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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백악관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성김 “美는 北에 적대적인 의도 없다”레드라인 못미친 도발에 기존입장 불변일본서는 1500km 사거리에 우려 일본 대부분 지역이 공격범위에 포함북한이 13일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며 외교에 방점을 찍었던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거나 미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소위 레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반면 일본에서는 1500㎞의 사거리를 감안할 때 주일미군기지 등이 목표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 우리의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외교에 문을 열어두고 이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제안은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한반도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만 대응토록 하면서 이른바 ‘관리 모드’를 취한데 이어 백악관이 나서 이런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실제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별 다른 언급 없이 인태사령부의 전날 성명만 강조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었다. 즉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우선 외부적으로는 큰 의미 부여 없이 미사일 실험 수준에서 평가한 셈이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핵탄두를 실은 채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에 북측의 순항미사일 발사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3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경고한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또다시 상기시켜준다”고 답했다.하지만 순항미사일 역시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 다만 북측이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DC 정가에서는 미국이 국내외의 많은 현안으로 북한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도발이 계속될 경우 바이든 백악관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얻은 나약하다는 평가를 뒤짚기 위해서라도 강공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이즈미 유이 도쿄대 첨단과학 기술센터 특임 조교수는 북 미사일에 대해 “주요한 표적은 일본, 특히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 등이 될 것이 아니겠냐”고 NHK에 말했다. 한국을 공격하려면 사거리가 500~800㎞면 충분한데 북한이 일본 대부분을 사거리에 포함하는 1500㎞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데 대한 분석이다. 또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사설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를 “일본의 안전과 주변 지역의 안정을 흔드는” 도발로 규정하고 “미사일 저지에 관한 종합적인 방침 검토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썼다.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다양한 참여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엔 “아프간, 내년 빈곤율 97% 예상…탈레반과 대화해야”

    유엔 “아프간, 내년 빈곤율 97% 예상…탈레반과 대화해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강경파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정부 내각을 발표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엔이 아프간의 경제 붕괴를 우려하며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다수 국민이 빈곤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세계가 탈레반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유엔개발기구(UNDP)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프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줄면서 현재 72%인 빈곤율이 내년 중반까지 97%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 20년간 성장한 아프간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으며, 앞으로 세계와 교전 등이 이어질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이 3.6%에서 최대 13.2%까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전까지 경제성장률이 4%대에 달했던 것과 큰 차이다. 장기간 가뭄과 코로나19, 정치 불안 등의 상황도 경제에 타격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UNDP의 아태지역 책임자인 카니 위그나라자는 “아프간 인구 절반이 이미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아프간의 대다수 취약층이 빠른 속도로 대재앙적 상황을 향해 가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아프간에 긴급히 지원할 것을 촉구하며 탈레반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탈레반과 대화를 유지해야 하고 우리 원칙들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우리 의무는 매우 고통받는 아프간인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수백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탈레반이 앞서 발표한 과도정부 내각과 관련해선 포괄적인 정부를 바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아프간 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탈레반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버러 라이언스 유엔 아프가니스탄 특사도 이날 아프간의 경제 위기와 테러리즘 확산을 경고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제사회의 자금 동결 등에 따른 아프간 경제의 악화로 수백만명이 빈곤과 굶주림에 내몰리고 난민의 대거 탈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가의 전면 붕괴를 막기 위해 자금 유입도 신속히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탈레반에게 유연성과 진정성을 증명할 기회를 줘서 경제가 몇달 더 숨 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 미국 떠난 아프간에 360억원·백신 원조 나선 중국

    미국 떠난 아프간에 360억원·백신 원조 나선 중국

    중국과 미국의 외교 수장이 각각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에 대해 전혀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 장관 안토니 블링컨은 독일에서 미국의 서구 동맹과 함께 아프간에 대해 논의하는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반명 중국은 아프간의 이웃국가인 파키스탄, 이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지난 8일 회담을 열었다. 지난 7일 아프간 임시 정부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서 내각을 구성해 각 부처 장관 이름을 발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장관은 중국이 아프간 원조에 2억 위안(약 362억원)을 내놓겠다고 했다. 여기에 300만회 접종 분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과 음식도 포함했다. 왕이 장관은 탈레반에게 테러리스트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하며, 중국은 아프간 인접 국가에 흩어져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해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장관이 언급한 테러리스트는 위구르족 지하드 조직으로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독립운동을 벌이는 튀르키스탄 이슬람당(ETIM) 등을 가리킨다. 1990년 부터 2001년 사이에 200차례에 걸친 테러 행위를 벌였으며 2001년에 일어난 9·11 테러를 계기로 유럽 연합, 중국 등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ETIM을 테러 조직 명단에서 제외했다.왕 장관은 “아프간에 기지를 둔 몇몇 국제 테러 조직이 이웃 국가에 잠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탈레반이 이들 테러 조직과의 관계를 끊고 국경을 엄중하게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도울 것이라며, 테러리스트와 불법 마약 거래 소탕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와칸 회랑으로 불리는 아프간과 중국간 국경 통행도 식량 배달 등을 위해 열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아프간과의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할 계획임을 밝히며, 미국은 아프간 난민을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유럽에서 20개 국가와의 회담을 통해 탈레반이 인권, 테러리즘과의 전쟁, 포괄성, 안전한 통행 등의 공공 의무를 다할 것을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 회담에 초청됐지만 양국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불참 이유에 대한 질문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 사회는 아프간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이어 다자간 회담은 공허한 말잔치 보다는 실질적인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해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간 논의 모임 참여 가능성을 차단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탈레반 재정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아프간 원조를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국가들도 책임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설상가상…유엔 “아프간에 7000억 긴급 필요, 식량 등 곧 고갈”

    설상가상…유엔 “아프간에 7000억 긴급 필요, 식량 등 곧 고갈”

    아프간, 탈레반 장악 전에도 40% 원조 의존유엔은 7일(현지시간) 20년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약 7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원조에 크게 의존해온 아프간은 조만간 식량을 비롯해 의료품 등 주요 사회 서비스들이 고갈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아프간의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가 무너지고 있고, 식량 및 인명 구조를 위한 다른 지원품이 곧 고갈될 것”이라며 6억 달러(약 7000억원) 이상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해당 지원금이 의료 서비스와 상수도, 위생 시설 유지는 물론 아동과 여성을 위한 보호 대책, 긴급 대피소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간은 탈레반 장악 이전에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해외 자금으로 조달할 만큼 원조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에 대해 유엔은 아프간에서 벌어질 인도적 재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가할 예정이다.
  • 맨발의 대통령 둘러싼 무장세력… ‘장기 독재’ 기니서 군부 쿠데타

    맨발의 대통령 둘러싼 무장세력… ‘장기 독재’ 기니서 군부 쿠데타

    TV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9명의 군인이 출연했다. 스스로를 ‘국가화해발전위원회’라고 부르고 “헌법이 해체됐다. 만연한 부패와 정부 운영 실패, 가난 때문에 정권을 장악했다”고 했다. 대통령은 행방이 묘연하다.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는 맨발에 청바지를 입은 대통령이 소파에 걸터앉았고, 복면을 한 무장 군인들이 그 주변에 가득하다. 영국 BBC 등 서방 언론들이 6일 묘사한 서부 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 정황이다. 쿠데타 세력은 전 프랑스 용병 마마디 둠부야 중령이 이끄는 부대로 추정된다. AP, 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기니 수도 코나크리의 대통령궁 근처에서는 전날 오전 상당한 규모의 총격전이 발생했다. 중심가에 총격 소리가 들리고 곳곳에서 무장 군인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쿠데타 세력은 국경이 일주일 동안 폐쇄됐다고 선언했다. 다만 국방부는 “대통령 경호팀과 군대가 쿠데타 세력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쿠데타 세력은 TV에서 정부 해산과 군부에 의한 과도정부 구성 방침을 밝혔다. 전국에 통금령을 발령했으며 6일 오전 과도 정부 내각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둠부야는 “우리는 더이상 한 사람에게 정치를 맡기지 않을 것이다. 국민에게 정치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쿠데타 세력이 군 내부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확보했는지, 집권 세력을 통제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프랑스 식민 통치를 받던 기니에선 1958년 독립 이후 장기 독재와 군부 통치가 이어졌다. 알파 콩데(83) 대통령이 2010년 최초로 선거를 통해 집권했으나 지난해 3선에 연임하며 장기 집권을 선언, 국민의 지지를 빠르게 잃었다. 이날 코나크리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를 축하하는 듯한 사진이 공개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기니의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무력에 의한 정부 장악을 강력히 규탄하며, 콩데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시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몰리는 이곳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시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몰리는 이곳

    코로나19 시대, 아시아의 '수퍼리치'들이 몰리는 지역이 있다.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라도 쉽게 살 수 없는 '부자들의 로망'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GCB(Good Class Bungalow)'가 그곳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싱가포르 GCB에 아시아 신흥 부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안전지대이자, 중국의 빅테크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사업 친환경적인 분위기에 넓은 녹지를 거느린 최상위 주택 단지이기 때문이다. 소위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싱가포르 GCB는 싱가포르 시민권자, 검증된 장기 영주권자, 특별 기여가 있는 외국인에게만 구매가 허용된다. 지난해 다이슨의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은 싱가포르 영주권을 취득한 뒤,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 공로가 인정돼 4500만 싱가포르달러(387억원)에 GCB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들의 로망, 싱가포르 GCB'GCB'로 분류되기 위한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대지 규모가 최소 1400㎡ 이상, 건폐율은 40% 미만, 높이는 2층 건물로 제한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정한 39개 구역에만 위치하는 데 대부분 시내 중심에 있다. 지금까지 총 2800채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싱가포르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GCB의 가격은 오히려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37개의 GCB 거래 규모는 12억 싱가포르달러(1조34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나심 로드의 3000㎡ 규모의 GCB를 나노필름(Nanofilm) 창시자의 아내가 1억2880만 싱가포르달러(1109억원)에 샀다. 나노필름은 1999년 나노기술 기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출신의 부부는 억만장자로 거듭났다. GCB는 한정판 트로피, 틱톡 CEO도 742억원에 구입동남아 차량 공유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그랩(Grab)의 창시자인 안토니 탄의 부인도 GCB의 새 집주인이 됐다. 그녀는 2007㎡ 규모의 GCB를 4000만 싱가포르달러(345억원)에 구매했다고 지난달 현지 언론은 전했다. 탄은 자산 규모 7억 9000만 달러로 포브스 싱가포르 부자 순위 47위에 올랐다. 앞서 게이밍 의자 기업으로 알려진 시크릿랩(Secretlab)의 이안 앙 CEO는 3600만 싱가포르달러(310억원)에 GCB와 1500만 싱가포르달러(130억원)에 고급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 최근에는 샤오미의 전 CFO이자, 현 틱톡(TikTok)의 CEO인 츄 쇼우 즈가 8600만 싱가포르달러(742억원)에 GCB를 구매했고, 최근에는 게임 회사 레이저(Razer)의 창시자인 탄 민 량 CEO가 5280만 싱가포르 달러(455억원)에 GCB의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부자들은 더 큰 집을 사들이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빅테크 관련 신흥 부자들이 자산을 조용히 싱가포르로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이웃 경쟁국 홍콩은 국가보안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사업 친환경적인 분위기에 넓은 녹지를 거느린 GCB에 신흥 부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고급 부동산 기업 아카디아(Arcadia)의 레옹 CEO는 'GCB의 구매 열기'에 대해 "한정판 '트로피'를 두고 최상위 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가격은 계속 오른다"고 전했다.
  • 탈레반에 다시 넘어간 혼돈의 아프간… 정상국가로 인정받을까

    탈레반에 다시 넘어간 혼돈의 아프간… 정상국가로 인정받을까

    탈레반, 韓美 등 100국과 주민 이주 약속허가 대로 외국 이동 보장할지는 미지수 예산 80% 원조 의존, 외환 94억弗 동결돼물가·에너지값 급등, 국민 33% 끼니 걱정 中도 테러단체와의 단절·포용정치 주문IS-K 제압·합법정부 국제승인 쉽지 않아 파키스탄 “난민 수용 못한다” 국경 폐쇄EU는 이웃 국가에 6억 유로 지원책 강구9·11테러 20주년에 맞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완료하고 ‘국익 없는 전쟁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실패했다. 미군이 철수하고 아프간군이 3~6개월, 아니 최악의 경우 한 달은 버틸 것이라는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은 크게 빗나갔다. 탈레반은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세에 나선 지 보름 만인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했고 결사항전을 천명했던 아프간 대통령이 이튿날 외국으로 도망가면서 아프간은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 치하로 돌아갔다. 미국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달 30일 완전 철수할 때까지 국제사회는 카불을 떠나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로 극도의 혼돈에 빠진 아프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하늘길은 막혔고, 국경 경비도 강화됐다. 탈레반 통치가 시작된 아프간 사회가 어디로 향할지 국제사회는 주시하고 있다. ●국제사회, 여성 인권 개선 등 살피며 입장 신중 탈레반은 3일(현지시간)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이끄는 아프간 새 정부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아프간 톨로 뉴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을 비롯해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탈레반이 테러 세력과의 단절 및 여성 등 인권 개선 약속 등을 이행하는지 봐 가며 일원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탈레반의 최우선 과제는 사회 안정을 회복하고 악화할 대로 악화한 경제를 어떻게든 되살리는 것이다. 또 탈레반을 적 내지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기며 지난달 말 카불 공항에 대한 폭탄 공격을 감행했던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제압해 명실상부한 아프간의 합법정부로 인정받는 일이다. 그 어느 것도 녹록지 않다. 특히 미국의 지원 없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이 빠진 자리를 차지하려고 눈독 들이고 있지만, 이들 국가 역시 테러단체와의 단절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아프간의 새 정부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치체제, 온건한 대외정책, 테러 세력과의 단절 등을 주문했다. 탈레반과 서방과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카타르는 탈레반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면 불안정만 증폭된다며 국제사회와 탈레반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신 탈레반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00여개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민과 이들 나라로부터 이동허가를 받은 아프간 주민이 아프간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탈레반이 보장했고, 이를 이행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에 대피 보장 약속의 이행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탈레반이 외국인은 몰라도 아프간 주민들까지 아프간 밖으로 나가는 것을 약속처럼 허용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美 ‘20년 적’과 바로 관계 개선·지원 어려워 탈레반이 필요한 국제사회의 경제적·외교적 지원을 위해 미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20년간 적으로 싸워 온 데다 최대의 외교적 실패를 안겨 준 상대를 미국이 하루아침에 파트너로 인정하고 지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국 내 여론과 의회의 반대도 거세다. 미국이 베트남과 국교를 정상화하기까지 사이공에서 철수 후 20년이 걸렸다. 그사이 비공식적인 교류는 이어져 왔다. 아프간을 베트남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미국이 자국민의 안전과 안보,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탈레반과 협력할 수 있지만 새 정부로 인정하기까지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프간은 미국이 20년 동안 지원했지만 최빈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은 정부 관료들의 부정부패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아프간은 전체 국가 예산에서 해외 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해외 원조가 끊기거나 줄면 타격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면서 미국은 현재 아프간 정부의 외환 94억 달러(약 10조 8000억원)를 동결했다. 탈레반 통치에 불안해하는 아프간 사람들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지만 잔고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美 “국제적 의무 준수 조건 인도적 지원 계속” 아프간은 또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간의 외환 보유 규모는 18개월 동안 수입을 감당할 수 있는 액수이다. 하지만 이 돈이 묶여 있고, 동결이 장기화한다면 통화 위기와 식량 및 연료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의 장악 이후 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프간에 인도적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촉구했다. 아프간 인구의 절반인 1800만명에게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3명 중 1명이 끼니 걱정을 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적 지원은 계속 하겠지만, 탈레반의 국제적 의무 준수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지원하더라도 탈레반이 아닌 비정부기구나 국제기구를 통할 것임을 강조했다. 탈레반의 집권으로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난민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경을 완전 폐쇄했다. 유럽 국가들은 시리아 등 중동에서 100만명의 난민이 쏟아져 들어왔던 2015년 난민 위기를 떠올리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아프간 난민을 직접 수용하기보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이웃국가들이 수용하도록 하고 대신 6억 유로(약 8212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지원금은 10억 유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EU는 1차 난민 위기 직후인 2016년 터키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사례를 들고 있다. EU는 당시 터키와 난민협정을 맺고 터키가 유럽으로 가려는 시리아 난민을 자국 내 수용하는 대신 60억 유로(약 8조원)를 지원했다. 파키스탄 등이 EU의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아프간 현지에서 전하는 외신들에 따르면 탈레반 통치가 시작되고 인권, 특히 여성의 인권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여성 언론인 상당수가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구타나 정치적 보복행위도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탈레반 지도부의 방침이 일선의 탈레반 대원들 사이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외신은 전하고 있다. ●“언론이 외면한 전쟁, 지속적 관심·보도 중요” 아프간 상황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월 31일까지 미군을 완전 철수한다고 발표할 때까지 미국 언론에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탈레반의 진격 속도가 빨라진 8월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 2주간 폭증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전쟁 패배와 미 언론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한창이라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벤저민 홉킨스 미 조지워싱턴대 남아시아 역사 교수는 “아프간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래 미 언론에서 가장 덜 다뤄진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은 대부분 아프간 전쟁 패배와 혼란스러웠던 탈출 과정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하지만 역사학자와 언론학자들은 누구의 책임보다 왜, 무엇이 잘못됐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얻은 교훈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프간 전쟁은 20년 동안 지속되면서 국제적 관심사에서 점점 멀어졌다. 특히 주둔 미군 규모와 희생자가 줄어들면서 미국 일반 시민이나 정치인들조차 선거 때만 잠깐 관심을 보일 뿐이었다. 유럽이나 한국 등 아시아 언론도 사정은 비슷했다. 아프간 기사는 언론 입장에서는 팔리지 않는 아이템이었다.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당분간은 아프간의 인권 상황과 탈레반과 테러단체들과의 관계 등이 외신을 통해 외부 사회에 전달되겠지만, 언론과 국제사회 관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있다. 홍콩과 미얀마 기사가 급감한 것처럼. 국제사회와 언론의 공적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 봉준호 “팬데믹은 영화를 멈추게 할 수 없다”

    봉준호 “팬데믹은 영화를 멈추게 할 수 없다”

    개막식서 “아름다운 논의할 준비 됐다” 전종서 주연 美 작품 등 경쟁 부문 21편김진아 감독 ‘소요산’만 VR 부문 초청“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영화를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취재진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을 휩쓴 봉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화제 내내 베네치아 곳곳을 누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베네치아 석호의 리도섬에서 열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봉 감독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영화인들이 코로나19로 작년과 올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이에게 준 고통, 그것을 하나의 시험대로 삼자”면서 “영화인으로서 영화의 역사가 이렇게 쉽게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수상작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들과 많은 아름다운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그는 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 영화에 대해 “이탈리아 영화의 역사는 매우 길다”며 로셀리니, 펠리니, 안토니오니, 베르톨루치 등 영화인의 이름을 거론한 뒤 “이번에 젊은 영화제작자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이탈리아 영화를 경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 개막작은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평행한 어머니들’이다. 영화제가 폐막하는 오는 11일까지 56개국 총 92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봉 감독을 포함해 7명이다. 영화 ‘노매드랜드’로 지난해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클로이 자오 감독도 들어 있다. 경쟁부문 ‘베니스 78’에는 모두 21편이 초청됐다. 한국 배우 전종서가 주연한 미국 작품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스토리를 다룬 ‘스펜서’ 등이 경쟁 부문에 올랐다. 영화 ‘피아노’로 명성을 쌓은 제인 캠피언 감독의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이탈리아 출신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의 손’ 등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한국 영화 중엔 김진아 감독의 VR 영화 ‘소요산’이 유일하게 VR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레드카펫에는 페넬로페 크루스를 비롯해 벤 애플렉, 맷 데이먼 등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레드카펫 행사는 진행하지만, 지난해처럼 방역을 위해 대중 접근은 차단한다.
  • [여기는 남미] 인종차별 논란된 자리배치…아마존 원주민 발끈한 이유

    [여기는 남미] 인종차별 논란된 자리배치…아마존 원주민 발끈한 이유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인종차별 구설수에 휘말렸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아젠다 중앙에 원주민들이 있어야 한다더니 우리가 장식품이냐"고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단 한 장의 사진이다. 유엔 생물다양성회의(COP15)를 앞두고 콜롬비아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밀림지역 레티시아에서 사전회의를 열었다. 온오프로 동시에 열린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다. 회의에서 두케 대통령은 생물다양성 보호의 지구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환경 아젠다의 중앙에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지역까지 이동해 회의를 연 두케 대통령은 회의에 아마존 원주민 대표단을 초청했다. 공개된 기념사진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 대표단은 전통 복장을 한 채 메인테이블 앞에 작은 의자를 놓고 일렬로 앉아 있다. 두케 대통령은 장관들과 함께 메인테이블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원주민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선 이유다. 아마존 원주민 이익단체인 부족회의협회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앞장선 정치 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생물다양성 보호와 환경 문제에 있어 아마존 원주민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작 회의에서 원주민들은 장식용 소품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원주민들은 대통령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장식품 역할을 했을 뿐"이라면서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들이 아마존 원주민사회를 진짜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원주민 출신 상원의원 펠리시아노 발렌시아는 1일 "원주민사회는 콜롬비아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에서 정부와 대등한 자격으로 협력할 자격이 있다"면서 "원주민들을 행사소품, 장식품 정도로 보는 시각은 곤란하다"고 했다. 콜롬비아 아마존 원주민사회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원주민들 "원주민 권리를 존중한다는 건 공허한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게 확인된 것", "남미의 정치권력을 쥔 백인들의 무의식적인 인종차별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는 등 공분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유엔 “아프간인 3명 중 1명 끼니 걱정”… EU “대규모 불법 이주 막을 것”

    유엔 “아프간인 3명 중 1명 끼니 걱정”… EU “대규모 불법 이주 막을 것”

    미군이 철수를 마무리한 아프가니스탄을 놓고 국제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각종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 원조가 필요하지만, 탈레반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까 봐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각국은 추가 난민 유입을 막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3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경제적 위기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앞으로 몇 달간 즉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장악한 현재 아프간에선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거의 절반인 1800만명에게 생존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고, 아프간인 3명 중 1명은 끼니 걱정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내년엔 5세 미만 어린이의 절반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인은 매일 기본적인 재화와 서비스에 접근할 기회를 잃고 있다”며 “모든 회원국이 암흑의 시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심한 가뭄과 곧 이어질 혹독한 겨울을 생각할 때 음식과 쉼터, 보건용품 등이 신속히 전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웃국가와 유럽 국가에선 탈레반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려는 대규모 난민 문제 해결부터가 급한 실정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관련 논의를 한 뒤 “과거 대규모 불법 이주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주장은 난민이 주로 해당 지역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아프간 주변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EU는 6억 유로(약 8212억원)를 인접국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유럽으로 유입되는 인원을 막겠다는 뜻이지만, 이웃국가 역시 이미 포화 상태라며 맞선다. 파키스탄은 벌써 아프간 난민 300만~400만명을 수용했다며 “이제는 크고 부유한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안보상의 이유로 아프간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으며 어떤 명목이든 월경을 시도하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각국이 향후 감당해야 할 난민 쉼터 비용이나 아동에 대학 학비 등에 비해 국제사회의 지원은 턱없이 적다는 것도 난민 수용을 꺼리는 이유다.
  • 아프간에 남은 중국인 “탈레반은 경찰처럼 돈달라고 안했다”

    아프간에 남은 중국인 “탈레반은 경찰처럼 돈달라고 안했다”

    8월 31일이 데드라인으로 정해진 미군의 철수로 혼란에 빠진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중국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전날 자신의 카운터 파트너인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에서 왕 장관은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과 소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에 경제적, 인도적인 원조를 해서 새로운 탈레반 체제가 정상적인 정부 기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왕 장관은 주장했다. 중국은 탈레반을 아프간의 합법적 정부로 공식 승인한 적은 없지만, 처음으로 탈레반과 소통을 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지난 7월 탈레반의 지도자가 중국 톈진에서 왕 장관의 초청으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지난 4년간 아프간에서 보석, 의약품 무역업자로 일한 중국인 위용(48)은 아직 수도 카불에 남아있다. 중국은 탈레반을 정식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대사관을 철수하지도 않았다. 위용은 “사업은 중단된 상태”라면서 “탈레반은 경제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탈레반을 인정하느냐에 달렸다”라고 말했다.그는 “최소한 카불에 있는 탈레반은 규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음식이 부족해도 도둑질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현재 탈레반은 그들이 선언한 정책을 잘 시행하고 있는듯 하지만,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위용은 중국이 탈레반을 정식 정부로 승인하기만 하면, 전쟁 직후 국가에는 기회가 넘쳐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아프간은 광물이 풍부하지만 거의 손을 대지 않아 탈레반이 광업을 지원하면 자신이 중국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불 미용실 외벽에 걸린 여성 사진의 눈과 입을 검정색과 흰색 스프레이로 가린 것은 상점 주인들 스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스릴때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드러낼수 없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르카란 천으로 가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역시 카불에 남아있는 중국 아랍 경제 무역 진흥회장 위밍휘도 탈레반이 차이나타운을 찾아와 어려운 점이 있으면 말하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했다. 위밍휘는 “탈레반은 마을을 질서있게 유지하도록 도우려한다고 했으며 과거 경찰처럼 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고, 음식을 줄 필요도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점들은 혼란중에 벌어질수 있는 절도와 약탈을 피하기 위해서 스스로 문을 닫고 있다. 탈레반은 20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여성들의 권리와 언론의 자유도 보장할 것이라 주장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과 아프간 사이 교역액은 올 상반기 3억달러(약 3500억원)였으며, 이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규모다.
  •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서방은 물론 탈레반에도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아프간인도 143명이라고 보도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미군과 아프간인 부상자는 150명을 넘는 상황이라 사망자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두 차례 공격 이후에도 카불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공산마저 있다. 미국 CBS방송은 사망자가 적어도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면서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S는 폭발물을 소지한 요원이 모든 보안 시설을 뚫고 미군 병사들에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 벨트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미군은 ISIS-K, 또는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이 차량 자폭과 로켓 공격을 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고, 특히 미국은 IS의 테러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 이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등 공개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시로 브리핑을 들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맥켄지 중부사령관은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뒤 카불 현지에 15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 마지막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전히 자국으로 이송할 수백 명이 남아 있다면서 “매우 긴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프간 파병국들은 이날 테러 첩보 때문에 카불공항 대피 작전 종료를 연이어 발표했다. 캐나다와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대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오는 30일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함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수석대변인은 “카불 공항의 미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 숲에서 나흘을 울며 버틴 러시아 22개월 소녀 “다신 사라지지 않을게요”

    숲에서 나흘을 울며 버틴 러시아 22개월 소녀 “다신 사라지지 않을게요”

    생후 22개월 된 러시아 소녀가 나흘이나 집 근처 숲 속을 헤맨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소녀는 다시는 엄마 품을 떠나 사라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주인공은 모스크바 서쪽 스몰렌스크 지방에 사는 류다 쿠치나. 지난 17일 가족의 여름 별장(다차) 밖에서 두 살 위의 언니와 놀고 있었는데 엄마 안토니나가 이웃 집에 놀러가는 것을 언니가 보고 뒤따라갔는데 류다는 엄마와 언니를 찾다가 길을 잃고 헤맨 것으로 추정된다. 나흘 동안 4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경찰이 숲을 샅샅이 뒤졌고, 잠수부들이 근처 저수지까지 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한 구조팀이 집에서 4㎞ 떨어진 곳에서 류다의 울음 소리를 듣고 찾아냈다. 음식도 물도 없었는데도 아이는 벌레들에 물린 자국 외에는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다. 안토니나는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인터뷰를 통해 “그애가 얼마나 오래 그 약속을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그애가 그렇게 말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류다는 현재 스몰렌스크 아동병원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러시아 텔레비전은 퇴원 허가를 기다리며 병원 밖 놀이터에서 머물던 모녀를 인터뷰했다. 안토니나는 “자원봉사자들이 처음 수색했던 장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이가 있었다고 내게 말했다”면서 “나흘째에야 가지가 많지도 않은 나무 아래에서 우는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류다의 극적 생환은 2016년 체린 돕첫이 늑대와 곰들이 우글거리는 시베리아의 숲속에서 72시간 생존했다가 구조된 일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돕첫은 먹을 거리가 전혀 없었던 류다와 달리 작은 초콜릿바를 지닌 채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 수족관서 나고 자란 새끼 범고래 ‘아마야’ 돌연사…미국판 ‘화순이’

    수족관서 나고 자란 새끼 범고래 ‘아마야’ 돌연사…미국판 ‘화순이’

    세계 최대 해양테마파크에서 새끼 범고래 한 마리가 돌연사했다. 21일 AP통신은 미국 ‘씨월드 샌디에이고’가 키우던 새끼 범고래 ‘아마야’가 19일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6살 암컷 아마야는 씨월드 샌디에이고가 가두고 있는 범고래 10마리 중 막내로, 2014년 12월 암컷 ‘칼리아’와 수컷 ‘율리시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수족관에서 나고 자란 아마야는 어미와 함께 범고래쇼에 동원되곤 했다. 씨월드 샌디에이고 측은 “아마야가 새끼 범고래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야는 그러나 18일부터 질병 징후를 보이다 하루만인 19일 돌연 세상을 떠났다. 씨월드 샌디에이고 측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동물보호전문가와 수의사들이 치료에 나섰지만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아마야의 죽음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돌연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씨월드 샌디에이고에 남은 범고래는 9마리로 줄었다.세계 최대 해양테마파크인 씨월드는 샌디에이고와 올랜도, 샌 안토니오 3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올랜도와 샌 안토니오 지점에는 각각 5마리 범고래가 산다. 1964년 샌디에이고에 처음 문을 연 후 화려한 범고래쇼로 연간 4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지만, 2010년 조련사 사망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0년 2월 씨월드 올랜도에서는 쇼에 동원된 범고래가 관람객 앞에서 조련사를 물어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0년 넘게 쇼에 동원된 수컷 범고래 ‘틸리쿰’ 공격으로 베테랑 조련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막 쇼를 마친 틸리쿰은 자신을 쓰다듬는 조련사의 머리채를 붙잡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조련사 머리와 어깨 등을 마구잡이로 물어뜯고 급기야 팔을 집어삼켰다.틸리쿰은 1983년 아이슬란드에서 포획됐다. 당시 2살밖에 안 된 새끼 고래였던 틸리쿰은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공공 아쿠아리움 씨랜드오브퍼시픽으로 옮겨졌다. 포로나 다름없는 생활은 틸리쿰의 포악함을 자극했다. 1991년 2월에는 다른 범고래 2마리와 조련사 1명을 살해했다. 다른 조련사 명령도 무시한 채 물에 빠진 조련사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끌고 다녀 익사시켰다. 틸리쿰의 첫 살인이었다. 틸리쿰은 이듬해 1월 미국 씨월드 올랜도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수조에 갇힌 포로 신세를 면치 못했고, 끊임없이 쇼에 동원됐다. 그리고 틸리쿰은 1999년 7월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당시 틸리쿰의 등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련사는 몸 곳곳에 타박상과 찰과상이 나 있었으며, 생식기는 틸리쿰에게 물려 훼손된 상태였다. 사인은 익사로 결론 났지만 틸리쿰이 연루된 조련사의 두 번째 죽음이었다.이런 틸리쿰의 전력에 비추어 2010년 조련사 사망 사건은 예견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씨월드 측은 범고래쇼를 강행했다. 틸리쿰은 사고 1년 만인 2011년 3월 쇼에 복귀시켰다. 2013년 관련 다큐멘터리 ‘블랙피쉬’ 공개 후 범고래 번식 프로그램과 범고래쇼 중단, 범고래 방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지만 쇼를 계속하며 동물단체와 대립했다. 씨월드 측이 범고래 번식 프로그램과 범고래쇼를 포기한 건 조련사 사망 사건 후 6년이 지난 2016년이었다. 씨월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틸리쿰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을 의식해 범고래쇼를 순차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남은 범고래는 죽을 때까지 수조에서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장 자연으로 돌려보내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씨월드는 현재 지점에 따라 수족관 밖에서 범고래 관람하기, 범고래에게 직접 먹이 주기, 범고래 감상하며 식사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하지만 범고래를 방류하지 않기로 한 씨월드 결정이 옳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범고래 번식 프로그램으로 태어난 마지막 범고래가 2017년 씨월드 샌 안토니오에서 생후 3개월 만에 폐사했기 때문이다. 범고래쇼 논란에 불을 지핀 틸리쿰도 2017년 세상을 떠났다. 1988년 씨월드 샌 안토니오에서 태어난 최초의 범고래 ‘카일라’는 30년 평생을 수족관에서 살다 2019년 수족관에서 폐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영국 고래보존협회 WDC에 따르면 그간 씨월드에서 숨을 거둔 범고래는 최소 49마리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야생에서 범고래 수명은 최대 80년이다.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틸리쿰에서 카일라, 아마야로 이어지는 씨월드 범고래 수난사는 얼마 전 제주 고래체험시설 ‘마린파크’에서 숨을 거둔 ‘화순이’를 연상시킨다. 2009년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포획된 화순이는 마린파크 개장 때부터 12년간 전시 및 체험에 동원됐다. 지난해 큰돌고래 ‘안덕이’와 ‘달콩이’가 한 달 간격으로 죽어 나간 뒤, 올 3월 ‘낙원이’마저 폐사하면서 화순이는 마린파크의 마지막 돌고래가 됐다. 열악한 환경 속에 홀로 남은 화순이를 방류해달라는 동물단체의 요청이 계속됐지만, 관련 부처의 외면 속에 화순이는 지난 13일 수족관에서 생을 마감했다.
  • ‘마스크 절대 반대’ 美주지사, 마스크 안 썼다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마스크 절대 반대’ 美주지사, 마스크 안 썼다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들과 이른바 ‘마스크 전쟁’을 일으켰던 미국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텍사스 주지사실은 그레그 애벗(64)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지사실은 “애벗 주지사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고 건강 상태는 좋으며 현재 어떤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 부인과 주지사실 소속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애벗 주지사는 론 드샌티스(43) 플로리다 주지사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해온 대표적인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다. AP통신은 “텍사스주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병원도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주지사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댈러스 인근에서 열린 실내 행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연설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고 하루 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발표 3시간 전에는 텍사스 현지의 유명 기타리스트와 함께 찍은 ‘노 마스크’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마스크 의무화 금지를 놓고 하위 지자체들과 격한 갈등을 빚어 왔다. 그가 지난달 하위 지자체들과 학교 행정을 관할하는 교육구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댈러스 카운티와 샌안토니오시를 포괄하는 베어 카운티는 이를 거부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하위 지자체의 보건행정 권한을 인정한다”고 판결했고, 해당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자 애벗 주지사는 상급심인 주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번에는 대법원은 주지사의 행정 명령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댈러스 카운티 교육구는 “우리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도록 내버려 두고 학생들이 마스크 없이 등교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베어 카운티도 주 대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공립학교와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샌안토니오시도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불복 방침을 밝혔다.
  • 뒤늦게 목소리 낸 유엔 “아프간, 통합정부 수립을”

    뒤늦게 목소리 낸 유엔 “아프간, 통합정부 수립을”

    아프가니스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에 장악되자 국제사회는 무자비한 인권탄압의 재연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뒤늦게 허둥지둥 ‘사후약방문’을 쓰려 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아프간 사태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뒤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이를 통해 “이사국들은 모든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협상을 통한 포괄적이고 대표성을 갖춘 새 통합정부의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이 또다시 테러리스트 단체의 은신처나 무대로 이용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 특히 탈레반에 생명 보호와 인도주의 요건의 충족을 위해 최대한 자중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흑기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G7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존슨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가 아프간 관련 결의안 도출에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
  • CNN 여기자 “탈레반들이 여자니까 물러나래요. 거리엔 여성 확 줄어”

    CNN 여기자 “탈레반들이 여자니까 물러나래요. 거리엔 여성 확 줄어”

    “당신은 여자니까 옆으로 물러나라.” 미국 CNN의 아프가니스탄 특파원 클라리사 워드(사진)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장악한 수도 카불 시내 대통령궁 주변을 경호하던 탈레반 전사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워드는 검정색 옷을 입고 히잡을 쓴 채 취재에 나서 극우 언행으로 이름 난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의원(텍사스주 공화)으로부터 “탈레반의 치어리더”란 비아냥을 들은 기자다. 차량 4대에 실은 돈 보따리를 들고 떠나려다 너무 많아 활주로에 놔두고 그냥 내뺐다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머무르던 관저 주변을 취재하려 했는데 전사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니 하룻밤새 세상 바뀐 것을 절감했다고 그녀는 리포트했다.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란 구호를 연호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친근해 보였다. 이건 진짜 괴이쩍다”고 리포트하고 몇 분 뒤에 자신의 존재 때문에 긴장이 체감되는 가운데 여자니까 물러나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미군의 철군이 불러온 혼란 탓에 아프간 정부가 순식간에 붕괴된 탓일까, 거리에는 여성들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여성 몇몇을 보긴 했는데 예전에 카불의 거리를 걸을 때 봤던 것보다는 훨씬 적었다.” 그녀는 많은 아프간 여성들이 탈레반의 사기가 오르면 자신들의 목숨을 빼앗을지 모른다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여기자들은 자신들의 기사와 리포트가 탈레반의 응징을 부를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겁에 질리는 일이 많다면서도 “여러 나라의 많은 여기자들이 몇년 동안 이곳에서 용감하고도 믿기지 않는 취재를 해왔다. 그들이 응징을 당해 자신들의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될까봐 진짜로 두려워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털어놓았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탈레반이 집권하더라도 국제적인 인권 규범을 준수하라고 촉구했고, 20년 만에 다시 집권하게 된 탈레반도 정치, 외교적으로 많이 배웠는지 일단은 여성과 어린이들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른다는 회의론이 여전하다. 크루즈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워드의 리포트 7분 분량을 8초만 편집해 “미국에 죽음을” 구호를 외치는 탈레반 전사들 앞에서 리포트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CNN이 치어리딩하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의 적이 있기는 한가(부르카 의무화는 말할 것도 없고)”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런 편집은 그녀의 언급 “그러면서도 동시에 친근해 보였다. 이건 진짜 괴이쩍다”를 의도적으로 빠뜨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왜곡이었다. 워드 본인도 직접 해명과 반박에 나섰다. 탈레반이 장악하기 훨씬 전부터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카불 거리에 나설 때면 반드시 부르카를 썼다면서 이건 안전을 위한 조치일 뿐 탈레반의 발호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용주인 CNN은 한결 공격적인 반박에 나섰다. 크루즈 의원이 코로나19 격리 조치를 모두가 감내하는데 몰래 가족들과 멕시코 칸쿤으로 휴양을 떠나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전력을 들추며 가장 위험한 취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취재하는 워드 기자를 뒤에서 헐뜯지 말고 이웃의 안전을 도모할 궁리나 하라고 쏘아붙였다.
  • “우린 역사 속에서 죽어갈 것” 아프간 소녀, 절망의 눈물(영상)

    “우린 역사 속에서 죽어갈 것” 아프간 소녀, 절망의 눈물(영상)

    미군이 이번 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세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주요 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본격적인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탈레반의 횡포에 대한 두려움을 눈물로 호소하는 10대 소녀의 영상이 공개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란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마시 알리네자드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0대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소녀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천천히 죽어갈 것”이라며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  160만 명 이상이 본 해당 영상은 탈레반이 수도를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준다.영상이 게재된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이 분쟁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탈레반은 특히 여성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인권침해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간 소녀들과 여성들이 힘겹게 얻은 권리가 박탈당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는 것은 매우 끔찍하고 가슴아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는 2001년 탈레반 축출 이후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개설하고 여성들이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미군 철수 선언 이후 탈레반이 수도 카불까지 장악하면서 아프간과 아프간 여성들의 미래는 급격히 어두워졌다.미군이 철수한 아프간을 탈레반이 빠르게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여성과 어린이의 일상이 처참히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는 셀 수 없이 많이 쏟아졌다.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탈레반은 과거 집권기 당시 여자아이의 교육 금지,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 등 여성의 삶을 매우 억압했었다. 불안한 치안 상황으로 강간 등의 범죄에 노출되거나 강제 결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의 뜻을 꺾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을 강행함으로서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미군 떠난 아프가니스탄, 러시아와 중국 대사관 철수안해

    미군 떠난 아프가니스탄, 러시아와 중국 대사관 철수안해

    미국과 동맹이 철수하면서 친미 성향 정부가 붕괴하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러시아와 중국은 대사관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중국 대사관이 탈레반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중국인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여러 파벌의 아프간 반군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사관 역시 카불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카불에서 “모든 대사관과 외교관, 기관,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혼란에 빠진 카불을 빠르게 수습할 것이라고 했다. 16일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카니 대통령은 출국을 감했했으며, 20년간 미군이 후원하던 정부군은 붕괴했다. 탈레반은 아프간을 공개적이고, 포용적인 이슬람 정부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선언하며, 여성과 소수민족 그리고 민주주의를 진보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과거 미군 주둔 전 집권기인 1996∼2001년의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 명의로 국내외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했다. “아프간 국민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라”고 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카불에서 여성이 등장한 사진을 페인트칠로 덮는 사진이 올라와 우려를 자아냈다.세부 종파와 지역에 따라 여러 집단이 뭉친 조직인 탈레반은 미군 철수 이후 민간 공무원 등을 학살하고 언론인과 정치인에게 테러를 가하는 등 여전히 과거같은 잔혹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65개 이상의 국가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아프간에서 떠나기를 원하는 외국인의 안전하고 질서있는 출국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트위터를 통해 아프간에서의 갈등으로 수백 수천명이 탈출하고 있으며, 심각한 인권 손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 인권법이 존중되어야 하고, 힘겹게 쟁취한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빠르게 아프간은 탈레반에 점령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아프간 주둔 미군을 감축하기로 협상했다. 중국은 지난 7월 탈레반 지도자와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의 갈등 책임에 대해 비난했다. 왕이 외교장관은 아프간 영토 내에서 중국에 해로운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탈레반과 발표했다. 당시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탈레반과의 회담에서 왕 장관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를 비난한 바 있다.
  • “자녀가 중환자실 가려면 다른 아이가 죽어야” 댈러스 판사의 경고

    “자녀가 중환자실 가려면 다른 아이가 죽어야” 댈러스 판사의 경고

    “댈러스에서는요, 아이들을 수용할 중환자실 병상이 하나도 없어요. 이 말은 여러분의 아이들이 자동차 사고나 심장질환 때문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려 해도, 심지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더라도 병상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예요. 여러분 자녀는 누군가의 아이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법원의 클레이 젠킨스(57·사진) 판사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뒤 다음날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라고 허프포스트가 전했다. 젠킨스 판사는 지난달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 지사가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마스크 의무화를 실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2일 1심에서 승소해 댈러스 카운티의 학교들과 일부 업체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자신의 긴급 행정명령이 발동하게 했다. 이에 애보트 지사는 댈러스 제5 순회 항소법원에 항소했는데 해당 법원은 그의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애보트 지사는 곧바로 상고 결정을 했고, 텍사스주 최고법원은 15일 일단 젠킨스의 행정명령을 중단시킨 뒤 보건관리들이 제기해 함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오는 23일에, 댈러스는 다음날 공개변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앞서 젠킨스 판사는 텍사스주의 의료 붕괴가 얼마나 심각한지 전해 자신의 법정 다툼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여러분 자녀는 인공호흡기를 달 수도 없을 것이며 병상을 찾아 다른 어디로든 후송될 것이다. 하지만 (댈러스) 여기에선 하나가 비지 않으면 병상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성인이라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카운티 안에서 성인에게 돌아갈 중환자실 병상은 17개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트윗을 통해 알렸다. 텍사스주의 코로나19 환자는 1만 1200여명으로 일년 전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몰려 있는데 중환자실 병상은 323개만 남아 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돌파 감염이 잇따르는데도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이상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고 정체되는 데 따라 미접종자의 확진 비율이 올라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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