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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 前명예회장 오늘 訪北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막걸리를 들고 28일 오전 10시30분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다.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 회장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 등 24명이 동행하며 막걸리 300통과 건설장비도 함께 간다.막걸리는 포천 이동막걸리 등 8개사,10여종의 제품을 골고루 준비했다. 당초 예정됐던 소떼몰이는 농림부가 검역준비 미비 등으로 허가를 내주지않아 취소됐다. 정 전 명예회장은 27일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방북길을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구상하며 조용하게 하루를 보냈다고 현대 관계자는 전했다.정 전 명예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최대 안건은 2,000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 부지 선정이다.김 위원장이 전에제의했던 신의주 대신 해주 또는 남포쪽을 부지로 선정해 줄 것을 간곡히부탁할 참이다. 금강산 관광종합계획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하고,북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공사도 따낼 작정이다.그동안현대가 뚫어놓은 대북사업의 기득권이흔들리지 않도록 김 위원장을 상대로 못박아 두어야 한다. 현대로서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창구가 정부차원으로 넘어가면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는 삼성을 견제해야 할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현대가 극비리에추진해 왔던 대북사업투자와 관련한 외자유치 등의 ‘선물보따리’를 내놓지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막걸리 협상’에 나선 정 전 명예회장의 귀국보따리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두환 전대통령 전적지 방문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6·25’ 50주년을 맞아 24일 서부전선 전적지와 전방고지를 방문한다.전 전 대통령은 문산 통일공원내 육탄십용사탑과 충현탑을 참배한 뒤 인근 대전차진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전방 방문에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李順子)여사와 황영시(黃永時)전 감사원장,이상희(李相熙) 전 내무장관,안현태(安賢泰) 전 경호실장,김진영(金振永) 김동신(金東信) 전 육군참모총장 등 4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가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독자의 소리/ 관공서 담장허물기 전국 확산됐으면

    최근 전국적으로 담장 허물기 공사가 한창이라고 한다. 부산의 모 구청이 구청 담벼락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했는가 하면 또 다른인근 관공서에서도 담 허물기가 한창 진행중이다.높은 담벼락으로 싸여있던공설운동장까지도 전체 운동장을 두르고 있던 담장을 걷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담장 허물기를 놓고 ‘또 다른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다고 한다.그러나주변 환경 가꾸기가 벽화 그리기같은 단순한 운동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려는 적극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사실 우리나라는 도시환경의 발달로 인해 주변의 녹지공간이 태부족이다.이런 가운데 관공서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굳이 인근 산이나 들을 찾지 않아도 바로 생활주변에서 여유공간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이런 움직임이 모든 자치구로 확산됐으면 한다. 안현령[부산시 북구 덕천2동]
  • 권위와 관록 ‘이상문학상 수상집’ 출간

    올해의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문학사상사)이 출간됐다. 24회째가 되는대상 수상작은 지난달 초 이미 발표되었다. 이 수상작품집은 갈수록 독자가줄어든다는 순수문학 부문에서 드물게 많은 부수가 팔리는 인기물로 자리잡아 왔다.대상작 1편과 함께 6편의 추천 우수작,2편의 기수상작가 우수작 및대상수상작가의 자선작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작품들은 지난 일년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350여편의 중·단편 중에서 엄선된 것으로 “한국 소설문학의 ‘황금’부분”이라고 이 문학상 선고위원회측은 말한다.다른 문학상을 주관하는 곳에서 같은 기간의 발표작품들을 대상으로 해 전연 다른 작품들을 우수작으로 선정하는 예가 흔하지만수상작품집의 수록작들은 분명 일류급이다. 일류로 잘 쓴 단편소설은,비유하자면 무심히 완주하고 나서야 무섭게 가파른 사실을 알게 되는 스키슬로프와 같다.그 슬로프는 스키를 잘 타지 못하는독자가 미리 알았다면 무서워서 도망갈 인간 삶의 험난한 비탈길과 각진 모퉁이 천지인데 독자는 작가의 마력에 휩싸여 그난코스를 자기도 모르게 쾌속질주해온 것이다.솜씨있는 작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많은 사람들은 인간삶에 대한 이런 난코스 주파 경험을 꿈도 꾸지 못했을 터이다. 대상작인 이인화의 ‘시인의 별’은 고려 충렬왕 때 시인으로 이름만 전해오는 안현이란 불우한 선비의 생애를 작가가 상상으로 극화한 소설이다.700여년 전을 무대로 하면서 한껏 자유로와진 작가는 한 기품있는 지식인의 불우한 운명을 맨 밑바닥까지 끌고간다.주인공에게 무정할 정도로 불행의 흙더미를 씌우는 것은 작가의 특권이지만 그 흙더미에서 운명아닌 인간의 모습을싹틔우는 것 또한 그런 특권의 이면 의무다.작가는 이 의무를 멋지게 해낸다. 박석규의 ‘포구에서 온 편지’는 보통사람들보다 조금은 순진할 것 같은교사 출신들의 ‘작태’를 통해 우리들의 속물 근성과 경제적 이득을 위한부도덕한 야합을 그리고 있다.종반부 반전에 대한 자신감 때문에 그대로 둔거친 문체가 오히려 매력적이다. 배수아의 ‘징계위원회’ 역시 우리 인간관계와 사회구조의 저열한 통속성을 비꼰다.비꼬긴 하지만 작가는 외부에서 작중 인물들의 행태를 편한 자세로 바라보는 대신 그들 속으로 들어가서 일견 ‘사심없이’ 그들 세계관의면모를 드러내 보인다.작가는 한국 작가라면 부지불식간에 신경쓸 수 밖에없는 한국적 분위기 내기를 의식적으로 무시하면서 뚜벅뚜벅 직진한다. 원재길의 ‘물 속의 집’은 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느껴야 하는 작가의 ‘불행’과 이야기의 구슬을 꿰면 이야기의 내용에서 해방될수 있는 작가의 ‘행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노숙자로 전락해 애까지잃은 여자가 마지막 기댈 곳으로 찾아간 고향마을은 저수지로 수몰되어 버렸다.사회 어느 틈바구니에도 끼여들지 못하고 내팽개쳐진 여자가 열 수 있는틈은 어떤 것일까. 이순원의 ‘아비의 잠’은 단편소설이 예삿 현실보다 한걸음 앞서 갈 수 있지만 또 동시에 반걸음 뒤쳐져 올 수 있음을 상기해주는 작품이다.설악산 어느 곳에서 화전민으로 태어난 주인공은 가족도 다 사라지고 정확히 어디서살았는지도 모르는 유년의 기억(상실)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분명히 없던 장소에서 자신을 보았다는 타인들의 증언담이 다소 황당하게 들리지만 우리의존재 기반을 ‘서정적으로’ 흔드는 작품이다. 조경란의 ‘나의 자줏빛 소파’는 사람들이 바글대는 대도시에서 외롭게 남겨진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게 띄우는 편지글이다.별볼일 없는 대도시 개인의 소외감이 절절히 묻어난다. 한창훈의 ‘돗 낚는 어부’는 장기간의 흉어로 기근에 빠진 어촌을 무대로한 우화적 소설이다.풍어다산의 회복을 위한 낚시는 무엇을 미끼로 해야 할것인가. 김재영기자 kjykjy@
  • [외언내언] 고구려 영토

    고구려(高句麗)는 고대 삼국시대의 한 나라로 기원전 37년 갑신(甲申),북부여(北扶餘)의 주몽(朱蒙)동명왕(東明王)이 세웠으며 28대 보장왕(寶藏王)27년(서기 668년)에 이르러 나당(羅唐)연합군에게 멸망한 것으로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또 700여년 동안 만주일대와 한반도의 넓은 영토를 통치하였으며,특히 제19대 광개토왕(廣開土王)때는 남북으로 영토를 크게 넓혀 만주 전역과 한강 이북을 장악하고,신라를 도와 왜군을 궤주(潰走)시키는 등 전성시대를 이뤘다. 만주 집안현(輯安縣)통구(通溝)에서 발견된 높이 6.27m의 광개토왕비석은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비석으로 비면(碑面)에는‘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라고 쓰여 있으며,비문의 내용은 고구려·신라·가야가 연합해서 왜국(倭國)과 싸운 일과,왕의 일생 사업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권위있는 역사학자 손영종(孫永鐘)이 쓴 고구려사(전3권,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가 소개됨에 따라 남북한의 고구려 역사에 대한 차이점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사례로고구려의 건국 시기를 남한은 서력(A.D.)전후로 보고 있고 북한은 기원전 227년으로 잡고 있다.또 고구려의 최대 영토와 관련,서쪽과 북쪽경계에서 남북한 시각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남한의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최대 판도를 이뤘던 5세기후반의 고구려 영토를 서쪽으로 요하 부근까지,북쪽으로는 북부여가 있었던북만주 일대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고구려가 서쪽으로는 요하보다 훨씬 서쪽인 대릉하 하류에서 의무려산에 이르는 곳까지,북쪽으로는 중국의 내몽고자치구까지 각각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종이 쓴 논문 ‘고구려의 영토확장 과정에 대하여’에 따르면 고구려는 초기에 이미 사방 2,000리라는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로 되었고 6∼7세기에 와서는 동서 6,000리,남북 수천리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가진 크고 강한나라가 되었다고 기술했다.또 고구려의 영역이 내몽고자치구에 이르렀다는근거로 ‘고려성’등 고구려와 직접 관련있는 지명이 지금까지 여러곳에 남아 있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한때 고구려가 그 부근까지 진출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무튼 북한 역사학자의 현지답사를 통해 밝혀진 고구려 영토확장은 고구려 역사조명에 크게 기여한 사료적(史料的)가치로 평가된다.우리 선조들이 만주와 내몽고까지 질주하며 산하를 누볐던 그 기상이 새삼 가슴속 깊이 진한 감동으로 느껴진다.그래서 우리의 통일이 더욱 절실한지도 모르겠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 풍납토성서 대형 건물터 발굴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 안에서 한성백제시대(기원전 18∼서기 475년)의 대형 건물터가 발굴됐다. 한신대 발굴단은 12일 발굴현장에서 비공개로 연 임시지도위원회에서 지표면 4∼5m 아래 지점에 대형 건물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석조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구조물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도 길이 16m,폭 1.5m에 이르는 규모로 마치 물을 빼내기 위한 도랑이나 홈통을 닮았다.또 두터운 숯더미층이 고루 걸쳐 있어 건물을 세울 때 목탄층을 깔았거나,아니면 대형 목조건축물이 일시에 불타내렸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석조구조물 바로 옆에서는 말 아래턱 뼈가 출토된 데 이어 종류를 알 수 없는 동물뼈 조각이 다량으로 발견되어 이 건물터의 성격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굴단 관계자는 “이곳이 일반적인 건물지는 아니고 모종의 생산공간이나성스러운 신전을 비롯한 특수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일부만 발굴된 현재로서는 단정적인 판단은 유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을 둘러본 최몽룡(崔夢龍)서울대 교수는 “석조구조물이 만주 집안현 국내성터에서 나온 고구려 동명사당 터와 흡사하다”면서 “백제시조온조왕이 아버지 동명을 위해 세웠다는 동명묘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외곽순환로 남부구간 개통

    서울 주변의 신도시와 위성도시들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일산∼안양)이 오는 26일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95년 9,752억원을 들여 착공한 경기도 고양시 신평IC(인터체인지)∼경기도 안양시 산본간 40.6㎞의 왕복 8차선도로 개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이날 개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남부구간 중 신평IC∼김포대교 구간(3.5㎞)과 인천시 장수동 장수IC∼서운동 구간(8㎞)은 올해 초 개통됐다.이 도로를 이용하면 김포에서 안양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25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남서부 지역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도로는 유료이며 안현JC(분기점)∼장수IC,김포대교∼노오지JC 등 2곳에 요금소가 설치됐다.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100원 가량 될것으로 보인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두환 전대통령 7월 방북추진

    정부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지난 7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방북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이를 만류했다고 25일 밝혔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전 전대통령이 지난 7월 안현태(安賢泰) 전 대통령경호실장을 통해 방북 희망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의사를서한으로 전달해왔다”며 “정부는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해교전 직후여서 시기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좋겠다는 입장을 전 전대통령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금융대책 조기 실시를

    정부는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떨어지는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현상이 심화되자 이달중 제2차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지난달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가동됐지만 회사채 수익률 등 시장실세금리가 별로안정되지 못하고 있고 주식가격은 지난 닷새 동안 무려 121포인트가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대량환매사태로 인한 11월 금융대란설에 이어 주식형 수익증권 대량환매사태로이달에 주가가 대폭락할 것이라는 증시대란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주식형 수익증권에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고 환매할 수 있는 점을 이용,주식가격 하락을 우려한 주식형 수익증권 가입자가대량환매를 하게 되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것이 증시대란설의 내용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 내용은 내년 7월로 예정된 채권시가평가제 대상에서 투신권의 기존펀드는 제외시키고 내년에 대우채권 원리금의 95%까지지급해주는 것을 정부가 보장하는 것 등이다.또 투자자들이 투신사의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손실을 우려,서둘러 환매요구에 나서지 않도록 공적자금을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1월 금융대란설을 잠재우기위한 조치인 것으로 볼수 있겠다. 그러나 이번 금융시장 불안은 대우사태 발생∼투신사 수익증권 환매∼금리상승∼주가하락 등 연쇄적인 부작용이 빚어지면서 증폭되고 있다.때문에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 조치만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금융시장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불안의 근인(根因)인 대우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크아웃 대상 대우계열사 12개사 가운데 살려야 할 기업과 문을 닫게 할 기업을 조속히 결정,대우문제 해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증시대란설을 진화하기 위해 공사채형 및 주식형수익증권에 대한 환매방지 대책을 하루 빨리 발표해 투자가들의 정책불신을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금감위가 마련하고 있는 대책은 11월 금융대란설을 막기 위한 것이나 이제는 10월 증시대란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증시대란설이 현실화된다면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 대책은 실기한 대책이 될 것이다.당국은 금융시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을 지양하는 동시에 대우사태,주식형 수익증권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금리안정 등이 포함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금융불안 해소 대책을 마련할 것을당부한다.
  • 全한은총재 고강도 비판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와 기업을 도마위에 올려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최근 대우사태 처리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 조치와 즉흥적 정책발표 등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전 총재는 20일 서울 이코노미스트 클럽 주최로 열린 조찬모임에서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과거 경제운용에 정부가 광범위하게 개입,경제력 집중이 심화하는 등 구조적 문제점을 초래했다”고 전제한 뒤 “우리경제의 안정성장을 위해 정부의 경제적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분해야 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정책의 타당성을 검토,정책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이윤추구에 매달리는 행태를 질타했다.“기술개발과 구조조정 등 노력은 등한시하고 재테크에 열중하는 등 단기적 이익에급급한 예가 많다”며 “필요 이상으로 돈을 빌려주식 등에 운용하는 행위는 시장금리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올 1·4분기 기업이 어음발행 등으로 2조2,843억원의 여유자금을 챙겨 예금이나 주식매입 등에 썼다는 예도 들었다.이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정상이윤을 획득하는게 진정한 기업가 정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 총재의 이같은 직설적인 비판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최근환매사태에 대한 정부조치와 금융시장 불안현상 등을 다분히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 청소년 禁酒홍보용 음반 인기

    ‘어젯밤 모두가 술에 취해 휘청대/쭉쭉 뻗은 내모습/길잃은 천사들/나뒹구는 음식찌꺼기/흩어진 옷가지/쾌쾌한 냄새들/신음하는 친구들…’ 한국대학생알코올문제예방협회(회장 최현숙·상지대 교수)가 청소년의 ‘금주’(禁酒)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제작한 음반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끌고 있다. 음반은 지난 15일 10만장이 제작돼 전국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단체를 통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됐다. 인기가수 신성우씨의 1·2집 음반을 작곡한 안현준(29)씨가 작사·작곡했고 협회 자원봉사자 배은아(19·여·홍익대 1년)양과 임일영(16·광영고 1년)군 등 6명의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다. 음반 제목은 ‘프로젝트 바카스’(Project Bacchus Y3K-001)로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 서기 3000년까지 음주문제 예방을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협회의 최예리(27·여)간사는 “최근 청소년들의 음주실태를 조사한 결과중·고생 75%가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하는 등 청소년들의 음주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이 큰 대중음악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음반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全斗煥씨 퇴임후 첫 대중연설

    ‘5공(共)’세력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5공의 수장인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은 오는 6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PK(부산·경남)지역 방문길에 나선다.지난달 9일 TK(대구·경북)지역을 순방한 뒤 한달 만이다. 전전대통령은 9일 경남 양산의 천불사에서 3만명의 불자(佛子)들이 운집한가운데 ‘동서화합’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퇴임 후 12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본격적인 ‘대중 연설’이다.이에 앞서 6일에는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마산·창원불교연구회 주최 ‘국민화합·민족번영 기원법회’에 들러 역시동서화합이란 화두(話頭)로 인사말을 한다. 그의 방문길에는 지난달 TK지역 방문 때처럼 10여명의 측근이 수행한다.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이원홍(李元洪)전문공부장관,안현태(安賢泰)전경호실장,이양우(李亮雨)변호사 등이다. 전전대통령의 이런 활동을 ‘정치 재개’로 직결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는 3일 “다시 황토흙(정치판)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부인 이순자(李順子)씨도 “다시 대통령 해달라고 국민들이 108배(拜)하고 빌어도안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길 갈망했다.그는 남북한간 중재및 관광 홍보사절 등을 예로 들었다.그러면서도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는 5공세력의 정치 재개에 우호적임을 숨기지 않았다.주위에서도 5공세력의 구심력으로 남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최근 5공 인사들이 찾아와 지지를 부탁하기에 거절했더니 화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부인 이씨도 “대구 방문 때 몇몇 시민들이 나이도 젊고건강도 좋은데 한번 더 (정치를)하라며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추승호기자 chu@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2)강원 강릉시/沈起燮시장

    강원도 강릉시가 21세기 해양과학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와 수산업의 관광화,기르는 수산자원 육성,수산기반시설 확충 등 수산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모두 48.3㎞에 이르는 해안선을 끼고 동해안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유리한입지여건도 해양수산도시로의 도약을 부추기고 있다.청정 동해바다가 황금의바다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수산연구의 메카 육성 동해바다의 각종 개발과 해양오염 등을 연구하게 될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지난 95년부터 유치가 추진돼온 동해기지 건립은 최근 안현동 순포개마을 일대 2만2,000여평의 부지 확보와 국고지원 문제만을 남겨놓고 막바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해양연구소 동해기지가 들어서면 21세기 환동해권 해양 중심지역으로 역할을 수행할 연구기지 및 대단위 해양과학 교육단지가 조성된다.해양관측탑과 3,000t급이상 선박의 부두접안시설 등 각종 첨단 해양시설도 아울러 국비로 지원된다. 수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주문진에 강원도립전문대학도 세웠다.내년부터는 수산관련 11개학과에서 매년 440여명씩의 전문인력이 배출돼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수산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사천면과 대전동지역에 들어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이 해양과학연구분야를 갖춰 2000년대 초쯤 들어서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해양과학의메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한국과학기술원 분원 설치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일부 부지 매입을 이미 끝내놓은 상태다. 관광수산 육성 수산물관광시장의 설립과 활어횟집,숙박시설 정비,체험어촌관광마을 육성,해양박물관 건립,바다요트·수상스키 전용항구 개발 등 해수욕장과 지역의 수산업을 연계한 관광상품화에도 주력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달 주문진에 대규모 유통시설을 갖춘 관광수산시장이 건립됐다.30억원을 들여 지하3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진 관광수산시장은 어항주변에 난립해 있는 각종 수산물 가공 판매장을 흡수,깨끗한 이미지속에서 관광객들에게 싼 값에 수산가공품을 판매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모래시계와 해돋이로 잘 알려진 강동면 정동진 어촌마을에 체험어촌관광마을을 조성한다. 전시관 수족관 영상관 등을 갖춘 200억원 규모의 해양박물관도 건립된다.올해부터 2003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양박물관에는 수족관·표본관 등 관람시설과 고기모형 어업모형도 시청각실 등 교육시설,수중전망대,아이맥스영화관,기념품 판매장 등 다양한 문화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수산자원 조성 오징어·명태·청어 등 단순 어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사천리 등 14개 연안수역을 대상으로 기르는 양식어업을 활성화하고 있다.지난 97·98년 각각 건립된 연곡면 동덕리 국립종묘배양장과 강원수산양식시험장에서의 넙치·우럭·전복 등 고부가가치 어패류 종묘 배양이 올해부터 결실을 거두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중단기계획으로 인공어초 투하사업도 집중 시행되고 있다.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각종 모형의 인공어초는 이기간동안 1만2,800㏊의 바다에 투하할 계획이다.지금까지 30%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구기관을 통해 바다 수질환경을 수시로 조사하고 지역별로 패류·어류·해류 등 개발 가능한 품종의 특화개발도 집중 유도하고 있다. 전복·성게 등 고소득 수산품종의 양식을 위한 먹이자원으로 쓰기 위해,바위에 붙어사는 미역,다시마,구멍쇠미역 등 해조류 양식의 활성화도 꾀하고있다. 수산기반시설 확충과 유통구조 개선 어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은 물론 선·하적의 편리를 위해 강문·심곡·도직항 등 어항을 확충할 계획이다.주문진항 등 특정항에 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항 기능이 약한 지역에 소규모 어항을 따로 개발한다는 중기발전 전략도 마련했다.장기적으로는 FRP조선소를 설치해 소형선박의 공급과 선박 수리능력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수산물 직판장·위판장·가공처리장을 설치해 유통구조 개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강릉시 수산관계자는 “냉동가공시설도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 및 수급 조절에 커다란 역할을 하기때문에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沈起燮시장 인터뷰-“첨단과학-어업-레저 접합”“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바다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중요한 자산입니다” 沈起燮강릉시장은 미래 해양과학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과학산업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어촌마을 대부분이 통합시 발족 이전에는 군지역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개발에도 그만큼 어려움이 많지만 시운(市運)을 걸고 각종 어업 관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어업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5.7%인 7,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고부가가치의개발잠재력은 어느 산업 못지않게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沈시장은 우선 “어려운 처지의 어민들이 정착하고 살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미래를 내다보는 중·장기정책을 함께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당장 어자원이 고갈된 바다에는 기르는 어업을 추진해 어민들의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沈시장은 “지역 대학의 수자원연구소를 통한 인공종묘 생산,어병 치료 등의 기르는 어업 관련 기술과 자원조성,관리기술 등의 개발이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점차 활성화시켜 어민들에게 무상 공급까지 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중·장기정책으로는 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강릉시가 해양과학도시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은 경남 거제시와 인천시 옹진군 등 남·서해에 각각 1곳씩 설치된 해양연구소 기지가 동해안에 설치되면 황금의 바다로 알려진 동해의 각종 자원파악과 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최적지는 강릉이라는 것이다. 沈시장은 “첨단과학이 접목된 관광·문화·어업·해양레저 등 다양한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 국민 누구나가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가꿔나가는 것이 강릉시의 목표인 만큼 당장은 해양과학도시 추진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l 曺漢宗- 정동진에 ‘체험관광어촌’ 조성 강릉시가 바다와 관광을 연계한 ‘체험어촌관광’을 야심있게 추진한다.내년부터 개발에 나서 2001년말쯤이면 문을 연다.잘사는 어촌을 개발해 강릉시 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체험어촌마을은 모래시계와 해돋이로 잘 알려진 강동면 정동진 어촌마을에조성된다.해돋이 관광지로 각광받는 여세를 몰아 아예 어촌 체험을 겸한 다양한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어촌체험은 정동진 앞바다 1마일 내외의 해상에서 인근 어민들과 함께 고기잡이 체험도 하고 양식장을 돌아보게 한다는 구상이다. 스킨 스쿠버들은 깨끗한 바다밑을 가르며 복합양식장에서 길러지는 우렁쉥이 가리비 홍합 미역 전복 등을 마음껏 채취하기도 한다. 해수욕장에서 괴방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산림욕장과 산책로로 이용된다. 해변에는 30t급 유람선 2척이 하루 7차례씩 뜬다.인근 금진항에서 심곡항∼정동진 해돋이 조망지역∼안인항 포구 등을 1시간씩 돈다.바다에서 기암괴석이 어울어진 육지를 바라보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해상레포츠단지에서 출발한 요트와 카누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이 유람선 사이를 질주한다. 부근에 있는 통일안보전시관과 북한군 잠수함,고려성터,등명락가사,산성우리,삼한성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먹거리를 위한 횟집단지와 특산물 판매장도 정동진 진입로변에 들어서게 된다. 이같은 해양관광은 더이상 사이판이나 괌지역 등만의 얘기가 아니다. 바다 고기잡이 체험과 함께 강릉 정동진 앞바다에서도 꿈의 해양문화를 접할날도 멀지 않았다. 강릉 l 曺漢宗
  • 대한매일을 읽고-‘반장제 폐지’는 열린교육의 모범

    최근에 발표된 교육부의 ‘반장제 폐지’방침은 획기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초등학교는 물론 각급 학교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반장선거 등의 폐단으로 인해 잡음이 적지 않았다.그런데 이번 교육부의 조치는 반장제를 폐지하고 모든 학생이 돌아가면서 학급운영을 직접 해보도록한다는 것이다.이런 방침이야말로 ‘열린교육’의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반장제 폐지’는 지금과는 다른 제도라는 점에서 시행초기엔 약간의 혼란을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모든 학생들에게 통솔력과 지도력을 키워주고 ‘나도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훌륭한 교육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번 제도의 시행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는 충분한 시행지침을 마련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아무리 훌륭한 제도라 해도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또 더욱 열린 교육이 될수 있도록 추가 방안들을 계속 마련해 나갔으면 한다.안현령[부산시 북구 덕천2동]
  • 인천지역 어린이놀이터 중금속 오염

    인천지역 공단과 도심내 어린이놀이터의 토양이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6∼12월 시내 주거지역 놀이터 12곳과 공단지역 놀이터 4곳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놀이터 모래 1㎏당 아연이평균 6.3㎎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고 납 4.5㎎,구리 2.4㎎ 등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량이 많은 남구 주안현대아파트 놀이터는 ㎏당 납이 17.4㎎,구리 4.2㎎,아연 12.0㎎이 각각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특히 공단지역인 동구송현아파트와 서구 석남주공아파트 놀이터에서는 ㎏당 납이 19.5㎎과 10.5㎎이 각각 검출됐고 아연은 28.6㎎과 90.6㎎이 나왔다. 공단지역이 주거지역 놀이터보다 납과 아연이 많이 함유된 것은 오염된 대기의 낙하분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l金學準 *
  • 친일의 군상:16/金羲善(정직한 역사 되찾기)

    ◎상해 臨政에 ‘위장취업’/독립운동 진영에 타격/일본육사 졸업… 구한말군대 간부지내/독립운동 ‘길목’서 체포된뒤 변절/3·1운동후 임정가담… 1922년 재차 변절/1980년 국민장 서훈… 96년 재심서 취소 지난 96년 10월 黃昌平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徐椿 등 5명에 대해서 독립유공자 예우를 배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들의 친일행적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앞서 재야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친일경력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수 차례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여 해당자들의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박탈’이란 서훈취소는 물론 연금지급 중단 등 당국의 각종 보훈혜택을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예우 박탈대상자로 발표한 5명 속에는 金羲善(김희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을 거쳐 대한독립군 참의부에서 활동하다가 일본군과전투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63년 내각사무처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포상할 당시 그는 훈장급이 아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처의 공적 재심사를 거쳐 80년 그는 국민장(3등급,현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국민장이라면 柳寬順 열사나 임정요인급이 받은 등급이니 그의 독립운동 공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 그가 서훈이 취소됐다면 친일경력이 문제됐다는 얘긴데 과연 진상은 무엇인가? 김희선(1875∼1950)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본관은 전주,호는 옥봉(玉峯)이다. 일본 육사를 졸업(11기)하고 귀국하여 한말 구한국군 육군참령(현 소령)으로서 시위기병대장,시종무관을 지냈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에 격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1910년 도산 安昌浩가 주도한 청도회담(靑島會談)에 참석하였다가 중국본토로 가는 도중에 일본 관헌에 체포돼 강제로 귀국당하였다. 독립운동으로 나선 첫 길목에서 좌절당한 셈이다. ○사이토총독 3차례 면회 이무렵 일제는 광범위한 회유정책을 전개하고 있었다. ‘한일병합’ 직후 일제는 조선내에서 그들의 식민정책을 효과적으로 펴나가기 위해 직업적 친일분자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였는데 여기에 그가 걸려들고 말았다. 1913년 2월8일자 조선총독부 ‘관보(官報)’에 따르면 그는 동년 2월4일부로 조선총독부 군수(평안남도 개천군수,고등관 6등)에 임명되었다. 1915년 5월18일자 ‘관보’에는 동년 5월12일부로 평안남도 안주군수에 임명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그는 임명만 된 것이 아니라 실지로 두 곳의 군수직에 취임했었다. 일제는 김희선과 같은 변절자들에게 경력을 참작하여 각기 능력에 걸맞는 대우와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에게는 군수자리와 거액의 하사금이 내려졌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와 같이 변절한 申泰鉉은 간도(間島)방면에서 농장 경영권을 부여받았다. 그 대가로 독립운동가를 투항하도록 권유하는데 이용됐다. ‘사이토(齋藤實)문서’에 의하면 김희선은 1919년 8월부터 1921년말 사이에 사이토(齋藤實) 총독을 3차례 면회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수치는 친일파 尹德榮·李夏榮·尹致昊·申錫麟 등이 사이토를 면회한 횟수와 동일하다. 안주 군수 재직중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김희선은 총독부 군수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지원하다가 마침내 군수직을 버리고 상하이(上海)로 탈출하였다. 그가 만세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상하이로 탈출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3·1운동후 상하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군무부 차장 겸 육군무관학교 교장,군무총장 대리 등을 역임하였다. 또 1922년 1월에는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기도 했다.(‘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국가보훈처 발행) 그러나 그는 어떤 연유에선지 1922년경 두 번째로 다시 친일,변절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김희선은 아(我)정부에서 중(重)히 등용하여 우우(優遇,우대)하여 왔는데 은의(恩義)를 망각하고 변심하여 드디어 적에게 투귀(投歸,투항)하였다. 그 죄 사면(赦免)하기 어렵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관보격인 ‘임시공보’ 제2호(1922년 2월25일) 내용중 김희선 관련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다. 그의 변절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또 있다.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獨立新聞)’ 기사를 보면 그의 변절은 인간적인 면에서도 파렴치한 배신이었던 모양이다. 기사내용중 일부를 옮겨보자.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 “병학(兵學)배운(김희선이 일본육사를 졸업한 사실을 지칭한 것임) 애국자로 이름높은 김희선은 총독부의 군수노릇 내버리고 반정(反正)하매 그 전과(前過)를 용서하고 그 지기(志氣)를 가상히 여겨 동지들이 그를 채용하여 군무차장(軍務次長)시켰더니 목욕시킨 돼지가 감귤맛을 못 잊어서…제 계집년 도망할제 왜놈에게 재항(再降)하고 귀화장(歸化狀,항복문)을 써 바쳤다.…3년(1919년부터 1922년까지 그가 임정에 참여했던 기간을 지칭함),냄새나는 송장놈을 차장(次長)시킨 책임자의 잘못이다.그 놈 욕해 무엇하리. 이런 놈은 죽은 개니 육시처참(戮尸處斬)할까 말까”(‘독립신문’,1922년 5월6일,제124호) 결국 그가 1920년대 초반 잠시 임시정부에 참여한 것은 순수한 독립운동 차원이 아니라 일제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초창기 독립운동 진영에 참여하다가 도중에 변절한 사례는 더러 있다. 그러나 김희선처럼 두 번씩 변절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가 두번째 변절한 이후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일제가 그를 다각적으로 회유하려고 노력한 사실이나 임시정부에서 그의 변절사실을 이례적으로 관보·기관지에 게재,공개한 것으로 봐 그의 변절은 민족진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30년 ‘한일병합’ 20주년 기념으로 일본 천황이 조선내 친일파들에게 내린 대례기념장(大禮記念章)을 그가 받은 사실로 봐도 그의 친일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이같은 친일행적이 보훈처가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모두 언급돼 있다는 사실이다. 독립유공자의 행적에 조그마한 의문점만 있어도 서훈을 보류해온 보훈처가 그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를 한 셈이다. 독립유공 공적으로 대통령표창(63년)에 이어 다시 80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받은 그는 96년 보훈처가 서훈을 취소할 때까지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돼왔었다. 뒤늦었지만 보훈처의 ‘서훈취소’는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셈이다. 해방후 고향에 머물다가 월남한 김희선은 서울시 임시정부추진회 부회장,육군상이군인유가족회장 등을 지내다가 6·25 발발 후인 50년 9월29일 서울 근교 공릉(현 노원구 공릉동) 근처에서 사망했다. ◎사망일자에 얽힌 치졸한 사연/순국선열 유족 연금 지급/해방전 사망땐 손자까지 혜택/손자 金宗彦 연금수혜 노려 김희선 사망날짜 조작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과연 언제인가?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서류마다 제각각인데 모두 세가지 설이 있다. 63년 당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담당했던 내각사무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는 ‘1925년 3월 대한독립단 참의부에서 활동중 집안현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전사’한 것으로 나와 있다. 80년도에 국민장(현 독립장)으로 훈격이 상향조정될 때 주무부서인 원호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도 사망일은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89년 보훈처가 펴낸 ‘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에는 그의 사망일이 광복 직전인 45년 7월6일로 나와있다. 나머지 하나는 그의 후손이 세운 묘비에 적힌 것으로 여기에는 ‘1950년 9월29일 卒’로 나와 있다. 실제 사망일은 그의 묘비에 후손이 새긴 날짜다. 1987년에 출간된 ‘강서군지(江西郡誌)’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김희선의 사망일자가 이처럼 여럿인 이유는 보훈당국의 자료조사 부실에다 그의 손자 金宗彦(70)의 ‘장난질’ 때문이다. 현행 국가유공자예우법에는 해방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손자까지,해방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자식까지만 연금수령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조부 김희선의 훈장에 대한 연금을 타기 위해 김희선의 사망일자를 조작한 셈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번씩이나 친일로 변절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고나 할까?
  • 許眞碩 주택건설사업협회장 특별인터뷰(주택경기이렇게살리자:上­2)

    ◎“노숙자 70%가 건설근로자 출신”/획기적 처방없으면 총체적 불황/연말까지 500여 업체 연쇄도산 “주택경기 실상을 말할 때 단순히 건설업체가 어렵다는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합니다.현재의 주택경기 침체가 우리 사회에 가할 파괴력을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許眞碩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장(50)은 지금의 주택경기를 ‘벼랑끝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동성종합건설 회장이기도 한 그는 또 주택산업의 특성상 획기적 처방이 내려지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건설업 종사자들 가운데 80∼90%가 일용직입니다.이들은 노동법에 의해 근로보장을 받는 화이트칼라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이들이 일자리를 잃은 뒤 집단화·조직화되면 곧 사회혼란으로 이어집니다.그럴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요.서울역 등에 있는 노숙자의 70%가 건설 기능공 출신입니다. ○실업자 방치땐 사회혼란 ­건설업 관련 실업자 현황은. ▲현재 40만∼50만 정도지만 올해 안에 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전체 200만 건설 종사자중 절반입니다.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주택건설이 중단되면 입주가 결정된 청약자도 피해를 봅니다. ­주택경기 실상은. ▲최근의 신규 아파트 청약률이 10∼20%에 불과합니다.미분양 주택이 11만호에 달하고 여기에 5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올들어 이미 340여 주택업체가 쓰러졌고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500여 업체가 도산합니다.지난 한해 221건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집한채 250개 업체 납품 ­어디까지 파급효과가 미치게 될까요. ▲‘국가경제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불황’으로 귀결될 것입니다.구체적으로 국민의 주거안정 위협,실업률 증대와 내수침체 가중,복합불황 초래를 들 수있습니다.그러나 피해가 큰 만큼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 긍정적인 효과도 큽니다.국민주택 규모의 주택 10만호를 지으면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습니다.집 한채 짓는 데 250개 납품업체가 연계되기 때문이지요.내수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주택 건설이 필수적입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은.▲지금의 부도증가 추세는 주택공급 축소를 가져오고 2∼3년 뒤엔 주택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결국 80년대 말과 같은 서민주거 불안현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 정부가 마련한 각종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세제지원책의 골자인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는 대상과 기간을 ‘신축주택’ 및 ‘취득후 5년’으로 한정,실효성이 의문시됩니다.양도소득세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감면대상을 중고주택에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정부지원책 근시안적 ­문제는 돈인데 돈을 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금융지원이 절실합니다.그러나 정부의 금융지원 대책은 지나치게 근시안적입니다.일례로 지난 7월1일부터 실시된 주택구입자 중도금 대출제도가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재원 고갈로 5일만에 끝났습니다.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97년 프랑스 정부가 시행했던 ‘금리 0% 주택자금 대출제도’는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이밖에 2000년까지 주택구입시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줄 것을 건의합니다. ­주택경기 활성화 대안은. ▲현 상황에서 중장기 계획은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주택을 구입했을 때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주택세제를 거래세 위주에서 보유세 위주로 전환해야 합니다. ­업계 스스로 반성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맹목적인 사업다각화의 지양과 합병 추진 등 자구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특히 비슷한 규모의 동종업체가 합병하면 여러 잇점이 있을 것입니다. 경남 밀양 출신의 許회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84년 이후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 40세 넘으면 노안시작…돋보기로 보완을/鞠文碩(전문의 건강칼럼)

    보통 40세가 넘으면 서서히 눈이 어두워진다는 말을 한다.의학적으로 이를 노안이라 부르는데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원시를 비롯,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및 수정체의 조절감퇴 등을 포괄적으로 이른다.눈 안에는 카메라의 렌즈같은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고 수정체 주위에는 수축및 완화작용을 통해 수정체의 두께를 변하게 하는 모양체란 조직이 있다. 이런 작동을 조절이라 하며 이로써 여러 거리에 있는 사물을 선명하게 볼수 있다.즉 멀리 있는 물체는 눈 안 모양체의 이완작용으로 수정체가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들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모양체 근육이 수축되고 수정체가 두꺼워져서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히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모양체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약해지고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진다.특히 가까운 거리의 사물에 대해 수정체가 두껍게 되는 기능을 서서히 잃게 된다.따라서 40세이후 노안이 생기기 시작,대략 70세가 가까워지면 수정체의 조절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물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또 근시가 있는 사람들은 노안현상이 늦게 온다.이는 눈의 구조가 이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잘 보고 먼 거리는 보이지 않도록 돼 있어,노안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수정체가 조절력을 읾어버리더라도 근시안경을 벗으면 신문 등을 잘 볼 수 있다.물론 먼 거리는 여전히 근시안경을 써야 한다. 치료에는 돋보기안경이 사용된다.돋보기 도수만이 있는 렌즈,보통 렌즈에서 아래부분만 볼록렌즈 구실을 하게끔 한 이중초점렌즈,중간거리 도수를 삽입한 삼중초점렌즈,렌즈간의 경계가 없는 바리락스렌즈 등이 있다.처음 돋보기를 쓰는 경우 시력저하란 점보다는 돋보기를 써야 한다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더 크다.하지만 이런 현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가볍게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224­3678
  • 中 대홍수/양쯔강 본류 제방도 붕괴

    ◎징강제방 폭파 초읽기… 주민 50만명 대피 중국 양쯔(揚子)강 홍수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본류의 부(副)제방이 끝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졌는가 하면 본류의 상류인 징(荊)강 본(本)제방 폭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DPA통신은 7일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를 보호하는 양쯔강 제방중 하나가 터졌다고 보도했다. 피해 상황 등을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또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징강이 지나는 궁안(公安)현에서 본제방 폭파에 대비해 징강 홍수분산지구의 주민 50만명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징강은 6,300㎞의 양쯔강 가운데 즈장(枝江)에서 둥팅호의 청링지(城陵磯)까지420㎞ 구간. 양쯔강의 제방이 높은 수압으로 붕괴될 경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고 인구 및 산업시설 밀집지역인 우한(武漢),징저우(荊州)시 및 징강 이북의 곡창지대 장한(江漢)평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궁안현 사스(沙市) 수문관측소 부분이 폭파 예정지점이라고 밝히고 수위가 45m에 이르면 폭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샤스의수위는 44.95m라고 덧붙였다. 홍수분산지구 북·서단(西端)의 타이핑커우(太平口)에는 거대한 갑문이 있으나 이 갑문을 열면 홍수분산지구 전체가 큰 영향을 받게 돼 일단은 용수량이 50억㎥ 가량인 그 아래쪽 궁안(公安)현 제방을 터뜨리게 된다. 당국에 이에 앞서 6일에는 징강 홍수분산지구 6곳의 부제방을 무너뜨렸으나 수위를 크게 낮추지 못했다고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이날 보도했다. 후베이성은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모두 104개에서 크고 작은 부제방의 붕괴를 방치하거나 인위적인 방법으로 허물어 사수를 포기했다. 때문에 2,220만평의 농경지가 수몰되고 27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분산지구◁ 홍수분산지구는 해마다 크고 작은 홍수를 겪고 있는 양쯔강 유역의 본류 본 제방들이 붕괴될 위험에 처할때 강 중류의 홍수분산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후베이성 징강 홍수분산지구와 그 하류 쪽에 있는 훙후(洪湖)지구가 대표적. 후베이성 궁안현에 있는 징장 홍수분산지구는 샤스∼스서우구간의 강 남쪽으로부터 후난(湖南)성과의 경계까지 이르는 지역으로 52년에 만들어 졌다. 용수량(容水量)이 230억㎥인 이 지구는 총면적이 서울의 5배 크기인 4,531㎢로 210만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인위적인 홍수분산은 국무원 허가사항으로 샤스의 최고 수위를 기록한 지난 54년 대홍수 때에는 두번이나 이뤄졌다.
  • 기밀사건·거물급 피의자 전담조사/특별조사실은 어떤곳

    ◎장세동·장학로·권노갑씨 등 거쳐가 서울지검 청사 11층 동쪽 복도 끝에는 8개의 ‘특별조사실’이 있다.대검 중수부의 특조실과 마찬가지로 기밀을 요하는 사건이나 거물급 피의자들을 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12·12 및 5·18사건 수사 때 장세동·안현태·허삼수·허화평씨 등 5공의 ‘내로라’는 인사들이 이곳에 ‘초대’됐다.슬롯머신 사건의 정덕진씨 와 장학로 전 청와대 전 부속실장,외무부 전문변조 사건의 권노갑 전 의원도 거쳐갔다.한보사건 때 이석채·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 곳에서 조사를 받았다. 내부는 96년 10월 국정감사 때 처음 공개됐다.당시 최환 서울지검장이 ‘밀실수사의 상징인 특조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해야한다’는 야당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4∼5평 크기로 방 입구 왼편에 1평 정도의 화장실이 딸려있고,조사용 철제책상과 걸상,2개의 보조의자와 침대가 놓여 있다.2개의 창은 짙은 색으로 코팅돼 바깥에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조차 알수 없다.특조실로 들어가는 11층 복도 입구에는 전자문이 설치돼 있어 수시로 변경되는 비밀번호를 모르면 출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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