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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다를 것 없어…러 안보리서 퇴출하라”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다를 것 없어…러 안보리서 퇴출하라”

    젤렌스키, 안보리 연설서 학살 영상 공개“2차대전 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러군,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가족 몰살”“국제법 시대 끝났는가…책임 추궁 불가피”“러, 우크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해”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실시간 화상연설을 하고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관해 보고한 뒤 이렇게 말했다. 국방색 셔츠 차림에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안보리 첫 연설을 시작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이르핀·디메르카·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 포함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영상을 틀어 회의장을 숙연하게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며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고 했다. 이어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며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규탄했다. 또한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다”라며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며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그곳(부차)에는 없었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며 묻고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했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며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 [속보] 러 “‘우크라서 러가 핵무기 사용’ 주장은 중상모략”

    [속보] 러 “‘우크라서 러가 핵무기 사용’ 주장은 중상모략”

    “일말 합리적 근거 없이 반러 히스테리 조장”“러·러 동맹에 핵무기·살상무기 공격시 대응”“우크라 사태, 핵무기 사용 기준에 부합 안해”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중상모략이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핵무기 사용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인사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핵무기 사용을 절대 적용할 수 없는데 근거도 없이 반러시아 히스테리를 조장하기 위해 서방이 꾸며냈다는 것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제1부대사 드미트리 폴랸스키는 이날 유엔 군축위원회 회의에서 “무책임한 서방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에게서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도발적인 중상모략을 듣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정보유출(핵무기 사용 가능성 주장)은 일말의 합리적 근거도 없고 반러 히스테리 조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국방·안보 정책을 모르는 일반 대중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랸스키 부대사는 이어 “러시아의 핵무기는 러시아와 그 동맹국들에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가 사용된 데 대한 대응으로, 혹은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러시아의 국가 존립 자체가 위기에 처한 경우 등에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나리오에는 절대로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달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가안보개념’은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었다.러 매체 “우크라가 핵무기 개발하려 해 증거 확보차 러군 자포리자 원전 공격” 같은 맥락에서 러시아 주요 매체들은 지난달 6일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개발하려 했다는 의혹을 잇달아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통신사 스푸트니크는 관련 산업에 밝은 ‘러시아인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군이 지난달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개발 시도와 연관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흔적을 지우려던 우크라이나 측과 증거를 확보하려는 러시아군이 충돌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자포리자 원전에서 (핵무기 개발 정황이 담긴) 특정 문건을 열람할 수 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의 파괴공작원, 정찰 집단과 (러시아군의) 충돌은 분명 이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4일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포격을 가해 건물에 불이 나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샀다.유엔 사무총장, 러 핵무기 쓸 가능성 경고G7 “러 핵·화학무기 사용 위협 말라” 앞서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선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을 언급했다.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뼈까지 으스스해질 정도로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묘사했다.그는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추가적인 전쟁 확대는 모든 인류를 위협한다”면서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장악한 러시아를 겨냥해 “핵시설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생물학, 화학, 핵무기 사용 위협을 하지 말라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연 뒤 성명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벨라루스 정권을 포함해 이번 공격의 설계자,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묻게 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다.
  • 손 묶인 채 숨진 민간인…러시아 “우크라 정부가 연출한 것”

    손 묶인 채 숨진 민간인…러시아 “우크라 정부가 연출한 것”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서쪽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을 집단학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키이우 주변 도시인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민간인 수십명이 집단학살 후 매장당했다는 우크라이나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차를 점령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0일 모두 철수했다”면서 “점령 기간 민간인은 자유롭게 마을을 돌아다니거나 대피했고, 러시아군이 마을에 주둔할 당시 폭력적인 행위로 피해를 본 주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희생자 시신 등 영상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부차에서의 러시아군 범죄를 입증하려고 공개한 모든 사진과 영상은 또 다른 도발”이라면서 “공개된 영상은 서방 언론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항의 차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안보리 소집 요청에 대해 “평화 협상을 방해하고 부차에서의 도발을 빌미로 폭력 사태를 확대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도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일 키이우를 비롯해 부차 등 주변 지역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탈환한 부차 등 탈환한 키이우 인근에서 시신 410구를 발견했고 이들의 상당수가 민간인 복장이었다면서 러시아군이 집단학살했다고 3일 주장했다. AP통신은 부차의 한 도로에서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진 남성의 시신과 민간인 다수가 포함된 여러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AP 통신 기자들은 키이우 북서쪽의 작은 도시 부차에서 근접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복장의 시신 최소 9구가 발견됐으며 그중 두 명의 시신은 손의 뒤로 묶여 있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집단 학살을 저지르고 있고,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21세기 유럽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라며 “모든 군 지휘관, 지시와 명령을 내린 모든 사람이 적절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손을 뒤로 묶인 채 참수된 것을 보면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법과 어느 정도의 징역형이 적절한지 나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차원의 조사를 시사했으며, 미국은 이번 집단학살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줄이고 수입은 늘리고/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줄이고 수입은 늘리고/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지난해 발표된 기후변화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보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에 대한 적색경보’라고 평가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이제는 인류가 용감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기후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출범한 지 꼭 30년이 지났는데, 지구촌은 왜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온실가스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생산에서 절반에 가까운 40%가 배출되고 있지만,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 생산을 줄이기는 어렵다. 또 서울 같은 도시에선 건물에서 70%, 차량에서 20%가 배출되고 있는데, 시민 자발적 참여 없이는 줄일 수 없다. 역설적으로 온실가스는 너무 안전한 기체여서 더욱 줄이기 어렵다. 우리 날숨에도 3%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돼 있지만 그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은 없다. 온실가스에 독성이 있었다면, 우리는 벌써 대안을 마련했을 것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감축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환경부)와 ‘에코마일리지’(서울시)를 시행하고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를 대상으로, 직전 2년의 동기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5% 이상 절감 시 최대 5만 마일리지(5만원 상당)를 지급한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환경부)와 ‘승용차 마일리지’(서울시)는 시민이 자동차 운행 거리를 줄여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할 때 마일리지를 주는 제도다. 비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감축률 또는 감축량에 따라 2만 마일리지(10% 또는 1000㎞ 미만)부터 7만 마일리지(30% 또는 3000㎞ 이상)를 지급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12~3월에는 평균 주행거리 대비 50%(1800㎞) 이하로 운행 시 추가로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학교, 종교기관, 아파트 등 단체회원의 경우 10% 이상 감축 시 규모에 따라 50만~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20년 82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2009년 시작된 에코마일리지는 약 11년간 220만명이 참가해 온실가스 230만t을 감축했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최근 3년간 약 14만대가 참여해 주행거리 4억 1000㎞를 감축하고 온실가스 9500만t을 감축했다. 2021년 배출권 가격(2만 3400원)으로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줄인 셈이다.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제도이다.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구하고, 수입도 생기는데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환경부와 서울시의 홈페이지를 통해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가입해야겠다.
  • [속보] 美 “푸틴, 전쟁 장기화하면 핵무기 위협 가할 것”

    [속보] 美 “푸틴, 전쟁 장기화하면 핵무기 위협 가할 것”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 전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재래식 병력과 무기가 소진되면 서방에 대해 핵무기 사용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DIA 국장인 스콧 베리어 중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경제 제재는 러시아의 현대식 정밀 유도무기 생산능력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재래식 전력이 약화하면서 러시아는 서방에 신호를 보내고 국내외에 힘을 과시하기 위해 핵 억제력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러시아 병력이 약화하고 현대식 무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러시아는 계속되는 경제 제재로 장기적 경기침체와 외교 고립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 핵무기 경보 상태를 높여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지난달 27일 “서방이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조처를 하고 있다”며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베리어 중장은 이에 대해 “긴급 상황시 더 높은 경계 상태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게 준비를 강화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적들을 위협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으로 상대가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해 전술, 비전략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유엔 사무총장 “핵분쟁, 이제 가능한 영역” 경고 앞서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뼈까지 으스스해질 정도로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추가적인 전쟁 확대는 모든 인류를 위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키이우 시가전 폭풍전야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위망을 점차 좁혀 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의 장기화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전세를 뒤집고 승기를 잡으려는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침공 20일째인 15일(현지시간) 키이우 곳곳에서 새벽부터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중심부에서 최소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서부 보르샤고브카 지역에서도 최소 두 번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키이우에 있는 한 주거용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 주민 3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도시를 빠져나간 가운데 러시아군의 탱크가 곧 시내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포격을 가하던 이제까지의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지상 공격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 체첸에서의 전례나 이번 전쟁의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상황을 보면 대포와 미사일로 도시를 분쇄 후 지상 공격에 나서는 것이 러시아군의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트위터에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 중 생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최근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방은 이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증거’를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핵전쟁으로 번질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며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 분쟁(nuclear conflict)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쓰면 전체(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응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미국 등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폴란드는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MIG29 전투기 28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미국은 확전 우려를 들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 약 보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개인 차량 약 160대가 마리우폴을 떠나 85㎞ 떨어진 베르스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이 대피하자 도시에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마리우폴 교외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사격 지점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됐던 계엄령을 30일 더 연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 ‘새벽 폭발음’ 키이우 시가전 임박… 유엔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새벽 폭발음’ 키이우 시가전 임박… 유엔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위망을 점차 좁혀 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의 장기화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전세를 뒤집고 승기를 잡으려는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침공 20일째인 15일(현지시간) 키이우 곳곳에서 새벽부터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중심부에서 최소 세 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서부 보르샤고브카 지역에서도 최소 두 번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키이우 중심부와 가까운 지하철역인 루카니우스카역과 사무실이 폭격으로 훼손돼 폐쇄됐다. 전날에는 키이우 내 민간인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폭격당해 파손되고 화염에 휩싸였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격화하면서 이날 오후 8시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35시간에 걸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키이우 주민 3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도시를 빠져나간 가운데 러시아군의 탱크가 곧 시내로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포격을 가하던 이제까지의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지상 공격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 체첸에서의 전례나 이번 전쟁의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상황을 보면 대포와 미사일로 도시를 분쇄 후 지상 공격에 나서는 것이 러시아군의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미국 방송매체 NBC는 익명을 요구한 미 국가정보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앞으로 1~2주 내 키이우를 포위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트위터에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 중 생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최근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방은 이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한 조작으로 보고 있다. 핵전쟁으로 번질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며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 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쓰면 전체(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응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미국 등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 약 보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개인 차량 약 160대가 마리우폴을 떠나 85㎞ 떨어진 베르스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5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시내에 갇힌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은 300만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 가운데 약 140만명이 어린이라며 전쟁 후 1초당 거의 1명의 아이가 난민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이 대피하자 도시에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마리우폴 교외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사격 지점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상호주의에 따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13명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하는 개인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 [속보]러시아, 결국 핵무기 쓰나…“사용 가능한 영역”

    [속보]러시아, 결국 핵무기 쓰나…“사용 가능한 영역”

    러,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핵탄두 6300개 이상“미국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 러시아의 핵무기 운용부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단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고브 영국 교통부 장관은 푸틴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영국 정부에 실질적인 우려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고브 장관은 “그렇게 중대하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긴장 고조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며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기를 꺼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핵 충돌은 한때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는 해당국에서 기밀로 취급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량은 알 수 없지만, 러시아는 6300개가 넘은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약 5800개보다 많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전쟁 개시 초기만 해도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푸틴 “핵무기 부대, 경계 태세 강화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핵무기 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크렘린궁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덧붙였다.핵무기 사용하는 순간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결과 다만 전문가들을 러시아가 실제로 핵무기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의 피터 루돌프 정치학자는 “우선적으로 러시아의 위협은 정치적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 우크라이나 문제에 일정 한도를 넘어 간섭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순간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과 관련 ‘상호확증파괴(MAD)’ 원칙을 채택해 왔다. 한쪽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상대방이 핵무기로 보복함으로써 양쪽 모두 전멸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다. 다만, 러시아가 장악한 체르노빌 핵 시설 등에 저장된 핵 폐기물 등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전쟁 공포에 美 방사능 해독제 ‘요오드화칼륨’ 매진…가격 폭등

    핵전쟁 공포에 美 방사능 해독제 ‘요오드화칼륨’ 매진…가격 폭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방사능 해독제 ‘요오드화칼륨’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핵전쟁 공포가 요오드화칼륨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에선 주요 요오드화칼륨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오드화칼륨 가격도 폭등하는 추세다. 14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서는 영국 제약사 BTG 생산 ‘사일로세이프’(Thyrosafe) 4상자가 132.50달러(약 16만 5000원)에 거래됐다. 1상자당 정가 12.95달러(약 1만 6000원)의 2배 넘는 가격에 팔린 셈이다. 현재는 한 상자에 199달러(약 24만 7000원)까지 가격이 치솟은 상태다. BTG는 더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미국 제약사 앤빅스가 제조한 IOSAT 130mg도 정가 대비 6배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14정 한 상자당 정가가 13.99달러(약 1만 7000원)인데, 14일 이베이에서는 89.95달러(약 11만 2000원)에 거래됐다. 최고 250달러(약 31만원)짜리도 눈에 띄었다. 본사 물량은 아예 동이 났다. 앤빅스 홈페이지에는 “현재 IOSAT 130mg, 65mg 모두 품절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앤빅스 영업마케팅 부분 부사장 트로이 존스는 CNN비즈니스에 “4월 초 재입고 예정인 물량을 3월 말까지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존스 부사장은 “2월 중순부터 개인은 물론 병원과 지자체, 정부 등 전 세계 구매처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보유 재고는 모두 동났다. 단 5일간 반년 치 물량이 팔려나갔다. 매주 물량을 보충하고 있는데 그만큼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라는 실제적 또는 인지적 위협이 있을 때마다 요오드화칼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 단추’ 설전을 벌였을 당시에도 비슷한 흐름이 엿보였다고 부연했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 해독제, 피폭 치료제로 불린다. 우라늄 핵분열 시 방사능이 있는 요오드(I), 세슘(Cs), 크세논(Xe) 등이 생성되는데, 이 중 요오드는 체내에 흡수되면 피폭을 일으켜 갑상선암을 일으킨다. 이때 방사능이 없는 요오드화칼륨을 섭취하면 방사능이 있는 요오드가 배출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때 요오드화칼륨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는가 하면, 체르노빌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주요 원전을 공습해 원전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14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서는 “뼈까지 으스스해질 정도로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러시아가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장악한 것에 대해선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추가적인 전쟁 확대는 모든 인류를 위협한다. 핵시설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푸틴 정신이상·백린탄 사용설 타고 번지는 러시아 ‘핵 공포’

    푸틴 정신이상·백린탄 사용설 타고 번지는 러시아 ‘핵 공포’

    세계 최대 핵 보유국 러시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이미 화학무기 ‘백린탄’을 쏟아부었다는 주장이 나왔고, 핵무기 운용부대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정신이상설이 불거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직접 도발을 시도하는 동시에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이달 초 러시아 핵잠수함과 이동식 미사일 부대를 군사훈련에 투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수행할 자체 전력을 갖고 있으며, 정해진 시간 안에 완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 핵무기 부대의 경계 향상은 뼛속까지 오싹한 일이다. 핵 충돌이, 한때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가능한 영역에 있다”라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는 해당국에서 기밀로 취급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량은 알 수 없지만 러시아는 6300개가 넘은 핵탄두를 보유한 세계 최대 핵 보유국으로 꼽힌다. 약 1600기를 실전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이 약 5800개, 프랑스와 영국은 약 300개와 21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백린탄, 인류 최악의 무기” 우크라이나 동부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非)핵무기”로도 불리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미국 측은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후,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푸틴의 핵 위협… 실현 가능성은 푸틴은 지난달 19일 핵미사일 훈련을 영상으로 참관했고,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를 발표하면서는 “오늘날 러시아는 가장 강력한 핵무장 국가들 중 하나”라며 “누구든 우리의 길에 개입해 우리 나라와 우리 사람들을 위협하면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며, 그 결과는 당신들 역사 전체를 통틀어 본 적 없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된 국가가 공공연히 핵무기 사용을 위협한 사례는 1962년 미국과 소련 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는 없었다. 현재까지는 푸틴의 발언이 서방의 제재에 대한 반발 혹은 엄포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극단적 반격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 때’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규범을 ‘군사행동 확대를 예방하거나 그것을 종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 미국 조지타운대의 핵정책 전문가 케이틀린 탤머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군사적으로 계속 차질에 부딪히고 외교적, 정치적 상황이 파탄에 이른다면 푸틴이 핵무기에 눈을 돌릴 가능성은 실제로 있다”고 진단했다.
  • [속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속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러 핵무기 운용부대 심상치 않은 움직임”“상상할 수 없는 일, 이젠 가능성 영역에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가 심상치 않은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14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강화와 관련, “핵무기 사용도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탓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더는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핵 분쟁에 대한 생각조차도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민간인의 사망과 민간 시설 파괴에 대해 러시아군을 비난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당초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점령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권으로 교체하고자 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군이 국민의 지지 속에 결사항전을 벌이면서 3주째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협상단은 14일 휴전 등을 위한 4차 평화회담을 열었지만 2시간 만에 협상이 중단됐고 영토 등과 관련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15일까지 일시 휴회하기로 했다. 
  • 파괴된 인큐베이터·잔해 속 임산부… 러, 산부인과에 폭탄 퍼부었다

    파괴된 인큐베이터·잔해 속 임산부… 러, 산부인과에 폭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와 아동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피에 젖은 침대와 부서진 인큐베이터, 출산이 임박한 듯 부푼 배를 드러낸 채 뼈대만 남은 건물 잔해 사이로 들것에 실려 이동하는 임부들의 참상이 알려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이 공중에서 여러 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CNN방송은 최근까지 아이들이 치료받던 병동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여자 어린이 등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수색하고 있다”며 이번 폭격을 잔혹한 ‘전쟁범죄’로 규정했다. 그는 “아동병원을 공격하는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세계는 언제까지 공범이 될 것인가. 당장 하늘을 닫아 달라”며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차 촉구했다.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이사는 지난 2주간 우크라이나에서 100만여명의 어린이가 피란길에 올랐고,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공표했다. 폭격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피란 통로 개설을 위한 휴전이 합의된 상태에서 강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4일 침공 이후 구급차와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18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들이 그들과 무관한 전쟁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폭력을 멈추라”고 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휴전과 인도적 대피가 수차례 반복된 마리우폴의 고립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침공 이후 최소 1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주민들은 일주일째 전기와 가스·수도가 끊긴 상태에서 공습 공포뿐 아니라 추위, 굶주림과도 사투 중이다. 시 중심부 묘지의 구덩이마다 숨진 주민들이 집단 매장됐지만 여전히 거리에 시신들이 널려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구 40만여명의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름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한편 러시아군이 지난 4일 키이우(키예프) 북동쪽 체르니히우 공격 때 ‘진공 폭탄’으로 불리는 열압력탄을 썼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화염과 폭발 압력을 극대화한 열압력탄은 무차별 살상 효과로 국제법상 엄격한 규제를 받는 무기다.
  • “러시아 SWITF 차단 합의” 똘똘 뭉친 서방

    “러시아 SWITF 차단 합의” 똘똘 뭉친 서방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TF) 결제망 차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對) 러시아 제재에 비교적 미온적이었던 독일이 찬성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논의에 탄력을 받았다. 독일이 “살상무기 수출 금지” 원칙을 깨고 무기 수출을 결단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파국을 막기 위해 유럽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다. “유럽, 러시아 SWIFT 차단 합의” … 국제 금융시장 퇴출 초읽기 26일(현지시간) DPA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SWIFT에서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이번 주말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SWIFT 배제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러시아에게는 수십억의 손실이며, 침략에 대한 대가다”라고 밝혔다. SWITF는 전세계 1만여 금융기관이 돈을 거래하는 전산망 시스템이다. 러시아가 SWIFT에서 차단되면 해외 금융기관과 돈을 주고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져, 러시아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퇴출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간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 카드로 SWIFT 차단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와 거래를 해온 유럽에도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탓에 EU 회원국들 간에 입장이 엇갈렸다. 특히 독일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독일이 입장을 선회해 찬성했다. 독일, “살상무기 수출 불가” 원칙 뒤집고 우크라 무기 지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한 채 격전이 이어지자 미국과 유럽은 발빠르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북한 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지만 러시아 정도 규모의 국가의 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례적이다. 독일은 분쟁 지역에 살상무기 수출을 하지 않는다는 오랜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000정과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과 미국, 네덜란드, 체코 등도 잇달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키예프서 7~8차례 연쇄 폭발음” CNN 특파원 생방송 중 엄폐 (영상)

    “우크라 키예프서 7~8차례 연쇄 폭발음” CNN 특파원 생방송 중 엄폐 (영상)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근처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감지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동부 국경도시 하리코프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로 파견된 CNN 특파원이 생생한 폭발음에 몸을 웅크리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오전 5시 키예프 근처에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하던 CNN 국제부 매튜 챈스 선임 특파원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방금 내 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매우 조용했다. 이런 폭발음은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챈스 특파원은 “7~8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엄폐 후 방탄모와 방탄조끼를 챙겨 입고 다시 방송을 진행했다.챈스 특파원은 “맨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알 수 없지만, 푸틴 대통령이 연설한 지 단 몇 분 만에 이런 폭발음이 들린다는 것은 놀라운 우연의 일치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후속 보도에서 챈스 특파원은 폭발음이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자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확인했다. 쿨레바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평화롭던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폭격이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대단히 공세적인 전쟁이다”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지키고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계엄령이 발령됐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 선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사건 진행 상황과 정보 분석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충돌은 불가피하며 시간문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다.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22일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직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맹과 단합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미 생명을 잃었다.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과 오데사에 이미 상륙했다.
  • 文 “코로나19로 불평등 커져…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 극복”

    文 “코로나19로 불평등 커져…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 극복”

    “한 나라 위기가 이웃 나라 위기로 이어져”“청년, 여성, 자영업자 일자리 어려움 집중”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확대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강조하며 취약계층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사람 중심 회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지난 2년 세계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지만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과 여성, 임시·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 같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의 어려움이 집중됐고 시장 소득의 불평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라 사이의 격차도 커져 선진국에서는 일자리 사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아지고 있지만 정책 여력이 부족한 개도국에서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위기를 이겨낼 해법은 ILO가 추구해 온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文 “백신 나누고 저소득국 지원,고용·복지도 다자주의 정신 발휘해야”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며 전세계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깨달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경험하며 한 나라의 위기가 곧 이웃 나라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우리는 국제기구 등을 통해 백신을 나누고 저소득국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고용과 복지 분야에서도 다자주의 정신이 발휘돼 취약 국가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일자리와 사회 보호를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협력’ 구상을 거론하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별국가 차원에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ILO를 중심으로 각국의 정책 경험을 긴밀히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이·팔 문제 단편적으로 접근해선 안돼”이, 팔 영토 불법 점령·정착촌 건설 ‘불법’“두 국가 해법 빠르게 진행…플랜B 없어”하루빨리 ‘두 국가 해법’을 통해 다시 예루살렘을 서로의 수도로 인정하고 평화 공존이 가능한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엔(UN)에서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민족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Inalienable Rights) 행사 위원회 개회식에서 “단편적인 접근”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 없이 갈등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측의 갈등만 유발하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은 멈춰야 한다”며 “폭력을 유발하는 행동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 뿐아니라 전 인류로부터 거부당할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오래된 분쟁 상황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이 높은 수준의 추방과 폭력,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점령지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치·경제·안보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안과 국제법 그리고 양자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긴급히”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철거 및 추방 조치는 모두 불법적인 행위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도 팔레스타인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장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경제·민간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품 등을 지원해주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권을 일부 확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1860년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전면적으로 가자지구의 폐쇄 문제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 국가 해법’을 언급하며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두 나라를 인정하고 예루살렘을 두 국가의 공동 수도로 인정해 평화롭게 나란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다른 플랜B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에 취임하면서 두 국가 해법을 전면 거부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등 비평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윤연정 기자
  • 피카소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피카소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사진)의 태피스트리 버전이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실 벽에 다시 걸렸다고 5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이 밝혔다. 게르니카 태피스트리는 1950년대 넬슨 A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 의뢰로 제작됐으며 록펠러가의 장기 대여로 35년간 안보리 벽면을 장식해 왔다. 지난해 2월 작품을 회수했던 록펠러 전 부통령의 아들 넬슨 A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청소와 보존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어간 것이라며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작품 회수 당시 “끔찍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태피스트리가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록펠러 주니어에게 편지를 보내 “범세계적인 고난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한편 록펠러 주니어는 게르니카 등 피카소 원작의 태피스트리 16점 소유권을 미국역사유물보존협회(NTHP)에 기부하고 유엔본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反戰 걸작 ‘게르니카’ 다시 안보리 품으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사진)의 태피스트리 버전이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실 벽에 다시 걸렸다고 5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이 밝혔다. ● 전쟁 참상 그린 피카소 작품 게르니카 태피스트리는 1950년대 넬슨 A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 의뢰로 제작됐으며 록펠러가의 장기 대여로 35년간 안보리 벽면을 장식해 왔다. 세계 각국의 분쟁을 다루는 안보리 회의 전후에 각국 대사와 고위 관리가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공간이 이 작품 앞이었다. ●록펠러家 회수했다가 재대여 지난해 2월 작품을 회수했던 록펠러 전 부통령의 아들 넬슨 A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청소와 보존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어간 것이라며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작품 회수 당시 “끔찍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태피스트리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록펠러 주니어에게 편지를 보내 “범세계적인 고난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록펠러 주니어는 게르니카 등 피카소 원작의 태피스트리 16점 소유권을 미국역사유물보존협회(NTHP)에 기부하고 유엔본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쟁 참상 그린 ‘게르니카’, 1년 만에 다시 유엔 안보리 벽면 장식

    전쟁 참상 그린 ‘게르니카’, 1년 만에 다시 유엔 안보리 벽면 장식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의 태피스트리 버전이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실 벽에 다시 걸렸다고 5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이 밝혔다. 게르니카 태피스트리는 1950년대 넬슨 A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 의뢰로 제작됐으며 록펠러가의 장기 대여로 35년간 안보리 벽면을 장식해왔다. 세계 각국의 분쟁을 다루는 안보리 회의 전후에 각국 대사와 고위 관리가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공간이 이 작품 앞이었다. 지난해 2월 작품을 회수했던 록펠러 전 부통령의 아들 넬슨 A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청소와 보존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어간 것이라며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작품 회수 당시 “끔찍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태피스트리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록펠러 주니어에게 편지를 보내 “범세계적인 고난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록펠러 주니어는 게르니카 등 피카소 원작의 태피스트리 16점 소유권을 미국역사유물보존협회(NTHP)에 기부하고 유엔본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北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 행사”…국제사회 ‘긴장’

    北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 행사”…국제사회 ‘긴장’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자위권 행사” “조선의 모습은 5년 전과 다르다”국제사회, ‘모라토리엄’ 파기 지적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자위권 행사일뿐이며 이에 시비를 걸지 않으면 정세가 긴장될 일이 없다고 조선신보가 2일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에 긴장하고 있다. ● “국방력 강화는 주권 국가 권리일뿐” 일축 조선신보는 지난달 30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어느 나라든 조선(북한)에서 진행되는 미사일 시험발사나 검수자격을 걸고들지(시비 걸지)만 않는다면, 조선의 주권 행사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신보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로 북한 입장을 대변한다. 이 신문은 “발사 의도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별의별 주장이 나돌았다”며 “과거와 오늘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판 원인이다. 국방력 강화는 원래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했다. 또한 “조선이 말하는 국력은 자기 존엄과 자주적 권리를 자체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힘이며 국방력도 그런 힘”이라며 “국방력 강화 사업은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적이고 사활적인 중대 국사”라고 주장했다.신문은 북핵에 대해서도 “조선은 핵전쟁 억제력을 갖춘 다음에도 시간을 허무하게 잃거나 낭비함이 없이 계속 스스로 변하고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조선의 핵 무력 완성을 기점으로 조선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치 구도와 역량 관계에도 근본적 전환이 일어났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조선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강화 발전하는 데 외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조선의 힘의 실체가 이 나라들의 국익에도 합치되는 구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편가르기식 대외정책에 기인하는 ‘신냉전’ 구도가 심화되고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국제 평화와 안정 근간을 허무는 현 정세 하에서 조선, 중국, 러시아 사이 공동전선이 더욱 다져지는 행세”라고 했다. 신문은 또한 “조선의 적대 세력들은 조선의 국방력 강화 조치에 ‘벼랑 끝 전술’이라는 낡아빠진 딱지를 붙이고 국제 여론을 오도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의 실체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며 “조선의 모습은 5년 전과 다르다”고 전했다. ● 긴급회의 소집부터 규탄까지 미국은 북한의 IRBM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압박에 나섰다.  2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 요청에는 영국과 프랑스도 동참했다. 회의 시간은 2월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의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화성-12형은 미군 주요 전략 자산들이 배치된 괌까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위반이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총장은 또 모든 당사자를 향해 ‘평화로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도 북한이 IRBM을 쏘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약 1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도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또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 주재의 NSC 전체회의에 이어 별도로 소집한 NSC 상임위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규탄 입장도 내놨다.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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