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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올스타전] 오닐 '별중의 별’

    서른두살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216㎝·LA 레이커스)은 여전히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센터였다. 오닐은 16일 홈코트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3회 NBA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특기인 슬램덩크슛 9개를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로써 오닐은 팀 던컨(샌안토니오)과 공동 MVP로 선정된 2000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올스타전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 선발 야오밍(휴스턴 로키츠)과 교체 투입돼 24분을 뛰며 더블더블(24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오닐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 선발팀은 동부콘퍼런스를 136-132로 이겼다.서부콘퍼런스는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으나 역대 전적에서는 동부콘퍼런스가 32승21패로 여전히 앞섰다.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오닐의 심사는 그리 편치 않았다.왼쪽 장딴지 부상에 따른 잦은 결장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매스컴은 서부콘퍼런스 센터부문 올스타 팬투표에서 자신을 2년 연속 누른 ‘중국의 별’ 야오밍에게 초점을 맞췄다.감독 추천으로 개인 통산 11번째 올스타전에 겨우 참가한 오닐로서는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셈이었다. 오닐은 건재를 과시하려는 듯 1쿼터 4분쯤 덩크슛 2개를 잇따라 꽂아 기세를 올렸다.4쿼터 3분16초를 남기고는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드리블로 림이 부러질 듯한 슬램덩크슛을 터뜨려 팀에 126-123의 리드를 안겨줬다. 동료 야오밍(16점 4리바운드)은 물론 동부의 맞상대 밴 월라스를 공수에서 압도한 것.오닐은 MVP 확정 직후 올스타 팬투표에 대한 항의라도 하듯 “누가 나만큼 할 수 있느냐.”며 포효했다. 서부콘퍼런스 선발의 2002올스타전 MVP 코비 브라이언트(20점 4어시스트)와 지난해 MVP 케빈 가넷(12점 6어시스트)도 동부를 대표하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3점)와 빈스 카터(11점)에 견줘 한 수 앞선 활약을 펼치며 명성을 지켰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전까지도 도착하지 않아 경기장을 술렁거리게 만들었으며,인기 여가수 비욘세가 펼친 하프타임 쇼는 지난 2일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 하프타임 때 발생한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 사건’과 같은 방송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7초 동안 지연 중계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무슨 영화 볼까]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85.3%(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전쟁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7.0%(15세) 감독/배우는 낸시 마이어스/잭 니콜슨·다이앤 키튼·키애누 리브스 어떤 줄거리 플레이보이,새 파트너의 엄마와 사랑에 빠져. 이래서 좋아 잭 니콜슨이 구사하는 능청맞은 중년의 로맨스. 이래서 별로 사랑을 쉽게 포기해 개연성이 약해지는 듯. 홈피 반응은 “…” ●실미도 장르/예매율 액션드라마/3.9%(15세) 감독/배우는 강우석/설경구·안성기·정재영·임원희 어떤 줄거리 북파 공작부대원들의 실화를 복원한 영화. 이래서 좋아 설경구의 검증된 연기력,정재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신파적인 느낌. 홈피 반응은 “실미도 부대원들의 명복을 빕니다.” ●열두명의 웬수들 장르/예매율 코믹드라마/2.2%(전체) 감독/배우는 숀 레비/스티브 마틴·보니 헌트 어떤 줄거리 12명의 자녀와 중년부부가 엮는 ‘뒤죽박죽 즐거운 우리집’. 이래서 좋아 잔잔한 유머가 이어지는 유쾌한 가족드라마. 이래서 별로 어린 주인공들로 정신없이 산만한 화면. 홈피 반응은 “…” ●스파이 키드 3D 장르/예매율 SF팬터지/0.5%(전체) 감독/배우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안토니오 반데라스·칼라 구지노·알렉스 베가 어떤 줄거리 게임 속으로 들어간 스파이 키드의 모험담. 이래서 좋아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더해지는 짜릿한 긴박감. 이래서 별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지만 너무 허술한 구성. 홈피 반응은 “…” ●말죽거리 잔혹사 장르/예매율 액션드라마/0.5%(15세) 감독/배우는 유하/권상우·이정진·한가인 어떤 줄거리 70년대말 ‘이소룡 세대’의 청춘 회고록. 이래서 좋아 첫사랑으로 성장통을 앓는 ‘애잔한’ 권상우. 이래서 별로 ‘친구’와 ‘품행제로’를 벤치마킹한 듯 익숙한 설정들. 홈피 반응은 “386세대에 보내는 마지막 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장르/예매율 팬터지 액션/0.3%(12세) 감독/배우는 피터 잭슨/일라이저 우드·비고 모텐슨 어떤 줄거리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프로도의 마지막 모험길. 이래서 좋아 입이 딱 벌어지는 스펙터클 전투장면. 이래서 별로 30분은 잘라도 좋겠다 싶게 늘어지는 전투. 홈피 반응은 “몇십년 뒤 ‘절대반지’란 말에도 가슴설렐 것” ●알게 될거야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0.1%(15세) 감독/배우는 자크 리베트/잔 발리바·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어떤 줄거리 한 연극배우를 중심으로 6명의 남녀가 물고 물리는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 누벨바그의 거장감독이 선보이는 위트와 통찰. 이래서 별로 영화속 연극의 의미가 빛바래 아쉬워…. 홈피 반응은 “푸근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해져…”˝
  • 국제유가 3%이상 급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부터 현 산유량의 10%가량인 하루 250만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국제원자재 값 폭등과 원화가치 상승에다 유가 상승까지 더해진 ‘신(新)3고(高)’현상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0일(현지시간) OPEC의 11개 회원국 관계장관들은 정례회의에서 하루 2450만배럴인 현 산유량 상한선을 4월부터 2350만배럴로 낮추고,현재 각국이 상한선을 넘어 몰래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하루 150만배럴 가량의 초과분을 다음달까지 전량 줄이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유가 변동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달 31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지만,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3% 이상 급등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16% 오른 배럴당 33.87달러에 마감됐고,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도 3.19% 오른 배럴당 30.04달러에 마감됐다. OPEC의 감산 결정은 미국과 유럽 등의 겨울이 끝나 난방수요가 줄어들어 유가가 떨어지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하지만 OPEC 의장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산유국들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직접적 조치를 취할 순 없지만,유가를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해 충격을 최소화할 순 있다.”고 말해 미 달러화 약세가 감산 결정의 또 다른 요인임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수입국 미국은 강하게 반발했다.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의회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전했다. OPEC이 희망하는 국제유가와 관련,압둘하시드 마흐무드 즐리트니 리비아 장관은 “배럴당 25∼35달러”라고 밝혔고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25달러라고 말했다.OPEC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유가가 희망수준에 머물면 감산 결정을 다음 회의 때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원유 소득에 “목을 걸고 있는” 회원국들이 감산 결정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의 짐 버크하드 국제시장 담당 이사는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해 올해 남은 기간 WTI 기준 배럴당 3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국제플러스] OPEC “쿼터 하루 250만배럴 감산”

    |알제(알제리) AFP 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4월1일부터 산유량 쿼터를 하루 250만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했다고 OPEC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OPEC 석유장관들이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OPEC은 또 현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장관에게 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4월1일 70만배럴을 추가 감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OPEC은 당초 석유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과잉 생산에 대한 통제만 강화한 채 현재의 산유량 쿼터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책/조선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

    곽차섭 지음 푸른역사 펴냄 지난 1979년 한 국내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이탈리아 남부 카탄차로의 알비(Albi)라는 작은 마을에는 코레아(Corea)씨가 모여살고 있다.이들의 조상은 임진왜란 때 포로로 일본에 끌려갔다가 이탈리아 상인 카를레티에게 노예로 팔려 로마에 정착한 안토니오 코레아라는 것이다. 1983년의 런던발(發) 기사는 바로크 미술의 거장 피터 폴 루벤스(1577∼1640)의 ‘한복 입은 남자’가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비싼 값으로 팔렸다는 내용이었다.새달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루벤스-반 다이크 드로잉전’에 나와 있는 ‘조선 사람(Korean Man)’이 바로 이 그림이다.당시 언론은 안토니오 코레아가 이 그림의 모델이었을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지었다. ‘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루벤스를 만나다’(푸른역사 펴냄)는 안토니오와 루벤스의 관계를 추적하고 있다.이 책을 쓴 곽차섭 부산대 교수는 미술사에도 관심이 많은 이탈리아 역사학자.그는 지난 2000년 방문학자로 미국 UCLA에서 1년 동안 머물렀다.‘조선 사람’을 소장한 게티미술관이 이웃에 있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곽교수는 ‘조선 남자’의 모델이 안토니오 코레아라고 보고 있다.그렇지만 안토니오를 알비에 사는 코레아씨의 조상으로 단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절제되지 않은 민족주의가 낳은 신화라는 것이다. 곽교수는 1792년 월리엄 베일리 이후 최근까지 서양 미술사학계가 이 그림을 꾸준히 연구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이번에 이들의 연구성과를 국내 학계에 제시한 것도 이 책의 또다른 성과다.8000원. 서동철기자 dcsuh@
  • 하프타임/디트로이트 13연승 쾌속질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디펜딩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물리치고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타이인 13연승을 달렸다.디트로이트는 20일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천시 빌럽스(18점 4어시스트)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팀 던컨(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한 샌안토니오를 85-77로 물리쳤다.13연승은 디트로이트가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89∼90시즌에 거둔 최다 연승과 타이이자 래리 브라운 감독 생애 최다연승이다.
  • ‘四季’ 대결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비발디 ‘사계’를 들고 서울에서 맞붙는다.이 무지치는 17일 오후 7시30분과 18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에우로파 갈란테는 새달 5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2005-0114)이다. 이 무지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사계’의 원조다.1955년 펠릭스 아요를 시작으로 로베르토 미켈루치,피나 카르미렐리,페데리코 아고스티니,1995년 마리아나 시르부까지 솔로이스트를 바꾸어가며 6차례 펴낸 음반이 8000만장이 넘게 팔렸다.‘사계’를 20세기 최고의 레퍼토리로 끌어올린 것은 순전히 이들의 공이다.내한 연주회에서는 리더인 안토니오 살바토레가 솔로 바이올린을 맡는다. 파비오 비온디가 영국 맨체스터 음악장서관에서 찾아낸 비발디의 필사본을 바탕으로 ‘사계’를 발표한 것은 1992년이었다.비발디 당대의 실험정신과 자유로움이 거침없이 표현되어 있다는 필사본을 이용한 에우로파 갈란테의 ‘사계’는 “사계연주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었다.”는 평가를 들었다.이후 록음악을 연상시키는 가공할 속도감과 파워는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을 쓴다는 이른바 정격연주 단체가 보여주는 현대적인 감각은 음악팬들을 손쉽게 매료시켰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는 서울연주회에서 ‘사계’와 함께 제미니아니와 코렐리의 합주협주곡,헨델의 오페라 ‘로드리고’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이에 앞서 이 무지치는 ‘사계’를 공통으로 17일에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18일에는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등을 들려준다.소프라노 이윤아도 이틀 모두 ‘가고파’와 ‘울게 하소서’등을 부른다. ‘한국의 사계’라는 음반을 펴내면서 지난 8일 제주에서 한국 순회연주를 시작한 이 무지치는 13일은 마산MBC홀,16일은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에서도 연주회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 “급변하는 경쟁환경… 1등만이 살길”/‘新성장 엔진’에 건다

    ‘고만고만한 10개 품목보다 똑똑한 하나가 낫다.’ 주요 그룹들이 ‘1등 신성장엔진’의 발굴에 사운을 걸고 있다.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국내외 1위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주력사업이 현재 이익을 많이 내고 있더라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어느 한 순간에 쇠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특히 업종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왕성해지는 중국의 ‘다식증’도 대기업의 ‘선택과 집중’을 자극하고 있다. ●1000배 빠른 플래시 메모리로 승부 삼성은 차세대 반도체,디지털TV,지능형 홈네트워크,지능형 로봇 등을 신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D램 세계 1위의 여세를 몰아 차세대 메모리인 P램,F램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P램과 F램은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휴대전화,스마트카드 등에 적합한 반도체로 PC용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전망이다.2005년쯤에는 기존 플래시메모리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1000배 향상시킨 상용 P램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홈네트워크 부문에서는 통신장비,반도체,디지털가전,멀티미디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보가전,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시킨 ‘원스톱 생활가전’을 구현하기로 했다. 로봇사업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홈 서비스용 로봇 ‘아이꼬마’와 ‘아이마로’,소형인간형 로봇 ‘안토’를 개발했다.네비게이션 등 각종 요소기술을 갖춘 새 로봇 모델도 개발 중이다. ●2차전지·편광판도 ‘수종(樹種)사업’ LG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인 유기EL,2차전지,차세대 단말기 등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2차전지의 경우 지난해 라인을 증설,월 700만셀에서 1800만셀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웠다.올해안에 리튬폴리머전지 생산능력을 월 160만셀에서 390만셀로 늘릴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2차전지는 앞으로 반도체와 비슷한 기술진화와 수요증가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2700억원이었던 2차전지 매출도 생산능력 향상과 함께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가 세계 1위 품목으로 정성을 쏟는 또 다른 품목은 정보전자소재사업의 핵심부품인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편광판은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등의 액정표시장치에 쓰이는 핵심 광학 필름.지난해 380만㎡의 연간 생산능력을 2006년까지 2600만㎡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하기로 했다. SK는 자동차·벽·교실 등 주변환경이나 옷·안경·신발·시계 등 소지품에 다양한 기능의 컴퓨터 장치를 장착,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SK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토대위에 인터넷과 위성을 통한 방송,금융,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한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분야에 매년 2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성장동력은 신약개발,차세대의료기술 개발 등 생명과학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공해 차량-산업용 로봇에 역량 경주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은 환경친화 차량 개발에 집중돼 있다. 환경친화 차량 개발을 위해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의 본격적인 실용화에 나설방침이다.환경친화형 차량 개발에 2010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로봇과 건설장비 등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집중한다.우선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굴삭기는 2006년까지 창저우에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제3공장을 올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산업용 로봇의 경우 현재 연간 1000대 생산에서 2010년에는 7000대까지 늘려 세계 5대 메이커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주력상품에서 나온 이익을 신성장엔진에 집중 투자,주력상품의 수명이 다할 때쯤 새 동력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특히 신성장엔진은 매출비중은 낮지만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기업마다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ksp@
  • 하프타임/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연승 저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긴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필라델피아는 4일 03∼04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데릭 콜맨과 에릭 스노가 나란히 20점을 넣어 팀 던컨(11점)이 헤맨 샌안토니오를 83-77로 꺾었다.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지난달 6일 시작된 샌안토니오의 올시즌 최다 연승(13연승) 행진을 끊으며 15승18패로 대서양지구 3위를 굳게 지켰다.필라델피아가 샌안토니오 원정경기에서 이긴 것은 전성기 멤버들이 뛴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이다.
  • 책꽂이

    ●은밀한 게임(김광현 지음,조선일보사 펴냄) ‘20여년간 추적한 권력실세와 돈의 파워네트워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경제부에서만 20여년 동안 기자로 활약한 저자가 기사로 차마 다 쓰지 못했던 흥미로운 일화와 뒷 이야기를 담았다.저자는 SK는 ‘부실보고서’를 잘 작성해 놓았다가 재수가 없어 적발됐을 뿐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분식회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다.정계와 재계의 커넥션이 지속되는 한국형 부패의 특징과 부패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대안도 제시한다.1만원. ●스페인어 속으로(민원정 지음,신아사 펴냄) 에스페로(희망),티뷰론(상어),티코(코스타리카 사람),아반테(전진),마티즈(뉘앙스),산타페(성스러운 믿음),엘 니뇨(남자아이,아기예수),펠리스 나비닷(메리 크리스마스)….이같은 말들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주변에선 스페인어가 의외로 많이 쓰인다.스페인어는 본토인 스페인뿐만 아니라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거의 전 지역에서 사용된다.이 책은 이야기식으로 풀어 쓴 스페인어 교본이다.부록으로 국립국어연구원의 스페인어 한글표기법 등을 실었다.1만원. ●인간동물원(데즈먼드 모리스 지음,김석희 옮김,물병자리 펴냄) 동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문명적 광기’를 파헤쳤다.현대 도시인들에게서 관찰되는 스트레스나 뒤틀린 행동양태가 ‘동물원’이라는 부자연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는 동물들과 비슷하다는 데 착안했다.인간동물원은 인류가 몸담고 살아가는 도시환경을 냉소적으로 표현한 말.책은 초부족,초지위,초섹스,자극투쟁 등의 개념을 다룬다.저자는 인간을 ‘털없는 원숭이’로 부르며 동물학적 인간론을 펼쳐 큰 반향을 일으킨 영국 태생의 동물행동학자다.1만 2000원. ●상하이에서 돈버는 47가지 방법(류용 등 지음,최경일 옮김,이지북 펴냄) 상하이에는 100년 이상 거주한 명문가가 없고 토착민도 없다.광동계·영파계·장수성 북부계 등 여러 지방인들이 흘러들어 상하이니즈(Shanghainese)를 형성하고 있다.상하이 사람들은 스스로를 상하이니즈라고 부른다.다른 지방의 차이니즈와 차별화하고자 하는 상하이 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말이다.현재 상하이 경제를 주무르는 대표주자들은 상하이 본토의 사람들이 아니라 저장성에서 온 사람들로,그들은 ‘저상(저장 상인)’이라 불린다.상하이 성공투자 사례를 유형별로 살폈다.1만 3700원. ●서발턴과 역사학 비판(김택현 지음,박종철출판사 펴냄) ‘서발턴(Subaltern)적’ 역사학은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인도의 역사학자들이 1982년에 서발턴 연구집단을 결성하고 ‘서발턴 연구’라는 잡지를 내면서 시작됐다.서발턴은 안토니오 그람시의 개념을 빌려온 것으로,계급·카스트·연령·젠더·직위 등 모든 측면에서 종속적 위치에 있는 층을 가리킨다.우리 말로는 흔히 ‘하위 주체’로 번역된다.이 책은 제3세계의 식민적·포스트 식민적 역사가 얼마나 서양의 근대 역사학 혹은 권력으로서의 자본의 서사로 덧씌워져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1만 5000원.
  • 앙리 ‘올해의 스포츠맨’ 히바우두 ‘최악의 선수’

    2002한·일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의 쓴 잔을 든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26·아스날)와 우승컵을 안은 브라질의 히바우두(31·전 AC 밀란)가 2003년 세밑에 희비가 뒤바뀌었다. 앙리는 29일 ‘디망셰 퀘스트-프랑스 저널’이 발표한 ‘올해의 스포츠맨’ 선정 결과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아멜리 모레스모,육상 여자 400m 계주팀,프랑스 출신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토니 파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앙리는 이날 수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경합에서 프랑스 대표팀 선배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에 그친 아쉬움도 달랬다. 앙리는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01∼02·02∼03 시즌 각각 24골을 터뜨렸고,이번 시즌에도 지금까지 12골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지난 한·일월드컵 득점 3위(5골)에 오르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히바우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최악의 선수’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최근 AC밀란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히바우두는 이탈리아 월간지 ‘막스’가 세리에A 최악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우든볼(Wooden Ball)’을 받게 됐다고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리지’가 같은 날 보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샌안토니오 11연승… 선두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지난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1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샌안토니오는 24일 열린 03∼04시즌 정규리그에서 지난시즌 MVP 팀 던컨(22점 10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LA 클리퍼스를 111-90으로 대파했다.NBA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LA 레이커스는 노장 칼 말론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샤킬 오닐의 플레이까지 불안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98-107로 패했다.
  • e­게임 세상에도 산타 할아버지가

    '아나디르’ 설원 마을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펑펑 쏟아지는 함박눈과 캐럴송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어디선가 갑자기 산타 복장의 몬스터로 운영자가 나타나자 채팅창에는 “선물 주세요.”라는 환호성(?)이 폭주한다.선물 중에는 탈 것인 ‘루돌프’(방어력 3점 증가) 등 아이템 상점에서 팔지 않는 한정 품목들도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열기는 더 뜨겁다.(온라인 게임 ‘루넨시아’의 ‘해피 루넨시아’ 이벤트) 게임 세상은 벌써 흥겨운 크리스마스다.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루넨시아’,‘다크에덴’,‘A3’,‘거상’,‘프리스톤 테일’,‘씰온라인’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게임 포털 엠게임(www.mgame.com)은 오는 31일까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나이트 온라인’,‘네오다크세이버’,‘드로이얀’,‘리펜트’ 등과 오락실 존의 ‘스트리트파이터’ 등에서 게임 내에 함박눈,산타클로스,루돌프,선물상자 등의 아이템과 이벤트를 선사한다. 예를 들면 ‘나이트 온라인’에서는 게이머가 눈사람이 돼 돌아다닐 수 있도록하는 ‘눈사람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다른 국가의 눈사람을 죽이는 ‘눈싸움 전쟁’도 가능하다.레이싱게임 ‘시티레이서’에서는 레이싱카에 사슴뿔과 코를 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운영자가 아예 특수제작한 ‘루돌프 레이싱카’를 몬다.이외에도 이용자들에게 푸짐한 실물 경품과 함께 게임 내 아이템,경험치,게임 머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포털 ‘게임나라닷컴’(www.game nara.com)도 ‘펀치펀치온라인’에서 ‘크리스마스 산타 양말을 잡아라!’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게이머가 게임 중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를 칠 때,아이템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산타 양말을 모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의 경품을 받는 방식이다. ‘라그나로크’(www.ragnarok.co.kr)도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미션 이벤트’를 실시한다.게임 내에서 몬스터 ‘안토니오’를 잡으면 3개의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를 해결하는 433명에게 스노보드,홈시어터,휴대전화 등의 실물 선물을 지급한다. ‘다크에덴’(www.darkeden.com)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게임 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트리 이벤트,‘연변산타’를 잡으면 특별 아이템 14가지 중 하나를 선사받는 식이다. ‘A3’(www2.projecta3.com)는 지난 17일부터 ‘크리스마스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있다.‘구세군 NPC’가 불우이웃돕기 쿠폰을 팔아 2000억 운즈(게임 내 화폐단위)가 넘으면 액토즈소프트측이 실제로 불우이웃 성금 2000만원을 낸다는 계획이다.게임 내에 트리와 전광판을 세우고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덕담 보내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거상’(www.gersang.co.kr)은 게임 내에 ‘눈사람’,‘가짜 산타’,‘루돌이’ 등의 몬스터를 새로 추가하고 내년 1월22일까지 ‘가짜 산타를 잡아라’를 한국,타이완,일본,홍콩 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가짜 산타’를 잡아오면 비디오게임기 등 실물 경품을 제공한다. ‘프리스톤테일’(www.pristontale.co.kr)의 이벤트는 ‘별’ 모아오기다.일정량의 별 포인트를 모아오면 캐럴 모음집을 나눠준다.산타 복장의 ‘고블린’ 몬스터가 선물 아이템을 나눠주는 ‘산타고블린의 귀환’도 열고 있다.20일에는 가수 이효리,바다가 출연하는 특별 콘서트도 마련했다. ‘씰 온라인’(www.sealonline.co.kr)은 게임 속 마을인 ‘라임’ 등에 대형 트리와 눈사람,선물 상자 등을 설치했다.마을 속 노점상들은 산타 복장으로 게이머들을 반긴다.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도 온라인게임 ‘디지몬RPG’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반다이사의 ‘로봇고양이’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한빛소프트의 ‘위드(www.wydonline.co.kr)’는 게임 내에서 나만의 눈사람을 만드는 ‘눈사람 만들기’와 ‘산타 카벙클’ 사냥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틀린 그림찾기 게임 ‘서치아이 온라인2’(www.X2game.com)도 12월 말까지 게임 내에 무작위로 배포되는 선물상자를 클릭하면 가족 영화 ‘더 캣’ 시사회권 등을 제공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NBA/던컨·가넷 ‘더블 더블의 날’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과 ‘트리플 더블러’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은 경기마다 20점 10리바운드 이상씩을 책임져 미국프로농구(NBA)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들이다. 16일 NBA 경기에서도 이들은 승리의 보증수표임을 증명했다.던컨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2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8-67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날 NB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던컨의 활약으로 7연승을 달렸다. 던컨의 이날 ‘더블 더블’은 올 시즌 들어 20번째로 이 부문 1위.24경기에 출전해 4경기를 빼고는 모두 두자릿수 득점에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넷도 던컨에 뒤지지 않았다.이날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19번째 ‘더블 더블’을 올려 던컨의 뒤를 바짝 쫓았다.미네소타의 이날 승리는 보스턴전 3연패 뒤 첫승이어서 더욱 값졌다. 한편 ‘슈퍼루키’ 르브론 제임스(27점 6어시스트)가 활약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또다른 ‘미스터 기본기’ 저메인 오닐(2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버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85-95로 져 원정 34연패의 수모를 겪었다.34연패는 NBA 역대 두번째로 긴 원정패배 기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올랜도, 19연패 뒤 2연승

    올랜도 매직이 최악의 부진에서 탈출했다.개막전 승리 이후 19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올랜도는 11일 워싱턴의 MCI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간판 슈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7점)의 활약으로 95-91로 승리,원정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2연승했다.하워드(15점 8리바운드)와 윌리엄스(17점)는 올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마이클 리드(25점)가 공격을 주도한 밀워키 벅스는 연장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7로 제압,3연패를 끊었다.중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지난 시즌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2-77로 대파했다.팀 던컨은 18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토니 파커와 라쇼 네스트레로비치는 각각 17점씩을 터뜨렸다.
  • 기억·욕망·섹스의 함수관계는?/오늘 개봉 ‘노보’

    만약 끊임없이 기억을 상실한다면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21일 개봉하는 영화 ‘노보(Novo)’는 불의의 사고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인물 그래햄의 일상을 추적하면서 기억과 욕망,혹은 섹스의 관계를 파고든다. 그래햄은 불과 몇 분 전에 일어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린다.당연히 아내 이자벨은 물론 아들 안투안,직장 동료 프레드 등 주위 사람을 기억하지 못한다.하루하루가 새 날인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그래햄은 그의 정체성을 밝히는 열쇠인 메모장에 매일 일어난 일을 기록해간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한 축은 그가 망각의 늪에 빠져있기를 바란다.그의 리비도를 이용하여 편리한 섹스 파트너로 즐기는 직장 상사 사빈,은밀한 사랑에 빠진 그래햄의 아내와 친구 프레드 등이 그들이다.반면 그래햄의 가까이 혹은 멀리서 그가 빨리 기억력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이도 있다.어린 아들 안토닌과 같은 직장에 임시직으로 고용된 이렌이 주인공.어린애 같은 그래햄의 해맑은 매력에 빠진 이렌은 다양한 방법의 사랑을 통해 그를 망각의 세계에서 건져내려고 헌신적으로 노력한다. 망각을 소재로 한 ‘메멘토’와 분위기가 유사하다.하지만 ‘노보’에서 기억상실의 의미는 다른 재미있는 주제들을 묘사하는 장치로 보인다.예컨대 이렌의 열정적 사랑과 기억상실자인 그래햄이 느끼는 행복감의 대조,그래햄을 이용하려는 사람들과 대조적인 그래햄의 순수함,기억상실증에 걸렸을 때의 자유로운 사랑 등을 생각케 한다. 평론가 출신의 장피에르 리모쟁 감독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망각과 기억,섹스의 관계를 모색하는 그의 노력에 힘입어 영화 속 누드신이나 격렬한 정사신은 전혀 도발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지난 8월 광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이종수기자
  • “남편의 콤비가 아내의 재킷으로”/의류도 리폼 붐

    ‘남편의 콤비가 아내의 재킷으로’,‘민소매 청 원피스가 발랄한 청 조끼와 청 치마로’,‘낡고 칙칙한 원피스가 실용적인 스커트로…’.유행이나 철 지난 옷을 최신 유행,또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주는 의류 리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정문 앞에 있는 리폼하우스.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옷을 최신 유행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상담하려는 사람들과 리폼한 것을 찾아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이나연 리폼하우스 사장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오래 전에 유행하던 옷을 새롭게 리폼하려고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고객들 가운데 20∼30명 정도는 리폼하려는 손님들”이라고 밝혔다. ●불황 길수록 다양한 계층서 찾아 리폼하우스를 찾는 소비자들은 조그마한 배낭에 1∼2개의 옷을 간편하게 들고 오는 20대 초반의 여성에서부터 커다란 이불 보자기에옷을 잔뜩 넣어오는 40대 후반의 가정주부까지 다양했다.이곳에서 만난 이소라(19·연세대 인문학부)씨는 “개인적으로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일을 좋아해 옷을 구입하면 꼭 리폼해서 입고 있다.”며 “여기는 리폼 전문점인 만큼 믿을 수 있는 데다,A/S까지 책임 보장해주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온다.”고 말했다. 아직 생소한 의류 리폼(Reform)은 유행에 뒤떨어져 입기가 꺼려지는 옷을 새로운 스타일로 바꿔주는 것.기본적으로 치수에 맞도록 옷을 고쳐주거나 원래의 옷을 최신 디자인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연출하는 젊은 신세대들이 즐겨 찾고 있다.특히 리폼은 단순히 세탁소에서 수선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옷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여서 칫수를 정확히 재야 하고,숙련된 재단사의 솜씨도 필요하다. 이 덕분에 작아서 못입게 된 총각 때 입던 남편의 코듀로이 콤비가 근사한 아내의 재킷으로,10년 가까이 입던 민소매 청 원피스가 발랄한 느낌의 조끼와 스커트로 변신하는 마술을 부리기도 한다.요즘 들어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새 옷을 구입해 입기보다는 리폼을 통해 복고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S까지 보장… 대부분 7만원 안팎 가격은 리폼하는 곳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대체적으로 남성 콤비를 여성 재킷으로 바꾸는 데는 7만원 안팎,원피스를 조끼와 치마로 변신시키는 데는 6만원 정도이다.코트의 경우 전체 품 조정이 2만∼3만원이며,최신 스타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은 5만원 안팎이다.와이셔츠 칼라나 소맷단 리폼은 5000원이다. 대표적인 의류 리폼 전문점으로는 이화여대 앞의 리폼하우스를 비롯해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의 안토니오,으뜸방,옷수선 등이다.의류학과 출신의 디자이너가 운영하고 있는 리폼하우스는 리폼이 생활화돼 있는 일본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정장·캐주얼·진·모피·무스탕·가죽의류·무대의상 등 모든 옷이 대상이다. ●모피 리폼등 백화점도 잇따라 개설 안토니오는 재단 경력이 50년 가까운 베테랑 양복장이 출신이 운영하고 있으며,직장인에서부터 연예인이나 코디네이터까지 여러 계층에서 찾고 있다.으뜸방은 신사·숙녀 정장을 전문적으로 리폼하고 있으며,옷수선은 해외 명품의류를 리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힘입어 백화점에 모피를 리폼해주는 코너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점에 이어,이달 들어 서울 영등포점에 모피 전문 리폼코너를 열었다.가격은 간단한 리폼 10만∼20만원,전체 리폼이 40∼60만원이다.신세계백화점도 진도·동우·윤진·근화 등 모피 브랜드들의 리폼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리폼료는 기장이 10만원 이상,어깨 라인을 고치는 것이 15만원 이상이다. 현대백화점은 근화모피가 리폼 서비스를 하고 있다.근화모피는 본사 디자인실과 상담을 통해 칼라 디자인 변경 등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리폼해준다.비용은 칼라나 소매 리폼에 40만∼80만원,길이를 바꿀 때에는 10만원이다.애경백화점도 12월 말까지 국제모피·태림모피·차일영 모피 등이 리폼 서비스를 실시한다.어깨수선만으로도 최신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데,가격은 7만∼10만원이다. 행복한세상은 3층에 상설 리폼 코너를 설치,모피 뿐 아니라 일반 의류도 리폼해준다.가격은 어떤 스타일의 옷인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어깨를 줄이는 경우 3만∼4만원,칼라 리폼이 2만원.모피와 가죽제품의 경우 단순 리폼만 가능하다.단순 리폼 값은 모피가 5만원이며 가죽의 경우 소매가 1만원,품이 2만원이다. 조준섭 롯데백화점 숙녀 정장 모피바이어는 “의류 리폼 코너가 문을 연지 2개월이 안됐지만 벌써 250여건의 리폼 의뢰가 들어왔다.”며 “가격이 비싼 모피 등은 싫증이 난 구식의 디자인이더라도 소재의 가치는 변하지 않은 만큼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으로 바꿀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NBA/ 돌아온 던컨… 작아진 키드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본격적인 승수 쌓기가 시작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는 13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팀 던컨과 토니 파커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85-71 완승을 거뒀다. 발목 부상으로 3경기를 쉬다 지난 11일 코트에 복귀한 ‘미스터 기본기’ 던컨(213㎝)은 이날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인 31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변함없는 기본기를 발휘했다.17점을 보탠 토니 파커의 탄력과 패싱 능력도 고스란히 되살아 났다.던컨과 파커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며 팀을 이끌어 온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12점 8리바운드)도 덩달아 신이 났다.시즌 초반 3승4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샌안토니오는 막강 라인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며 2연승(5승4패)을 달렸다.오프시즌 샌안토니오의 극진한 영입 제의를 거부하며 뉴저지에 남은 제이슨 키드(14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는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이자 통산 5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던컨의 높이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던 마이애미 히트는 에디 존스(25점)와 라마 오덤(14점 10어시스트) ‘쌍포’가 터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88-83으로 물리치고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19점),게리 페이튼(16점),칼 말론(17점),샤킬 오닐(23점)로 이어지는 ‘빅 4’의 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94-79로 쉽게 이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이런 책 어때요/ CEO 히틀러와 처칠,리더십의 비밀

    앤드루 로버츠 지음 / 이은정 옮김 휴먼앤북스 펴냄 성공한 지도자에게는 건설적인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처칠에게는 앨런브룩이 있었고,스탈린에게는 안토노프,루스벨트에게는 조지 마셜 장군이 있었다.그러나 히틀러에게는 그럴 만한 사람이 없었다.훌륭한 지도자는 자기 의견에 반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처칠은 토론을 즐겼지만 히틀러는 억압했다.세기의 라이벌이라 할 처칠과 히틀러.1940년 5월 처칠이 총리에 취임하면서 리더십 대결은 본격적인 장에 오른다.저자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처칠도 떠나야 할 때를 놓쳐 옥에 티를 남겼다고 지적한다.1만 4500원.
  • 하프타임 / 김동문·라경민 10연속 우승

    셔틀콕의 ‘골든 듀오’ 김동문-라경민조가 국제대회 10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세계랭킹 1위인 김-라조는 9일 대만국립대학교에서 열린 대만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위디안토-마리사조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지난 4월 코리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네덜란드,덴마크,독일,홍콩오픈에 이어 대만오픈까지 국제그랑프리에서 10회 연속 우승했다.이들은 또 남녀 복식에서도 각각 우승해 나란히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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