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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회의 앞두고… 北최선희 “경거망동 말아야” 美에 엄포

    안보리 회의 앞두고… 北최선희 “경거망동 말아야” 美에 엄포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미국에 엄포를 놨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담화에서 “미국이 재앙적 후과를 원치 않는다면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도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위험한 대조선 군사공조 움직임 때문에 초래된 조선 반도와 지역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 속에서 우리가 불가피하게 자체 방위를 위한 필수적 행동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도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최 외무상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담화는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견지해야 하는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형편없는 한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괴수로 하는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불가침적인 주권행사를 안보리에 끌고 가 우리를 압박하려고 획책하는 데 대해 묵인한 것 자체가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허수아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도발을 걸어 온 미국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에게 도발 감투를 씌운 데 대해 아연함과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최근에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일원이 아닌가 착각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을 상대로 ‘추가적인 중대 조처’를 취할 것을 안보리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 조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확고한 대응을 요구한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조처와 제재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을 긴급한 우선순위로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G7은 한국·일본과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고, 북한을 향해 불안정한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의 핵보유국 지위 또는 이에 관한 다른 어떤 특별한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미·캐나다 국방장관이 북미 대륙의 대공방어를 맡는 북미방공사령부(NORAD)의 미사일 대응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능력이 북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 안보리 회의 앞두고 최선희 “미와 추종세력들 재앙 원치 않는다면 경거망동 말아야”

    안보리 회의 앞두고 최선희 “미와 추종세력들 재앙 원치 않는다면 경거망동 말아야”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에 엄포를 놨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담화에서 “미국이 재앙적 후과를 원치 않는다면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도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위험한 대조선 군사공조 움직임 때문에 초래된 조선 반도와 지역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 속에서 우리가 불가피하게 자체 방위를 위한 필수적 행동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ICBM 도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최 외무상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담화는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견지해야 하는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형편없는 한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괴수로 하는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불가침적인 주권행사를 안보리에 끌고가 우리를 압박하려고 획책하는 데 대해 묵인한 것 자체가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허수아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구테흐스 총장이 “도발을 걸어온 미국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에게 도발 감투를 씌운데 대해 나는 아연함과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서 “최근에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일원이 아닌가 착각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을 상대로 ‘추가적인 중대 조처’를 취할 것을 안보리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 조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확고한 대응을 요구한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조처와 제재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을 긴급한 우선순위로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G7은 한국·일본과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고, 북한을 향해 불안정한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상의 핵보유국 지위 또는 이에 관한 다른 어떤 특별한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미·캐나다 국방장관이 북미 대륙의 대공방어를 맡는 북미방공사령부(NORAD)의 미사일 대응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능력이 북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 베토벤의 못 이룬 사랑… “그의 영혼 담아서 표현”

    베토벤의 못 이룬 사랑… “그의 영혼 담아서 표현”

    내년 1월 첫선… 7년 걸쳐 만들어 베토벤 사후 발견한 편지서 영감 원곡 변주해 사용… 클래식 관심을“하늘에 있는 베토벤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뮤지컬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했으나 끝내 공식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 베토벤이 선율에 담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내년 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을 하는 뮤지컬 ‘베토벤’에서 그 마음을 엿본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만든 단짝 극작가 미하엘 쿤체(79)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77)가 11년 전 구상하고 7년에 걸쳐 만들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쿤체는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중요한 인물이라 베토벤에 대해 선입견이 없는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고 싶었다”며 한국 초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 속에서 발견한 절절한 편지가 작품의 영감이 됐다. 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외롭고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편지 속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 창작자는 안토니 브렌타노를 주인공으로 정했다. 쿤체는 “시대적 배경에 근거해 안토니 브렌타노로 추정하고 접근했다”면서 “극작가로서는 안토니가 결혼도 했고 아이도 4명이나 있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에도 조금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 앞에 나타난 안토니는 그의 영혼을 바라봐 줬고, 베토벤은 안토니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내면의 음악을 끌어내게 된다. 뮤지컬 곡들은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20일까지 공개된 ‘매직 문’과 ‘그녀를 떠나’는 각각 ‘월광 소나타’와 ‘코리올란 서곡’을 변주했다. 르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어서 원곡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뮤지컬 팬들에겐 클래식 음악이 친숙해질 수 있게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토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음 하나에 담긴 그의 영혼을 봤고, 선율 속에 숨은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더 진정성 있게 베토벤을 그려 낼 수 있었다. 베토벤은 박효신·박은태·카이, 안토니는 옥주현·조정은·윤공주가 맡는다. 르베이는 “베토벤, 안토니를 맡은 배우들은 보컬적으로 거의 천재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기 쉽지 않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COP27, 개도국 기후 피해 보상 기금 첫 합의

    COP27, 개도국 기후 피해 보상 기금 첫 합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20일(현지시간) 타결됐다. COP27 의장인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의 불평등을 극복하려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합의문이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주민의 비자발적 이주와 문화재 파괴 등 엄청난 경제적 또는 비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며, 손실과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 줬다”고 짚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폭 1.5도 제한 목표와 지난해 글래스고 총회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저감장치가 미비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기금의 재원 마련과 운용 방안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는다. 기금 조성의 대의와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기금 재원 마련 방안은 내년 11월 열릴 COP28로 미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 COP27, 개도국 기후재앙 ‘손실과 피해’ 기금 역사적 합의

    COP27, 개도국 기후재앙 ‘손실과 피해’ 기금 역사적 합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20일(현지시간) 타결됐다. COP27 의장인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 내용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의 불평등을 극복하려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합의문이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주민의 비자발적 이주, 문화재 파괴 등 엄청난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면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짚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와 지난해 글래스고 총회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저감장치가 미비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일 개막한 COP27은 당초 18일 폐막이 예정됐지만 합의 도출을 둘러싼 견해차로 이날까지 연장됐다. 각국은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된 COP27 의장단의 합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향후 기금의 재원 마련과 운용 방안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는다. 기금 조성의 대의와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기금 재원 마련 방안은 내년 11월 열릴 COP28로 미뤄졌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전 세계에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는 배우들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음악적 관점에서 베토벤 배우들은 거의 천재입니다.” 뮤지컬 ‘베토벤’의 공동창작자 실베스터 르베이(78)가 ‘베토벤’을 열연하는 한국 배우들에 대해 “세계 어딜가도 찾을 수 없는 드문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베토벤’이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내년 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베토벤 역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맡았고 안토니 브렌타노 역은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가 맡았다. 팬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뮤지컬 곡들에 대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입혀 상상하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랑했으나 끝내 공식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 베토벤이 선율에 담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베토벤’은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만든 뮤지컬계 영혼의 단짝 극작가 미하엘 쿤체(80)와 작곡가 르베이가 11년 전 구상해 작업기간만 7년에 걸쳐 만들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쿤체는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중요한 인물이라 동시대로 끌어오는 것이 금기라고 느꼈을 것”이라며 “베토벤이란 인물에 대해 선입견이 없는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거장은 한국 관객들이라면 베토벤을 어떤 식으로 구현했을지 판단하기보단 열린 마음으로 작품 자체의 의미나 중요성을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 속에서 발견한 절절한 편지가 ‘베토벤’의 영감이 됐다. 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했다. 편지 속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베토벤’의 두 창작자는 안토니를 편지의 주인공으로 정했다. 쿤체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서 이 사람이다 하긴 어렵지만 시대적 배경에 근거해 안토니로 추정하고 접근했다”면서 “극작가로서는 안토니가 결혼도 했고, 아이도 4명이나 있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에도 조금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 앞에 나타난 안토니는 그의 영혼을 바라봐 줬고, 베토벤은 안토니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내면의 음악을 끌어내게 된다.베토벤이 사랑의 힘으로 음악을 창조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뮤지컬 곡들도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선공개된 ‘사랑은 잔인해’, ‘매직 문’, ‘그녀를 떠나’는 각각 ‘비창’, ‘월광 소나타’와 ‘코리올란 서곡’을 변주해 가사를 얹었다. 르베이는 “음악적으로 베토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어서 원곡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뮤지컬이 익숙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접점을 만드는 게 작곡가로서 그의 목표다. 늘 알던 베토벤이지만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토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음 하나에 담긴 그의 영혼을 봤고, 선율 속에 숨은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더 인간 베토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음악을 주제로 한 뮤지컬인 만큼 가장 공들인 건 역시 음악이다. 팬들 역시 가사 없이 음악으로만 듣던 베토벤의 음악을 듣는다는 기대감이 크다. 르베이는 “가장 집중했던 게 음악적 구현이 가능한지 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작업에서 무엇보다 음악적 진실성 많이 주의 기울였다. 하늘에 있는 베토벤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뮤지컬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곡물협정 4개월 연장으로 전 세계 식량난 해소?…첫눈 내린 우크라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곡물협정 4개월 연장으로 전 세계 식량난 해소?…첫눈 내린 우크라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로를 확보하는 흑해 곡물협정이 기한 만료를 이틀 앞둔 17일(현지시간) 4개월 연장됐다. 세계 식량난을 덜 수 있다는 안도감이 나왔지만 첫눈이 내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는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JCC)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과 식량, 비료를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지속에 모든 당사자가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JCC는 협정 관련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유엔과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구다. 이들은 18일부터 기존 협정을 원안 그대로 120일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유엔과 우크라이나는 1년 연장을 요구했으나 러시아가 120일 연장안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협정 연장 합의 과정에서 흑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국산 암모니아를 수출하는 방안을 요구해왔으나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암모니아는 화학비료의 핵심 성분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식품 수출의 35%를 담당했던 남부 미콜라이우지역 항구를 협정에 새로 추가하기를 원했지만 이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현재 협정에 포함된 3개 항이 월간 선적할 수 있는 최대용량은 총 300만t이다. 곡물수출협정이 연장되면서 일단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이 숨통을 트게 됐다. 협정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7월 22일 체결됐다. 협정을 통해 옥수수 450만t, 밀 320만t을 비롯한 농산물 1110만t이 수송됐다. 카놀라유를 추출하는 유채씨, 해바라기유, 보리도 여기에 포함됐다. 일단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이 계속되면 세계 식량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 무역 통로인 흑해 항로가 막히며 밀을 비롯한 주요 곡물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다만 협정이 연장되더라도 수출량이 여전히 전쟁 전과 비교해 훨씬 부족한데다 전쟁만이 유일한 글로벌 식량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최근의 아르헨티나·미국 가뭄과 같은 기후 위기가 농업 생산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협정 연장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밀, 옥수수 상품 가격은 1∼2% 하락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미국 달러 대비 각국 통화의 약세와 에너지·유통 비용 상승으로 빵, 면 등 밀로 만드는 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협정 자체도 불안요인이다. 표면적으로 자국산 비료와 곡물 수출 지원을 협정 연장의 조건으로 내세워 온 러시아는 러시아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에 대한 서방 제재 완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운송의 안전상 문제도 있다. 흑해에 있는 상당수의 기뢰로 인해 선박 운항에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함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7월 협정 개시 이후) 선박 450척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료품 1100만t을 싣고 전 세계로 향했다”며 “수천 만명, 특히 아프리카인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식량이 없을 때와 비교하면 식료품 가격도 매우 저렴해졌다”고 협정 연장을 반겼다. 곡물협정이 연장됐지만 첫 눈이 내린 우크라이나에는 미사일 공격이 계속됐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이날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에너지 시설에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중서부 비니츠시아, 북부 수미 등 도시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사상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습을 가해 700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이번 공습으로 국민 1000만명이 단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날두 없어도 포르투갈 만만찮네, 나이지리아를 4-0 격파

    호날두 없어도 포르투갈 만만찮네, 나이지리아를 4-0 격파

    우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부재에도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17일(현지시간)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소속팀과 에릭 텐하흐 감독 등에게 불만을 드러낸 언론 인터뷰로 입길에 오른 호날두는 장염 증세 탓에 빠진다고 전날 예고됐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가 뒤를 받쳤다. 포백 수비진은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달로트(맨유)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가 맡았다. 2003년생 센터백 안토니우 실바는 이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포르투갈은 포문을 열었다. 달로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한 공을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긴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짧은 패스로 시작하는 변칙적 공격 전개를 몇 차례 보이기도 한 포르투갈은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가볍게 한 골을 더 뽑아냈다. 나이지리아 측면 수비수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페네르바체)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일찌감치 멀티 골을 챙겼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페르난드스 대신 페프(포르투), 디아스 대신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 등 4명을 한꺼번에 바꾼 포르투갈은 이후에도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본선 대비를 이어갔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가나에 패하며 4회 연속 본선 진출이 불발된 나이지리아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다가 후반 35분 절호의 만회 골 기회를 잡았다. 오세이-새뮤얼이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하며 달로트에게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획득했는데, 키커 이매뉴얼 데니스의 슛이 파트리시우의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고 벗어나 버렸다.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 후반 39분엔 주앙 마리우(이상 벤피카)의 연속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안드레 실바 대신 출전해 A매치에 데뷔한 2001년생 공격수 하무스는 A매치 데뷔골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포르투갈은 24일 가나, 28일 우루과이를 만난 뒤 다음달 2일 한국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FIFA 랭킹 24위인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맞붙은 캐나다(41위)에 1-2로 역전패했다.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 E조에 묶인 일본은 유럽파 20명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최종 명단을 꾸렸으나,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모리타 히데마사(리스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등이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캐나다 역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없이 평가전을 치렀다. 초반 주도권은 일본이 잡았다. 전반 9분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길게 공을 넘겼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소마가 뛰어오르며 오른발을 갖다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캐나다는 전반 21분 스티븐 비토리아(샤베스)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후반 45분까지 두 팀은 1-1로 팽팽했는데 캐나다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카스 카발리니(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슛을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S 펄스)가 손으로 건드려봤으나 골라인을 넘기고 말았다. 평가전을 마친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0시 독일과 조별리그 첫 대결을 펼친 뒤 코스타리카(27일 오후 7시), 스페인(12월 2일 오전 4시)을 차례로 상대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는 F조에서 벨기에(2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28일 오전 1시), 모로코(12월 2일 0시)와 맞붙는다.
  • 2000년대생 한국 1명, 가나는 10명… ‘영건’ 첫 승 무기 될까

    2000년대생 한국 1명, 가나는 10명… ‘영건’ 첫 승 무기 될까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벤투호가 2000년대생 ‘젊은피’ 발탁에 상대적으로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팀 모두 저마다의 전술·전략에 맞는 최고 전력을 선발했겠지만 한국은 2000년대생이 이강인(21·마요르카) 1명으로 32개국 평균 3.9명보다 크게 낮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가나는 무려 10명이다.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된 32개국 최종 엔트리를 보면 이번 대회에 모두 83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대 26명까지 엔트리를 꾸릴 수 있는데 이란만 한 명이 빠진 25명의 명단을 냈다. 이 가운데 ‘영건’으로 분류되는 2000년대생은 모두 125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팀당 평균 3.9명이다. 가나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에콰도르(A조)와 미국(B조), 스페인(E조)이 그다음으로 많은 8명을 각각 승선시켰다. 역시 한국과 같은 조인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는 각각 3명, 4명이 있다.반면 이란(B조)과 멕시코(C조)는 2000년대생이 단 한 명도 없다. 이강인이 유일한 한국도 바닥 수준이다. 일본도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1명밖에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004년생이 막내 라인이다. 무려 6명이 왔다. 이 가운데 생일이 11월 20일로 곧 만 18세가 되는 독일의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가 가장 어리다. 이미 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는데, 올 시즌엔 1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뽑아내는 매서운 솜씨를 뽐내고 있다. 소속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카타르에서도 단연 활약이 기대되는 영건으로는 스페인의 안수 파티(22)와 파블로 가비(18·이상 FC 바르셀로나),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와 안토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 등이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라리가 14경기에서 6골 3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역시 이강인과 구보가 주목받는다. 젊은피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것도, 적다고 불리한 것도 아니다. 득실은 따져봐야 안다. 서로 1승 제물로 여기는 한국과 가나의 오는 28일 H조 2차전 대결을 보면 답이 나올 듯도 하다. 한국은 30대 12명 포함 평균 연령이 28.2세인데 30대가 3명인 가나는 24.7세로 매우 젊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이다. 한국은 이강인의 주전 가능성은 낮지만 가나는 카말딘 술레마나(20·스타드 렌), 모하메드 쿠두스(22·아약스)가 베스트11으로 예상된다.
  • 영건 발탁 인색했던 벤투호, 득일까 실일까…2000년대생 한국 1명, 가나 10명

    영건 발탁 인색했던 벤투호, 득일까 실일까…2000년대생 한국 1명, 가나 10명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벤투호가 2000년대 생 ‘젊은 피’ 발탁에 상대적으로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 팀 모두 저마다의 전술·전략에 맞는 최고 전력을 선발했겠지만 한국은 2000년대 생이 이강인(21·마요르카) 1명으로 32개국 평균 3.9명보다 크게 낮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가나는 무려 10명이다.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된 32개국 최종 엔트리를 보면 이번 대회에 모두 83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대 26명까지 엔트리를 꾸릴 수 있는데 이란만 25명의 명단을 냈다. 이 가운데 ‘영건’으로 분류되는 2000년대 생은 모두 125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팀 당 평균 3.9명이다. 가나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에콰도르(A조)와 미국(B조), 스페인(E조)이 그 다음으로 많은 8명을 각각 승선시켰다. 역시 한국과 같은 조의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는 각각 3명, 4명이 있다.반면 이란(B조)과 멕시코(C조)는 2000년대 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유이’한 팀이다. 이강인이 유일한 한국도 바닥 수준이다. 일본도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쿠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1명 밖에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004년 생이 막내 라인이다. 무려 6명이 왔다. 이 가운데 생일이 11월20일로 곧 만 18세가 되는 독일의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가 가장 어리다. 이미 20~21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는데, 올시즌엔 1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뽑아내는 매서운 솜씨를 뽐내고 있다.소속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카타르에서도 단연 활약이 기대되는 영건으로는 스페인의 안수 파티(22)와 파블로 가비(18·이상 FC바르셀로나),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와 안토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21·도르트문트) 등이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시즌 라리가 14경기에서 6골 3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역시 이강인과 쿠보가 주목받는다.젊은 피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것도, 적다고 불리한 것도 아니다. 득실은 따져봐야 한다. 서로 1승 제물로 여기는 한국과 가나의 오는 28일 H조 2차전 대결을 보면 답이 나올 듯도 하다. 한국은 30대 12명 포함 평균 연령이 28.2세인데 30대가 3명인 가나는 24.7세로 매우 젊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이다. 한국은 이강인의 주전 가능성은 낮지만 가나는 카말딘 술레마나(20·스타드 렌), 모하메드 쿠두스(22·아약스)가 베스트11로 예상된다.
  • 새크라멘토 3점슛 20개 폭발...시즌 첫 150점 대

    새크라멘토 3점슛 20개 폭발...시즌 첫 150점 대

    미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켜냈다. 포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제라미 그랜트(29점·3점슛 6개 8리바운드), 앤퍼니 시몬스(23점·3점슛 5개 5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22점 1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야콥 포틀(31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7-110으로 눌렀다. 앞서 9승4패로 덴버 너기츠와 동률이었으나 디비전 성적이 좋아 승차 없이 서부 1위였던 포틀랜드는 1승을 보태 반 경기 차로 앞서게 됐다. 2연패에 빠진 샌안토니오는 6승9패로 서부 13위. 전반은 12점 차까지 앞선 샌안토니오, 3쿼터는 9점 차까지 앞선 포틀랜드 분위기였다. 4쿼터 들어 다시 샌안토니오가 분발해 경기 종료 6분 50초 전 106-100으로 앞섰다. 그러나 드류 유뱅크스(9점 7리바운드)와 시몬스의 연속 레이업에 추가 자유투, 릴라드와 시몬스의 릴레이 3점포가 집중된 포틀랜드가 111-105로 경기를 뒤집었고, 끝까지 흐름을 지켜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이날 홈 경기에서 테런스 데이비스(31점·3점슛 7개 9리바운드), 케빈 휴터(19점·3점슛 5개) 등이 3점포 20개를 쏘아올리며 브루클린 네츠를 153-121로 격침했다. 이번 시즌 150점 대를 기록한 팀은 새크라멘토가 처음이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27점 6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3쿼터에만 3점포 8개를 얻어맞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연승한 새크라멘토는 7승6패로 서부 8위. 2연패의 브루클린은 6승9패로 동부 12위.
  •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

    1805년 10억명이었던 세계 인구는 1927년 20억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10억명을 넘은 지 200여년 만에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서며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구국(UNPD)은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0억명을 넘어선 것은 지구에 대한 인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한 것은 11년 전인 2011년이었다. 60억명을 넘어선 것은 이보다 12년 전인 1999년이었다. 50억명 고지 달성은 1987년 이뤄졌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까닭에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이 더 늘어 90억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는 공중보건과 영양, 개인위생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의 점진적인 증가와 일부 국가에서의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출산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약 14억 2600만명으로 최대 인구국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중국은 가파른 출생률 저하를 겪고 있어 2023년 인도에 최대 인구국 지위를 내줄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나이지리아와 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명, 2050년에는 97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80년 약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윌모스 UNPD 국장은 “세계 인구가 80억명에 도달한 것은 인류 성공의 징표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커다란 위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증가가 기후변화와 맞물리면서 향후 대규모 이주와 국가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세계인구 200년만에 8배 증가해 80억명 넘었다...2037년엔 90억명 될 듯

    세계인구 200년만에 8배 증가해 80억명 넘었다...2037년엔 90억명 될 듯

    1805년 10억명이었던 세계인구는 1927년 20억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10억명을 넘은 지 200여년만에 세계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서며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구국(UNPD)은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0억명을 넘어선 것은 지구에 대한 인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한 것은 11년 전인 2011년이었다. 60억명을 넘어선 것은 이보다 12년 전인 1999년이었다. 50억명 고지 달성은 1987년 이뤄졌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까닭에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이 더 늘어 90억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는 공중보건과 영양, 개인위생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의 점진적인 증가와 일부 국가에서의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출산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약 14억2600만명으로 최대 인구국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중국은 가파른 출생률 저하를 겪고 있어 2023년 인도에 최대 인구국 지위를 내줄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나이지리아와 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명,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윌모스 UNPD국장은 “세계 인구가 80억명에 도달한 것은 인류 성공의 징표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커다란 위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증가가 기후 변화와 맞물리면서 향후 대규모 이주와 국가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세계인구 200년만에 8배 증가해 80억명 넘었다..2037년엔 90억명 도달할 듯

    세계인구 200년만에 8배 증가해 80억명 넘었다..2037년엔 90억명 도달할 듯

    1805년 10억명이었던 세계인구는 1927년 20억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10억명을 넘은 지 200여년만에 세계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서며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구국(UNPD)은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0억명을 넘어선 것은 지구에 대한 인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한 것은 11년 전인 2011년이었다. 60억명을 넘어선 것은 이보다 12년 전인 1999년이었다. 50억명 고지 달성은 1987년 이뤄졌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까닭에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이 더 늘어 90억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는 공중보건과 영양, 개인위생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의 점진적인 증가와 일부 국가에서의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출산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약 14억2600만명으로 최대 인구국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중국은 가파른 출생률 저하를 겪고 있어 2023년 인도에 최대 인구국 지위를 내줄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나이지리아와 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명,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윌모스 UNPD국장은 “세계 인구가 80억명에 도달한 것은 인류 성공의 징표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커다란 위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증가가 기후 변화와 맞물리면서 향후 대규모 이주와 국가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경제 전문가들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은 브라질, MVP는 메시 혹은 네이마르”

    경제 전문가들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은 브라질, MVP는 메시 혹은 네이마르”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이 카타르월드컵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지목했다.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전 세계 135명의 시장 분석가, 경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카타르 대회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가 브라질을 우승국으로 꼽았다. 인도 뭄바이의 엘라라 캐피털 이코노미스트인 가리마 카푸어는 “브라질은 공격적인 깊이와 변화, 여기에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뒤를 받치는 치아구 시우바 등의 경험 등이 맞물리면서 큰 기회를 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 피치솔루션스의 EMEA 컨트리리스크 책임자인 피터 딕슨은 “브라질에 17%의 우승확률을 부여했다. 이는 5대1의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브라질은 올해 2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안토니, 카세미루(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UNAM), 시우바(첼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26명의 최종 명단을 꾸렸다.브라질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15%),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14%)가 우승 후보로 꼽혔고, 독일(7%), 잉글랜드, 벨기에(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메 시와 네이마르 모두 24%씩을 얻었고, 킬리안 음바페와 카림 벤제마(이상 프랑스)가 각각 15%, 10%의 표를 얻었다. 대회 득점왕인 ‘골든 부트’의 주인공으로는 응답자 28%가 음바페를 선택했다. 로이터통신의 조사 결과와 실제 대회 우승팀이 일치한 건 스페인이 우승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한편, 앞서 일렉트로닉 아츠(EA) 스포츠는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EA 스포츠는 최근 3차례 월드컵 우승팀을 모두 맞췄다.
  • 벤투호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포르투갈, 호날두 포함 26명 엔트리 확정

    벤투호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포르투갈, 호날두 포함 26명 엔트리 확정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벤투호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 축구대표 26명이 확정됐다.포르투갈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페르난두 산투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26명의 대회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는 입지가 불안한호날두도 이름을 올렸다.  역대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191경기 117골) 보유자인 37세의 호날두는 이로써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은 호날두를 포함해 브루누 페르난드스, 디오구 달로트(이상 맨유),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시티), 주앙 팔리냐(풀럼) 등 10명이나 된다.황희찬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함께 뛰는 골키퍼 조제 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와 마테우스 누니스도 카타르로 향한다.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19세 수비수 안토니오 실바(벤피카)를 처음 발탁한 산토스 감독은 또 A매치 128경기를 뛴 39세의 베테랑 수비수 페프(벤피카)도 선택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는 부상으로 카타르행이 불발됐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헤나투 산체스도 명단에서 빠졌다. 산투스 감독은 “내가 소집한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굶주림이 있고, 포르투갈을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날두와 관련해 “그는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를 뛰었다. 한 달 전 일어난 일을 얘기하지 말자”면서 “호날두는 지금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6회 연속 및 통산 8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가나, 우루과이, 한국과 H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는 12월 3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오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 상대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명단(26명) ▲골키퍼(GK) =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조제 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후이 파트리시우(AS로마) ▲수비수(DF) =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 페프(포르투),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 하파엘 게헤이루(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MF) = 주앙 팔리냐(풀럼),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마리우(벤피카), 마테우스 누니스(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윌리엄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공격수(FW) = 안드레 실바(RB라이프치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곤살루 라모스(벤피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파엘 레앙(AC밀란), 히카르두 호르타(브라가)
  • [사설] 빈국에 더 가혹한 기후재난, 우리도 고민할 때

    [사설] 빈국에 더 가혹한 기후재난, 우리도 고민할 때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의 핵심 의제는 기후불평등과 관련한 개발도상국 피해 지원 문제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기후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임에도 외면받아 오던 기후불평등이 기후변화협약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의제로 다뤄지게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는 마치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세계 탄소배출의 0.4%만을 차지하는 파키스탄에서 지난여름 1700명이 대홍수로 목숨을 잃었다. 기후 재앙에 국경이 따로 없음을 경고한 참사이자 기후 불공정을 새삼 각인시켜 준 비극이었다. 전 세계 탄소배출의 80%는 미국 등 20개 국가에서 나온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75%는 가난한 나라가 떠안고 있다. 기후재난이 빈국에 더욱 가혹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100년 동안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 산업화를 거치며 지구온난화에 많은 부담을 안긴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것은 합당하다. 가장 많은 탄소배출 국가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의 정상이 총회에 불참한 데서 알 수 있듯 ‘피해 지원’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 7위인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못지않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미 ‘기후 악당국’이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총회장에 날아간 만큼 개도국의 피해 보상 및 에너지전환 등 공동 대응 해법을 통한 공존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
  • 억만장자 1명 온실가스=일반인 100만배

    억만장자 1명 온실가스=일반인 100만배

    한 명의 억만장자가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앞으로 30년도 안 돼 북극해에서 얼음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진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선진국이 기후위기 대응에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125명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분석한 ‘탄소 억만장자들: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가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억만장자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인당 평균 300만t으로 추산했다. 일반인의 연간 배출량인 2.76t보다 100만배나 많다. 나프코트 다비 옥스팜 기후변화 책임자는 “개인 전용기 운항 등 억만장자의 생활 방식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만 일반인보다 수천배 많다”며 “소수 억만장자의 ‘투자 배출 가스’ 총합은 프랑스, 이집트 또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 전체의 탄소 발자국 규모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영국 지속가능성 마케팅 업체 야드는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유명인 1위로 올 1~7월에만 전용기를 170차례 띄워 탄소 8293t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지목했다. 더욱이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가 COP27에서 발표한 ‘빙하권 상태 2022 보고서’에서 빙하와 해빙, 동토 등 전 세계 빙권이 빠른 속도로 녹아 매년 여름 북극해를 떠다니는 해빙이 2050년까지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상황을 두고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미국과 중국에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협정 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85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지원하는 ‘공정한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비용은 2030년 연간 3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 드디어 찾았나…이집트서 무덤 연결 지하 터널 발견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 드디어 찾았나…이집트서 무덤 연결 지하 터널 발견

    고대 이집트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연결돼 있다고 추정되는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 7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집트와 도미니카 고고학자들은 최근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 지역에서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인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클레오파트와 그의 연인이자 로마 장군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한 뒤 함께 자살했다. 그리스 역사학자 플루타르코스는 옥타비아누스가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를 함께 매장하도록 허용했다고 기록했는데,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는 이런 점 때문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인 중 하나로 꼽힌다.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최근 성명에서 알렉산드리아 서쪽 타포시리스 마그나에 있는 오시리스 신전 터 근처에서 깊이 13m의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굴된 터널은 길이 약 1305m로, 높이도 2m에 달한다. 터널 조사 과정에서 많은 도자기 그릇과 항아리, 직사각형의 석회암 덩어리, 조각상 머리 등이 발견됐다. 앞서 신전 근처 무덤 16기에서는 혀가 금으로 된 미라가 발견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터널의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터널과 이어진 신전의 기초 역시 물속에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서기 320년에서 1303년까지 이집트 해안에서는 적어도 23차례 지진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신전 일부가 붕괴해 물에 잠겼다는 가설을 설명할 수 있다.터널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그리스 사모스섬의 유팔리노스 터널과 놀라울 만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팔리노스 터널은 산의 남쪽과 북쪽을 동시에 뚫어 중간지점에서 만나도록 설계됐다. 이를 실현하려면 삼각형의 기하학과 실제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고도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 당시는 기하학 이론서인 유클리드의 원론이 나오기 200년 전이며 헤론의 측량기구가 발명되기까지 5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던 시기다. 때문에 유팔리노스 터널은 고대 세계 때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건축공학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여 년간 클레오파트라 무덤 발굴을 책임져온 이집트계 도미니카 고고학자인 캐슬린 마르티네스 박사는 오시리스 신전 터 근처 터널에 대해 “건축공학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마르티네스 박사는 앞서 해당 신전 터에 대해서도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시신을 숨기기에 적당한 장소”라고 밝히면서도 “클레오파트라의 시신은 미라로 만들어졌을 것이지만,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인도, 왕도 아니었기에 그의 시신은 미라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전용기 타는 억만장자들… “온실가스 배출량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

    전용기 타는 억만장자들… “온실가스 배출량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

    한 명의 억만장자가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2050년이면 북극해에서 얼음을 볼 수 없다는 극단적인 진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선진국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개도국 지원을 위한 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은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125명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분석한 ‘탄소 억만장자들: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가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이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인당 평균 300만t으로 추산됐다. 이는 소득 수준 하위 90%에 포함된 일반인의 연간 배출량인 2.76t보다 100만배나 많은 양이다. 이들의 배출 근거 대부분은 화석 연료 등 환경 오염과 연관된 투자와 관련돼 있다. 나프코트 다비 옥스팜 기후변화 책임자는 “개인 전용기 운항 등 억만장자들의 생활 방식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만 일반인보다 수천배 높다”며 “소수의 억만장자들의 ‘투자 배출 가스’ 총합은 프랑스, 이집트 또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 전체의 탄소 발자국 규모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영국 지속가능성 마케팅 업체 야드는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유명인 순위를 공개하며 1위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지목한 바 있다. 당시 스위프트는 올 1~7월에만 자신 명의의 전용기를 170차례 띄워 탄소 8293t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지구온난화 추세로는 30여년 뒤 북극해에서 여름철 얼음을 목격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가 이날 COP27에서 발표한 ‘빙하권 상태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빙하와 해빙, 동토 등 전 세계 빙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 북극해를 떠다디는 해빙이 2050년까지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현 기후위기 상황을 두고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미국과 중국에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협정 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85억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지원하는 ‘공정한 에너지 전환’(Just Energy Transition) 계획을 발표했다. 남아공 국가들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해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비용은 2030년 연간 3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극단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규모가 중국을 제외한 비용 만으로 2025년 1조 달러(약 1388조원), 2030년이 되면 2조 4000억달러(약 3330조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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