다. 홍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지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당선됐다. 민주당 경선 당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선언을 했으며,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합류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민주당행을 택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달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지 한 달 만에 120석을 회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文 이기는 게 목표 아니면 유승민 찍어라”

    안철수 “文 이기는 게 목표 아니면 유승민 찍어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4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함께 하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글에서 “문재인을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홍준표 후보는 과거입니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각이 다른 후보 국민을 적폐라고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된다.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도 찍으면 절대 안된다. 그러면 이 나라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 후보를 겨냥했다.안 후보는 “문재인을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면서 “홍준표는 대통령은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다.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 만약 문재인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주십시오”라며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다. 제가 당선되면 유 후보와 꼭 함께할 것이다.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를 찍어주세요.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다.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남경필, 안희정, 원희룡, 김부겸, 이재명, 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선거 전날까지 4박 5일 간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안희정 큰 꿈 힘껏 돕겠다”

    文 “안희정 큰 꿈 힘껏 돕겠다”

    충청인 충청대망론 상실감 의식 “안지사는 저에게도 우리 희정이” ‘투대문’ 외치며 투표 참여 호소“여러분, 안희정 (충남)지사 사랑하시죠?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민에게나, 저에게나 우리 희정이입니다. 충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 안희정, 맞습니까?” 30일 충남 공주·대전시민 앞에 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마디는 ‘문재인 뽑아 달라’가 아니었다. ‘우리 안희정’이었다. 그는 “안 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돼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른 안 지사의 아들 정균씨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 후보가 안 지사를 충청 유세의 주인공으로 ‘소환’한 것은 날개 꺾인 ‘충청대망론’에 대한 충청인의 상실감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주에 사는 최모(52)씨는 “충청도 출신이 이번에는 대통령이 될 거란 기대가 컸는데, 안 지사까지 문 후보에게 지고 낙마했을 때는 박탈감이 컸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충청의 밑바닥 정서에 문 후보 때문에 충청대망론이 꺾였다는 반감도 흐르고 있다”며 “문 후보를 통해 충청대망론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고 중원 표심을 잡아야 수도권에 이어 호남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충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권역 중 방문 횟수가 가장 많다. 문 후보 측은 ‘캐스팅보트’인 충청과 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를 중심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릴 계획이다.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 후보는 “그려,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문재인으로 혀”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장애인 유권자가 유세 차량에 올라와 꽃다발을 건네자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선 두 손을 내밀었다. 시간이 촉박해 그만 이동해야 한다는 사회자의 재촉에도 공주시민과 일일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는 데 온 신경을 쏟았다. 공주 유세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고무된 문 후보는 평소보다 과감하게 상대 진영을 공격했다. “선거철이 되니 지긋지긋한 ‘색깔론’, ‘종북몰이’로 공격하는데도 저의 지지도는 갈수록 오른다”면서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믿을 안보 후보는 문재인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놈들아”라고 외친 대목에선 박장대소가 터졌다.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유세에는 2만여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문 후보가 무대에 오르는 데 20여분이 걸렸을 정도다. 아이를 안고 온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유독 많았다. 문 후보는 외투를 벗고 소매를 걷어붙인 채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란 뜻의 “투대문”을 직접 외치면서 사전투표(4~5일)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 서울 신촌 유세에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먼저 미국에 사드 배치를 부탁하고, 비용 부담 문제는 공개하지 않고선 국민을 속여 온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주·대전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충청 표밭 달군 문재인

    충청 표밭 달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을 9일 앞둔 30일 충남 공주와 대전에서 중원의 표심을 잡는 데 공을 들였다. 문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대선 공식선거 운동 시작일인 지난 17일 대전 방문을 비롯해 20일 청주, 24일 천안에 이어 이날이 네 번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권역 중 가장 많은 횟수로, 그만큼 대선 때마다 ‘충청이 찍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측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본선 진출 실패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충청권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게 승리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 후보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이곳 유권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그려 문재인으로 혀’라고들 말씀하시는데 맞습니까”라며 “공주시민과 충남도민들이 도와주시면 정권교체, 틀림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피운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도 그 왕도의 기운을 저 문재인에게 나눠달라”고 한 문 후보는 “공주 옛 이름이 곰나루인데 (제 성인) 문을 거꾸로 하면 ‘곰’이 된다”며 “곰곰이 생각하면 문재인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연휴를 맞아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영에 고무된 듯 문 후보는 “양강구도가 무너졌고 (2위 후보와)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北 핵실험 땐 관계개선 난망”

    文 “北 핵실험 땐 관계개선 난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적어도 남북 간 상당 기간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우리가 5년 단임정부임을 생각하면 다음 정부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사실상 어렵다”고 단호하게 경고했다.문 후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처럼 하면 우리는 북·미 논의의 구경꾼이 되고, 6자회담을 주도해 9·19성명을 끌어냈듯 다자외교 틀을 주도해야 한다. 평화협정을 통해 체제를 보장받는다면 북한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핵 문제와 관련된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북한과 활발히 대화하면 미국·중국은 남북이 어떤 접촉을 하는지 등 우리에게 정보를 의존하게 된다. 미국이나 중국에 큰소리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남북관계를 주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핵 폐기 방법론에 대해서는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는 포괄적으로, 단계별 동시 행동으로 해야 한다”면서 “추가 핵실험과 핵고도화를 중단하면서 동결·검증하는 조치가 1단계, 완전 폐기가 2단계”라고 설명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미 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강행에 대해선 “다음 정부로 넘어가면 미국, 중국, 북한과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고 국회 비준을 비롯한 공론의 과정을 밟을 여지가 있다. 미국도 민주주의 국가로서 사드 배치에 앞서 국내에 민주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회 이후 문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표 공약을 받아들여 “대통령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신설해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근거지인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유세하는 등 통합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문재인 아들 어디에? 父 선거운동 안 돕나”

    박지원 “문재인 아들 어디에? 父 선거운동 안 돕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 문준용씨를 언급하며 “아버님 선거운동 도우세요”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준용씨 어디 계시나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아버님이 대선 선거운동에 열중이신데 도와드려야죠”라며 “안희정 지사 아드님만 보이고 안 보이시네요”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재두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가 어제 오후 충남 천안을 찾아 ‘안희정 충남지사의 장남’ 안정균씨를 앞세워 선거운동을 했다”며 “그런데 문 후보는 남의 아들을 앞장 세워 선거운동을 할 뿐 정작 아들 문준용 씨는 그 어디에도 코빼기를 내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말 많고 탈 많은 자식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아들이 고용정보원 취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은 다 해명됐다고 확신한다면, 머리는 물들이고 귀에는 여전히 귀걸이를 했어도 자기 자식을 앞장 세워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아들의 취업특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밝히고, 자신의 아들과 손잡고 선거운동 하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익병, 문재인 자문단 포함됐다 30분만에 ‘취소’

    함익병, 문재인 자문단 포함됐다 30분만에 ‘취소’

    함익병 원장이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에 포함됐다가 30분 만에 취소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함 원장을 포함한 21명의 자문위원단 명단을 발표했으나 30여 분 만에 ‘함 원장 포함은 착오’라는 공지와 함께 20명으로 수정된 명단을 다시 냈다. 이날 발표된 자문위원단에는 단장에 한승헌 전 감사원장, 부단장에 정희수 전 의원, 위원에는 김기식 전 의원, 김병섭 서울대 국가리더십연구센터 소장 등 20명이 포함됐다. 선대위 관계자는 “함 원장의 경우 안희정 캠프 참여인사로서 자동추천이 됐다가 자문위원단 구성 논의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착오로 명단에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 행사해야 한다. (18세 이상이더라도) 세금을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이냐”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 첫발

    文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 첫발

    “당선 땐 집무실 정부청사로 이전… 북악산·청와대는 시민 휴식처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완성하기 위한 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박금옥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위원장을,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는 유홍준 전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이 총괄위원장을 맡았다.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며 “권위와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들 속에서 소통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 드리게 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의 위치를 재조정해 광화문 월대(月臺)와 의정부 터, 육조거리를 부분적으로라도 복원하고, 민주주의 광장으로서의 역할도 계속 살려 내는 재구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그곳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이 조성될 것”이라며 “북악에서 경복궁, 광화문, 종묘, 용산, 한강까지 이어지는 역사,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벨트가 조성되면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차기 정부는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 되는 과정이 있다”면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열렸을 때 서울의 공간 구조는 이렇게 달라진다 하는 안을 보여 드리기 위해 위원회가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집무실과 관저의 이전에 대해선 “광화문 인근의 정부 건물을 쓰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관저는 국가의 존엄을 보여 주는 건물이므로 어떻게 이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염두에 두면서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 아들 정균씨 등과 함께 집중 유세를 갖고 “이번엔 문재인, 다음엔 안희정을 부탁드린다”며 충청 표심을 공략했다. 천안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천안 유세현장, 구름인파 몰려…“통합 리더십”

    문재인 천안 유세현장, 구름인파 몰려…“통합 리더십”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 실현, 국립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미래 기술 융합센터 등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영남과 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지지받는 대통령으로 통합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진행된 찬조연설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씨가 “남편을 대신해 남편의 마음을 전하러 이 자리에 섰다”면서 “안 지사는 문 후보의 선거에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 경쟁이 끝나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으는 것이 민주주의 대원칙”이라면서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인권 “안철수 지지한지 5년…언론이 安 짓이겨놔”

    전인권 “안철수 지지한지 5년…언론이 安 짓이겨놔”

    가수 전인권(63)이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전인권은 지난 19일에도 안철수 후보와 따로 만난 뒤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전인권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안철수씨를 지지한 것은 벌써 5년이 됐다. 지인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처음 나타났던 안철수씨를 한 번 더 기억해보자”며 “국민의 한 사람, 주권자로서 안철수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안철수씨는 명예를 택해서 평생 으리으리한 생활을 하고도 남을 돈을 기부하고 국민에게 좋은 일을 했다”며 “돈 벌고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 돕고 싶다는 그런 정치인을 한 번쯤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인권은 또 과거 제천영화제에서 안 후보가 자신에게 가운데 자리를 양보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대략 2년 전 송호창 전 의원 주선으로 영화제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안철수씨를 만나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는데 참 선한 분이었고 배려심이 컸다”며 “그 날 밤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함께 있던) 안철수씨 부인의 눈빛도 참 진지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과거 안 후보가 룸살롱에 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이후 언론은 약 5년간 안철수씨를 짓이겨놨다고 봐도 된다”며 “안철수씨는 (그렇게) 당하고도 명예를 택해서 많은 돈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전과자라서 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안 후보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전인권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후 일부 누리꾼은 전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들어 비판하기도 했다. 전인권은 지난 19일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벌어진 이른바 ‘적폐가수’ 공방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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