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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뿌리치고 박승희 금메달.. 김동성 반응이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뿌리치고 박승희 금메달.. 김동성 반응이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박승희 금메달, 심석희 동메달, 안현수 3관왕’ 쇼트트랙에서 박승희와 심석희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와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위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 심석희는 선두 자리에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이후 박승희가 선두에 올라섰다. 심석희는 중국의 판커신을 견제하면서 2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박승희는 경기 막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석희는 중국의 판커신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결승선을 앞두고 판커신이 박승희의 팔을 붙잡으려는 듯한 동작이 포착돼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이라 불리고 있다. 금메달 박승희는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에 대해 “방해가 조금 있긴 했는데 큰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에 KBS 김동성 해설위원은 “저렇게 잡으면 안 된다. 저런 장면을 보면 화가 난다”며 “내려가서 꿀밤 때려주면서 ‘너 왜 잡았어’라고 한마디 하고 싶다”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날 열린 남자 500m 경기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내며 이번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네티즌들은 “박승희 금메달 심석희 동메달 자랑스럽다”, “박승희 금메달 심석희 동메달, 모두 금메달 받을 수 없는 게 아쉬울 뿐”,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실격 됐으면 심석희 은메달인데”, “쇼트트랙 나쁜 손 판커신이 은메달이라니 말도 안 돼”, “안현수 3관왕 대단하네”, “안현수 3관왕, 축하를 보내지만 씁쓸하다”, “안현수 3관왕 멋지다”, “안현수 3관왕, 태극마크를 달았어야 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중계 캡처(박승희 금메달 심석희 동메달 안현수 3관왕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동메달 획득.. 영광의 주인공은?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동메달 획득.. 영광의 주인공은?

    쇼트트랙 박승희와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위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 심석희는 선두 자리에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이후 박승희가 선두에 올라섰다. 심석희는 중국의 판커신을 견제하면서 2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박승희는 경기 막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석희는 중국의 판커신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날 열린 남자 500m 경기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내며 이번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쇼트트랙 여자 1000m, 금-동 챙겼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금-동 챙겼다

    쇼트트랙 박승희와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위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 심석희는 선두 자리에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이후 박승희가 선두에 올라섰다. 심석희는 중국의 판커신을 견제하면서 2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박승희는 경기 막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석희는 중국의 판커신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날 열린 남자 500m 경기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내며 이번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푸틴, 연아야 고마워 운동 와중에 한 짓이…ISU에 같이 신고해버릴까

    푸틴, 연아야 고마워 운동 와중에 한 짓이…ISU에 같이 신고해버릴까

    푸틴, 연아야 고마워 운동 와중에 한 짓이…ISU에 같이 신고해버릴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를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의 주인공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로 바꿔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푸틴은 21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소트니코바의 사진을 올렸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무려 224.5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정확한 에지(스케이트 날) 사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는데도 가산점을 1.7점이나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동메달은 총 합계 216.73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부끄러운 줄 알아라”,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푸틴 욕 하려면 러시아어 배워야하니?”,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как вам!”,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안현수 때문에 한때나마 푸틴을 옹호했던게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명의 窓] 줄기세포로 뭘 할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줄기세포로 뭘 할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소치 올림픽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아주 선전하고 있지만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여 타국의 국기를 달고 뛰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기도 했다. 안 선수의 귀화는 우리 스포츠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스포츠에만 경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과학계의 핵심 중 하나는 줄기세포 연구다. 이 분야에서도 우리는 고전하고 있다.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인간배아줄기세포복제 연구가 논문 조작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리나라가 큰 홍역을 치르는 동안 전 세계 국가들은 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했다. 현재까지 줄기세포 연구의 2관왕에 오른 나라는 일본이다. 2006년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박사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 cell)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후 6년 만에 2012년 12월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이 일이 있은 후 불과 약 1년 만인 올해 1월, 일본은 또 한번의 놀라운 논문을 발표했다. 30세 여자 과학자인 오보카타 하루코는 자극야기다능성획득세포(STAP cell) 개발에 성공했다. 각국 줄기세포 연구의 명암이 갈리면서 우리의 연구 방향과 환경에 대한 재점검을 해볼 필요성이 있다. 우리나라도 줄기세포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애초부터 알고 있었고 많은 국가적 투자를 했다. 그 결과가 우리는 논문조작으로 판명된 배아줄기세포로 나타났고 일본은 노벨상을 받은 iPS cell과 30세 여과학자의 STAP cell로 나타났다.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과학계를 하나의 생태계로 치환해서 생각해보자. 건강한 생태계는 다양성에 기반한다. 우리나라는 스타 과학자에게 몰아주기식 투자를 시행했다. 산업화 단계에서 대기업에 몰아주기식 투자와 혜택을 줘 경제성장을 이뤄왔던 것을 기초과학계에도 답습한 것이다. 줄기세포 분야에서 국내에서도 수많은 학자들이 매진하고 있고 각기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만 과도한 혜택을 받는다면 다른 아이디어들은 고사될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30세 여과학자도 자신의 아이디어로 연구에 개진할 수 있다. 한국에서 그 또래 과학자들은 지도교수 밑에서 단순 실험업무만 반복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단상과도 겹친다. 소치 올림픽에서 컬링과 같은 비인기 종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이들 종목은 강세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수촌에서 밥도 먹을 수 없는 반면에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매달 경쟁 끝에 파벌을 형성하는 악질적 행태 끝에 자국 선수를 반강제적으로 타국으로 보내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스포츠를 생각하지 않고 메달만을 생각하며, 과학을 생각하지 않고 성과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근본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구자들의 상황도 생각해볼 점들이 있다. 박사들은 많지만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과학자가 부족하다. 박사과정 학생들은 지도교수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서 연구하기 전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떠먹여 주는 방식의 학습에 익숙해진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발로 서야 하는 박사과정까지도 교수에게서 아이디어를 점지받는 셈이다. 스포츠에서만 역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성공에서 배울 점을 배우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학은 기술이기 전에 과학 그 자체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마음으로 건강한 한국 과학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때다.
  • 안현수, 500m·5000m 계주 금메달… ‘2개 올림픽 3관왕’ 전설 됐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썼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이에 안현수는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 대표팀의 2번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날만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는 앞서 1000m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쳐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유니폼을 입고 3관왕(1000m·1500m·5000m 계주)이 된 안현수는 8년 만에 국적을 바꿔 또 한 번 3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두 차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안현수는 이날 500m에서 우승해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현수가 달성한 금메달 6개 역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안현수는 500m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왕멍(중국)이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고 성적(금4·은1·동1)을 뛰어넘었다. 또 안톤 오노(미국)가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8개)과 타이를 이루는 등 쇼트트랙 선수가 남길 수 있는 모든 기록의 소유자가 됐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당시 21살의 힘이 넘치는 청년이었지만 8년이나 흐른 지금에도 전성기에 못지않은 체력과 스케이팅 능력을 앞세워 두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게 됐다. 특히 2008년 1월 훈련 도중 무릎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당해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 치열한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변신해 이번 소치 올림픽에 나섰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그의 재기 가능성에 고개를 갸웃했다. 무릎 부상 이후 재수술이 이어지며 재활 속도도 느렸고, 국제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의 뚜껑이 열리자 전문가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내며 시동을 건 안현수는 500m 예선에서 최대 라이벌로 손꼽힌 캐나다의 ‘간판’ 샤를 아믈랭이 실겨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안현수는 500m에서 경쟁자로 손꼽힌 한국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잇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고, 결승에서도 월등한 실력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가볍게 2관왕에 올랐다. 마침내 쇼트트랙 종목의 마지막 경기인 5000m 계주 결승에 나선 안현수는 팀 동료를 이끌면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최종 주자 역할을 맡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 메달’의 부진에 빠지며 쓸쓸히 대회를 마쳐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운내 이승훈, 기대해 심석희”… 가자 톱10

    “기운내 이승훈, 기대해 심석희”… 가자 톱10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지막 메달을 선사할까. 폐막을 이틀 앞둔 21일은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 금맥 찾기에 나서 3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 여부가 판가름나는 날이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감을 충전한 심석희(세화여고),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이 22일 오전 1시 44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시작하는 1000m 준준결선 출발선에 선다. 1500m 은메달리스트 심석희, 500m 동메달리스트 박승희는 나란히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박승희는 특히 500m 결선 도중 자신을 밀어뜨려 금메달을 좌절시킨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4조에서 맞닥뜨린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에 몰린 남자 쇼트트랙은 박세영(단국대)과 이한빈(성남시청)이 14분 앞서 500m 준준결선에 나선다. 특히 이한빈은 1000m 금메달로 부활한 2006년 토리노대회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4조 출발선에 선다. 안현수는 오전 3시 18분 5000m 계주 결선에서 다관왕까지 겨냥한다.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이 나올 수 있다. 이승훈(대한항공)은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과 21일 밤 10시 30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예선에 나선다. 4년 전 밴쿠버대회 1만m 금메달 및 5000m 은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이번 대회 각각 4위와 12위에 그친 터라 기필코 메달을 걸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승훈은 “가장 재미있고 자신 있는 종목”이라며 빙상 팬들에게 주목할 것을 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팀 추월은 어떤 경기 토리노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이 된 유일한 빙속 단체전 종목.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400m 트랙을 둘로 나눠 동시에 출발한다.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도는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가르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밴쿠버대회에 첫 출전해 7위에 그쳤지만 이승훈을 비롯해 셋 모두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선수들로 팀을 짠 뒤 1년 만에 월드컵 1~3차 대회 3위를 거쳐 4차 대회 2위로 뛰어오른 상승세 덕에 메달이 점쳐진다.
  • 뻔뻔한 푸틴, 페북 커버에 소트니코바 사진을… ‘연아야 고마워’ 농락당하는 듯

    뻔뻔한 푸틴, 페북 커버에 소트니코바 사진을… ‘연아야 고마워’ 농락당하는 듯

    뻔뻔한 푸틴, 페북 커버에 소트니코바 사진을… ‘연아야 고마워’ 농락당하는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를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의 주인공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로 바꿔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푸틴은 21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소트니코바의 사진을 올렸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무려 224.5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정확한 에지(스케이트 날) 사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는데도 가산점을 1.7점이나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동메달은 총 합계 216.73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부끄러운 줄 알아라”,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푸틴 욕 하려면 러시아어 배워야하니?”,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как вам!”,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안현수 때문에 한때나마 푸틴을 옹호했던게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뻔뻔한 푸틴, 페북 커버에 소트니코바 사진 올려…ISU에 푸틴도 고발해야하나

    뻔뻔한 푸틴, 페북 커버에 소트니코바 사진 올려…ISU에 푸틴도 고발해야하나

    뻔뻔한 푸틴, 페북 커버에 소트니코바 사진 올려…ISU에 푸틴도 고발해야하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를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의 주인공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로 바꿔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푸틴은 21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소트니코바의 사진을 올렸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무려 224.5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정확한 에지(스케이트 날) 사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는데도 가산점을 1.7점이나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동메달은 총 합계 216.73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부끄러운 줄 알아라”,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푸틴 욕 하려면 러시아어 배워야하니?”,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как вам!”, “푸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안현수 때문에 한때나마 푸틴을 옹호했던게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이념과 파벌, 그리고 안현수

    [손성진 칼럼] 이념과 파벌, 그리고 안현수

    똘똘 뭉쳐도 어려운 난세. 오늘도 갈라져 우리는 싸운다. 어떤 일이든 어김없다. 통합의 외침은 외침일 뿐. 상생(相生) 아닌 상극(相剋)이다. 이념. 우리 모두에게 구천을 떠도는 망령 같은 존재다. 원혼에 사로잡힌 듯 한풀이를 하는 이념 추종자들이 많다. 숙명일까, 업보일까.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이념의 굴레. 21세기도 십수 년째, 미련한 한국의 현실이다. 전쟁 후 수십 년간은 이념 타령 자체가 불온이며 불충(不忠)이었다. 군부가 퇴장하자 좌우충돌은 격렬해졌다. 반으로 쪼개져 삿대질을 해댔다. 그리고 지난 1년. 쫓고 쫓기는 이념의 아귀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사사건건 이념의 잣대로 재단하며 눈을 부라린다. 최근의 세 가지 판결에 대한 반응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김용판·강기훈씨, 그리고 부림사건. 그저 입맛대로다. 어떤 판정도 불리하면 인정하지 않겠다는 치졸함이다. 물론 신뢰할 만한 사법부라는 전제는 따른다. 홍어니 일베충이니 좌좀이니, 이념과 지역감정에 매몰된 자들은 그렇게 편을 가른다. 우리에겐 편 가르기, 파벌의 유전자가 있다. 유전자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슬프다. 유전병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자의 뿌리는 조선의 성리학자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남학파와 기호학파로 나뉘어 싸웠던 선조들이다. 학연과 지연의 근원이다. 성리학의 이념 논쟁이 학문의 발전을 이뤘을지 모르지만 민심은 피폐했다. 학파 간 대립은 사색당파의 씨앗이 되었다. 씨앗이 발아하여 맺은 열매는 땅과 사람을 동서남북으로 찢은 분열의 독과(毒果)였다. 안현수 선수와 관련한 파벌 싸움은 새삼스럽지 않다. 무슨 학파의 후예인 양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패거리를 지어온 문화가 노출된 한 예일 뿐이다. 학계와 예술계, 체육계, 관계 어느 곳이 과연 파벌에서 자유스러운가. S대와 H대의 미대, S대와 K대의 법대만이 사례가 아니다. 철도 마피아나 원전 마피아도 학교 파벌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연과 지연이 어우러진 파벌은 더욱 가관이다. 실력은 뒷전, 연줄로 옭아매어 밀어주고 끌어주며 거대한 세력으로 이상(異常) 성장을 한다. 정치적 이념과 연결되면 파벌은 정파가 된다. 건전한 정파는 균형잡힌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지만 학연·지연을 뿌리로 하는 정파는 결코 순수할 수 없다. 이념의 극한 대립, 만연한 파벌이 주는 해악은 자못 크다. 패거리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대를 눌러야 하는 탓에 페어플레이가 없다. 나는 무조건 선이고 상대는 무조건 악이다. 능력이 무시되고 파벌이 설치는 세상에서 정의는 짓밟힌다. 불의만 날뛴다. 두 해악은 경쟁력의 발목을 잡을 것임에 틀림없다. 남북 분단의 상황에 겹쳐진 내부 분열, 그런 사분오열로 주변국을 이길 순 없다. 흑묘백묘론을 들먹이다간 배부른 돼지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검은색과 흰색이 뜻을 같이해도 돌파할 수 없을 만큼 세계는 급변하고 있고 경쟁은 치열하다. 열강들 틈에 끼어 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망국의 운명을 맞았던 100년 전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 물리적 침략만 없을 뿐 소리 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중국은 막강한 인구와 영토를 배경으로 세계의 리더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미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빼앗긴 일본은 권토중래를 외치고 있다. 썩은 정치와 부패한 공무원에 대한 절반 이상의 책임을 이념 갈등과 파벌 문화가 져야 한다. 장삼이사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더 문제다. 어느 학교를 나왔고 고향은 어딘지를 먼저 묻는다. 실력은 순위가 떨어진다. 바깥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으로 헐뜯고 싸우는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받들기 싫다는 한국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안현수처럼 떠난다. 그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맹목적인 편 가름과 다툼은 당장 그쳐야 한다. sonsj@seoul.co.kr
  • 불운·실격·안현수 후폭풍 뚫고 쇼트트랙 女계주 8년 만에 정상

    불운·실격·안현수 후폭풍 뚫고 쇼트트랙 女계주 8년 만에 정상

    불운에 잇단 실격, ‘안현수 후폭풍’까지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쇼트트랙의 금맥이 드디어 터졌다. 그것도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 줬다. 박승희(화성시청), 심석희(세화여고),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으로 꾸려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8년 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심석희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를 추월해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2연패를 노리던 중국은 2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경기 도중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 실격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이 종목 4연패를 이룬 한국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우리 선수가 중국 선수를 밀쳤다는 석연찮은 판정 끝에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아픔도 깨끗이 갚았다.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1개씩으로 19일 0시 현재 메달 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쇼트트랙 일정 18일 오후 8시부터…안현수 500m 준준결승 진출

    안현수(29·빅토르 안)가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을 통과하며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안현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서 41초450의 기록으로 5조 4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났다. 이미 1500m 동메달과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500m에서도 가볍게 준준결승에 진출하면서 2006년 토리노 올림픽(1000m, 1500m, 5000m 계주)에 이어 8년 만에 3관왕을 노리고 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박세영(21·단국대)과 이한빈(26· 성남시청)도 예선을 통과했다. 3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러시아), 1500m 은메달리스트 한톈위(중국)도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500m 랭킹 2위 찰스 해믈린(캐나다)은 마지막 8조에서 선두로 달리다 넘어져 탈락했다. 여자 쇼트트랙 일정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는 18일 오후 8시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4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3000m계주에 출전한다. 공상정, 김아랑 등 고등학교 유망주들과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모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오후 6시 34분, 6시 42분, 6시 46분에는 각각 여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이 예선을 통과했다. 오후 8시 4분에는 김아랑(전주제일고), 박승희(화성시청), 심석희(세화여고), 조해리(고양시청), 공상정(유봉여고) 등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은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한다. 쇼트트랙 일정에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일정, 우리 선수들 파이팅”, “쇼트트랙 일정, 금메달 아니어도 좋으니 좋은 모습 보여주길”, “쇼트트랙 일정, 넘어지거나 다치지만 않아도 좋겠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장 “필요하면 문체부 통해 빙상연맹 감사”

    황찬현 감사원장은 18일 쇼트트랙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 문제로 후폭풍에 휩싸인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필요 시 감독관청, 즉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한 감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 감사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업무보고에 출석,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 계획을 묻는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보조금 일부로 운영되는 만큼 감사원법상 선택적 회계감사 대상인데, 국가대표 선수 선발 관련 부분은 직무감찰 사항이기 때문에 연맹이 곧바로 감사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체부가 선발 문제 등에 대한 감독관청인 만큼, 감독 관련 문제가 있는지는 직무감찰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모니터를 해 보고 필요가 있으면 감독관청을 통한 (감사) 여지가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이미 빙상연맹 측에 일반현황과 지원금 내역 등 각종 자료 제출을 통보한 데 대해서는 “예비감사를 한 것은 아니고 사회적 문제가 돼 있어서 현황 파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얼었던 쇼트트랙이 풀린다

    얼었던 쇼트트랙이 풀린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이 깔끔하게 첫 관문을 넘었다.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인 심석희는 4조 레이스 시작 직전 출발선에서 미세하게 움직여 부정 출발을 지적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레이스로 줄곧 선두를 지켜 가볍게 준준결선에 올랐다. 500m 결선 도중 넘어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1500m를 포기했던 박승희는 2조에서 가뿐히 1위로 들어와 건재함을 알렸고 김아랑도 5조 1위로 준준결선에 합류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 예선에서도 박세영(21·단국대)과 이한빈(26·성남시청)이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선에 올랐다. 러시아로 귀화해 부활한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 안현수(29·빅토르 안)도 5조 1위로 무난히 준준결선에 합류했다. 4년 뒤 평창 대회의 전초전으로 출전한 한국 썰매 선수들도 선전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원윤종-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는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네 차례 레이스 합계 3분49초27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다. 둘은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15위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전날 1차 레이스에서의 실수로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2010 밴쿠버 대회 남자 4인승에서 거둔 19위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여자 컬링은 10개 팀 중 8위로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10위인 대표팀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4-9로 역전패하며 3승6패로 일정을 마쳤다. 역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알파인 스키 기대주 김소희(18·상지대관령고)는 여자 대회전 2차 시기에서 1분30초36을 기록해 합계 3분01초83으로 90명 중 53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규혁 감동’과 ‘안현수 현상’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규혁 감동’과 ‘안현수 현상’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도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과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내는 과장을 조금 더해 파장 분위기다. 기대에 못 미친 성적과 예상치 못했던 반전 드라마의 부재 등이 이유라면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 가지 더한다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다시 표면으로 떠오른 빙상연맹의 고질적인 파벌문제 등 부조리에 대한 진상 조사 계획이다. 물론 그렇다고 감동의 주역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두 번씩 거푸 넘어지면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 은메달을 딴 무서운 10대 소녀 심석희, 심리적 부담을 딛고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하지만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최고 화제의 인물은 단연 빙속의 이규혁(36)과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안현수·29)이다. 23년간의 국가대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 이규혁이 이를 악물고 결승선까지 정말 사력을 다해 달리는 모습과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엎드려 빙판에 입맞춤을 하던 빅토르 안의 모습은 아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이규혁과 빅토르 안. 이 두 선수가 준 감동의 색과 깊이는 다르지만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하기엔 충분했다. ‘6번째 올림픽 출전’이라는 앞으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을 세운 이규혁의 마지막 레이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출전하는 데 의미를 두지 않겠다’며 막판까지 투혼을 다짐했던 이규혁. 그래서 지난 12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1000m 경기를 더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벤치에 누워 거친 숨을 고르던 모습을 보면서는 가슴 한쪽이 먹먹했다. 그리고 23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하는 심정을 밝힌 인터뷰 기사들을 읽으면서는 고마운 마음과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결국 올림픽 메달이 없어 약간은 부족한 스케이트 선수로 남게 됐지만 올림픽 때문에 많이 배웠다”는 이규혁. 세계신기록을 두 개씩이나 세우고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 1회 우승, ISU 스프린트선수권 4회 우승 등 세계대회 금메달이 10여개가 돼도 올림픽 메달이 없어 ‘소리없는 영웅’(Unsung Hero)으로 부르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이규혁은 또 개인의 목표와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해줬다. 주변의 ‘4년 더’라는 권유에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목표 의식이 없어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 그의 사실상 은퇴선언은 그래서 더 울림이 크다. 이규혁은 물러날 때와 물러나는 자신의 뒷모습까지 생각할 줄 아는 선수다. 4년 전 벤쿠버올림픽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안 되는 걸 알면서 도전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 대신 마지막 남은 힘까지 모두 쏟아붓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 뒤 웃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억됐다. 안현수는 이규혁과는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언론은 이를 두고 ‘안현수 현상’이라고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 3관왕이었던 안현수,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쇼트트랙을 계속하고 싶어 파벌싸움으로 얼룩진 한국을 떠나 러시아를 선택했고, 배신자라는 비난을 감수해가며 8년 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두 번째 조국에 안겼다. 국가보다는 개인이 승리했다는 일부의 평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질주해 온 빅토르 안. 그의 메달은 번번이 대답없는 메아리에 그쳤던 수십 번의 고발과 질타보다 국내 빙상계, 나아가 체육계의 고질적 병폐에 직격탄을 날렸다. 우리 사회가 안현수 현상에 대해 답을 내놓을 차례다. ‘이규혁의 감동 신드롬’과 ‘안현수 현상’, 목표와 꿈이 있는 젊은이들의 거침없는 ‘질주’, 올림픽 메달만이 아니라 실수와 운도 실력으로 ‘쿨’하게 인정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보다 백배 낫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번 소치올림픽의 성과는 적지 않다. km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귀화인 빅토르 안의 잔상/김경운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귀화인 빅토르 안의 잔상/김경운 정책뉴스 부장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화려한 부활과 한국 쇼트트랙의 비참한 몰락을 두고 말들이 많다. 네티즌들은 안 선수의 귀화 배경에 한국 빙상계의 추잡한 작태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안 선수 스스로는 귀화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쇼트트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에둘러 말한다. 그러나 조국을 등지고 낯선 국기를 가슴에 단 채 모국 선수들과 겨뤄야 하는 귀화를 선택했을 때에는 그의 등을 떠다 민 사연이 분명히 따로 있다. 빅토르 안은 조선시대 김충선(1571~1642) 장군을 떠오르게 한다. 장군의 본명은 사야가(沙也加).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일본군 선봉장 가토 기요마사 휘하의 장수로 참전했으나, 부산에 상륙하자마자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인이다. 그는 조총 제조법을 적국이었던 조선에 전하고 화포에 화약 섞는 법을 이순신 장군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 쇼트트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과 비슷하다. 선조가 “바다 건너온 모래(沙)를 걸러 금(金)을 얻었다”며 기뻐했던 것처럼 안 선수의 귀화를 무심사 통과시키도록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사야가가 밝힌 귀화의 이유는 “학문과 도덕을 숭상하는 군자의 나라를 짓밟을 수 없어서…” 등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을 것이다. 사야가는 일본 전국시대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반대 진영에서 싸우다가 굴복하고 몸을 낮춰 지내야 하는 처지였다. 애써 전공을 세워봐야 소용없고, 싸우다가 하릴없이 죽어야 하는 운명이었다. 안 선수도 결코 러시아가 운동하기 좋은 나라여서 선택한 게 아니라 한국에는 피하고 싶은 고질적인 이유가 존재했기 때문이리라. ‘한국 빙상계의 부조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낱낱이 파헤쳐져야 한다. 네티즌들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안 선수의 귀화를 더 이상 아쉬워하지 말며, 특히 색안경을 끼고 그에게 뭐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 잘 정착해서 그 나라 빙상계의 우뚝한 발자취를 남기도록 기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찬가지로 이를 계기로 다문화가족이 빠르게 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귀화 문제도 함께 되돌아보는 성숙함이 요구된다. 국내에 들어와 사는 결혼이민자와 혼인 귀화자는 26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 이주여성이 절반 이상인 52.6%나 된다. 한국인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한국인 자식도 낳았는데, 그 나라 국적도 없이 산다는 게 어찌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한국인으로 귀화하려면 3000만원의 재정증명이나 번듯한 직장의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구비해도 국적 취득에 1~2년이 걸리고, 자식이 없으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다만 서류를 심사하는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잘 만나면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도 한다니 이것도 한심스러운 일이다. 어렵사리 국적을 취득해도 안전행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서는 여전히 귀화 한국인을 ‘국내에 90일 이상 거주하는 등록외국인’과 똑같은 신분으로 취급한다. 빅토르 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자. kkwoon@seoul.co.kr
  • 문체부, 빙상연맹 특별 감사

    정부가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로 불거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난맥상에 대해 전면 감사를 벌인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7일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빙상연맹의 비리와 파벌 문제, 국가대표 및 지도자 선발 방식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되짚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에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지난 1월 대한체육회 산하 57개 가명경기단체에 대해 4개월에 걸친 장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정작 빙상연맹에 대해선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당시 감사는 재정적인 문제를 주로 다뤘기 때문에 심판 판정이나 선수 선발 비리 등은 살펴보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빙상연맹에서 조직 사유화 등 스포츠 ‘4대 악’과 관련된 의혹이 커진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안현수 구타자 지목된 前선배, 참지 못하고…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 선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과거 구타 피해 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가해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던 서호진(31)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서호진 씨는 절대로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호진 씨는 18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도 군면제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면서 “8시간 구타한 적이 없고 안현수 선수에게 금메달을 양보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어서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사라질 줄 알고 침묵했고, 나만 똑바르면 된다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안현수 선수에게 한소리 한 건 선후배 사이의 위계 질서 차원의 훈계 정도였다”면서 “안현수 선수와 함께 맞았다는 소문이 도는 성시백 선수도 이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으며 폭행과 뇌물 등 떠도는 소문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변호사를 선임한 서호진 씨는 포털 블로그·카페 및 인터넷 언론사에 올라온 루머들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자신의 폭행으로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했다는 소문을 퍼뜨린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호진 씨는 “소치올림픽 현장의 후배들은 물론 감독들도 휴대전화로 국내 뉴스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국내 뉴스가 선수들의 경기에 부담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서호진 씨는 2005년 4월과 9월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선발돼 이듬해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빙판을 떠난 그는 2010년부터 대구 출판단지에 있는 부친의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용병’ 올림픽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올림픽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은 17일 러시아에서 감지되는 이 같은 현상을 소개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러시아는 금 4개, 은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3개로 종합 11위에 그쳤던 지난 2010년 밴쿠버대회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성적이다. 그런데 4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3개가 귀화 선수들이 합작한 것이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와 팀에서 우승한 타티야나 볼로소자르(여)는 2010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다. 2011년 한국에서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안현수는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우승해 러시아에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안현수에 이어 2위로 골인, 첫 은메달을 수집한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도 2006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국적을 옮긴 선수다. AFP통신은 귀화 선수들을 프랑스 외인부대 ‘레종 에트랑제’(Legion Etrangere)에 빗대기도 했다. 레종 에트랑제는 외국인들의 지원으로 구성되는 정규 육군부대로 프랑스 군인 대신 세계 분쟁 지역에 투입된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귀화한 선수들을 외인부대원의 의미를 지닌 ‘레지오네리’(legionari)로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밴쿠버대회 당시 종합 11위에 그치자 선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의 소비에트스카이 스포츠 데일리는 “우리 선수는 다들 어디 갔느냐”며 “승리를 정말로 기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임주형 기자 소치 프리즈마] “많이 힘들 한국 후배들에게 미안” 기자회견장에선 ‘한국인’이었다

    소치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장 입구에는 ID 카드를 맡기면 통역기를 배부하는 곳이 있다. 개최국 러시아어와 영어는 기본이고 메달리스트의 언어도 함께 통역이 제공된다. 지난 15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메달리스트는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이상 러시아),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그런데 한국어 통역이 함께 제공됐다. 금메달리스트 안현수가 러시아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딴 직후 러시아 국기를 두 손에 들고 흔들었던 안현수는 러시아인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서 안현수는 ‘한국인’이었다. 안현수는 러시아 취재진의 질문을 통역기를 통해 들은 뒤 한국말로 답변했다. 러시아 기자들 역시 통역기를 써야 했다. “러시아인으로 계속 살 생각인가요. 한국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안 선수의 귀화 과정을 다시 한 번 조사하고 파벌주의 등 부조리를 되돌아보라고 했어요.”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을 때 안현수는 잠시 고개를 숙였다. “저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올림픽이 끝난 뒤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안현수는 “한국 후배들도 많이 힘들 것이다. 지난 4년간 힘들지 않은 선수는 없다. 승부는 치열하게 벌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상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로 귀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나 때문에 (한국 빙상계에 대한)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도 많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안현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외국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화제를 돌리는 데 급급한 대한빙상경기연맹. 그러나 정작 안현수는 한국과의 인연을 모두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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