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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케 32번째 합작포’ 못지킨 토트넘, 리버풀도 비겨 선두는 지켜

    ‘손·케 32번째 합작포’ 못지킨 토트넘, 리버풀도 비겨 선두는 지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통산 32번째 합작포를 뿜어냈다. 토트넘은 이 골을 지키지 못하고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리버풀도 덩달아 비긴 덕택에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를 지켰다.토트넘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끝난 2020~21시즌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7승4무1패(승점 25점)으로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풀럼을 상대한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면 승점 2점차로 추월당할 상황에 놓인 것. 그러나 리버풀도 1-1로 비기며 나란히 승점 25점이 됐고,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5시 리버풀과의 안필드 원정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탕귀 은돔벨레가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가운데로 이동하며 자신의 뒤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슬쩍 밀어주고는 박스 쪽으로 올라갔다. 이때 앞 공간이 크게 비자 케인은 약 30m 거리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무회전으로 날아간 공에 크리스털 펠리스 골키퍼 비센테 과이타는 역동작에 걸려 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3분 에베리치 에제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에 맞아 아쉬움을 삼킨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들어 다소 수비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을 연신 흔들어 댔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36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요리스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흘러나오자 제프 쉬럽이 문전 쇄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과이타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시즌 7호)을, 케인은 리그 9골(10도움)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12번째, 통산 32번째 합작포로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회)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리그 득점 1위(11골)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이 전날 무득점에 그쳐 손흥민은 1골 차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무함마드 살라(리버풀)가 득점을 추가해 3명이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막 3연승 리버풀이 2위?…EPL 초반 파란의 3강 구도

    개막 3연승 리버풀이 2위?…EPL 초반 파란의 3강 구도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파란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개막 3연승에도 2위다.리버풀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25분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의 실수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뒤 무함마드 살라흐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사디오 마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곧바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4분에는 로버트슨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내준 실수를 말끔하게 씻어낸 셈이다. 리버풀은 새로 영입한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후반 43분 교체투입된지 8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EPL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새달 2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아스널과 재격돌한다. 개막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쌓은 리버풀은 그러나, 역시 3연승 중인 레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세 골 차로 밀려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또 다른 3연승 팀인 에버턴과는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한 단계 위에 섰다. 지난시즌 뒷심 부족으로 톱4 진입에 실패했던 레스터 시티는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지난시즌 2위 맨체스터 시티를 5-2로 대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시즌 12위에 그쳤던 에버턴의 약진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색깔이, 안첼로티 감독의 애제자로 이번에 새로 영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맞물려 빛을 발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맨시티, 30년만에 우승한 리버풀에 ‘가드 오브 아너’ 예우한다

    맨시티, 30년만에 우승한 리버풀에 ‘가드 오브 아너’ 예우한다

    새달 3일 에티하드 안방 경기서 우승 확정 팀 예우 세리머니 예정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3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밟은 리버풀과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우승팀 예우 세리머니인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펼친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우리 홈 경기장에 오면 믿지 못할 정도로 환대할 것”이라며 “리버풀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가드 오브 아너’를 예고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이 미리 확정된 우승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상대 팀이 양쪽으로 도열해 박수치며 축하를 해주는 세리머니다. 현재 승점 86점을 쌓으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리버풀은 지난 26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위 맨시티가 첼시에 1-2로 패하며 승점 63점에 머무르면서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차가 23점이 됐기 때문에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의 우승, EPL이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로는 사상 첫 우승이었다. 리버풀은 새달 3일 맨시티의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3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우승 확정 뒤 처음 치르는 경기다. 맨시티는 지난해 11월 안필드 원정에서 1-3으로 졌다. 시즌 개막에서 앞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지난시즌 우승팀 맨시티가 FA컵 우승팀 리버풀을 승부차기로 꺾은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따윈 없다 ‥ 리버풀 홈팬들 열광의 축승 파티

    코로나19 따윈 없다 ‥ 리버풀 홈팬들 열광의 축승 파티

    맹렬한 코로나19도 리버풀의 ‘우승 한풀이’ 앞에서는 잠시 기세를 멈춘 듯 했다.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26일 홈구장 안필드에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팬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첼시에 1-2로 지면서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자 30분도 채 안돼 약 20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9경기를 남겨뒀던 3월에 2위 맨시티에 승점이 25점이나 앞서 2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을 굳힐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멈춰서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동안은 재개 자체가 불투명해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할지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져 리버풀은 고지를 코앞에 두고 ‘희망 고문’에 시달려야 했다. 경기장 앞을 뒤덮은 군중은 리버풀 구단 깃발을 흔들고 폭죽과 홍염을 터트리며 안필드를 붉게 물들였다. EPL 우승 트로피 모형을 들고 오거나 경기장 앞에 설치된 리버풀의 전설적 감독인 빌 생클리 동상에 올라가 깃발을 흔드는 이들도 있었다.코로나19 사태 속에 강조된 ‘사회적 거리두기’도 잠시 내려놓았다. 곳곳에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환호하는 이들도 다수였다. 도심에서도 팬들은 무리를 지어 리버풀 응원가인 ‘유 윌 네버 워크 얼론’을 열창했다. 리버풀 시 의회는 팬들에게 “멋진 파티를 즐기되, 사회적 거리는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축제는 벌어졌으나 선수들과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BBC는 관중 참여 행사나 오픈카 퍼레이드 등도 당분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중에 팬들과 퍼레이드를 하며 사진을 찍겠다. 가능한 때가 오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참기 어려운 것은 알지만 모이지 말고 집에서 축하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버풀 우승 확정 언제? ‘아무리 늦어도 4경기 내’

    리버풀 우승 확정 언제? ‘아무리 늦어도 4경기 내’

    18일 재개 EPL 잔여 92경기 일정 확정돼리버풀 재개 초기 원정, 중립지역 개최 검토적어도 4경기 안에 리버풀 우승 확정 전망리버풀 시장, 머지사이드더비는 중립 ‘NO’오는 18일 새벽(한국 시간) 재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19~20시즌 잔여 92경기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30년 만에 리그 정상을 눈앞에 둔 리버풀이 언제 우승을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EPL 사무국은 늦어도 리그 재개 첫 4경기 안에 우승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9경기가 남은 리버풀은 27승1무1패(승점 82)로 10경기 남은 맨체스터 시티(18승3무7패)에 무려 승점 25점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2승만 더 쌓으면 된다. 일정상 먼저 경기를 치르는 맨시티가 18일 아스널에 패하고, 리버풀이 22일 지역 라이벌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이기면 리버풀은 첫 경기에서 곧바로 우승을 확정한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각자 첫 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23일 번리에게 패해도 리버풀은 즉시 팡파레를 울리게 된다. 물론, 맨시티가 번리를 이기면 리버풀은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디-데이가 될 수 있다. 리버풀이 2승을 쌓기 전 패배를 늘리면 우승 확정은 그만큼 늦춰지게 된다. 리버풀의 홈 경기는 안방인 안필드에서 열리지만 리그 재개 초반 리버풀의 원정 경기는 중립 지역 개최가 저울질되고 있어 흥미롭다. 리버풀 광팬들이 상대 지역으로 몰려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첫 5경기를 원정-홈-원정-홈-원정 순으로 치르는 데 22일 에버턴 원정, 7월 3일 맨시티 원정 장소가 현재 미정이다. 그런데 7월 9일 브라이턴 원정은 상대 홈인 아멕스 스타디움으로 확정됐다. EPL 사무국이 최소한 그 전까지 리버풀 우승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조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도시 내 두 팀이 맞붙는 ‘머지사이드 더비’는 중립 지역이 아닌 에버턴 홈(구디슨 파크)에서 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두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모두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일주일째 시위경찰, 시민, 축구선수 가리지 않고미국 곳곳, 독일 등지서 무릎꿇기미 NFL에서 첫 등장한 지 4년만에인종차별에 대한 무언의 상징으로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일주일째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위 ‘무릎꿇기’ 시위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시위대에 이어 경찰, 축구선수 등도 동참하면서 4년전 처음 등장했던 ‘무릎꿇기’는 전세계에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무언의 상징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다.‘무릎 꿇기’는 미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8월 한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으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잇따라 사망하는 인종차별 국가의 국기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선수 29명이 홈구장 안필드에서 훈련 도중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 시위에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피르힐 판데이크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 사진을 올렸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도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드러내 보였다. 마르쿠스 튀랑도 최근 골을 넣은뒤 기뻐하지 않고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의미를 담아 세리머니로 무릎꿇기를 했다.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나 배우 제이미 폭스 등도 SNS에 경찰관이 플로이드의 목을 누르는 사진과 무릎을 꿇은 캐퍼닉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 항의했고 백인인 가수 마돈나, 저스틴 비버 등도 이런 비판 기류에 동참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그라운드서 들불처럼 번진다…FIFA도 지지 시그널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그라운드서 들불처럼 번진다…FIFA도 지지 시그널

    FIFA, 항의 세리머니 한 산초 등 징계 말라고 각국 협회에 촉구해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 이어 영국 리버풀도 연대에 단체 동참포그바, 래시포드 등 선수 개인 등도 SNS에 연대 메시지 이어져EPL 등 유럽 빅리그 재개되면 연대 세리머니 잇따를 것으로 보여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희생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정의를 세워달라고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속속 빠져나오고 있는 세계 축구 그라운드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갈 조짐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중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한 퍼포먼스를 벌인 선수들을 징계하지 말아달라고 각국 축구협회에 요청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경기 중 플래카드나 골 세리머니 등을 통해 특정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 해온 FIFA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FIFA가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조만간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도 관련 퍼포먼스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FIFA는 이날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비극적 상황에 대해 많은 축구 선수들이 표명한 생각과 우려에 FIFA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각국 협회가 관련 규정을 적용할 때 상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떤 종류의 차별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해 왔다”면서 “최근 그라운드 내 차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징계 규정도 강화하고 또 반인종주의 운동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축구연맹(DFB)은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등을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구호, 성명 또는 이미지’ 등 공표하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할 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너 코흐 DFB 부회장은 “축구 경기 자체는 정치적 발언이나 어떤 종류의 메시지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제재가 필요한지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산초는 전날 SC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을 벗고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너웨어를 드러냈다. 그러곤 관련 축구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를 받았다. 산초의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도 비슷한 세리머니를 했다. 샬케04의 미국 출신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도 브레멘 전에서 같은 메시지가 적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득점한 뒤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행동은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를 상징하는 동작 중 하나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선수들도 이날 팀 훈련에 앞서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서 선수단 전원이 둥글게 대형을 짜고 무릎을 꿇은 퍼포먼스를 벌이며 플로이드 사태에 대한 연대의 뜻을 드러냈다. 피르힐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등은 자신의 SNS에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뭉치면 강하다‘(Unity is Strength)라는 글,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마커스 래시포드 등도 SNS에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장을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 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리버풀, 연장에만 세 골 두드려 맞고 UCL 16강서 퇴장

    리버풀, 연장에만 세 골 두드려 맞고 UCL 16강서 퇴장

    연장 초반까지 승리 앞두다 거푸 세골 내주며 패배2차전 2-3, 1·2차전 합계 2-4로 16강에서 녹아웃EPL 우승 확실하지만 최근 한 달 새 2승4패 부진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이 올시즌엔 16강에서 일찌감치 퇴장했다. 연장전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거의 다잡았던 8강행 티켓을 놓쳤다.리버풀은 12일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고 2-3으로 졌다. 지난달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2-4로 밀리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대회 2연패가 좌절된 리버풀은 유럽클럽대항전 홈 무패 행진도 25경기(18승7무)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까지 잉글랜드 팀과의 최근 5차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반 4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크로스를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헤더골로 만들어내며 1·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데 이어 연장 전반 4분에는 베이날둠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더로 연결했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어 합계 2-1로 앞섰을 때만 해도 리버풀 눈앞에 8강이 어른 거렸다. 그러나 이날 영웅은 베이날둠이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였다. 디에고 코스타 대신 투입된 요렌테는 연장 전반 7분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골킥 실수를 저지른 틈을 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또 연장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중거리 슛을 뿜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와 파비뉴, 미나미노 다쿠미를 거푸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주저 앉았다. 리버풀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6경기에서 2승4패로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4분 만에 끝난 리버풀 첫 패배 상상…리버풀, 웨스트햄에 3-2 재역전승

    14분 만에 끝난 리버풀 첫 패배 상상…리버풀, 웨스트햄에 3-2 재역전승

    먼저 선제골을 넣었으나 연속 두 골 내주며 역전 허용해살라와 마네의 연속골로 경기 뒤집고 리그 18연승 달려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이머리그 무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의 첫 패배에 대한 상상이 14분으로 끝났다.리버풀은 25일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는 웨스트햄을 맞아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최다 타이 기록인 18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26승1무(승점 79)를 기록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22점 차다. 리버풀이 연승을 이어가고, 또 2위와의 간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리버풀의 우승 확정까지는 네 경기가 남았다. 또 무패 우승까지는 11경기가 남았다. 이날 리버풀은 점유율 7대3, 슈팅 25대7, 코너킥 16대8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강등권을 탈출하려는 웨스트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잠시 리드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리버풀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3분 뒤 상대 이사 디오프에게 헤더골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9분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재차 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파상 공세를 펼치던 리버풀은 후반 23분 무하마드 살라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평범해 보이는 땅볼 슛이었는데 살짝 굴절됐는지 앞서 선방을 거듭하던 웨스트햄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가랑이 사이로 알을 깠다. 이후 여세를 몰아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가던 리버풀은 후반 36분 경기를 뒤집었다. 조셉 고메즈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자 알렉산더-아놀드가 골라인까지 따라붙어 크로스를 올렸고, 파비안스키의 머리를 훌쩍 넘어간 공을 사디오 마네가 달려들며 가볍게 차넣었다. 마네는 5분 뒤에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재차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대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웨스트햄은 경기 막판 제로드 보웬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와 일대일로 맞서며 승점 1점을 딸 기회를 잡았으나 베커의 선방으로 땅을 쳤다. 경기 내내 웨스트햄 측면을 공략하며 숱한 기회를 만들어낸 알렉산더-아놀드가 ‘맨 오브 매치’로 뽑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리버풀, 맨유 2-0 격파, 최근 1년간 EPL 무패 행진

    리버풀, 맨유 2-0 격파, 최근 1년간 EPL 무패 행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20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21승 1무로 승점 64점을 쌓아 무패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가장 최근에 EPL에서 무패 우승을 기록한 팀은 티에리 앙리가 이끌던 2003~04시즌의 아스널이다. 지난해 1월 4일 맨유와의 2018~19시즌 21라운드에서 2-1로 패한 뒤 리버풀은 1년 넘도록 EPL에서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있다. 전적만 보면 무려 37경기 무패(32승5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기록 중인 유일한 무승부는 지난해 10월 맨유전에서 나왔으나 석 달 만의 재회에서 완승을 거뒀다.리버풀은 남은 16경기에서 10경기만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하면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우승한다. 올시즌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3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쳐 리버풀과의 격차가 승점 16점까지 벌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버질 반 다이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반 다이크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좀처럼 리버풀을 따라 잡지 못하던 맨유는 후반 29분 후안 마타와 메이슨 그린우드를 동시에 투입했지만 끝내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무함마드 살라흐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노스웨스트 더비는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났다. 살라흐는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아 맨유 진영으로 쇄도한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마누라’는 못 말려… 12경기 무패 리버풀

    ‘마누라’는 못 말려… 12경기 무패 리버풀

    2위권 승점 8 벌려… 30년 만에 우승 기대‘마누라’는 아무도 못 막는다. 리버풀의 무패행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선제골 직전 핸드볼 논란을 비롯해 몇 차례 판정을 둘러싼 시비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리버풀이 맨시티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 이후 12경기 무패행진(11승1무, 승점 34)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달렸다. 2위 레스터 시티(승점 26), 3위 첼시(승점 26),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5), 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17), 6위 아스널(승점 17)이 모조리 리버풀에 한 차례씩 무릎을 꿇었다. 이쯤 되면 지난달 리버풀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6)가 대단해 보일 지경이다. 리버풀이 12경기에서 따낸 승점 34점은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1992~93시즌 이래 맨시티가 2011~2012시즌과 2017~2018시즌에 달성한 이후 역대 최다승점과 동률이다. 리버풀로선 지금 같은 기세라면 언제 들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리그 우승도 먼 얘기가 아니다. 리버풀은 1989~90시즌에 18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승점 1점이 모자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맨시티에 내줘야 했다. 이번 시즌 우승한다면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인 셈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승리 공식은 사디오 마네(27)의 돌파력, 호베르투 피르미누(28)의 연계 능력, 무함마드 살라(27)의 골 결정력 등 최전방 공격수 3인방, 이른바 ‘마누라’였다. 이날도 전반 13분 살라가 두번째 골, 후반 6분 마네가 세번째 골로 멘시티를 무너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25)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더이상 추가 득점을 하는 데는 실패하며 2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골대만 두 번 강타…리버풀 놀래킨 손

    골대만 두 번 강타…리버풀 놀래킨 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소속으로 200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수립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리버풀 방문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연속 실점하며 1-2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이후 200번째로 출전한 경기에서 간결하고도 빠른 역습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손흥민이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을 정면에 있던 해리 케인(26)이 지체없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3분에는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27)가 연결한 골킥을 엄청난 속도로 쇄도하며 받은 뒤 리버풀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현재 손흥민은 차 전 감독과 함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차 전 감독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었기에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28)는 BBC 라디오5와 인터뷰하면서 “토트넘전이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특히 손흥민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럽 최고 수비수 울린 ‘음메페’ 황희찬

    유럽 최고 수비수 울린 ‘음메페’ 황희찬

    ‘황소’의 돌격 본능이 유럽 챔피언을 뚫었다.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이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은 리버풀(잉글랜드)에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뒷심 부족으로 3-4로 패했지만 황희찬의 공격력은 UEFA도 “유독 돋보였다”고 격찬해 눈길을 끌었다. 예링 홀란드(19)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24)의 추격골을 도왔다. 후반 15분 동점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도 황희찬 발끝에서 나왔다. 이날 잘츠부르크가 넣은 모든 골의 중심에 황희찬이 있었다. 지난달 18일 KRC 헹크(벨기에)와 맞붙은 1차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데 이은 UEFA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6골 10도움으로 늘렸다. 황희찬이 보여준 활약상은 상대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후 7연승을 달리는 리버풀이어서 주목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이 지난 시즌 UE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이자 유럽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28)를 절묘한 속임수로 따돌리고 득점을 뽑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안방 무실점이라는 리버풀의 기록을 5경기로 끝낸 주인공도 황희찬이었다. UEFA는 이날 황희찬에 대해 “넘치는 체력과 멋진 드리블 기술은 물론 정확한 패스로 팀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전술에 잘 어울리고 있다”며 ‘가장 빛난 선수’라고 격찬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팬들의 큰 응원에 감사드린다. 늦은 시간에도 많이 응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국 윌리엄 왕세손 “자녀들 성정체성 어떻든 걱정하지 않아”

    영국 윌리엄 왕세손 “자녀들 성정체성 어떻든 걱정하지 않아”

    최근 영국에서 잇따라 성소수자(LGBT)를 겨냥한 혐오성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자녀들의 성 정체성에 대해 “(어떻든) 전적으로 괜찮다”면서도 자녀들이 받게 될 압박과 차별을 생각하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은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26일(현지시간) 런던 동부에 있는 성 소수자 자선단체인 앨버트 케네디 트러스트(Akt)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Akt는 성 정체성 문제로 노숙자가 된 젊은이를 돕는 단체다. 윌리엄 왕세손은 세 자녀인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 중에서 자신이 게이 또는 레즈비언임을 선언하는 자녀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당연히 그리고 전적으로 괜찮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건, 특히 내 아이들이 담당할 역할,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석되고 비칠까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이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 된다는 것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직면하게 될 압박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워질지 때문에 불안하다”고 부연했다. 윌리엄 왕세손의 발언은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거리와 대중교통 안에서 마주친 성 소수자 커플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끈다. 지난달 30일 런던에서는 관광 명물로 알려진 야간 이층 버스에 탄 10대 청소년들이 20대 여자 동성 커플에게 ‘키스를 해보라’고 요구한 뒤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물건도 빼앗았다. 피해 커플은 청소년들이 휘두른 주먹에 코뼈가 골절됐으며, 성소수자를 겨냥한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사건 직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또 지난 22일 저녁에는 리버풀 인근 안필드에서 길을 걷던 30세 남자 동성 커플에게 10대 소년 3명이 동성애자 비하 욕설을 하고 소년들 가운데 한 명은 흉기를 꺼내 동성 커플을 찔렀다. 동성 커플 중 한 명은 머리와 목 부분에 중상을 입고, 다른 한 명은 손에 경상을 입었다. 윌리엄 왕세손은 “(자녀들이) 정말 정상적이고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특히나 우리 가족과 우리의 상황을 고려하면 걱정이 된다”면서 “그들이 (성 정체성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든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성 소수자일 경우) 얼마나 많은 장벽과 혐오의 말들, 괴롭힘과 차별이 닥칠지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이 뒤진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쓰게 될까?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마지막날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한 전례가 없다. 리버풀(승점 94)이 홈 구장에서 현재 7위 울버햄프턴을 꺾고, 맨체스터 시티(승점 95)가 17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 원정을 비기거나 지면 1990년 이후 28년 만에 리그 우승을, 그것도 사상 초유의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이런 시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치열하기만 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 선두가 바뀐 것만 32차례였다. 만약 마지막날 리버풀이 역전 우승하면 33번째로 마침표를 찍는다. 맨시티는 최근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리그 8연승을 내달려 승점 1의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이후 어느 쪽도 패배를 곱씹지 않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쪽은 역대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가장 높은 승점을 거둔 2위란 기록을 확보해 두고 있다. 리버풀은 1차전 0-3 패배를 2차전 4-3 승리로 뒤집어 토트넘과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시티는 우승하면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19일 FA컵 결승에서 왓퍼드와 맞붙는 것과 더불어 국내 대회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2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더블로 이끈 뒤 이렇다 할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조제 모리뉴 첼시 전 감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에 오른다 아직 수학적으로는 맨시티가 브라이턴에게 0-4로 지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과 4-4로 비기거나 각각 1-5와 5-5, 2-6와 6-6 이런 식의 경기 결과를 낳아 맨시티와 리버풀이 승점과 다득점, 골 득실까지 같아져 따로 중립 구장에서 우승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 확률은 1만 8750분의 1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 마지막날 결정된 것은 모두 일곱 차례 있었지만 모두 앞선 팀이 그대로 우승했다. 가장 막상막하였던 사례가 2012년 맨시티가 맨유를 골 득실로 물리쳤을 때였는데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경기 도중 선두로 올라서며 사상 첫 역전 드라마를 쓰려던 맨유의 꿈을 짓밟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았더라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준우승에 머무른 팀도 딱 하나 있었다. 1995년 2위 맨유가 웨스트햄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블랙번이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는데도 우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1부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날을 선두로 맞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이 1989년 리버풀이었다. 마이클 토머스가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골로 아스널이 2-0으로 이기는 바람에 우승을 아스널에 양보했다. 아울러 모하메드 살라흐(22골)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차지할지, 아니면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아구에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이 모두 20골을 기록하고 있어 세 선수가 역전 골든부트를 신을 가능성이 있다. 2010-11시즌에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0골로 공동 수상했는데 8년 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골 가뭄 골든부트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돼 3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돼 이날 에버턴전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 홈에서 덜미를 잡히고, 승점 3 뒤진 5위 아스널이 번리를 잡아 4위 자리가 마지막날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아스널이 여덟 골의 골 득실 격차를 메워야 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또 아스널이 역전 4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오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첼시를 물리치고 우승하면 짜릿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암스테르담 기적 vs 안필드 기적

    암스테르담 기적 vs 안필드 기적

    EPL 팀끼리 11년 만의 UCL 결승전 170회 맞대결서 리버풀 79승 우위에‘암스테르담의 기적 vs 안필드의 기적’. 이틀 연속 그라운드에 기적을 펼쳐 보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끼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은 ‘기적의 매치’로 불린다.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치러질 2018~19시즌 대회 결승 대진이 나란히 기적이나 다름없는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올라온 토트넘과 리버풀로 짜였기 때문이다. UCL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클럽끼지 맞붙는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대결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꺾고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당시에 박지성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결승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반면 리버풀은 통산 9번째 결승에 진출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틀 사이에 두 팀이 써 내려간 대역전극은 두고두고 세계축구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었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홈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으나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을 만들고 원정 다득점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전날 리버풀도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씩 넣은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베이날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 가망이 없어 보였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역전극을 써내려갔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확연히 앞선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두 팀은 모두 170차례 맞붙었는데, 리버풀이 79승으로 48번 이긴 토트넘에 압도했다. 무승부는 43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의 UCL 맞대결은 1972~73시즌 4강전. 당시 2-2로 비긴 리버풀은 원정 다득점으로 토트넘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버풀은 토트넘을 압도한다. 올 시즌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토트넘을 2-1로 제쳤다. 2015년 2월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10경기에서 토트넘이 이긴 것은 1승4무5패로 딱 한 차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토트넘 리버풀 경기서 손흥민 일단 벤치에…라인업 공개

    토트넘 리버풀 경기서 손흥민 일단 벤치에…라인업 공개

    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일단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3위(승점 61점)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고 순위 다툼이 치열하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서는 손흥민이 빠진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우라, 알리, 케인, 에릭센을 공격 라인에 넣었다.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내지 못했던 손흥민이 3월 A매치에서 강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장거리로 A매치를 다녀온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은 요리스, 트리피어,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베르통헌, 로즈, 시소코, 에릭센, 알리, 모우라, 케인이 출전한다. 홈팀 리버풀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가 공격라인에 들어갔다. 또 알리송, 아놀드, 마티프, 판 다이크, 로버트슨, 헨더슨, 바이날둠, 밀너가 경기를 뛰게 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리버풀 0-0 뮌헨’ 돌아볼 기록들, 어느 쪽이 유리할까?

    ‘리버풀 0-0 뮌헨’ 돌아볼 기록들, 어느 쪽이 유리할까?

    0-0으로 심심하게 끝났다고 해서 돌아볼 기록이나 얘깃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19일(현지시간) 안필드로 불러들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친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두 팀이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 유럽 대항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비긴 것은 세 경기 연속이었다. 리버풀이 뮌헨과 세 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은 안필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통틀어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속 무득점 무승부 기록 두 번째였다. 딱 한 팀을 상대로는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는데 1969~71년 토트넘이 주인공이었다. 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뮌헨을 상대로 지휘봉을 잡은 30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0-0 승부였다. 그의 감독 커리어에 특정 팀을 뮌헨보다 더 자주 만난 적은 없었다. 리버풀은 유럽 대항전 홈에서의 무패 행진을 20경기(14승6무)로 늘렸으며 그 과정에 11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리버풀이 대회 토너먼트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것은 딱 두 번째였는데 첫 번째는 2004~05시즌 첼시와의 준결승이었다.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은 지난 시즌부터 10차례 홈 경기 가운데 여덟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로마 유니폼을 입고 다섯 차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였다. 같은 기간 어떤 골키퍼보다 곱절 가까이 무실점 경기가 많았다. 뮌헨 역시 챔스리그 원정 아홉 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번 시즌 대회를 치르며 4승3무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아 리옹, 바르셀로나와 나란히 이번 대회 무패 팀으로 남았다. 리옹은 이날 바르셀로나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창피하게도 뮌헨은 이날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2015년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단 둘이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BBC는 리옹-바르셀로나 경기는 제쳐두고 리버풀과 뮌헨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따지고 있다. 리버풀처럼 역대 대회 토너먼트 홈 1차전을 비긴 31차례 가운데 10차례만 다음 라운드(8강)에 올랐다. 그런데 뮌헨은 지금까지 26차례 대회 홈 경기에서 딱 두 차례만 져 안방에서 특히 강했다. 물론 리버풀은 원정에서 한 골만 더 넣어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선다는 점을 잘 알고 나설 것이다. 반대로 리버풀이 한 골만 내줘도 안필드 홈에서 한 골이라도 넣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삼킬 것이다. 더욱이 리버풀은 이번 시즌 대회 원정 성적이 시원찮았다. 나폴리에게 0-1,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에게 0-2, 파리생제르망에게 1-2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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