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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서진용·노경은을 필두로 한 ‘리그 최강 방패’ SSG 랜더스와 홍창기·문성주의 ‘마무리 투수를 뚫는 창’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SSG와 LG가 27일부터 3일간 SSG랜더스필드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리그 1위와 2위인 두 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고, 3위 NC 다이노스에는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할 수 있다. 양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 3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지난 6번의 맞대결에선 LG가 4승2패로 SSG에 상대 우위다. 각각 4월 25일,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3연전에서 LG가 2승 1패를 거뒀다. 두 시리즈 모두 승차가 없는 공동 1위에서 시작, LG가 한 경기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결과를 낳았다.이번 대결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와 창의 대결로 압축된다. SSG는 서진용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승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로, 2위 홍건희와 8개 차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노경은도 33경기 6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8,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주에도 3경기에 나란히 출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노경은은 2승 1홀드, 서진용은 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최고 출루율을 자랑하는 테이블 세터를 보유했다. ‘출루 머신’ 홍창기는 타율 0.317(전체 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출루율 3위(0.406)로 올 시즌 급성장한 문성주는 지난주 마무리 투수 NC 이용찬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맞대결 결과도 팽팽하다. 홍창기는 서진용에 1타수 무안타, 노경은에 2타수 무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성주는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노경은을 공략했다. 이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SSG의 필승조와 LG의 테이블 세터 간 시리즈 승부로 1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시간 아까워 생면만 드셨나” 아들 울린 주석중의 ‘라면 스프’

    “시간 아까워 생면만 드셨나” 아들 울린 주석중의 ‘라면 스프’

    지난 1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장남 현영씨가 최근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연들을 담아 추모객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 교수의 아들 현영씨가 추모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27일 페이스북으로 공개했다. 주씨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저희와 함께해주신 덕분에 아버지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며 “많은 분이 아버지가 평소 어떤 분이었는지 얘기해주고, 진심 어린 애도를 해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주씨는 장례를 마친 뒤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찾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다시 슬픈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책상 서랍 여기저기, 그리고 책상 아래 한쪽에 놓은 박스에 수도 없이 버려진 라면 스프가 널려 있었다”면서 “제대로 식사할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서, 아니면 그 시간조차 아까워 연구실 건너 의국에서 생라면을 가져와 면만 부숴 드시고 스프는 버려둔 것이 아닌가 여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환자 보는 일과 연구에만 전심전력을 다하고 당신 몸은 돌보지 않던 평소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주 교수가 남긴 서류들 속에서 기도문도 발견됐다고 했다. “제가 환자의 치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but what can I do in the actual healing process? Absolutely nothing. It is all in God’s hands). 주 교수가 평소 사용하던 만년필로 직접 쓴 기도문들이었다. 주씨는 “정성을 다해 수술하고 환자를 돌보지만 내 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사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그렇게 적어두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주 교수에게 치료받았던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사연도 소개했다. 주씨는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첫날 펑펑 울면서 찾아온 젊은 부부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대동맥 박리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어려운 수술이라며 모두 피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집도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노라며 너무나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며 장례 당시 빈소를 찾은 추모객의 사연을 떠올렸다. 그는 “아무리 위험한 수술이라도 ‘내가 저 환자를 수술하지 않으면 저 환자는 죽는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감당해야지 어떡하겠냐’, ‘확률이나 데이터 같은 것이 무슨 대수냐’고 그랬던 아버지 말씀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는 너무나 힘들고 긴장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심장 수술에 정성을 다해 도와주신 많은 분께 늘 고마워했다”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데 능한 분이 아니어서 아버지의 진심이 전해지지 못했다면 이렇게나마 아버지의 뜻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씨는 “많은 분이 아버지를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해줬다”며 “여러분이 기억해준 아버지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가슴에 새기고, 부족하지만 절반만이라도 아버지처럼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 16억 들여 만든 ‘1592년 거북선’ 결국 소각장으로...거제시 폐기 최종결정.

    16억 들여 만든 ‘1592년 거북선’ 결국 소각장으로...거제시 폐기 최종결정.

    경남도가 12년전 16억여원을 들여 제작해 거제시에 인계한 ‘1592년 거북선’이 결국 폐기물 소각장에서 소각처리된다.거제시는 1592년 거북선을 일반입찰에서 154만원에 낙찰받았던 A씨가 인수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폐기처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거제시는 이날 A씨에게 입찰 계약해지 통보서를 보냈다. 교육자 출신인 A씨는 거북선을 폐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 관련 시설에 기부할 생각으로 지난달 16일 낙찰받았다.나무로 만든 거북선은 길이 26.5m, 높이 6.06m, 폭 6.87m, 무게 120여t이다. 현재 몸체 대부분이 썩어 뒷쪽 상당부분은 부서져 내렸다. 이동·관리가 힘들어 거북선을 기부받겠다는 곳이 없자 A씨는 현재 전시돼 있는 조선해양문화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에 옮겨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운송과정에 파손 우려와 수천만원의 운송비용이 예상돼 A씨는 고심끝에 지난 23일 거제시에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거제시는 태풍이 오기전에 다음달 10일까지 해당 거북선 폐기처분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른 시일안에 폐기처리업체를 선정한 뒤 거북선을 현재 있는 곳에서 해체한 뒤 목재는 폐기물 소각장으로 옮겨 태우고 철재는 고물로 매각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거제시는 A씨가 낸 낙찰대금 154만원 가운데 거북선이 낙찰뒤 공유재산 부지에 있었던 기간만큼 사용료를 제외하고 85만여원을 돌려줄 예정이다.문제의 거북선은 경남도가 2011년 김태호 전 지사 재임시절에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것이다. 당시 경남도는 전문가 고증을 거쳐 1592년 임진왜란때 남해를 누비며 일본군을 물리치고 승승장구한 거북선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이름도 1592년 거북선으로 지었다. 경남도는 국내산 최고급 금강송으로 거북선을 만들기로 했으나 충남 서천군 지역 업체가 미국산 소나무를 사용해 만든 사실이 드러나 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등 1592년 거북선은 태생부터 부실논란을 안고 태어났다.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모두 20억원으로 계약했던 거북선 제작비는 부실건조 책임 등을 물어 최종 16억 4500만원이 들었다.2011년 6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해양문화관 앞 바다에 도착한 거북선은 해상에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배안으로 바닷물이 스며들고 흔들림이 심해 2012년 7월 31일 육상으로 끌어올렸다. 2013년 2월 거제시가 공식 인수를 받아 2013년 부터 육상관람을 개시했으나 방부처리 등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목재가 썩고 뒤틀리는 현상이 계속 발생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리와 도색 등 보수공사에 모두 1억 5000여만원이 들었다. 2019년 거제시는 거북선 수리를 위한 실시설계 결과 당장 수리에 3억원이 넘게 들고 해마다 수리를 계속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짐에 따라 전문가 자문과 지역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폐기처분 하는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어 공유재산심의회 심의결과 일반입찰을 실시해 응찰자가 없으면 폐기처리하도록 결정됐다. 입찰가 산정을 위한 감정에서 1억 1750만원으로 평가된 거북선은 7번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추가 실시한 입찰에서 A씨가 이순신 장군 음력 탄신일 1545년 3월 8일에 맞춰 적어낸 154만 5380원에 낙찰을 받았다.거제시 관계자는 “부실 논란을 안고 태어난 1592년 거북선 관리·보존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내구연한이 다돼 폐기처분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 유찰 7번 수모 ‘짝퉁 거북선’, 낙찰자마저 포기했다

    유찰 7번 수모 ‘짝퉁 거북선’, 낙찰자마저 포기했다

    154만원 낙찰자, 인도 포기… 소각 수순20억 들였으나 저급품 소나무 사용 논란부식 심해 유지비만 1억 5000만원 들어 20억원을 들여 제작했지만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1592 거북선’이 결국 소각·폐기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경남 거제시는 1592 거북선을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곧 소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거북선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거제시 공유재산 매각 일반입찰’에서 7번의 유찰 끝에 154만원에 낙찰돼 활용 방안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낙찰자가 인도 기한이었던 지난 26일까지 인도해가지 않으면서 결국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이 거북선은 2010년 경남도가 진행한 이순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김태호 전 지사 재임 당시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1년 건조됐다. 길이 25.6m, 폭 8.67m, 높이 6.06m의 3층 구조인 거북선은 사료 고증을 토대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모습으로 만들어져 ‘1592 거북선’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제작 당시 금강송을 사용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저급품인 미국산 소나무를 섞어 만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짝퉁’ 논란이 일었다. 애초 지세포항 앞바다에 정박해 놓고 승선 체험 등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흔들림이 심하고 물이 새는 등의 이유로 1년여 만에 육지로 올라온 후 조선해양문화관 앞마당에 전시됐다. 또 방부 처리를 소홀히 해 목재가 심하게 부식되거나 뒤틀렸고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는 선미(꼬리) 부분이 파손돼 폐기 처분 의견이 나왔다. 시는 거북선 유지보수를 위해 2015년부터 연평균 2000만원, 총 1억 5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매각에 나섰지만 100t이 넘는 무게와 심한 부식 등으로 7번이나 유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낙찰가 154만원은 최초 제작비인 20억원과 비교하면 0.077%에 불과하다. 낙찰자는 이순신 장군 관련 시설에 이 거북선을 기증할 계획이었으나 이동과 관리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인도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나무는 소각장에서 불태우고 철물은 고물상에 팔 계획”이라며 “안타깝지만 복구와 관리가 어려워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90에도 연구실에, 노벨상 3년 뒤 세상 뜬 Goodenough [메멘토 모리]

    90에도 연구실에, 노벨상 3년 뒤 세상 뜬 Goodenough [메멘토 모리]

    90대에도 연구실을 밝혔고, 2019년 97세의 나이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된 미국 화학자 존 구디너프 교수가 10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그가 1986년부터 37년 몸담았던 오스틴 텍사스대학교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고인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제이 하트젤 텍사스대 총장은 “뛰어난 과학자로서 존이 남긴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의 발견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삶을 개선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구디너프 교수는 텍사스대 재직 내내 배터리 재료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충전식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다지는 연구에 몰두했다. 1979년 그의 연구팀은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다른 양극재와 함께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연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구디너프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전시킨 두 화학자 스탠리 휘팅엄(영국 태생 미국인),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와 함께 2019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수상 연설을 통해 “97세까지 살아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65세에 은퇴하라고 밀어붙이지 않아줘 감사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상을 수여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며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태양력과 풍력 같은 에너지를 다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름(Goodenough) 그대로 세상에 좋은 일을 충분히 하고 떠난 것이다. 2016년 영국 BBC 인터뷰 도중 본인의 업적이 인류의 삶을 바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저 “이 세상 사람들에게 뭔가 제공했다는 사실이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성가신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휴대전화도 안 갖고 있다”고 말했다.1922년 독일에서 미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그는 미국 북동부로 이주해 성장기를 보냈으며, 1944년 예일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에서 물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5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링컨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해 24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용 램(RAM)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궤도 물리학과 현대 자성이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내며 통신 관련 기기 개발에도 기여했다. 텍사스대로 옮기기 전까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무기화학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텍사스대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연구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이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노벨상을 수상했을 때도 여전히 제자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었다. 각종 상금을 수시로 대학에 기부해 후배 공학도들을 지원했다. 90대에 들어서도 학교로 출근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는 부인 아이린과 70년 넘게 해로하다 2016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 대만 민진당, 성추행 사건에 지지율 추락…여당의 위기? [대만은 지금]

    대만 민진당, 성추행 사건에 지지율 추락…여당의 위기? [대만은 지금]

    대만 여당 민진당 관련 성추행 사건이 줄줄이 터져나오면서 조사에 착수한 타이베이시 노동국이 26일 성별업무평등법에 따라 두 사건에 대해 민진당에 90만 대만달러(약 3800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전했다. 타이베이시 노동국은 두 사건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책임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처벌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각각 25만 대만달러, 65만 대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해당 기관 책임자의 이름을 공개했다. 민진당은 타이베이시 노동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범죄 예방 및 교육을 강화했다면서 성평등 직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5월말부터 줄줄이 터져나온 민진당 관련 성추행 사건은 야당 국민당은 물론 교육계, 외교계, 의료계, 연예계까지 미투(Me too) 운동으로 확산됐다. 민진당 관련 성추행 폭로 사건은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최소 13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이베이시는 벌금형을 내린 두 건 외에도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향후 민진당에게 부과될 벌금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타이베이시는 국민당 관련 사건도 조사 중이라며 일관된 입장과 기준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에 터진 미투 운동이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총통 선거 및 입법위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정당지지도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한때 41% 지지율을 얻었던 민진당이 24.6% 지지율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는가 하면 전 타이베이시장 커원저가 이끄는 중도성향의 민중당이 22.2%로 20.4%를 얻은 제1야당 국민당을 제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는 차이잉원 총통 국정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의기금회가 21일 발표한 차이잉원 총통의 국정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불만족한다가 48.2%로 42.3%를 얻은 만족한다보다 더 높게 나왔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민진당에서 4건의 성희롱 사건이 폭로되자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며 “피해자와 국민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민진당 전 주석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6일 차이 총통은 거듭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법률 및 규정을 검토하고 관련 범죄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만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여성 14만 명, 남성 6만 명 등 약 20만 명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여성 3만 명, 남성 9500명 만이 소송을 제기했다. 
  • [마감 후] 모든 책임은 장관도 진다/안석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모든 책임은 장관도 진다/안석 정치부 차장

    A장관이 행사장 입구 로비에 들어서자 순간 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직원들의 얼굴은 A장관이 빠른 걸음으로 로비 게이트를 통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풀렸다. 어렴풋한 기억에 뒤에서 본 A장관의 걸음걸이는 무척이나 신경질적으로 보였다. “기사 좀 잘 써주세요”라는 한 직원의 말에 “참 고생하시네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지난해 말 한 일정에서 본 A장관과 해당 부처 직원들의 모습이다. A장관은 한동안 개각 뉴스가 나올 때마다 교체 대상으로 이름이 거론되던 인사다. 직접적 업무로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당시 행사장에서 그를 보며 왜 때마다 교체 얘기가 나오는지 짐작이 갔다. 한 번 나타났다 하면 모든 걸 뒤집어 놓고 간다는 그의 업무 스타일을 누가 좋아할 수 있을까. 대통령실에서도 A장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비서관은 어떤 업무를 두고 A장관과 크게 싸운 적이 있다고 한다. 너무 정색하고 말을 주고받은 게 민망했는지 이 비서관은 “나중에 비싼 밥 한 번 꼭 사시라”며 A장관을 달랬다고 한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A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비위를 맞추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개각 뉴스를 보고 어떤 이들은 ‘인디언 기우제’ 같다고도 한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처럼 개각 뉴스도 장관이 결국 바뀔 때까지 나오는 모습을 보고 하는 얘기다. 그럴 때마다 대통령실은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개각 소문으로 어수선해진 관가 분위기를 다잡는다. 일부 부처에는 ‘안타까운 소식’일 수 있겠지만 대통령실은 일단 장관보다는 차관들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집권 2년차 국정 분위기를 바꿔 보려 하는 모습이다. 차관을 다수 바꾸는 방식으로도 개각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 부처 업무는 차관이 다 하는 것 아니냐. 국무회의에 앞서 열리는 차관회의가 사실상 모든 결정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말한다. 거대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공격 도구로만 활용하려고 하니 개각을 마냥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고심도 이해는 간다. 조직 관리상 적절한 때 차관을 교체해야 후속 승진 인사 등으로 부처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관을 바꿔 장관 교체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장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는 근본적 의문도 든다. ‘메기 차관’을 내려보내 복지부동하는 공직사회를 흔들어 놓을 수는 있겠지만 공무원 입장에서는 ‘장관 위에 차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아가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스타 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 1년을 돌아보자. 부처 업무와 직원의 사기를 살피기보다는 오로지 대통령만을 바라보고, 대통령 일정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장관은 없는가. 부처 조직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장관은 없는가. 정책·정무적 판단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기를 몇 차례 거듭하게 한 장관은 없는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 장관 역시 부처의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국정의 모든 책임을 지는 것처럼.
  •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동작에 시간당 최대 141㎜의 폭우가 쏟아졌다.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때는 포항에 5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야기한 홍수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단 이틀 동안 500㎜의 폭우로 15명이 희생됐다. 현지에서는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일상화된 극한 기상이 원인이다. 올여름 ‘엘니뇨’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강도가 높아지는 홍수 위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큰일을 이루려면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야 한다는 ‘선종외시’(先從隗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홍수 대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빗물받이를 생각해 보자.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막히면 잘 정비된 하수도라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빗물받이를 점검하며 청소하고 있다. 침수취약지역에는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의무화하고 설치를 확대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가하천 인근 홍수에 취약한 지역은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협의체는 주민과 함께 위험요인과 대책을 파악해 공유하고 위험 상황이 예상되면 상황을 전파해 주민의 대피를 돕는 주민 참여형 홍수대응체계 중 하나다. 아울러 첨단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 예보를 추진 중이다. 중소하천은 짧은 시간에 범람할 수 있어 빠른 홍수 예측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예측시간을 기존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겨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도림천에서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천은 실시간 원격관리로 전환한다. 그간 수동으로 여닫던 하천 배수문을 올해부터 상황실에서 원격 제어하고 국가하천(3600㎞) 전 구간은 영상감시체계로 꼼꼼한 감시가 이뤄진다. 큰비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홍수방어시설 도입도 추진된다. 도림천에 지하방수로를 설치해 하천물이 불어나면 이를 한강으로 신속히 빼내게 된다. 강남역과 광화문에는 대량의 빗물을 담아둘 수 있는 대심도 빗물터널이 만들어진다. 포항 냉천에는 홍수조절용 항사댐을 건설한다. 대형 시설은 완공 후 운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면제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홍수 대비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다.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안전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홍수 대응에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이다.
  • 4경기 쾅·쾅·쾅…‘거포 본능’ 김하성

    4경기 쾅·쾅·쾅…‘거포 본능’ 김하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타순 변경 뒤 숨겨 왔던 ‘거포 본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타격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은 3-8로 졌지만 나흘 연속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즌 8호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부상으로 빠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시즌 161경기 중 150경기에 출전해 517타석 130안타(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325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이었다. 김하성은 올해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와 함께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자원인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2루수로 출전하다가 매니 마차도가 부상일 때는 3루수로도 나오는 등 ‘내야의 떠돌이’ 신세가 됐다. 하지만 2022시즌 골드글러브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어디에 있든 물샐틈없는 수비로 선발 출전을 이어 왔다. 그리고 공격 면에서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77경기를 치른 26일 현재 도루는 이미 13개이고, OPS 또한 0.739로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지난해를 넘어섰다. 홈런도 3개만 더 치면 지난해 기록에 도달한다. 무엇보다 1번 타자로 출전했던 최근 4경기에서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시즌 첫 리드오프로 출전한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호 홈런을 터트렸고, 이튿날 워싱턴전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빅리그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25일엔 무안타에 그쳤으나 대형 파울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랜 김하성은 하루 쉬고 또 대포를 날렸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뒤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선 두 차례나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린 만능 타자였다. 특히 미국 진출 직전인 2020시즌에는 30홈런 23도루로 ‘30-2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타순 변경 뒤 되찾은 거포 본능에 힘입어 올 시즌 MLB에서도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中 15수 수험생에 “학벌에 인생 걸어”… 27수생엔 “꿈 포기 말라”[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15수 수험생에 “학벌에 인생 걸어”… 27수생엔 “꿈 포기 말라”[특파원 생생리포트]

    수험 생활·알바 병행 35세 탕상쥔유명대 입학 후 칭화대 계속 도전올해를 끝으로 ‘칭화몽’ 포기 선언27번째 도전 쓰촨대 못 간 량스엔“끈기·용기 배우고 싶다” 격려 쇄도대지진 생환 ‘경례 아기’는 고득점베이징대·런민대서 입학 권유받아 이달 초 치러진 중국판 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의 점수가 공개되면서 전설적 장수생들의 사연이 화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표적 학벌사회인 중국의 씁쓸한 단면이다.26일 지우파이신문 등은 “‘가오카오계의 딩즈후’(钉子户·알박기 건물)로 불리는 광시좡족자치구 출신 탕상쥔(35)이 올해 15번째 입시를 마지막으로 최고 명문 칭화대 도전을 멈췄다”며 “탕에게 (가오카오 포기는)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치른 첫 가오카오에서 372점(750점 만점)을 맞아 재수를 결심한 그는 5년 뒤인 2014년 입시에서 충칭의 시난정법대에 처음으로 합격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625점을 받아 수도 베이징에 있는 중국정법대에 갈 수 있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수험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줬다. 노동일로 생계를 해결하며 고교 졸업 6년 만에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을 쓴 장승수(52) 변호사의 분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가오카오에 중독된 그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해마다 시험을 쳐 2019년에는 충칭대에, 지난해에는 상하이교통대에 합격했지만 올해 2월 재도전을 선언했다. 유명 대학에 여러 번 입학하고도 ‘칭화몽’을 이루겠다며 수험 준비에 나선 탕을 두고 누리꾼들은 “대학 간판에 인생을 건 그가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으로) 칭베이(칭화대와 베이징대)에 가기는 힘들 것 같다”며 베이징 소재 대학에 진학해 교육 분야를 전공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올해로 27번째 가오카오에 도전해 ‘현대판 범진(范进)’으로 불리는 쓰촨성 출신 량스(56)는 424점을 얻는 데 그쳤다. 범진은 청대 소설 ‘유림외사’에 등장하는 인물로, 끝없는 노력에도 수십년간 과거에 낙방한다. 량은 지역 명문 쓰촨대 입학을 목표로 삼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다만 그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의 평가는 탕상쥔과는 다르다. 인생의 황혼기를 앞둔 그에게 “마지막까지 꿈을 포기하지 말라”, “당신의 끈기와 용기를 배우고 싶다”는 등 격려가 쇄도했다. 9만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쓰촨성 원촨 대지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경례 아기’가 올해 가오카오에서 고득점해 화제가 됐다. 랑징(18)은 올해 입시에서 637점으로 쓰촨성 수험생 80만명 가운데 30등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랑징은 세살이던 2008년 5월 대지진 때 자신을 구한 군인들에게 감사 표시로 오른손을 들어 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베이징대와 런민대가 그에게 입학을 권고했다.
  • LG 문성주의 불방망이, 엘롯라시코 ‘12경기 퐁당’ 징크스까지 깨트리다

    LG 문성주의 불방망이, 엘롯라시코 ‘12경기 퐁당’ 징크스까지 깨트리다

    문성주의 맹활약으로 LG 트윈스가 엘롯라시코 ‘퐁당퐁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4일부터 LG와 롯데가 12경기에서 번갈아 가며 승패를 주고받았던 기록이 깨졌다. LG는 9개월 만에 롯데전 연승을 거두며 선두 SSG 랜더스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의 해결사는 문성주였다. 1-3으로 뒤진 7회 말 김상수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선상에 떨어뜨렸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3루타였다. 이어 문성주는 후속 타자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역전도 문성주가 이끌었다. 롯데 키스톤 콤비 박승욱과 안치홍의 실책으로 4-3 역전한 8회 말. 문성주는 김원중의 직구를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고, 점수를 6-3으로 벌렸다. 마무리까지 올린 롯데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24일 경기에서도 문성주는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LG의 9-1 승리를 이끌었다.문성주는 홍창기와 함께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있다. 26일 기준 타율 0.315(10위), 출루율 0.406(3위), 안타 75개(10위) 득점 39개(9위), 도루 12개(5위), 볼넷 36개(7위) 등 출루 관련 전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번 타자 홍창기 역시 타율 0.317(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LG의 공격 지표도 대부분 리그 최상위권이다. 팀 타율 0.282, 출루율 0.372, 290득점, 685안타, 355타점, 323볼넷 모두 전체 1위다. 시즌 초반 중심 타자 김현수가 부진하고 케이시 켈리, 고우석, 정우영 등 핵심 투수들도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성주와 홍창기의 활약이 LG의 선전을 이끌었다. 문성주는 25일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상대 투수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호준 타격 코치가 자신감을 심어줘서 점점 좋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득점권에서 많이 놓친 것이 사실이다. 4타점으로 기회에 약하다는 평가를 날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김하성 8호 홈런 ‘쾅’…시즌 절반도 안 지났는데 ‘커리어 하이’ 눈 앞…MLB에서도 ‘20-20’클럽 가입 가능성

    김하성 8호 홈런 ‘쾅’…시즌 절반도 안 지났는데 ‘커리어 하이’ 눈 앞…MLB에서도 ‘20-20’클럽 가입 가능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타순 변경 뒤 숨겨왔던 ‘거포본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타격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은 3-8로 졌지만 나흘 연속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즌 8호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부상 중이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시즌 161경기 중 150경기에 출전해 517타석 130안타(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325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이었다. 김하성은 올해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와 함께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자원인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2루수로 출전하다가 매니 마차도가 부상일 때는 3루수로도 나오는 등 ‘내야의 떠돌이’ 신세가 됐다. 하지만 2022시즌 골드글러브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어디에 있든 물샐틈없는 수비로 선발 출전을 이어왔다.그리고 공격 면에서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77경기를 치른 26일 현재 도루는 이미 13개로 지난해보다 1개 더 많다. OPS 또한 0.739로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지난해를 넘어선 페이스다. 홈런도 3개만 더 치면 지난해 기록에 도달한다. 무엇보다 1번 타자로 출전했던 최근 4경기에서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시즌 첫 리드오프로 출전한 경기에서 6호 홈런을 터트렸고, 이튿날 워싱턴전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빅리그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25일 무안타에 그쳤으나 대형 파울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랜 김하성은 하루 쉬고 또 대포를 날렸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뒤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선 두 차례나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만능 타자였다. 특히 미국 진출 직전인 2020시즌에는 30홈런 23도루로 ‘30-2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타순 변경 뒤 되찾은 거포본능에 힘입어 올 시즌 MLB에서도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인프레쉬, 생활고로 반찬 훔친 6•25 참전용사에 온정의 손길 전해

    인프레쉬, 생활고로 반찬 훔친 6•25 참전용사에 온정의 손길 전해

    국내 욕실 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INFRESH)는 생활고에 반찬 훔친 6•25 참전용사에게 온정의 손길 전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진경찰서를 직접 찾아 참기름, 죽, 참치캔 등이 담긴 식료품 상자와 선불카드를 참전용사에게 전달했다. 경찰로부터 해당 기업의 진심을 전달 받은 참전용사는 인프레쉬 임직원과의 통화에 “진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80대 남성 A씨는 생활고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지난 7일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 물건을 훔쳤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씨가 생활고를 겪은 점을 고려해 A씨를 즉결심판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알려지자 곳곳에서 그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A씨의 소식을 접한 관할기관은 주거지원과 복지 서비스 중에 가능한 것이 있는지 살피는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레쉬 관계자는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마침 저희가 진행하고 있던 지원사업으로 곤경에 빠진 참전용사분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참전 유공자 중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전 용사들이 많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프레쉬는 5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안질환 수술 전액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참전용사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선불 카드를 제작하여 6.25참전유공자회에 전달한 바 있으며, 6.25 전사자 유해발굴감식단 활동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차세찌♥’ 결혼 5년차 한채아 “밤이 너무 길고…” 오열

    ‘차세찌♥’ 결혼 5년차 한채아 “밤이 너무 길고…” 오열

    결혼 5년차인 한채아가 기혼 여성의 사연에 눈물을 쏟는다. MBN 예능 ‘쉬는부부’는 26일 방송에서 한채아가 한 여성의 사연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한채아는 쉬는 이유를 남편에게 묻지 못하고, 남편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아내의 사연에 “밤이 너무 길고... 외로웠을 것 같아요”라며 안타까워하다,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 한채아의 눈물을 본 신동엽은 “남편한테 빨리 영상 편지 보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롬과 한채아는 ‘결혼 후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새롬은 결혼 전에 하는 게 ‘무조건 맞다’라는 뜻을 전한 반면, 한채아는 “더 깊은 사랑 고백처럼 느껴질 것 같다”라고 결혼 후 프러포즈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은 부부끼리도 꺼내기 힘든 부부관계 문제를 동병상련의 부부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밝고 건강한 솔루션, 선순환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며 “한채아가 안타까워했던 사연은 물론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세대의 ‘느슨한 연대’ 강조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세대의 ‘느슨한 연대’ 강조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시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정당, 의회, 총학생회, 학보사, 시민단체 등 다양한 소속의 청년 패널과 토론회를 진행하며 청년세대의 ‘느슨한 연대’를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전병주 서울시의원, 이현출 건국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임성환 광진구 청년 네트워크 위원장, 이학준 청년채움 대표 등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내빈을 비롯해 대학생과 청년활동가 등 많은 청중이 자리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김현수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성용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조성재 전 건대신문 사회부장, 이나리 광진1인가구네트워크 대표, 우인철 광진구 방사능안전급식조례 대표청구인, 신동주 광진구 청년 네트워크 일자리·경제분과장이 각자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직접 발제와 좌장을 맡은 박 의원은 “오늘날 주거와 취업, 결혼과 육아 등 산적한 현안과 마주하는 청년세대에 과거 86세대와 같은 강한 결속력을 요구할 수는 없다”라며 “그런데도 각자의 소속에 갇히지 않고 청년들이 느슨한 연대를 이어가야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현수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바로 말해서 틱톡이라는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감수성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학생의 시선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동력을 발굴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용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 대학생을 빼놓고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설계했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대학생의 참여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학생회의 역할을 고민하고 의견을 적극 듣겠다”라고 말했다. 조성재 전 건대신문 사회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학보사를 보면 사회면에 지역사회의 의제를 너무나 당연히 다루고 있다”라며 “거대담론이 아닌 생활세계 의제에 지역의 대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나리 광진1인가구네트워크 대표는 “세종대학교 학보사 출신으로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을 거쳐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현재 다수의 청년이 지역사회를 자신의 공간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토킹 범죄와 전세 사기 등 여러 문제를 청년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단단한 연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인철 광진구 방사능안전급식조례 대표청구인은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시작해 거버넌스, 정당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지난 10년간의 청년담론을 돌아보면 과거보다 지금이 청년에게 더 어려운 여건인 것 같다”라며 “관계망 속에서 함께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사회든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대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신동주 광진구 청년 네트워크 일자리·경제분과장은 “행정의 조직개편에 청년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현재 지역 시민사회에 청년활동가의 충원이 끊긴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며 “또한 느슨한 연대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의제가 뚜렷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년세대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할 수 없듯이 느슨한 연대의 구체적인 의제도 앞으로 다양할 것이다”라며 “확실한 것은 소속과 정파를 떠나 지역단위에서부터 청년들의 연결고리가 구축되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학생운동, 거버넌스, 정당활동, 의회정치 등 다양한 청년참여의 통로를 서로가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청년담론이 그들만의 리그, 또는 우리만의 리그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확장될 수 있도록 청년의원으로서 계속해서 공론장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6·25 참전용사인 부산의 80대 남성이 생활고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힌 안타까운 사건이 얼마 전 전해졌다. 홀로 지내며 한 달 60만여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 온 어르신은 당장 쓸 돈이 떨어지자 집 근처 마트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참기름, 젓갈 등 8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참전용사가 노년에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 20여명이 경찰에 후원 문의를 해 왔다고 한다. 부산보훈청도 어르신 집을 방문한 뒤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음에도 그분들의 그늘진 삶을 세세히 돌보지 못한 것은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 기념식에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만 1000여명인 생존 참전유공자는 거의 80대 이상 고령층이다. 생활고와 건강 악화 등으로 힘겹고 외로운 노년을 보내는 이들이 없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보훈행정을 펼쳐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사각지대 없는 돌봄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예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어제 기념식에서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국가보훈부가 6·25 참전용사들의 자부심과 명예를 드높이고자 만든 명예 제복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처음 생존 유공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참전유공자회가 만든 조끼를 각자 사비로 샀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그동안 정부가 이 정도의 예우도 갖추지 못했었다는 사실이 마냥 민망할 따름이다. 6·25 전쟁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 고인을 기리는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식이 오는 30일 열린다. 다음달 5일에는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투 현장에서 백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개최된다. 국가보훈부가 정부 예산을 들여 치르는 첫 추모 사업이다. 친일 행적 논란으로 역대 정부에서 고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제는 공과 과의 무게를 따져 그에 합당한 예우를 갖춰야 할 때다.
  • 에인절스, 콜로라도전서 타선 대폭발… 100년 만에 24점 차 승리

    에인절스, 콜로라도전서 타선 대폭발… 100년 만에 24점 차 승리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왼쪽)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1점 홈런을 때려낸 뒤 브랜던 드루리와 팔을 부딪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에인절스는 트라우트를 시작으로 드루리, 맷 타이스가 연이어 홈런을 때리는 등 3회에만 13점을 뽑아내며 25-1로 이겼다. 에인절스는 이날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28개),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MLB에서 24점 차 경기가 나온 건 100년 만이다. 덴버 USA투데이 연합뉴스
  • 불방망이 휘두른 곰… 15점 차로 키움 대파

    두산 베이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양석환을 중심으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17-2로 대파했다. 지난해 5월 2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95일 만에 20안타를 집중시키면서 이날 전까지 한 경기 평균 3.95득점에 불과했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양석환이 5회와 6회 연타석 2점 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라울 알칸타라는 6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4이닝 만에 물러났다. 5시즌 동안 활약한 에릭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 했다. 다만, 2회부턴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1회 초부터 2점을 뽑아내며 맥키니를 괴롭혔다.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 정수빈은 안타로 출루했고,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추가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5회 초 정수빈이 번트 안타로 바뀐 투수 이명종을 흔들었다. 이어 양석환이 이명종의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18경기 만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을 터트렸다. 양석환은 6회에도 양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10호)을 쏘아 올려 4타점째를 기록했다. 승부는 7회 초 갈렸다.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두산 김대한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이후 허경민, 정수빈, 양의지가 적시타를 쳤다. 타자 일순 5득점으로 점수가 11-0까지 벌어졌다. 키움도 홈런 두 방으로 반격했다. 7회 말 이형종이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 쳐 담장을 넘기면서 알칸타라의 무결점 투구에 흠집을 냈다. 송성문도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의 직구를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두산이 8회 초에 안타 3개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을 엮어 5점, 9회 초 1점을 추가하며 15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광주, NC 다이노스와 한화의 창원전은 우천 취소됐다.
  • ‘중국판 장승수’ 15수 끝 칭화대 포기…56세 수험생 27번째 쓰촨대 도전 실패

    ‘중국판 장승수’ 15수 끝 칭화대 포기…56세 수험생 27번째 쓰촨대 도전 실패

    이달 초 치러진 중국판 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의 점수가 공개되면서 전설적 장수생들의 사연이 화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표적 학벌사회인 중국의 씁쓸한 단면이다. 26일 지우파이신문 등은 “‘가오카오계의 딩즈후’(钉子户·알박기 건물)로 불리는 광시좡족자치구 출신 탕상쥔(35)이 올해 15번째 입시를 마지막으로 최고 명문 칭화대 도전을 멈췄다”며 “탕에게 (가오카오 포기는)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치른 첫 가오카오에서 372점(750점 만점)을 맞아 재수를 결심한 그는 5년 뒤인 2014년 입시에서 충칭의 시난정법대에 처음으로 합격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625점을 받아 수도 베이징에 있는 중국정법대에 갈 수 있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수험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줬다. 노동일로 생계를 해결하며 고교 졸업 6년 만에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을 쓴 장승수(52) 변호사의 분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가오카오에 중독된 그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매년 시험을 쳐 2019년에는 충칭대에, 지난해 상하이교통대에 합격하고도 올해 2월 재도전을 선언했다. 유명대에 여러 번 입학했음에도 ‘칭화몽’을 이루겠다고 수험 준비에 나선 탕씨를 두고 누리꾼들은 “대학 간판에 인생을 건 그가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으로) 칭베이(칭화대와 베이징대)에 가기는 힘들 것 같다”며 베이징 소재 대학에 진학해 교육 분야를 전공하겠다고 털어놨다.올해로 27번째 가오카오에 도전해 ‘현대판 범진(范进)’으로 불리는 쓰촨성 출신 량스(56)는 424점을 얻는데 그쳤다. 범진은 청대 소설 유림외사에 등장하는 인물로, 끝없는 노력에도 수십년간 과거에 낙방한다. 량씨는 지역 명문 쓰촨대 입학을 목표로 삼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다만 그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의 평가는 탕상쥔과는 다르다. 인생의 황혼기를 앞둔 그에게 “마지막까지 꿈을 포기하지 말라”, “당신의 끈기와 용기를 배우고 싶다” 등 격려가 쇄도했다.9만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쓰촨성 원촨 대지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경례 아기’가 올해 가오카오에서 고득점해 화제가 됐다. 랑징(18)은 올해 입시에서 637점으로 쓰촨성 수험생 80만명 가운데 30등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랑징은 3살 때인 2008년 5월 대지진 때 자신을 구한 군인들에 감사 표시로 오른손을 들어 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베이징대와 런민대가 그에게 입학을 권고했다.
  • ‘양석환·알칸타라 활약’ 두산, 장단 20안타로 키움 17-2 대파

    ‘양석환·알칸타라 활약’ 두산, 장단 20안타로 키움 17-2 대파

    두산 베이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양석환을 중심으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무너트렸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17-2로 대파했다. 지난해 5월 26일 한화전 이후 395일 만에 팀 20안타를 집중시키며 이날 전까지 한 경기 평균 3.95득점에 불과했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양석환이 5회와 6회 연타석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선 라울 알칸타라가 6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키움전 통산 6승 무패 통산 자책점 0.91의 강했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선발 투수로 첫선을 보인 키움의 이안 맥키니는 4이닝 만에 물러났다. 5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에릭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 했다. 다만, 2회부턴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며 4회까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두산 타자들은 1회 초부터 두 점을 뽑아내며 맥키니를 괴롭혔다.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 정수빈은 안타로 출루했고,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추가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5회 초 정수빈이 번트 안타로 바뀐 투수 이명종을 흔들었다. 이어 양석환이 이명종의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18경기 만에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양석환은 6회에도 양현을 상대로 시즌 10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4타점째를 기록했다. 승부는 두산의 대량득점이 나온 7회 초에 갈렸다.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대한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이후 허경민, 정수빈, 양의지가 적시타를 쳤다. 타자 일순 5득점으로 점수가 11-0까지 벌어지며 승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왔다. 키움도 홈런 두 방으로 반격했다. 7회 말 이형종이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 쳐 담장을 넘기면서 알칸타라의 무결점 투구에 흠집을 냈고, 송성문도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의 직구를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두산의 득점은 계속됐다. 8회 초 안타 3개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을 엮어 5점, 9회 초 1점을 추가했고, 17-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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