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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승의 죽음을 ‘입적’이니 ‘소신공양’이니 하는 일, 옳은 일일까?

    자승의 죽음을 ‘입적’이니 ‘소신공양’이니 하는 일, 옳은 일일까?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자승 스님이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의 요사채에 불을 질러 극단을 선택한 것을 두고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계종 대변인인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자승 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말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이종범 기자가 다음날 속시원히 갈파한 기사가 적지 않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기사는 ‘불가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이 살상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를 앞장서 저버린 승려의 죽음을 그저 종단의 어른 스님이라고 조계종이 떠받들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기자는 “이런 ‘소신공양’이라는 부처의 본래 가르침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뻔뻔한 주장으로 ‘자살한’ 승려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은 불교만이 아니라 종교 자체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조계종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사부) 대중의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고 꾸짖었다. 과거 틱쾅득이란 베트남 승려가 1963년 6월 사이공의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질러 자살한 일이 있었는데 불교라는 민중의 종교를 지키려 한 숭고한 뜻이 있어 소신공양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자승은 조계종 간부로 ‘잘 먹고 잘 살다’ 지극히 개인적인 번뇌로 자살했다며 비위와 추문에 연루되었던 자승이 자살한 것을 어찌 틱쾅득의 죽음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더욱이 승려가 자기 몸만 아니라 절간을 불태워 가면서 자살하는 경우는 불교 역사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나아가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자승의 죽음을 ‘소신공양’으로 위장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에 가까운 짓이라고 갈파했다. 이어 승려의 일탈을 조계종이 조직적으로 ‘소신공양’으로 포장하는 짓까지 저지르는 지경에 이른 것은 한국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으로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독자들은 오랜만에 보는 속시원한 지적이라고 반색했다. 한 누리꾼은 “자살은 누구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불교계 원로라는 이유로 우상화하려고 자살을 자살이라 말하지 못하는 불교계가 안타깝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사실, 그의 죽음을 보도하는 언론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의 죽음을 ‘입적’이라고 표현하는 일도 생각해봐야 한다. ‘입적’이란 수도승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제목숨을 스스로 저버린 비루한 행위를 높여 부르는 것은 종교의 본분도 아니다.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해 제 이름을 붙이지 못하는 일은 그 주체가 얼마나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인지 드러내는 행위다. 지금이라도 조계종은 종단장이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그만 둬야 한다. 그것이 그나마 죄업을 덜 쌓는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했다고 한다. 참 너그럽다.
  • 시한부 장인에 “빌린돈 내놓으라”던 남편…“위자료 받고 싶어요”

    시한부 장인에 “빌린돈 내놓으라”던 남편…“위자료 받고 싶어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장인에게 “빌린 돈을 돌려달라”고 했던 남편과 이혼한 여성이 재산분할을 다시 하고 싶다며 사연을 전했다. 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0년 차에 남편과 이혼했다는 여성 A씨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A씨의 아버지는 사업을 위해 A씨 남편이자 자신의 사위에게 1억원 정도를 빌렸다. 그러나 사업은 잘되지 않았고, 이후 아버지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의 남편은 돈을 회수하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못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투병 중인 아버지를 매일 찾아가 돈을 돌려달라고 닦달했다”며 “아버지는 아픈 와중에도 딸 부부에게 폐를 끼칠까 봐 돈을 마련하려고 애쓰셨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는 1억원을 겨우 마련해 사위에게 돌려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사위에게 돈을 갚기 위해 편히 쉬지도 못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父 사망 후 이혼…남편 원하는 대로 재산분할아내 “강요로 불공평하게 분할…위자료 원해” 이 사건을 계기로 A씨가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재산분할을 해주면 이혼하겠다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앞으로 시세가 오를 것 같은 아파트 분양권과 전세보증금에 대한 권리는 남편 앞으로, 근저당권이 잡힌 시골 토지들은 A씨가 갖는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정말 기가 막혔지만 너무 지친 상태였다. 빨리 끝내고 싶었다”며 “남편이 제안하는 재산분할협의서를 받아들였다. 협의서에 서명하고 공증받아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혼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난 현재, A씨는 남편의 강요로 인해 불공평하게 재산 분할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위자료를 받고 싶다”며 “다시 재산분할을 협의할 수 없나”라고 질문했다. “협의 무효화시킬 정도의 강박·폭력 없어 보여” 이에 대해 조윤용 변호사는 “구체적인 분할방법에 있어 불공평한 측면은 있어 보이지만, 특별히 분할대상 재산이 빠졌거나 일방이 은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재산분할청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혼인 파탄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게 이혼 후 3년 안에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 다만 협의이혼 당시 이미 서로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기로 약속했거나 상대방 유책행위에 대해 명시적으로 용서한 사정이 있으면 위자료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조 변호사는 “(만약) 남편이 A씨와 A씨 아버지에게 행한 폭언, 폭력적 행동 등을 해 협의이혼을 했을 경우 이혼 후 3년 이내에 위자료를 청구하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면서도 “협의 자체를 무효화시킬 정도로 상대방의 강박과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상대방과 협의서를 작성하고 함께 공증사무소에 방문하여 공증까지 받은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안타깝지만 재산분할청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그란지온다, 스포츠 데이터 통합 분석 모니터링 플랫폼 G.ONDA 출시

    그란지온다, 스포츠 데이터 통합 분석 모니터링 플랫폼 G.ONDA 출시

    그란지온다(대표 우정하)가 스포츠 팀과 선수 개인의 훈련 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훈련계획과 적절한 훈련 강도를 제시해주는 스포츠 데이터 통합 분석 모니터링 플랫폼인 G.ONDA를 내년 2월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G.ONDA는 선수의 훈련과 경기 데이터(GPS DATA, RPE·선수내적강도데이터, 선수별 피지컬 데이터, 인바디 데이터, 부상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해 선수 관리 및 훈련 계획 수립을 돕는다.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시각화하고, 데이터 분석 시간을 단축해주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팀내 피지컬 코치가 없어도 데이터를 통해 팀 관리가 가능해지며,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을 준다. 그란지온다 우정하 대표는 오랫동안 축구 선수로 활동한 후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해 브라질로 유학을 떠났고, 브라질 대학 및 프로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코치를 맡고 있다. 우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코치로서 다양한 대회를 치르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석,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스포츠 과학의 발달로 매일 수천, 수만 건의 데이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해당 데이터의 가공 및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에 우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산대학교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를 만나 그란지온다를 창업했다. G.ONDA는 훈련 및 경기 종료 시 플랫폼에 업로드 하면 기본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준다. 팀 특성과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선수, 포지션, 그룹별 시트 생성이 가능하고, 특정 선수를 선택해 변화를 표와 그래프로 파악할 수 있다. G.ONDA 앱을 통해 선수의 훈련 강도와 수면, 컨디션 상태 등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란지온다 우정하 대표는 “온라인을 통한 정보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선수를 오프라인으로 현직 피지컬 코치와 연결해주는 채널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축구 종목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 중에 있다.
  • 정부, 노란봉투법·방송 3법 재의요구안 의결…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 통과 유감”

    정부, 노란봉투법·방송 3법 재의요구안 의결…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 통과 유감”

    정부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 및 방송 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제점들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안들이 과연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간 정부는 여러 차례 개정안의 부작용 및 문제점을 설명했으나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개정안이 국민·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 각계각층의 의견을 편견 없이 경청했고, 정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거듭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노란봉투법에 대해 “목적은 교섭 당사자와 파업 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원칙에 예외를 둠으로써 건강한 노사관계를 크게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단체교섭의 당사자인 사용자를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확대해 해석을 둘러싸고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명확한 개념으로 인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을 위반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쟁의 대상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조정이나 사법적인 절차, 공식적인 중재 기구 등을 통해 해결해오던 사안까지도 모두 파업을 통해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됐다”면서 “이러면 노동조합이 어떠한 사안이건 대화와 타협보다는 실력 행사를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도 비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을 보면 다수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은 공동으로 연대해서 져야 한다는 것이 민법상 대원칙이고, 노조에 대해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그러나 개정안은 유독 노조에만 민법상 손해배상책임 원칙에 예외를 두는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이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손해를 입어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어렵게 만들어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방송 3법에 대해서는 “정부는 방송을 정치권력으로 분리하고 공정성·공공성을 확립해 공영방송의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공영방송의 전면적 체질 개편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역할 정립보다는 지배구조 변경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개정 목적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면서 “특정 이해관계나 편향적인 단체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됨으로써 공정성·공익성이 훼손되고, 견제와 감독을 받는 이해당사자들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해 이사회의 기능이 형해화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민주당이 제출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것과 관련 “강행 처리가 예고되는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뜻을 대변해야 할 국회에서 국가 중대사가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비판도 더했다. 한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그 무엇보다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우선 처리돼야 한다. 오로지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합심해 주길 국회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한총리 “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거부안 각의 의결

    한총리 “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거부안 각의 의결

    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속칭 ‘노란봉투법’ 및 방송 3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각각 뜻한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제점들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안들이 과연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간 정부는 여러 차례 개정안의 부작용·문제점을 설명했으나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개정안이 국민·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 각계각층의 의견을 편견 없이 경청했고, 정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거듭 심사숙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총리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먼저 노란봉투법에 대해 “교섭 당사자와 파업 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원칙에 예외를 둠으로써 건강한 노사관계를 크게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 총리는 “개정안은 단체교섭의 당사자인 사용자를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확대해 해석을 둘러싸고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명확한 개념으로 인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을 위반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쟁의 대상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조정이나 사법적인 절차, 공식적인 중재 기구 등을 통해 해결해오던 사안까지도 모두 파업을 통해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됐다”며 “이러면 노동조합이 어떠한 사안이건 대화와 타협보다는 실력 행사를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한 총리는 그간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을 보면 다수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은 공동으로 연대해서 져야 한다는 것이 민법상 대원칙이고, 노조에 대해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그러나 개정안은 유독 노조에만 민법상 손해배상책임 원칙에 예외를 두는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이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손해를 입어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어렵게 만들어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송 3법, 공영방송 공정성 훼손·이사회 기능 형해화” 방송 3법에 대해서 한 총리는 “정부는 방송을 정치권력으로 분리하고 공정성·공공성을 확립해 공영방송의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공영방송의 전면적 체질 개편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역할 정립보다는 지배구조 변경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개정 목적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특정 이해관계나 편향적인 단체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됨으로써 공정성·공익성이 훼손되고, 견제와 감독을 받는 이해당사자들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해 이사회의 기능이 형해화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 제주서 창고 화재 진압 중 20대 소방관 순직…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제주서 창고 화재 진압 중 20대 소방관 순직…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화재를 진압하던 20대 소방대원이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되면서 목숨을 잃었다.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각종 사고현장을 누비며 활약했던 5년 차 젊은 소방관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인명검색을 실시하고 인근에 있던 주민을 대피시킨 후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거세진 불길로 인해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돼 떨어지면서 임성철(29) 소방장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8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방장은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지난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인 제주에서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에서 활약해왔다. 이날 화재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임 소방장은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오영훈 도지사는 고인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명복을 빌고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29세의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소방관에 임관한 지 5년여 만에 가슴 속 꿈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고인과 작별하지만, 그 아름다운 희생만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임 소방장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도는 순직한 임 소방장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했으며 오는 7일까지 순직 소방공무원 애도기간을 운영한다. 애도기간동안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 공직자들은 근조리본을 패용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층 제2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일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葬)으로 엄수할 계획이다. 안장식(봉안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진행된다.
  • [기고] 원자력,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임학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교수

    [기고] 원자력,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임학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교수

    안전에 100점은 없다. 얼마나 안전한지를 숫자로 표현할 수도 없거니와 완벽한 안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안전도, 교통안전도 그렇다. 특히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심층방어’라는 안전에 안전을 더한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설비가 고장나더라도 반드시 다른 설비가 백업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어선이 실패하면 두 번째, 세 번째…. 이렇게 방어하는 개념을 구현한 것으로, 사고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은 안전설비를 단계별로 배치하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설비를 추가 설치 또는 보강해 왔는데, 이 설비들에 대해 동일 가중치를 부여하고 관리해 왔다. 즉 수많은 설비 중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중요도로 설비를 관리했다는 의미다. 그렇다 보니 동일 잣대로는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정비와 규제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국은 원전 운영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잘 활용한다. 원전에서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핵연료가 손상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해 각 설비의 고장과 오동작 확률 메커니즘, 즉 리스크 확률을 평가한다. 이는 안전을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제시할 수 있고,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디에 더 집중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최적화된 수단이다. 이처럼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향상에 활용하는 규제를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라고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은 원전의 불시 정지 횟수가 1990년대 초 연간 호기당 1.5회에서 2020년대 0.5회로 줄었다. 불시 정지 횟수 감소로 1990년대 초 평균 70%였던 이용률이 2000년 이후 90%를 웃돌고 있다.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를 통해 미국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미국으로부터 원자력발전 기술을 도입한 뒤 미국과 같은 안전 확보 원칙을 세우고 미국의 규제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지만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는 예외다. 우리나라 원전 운영 기술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이다. 축적된 운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처럼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확보됐다. 원전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과거 원전 초창기 기술 수준에 적합한 운영 방식은 더이상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원자력 기술 선진국이라 자부하면서도 이런 규제 방법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국가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을 위해 지난 수십 년간의 성공적 원전 운영 경험에 근거해 개선된 운영 방식을 도입할 시기가 됐다. 원자력 수출을 위한 세계적 강국이 되려면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리스크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체계가 마련돼 안전성과 경제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잠실 캐넌포 ‘양’ 78억에 계속 ‘곰’

    잠실 캐넌포 ‘양’ 78억에 계속 ‘곰’

    4년 최대 65억… 2년 13억 옵션“책임감 있게 구단의 문화 계승”오스틴·박병호, 거포 3파전 지속 ‘잠실 20홈런 타자’ 양석환(32)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올겨울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이에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양석환과 오스틴 딘(30·LG 트윈스), 박병호(37·kt wiz)의 중심 타자 경쟁은 내년에도 펼쳐진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4년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최대 65억원 규모이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추가 2년 상호 옵션(13억원)이 포함됐다.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두산에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에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남고 싶었다”며 “중심 타자로 책임감 있게 두산만의 문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양석환은 곧바로 중심 타선에 안착해 팀 내 최다 28홈런 타율 0.273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엔 타율이 0.244로 떨어지는 부진에도 홈런은 20개를 쳤다. 올해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인 0.281, 21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하며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4+2년 총액 72억원)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양석환의 두산 잔류로 거포 1루수 3파전은 계속된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7일 오스틴과 13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의 4번 타자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163안타(전체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장타율 0.517(3위)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kt 박병호는 정규시즌 132경기 홈런 18개 타율 0.283으로 활약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타율 0.111로 아쉬웠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KBO 시상식에서 “감독님이 4번 타자 역할을 맡겼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팬과 동료,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내가 잘했다면 시리즈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다. 최소 80%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도 양석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김재환의 기량 하락과 양의지의 잔부상 여파로 팀 타율이 리그 9위(0.255)에 머물러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최고 대우로 잔류한 양석환의 방망이가 경쾌하게 돌아가야 두산의 가을 야구도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 에이즈보다 무서운 ‘당신의 편견’

    에이즈보다 무서운 ‘당신의 편견’

    감염병·약자 둘러싼 ‘사회적 배제’ 의학적 위기 넘어 박탈·위험 조장무의식에 내재된 ‘암묵적 편견’타인의 고통에 반응 못하게 막아공감·응답 위해 끝없이 질문해야 미국의 문화평론가 수전 손태그(1933~2004)는 ‘은유로서의 질병’이라는 책에서 “질병을 둘러싼 은유는 어떤 질병에 낙인을 찍으며, 좀더 나아가서는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어 놓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질병은 단지 질병이며 치료해야 할 그 무엇일 뿐”이라고 말했다. 손태그가 책을 냈을 때는 1989년.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 에이즈는 물론 감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낙인찍기는 사라졌을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 12월 1일은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하기 위해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때맞춰 사회적 약자와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관련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의료인류학자 서보경의 ‘휘말린 날들’은 여러 질병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낙인이 공고히 찍혀 온 HIV/에이즈를 바탕으로 감염이라는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에이즈 환자나 그 주변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특수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이거나 그 때문에 숨거나 도망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감염이라는 사건을 한발 앞서 겪은 사람들로 우리 사회에 들려줄 이야기가 있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시기 ‘나는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이 방역 지침을 성실히 이행한 좋은 시민이라는 유일한 증거처럼 작동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역사, 의료적 현실, 법의 문제를 넘나들며 질병을 둘러싼 사회적 배제가 단순한 의학적 위기를 넘어 어떻게 박탈과 위험을 만들어 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감염은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공동체의 일’이라는 점이다. 이런 인식은 차별과 고용 불안 같은 사회적 요인이 장애인,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 연구해 온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신작과도 맥을 같이한다.6년 전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으로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물었던 그가 이번에는 ‘타인의 고통’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는 무의식에 내재한 암묵적 편견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지 못하게 막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사회는 특히 심하다. 출생 시 법적 성별과 외모에서 드러나는 성별 정체성이 다른 트랜스젠더는 5명 중 1명꼴로 신분증 제시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가 두려워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운전기사나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다. 2018년 내전을 피해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 수용을 두고 논란이 일 때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한국 사회가 타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을 넘어 명시적 편견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김 교수는 꼬집는다. 그럼에도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 사회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목숨이 계속 부당하게 죽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목격자’인 우리는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생존경쟁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밀렵꾼은 누구인지 말입니다.”
  • 송영길 “노동해봤나”… 한동훈 “20년간 열심히 했다”

    송영길 “노동해봤나”… 한동훈 “20년간 열심히 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땀 흘려 노동해 봤나’는 공개 질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저는 지난 20여년간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한 장관은 3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제일주의로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송 전 대표가 참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 장관을 겨냥해 “소년 급제라는 게 참 위험한 것이다.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하면서 갑질하면서 노동을 해봤나, 땀을 흘려 봤냐?”며 “저 송영길은 아시다시피 7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면서 일해 왔다”고 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가 이른바 ‘새천년NHK(유흥업소) 사건’에 대해 “선배가 술 한 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고 해명한 데 대해 “송 전 대표는 ‘그게 뭐 어떠냐?’는 희귀한 의견을 내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광주 NHK 룸살롱에서 여성 접객원들을 불러서 술을 먹고, 참석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한 것, 그게 사실이고 나머지는 다 의견”이라고 했다. 새천년NHK 사건은 2000년 5월 17일 밤에 광주에서 벌어진 일로, ‘새천년NHK 사건’ ‘386 광주 술판’, ‘광주 5·17술판’ 등으로 불린다. 당시 3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내려가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의 서비스를 받으며 술을 마셨다. 당시 송 전 대표 비롯해 우상호·김민석 의원 등 자리했다. 이 사건은 현장을 목격한 임수경 전 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사이트에 ‘5월 17일 밤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막 당선된 초선 의원들에 선거 운동을 하려고 선배가 술 한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며 “룸살롱도 아니고 단란주점”이라고 해명했다.
  • 유방암 4기에 뇌 전이…“죽고 싶지 않다” 고백한 여배우

    유방암 4기에 뇌 전이…“죽고 싶지 않다” 고백한 여배우

    암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52)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섀넌 도허티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창작도 끝나지 않았다. 상황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는 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섀넌 도허티는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절제술을 받았다. 2016년 암은 림프절까지 퍼져 8차례에 걸친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후 2017년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9년 암이 재발했고 이듬해 암 4기(전이성 암) 진단을 받았다. 섀넌 도허티는 암이 뇌까지 퍼져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뼈에도 암이 퍼진 상태다. 그는 암 재발 후 “스스로에게 ‘왜 나야? 왜 암에 걸렸나?’ ‘내 암은 왜 재발했나? 나는 왜 암 4기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생의 더 큰 목적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기 암 환자에 대해 사람들은 걸을 수 없고 먹을 수 없고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넌 끝났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활력이 넘치고 삶에 대해 다른 시야를 갖고 있다. 우리는 계속 일하고, 삶을 포용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섀넌 도허티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암 진단 이후) 모든 걸 더 잘 알게 됐고 축복받았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우리는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 있는 매 순간, 매시간, 매일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섀넌 도허티는 1990년대 드라마 ‘베버리힐스 아이들’의 브렌다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다. 지난 4월 유방암 투병 중 세 번째 남편과 12년 만에 이혼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 팀 성적 좌우할 ‘거포 1루수’ 경쟁…LG 오스틴·kt 박병호에 ‘FA 최고액’ 두산 양석환까지

    팀 성적 좌우할 ‘거포 1루수’ 경쟁…LG 오스틴·kt 박병호에 ‘FA 최고액’ 두산 양석환까지

    ‘잠실 20홈런 타자’ 양석환(32)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올 겨울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이에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양석환과 오스틴 딘(30·LG 트윈스), 박병호(37·kt wiz)의 중심타자 경쟁은 내년에도 펼쳐진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4년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최대 65억원 규모이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추가 2년 상호 옵션(13억원)이 포함됐다.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두산에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에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남고 싶었다”며 “중심타자로 책임감 있게 두산만의 문화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양석환은 곧바로 중심 타선에 안착해 팀 내 최다 28홈런 타율 0.273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엔 타율이 0.244로 떨어지는 부진에도 홈런은 20개를 쳤다. 올해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인 0.281, 21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하면서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4+2년 총액 72억원)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양석환의 두산 잔류로 거포 1루수 3파전은 계속된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7일 오스틴과 13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의 4번 타자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163안타(전체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장타율 0.517(3위) 빼어난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스틴은 빛났다. 5경기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20타수 7안타 5타점 3득점 타율 0.350 맹활약했고, 10일 3차전에선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시리즈 흐름을 가져왔다. 장타 대결에서 박병호, 장성우 등 kt 중심 타선을 압도하며 LG의 외국인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kt 박병호는 정규시즌 132경기 홈런 18개 타율 0.283으로 활약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타율 0.111로 아쉬웠다. 박병호는 27일 KBO 시상식에서 “감독님이 4번 타자 역할을 맡겼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팬과 동료,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내가 잘했다면 시리즈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다. 최소 80%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도 양석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김재환의 기량 하락과 양의지의 잔부상 여파로 팀 타율이 리그 9위(0.255)에 머물러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최고 대우로 잔류한 양석환의 방망이가 경쾌하게 돌아가야 두산의 가을 야구도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 MLB, LG 트윈스 고우석에 이어 함덕주도 신분 조회 요청

    MLB, LG 트윈스 고우석에 이어 함덕주도 신분 조회 요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LG 트윈스 함덕주(28)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함덕주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분 조회가 실제 해외 진출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함덕주는 아직 해외 진출 의사를 외부로 밝힌 적이 없다. 201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함덕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부상 탓에 고전했지만, 올해에는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에 구원으로 1승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397경기 35승 21패 59세이브 49홀드 평균자책점 3.50.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 마무리 고우석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원소속구단 LG도 함덕주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안전한 통학로 확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위한 첫걸음”…토론회 개최

    이은림 서울시의원 “안전한 통학로 확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위한 첫걸음”…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과 이 의원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시의회 연구단체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연구모임’ 주관으로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연구모임’은 이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의회 연구단체로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초등학교 주변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안전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본 연구단체에는 김재진 의원, 김춘곤 의원, 박성연 의원, 박중화 의원, 봉양순 의원, 이민석 의원, 이종배 의원, 이희원 의원, 최유희 의원 (이상 가나다순)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차도와 분리되지 않은 이면도로 통학로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차도와 분리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와 지역교육지원청, 학교와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제를 연구했던 서울연구원 도시교통실의 이신해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고, 이선희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 윤석만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 이민식 지역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권보영 서울전곡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특히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시청하는 다양한 참관자들의 생생한 요구사항이 전달될 예정이다.토론회를 주관하는 이 의원은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지만, 사고 후 잠깐의 경각심이 이는 것 이외의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은 지지부진하다”라며 “토론회는 통학로 안전을 위해 어린이 통학로 조성과 관련한 관계자들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차도와 분리된 통학로를 확보하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다”라며 토론회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토론회를 개최하며 “토론회와 함께 연구단체에서는 어린이 통학로 확보를 위한 협의체의 구성과 역할을 정립하는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해서 할 수 없다’라는 회피가 아닌 ‘~해도 하겠다’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통학로 안전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자”라고 제안했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성백제박물관·풍납토성 일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성백제박물관·풍납토성 일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지난 29일 제321회 정례회 기간 중 소관 기관인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정비 현장과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 등 풍납토성 일대를 방문했다. 첫 현장으로 한성백제박물관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수장고 시설을 점검·시찰하고 한성백제박물관의 주요현황과 향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연말 준공 예정인 ‘서울 백제 어린이박물관(구 몽촌역사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향후 있을 상설전시실 개편에서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완벽히 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또한 “국내외 각지에 흩어져있는 백제 유물들이 서울 유일의 고대사 박물관인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됐으면 한다”라며 박물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박물관 대표 유물 확보를 위한 충분한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이어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정비 현장과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발굴 진척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지만, 한편으로는 지연되는 문화재 발굴로 인해 슬럼화 문제를 겪는 주민들의 실상 또한 체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국민의힘·강북1)은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주민 재산권 문제가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라며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주민 삶의 현장 또한 소중하기에 문화재청·서울시·송파구가 적극 협의해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창의마을 풍납캠프는 지난 2021년 건물 멸실 결정 이후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채 풍납토성 복원·정비 계획만을 수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극락왕생 하소서” 자승 스님 입적에 정치권 애도 물결

    “극락왕생 하소서” 자승 스님 입적에 정치권 애도 물결

    지난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자승 스님의 입적 소식에 정치권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 소식을 듣고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고 애도했다. 오 시장은 “스님은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화합을 강조하셨던 불교계 큰 어른이셨다”며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스님의 말씀은 정치권에 주신 죽비와도 같다. 자승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아 화합하고 발전을 이끄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맺었던 속세의 인연을 그동안 지켜 오면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늘 받곤 했는데 갑자기 입적하시니 황망하기 그지없다. 속세 기준으로 동갑이라고 농담하시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자승 전 총무원장 큰스님의 입적을 추모한다”며 “극락왕생 하시옵소서”라고 적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불교계의 큰 어른 자승 스님이 입적하셨다. 우리 사회의 길을 밝혀주신 소중한 어른을 잃은 슬픈 소식”이라며 “자승 스님의 입적에 슬픔을 가누기 힘드신 불자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화두는 차별 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강조하시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마지막까지 진력하셨다”면서 “귀한 가르침을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함께 이어받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하겠다”고 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스님은 상월결사를 통해 교계의 혁신과 인류평화를 주창하셨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불교의 미래를 찾고자 애쓰셨다”며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가르침은 불교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자승 스님의 큰 뜻을 받들어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승 스님의 높은 공덕을 기리며, 다시 한번 자승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고 애도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도 뜻밖의 소식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느꼈다”며 “제가 의정활동 중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찾아뵈면 언제든 차 한잔 내주시며 지혜를 나누어 주셨던 큰 어르신이셨다”고 떠올렸다. 태 의원은 “스님께서는 비록 입적을 하셨지만 평소 언행을 통한 가르침은 우리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살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 “이혼 후 나락, 버틸 여력 없어”…‘안타까운 소식’ 전한 女배우

    “이혼 후 나락, 버틸 여력 없어”…‘안타까운 소식’ 전한 女배우

    배우 노현희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지수아 만신 스타만점’에서는 ‘현희씨 한 번 안아봐도 돼요? 이혼 후 일당 7만원 알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노현희는 “예전에는 안방극장에서 여러분을 늘 자주 찾아뵙고 왕성하게 활동도 했었다”며 “그런 화려한 연예인 삶을 살다가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치게 됐고, 무너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왕년의 나를 버리고 ‘버티자’, ‘견디자’, ‘살아야겠다’ 싶었다. 최근에는 10년 정도 브라운관 같은 곳보단 연극, 뮤지컬 등을 하고 있고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무속인을 만난 노현희는 “저도 막 소리 내서 울고 싶다”라면서 “예전에는 TV를 틀면 3사에서 늘 제 얼굴이 나오고, 프로그램도 골라서 할 정도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런데 이혼의 아이콘처럼 돼 버렸더라”라고 토로했다. 앞서 노현희는 2002년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한 뒤 6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노현희는 “세상에 일부종사를 못 한 게 나만의 일이 아닌데, 그렇게 부각이 되더라. 내가 솔직히 얘기하면 살면서 가장 힘든 건 지금이다. 이제 버틸 여력이 없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한편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했다.
  • 하마스 “10개월 아기 크피르 이스라엘 폭격에 희생” 진위 확인 중

    하마스 “10개월 아기 크피르 이스라엘 폭격에 희생” 진위 확인 중

    가자지구로 끌려간 240여명의 인질 가운데 최연소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이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그의 네 살 난 형제 그리고 이들 어머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이 언제 어디에서 희생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크피르는 형 아이엘(4), 엄마 쉬리(32), 아빠 아르덴(34)과 함께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쉬리의 친정 부모 요시와 마르깃은 습격 당일 살해됐다. 크피르는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중 가장 나이가 어렸고, 휴전 닷새째인 전날까지 풀려나지 않아 그의 생사와 석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알카삼 여단은 이날 아빠 야르덴의 생사 여부애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40명의 아동 인질 가운데 31명을 석방했다. 어린이를 우선 석방한다는 휴전 합의대로라면 크피르는 휴전 엿새째인 이날 풀려날 마지막 남은 9명의 아동 인질 명단에 포함돼야 했다. 전날 석방 대상자 명단에 크피르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친척들은 크피르 일가족을 풀어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크피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성년자 2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서안 도시 제닌에서 8살 아담 알굴, 그리고 15살 바셈 아부 엘와파가 점령군(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IDF가 제닌의 난민캠프를 대상으로 지난달 7일 전쟁이 발발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IDF는 “아이들이 우리 군에 폭발물을 던졌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 사격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전날 미국 CNN 방송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손주 2명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할아버지 얘기를 소개했다. 칼리드 나브한의 3세 손녀 림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근처 알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가해진 공습 여파로 집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림의 5세 오빠 타렉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이들 어머니이자 나브한의 딸인 마야는 살아 남았으나 중상을 입었다. 그 뒤 소셜미디어(SNS)에는 나브한이 숨진 손주들 곁에서 슬픔에 빠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전 세계의 안타까움을 샀다. 영상 속 나브한은 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잠든 아이를 깨우듯 손녀의 시신을 부드럽게 흔든다. 수의를 입은 타렉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나브한은 CNN 인터뷰에서 “내가 뺨과 코에 뽀뽀해줄 때마다 아이(림)는 까르르 웃곤 했다”면서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는 타렉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진 데 대해서도 “아이가 늘 부탁했던 것처럼, 내게 늘 보여주던 (머리) 사진처럼 머리를 빗겨줬다”면서 “타렉은 머리카락을 참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이젠 떠나버렸다”고 전했다. 나브한은 일시 휴전 나흘째였던 27일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가 손주들과의 추억을 되살렸다. 어느날 저녁에는 손주들이 밖에 나가서 놀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공습을 우려해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게 손주들과 함께 보낸 마지막 밤이 됐다. 앞서 가자지구 당국은 지난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만 4854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은 615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41% 이상을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휴전이 종료된 뒤의 전투 계획을 마련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IDF는 이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베르셰바에 위치한 남부사령부에서 작전회의를 하고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위한 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이날 할레비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 군·정보 수뇌부와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공중·해상·지상의 IDF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를 모두 돌려보내는 과정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휴전은 30일 오전 7시를 기해 종료된다.
  • 나는 [숨겨야만 사는] 정신질환자입니다[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나는 [숨겨야만 사는] 정신질환자입니다[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가끔 참을 수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했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 학교에 가지 못한 날도 많았어요. 부모님께 정신과 진료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병원에 가지 못했어요. ‘너는 정신병자가 아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병원은 아무나 가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크면서 불안감과 우울은 더 커졌어요. 혼자 죽으려는 시도까지 했어요. 죽겠다고 다짐한 게 2019년이에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히려 친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 보라’고 했어요. 진료비도 보내 줬구요. 덕분에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요. 식당에서 요리 일도 하고 남자친구도 생겼어요. 왜 진작에 병원을 찾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요. 그런데 여전히 제 주변에서는 약을 끊는 게 어떠냐고 합니다. 남자친구마저 ‘이제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했을 땐 화가 났어요. 약은 제 마지막 살길이에요. 약을 먹지 않고 나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땐 ‘나 보고 다시 죽으라는 건가’ 하는 생각도 해요. 저는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약도 꾸준히 먹고 치료 상담도 빠지지 않을 거예요. 저는 정신질환자입니다. 그래도 저는 잘 살고 있어요.” 27세 최서연(가명)씨는 평범한 20대 여성 요리사다. 4년 전 처음으로 찾았던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치료를 시작한 뒤부터는 자살 시도도 하지 않고 불안감이나 우울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현저히 줄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최씨는 자신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거의 알리지 않았다. 최씨의 진료 사실을 아는 이는 친한 친구 몇몇과 남자친구 정도다. 부모님도 최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탓이다. 최씨는 “주변에서 ‘약까지 먹어야 해? 심리 상담으로도 괜찮아질 수 있는 것 아니야?’라고 말할 땐 여전히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강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332만 2176명. 지난해 치매를 제외하고 정신질환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국민의 숫자다. 29일 서울신문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추출한 결과다.지난해 말 기준 인구 1000명 중 64.6명으로, 100명당 6명꼴이다. 전체 부산시민(올해 10월 말 기준 329만 8213명)만큼의 국민들이 정신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질병5년간 환자 28% 늘어‘코로나블루’로 급증 정신질환 진료 인원수는 최근 5년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8년 인구 1000명당 정신질환(치매 제외) 진료 인원은 50.4명으로 5년간 28.3% 늘었다. 진료 인원 규모는 같은 기간 260만 9537명에서 2022년 332만 2176명으로 27.3% 증가했다. 연평균 4.9% 불어난 셈이다.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사회변화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겪는 ‘코로나블루’가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그간 개인적인 어려움으로만 치부했던 마음의 문제를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증상으로 여기게 된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정신과 진료 인원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다. 서울신문이 정신질환자 78명, 정신과 진료 경험이 없는 일반인 113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조사군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았을 경우 주변에 알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정신과 진료 경험자 53.7%, 정신과 진료 미경험자 52.8%)이었다.정신과 진료 사실이 알려졌을 경우 학교나 직장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렵다고 대답한 이들도 절반 안팎(진료 경험자 49.1%, 진료 미경험자 52.9%)이었다. #편견“학교·직장서 불이익 우려치료 땐 약물중독 걱정도” 정신과 진료 경험 유무에 따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주변 사람이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안타까운 마음보다 부정적 생각이 먼저 드냐’는 질문에 정신과 진료 경험자들은 3.6%만이 ‘그렇다’고 답했지만 정신과 진료 경험이 없는 이들은 14.9%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미다. 정정엽(정신과 전문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는 “정신질환은 다른 질병에 비해 사회적 편견이 여전하다. 대표적인 것이 약물중독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라면서 “일부 수면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정신성약물은 의존성이 없어 쓰다가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금단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일빈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항정신성 약물 복용 시 향후 치매 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편견이 있지만 오히려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치매로 이어질 확률이 더 크다”면서 “정신적 이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치료에 적극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여대 이력서 거른다” 채용 실무자 글…정부 직접 나선다

    “여대 이력서 거른다” 채용 실무자 글…정부 직접 나선다

    직장인 커뮤니티에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는’ 한 기업 채용 실무자의 글이 논란이 된 가운게, 정부가 해당 기업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정 기업에서 여대 출신 구직자에게 채용상 불이익을 준다는 신고가 익명신고센터를 통해 나흘간 약 2800건 접수됐다. 노동부는 익명신고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실태조사 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익명의 사용자 A씨가 “우리 부서는 이력서 올라오면 여대는 다 걸러버린다”고 폭로해 논란을 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 가입해야 한다. A씨는 부동산 신탁회사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단 우리 부서만 해도 이력서 올라오면 여대는 다 걸러버린다”며 “내가 실무자라 서류평가 하는데 여자라고 무조건 떨어뜨리는 건 아니지만 여대 나왔으면 그냥 자소서 안 읽고 ‘불합’(불합격)처리한다”고 적었다. 다른 대기업 계열사 직원 B씨도 해당 글에 “안타깝지만 우리 회사도 그렇고 아는 애들 회사도 여대면 거르는 팀이 많다”고 전했다.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로 급속히 퍼지며 ‘여혐’(여성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에서 채용 과정에 여성 차별 행위를 공공연하게 저지른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A씨는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해당 글을 삭제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한 사업장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노동부 실태조사 대상 사업장은 이 회사와 댓글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 2곳 등 총 3곳이다. 노동부는 “신고 대부분은 불이익을 겪은 당사자가 아니라 블라인드 게시글을 보고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제 3자의 신고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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