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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이면 최대 10년 더 일찍 사망”(연구)

    “비만이면 최대 10년 더 일찍 사망”(연구)

    과체중과 비만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에서 비만이 심하면 최대 10년 더 일찍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 의학전문 학술지 ‘랜싯’(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정도가 심해질수록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지속적이고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대 엠마누엘레 디 엔젤안토니오 박사는 “과체중과 비만은 조기 사망 위험과 관련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AHD)과 뇌졸중, 호흡기질환, 암 등 여러 측면에서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유럽은 물론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아시아까지 총 4개 대륙에 사는 성인남녀 약 40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과체중인 사람은 평균 수명 1년이 단축되며 보통 비만 수준인 사람은 3년이 단축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디 엔젤안토니아 박사는 “비만이 심한 경우 평균 수명은 10년 더 단축됐다”면서 “2명 중 1명 꼴로 70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1970년부터 2015년까지 북미와 유럽,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남아시아 32개국에서 시행됐던 연구 239건과 관련한 연구 참가자 1060만 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이 아닌 다른 사망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흡연 경험자는 물론 조사 시작 시 만성질환이 있거나 조사 시작부터 5년 이내에 사망한 사람들의 자료를 제외해 최종적으로 남은 390만 명의 자료만을 대상으로 했다.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은 평균 체중인 남성은 19%이지만 중간 비만 수준인 남성은 29.5%로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평균 체중 그룹은 11%이지만 중간 비만 그룹은 14.6%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증가 추세는 10.5%로 여성 증가 추세인 3.6%보다 거의 3배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6억 명에 달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중국해 판결 승소했지만···美, 中 패권다툼 속에 속앓는 필리핀

    남중국해 판결 승소했지만···美, 中 패권다툼 속에 속앓는 필리핀

    국제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승소한 필리핀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PCA는 지난 12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구단선’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구단선은 1953년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U자 형태의 9개 선으로 남중국해 전체 해역의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PCA는 사법기구가 아닌 행정기구라 판결의 법적 구속력은 없는 상태다. 필리핀 입장에서는 우선 판결 이행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상황이다. 또 PCA의 판결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며 ‘전시 태세’에 들어가고, 필리핀의 동맹국인 미국은 중국에 판결 수용을 압박해 남중국해에서 무력 충돌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이 주요2개국(G2)인 미국, 중국 두 나라 사이의 틈바구니에 끼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GMA 방송 등 필리핀 언론들은 이날 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짐을 싸 떠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필리핀의 해양안보 전문가 제이 바통바칼은 “이번 중재사건의 현실은 일반 법원과 달리 집행수단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카르피오 필리핀 대법관은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전망했다. 필리핀에서는 이번 판결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계기가 되겠지만, 중국의 반발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 무력으로 맞설 생각이 없다면 중국에 PCA 판결 수용을 압박해 남중국해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게 낫다는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 태세를 명령하고 중국의 판결 이행을 촉구하는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해역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 듯 필리핀은 미국, 일본과 달리 중국에 PCA 판결을 받아들이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과 전쟁할 생각이 없다”며 PCA 판결 이후 대화를 하자고 중국을 제안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중국해 정세가 미국과 중국의 정면충돌로 긴박하게 돌아가자 국내외 정세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후속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프랜차이즈 스타’ 팀 덩컨 코트 떠났다

    ‘마지막 프랜차이즈 스타’ 팀 덩컨 코트 떠났다

    ‘19시즌, 다섯 개의 우승 반지, 오직 한 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의 팀 덩컨(40)이 정든 코트를 떠났다. 샌안토니오 구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덩컨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데뷔 19시즌 만이다. 그는 늘 겸손했던 평소의 모습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생략한 채 538단어에 불과한 보도자료로 마지막 인사를 갈음했다. 199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덩컨은 줄곧 이 팀에서만 뛰며 19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다섯 차례 우승을 일궜다. 1998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2002·2003), 세 차례 파이널 최우수선수상(1999·2003·2005)을 수상했다. 그는 정규리그 통산 1001승을 거둬 한 팀에서 1000승 이상을 거둔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1392경기에 출전해 2만 6496득점(역대 14위), 1만 5091리바운드(역대 6위), 3020슛블록(역대 5위)을 기록했다. NBA 역사에 2만 6000득점, 1만 5000리바운드, 3000슛블록을 넘은 이는 카림 압둘 자바와 덩컨뿐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지난 20여년간 덩컨은 샌안토니오와 NBA를 대표했다. NBA의 모든 가족들을 대신해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은퇴는 NBA 프랜차이즈 스타 시대의 종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NBA 스타 선수들이 한 팀에 머물며 꾸준히 활약했는데 최근에는 고액 연봉에 혹해 팀을 옮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덩컨이 은퇴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슴 저미게 때론 코믹하게… 우리가 몰랐던 스페인 음악

    가슴 저미게 때론 코믹하게… 우리가 몰랐던 스페인 음악

    “스페인 음악은 흥겹고 열정적이라는 게 외부의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하지만 스페인 음악은 다양합니다. 가슴 저미는 사운드부터 코믹한 사운드까지 모두 아우릅니다. 한국 관객분들에게 스페인 음악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ONE)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32)의 각오다. 멘데스는 스페인 출신 파블로헤라스 카사도, 콜롬비아 출신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와 함께 가장 촉망받는 라틴 지휘자로 꼽히고 있다. ONE는 라틴 음악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페인 대표 오케스트라로, 1940년 창단됐다. 마드리드 심포니, 스페인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서반아 관현악 역사를 일궈왔다. 이번 공연에선 호아킨 투리나의 ‘환상적 무곡’, 마뉴엘 데 파야의 ‘삼각모자’ 등을 들려준다. 멘데스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ONE는 스페인 출신인 투리나와 파야의 전문 오케스트라”라고 소개했다. “오케스트라는 서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마다 고유의 스타일과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작곡가의 곡들은 ONE가 가장 잘 연주할 수 있고 다른 오케스트라와 선명하게 구별되는 ONE만의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스페인어는 제 모국어라 자연스럽습니다. ONE에게 두 작곡가의 작품은 모국어와 같습니다. 그들의 작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단원들에게 어떻게 연주하라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휘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힘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열정을 꼽았다. “저는 공연마다 제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단원들에게 주고 단원들의 에너지를 끌어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음악에 헌신할 수 있고,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멘데스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났다. 마요르카와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 작곡, 지휘를 배웠다. 2006년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해 베를린예술대학, 바이마르리스트음대에서 공부했다. 현재 라이프치히에 살고 있다. 그는 “지금 독일에서 살고 있고 독일에서 받은 상급 교육이 제 음악적 삶에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제 모든 것이자 제가 항상 돌아갈 곳이며, 스페인 음악은 그 어떤 설명이나 통역이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선 건반 위의 구도자로 일컬어지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자로 나서 파야의 ‘스페인 정원의 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백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분과 함께 협연했던 다른 오케스트라 동료들이 백 선생님은 정말 훌륭하다고 하더군요. 백 선생님과 함께 연주하게 돼 영광입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NBA] 팀 던컨 “은퇴 선언”…19시즌 스퍼스 이끈 레전드

    [NBA] 팀 던컨 “은퇴 선언”…19시즌 스퍼스 이끈 레전드

    ‘미스터 기본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40, 211cm)이 NBA 코트를 떠난다. NBA 공식 사이트와 스퍼스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19시즌째 스퍼스에서 활약한 던컨이 은퇴를 선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 던컨은 199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19시즌 내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던컨이 입단한 이후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팀 던컨은 1998년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정규리그 MVP에 2번(2002년, 2003년), NBA 파이널 MVP에 3번(1999년, 2003년, 2005년) 선정됐다. 올스타에는 15번, 올-NBA 퍼스트팀에는 10번이나 선정됐다. 팀 던컨의 커리어 평균 기록은 34.0분 출전, 19.0점, 10.8리바운드, 3.0어시스트, 2.2블록, FG 50.6%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국경 넘은 베네수엘라 ‘생필품 난민’ 인산인해

    [여기는 남미] 국경 넘은 베네수엘라 ‘생필품 난민’ 인산인해

    "시장이 있어 너무 행복해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 근처 마트 앞에서 한 중년의 여자가 이렇게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약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인 말이 뜨거운 박수 소리에 파묻힐 정도였다. 이날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의 월경로가 11개월 만에 열렸다. 줄지어 밤을 지새우며 국경이 열리길 기다리던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콜롬비아로 떼지어 넘어갔다. 쿠쿠타 당국에 따르면 월경로 개방 3시간 만에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주민은 약 2만5000명. 대부분은 마트로 달려가 밀가루와 식용유, 휴지, 샴푸 등 생필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시장을 보니 행복하다던 여자는 "베네수엘라에선 이제 빨랫비누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면서 "(생필품이 있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말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는 약 700m 거리를 둔 국경도시다. 예전엔 통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졌지만 지난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안전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다. 그랬던 마두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견디다 못한 베네수엘라 주민 500여 명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최근 국경라인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면서다. 대규모 엑소더스를 우려한 마두로 정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국경을 개방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베네수엘라 쪽 국경엔 전날부터 주민들이 몰려들어 대기자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언론은 "국경을 넘기 위해 밤을 세우며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과 공무원 등 300명을 쿠쿠타에 배치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는 남자 호세 그레고리오 산체스는 "생필품에 목마른 베네수엘라 주민을 맞아준 쿠쿠타에 감사한다"며 "평가절하 때문에 콜롬비아 물가가 우리에겐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암시장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마두로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산업을 완전히 죽여버렸다"며 "베네수엘라엔 정말 식품과 의약품이 절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트리부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반기문 후계자로 피게레스 출사표...유엔 사무총장 후보 ´여풍´

    반기문 후계자로 피게레스 출사표...유엔 사무총장 후보 ´여풍´

     크리스티나 피게레스(60) 전(前)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반기문 총장의 뒤를 이을 제 9대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도전한다. 또 한 명의 여성 후보가 가세하게 돼 올해 사무총장 선거는 전례 없는 거센 여풍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을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하며 “유엔과 세계에는 검증된 ‘조정자’인 피게레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외교관 출신의 피게레스는 2009년 UNFCCC 사무총장에 취임한 후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난해 12월 ‘파리기후협정’ 체결에 중심 역할을 했다.  피게레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분쟁을 방지하는데 헌신하겠다”며 “유엔을 불편부당한 조직으로 만들고 통합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2월 31일 두번째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반 총장을 이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여성 후보가 절반인 6명으로 늘어나면서 70년 유엔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헌장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된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사무총장으로 추천되지 못한다.  안보리는 이달 21일 후보들에 대한 비공식 여론 조사를 실시한 다음 9월이나 10월 최종 후보를 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현재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는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베스나 푸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불가리아),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포르투갈) 등 12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당신의 ‘건강한 노화’는 어머니 DNA에 달려”(네이처)

    “당신의 ‘건강한 노화’는 어머니 DNA에 달려”(네이처)

    당신이 나이가 들어도 남들보다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어머니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다. 모계로만 유전되는 특별한 DNA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센터(CNIC) 연구팀은 이른바 ‘미토콘드리아 DNA’(mtDNA)로 불리는 이 DNA 외에는 완전히 똑같은 DNA를 가진 실험 쥐 두 집단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한 쪽 집단에서만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활발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mtDNA의 역할 덕분이라는 연구 내용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7월6일자)에 발표했다. 실험 쥐의 평균 수명은 2년인데, 이번 연구에서는 2세가 되는 시점에 각 집단에서 채취한 표본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한 집단에서만 ‘건강 상태가 우수하다는 명백한 징후’인 더 풍성하고 윤기 흐르는 털을 지니고 있으며 근육량이 더 많아 원기 왕성하고 활동적이었다. 간 기능 또한 더 뛰어났다. 두 쥐 집단의 mtDNA 계통 모두는 건강할 뿐만 아니라 유전적 암호화(genetic coding, 각각의 염기서열에 특정의미를 부여하는 것)의 차이가 0.5%에 불과했다. 쥐는 모두 같은 nDNA를 갖도록 교배됐다. 연구를 이끈 호세 안토니오 엔리케스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한 쪽 집단이 다른 쪽 집단보다 건강하게 나이 들었으며 수명의 중앙값(통계 자료에서 변량을 크기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그들의 한가운데 있는 값)도 커졌다”면서 “우리의 노화 방식은 노화 시작 전은 물론, 최초 징후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결정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mtDNA의 변이가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다소 막연한) 입장이었지만, 명확한 연구 결과를 갖지 못해 의견이 분분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mtDNA의 변이가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임을 명확하게 보여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체의 모든 세포에는 약 2만~2만5000개의 유전자가 있으며, 이 중 거의 모든 유전자는 세포핵에 존재해 ‘핵DNA’(nDNA)로 불린다. 반면 mtDNA는 단 37개밖에 없다. nDNA는 부모 모두로부터 자녀에게 유전되지만, mtDNA는 어머니에게서만 물려받는다. 종종 이 유전자에 일어나는 변이로 미토콘드리아에 결함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장기 부전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엔리케스 박사는 “다른 mtDNA 변이가 개체 간의 자연적 차이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인간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도 이번 결과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모계로부터 물려 받은 mtDNA의 조합이 이렇게까지 건강에 명백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대부분 학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탓이다. 영국 뉴캐슬대 세포·분자생명과학연구소의 로버트 라이톨러스 소장은 이번 연구가 “mtDNA 대체에 관한 필요하고 지속적인 논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의 줄기세포 연구자인 듀스코 일릭 박사는 이번 결과를 두로 “대단히 흥미롭고 상상을 초월한다”고 표현하면서도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로 2016] 독일 ‘54년의 빗장’ 풀었다

    [유로 2016] 독일 ‘54년의 빗장’ 풀었다

    메이저대회 8연속 ‘아주리 악몽’ 승부차기 6-5로 징크스 탈출 ‘전차군단’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지난 54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이어졌던 ‘아주리 망령’에서 벗어났다. 독일은 3일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2016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8강전 120분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6-5로 극적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 우승(3회)을 나눠 가진 독일은 8일 오전 4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단독 최다승 기록을 위한 4강전을 치른다. 독일은 특히 이날 승리로 그동안 메이저대회(유로대회·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짓눌렸던 ‘아주리 징크스’를 털어냈다. 독일은 역대 메이저대회에서 이탈리아에 4무4패(유로 2무1패·월드컵 2무3패)로 아직 한 차례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 1962년 칠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유로2012 준결승 1-2 패배까지 무려 8차례나 이탈리아에 이기지 못했다. 통산 A매치 전적에서도 독일은 이탈리아에 8승10무15패로 밀려 있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이탈리아의 스리백에 막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20분 메주트 외칠의 왼발 슈팅으로 마침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허물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중앙 수비수 보아텡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템포를 뺏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의 혈투를 무승부로 마친 독일의 9번째 승부는 9번째 키커에서 결정 났다.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가 ‘장군 멍군’을 반복하며 5-5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갔지만 이탈리아의 아홉 번째 키커 마테오 다르미안의 슈팅을 독일의 노이어가 막아내 무게 중심을 끌어당긴 독일은 9번 키커 요나스 헥토르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 짜릿한 6-5승을 확정 지었다. 노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뽑은 ‘맨 오브 더 매치’로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시모네 자자와 4번 키커 그라치아노 펠레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5번 키커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9번 키커 마테오 다르미안의 슈팅이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 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감독은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은 것”이라면서 “독일이 우리보다 실수를 한 번 적게 했다”고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펠프스 2위 록티 1위로 예선 통과, 개인혼영 200m 맞대결 주목

    펠프스 2위 록티 1위로 예선 통과, 개인혼영 200m 맞대결 주목

    지난 26일 시작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아직 성사되지 않은 매치업이 미국 남자수영을 대표하는 맞수 마이클 펠프스(31)와 라이언 록티(32)의 대결이다. 둘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개인혼영 예선과 준결선까지 한 차례도 맞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만 18개의 금메달, 22개의 메달을 수집한 펠프스는 이날 아침 예선에서 1분58초95를 기록하며 전체 2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12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록티는 앞선 조에서 예선을 치러 1분58초05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밤 준결선에서도 록티가 1분56초71로 다른 조에서 경기를 벌인 펠프스(1분57초61)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1일 밤 결선에서 둘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지난 26일 400m 개인혼영 예선에 나서 평영 구간을 역영하다 허벅지를 다친 록티는 이날도 평영 구간을 운영하면서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킥 동작을 바꾸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처음 킥할 때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이었던 펠프스는 새벽 5시까지 잠을 못 이뤄 밥 보우먼 남자팀 감독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된통 잔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몇 시간 잠을 자 몸을 회복해 1분58초대에 결승선에 들어온 걸 확인하고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뭘했느냐는 질문에는 “암것두“라고 답했다. 200m 개인혼영 상위 10위까지 기록은 록티와 펠프스가 5개씩 나눠 가지고 있다. 록티는 세계기록 보유자다. 그런데 둘이 메이저대회 이 종목에서 대결한 것은 2012 런던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당시는 펠프스가 1분54초27로 록티를 앞질렀다. 2014년 9월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된 펠프스가 지난해 여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자 록티가 1분55초88로 우승했다. 펠프스는 다시 지난해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선수권대회에서 1분54초75로 역대 8위의 기록을 작성하며 록티에 설욕했다. 펠프스는 자유형 100m와 200m 출전을 포기하며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한 세 종목에만 나서고 있다. 전날 접영 200m 우승으로 리우행 티켓을 확보하며 올림픽 5개 대회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고,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두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록티는 이미 200m 자유형 릴레이 팀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날 200m 배영 출전도 포기하겠다고 밝혀 200m 개인혼영은 이번 선발전 개인 종목 마지막 기회가 된다. 그는 ”내게 최선인 일들을 한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도심서 배수로 공사중 거대 ‘매머드 화석’ 발견

    멕시코 도심에서 선사시대에 살던 거대한 매머드 화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지방도시 툴테펙의 산안토니오 지역에서 발견된 거대 매머드 화석의 발굴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지난 4월 말 도심 배수로 공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매머드 화석은 1만 2000년~1만 4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늪에 빠져 현재와 같은 운명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견이 놀라운 것은 수많은 사람과 차량이 지나가는 도심이라는 사실과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굴된 화석은 약 1m 크기의 두개골과 거대한 상아, 갈비뼈와 상완골, 비골, 대퇴골, 견갑골, 척골 등 거의 완전체다. 흥미로운 점은 20~25세로 추정되는 당시 매머드가 늪에 빠진 후 인류는 물론 동물들에게 먹잇감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발굴을 진행 중인 고생물학자 루이스 고르도바 바라다스 박사는 "지하의 침전물 덕분에 화석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면서 "늪에 빠진 직후 인류에게 살점을 도륙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머드의 높이는 약 5m, 무게는 10톤의 거대 크기"라면서 "멕시코 도시 일대에서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매머드 화석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으로부터 약 480만년 전부터 약 3700년 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는 어느 순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멸종동물에 이름을 올렸다. 매머드는 유럽과 아시아, 북극과 아메리카 대륙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서 서식하다가, 운석 충돌로 인한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 인간의 사냥 등 여러 이유로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여명이 리우행 긍정…윤곽 잡혀가는 미국 농구팀

    10여명이 리우행 긍정…윤곽 잡혀가는 미국 농구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주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두고 지난 1월 예비명단(31명)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리우행에 대한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부상 등을 이유로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10여명은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 메시지를 보냈다.  일단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르브론 제임스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에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올림픽 출전을 결심하겠다며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던 제임스가 결국 리우행을 접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발목과 무릎 부상 등을 이유로 지난 7일 불참 의사를 밝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해 제임스 하든(휴스턴), 블레이크 그리핀·크리스 폴(이상 LA 클리퍼스), 라마커스 알드리지·카와이 레너드(이상 샌안토니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존 월(워싱턴),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등 리그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잇따라 이탈했다. 물론 이들이 빠진다 해도 미국은 워낙 선수층이 넓기 때문에 여전히 막강하겠지만 적어도 이번 대표팀에 ‘드림팀’ 칭호를 붙이기는 어색하게 됐다.  이날 미국 ESPN은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지미 버틀러(시카고 불스), 드레이먼드 그린·클레이 톰프슨(이상 골든스테이트), 더마 드로잔(토론토),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폴 조지(인디애나),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등이 리우행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SPN은 “앤서니는 리우행을 택할 것이다. 그는 남자 농구 선수들 중 최초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될 기회를 잡게 됐다”고 전했다. 앤서니는 이미 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 매체는 “조지, 그린, 톰슨, 커즌스, 버틀러, 조던은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소개했다. 또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도 구단 소식통을 통해 리우 올림픽 출전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농구협회는 다음주 12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연 뒤 23일부터는 아르헨티나, 중국,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리우올림픽 농구 경기는 8월 6일에 시작해 21일 마무리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눈 없는’ 희귀 메기, 美 텍사스서 최초 확인

    ‘눈 없는’ 희귀 메기, 美 텍사스서 최초 확인

    멕시코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희귀 매기가 미국 텍사스의 한 석회암동굴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명 멕시칸 블라인드캣(Mexican Blindcat, 학명 Prietella phreatophila)이라고 불리는 이 메기는 오로지 지하수에서만 서식하며, 어류를 포함한 동물들과는 달리 눈이 없다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약 8㎝정도로 작은 편이다. 멕시코에서도 매우 드물게 발견됐던 ‘눈 없는 메기’가 미국 남서부 텍사스의 아미스태드국립휴양지의 한 동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해 5월의 일이다. 이 휴양지를 찾았던 한 동굴탐험가가 석회암 동굴에서 우연히 이를 발견했지만 전문가의 확인이나 포획이 없었기 때문에 ‘목격담’으로만 남아있었다. 이후 생물학자인 피터 스프라우스 박사와 텍사스국립공원서비스 소속 잭 존슨이 팀을 이뤄 약 1년간 수색한 끝에, 텍사스에서 옅은 분홍빛 몸에 눈이 없는 멕시칸 블라인드캣 2마리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확인한 텍사스대학의 어류학자 딘 핸드릭슨 박사는 “1960년대부터 이 일대에서 눈이 없는 메기가 목격됐다는 제보는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반투명한 피부 때문에 혈액이 흐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다 두 눈이 없는 형태 등을 미뤄 봤을 때, 매우 희귀한 멕시칸 블라인드캣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본래 멕시코에서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텍사스에서 종종 발견되는 이유는 텍사스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지하수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눈 없는 메기’가 눈이 없이도 서식할 수 있는 ‘비결’은 서식 환경에 있다. 일반적으로 동굴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사라지고 특유의 신체적 기능을 보유한다는 것. 예컨대 빛이 매우 부족한 컴컴한 동굴에서 생활하는 이 메기의 경우, 눈이 발달하지 않았고 헤엄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동굴과 같이 빛이 없는 곳에서는 앞을 봐야 할 일 혹은 앞을 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눈이 퇴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 확인된 ‘눈 없는 메기’ 멕시칸 블라인드캣은 텍사스의 샌안토니오동물원 연구보존센터로 옮겨진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바보들아 본질은 무기야!/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보들아 본질은 무기야!/박홍환 논설위원

    1976년 6월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 체육관. 프로복싱의 일인자 무하마드 알리와 프로레슬링을 주름잡던 안토니오 이노키가 사각의 링에 들어서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숨이 멎었다. 3분씩 15라운드로 진행된 세기의 대결은 허무하게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유리턱’ 이노키는 알리의 강펀치를 맞지 않으려고 경기 내내 링 바닥에 누워 발 공격만 해 댔고, 알리는 정강이를 걷어차이지 않으려 엉덩이를 뒤로 죽 빼고 주먹만 휘둘렀다. 한 사람은 허공만, 한 사람은 바닥만 노린 ‘따로국밥’ 같은 지루한 싸움이었을 뿐이다. ‘세기의 사기극’이라는 혹평을 얻은 40년 전의 특급 이벤트가 갑자기 떠오른 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 횡행하는 혹세무민 행태와 어떤 연유에선지 닮았다는 느낌 때문이다. 전직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검찰 후배인 차장 검사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집요하게 의뢰인의 구명 로비를 벌였는데도 엄정하게 사건을 처리했다고 검찰은 자신 있게 얘기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관 비리 근절책으로 판사실에 걸려오는 변호사들의 전화를 녹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본질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이고,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사건 처리에 불과하다. 지난 한 달 우리 사회는 어느 힘없고 가련한 젊은이의 죽음에 슬퍼했다. 백지장 같은 생사의 공간을 사이에 두고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보수하다 사고를 당한 19살 김군 이야기다. 어느 언론은 그가 작업 수칙을 어기고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성의 없이 책임을 김군에게 돌렸다. 서울시는 비슷한 사고 예방을 위해 ‘메피아’를 근절하고, 외주로 돌렸던 서울메트로의 험한 일을 직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역시 사안의 본질을 읽지 못한 해석이고, 피하기에 급급한 미봉책일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오늘도 어느 프랜차이즈 대리점 사장은 본사의 ‘갑질’에 일언반구도 못 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애꿎은 대차대조표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힘이 없으니 그야말로 생사의 갈림길에 설 때까진 “꽥” 하고 소리도 못내 볼 판이다. 연쇄적으로 그 화(禍)는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있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에게 고스란히 쏟아질지도 모르겠다. 약육강식,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만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기회균등이라든가,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는 현실에 발을 딛는 순간 물과 융화되지 못한 비누거품처럼 허공을 떠돌다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똑똑히 목도하게 된다. 헌법상의 원칙과 현실의 괴리, 그게 우리의 본질적 문제다. “루저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가?”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나 나옴 직한 대사가 횡행하기도 한다. 슬픈 현실이다. 형사소송법상의 대원칙 중에 ‘무기(武器) 평등의 원칙’이 있다. 법률적 소양과 지식, 공권력 등으로 무장한 검사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는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체급과 주특기가 다른 이노키 대 알리의 우스꽝스러운 이벤트처럼 불신을 자초하지 말고, 격을 맞춰 신뢰를 담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사자 대등주의’라고도 한다. 최근 사석에서 한 중견 법조인이 전관예우·법조비리 해결책으로 꺼내 든 방안 중 하나도 이와 비슷하다. 미국 법정 드라마에서 흔하게 본 이 ‘무기 평등의 원칙’만 제대로 이행해도 전관예우라든가, 법조 비리는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사나 재판 단계에서 검·판사가 변호사만 일대일로 만나지 말고, 공익적 감시인을 동석시킨다면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이미 만나서 뭘 요청하는 단계는 지났다. 최유정 변호사는 수시로 전화 변론했고, 홍만표 변호사도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에게 20차례나 청탁 전화를 걸었다는 것 아닌가. 그 엄청난 ‘화력’에 무릎 꿇지 않을 판·검사가 도대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사지로 내몰린 김군이나, 프랜차이즈 박 사장은 또 어떤가. 대등한 무기를 갖추지 못한 그들이 무슨 항변이나 할 수 있겠는가. ‘무기 평등의 원칙’, 선언적 명제가 아닌 현실화된 규칙이 필요하다. 문제의 본질은 무기에 있기 때문이다. stinger@seoul.co.kr
  • [주말 영화]

    ■아무르(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폭력과 위선을 고발하는 문제작들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그간 천착했던 주제에서 벗어나 개인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수십 년을 함께해 온 부부의 사랑이 인간의 숙명인 나이듦과 질병, 죽음 앞에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보여 준다. 이 작품은 그에게 두 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 줬다. 프랑스의 두 노배우 장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의 열연이 돋보인다. 은퇴한 80대 음악가 부부인 안느(에마뉘엘 리바)와 조르주(장루이 트랭티냥)는 평온한 노년을 보내다가 안느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며 위기를 맞는다. 안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병원에 보내지 말라고 간청하고 조르주는 헌신적으로 아내의 수발을 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감당할 수 없는 힘겨운 현실이 이어지는데…. 2012년 작. ■베니스의 상인(OBS 일요일 밤 10시 55분) 악독한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 샤일록을 주인공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담고 있는 희비극을 최대한 유지하며 샤일록을 단순한 악인이 아닌 동정받아 마땅한 복합적 인물로 재창조했다. 법적으로 부동산 소유가 금지되고 특정 장소 출입과 특정 시간대 외출을 통제받았던 유대인들이 먹고살기 위해 고리대금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 준다. 친구 구혼 자금을 위해 심장 근처 1파운드의 살을 담보로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는 안토니오 역은 제러미 아이언스가 맡았다. 2004년 작.
  • 부폰, 12년만에 즐라탄에 달콤한 복수

    ‘죽음의 조’에서 이탈리아가 살아남았다. “즐라탄이 두렵다”며 스웨덴의 간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던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활짝 웃었고, 무기력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고개를 떨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웨덴(35위)을 1-0으로 물리쳤다.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완파한 이탈리아는 2연승으로 남은 아일랜드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골키퍼 부폰과 스웨덴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경기는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28분 마르틴 올슨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받는 좋은 기회를 만드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가 매서웠다.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골대를 맞히며 스웨덴 골문을 위협했다.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올린 공을 마르코 파롤로가 헤딩슛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고 무위에 그쳤다. 결국, 후반 43분 스웨덴이 무너졌다.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길게 던져준 스로인을 에데르가 잡아 페널티 지역 정면을 향하며 드리블해 들어갔고, 육탄 방어를 뚫어낸 뒤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부폰 개인적으로는 12년만에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설욕을 한 셈이다. 유로 2004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카사노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가 유력했지만, 후반 40분에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더골에 실점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경험이 있다. 한편, 1차전에서 아일랜드와 1-1로 비긴 스웨덴은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는 이탈리아가 2승을 거뒀고 아일랜드가 1무, 벨기에 1패, 스웨덴은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스웨덴은 1차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도 상대 자책골로 득점을 올리는 등 이브라히모비치가 침묵을 지켜 3차전 벨기에전 전망도 어두워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모리뉴·페프 첫 대결 9월

    [프리미어리그] 모리뉴·페프 첫 대결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오는 8월 1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38라운드를 치르는 2016~17 시즌 일정을 15일 발표했다. 명장들이 펼칠 지략대결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롭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각각 본머스와 선덜랜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두 감독이 맞붙는 맨체스터 더비는 비교적 시즌 초반인 9월 10일 4라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방경기로 열린다. 모리뉴와 과르디올라 두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코치와 주장으로 만나 우정을 키운 친구이지만 그 뒤 다른 팀 감독으로서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이어왔다. 첼시의 새 사령탑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해 비교적 까다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개막전에서 만난다. 클로프 감독은 10월 15일, 벵거 감독은 11월 19일에 모리뉴 감독과 각각 맞부딪친다.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토트넘) 세 선수가 활약하는 일정도 관심거리다. 토트넘은 로날드 쿠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하는 에버턴 원정을 떠나고 스완지는 승격팀 번리를 만난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한다. ‘코리안 더비’도 기대된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2라운드로 예정됐다. 기성용은 13라운드와 14라운드에서 각각 이청용과 손흥민을 연달아 상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WHO “지카 위험 낮다” 발표에도 결혼·출산 앞둔 스타들 안심 못해 골프 데이·매킬로이 등 출전 고민 한국도 32년 만에 최소 규모 될 듯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개막 50일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63·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 브라질 바하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공개 행사에서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은 사실상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에는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함께 참석해 브라질 정부와 국민의 단결을 상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소두증을 불러오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의심하는 시선을 거두려는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쟁과 치안 불안 탓에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하다. 지카 창궐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그렇게 어렵다는 대회 출전권을 따 놓고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누구도 그들에게 애국심을 들먹이며 타박하지 못하는 ‘이상한 올림픽’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리우에 가지 않겠다는 대열에 동참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같은 뜻을 밝힌 NBA 스타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LA 클리퍼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등 7명으로 늘었다. 올림픽 3연패를 장담하던 ‘드림팀’의 위상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는 골프장에서 경기하는 골프 선수들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세 계획이 한창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결혼을 앞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출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리우에서 신혼 생활을 계획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등도 마찬가지다. 테니스에서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존 이스너(미국), 버나드 토믹(호주),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등 랭킹 10~20위권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사이클 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은 10월 출산 예정인 아내에게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는 차선책으로 정자 냉동 보관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3연패를 겨냥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내가 모기보다 더 빠르다”며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10-10’(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달 19일 결단식을 한 뒤 본단이 같은 달 27일 전세기로 장도에 오른다. 최종예선이 진행 중인 여자 농구를 비롯해 육상, 복싱, 체조, 골프 등에 변동 요인이 있지만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대회에 267명을 파견했고 2012년 런던대회에 245명을 보냈던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210명) 이후 하계올림픽 사상 최소 규모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창원시, 마산 인공섬에 요트 800척 규모 마리나 조성

    창원시, 마산 인공섬에 요트 800척 규모 마리나 조성

    경남 창원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 요트 80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조성된다. 창원시와 스페인 IPM사, IPM사의 한국 자회사인 CKIPM사는 15일 창원시청에서 해양 마리나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후안 안토니오 리오토 IPM사 회장 등은 IPM사와 CKIPM사가 마산해양신도시에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고 창원시는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마산해양신도시와 맞닿은 서항지구에 요트 465척, 돝섬 쪽 마산해양신도시 가장자리에 335척을 수용하는 계류장 2곳을 2018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계류장 외에 클럽하우스·카페·요트아카데미, 요트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건물 등도 짓는다. IPM사는 마산해양신도시가 태풍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있는데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경관이 빼어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후안 안토니오 리오토 회장은 “마산해양신도시에 추진하는 마리나 시설이 초기단계인 한국 마리나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 본사가 있는 IPM사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마리나 사업을 하는 마리나 전문 운영·개발 회사다. 마산해양신도시(64만 2000㎡)는 항로준설 과정에서 나온 토사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이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공원 조성, 아트센터, 마리나 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시설이 들어서면 2029명의 고용창출을 비롯해 부가가치 창출 967억원, 생산유발 3090억원 등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창원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진해구 명동지역에도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창원시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1100여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장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온라인 속보] 제임스와 어빙 가공할 82점 합작, 클리블랜드 6차전으로

    [온라인 속보] 제임스와 어빙 가공할 82점 합작, 클리블랜드 6차전으로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82점을 합작하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는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파이널 5차전을 제임스의 41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어빙의 41득점 6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112-97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어 상대의 파이널 2연패를 저지하며 오는 17일 홈인 퀴큰 론스 아레나로 돌아가 치르는 6차전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둘의 합작 외에 다른 선수들은 30점을 쌓는 데 그쳐 클리블랜드가 곱씹어 볼 대목으로 보인다. 어빙은 이번 시리즈 3경기 연속 30점 이상 올렸는데 제임스와 함께 뛰며 이런 기록을 남긴 것도 어빙이 처음이란 점도 살펴보아야 한다. 둘의 일대일 전술만으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1승3패로 몰렸던 팀이 시리즈를 뒤집어 우승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사례만 살펴봐도 2009년 오클랜드가 LA 레이커스 상대로 5차전을 13점 차로 내줬고, 2012년 오클라호마시티가 마이애미에게 15점 차로 졌고, 2014년 마이애미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17점 차로 졌는데 클리블랜드는 이날 15점 차 이기며 이런 추세에 역행(?)했는데 역전 우승으로 귀결돼 역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이 37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62점 합작했지만 빛이 바랬다. 4차전 제임스에게 플래그랜트1 파울을 저질러 결장한 드레이몬드 그린 대신 선발 출장한 안드레 이궈달라가 15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그린의 공백이 작지 않았다. 이날 3쿼터 초반 앤드루 보것이 부상으로 빠져 6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부담이 될 것 같다. 1쿼터 커리와 톰프슨이 3점슛 두 방씩에 교체로 잠깐 뛴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한 방을 더해 3점슛 다섯 방을 집중해 32-29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 두 방 등 네 방으로 맞섰으나 어시스트 수 3-6으로 뒤졌고 턴오버는 8-4로 곱절이나 됐다. 2쿼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톰프슨이 3점슛 네 방 등 18점을 쌓는 등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터뜨렸다. 카이리 어빙이 스틸 2개에 8점을 쌓았고 제임스가 부지런히 내외곽을 오가며 13점을 얹었다. 하지만 61-61로 어느 쪽도 앞서지 못했다. 3쿼터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의 결정적인 슛블록 2개를 엮어 7분여를 남기고 74-68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3분25초를 남기고 안드레 이궈달라가 3점슛을 넣어 80-86으로 좁히자 제임스가 곧바로 3점으로 응수해 80-89로 다시 달아자 톰프슨이 82-89로 다시 좁혔다. 4쿼터 어빙의 엄청난 활약이 이어졌다. 그는 102-96으로 앞선 경기 종료 6분20초 전부터 3점 슛을 포함해 연속 7득점하며 팀이 109-96으로 달아나게 만들었고,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을 세 차례 연속 실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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