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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알고리즘 전쟁

    [씨줄날줄] 알고리즘 전쟁

    안타까운 사연을 다룬 다큐물을 보다 눈물을 훔칠 때가 있다. 지나친 감정이입이라며 이상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얼마 전 스마트폰에서 우연히 접한 10분짜리 유튜브 콘텐츠에서 내 눈물 흘림의 이유를 찾았다. 성격유형상 타인의 상황에 대한 공감도가 높으면 나올 수 있는 반응이란다. ‘나보다도 더 나를 아는’ 콘텐츠였던 셈이다. 그 뒤로는 이런 영상이 자동으로 쏟아진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했음직하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용자의 시청시간이나 검색기록 등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 제공한다. 이런 알고리즘은 기업 성장에는 도움이 되나 이용자를 ‘노예’로 만들 수 있다. 특정 콘텐츠만 소비하면 확증편향이 일어난다. 허위조작 정보인데도 내 성향에 맞으면 진실로 받아들인다. 내가 믿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사실을 배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왜곡된 콘텐츠 이용은 양극화 등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폭력 미화나 편향적 사고 조장 등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와 달리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여전히 전년 수준(40.1%)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이용 조절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비중이 다른 대상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알고리즘과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플랫폼 규제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3월 미국의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계정 보유를 금지했다. 뉴욕주는 부모 동의가 없는 경우 18세 미만에게 알고리즘에 따른 콘텐츠 제공을 야간에는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U는 메타가 아동의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프랑스는 3세 미만 영유아의 영상 시청 금지와 13세까지의 스마트폰 소지 금지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한국은 규제보다는 사용 안내와 중독상담 등에 그치고 있다. 알고리즘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청소년 알고리즘 중독현상을 방치하면 가족 간 불화와 청소년의 정서장애는 물론 창의적인 인재양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 ‘400홈런’ 박병호, 연일 ‘팡팡쇼’… 한미 통산 대기록 -1

    ‘400홈런’ 박병호, 연일 ‘팡팡쇼’… 한미 통산 대기록 -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된 뒤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 뒀다. 특히 그가 홈런포를 가동하면 삼성이 승리한다는 새로운 공식도 만들어졌다. ● ‘박병호 치면 삼성 이긴다’ 공식 생겨 박병호는 지난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7회 1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 박윤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박병호의 3점 홈런이 터지며 7-0까지 벌어져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삼성은 7-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오재일과 트레이드되면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가 기록한 네 번째 홈런으로 삼성은 박병호가 홈런을 친 4경기에서 3승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387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어 한미 통산 399호 홈런인 셈이다. 이번 주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한미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당시 박병호는 62경기에 나와 타율 0.191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병호의 홈런이 영양가 있는 것은 그가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팀이 승리할 확률이 커진다는 점 때문이다. 이날 키움과의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어 연패를 끊기 위해서라도 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박병호는 이적 후 첫 경기인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장외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삼성 소속으로 뛴 10경기에서 타율 0.306 11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했다. 삼성 이적 전인 kt wiz 시절 44경기 타율 0.198 20안타 10타점 10득점했던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심지어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천금의 결승타를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묘한 것은 박병호의 타격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천과 고척으로 이어진 SSG 랜더스와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안타 2개에 삼진만 4개를 당했다. 그러는 사이 팀도 4연패를 당했는데 박병호의 홈런포가 가동되면 우연하게도 삼성 역시 승리했다. ●11일부터 LG와 3연전 축포 기대 박병호는 “연패 기간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며 “지금 열심히 하는 만큼 다시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1일부터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갖는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에서 한미 통산 400홈런의 축포가 터질 가능성이 크다.
  • [서울광장] 멀고도 험한 산유국의 꿈

    [서울광장] 멀고도 험한 산유국의 꿈

    ‘동해안 유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중이다. 정부가 밝힌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리탐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정브리핑 이후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면서 연일 진위 여부는 물론 경제성·신뢰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정부가 밝힌 최대 매장량은 원유는 4년, 가스는 29년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세계 10대 제조 강국이면서도 사용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선 자원 안보 차원에서도 자못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수급·가격 안정, 기업 경쟁력 제고 등 국가 경제 전체에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는 전환점에서 동해유전 자체가 정쟁의 한복판으로 빨려드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우선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신뢰성 논란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정부가 발표한 석유·천연가스의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1조 4000억 달러)라고 했지만 여기엔 거품이 있다. 배럴당 100달러로 평가한 것인데 현재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안팎이다. 클릭 한 번이면 확인되는 원유 가격조차 정부가 부풀린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책임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을 직접 불러 불거진 의문점을 잠재우려 했지만 1인 기업·세금 체납 등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혹을 키운 꼴이 됐다. 우리나라는 1966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를 시작으로 60년 가까이 산유국의 꿈을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총 48공의 시추를 통해 2004년부터 17년 동안 울산 앞바다의 ‘동해 1·2’ 가스전에서 4500만 배럴의 천연가스를 생산했고 2021년 사업 종료 때까지 2조 6000억원의 수익도 올렸다. 물론 1조 2000억원의 비용을 써야만 했지만 산유국으로서의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국제 유가를 좌우하는 북해 유전의 경우 시추 성공률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엑손이 1966년부터 했던 30여 차례의 시추는 모두 실패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필립스사가 6번의 시추 끝에 가까스로 성공한 바 있다. 1998년에 시작했던 동해 천연가스전의 경우에도 10번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 통상 석유탐사 및 개발은 물리탐사→탐사시추→경제성 평가→원유 생산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동해 유전의 경우 이제 2단계 초입이다. 통상 10~12% 이상의 성공 확률이 있을 경우 시추 탐사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금세기 발견된 최대 심해 유전으로 꼽히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도 16% 정도였다. 정부가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20%의 성공을 예측한 만큼 시추를 멈출 이유는 없다. 심해 시추의 경우 1공당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된다. 5개를 뚫으면 5000억원이 넘고 이후 생산 단계로 넘어갈 경우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해외투자를 유치해 혈세 낭비를 줄이고 채산성을 높이는 접근법도 고려할 만하다. 동해 유전은 개발에서 생산까지 최소한 10년 이상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탐사 시추 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더이상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말기를 당부한다. ‘한건주의’ 유혹을 벗어나 차분하고 냉철하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정책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불필요한 정쟁 유발이나 국론 분열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석유자원 개발을 포함한 자원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국가의 백년대계인 만큼 4전 5기의 도전정신과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두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기부천사’ 이영애, 쌍둥이 자녀와 5100만원 지원

    “두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기부천사’ 이영애, 쌍둥이 자녀와 5100만원 지원

    배우 이영애(53)씨가 병원 치료가 시급한 취약계층 아동에게 써달라며 자녀와 함께 5100만원을 기부했다. 사단법인 굿네이버스는 이씨가 아들 정승권군, 딸 정승빈양과 함께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가 5000만원, 2011년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화제가 됐던 정군과 정양이 각각 50만원을 보탰다. 이씨는 지난달 말 방영된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희귀 증후군 2개를 동시에 안고 태어난 김초은(9)양과 사고로 인한 뇌 손상으로 사지마비가 된 윤하준(8)군의 사연을 접하고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기부금 전액은 두 아동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방송에 소개된 아이들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승권이, 승빈이와 함께 소외된 아동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이씨는 굿네이버스 고액 후원자 모임 ‘더네이버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000만원 이상 후원 회원 중 특별한 나눔 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고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배우 이영애님과 승권, 승빈 남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지상렬 “母 유품 가지고 다녀”…‘모친상’ 후 안타까운 근황

    지상렬 “母 유품 가지고 다녀”…‘모친상’ 후 안타까운 근황

    방송인 지상렬이 지난 3월 모친상을 치른 후의 심경을 전한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방송인이자 연예계 대표 입담꾼 지상렬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렬은 자신의 고향 인천으로 절친한 코미디언 후배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한다. 지상렬은 지난 3월,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빈소를 지켜준 절친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방송 최초로 모친상 이후 심정을 고백한다. 그는 6년 전부터 노쇠해지신 어머니를 직접 목욕시켜드리게 된 사연을 전하며 “처음이 힘들지, 부모 자식 간이라 그다음부턴 편해지더라”라고 회상했다.평소 무뚝뚝해 표현이 힘들었다는 지상렬은 “지인의 권유로 어머니 생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상렬은 “내가 방송에 몇 번 나오지도 않아 창피해서 보라고 말씀도 안 드렸는데 어머니가 데뷔 때부터의 출연작을 모두 비디오테이프로 녹화를 해 두셨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가지고 다닌다”며 그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지난 2년, 의회는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 새롭게 정립”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324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및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13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김현기 의장은 제11대 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개회식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오직 시민 행복과 서울 재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시정과 교육행정에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시민의 요구이자 시대정신인 비정상의 정상화를 과감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논란과 첨예한 대립 및 갈등도 있었지만, 현안마다 뜨거운 논쟁을 펼치며 오직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의 뜻 반영에 집중했다”라며 “성취도 있었지만 미완의 과제도 상존한다. 중요한 사실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집행기관의 장이 아니라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라는 사실을 새롭게 정립한 성과”라고 말했다. 먼저 교육행정에 대해서, 서울교육이 패배감의 늪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의회 청소년 방청객은 단 2명 밖에 없었던데 반해 제10대 의회는 코로나19로 방청이 약 3년 정도 중단되었음에도 1347명의 학생이 방청했다”라며 “1,300여개 초·중·고 학생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산실인 의회에 방청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바로 학교 밖 체험활동이 학교와 교사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 서울교육 학교 현장에는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도 없고, 열심히 배우려는 학생도 없다’는 자조와 냉소가 가득하다고 한다”며 의회 방청을 포함한 현장학습에 즉각적인 행정적, 법적, 재정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된 중학교 부실급식과 관련해 “만성적인 조리 종사원 구인난이 부른 예견된 학교급식의 구조적인 문제이자 참담한 현장”이라며 왜 미리 대응하고 대처하지 못했는지 행정의 적시성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총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특정 이념에서 탈피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교육감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앞서 설문조사에서는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교사가 19.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교직생활 만족도 또한 21%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이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학생인권법’에 대해서는 반대가 79.1%로 찬성 20.9%를 압도했다며, 이것이 민심이고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정에 대해서 김 의장은 6월 1일부로 지원조례 효력을 잃은 교통방송 후속조치에 철저히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행정안전부에 투자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며, 정부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민영화를 조속히 매듭지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통근, 통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도권 생활이동 빅데이터 분석 발표는 광역교통계획, 도시계획 등에 매우 유용한 기초자료로 서울시의 스마트 행정의 선진적 사례로 꼽았다. 김 의장은 “새해 의회가 제시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에 서울시가 최근 주거부문 저출생 대책 등을 발표하며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라며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용도가 유명무실한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선호지역 공급량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장은 서울시장이 5월 해외에서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도 없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신중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세계적인 대학 평가에서 계속해서 하락하는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제도는 완전히 실패한 정책으로, 고등교육법을 핑계 대지 말고 원상회복, 정상화 조치를 당장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립대는 2012년만 하더라도 QS 순위가 500위권이었던데 반해,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2022년 800위권, 2023년 997위, 2024년 1,167위까지 밀려나 전체 1505개 대학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김 의장은 2023년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도 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의 ‘3불 원칙’을 적용해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축구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사이의 ‘하프타임’을 ‘기적의 15분’이라고 부른다”라며, “한해의 반환점이자 제11대 의회 반환점인 지금이 우리에게도 ‘하프타임’으로 의회를 개원하며 다짐했던 초심을 되새기는 제324회 정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을 언급하며 “바로 제 심정과 같다. 할 일은 많은데 남은 시간이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다”라며 “미완성 과제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완결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6월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 11일부터 2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6월 13일~6월 18일, 6월 26일~6월 27일까지 총 6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6월 19일~6월 24일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6월 25일, 6월 28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6월 25일 본회의에는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 이병헌·탑과 ‘손하트’ 날린 日괴짜부자…페라리 몰다 실려갔다

    이병헌·탑과 ‘손하트’ 날린 日괴짜부자…페라리 몰다 실려갔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됐던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유사쿠가 자동차 경주에 나섰다가 경상을 입었다. 10일 현지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마에자와는 미야기현에 있는 복합 레저시설 ‘스포츠 랜드 스고’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에 참여했다. 경주 중 마에자와가 몰던 페라리가 앞차와 추돌했고, 페라리는 이 충격으로 여러 차례 굴렀다. 마에자와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에자와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밤 엑스(X)에 글을 올려 “사고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경상이어서 호텔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이스 중 브레이크가 손상돼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켰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는 지난 2021년 일본 민간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12일간 우주 체험을 했다. 그는 이 우주여행에 100억엔(약 96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에자와는 지난 1일 엑스를 통해 디어문 프로젝트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8년 계약 당시 2023년까지는 달에 가기로 했다”며 “지금도 언제 (달에) 날아갈 수 있을지 전혀 전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에자와는 한국 연예인들과도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 꽃미남 2명과 불고기를 먹었다”며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다. 탑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도 들으셨겠지만, 안타깝게도 디어문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그럼에도 디어문 프로젝트를 개념화해 주신 마에자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디어문의 크루로 선발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경북 동해안 유전 탐사 정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이철우 경북지사 “경북 동해안 유전 탐사 정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경북 동해안 유전 탐사는 정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전 탐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연일 성명 발표 등 정쟁에 휩싸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과거 동해안지역 유전 탐사에 대한 국민 기대가 컸으나 실망감을 주고 정부에 속았다는 여론이 팽배한 적이 있다”며 “자원탐사는 원래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아 세계 유명 유전 탐사의 성공, 실패 사례를 들어 투명성과 합리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유전은 20% 확률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며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에 혹독한 비판이 있었으나 그 당시 구입한 일부 광산이 노다지가 있는 것을 볼 때 자원 탐사의 중요성을 재삼 확인하고 정쟁보다 과학적, 상식적으로 접근해 오매불망 바라던 산유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동해안 유전이 대박이 났을 때를 대비해 영일만항 확장 등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 김하성, 무사 만루서 침묵…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 마칠 것

    김하성, 무사 만루서 침묵…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 마칠 것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상승세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2회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상대 불펜 토미 헨리의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삼진 아웃을 당했다. 4회에도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역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9로 끌려가던 8회 2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구원 라이언 톰슨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시즌 타율도 0.224에서 0.220으로 떨어졌다.샌디에이고(34승 35패)는 애리조나(31승 35패)에 3-9로 패해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중단됐다. 한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홈런으로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또 홈런 2개를 치면 MLB 통산 47홈런으로 강정호(은퇴)를 제치고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 최다 홈런’ 선수가 된다. 빅리그 218홈런으로 한국인 최다 홈런 타자인 추신수(SSG 랜더스)와 최지만(67홈런)은 모두 고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하성은 “내가 원할 때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 점점 나아지는 걸 느낀다. 지금 기세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 인플레이 타구에 조금만 더 운이 따랐다면 더 좋은 타자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하성은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매년 모든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작년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 손아섭 ‘부산 집단 성폭행 연루’ 루머에…NC “사실무근, 법적 대응”

    손아섭 ‘부산 집단 성폭행 연루’ 루머에…NC “사실무근, 법적 대응”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손아섭(36) 선수가 20여년 전 부산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에 연루돼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NC 구단은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손아섭에 대해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문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손아섭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손아섭의 매니지먼트사에서 관련 증거를 수집, 정리 중”이라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조처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손아섭이 20여년 전 부산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12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손아섭은 2022년부터 NC에서 뛰고 있다.올 시즌 손아섭은 타율 0.295, 4홈런, 39타점, 33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프로 통산 2492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앞으로 안타 13개를 더 때리면 박용택(전 LG 트윈스·2504안타)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선수로 올라선다.
  • 오랜만에 하하 ‘하성 김’

    오랜만에 하하 ‘하성 김’

    최근 타격감이 회복세를 보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확실한 타격감 회복을 알린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시속 152㎞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18m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전날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도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선 바 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도 1개만을 남겨 두게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2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 대신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4(228타수 51안타)로 조금 올랐고 타점은 32개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3-1로 꺾고 2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률 0.500(34승34패)을 회복했다. 한편 오른쪽 손목 염좌 증세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당분간 타격 훈련을 하지 못한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동양인 첫 제다이 역 맡아 화제기존의 백인 중심 한계 벗어나유색인종 극 이끌어 팬덤 반발디즈니 PC주의 행보에 비난도“무술·철학 등 불교사상과 유사동양인 등장 자연스럽지 않나” 촬영을 앞두고 4개월간 ‘영어 맹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꽤 있었던 듯하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의 새 드라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 이정재(52)의 대사 처리는 꽤 자연스럽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연기도, 액션도 이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동안 범해 왔던 잘못을 반성하는 작품으로 보인다. 이정재뿐 아니라 그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핵심 인물 ‘오샤·메이’(1인 2역) 역할로 흑인 여성인 어맨들라 스텐버그를 캐스팅했다. 그동안 평론가들에게 “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적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영화”라며 비판받았던 시리즈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영화에서 제다이는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기사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인 ‘포스’와 광선검을 사용한다. 영화의 핵심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루크의 아버지이자 훗날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의 스승 ‘오비완 케노비’, 일찍이 아나킨의 재능을 알아봤던 ‘콰이곤 진’ 등 대부분의 제다이는 백인 남성이 연기했다. 흑인 배우 새뮤얼 잭슨이 연기한 ‘메이슨 윈두’도 있지만 조연에 그쳤다. ‘동양인 제다이’ 이정재를 두고 해외 팬들의 불만이 거셌던 이유다. 앞서 ‘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에 흑인인 핼리 베일리를 발탁하는 등 그동안 디즈니가 보여 왔던 ‘정치적 올바름(PC)주의’ 행보에 대한 비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든 스타워즈의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이정재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배경이 우주인 만큼 백인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라며 “제다이들의 무술이나 머리 스타일, 심지어 철학에서도 동양적인 면모가 보이는데 그보다 앞선 시대의 제다이 중에 당연히 동양인이 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정재의 말처럼 제다이의 행색은 다분히 동양적이다. 특히 사상이 그렇다. 2005년 영화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에게 충고하는 제다이 마스터 ‘요다’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어둠으로 향하는 길”이라며 “애착은 질투를 낳는 법, 잃고 싶지 않은 것을 놔주는 연습을 하게”라고 말한다. 집착이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루커스 감독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저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불교·기독교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신화를 비교해서 분석한 비교신화학 저술이다. 말과 행동은 동양인인데 배우의 얼굴은 서양인이다. 그동안 영화가 “오리엔탈리즘의 전형”이라고 비판받은 이유다.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제다이 솔을 섬세하게 연기해 내고 있다. 영어 대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극 중에서 누명을 쓴 제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연민이 담긴 표정도 깊이가 있다. 물론 아직 1·2화만 공개된 것이라 추후 드라마가 완결될 때까지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1화씩 공개된다.
  • 김병만 “母 갯벌서 조개 잡다 숨져…손에 홍합이” 오열

    김병만 “母 갯벌서 조개 잡다 숨져…손에 홍합이” 오열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병만의 어머니는 2022년도 5월,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고립됐고 이후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병만은 “2년 전 모친상을 당했다”며 “언론에 대서특필된 ‘갯벌에서 밀물 고립 사망 사고’ 사망자가 내 어머니였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손주들한테 줄 홍합을 놓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려 현장을 먹먹하게 했다. 김병만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자궁암 수술을 받았고 폐경기가 오면서 골다공증까지 시작이 됐다. 어머니는 여장부 스타일이다. 싸울 일이 있으면 어머니께서 다 싸우셨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병만의 어머니 역시 2018년 ‘정글의 법칙’에 영상 편지로 등장해 “30번 정글에 갔다 온 것은 알지만, 아직도 엄마한테는 물가에 내 놓은 어린애 같다. 시청자를 위해서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마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었다.
  • LG를 선두로 만든 것은 미친 출루율 보이는 1,2번 타자 홍창기와 문성주…외국인 오스틴 타점도 덩달아 상승

    LG를 선두로 만든 것은 미친 출루율 보이는 1,2번 타자 홍창기와 문성주…외국인 오스틴 타점도 덩달아 상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가진 15경기에서 13승2패를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엄청난 출루율을 보이는 1번 홍창기와 2번 문성주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8일까지 출루율 1위를 달리는 홍창기는 무려 0.473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73개의 안타와 55개의 볼넷, 6개의 몸에 맞는 볼로 134번 출루했다. 홍창기는 8일 수원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2위 역시 LG의 2번 타자인 문성주다. 문성주 역시 kt전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출루율은 0.435다. 사실상 LG 타선은 이 둘이 다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두 사람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면 중심타자가 해결하거나 아니면 하위타선에서 출루할 경우 이들이 직접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2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서 문성주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 4대2로 승리했다. 7일 수원 kt전에서는 2-3으로 뒤지던 7회 2사 2루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점을 더 뽑으며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1,2번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크다 보니 이를 받아먹는 외국인 중심타자의 기록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오스틴 딘은 4번 타자로 타점 기록에 도전장을 낼 정도다. 오스틴은 8일 열린 kt 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려 타율 0.306,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틴의 타점페이스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성적과 연결된다. 오스틴은 4월까지 33경기에서 21타점을 올렸는데 5월 들어 25경기에서 20타점, 6월 7경기서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1,2위를 달리는 홍창기와 문성주가 나갔을 때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오스틴이 제대로 해주면서 타점이 늘고 있다. 4월까지 21타점으로 공동 18위였던 오스틴은 5월까지는 41타점으로 공동 9위였으나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다. 오스틴은 현재 페이스로는 115타점도 가능하다. 역대 LG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2018년 채은성, 2020년 김현수가 세운 119타점이다. 역대 LG 타자 중 100타점을 넘긴 이는 로베르토 페타지니(2009년 100타점), 조인성(2010년 107타점), 루이스 히메네스(2016년 102타점), 김현수(2018년 101타점, 2022년 106타점) 뿐이다. 오스틴은 지난해 95타점을 기록해 팀내 최다타점이자 전체 3위에 오른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요즘은 창기, 성주 둘이 다 한다. 출루도 하고 때려주고”라며 이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 “교통사고로 머리 골절”…김계란,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교통사고로 머리 골절”…김계란,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운동 유튜버이자 콘텐츠창작자 김계란이 교통사고를 당해 길게 휴식을 취한다. 당분간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김계란은 8일 “스케줄 이동 중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와 어깨쪽 골절로 수술을 할 것 같다”며 “얼마나 좋은일이 더 있으려고 요 몇 년간 억까가 왜 이렇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래서 당분간 꽤 길게 휴식할 것 같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서 회복하겠다”며 한 장의 사진도 더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 쪽을 촬영한 엑스레이가 담겨 있으며, 김계란은 “기존 촬영분은 예정대로 업로드 될 예정인데, 아마 근질근질해서 일 할 것 같긴하다. 어깨 골절=하체 떡상 증명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계란은 구독자 300만이 넘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2020년 ‘가짜사나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김계란의 찐서유기’, ‘프로틴스 101’ 등 참신한 소재와 아이디어 등으로 콘텐츠 기획자로서 역량을 발휘했고,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한 바 있다.
  • “발바닥까지 마비된 듯”…김지호,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발바닥까지 마비된 듯”…김지호,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배우 김지호(49)가 허리 디스크 소식을 전하며 “모든 걸 내려놓고 쉬겠다”고 밝혔다. 김지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리 디스크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당분간 모든 걸 내려놓고 쉼에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그는 “허리디스크가 안 좋아진 걸 알고 있었음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근육일 거야, 인대 통증일 거야, 계속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았다. 디스크라면 그냥 꼼짝없이 쉬어야 하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른쪽 중둔근 통증이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까지 가더니 발바닥까지 마비된 듯 뜨겁고 저리기 시작했다”며 “둔부와 햄스트링이 경직돼 아픈 줄 알고 계속 요가를 했는데 결국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나를 몰아가고 있었던 거다”라고 되돌아봤다. 김지호는 “두려웠다. 이제껏 했던 나의 시간과 노력이 사라질까 봐”라며 “그리고 요가를 하며 집중하고 땀 흘리는 시간이 사라질까 봐. 하지만 나의 무식함과 어리석음이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고 이번에 정말로 3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능하면 누워있기로 했다. 앉아있는 것도 안 좋다하시니 할 수 없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호는 최근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 남편 김호진(54)과 함께 출연했다. 올해 스무살이 된 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송진우(당시 한화 이글스·2048개)에 이어 16년 만에 두 번째로 KBO리그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 롯데 상대 6이닝 삼진 5개 추가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98탈삼진을 잡았던 양현종은 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입단 첫해인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을 상대로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2016년 7월 24일에는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계범을 상대로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1500탈삼진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위력을 이어 가며 전날까지 1998탈삼진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1회 초 2사 후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에게 직구 3개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 1999탈삼진째를 뽑았다.2회 초 1사 1루에서는 롯데 6번 김민성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대망의 2000탈삼진을 채웠다. 6회까지 삼진 3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46개만 추가하면 송진우를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또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000탈삼진을 달성해 송진우의 42세 3개월 21일 기록을 6년이나 앞당겼다. 올 시즌 56개째 삼진을 뽑은 양현종은 앞으로 44개를 추가하면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우게 된다. 우연이지만 송진우가 2000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2008년 6월 6일 대전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였다. 당시 선발로 등판한 송진우는 8회 2사에서 송지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0탈삼진 투수가 됐다. 정확히 16년이 흐른 뒤 양현종이 송진우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야구 2호 20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3위 기록은 양현종과 동갑인 김광현(SSG 랜더스·1789개)이 가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강철(1751개), 선동열(1698개), 정민철(1661개), 임창용(1474개), 배영수(1436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잇고 있다. ●KIA, 김도영·김선빈 활약 극적 역전승 KIA는 3-4로 뒤지던 8회 김도영의 동점 1점 홈런과 김선빈의 역전타 등에 힘입어 롯데를 5-4로 꺾었다.
  • 휴가철 코앞 ‘알박기 캠핑카’ 몸살… 묘수 없는 지자체

    휴가철 코앞 ‘알박기 캠핑카’ 몸살… 묘수 없는 지자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해안도로 갓길이나 무료주차장이 장기 주차된 캠핑카·카라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차량은 강제 처분을 할 수 있는 권한이나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지자체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마산 앞바다와 마창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심 속 쉼터로 사랑받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 삼귀해안도로. 지난달 30일 찾은 현장은 평일 오전임에도 해안선을 따라 난 왕복 2차로 갓길 주차 공간이 캠핑카 등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마창대교가 잘 보여 ‘명당’으로 불리는 700여m 도로 갓길에는 주차된 캠핑카만 34대에 달했다. 이 구역은 시민 누구나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흰색 실선 구간이지만 알박기 캠핑카 때문에 의미가 퇴색했다. 수년째 문제가 반복되나 제재할 방법이 없어 시민 불편은 커가고 있다. 노란색 점선·실선·이중선으로 바꿔 주정차를 막을 수 있지만 ‘시민 쉼터 제공’이라는 본 취지에 어긋난다. 무단 방치 차량으로 행정 처리하려 해도 연락된 소유주들이 ‘잠시 이동’하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한 시민은 “시민 누구에게 열린 공간이 사유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도 같은 문제를 겪는다.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 일대 무료 주차장(200면)도 여름철이면 캠핑카 알박기가 기승을 부려 민원이 속출한다. 강원 강릉 경포와 주문진을 비롯한 바닷가 주차장과 일부 공영 주차장도 캠핑카 등이 장기 방치되면서 시민 불편·민원 대상이 됐다. 인천 경인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일부 지자체는 주차장 유료 전환, 전용 주차장 구축, 단속 등으로 알박기 근절에 나섰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공영주차장 32면을 캠핑주차장으로 전환했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 20곳 중 8곳을 하반기에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10억원을 들여 의창·진해구에 총 90면 규모의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대구시는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점검반을 꾸려 알박기 근절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캠핑카 전용 주차장이 명소에서 30~40분 떨어진 곳에 조성되거나, 주차장 유료 전환 등으로 다른 시민 피해만 생길 수 있어서다. 제도 정비와 시민의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2020년 2월 영업용 캠핑카와 카라반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됐지만, 법 개정 이전에 구매한 차량은 소급 적용하지 않고 자가용 캠핑카는 차고지 확보 의무도 없다”며 “제도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원식 의장,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우원식 의장,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민주유공자예우관련법(민주유공자법) 제정’에도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 의장이 기계적인 중립 역할에서 벗어나 더불어민주당 입법에 힘을 싣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왜곡된 이념의 굴레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독립 영웅의 흉상 철거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적었다. 또 “항일독립운동은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자 국민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육군사관학교는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 홍범도·지정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가 민주당과 독립유공자단체의 반발을 샀었다. 우 의장은 또 이미 특별법이 있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다른 민주화운동에서 피해를 본 이들도 유공자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정부와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다. 민주주의를 지켜 낸 희생과 헌신은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희생했던 많은 열사들을 민주유공자로 부를 수 있도록, 국가가 예우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일에 정부도 협력해 주길 요청 드린다”고 했다. 민주유공자법안은 직전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지만 윤 대통령이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5일 의장 수락 연설에서 “정부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 어린이집 앞 트럭 쌩쌩 달려도 100명 미만이면 ‘NO 스쿨존’

    어린이집 앞 트럭 쌩쌩 달려도 100명 미만이면 ‘NO 스쿨존’

    지난 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정문 앞 도로. 빠르게 내달리는 차가 인근 놀이터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 아이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쳤다. 인솔하던 교사가 아이들을 멈춰 세우지 않았다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길을 어린이집 담벼락에 바짝 붙어 걸었는데 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30㎞가 훌쩍 넘는 속도로 달렸다. 어린이집 앞 도로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팻말이나 표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어린이집 원장 백모(52)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 뒤에 있는 산책로로 이동하려면 이 길을 지날 수밖에 없다”며 “어린이집 규모가 작아 스쿨존 지정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간신히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도로 보수 작업으로 지워졌다”고 전했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어린이집 4330곳 가운데 인근 도로 등이 스쿨존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은 480곳으로 전체의 11.1%에 불과하다. 도로교통법상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는 학생 수와 관계없이 스쿨존 지정 대상이지만 어린이집은 정원 100명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돼서다. 이마저도 강행 규정은 아니기 때문에 100명 이상 어린이집 인근 도로라고 무조건 스쿨존으로 지정되진 않는다. 서울 내 어린이집 중 정원 20명 이하인 가정어린이집 1207곳을 제외한 나머지 3123곳에서도 스쿨존을 찾기 어려운 이유다.100명 미만 어린이집 주변도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경찰서가 협의해 스쿨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관심 밖인 경우가 대다수다.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다친 6세 미만 아동은 2021년 441명, 2022년 352명, 지난해에는 400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로 출범한 22대 국회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모든 어린이집에 스쿨존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보니 차들이 쌩쌩 내달리는데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 구청에선 원아가 적은 어린이집이라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원아 수를 기준으로 스쿨존 설치 대상을 구분하는 건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스쿨존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의 공백이 메워질 때까지 지자체 차원에서 횡단보도나 신호등, 펜스 등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어린이집 교사인 김모(40)씨는 “신호등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구청에 건의했지만 어렵다고 하더라”며 “규모가 작다고 해서 아이들의 안전마저 뒷전인 게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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