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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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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수사 중간결과] 수사팀 뒷얘기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모두 200여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투입돼 지금까지만 120일 넘게 진행된,국내에선 ‘매머드급’ 이다. 2년을 끈 이탈리아의 반부패 수사인 이른바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에 버금갈 만하다.대검 중앙수사부는 지난해 11월 초 남기춘 중수1과장과 유재만 중수2과장,이인규 원주지청장 등 부장검사급 3명과 평검사 12명으로 ‘드림팀’을 꾸렸고 지방검찰청에서 수사관들을 ‘차출’했다.지난 96년 당시 이종찬 본부장을 포함해 수사검사가 15명이었던 ‘12·12,5·18 특별수사본부’ 이후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수사는 결코 쉽지 않았다.대부분 현금 아니면 채권 형태로 지원됐기 때문에 자백을 받아내기가 어려웠다.안대희 중수부장은 “만약 삼성그룹이 불법자금을 현금으로 건넸다면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의 불법자금을 찾아낸 것은 사채시장에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기 전까지 피의자들은 묵비권으로 일관했다.특히 안희정씨의 경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형을 높게 할 수 있다고도 했지만 안씨는 “나를 보고 정치자금을 전달한 기업인들을 내 입으로는 털어놓을 수 없다.”고 한동안 버텼다.안 부장은 “서정우씨 수사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서씨는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하다 하나씩 풀어가며 추궁하니까 ‘전율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안 부장이 정치권 등의 이의제기에도 아랑곳없이 수사를 밀어붙이자 ‘안대희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고 캐는 등 ‘안대희 신드롬’이 나타나기도 했다. 송광수 총장 역시 뚝심으로 안 부장에게 힘을 실어 줬으며 정치권의 근거없는 반발에는 특유의 언변으로 일침을 놓아 수사를 이끌었다. 구혜영기자 koohy@˝
  • 대선자금 수사 발표 반응

    청와대는 8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 결과 발표로 ‘10분의1’ 논란이 재연되자 말을 아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예정에 없는 저녁 브리핑을 갖고,“(10분의1을 넘었는지에 대해서는)좀더 지켜봤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일반적으로 하는 것과는 계산이 다르다.”고 밝혔다.이어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니 결코 예단하거나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현재 나온 불법자금 규모를 놓고 10분의1을 넘었는지를 예단한다는 게 잘못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불법대선자금에 대해 ‘대통령의 직접 의사표시가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점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불법대선자금이 10분의1을 넘을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한 게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고 “다른 자리에서 그런 질문이 나왔을 때 (대통령이)그렇게 답변했다.”면서도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은 “탄핵대응에 바빠서 우리는 모른다.”면서 “민정쪽에 검찰수사와 관련한 대응을 일임했다.”고 입을 다물었다.박정규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했지만,어떤 공식 해명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 일부에서는 ‘10분의1이 넘었다.’는 계산에 대해 “액수가 부풀려진 것 같다.”며 수긍하지 않았다.한 비서관은 “안희정씨가 삼성그룹에서 받은 30억원 중에 15억원은 안씨 본인이 출처를 밝히지 않았던 18억원에 포함된 것”이라며 “정확히 계산하면 10분의1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선자금 수사 중간결과] 향후 수사 전망

    검찰은 정치인에 대해 수사 유보,기업인 처벌 최소화로 가닥을 잡았으나 계좌추적 등 보강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불법자금을 받은 정당에 대한 추징은 힘들 전망이다. 검찰은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불법자금 모금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로선 없다.’고 토를 달았다.안대희 중수부장은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필요가 있어 관련자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이 전 총재에 대해서는 “대선자금 관리·사용과 관련,계속 조사할 것이 있다.”면서 “만약 소환 필요성이 검토되면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직전 당적을 옮긴 뒤 중앙당에서 비공식 지원금을 받은 입당파 의원들과 지구당 및 시도지부에 대해서도 “불법자금인 사실을 알고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금세탁법에 일단 저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정치인들의 자금 유용 수사도 총선 이후 본격화할 예정이다.현재 서정우(8억원) 변호사,김영일(10억원) 의원,이재현(6억원) 전 재정국장,안희정(2억원)씨 등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자금을 제공한 대부분 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짓고 관련자 전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기업인들로서는 정치권의 반강제적인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그동안 수사 비협조 기업으로 꼽았던 롯데를 향후 수사대상 기업에서 뺀 것도 ‘선처’로 분류된다. 그러나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삼성은 노무현 캠프에 30억원 외에 추가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도 한나라당에 제공한 100억원의 출처가 드러나지 않았고,노 캠프에도 돈을 줬다는 의혹이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ejung@˝
  • 盧캠프 삼성자금 유입 왜 갑자기 드러났나

    삼성그룹이 노무현 캠프에 제공했다는 채권 및 현금 등 30억원의 불법자금이 갑작스럽게 드러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8일 중간수사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밤 11시 안희정씨로부터 삼성측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때문에 8일 중간발표 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30분으로 늦춰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안희정씨가 7일 밤 11시에 이같은 범죄사실을 갑자기 털어놓았다는 검찰 설명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발표 훨씬 이전부터 삼성측의 채권이 노 캠프로 흘러들어갔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았다.이를 근거로 ‘삼성,노 캠프측에 수십억원 전달’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그렇지만 수사팀은 7일 오후까지도 “해도 너무한다.”“오보다.”는 말로 강력하게 부인으로 일관했다. 수사발표 전날 저녁까지 안희정씨를 상대로 강도높게 조사를 했다는 검찰 설명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결국 검찰은 안씨를 7일 밤에 조사하기 이전부터 삼성측의 자금 제공 내역에 대한 충분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추정된다.일각에서는 이날 수사 발표 때 나름대로 ‘알맹이’ 있는 발표가 되기 위해 삼성측 불법자금에 대한 언론보도를 부인하면서 보안을 유지해 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검찰은 안씨의 삼성 돈 수수를 끝까지 부인하다 결국 하루 만에 번복한 셈이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선자금 수사 중간결과] 불법자금 규모 파장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이 이회창 캠프의 10분의1을 넘어섰다.“우리가 쓴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용의도 있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을 정치권에서 걸고 넘어질 소지를 수사 결과가 제공한 셈이다.특히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에다 이번 10분의1 문제까지 뒤섞여 정치권의 대결양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노 캠프=823:115 현재까지 드러난 한나라당의 불법자금 규모는 823억여원.두산그룹이 2억원을 지원한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반면 그동안 37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그룹의 불법자금은 최종 340억원인 것으로 결론났다.현재 50억원의 채권이 사채시장에서 추가로 포착됐지만 삼성 채권인지는 수사중이다. 민주당의 불법자금은 모두 115억여원에 이른다.삼성그룹이 안희정씨에게 건넨 30억원의 뭉칫돈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노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물론 노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에는 용인땅 매매를 둘러싸고 강금원 창신섬유 대표가 지원한 19억원이나 최도술씨가 대선 이후에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은 빠져 있다.이를 감안하면 노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150억원대에 육박한다. ●불법자금 여부 논란은 남아 검찰은 이번 수사결과 발표 때 양당이 받은 불법자금의 합계를 밝히지 않았다.새롭게 드러난 불법자금만 간단히 언급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10분의1을 논의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면서 전체 규모를 밝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또 불법자금을 받은 수수시기와 당 차원의 모금인지 여부 등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최돈웅·김영일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등이 공모해 대부분의 불법자금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민주당은 정대철·이상수 의원 외에도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최도술,여택수,신상우씨 등이 개인적인 친분 등을 이용해 불법자금을 거뒀다.불법자금을 받은 시기도 2002년 6월부터 대선 이후까지 다양하다.게다가 일부는 대선자금으로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도 있다.이를 불법자금으로 볼지도 해석에 따라 다른 것이 사실이다.또 검찰이 계속 수사 의지를 밝힌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은 대체로 노 캠프쪽 불법자금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현재보다 노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청와대 대응 주목 양 캠프의 대선자금이 밝혀질 때마다 10분의1 발언과 맞물려 파장을 불러왔었다. 노 대통령의 10분의1 발언은 한나라당보다 도덕적 비교 우위를 강조한 말일 수는 있다.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이 두 차례나 공개적으로 10분의1 발언을 하고,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십수억원을 썼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어 이번 수사결과로 도덕성에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3억수수 혐의 여택수씨 구속수감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롯데그룹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던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구속,수감했다. 이충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고 사건이 불거진 후 수차례 관계자와 통화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여씨는 지난해 8월 말∼9월 초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26층 회장 응접실에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으로부터 ‘향후 정부시책과 관련,롯데그룹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현금 3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여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롯데측에서 2억원이라고 하면서 건네주기에 그렇게 알고 안희정씨에게 곧바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이 3억원이라고 추궁해서 김원기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측에 확인했더니 김 고문측이 안씨를 통해 받은 돈이 3억원이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여씨가 롯데로부터 받은 3억원 중 1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昌 823억 vs 盧 115억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요 기업들로부터 각각 823억 2000만원과 115억 3700만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과 비교해 ‘10분의1’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2002년 8∼11월 삼성에서 채권과 현금 형태로 3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또 임원·개인 명의 후원금 1억원을 포함,롯데에서 재작년 4∼11월 모두 6억 5000만원을 불법 수수했으며,태광실업에서도 5억원,또 다른 기업 2곳에서 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노 캠프에서 지구당 등에 제공한 42억원 외에 다른 불법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의 경우 재작년 6∼11월말 삼성에서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을 수수한 뒤 이번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초 채권 138억원을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에게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두산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2억원을,출처가 아직 확인되지 곳에서 당비 형식으로 13억원을 모금하는 등 15억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 채권과 현금 외에 50억원가량의 자금을 삼성에서 더 받은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00억원대 불법자금 중 580억원가량을 중앙당·지구당·시도지부 지원(465억원)과 ‘입당파’ 지원(30억원),직능특위 지원(25억원) 등에 사용했다. 안 중수부장은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증거에 의해서 인정되는 최소한의 사실일 뿐 전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거나 자금의 성격·수수시기 등에 따라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수사가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것인 점과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을 고려,불법자금 제공 기업은 가급적 불구속 수사하거나 처벌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이날부터 정치인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보류하는 대신 계좌추적 등을 통한 간접 수사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 [사설] “불법자금 수사 끝나지 않았다”

    검찰이 불법대선자금 수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어느 쪽이 많고 적음을 떠나 수사결과 정치권 전체가 썩을 대로 썩어 있음이 확인됐다.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은 모두 합쳐 938억원 수준이다.사법처리됐거나 조사중인 정치인도 20명을 웃돌고 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대의 정경유착 부정부패 수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연히 정치권은 깨끗한 정치를 향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터이지만 아직도 남 손가락질하며 변명에 바쁜 모습이다.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정당과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 또한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수사 결과를 보면 이른바 ‘입구 조사’와 ‘출구 조사’ 모두 노 대통령이 말한 ‘10분의 1’ 발언과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있다.한나라당 823억 2000만원에 노 캠프는 115억 3700만원이다.그나마 수사 막바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피고인이 삼성 그룹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서 그렇지 이전까지는 양측의 규모가 묘하게도 10분의 1에 근접해 있었다.불법자금 지원액도 한나라당 410억원 대 노 캠프 42억 5000만원이었다.노 대통령과 이회창씨의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은 여전히 멈칫거리고 있으며,경선 자금 수사도 숙제로 남아 있다.누구도 10분의 1이라는 수치에 얽매일 이유는 없다.검찰은 한 점 의혹없이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살아있는 권력에 비수를 들이댈 각오를 벼리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계 또한 맹성이 요구된다.경제계는 불법자금에 관한 한 ‘공범’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를 고려해 선처를 받게 됐다.깊이 반성하면서 기업 윤리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검찰은 중간 발표를 하면서 “불법 자금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총선후 다시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재개될 수사에서도 의혹이 남는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 정동영의장 ‘김원기딜레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고교(전주고) 선배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최고상임고문 거취 문제로 고민에 싸여 있다.김 고문 측근이 안희정씨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창당자금으로 건넨 사실이 당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면서 ‘김원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당으로서는 불법에 연루된 김 고문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현재 전북 정읍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아놓은 김 고문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책임지고 물러나야 당이 산다.”며 ‘정계은퇴’까지 거론하고 있다. 총선을 총책임지고 있는 정 의장 역시 ‘김원기발(發)’ 일격에 대해 못마땅한 속내를 드러냈다.지난 5일 그가 당직자들 앞에서 “불법자금으로 마련한 호화당사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정색하고 말한 것은 김 고문 입장에선 ‘모욕’으로 들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정 의장이 김 고문의 거취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창당과정을 총지휘한 김 고문이 자금 등 ‘비밀스러운 부분’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불법자금 문제가 추가로 터진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지금은 정 의장이 김 고문의 눈치를 보는 형국일 수 있다.하지만 김 고문이 정 의장의 ‘희망’대로 거취를 정할지는 미지수다.한 당직자는 “안그래도 김 고문은 지난해 정 의장의 ‘도전’으로 의장직에서 중도하차한 일로 심한 배신감을 품었고,이후 정 의장 체제에서 정대철·이상수·이재정 의원 등 가까운 중진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소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사연장특검 ‘빈손’ 마무리 수순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수사시한을 다음달 4일까지 30일 연장했지만 그동안 펼쳐놓은 수사를 하나씩 정리하는 수순을 밟는 형국이다. 특검팀은 썬앤문 그룹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안희정(구속)씨에게 지나가는 말로 감세청탁을 했다.”는 문병욱 회장의 진술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씨를 8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당초 의혹이 제기됐던 양평 골프장 사업 추진과 농협 사기대출 과정 등 썬앤문 그룹의 의혹에 대해 현재로선 정치권에 불법 자금이 흘러들어간 흔적이 없다고 보고 있다.이준범 특검보는 “불법자금을 받은 단서나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지만 더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겠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원호씨 계좌에서 발견된 사용처가 의심스러운 8800만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렸다.김진흥 특검은 성과없는 수사연장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시간이)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해서 잘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수사종결을 향한 ‘연착륙’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재천기자˝
  • 전문경영인 사법처리 ‘총대’ 맬듯

    불법 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기업인 사법처리 수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재벌 총수의 개입 여부는 명백히 밝혀지지 않아 대부분 2인자격인 전문경영인들이 사법처리될 전망이다.검찰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불구속기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한나라당에 372억원을 제공한 데 사실을 사후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검찰도 아직 이 회장이 관여했다는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다만 검찰은 종전 두차례 이 부회장을 비공개 소환조사했을 때 밤에는 귀가조치했으나 4일에는 공개소환하고 밤에도 귀가시키지 않았다.5일도 온종일 조사했다.압박의 정도를 높이는 것이다.따라서 8일 삼성측에 대해 엄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LG와 한화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수사에 협조해 불법자금 출처가 대부분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강유식 LG 부회장과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등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다.그러나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불법자금 제공 사실을 사후 보고받아,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불법자금 제공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불법자금 제공액수가 30억원 미만이어서 검찰이 수위를 검토 중이다.롯데그룹의 경우 일본 체류 중인 신동빈 부회장이 귀국해 조사받지 않는 한 수사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은 적다.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관련된 질문에 곤혹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불구속입건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단정하지 말라.”고 했다.“언론플레이하는 식으로 쓰지 말라고 열번은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였다.하지만 이 전 총재가 사후 보고를 받았다는 일부 정황을 포착하고,총선 후 소환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검찰은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이 롯데에서 받은 3억원 중 2억원이 안희정씨를 거쳐 열린우리당으로 전달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안씨가 여씨로부터 받은 2억원을 김원기 열린우리당 의원의 친척 김모씨에게 전달했고,김씨는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 창당주비위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의 자금흐름도 대부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창당자금을 수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법자금의 용처는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우리당 검은 돈으로 창당했다니

    정당들이 불법으로 인해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제 창당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열린우리당이 검은 돈으로 창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아무리 깨끗한 척해봐야 소용없다.’는 허탈감마저 느끼게 한다.열린우리당은 5일 안희정씨가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불법자금 2억원을 당사 보증금으로 썼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또 이 2억원을 법원에 공탁하고 당사를 이전키로 했다고 한다.검은 돈임이 드러났다면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일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잘못을 시인했다고 하더라도 개운치는 않다.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을 수구세력으로 몰아붙이고,개혁당을 자처하며 창당한 정당이다.그런데 검은 돈으로 창당했다면 앞으로 무엇을 가지고 개혁정당이라고 내세울 건가.깨끗한 정당이라면 과거는 그렇다치더라도 창당자금이 깨끗한지 여부는 미리 챙겨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그것도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안희정씨로부터 아무 설명도 없이 돈을 받았다면 더더욱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당시는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창당과 무관하다고 할 때였기에 창당 배경마저 국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 정동영 의장은 “사실을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는 만큼 국민에게 무릎꿇고 사죄한다.”고 했다.사죄하면 사죄하는 것이지 ‘몰랐다.’는 단서는 왜 붙이는가.몰랐다는 것이 더 무책임한 것이다.이제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창당자금 14억여원 가운데 불법자금이 끼어든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내역을 상세히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또 열린우리당이 당사를 비우고 ‘천막으로라도 나앉겠다.’고 하는데,진심으로 반성하고 몸으로 개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 또한 ‘이벤트’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 김영일·서정우씨 더 받았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대선 때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8일 정치인 수사 결과 발표 때 함께 공개하기로 5일 방침을 세웠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처리방향도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범죄수익 은닉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박 의원은 대우건설 등으로부터 현금 2억 4000만원을 건네받고 재작년 11월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1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가 지난 대선 때 대한항공으로부터 각각 10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추가 기소했다. 김 의원과 서 변호사는 2002년 11월 말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조양호 회장의 지시를 받은 황모 상무를 통해 현금 5억원씩이 든 여행용 가방 2개씩을 각각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됐던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을 이날 다시 불러 롯데 측으로부터 받은 3억원의 용처 등에 대해 보강 조사했다.검찰은 여씨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해 8월 롯데에서 받은 3억원 중 2억원이 안희정씨를 통해 열린우리당 창당자금으로 유입된 정황을 확인했다.검찰은 이르면 6일 여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롯데 돈 2억원이 안희정씨와 김원기 의원의 친척을 거쳐 이상수 당시 신당창당 준비위 총무위원장에게 전달됐다는 정황에 따라 김 의원을 포함,관련자들을 불러 롯데 돈의 정확한 용처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4일 소환된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에 제공한 불법자금의 규모와 반환받은 채권의 액수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한 뒤 오후 6시쯤 귀가시켰다. 한편 검찰은 재작년 12월 초 강병중 ㈜넥센 회장 겸 부산방송 회장 등 부산지역기업인 5명이 4000만원씩 갹출해 마련한 대선자금 2억원을 불법 수수,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열린우리당 김정길 전 의원을 이날 불구속기소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野 “우리당 장물로 신접살림”

    야당은 5일 안희정씨 불법자금이 열린우리당 당사 임대에 사용된 것과 관련,“여의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초호화판 당사에서 개혁을 부르짖었느냐.”고 비난하며 창당자금 내역을 낱낱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직격탄을 맞았던 민주당이 가장 발끈했다.장성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중앙위회의에서 “성경을 빌리자면 열린당은 회칠한 무덤 같은 정당”이라며 “적발이 안되면 그냥 쓰고 적발되면 공탁하는 이런 편리한 방법이 어딨느냐.”고 성토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장물로 신접살림을 차린 셈”이라며 “연탄 만진 손으로 밀가루 반죽한 격”이라고 한껏 비꼬았고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불법자금 위에 쌓은 모래성 정당,걸린우리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그동안 불법자금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한나라당도 거들었다.이상득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열린당은 창당 이후 100여일 간 86억원을 썼는데 (수입내역이) 국고보조 13억원,의원대출금 8억 6000만원,차입금 4억원 등에 불과하다.”며 불법자금 추가유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상정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의원들이 호주머니를 털었다는 상투적인 변명도 완전히 허구”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신상우씨도 돈 받았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4일 신상우 전 의원이 롯데그룹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이로써 지난 대선을 전후해 롯데측 불법자금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 인사는 안희정씨와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신 전 의원 등 3명으로 늘어났다.검찰은 이들 외에 측근 1∼2명이 추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확인중이다. 검찰은 신 전 의원이 롯데로부터 받은 돈이 불법 대선자금과는 무관하고 액수도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4·15 총선 이후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공개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에 제공한 불법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반환받은 채권의 액수 및 반환시기,노무현 후보 캠프에도 불법자금을 제공했는지 조사했다.그러나 이 부회장은 노 후보측에는 불법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동진 현대차그룹 총괄부회장이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불법지원한 뒤 2002년 12월 중순쯤 정몽구 회장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정 회장의 소환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건설 등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에 대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검찰은 박 의원이 대우건설과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외에 지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자금세탁법 위반)도 영장범죄 사실에 추가했다. 문 기획관은 “입당하면서 받은 돈을 범죄사실에 추가한 것은 다른 범죄 혐의와 함께 처리하자는 뜻일 뿐 다른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0명의 처리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거쳐 이번주중 영장을 재청구키로 했다.검찰은 지난해 8월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에게서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검찰은 여씨가 받은 롯데 자금중 2억원이 안희정씨를 거쳐 열린우리당 창당 준비위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씨 등을 상대로 이 돈의 용처도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선 직전 금호그룹으로부터 채권 1억원을 불법 수수해 현금화한 뒤 민주당 한화갑 의원을 통해 당에 전달한 혐의로 박병윤 의원을 이날 불구속기소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정치적 고려하려면 수사는 왜 하나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및 경선자금 수사가 뒷걸음질치고 있다.최근 검찰은 이들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출구조사’를 총선 이후로 미루며,이회창씨의 소환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수사 계속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검찰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검찰이 내리는 결정의 배경은 온통 정치적 고려뿐이어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검찰은 수사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안희정씨가 롯데로부터 6억원 가까이 받은 사실도 드러났고,여택수 청와대 행정관 역시 롯데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그동안 검찰 수사는 노 캠프에 대한 5대 그룹의 자금 지원을 밝혀내지 못해 공정성을 의심받아 왔는데 이들 기업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비로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말한 측근들의 ‘돈벼락’ 설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어 가고 있다.게다가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삼성그룹의 자금 제공 제의를 노 대통령 후보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이회창씨의 ‘면책’도 노무현 대통령 조사를 피하려는 것과 연계된 것은 아닌지 의문시되고 있다.수사는 오히려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선자금도 그렇다.형평성이 문제라면 노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수사 대상에 올라야지,한화갑 의원 영장 재청구를 보류할 일인가. 온갖 어려움을 뚫고 국회의원을 줄줄이 구속하던 서슬퍼런 검찰은 어디로 갔나.검찰은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면 그것으로 소임을 다하는 것이다.정치적 고려를 하려면 수사는 왜 하나.강한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사만이 형평성과 공정성 시비를 잠재울 수 있음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
  • 검찰 불법대선자금 수사

    노무현 캠프에 롯데가 불법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다른 그룹들도 돈을 건넸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검찰은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이 노 캠프에 불법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어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4대 기업도 불법지원 가능성 높아 노 캠프가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불법자금의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뉜다.대표적인 것이 당 공식 루트를 통해 불법자금을 거둬들인 경우다.당시 민주당 정대철·이상수·이재정 의원이 한화·한진·금호그룹 등으로부터 거둔 불법자금은 나름대로 공식루트를 거친 것이다. 그러나 노 캠프는 측근들을 통해 또하나의 자금확보 루트를 이용했다.안희정씨가 롯데로부터 6억원 안팎의 자금을 거둬들인 것이 비공식루트를 이용한 사례다.롯데로부터 3억원 안팎의 자금을 받은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도 이같은 비공식 라인을 이용했다. 검찰은 롯데의 사례를 감안,삼성이나 현대차 등에 대한 수사도 측근들의 개입 여부를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5대 기업 수사는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여러차례 시사했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3일 출근길에 “(노 캠프측) 4대그룹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단서를 현재 추적중”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부인하고 있지만 노 캠프측 인사중 S,C씨가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노 캠프 측근들이 기업들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시점이다.대선 직전에는 5대 기업들이 노 캠프에 불법자금을 직접 전달하기 어려웠지만 노무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불법자금이 측근들에게 쏠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택수 전 행정관이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모두 대선 이후 당선 축하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았다. ●昌 조사 여부는 검찰은 대선 당시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이 전 총재측이 서 변호사로부터 여러 차례에 결쳐 2억∼3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전 총재측은 서 변호사가 삼성 채권을 할인한 수표가 섞인 개인 돈을 대선 이후 이 전 총재측에 생활비로 지급했을 뿐 불법 대선자금과는 무관하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돈의 전달 경위 및 유용 부분에 대한 이 전 총재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노 대통령과의 수사형평성 문제 등 부담이 만만치 않아 검찰의 선택이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여택수 청와대행정관 영장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정무팀장을 맡았던 안희정(수감중)씨가 롯데그룹에서 6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단서를 확보하고 조만간 안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대기업 임직원 등 명의로 편법 지원된 경우를 제외하면 5대기업에서 노 후보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안씨 외에도 노 캠프의 측근인 S,C씨 등 2∼3명이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계속 확인중이다. 안 중수부장은 “대선 이전에 안희정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10억원이 좀 안되는 자금을 전달했다는 롯데측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이 자금중 2억원가량은 그간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안씨의 불법 자금중 일부와 겹친다.”고 말했다. 검찰이 단서를 잡은 롯데의 불법자금이 모두 입증되면 안희정씨가 민주당 경선 및 대선 과정 등에서 모금한 자금 규모는 40억원 안팎으로 늘어난다. 검찰은 또 대선 이후 롯데에서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이날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여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여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회장 응접실에서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으로부터 현금 3억원이 담긴 여행용가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여씨가 신 사장으로부터 받은 3억원 중 일부는 안희정씨에게 건넸고,일부는 자신이 썼다고 진술함에 따라 자금 사용처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채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원출처가 불분명한 서정우 변호사의 수표 2억∼3억원 중 일부가 이회창 전 총재 주변 인사들에게 유입된 일부 정황을 포착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국회가 오는 6일부터 5일 동안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함에 따라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재수감 여부와 자민련 이인제 의원,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도 임시국회 이후에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盧측근 불법자금 수수 안팎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 인사 4∼5명이 롯데그룹측으로부터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노 캠프의 도덕성이 치명상을 입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버티기로 일관하던 롯데가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자금 제공 내역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검찰이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출구조사를 총선 이후로 유보한 것도 또 다른 쟁점으로 등장했다. ●대통령 측근비리 잇따라 적발 롯데그룹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노 캠프측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자금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대선 직전보다는 대부분 대선 이후에 집중됐다.우선 ‘좌(左)희정,우(右)광재’로 불릴 만큼 파워를 과시했던 안희정씨가 대선 때 롯데로부터 2억∼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안씨는 대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20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날 롯데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여택수씨도 이미 대선 때 썬앤문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최도술씨도 SK측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이광재씨도 썬앤문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안희정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특히 노 대통령 측근인 S씨 등 2∼3명이 롯데 자금을 받은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노 캠프측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롯데를 상대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여부를 추궁하다 안씨와 여씨에게 자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LG,현대차,SK,롯데 등 이른바 5대 기업들을 상대로 노무현 캠프에 대한 자금제공 여부를 집요하게 수사해 왔다.임직원 명의의 편법처리 외에는 불법자금 지원이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롯데 수사를 통해 732억원 대 0이라는 5대 기업 수사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곤혹스러운 표정 청와대는 여택수 제1부속실 행정관(3급)이 검찰에 소환되고 다른 측근 수명이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지켜 보자.”고 말했다.박정규 민정수석은 사전에 여씨의 소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다른 386 비서진은 “죽겠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여 행정관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혔다.그래서 웬만한 비서관보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고 파워가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대체적인 평이다. 여 행정관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수행팀장’을 맡았으며,대통령 취임 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아 왔다.지난해 8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몰카’파문으로 중도하차한 이후 그 역할을 대행해 왔다.부속실장 대행을 하면서부터는 노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다. 여 행정관은 고려대 사학과 85학번으로 88년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안희정씨의 소개로 지난 97년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출구조사 총선 이후로 미뤄 검찰이 대선 전 1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유보했다.당초에는 서면조사를 통해 유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었다.그러나 1억원 이상만 조사하기로 해 일률적으로 1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은 조사대상에서 배제돼 형평성 시비가 불거진 상태였다.검찰은 단지 유보일 뿐 수사 종결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불법모금을 수사하는 만큼 불법사용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지구당 출구조사는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거나 사안이 경미한 사건과 함께 총선 이후로 조사를 넘기기로 한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盧측 4~5명 롯데서 불법자금

    검찰이 지난 대선 때 롯데그룹이 노무현 후보 캠프측 인사 4∼5명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이들 4∼5명은 국회의원 등 기존 정치인이 아니고 대부분 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일 지난 대선 직전 노무현 후보의 정무팀장을 맡았던 안희정(수감중)씨가 롯데그룹으로부터 2억∼3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조만간 안씨를 불러 수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안씨의 자금 수수 시점이 대선 직전으로 확인되면 5대 그룹이 노 캠프에 제공한 불법자금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롯데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택수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여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3일 중 알선수재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안씨와 여씨 외에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S씨와 C씨 등 2∼3명이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진위를 확인 중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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