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로’ 정보통신 올림픽 개막
‘전 세계를 하나로’(Join the World)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인 ‘텔레콤 99’가 9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주최로 열린다.
?정보통신 올림픽 71년부터 4년마다 열려온 텔레콤 행사는 ‘정보통신의 올림픽’으로 불린다.올해에는 180개국에서 1,200여 회사가 전시물 출품이나참관 형식으로 참가한다.국내에서도 한국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성미전자,에이스테크놀로지,RF하이텍 등이 한국관을 만들어 공동 참가하고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은 단독관을 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활발히 열린다.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은 12일 ‘정책과 규제 서밋 포럼’에 참석해 ‘사이버 세기의 비전’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13일에는 제네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ITU와 각국 정부및 통신회사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의 날’행사도 열린다.
?화두는 IMT-2000 올해 텔레콤99는 20세기의통신기술을 마감하는 동시에21세기 통신의 흐름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초점은 2002년 상용화될 동영상 이동전화 IMT-2000.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직접 동영상 이동전화를 시연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지국,교환국 등 시스템 장비와 동영상 휴대폰 등을 선보여 높은 기술력을 증명한다는 계획이고,LG정보통신도 동기식의 384Kbps급 컬러 영상전송을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고속교환기를 통해 고속인터넷 검색과 다자간 영상회의 등을 할수 있는 7가지 신기술을 선보이고,ETRI는 버스·승용차·항공기 등에 부착해 어떤 조건에서도 선명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능동안테나를 출품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