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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형님 된 문보경 “리더는 노시환이…믿음 보답하고 싶다”

    대표팀 형님 된 문보경 “리더는 노시환이…믿음 보답하고 싶다”

    “막내로 가면 좋겠네요.” 아직 한창 형들에게 귀여움받을 나이지만 문보경(26)도 이제 어엿한 형님이 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그보다 형인 선수는 곽빈(27·두산 베어스)뿐이다. 팀에서 선배들이 아직 많고 형님 포지션이 익숙지 않다 보니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문보경은 지난 11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곽빈, 노시환(26·한화 이글스)과 함께 발탁됐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서 홀로 11타점을 책임지며 국가대표 타점왕에 올랐던 이력을 자랑하기에 류지현 감독의 선택을 다시 한번 받았다. 발표가 이뤄진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문보경은 “뽑힌 건 좋은데 부담되는 게 있다”는 소감부터 전했다. 국가대표는 늘 꿈이었기에 불러주는 것은 언제든지 영광이지만 명단을 살펴본 뒤 야수 중에 자신과 노시환이 나이가 가장 많다는 게 걸렸기 때문이다. 문보경은 “팀에서는 막내인데 느낌이 살짝 다를 것 같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문보경은 류 감독이 직접 이름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을 만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참가 자격인 25세 이하 선수로 우선 구성하다 보니 1루수와 3루수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런 상황을 고려해 공수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는 문보경과 노시환이 발탁됐다. 문보경은 “(감독님이) 저를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 “저를 그렇게 필요로 해주셔서 뽑아주신 것 같고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부상으로 잠시 빠진 기간이 있었지만 문보경은 이번 시즌 타율 0.296(125타수 37안타) 4홈런 18득점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4를 기록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복귀 후에도 매 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염경엽 LG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염 감독은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해 콕 집어 문보경이 빠지는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순위경쟁이 한창일 때 문보경 없이 치러야 하는 일정에 어떤 성적표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보경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에 저 없이도 잘해서 걱정은 안 한다”면서 “일단 저부터 걱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어린 선수들의 군 문제가 걸린 대회인 만큼 특히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선수의 경우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문보경은 몇 번이고 “가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부담감이지만 문보경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다. 형들의 그늘에 있어도 되는 WBC 대표팀, LG에서와 달리 이번에는 자신이 형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보경은 “이번에는 제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다른 의미로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명단이 발표된 이날만 해도 문보경은 같은 팀 동료인 김영우는 물론 맞대결 상대였던 SSG 랜더스를 포함해 여러 곳으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말을 수시로 들어야 했다. 여러 사람의 운명이 그의 방망이에 달린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는 “LG에서는 막내니까 형들의 그늘 속에 있는데 대표팀 가면 어느 정도 앞에 나서서 해야 하는 것도 있을 건데 어색할 것 같다”면서 “시환이도 있고 (김)주원이도 있고 하니까 조용히 묻혀가고 싶다. 나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단칼에 “없다”고 잘라 말하며 리더 역할에는 소질이 없음을 보여주려 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의욕이 넘친다. 문보경은 “언제든지 뽑아주시면 나갈 생각이 있다. 비시즌에도 뽑아주시면 나간다”면서 “어렸을 때 대표팀을 못 해봐서 국가대표를 해보고 싶었다. 항상 대표팀에 뽑히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야구 그만두기 전까지는 계속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기둥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 “올스타 보내겠다” 39세 류현진 150㎞ 실화? 감독도 놀랐다

    “올스타 보내겠다” 39세 류현진 150㎞ 실화? 감독도 놀랐다

    만 39세, 그러니까 한국 나이로 40세의 선발 투수 중 시속 150㎞를 누가 던질 수 있을까. 팔팔한 20세 때나 가볍게 나왔던 구속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던지자 놀라기는 팬들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단독 4위가 됐고 류현진은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회춘해 전성기 같은 성적을 내는 류현진이지만 특히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5회말 2사 3루에서 김도영을 상대로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을 잡아냈다. 2003년생으로 류현진이 데뷔했을 때 유치원도 못 들어갔을 나이의 김도영을 상대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준 투구였다. 김도영이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기에 류현진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타자에 따라 어떻게 승부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영리한 투수이기에 김도영을 빠르게 잡아야겠다고 판단한 것이 맞아떨어졌다. 김도영에게 안타나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를 일이었다. 류현진 스스로도 놀랐을 투구지만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도 깜짝 놀랐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나도 150㎞를 던져서 삼진 잡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그만큼 류현진이 나이는 들었지만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칭찬했다. 이것저것 주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는 선수이다 보니 김 감독도 든든하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어느 팀이나 타선을 만나도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가는 노하우가 있다”면서 “1회에 던지는 것과 2회 던지는 게 다르고, 상대 타자에 따라서 던지는 내용이 달라진다. 4일 쉬고 던지는 날을 제외하면 나올 때마다 6이닝을 던져주고 있으니 칭찬밖에 할 게 없다”고 흐뭇해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와 8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1위, 평균자책점은 2.61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2.66의 아담 올러(KIA)에 이어 3위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올스타 투표에는 왕옌청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류현진이 팬들의 선택을 받아 올스타전에 설 일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렇게 잘하는 투수를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무래도 말이 안 된다. 김 감독도 “다승 1위 투수인데 올스타 후보가 아니라서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면서 “감독 추천 선수로라도 꼭 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데 팬들이 올스타전에서 봐야 하지 않겠나. 당연히 올스타전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국내 복귀한 2024년 나눔 올스타 선발로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한화에서 코디 폰세가 올스타 투표 선수로 선정됐고, 감독 추천으로 문현빈과 이도윤이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올해 김 감독이 강력하게 추천 의지를 밝힌 만큼 류현진을 다시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홈런치고 끝내기 역전타…서건창의 ‘원맨쇼’ 키움, 9회말 대역전승

    홈런치고 끝내기 역전타…서건창의 ‘원맨쇼’ 키움, 9회말 대역전승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이번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9회말 서건창의 역전 2타점 3루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경기 초반 키움 선발 안우진과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투수전이 펼쳐지며 양 팀 타자들이 빠르게 돌아섰다. 안우진은 알고도 못 치는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앞세워 아웃 카운트를 빠르게 늘려나갔고 에르난데스 역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볼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안우진의 시속 15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백호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지난달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모처럼 나온 홈런포였다. 강백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안우진은 후속 타자 노시환에게 곧바로 2루타를 허용했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노시환이 3루를 밟았고 1사 3루에서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다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6회말 서건창의 홈런포가 나오며 뜨거워졌다. 서건창은 에르난데스의 가운데로 몰리는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427일 만에 터진 홈런이자 키움 유니폼을 입고 181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한화는 7회초 안우진이 내려간 틈을 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3-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최주환이 땅볼을 때리고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말 무사 1, 2루가 됐지만 김태진과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여동욱의 적시타로 1점 추격에 성공한 뒤 서건창이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사했다. 4점 중 서건창이 3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2자책점으로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전 이후 101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개인 8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팀에 복귀한 이유를 톡톡히 보여줬다.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6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 조동욱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이민우가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이날 KIA 타이거즈가 패배하며 4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 “남아달라” 했지만 거절…10홈런 KIA 아데를린, 개인 사정으로 계약 종료

    “남아달라” 했지만 거절…10홈런 KIA 아데를린, 개인 사정으로 계약 종료

    단기 대체 선수로 들어와 강렬한 인상을 남긴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KIA는 12일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선수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면서 “다만 아데를린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계약 마지막 날인 12일 두산전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아데를린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계약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에 단기 계약한 뒤 팀에 합류했다. 장타자를 원한 KIA는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 42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오른 아데를린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옳은 결정이 됐다. 아데를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274 10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32개의 안타 중 10개가 홈런이었을 정도로 힘이 남달랐다. 데뷔전인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타석부터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튿날 2개의 홈런을 또 터뜨리며 데뷔 2경기 만에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전부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만루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KIA는 아데를린의 기량을 높이 평가해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아데를린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작별을 택했다. 이로써 KIA는 카스트로의 회복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KIA는 “카스트로는 13일 잔류군에 합류해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 일정 연기…“한국 협력 예정대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 일정 연기…“한국 협력 예정대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4~15일로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연기했다. 12일 오픈AI와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트먼 CEO의 개인 사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오픈AI 측은 “올트먼 CEO 역시 이번 방한을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측으로부터)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전달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DX 인사이트 토크’ 행사 참석과 함께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의 면담이 계획돼 있었다. 또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찾아 정신아 대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네이버도 별도로 방문할 일정이 잡혀 있었다. 오픈AI는 “한국은 오픈AI에 매우 중요한 나라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협력은 예정대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트먼 CEO가 가까운 시일 내 다시 한국을 찾아 직접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와 추후 방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자부담 10% 폐지 및 근로시간 단축 불용액 전환 활용해야”

    한원찬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자부담 10% 폐지 및 근로시간 단축 불용액 전환 활용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이 경기도 경제실과 노동국의 예산 집행 실태를 비판하며,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전향적인 정책 재편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경제실 및 노동국 결산 심사 상임위 회의에서 민생 경제와 직결된 주요 사업들의 구조적 문제점과 방만한 예산 운용 실태를 짚어냈다. 먼저 진행된 경제실 소관 심사에서 그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사업’의 고질적인 진입장벽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현재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설현대화 혜택을 받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10%의 자부담률은 경기 침체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세 상인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며 “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영세 상인들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현행 10%인 자부담률을 완전히 없애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달라”고 경제실장에게 주문했다. 이어진 노동국 소관 심사에서 한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 지원’ 사업의 방만한 예산 운용과 대규모 불용 사태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그는 “노동국 전체 예산의 10%에 달하는 약 24억 원의 막대한 불용 예산이 발생했다”며 “정작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 여건이 열악한 사업장의 근로자들을 위해 이 예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한 의원은 향후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 부서의 과감한 결단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본예산에 이미 편성되어 있는 150억 원의 관련 예산을 과감히 추경예산에서 감액 조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취약계층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재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결산 심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역설하며 일선 부서의 책임감 있는 행정을 당부했다. 그는 “결산 심사는 단순히 지나간 숫자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혈세가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이다”라며 “경제실과 노동국은 오늘 지적된 사항들을 깊이 유념하여 소상공인과 취약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덧붙였다.
  • 성적 부진에 운도 안 따르는 김하성…선발 경기 취소라니

    성적 부진에 운도 안 따르는 김하성…선발 경기 취소라니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모처럼 출장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8반 타자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김하성이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였다. 그러나 하늘이 돕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시카고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MLB 사무국은 한 시간여를 기다렸으나 폭우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예보에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8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자유계약(FA) 선언을 미루고 애틀랜타에 잔류한 김하성은 지난 1월 빙판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치며 올해 불운하게 출발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낙마했고 재활 과정을 거쳐 5월 중순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6(52타수 5안타)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홈런도 없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271에 그친다. 올해 애틀랜타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고 ‘FA 재수’에 도전했지만 지금과 같은 성적으로는 대박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하성으로선 하루빨리 타격 부진을 씻고 남은 시간이라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회복력 중심 교육과 신뢰받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회복력 중심 교육과 신뢰받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11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 교육의 근본적인 방향성과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하며, 정책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행정 신뢰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운동회 승패를 없애거나 공개적인 상장 수여를 제한하는 등, 경쟁과 평가를 지나치게 축소하는 기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경쟁, 실패, 비판, 갈등이 불편하다고 해서 학교가 이를 제거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되며,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실패를 극복하는 힘을 길러줄 것을 역설했다. 정 교육감은 “적절한 경쟁은 학생들의 성장에 중요한 가치”라고 동의하며, “실패 경험이 있고 그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장기적으로 교육에 좋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패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일어설 수 있도록 회복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서울 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AI 시대 교육 방향에 대해 질의하며, AI가 생성하는 주관적이고 왜곡될 수 있는 정보를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팩트체크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교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표현과 혐오 표현의 경계가 지극히 주관적임을 지적하며, 교육청이 중심을 잡고 합의된 기준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정 교육감은 “정보가 팩트에 기초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비판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미래 교육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혐오와 정치적 표현의 경계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오 시장을 대상으로는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의 소통 방식과 안전 관리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삼성역 등 GTX-A 노선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이 잘 보이지 않아 시민들이 설득되기 어렵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설명과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보강 공사를 통해 설계보다 더 높은 강도를 확보하여 구조 역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졌음을 설명하면서도, “이러한 논란이 불거짐으로 인해서 8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무정차 통과 등 편익이 늦어지게 된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일반 시민들은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전문가가 아니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상세한 설명과 설득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희생자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단순 점검을 넘어선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물었다. 오 시장은 현장 점검 중에 발생한 희생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향후 위험성이 내재된 안전 점검에는 내시경이나 로봇, 드론 등 발전된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보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소중한 인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을 거듭 촉구하며,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교육과 도시 안전에 대해 던진 질문들은 결국 ‘서울이 어떤 기준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물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는 아이들에게 실패와 도전, 판단을 배우게 하는 공간이어야 하고, 도시는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정치와 교육, 행정의 선택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평가받는 만큼, 교육은 아이들에게 판단하는 힘을, 행정은 시민들에게 굳건한 신뢰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어떤 성과를 냈는가보다 ‘어떤 기준을 남겼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숙의가 앞으로도 우리 서울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란다”며 시의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소회를 전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오타니급 태도에 2루타·2루타·2루타·2루타…공부하는 송찬의의 운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오타니급 태도에 2루타·2루타·2루타·2루타…공부하는 송찬의의 운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평소 그라운드에서 쓰레기를 줍는 선행으로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를 “다른 사람이 무심코 버린 ‘운’(運)을 줍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학창 시절 직접 설계한 만다라트 계획표에 오타니는 운도 중요한 항목으로 적어뒀고 이를 위해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심판을 대하는 태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작은 선행이 운을 얻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일본에 오타니가 있다면 한국에는 송찬의(LG 트윈스)가 있다. 송찬의 역시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잠실구장 근처의 쓰레기를 줍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덕분에 운이 찾아온 것일까. 송찬의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2루타 4개를 터뜨리며 5타점으로 팀의 15-1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첫 4안타 경기인데 이는 KBO리그 1경기 최다 2루타 기록이기도 하다. 1992년 5월 26일 강석천(빙그레 이글스), 2010년 7월 3일 조성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송찬의는 “그렇게 콘텐츠를 했던 게 이슈가 되다 보니까 신경이 쓰이더라”면서 “그래서 떨어진 게 있으면 줍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송찬의가 올해 기량을 만개하고 있어 우연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의 송찬의는 항상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하며 그저 그런 선수로 남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는 42경기 타율 0.295(122타수 36안타) 28득점 26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48에 달한다. 지난해 타율 0.211(147타수 31안타) OPS 0.638을 훌쩍 넘었다. 송찬의는 “작년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쫓기는 게 많았다”면서 “그런데 올해는 좋든 안 좋든 타석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 지키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보니 좋게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지만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결국 올라오지 못했던 ‘실패의 경험’이 그를 더 단단하게 했다. 송찬의는 “작년에 실패를 겪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바뀔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시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송찬의는 공부에 진심을 다한다. 외야 수비는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에게 조언을 받고 먹는 것, 쉬는 것까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후에는 늘 자신의 타격 영상을 보며 복습을 한다. 송찬의는 “영상은 매 경기 잘 치든 안 치든 보면서 투수의 공이 어땠고 어떤 공들로 승부했고 나의 느낌은 어쨌는지 이런 것들을 적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잘 되든 안 되든 적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송찬의만의 특급 비법이다. 송찬의는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맹활약에 팬들은 경기 후 송찬의의 응원가를 부르며 그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송찬의 역시 “울컥했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찬의는 인터뷰 내내 주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하는 등 오타니 못지않은 선한 태도로 야구가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
  • 양희은, 라디오서 안 보이더니…“각막이식” 안타까운 근황

    양희은, 라디오서 안 보이더니…“각막이식” 안타까운 근황

    가수 양희은이 눈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막이식 수술하고 퇴원 후 천장을 보며 여러 날 누워 있어야만 한다”며 각막이식 수술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쵸코는 날 지키려고 내 배 위에 앉아서는 희경, 희정이가 다가와도 막 공격할 듯 짖어댄다”고 전했다. 또 “나는 아파야만 쉬는 여자인가”라며 수술한 눈을 붕대로 감싼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희은의 수술 소식을 접한 팬들은 “빠른 쾌유 바랍니다”, “여성시대 오래오래 해주셔야 해요!”, “몸조리 잘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양희은은 지난 9일부터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 불참 중이다.
  • ‘어? 나 없네?’ 대표팀 누락 ‘날벼락’ 정준재 “심장 멎는 줄…기대는 했다”

    ‘어? 나 없네?’ 대표팀 누락 ‘날벼락’ 정준재 “심장 멎는 줄…기대는 했다”

    “내야수는 문보경, 노시환, 이재현, 김주원, 김도영, 박준순 이상 7명.”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선수들의 이름을 읊는 중에 중대한 실수를 했다. 6명을 호명하면서 7명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정준재(SSG 랜더스)는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내심 자신의 이름이 불릴 것을 기대했기에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살펴보니 조 위원장이 부른 이름이 6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취재진과 질의응답이 진행되던 도중 KBO는 “앞서 명단에 정준재가 빠졌다”고 공지했고 정준재는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정준재는 “제 이름이 없어서 ‘안 뽑혔나’ 당황했다”면서 “그 순간은 방에서 계속 당황한 상태로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진짜 심장이 멎은 느낌이었다”면서 “확정됐다는 걸 몰랐으니까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없어서 ‘큰일 났다’, ‘어떻게 하지’란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시즌 타율 0.302(192타수 58안타) 30득점 23타점으로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에 내심 기대했던 그였다. 정준재는 ‘발탁을 기대했느냐’는 질문에 “조금 솔직히 말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했다”고 고백하며 “뽑히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2024년 입단한 정준재는 첫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30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타율 0.245로 다소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76에서 0.628로 내려가며 부침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정준재는 이날까지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192타수 58안타) 1홈런 23타점 7도루 30득점 OPS 0.780으로 활약 중이다. SSG의 주전 2루수로서 입지를 굳힌 것은 물론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성장했다. SSG는 정준재와 포수 조형우, 투수 조병현까지 3명의 선수가 발탁됐다. 조병현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지만 정준재와 조형우는 이번이 첫 성인 국가대표다. 조병현은 2022~2023년 상무에서 이미 복무를 마쳤지만 정준재와 조형우는 둘 다 미필이다. 함께 만난 조형우는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계속했던 것 같다”면서 “예상이나 기대 같은 것은 최대한 안 하려고 했는데 뽑히게 돼서 정말 영광이고 좋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곳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했다. 단순히 발탁된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금메달이라는 확고한 동기부여 요인이 있는 만큼 조형우는 “다음 목표를 향해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조형우는 주전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커 마운드를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을 수 있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두 선수는 류지현 감독이 믿고 쓸 수 있게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준재는 “긴장은 많이 되겠지만 여기서 하던 것처럼 최대한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제 목표의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형우도 “가기 전까지 다치지 않게 잘하고 기량을 끌어올려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몸 사리지 않겠다”면서 “뽑아주신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 아미 홀린 감천마을·광안리… BTS에 설레는 보랏빛 부산

    아미 홀린 감천마을·광안리… BTS에 설레는 보랏빛 부산

    웰컴센터 방문객 90%가 외국인정국·지민 벽화 앞 발길 이어져광안대교 드론 1000대 라이팅쇼바가지 없는 숙소·홈스테이 제공 “인도에서 부산까지 오는 데 36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드디어 ‘완전체’ BTS를 볼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뿐이에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부산역에 마련된 ‘BTS 더 시티 부산 웰컴센터’에서 만난 티누(37)는 이렇게 말했다. 동행한 나쉬다(28)는 “웰컴센터에서 BTS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불렀다. 한국에 닷새 머물 예정인데 시작이 좋아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웰컴센터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100m는 족히 넘는 긴 줄이 형성됐다. 이곳은 부산 관광 안내와 BTS 공연, 관련 행사 정보, 짐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가방, 셔츠, 스카프 등 보랏빛 아이템으로 치장한 BTS 팬덤 ‘아미’들은 서로의 굿즈를 구경하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다림마저 즐기는 모습이었다. 웰컴센터 관계자는 “방문자 80~90%가 외국인인데 가까운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나 남미 팬들도 많다.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방문자가 늘면서 어제는 1만명이 넘게 찾아주셨는데 오늘은 몇 배는 더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공연이 다가오면서 부산 곳곳이 아미들로 북적인다. 유명 관광지인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BTS 멤버 정국, 지민의 벽화 앞도 연신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페루에서 온 크리스티나(32)는 “부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왔다. ‘최애’ 멤버인 지민의 아버지가 하는 카페에 다녀왔고 뷔가 산책했다는 부산시민공원에도 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각 자치구는 도시 전체를 보랏빛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3일 오후 10시부터 드론 1000대와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라이팅쇼가 진행된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는 이번 BTS 앨범 콘셉트 색상인 붉은색 조명을 활용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진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BTS 신곡인 ‘스윔’을 모티브로 한 대형 모래조각을 전시했고 14일까지 아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행사도 연다.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바가지 숙박’으로 훼손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종교계와 대학, 기업 등이 아미 1700여명이 무료 또는 저렴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했고 지역 26가구가 홈스테이에 참여했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최용호(62)씨는 “부산은 6·25 때도 피난민에게 방을 내준 포용의 도시인데 바가지 기사를 보고 안타까웠다”며 “우리 집에 오기로 한 필리핀 손님들이 좋은 기억만 안고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천하의 오타니가 4실점을…0점대 드디어 깨졌다 사이영상도 비상?

    천하의 오타니가 4실점을…0점대 드디어 깨졌다 사이영상도 비상?

    올해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시즌 최다인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0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도드디어 깨졌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6과3분의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보통의 투수라면 만족했을 성적이지만 오타니이기에 부진한 투구로 평가됐다. 투타 겸업으로 앞서 4번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오타니는 올해는 투수에 조금 더 집중하며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다. 투타겸업으로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닝, 탈삼진 등 누적지표에서 뒤질 수 밖에 없어 승리와 평균자책점이 특히 중요하다. 이날 오타니는 4회말 타일러 캘리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호투를 이어갔지만 7회말 캘리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제이크 맹검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2사까지 무사히 잡았지만 오타니는 브랜든 로우의 2타점 2루타로 무너졌다. 알렉스 베시아가 구원 등판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또 헌납했다. 이날 투구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이 0.74에서 1.06으로 올랐다. 여전히 리그 1위의 성적이지만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가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50,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4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54 등을 기록하고 있어 오타니의 입지가 불안하다. 오타니는 67과3분의2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다만 오타니는 경기 막판 타석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삼진, 뜬공, 삼진,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다저스가 6-9로 뒤진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2호포를 날렸다. 다저스는 그러나 막판 역전에 실패하며 8-9로 졌다. 시즌 성적은 43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는 아직 굳건하다.
  • 화끈한 LG, 홈런 없이도 15-1 대승…송찬의 4안타 SSG전 싹쓸이

    화끈한 LG, 홈런 없이도 15-1 대승…송찬의 4안타 SSG전 싹쓸이

    LG 트윈스가 홈런 없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8승 1패가 되며 어김없이 천적관계를 과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9차전에서 15-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39승째를 올리며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1회부터 SSG 선발 김건우 공략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1회말 1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오스틴 딘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하며 1-0이 됐고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사 후 이주헌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LG는 1회부터 5-0으로 앞섰다. SSG가 3회초 1사 만루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그게 이날 SSG가 낸 점수의 전부였다.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뜬공, 김성욱이 땅볼을 때리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LG는 4회말 1사에서 이주헌의 2루타에 이어 신민재의 볼넷 출루, 홍창기의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냈고 박해민의 단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LG는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4회에만 5점을 더 추가하면서 10-1로 크게 앞섰다. 이미 승리를 확정한 LG는 6회말 송찬의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점을 더 냈고 7회말과 8회말에도 각각 1점씩 보태며 전의를 상실한 SSG를 상대로 15-1까지 달아났다. 이미 어찌할 수 없는 수준의 점수 차에 SSG 팬들도 일찌감치 경기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3과3분의1이닝 9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2와3분의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오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장현식과 박시원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송찬의는 개인 첫 4안타 경기로 5타점을 만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2루타만 4개를 때렸는데 이는 KBO리그 1경기 2루타 최다 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다.
  • 李대통령 “소송 패소 노동자 비용 부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어”

    李대통령 “소송 패소 노동자 비용 부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가 국가배상 소송에 패소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소송 비용을 청구한 것에 관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현재 법이 그렇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법원이 원고인 노동자 패소로 불법적 공권력 행사가 아닌 것으로 판결하면서 소송 비용을 패소한 노동자가 부담하도록 명령했고, 현행법상 판결대로 소송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포기하면 배임죄, 직무유기죄로 처벌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권력 행사를 적법, 신중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은 이미 소송이 끝나고 판결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재심으로 취소되지 않는 한 정부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이어 “이 비정상은 너무 많이 진행되어 바로잡으려야 바로잡을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결혼을 앞둔 한 20대 여성 소방관이 직장 내 과도한 음주 문화로 힘들어한 끝에 스스로 생을 달리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아직도 이런 구태 공직자들이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이 된 해당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 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며 조사 주체는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겠다며 관련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조사 결과 음주 강요, 감찰 조사 요구 묵살이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는 물론 형사처벌에 민사 손해배상 후 구상 청구까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문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 나라에서 회식 음주 강요 같은 직장 내 악성 갑질이나 부정부패 은폐 묵살은 꿈도 꿀 수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학폭학생 뺨 때린 김무열…“대리만족” vs “폭력일 뿐” 참교육 현직 반응은

    학폭학생 뺨 때린 김무열…“대리만족” vs “폭력일 뿐” 참교육 현직 반응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참교육’이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1위에 오른 가운데 극의 배경이 된 교육계 안팎에서도 큰 반향이 일고 있다. 1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참교육’은 지난주 64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48개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가상의 정부 기관인 교권보호국을 배경으로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으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요즘 교육 현실 속 ‘사이다’ 결말을 안기는 주인공의 화끈한 액션에 “통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는 “폭력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참교육 본 교사 반응’이라는 제목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글 여러 개가 캡처돼 공유됐다. 한 교사는 “혈육이 참교육을 보다가 전화를 했다. ‘이런 거 보면 너네 선생들이 되게 속 시원하겠다’라고 하더라”면서 “아니다. 더 끔찍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냥 학교라는 곳이 인간들이 가르치고 인간들이 배우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짐승들이 아니라”라면서 “교사가 폭력적으로 애들을 대한다는 건 더 이상 교육이 아닌 사육”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사는 “비교사들이 착각하는 점은 교사가 애들을 때리고 싶어서 안달 난 줄 안다는 것”이라면서 “교사가 정당한 생활교육을 할 수 있게 교권을 확립해 달라는 것이지 체벌을 부활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전 애들을 때리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62개 교육시민단체는 ‘참교육’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단체들은 “‘참교육’은 학교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악인을 응징한다는 단순 구도로 만들어, 체벌과 인권침해를 당연한 해결책처럼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체벌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던 교사들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적인 교육을 실현하려는 사회적 노력과 역사적 성과도 한순간에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사에게 필요한 건 ‘주먹’ 아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드라마보다 참혹한 학교 현실이 서글프다”며 “드라마를 본 많은 교원은 슬픔, 안타까움, 통쾌함 등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같은 교직 사회의 반응은 단지 드라마 속 허구가 아닌 자신의 교실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단면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교권 보호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극 중에서 폭력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교육 공간인 학교에서의 폭력이 난무하고 드라마 속 교사 개인의 사적 제재에 대해 거부감과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며 “그런데도 드라마가 전면에 내세운 무너진 교실의 민낯, 통제 불능에 이른 일부 학생들의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 그리고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들의 절망감 등 교육 현장의 어두운 단면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는 점에서는 그 문제의식의 궤를 같이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교총은 “이 드라마가 놓친 본질은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주먹’이 아닌 ‘법적 보호 장치’다”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 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키는 배경에는 현실의 교실에 있다”면서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경고, 교사가 홀로 감당해야 했던 짐을 작품 속에서는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라는 시스템과 교육부 장관이 적극 나서서 풀어준다’라는 설정이 교원들의 마음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교사가 드라마 속 교육부 장관이 말한 ‘교권은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보루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라는 대사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며 “이처럼 교권 보호에 앞장서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총이 지난달 5일 공개한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89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 직업적 자부심이 낮아졌다고 답한 교원은 49.2%(4383명)로 절반에 달했다. 이직 또는 명예퇴직을 고려할 정도로 ‘매우 낮아졌다’고 밝힌 교원도 16.2%(1442명)에 달했다. 교원의 67.9%(6047명)는 ‘학생·학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교권이 침해될 때’ 무력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교직 이탈이나 신규 교직 기피 이유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및 학부모 민원 노출’(28.9%)이 가장 많이 꼽혔고, ‘낮은 보수 및 수당 동결’(28.1%), ‘생활지도 무력화 및 교권 보호 부재’(23.5%)가 뒤를 이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한국교총 교권강화국에 지난해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만 438건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교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고 아동학대 신고, 친구의 뺨 때린 학생 훈계 과정을 문제 삼아 아동학대 신고, 수업 중 춤추는 학생 제지 지도 과정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동료 교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넘어 슬픔과 분노가 차오른다”며 조속한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
  • 박지성 “일본 부러워, 8강 갈것”…“조1위 한다” 英 레전드 전망도

    박지성 “일본 부러워, 8강 갈것”…“조1위 한다” 英 레전드 전망도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이 강팀을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FIFA랭킹 18위인 일본은 한국(25위)과 이란(20위)를 제치고 아시아 1위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지난 8일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 축구의 격차에 대해 “이제는 우리가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며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거둘 성적에 대해 “8강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네덜란드(8위), 스웨덴(38위), 튀니지(45위)와 함께 F조에 속해 있으며 15일 네덜란드와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영국의 전문가는 일본이 네덜란드를 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위원인 크리스 서튼은 10일(현지시간) BBC의 월드컵 특집 방송에 출연해 F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이 네덜란드를 2대1로 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튼은 앞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일본이 독일을 2대1로 꺾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서튼은 “지난 월드컵 때 일본의 승리를 맞춰 일본 방송에 출연하는 등 유명인사가 됐다”면서 “일본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어떤 상대를 만나든 위협적인 존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F조에서 일본이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대회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하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돌풍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지난해부터 브라질(3대2), 가나(2대0), 잉글랜드(1대0) 등 강팀을 줄줄이 격파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와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우려를 자아내지만,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등 유럽파가 대부분으로 전력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미쳤다 또 쳤다! 대역전승 이끈 이정후 MLB 타격왕·안타왕도 꿈이 아니다

    미쳤다 또 쳤다! 대역전승 이끈 이정후 MLB 타격왕·안타왕도 꿈이 아니다

    또 안타를 쳤다.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안방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2013년 추신수(은퇴)와 2023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세운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은 그는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최근 3경기 연속 그리고 시즌 23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다. 이정후는 지난 9일 4안타, 10일 2안타에 이어 이날도 2안타를 날리며 시즌 타율을 0.335에서 0.338로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선두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위(0.342)를 유지해 타격왕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포스터 그리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6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그리핀의 초구 시속 78.6마일(약 126.5㎞) 커브를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3-9로 뒤진 8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시즌 3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대니얼 수색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이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9회말 팀의 대역전극에도 발판을 놨다. 7-10으로 뒤진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워싱턴 불펜 미첼 파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시속 93.2마일(약 150㎞)의 강속구를 공략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11-10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가 특히 더 대단한 이유는 지난달 30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13경기 연속으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온 기록이라는 점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4연전을 소화하고 곧바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옮겨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치렀다. 동선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정후는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18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타율은 5할(72타수 36안타)에 달한다. 멀티 히트는 18경기 중 9경기에서 나왔고 연일 맹타를 휘두른 덕에 지난달 14일까지 0.265였던 시즌 타율이 0.338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타격왕 출신인 이정후가 한국에서보다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 타격왕과 안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타율은 2위, 안타는 공동 3위로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1위 자리에 이정후의 이름이 오를 날이 올 가능성이 크다. 지옥의 일정을 버텨낸 이정후가 12일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경기에 나서는 것도 긍정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컵스와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른다.
  • “1조원 넘게 깎아줬는데”…인도네시아, KF-21 시제기 인도 임박 [밀리터리+]

    “1조원 넘게 깎아줬는데”…인도네시아, KF-21 시제기 인도 임박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1대가 인도네시아로 넘어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가 장기간 이어진 분담금 논란 끝에 조정된 비용을 정리하면서 양국이 합의한 시제기 이전 절차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은 10일 세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서울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네트워크’ 행사에서 KF-21 시제기 인도 문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헤라완 대사는 “6대의 KF-21 시제기 가운데 1대가 인도네시아에 인도되도록 합의됐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KF-21 공동개발 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재정 분담 문제를 정리했으며 향후 생산 결과물 활용과 후속 절차를 한국 측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분담금 갈등으로 흔들렸던 KF-21 공동개발 사업이 다시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초기부터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했지만, 분담금 납부를 여러 차례 미루면서 논란을 키웠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당초 인도네시아가 전체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고 시제기와 기술 자료 일부를 받는 구조로 KF-21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납부 지연이 길어지자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기존 약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낮추는 수정안을 확정했다. 대신 인도네시아가 받는 기술 이전 범위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담금 줄었지만 시제기 인도는 추진 이번에 인도네시아로 갈 가능성이 거론된 기체는 단좌형 KF-21 시제기 1대다. 양국은 이 기체를 인도네시아가 검증 시험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안타라통신은 이전 패키지 규모가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전투기 자체 비용이 약 3500억원이고 나머지는 개발 관련 비용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KF-21 시제기 확보가 단순한 전투기 도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체 항공 산업 육성, 조종사·정비 인력 훈련, 공중급유 등 운용 검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라완 대사도 방산 협력에서 기술·지식 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의 방산 협력을 통해 경험을 쌓았듯 인도네시아도 한국의 기술 획득 경험과 비결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도네시아 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행사에서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 방산 장비가 높은 기술 수준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췄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 상황 등에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기술 이전뿐 아니라 장비를 운용하고 관리할 인력 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시선이 엇갈린다. 분담금 납부 지연과 기술 이전 논란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당초보다 1조원 넘게 줄어든 분담금에도 시제기 이전이 추진되면서 “한국이 지나치게 양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도 인니 놓지 않는 한국의 계산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사업의 수익 구조를 기체 판매 한 번으로만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전투기는 도입 이후 수십 년 동안 정비, 부품 교체, 조종사·정비사 교육, 소프트웨어 개량, 무장 통합, 성능 향상 사업을 반복한다. 인도네시아가 향후 KF-21을 실제 운용하면 한국 기업들이 이 후속 시장에 장기간 참여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지리적·시장적 의미도 작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방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며 공군 전력 현대화 수요도 크다. KF-21이 인도네시아 공군에 도입될 경우 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첫 대형 운용 사례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동남아 시장에서 KF-21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국산 에이사(AESA) 레이더 양산도 KF-21 수출 계산을 바꾸는 변수로 꼽힌다. 영국 군사정보업체 제인스 등 외신은 한화시스템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KF-21 탑재용 AESA 레이더 40대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산 AESA 레이더 APY-016K는 KF-21의 핵심 항공전자 장비로, 공중·지상·해상 표적 탐지와 추적을 담당한다. 방산업계에서는 AESA 레이더와 항공전자 장비의 국산화 비중이 높아질수록 KF-21의 수출 자율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핵심 장비를 해외 업체에 의존하면 구매국 요구에 맞춘 성능 개량이나 무장 통합 과정에서 외부 승인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반면 한국이 레이더와 소프트웨어 개량 권한을 더 많이 확보하면 수출 협상에서 운신 폭이 넓어진다. 물론 남은 변수도 있다. KF-21에는 엔진 등 일부 핵심 구성품에 미국산 기술이 포함돼 있어 개별 수출 승인 문제가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의 예산 집행 지연 가능성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이 기대하는 장기 실익이 현실화하려면 인도네시아의 실제 도입 계약과 후속 운용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KF-21은 현재 한국 공군 전력화와 양산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제기 인도가 현실화하면, 말 많던 공동개발 사업도 분담금 논란을 넘어 후속 협력 단계로 이동하게 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당장의 분담금 손실보다 KF-21을 동남아 방산 시장에 안착시키는 장기 전략이 더 중요해진 셈이다.
  • 드디어 아홉수 탈출 김태형 감독 800승…꼴찌 가까운 9위 롯데 반등 계기 될까

    드디어 아홉수 탈출 김태형 감독 800승…꼴찌 가까운 9위 롯데 반등 계기 될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통산 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이겼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해 통산 799승을 달성한 뒤 내리 5연패를 당했던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800승을 달성했다. 연패 중이던 롯데는 이날도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1회초 우익수 조세진이 포구 실책으로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의 내야 안타까지 나와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양의지와 안재석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려다 2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사직 스쿠발’ 김진욱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균형은 6회말 롯데가 1사 후 나승엽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면서 균열이 갔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조세진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욱을 비롯해 롯데 투수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9회초 오명진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위 한화와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롯데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침체된 타선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팀 타율 0.256으로 전체 9위인 상황이다. 선발진의 힘으로 버티던 마운드도 조금씩 과부하가 걸리면서 팀 평균자책점도 4.63(6위)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투타 엇박자 속에 4할 승률을 기록하지도 못한 채 23승 1무 36패로 승패 마진이 -13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는 8경기 차이라 갈 길이 멀다. 롯데는 최근 1군 투수코치를 두 번이나 바꾸는 등 고강도 쇄신책을 단행했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팬들 역시 롯데의 최근 경기력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 앞에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김 감독의 통산 800승이 롯데의 전환점이 되지 않으면 롯데로서는 남은 시즌을 험난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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