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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이·팔 문제 단편적으로 접근해선 안돼”이, 팔 영토 불법 점령·정착촌 건설 ‘불법’“두 국가 해법 빠르게 진행…플랜B 없어”하루빨리 ‘두 국가 해법’을 통해 다시 예루살렘을 서로의 수도로 인정하고 평화 공존이 가능한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엔(UN)에서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민족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Inalienable Rights) 행사 위원회 개회식에서 “단편적인 접근”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 없이 갈등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측의 갈등만 유발하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은 멈춰야 한다”며 “폭력을 유발하는 행동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 뿐아니라 전 인류로부터 거부당할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오래된 분쟁 상황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이 높은 수준의 추방과 폭력,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점령지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치·경제·안보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안과 국제법 그리고 양자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긴급히”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철거 및 추방 조치는 모두 불법적인 행위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도 팔레스타인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장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경제·민간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품 등을 지원해주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권을 일부 확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1860년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전면적으로 가자지구의 폐쇄 문제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 국가 해법’을 언급하며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두 나라를 인정하고 예루살렘을 두 국가의 공동 수도로 인정해 평화롭게 나란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다른 플랜B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에 취임하면서 두 국가 해법을 전면 거부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등 비평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윤연정 기자
  •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면서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함께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어요.”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9일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공동 인터뷰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바 역의 데이션 영을 비롯해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스카 역 안토니 로런스, 날라 역 아만다 쿠네네가 참석했다.배우들은 마스크와 퍼펫(인형)을 이용한 연기에 대한 질문에 “동물과 인간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연출자 줄리 테이너가 그 부분을 주문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라이온 킹은 가면을 배우가 얼굴에 쓰는 대신 머리 위에 얹어 표정을 보이고 의도적으로 퍼펫 밖으로 몸을 드러나게 설정했다. 비단 동물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쿠네네는 “동남아시아 전통 안무 등을 통해 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고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으며 로런스는 “연출자가 ‘더블 이벤트’라고 부르는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사자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의 균형을 맞춰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은 “공연이 시작되면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으며 무쏭고는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나눠줄 수 있는 작품이며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쿠네네는 “작품 자체가 즐겁고 재미나지만,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전달하는 등 작품이 전달하는 교육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로런스는 “극적으로 많은 장치를 가지고 있고 개인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과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 표현도 잊지 않았다. 영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손하트를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3년 전에는 앞줄에 계신 관객분들이 보여주는 손짓이 뭔지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관객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네네는 “한국 관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말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며 “공연을 보러 오기 전부터 예매 성공 사진을 올려주고 기쁘다고 해준다. 그런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운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를 찾는다.
  • 메달 10개째 땄는데 외면하는 伊 연맹? 폰타나 “마주쳤는데 인사도 안 해”

    메달 10개째 땄는데 외면하는 伊 연맹? 폰타나 “마주쳤는데 인사도 안 해”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32)가 올림픽 2연패 달성에도 이탈리아 빙상연맹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폰타나는 지난 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복도에서 이탈리아 빙상연맹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그들은 내게 다가오지도 않았고, 축하 인사도 건네지 않았다”며 “내가 베이징에 있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폰타나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딴 뒤 연맹과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문적이지 않았던 내부 환경과 코치 선임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폰타나는 2019~20시즌을 마치고 남편이자 코치인 안토니 로벨로와 함께 이탈리아를 떠났다. 이들은 헝가리에서 따로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다가 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폰타나는 “연맹은 내가 남편을 코치로 둔 것에 대해 그다지 지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남편이 훌륭한 코치라는 걸 증명했다. 그건 최고의 선택이었고, 남편을 내 옆에 둔 것이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여자 5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폰타나는 주먹을 흔들며 울부짖듯 포효했다. 그는 “나는 보통 소리를 안 지르는데, 그때 나왔던 고함은 내 안에 있던 모든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폰타나는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총 10개(금2, 은3, 동5)를 수확했다. 하지만 그는 연맹과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차기 올림픽(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폰타나는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 과정을 다시 겪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 폰타나 “금메달 따도 축하 인사 없어”…연맹과 갈등 폭로

    폰타나 “금메달 따도 축하 인사 없어”…연맹과 갈등 폭로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32)가 2022 베이징올림픽 2연패 달성에도 이탈리아 빙상 연맹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폰타나는 지난 7일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복도에서 이탈리아 빙상연맹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그들은 내게 다가오지도 않았고 축하의 인사도 건네지 않았다”며 “내가 베이징에 있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폰타나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딴 뒤 연맹과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문적이지 않았던 내부 환경과 코치 선임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폰타나는 2019~20시즌을 마치고 남편이자 코치 안토니 로벨로와 함께 이탈리아를 떠났다. 이들은 헝가리에서 따로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다가 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폰타나는 “연맹은 내가 남편을 코치로 둔 것에 대해 그다지 지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남편이 훌륭한 코치라는 걸 증명했다. 그건 최선의 선택이었고, 남편을 내 옆에 둔 것이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여자 5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폰타나는 주먹을 흔들며 울부짖듯 포효했다. 그는 “난 보통 소리를 안 지르는데, 그때 나왔던 고함은 내 안에 있던 모든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폰타나는 이번 올림픽 혼성 계주에서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메달을 추가할 때마다 새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연맹과 갈등이 계속된다면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폰타나는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 과정을 다시 겪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푸른 호수/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푸른 호수/임병선 논설위원

    세 살 때 입양돼 미국으로 건너간 저스틴 전이 연출하고 주연한 영화 ‘푸른 호수’를 보려면 손수건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개봉한 영화는 부모에게 버림받아 낯선 땅에 건너간 한인 입양인들이 파양되거나 양부모 문제 등으로 두 번째 버려져 시민권을 얻지 못해 겪는 고통을 처절하게 다뤘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안정적인 직업을 찾으려던 안토니오는 사건에 휘말려 경찰에서 이민국으로 넘겨진다. 양아버지의 학대로부터 달아나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자란 그에겐 시민권이 없다. 당국은 그를 추방하려 들고 안토니오와 아내 캐시, 의붓딸 제시는 맞선다. 안토니오는 30년을 미국에서 살았는데 왜 추방당해야 하느냐고 울부짖는다. 영화 시작과 끝에 우리 자장가가 흘러나와 먹먹함을 더한다. 공항에서 부녀가 눈물로 작별하는 장면은 차마 지켜볼 수가 없다. ‘고아 수출국’이란 악명은 여전하다. 2019년 254명이던 한국의 해외 입양은 코로나19가 덮친 이듬해 266명으로 늘어 30%가량 줄어든 다른 나라들과 대비됐다. 미국의 미등록 입양인이 4만 9000명인데 절반가량이 한인으로 추정된다. 2000년 어린이시민권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돼 양부모의 한쪽이라도 미국 시민이면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했지만, 만 18세 미만에 국한됐다. 성인이 된 입양인을 구제하려는 법안이 네 차례나 하원 문턱을 넘지 못했고, 그 바람에 많은 이들이 생면부지의 조국으로 쫓겨났다. 적응하지 못해 극단을 택한 사례도 심심찮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미등록 입양인 1만 9000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얼마 전 하원을 통과해 상원 심의에 들어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법안을 주도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양부모가 기르던 개와 싸움을 시켜 가출한 이도 있었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도 많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일이지만 한국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국력이 커진 만큼 입양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뼈아프지만 우리 모두 새겨들었으면 한다.
  • 네덜란드 빙속 여제 뷔스트, 토리노부터 다섯 대회 연속 금

    네덜란드 빙속 여제 뷔스트, 토리노부터 다섯 대회 연속 금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레인 뷔스트(36)가 동계올림픽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포효했다. 뷔스트는 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 53초 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대회 2연패다. 그는 만 19세 나이로 출전한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올림픽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1896년 첫 근대올림픽부터 동계는 물론 하계올림픽을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은 뷔스트가 처음이다. 그가 올림픽에서 수집한 메달 숫자는 무려 12개(금 6·은 5·동메달 1개)로 늘었다. 뷔스트는 역대 최고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선수다. 나이로 참가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네덜란드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1500m),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3000m·팀추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그의 이름을 딴 아이스링크가 네덜란드에 있을 정도다. 대회 전에 은퇴를 선언한 뷔스트가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월드컵 랭킹 7위로 밀려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뷔스트는 내노라하는 강적들을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바니 블롱댕(캐나다)과 1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뷔스트는 300m, 700m, 1100m 등 모든 구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기록 보유자 다카기 미호(일본)도 700m까지는 뷔스트에 앞섰으나 그 뒤 체력이 떨어진 듯 페이스가 뚝 떨어져 뷔스트에 0초 44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네덜란드의  안토네트 더 용이 1분 54초 8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뷔스트는 개인전 1000m와 단체전 팀추월을 남겨놓고 있어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늘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다.
  • 피카소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피카소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사진)의 태피스트리 버전이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실 벽에 다시 걸렸다고 5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이 밝혔다. 게르니카 태피스트리는 1950년대 넬슨 A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 의뢰로 제작됐으며 록펠러가의 장기 대여로 35년간 안보리 벽면을 장식해 왔다. 지난해 2월 작품을 회수했던 록펠러 전 부통령의 아들 넬슨 A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청소와 보존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어간 것이라며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작품 회수 당시 “끔찍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태피스트리가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록펠러 주니어에게 편지를 보내 “범세계적인 고난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한편 록펠러 주니어는 게르니카 등 피카소 원작의 태피스트리 16점 소유권을 미국역사유물보존협회(NTHP)에 기부하고 유엔본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사진)의 태피스트리 버전이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실 벽에 다시 걸렸다고 5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이 밝혔다. ● 전쟁 참상 그린 피카소 작품 게르니카 태피스트리는 1950년대 넬슨 A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 의뢰로 제작됐으며 록펠러가의 장기 대여로 35년간 안보리 벽면을 장식해 왔다. 세계 각국의 분쟁을 다루는 안보리 회의 전후에 각국 대사와 고위 관리가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공간이 이 작품 앞이었다. ●록펠러家 회수했다가 재대여 지난해 2월 작품을 회수했던 록펠러 전 부통령의 아들 넬슨 A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청소와 보존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어간 것이라며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작품 회수 당시 “끔찍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태피스트리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록펠러 주니어에게 편지를 보내 “범세계적인 고난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록펠러 주니어는 게르니카 등 피카소 원작의 태피스트리 16점 소유권을 미국역사유물보존협회(NTHP)에 기부하고 유엔본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복귀하자 마자 ‘폭풍 질주’ 손흥민, 케인 “믿을 수 없다”

    복귀하자 마자 ‘폭풍 질주’ 손흥민, 케인 “믿을 수 없다”

    정확히 한 달 만에 피치를 밟은 손흥민(30·토트넘)이 ‘폭풍 질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1~22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해 69분을 뛰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6일 첼시와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토트넘 0-2 패) 부상 뒤 한 달 만의 복귀 무대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공격포인트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만점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 내 공을 가로채 해리 케인이 선제 득점에 기여했다. 팀이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가져가고 있던 후반 21분 손흥민의 폭풍 질주가 쐐기골로 이어졌다. 마치 손흥민이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상을 받았던 번리전 70m 드리블 원더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했고, 상대의 방해로 슈팅까지는 못했지만 수비를 맞고 골문 쪽으로 흘러가던 공을 케인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케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쐐기골 상황에 대해 “쏘니(손흥민)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엄청난 기회를 만들었다”고 감탄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손흥민의 복귀는 좋은 소식이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면서 “오늘은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을 65~70분만 주려고 했다. 부상 후에 돌아왔고 이번 주에 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쟁 참상 그린 ‘게르니카’, 1년 만에 다시 유엔 안보리 벽면 장식

    전쟁 참상 그린 ‘게르니카’, 1년 만에 다시 유엔 안보리 벽면 장식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의 태피스트리 버전이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실 벽에 다시 걸렸다고 5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이 밝혔다. 게르니카 태피스트리는 1950년대 넬슨 A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 의뢰로 제작됐으며 록펠러가의 장기 대여로 35년간 안보리 벽면을 장식해왔다. 세계 각국의 분쟁을 다루는 안보리 회의 전후에 각국 대사와 고위 관리가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공간이 이 작품 앞이었다. 지난해 2월 작품을 회수했던 록펠러 전 부통령의 아들 넬슨 A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청소와 보존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어간 것이라며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작품 회수 당시 “끔찍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태피스트리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록펠러 주니어에게 편지를 보내 “범세계적인 고난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록펠러 주니어는 게르니카 등 피카소 원작의 태피스트리 16점 소유권을 미국역사유물보존협회(NTHP)에 기부하고 유엔본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北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 행사”…국제사회 ‘긴장’

    北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 행사”…국제사회 ‘긴장’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자위권 행사” “조선의 모습은 5년 전과 다르다”국제사회, ‘모라토리엄’ 파기 지적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자위권 행사일뿐이며 이에 시비를 걸지 않으면 정세가 긴장될 일이 없다고 조선신보가 2일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에 긴장하고 있다. ● “국방력 강화는 주권 국가 권리일뿐” 일축 조선신보는 지난달 30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어느 나라든 조선(북한)에서 진행되는 미사일 시험발사나 검수자격을 걸고들지(시비 걸지)만 않는다면, 조선의 주권 행사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신보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로 북한 입장을 대변한다. 이 신문은 “발사 의도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별의별 주장이 나돌았다”며 “과거와 오늘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판 원인이다. 국방력 강화는 원래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했다. 또한 “조선이 말하는 국력은 자기 존엄과 자주적 권리를 자체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힘이며 국방력도 그런 힘”이라며 “국방력 강화 사업은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적이고 사활적인 중대 국사”라고 주장했다.신문은 북핵에 대해서도 “조선은 핵전쟁 억제력을 갖춘 다음에도 시간을 허무하게 잃거나 낭비함이 없이 계속 스스로 변하고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조선의 핵 무력 완성을 기점으로 조선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치 구도와 역량 관계에도 근본적 전환이 일어났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조선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강화 발전하는 데 외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조선의 힘의 실체가 이 나라들의 국익에도 합치되는 구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편가르기식 대외정책에 기인하는 ‘신냉전’ 구도가 심화되고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국제 평화와 안정 근간을 허무는 현 정세 하에서 조선, 중국, 러시아 사이 공동전선이 더욱 다져지는 행세”라고 했다. 신문은 또한 “조선의 적대 세력들은 조선의 국방력 강화 조치에 ‘벼랑 끝 전술’이라는 낡아빠진 딱지를 붙이고 국제 여론을 오도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의 실체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며 “조선의 모습은 5년 전과 다르다”고 전했다. ● 긴급회의 소집부터 규탄까지 미국은 북한의 IRBM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압박에 나섰다.  2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 요청에는 영국과 프랑스도 동참했다. 회의 시간은 2월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의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화성-12형은 미군 주요 전략 자산들이 배치된 괌까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위반이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총장은 또 모든 당사자를 향해 ‘평화로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도 북한이 IRBM을 쏘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약 1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도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또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 주재의 NSC 전체회의에 이어 별도로 소집한 NSC 상임위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규탄 입장도 내놨다.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 美 3일 안보리 회의 요청, 바이든 행정부 北 제재 카드 없어 고민

    美 3일 안보리 회의 요청, 바이든 행정부 北 제재 카드 없어 고민

    미국이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AFP·로이터 통신은 1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번 회의 요청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IRBM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이번 안보리 회의는 비공개로 열릴 것이 유력하다. 회의 시간은 2월 의장국인 러시아가 결정하게 된다. 미국의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최대 사거리가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북한이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IRBM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0일 미국에 대해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를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일각에선 이번 IRBM 발사가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화성-12형 발사 하루 만인 전날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주유엔 일본대사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만 일곱 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의 잇단 도발에 경계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위반이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이 또다시 국제 항공과 해상 안전을 무시한 것은 크게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북한에 역효과만 낼 뿐인 추가적인 조치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모든 당사자가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법을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유엔은 사무총장 성명을 규정대로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인해 취임 1년여 만에 북한 비핵화라는 오랜 난제에 정면으로 직면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대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북한까지 해결대상 리스트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점점 대담해지며, 바이든의 외교정책 어젠다에 자신의 방식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바이든의 미결 서류함에 북한 미사일이 도착했다”고 평가했다. 유력 일간 뉴욕 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별다른 해법 없이 북한 문제를 뒷전으로 밀어버렸다고 지적하는 등 미국 언론에서도 대북 정책 비판론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화와 외교 기조를 유지하긴 하지만 대북 압박을 염두에 둔 발언 역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더라도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다른 조처들로도 나아가고 있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도전에 대해 유엔과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쓸 수 있는 제재 카드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이미 북한의 무역, 금융 등 돈줄을 옥죌 만큼 옥죈 상태라 북한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줄 만한 실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미국이 독자 제재한 북한인 5명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올리려던 시도는 지난달 20일 두 나라의 반대에 막혔다. 더욱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규정 위반 시 원상회복하는 조건인 가역(可逆) 조항을 전제로 대북 제재를 완화하자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할 정도로 해법을 놓고 미국과 큰 시각차를 보인다. CNN 방송은 최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까지 껴안을 경우 감당 수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장 문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게 하거나 협상의 문을 더 넓게 열어두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 첫날인 1일과 전날 밤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렸다. 세계 각지의 차이나타운에서뿐 아니라 음력과 관련이 없는 나라들에서도 축하 이벤트가 이어졌다. 다만 ‘음력 설’(Lunar New Year)을 한국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가 아닌 ‘중국 신년’(Chinese New Year)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탓인지 음력 새해 축하가 중국을 축하하는 것과 동일시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여러 나라의 풍경을 모아봤다.이날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12간지 중 호랑이에 해당하는 올해를 기념하는 호랑이 모양의 얼음 조각상이 시내 곳곳에 전시됐다. 웅크린 채 사냥감을 노리는 호랑이, 포효하는 호랑이,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호랑이 등 다양한 모습의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사바강변에서는 전날 밤 불꽃놀이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강변 산책로에는 용과 등불, 테라코타 전사 등 중국 특색이 묻어나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음력 새해를 앞두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과거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크르에서는 ‘겨울 궁전’ 앞 네바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 ‘궁전교’가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의 유서 깊은 건축물 몰레 안토넬리아나의 돔도 빨갛게 물들었다. 돔 위에는 행운과 행복을 뜻하는 한자 ‘복’이 하얀 조명으로 새겨지기도 했다.영국 런던도 예외가 아니었다. 런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의 넬슨 제독 기념비가 빨간 조명을 반사했다. 넬슨 제독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해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인물로 한국의 이순신 장군에 비견되는 영국의 국민 영웅이다.미국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첨탑 부분을 빨갛게 밝혔다.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명물 나스닥 옥외광고판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통에 관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마주묘 사원은 춘제를 맞아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았다. 도쿄타워도 음력 새해를 하루 앞두고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슬람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도 춘제를 축하했다. 테헤란의 상징 아자디 타워는 빨간 조명을 밝혔고 중국과 이란 국기가 나란히 표시됐다.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중국 사원에서는 중국 전통 사자춤 등 공연이 열렸다. 발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곳곳의 차이나타운과 중국 사원, 놀이동산 등에서도 호랑이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동아시아 각국의 설을 모두 ‘중국 설’로 홍보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설을 알리는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4장으로 구성된 스티커에는 세배하는 아이들, 떡국, 연날리기와 윷놀이 모습 등이 담겼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설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명절로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설’로 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 출판사 “안네 가족의 밀고자 섣불리 공개한 것에 사과”

    네덜란드 출판사 “안네 가족의 밀고자 섣불리 공개한 것에 사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안네의 일기’로 독일 나치 치하의 참상을 고발한 네덜란드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소녀의 가족 은신처를 나치에 제보해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밀고자의 신원을 섣부르게 공개한 네덜란드 출판사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암보 안토스란 출판사가 최근 캐나다인 저자 로즈마리 설리반에게 내부 이메일을 보내 좀 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어야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떠오른 의뭔점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추가 인쇄를 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책에 공격받았다고 느끼는 모든 분에게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책이 출판된 직후부터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안네 프랑크 기금조차 이번 조사에 “실수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 NOS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피에테르 판 트위스크는 이메일 내용에 어리둥절했으며 암보 안토스가 이 책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사팀은 결코 완벽한 진실을 들춰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들의 가설은 “적어도 85% 확률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며 자신들의 연구가 종전 연구들이 채우지 못한 틈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했다. BBC는 출판사의 입장은 물론, 저자 설리반, 영어판 출판사의 설명을 들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 미국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 빈센트 팬코크를 포함한 조사팀이 2016년부터 안네 가족의 밀고자를 뒤쫓은 결과, 유대인 공증인 아놀드 판 덴 베르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결정적인 새로운 증거로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누군가 보낸 공책을 들었다. 서명이 없는 상태로 전후에 서류 더미 속에서 발견된 이 공책에는 판 덴 베르그를 명시해 그가 관련 정보를 넘겼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 공책에 따르면 판 덴 베르그는 전시 유대교 연합회의 일원으로 유대인들의 은신처 목록에 대한 접근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이 명단을 나치에 넘겼다. 수용소로 끌려간 안네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토 프랑크는 자신의 의심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이런 정보가 알려질 때 반유대인 정서가 한층 강해질 수 있는 데다 용의자의 가족들이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팀은 추정했다. 그동안 누가 안네 가족을 나치에 밀고했는지에 대해선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졌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었다. 그 동안 밀고자로 의심받은 이들은 안네 가족의 청소부 아주머니, 아버지 오토의 종업원, 오토를 협박했던 남성, 나치 비밀경찰 요원으로 일했던 유대인 여성 등 대략 30명에 이르렀다. 팬코크는 안네 일가의 밀고자를 밝혀내기 위해 ‘콜드 케이스 다이어리(Cold Case Dairy)’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범죄학 전문가, 역사학자, 언론인, 컴퓨터 전문가 등 19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활동해왔다. 안네가 살았던 네덜란드의 국립문서보관소, 전쟁·홀로코스트·인종학살연구소, 암스테르담 시와 안네프랑크재단 등 네덜란드 기관도 소장하고 있는 모든 자료를 이용하도록 거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알고리즘 검색 기법을 동원해 안네 가족 주변 사람들의 관계도까지 만들었다. 나치의 유대인 탄압을 피하려고 암스테르담의 다락방에서 숨어지내던 안네 가족 8명은 1944년 8월 은신처가 발각돼 독일의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옮겨졌다. 숨어지낸 지 2년 만에 안네는 다락방에 함께 숨어 지내던 다른 유대인 7명과 함께 수용소로 끌려가 이듬해 독일의 베르겐벨젠 수용소에서 모두 숨을 거뒀는데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안네의 일기’는 1947년 처음 출간돼 70개 언어로 옮겨질 정도로 사랑 받았다. 판 덴 베르그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아내와 함께 끌려가지 않아 암스테르담에 남아 지내다 1950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당시 일간지에 부음이 실렸다.
  • DR콩고 군사법원, 유엔 전문가 납치·살해하고 참수한 51명에 “사형”

    DR콩고 군사법원, 유엔 전문가 납치·살해하고 참수한 51명에 “사형”

    2009년에 촬영된 스웨덴계 칠레 여성 자이다 카탈란의 사진이다. 그녀는 2017년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콩고민주공화국(DRC) 내전 기간의 학살 참상을 조사하기 위한 유엔 조사단의 일원이었으나 무장 괴한들에게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36세였다. 2016년 8월 전통적인 지배층의 지도자 캄위나 사푸가 살해된 뒤 발생한 중부의 카사이 분쟁 와중에 수백명이 희생됐고, 100만명 이상이 거처를 옮겨야 했다. 그녀는 그 해 3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인 마이클 샤프(당시 34)와 함께 카사이 지역을 찾았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이후 만들어진 공동묘지를 발굴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통역사 베투 친텔라와 함께 끌려가 살해됐다. 세 사람의 주검은 납치된 지 열엿새 뒤에야 발견됐다. 참담하게도 카탈란의 주검은 참수된 채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5년이 지나서야 이뤄지게 댔다. 현지 군사법원은 4년을 끈 재판 끝에 29일 세 사람의 납치와 살해 혐의로 기소된 5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대부분 반군 전사 출신이었으며 상당수가 궐석인 상태에서 중형이 내려졌다. DRC는 사형 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상당수는 종신형을 복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고들에 적용된 혐의는 테러 가담부터 살인까지 다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장 드 듀 맘붸니 대령은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는데 명령 불복종 혐의가 인정돼서였다. 기자와 경찰관은 무죄로 혐의를 벗었다.
  • 몸 안에 건강·美 챙겨요…일양약품 ‘이너뷰티 3종’

    몸 안에 건강·美 챙겨요…일양약품 ‘이너뷰티 3종’

    몸 내부에서부터 건강과 미를 가꾼다는 의미의 ‘이너 뷰티’ 트렌드가 뜨면서 일양약품의 ‘이너뷰티 제품 3종’도 주목받고 있다. 일양약품의 ‘데일리콜라겐아쿠아1250’은 효소 분해 공법으로 제조된 저분자 피시콜라겐(1250㎎)을 함유했다. 일반 콜라겐보다 분자량이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다. ‘데일리뷰티 석류콜라겐’은 스페인산 석류농축액이 93.2% 함유돼 있다. 1포(20g)당 석류 농축액 1만 8640㎎을 섭취할 수 있다. 석류에는 안토시아닌, 폴라보노이드, 폴리페놀탄닌, 페놀릭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리 타입 제형과 이지 컷 방식의 스틱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데일리뷰티 스킨케어 히알루론산’도 반응이 좋다. 히알루론산 120㎎이 함유돼 있으며 피시콜라겐(500㎎)과 엘라스틴가수분해물을 추가로 담았다. 또 제품에는 아미노산혼합제제 8종과 코엔자임 Q10 등 6종의 부원료가 포함됐다. 제품은 일양약품이 운영하는 일양헬스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손흥민 없어 박스권 갇힌 토트넘

    손흥민 없어 박스권 갇힌 토트넘

    손흥민(30) 없는 토트넘 홋스퍼가 박스권에 갇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팀을 만나면 그럭저럭 이겨 내지만, 상위팀을 만나면 힘을 못쓴다. 그러다보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의 문턱만 맴돌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 EPL 23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내주고 0-2로 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뒤 EPL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하던 토트넘은 첫 패배를 맛보며 리그 7위(승점 36)에 머물렀고, 첼시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을 끊고 승점 47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이은 3위를 지켰다. 토트넘이 만약 이날 첼시를 꺾었다면 아스널,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단숨에 제치고 4위로 뛰어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으면 강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재연하며 주저 앉았다. 콘테 감독은 직전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결사로 급부상한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2분 첼시의 하킴 지예흐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고, 후반 10분에는 치아구 시우바의 헤더 추가골까지 얻어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특히 지예흐가 넣은 결승골은 궤적이 워낙 절묘했고, 골키퍼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가끔씩 손흥민이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했다. 과감한 슈팅과 저돌적이면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빠른 돌파 등 강팀을 맞아 답답한 경기 흐름을 한 방에 깨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손흥민이 토트넘에게 절실한 경기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패배는 항상 힘든 일이지만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 때론 부족할 때가 있다. 특히 첼시 같은 팀을 상대로는 더더욱 그렇다. 이제 우리와 상위권 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엄살’과 달리 7위 토트넘은 4위 맨유보다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작된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콘테 감독의 기대대로 손흥민이 돌아오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 [단독] 베이징올림픽 정부대표 유은혜 부총리 사실상 확정

    [단독] 베이징올림픽 정부대표 유은혜 부총리 사실상 확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다음달 4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과 맞물린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이후 국내외에서 주목했던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의 ‘격’이 오랜 고심 끝에 가닥이 잡힌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북한의 불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여의치 않게 된 상황에서 총리급으로는 과하고, 장관급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체육 분야를 관장하는 유 부총리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직전대회(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입장에서 정부 대표단 파견 원칙은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부겸 국무총리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표로 검토했으나 여러 측면을 고려해 유 부총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총리는 국내 의전 서열과 무관하게 대외적으론 ‘프라임 미니스터’(Prime Minister), 즉 정상급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미국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며 “앞서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부총리급을 특사로 보냈던 점도 고려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장관이 특사로 파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정부가 표면적으론 “각국에서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동맹국들의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통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기류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지난 12일 청와대는 “대통령의 참석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화했지만, 이후에도 대표단의 격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여느 올림픽과 달리 주최국과의 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와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까지 맞물린 고차방정식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참석을 확정·발표한 정상급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정도다.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동참한 상황에서 총리를 보내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더군다나 새해부터 이어진 북측의 무력시위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 반면 장관급을 보낸다면 한중 관계의 중요성은 물론 중국이 평양에 대해 가진 ‘레버리지’를 고려했을 때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중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당서열 7위인 한정 부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폐막식엔 류옌둥 부총리를 보낸 터라 격을 맞추는 측면도 있다. 여권에선 각료 참여를 배제하면서도 중량감을 유지할 카드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거론됐지만, 대선 국면임을 감안해 정치색이 강한 그는 검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 특사로 방중,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한 바 있다. 최종 발표는 개막이 임박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 악화로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때 대통령의 불참과 황 장관의 참석이 발표된 것은 개막 나흘 전이었다.
  • [단독]베이징올림픽 특사에 유은혜 부총리 ‘가닥’

    [단독]베이징올림픽 특사에 유은혜 부총리 ‘가닥’

      평창 개폐막식때 중국도 부총리급 특사 파견   미중갈등, 美 외교적보이콧 속 고심끝 ‘절충’   美측 기류따라 ‘황희 특사’ 카드도 배제 못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다음달 4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과 맞물린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이후 국내외에서 주목했던 베이징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의 ‘격’이 오랜 고심 끝에 가닥이 잡힌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북한의 불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여의치 않게 된 상황에서 총리급으로는 과하고, 장관급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체육 분야를 관장하는 유 부총리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직전대회(평창올림픽) 개최국 입장에서 정부 대표단 파견 원칙은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부겸 국무총리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표로 검토했으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결국 유 부총리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총리는 국내 의전 서열과 무관하게 대외적으론 ‘프라임 미니스터’(Prime Minister), 즉 정상급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미국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며 “앞서 중국이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에 부총리급을 특사로 보냈던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 장관이 특사로 파견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각국에서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동맹국들의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통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기류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지난 12일 청와대는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화했지만, 이후에도 대표단의 격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여느 올림픽과 달리 주최국과의 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와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까지 맞물린 고차방정식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참석을 확정·발표한 정상급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정도다.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동참한 상황에서 총리를 보내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더군다나 새해부터 이어진 북측의 무력시위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점이다. 반면 장관급을 보낸다면 한중 관계의 정치·경제적 중요성과 중국이 평양에 대해 가진 ‘레버리지’를 고려했을 때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중국이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당서열 7위인 한정 부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폐막식엔 류옌둥 부총리를 보냈다는 점도 판단 근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미중과의 관계를 감안해 각료 참여를 배제하면서도 중량감을 유지할 수 있는 카드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거론됐지만, 대선 국면임을 감안해 정치색이 강한 이 전 대표는 검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 대통령 특사로 방중,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한 바 있다. 최종 발표는 개막이 임박해 이뤄지거나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중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과 관련,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 대통령의 불참과 황희 장관의 참석이 발표된 것은 개막 나흘 전이었다.
  • 사우디, 예멘 반군 수용소 폭격…“82명 사망·265명 부상”

    사우디, 예멘 반군 수용소 폭격…“82명 사망·265명 부상”

    사우디 동맹군 “반군, ‘보호 시설’ 등록 안해”유엔 사무총장 “민간 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수용소 폭격으로 3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전날 이뤄진 사다주(州)의 수용소 공습으로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265명 부상했다고 밝혔다.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수색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타하 알모타와켈 반군 보건장관은 공습으로 7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알모타와켈 장관은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로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피습 이후 예멘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예멘 반군은 UAE의 적대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아부다비 내 주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투르키 알말키 사우디 동맹군 대변인은 “반군 후티가 해당 수용소를 유엔과 국제기구에 ‘보호 시설’로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반군의 일상적이고 기만적인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국제 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수용소에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민들이 생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멘을 거쳐 부유한 걸프 국가로 넘어가려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P 통신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홍해 항구 도시인 호데이다의 통신 센터 등도 사우디 동맹군의 공습 목표가 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동맹군이 호데이다에서 활동하는 후티 반군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반군 측은 호데이다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연합군의 공습 이후 호데이다, 사다 지역의 인터넷은 완전히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인,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 법에 위배된다”고 우려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예멘에서 확전 중지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한다”며 “예멘인들은 평화롭게 살면서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썼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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