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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동원령’ 러시아 귀화한 빅토르안, 한국서 포착…‘반신욕 여유’

    ‘푸틴 동원령’ 러시아 귀화한 빅토르안, 한국서 포착…‘반신욕 여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가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이 포착됐다. 빅토르안은 지난 29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여름을 마무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빅토르안은 통유리 창을 배경으로 반신욕을 즐기고 있다. 휴식을 취하는 그의 등에는 올림픽 오륜기 문신이 새겨져 있다. 창문 너머 보이는 아파트에는 ‘남산타운’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빅토르안은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사진 속 장소는 서울의 유명 고급 호텔인 것으로 추정된다.빅토르안의 이 같은 근황에 한국 네티즌들은 “러시아인이 전쟁 중 한국에 와있네”, “왜 징집 안 되냐”, “잘 지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의 남성이다. 안현수는 1985년 11월생으로 만 36세지만 군 경험이 없다. 최근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군사 경험이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장, 만성질환자 등이 포함돼 논란이 커지자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정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동원령 소집 대상은 “군대에서 복무한 사람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며 전문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빅토르안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2010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011년 러시아 귀화를 결정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 라이머♥안현모 “처음 만난 날 첫 키스…소개팅으로 만나”

    라이머♥안현모 “처음 만난 날 첫 키스…소개팅으로 만나”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 라이머, 안현모 부부가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날 첫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11년 전 처음 만났던 극장을 방문한 권해성, 윤지민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11년 전, 함께 연극 ‘청혼’을 통해 비밀연애를 시작한 권해성, 윤지민 부부가 그때를 추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이은지가 “배우자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착의를 기억하세요?”라고 ‘우리들의 차차차’ 회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라이머와 안현모가 “다 기억한다, 저희는 소개로 만나서 그날이 명확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날에 첫 키스를 했다, 기억 날 수밖에 없다”라고 입을 모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공감하며 놀라는 회원들에게 “보통 다 그렇지 않냐? 다들 게을러터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tvN ‘우리들의 차차차’는 부부들이 농도 짙은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다시 한번 부부 관계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결혼에 진심’ 성시경·안현모 MC…100일간 연애→결혼 가능할까

    ‘결혼에 진심’ 성시경·안현모 MC…100일간 연애→결혼 가능할까

    ‘결혼에 진심’ 성시경, 안현모, 이진혁,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초고속 리얼 로맨스 여정에 탑승한다. 21일 JTBC 예능 프로그램 ‘결혼에 진심’에 성시경 안현모 이진혁 유정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결혼에 진심’은 결혼에 진심인 남녀가 연애를 넘어 결혼을 약속하는 100일간의 여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결혼을 전제로 모인 남녀가 주어진 100일의 시간 동안 ‘내 반쪽을 찾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러브타운에 모이고 일주일의 합숙 기간 동안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100일간의 초고속 리얼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성시경, 안현모, 이진혁,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MC로 확정됐다. 기혼과 미혼은 물론 20대에서 40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관점으로 공감을 나눌 예정이다. 과연 ‘결혼에 진심’이 추구하는 초고속 리얼 로맨스에서는 어떤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반쪽찾기 레이스라는 프로그램의 의도를 담고 있어 흥미로운 호기심을 자아낸다. 포스터에는 이들이 지나온 길들이 다소 굽이굽이 이어져 험난한 듯 보이지만 결국은 사랑이라는 발자취를 남기며 하트 트랙을 이루고 있는 점도 흥미를 자아낸다. 과연 ‘결혼에 진심’에 출연자들이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설렘과 환희, 실망과 시련 등 무수히 펼쳐질 다채로운 감정의 산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들의 특별한 레이스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 광명시, 특별조정교부금 50억 5000만원 확보

    광명시, 특별조정교부금 50억 5000만원 확보

    경기 광명시는 올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으로 50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광명시가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은 광명문화원사 리모델링 사업 15억원,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공사 10억원, 새빛공원 환경개선 공사 7억원, 시립야구장 보수공사 4억 5000만원, 안현초등학교 옹벽 정비공사 4억원, 광명1배수펌프장 노후 배전반 교체 3억원, 하안3호 배수문 노후 권양기 교체 3억원, 한내근린공원 목재교량 보수공사 3억원, 광명시민체육관 부설주차장 주차관제 교체 1억원 등이다. 시는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복지 혜택과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복지·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시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 들어선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 들어선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노사는 15일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2조원을 들여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8만 5000평) 부지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직원 파견과 각종 인허가 컨설팅,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각종 보조금 등 행정·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현대차 노사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상호 협력하고, 울산이 전기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 대표이사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제조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현대차를 중심으로 울산이 세계 제일의 전기차 생산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기차 공장이 이른 시일 내에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 일대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상태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 투자에 대해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제도다.
  •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 울산시·현대차 ‘협약’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 울산시·현대차 ‘협약’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노사는 15일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2조원을 들여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8만 5000평) 부지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직원 파견’과 ‘각종 인허가 컨설팅’, ‘기업 투자확대 위한 규제 완화’, ‘각종 보조금’ 등 행정·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현대차 노사는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상호 협력하고, 울산이 전기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제조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지역경제 버팀목인 현대차를 중심으로 울산이 세계 제일의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기차 공장이 이른 시일 내에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 일대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상태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투자에 대해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제도다.
  • “부부 관계 고민이라면…뜨거운 춤바람은 어떨까요, 이들처럼”

    “부부 관계 고민이라면…뜨거운 춤바람은 어떨까요, 이들처럼”

    “부부란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 같지만, 사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질적 존재잖아요. 평생 합을 맞춰가야 하죠. 시청자들도 방송을 보며 ‘부부 한 팀’이 되는 계기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tvN 신규 예능 ‘우리들의 차차차’를 연출한 이민정 PD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5일 방송을 시작한 ‘차차차’는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연예인 부부 네쌍이 댄스 스포츠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결혼 29년차 홍서범·조갑경부터 라이머·안현모, 서경환·배윤정, 결혼 8개월차 이대은·트루디까지 환경도 상황도 다른 부부가 출연한다. 이 PD는 “부부 예능 중에서도 공동의 취미를 즐기는 콘셉트가 끌렸다”며 “가정마다 문제를 돌아보고, 댄스 스포츠를 통해 그 관계가 어떻게 좋아지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작 ‘조립식 가족’이 혼인이나 혈연 외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으로 새로운 가족 형태를 보여줬다면, ‘차차차’는 부부 관계 회복에 집중한다. 올해 결혼 12년차, 9살 아이를 키우는 이 PD는 “연애 땐 뜨거웠던 관계도 결혼이 현실이 되니까 말 한마디, 스킨십 하나도 무심해지기 쉬운 것 같다”며 “출연진 역시 방송을 통해서라도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댄스 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반드시 둘이 같이해야 한다는 것. 한사람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손을 잡는 것부터 몸을 바싹 맞대는 것까지 ‘낯선’ 스킨십도 많다. 이 PD는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첫 수업을 받은 뒤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50~60대 부부에게서 몽글몽글함, 설렘이 뿜어져 나오더라”며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손 잡는 모습에 제작진은 물론 다른 부부들까지 동화돼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됐다”고 말했다.분명히 상대에게서 좋은 점을 보고 결혼했지만, 부대끼며 살다 보면 싫은 점도 생기기 마련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과 자괴감, 나보다 다른 일을 우선하는 상대에 대한 서운함, 서로 원하는 바가 달라서 생기는 갈등…. 이 PD는 “사실 부부들이 춤을 추면서도 ‘이게 맞네, 저게 맞네’하며 싸운다. 하지만 그게 평소의 부부 싸움이랑은 다르더라”며 “의견이 달라도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데서 ‘한 팀’임을 다시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을 하며 네쌍의 부부끼리 동호회처럼 엄청 친해졌고, 열정도 대단하다. 앞으로 한 커플 정도는 댄스 스포츠 대회나 공연에 참가하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며 “이들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며 발전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1골 3도움… 신진호 K리그1 29라운드 최우수 선수

    1골 3도움… 신진호 K리그1 29라운드 최우수 선수

    1골과 도움 3개 등 공격포인트 4개를 몰아친 포항 스틸러스 신진호가 프로축구 K리그1 2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신진호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신진호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로 포항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당시에는 1골 2도움만 인정됐지만, 추후 3번째 도움이 인정됐다. 신진호는 올 시즌 공격포인트 13개(4골 9도움)로 2011시즌 데뷔 이후 시즌 최다 기록을 쓰고 있다. 29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 삼성이 차지했다. 수원은 4일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오현규의 멀티골과 안병준의 득점포를 엮어 3-1로 승리했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는 3일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뽑혔다. 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진에는 오현규(수원)와 김민혁(성남)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신진호와 함께 임상협(포항), 권순형(성남), 양현준(강원), 수비진에는 이기제(수원), 그랜트(포항), 김건웅(수원FC), 안현범(제주)이 포함됐다. 골키퍼 자리는 황인재(김천)에게 돌아갔다.
  • 금산~전주 길목 이치서 대승… 왜군의 호남 진격 막은 결정적 전투[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금산~전주 길목 이치서 대승… 왜군의 호남 진격 막은 결정적 전투[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황진은 1590~1591년 조선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의 호위군관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그들의 침략 의지를 직접 확인한 이후에는 좋아하던 술도 끊고 무술을 단련하는 데 힘썼다. 지금은 전남 화순땅인 동복의 현감으로 부임하고는 읍성을 단단하게 고쳐 쌓으며 외침에 대비했다. 왜란 발발 이후 황진은 금산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이치에서 왜군을 격퇴했는데, 왜군이 호남 진공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됐다. 황진의 이치대첩은 이순신의 한산도대첩, 곽재우의 정암진대첩과 함께 곡창 호남을 방어해 왜군을 무력화시킨 결정적 전투의 하나로 꼽힌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육지에서 거둔 최대 승리인 이치전투의 현장은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대둔산이 그림처럼 배경을 이루고 있다. 배고개라는 뜻의 이치(梨峙)는 이제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감영이 있던 전주부와 진산군의 경계였다. 전라도 진산군과 금산군은 1914년 통합돼 금산군이 됐고, 전북 금산군은 1963년 충남도에 편입돼 오늘에 이른다. 1791년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도 박해 사건인 신해사옥(辛亥邪獄)을 진산 사건이라고도 부르는데 당시 전라도 진산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이치 정상에는 ‘이치대첩유허비’와 ‘무민공 황진장군 이치대첩비’, ‘임진왜란 이치대첩 의병장 황박장군 추모비’,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치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대둔산 아래 서쪽으로 가면 전주다. 반대편 옥천 방향으로 가면 권율장군 이치대첩 유적이 있다. 진산에서 갈라진 68번 지방도는 금산으로 이어진다. 금산읍내에 접어들기 직전 고경명선생 순절비가 보인다.황진(黃進·1550~1593)은 조선 초의 명재상 황희의 5대손으로 남원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무예가 남다르게 뛰어났는데 특히 활을 잘 쏘았다고 한다. 1576년 27세에 별시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이 됐고, 이듬해에는 주청사 황림의 수행군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무과에 급제한 직후 외교사절의 수행군관을 맡았으니 무인으로 일찍부터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 니탕개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경원 안원보 권관에 임명됐을 때는 허술한 성첩(城堞)과 포루(砲樓)를 모두 튼튼히 고치기도 했다. 1590년 조선통신사행의 정사 황윤길은 황진의 종숙부이니 아버지의 사촌동생이다. 황진은 부산포를 출발할 때부터 통신사행 자체에 회의를 표시했다고 한다. 후손들이 편찬한 ‘무민공실기’(武愍公實記)에는 당시 황진이 썼다는 한시가 전한다. ‘조정이 아무런 생각이 없으니 / 오랑캐가 스스로 찾아오는구나 / 창파만리 밖으로 / 통신사는 왜 가는가 / 누가 이런 논의를 벌였는지 / 모든 게 어리석다네’ 황진은 1591년 12월 동복현감에 임명됐다. 선조수정실록은 ‘황진을 동복현감으로 삼았다. 무인으로 문자는 알지 못했으나 용략(勇略)이 있었다. 김성일을 따라 일본에 다녀와 왜변이 장차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매일 공무가 끝나면 곧바로 말타기와 활쏘기를 부지런히 익혔다’고 적었다. 실록에 종종 등장하는 ‘문자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성리학이 깊지 않았다는 뜻이다.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이 파죽지세로 5월 3일 한양을 점령하자 황진과 동복현 군사는 전라도관찰사 이광이 이끄는 3도 근왕병(勤王兵)의 일원으로 북상한다. 모두 5만명에 이르렀다는 전라·경상·충청 근왕병은 그러나 6월 6일 용인에서 수군 출신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1500명 남짓한 왜군에 참패한다. 대부분 훈련되지 않은 오합지졸이었던 조선군은 왜군이 나타나기만 해도 두려움에 떨며 흩어졌다. 하지만 전사자가 많은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 관군이나 의병으로 다시 참전하게 된다. 황진은 이광과 근왕병을 나누어 지휘한 방어사 곽영의 중위장인 광주목사 권율 휘하에 있었다. 5월 8~9일 한양에 입경한 왜군 수뇌부는 조선 8도를 나누어 통치하기로 한다. 조선 전역을 명나라 침공을 위한 보급기지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전라도를 맡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는 임진강변에 진을 치고 있다가 전라도의 초입인 금산으로 남하한다. 승장 안코쿠지 에케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행영(行營)을 지으라는 명령을 모리 데루모토에게 전하려 조선에 왔지만 도요토미의 도해(渡海) 계획이 취소되면서 호남 침공을 거든다. 남원을 거쳐 전주에 입성하려던 안코쿠지는 일찌감치 의령 정암진에서 곽재우 의병에 격퇴당했다. 그러자 낙동강으로 의령을 우회한 다음 합천과 고령을 돌파해 거창 방면에서 호남에 진입하려 했지만 김면·정인홍 의병에 가로막혀 금산으로 북상하게 된다. 호남의 조선군은 절제사에 오른 권율이 격문을 돌리며 근왕병을 다시 모집하고 훈련에 나서는 등 최소한의 체계를 잡아 간다. 적침이 우려되는 요해처에는 군진을 설치하는데 ‘난중잡록’에 이런 정황이 담겨 있다. ‘방어사 곽영은 금산에, 조방장 이유의는 팔량에 진을 쳤으며 이계정은 육십현에 진을 치고 장의현은 부항에, 김종례는 동을거지에 진을 쳐서 수비하며 왜적의 변란을 대기했다.’ 팔량은 남원 운봉 지역이다. 육십령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육십현은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 부항은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을 각각 잇는다. 동을거지(冬乙巨旨) 역시 호남과 영남의 경계로 추측할 수 있다.왜군은 먼저 웅치로 몰려들었다. 웅치는 이치 남쪽으로 진안현과 전주부의 경계다. 오늘날에도 임도에 가까운 샛길인데 매우 높고 험하다. 선조수정실록은 ‘전라 절제사 권율이 군사를 보내 왜적을 웅치에서 물리쳤는데 김제군수 정담이 전사했다. 왜병이 또 이치를 침범하니 동복현감 황진이 패배시켰다’고 했다. 7월 7일 웅치전투의 상황을 두고는 ‘왜적의 선봉 수천명이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며 정면으로 돌진해 왔는데, 나주판관 이복남 등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활로 쏘아 죽인 것이 헤아릴 수 없었으며 적이 패하여 물러갔다’고 적었다. 이튿날 새벽 적이 병력을 총동원하자 조선군은 전주성에서 불과 십리 남짓 떨어진 안덕원까지 물러섰다. 하지만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왜군도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치전투는 7월 8일이라는 기록도 있지만, 학계는 정황상 시차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선조수정실록은 ‘왜장이 또 대군을 출동시켜 이치를 침범하자 권율이 황진을 독려하여 동복현 군사를 거느리고 부장 위대기·공시억 등과 함께 재를 점거하여 크게 싸웠다. 적이 낭떠러지를 타고 기어오르자 황진이 나무를 의지하여 총탄을 막으며 활을 쏘았는데 쏘는 대로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 종일토록 교전하여 적병을 대파했는데, 시체가 쌓이고 피가 흘러 초목까지 피비린내가 났다. 이날 황진이 탄환에 맞아 조금 사기가 저하되자 권율이 장사들을 독려하여 계속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서술했다. 이치의 조선군은 1000명 남짓이었고 많아야 1500명 정도였지만, 왜군은 1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록은 ‘왜적은 조선의 3대 전투를 일컬을 때에 이치의 전투를 첫째로 쳤다’고 했다. 우리가 아는 임진왜란의 3대 전투는 한산도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이다. 하지만 왜군 시각의 3대 전투는 이치전투, 벽제관전투, 평양성전투라고 한다. 왜군은 벽제관에서 명나라 군대를 대파했고, 평양성에서는 조명연합군을 상대로 처절하게 싸웠다. 이치전투의 패배가 그만큼 뼈아팠다는 뜻이다. ‘난중잡록’은 ‘동복현감 황진을 익산군수로 승진시켰다. 이현(梨峴·이치)에서 승전한 보고가 올라오자 또 충청도 조방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적었다. 황진은 이듬해 5월 이전에 다시 충청도 병마절도사로 승진한다. 종6품에서 종2품으로 1년도 되지 않아 수직상승했으니 전장에서 보여 준 투혼이 놀라웠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후 황진은 경기 죽산에서 왜군을 대파하고, 퇴각하는 적을 상주까지 추격하며 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와의 화의 협상이 본격화하자 조선 침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데 따른 분풀이로 10만 병력을 동원해 전라도로 가는 길목으로 김시민 장군이 굳게 지켰던 진주성을 다시 공격하게 된다. 제2차 진주성전투는 1593년 6월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벌어졌다. 순성장(巡城將) 황진은 진주성 방어전의 실질적인 총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해 사실상 조선 주둔 왜군 전 병력이 투입된 진주성을 한동안 영웅적으로 방어했다. 하지만 산을 이룬 왜적의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적병이 발사한 조총 탄환에 이마를 맞고 전사했다. 수성군의 정신적 지주였던 황진이 순절하자 진주성도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 조선통신사 수행군관, 왜적의 호남침공 야욕 완벽하게 분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조선통신사 수행군관, 왜적의 호남침공 야욕 완벽하게 분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황진은 1590~1591년 조선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의 호위군관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그들의 침략의지를 직접 확인한 이후에는 좋아하던 술도 끊고 무술을 단련하는 데 힘썼다. 지금은 전남 화순땅인 동복의 현감으로 부임하고는 읍성을 단단하게 고쳐 쌓으며 왜침에 대비했다. 왜란 발발 이후 황진은 금산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이치에서 왜군을 격퇴했는데, 왜군이 호남 진공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의 하나가 됐다. 황진의 이치대첩은 이순신의 한산도대첩, 곽재우의 정암진대첩과 함께 곡창 호남을 방어해 왜군을 무력화시킨 결정적 전투의 하나로 꼽힌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육지에서 거둔 최대 승리인 이치전투의 현장은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대둔산이 그림처럼 배경을 감싸고 있다. 배고개라는 뜻의 이치(梨峙)는 이제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감영이 있던 전주부와 진산군의 경계였다. 전라도 진산군과 금산군은 1914년 통합되어 금산군이 됐고, 전라북도 금산군은 1963년 충청남도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1791년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도 박해사건인 신해사옥(辛亥邪獄)을 진산사건이라고도 부르는데 당시 전라도 진산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치 정상에는 ‘이치대첩유허비’와 ‘무민공 황진장군 이치대첩비’, ‘임진왜란 이치대첩 의병장 황박장군 추모비’,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치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대둔산 아래 서쪽으로 가면 전주다. 반대편 옥천 방향으로 가면 권율장군 이치대첩 유적이 있다. 진산에서 갈라진 68번 지방도는 금산으로 이어진다. 금산읍내에 접어들기 직전 고경명선생 순절비가 보인다.  황진(黃進·1550~1593)은 조선초의 명재상 황희의 5대손으로 남원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무예가 남다르게 뛰어났는데 특히 활을 잘 쏘았다고 한다. 1576년 27세에 별시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주청사 황림의 수행군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무과에 급제한 직후 외교사절의 수행군관을 맡았으니 무인으로 일찍부터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 니탕개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워 경원 안원보 권관에 임명됐을 때는 허술한 성첩(城堞)과 포루(砲樓)를 모두 튼튼히 고치기도 했다.  1590년 조선통신사행의 정사 황윤길은 황진의 종숙부이니 아버지의 사촌동생이다. 황진은 부산포를 출발할 때부터 통신사행 자체에 회의를 표시했다고 한다. 후손들이 편찬한 ‘무민공실기’(武愍公實記)에는 당시 황진이 썼다는 한시가 전한다. ‘조정이 아무런 생각이 없으니 / 오랑캐가 스스로 찾아오는구나 / 창파만리 밖으로 / 통신사는 왜 가는가 / 누가 이런 논의를 벌였는지 / 모든 게 어리석다네’ 황진은 1591년 12월 동복현감에 임명됐다. 선조수정실록은 ‘황진을 동복현감으로 삼았다. 무인으로 문자는 알지 못했으나 용략(勇略)이 있었다. 김성일을 따라 일본에 다녀와 왜변이 장차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매일 공무가 끝나면 곧바로 말타기와 활쏘기를 부지런히 익혔다’고 적었다. 실록에 종종 등장하는 ‘문자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성리학이 깊지 않았다는 뜻이다.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이 파죽지세로 5월 3일 한양을 점령하자 황진과 동복현 군사는 전라도관찰사 이광이 이끄는 3도 근왕병(勤王兵)의 일원으로 북상한다. 모두 5만에 이르렀다는 전라·경상·충청 근왕병은 그러나 6월 6일 용인에서 수군 출신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1500명 남짓한 왜군에 참패한다. 대부분 훈련되지 않은 오합지졸이었던 조선군은 왜군이 나타나기만 해도 두려움에 떨어 흩어졌다. 하지만 전사자가 많은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 관군이나 의병으로 다시 참전하게 된다. 황진은 이광과 근왕병을 나누어 지휘한 방어사 곽영의 중위장인 광주목사 권율 휘하에 있었다.  5월 8~9일 한양에 입결한 왜군 수뇌부는 조선 8도를 나누어 통치하기로 한다. 조선 전역을 명나라 침공을 위한 보급기지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전라도를 맡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는 임진강변에 진을 치고 있다가 전라도의 초입인 금산으로 남하한다. 승장 안코쿠지 에케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행영(行營)을 지으라는 명령을 모리 데루모토에게 전하려 조선에 왔지만, 도요토미의 도해(渡海) 계획이 취소되면서 호남 침공을 거든다. 남원을 거쳐 전주에 입성하려던 안코쿠지는 일찌감치 의령 정암진에서 곽재우 의병에 격퇴당했다. 그러자 낙동강으로 의령을 우회한 다음 합천과 고령을 돌파해 거창 방면에서 호남에 진입하려 했지만 김면·정인홍 의병에 가로막혀 금산으로 북상하게 된다.  호남의 조선군은 절제사에 오른 권율이 격문을 돌리며 근왕병을 다시 모집하고 훈련에 나서는 등 최소한의 체계를 잡아간다. 적침이 우려되는 요해처에는 군진을 설치하는데 ‘난중잡록’에 이런 정황이 담겨있다. ‘방어사 곽영은 금산에, 조방장 이유의는 팔량에 진을 쳤으며 이계정은 육십현에 진을 치고 장의현은 부항에, 김종례는 동을거지에 진을 쳐서 수비하며 왜적의 변란을 대기했다’ 팔량은 남원 운봉 지역이다. 육십령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육십현은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 부항은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을 각각 잇는다. 동을거지(冬乙巨旨) 역시 호남과 영남의 경계로 추측할 수 있다.  왜군은 먼저 웅치로 몰려들었다. 웅치는 이치 남쪽으로 진안현과 전주부의 경계다. 오늘날에도 임도에 가까운 샛길인데 매우 높고 험하다. 선조수정실록은 ‘전라 절제사 권율이 군사를 보내 왜적을 웅치에서 물리쳤는데 김제군수 정담이 전사했다. 왜병이 또 이치를 침범하니 동복현감 황진이 패배시켰다’고 했다. 7월 7일 웅치 전투의 상황을 두고는 ‘왜적의 선봉 수천명이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며 정면으로 돌진해 왔는데, 나주판관 이복남 등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활로 쏘아 죽인 것이 헤아릴 수 없었으며 적이 패하여 물러갔다’고 적었다. 이튿날 새벽 적이 병력을 총동원하자 조선군은 전주성에서 불과 십리남짓 떨어진 안덕원까지 물러섰다. 하지만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왜군도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치전투는 7월 8일이라는 기록도 있지만, 학계는 정황상 시차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선조수정실록은 ‘왜장이 또 대군을 출동시켜 이치를 침범하자 권율이 황진을 독려하여 동복현 군사를 거느리고 부장 위대기·공시억 등과 함께 재를 점거하여 크게 싸웠다. 적이 낭떠러지를 타고 기어오르자 황진이 나무를 의지하여 총탄을 막으며 활을 쏘았는데 쏘는 대로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 종일토록 교전하여 적병을 대파했는데, 시체가 쌓이고 피가 흘러 초목까지 피비린내가 났다. 이날 황진이 탄환에 맞아 조금 사기가 저하되자 권율이 장사들을 독려하여 계속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서술했다. 이치의 조선군은 1000명 남짓이었고 많아야 1500명 정도였지만, 왜군은 1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록은 ‘왜적은 조선의 3대 전투를 일컬을 때에 이치의 전투를 첫째로 쳤다’고 했다. 우리가 아는 임진왜란의 3대전투는 한산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이다. 하지만 왜군 시각의 3대 전투는 이치전투, 벽제관전투, 평양성전투라고 한다. 왜군은 벽제관에서 명나라군대를 대파했고, 평양성에서는 조명연합군을 상대로 처절하게 싸웠다. 이치전투의 패배가 그만큼 뼈아팠다는 뜻이다. ‘난중잡록’은 ‘동복현감 황진을 익산군수로 승진시켰다. 이현(梨峴·이치)에서 승전한 보고가 올라오자 또 충청도 조방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적었다. 황진은 이듬해 5월 이전에 다시 충청도 병마절도사로 승진한다. 종6품에서 종2품으로 1년도 되지 않아 수직상승했으니 전장에서 보여준 투혼이 놀라웠음을 짐작케한다. 이후 황진은 경기 죽산에서 왜군을 대파하고, 퇴각하는 적을 상주까지 추격하며 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와 화의협상이 본격화하자 조선침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데 따른 분풀이로 10만 병력을 동원해 전라도로 가는 길목으로 김시민 장군이 굳게 지켰던 진주성을 다시 공격하게 된다. 제2차 진주성전투는 1593년 6월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벌어졌다. 순성장(巡城將) 황진은 진주성 방어전의 실질적인 총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해 사실상 조선 주둔 왜군 전 병력이 투입된 진주성을 한동안 영웅적으로 방어했다. 하지만 산을 이룬 왜적의 시신 사이에 숨어있던 적병이 발사한 조총 탄환에 이마를 맞고 전사했다. 수성군의 정신적 지주였던 황진이 순절하자 진주성도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 K방산, 폴란드에 10조원대 수출

    K방산, 폴란드에 10조원대 수출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유럽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국산 무기가 처음 수출되는 사례로, 총수출액만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비롯해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기술·가격·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 체계가 가장 적합했다”면서 “K9 자주포의 경우 기술을 인정받고 있어 빠른 도입이 결정됐다”고 했다. 체결식은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등 한국 방산기업 대표와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야로스와프 미카 총사령관,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국방부에서 열렸다. 폴란드 국방부 맞은편에는 러시아 대사관이 위치해 있어 일각에서는 폴란드가 러시아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에서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한국과의 무기 계약은 최근 몇 년 새 폴란드 국방 도입 중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FA50 경공격기는 KAI가 각각 생산한다. 바르샤바 국방부 공동취재단
  • 한국P&G, 모든 과정에 탄소 배출 줄인 ‘다우니 폼형 세제’ 개발

    한국P&G, 모든 과정에 탄소 배출 줄인 ‘다우니 폼형 세제’ 개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한국P&G가 지난달 세계자연기금(WWF)의 환경 강연 프로그램 ‘판다토크’를 열어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홍윤희 WWF코리아 사무총장과 예현숙 한국P&G 대외협력본부 상무, 방송인 안현모,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오픈플랜의 이옥선 디자이너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P&G의 중장기 목표를 되짚은 예 상무는 “세탁 세제의 전 생애주기에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플라스틱 패키지의 재활용 여부가 아닌 사용 과정(약 75%)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점에 착안해 제조, 사용, 폐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다우니 폼형 세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원재료 수급부터 제조, 포장, 운송, 사용 및 폐기까지 제품의 전체 수명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환경 발자국을 검토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영화관 스크린으로 루브르 한눈에 봐요

    대형 스크린으로 세계 유수 미술관의 작품을 더 생생하게 둘러보고 깨알 같은 전문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영화관 내 미술관’이 2년 만에 돌아온다. 메가박스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9개국 11개 도시 21개 미술관을 스크린을 통해 찾아가는 ‘2022 시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이번 시네 도슨트는 세계 유명 미술관들의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 해설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처음 선보여 이듬해까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인기 강연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레오폴트 미술관’ 강의가 추가됐다.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다시 강연자로 나선다.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역사학과 프랑스 근대 정치 문화사를 전공한 그는 대학 강단 등에서 서양 예술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강연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다. 세계 최대 박물관이 보유한 방대한 소장품들을 20일 오전 11시, 21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만날 수 있다. 27~28일 예정된 두 번째 강연에선 반 고흐의 작품 대부분을 소장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과 오테를로 국립공원 숲속에 있는 ‘제2의 반 고흐 미술관’ 크뢸러 뮐러 미술관을 찾아간다. 2022 시네 도슨트는 앙코르 강연을 포함해 모두 15회차로 구성됐다. 모든 강연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회당 1만 5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메가박스 관계자는 “2020년 8월 프로그램 중단 뒤 문의 고객이 많았다”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라이머 “안현모가 돈관리…납치전화 소름”

    라이머 “안현모가 돈관리…납치전화 소름”

    ‘라디오스타’ 라이머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 정찬성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라이머는 “얼마 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했다. 그런 것들을 TV에서만 보고 속을 줄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장한 와이프 번호로 연락이 왔다. ‘사랑하는 아내♥’. 받으니 막 울고 있더라”며 “울면서 ‘오빠, 나 납치 당했어’ 하는 순간 남자가 전화를 받고 욕을 하면서 와이프를 데리고 있다고.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속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 와이프를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나는 ‘죄송하다’ 하고 그 상황이 무서웠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 쯤에 계속 돈을 보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솔직하게 말이 했다. 내 돈 관리를 모두 와이프가 하고 있어서. 돈을 보낼 수가 없다고. 돈을 보내고 싶은데, 보낼 수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 ‘영상통화로 전화해봐’ 하고 끊더라. 바로 영상통화 했더니 집에 있더라. 그러니까 ‘오빠가 집에 안 들어오고 밖에서 술먹으니 그렇지’라고 혼났다”라고 털어놨다.
  • [부고]

    ●류흥열씨 별세, 류지일(신동아건설 안전보건담당 부사장)·지종(강원 대표이사)씨 부친상 = 9일 인천세종병원, 발인 11일. (032)240-8444 ●문명주씨 별세, 안현규·기홍(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씨 모친상, 박영식·노학일·노동석씨 장모상 =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02)3410-3151 ●이경길(헤럴드경제 기자)씨 별세 = 8일 울산국화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010-9320-0354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오프닝 XX+XY(tvN 밤 10시 30분)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두 번째 작품 ‘XX+XY’는 태생적으로 남녀 성별이 모두 있는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XXXY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정재이(안현호)는 성별 선택의 기로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일반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재이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친구인 이세라(김지인)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대상으로 재이를 점찍는다. 그런가 하면 거칠고 자기주장 강한 사람들만 겪어 온 방우람(최우성)은 상냥하고 부드러운 재이에게 간질간질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별한 성장통을 겪게 될 세 친구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인다.
  • 안현모, 어릴 때도 예뻤네… 또렷한 이목구비 사진 공개

    안현모, 어릴 때도 예뻤네… 또렷한 이목구비 사진 공개

    “어린이날 100주년, 나는 40주년”올해로 한국 나이 40살이 된 방송인 안현모가 남다른 외모를 타고났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안현모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축 어린이날 100주년~! 나는 40주년? 아직도 마음만은 저 원피스가 맞는다고~”라는 글과 함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보라색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은 꼬마 안현모의 모습이 담겼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대를 졸업한 안현모는 SBS 기자 출신 통역사로 2016년 SBS를 퇴사한 후 2017년부터 통역사 및 프리랜서(자유활동가)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2017년 8월 브랜뉴뮤직의 CEO 라이머와 결혼했다.
  • “中 산둥성 레이더는 한반도·일본 미사일 감시용”

    “中 산둥성 레이더는 한반도·일본 미사일 감시용”

    중국 산둥성에 설치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는 남북한과 일본의 미사일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임을 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군사 매체 디펜스뉴스는 지난달 19일 “중국이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를 산둥성 이위안현 해발 700m 산 정상에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상업용 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스가 올해 2월 촬영해 구글어스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2013년쯤 세워진 기존 대형 위상배열레이더(LPAR) 옆에 새 레이더가 설치됐다. 중국군 소식통은 SCMP에 “이것은 북한과 한국, 일본의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새 LPAR를 설치해 활용한 지 오래 됐다”면서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SCMP는 “새 LPAR는 2019년 11월 이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진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개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2017년을 전후해 한반도 감시가 가능한 레이더를 다수 설치했다. 저장성 린안 지역과 헤이룽장성에서 운용중인 LPAR도 한반도와 일본, 대만 탐지가 가능하다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
  • 중국, 처음으로 위성 다섯 개 실은 로켓 해상 ‘원스톱’ 발사 성공

    중국, 처음으로 위성 다섯 개 실은 로켓 해상 ‘원스톱’ 발사 성공

    중국 우주당국이 인공위성을 처음으로 해상에서 원스톱(一站式)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인민망(人民網)과 환구망(環球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낮 12시 30분)쯤 동중국해 수역에서 해상발사형 운반로켓 창정(長征) 11호에 지린(吉林) 1호 가오펀(高分) 03D형 위성 4기와 04A형 위성 1기를 합쳐 모두 5기를 탑재해 쏘아올렸다. 원스톱 발사는 장비 조립과 점검, 해상운송, 발사를 한번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중국 항천과기집단이 개발한 창정 11호 운반로켓은 지구궤도에 올라 위성들을 순조롭게 예정궤도에 진입시키는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들은 주로 국토자원 조사와 도시계획, 재해 감시 등 부문과 관련한 원격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민간 정보와 군사 정보의 차이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 지구궤도에서는 중국과 북한, 남한을 모두 손바닥처럼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창정 11호 운반로켓은 지금까지 육상에서 10차례, 해상에선 2020년 이후 이번까지 세 차례 등 열세 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 물론 이번 발사가 중국  항구들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이뤄진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또 창정 계열 운반로켓으로는 418번째 발사 성공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에도 뭍에서 다른 두 개의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쏘아올렸다.한편 중국 군 소식통이 지난 2019년 산둥성 이위안현에 있는 해발 700m 정도 되는 산 정상에 새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최근 위성카메라에 포착된 중국 동부(산둥성)에 배치된 대형 레이더는 북한, 한국, 일본의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는 데 사용되는 대형 위상배열레이더(LPAR)”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 위상배열레이더가 언제 설치됐고, 언제 작동을 시작했는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SCMP는 “위성 사진의 새 LPAR는 2019년 11월 이후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진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개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는 상업위성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월 촬영한 사진과 2018년 6월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기존 대형 LPAR 옆에 새 LPAR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디펜스 뉴스는 “기존 레이더는 대만이 있는 남동쪽을 향하고 있는 반면 새로 설치된 레이더가 북동쪽을 향하고 있고 한반도와 일본 열도, 러시아 극동 지역이 탐지 범위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중국은 동중국해 연안에 있는 저장성 린안 지역과 동북 헤이룽장성에도 LPAR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런 레이더를 통해 중국은 일본, 한반도, 대만에 대한 조기 경보를 다각도로 다룰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그 동안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망(THAAD) 레이더의 탐지거리를 문제 삼아 한국에 경제적 보복을 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 이런 대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 3년 만에 열리는 ‘2022 연고전’…“최선 다해 화합의 장 만들 것”

    3년 만에 열리는 ‘2022 연고전’…“최선 다해 화합의 장 만들 것”

    고려대·연세대 두 응원단장 인터뷰“함께 즐기는 응원의 가치 위해 노력”코로나19 핵심 방역 수단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종료되면서 2년 넘게 중단됐던 대학가의 축제도 복원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중앙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이 잇따라 대면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는 상황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도 ‘2022 연고전’을 오는 9월 재개하는 방향으로 합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두 학교 응원단도 분주한 모습이다. 응원단을 이끄는 두 응원단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캠퍼스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두 학교 대항전은 축구·농구·야구·아이스하키·럭비 등 구기종목 5개 경기를 이틀간 치르는 연례 행사다. 일제강점기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다 1956년부터 관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짝수 해는 고려대가, 홀수 해는 연세대가 주최하고 명칭은 주최 대학 이름이 뒤로 간다. 안현태 고려대 응원단장은 “3년 만에 재개하게 돼 너무 기쁘고 학우분들이 그동안 누리지 못한 응원 문화를 보여 주고자 더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윤성 연세대 응원단장 역시 “응원의 본질은 ‘대면’인 만큼 다른 학우와 어깨동무하고 함께 소리 높이며 자신이 속한 팀을 응원하는 경험을 더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가장 급한 과제는 코로나19로 생긴 응원 문화에 대한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20·21학번 응원단원과 학생들은 두 차례 대항전을 경험하지 못해 응원 구호나 동작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 김 단장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응원 방법을 간단하게 안내하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응원은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할 때 더욱 의미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움을 견디며 준비하는 응원단의 구슬땀은 더욱 값지다. 안 단장은 “응원 동작이 큰 만큼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는 게 힘들지만 시험 기간을 빼고 평소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다 같이 모여 준비한다”고 말했다. 두 단장은 최선과 공정의 가치를 나누자는 덕담을 나눴다. 안 단장은 “‘고연전’에서는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평소에는 서로의 고충을 너무 잘 아는 사이인 만큼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말을 건넸다. 김 단장은 “‘연고전’에서 두 응원단의 노력과 학생들의 참여로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화합의 장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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