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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새 국면] 낙동강특위 발족 김두관 출구전략?

    [4대강 새 국면] 낙동강특위 발족 김두관 출구전략?

    4대강 사업을 전면에서 반대했던 김두관 경남지사가 나홀로 고민하는 모습이다. 김 지사와 뜻을 같이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비록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데다 민주당까지 한 발 빼는 쪽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든든했던 원군이 빠져 외길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역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할 경남도내 기초자치단체장 13명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찬성하며 김 지사를 압박하고 나섰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독단적으로 도민의 뜻을 왜곡하지 말고 시·군과 순수한 도민의 뜻을 수렴해 대외적인 의사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 반대를 선거 공약으로 들고 나오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보 건설과 준설은 환경파괴사업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지만 일부 사업은 필요성이 있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가 사업을 재검토해 조정하면 다른 사업은 추진해도 좋다는 것이다. 사실상 조건부 찬성인 셈이다. 김 지사는 반대하는 사업이 조정되기 전에는 찬성하는 사업이라도 계속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마치 사업을 전면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도 정부가 명분을 만들어주면 4대강 사업에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도정에 전념해야 할 도지사로서 언제까지 국책사업을 놓고 반대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도민들로부터 “도지사가 낙동강 사업에만 매달린다.”는 비난이 부담스러워서다. 그는 직원 조회에서 “낙동강 사업은 많은 일 가운데 하나인데 지사가 중앙과 다른 입장을 내고 뉴스를 타니까 4대강 사업만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5일 강병기 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출범한 경남도의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도 김 지사의 출구전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특위 출범식에서 “특위 활동에서 나온 대안을 바탕으로 경남도의 입장을 정리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복되는 수해와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일반적인 치수사업과 수질개선 사업은 최대한 추진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4대강 사업의 일부 내용에는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 측에 빨리 명분을 달라는 주문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후 임경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김 지사를 전격 방문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 김 지사는 임 청장에게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감정 섞인 ‘공문 주고받기’가 아니라 대화로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로 보인다. 김 지사의 뜻에 따라 낙동강 사업 피해 조사 용역 추경 예산이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의 동의 아래 통과된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일련의 상황을 김 지사의 4대강 사업 반대 출구전략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강원, 中후난성과 결연 추진

    업무가 정지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양양국제공항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후난(湖南)성·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이광재 지사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양국제공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근 중국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 중국 공청단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한해에 4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장자제(張家界)가 있는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와는 오는 11월쯤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중국에서 제일 큰 여행사인 청년여행사와 조만간 강원도 관광상품과 비자문제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양양국제공항이 제주와 같은 무비자는 어렵더라도 강원지역을 잇는 연계관광이 가능하도록 단체여행객에 한해 도착비자를 만들어 주는 방안 등을 적극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양양공항 및 도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고 중국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를 각각 방문했다. 이 지사는 또 양양공항과 함께 강원도에 건설 예정인 원주~강릉간 복선전철과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도에 대한 관심은 물론 물류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오는 10월에는 김두관 경남지사 등 100여명과 ‘희망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 세미나를 연 뒤 속초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배를 이용해 이동한 뒤 다시 기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독일 베를린~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월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연해주를 방문, 축산농가를 위해 귀리가 달린 건초를 국내로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도 “4대강사업 계속”

    안희정 충남지사도 “4대강사업 계속”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했던 안희정(민주당) 충남지사가 사업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전면 반대하던 민주당도 이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함에 따라 4대강 사업은 순항을 향한 전환적 국면을 맞았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4일 충남도와 충북도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회신해 왔다고 밝혔다. 두 광역자치단체는 회신 공문에서 “현재 사업이 모두 착공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계속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기존 계획에 문제가 발견되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국토부는 “충남과 충북이 국가 대행공사 시행자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김두관 경남지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던 대표적 광역단체장이었다. 그는 6·2지방선거 당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환경을 훼손하고 지방재정을 파탄 내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김종민 충남도 부지사는 기자설명회에서 “충남도가 사업 대행을 맡은 4개 공구는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업을 계속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질문은 의미가 없다.”며 “금강 사업 전체로 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정부와 협의, 재검토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특별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한편 김두관 지사도 입장 정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가 반대를 하더라도 국가가 사업권을 회수해 공사를 계속할 수 있어서 반대할 명분이나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회신 마감시한(6일)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에서 5일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지역 민심 헤아린 충남·북 지사의 4대강 결단

    그동안 4대강 살리기사업을 반대하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조건부 추진’이긴 하지만 뒤늦게마나 4대강 사업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들이 민주당 당론을 거스르면서까지 찬성 대열에 합류한 것은 지역경제와 민심을 우선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수 주민들이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우쳤을 것이다. 사업 공정률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대부분 사업이 상당부분 진척된 데다 충청지역의 경우 보가 별로 없어 환경훼손 등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도 입장을 바꾸는 데 한 몫 했을 것이다. 이 지사가 먼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그제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큰 틀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안 지사는 어제 4대강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공문에 “이미 착공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포기 여부를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 강경하던 입장에서 ‘큰 방향은 찬성, 지엽적인 부분은 보완’으로 물러선 것이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금강 지류인 미호천 작천보와 농촌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4대강 사업과 무관하지만 주민 숙원사업인 단양수중보에 대해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충남도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존 계획에 문제가 발견된 경우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향후 자신들의 입장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당초 금강은 한강·영산강·낙동강만큼 홍수 피해나 수질상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어서 사업 대상에서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금강만 그대로 두면 ‘충청 홀대론’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추가로 4대강 사업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충청권의 지역 사령탑이라면 ‘4대강 살리기’는 오히려 쌍수를 들어 반겨야 할 사업이었다. 이 국책사업을 무조건 반대한다면 추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지도 모를 일이란 뜻이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일찌감치 ‘영산강 살리기’란 깃발을 내건 바 있다. 우리는 이제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에 홀로 남은 김두관 경남지사의 선택을 주목하고자 한다.
  • 충남·북 지사 “4대강 살리기사업 조건부 지속” 화답

    충남·북 지사 “4대강 살리기사업 조건부 지속” 화답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4대강(금강)살리기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4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낸 것은 ‘출구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도지사 당선 전까지 적극적으로 4대강사업에 반대했지만, 당선 후 태도에 변화가 온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한마디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했고 동시에 정부의 최후통첩에 따른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압력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충남·충북 “사업지속 카드로 출구전략” 안 지사도 최근 “4대강 사업이 도민들에게 많은 우려를 끼쳐 반대했지만 4대강 사업 재검토특별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도민 간 화합과 금강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안 지사와 이 지사가 속한 민주당도 ‘4대강 사업 축소 후 시행’이라는 카드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회신에는 당장 사업을 반대해 정부에 사업권을 도로 내줄 경우 4대강 사업 강행을 막지도 못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돌아올 소하천 정비예산만 뺏긴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충남도와 충북도의 대행사업구간에선 쟁점화된 보(洑) 건설이 없고, 준설과 생태하천 조성만 이뤄진다. 굳이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관계자도 “충남도와 충북도가 9개 사업대행구간을 반납했다면 도내 여론만 갈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지사의 향후 행보가 4대강추진본부의 예상처럼 ‘화해무드’로 전개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장 모두 ‘추후 문제가 발견되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안 지사는 아예 전문가 실증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 말까지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모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남도는 회신과 함께 ▲보와 준설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의 ‘속도조절’을 위한 협의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특위의 조사활동에 대한 협조 ▲국토부 측 실무자 혹은 전문가의 도내 4대강 특위 참여 등을 요청하는 별도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조건부수용 전망 지배적 전날 ‘큰 틀에서 도내 4대강사업에 찬성한다.’고 밝힌 이 지사의 경우도 회신에는 “4대강 사업 공동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속한 시일 안에 검증을 완료, 문제가 발견될 경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적극적으로 반대할 이유도 없지만 도내 환경·시민단체 등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 이제 회신 마감시한 연기 요청을 한 김두관 경남지사 한 명만 남아 있다. 김 지사도 도내 여론에 따라 ‘조건부 수용’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토부의 3개 광역단체에 대한 공문으로 촉발된 4대강 사업 논란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지자체의 검증위나 특위 활동이 종료되는 다음달 중순 이후 다시 긴장이 조성될 여지를 남겨두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시종 충북지사 “4대강 찬성” 공식표명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일 4대강사업 추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4대강사업을 반대해온 다른 도지사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을 직접 찾아가 “4대강사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심 본부장과 ▲청주시 무심천 내 작천보 높이를 낮추고 ▲관내 저수지 둑을 높이는 대신 저수지를 추가로 건설하며 ▲단양군에 지어지는 수중보 활용 방안 등 4대강 현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4대강 사업에 반대해온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 지사 등 3명에게 이례적으로 공문을 보내 사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했었다. 국토부는 다른 도지사들에게도 ‘대화’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심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남도가 지난 2일 ‘특별위원회의 활동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신기한을 연기해 달라.’는 공문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내온 만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실무진에서) 검토해본 적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하더라.”며 “지자체와 맺은 협약서에 계약해지 내용이 포함돼 (일부 관계자가) 원칙론적 답변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와 안 지사는 지자체 사정에 따라 각 6일과 5일인 답변시한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질악화와 환경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사업을 축소하고 생태하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4대강 사업 대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창구·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 반대 지자체장 정부 공문 3색 반응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안희정 충남지사·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계속 반대할 경우 사업권을 회수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온 데 대해 “논의를 거쳐 도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회신하겠다.”며 무조건 사업권을 반납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는 속도전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정한 6일까지는 답을 할 수 없다.”며 “실국장·환경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하게 듣고 신중하게 판단한 뒤 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이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통보시한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사업을 반납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모르며, 우리도 바라는 것이 있으니까 무조건 반납하는 것은 아니고 요구조건을 붙여 회신하고 요구조건이 수용되면 사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 지사는 “4대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에서 도민의 단결·화합을 꾀하고 금강도 살리는 쪽으로 논의·결정해 정부가 요구한 시한인 6일 안에 회신하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6·2 지방선거 때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요청했으나 당선되고 난 뒤 풀어가는 방법은 다르다.”면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공문을 보낸 것에는 “대화하자고 했는데 최후통첩하듯이 도청 일선 과장에게 공문 한 장 보낸 정부의 태도는 무례한 처신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큰 틀에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일부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한 조정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충북에는 운하사업으로 볼 만한 대규모 보나 준설이 없기 때문에 큰 논란거리는 적다.”면서 “주민 민원이 있는 4∼5개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일부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 공동검증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대전 이천열 청주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결국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 7·28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5일 만이다. 민주당은 2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난상토론 끝에 모든 최고위원들이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또 9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관장하고 당을 책임질 임시지도부(비상대책위원회)도 꾸렸다. 비대위원장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맡는다. 비대위원으로는 박기춘·박병석·조영택·최영희·최철국·홍영표 의원과 김태년·신계륜 전 의원이 선임됐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명을 지명할 수 있게 했다. 지도부 총사퇴로 재·보선 패배 책임론이 일단락되면서 민주당은 빠르게 당권경쟁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됐다. 지도체제 개편, 당헌·당규 개정, 대표 선출방식 변경, 지역위원장 및 대의원 선출 등을 놓고 정세균 대표,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등 당권 주자들의 치열한 신경전도 예고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된 데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 “당의 분란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당의 안정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을 위해, 어떤 비전과 자세로 일 해야 할지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덧붙여 전당대회에 다시 도전할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개인의 사퇴로 당의 혼란이 정리되기를 희망했지만, 공정한 경선 보장이 안 될 것으로 본 비주류 측의 반대가 워낙 거셌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선 최고위원과 박 원내대표가 총사퇴를, 김민석·안희정·김진표 최고위원 등 주류 측은 총사퇴 불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김·안 지사, 4대강 지지 지역여론도 헤아려야

    국토해양부가 최근 김두관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4대강 사업을 계속할지, 4대강 사업 대행사업권을 반납할지 여부를 답변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4대강 사업의 시행 주체는 정부와 지자체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정부는 보 건설과 준설 공사 등과 같은 예산이 많이 드는 대규모 사업을, 지자체는 자전거 도로 공사· 생태 공원 조성 등 소규모 공사를 맡고 있다. 지자체의 사업권도 사실 정부가 ‘대행계약’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못하겠다며 대행 사업권을 반납할 경우 정부가 대신 하면 된다. 정부 공문을 받아든 김 지사는 “6일까지 답하기는 어렵다.”며 당혹스러워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요구나 조건을 받아주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안 지사는 “선거 때는 반대했지만, 지사로 당선되고 나서는 풀어나가는 방법은 다르다.”면서 4대강 사업에 무조건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보였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4대강 사업과 관련, 당초 강경한 입장에서 ‘조건부 승인’으로 돌아서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내걸 조건은 ‘보 건설과 준설 공사 반대’가 될 것 같다. 만약 이들이 4대강 사업에 ‘조건부 승인’ 입장을 밝힌다면 이 또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 이들은 목소리 큰 4대강 사업 반대론자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지역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변화된 입장을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 또 도지사로서 4대강 사업의 실익을 따져 봤을 때의 손익계산서에 대한 입장도 지역주민에게 솔직히 설명해야 한다. 사실 4대강은 ‘국가하천’이지 ‘지방하천’이 아니다. 정부가 시행주체일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특정 지역을 관통하기에 사업권을 지자체에 줬던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두 지사는 보 건설과 준설 공사에 반대할 권한은 없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은 국책사업인 만큼 해당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도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4대강 반대 목소리를 줄여 나가는 명분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4대강 반대 지자체장 정부 공문 3색 반응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안희정 충남지사·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계속 반대할 경우 사업권을 회수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온 데 대해 “논의를 거쳐 도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회신하겠다.”며 무조건 사업권을 반납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회신 날짜를 지정해 최후통첩식으로 통보를 해 온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우리는 속도전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정한 6일까지는 답을 할 수 없다.”며 “실국장·환경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하게 듣고 신중하게 판단한 뒤 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이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통보시한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사업을 반납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모르며, 우리도 바라는 것이 있으니까 무조건 반납하는 것은 아니고 요구조건을 붙여 회신하고 요구조건이 수용되면 사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총리와 장관 등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면 정부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예견했는데 최후통첩처럼 통보해 와 당황스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보 건설과 낙동강 본류의 일률적인 준설은 반대했지만 수질개선을 위한 강 상류와 지천·소하천 정비 등은 찬성의견을 밝혀 조건부로 회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 지사는 “4대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에서 도민의 단결·화합을 꾀하고 금강도 살리는 쪽으로 논의·결정해 정부가 요구한 시한인 6일 안에 회신하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6·2 지방선거 때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요청했으나 당선되고 난 뒤 풀어가는 방법은 다르다.”면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공문을 보낸 것에는 “대화하자고 했는데 최후통첩하듯이 도청 일선 과장에게 공문 한 장 보낸 정부의 태도는 무례한 처신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큰 틀에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일부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한 조정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업권을 반납하거나 진행 중인 사업을 전면 중단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충북에는 운하사업으로 볼 만한 대규모 보나 준설이 없기 때문에 큰 논란거리는 적다.”면서 “주민 민원이 있는 4∼5개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일부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신 일정은 정확하지 않지만 민·관 공동검증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 기자 kws@seoul.co.kr
  • 국토부 “4대강공사 거부 지자체 손배 청구 방침”

    국토부 “4대강공사 거부 지자체 손배 청구 방침”

    국토해양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는 광역단체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공사 진행을 거부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말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6일까지 사업추진 여부를 답해 달라고 요구한 뒤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국토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위탁받은 일부 지자체가 정당한 사유없이 공사 진행을 거부하면 손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적 계약을 맺고 공사를 맡긴 만큼 정치적 이유로 공사 수행을 거부할 경우 계약 파기에 따른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논리라는 설명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계약해지 등은 당사자 협의에 의해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조건에 명시한 상태다. 이런 이유로 김 지사 등이 “6일까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법적 분쟁까지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도 앞서 “(소송까지) 가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광역단체장이 인·허가권을 내세워 사업속도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에 대해 구상권은 행사할 방침이다. 계약해지나 공사중단 등으로 업체가 피해를 볼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면 정부가 해당 지자체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공사 거부 지자체 국토부 “손배 청구 방침”

    4대강공사 거부 지자체 국토부 “손배 청구 방침”

    국토해양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는 광역단체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공사 진행을 거부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말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6일까지 사업추진 여부를 답해 달라고 요구한 뒤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국토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위탁받은 일부 지자체가 정당한 사유없이 공사 진행을 거부하면 손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적 계약을 맺고 공사를 맡긴 만큼 정치적 이유로 공사 수행을 거부할 경우 계약 파기에 따른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논리라는 설명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계약해지 등은 당사자 협의에 의해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조건에 명시한 상태다. 이런 이유로 김 지사 등이 “6일까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법적 분쟁까지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도 앞서 “(소송까지) 가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광역단체장이 인·허가권을 내세워 사업속도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에 대해 구상권은 행사할 방침이다. 계약해지나 공사중단 등으로 업체가 피해를 볼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면 정부가 해당 지자체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 포기 6일까지 결정하라” 정부, 김두관·안희정지사에 공문

    “4대강 포기 6일까지 결정하라” 정부, 김두관·안희정지사에 공문

    정부가 김두관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4대강사업의 포기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답변 시한을 오는 6일까지로 못박았다. 두 광역단체장들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위탁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사업권 반납을 검토해 왔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1일 “해당 단체장들이 언론을 통해 사업을 보류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공문으로 확인해 준 적이 없다.”면서 “이에 따라 29~30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명의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170개 공사구간 가운데 각 지방국토청이 지자체와 공사대행 계약을 맺고 공사를 위임한 공구는 모두 54곳(31.8%)이다. 경남은 대행구간 13곳 가운데 설계만 끝난 낙동강 47공구의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또 김해 매리지구 6~10공구 중 7공구와 10공구의 공사 중단을 검토 중이다. 충남은 4곳의 대행구간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들 공구에 대해 국토부는 오는 6일까지 사업 포기 여부를 문서로 답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날까지 답변이 오지 않으면, 공문을 다시 보내 사업권 반납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그렇게 될 경우 이들 지역에선 4대강사업 여부를 놓고 각 단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려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사업권 반납’이 공식화되면 해당 지역의 4대강사업은 지방국토청으로 환수된다. 김희국 4대강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사업을 환수하면 보 설치나 준설, 둑 보강 등 치수 분야 공사는 국가가 직접 하고 생태하천 등 부가사업은 지자체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추진본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사업을 대행하려던 이유는 참여 공사업체를 지역 업체로 제한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국가가 이를 환수하면 참여 제한이 없어질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사업권을 돌려받은 지방국토청과 인·허가권을 통해 사업을 저지하려는 광역단체 간 갈등이 사업권 환수를 기점으로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4대강사업의 평균 공정률은 낙동강 22.1%, 금강 26.5%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5기 단체장 중앙정치보다 지역주민 살피라

    민선 5기 자치단체장들의 한 달간 성적표를 매긴다면 낙제점이다. 한 달 내내 ‘요란한 행보’로 나라가 떠들썩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대강 사업 반대가 도(道) 행정의 최우선 사업인양 목을 매고 있다. 결국 한나라당이 장악한 경남도 의회는 4대강 사업 반대 예산을 전액 삭감, 김 지사 행보에 제동을 걸기에 이르렀다. 도정이 얼마나 정치색으로 물들여졌으면 경남도 하위직 공무원 채용 면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 누가 더 정치를 잘하나?” 라는 황당무계한 질문까지 나왔겠는가. 국책사업에 반대를 해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상적 행정절차를 밟는 것이 맞다. 단체장들이 자신의 정치 색깔을 입히려고 목소리 높이는 식은 곤란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임자가 호화청사를 짓다 예산이 거덜났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며 전임자의 실정 고발로 온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전임자가 추진했던 세계도시축제가 예산낭비라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는 것으로 시(市) 행정의 포문을 열었다. 호화청사와 축제에 예산을 펑펑 낭비한 전임 시장들은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명한 단체장이라면 주민들을 위한 정책 현안부터 들고 나왔어야 했다. 단체장의 감시·감독이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빚더미의 지방 공기업들도 손봐야 한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도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정책 등을 폐기하려고 벼르고 있다고 한다. 전임자의 정책을 무조건 부정하는 게 옳은지 따져 볼 일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미 70 %의 공정률을 보인 의정부 경전철을 중단시켰다. 그동안 들인 예산은 물론 행정력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친(親)전교조 성향의 교육감 당선 이후 교육 현장의 혼란도 걱정스럽다. 진보 인사들이 지방교육 행정을 장악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원평가 반대, 학생체벌 금지 등 교육정책 실험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겠다지만 학생들에게 먹일 친환경 제품이 시장 사정상 수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단체장들은 이제 여야를 떠나 중앙정치를 기웃거리지 말고 지역주민만을 보고 일해야 한다.
  • “세종시 法대로 차질없이 추진”

    안희정 충남지사가 29일 첫 시·군 순방지로 연기군을 찾았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으로 홍역을 치른 주민들은 세종시 원안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등 갖가지 목소리를 쏟아냈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안 지사와의 대화’엔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세종시주민대책위의 한 간부는 “세종시 주민중 2억원 미만을 보상받은 60%의 주민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임수 부안임씨대종회 사무국장은 “우리 문중에서 300만평이 넘는 땅도 내주고 다 줬는데 이주자 택지를 못 받는 사람이 250명이나 된다.”면서 “이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종시 건설 예정지 첫 입주 고교인 성남고 이광수 교장은 “도시가 만들어지려면 사람이 유입돼야 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 교육”이라면서 “우리 학교를 명문고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 택시기사는 “세종시가 연기군을 흡수하지 않으면 너무 비좁다. 택시영업권 등 여러가지 갈등이 생긴다.”면서 연기군이 세종시에 흡수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임붕철 남면 양화리 이장은 “(4대강 사업지인) 금강변 하천에 농지가 있는 주민이 많다. 양화리만 40여명이고, 연기군 전체로 600명이나 된다.”면서 “개간비와 영농손실비 등을 요구했는데 지급이 안 되고 있다.”고 이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다문화가족센터 란(27)씨는 “4년여 전 필리핀에서 시집을 왔는데 어머니 등을 보고 싶다.”고 친정나들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희망했다. 조치원읍 이장협의회장은 “조치원읍이 광주, 대전과 함께 읍으로 승격됐는데 발전이 더디다.”면서 천안까지 내려온 수도권 전철을 조치원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농민은 “국내 쌀 중 2위인 충청쌀이 3위 호남미에 5개월째 뒤지고 있다.”고 해결책을 요구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가 법률에 있는 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도시 성격을 규정하는 법만 만들어 놓으면 세종시 관련 법은 마무리된다.”면서 “연기군은 세종시에 흡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9~10월 세계대백제전에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 뒤 “현안 해결에 주민들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체장 공약수정·포기 잇따라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타당성 검토와 의견수렴 등을 통해 공약을 수정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단체장들이 후보자 시절 진지한 고민 없이 표만을 의식해 공약을 남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보자 시절 空約 남발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해 당선됐다. 그러나 현재 충북에서 추진되는 것은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다. ‘친환경’이란 단어가 슬그머니 빠진 것이다. 도 관계자는 “초등학생 한 끼 급식 단가가 1500원인데 이 가격에서 모든 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 가격을 낮추더라도 충북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얼마 안돼 초·중학생 급식을 모두 친환경 재료로 해결하는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지사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정책기획단이 민선5기 출범 이후 공약사항에 포함한 농업기술업과 축산위생연구소 이전은 아예 백지화됐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사용 중인 청사가 지은 지 10년도 안된 상황에서 새 건물을 지어 이사 가는 것은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내년부터 초·중·고 무료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아 실시 시기를 2012년으로 미뤘다. 충남 전체 초·중·고에서 무상급식을 하려면 연간 1286억원이 드는데 식재료까지 전부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할 경우 수백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교육청은 무상급식을 2014년부터 하자고 해 시행시기가 또 바뀔 수도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공약했으나 이달 초 인사청문회 절차 없이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임명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강진만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약속했으나 어민들이 생계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대하자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당선 후 뒤늦게 현실성 검토 현재 상당수 지자체들이 단체장들의 공약평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실천 가능성 있는 공약들을 선별하고 있어 수정되거나 백지화되는 공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애초부터 현실성을 따져 공약을 발표해야 하는데 일의 순서가 바뀐 셈이다. 충북도는 이 지사가 발표한 공약 200여건을 100여건으로 줄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경실련 관계자는 “단체장들이 예산확보 방안도 고려치 않고 유권자들의 귀가 솔깃한 공약을 남발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실성 있는 공약들이 아쉽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선거 때 내놓은 공약이라고 무조건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잘못된 공약은 더 늦기 전에 솔직하게 인정하고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다듬어 알차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도 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이제 선택만 남았다.”7·28 국회의원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은 27일 자정 모두 마무리된다. 6·2 지방선거에 이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긴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 맞춤형 일꾼들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 8개 선거구에서 펼쳐지는 ‘미니 총선’의 판세와 선거구별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서울 은평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서서히 ‘아성’을 회복하고 있는 은평을에서는 선거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서야 야권 단일 후보가 정해지는 등 마지막까지 최대 승부처다운 극적인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철저히 ‘나홀로 선거’에 임하며 토박이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뉴타운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에게는 ‘개발 당근’도 적절히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를 겨눈 야권의 맹공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막판 단일화로 야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호남세’ 역시 무시 못할 변수다. ●인천 계양을 인천 계양을은 ‘포스트 송영길’로 불리는 민주당 김희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호남 출신 정착민과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답게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외쳐온 ‘정권심판론’의 약발이 여전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인 틈을 타 동정여론과 함께 지역일꾼이라는 호감도를 넓혀가고 있다. 6·2 지방선거에 빗대 ‘여야 후보가 뒤바뀐 경남도지사 선거 재탕’이라는 말도 나온다. ●광주 남구 민주당의 정통적 텃밭답게 장병완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이 호남의 패권자인 민주당을 떨게 만들었다. 표심층 밑바닥에선 ‘공천=당선’ 공식을 민주당에 안겨준 데 대한 반감 기류가 감지되기도 한다. 표심의 요동은 진보의 고향, 광주의 또 다른 정치 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성에 빠진 민주당에 대한 경고와 함께 대안 정치세력에 대한 관심이 이변을 낳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선전은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포기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은 승부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만은 사실이다. ●강원 원주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강원 원주는 민주당 박우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에 따라 여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데다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함종한 후보의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당에 대한 반감이 고착화되면서 취임과 함께 직무정지를 맞은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민주당 지지세로 등을 돌리고 있다. 선거를 이틀 앞둔 26일 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원주지역위원회가 ‘이명박 정권의 독주 견제’를 명분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 막판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 태·영·평·정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와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맞붙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최 후보가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 출신인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후광이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도정공백”을 주장하며 탈환전에 나섰지만, 지역 정서에 자리매김한 ‘이광재 동정론’은 민주당이 내세운 “최종원을 뽑아 이광재를 살리자.”는 주장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화·양·인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의 안보 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추격전이 한창이다. 강원의 다른 보궐선거지역 2곳과는 다르게 ‘이광재 동정론’이 많이 퇴색해 있는 게 특징이다.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는 지역 정서는 특정 정당 보다는 ‘지역 일꾼론’에 더 높은 호감도를 드러내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소(小)지역주의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한나라당 소속이던 구인호 후보의 탈당 뒤 무소속 출마가 보수 진영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충주 충주에서는 ‘경제일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윤 후보가 경제통이자 현정권 실세라는 점이 개발 욕구가 강한 충주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표밭 관리를 해 ‘가산점’도 얻었다. 하지만 충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성(野性)’이 강한 지역인 데다 충주에서 민선시장 3선에 이어 내리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시종 현 충북지사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충남 천안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2강(强) 경쟁 속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의 추격전까지 뒤엉킨 혼전 판세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지다. 김호연 후보와 박완주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에게 나란히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격돌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예측불허다. 빙그레 회장을 지냈던 김호연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약속하며 지역발전론을 들고 나선 반면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후보 대변인을 지낸 박완주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의 완성”을 호소하며 세종시 문제로 여권에 돌아선 충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SK에너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SK에너지가 충남 서산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SK에너지는 26일 충남도청에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K에너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2호 생산라인을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23만여㎡ 부지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증설 규모는 연간 500㎿h로, 이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50만대분에 해당한다. SK에너지는 대전 SK에너지 기술원에 100㎿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대전 SK에너지 기술원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고 수요자 접근성, 기술 유출우려 등을 감안해 서산 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국책사업이 연속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지역)단체장들은 지역일꾼이지 정치인은 아니지 않으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야당 시·도지사들의 반대와 관련, 이렇게 말했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선 5기 16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 대신 강기창 도지사 권한 대행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 지역의 강(江)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 하지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 정책적 문제이며, 각기 자기 지역 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중앙정부와 입장 달라 고민”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와 관련, “중앙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고민이 되고 힘이 든다.”면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와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하셔서 빠른 시일 안에 (갈등을) 정리해 주시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 “합의과정 거칠 시간 더 달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도 이것(4대강)이 정쟁화되어 여야 간 싸움의 주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국민들 간에 이 사업이 일정한 갈등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대통령과 도지사의 정치적 지도력이 굉장히 필요한 때이며, 그런 점에서 이 사업이 천천히 합의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오찬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은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파를 뛰어넘는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야를 떠나 여러분을 대하면서 정치적 생각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도 정치적 색깔보다는 약자·못 가진 자·소상공인 등에 중심을 두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 발전에 열심을 다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도지사든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을 열심히 도울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 협조가 덜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서울시장때 불편 없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서울시장할 때 정치적 생각이 없었다. 오로지 서울시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라면서 “당시에 중앙차로,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문제도 중앙정부와의 협조 없이는 될 수 없었다. 야당 시장이었지만 중앙정부와 일을 하는 데 불편 없이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정치적으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다. 다름과 차이는 인정하되 국가발전의 틀에서 서로 인정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너도나도… 지자체 프로축구단 창단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민들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창단 이후 운영난을 겪을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충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K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축구단은 모두 15개다. 이 가운데 지자체가 도민주 공모와 기업체 후원을 받아 만든 일종의 도민프로구단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 경남FC, 대전시티즌 등 다섯 개다. 여기에다 프로축구단 연고팀이 없는 지자체들이 같은 방법으로 축구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어 도민구단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오는 12월 창단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금 목표액은 시 출연금 40억원을 포함해 180억원이다. 시는 1차로 지난달 11일부터 40일간 시민공모주 청약에 나서 10억 5600만원을 모았다. 공모주는 주당 5000원이며, 모두 1만 144명이 참여했다. 조만간 100억원을 목표로 2차모금에 나선다. 충북도 이시종 지사의 공약에 따라 도민축구단 창단에 뛰어들었다. 도는 다음달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법인 설립, 도민주 공모, 후원금 모금 등 본격적인 창단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창단비용 70억원과 첫해 운영비 80억원 등 150억원이 마련되면 2012년 12월 창단식을 갖고 2013년 3월부터 K리그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수단 규모는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선수 40여명과 10여명 정도의 사무국 요원 등 60여명이다. 또한 K리그 시설규정에 따라 1만 2000석 이상의 관중석과 선수 편의시설을 갖춘 축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종합운동장 등의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의 공약에 포함된 도민축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축구단 창단의 재원확보 방안과 선수단 규모 등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자체들이 주민 화합과 지역 홍보 등을 위해 도민구단 창단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창단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축구단을 잘 활용하면 도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어 창단계획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막대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는 만큼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1996년 1호 시민구단으로 태동한 대전시티즌은 해마다 지역 기업들의 후원금에 의존하며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 오다 최근 매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도민구단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 한 곳만 흑자를 내고 있다. 프로축구단의 한 해 운영비는 90억원 정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연간 10억여원의 관중수입과 20억여원의 광고수입만으로는 축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며 “후원하겠다는 기업이 있어야 하는데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선 후원기업을 잡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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