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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지도부 임명직 당직 안맡겠다”…장제원, 페이스북 닫았다

    “차기 지도부 임명직 당직 안맡겠다”…장제원, 페이스북 닫았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내놓던 페이스북 문을 닫았다.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글이 사실상 마지막이 됐다. 앞서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치현실이 참 개탄스럽다.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경선이 좀 더 맑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후에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다. 장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도 ‘윤심’을 얻고 있다고 전해지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면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로부터 견제를 받아 왔다. ‘장제원 사무총장설’은 장 의원이 전대 이후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에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다.이어 장 의원은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며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을 기만’, ‘눈물의 신파극’, ‘대통령과 참모들을 갈라치기했다’며 거칠게 몰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등 여러 해석이 따라붙었다. 장 의원은 이런 논란을 피하려 페이스북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 [사설] 與 전대 본격 레이스, 입씨름 말고 국가비전 내놓길

    [사설] 與 전대 본격 레이스, 입씨름 말고 국가비전 내놓길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후보 등록이 어제 시작됐다. 지난해 8월 16일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국민의힘이 국정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서도 이후 지금까지 169석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완력에 휘둘려 왔던 것이 사실이다. 새 대표에게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개혁 정책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져 있다. 거대 야당에 발목이 잡혀 윤 정부는 아직 정부 조직조차 정비하지 못하는 비정상의 난국을 헤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총선 승리는 국정 운영에 있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전제가 아닐 수 없다. 후보 등록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이루어진다.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유력 후보들이 첫날 등록을 마친 것은 물론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입에 올렸다. 그러면서도 정작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랄 것 없이 당장의 승리를 위한 합종연횡의 정치공학적 손익계산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니 딱할 뿐이다. 전당대회 분위기를 주도하는 양대 후보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부터 여당 대표 선거의 품격을 찾아볼 수 없는 입씨름만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벌써 적지 않다. 국민이 진정으로 알고 싶은 것은 집권당의 새 대표가 뽑히면 국정이 어떻게 달라지느냐 하는 것 아니겠나. 어떤 후보도 윤 대통령 체제 아래 국가 발전의 방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미래의 갈 길을 제시하지 못하는 지도자를 과연 지도자라 할 수 있느냐는 여론의 지적을 후보들은 뼈저리게 새겨들어야 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후보 자격 기준을 심사하고,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선관위는 본경선 진출의 필수 요건으로 ‘미래 비전’을 반드시 명시할 것을 권한다. 그 비전은 당연히 국민의힘이라는 특정 정당에 국한되지 않은 국가 전체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어야 한다. 전당대회 선거권은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에게만 주어진다고 한다. 내 한 표가 여당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투표에 임하기 바란다.
  • 김기현 “윤심 판 적 없어” 안철수 “윤힘 후보 될 것” 신경전

    김기현 “윤심 판 적 없어” 안철수 “윤힘 후보 될 것” 신경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호소인”이라고 비난하자, 안 의원은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에 ‘친윤’(친윤석열)계는 ‘안철수=반윤(반윤석열)’ 전략을 구사했다.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해 ‘나경원 시즌 2’라는 말도 나왔다. 김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저는 한 번도 ‘윤심’을 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안 의원과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 대통령은 김 의원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CBS에 “(인수위원장 당시)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하고 잠적한 것에 (대통령께서) 굉장히 분개하셨다”며 “그게 나경원 케이스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안 의원은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에서 “저는 대통령이 지시하고 결정하면 100% 존중해 실현에 옮기는 일을 인수위원장 시절에 했고, 그 증거가 다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친윤계의 ‘윤심 팔이’ 비판에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을 해촉한 후 통합위는 “특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근 몇 차례 방송에 출연해 위원 자격을 명시하며 ‘윤심’ 소재 관련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봤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은 “집단 린치의 불길한 기운이 전당대회장 주변을 또다시 감돌기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고, 청년 최고위원에 나선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친이준석계’ 천하람 변호사는 “개혁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강하게 가지자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의 움직임에 최고위원 후보인 박성중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된 이 전 대표는 선거권이 없다며 전당대회 개입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당협 명의의 특정후보 지지 전화를 받으면 녹취해 전달해 달라. 다 공개하고 선관위에 신고하겠다”며 적극 참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강신업·김기현·김준교·안철수·윤상현·조경태·황교안 등 7인이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용 의원, 김병민 전 비대위원은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했다.
  • 당권 경쟁 ‘윤심 2라운드’…尹, 안철수 캠프 김영우 국민통합위 해촉

    당권 경쟁 ‘윤심 2라운드’…尹, 안철수 캠프 김영우 국민통합위 해촉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또다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두고 맞붙었다.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안철수 반윤(반윤석열) 전략’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저는 한 번도 ‘윤심’을 판 적이 없고 ‘김심’만 팔아왔다”며 안 의원을 향해 “‘윤심 호소인’이 등장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결성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장제원 사무총장’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다.친윤 의원들은 일제히 안 의원 때리기에 나섰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며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CBS에서 “(인수위원장 당시)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을 하고 잠적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굉장히 분개하셨다”며 “그게 사실 나경원 케이스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에서 윤심 관련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만 아는 내용 아니겠느냐”며 “저는 대통령이 지시하고 결정하면 그걸 100% 존중해서 실현에 옮기는 일을 인수위원장 시절에 했고, 그 증거가 다 남아 있다”고 답했다. 친윤계가 일제히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선 “아마도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을 국민통합위에서 해촉하면서 ‘나경원 시즌2’ 움직임도 감지된다. 통합위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여당 당대표 경선에 특정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근 수차례 방송에 출연해 위원 자격을 명시하며 윤심 소재 관련 발언 등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해촉 결정을 존중하다”고 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은 이날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병민 전 비대위원, 이용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는 “개혁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강하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당대표 출마를 예고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박성중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된 이 전 대표는 선거권이 없다며 전당대회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국힘 대표 출마’ 30대 천하람 “이준석 이상의 인물 될 것”

    ‘국힘 대표 출마’ 30대 천하람 “이준석 이상의 인물 될 것”

    국민의힘에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이상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2일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MBC 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준석, 유승민계의 지원이 있다고 본다’라고 묻자 “천하람이 독립적으로 서는, 그 자체가 되는 정치인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전 대표와) 배경이나 스타일 그리고 생각도 많이 다르다. (저만의) 매력과 노선이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두 분의 지지는) 개인적으로 들어봐야겠지만 제가 (후보들 가운데) 개혁성향이 있기 때문에 지지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대표 출마 도전 이유에 대해서 “이 당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가 최근에 보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인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인지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당 개혁이라든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조금 더 강하게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천 위원장은 “요즘 많은 분이 내가 총선 승리를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며 “저는 늘 궁금한 게 총선 승리를 하면 무엇을 할 것이냐, 총선 승리는 자체가 목적이 아닌 당이 원하는 의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합리성을 갖춘 건전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애당초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되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조금만 잘하고 국민이 보기에 ‘완전 이상하지 않네’ 하면 총선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비합리와 비상식을 몰아내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천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하는 것들에 대해서 당연히 도울 부분은 돕고 힘을 합칠 부분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정책적으로 대통령의 정책 드라이브를 도와주는 것을 넘어서서 뭔가 권력의 줄을 서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행동들은 과거 구태다”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당선 가능성에 대해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양분하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못 넘어 결선까지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고 했다.
  • [포토多이슈] ‘손가락 메모’ 안철수, 어떤 키워드가?

    [포토多이슈] ‘손가락 메모’ 안철수, 어떤 키워드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다음달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등록이 2일부터 시작됐다.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처음으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이후 안 의원은 소감 발표 순서를 기다리며 손바닥에 발언 키워드를 메모하며 발표를 준비했다.안 의원은 ‘경선X 총선승리 화합’ 등과 같은 키워드를 손가락에 적고 정견 발표를 했다.
  • “경선×” “윤힘” “화합”…안철수, 회견 전 손가락에 쓴 키워드는

    “경선×” “윤힘” “화합”…안철수, 회견 전 손가락에 쓴 키워드는

    “경선× 총선 승리”, “윤힘”, “화합.”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정견 발표에 앞서 손가락에 적은 메모 내용이다. 안 의원은 4분 가까이 소감을 발표하면서 손가락에 적어둔 메모를 네 차례 내려다봤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출마 소감을 밝히기 전 연단 아래서 순서를 기다리던 안 의원은 검정색 펜으로 왼손에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검지와 중지, 약지에 번호까지 매겨가며 단어를 적고 밑줄도 그었다.연단에 오른 안 의원은 출마 소감을 크게 세 주제로 구분해 밝혔다. 검지에 적은 첫 번째 키워드는 ‘①경선×총선 승리’다. 안 의원은 “저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중지에 적은 키워드인 ‘②윤힘(윤석열 대통령+힘)’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저는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라며 “윤과 안(안철수 의원 자신)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조인 출신의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의 당 대표가 있게 되면,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흉내도 못 내고 따라올 수 없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약지에 적힌 키워드는 ‘③화합’이었다. 안 의원은 “세 번째로는 우리 당의 화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가 돼서 화합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화합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제원 “차기지도부서 임명직 당직 안맡겠다”

    장제원 “차기지도부서 임명직 당직 안맡겠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일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치현실이 참 개탄스럽다.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경선이 좀 더 맑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전이자 검찰총장 시절이던 2020년에도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대권후보 윤석열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야권 정치 지형의 대변화는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후에는 장 의원은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다. 장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도 ‘윤심’을 얻고 있다고 전해지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면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로부터 견제를 받아 왔다. ‘장제원 사무총장설’은 장 의원이 전대 이후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에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다. 이어 장 의원은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며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與지지층 양자대결서 安 48.9%, 金 44.4% [리얼미터]

    與지지층 양자대결서 安 48.9%, 金 44.4% [리얼미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다자대결과 앙자대결 모두에서 경쟁 상대인 김기현 의원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3%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1월 25∼26일)보다 9.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1월31일)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안 의원이 유 전 의원 지지 표심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조사 선택지에 사라진 유 전 의원이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은 8.8%로, 유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 쪽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직전 조사(40.0%, 1위)보다 4.0%포인트 감소한 36.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안·김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4.7%포인트) 내인 7.3%포인트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8.0%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고, 4위 윤상현(2.8%), 5위 조경태(1.3%) 순이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상위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양자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8.1%포인트 증가한 48.9%를, 김 의원은 3.6%포인트 감소한 44.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율이 52.7%로, 안 의원 지지율(3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김 의원(44.4%)이 안 의원(41.0%)보다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7%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 이준석 “간재비· 하고재비 싹 정리”

    이준석 “간재비· 하고재비 싹 정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다.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1일 밤 자신의 SNS에 “주변에 간재비(뜸만 들이고 간만 보는 사람)와 하고재비(무슨 일이든 하려고 덤비는 사람) 영업하는 사람 있으면 조기에 정리해야 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 글을 올리기 몇 시간 전에는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고 주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는 안 의원과의 연대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안철수-이준석 연대론 솔솔?’이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전혀 안 의원을 지원하거나 연대할 계획이 없다. 다시는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자연스레 이 전 대표가 전대에서 누구를 지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천하람 변호사(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가 일단 첫 번째로 꼽히는 분위기다. 천 위원장은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를 놓고 겨뤄 보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혀 이 전 대표가 자신의 뒤에 서 있음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이 전 대표와 가깝다는 허은아 의원이 최고위원에,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권을 지닌 책임당원은 83만명 선, 이들 중 20~30세대가 30%가량, 이준석 전 대표 지지성향이 10만명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계산이 맞는다면 이 전 대표 움직임이 일정 부분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예비경선(컷오프· 2월 10일), 본경선(3월 8일), 결선투표(3월 12일· 당 대표 경선에 한함) 순으로 진행된다.
  •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을 만났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면서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던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오전 각각 후보 등록에 나선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흩어진 비윤(비윤석열) 지지를 노리는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가 당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 김병민 비상대책위원도 비대위원을 사퇴하고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다.
  •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 친윤계 선거운동 딜레마[여의도 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 친윤계 선거운동 딜레마[여의도 블로그]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의원이 열세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고심에 빠졌다. ‘친윤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니 반감이 걱정되고, 가만히 있자니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친윤계 공부 모임 ‘국민공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특강 행사를 열었다. 각각 의원 71명, 40명이 모인 이전보다 적은 3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5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행사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세를 과시하고 단독 강연자인 김 의원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과 대조됐다. 1·2차 모임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불참했다. 친윤 결집에 대한 역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애초 후보군이 교통정리되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김기현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세웠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면서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이 낙마한 이후 예상보다 역풍의 기류가 거셌고, 안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후방에서 조직을 지원하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전날 경기 동두천시 행사에 참석해 김 의원을 띄운 것을 두고 친윤계의 위기감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원들의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와 다르다”면서도 “안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고 후보 개인의 역량과 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캠프 관계자는 “친윤계가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도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남진과 통화했다며 “김기현 이름도 모르더라. 막무가내 홍보가 당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 후 “여러 불편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정신들 차리라”며 김·안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 초대 없는 박근혜 생일에 대구行…김기현 “박정희 공항”·안철수 “박정희 센터”

    초대 없는 박근혜 생일에 대구行…김기현 “박정희 공항”·안철수 “박정희 센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 당이 보수 정통의 자존심과 긍지를 살려야 한다”며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여러분의 의견을 잘 여쭈고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맞게, 그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대통령님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시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생신상에 관해서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된 것은 아니다”며 “사랑하는 존경하는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정치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에 친윤계 딜레마

    [정치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에 친윤계 딜레마

    ‘국민공감’ 37명만 참석·김기현 불참…친윤 결집 역풍 염두에 둔듯나경원 낙마 역풍 거세고 안철수 반사이익에 고심…친윤계 위기감김연경·남진 사진에 김기현 “오해받을 소지 유감” 홍준표 “정신들 차려라”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의원이 열세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고심에 빠졌다. ‘친윤 단일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니 반감이 걱정되고, 가만히 있자니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특강 행사를 열었다. 각각 의원 71명, 40명이 모인 이전보다 적은 3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5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행사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세를 과시하고, 단독 강연자인 김 의원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과 대조됐다. 1·2차 모임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불참했다. 친윤 결집에 대한 역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애초 후보군이 교통정리되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김기현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세웠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면서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이 낙마한 이후 예상보다 역풍의 기류가 거셌고, 안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후방에서 조직을 지원하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전날 경기 동두천시 행사에 참석해 김 의원을 띄운 것을 두고 친윤계의 위기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원들의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와 다르다”면서도 “안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고, 후보 개인의 역량과 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캠프 관계자는 “친윤계가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남진과 통화했다며 “김기현 이름도 모르더라. 막무가내 홍보가 당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 후 “여러 불편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 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정신들 차리라”며 김·안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 김기현, ‘인증샷’ 논란에 “오해받을 소지 있었다면 유감”

    김기현, ‘인증샷’ 논란에 “오해받을 소지 있었다면 유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일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 인증샷’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캠프 대구 출정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이후 김연경의 인스타그램에는 ‘크게 실망했다’와 같은 댓글과 함께 팔로우 취소하겠다는 글이 달렸다. 남진도 언론을 통해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날 서문시장에서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다.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으로, 저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한 안철수 의원과의 기 싸움도 격화되고 있다. 안 의원 측 ‘170V’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기현 캠프는 혹여라도 거짓이 있었다면 자신의 실수로 크게 상처 입은 분들과 정치에 실망한 당원과 국민께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께서 그런 사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꾸 본질과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게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
  • 與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 安 47.5%, 金 44.0%

    與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 安 47.5%, 金 44.0%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 앞선다는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중 47.5%는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44.0%로 양자간 격차는 3.5%포인트로 오차범위(±4.37%포인트) 내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3.1%다. 지역별로는 안 의원이 부산·울산·경남(김 의원 11.5%포인트 우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섰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을 지낸 바 있다. 연일 수도권을 강조하고 나선 안 의원은 서울에서 11.7%포인트, 인천·경기에서 4.6%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12.8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안 의원이 20대(13.8%포인트)와 30대(9.2%포인트), 40대(3.8%포인트), 60대 이상(7.0%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 의원은 50대에서 17.5%포인트 앞섰다. 반면 6인 다자구도에선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6인 다자구도상 김 의원 적합도는 36.2%로 1위를 기록했지만, 안 의원(35.9%)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0.3%포인트였다.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전 이뤄진 지난달 14~16일 여론조사 대비 적합도가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김 의원은 0.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나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유입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도 관심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11.1%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8%, 조경태 의원 3.8%, 윤상현 의원 2.3%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후보는 2.4%,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4.5%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였고 표본오차는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유승민 “인내하며 때 기다릴 것” 전대 불출마

    유승민 “인내하며 때 기다릴 것” 전대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전 국민 여론조사에서 줄곧 차기 당대표 1위를 차지했으나 당원 100% 투표로 바뀌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벗어났다. 당선 가능성이 작아지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정하기로 했다. 컷오프 기준은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이다. 2월 2~3일 후보 등록 후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당 선관위가 전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의원이 지난 28일 경기 부천에서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대해서는 당규 위반인지 판단하지 않았다. 컷오프 규모가 4명으로 확정되면서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가 4명의 후보에게 분산되는 상황에서 과반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황 전 대표가 3위를 차지하면서 4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누가 4위가 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 합종연횡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김 의원과 안 의원은 이날도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이들 중 한 명이 부인한 것을 두고 “만약에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자리에 갔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게 다”라고 해명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어떻게든 한 팀이 돼야 한다, 꼭 단합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네가 단합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거다’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이날 경기 동두천시에서 열린 김성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대통령과 일체화된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일체화된)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다. 누구냐”고 물었고, 참석자들이 연단에 선 ‘김기현’을 외치자 “잘 아시네”라고 했다.
  • ‘비대위 전환’ 키 쥔 최고위원 선거도 불붙다

    ‘비대위 전환’ 키 쥔 최고위원 선거도 불붙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고위원 5인(청년최고위원 1인 포함)을 선출하는 2부 리그 경쟁도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 압축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컸던 만큼 친윤(친윤석열)계의 조직적 움직임이 어떤 성적을 낼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만희(재선, 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지난 30일 출사표를 낸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정미경 전 최고위원 등이 채비를 마쳤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국회 소통관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며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친윤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본인 정치를 하고, 국민과 당원의 귀를 막고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대통령을 위한 길이 아니다. 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대표가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우군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당무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1인 2표가 적용되는 최고위원 선거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에서 친윤계 독주에 역풍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반면 친윤 후보를 자처한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진윤’(진짜 친윤) 후보로 안착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김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함께한 경기 동두천 당협 행사를 찾아 ‘친윤 원팀’ 전략을 시도했다. 45세 이하 청년들끼리 승부를 겨루는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찌감치 당대표 후보와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김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사실상 팀을 꾸렸다. 장 이사장은 이날 동두천 행사에서 김 의원과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안 의원을 향해 “연포탕도 팔팔 끓여서 제대로 된 윤석열 정부 밥상을 국민에게 드린다는데 그게 뭐가 불만이냐”며 “연포탕 끓이고 김장도 올리자”고 했다. 연포탕은 김 의원의 연대와 포용·탕평, 김장은 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뜻한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 옛 이준석계인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을 막을 친윤 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 1인을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친윤계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두 사람 중 1명이 지도부로 선출된다. 이에 친윤 선수로 김정재(재선, 경북 포항북), 임이자(재선, 경북 상주·문경), 조수진(초선, 비례) 의원 등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 “이게 진짜” 윤상현, 친분 인증…‘김연경·남진 꽃다발’ 김기현 저격

    “이게 진짜” 윤상현, 친분 인증…‘김연경·남진 꽃다발’ 김기현 저격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씨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가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 가수 남진씨와의 ‘인증샷’을 올리며 김 의원을 저격했다. 윤 의원은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남씨와의 술자리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의 인증샷 논란에 대해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의원은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진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정치적 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다.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며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그러나 남씨는 31일 스포츠경향에 “지인 7~8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씨는 또 “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연경 선수 측도 31일 연합뉴스에 “가수 남진 씨의 입장과 같다. 당일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꽃다발도 직접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이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이날 오후 강북갑당협 당원연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사실 일어난 것”이라며 “만약에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그런 사진을 올리려고 하면 상대와 충분히 서로 소통되고 공감하에서 공개하는 게 맞다”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남진·김연경 두 분이 있었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남 씨가 자신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 모르는 건 아닐 것”이라고 김 의원은 답했다.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양측에 확인했고, ‘이런 내용으로 쓰겠다’고 말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꽃다발은 김연경씨인지 남진씨인지 다른 사람이 갖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김 의원이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 캠프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두 국민 스타와의 만남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사진과 글 게시에 대해 그 자리를 주선한 지인을 통해 동의를 얻었다”라며 “안(철수)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볼 때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이날 ‘비윤계 대표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본선 진출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윤 의원과 조 의원, 황 전 대표, 강 변호사가 나머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 與 최고위원 경쟁 돌입…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 ‘신중’

    與 최고위원 경쟁 돌입…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 ‘신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고위원 5인(청년최고위원 1인 포함)을 선출하는 2부리그 경쟁도 시작됐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갈등으로 어지러웠던 당 대표 후보 논란을 의식한 듯 친윤(친윤석열)계도 조직적인 움직임을 자중하는 분위기다. 이만희(재선, 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지난 30일 출사표를 낸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의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 등이 채비를 마쳤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면서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며 친윤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반면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본인 정치를 하고, 국민과 당원의 귀를 막고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대통령을 위한 길이 아니다. 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 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힘을 모으면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는 만큼 당 대표도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우군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당무가 가능하다. 최고위원은 1인 2표로 선출되는 만큼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선거로 꼽힌다. 또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맺어 선거를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과정에서 친윤계 독주에 역풍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신중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러닝메이트는 ‘윈-윈’이 핵심인데 현재로서는 서로 표를 깎아 먹을 우려도 있어 선거 초반에는 각자도생으로 움직인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45세 이하 청년들끼리 승부를 겨루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찌감치 당 대표 후보와 연대를 공식화했다.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김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팀을 꾸렸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 옛 이준석계인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을 막을 친윤 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여성 후보 중 최다득표자 1인을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김정재(재선, 경북 포항북), 조수진(초선, 비례) 의원 등이 친윤 선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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