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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한 그러나 위험한 ‘박지성의 주전경쟁’

    유리한 그러나 위험한 ‘박지성의 주전경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박지성은 없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 파란불이 켜졌던 박지성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입지를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버밍엄과 홈 개막전에 ‘산소탱크’ 박지성 대신 ‘경쟁자’ 나니와 ‘신입생’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리고 교체 명단에는 노장 라이언 긱스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지성의 등번호 13번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박지성의 결장은 또 한 번 한국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박지성 결장, 왜?”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쏟아냈고 축구 팬들은 여러 가지 추측들을 양산해 내며 박지성의 결장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우려는 매 시즌 반복되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하거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경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별다른 부상 소식도 없었기에 박지성의 명단 제외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박지성의 입지는 한마디로 ‘유리한 그러나 위험한’ 상태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며 무주공산이 된 맨유의 측면은 프리미어리그 5년차 박지성에게는 매우 유리하지만, 동시에 지금껏 보여준 박지성의 장점이 재평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호날두의 이적과 맞물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호날두가 공격수로서 역할에 치중했다면, 박지성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통해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큰 일조를 해왔다. 언론은 박지성을 가리켜 ‘수비적 윙어의 창시자’라 추켜세웠고, 박지성은 맨유의 공수 균형을 맞추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은 다르다. 호날두는 떠났고, 맨유는 더 이상 팀 밸런스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측면은 그렇지만,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균형이 필요해 보인다.) 새로 영입된 발렌시아의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것도 박지성의 입지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박지성 만큼 수비적 영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발렌시아는 호날두 보다 훨씬 수비 가담이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는 상대 진영에서 어슬렁거리는 선수가 아니다. 개인 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며 공수 밸런스를 무너트리지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박지성의 장점은 맨유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보여줬듯이 박지성의 뛰어난 공간 움직임과 성실한 플레이는 다른 선수들과는 차별되는 특별한 마력을 지녔다. 공격 포인트에 대한 지적이 늘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 다니고 있지만, 이 점을 극복한다면 맨유의 주전 경쟁은 박지성의 완승으로 끝이 날 수 있다. 박지성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호날두라는 거물이 빠져나가며 주전 경쟁의 두께는 훨씬 얇아졌으나,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지금껏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공격 포인트를 높이는데 온 힘을 다해야하기 때문이다. 과연, 박지성은 새로운 주전 경쟁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유리한 그러나 위험한’ 박지성의 2009/10시즌 주전 경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언론이 선정한 올시즌 EPL 이슈 베스트5

    英언론이 선정한 올시즌 EPL 이슈 베스트5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 시즌은 주축 선수들이 떠난 ‘빅4’와 눈에 띄는 선수 보강에 성공한 ‘부자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인해 사상 초유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호날두의 이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 등 올 시즌 EPL 최고의 이슈 5가지를 선정했다. 1. ‘머니파워’ 맨시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여름 맨시티는 이전과는 다른 ‘머니파워’를 선보였다. 일찌감치 아스톤 빌라의 주장 가레스 베리를 영입한데 이어 로케 산타크루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카를로스 테베스, 콜로 투레 등 EPL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성공했다. 그동안 각종 루머만 생산했을 뿐, 호비뉴 이외는 뚜렷한 영입 성과 없었던 맨시티가 본격적인 ‘빅4’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듯이 맨시티 역시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엄청난 자금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돈이 곧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 꾸준한 투자와 인내심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이다. 과연, 맨시티는 돈으로 성공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마크 휴즈 감독에게 올 시즌은 생애 가장 힘든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다. 2. 빅4 시대의 종말? 빅4의 주축 선수 이탈과 맨시티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인해 올 시즌 EPL 빅4는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패스의 달인’ 사비 알론소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테베스와 아데바요르 그리고 투레는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즉 맨유와 리버풀의 전력은 낮아진 반면, 맨시티의 전력은 급격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떠난 선수들을 잊게 할 만한 파격적인 선수 영입이 없었던 점도 빅4의 힘든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그나마 첼시만이 기존 선수들을 지켜내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을 뿐, 맨유와 리버풀 그리고 아스날은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상황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를 비롯한 아스톤 빌라, 에버튼, 토트넘의 역습이 2005년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빅4 판도를 무너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 맨유는 호날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EPL 4연패를 노리는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호날두의 공백이다. 마이클 오웬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을 영입하며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지며 맨유의 가장 큰 무기였던 역습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있을 당시 즐겨 사용하던 4-3-3 대신 전통적인 4-4-2 전술로 돌아온 점도 맨유가 극복해야 할 불안요소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성해 호날두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분명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맨유는 팀내 최고의 공격 무기를 잃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선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4. 리버풀은 챔피언에 오를 준비가 됐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지난 시즌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사상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라이벌’ 맨유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동률을 이루는 것을 허락하고 말았다. 베니테스는 리버풀에게 유럽 정상의 자리를 안겨 주었으나, 지난 4년간 리버풀이 가장 원하는 리그 우승 타이틀을 선물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는 첼시와 달리 리버풀의 첫 번째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과연, 리버풀은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을까? 글렌 존슨과 알베르토 아퀼라니의 영입은 리버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가 떠났고 여전히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를 받쳐줄 백업 자원은 요원한 상태다.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맨유에게 리그 최다 우승 기록(19회)을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 5. 벵거와 아스날의 마지막 생존게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아데바요르와 투레를 맨시티에 빼앗기며 공수의 주축 멤버를 잃은 아스날의 2009/10시즌은 그야말로 암울하기만 하다. 아스날은 매 시즌 핵심 멤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빅4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한계라는 점이다. 5년째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이제는 아스날이 빅클럽의 자리에서 한 발 물어선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제 2003/04시즌 무패우승을 일궜던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윌리엄 갈라스, 로빈 반 페르시 등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으나 맨유,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노리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과연, 아스날의 ‘무관행진’은 끝날 수 있을까? 벵거와 아스날의 마지막 생존 게임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4인의 코리안 생존경쟁 돌입

    프리미어리그에 나서는 ‘코리안 사총사’의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2009~10시즌이 15일 오후 8시45분 첼시와 헐시티의 경기를 신호탄으로 일제히 막을 올린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26·위건), 이청용(21·볼턴), 설기현(30·풀럼)에게 최대 숙제는 단연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다. “벤치에 앉아 있는 한이 있어도 프리미어리그로 가겠다.”고 외친 그들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을뿐더러 그래서도 안 된다. 개막일 오후 11시위건은 애스턴, 풀럼은 포츠머스와 각각 원정, 볼턴은 선덜랜드와 홈에서 맞선다. 맨유는 이튿날 오후 9시30분 버밍엄과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 출전한다면 청신호임이 틀림없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지난 9일 FA컵 챔피언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 선발 낙점을 받아 주전 가능성을 환하게 밝혔다.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해 다섯 시즌째를 맞으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도 계속 쌓아 왔다. 그러나 맨유가 새로 영입한 안토니오 발렌시아(24·에콰도르), 단짝으로 통하는 루이스 나니(23·카보베르데), 조란 토시치(22·세르비아)와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때마침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3일 맨유의 시즌 예상 베스트 11을 꼽으며 미드필더에 박지성을 발렌시아, 마이클 캐릭(28·잉글랜드), 대런 플레처(25·스코틀랜드)와 함께 손꼽았다. 나니, 라이언 긱스(36·웨일스), 토시치, 오베르탕과의 측면 미드필더 6대2 경쟁에서 일단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려면 미드필더들이 적어도 40골을 넣어야 한다.”고 줄곧 강조한 퍼거슨 감독의 말대로 박지성은 골 결정력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8경기 중 25경기(선발 21경기, 풀타임 1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막판에야 데뷔전을 치렀던 조원희는 헨드리 토마스(24·온두라스), 호르디 고메스(25·스페인)와의 경쟁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 자신을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떠난 뒤 새로 팀을 맡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지난 9일 세인트 미렌과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벤치를 지켜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다. 한국인 7번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은 아직 어린 편이라 길게 내다보고 입지를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게리 맥슨 감독이 “유소년 때부터 그를 지켜봤다.”고 말했을 정도다. 수비에 치중하는 지루한 축구라는 혹평을 들은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청용을 통해 비난을 돌파할 심산이다. 이청용에겐 션 데이비스(30·잉글랜드)가 껄끄럽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여서 유리한 편이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임대돼 1골 5어시스트를 뽑은 설기현도 FK 베트라와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에서 복귀 골까지 터뜨리는 등 프리시즌 5경기(4경기 풀타임, 1경기 교체)에 모두 출전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베트라와의 2차 홈 경기에서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끝내 출전이 무산되는 등 아직 주전으로서 입지가 약해 배수진을 쳐야 할 상황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 호날두 단골 ‘프리롤’ 임무?

    박지성, 호날두 단골 ‘프리롤’ 임무?

    ‘산소 탱크’ 그 이상이었다. 팀 위기 때는 작은 눈을 부릅뜬 채 오른쪽 골대를 부둥켜안기도 했고, 최전방 깊숙이 파고들며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제풀에 넘어지기도 했다. 리빌딩한 팀에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스스로 승리를 지키고 말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다지고 뛰어들었다. 박지성은 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수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 선발 출장, 후반 30분 라이언 긱스(36)와 교체될 때까지 운동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2009~10시즌 첫 정규 대회라 한층 부지런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으로선 뜻깊다. 루이스 나니(23), 조란 토시치(22), 안토니오 발렌시아(24), 가브리엘 오베르탕(20)과 경쟁을 벌이는 터에 더없이 중요한 한판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내준 맨유에서 새 진용을 어떻게 꾸릴지에 눈길이 쏠렸다.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아우디컵 결승,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 잇따라 빠졌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특명에 따라 호날두의 단골 자리였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프리롤’ 임무를 맡았다. 초반 10여분 간 박지성은 4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뽐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7분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다이빙 헤딩슛과 24분 마이클 램파드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에서 선축한 첼시는 램파드, 발락,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칼루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맨유에선 1·3번 키커인 긱스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실축해 승리를 헌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박지성 2009/10시즌 성공 키워드는 ‘도움’

    박지성 2009/10시즌 성공 키워드는 ‘도움’

    ‘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9/10시즌 과제는 바로 ‘홀로서기’다. 팀의 에이스였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공백을 최소화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올 여름 맨유는 이적 시장을 통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영입하며 호날두가 빠져나간 측면을 보강했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카를로스 테베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을 영입했다. 그러나 빠져나간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이뤄졌음에도 축구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건 기존 멤버에 비해 떨어지는 인지도와 실력 때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으며, 테베스는 조커로 쓰기에 아까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수퍼 서브였다. 그럼에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게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로 하여금 ‘호날두의 맨유’에서 벗어나려하고 있다. 호날두가 이적하면서 맨유의 무게중심은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르 그리고 오웬이 포진한 최전방으로 옮겨졌다. 기존의 호날두를 활용한 루트에서 전방 공격수의 마무리에 의한 공격 전술로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때문에 박지성을 비롯해 나니, 발렌시아, 토시치 등 측면 미드필더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동안 이들은 호날두를 보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전방 공격수들이 득점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실탄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득점 보다는 도움에 보다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가 올 시즌 최소한 40골은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기록들과 이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할 때 급격한 득점력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팀플레이를 살려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현실에 가까워 보인다. 박지성도 득점력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것보다 데뷔 시즌 보여줬던 어시스트 능력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당시 맨유의 공격 전술은 ‘득점 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맞춰져 있었다. 박지성은 득점 보다는 반 니스텔루이, 루이 사하, 루니 등 전방 공격수들에게 자주 볼을 연결해줬고, 데뷔 시즌임에도 7개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호날두의 공백을 반드시 득점으로 메울 필요는 없다. 방법은 다르지만 현재 맨유의 전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 시즌 경쟁자들의 출현 속에서도 자신만의 장점을 무기로 맨유의 핵심 멤버로 살아남은 박지성이다. 새로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게 될 2009/10시즌, 또 한 번의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주 ‘꿈의 직업’ 주인공 근무소홀 구설

    호주 ‘꿈의 직업’ 주인공 근무소홀 구설

    6개월 간 호주 휴양섬을 관리하고 1억원이 넘는 돈을 받는 ‘꿈의 직업’ 주인공이 근무를 소홀히 한다는 구설에 올랐다. 영국 자선사업가 벤 사우설(34)는 지난 5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의 섬인 해밀턴 섬에 관리인으로 취업했다. 이 일자리는 환상적인 자연환경에서 거의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계 최고의 직업’이라고 알려져 200여개 국 3만 4684명이나 몰렸다. 사우설은 유투브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킹사이트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홍보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낙점됐으며, 이달 초 일을 시작했다. 취업 4주 째를 맞아 일각에서는 사우설이 근무를 소홀히 한다는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사우설이 주로 하는 일이 블로그에 정보를 적고 일기를 쓰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관광지를 홍보하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그가 블로그에 글을 쓴 건 일곱 건에 불과하다. 사우설은 그동안 퀸즐랜드 리조트를 투어하고 다이빙을 즐겼으며 각종 파티에 참석해 귀빈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글은 “여기 정말 멋진 섬이네요.” 등 피상적인 설명과 감상에 불과해, 네티즌들에게서 성의없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그곳이 진짜 어떤 곳인지,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고싶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호주 관광청이 만든 캐릭터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안토니 헤이스 퀸즐랜드 관광청장은 “취업하고 나서 사우설이 전세계 50개국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했으며 매일 다큐멘터리 취재팀이 일상을 쫓는다.”면서 “그는 제 할 일을 잘하고 있다. 곧 그에게 개인 시간을 마련해줘 여유롭게 퀸즐랜드를 즐기고 블로그에 글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벤 사우설의 블로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주 된 아들 죽여 뇌 일부 먹은 ‘엽기’ 엄마

    미국 텍사스 남부의 샌안토니오에서 오티 산체즈(33)라는 여성이 태어난 지 3주 된 아들을 칼로 살해하고 아들 뇌의 일부를 먹는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몇 달 전, 정신병 판정을 받은 산체스는 어머니, 언니와 함께 살았으며, 그녀의 남편은 아들이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집을 떠나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새벽 5시 경, 산체스의 어머니는 거실에 나왔다가 손자가 피투성이로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다. 출동한 경찰은 산체즈의 침실에서 영아 시체를 발견했으며, 당시 산체즈는 “악마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안토니오 경찰은 이 여성이 식칼 한 자루와 도끼 두 자루로 영아의 목을 벤 뒤, 뇌 일부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관은 “산체즈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계속해서 ‘악마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녀는 살인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들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산체즈는 가슴과 복부를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17) 울산 무룡산

    [도시와 산] (17) 울산 무룡산

    울산 시내에 있는 무룡산(舞龍山)은 해발 452m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울산의 진산(鎭山)으로 옛날부터 수호산으로 추앙받았다. 왜구로부터 울산을 지키는 천혜의 요새 역할을 했다. 동해와 연결된 정상에서의 경치는 일품이다. 정상에서 석유화학공단을 내려다보는 야경은 울산 12경에 포함될 정도로 빼어나다. 앞을 못 보는 슬픈 용과 산에 묘를 쓰면 가뭄이 든다는 등 많은 전설도 풀어낸다. ●용이 승천 산에 묘를 쓰면 ‘가뭄’ 무룡산은 앞을 보지 못하는 슬픈 용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 무룡산 꼭대기 연못에는 일곱 마리의 용이 살았다. 어느 날 선녀 일곱이 내려와 용들과 어울려 논 뒤 함께 하늘로 올랐다. 그러나 용 가운데 앞을 못 보는 한 마리가 하늘로 오를 수 없어 마음씨 착한 한 선녀가 남았다. 옥황상제는 이 일로 진노했고, 선녀와 용들은 다시 무룡산 연못으로 귀양을 왔다. 얼마 뒤 옥황상제의 노여움이 풀려 선녀와 용들은 모두 승천했다. 그 후로 무룡산에는 연못이 없어졌다. 산 정상에 묘를 쓰면 울산에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무룡산에 몰래 묘를 쓰면 자손들이 발복한다는 풍수설이 있어 종종 사람들은 암장했다. 그때마다 크게 가뭄이 들어 주민들은 암장을 찾아냈다고 한다. 울산읍지에 따르면 1924년 여름 큰 가뭄이 계속돼 농작물이 말라죽어 먹을 게 없게 되자 주민들이 무룡산에 몰래 쓴 묘를 파헤쳤다. 이 때문에 묘 주인과 주민 간에 싸움이 발생해 20여명이 경찰에게 붙잡혀 갔다. 무룡산은 쓰시마섬과 가까워 왜구들과 관련된 각종 얘기가 전해온다. 신라 충신 박제상(363~419년)이 418년에 눌지왕의 아우 미사흔을 구하기 위해 왜국으로 출발한 곳이 무룡산 아래 바닷가에 있는 유포(柳浦)다. 현재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에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터인 ‘유포석보’(柳浦石堡)가 있다. 유포석보는 조선 세조 5년(1459년) 축조된 이후 울산과 경주 등 10개 고을에서 징집된 300명의 장정이 3교대로 지켰다고 한다. 무룡산은 왜구들이 울산으로 숨어드는 것을 막는 천혜의 요새였다. 초창기 왜구들은 쓰시마섬을 출발, 유포에 상륙한 뒤 무룡산 고갯길을 이용해 울산에 잠입했다. 그러나 세조 이후 경상 좌병영(울산 병영)이 유포와 무룡산에 군사를 배치하면서 길이 완전히 차단됐다. 왜구들은 울산과 경북 경주의 경계지역으로 우회해야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무룡산 고갯길은 왜구들에게 내주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통화 관문 무룡산 정상에 오르면 우리나라 통신발달사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통화시설이 무룡산 중계소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근대적인 국제통화방식인 지름 19m의 스캐터(전파를 바다를 향해 발사하는 방식) 통신용 안테나가 설치된 곳이다. 정부는 1968년 6월 일본 하마다(濱田)와 가장 가까운(270㎞) 무룡산에 중계소를 설치했다. 1980년 11월 한·일 간 해저케이블이 개통돼 국제통화가 이원화될 때까지 이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통화 관문이었다. 1991년 3월 해저 광케이블을 통한 국제통화가 일반화되면서 운영이 중단됐고, 같은 해 11월 한국통신 사적 제5호로 지정됐다. 2000년 12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됐다. 무엇보다 이 안테나는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한·일 프로레슬링 경기를 TV로 볼 수 있게 해준 시설이다. 당시 국민들은 일본에서 열린 김일 선수와 안토니오 이노키(猪木?至) 간의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면서 열광, 또 열광했다. 지금은 초고속해저 광케이블에 일자리를 뺏긴 채 세월의 뒤안길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다. 등산객 김용수(53)씨는 “무룡산 중계소가 없었으면 아마 우리는 김일 선수와 이노키 선수의 한·일 프로레슬링 경기를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면서 “스캐터 통신은 당시 프로레슬링의 인기만큼이나 한·일 전파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무룡산은 지역 주민들의 삶이 진하게 묻어 있다. 가난했던 옛날 인근 주민들은 무룡산에서 나물과 약초를 캐고, 땔감을 구했다. 칡이며, 각종 나무열매며, 가재와 물고기가 풍부해 주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 집에서 기르던 가축들은 무룡산에서 풀을 뜯으며 농사일을 할 힘을 길렀다. 쉼터 역할을 하는 약수터도 있다. 무룡산의 산행길은 십수 군데가 있지만 컴퓨터과학고(구 화봉공고) 뒤편 화동저수지로 올라가는 코스가 완만하면서도 정겹다. 정상은 언제 와도 시원하다.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득한 수평선 너머에서 달려온 바람이 휭휭 얼굴을 스쳐 달음질해간다.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바라보며 하산길을 택하면 쉽게 내려올 수 있다. 울산을 대표하는 노래인 ‘울산아리랑’에서도 무룡산의 기품이 잘 드러나 있다. ‘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무룡산아….’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울산지역 노래방의 단골 레퍼토리가 될 정도로 시민의 가슴 속에 각인돼 있다. ‘울산아리랑’의 2절 중간쯤에 나오는 정자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울산의 동쪽에 있는 무룡산은 도심의 산답게 거미줄처럼 등산로가 뚫려 있어 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많은 산꾼들도 즐겨 찾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무룡산에서 본 야경, 마치 보석 뿌려놓은 듯… 울산 12경중 으뜸 “무룡산에서 관망하는 울산공단 야경은 마치 보석을 뿌려 놓은 것과 같이 아름다우며, 울산이 한국의 산업수도로서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역동성과 상징성이 있다.” 울산시가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유화학공단의 아름다운 야경을 설명한 글이다. 무룡산은 울산 12경 중의 하나로 선정되면서 울산산업의 이미지와 연계돼 있다. 울산의 진산(鎭山)이 도시의 발전을 가져온 산업화와 연계돼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있다. 최근 방학을 맞은 딸과 아내를 데리고 산행에 나섰다. 밤에 오른 무룡산은 하늘과 땅이 바뀌어 있었다.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웅장한 ‘불의 나라’는 별들로 이뤄진 우주. 땅에서 쏘아 올린 불빛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에는 둥근 달이 망망대해로 흘러간다. 시간의 물줄기를 따라 둥근 달이 서쪽으로, 서쪽으로 흘러가지만 거대한 밤의 왕국은 불빛이 꺼질 줄 모른다. 여름밤. 야간산행은 이렇듯 한낮의 불볕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사방에서 심포니를 이루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시골마을 유년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한여름 밤의 수많은 별. ‘아빠, 너무 예뻐요!’라고 연신 외치는 딸의 목소리가 밤하늘에 흩어진다. “그래 예쁘다.”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맞장구를 친다. 무룡산 주변에는 수년 전의 산불로 나무가 없다. 민둥의 등산로는 공단의 불빛을 그대로 받아 대낮처럼 환하다. 찌르라기들의 합창과 등 뒤로 불어오는 솔바람을 친구삼아 공단 야경을 내려다보노라면 세상 어디에도 이런 ‘카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는 둥근 달을 띄워놓은 망망대해를, 땅에는 불야성의 별천지를 갖춘 이런 카페가 또 어디에 있을까. 하물며 풀벌레들이 들려주는 생음악에, 적당하게 식은 산들바람은 어느 누가 만들 수 있을까. 정자 해변에서 떠오른 달은 여천공단 중천을 한참이나 노닐다가 마침내 시청 뒤 남산 너머로 사그라져 간다. 무룡산의 야간 산행은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석유화학공단의 웅장한 불길은 시민들에게 오늘의 삶이자 내일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예산삭감 항의 시위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예산 삭감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사와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의 예산 삭감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의회는 20일 263억달러(약 32조원)의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복지, 의료 부문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23일 주 의회에 상정되는 합의안에는 60억달러의 교육 예산과 건강보험 예산 13억달러 등 15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인 ‘캘리포니아 노동기회와 아동에 대한 책임’(CalWORKS)은 5억 2800달러가 삭감됐고 대학생 장학금 보조 예산, 에이즈 예방 프로그램 관련 예산 등도 줄어든다. 이번 합의안으로 캘리포니아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곧바로 반대파의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 이번 예산 삭감이 사회안전망을 뒤흔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 정부의 재정난을 고스란히 주민과 지자체에 넘겼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데이비드 산체스 캘리포니아주 교사협회장은 “예산 삭감의 60%가 교육 부문에 해당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 수가 늘고 2만여명의 교사가 해고된다.”면서 “음악, 미술이나 체육 교육도 더는 없다.”고 성토했다. 캘리포니아 간호사협회 보니 카스틸로도 “이번 예산안은 가장 취약한 계층의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하 지자체로부터 47억달러를 빌리기로 한 대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예산 삭감 합의안 발표는) 수치의 순간”이었다.”면서 “주가 지자체와 학교, 국가에 대한 헌신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룡, 지구온난화 피해 땅굴 팠다”

    “공룡, 지구온난화 피해 땅굴 팠다”

    1억년 전 지구의 주인인 공룡은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생존 전략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룡들이 극심한 기후 변화를 피하고자 땅굴을 판 증거가 포착됐다고 에모리 대학 안토니 마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최근 저널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서 주장했다. 3년 전, 연구진은 빅토리아 해안에서 백악기(1억 4500만 년~6500만 년 전) 공룡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길이 2m, 폭 30cm의 작은 땅굴을 발견했다. 마틴 박사는 “이 땅굴은 공룡이 직접 만든 것으로, 지하에서 몸을 피하는 은신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땅굴이 발견되기 3년 전, 지구 반대편인 미국 몬타나 해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땅굴이 연구진에 의해 발굴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곳에는 9000만 년 전 어미로 보이는 공룡과 새끼로 보이는 덜 자란 공룡의 화석이 남아있어, 땅굴이 공룡이 몸을 숨기려고 만든 ‘은신처’ 역할을 했음을 더욱 확실케 했다. 연구진은 몬타나에 있는 땅굴은 주로 새끼를 천적에게 보호하는데 쓰였을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이번에 발견된 땅굴은 당시 극심한 기후변화에 적응하고자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틴 박사는“이 땅굴을 만들 당시 남극은 지구온난화로 춥고 뜨거운 기후가 계속 반복됐다. 따라서 공룡들은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처하려고 보다 안전한 은신처를 만들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구덩이를 판 시기와 모양, 크기 등의 특징들로 미뤄 연구진은 이 구덩이에 산 공룡들이 작은 조각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큰 이구아나 정도 크기의 공룡이었으며, 강둑에 만든 나선형 통로로 내려간 것으로 미뤄 뒷발로 똑바로 설 수 있는 초식공룡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내셔널 지오그래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료수 같은 술 RTD 뜰까

    음료수 같은 술 RTD 뜰까

    우리나라에서도 RTD(Ready To Drink) 주류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RTD 주류란 보드카 같은 독한 술에 생강이나 레몬 등을 섞어 만든 음료를 뜻한다. 뭔가를 더 섞거나 끓이는 등의 별도 준비 절차가 필요없어 RTD란 이름이 붙었다. 알코올도수(5%)는 맥주와 같지만 술이라기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RTD주류 1호는 1999년 수입된 KGB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RTD란 개념은 없었다. 2005년 가을 크루저와 후치가 잇따라 출시됐지만 본격적인 관심은 올 5월 스미노프 아이스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알코올도수 5% 맥주 수준 스미노프 아이스는 세계 RTD 주류시장 1위 제품이다. 1초에 25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조니워커·윈저로 잘 알려진 영국 위스키회사 디아지오가 만들고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에 수입했다. 국내에선 여전히 RTD시장이 생소하고 미미한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모험인 셈이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국내 주류시장도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 단계에 접어든 만큼 RTD시장이 앞으로 크게 신장할 것”이라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 말 영국 프로축구팀 맨유 방한을 계기로 대대적인 스미노프 아이스 마케팅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생강 맛을 가미한 스미노프 뮬도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라고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전했다. 국내에 들여오는 스미노프 아이스와 스미노프 뮬은 전량 필리핀 디아지오 공장에서 만든다. 이 공장의 티르소 안토니오 B 페레자 공장장은 “ 보존료 첨가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엄격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한국 수출용만 특별히 살균공정을 하나 더 거친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스미노프 아이스 상륙 세계 RTD 주류시장은 판매량이 30억상자(1상자=9ℓ)를 오르내릴 만큼 크다. 일본만 해도 2005년 33만상자에서 2007년 62만 5000상자로 2년새 2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디아지오는 일본에 아예 스미노프 아이스 제조공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RTD주류 판매량은 2007년 기준 5만 5000상자에 불과하다. 디아지오코리아측은 “국내 RTD주류 시장이 커지면 경기 이천의 디아지오공장에서 스미노프 아이스를 직접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아지오의 한국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트위터 창업자 “연아 가입에 우리도 흥분” “10명씩 본회의장에” 여아 초유의 합의 사흘에 80억원 흘려버린 합창대회 퇴직 예정자에 36억어치 상품권 ‘통큰’ 한전 적가리골 정상 올라서면 설악 서북주름이…
  • 퍼거슨, 오웬에게 ‘맨유 전설 7번’ 준 이유는?

    퍼거슨, 오웬에게 ‘맨유 전설 7번’ 준 이유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7번 전설’의 계보를 잇게 됐다. 맨유는 1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명단을 발표하며 오웬에게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7번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과거 조지 베스트와 브라이언 롭슨을 시작으로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로 이어지는 7번 라인은 맨유의 실질적 에이스로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데이비드 베컴 이후 ‘7번=측면 플레이어’ 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7번을 받을 것으로 유력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의 전설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오웬에게 맨유의 7번을 부여했다.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 ‘유리몸’ 오웬에게 강한 자신감 부여. 퍼거슨 감독이 오웬에게 7번을 부여한 것은 그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뉴캐슬 시절 잦은 부상과 저조한 팀 성적으로 인해 떨어진 경기력을 ‘맨유 7번’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즉, 7번이 갖는 놀라운 힘을 ‘유리몸’ 오웬을 치료하는데 쓰겠다는 의도다. 오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은 나를 유리몸이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두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맨유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 나는 성공에 굶주려 있다.”며 맨유의 7번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 발렌시아-오베르탕의 무게감 부족. 퍼거슨 감독은 1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의 영입 작업은 모두 끝났다.”며 오웬, 발렌시아, 오베르탕 세 선수의 영입으로 올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맨유의 7번은 세 선수 중 한 명이 될 확률이 높아졌고, 결국 오웬이 호날두의 후계자로 선정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7번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같은 측면 플레이어인 발렌시아와 오베르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두 선수에 대한 무게감이 부족했던 탓인지, 퍼거슨 감독은 파격적이지만 명성에 있어 이미 검증이 끝난 오웬을 7번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 ‘라이벌’ 리버풀에 충격을 안기다. 오웬이 맨유의 7번을 계승했다는 소식은 리버풀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는 맨유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웬의 유니폼 판매가 저조할 만큼 리버풀 출신인 오웬의 영입이 달갑지 않은 상황에서 7번까지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퍼거슨 감독은 오웬에게 7번을 선사했다. 이는 전통의 라이벌인 리버풀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올 시즌 리버풀과 동률을 이루고 있는 리그 최다 우승(18회 우승) 기록을 뛰어 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난독증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

    난독증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

    신경과학자이자 예술가인 옥스퍼드대 캐서린 스투들리 교수는 단어를 읽을 때 다양한 기저층들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하나의 피라미드 그림으로 표현했다. 맨 아래부터 유전자와 신경세포 뉴런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지각·운동·개념·언어의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곰(bear)’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는 표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 재편성하는 과정인 독서는 인류 역사의 ‘기적적인 발명’이다. 그러나 요즘의 독서는 단편적인 정보 습득 수준에서 멈춘다. 독서의 핵심인 ‘사색하는 과정’은 경시된다. 소크라테스가 “글은 일방적이고 죽은 담론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지혜를 발달시키기 위해서 끝없이 생각하고 기억해야 하지만, 기록은 기억을 파괴한다.”면서 독서를 반대하던 것보다 훨씬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정보습득 목적 독서의 한계 미국 터프츠대 아동발달학과 교수이자 인지신경과학자인 매리언 울프는 그의 저서 ‘책 읽는 뇌’(이희수 옮김, 살림 펴냄)에서 뇌과학을 기반으로 5000년 독서의 역사를 살피고, 독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난독증과 창조성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한다. 인간은 뇌회로의 연결을 통해 문자를 읽고 그 안에 얽힌 상징을 이해한다. 뜻이 없는 가짜 단어를 볼 때는 시각 연합부위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지만, 진짜 단어를 접하면 ‘벌집을 쑤셔 놓은 듯’ 분주하게 움직인다. 같은 유형의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도 비슷하게 반응한다. 표의음절 문자인 고대 수메르어권과 중국어권 사람들은 글을 보면 물체 인지에 사용되는 후두·측두의 주요 부위와 좌뇌·우뇌의 시각영역을 넓게 활성화한다. 반면 저자가 “혜안을 가진 통치자 세종대왕이 창제한 완벽한 문자체계”라고 설명한 한글이나 알파벳 같은 음소문자를 쓰는 사람들은 뇌의 측면인 두정부 주변을 활발히 사용한다. 독서와 두뇌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면 자연히 조기 독서교육의 필요성 문제가 대두된다.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 어떤 방식의 독서교육이 필요하냐이다. 무조건 책을 떠안기는 ‘기능적인 독서’보다 언어적으로 부유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앤드루 바이밀러는 어휘력면에서 하위 25%에 속하던 유치원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또래보다 독해 능력면에서 3년이나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풍부한 어휘력이 독서량보다 중요 뉴런이 형성되기 전인 다섯살 때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이 일곱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보다 성취도가 낮은 경향을 언급하며, “더 많은 어휘를 접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내면화해 풍성한 이해력과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아이가 책을 잘 읽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난독증’은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일까. 저자는 오히려 “책을 못 읽는 난독증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난독증을 겪은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을 보면 그 의미가 이해된다. 확실히 난독증은 뇌 조직상 독서에 적합한 회로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이것이 예술, 건축 등 다른 분야에도 미숙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좌뇌 대신 우뇌 사용이 더욱 활발해져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형성되지 않은 좌뇌 유형의 회로들이 우뇌 유형의 회로들로 채워지면서 독서 이외의 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도 있다. 저자는 “난독증을 겪는 아이들은 나름의 독특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난독증만 고치려다 이 잠재력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초월적 사고’야말로 책을 읽는 뇌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이기 때문이다. 1만 4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세비지 그레이스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세비지 그레이스

    ‘세비지 그레이스’는 ‘근친상간과 저주’에 관한 비극이다. 이런 주제라면 즉시 연상될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한국에선 음악이 더 유명한) 줄스 다신의 ‘페드라’(1962년)일 것이다. 그런데 비극적인 운명의 칼날을 다룬 심각한 영화일지언정 ‘세비지 그레이스’는 그리스 비극의 심오한 주제까지 탐하진 않는다. 1972년에 서구사회를 뒤흔든 살인사건에 바탕을 둔 이 퇴폐주의 영화가 가장 큰 빚을 지고 있는 작품은 루이 말의 ‘마음의 속삭임’(1971년)이다. 두 영화의 중심에는 풍요 속의 혼란을 겪는, (소년 또는) 성숙하지 않은 남자가 있다. 1949년 뉴욕. 바바라 데일리 베이클랜드는 귀족들과의 식사를 주선 중이다. 남편 브룩스가 아내의 호들갑을 시큰둥한 시선으로 대하는 것과 반대로, 천진난만한 얼굴의 아기 안토니는 미소를 짓고 있다. ‘세비지 그레이스’는, 합성수지를 발명한 선조 덕에 거부로 사는 베이클랜드 가족의 이후 20여년을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묘사한다. 아버지가 가정 밖에서 나돌고, 어머니의 삶이 서서히 무너지는 동안, 정체성을 구하지 못한 아들은 불안이라는 괴물을 몸 안에 키운다. 어느 날, 안토니는 자신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물건을 놓고 어머니와 다툰 끝에 가둬놓았던 괴물에게 칼을 쥐어 준다. 안토니는 증조부의 말 - ‘돈이 있으면 실수의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어진다.’ - 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노동할 이유라곤 없고, 사교생활과 나른한 휴식이 전부인 삶을 사는 소년에게 인생은 기나긴 권태의 연속이다. 좋은 옷을 걸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귀족이나 예술가와 어울려도, 행동할 수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무감각과 공허감뿐이다. 삶에 염증이 난 채 애욕과 질투의 감정으로 지탱하는 그들을, ‘세비지 그레이스’는 우아한 외양 아래 야만적인 얼굴을 가린 존재로 파악한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반응하기 힘든 인물을 통해 감독이 말하려는 바는 무엇일까. 답을 얻으려면 톰 케일린의 전작(이자 퀴어영화의 기념비)인 ‘스운’과 ‘세비지 그레이스’를 연결해야만 한다. 케일린이 15년 동안 발표한 단 두 편의 장편영화는 공히 부르주아지 청년이 저지른 실제 패륜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극중 바바라는 부자를 ‘애칭이 주어지지 않은 인간들’이라 부른다. 케일린은 부르주아지의 비극과 몰락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 처연한 심정으로 바라보기를 선택한다. 그의 눈에, 삶이 끝나기 전까지 고통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건 부르주아지도 마찬가지인 게다.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물질적으로 부유하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세대를 문학의 한 주제로 삼았던 것처럼, 케일린은 자본주의 먹이사슬의 최상층부를 차지한 인간들을 파고든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거니와 스스로도 사랑하지 않는 인간들에게서, 케일린은 ‘미국의 꿈’의 어두운 면을 발견한다. 1981년, 안토니 베이크필드는 감옥에서 비닐봉지를 머리에 두르고 자살했다. 그가 자살의 도구로 사용한 도구가, 그의 선조가 발명해 엄청난 부를 낳은 물건에서 파생된 비닐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그 아이러니, 그 슬픔, 그 희망의 부재가 바로 ‘세비지 그레이스’의 주제다. 원제 ‘Savage Grace’, 감독 톰 케일린, 개봉 9일. 영화평론가
  • 맨유, 위건 발렌시아 영입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오 발렌시아(24)를 영입했다. 맨유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08~09시즌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던 에콰도르 출신의 측면 미드필더 발렌시아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360억원)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맨유가 영입한 첫 선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위건에서 뛰는 발렌시아를 줄곧 주시하고 있었다. 그의 능력이 우리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도 “위건에서도 즐거웠지만 맨유에서 뛴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7만 6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같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건에서 세 시즌을 뛴 발렌시아는 오른쪽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박지성처럼 왼쪽, 중앙 등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 남미 특유의 개인기에 빠른 스피드로 활동량이 많다. 수비가담 능력도 뛰어나고 태클도 일품이다. 포지션이 정확히 겹치는 발렌시아가 들어오면서 박지성도 주전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 주전자리를 꿰찼던 박지성에게 새 경쟁자가 등장한 셈. 그나마 위안은 박지성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득점력에서 발렌시아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는 것. 발렌시아는 위건에서 83경기를 뛰는 동안 7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맨유 통산 12골을 뽑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물화 속 그녀들의 보석과 러브스토리

    인상파 화가들이 나타나기 전인 19세기 이전 그림은 주문생산품이었다. 왕족이나 귀족들이 자신의 모습을 후대에 알리거나, 맞선용 선물로 초상화가 제격이었다. 그렇게 그려지는 초상화에는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부와 권력· 권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보석과 화려한 의상이 등장했다. ‘그림에서 보석을 읽다’(원종옥 지음, 이다미디어 펴냄)는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인물화에 나타난 보석과 그 보석에 얽혀 있는 러브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를 테면 나폴레옹은 그의 첫부인 조세핀과 두 번째 부인 마리 루이스에게 모두 에메랄드 세트를 선물한다. 에메랄드는 ‘정절’의 의미다. 클레오파트라는 연인 안토니오를 유혹하기 위해 만찬에 초대한 뒤, 1개를 팔면 15개 국가를 살 수 있는 진주를 식초에 녹인 식사를 제공해 뜻을 이뤘다. 세종대 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화학자의 눈에 보석은 생성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화학물질일 뿐”이라며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빈국립박물관에서 만난 명화와 명화 속의 보석을 통해, 보석이 ‘화학의 꽃’이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한다. 1월 가넷, 4월 다이아몬드, 11월 토파즈 등 월별 12개의 탄생석을 보석의 화학구조 등과 함께 소개했다. 그림 해설이 평론가 수준. 1만 6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호날두 떠나는 맨유 “루니를 잡아라”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어컨 리그(여름 이적시장)’를 맞아 팀 재정비에 한창이다. 먼저 맨유가 ‘악동’ 웨인 루니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는 15일 “맨유는 올 여름 루니에게 주급 12만 5000파운드(약 2억 5800만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 이적료 2600만파운드(약 537억원)에 에버턴에서 이적한 루니는 3년 전 주급 10만파운드(2억 65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은 상태. 아직 계약기간은 2년이 남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루니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이 신문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와 루니 중 한 명을 잃어야 한다면 루니를 지키겠다.’고 항상 말해 왔다.”면서 “팀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루니야말로 맨유의 미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니 역시 지난달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남은 커리어를 맨유에서 마치고 싶다. 맨유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연장계약을 맺을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재계약 전망은 밝은 편이다. 새 얼굴을 데려 오기 위한 작업도 분주하다. 타깃은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이상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영국 인터넷신문 미러는 15일 “맨유가 비야의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4500만파운드(929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레알로 보내면서 받은 자금을 포함, 1억파운드(2065억원)의 두둑한 현금을 쥐고 있어 유로2008 득점왕 비야에게 자신있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러는 전날 맨유가 이적료 2500만파운드(516억원)로 ‘왼발의 달인’ 실바를 영입하고자 한다는 보도를 했다.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의 ‘쇼핑 리스트’에도 올라 있어 두 팀간의 영입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밖에 올 여름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는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오 발렌시아(위건 애슬레틱) 등이 올라 있다. 한편 박지성의 친구 카를로스 테베스는 맨유의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급은 14만파운드(2억 8900만원). 하지만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 프로레슬러 미사와 미쓰하루 경기중 머리 다쳐 사망

    日 프로레슬러 미사와 미쓰하루 경기중 머리 다쳐 사망

    안토니오 이노키(본명 이노키 간지·66)와 자이언트 바바(본명 쇼헤이 바바·1999년 사망)의 뒤를 잇는 유명 프로레슬러가 생일을 닷새 앞두고 경기 도중 사망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14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프로레슬러 미사와 미쓰하루(47)가 전날 히로시마시 중구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레슬링 ‘노아 히로시마’ 대회에서 경기 중 머리를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사와는 1981년 전일본프로레슬링에 데뷔해 제2대 ‘타이거 마스크’란 이름을 쓰며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를 벗고 본명을 쓰면서도 톱 레슬러로 입지를 굳힌 미사와는 자이언트 바바가 남긴 유지를 모아 2000년 새로 창설된 프로레슬링 단체 노아에서 사장 겸 선수로 활동했다. 노아는 프로모션에 성공해 일본은 물론 캐나다와 영국 등 유럽에도 중계 방송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2m 뱀장어 꿀꺽한 새 ‘순간 포착’

    길이가 1.2m에 달하는 뱀장어와 작은 새가 강에서 맞딱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크기가 오리 정도 밖에 안되는 가마우지가 긴 사투끝에 뱀장어를 꿀꺽하는 모습이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타프 강에서 포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마우지가 먼저 뱀장어를 공격했고, 치열한 싸움은 20분이나 계속됐다. 안토니아 제닝스(18)는 “뱀장어가 새보다 2배나 더 컸고 힘도 훨씬 더 세보여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지만, 혈투가 지속될수록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뱀장어는 새 부리와 목을 칭칭 감싸며 공격했고 가마우지는 숨이 막혀 뱀장어를 떨어뜨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새는 집요하게 맞섰다. 떨어뜨리기 무섭게 뱀장어를 4번이나 다시 잡아올렸고, 뱀장어는 기운이 빠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가 뱀장어를 산 채로 꿀꺽하면서 치열한 싸움은 가마우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목격자들은 “가마우지가 거대한 뱀장어를 삼키자 작은 목구멍은 S자로 휘었다.”면서 “의외의 상황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놀라 박수를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왕립조류협회(RSPB)는 “작은 가마우지와 큰 뱀장어의 싸움은 흔히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자연에서는 이보다 더 불가사의하고 경이로운 일도 많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계림 및 일본 등지에서는 가마우지의 탁월한 사냥기술을 이용한 전통 낚시가 이어져 내려오기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퍼거슨, 호날두의 ‘7번’ 누구를 생각할까?

    퍼거슨, 호날두의 ‘7번’ 누구를 생각할까?

    이적 시장의 ‘화수분’이었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마침내 ‘은하수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 여름 히카르두 카카에 이어 호날두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신임 회장의 야심찬 계획 아래 ‘제2의 갈락티코’ 시대를 열게 됐다.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는 “호날두가 팀을 떠날 것이다. 스페인행 의사를 거듭 밝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이적이 사실임을 밝혔다. ‘흰색저지’를 입은 호날두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600억원)로, 이는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지네딘 지단의 7,600만 유로를 뛰어 넘는 엄청난 액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휴가 차 미국 비버리힐즈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를 직접 찾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영입으로 새 시대를 열고 있다면, 맨유는 팀의 간판스타인 호날두의 이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팀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았던 호날두의 이적으로 마케팅 측면에서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팀의 전력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온 그의 이적은 맨유가 지금과는 다른 스타일의 팀으로 거듭나야함을 의미한다. 현재 호날두의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나폴레옹’ 프랑크 리베리와 ‘프랑스의 미래’ 카림 벤제마 그리고 위건의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아다. 이 중 호날두의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선수는 리베리다. 호날두 못지 않은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리베리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능력까지 갖춰 맨유의 전술을 보다 다양하게 해 줄 카드로 손색이 없다. 리베리의 동향출신인 벤제마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날두의 완벽한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데다 지난 시즌 올림피크 리옹이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진 상태다. 리옹의 아울라스 회장도 “벤제마도 카카가 밀란을 떠났듯이 리옹을 떠날 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에과도르 출신의 발렌시아는 리베리와 벤제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가 장점이다. 벤제마의 경우 리옹이 싼 값에 내놓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3,500만 유로(약 65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리베리도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으로 5,000만 유로(약 877억원) 이상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위건은 발렌시아의 몸값으로 1,600만 유로(약 280억원)를 책정해 놓아 두 선수에 비해 손쉬운 영입이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맨유의 등번호 7번이 갖는 무게감이다. 멀게는 조지 베스트, 스티븐 코펠을 비롯해 90년대 이후에는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호날두로 이어지는 맨유의 7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물론 7번의 출발이 늘 ‘수퍼스타’였던 것은 아니다. 유망주 혹은 기대주에서 출발해 진정한 7번의 주인으로 거듭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호날두의 경우가 그랬다. 2003년 입단 당시 18살의 애송이 호날두가 이처럼 크게 성공하리라 장담한 이는 없었다.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거대한 그림자 속에 맨유의 7번을 달은 데다 입단 초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호날두는 ‘명장’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유럽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ballond’or)’를 수상하는 세계최고의 선수가 됐다. 때문에 퍼거슨이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파격적인 No.7을 등장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분명 카카, 호날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지구방위대’의 등장은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많은 이야기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가 떠난 7번의 빈자리도 축구팬들에게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을 즐기는 또 다른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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