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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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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도술씨, 탄핵증언 거부

    헌법재판소는 2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4차 공개변론을 열고 안희정 전 노캠프 정무팀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증인심문을 진행했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안씨와 최씨가 정치자금을 수수한 과정에서 노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신문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측은 소추위원측 신문사항이 국회의 소추의결서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 대리인단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 소추위원측은 안씨에게 ▲장수천 채무의 발생과 변제한 과정 ▲이기명·강금원씨의 용인 땅 매매계약 경위 ▲롯데쇼핑 대표이사로부터 6억원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캐물었다.그러나 안씨는 노 대통령의 연루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소추위원측은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신문을 재요청했으며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안씨에 앞서 첫 증인으로 나선 최씨가 증언을 거부해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최씨는 “내가 재판 받고 있는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개변론이 끝난 뒤 “소추위원측의 증인신문은 검찰의 수사기록 조서를 재추궁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반면 소추위원측은 “최씨의 증언 거부는 노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이고 안씨는 누가 들어도 사리에 어긋나는 진술을 했다.”면서 “두 증인의 진술은 결국 노 대통령 본인에 대한 신문이 필요함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헌재는 22일 평의를 열어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 심문과 소추위원측의 증거조사 신청 채택 여부 등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오는 23일 5차변론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용인땅 가장매매로 볼 수 없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한나라당이 받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선 추징불가 판단을 내려 ‘차떼기’로 챙긴 불법자금을 국고로 환수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0일 횡령 및 법인세 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15억원,추징금 2억원,몰수채권 3억원을 선고했다.안희정씨와 최도술씨 등에게 12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억 4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삼성 등 기업체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이 전 국장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전 국장의 경우 “김영일·최돈웅 의원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가담했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두 당에서 쓴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강 회장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포탈세액을 모두 납부하고 회사에 50억여원을 입금한 점 등을 고려했다.선 전 대표는 자신의 손해를 보상받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는 점이 참작됐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용인땅 가장매매’ 방식으로 19억원을 무상대여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용인땅을 가장매매해 장수천 빚을 변제하는 자금을 지원했다.”는 검찰측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공세가 시작되자 안희정씨가 정치적 시비가 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합법적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정치자금 시비가 일 수 있는 가장매매 방식을 통해 자금지원을 했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불법 대선자금은 추징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검찰은 당초 이씨에게 개인 추징금 2억원과 이씨와 최·김 전 의원,서정우씨 등에게 공동으로 현금 410억원과 채권 250억원을 추징토록 구형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정치자금법의 몰수추징 규정상 제3자인 한나라당 대선자금으로 제공됐기 때문에 몰수추징이 불가능하다.”며 추징을 선고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달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불법자금을 받은 사람은 물론 정당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당에 대해서도 벌금형을 선고하거나 추징도 가능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안희정씨 끝내 눈시울

    20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증인신문에서 최도술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반면 안희정씨는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반박,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씨는 소추위원측의 신문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그는 “대통령은 10여년간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젊은 참모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끌어와 조직을 운영해야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어떤 이유로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모은 점을 반성한다.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 숙였다.그러나 그는 “사자가 배고플 때만 먹이를 찾듯 반드시 필요한 자금만 모금했고,쌓아 두거나 착복한 사실이 없다.”면서 “난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수천 빚 변제 과정에서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매매할 때 대통령이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소추위원측의 추궁에 안씨는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보고한 적도,논의한 사실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그는 “민주당이 끊임없이 노 후보를 흔들지 않았다면 우리도 편하게 당에서 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했을 것”이라며 어려웠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소추위원측은 “중앙당 조직과 상관없이 참모들이 마구잡이로 돈을 모금한 것은 대선 후보가 ‘대규모 비리집단’을 이끈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증언대에 선 최도술씨는 “증언할 내용을 현재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어 법률에 보장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돌발 상황에 부딪힌 재판부와 소추위원측 대리인단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대통령 탄핵이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증언 거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추궁했지만 최씨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재판부는 30분 휴정한 뒤 최씨에게 재차 증언을 요구했으나 반응하지 않자 “정당한 사유로 증언을 거부했는지 검토해 보겠다.”며 신문을 중단했다.탄핵심판에 준용되는 형사소송법 제161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없이 증언을 거부할 때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관들도 직접 안씨를 심문했는데 특히 권성 재판관은 당선 전후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었다. 권 재판관은 “증인이 장수천을 실제로 운영한 것은 지난 98년 10월부터라고 했는데 그전에는 실제 운영자가 노 대통령이고 그 이후는 증인이 운영자라고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소추위 “장수천 채무변제도 신문”

    헌법재판소는 2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변론을 열고 안희정 전 대통령 대선캠프 정무팀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첫 증인신문을 연다.이번 변론에는 4·15총선 출마로 불참했던 소추위원인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해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은 19일 회의를 열고 증인신문과 반대신문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소추위원측은 증인신문 요지를 보완,헌재에 제출하고 경제파탄을 입증하는 관련자료와 국회 탄핵소추 가결과정에 하자가 없음을 증명하는 추가의견서도 내기로 했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헌재에 제출한 ‘증인에 대한 신문범위’라는 요지서에서 안씨에 대해 ▲노 대통령을 보좌한 경위 ▲장수천 채무를 변제한 과정 ▲이기명과 강금원 사이의 용인 토지매매계약의 경위 ▲롯데쇼핑 대표이사로부터 6억원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 ▲문병욱이 이광재에게 지급한 1억원의 경위 ▲태광실업 회장과 반도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신문키로 했다.또 최씨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의 관계·보좌 경위 ▲2002년 12월 SK회장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CD) 11억원을 받게 된 경위 ▲이영로로부터 현금 10억원을 받은 경위 ▲정치자금을 받아 장수천 빚을 변제한 경위 등을 신문키로 했다. 안씨의 증인신문을 맡은 소추위원측의 손범규 변호사는 “장수천 변제와 관련,노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후원회 및 영수증 처리없이 받은 돈이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임을 증명하고 이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캐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씨의 증인신문을 맡은 조봉규 변호사도 “일단 국회의결서에 나와있는 최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수준의 신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소추위원측은 안씨와 최씨의 신문내용은 각각 30여쪽 분량으로 1쪽당 5개의 문항을 준비,한 명당 최소한 3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檢 “부영, 盧캠프에 5억 줬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특경법상 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부영의 이중근 회장이 2002년 대선 직전 민주당 대표를 지낸 S씨측을 통해 노무현 민주당 후보 캠프에 5억원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S씨를 불러 이 회장에게서 건네받은 대선자금을 민주당 후원계좌로 입금했는지,영수증 처리를 했는지,또는 제3자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영측의 불법 정치자금에 관해서는 그동안 민주당 동교동계의 관련설이 주로 나돌았으며,노캠프에 자금이 들어간 혐의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총선 전에 검찰 고위 관계자는 “부영은 ‘게이트’ 수준으로 생각보다 많은 게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와 관련,이 회장측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직접 돈을 건네준 대상은 민주당에서 전국구 의원을 한차례 지냈으며 대선 당시에는 사회단체의 수장으로 있던 정계 원로”라고 밝혀 S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S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영측이 불법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직접 받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의원이 직접 받았다.”고 해명했다.그는 “소환당한다면 검찰에 나가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이중근 회장이 S씨 외에 노캠프 관계자 2∼3명과 민주당 동교동계 인사들,그리고 한나라당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기업 가운데 수사가 이미 종결된 한진·금호·한화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사법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아울러 삼성·현대차 등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수사를 매듭지은 뒤 일괄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동부그룹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중대한 비리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조만간 김준기 회장을 소환해 형사처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동부그룹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비리 혐의가 있다.”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안대희 중수부장 브리핑 내용 모두발언 -차분하게 정리중인데 단계인데,앞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오늘 신상우씨를 불러 조사중이다.롯데로부터 자금을 받은 혐의다.액수는 1억원은 넘는 것 같다.여러차례에 걸쳐 롯데 신동인으로부터 받았다.개인적인 정치자금이다.같은 종친아닌가.대선자금과 관련없는 자금도 계속 수사중이다.정치인 2∼3명 정도 더 부를 것이다. 서영훈 전 대표는 소환하나. -구체적인 것은 말해줄 수 없다.부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 서영훈씨 이번주 부르나.) -아니라고 말하지 않겠다. 신상우씨는 오늘 귀가하나. -귀가할 것이다.구속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주 부를 정치인 2∼3명은 공개 안하나.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공개하겠다. 2∼3명은 여야에 걸쳐있나.아니면 모두 노캠프 쪽인가. -여야에 걸쳐 있다.다음주부터는 예고된 사람들을 부를 것이다. 예고된 사람은 누구를 말하나. -이인제 의원 등이다. 다음주에 이인제 의원 소환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한화갑 의원은. -그것은 서울지검에 물어봐라. 서울지검은 대검과 상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경선자금 유무를 떠나 이미 영장이 발부된 사안 아닌가.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인제씨는 2∼3명과 별개인가. -그렇다. 안희정씨 추가기소는 언제하나. -2건 정도가 남아있다.내주 넘어야 할 것이다. 토요일날 서정우 추가기소했는데 지난번에 나온 것인가. -이미 공개된 것이다. 서정우씨가 받은 돈은 당으로 들어갔나. -들어갔다. 총선이 끝나면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언급한다고 했는데. -내가 그랬나.내년도 총선 이후 아닌가. 박근혜 대표는 어떻게 하나. -박근혜 대표와 관련해서 뭐가 있나. 입당파 11명은. -차분차분 하겠다. 신상우씨는 어떤 명목인가. -종친회 후원금 등 포함해 1년에 걸쳐 받았다. 동부그룹 좀 얘기해달라. -CBS가 보도한 골프장 관련이 수사대상인 것은 맞다. 애초 부영은 한나라당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아직도 유효한가. -아직도 유효하다.없는 말을 하겠는가. 삼성·현대차는. -자연스럽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부영은 게이트 수준이라는 말 때문에 한번 시끄러운 적도 있는데 어떤가. -장담 못하겠다.이렇다 저렇다 말 못하겠다는 뜻이다. 이번주 부를 2∼3명은 어떤 급인가.현역의원이나 당선자인가. -이번주는 총선에 안나온 사람들을 부를 것이다. 그럼 다음 주는 현역의원이나 당선자를 부르나. -모르겠다. 기업인은 언제 처리하나. -할거다. 삼성·현대차는 정리해달라. -현대는 비자금 100억원의 출처와 추가 제공 여부를 수사중이다.그러나 추가 제공 단서는 없는 것 같다. 현대차 100억원이 비자금으로 확인됐다는 말인가. -비자금이라고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은. -삼성은 채권을 계속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 140억원은. -계속 수사중이다. ˝
  • 안희정·여택수·최도술·신동인 등 4명 탄핵심판 증인 출석할 듯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과 관련,국회 소추위원측이 신청한 증거자료 가운데 서울중앙지법에서 제출받은 대통령 측근비리 재판기록 복사본을 선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추위원측은 오는 20일과 23일 공개변론에 앞서 최근 증인신문 준비를 맡을 담당 변호사를 정하고 신문내용의 요지를 이르면 16일쯤 헌재에 제출하기로 했다.소추위원측에 따르면 여택수·신동인씨는 박준선 변호사가,안희정씨는 손범규 변호사,최도술씨는 조봉규 변호사가 각각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 대리인단도 헌재로부터 재판기록을 받아 검토한 뒤 16일쯤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신문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주선회 주심 재판관은 “소추위원측이 증거자료로 입증할 부분을 지정해서 보내면 검토할 예정”면서 “15일쯤 양측 대리인단에 요청한 증거자료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헌재가 확보한 측근비리 기록 복사본은 서울중앙지법이 보유중인 최도술·문병욱·이광재·여택수·안희정·강금원·선봉술씨 등 대통령 측근 7명의 재판기록으로 1만 7000여쪽에 이른다.증인으로 신청돼 출석요구서가 송부된 안희정·여택수·최도술씨 등 대통령 측근 3명은 예정된 증인신문 기일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증인신문과 관련,헌재는 지난 88년 이후 12차례 증인이나 당사자 신문을 실시했으며 불출석한 사례는 한번도 없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롯데쇼핑 신동인사장 불구속기소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2일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임승남 롯데건설 사장은 특경가법상 배임 및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은 롯데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과정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입건하지 않았다. 신동인 사장은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 초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에게 현금 5억원씩이 든 대형 여행용 가방 2개(10억원)를 불법적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사장은 대선을 전후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6억원을,지난해 8∼9월에는 여택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측근비리’ 재판사본 헌재 제출

    서울중앙지법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측근비리’ 재판기록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기록 복사본을 이번 주초 보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형기 형사수석부장은 “담당재판부에서 증거조사를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31조에 따라 복사본을 헌재에 제출할 수 있다고 결론냈다.”면서 “헌재의 원활한 심리를 위해 이번 주초 사본을 헌재에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관련 재판기록은 법원에 기소된 최도술·문병욱·이광재·여택수·안희정·강금원·선봉술 등 측근비리 관련자 7명의 기록으로 40여권 2만여쪽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측근 최씨 등 3인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에게 변론출석을 통보했다.또 국회 소추위원측의 증거조사 신청과 관련,3차 공개변론에서 채택된 KBS 등 3개 방송사에 대통령 기자회견 프로그램 진행방식 등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하고 중앙선관위에 2003년 12월30일,2004년 3월3일 회의록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탄핵심리는 법리적 성격을 띠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소추위측의 증인신문과 대통령 대리인단의 반대신문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광범위한 증거조사 절차도 진행돼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측근비리 4명 헌재 증인채택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윤영철 헌재소장)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9일 3차 공개변론을 열고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신동인 롯데쇼핑 사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헌재는 오는 20일 최도술·안희정씨를,23일에는 여택수·신동인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키로 했다.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신문은 보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중 측근비리 항목은 향후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탄핵심판 최종 결론은 빨라야 5월 중에나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주선회 주심재판관은 “증인채택으로 측근비리 항목이 탄핵사유에 해당된다기보다 필요한 부분에서 증인조사를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또 서울지법에 최도술·문병욱·이광재·안희정·강금원·선봉술씨의 재판기록 사본을,중앙선관위에 2003년 12월30일과 2004년 3월3일 회의록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검, 강씨 5년·선봉술씨 2년 구형

    “대통령 주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역차별 받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회사돈 횡령·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은 6일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 측근이란 이유로 ‘표적수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최후진술을 했다. 강씨는 “대통령 주변사람에겐 엄청난 도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께 부정한 청탁을 해본 일도 없고,불법 정치자금을 준 일도 없다.”고 울먹였다.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강씨는 “대통령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라 성심껏 도와왔을 뿐”이라면서 “만약 노 대통령이 낙선했다면,나 역시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강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40억원,몰수 채권 3억원,추징금 14억원을 구형했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와 최도술씨 등에게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장수천 선봉술 전 대표에게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2억 9000만원을 구형했다.선씨는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선처를 부탁한다.”고 짧게 최후진술을 마쳤다. 강씨는 지난 99∼2002년 회사돈 50억원을 빼낸 뒤 회계장부상 비용 과다 계상 등 방법으로 허위 변제처리하고 같은 기간 법인세 13억 5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2002년 대선 당시 용인땅 매매방식으로 안희정씨 등에게 19억원을 무상대여한 혐의와 안씨의 불법정치자금 17억원을 보관해준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됐다.선고공판은 20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 [총선 D-12] 첫날부터 ‘헐뜯기’

    17대 4·15 총선전이 2일 공식 개막된 첫날부터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흑색유인물 유포사건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 등을 놓고 중앙당 차원에서 상호 비방전을 시작했다.저마다 ‘새 정치’와 ‘민생정치’를 외치며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공허한 인상마저 준다.특히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인 여야의 ‘탄핵심판론’과 ‘거여(巨與) 견제론’은 조기 과열양상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안필준 대한노인회장과 차흥봉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장을 방문,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정 의장은 ‘잘못했습니다.용서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죄 성명에서 “20,30대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고 한 말이 크게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열린우리당 정 의장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의장 발언은 60,70대를 반대세력으로 선전하며 20,30대 결집을 유도한 의도적 발언으로 의심된다.”며 “정 의장은 진정한 뉘우침을 진실고백으로 가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창 부대변인은 “정 의장의 변명은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일시적으로 참회하는 척하는 ‘악어의 눈물’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비방하는 흑색유인물이 확산되고 있다.”며 검찰과 선관위에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 수호단’,‘멸공산악회’ 등의 명의로 된 유인물에는 노 대통령과 측근인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안희정씨,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의 친·인척 및 본인의 좌파 경력 등을 싣고 있다고 신 선대본부장은 말했다. 신 본부장은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8건이 신고됐다.”며 “특히 한나라당 관계자 사무실에서 이같은 문건이 다량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군 복무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인상분을 대학등록금이나 직업훈련 등에 충당토록 ‘개인학습계좌제’를 도입하는 등 9개 교육인적자원분야 공약을 발표했다.민주당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확대를 골자로 한 민생 분야 10대 공약을 선정,발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틀 뒤 노년층 복지대책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盧탄핵심판’ 9일 3차 변론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윤영철 헌재소장)는 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공개변론을 열고 탄핵소추 사유의 본안심리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3차 변론을 오는 9일 열고 노 대통령의 신문여부와 국회 소추위원측이 내놓은 증거조사 신청에 대한 채택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변론에서 노 대통령 신문 신청과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노 대통령 측근 등 29명에 대한 증인신청을 냈다.또 최도술·안희정·문병욱씨 등 측근비리 관계자들의 수사·재판기록과 대통령의 각종 기자회견 방송보도에 대한 검증을 신청했다.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의결하면서 충분한 증거와 사실 조사를 방기하고 법정에서 증거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이밖에도 ▲변론기일 연기 문제 ▲탄핵소추 의결과정의 적법절차 여부 ▲세 가지 탄핵소추 사유의 타당성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변론에는 대통령과 소추위원측에서 각각 12명의 대리인들이 출석했으며,헌재 1층 심판정은 청와대·국회·법무부 등 관련기관 관계자와 취재진,일반인들로 가득 찼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유지담 선관위장등 29명 증인 신청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사건의 2차 공개변론이 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정기승 전 대법관을 소추위원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또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신문 신청을 하고 탄핵소추 사유에 관련된 증거자료와 1차 증인으로 29명을 채택했다. 소추위원측은 선거법 위반의 경우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3명,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자 노 대통령 변호인단 간사대리,‘노사모’의 박시영 전 사무국장,구속된 이재정 열린우리당 의원 등 의원 3명,명계남·문성근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소추위원측은 측근비리에서 노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와 측근인 최도술·안희정·이광재·여택수씨,썬앤문 문병욱·김성래씨가 포함된 것을 비롯,선봉술·강금원·이기명씨 등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파탄 부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영자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등 주요 경제단체에 광범위한 사실조회를 신청키로 했다. 노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2일 변론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의결과정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법정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과 추가 증거조사의 부당성 등이 담긴 8쪽 분량의 의견서를 헌재에 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탄핵정국 어디로] 검찰 ‘盧 10분의1 셈법’ 절레절레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를 직접 수사하는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팀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극도로 말을 아꼈다.반면 다른 검사들은 측근에 대한 ‘감싸기’식 언급과 대통령식 불법자금 계산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측근 관련 언급에 납득 못해 불법대선자금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끝나지 않아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수사팀 외 다른 검사들은 노 대통령의 언급에 고개를 저었다.한 간부는 “측근들이 대선 이후 받은 불법자금을, 개인적인 치부가 아닌 대통령의 최소한의 체면치레를 위해 관리하던 돈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다른 간부는 “안희정씨의 2억원 유용의 경우 설사 나중에 다른 돈으로 메웠다 해도 법적으로는 분명 유용”이라고 단정했다. 노 대통령이 불법자금 113억원대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불법자금과 비교하면 73억원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K와 현대차로부터 받은 자금 중 임직원 명의로 편법처리한 16억 6000만원을 그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이 이 돈이 선관위에 신고된 점을 들어 불법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식 계산법에 어리둥절 그러나 선관위에 신고되기는 했어도 자금의 성격이 불법임은 명확하다는 게 검찰 주변의 설명이다. 또 검찰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안희정씨가 삼성에서 받은 30억원중 15억원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9억원과 겹쳐 있다는 안씨의 주장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측으로부터 받은 5억원도 정대철 의원이 무정액 영수증을 받았기 때문에 불법자금 계산에서 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안씨가 받은 삼성 15억원과 출처 불명의 19억원은 겹치지 않는다고 확인하고 있다.대한항공 5억원도 대한항공측이 한도를 넘어선 불법자금이라며 정 의원에게 건넸기 때문에 불법자금 여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검찰 주변에서는 노대통령이 어떤 근거로 불법대선자금이 73억원선이라고 주장하는지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총선에 모든 것 걸겠다는 건가

    많은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정치혼란을 초래한데 대해 사과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정국을 다소나마 수습해 주기를 기대했었다.국회에서 충돌하고 있는 탄핵소추안과 ‘10분의 1 발언 논란’ ‘재신임 문제’ 등은 모두 노 대통령의 거듭된 말과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 대통령이 ‘큰 정치’라는 틀에서 ‘結者解之’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 것이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몇몇 대목에서 사과를 하긴 했지만 특정정당 지지 논란이라든가,불법 대선자금과 측근 및 친인척 비리 등 핵심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변명성 발언으로 일관하고 말았다.또 모든 문제를 뭉뚱그려 이번 총선결과에 따라 결단을 내리겠다고 미루고 말았다. 노 대통령이 회견에서 밝힌 생각들이 ‘개인 노무현’의 생각이라면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이 이해될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 노무현’으로서는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과 고뇌가 어느 대목에서도 엿보이지 않았다.오히려 총선에 승부를 거는 듯한 승부사의 인상만 짙게 풍겼을 뿐이다. 우리는 탄핵안 등 쟁점들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옳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먼저 노 대통령은 탄핵발의 사유에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노 대통령은 특정정당 지지가 위법이 아니며,미국 대통령의 선거운동,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개입 등을 예로 들기까지 했다.대통령의 발언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선거중립을 바라는 야당과 여론을 받아들여 사과하는 것이 대통령의 선택이어야 한다.대통령은 특정정당의 선거승리보다는 전체 국정을 챙겨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야당들의 탄핵안이 과잉대응인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상황을 초래한 데는 대통령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변화와 새정치를 내세우는 대통령이 오기로 버티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두번째,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10분의 1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적절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검찰이 소름끼칠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가,구속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법은 어겼지만 감사하고 너그럽게 봐달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노 대통령은 ‘10분의 1이 넘는다는 논란’도 계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거나,넘는다고 해도 수억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 중단되어 있을 뿐이다.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또 수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든가,너그럽게 봐달라는 식의 언급은 국민과 사법기관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물론 결과에 대한 예단을 갖게 하는 것이다. 세번째,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온정주의로 일관했다는 느낌이다.형인 노건평씨나 사돈인 민경찬씨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은 주변인사들을 원망하는 인상마저 주었다.건평씨가 청탁과 함께 받은 돈을 돌려줬다고 해서 죄가 없고,안희정씨가 검은돈으로 새집을 샀다가 헌집을 팔아서 채워넣었다고 해서 검은돈이 흰돈이 되고 유용이 차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의 법 인식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탄핵문제라든가,10분의 1 발언에 따른 재신임 문제를 모두 총선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다.이 발언 또한 초법적이고 분란을 자초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총선에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온 특정정당 지지발언보다 더 강도높은 지지발언으로 보일 수 있다.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일정의석 이상을 얻거나 정당지지율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재신임 받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라면 곤란하다. 대선으로 뽑은 대통령을 총선으로 심판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각과 법을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제 노 대통령은 더이상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쪽에 위치해서는 안 된다.노 대통령이 정국안정을 위해 여야정당들과 대화해 본 적이 있는가.노 대통령은 더이상 위법과 분란을 부추기는 발언을 삼가고,개인과 특정정당의 이해가 아니라 국가와 민생차원의 정치를 펼쳐나가기를 촉구한다.˝
  • [남상국씨 자살파장] 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차원에서 돈을 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이날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듣고 한강에 투신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관계자들은 “대형 악재가 터졌다.”면서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곤혹스러워했다.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에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만한 성공적인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철저한 대통령 측근 관리’ 및 ‘인사청탁시 패가망신’ 사례 등을 적시,변화하는 권력의 흐름을 보여줬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남씨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여론의 악화를 걱정했다. 악화된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야당이 탄핵 표결을 강행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상황파악이 끝나지 않아 논평을 할 만하지 못하다.”며 말문을 닫았다. 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안희정씨 등 측근과 형 건평씨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이해’를 구한 반면,건평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인사나 야당에 대해선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또 너무 시시콜콜하게 말을 많이 했다는 지적도 있다. 노 대통령은 안희정·최도술씨의 불법자금 모금과 관련,“착복 고의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성심껏 변호했다.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인사청탁을 했던 건평씨에 대해서도 “돈을 탐해서 전화할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적극 옹호했다. 건평씨의 3차례 청탁을 모두 외면한 사연도 소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3억수수 혐의 여택수씨 구속수감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롯데그룹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던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구속,수감했다. 이충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고 사건이 불거진 후 수차례 관계자와 통화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여씨는 지난해 8월 말∼9월 초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26층 회장 응접실에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으로부터 ‘향후 정부시책과 관련,롯데그룹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현금 3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여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롯데측에서 2억원이라고 하면서 건네주기에 그렇게 알고 안희정씨에게 곧바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이 3억원이라고 추궁해서 김원기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측에 확인했더니 김 고문측이 안씨를 통해 받은 돈이 3억원이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여씨가 롯데로부터 받은 3억원 중 1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昌 823억 vs 盧 115억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요 기업들로부터 각각 823억 2000만원과 115억 3700만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과 비교해 ‘10분의1’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2002년 8∼11월 삼성에서 채권과 현금 형태로 3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또 임원·개인 명의 후원금 1억원을 포함,롯데에서 재작년 4∼11월 모두 6억 5000만원을 불법 수수했으며,태광실업에서도 5억원,또 다른 기업 2곳에서 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노 캠프에서 지구당 등에 제공한 42억원 외에 다른 불법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의 경우 재작년 6∼11월말 삼성에서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을 수수한 뒤 이번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초 채권 138억원을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에게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두산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2억원을,출처가 아직 확인되지 곳에서 당비 형식으로 13억원을 모금하는 등 15억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 채권과 현금 외에 50억원가량의 자금을 삼성에서 더 받은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00억원대 불법자금 중 580억원가량을 중앙당·지구당·시도지부 지원(465억원)과 ‘입당파’ 지원(30억원),직능특위 지원(25억원) 등에 사용했다. 안 중수부장은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증거에 의해서 인정되는 최소한의 사실일 뿐 전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거나 자금의 성격·수수시기 등에 따라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수사가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것인 점과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을 고려,불법자금 제공 기업은 가급적 불구속 수사하거나 처벌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이날부터 정치인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보류하는 대신 계좌추적 등을 통한 간접 수사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 [사설] “불법자금 수사 끝나지 않았다”

    검찰이 불법대선자금 수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어느 쪽이 많고 적음을 떠나 수사결과 정치권 전체가 썩을 대로 썩어 있음이 확인됐다.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은 모두 합쳐 938억원 수준이다.사법처리됐거나 조사중인 정치인도 20명을 웃돌고 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대의 정경유착 부정부패 수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연히 정치권은 깨끗한 정치를 향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터이지만 아직도 남 손가락질하며 변명에 바쁜 모습이다.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정당과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 또한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수사 결과를 보면 이른바 ‘입구 조사’와 ‘출구 조사’ 모두 노 대통령이 말한 ‘10분의 1’ 발언과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있다.한나라당 823억 2000만원에 노 캠프는 115억 3700만원이다.그나마 수사 막바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피고인이 삼성 그룹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서 그렇지 이전까지는 양측의 규모가 묘하게도 10분의 1에 근접해 있었다.불법자금 지원액도 한나라당 410억원 대 노 캠프 42억 5000만원이었다.노 대통령과 이회창씨의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은 여전히 멈칫거리고 있으며,경선 자금 수사도 숙제로 남아 있다.누구도 10분의 1이라는 수치에 얽매일 이유는 없다.검찰은 한 점 의혹없이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살아있는 권력에 비수를 들이댈 각오를 벼리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계 또한 맹성이 요구된다.경제계는 불법자금에 관한 한 ‘공범’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를 고려해 선처를 받게 됐다.깊이 반성하면서 기업 윤리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검찰은 중간 발표를 하면서 “불법 자금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총선후 다시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재개될 수사에서도 의혹이 남는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 손영래 감세청탁 대책회의 의혹 안희정 청탁대가 수수여부 조사

    썬앤문그룹에 대한 감세청탁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영래 전 국세청장이 지난해 6월 검찰조사에 대비,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감세실무를 맡았던 국세청 홍모 전 과장 부인인 조모씨는 증인으로 출석,“지난해 6월17일 손영래 당시 국세청장의 측근인 유모 세무사와 홍씨 변론을 맡은 이모 변호사를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만났다.”고 진술했다.조씨는 이어 “검찰 조사상황을 얘기하던 중 감세과정이 담긴 컴퓨터 파일이 복구돼 손 청장을 보호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하자 손씨가 부랴부랴 모임장소로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 청장은 이 자리에서도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했다.이 변호사가 “손 청장이 직접 감세를 지시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라.’고 말했다고 입을 맞추자.”고 말하자 손 청장은 “그런 사실도 없다.”며 반발했다는 것이다.조씨는 결국 양측은 “의견이 너무 다르니 오늘 만난 일은 없는 일로 하자.”고 합의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8일 썬앤문 그룹의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구속된 문병욱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구속)씨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하고 안씨를 소환 조사했다.특검팀은 안씨를 상대로 문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와 성격,노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안씨는 이에 대해 “문 회장이 비서실이나 참모들에게 술자리 회식비로 조금씩 줬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청탁을 받은 일도 없고,국세청 직원과 연락한 적도 없다.”며 감세청탁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재천 정은주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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