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리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엄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36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내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우뉴스] 독(毒) 뿌린 음식, 배달원 아들이 대신 먹고 사망…복수심이 낳은 참극

    [나우뉴스] 독(毒) 뿌린 음식, 배달원 아들이 대신 먹고 사망…복수심이 낳은 참극

    한 여성의 복수심이 애꿎은 배달원 아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4일 인도네시아 트리뷴뉴스는 배달을 나갔다가 퇴짜 맞은 음식을 대신 집으로 가져간 배달원이 어린 아들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욕야카르타 반툴에서 8살 남자 어린이가 사망했다. 아버지가 가져온 음식을 먹다 거품을 물고 쓰러진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나흘 후 나온 부검 결과는 뜻밖이었다. 소년 몸에서는 치사량의 사이안화칼륨이 검출됐다. 사이안화칼륨은 흔히 청산가리라 불리는 독극물이다.독극물은 죽기 직전 소년이 먹은 꼬치 요리에서도 검출됐다. 해당 요리는 배달원인 소년의 아버지가 배달을 나갔다가 퇴짜를 맞고 대신 집으로 가져온 음식이었다. 배달원은 “친구에게 가져다 달라는 어떤 여자의 부탁을 받고 음식 배달을 나갔다가 퇴짜를 맞았다. 여자가 알려준 이름과 연락처는 모두 가짜였고, 배달을 받은 집에서도 그런 사람은 모른다더라. 누가 보낸 음식인지도 모르는데 받을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어쩔 줄 모르는 배달원에게 배달받은 집 사람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서 먹든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배달원은 음식을 회수해 집으로 돌아갔고, 퇴짜 맞은 꼬치 요리는 대신 배달원의 아내와 아들 차지가 됐다. 하지만 음식에는 독극물이 들어있었고, 배달원의 아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아내는 다행히 별문제 없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원 진술에 따라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젊은 여성 한 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체포된 용의자는 전남친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 것에 앙심을 품고 독이 든 음식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추적을 피하고자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고 배달원에게 직접 부탁하는 용의주도함도 보였다. 반툴지역경찰 총수사국장은 “전남친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 것에 앙심을 품고 독살을 계획한 복수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식을 받은 전남친의 아내가 배달원을 돌려보낸 덕에 전남친은 목숨을 건졌지만, 애꿎은 배달원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배달원은 자신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배달원은 “내가 그 음식을 들고 집으로 오지만 않았어도 아들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저 배달을 하려 한 것뿐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가슴을 쳤다. 용의 여성은 현재 재판에 넘겨져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죄 판결시 최고 사형에 처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어버이날에 제철소·조선소 40대 노동자들 사고사 잇따라

    어버이날에 제철소·조선소 40대 노동자들 사고사 잇따라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근로자가 설비 점검 중에 숨지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용접 근로자가 죽은 등 2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쯤 당진제철소 가열로에서 근로자 A(44)씨가 설비 주변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설비 점검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날 오전 8시 40분쯤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중인 선박에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A씨(40대)가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용접보조공인 A씨가 이날 탱크 내부에서 작업을 하다 10여m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현장 작업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회사측은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바마, ‘퍼스트 도그’ Bo 세상 떠났다며 “진정한 친구 잃었다”

    오바마, ‘퍼스트 도그’ Bo 세상 떠났다며 “진정한 친구 잃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퍼스트 도그가 세상을 등졌다고 알리며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우리 가족은 진정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동반자를 잃었다”며 “‘보’(Bo)는 10년 이상 우리의 좋은 날, 나쁜 날, 모든 날에 우리를 보는 게 행복했던, 우리 삶에서 변함없고 다정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보는 포르투갈 워터도그 종으로 2008년에 태어나 12년을 살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2008년 취임 초기에 이듬해 세상을 떠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민주당)으로부터 보를 선물 받았다. 오바마가 ㅎ보 시절 대선 캠페인 동영상을 통해 딸들에게 백악관에 입성하면 반려견을 기르게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보고 케네디 의원이 선물한 것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보가 “백악관에서의 야단법석을 참아내면서 크게 짖긴 했지만 물지 않았고, 여름에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을 좋아했으며, 아이들과 잘 지냈고, 식탁 주변에서 음식 조각을 먹는 것으로 낙을 삼았고, 훌륭한 털을 갖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정확히 우리가 필요로 했던 존재였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라며 “우린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오늘 오후는 우리 가족에게 힘든 날이다. 우리는 암과 싸운 최고의 친구 보와 작별했다”며 “여러분이 그에게 오랫동안 보여준 사랑에 감사드린다. 오늘 밤 여러분 가족 일원인 반려견을 더 가까이 껴안고 그의 배를 쓰다듬어 줘라”고 당부했다. 특히 딸 말리아와 사샤가 대학 공부를 위해 백악관을 떠났을 때 허전한 대통령 부부의 벗이 돼준 고마운 존재였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해 온 가족이 자택에 돌아와 지내는 데 더욱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 일가는 2013년 재선 직후 보와 같은 종인 ‘서니’를 입양해 백악관에서 함께 지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지난 100년 동안 단 한 명의 예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빼고 모두 백악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마리의 반려견 메이저와 챔프를 백악관에 데려갔다가 메이저가 경호원을 무는 사고를 쳐 쫓겨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어버이날 맞아 “백신 접종이 최고의 효도”

    문 대통령, 어버이날 맞아 “백신 접종이 최고의 효도”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세상 어떤 것으로도 너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크나큰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라며 모든 어버이를 향해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만나기도 쉽지 않다. 명절에도 마음만 가는 것이 효도라고 했다.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면회하기조차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백신 접종이 최고의 효도”라며 “어르신들부터 먼저 접종을 받으시게 하고 가족들도 순서가 오는 대로 접종을 받는다면, 우리는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족을 만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고, 요양시설에서 부모님을 안아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모든 어르신들께 효도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도 우리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어버이의 사랑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우리의 사랑으로 어버이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어머니 아버지께, 할머니 할아버지께 꼭 사랑을 표현하시기 바란다”며 “작은 카네이션 한 송이로 충분하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가만히 속삭여도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 모든 어머님, 아버님 감사하다”며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비원 쓰러지자 주민들, 119와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경비원 쓰러지자 주민들, 119와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쓰러지자 주민들이 몰려들어 119 구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구급활동에 나섰다. 주민들의 응급처지 덕분에 경비원은 금방 의식을 회복했다. 7일 경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아침 김해 한 아파트에서 일하던 70대 경비원이 갑자기 쓰러졌다. 때마침 집을 나선 한 주민이 쓰러진 경비원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주민은 119 신고를 했다. 처음 경비원을 발견한 주민은 119 구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응급처치에 나섰다. 자동 심장충격기도 썼다. 출근 시간이었지만 당시 현장에는 주민 수 명이 모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급활동을 지켜보거나 도왔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쓰러진 경비원을 서둘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비원은 금방 의식을 회복했다. 해당 경비원은 “두 번 사는 기분”이라며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반신불수된 70대 母...방역당국은 기저질환 탓”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반신불수된 70대 母...방역당국은 기저질환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몸의 일부가 마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엄마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뇌에 혈전이 생겨 한쪽 뇌가 괴사하였고,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충북 음성에 거주한다고 밝힌 청원인은 “치매 초기 증세가 있는 78세 엄마가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튿날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더니 2∼3일 뒤 119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가 혼수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한쪽 손가락과 발만 조금 움직일 뿐 눈도 뜨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이대로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의사가 ‘뇌로 가는 대동맥이 막혔는데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는 혈압과 당뇨 증세가 있었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다”며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고 해 맞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3일 심의 결과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기저질환 탓을 하며 치료비조차 지원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나이라면 대부분 작은 병이 있을 텐데 단순히 기저질환 문제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문제 될 게 없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따르기 위해 맞은 백신이 엄마에게 독이 됐다”며 “치료라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치료비 지원 등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대륙 어머니’의 통 큰 기부…사비로 학교 앞 육교 세워

    [여기는 중국] ‘대륙 어머니’의 통 큰 기부…사비로 학교 앞 육교 세워

    학교 앞에 수 억원의 사비를 들여 육교를 건립한 통 큰 따마(大妈)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허난성 상추시 샤이현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맹 모 씨는 사비를 출현해 육교 두 곳을 건립했다. 해당 육교 건립에 투입된 비용은 전액 맹 씨의 사비로 마련됐다.  육교가 들어선 곳에서 불과 수 십m 떨어진 곳에 있는 샤이현 실험중학교에는 맹 씨의 아들이 재학 중이다. 맹 씨는 매일 등하교 하는 아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이 같은 육교 건립을 추진한 셈이다. 그의 육교 건립 계획은 지난해 6월 시작됐다.  당시 그는 평소 샤이현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이 위험한 도로 위를 건너 등하교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이현 중학교 재학생은 총 3000 명이다. 이 중 1000 명의 학생은 기숙사에서 거주, 2000 명의 학생들은 매일 등하교 하고 있다. 맹 씨는 “평소 교통량도 많고, 장맛비가 오는 여름 한 철에는 도로가 물에 잠겨서 아이들이 물에 젖은 생쥐처럼 운동복이 다 젖은 상태로 등하교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면서 “특히 학교가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비가 올 때마다 아이들이 새처럼 떨며 잠긴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갔는데, 이 상황을 피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역시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특성 상 등하교 시간에 혼잡이 심각했다고 증언했다. 또 학교가 위치한 지역은 매년 여름철 폭우가 쏟아지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2018년 8월에는 태풍으로 24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졌고, 이 일대 학교와 공공기관 등 상당수 건물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다만, 맹 씨는 자신의 육교 건립 사업과 관련해 그의 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맹 씨는 “우리 아들이 엄마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육교가 건립됐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어린 마음에 자칫 자만심이 생길 것이 우려돼 아이에게 알리지 않았다”면서 “죽을 때 호주머니 속 돈을 다 가지고 저 세상에 가는 것도 아니다. 몇 푼 돈에 연연하지 않고 그거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은 곳에 돈을 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인의 결정으로 공공 시설인 육교를 건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이 같은 의문에 대해 샤이현 지방정부는 해당 육교 건립이 도시관리국, 전기사업국, 건설국 등의 기준을 통과,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건립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6일 기준, 맹 씨의 사비로 건설 중인 육교 중 한 곳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또 다른 육교 한 곳은 기초 공사 중으로 알려졌다.  해당 육교 두 곳은 맹 씨의 선행으로 건립된다는 점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의 다리’, ‘지혜의 다리’ 등으로 불리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부겸, 대권 질문에 “총리가 마지막 공직”

    김부겸, 대권 질문에 “총리가 마지막 공직”

    김부겸 “사실상 물리적 나이가 있다”조수진 “대선주자 길 멀어져 안타까워”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7일 “(국무총리를)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자세뿐만 아니라 사실상 물리적 나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선주자 길이 멀어졌다.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후보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이 조금 넘었지만 (국무총리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63세(1958년생)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과 후보자가 추구하는 철학(지역구도 타파)이 달라서 (멀어진 것이냐)’라는 질문에 “스스로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정치해왔던 내용 등을 봤을 때 지금 시대를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입장을 정리해주신 것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치적 철학이 있어 대선주자로 분류됐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총리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하고 있다. 대선주자로서 길이 멀어졌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돌아온 류현진 “시즌 2승이요~”

    돌아온 류현진 “시즌 2승이요~”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점을 잃었다. 시즌 최다 실점(4월 21일 보스턴전 4실점) 타이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3.31로 올랐지만, 16안타를 친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은 6개 뽑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6㎞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2승(2패)째. 토론토는 10-4로 오클랜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과 3분의2 이닝 무실점인 상황에서 경미한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사흘 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18년 4월 11일 오클랜드와 한 차례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한 바 있다. 류현진의 오클랜드 콜리세움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오클랜드의 선두타자 마크 캐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1점 내주고 시작했다. 2구째 시속 142㎞ 직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삼진 2개 등으로 후속 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도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뜬공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토론토 타선은 3회초 3-1로 역전,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2사 1, 2루에서 랜덜 그리칙이 좌월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3회말 류현진이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린 뒤, 맷 올슨에게 우월 인정 2루타를 맞아 1점 내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숀 머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포수 대니 젠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은 토론토는 보 비셋의 안타와 도루 2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나갔지만, 그리칙이 뜬공으로 잡혀 더 달아나지 못했다. 타선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4회말 단 10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라몬 로레아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우익수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가 됐다. 다행히 류현진은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칙은 2타점 2루타를 추가해 류현진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6회초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불펜은 9회말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7회초에는 마커스 시미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10-4를 만들었다. 톱타자로 나온 2루수 시미언은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번타자 유격수 비셋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5번 지명타자 그리칙도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점입가경이다. 급기야는 해외 위인까지 소환됐다. 지금까지 여권 인사들은 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국내 위인을 끌어다 붙여서 자기 주장을 폈다. 외국 사람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다. 지난 화요일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여당의 한 초선 의원이 말을 꺼냈다. “마리 퀴리 여사도 남편과 함께 연구했다. 마리 퀴리 부인이 살아 계셔서 우리나라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면 탈락이다.” 제자 논문에 남편을 공동저자로 열여덟 차례나 올려 ‘논문 내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관 후보자를 ‘쉴드’쳐 주면서 펼친 주장이다. 무덤에 들어가 있는 마리 퀴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날 만한 소리다. 황당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견강부회다. 우리 속담에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는 말이 꼭 이런 경우다. 채반이나 용수나 모두 싸리나 댓가지로 만든다. 하지만 둥글넓적해서 국수 사리를 담는 채반과 길쭉하고 아가리가 길어서 술을 거르는 데 쓰는 용수는 애당초 쓰임새가 다르다. 그런데도 채반이 용수라고 강변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게 제 말만 맞다고 우겨댄다는 소리다. 엄호는 해 줘야겠는데 누가 봐도 잘못한 게 명백한 걸 잘못이 아니라고 포장해 주려다 보니 너무 나갔다.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을 보면 장관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싶다.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사하고 장삼이사만도 못한 도덕성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중국적,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음주운전 등 이전 인사청문회 때 문제가 됐던 사안들은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꼼수와 편법이 낱낱이 드러났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청와대의 책임이 크다. 매번 인사 때마다 검증 문제가 터지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7대 기준으로 강화한다고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민정수석실은 인사검증에 실패했다. 후보자들의 일탈행위를 사전에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고도 이 정도는 넘어갈 만한 사안이라고 그냥 넘어갔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이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뒤 억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주영국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1000점이 넘는 찻잔과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관세를 물지 않고 몰래 들여왔고 국내에서 판매까지 했다. 외교관 특권을 악용한 밀수로, 관세법 위반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당원이었던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부도덕성은 더 심각하다. 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은 해외 출장을 가면서는 두 딸을 비롯해 가족을 동반했고 호텔방도 같이 썼다. 가족들 항공료는 사비로 냈다고 해명했지만 애당초 나랏돈으로 일하러 가면서 가족을 동반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관행이라고 감싸줄 만한 일이 아니다. 주변 아는 교수 중 업무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데려갔다는 사람은 여태 본 적이 없다. 공과 사를 못 가리는 인사가 장관이 되면 그 부처에서 영이 제대로 설 수가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여자 조국’이라고까지 몰아붙였다. 안타까운 건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망신은 이미 다 당했지만 장관직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 왔다. 이 정부 들어서는 더 심했다. 여론이 아무리 나빠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그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벌써 29명이나 된다. 노무현(3명), 이명박(17명), 박근혜(10명) 정부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다. 여론을 무시하고 부적격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민심을 헤아린다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거나 해당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했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는 길이기도 하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 새 지도부가 이번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동안은 청와대의 강한 그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지만 민심을 정확히 읽었다면 버릴 건 버리고 가야 한다. 이런 의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미래 권력은 당에서 나온다. 당에 힘이 실리는 시간이다. 내년 3월 대선이 열 달밖에 안 남았다. sskim@seoul.co.kr
  •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1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한창 이어지던 때다. 한 과천시민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해 과천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적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통령 탄핵시위가 주였지만, 광화문광장에선 그 외에도 여러 적폐를 청산하자는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시기였다. 과천시 현안도 적폐 청산 측면에서 조사해 달라는 취지였다. 과천시장은 해당 현수막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위 시민을 고소했다. 과천시는 “국가기관이라 고소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과천시장이 개인적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과천시장은 수사 절차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두 명의 과천시 공무원이 과천시장의 대리인으로 나와 고소인진술을 했다. 처벌 의사도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표시했다. 수사기관은 허위사실의 입증이 명백하지 않음에도 현수막을 게시한 시민을 찾아내기 위해 기지국 수사와 위치추적을 광범위하게 수행했다. 위 시민과 자주 통화를 하거나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수사 과정에서 추적됐다. 법원도 소명이 충분하지 않은 광범위한 수사에 대해 의미 있는 통제를 하지 못했다. 위 현수막에 적시된 문제들은 중앙 일간지 등을 통해 보도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현수막 문구들은 과천시 공무원의 설명과 과천시가 작성한 의견서를 근거로 기소까지 됐다. 문제의 과천시민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물론 결국에는 무죄선고를 받아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지만 말이다. 그 과천시민을 위해 수년 동안 형사재판 절차를 진행하면서 나는 과천시 공무원들과 싸움을 하는 상황에 처한 그분의 고통에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과천시장은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조사를 받지 않았고, 과천시 공무원의 진술과 과천시 의견서가 대부분의 증빙자료로 제시됐다. 과도한 추적방법들이 동원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고소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고위공직자의 형사고소’는 시민을 괴롭히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며칠 전 취하했다. 만약 모욕죄를 문제 삼은 고소전이 계속됐다면, 문 대통령 개인이 고소했다 해도 그 30대 남성은 대통령이 대표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들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30대 남성의 언론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 역시 이동통신사를 통한 동선 파악과 휴대폰 압수 및 포렌식 등을 겪어야 했다.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대해서는 그간 폐지와 관련된 논의들이 많았고 합의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판은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인 표현의 자유 보장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의도가 어찌됐든 대통령의 시민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 고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혐의로 시민들을 형사고소하게 되면 당사자는 뒤로 숨고 공무원들이 나서서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이 기울어진 링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 절망하게 되고 표현의 자유는 더 위축된다. 당연히 민주주의는 납짝하고 찌그러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고위공직자들이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이유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때, 접수 단계에서 각하시키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인은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마음을 열고 들어야 한다.
  • KKKKKKKK 화양연화

    KKKKKKKK 화양연화

    한국을 대표하는 ‘88둥이’ 좌완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쇼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이다. 그러나 양현종과, 동반 선발 출격한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새 역사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역사를 쓴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랐다. 비 때문에 3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1회 우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2회 1사 뒤엔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삼진쇼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고전했다. 1-1 상황에서 맞은 4회에 양현종은 투구 패턴이 읽힌 듯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잘 듣던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귀중한 삼진을 잡은 뒤 존 킹과 교체됐다. 한계 투구 수가 80개로 설정된 점을 고려해도 다소 이른 강판이었으나 킹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잡은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장식한 양현종은 빅리그 첫 승 신고를 미뤘으나 박찬호(48·은퇴)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데뷔전 삼진 기록(5개)을 뛰어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카우보이 모자 받은 양 “절반의 성공” 6회 2점을 보탠 텍사스가 3-1로 이긴 뒤 화상 인터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양현종은 “감독님이 수훈 선수로 추천해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며 “큰 무대 첫 선발이라 긴장했는데 초반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여유 있게 던졌다. 많은 이닝은 아니었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내 투구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진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특히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88둥이’ 동반 출격 김광현 도 호투 앞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홈 1차전에 출격한 김광현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2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이겨 ‘김광현 등판=팀 승리’ 공식은 올시즌 4경기째 이어졌다. 김광현은 MLB 12경기 등판(선발 11경기 포함) 무패 행진하고 있다. ERA는 3.29에서 3.06으로 내렸다. 경기 뒤 김광현은 볼넷 2개에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1실점한 4회초 상황에 대해 “4회가 오후 5시 쯤 시작했는데 포수 위치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반사가 심하게 일어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석민 통산 1000타점… NC, SSG에 7-1 승리

    박석민 통산 1000타점… NC, SSG에 7-1 승리

    NC 다이노스가 신민혁의 역투와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에 하루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SSG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접전 끝에 SSG에 12-13으로 무릎을 꿇었던 NC는 이날 선발 신민혁이 5와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석민이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신민혁은 이날까지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신민혁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녹록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실점은 4회 1사 뒤 정의윤에게 얻어맞은 솔로포가 유일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998타점을 올렸던 박석민은 2회말 1사 3루에서 선제점을 뽑는 적시타, 5회 말 1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10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박석민은 팀이 5-1로 앞선 7회 조영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뿜어내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난, 먼저 바다 뛰어들 ‘퍼스트 펭귄’… 점으로 있는 의원, 선으로 묶을 것

    난, 먼저 바다 뛰어들 ‘퍼스트 펭귄’… 점으로 있는 의원, 선으로 묶을 것

    “제가 퍼스트 펭귄(선구자)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거예요. 파도와 맞서며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 거죠. 문제의식을 가진 의원들이 점(點)으로 있는데, 선(線)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겁니다.” 조응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파·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주류이자 친문”이라고 정의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정당민주주의를 10여 차례 언급하며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요즘 쇄신 의원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표출하지 못할 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다수 의원이 있는데 그런 의원을 묶는 역할을 하겠다”며 “어떤 계파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처음에는 한 명씩 의원을 만나다가 재보선 패배 이후에는 3~4명씩 모여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이나 당내 의원의 비판을 감수하면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를 묻자 민주당에 들어오며 밝힌 ‘입당의 변´ 이야기를 꺼냈다. 2016년 2월 조 의원은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라며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당시를 회상하던 조 의원은 “제가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입당의 변대로 살기 위해서”라며 “온당하지 않은 것에 맞선다고 해 놓고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려면 내가 뭐하러 국회에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나는 결이 다른 사람이란 걸 전제로 해서 들어왔다. 민주당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사람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공천받는 것보다 입당의 변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 일을 하기 위해 가슴에 배지를 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조 의원은 ‘친문이냐 비문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한 단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정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친문”이라며 “저는 비주류일지언정 친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세력에 잘 보여서 한자리 얻고자 하는 것은 친문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문자폭탄’에 이골이 났다며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을 갖고 이야기하느냐”고 안타까워했다. 강성 당원의 과잉대표 문제를 지적하는데 ‘문자폭탄이 뭐가 문제냐’고 일부만 뜯어서 이야기하는 것을 답답해했다. 조 의원은 “정당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당심을 왜곡하는 유통 구조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하의상달식으로 자발적인 당원의 자유로운 의사가 결집돼야 하는데 지금은 시스템이 왜곡돼 있다”며 “좌표를 찍고, 특정 이슈에 대해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버리면 다른 목소리는 다 묻혀 버린다”고 밝혔다. 이어 “원팀, 원보이스만 강조하다가 민심과 당심이 괴리돼 재보궐선거에서 위선, 내로남불이라고 평가받은 것”이라며 “전체 권리당원의 뜻을 들어 본 적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성 당원에 대한 지도부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12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초선 의원들을 비판하는 성명서가 게시됐다. 조 의원은 “몇십 명에 불과한지 아니면 70만명인지, 대표성이 있는 것인지 조사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며 “권리당원의 명예를 참칭하고,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의 검찰개혁 흐름에 다른 목소리를 내온 조 의원은 “검찰개혁한다고 집이 나오냐”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2년간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해냈다”며 “그것부터 세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이 안 돼서 청년들이 지금 저렇게 힘들어하냐. 변변한 일자리가 없고, 정규직이 되기 힘들고, 집을 사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것부터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金 “국민 상처 준 조국사태 안타까워” “가상자산 방치 무책임”

    金 “국민 상처 준 조국사태 안타까워” “가상자산 방치 무책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속한 코로나 19 집단면역 달성과 부동산 투기 근절,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후보자는 국민통합과 관련해 “(청와대) 바깥의 이야기를 닫아걸고 대통령께 전달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재산세·종부세는 전체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에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원래 설계와 달리 대상자가 너무 커져 ‘징벌적 과세가 아니냐’는 일부 반발이 있어서 장기보유 은퇴자·고령자에게 최소한의 정책 탄력성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임대차 3법’ 개정에 대해선 “전월세 3법은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간다는 통계를 제가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청년들에게 다른 방식의 삶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발하라는 지적은 옳지만, (가상자산에 투자한 청년들을)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수급 물량이 지연된 사례가 없다”며 “상반기 1300만명 접종이라는 정부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낼 것”이라고 했다. 또 “백신을 맞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했고, ‘백신 휴가 의무화’ 검토 의사도 밝혔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활동 제약을 일부 풀어 주는 등 ‘백신 인센티브’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방역 원칙”이라고 확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는 “대통령께서 신년 회견에서 안타깝다고 말씀했고, 국민이 어느 정도 용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는 “경제계 등 바깥 여론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010년 이건희 회장에 이은 세습 특별 사면이 공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공정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 사태’ 등에는 강성 친문과 결이 다른 답을 내놨다. 그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못 미쳤다”며 “국민과 젊은층에 여러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칭했던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성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이 자신을 인신모독성으로 비방했던 시민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데 대해선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시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 국회 검증을 통과하는 등 4·16 개각의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만큼 도덕성 시비가 크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각각 3차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된 데 대해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2015년 저서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밝힌 것과 관련해 “왕따 문화를 접한 부모 세대로서 과거 저희 어린 시절에도 부끄러운 것들이 있었다는 걸 고백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012년 총선 등 자녀들이 선거 때마다 지역구로 주소지를 옮겨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전 가족이 선거운동을 도우러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이 화력을 모은 라임펀드 특혜 의혹은 증인·참고인이 출석하는 7일 다뤄질 전망이다. 야당은 라임 측이 김 후보자에 대한 로비 목적으로 딸과 사위에게 12억원 상당의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해 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혼인으로 별도 가계를 이룬 둘째 딸 가족이 가입한 펀드라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상식적으로 마흔 넘은 사위가 장인과 상의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야당 요구로 참고인으로 채택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출석하지 않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부겸 “與강성 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니다”

    김부겸 “與강성 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논란을 두고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첫날 ‘문자폭탄을 감수하고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 삶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자녀 입시 논란을 비롯한 ‘조국사태’에 대해서도 “국민, 특히 젊은층에 여러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한 사람을 손보듯이 탈탈 털고, 생중계하듯 언론에 흘리는 관행도 문제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임대차 3법 등을 기립 표결한다’는 야당 지적에는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서는 “여론을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는 ‘자성모드’로 일관했다. 자동차세·과태료 체납과 관련, “부끄럽다”를 세 번 반복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몇 차례 사과드렸지만, 피해자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군 가산점제’는 위헌 결정이 나 어쩔 수 없다면서도 ‘호봉 가산’ 등 군 복무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청년 병역의무 보상과 관련한 질문에 “호봉 가산은 공공기관과 일부 민간기업이 이미 하고 있다”며 “혜택을 확대하는 부분은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강성친문 ‘조국 반성’ 초선 맹비난에 선긋기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암호화폐엔 “9월부터 거래 지켜볼 것”“이재용 사면 경제계 의견, 文에 전달”29번 과태료 체납에 “집사람이 관리 못해”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자녀입시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 내가 알던 민주주의식 아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 사태를 보는 눈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도대체 그럼 검찰이 하는 행위는 누가 지적하겠는가.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관행도 문제삼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행위에 대해서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초선들은 조국 사태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온갖 막말과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 “‘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랐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조 의원 지적에도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해서 처리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성인 감수성 많이 부족했다” 사과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남성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에 대해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데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에 대해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컴퓨터 납품, 유지, 보수업체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 딱지 등 3분의 2가 1996년과 2003년 사이에 집중됐다”면서 “그 이후에는 이런 게으름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됐다고 지적했다.‘딸·사위 라임펀드’ 특혜가입 의혹엔“사위는 독립주체, 나랑 무슨 관계?”野 웃자 “비웃음 받으려 있는거 아냐” 김 후보자는 야당의 일부 공세에 적극 항변했다. 특히 자신의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는 독립 주체”라면서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실소하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의 정책 질의에는 거침 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 재계약율 70%, 전월세 시장 안정 되찾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면서 “올해 9월부터 거래 자체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 맞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세입자와 집주인의 재계약율이 70%에 이른다.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김 후보자는 “우리들이 백신을 확보한 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이 돼서 대상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접종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빌 게이츠 이혼 충격…美 ‘황혼 이혼’ 논쟁·中 “결혼 희망 사라져”

    빌 게이츠 이혼 충격…美 ‘황혼 이혼’ 논쟁·中 “결혼 희망 사라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6)와 부인 멀린다(57)의 이혼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6일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미국에서 황혼 이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특별한 갈등보다는 각자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노년층의 이혼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앞서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맥켄지 스콧도 2019년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이혼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50세 이상에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년기에 새 인생을 찾기 위해 황혼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나이대의 이혼은 대부분 결혼생활의 심각한 갈등보다는 결혼생활에 대한 재평가 결과, 이혼을 하는 것이 향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은 미국에서 황혼 이혼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한편 중국에도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큰 충격을 안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 이혼’이라는 중국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이날까지 웨이보에서 약 8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6만6000 토론글이 붙었다. 중국인들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이유는 그간 빌 게이츠가 중국과 맺어온 긴 인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S는 1992년 중국에 진출했고 빌 게이츠는 이후 1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해 역대 국가주석과 만났다. 2006년에는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 후진타오 전 주석을 초대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해 빌 게이츠를 향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2018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중국인의 오랜 친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자선단체인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도 2007년 베이징에 사무실을 내고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기아 퇴치 캠페인을 벌여왔다. 중국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빌 게이츠의 팔로워가 410만명이다. 최근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170만명에 불과하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게이츠가 이혼했다면 우리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중국의 IT업계 인사들도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모욕죄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 지사는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는 국민의 무한한 비판대상이 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 “친고죄가 아니었다면 선한 양의 얼굴로 아랫사람인 비서관의 실수라고 둘러댔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고 했다. 또 원 지사는 추가 고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을 언급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까지 좀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도리어 국민에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 선언’ 원희룡, 7월 사퇴하나? 지역 정가에서는 원 지사가 빠르면 7월초 도지사직을 사퇴할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 또 원 지사가 7월에 사퇴하면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남게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원 지사 측은 도지사직은 중도 사퇴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원 지사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이 7월초 사퇴설을 보도하자 사퇴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실기하지 않고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치의 도정 공백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