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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제불능 괴수 우려”… AI 감시기구 만든다

    “통제불능 괴수 우려”… AI 감시기구 만든다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해 유엔이 전문기구와 행동강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AI는 허위 정보와 증오를 확산시키는 등 통제할 수 없는 ‘괴수’가 될 수 있다며 이런 구상을 내놨다. 그는 “정립된 과학적 사실을 저해하고 대규모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AI 기술력이 인류 존망을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챗봇, 이미지 제작기, 음성 복제기 등 급격히 고도화하는 AI 도구 때문에 정보의 진위 판별이 어렵다는 경고다. 구테흐스 총장은 며칠 안에 과학자 고문단을 임명하고 9월엔 AI자문위원회를 꾸려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전문기구 모델로 예시했다. IAEA는 190개 회원국을 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토대로 원자력의 무기화를 감시하는 권한을 행사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엔 행동규약을 내년 미래정상회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어떤 목적이라도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의 이용·지지·증폭을 자제한다는 대원칙을 제시했다. 각국 정부엔 허위 정보, 정보 왜곡, 혐오 발언에 대응할 때 적법한 발언을 차단하거나 인터넷과 매체 자체를 폐쇄하지 말고 언론을 보호하라고 주문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엔 허위 정보와 증오 발언 대처 방식, 알고리즘, 광고 영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언어와 국가에 따라 이중잣대로 규제하지 말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AI 규제가 쉽지 않은 과제라고 우려했다.
  • 미래엔 핵보다 ‘AI’ 더 위협적…유엔, 국제적 차원서 대처 첫 시사

    미래엔 핵보다 ‘AI’ 더 위협적…유엔, 국제적 차원서 대처 첫 시사

    인공지능(AI)가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엔이 AI 규제를 위한 전문기구 수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AI가 인간을 명령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공격하는 등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자 고문을 임명해 빠르면 올 9월 중에는 AI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규제 방침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1년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141개 항목으로 이뤄진 ‘인공지능(AI) 윤리 권고’를 채택, AI 윤리에 대한 최초의 세계적 표준 지침을 마련한 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국제적인 차원의 대처다. 이번 움직임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은 “오늘날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AI 기구를 우리가 보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면서 “정립된 과학적 사실을 저해하는 허위 정보를 대규모로 퍼뜨리는 능력 때문에 인류가 존망의 위협을 받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번 조치는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AI가 스스로 추론해 성장하는 AGI(범용인공지능)에 가까워져 인류의 지성을 뛰어넘는 ‘기술적 특이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AI의 잠재 위험에 대한 전문가들의 섬뜩한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되면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에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대표(CTO)를 포함한 IT기업 관계자 350명은 성명서를 통해 “AI로 인한 인류 절멸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챗봇, 이미지 제작기, 음성 복제기 등 급격히 고도화하는 AI 도구 때문에 정보의 진위 판별이 어렵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 다만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기구의 창립 주체는 유엔 사무국이 아닌 회원국들이라며 이행에는 국제사회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디지털 플랫폼과 AI 사용을 글로벌 차원에서 규제하기 위해 ‘국제 행동규약’도 동시에 제정될 전망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엔 행동규약이 내년 미래정상회의를 앞두고 개발되고 있다”면서 “모든 AI 애플리케이션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으며 윤리적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할 시급하고 즉각적인 대책”이라고 거듭 국제적인 차원에서 AI 기술 발전에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러면서도 “국제기구와 정부가 수십 년 동안 과학과 전문지식을 지닌 인력에 투자를 소홀히 한 까닭에 쉬운 과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행동규약과 관련해 어떤 목적에서도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의 이용, 지지, 증폭을 자제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또, 그는 정부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제하는 기업들에게도 각각 허위 정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인터넷과 언론 매체 자체를 폐쇄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허위 정보와 증오 발언 대처방식, 알고리즘, 광고 영업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와 동시에 유엔이 AI 기술의 발전에 대처하기 위해 창설될 조직과 운동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미국 시장님 자리 포기하고 친아버지 택한 입양한인, 모국으로

    미국 시장님 자리 포기하고 친아버지 택한 입양한인, 모국으로

    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한인이 현지 시장직을 내려놓고 40년만에 모국으로 돌아온다. 12일 미국 ‘더 머큐리’와 ‘제나&코리아’ 사이트에 따르면 제나 안토니에비츠(jenna Antoniewicz 한국명 김태희·40)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은 13일 부로 임기를 마친다. 안토니에비츠 시장은 한국행을 위해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혔다.1983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안토니에비츠는 생후 11개월쯤이던 1984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뉴욕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벅스 카운티에서 자란 그는 피아노, 드럼을 배우고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모임의 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한다. 미국인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낳아 양육하면서 친부모 생각을 많이 했던 그는 마침내 뿌리 찾기에 나섰고, 지난해 한국에 있는 친아버지와 그 가족을 만났다. 인생의 퍼즐을 맞춘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친아버지와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모국행을 결심했다. 자기 뿌리와 모국의 문화유산을 찾고자 하는 안토니에비치는 다음 달 제주도로 이주할 예정이다. 그는 제주에 있는 캐나다 명문 여자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의 아시아 캠퍼스로부터 영어 교사 제의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3월 밝혔다.안토니에비츠는 2017년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인구 5000명 안팎의 작은 도시인 로이어스퍼드 150년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 된 그는 2021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현지언론 더 머큐리는 “로이어스퍼드의 시민들은 다정했던 시장의 사임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어스퍼드시 의회는 안토니베이츠 임기 마지막 날을 ‘제나 안토니에비츠 시장의 날’로지정하고 퇴임식을 하기로 했다. 안토니에비츠도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우리 가족 모두는 로이어스퍼드와 사랑에 빠졌다”고 화답했다. 그는 “로이어스퍼드시를 사랑하고, 시민과 함께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로 보사노바 알린 질베르투 [메멘토 모리]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로 보사노바 알린 질베르투 [메멘토 모리]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로 널리 알려진 브라질 보사노바 가수 아스트루지 질베르투가 83세에 세상을 떠났다. 손녀이며 음악인인 소피아 질베르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피아는 “할머니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고, 할아버지 주어웅 질베르투 옆에 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했다. 소피아는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작곡한 ‘아름다운 소피아’라는 노래를 언급하며 “노래가 말하는 것처럼, 인생은 아름다워요. 이파네마의 보사노바를 전 세계로 알린 진정한 소녀였다”라고 적었다. 며느리 아드리아나 마갈라이스는 6일(현지시간) “아스트루지가 살던 미국 필라델피아의 집에서 그녀가 바라던 대로 평화롭게 떠났다“고 전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소화 불량을 호소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1960년대와 70년대 브라질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그녀는 16장의 앨범을 녹음했으며 퀸시 존스에서 조지 마이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했다.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는 500만장 이상 팔렸고 보사노바란 장르를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고인은 스물두 살의 나이에 영어로 노래를 불렀는데 나중에 프랭크 시내트라와 마돈나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냇 킹 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그들만의 해석을 실어 노래를 불렀다. 바이아에서 태어난 아스트루드 에반젤리나 와인너트는 어린 나이에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주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악기를 연주했던 외가 쪽으로부터 음악적 영감을 물려받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10대 중반에 그녀는 보사노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유명한 가수 나라 레아오와 유명 기타리스트 주어웅 질베르투를 포함한 “음악 클랜”이라고 묘사한 젊은이들과 어울렸다. 1963년 주어웅이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스탠 게츠와 앨범 작업을 하는 동안 스튜디오 통역을 하려고 뉴욕으로 향했다. 그렇게 만난 지 몇 달 안돼 두 사람은 결혼했다. 밴드가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의 영어 버전을 녹음하려 했을 때 질베르투는 수줍게 그녀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엔지니어 필 레이먼은 2012년 재즈왁스(Jazzwax) 인터뷰를 통해 “프로듀서 크리드 테일러가 당장 곡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고 방을 둘러봤다. 아스트루지가 영어로 노래할 수 있다고 자원했다. 크리드가 말하길 ‘좋아요’라고 했고, 아스트루지는 (당시만 해도) 전문적인 가수는 아니었지만 그날 밤 그곳에 앉아 있던 유일한 희생자였다”고 말했다.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아스트루지의 초연하지만 섹시한 보컬은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키도 크고 눈이 황갈색이며 젊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노래가 게츠와 주앙의 작품으로 발매됨에 따라 그녀가 노래를 부른 명목으로 챙긴 것은 120달러의 세션 비용뿐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196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앨범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솔로 경력이 시작됐으며 재즈 기타리스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과 팀을 이뤄 브라질 재즈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다.지난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뷰를 통해 아들 마르셀루는 어머니가 여성이란 차별적인 시각 때문에 음악산업에서 생활하는 것에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게츠가 그녀를 주부가 되지 않도록 구해줬다면서 몇몇 사람들이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가 성공한 것에 숟가락을 얹으려 한 사실을 돌아봤다. 그녀는 “진실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적었다. “내 노래에서 재능이나 잠재력을 인정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중요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의 중요성에 아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는 사실에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1970년대에 그녀는 앨범 ‘Astrud Gilberto Now’(1972)와 ‘That Girl From Ipanema’(1977)을 위해 자신의 노래를 만들었다. 뒤 앨범에 그녀는 전설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와의 듀엣으로 자신의 작품인 ‘파 어웨이’를 수록해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 영화 ‘The Hanged Man’과 ‘Get Yourself a College Girl’에 얼굴을 내밀고 퀸시 존스의 ‘The Deadly Affair’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다. 1980년대 초 아스트루지는 아들 마에클로가 베이스를 맡은 그룹을 결성하고 세계를 돌았지만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던 브라질에서 연주하는 일은 피하려 했다. 대신 유럽에서 그녀는 제임스 라스트와 함께 삼바 클래식 앨범을 녹음했다. 조지 마이클은 1996년 자선 앨범 ‘Red Hot + Rio’를 위해 ‘Desafinado’ 듀엣을 제안했다. 고인은 2002년 마지막 앨범 ‘정글’을 녹음한 뒤 “예전에는 대중과 가까이 있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하면서 공연 중단을 발표했다. 말년의 대부분은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바쳤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미중러 해군 모두 불러 모은 ‘인도네시아 파워’ [뉴스 분석]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다국적 해상 훈련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호주 해군이 모두 함정을 파견해 관심을 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리더 국가’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전날 마카사르에서 개막한 ‘국제 다자간 해군 코모도 훈련’(MNEK)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호주 해군이 참가했다. 코모도 훈련은 인도네시아가 주도해 2014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36개국이 함께 훈련한다. 미국은 연안전투함(LCS)을 파견했고 중국도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구축함을 보내는 등 모두 17척의 각국 군함이 참가했다. 코모도 훈련은 비전투 훈련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서방 진영과 중국·러시아가 공동 훈련을 벌이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념과 관계없이 훈련에 초청된 국가는 대부분 참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지정학적 잠재력이 이들 나라를 한자리에 불러 모은 원동력이 됐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20세기 미소 냉전 시대부터 비동맹 중립 노선을 추구해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들과 종종 각을 세웠다.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안보 동맹을 강화해 왔다. 지금은 미중 패권 전쟁의 최전선인 남중국해 지역의 핵심 국가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십분 활용해 갈등의 중재자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의 최대 매장국이기도 하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니켈 수출만 하지 않고 전기차 제조사와 이차전지 공장을 유치해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전기차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이 있다.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 입장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자기편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한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만나 양국 간 국방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현규 스승, 손흥민 스승으로…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토트넘 새 사령탑 합의

    오현규 스승, 손흥민 스승으로…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토트넘 새 사령탑 합의

    오현규를 유럽 무대로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스코틀랜드) 감독이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년 계약으로 토트넘의 새 감독이 되기로 합의했다”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1년 계약’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뒤 지난했던 선장 찾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에 이어 라이언 메이슨 대행까지 대행의 대행 체제로 힘겹게 시즌을 마무리한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그동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잉글랜드)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대부분 엇박자를 냈다. 지난 시즌부터 셀틱을 지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리그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2022~23시즌엔 스코티시컵 우승까지 보태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올해 1월 오현규가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활약하며 구단 통산 8번째 트레블에 일조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나 호주에서 성장하며 호주 국가대표를 지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역 은퇴 뒤 멜버른 빅토리 등 호주 클럽을 지휘하다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이듬해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이 뛰는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했다. 2018~2021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사령탑을 역임한 뒤 셀틱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한편, 토트넘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득점왕에 오른 셀틱의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반 이적이 주목된다.
  • ‘아듀 마요르카’ 이강인, 최종전 도움 추가…6골 6도움 라리가 최고 시즌 마무리

    ‘아듀 마요르카’ 이강인, 최종전 도움 추가…6골 6도움 라리가 최고 시즌 마무리

    대형 클럽 이적이 유력한 이강인(마요르카)이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에서 도움 1개의 유종의 미를 거두며 리그 6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5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최종 38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호세 마누엘 코페테의 헤더 추가 골을 거들었다. 지난달 26일 전 소속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5호 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직전 바르셀로나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날 다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12위였던 마요르카는 후반 5분 베다트 무리키, 후반 추가시간 앙헬 로드리게스의 득점을 묶어 3-0으로 승리하며 9위로 뛰어올랐다. 또 2011~12시즌 8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라리가 상위 10위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이날도 빼어난 탈압박 능력과 킥 능력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라인을 따라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벗겨냈고, 4분 뒤에는 자우메 코스타의 크로스 때 문전에서 시저스 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상대 박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해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살짝 스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분 뒤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2-0의 여유로운 상황을 만들어 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경기가 이강인의 마요르카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경기 뒤 홈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 라리가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강인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2018~19시즌 라리가 무대에 데뷔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자 2021~22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첫 시즌 1골 3도움(컵 대회 포함)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로 주목받고 있다.
  • 사상 첫 NBA 챔프전 진출 덴버, 1차전 승리…8번 시드의 반란 마이애미를 104-93으로 눌러, 요키치 ‘트리플더블’

    사상 첫 NBA 챔프전 진출 덴버, 1차전 승리…8번 시드의 반란 마이애미를 104-93으로 눌러, 요키치 ‘트리플더블’

    1976년 리그 참여 후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한 덴버 너기츠가 ‘8번 시드의 반란’ 돌풍의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덴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104-93으로 이겼다. 덴버는 27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을 앞세워 1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를 4-0으로 완파했던 덴버는 1쿼터 초반 6-7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완승했다. 전반 종료 시 59-42로 17점 차, 최대 24점까지 간격이 벌어졌던 일방적 경기였다. 열흘 휴식을 취한 덴버의 경기 감각보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마이애미의 체력이 더 문제였다. 마이애미의 맥스 스트러스는 야투 10개를 모두 실패했고, 케일럽 마틴도 야투 7개 가운데 하나만 넣었다. 3쿼터까지 63-84로 끌려간 마이애미가 4쿼터 초반 연달아 11점을 넣어 추격했지만, 덴버의 제프 그린과 요키치가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90-74로 달아나버렸다. 요키치와 함께 저말 머리(26점·10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14점·13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1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묶였고 자유투 시도 횟수에서 2대 20으로 큰 차이가 났다. 다만 마이애미는 최근 우승한 2012~13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88-92로 졌지만 결국 4승 3패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사상 최초의 8번 시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팀이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美 “국제법 위반 강력 규탄” 中 “대화로 우려 해소”

    美 “국제법 위반 강력 규탄” 中 “대화로 우려 해소”

    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강행에 강력 항의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중국은 “각측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뻔뻔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촉구하기를 요청한다”며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즉각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북한의 발사 예고 기간 내내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앞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발사 잔해물이 일본에 낙하하면 바로 요격할 수 있는 ‘파괴 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일본 남단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섬, 이시가키지마섬, 요나구니지마섬 등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이날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으로 날아오지 않아 파괴 조치 명령은 시행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중국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미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정보 수집과 분석은 물론 경계와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세가 계속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유일한 출구는 각측이 한반도 평화체제 부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중국이 제안한) ‘쌍궤병진’(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 병행) 아이디어에 따라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부 “뽕나무 열매 ‘오디’, 소화·위장약 2배 효과…의약품 개발 추진”

    정부 “뽕나무 열매 ‘오디’, 소화·위장약 2배 효과…의약품 개발 추진”

    장폐색 앓는 쥐에 오디 분말 투입시 소화기능·위장 운동 지표 82.4% 쑥위장운동촉진제 효능의 2배 수준내년 임상시험…의약품 개발 추진오디 열매 4~8알 한번만 먹어도 효과오디 산업 기반 확대시 농가 소득 늘듯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서 소화불량이나 개복수술 환자들에게 지급되는 대표 위장 운동약보다 더 위장 운동과 소화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농촌진흥청이 31일 밝혔다. 농진청은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했으며 내년 임상시험을 거쳐 환자 치료에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의약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동의대 연구진과 함께 오디 분말(1㎏당 1g)을 정상 쥐에게 먹인 결과, 소화 기능과 위장 운동을 나타내는 지표(위장관 이송률)가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64.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장 운동 촉진제인 메토클로프라미드, 시사프라이드 등을 투약한 쥐와 비교해서도 각각 38.2%, 32.0% 높은 수치다. 또 위장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을 앓는 쥐에 동결 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했을 때에는 소화 기능 지표(위장관 이송률)가 82.4%까지 높아졌다. 이 역시 메토클로프라미드와 시사프라이드를 적용했을 때보다 각각 37.9%, 31.4% 높았다. 메토클로프라미드와 시사프라이드는 개복수술 환자나 소화가 안 되고 장이 잘 안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처방되는 대표 위장 운동 약물이다. 1990년대 장폐색 등 위장관 운동 저해 상황에서 가장 널리 사용됐던 시사프라이드는 심장 부정맥 등의 부작용으로 2000년부터 판매가 중단됐고, 시사프라이드보다 약효가 떨어지는 메토클로프라미드도 유사 증상으로 2014년부터 사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사실상 장폐색이 발생해도 마땅히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오디 많이 먹일수록 소화기능 개선“위장·대장에 오디 투입, 수축운동 촉진” 또 쥐에게 오디를 많이 먹일수록 소화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농진청은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사람의 위장과 대장조직에 오디 분말을 넣으면 수축 운동이 촉진되는 것도 확인했다. 사람의 위장과 대장 조직은 수술 환자에게서 얻은 것이다. 연구진은 쥐뿐 아니라 사람의 소화 기능 개선에도 오디가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상재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동결건조 오디 분말은 사람의 위장 운동 정량 지표인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이 소장 2.9배, 대장 2.7배 증가시켰으며 공복 시 소화기관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을 대장으로 이동시키는 수축 과정인 ‘이동성 운동 복합체’도 소장 2.6배, 대장 1.9배로 모두 늘었다”며 오디의 장 운동 촉진 효과를 설명했다.“소화불량에 까스활명수보다 오디가 장 운동 효과 더 좋아” 특히 쥐에게 투입된 분말 용량을 60㎏ 기준 성인으로 환산했을 경우 3g를 한 번만 먹어도 의미 있는 위장 운동 효과가 나타났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는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다. 이현태 동의대 바이오의약공학과 교수는 오디의 과다 복용에 따른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오디는 식품 등록이 돼 있어 체중 증가 억제나 내장 지방 감소를 위해 매일 먹어도 상관 없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훨씬 고용량으로 석 달 간 쥐에게 투입해 안정성 검사를 했으나 문제가 없었고 무엇보다 갑자기 속이 불편한 기능성 소화불량이 왔을 때 대개 먹는 ‘까스활명수’보다 오디가 더 장 운동을 증가시켜 효과가 더 좋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고, 관련 내용을 국내 특허로 출원했다. 내년 임상연구를 거쳐 의약품 개발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부장은 “오디가 소화·위장 기능 개선에 효과가 뛰어난 것이 확인된 만큼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뿐 아니라 개복수술 후 위장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디의 유효성분과 작용 원리 등을 밝힌 뒤 중·장기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관련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디, 안토시아닌·리놀렌산 풍부당뇨·시력개선·항산화·노화방지‘레스베라트롤’ 땅콩의 780배 한편 농진청은 오디가 천연 색소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 억제는 물론 당뇨병성 망막 장애 치료, 시력 개선,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질 함량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디의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으로만 이뤄져 있어 설탕을 배제해야 하는 당뇨 환자식 식품 제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오디에는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는 항산화·항염증·항암·피부 탄력 증진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포도나 땅콩보다 각각 156배, 780배 많이 함유돼 있다. 농식품부 양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오디 생산 농가는 2012년 5996개 농가(1878㏊)에서 10년 만에 80.4% 줄어 2021년 1176농가(353㏊)로 대폭 줄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 1200t 정도를 생산 중인데 오디 열매는 수분이 90% 이상이라 생과를 따면 하루이틀 만에 먹어야 해 유통기한이 짧아 시장에서는 생과를 보기가 어려워 대부분 냉동해 주스 등에 분말로 활용한다”면서 “오디를 대량 소비할 수 있는 산업화 기술을 계속 개발해 오디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기능성 양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8번 시드의 기적’ 마이애미, 0% 역사 도전

    ‘8번 시드의 기적’ 마이애미, 0% 역사 도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이 ‘명가’ 보스턴 셀틱스마저 삼켜 버렸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결승·7전 4승제) 7차전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지미 버틀러(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케일럽 마틴(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103-84로 물리쳤다. 시리즈 3연승 뒤 3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1승을 보탠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준우승한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8번 시드 팀이 NBA 파이널에 오른 건 1998~99시즌 뉴욕 닉스 이후 24시즌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뉴욕은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밀려 우승은 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동부 7위에 그쳐 PO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를 쥔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NBA 최다 승률을 뽐낸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을 4승2패로 무너뜨린 데 이어 콘퍼런스 결승에서 2번 시드 보스턴까지 눌러 버렸다. 마이애미는 새달 2일부터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서부 우승팀 덴버 너기츠(1번 시드)와 7전 4승제로 NBA 챔피언을 가린다. 덴버는 구단 사상 처음 올라가는 파이널 무대다.6차전에서 데릭 화이트의 극장 버저비터 팁인으로 NBA 사상 네 번째로 PO 시리즈에서 3연패 뒤 3연승한 팀이 됐던 보스턴은 결국 역스윕(싹쓸이)의 새 역사는 쓰지 못했다.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내세워 1쿼터 후반부터 앞서 나간 마이애미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6-6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까지 보스턴을 5점으로 묶는 한편 마틴, 버틀러, 덩컨 로빈슨(10점), 카일 라우리(7점). 뱀 아데바요(12점 10리바운드)가 16점을 합작하며 92-71, 2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경기 초반 발목을 다치며 14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넣었지만 턴오버 8개를 저지르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부 결승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버틀러는 “우리는 한 팀으로 힘든 것을 이뤄 냈다”면서 “너무 행복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뤄 낼 게 하나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 “팬텀싱어도 창극도 두 토끼 잡을게요” 찐소리꾼의 그다음 꿈은 춘향가 완창

    “팬텀싱어도 창극도 두 토끼 잡을게요” 찐소리꾼의 그다음 꿈은 춘향가 완창

    모든 일은 바사니오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안토니오가 바사니오에게 덥석 돈을 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일도,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간 안토니오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잡히는 것도, 그래서 벌어지는 법정 소송도 다 바사니오의 열렬한 사랑 때문이다. 현실의 여러 장벽보다 포샤와의 결혼이 제일 중요한 열혈 청년이 없었다면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쓰이지 못했을 이야기다. “대본을 받았을 때 맞는 역할이 뭘까 생각해 보니 눈에 들어와 바사니오로 오디션을 봤어요. 열정적이고 즉흥성이 강하고, 개구쟁이 느낌도 있고, 철부지에 다혈질이기도 하고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성격이 비슷해서 그냥 나로 연기를 해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국립창극단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재탄생시킨 ‘베니스의 상인들’에서 바사니오를 맡은 김수인(28)을 지난 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났다. JTBC ‘팬텀싱어4’에서 노래할 땐 카리스마 넘치는 소리꾼인데, 무대 밖에서 만난 그는 잘생긴 얼굴에 띄우는 생글생글한 미소가 싱그러운 청년이었다. 김수인은 “노래는 완전한 전통 판소리 조로 가는데 음악엔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원작이 외국 작품이다 보니 단원들은 한국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는 데 정성을 들였다. 그는 “원작의 인물이 가진 정서가 있고 내가 생각하는 바사니오의 느낌이 있어 캐릭터를 파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막상 연습해 보니 웅장하고 멋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막내 단원인 김수인은 창극단의 아이돌로 통한다. ‘팬텀싱어4’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인터뷰를 한 날도 다른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인지도가 높아졌으니 딴생각이 들 법도 한데 “저의 본질은 소리꾼”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광주시 무형문화재로 ‘동초제 흥보가’ 보유자인 어머니 김선이(64) 명창을 보고 자란 데다 일찍부터 창극단에 입단하는 꿈을 키워 왔기 때문이다. “서른두 살이 되기 전에 ‘춘향가’를 완창해 보고 싶다”는 그는 “언젠가는 작창도 해 보고 싶다”고 ‘찐소리꾼’의 면모를 보였다. ‘베니스의 상인들’이 오는 6월 8~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고 ‘팬텀싱어4’ 결승 생방송은 6월 2일로 코앞이다.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김수인의 활약에 공연 티켓 판매량도 쑥쑥 늘었다는 후문이다. 김수인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보겠다”면서 “많이 사랑해 주시는 만큼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팬텀싱어4’ 투표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니스의 상인들’은 국립창극단 역대 작품 중 최다인 62곡을 노래한다. 현대적 감성을 입혀 샤일록은 대자본가로, 안토니오는 젊은 소상인 조합의 리더로 바꿨다. 김수인과 함께 국립창극단의 청춘스타인 김준수(32)와 유태평양(31)이 각각 샤일록과 안토니오를 맡았고 포샤로는 민은경(41)이 열연한다.
  • 소리에 진심인 ‘찐소리꾼’ 김수인 “팬텀싱어도 많이 투표해주세요”

    소리에 진심인 ‘찐소리꾼’ 김수인 “팬텀싱어도 많이 투표해주세요”

    모든 일은 바사니오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안토니오가 바사니오에게 덥석 돈을 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일도,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간 안토니오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잡히는 것도, 그래서 벌어지는 법정 소송도 다 바사니오의 열렬한 사랑 때문이다. 현실의 여러 장벽보다 포샤와의 결혼이 제일 중요한 열혈 청년이 없었다면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쓰이지 못했을 이야기다. “대본을 받았을 때 맞는 역할이 뭘까 생각해 보니 눈에 들어와 바사니오로 오디션을 봤어요. 열정적이고 즉흥성이 강하고, 개구쟁이 느낌도 있고, 철부지에 다혈질이기도 하고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성격이 비슷해서 그냥 나로 연기를 해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국립창극단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재탄생시킨 ‘베니스의 상인들’에서 바사니오를 맡은 김수인(28)을 지난 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났다. JTBC ‘팬텀싱어4’에서 노래할 땐 카리스마 넘치는 소리꾼인데, 무대 밖에서 만난 그는 잘생긴 얼굴에 띄우는 생글생글한 미소가 싱그러운 청년이었다.김수인은 “셰익스피어 작품은 ‘리어’에 이어 두 번째”라며 “노래는 완전한 전통 판소리 조로 가는데 음악엔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창극 ‘귀토’, ‘리어’ 등에 참여한 한승석(55)의 작창과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네 차례 수상한 원일(56)의 작곡이 만나 탄생한 총 62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역대 국립창극단 작품 중 최다 기록이다. 원작이 외국 작품이다 보니 단원들은 한국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는 데 정성을 들였다. 그는 “원작의 인물이 가진 정서가 있고 내가 생각하는 바사니오의 느낌이 있어 캐릭터를 파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막상 연습해 보니 웅장하고 멋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막내 단원인 김수인은 창극단의 아이돌로 통한다. ‘팬텀싱어4’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인터뷰를 한 날도 다른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인지도가 높아졌으니 딴생각이 들 법도 한데 “저의 본질은 소리꾼”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광주시 무형문화재로 ‘동초제 흥보가’ 보유자인 어머니 김선이(64) 명창을 보고 자란 데다 일찍부터 창극단에 입단하는 꿈을 키워 왔기 때문이다. “서른두 살이 되기 전에 ‘춘향가’를 완창해 보고 싶다”는 그는 “언젠가는 작창도 해 보고 싶다”고 ‘찐소리꾼’의 면모를 보였다.‘베니스의 상인들’이 오는 6월 8~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고 ‘팬텀싱어4’ 결승 생방송은 6월 2일로 코앞이다.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김수인의 활약에 공연 티켓 판매량도 쑥쑥 늘었다는 후문이다. 김수인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보겠다”면서 “많이 사랑해 주시는 만큼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팬텀싱어4’ 투표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가 속한 크레즐은 지난 1차 대결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국립창극단 ‘베니스의 상인들’은 기존의 서사에 현대적 감성을 입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은 대자본가로, 안토니오는 젊은 소상인 조합의 리더로 바꿨다. 독점적 자본에 대항하는 젊은 소상공인들이 연대하는 이야기라 원작 제목과 달리 ‘상인들’로 복수가 됐다. 김수인과 함께 국립창극단의 청춘스타인 김준수(32)와 유태평양(31)이 각각 샤일록과 안토니오를 맡았고 포샤로는 민은경(41)이 열연한다. 셰익스피어 5대 희극으로 꼽히는 원작의 희극성은 풍자적인 우리 소리와 만나 극대화됐다. 다양한 장단과 음계·시김새가 적재적소에 배치돼 창극의 매력을 키운다. 화려한 무대 역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 8번 시드 마이애미의 반란, 보스턴도 삼키다

    8번 시드 마이애미의 반란, 보스턴도 삼키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이 ‘명가’ 보스턴 셀틱스마저 삼켜버렸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결승·7전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지미 버틀러(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케일럽 마틴(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103-84로 물리쳤다. 시리즈 3연승 뒤 3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1승을 보탠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준우승한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8번 시드 팀이 NBA 파이널에 오른 건 1998~99시즌 뉴욕 닉스 이후 24시즌 만에 처음으로 역대 두 번째다. 뉴욕은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밀려 우승하지는 못했다. 정규리그 동부 7위에 그쳐 PO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를 쥔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NBA 최다 승률을 뽐낸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을 4승2패로 무너뜨린 데 이어 콘퍼런스 결승에서 2번 시드 보스턴까지 눌러버렸다. 마이애미는 새달 2일부터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서부 우승팀 덴버 너기츠(1번 시드)와 7전4승제로 NBA 챔피언을 가린다. 마이애미는 NBA 사상 처음으로 8번 시드 우승이자 구단 통산 4회 우승, 구단 사상 처음 파이널 무대를 경험하는 덴버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6차전에서 데릭 화이트의 극장 버저비터 팁인으로 NBA 사상 네 번째로 PO 시리즈에서 3연패 뒤 3연승한 팀이 됐던 보스턴은 결국 역스윕(싹쓸이)의 새 역사는 쓰지 못했다.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내세워 1쿼터 후반부터 앞서나간 마이애미는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6-66으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까지 보스턴을 5점으로 묶는 한편 마틴, 버틀러, 덩컨 로빈슨(10점), 카일 로우리(7점). 뱀 아데바요(12점 10리바운드)가 16점을 합작하며 92-71, 2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경기 초반 발목을 다치며 14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은 팀 내 최다 19점을 넣었지만 턴오버 8개를 저지르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부 결승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버틀러는 “우리는 한 팀으로 힘든 것을 이뤄냈다”면서 “너무 행복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뤄낼 게 하나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 ‘트랜스포머 7’ 미국 시사회 초기 반응 “마이클 베이 작품보다 낫네”

    ‘트랜스포머 7’ 미국 시사회 초기 반응 “마이클 베이 작품보다 낫네”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Rise Of The Beasts)’은 국내에서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사흘 뒤인 6월 9일(현지시간) 개봉한다. 한국 취재진은 25일 사전 시사회를 갖고 다음날 싱가포르의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주연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달 2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리는데 개봉일인 다음달 6일 오전 10시까지 엠바고가 걸렸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간단한 반응을 올리는 일은 허용됐다.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마샤블(Mashable)이 전날 시사회 직후 반응들을 살폈더니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했던 1~5편보다 나았다고 보는 평론가도 있었다고 26일 전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반응 위주로만 옮기겠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것은 3편인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2011)으로, 778만 4000여명을 모았다. 시리즈의 외전 격인 ‘범블비’(2018)를 뺀 1∼5편은 베이 감독이 연출했지만, ‘트랜스포머 6 또는 7’이 되는 이번 작품은 ‘크리드 3’으로 떠오른 할리우드의 재간꾼 케이플 감독이 수완을 발휘했다. 팬덤의 에릭 골드먼 진짜 재미있다. ‘범블비’에 약간 뒤처진다 해도 오락 측면에서 이전 베이 작품들을 앞지른다. 실제로 매우 즐겁고 액션이 강하다. 사람들이 이 영화의 특별한 물체들 얘기를 할 때마다 나는 눈을 희번덕거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시리즈는 이런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범블비’ 수준은 아니더라도 베이의 작품들보다는 낫다. 조지 데켈메이어 재미가 넘친다! 안토니 라모스가 영화를 이끄는데 피트 데이비슨이 미라쥬를 연기해 신 스틸러가 된다. 마지막 장면에 내 마음이 홀렸고, 영화 음악도 좋다. 도리안 파크스 범블비를 만들었던 모든 것을 가져와 확장시켰다! 안토니 라몯스와 도미니크 피시백은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고, 피트 데이비스의 미라쥬가 모든 장면을 훔쳤다. 만화와 이 시리즈 팬으로서 나는 진정 이 영화를 즐겼다. 저메인 루시에르 중간에 몇몇 이슈가 있었지만 시작부터 강렬했다. 90년대 환상적인 힙합 넘버들, 인간들을 활용한 것도 빵터졌다. 덧붙이자면 끝 장면에서 젠장, 객석을 박차고 일어날 뻔했다. 베이 작품 가운데 첫째와 범블비에 어깨를 겨룰 만하다. 에릭 데이비스 새 트랜스포머 영화는 정말 확실하다! 브루클린 세팅이 특히 사랑스러웠다. 맥시멀과 스커지에 더해 새로운 스핀과 액션 팝, 특히 뉴욕 장면이 좋았다. 미라쥬가 쇼를 훔쳤지만 진짜 스타는 90년대 힙합 히트곡들로 가득 찬 최고의 사운드트랙이었다. 90년대 키드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다. 스티븐 와인트라웁(콜라이더)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어 기쁘다. 재미 엄청, 대단한 CGI, 액션도 따라가기 쉽게 합을 맞췄다. 시사회 도중 관객이 손뼉을 마주치는 것을 봤다. 아이들이 마구 웃어댔다.
  • 하루 사과 한 개씩 먹었더니 ‘이렇게’ 변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 사과 한 개씩 먹었더니 ‘이렇게’ 변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동아시아 최고의 의서로 불리는 ‘동의보감’에도 “사과는 심기를 더해주고 비를 조화롭게 하고 심장에서 배꼽 사이 부분(중초)의 기운 부족을 보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과연 하루에 사과 한 개가 건가에 얼마나 도움을 줄까.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영양보건학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힌다앤아더 마커스 노화연구소, 애리조나대 공동 연구팀은 사과와 블랙베리처럼 플라보놀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면 중장년 이상 성인의 일상적 건강 유지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 영양학’ 5월 23일자에 실렸다. 사과 속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우르솔산,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 중 하나인 플라보놀이 중장년 이상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948년부터 매사추세츠 프레이밍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 연구인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최근 12년간 데이터를 통해 플라보놀 섭취가 심혈관 건강을 비롯해 노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노인의 약 10~15%는 낙상, 골절, 장애, 입원, 사망 위험을 높이는 노쇠(frailty) 증상을 겪는다.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와는 별도로 신체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생리적 능력이 줄어드는 일종의 비정상적 노화 상태이다. 노쇠는 식욕 저하, 무기력, 기억력 저하, 체력 감소 등의 증상이 단독이나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보통 노쇠를 막기 위한 권장 식단은 단백질 섭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에 플라보놀 10㎎ 더 많이 섭취할 때마다 노쇠 확률은 20%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크기의 사과 한 개에 약 10㎎의 플라보놀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1~2개의 사과를 섭취하는 것이 중장년 이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사과뿐만 아니라 블랙베리 같은 과일도 노쇠를 막아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코트니 밀라 하버드대 의대 박사는 “총 플라보노이드 섭취량과 노쇠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기 어렵지만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플라보놀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쇠 현상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플라보놀과 함께 케르세틴 섭취량도 노쇠를 막아주는 강력한 물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케르세틴도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로 사과, 딸기, 포도,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양파, 토마토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 ‘우크라전 비판’ 러 차관도 의문사…연이은 죽음 우연일까? [핫이슈]

    ‘우크라전 비판’ 러 차관도 의문사…연이은 죽음 우연일까? [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러시아인들이 줄줄이 의문의 죽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 한 명이 추가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 표트르 쿠체렌코(46)가 여객기 안에서 알 수 없는 병세를 보인 끝에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일로 당시 쿠체렌코는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쿠바 출장을 마치고 고향 러시아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그러나 쿠체렌코는 기내에서 건강 상의 심각한 증세를 보여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도시 미네랄니예보디에 비상 착륙했으나 끝내 숨졌다.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측은 "쿠체렌코는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부터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쿠체렌코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만간 부검이 실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체렌코 죽음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과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유력 인사들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쿠체렌코 역시 가족과 지인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쿠체렌코는 개전 이후 지난 15개월 동안 의문사한 최소 13명의 러시아 유명 인사 중 한 명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24일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의 파벨 안토프(65)가 인도 오디샤 주 라야가다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안토프는 같은 당 동료 의원이자 절친한 사이인 블라디미르 비다노프(61)와 이 호텔에 머물렀으나 비다노프가 먼저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안토프는 러시아 육류·소시지 제품 생산 대기업의 설립자로 2019년 러시아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선출직 공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는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민간인에게 부상을 입힌 것을 러시아의 테러’라고 밝히는 등 전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후 그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오해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 부동산 재벌 드미트리 젤레노프(50)도 지난해 12월 10일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지방 도시 앙티브에서 추락사했다. 역시 지난해 9월 21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항공대학 총장을 지낸 아나톨리 게라셴코(73)가 이 대학 건물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 “기후변화로 홍수 위험” 伊 여성들, 상의 탈의한 채 ‘진흙 시위’

    “기후변화로 홍수 위험” 伊 여성들, 상의 탈의한 채 ‘진흙 시위’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원로원 건물 ‘쿠리아 율리아’ 앞에서 여성 기후 운동가 2명이 맨 가슴을 드러낸 채 진흙을 자신들의 몸 위에 들이붓는 시위를 벌였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기후 운동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에 항의하고, 기후 위기와 관련한 홍수의 위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같은 진흙 시위를 벌였다.이 운동가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곧바로 끌려 나가기 전까지 “생태적 전환을 위해 우리를 도와주세요!”라는 슬로건을 외치기도 했다. 이들이 말하는 생태적 전환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관련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대’라고 불리는 글로벌 단체의 이 회원들은 지난해부터 과격한 시위를 벌여 오히려 반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21일에는 로마의 휴일 등 영화로 유명한 트레비 분수에 검은 액체를 붓고 “우리 미래는 이 물처럼 검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이들은 식물성 먹물을 뿌렸다며 “분수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마시장은 “분수를 비우고 다시 채우는 데 30만 리터의 물을 낭비하게 됐다. 환경 피해도 상당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의 먹물 시위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엔 역시 로마의 명소인 스페인광장의 바르카차 분수를, 지난 6일엔 바로크 조각의 진수인 피우미 분수를 같은 방법으로 검게 물들였다. 지난해에는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대표작 ‘프리마베라’의 보호 유리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붙인 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려면 평범한 방식은 안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지만 예술작품을 시위대상으로 삼은 데 대한 논란도 크다. 이에 현지 정부는 강경 대응하기로 하고, 예술품을 훼손하거나 파손하면 최대 6만 유로(약 8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홍수 피해 심각성 알고자 진흙 시위 한편 ‘마지막 세대’의 기후 운동가들은 얼마 전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을 강타한 홍수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진흙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까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는 지난 16~17일 이틀간 200~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3만 6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어 이 중 2만 300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도 홍수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원인을 지난겨울 이탈리아 북부의 강설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알프스, 돌로미티, 아펜니노산맥에 충분한 눈이 쌓여야 이 눈이 봄철 가뭄 때 녹으면서 이탈리아 북부의 주요 강과 지류의 흐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끊겼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센터(CNR)의 기후 과학자인 안토넬로 파시니 박사는 “알프스산맥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 토양이 건조해지고 강바닥이 말라붙게 된다”며 “비가 와도 땅이 물을 흡수하지 못하기에 홍수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한국 배드민턴 부활의 스윙…항저우·파리까지 두근두근

    한국 배드민턴 부활의 스윙…항저우·파리까지 두근두근

    김학균 감독 지휘 반년간 상승세올해 13개 국제대회 金 10·銀 14개“AG 고른 입상·올림픽 금메달 목표” 한국 배드민턴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23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도 이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6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중국에 가로막혀 준우승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준우승 이상의 것을 보여 준 대회였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은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3위 타이쯔잉(대만)을 거푸 격파했다. 남자복식 김원호-나성승은 첫선을 보인 지난 2월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를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까지 제압하며 자신들의 실력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또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김학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출전한 주요 국제대회(한일 대항전 제외)만 따지면 13개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를 목에 걸었다. 10명 이상 출전한 11개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전영오픈이 하이라이트다. 여자단식 금메달(안세영), 여자복식 금메달(김소영-공희용)과 은메달(백하나-이소희), 혼합복식 은메달(서승재-채유정)과 동메달(김원호-정나은)을 따내는 등 과거 전성기로 되돌아간 듯한 면모를 보여 줬다. 오랫동안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주니어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김 감독이 취임 뒤 소통을 강화하며 지도자와 선수 사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데 더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틈틈이 진천선수촌에서 기초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매진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복식 조합 발굴에도 신경 써 데뷔하자마자 세계 최상위 기량을 뽐내는 ‘신무기’(김원호-나성승)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한국 배드민턴은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까지 셔틀콕 강국으로 군림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보강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항저우에서는 전 종목에 걸쳐 고르게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라며 “파리 대회까지 기세를 이어 가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빌 게이츠, 젊은 러시아 여성과의 불륜 폭로 협박 받아

    빌 게이츠, 젊은 러시아 여성과의 불륜 폭로 협박 받아

    2019년 성범죄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제프리 엡스타인이 빌 게이츠(68)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과 젊은 러시아 여성 사이의 불륜 정황을 활용해 그를 협박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 발언과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엡스타인이 생전에 게이츠가 2010년쯤 당시 20대였던 러시아 출신 브리지 게임 선수 밀라 안토노바와 만난 사실을 활용해 거액을 요구했지만 끝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게이츠가 브리지 게임 애호가로, 이 게임을 매개로 안토노바를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안토노바가 유튜브에 올린 브리지 게임 홍보 영상에는 그가 게이츠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안토노바는 게이츠와 함께 게임을 한 적이 있다면서 “나는 그를 이기지 못했다. 그를 발로 차려고 했다”라고 당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안토노바·엡스타인, 사업 투자 위해 만나엡스타인, 안토노바 코딩 수강료 대납하기도 안토노바는 개인 사업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엡스타인을 만났다. 2013년 11월 안토노바는 브리지 게임 대중화를 위해 ‘브리지 플래닛’(BridgePlanet)이란 이름의 온라인 사업을 구상하며 투자자를 찾았다. 이때 게이츠의 측근인 보리스 니콜리치를 통해 엡스타인을 소개받았다. 안토노바는 엡스타인을 만나 사업 제안서를 제시하며 투자금으로 50만 달러(당시 약 5억 2000만원)를 요구했지만 끝내 받지 못했다. 자금 확보에 실패한 안토노바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며 코딩 교육 수강에 필요한 돈을 빌리기 위해 엡스타인 등 여러 사람을 찾았다. 이에 엡스타인이 나서서 안토노바가 다니는 학교 측에 직접 수강료를 지불했다. 이와 관련해 안토노바는 “엡스타인이 수강료를 지불하겠다고 응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과 그의 사이에) 거래는 없었다. 그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왜 수강료를 지불했냐고 그에게) 물었을 때 그는 ‘자신은 부유하고 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엡스타인, 미성년 성매매 수감 이후명예회복 위해 빌 게이츠 등 유명인 접촉 엡스타인이 안토노바의 수강료를 대납한 것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벌인 일의 일환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수감 생활을 한 이후 2019년 숨질 때까지 유력 정치인, 사업가, 학자 및 유명인사들과 만나며 명예회복 기회를 찾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엡스타인은 2011년 무렵 JP모건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게이츠를 주요 기부자로 끌어들이려 여러 차례 만나서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게이츠가 기금 참여를 거절하자 엡스타인은 2017년 게이츠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지불한 안토노바의 코딩 스쿨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WSJ은 엡스타인의 이메일이 실은 게이츠로부터 순수하게 돈을 받아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고 그것을 폭로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의 성격으로 보인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오로지 자선사업 문제로만 엡스타인을 만났다”면서 “엡스타인이 게이츠를 끌어들이는 데 계속 실패하자 게이츠를 위협하기 위해 과거의 관계를 이용하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안토노바는 매체에 게이츠에 대한 언급은 거부하면서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그가 범죄자이거나 다른 속셈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면서 “나는 그 사람과그가 한 일이 모두 역겹다”라고 덧붙였다.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친분 논란은 지난 2021년 게이츠가 전 부인 멀린다와 이혼했을 당시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둘은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간 것에 대해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엡스타인과의 만남과 재단에 대한 이야기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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