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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범국민 새정치委 만들겠다”

    文 “범국민 새정치委 만들겠다”

    대선 후보 등록 이후 법정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충청·호남 지역을 돌며 대선 레이스 ‘출정식’을 가졌다. 특히 문 후보는 민주당의 전통적 표밭인 호남을 찾아 야권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권 단일 후보로서 범야권의 표심을 집결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내 5·18추모관에서 가진 광주·전남 시민사회 인사와의 차담회에서 “우리 캠프 내 새정치위원회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측에서 ‘새정치’를 논의해 온 인사들, 시민·학계 인사들을 총망라하는 ‘범국민적 새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단일화가 온전하게 이뤄졌다고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상처와 상실감을 다 씻어 주지 못했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참여정부가 호남의 지지에 힘입어 출범하고도 ‘호남이 홀대당했다’는 아픔을 드리고 이명박 정부에 정권을 넘겨준 것에 대해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민주묘지를 참배할 때 대열 앞줄에서 광주·전남 시민사회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뒤로 빠져 있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호남 홀대론에 서운한 감정이 있는 이곳 유권자들 앞에서 민주당이 자숙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방명록에는 ‘오늘의 광주 정신은 새 정치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문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가 된 이후 첫 번째로 충청 지역부터 찾았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 지역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어 이른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본 까닭이다. 특히 문 후보는 충북 청주시의 한 산부인과를 방문해 신생아실을 둘러보고 임산부 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야권 단일 후보로서 ‘첫출발’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보여 주는 것과 동시에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우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주·광주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안면 바꾼 與 ‘안철수 띄우기’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연일 공세를 퍼부었던 새누리당이 이제는 ‘안철수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특위 회의에서 “저희 모두가 안 후보의 사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존 정당정치를 불신하던 적지 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온 만큼 이런 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 정치쇄신을 통해 개혁하고 새롭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안 전 후보를 띄웠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정치쇄신과 새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들로 생각된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이들의 바람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정치쇄신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달 23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철수의 새 정치라는 것은 결국 권력을 이용한 정계개편 음모”라고 맹비난한 것에 비하면 180도 입장이 바뀐 것이다. 당시 김 본부장은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 또다시 인위적으로 정계개편을 하겠다는 것인데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발상이고 제2의 열린우리당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지난 11일 안 전 후보가 여론조사 기관에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안 전 후보의 딸 설희씨의 미국 호화 유학과 이중국적 의혹을 내놓았다. 안 전 후보 측은 “명백한 안철수 죽이기”라고 항의하며 권 실장의 발언을 옹호한 정우택 선대위 부위원장을 포함해 3명을 고소·고발했다가 후보 사퇴 뒤 정리 차원에서 이를 취하했다. 문 후보 측은 논평에서 “아무리 틈새 벌리기 전략이라도 안 전 후보에 대한 3일 만의 말바꾸기는 듣기에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안철수·문재인 불러 달라” 흉기든 安지지자 자살 소동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사퇴에 항의해 20대 남성이 26일 오후 안철수 캠프가 있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빌딩 바로 옆 건물 옥상에 올라가 흉기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대전의 한 대학을 휴학 중인 김모(26)씨는 오후 2시 6분쯤 6층짜리 해송빌딩 옥상 난간에 올라가 “아름다운 단일화는 어디로 갔나.”, “문재인과 안철수를 불러 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1시간 30여분간 대치하다 오후 3시 45분쯤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김씨는 자신의 목에 흉기를 겨눈 채 미리 준비한 27쪽 분량의 성명서를 읽으며 “국민을 이렇게 실망시켜도 되는 것이냐.”면서 “문재인 후보는 지금도 이미지 정치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오죽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없다고 정치를 못하나. (민주당은) 단일화 노래를 부를 시간에 당을 쇄신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상에 안전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다 김씨의 주의가 소홀해진 틈을 타 뒤에서 낚아채 붙잡았다. 김씨는 안 후보 홈페이지 ‘진심캠프’에 회원으로 가입해 지지글 3~4개를 올렸으나 특정 정당이나 단체에 소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새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시위를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安지지 부동표 잡아라” 朴 정치쇄신·文 용광로 선대위 승부수

    ■朴측 安지지층에 공개 구애 새누리당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빈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먼저 ‘정치쇄신’으로 치고 나갔다.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정치쇄신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쇄신책을 이미 발표했으며, 구체적 실행안 역시 마련돼 있다.”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쇄신안의 충실한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쇄신의 시작은 선거쇄신”이라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흑색선전을 하지 않을 것이고, 막말정치와 폭로정치를 비롯한 혐오정치를 배격하여 반칙이 없는, 원칙에 충실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 역시 이러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선거쇄신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야권에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에 안 전 후보가 호응해 온 것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이 안 전 후보와 이른바 새 정치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논의한 것이라면 안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즉각 기구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협의기구와 별도로 쇄신안 실천 방안을 강구해 국민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하면서 검찰 등 권력기관 신뢰회복 방안과 관련해서는 “틀림없이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가 정치개혁 문제를 놓고 안 전 후보와 경쟁을 벌이다 내내 공격당하고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면서 “두 후보가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사실상 단일화가 결렬됐으므로 정치개혁 문제만큼은 새누리당이 우월적 위치에서 민주당을 공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듯 안 위원장은 “안 전 후보의 쇄신안을 적극 보완해 새 정치의 열망을 이룰 것”이라며 안 전 후보 지지자들에게 공개 구애했다. 안 위원장은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이 열렬히 원했던 정치쇄신 방향은 권력형 부패 척결, 친인척 비리 척결, 여야 정쟁 금지, 공권력 오남용 방지 등에 있었다.”면서 “(안 전 후보 측 쇄신안과 우리의 쇄신안은) 70∼80%가 같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세비심사위 등 구체적 안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특위에서 이미 검토했고 근본적 차이를 제외한 몇 가지 부분, 국회 개혁, 국정감사 강화 등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정치를 혐오해 ‘안철수식 새 정치’에 열광해 온 안 전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文측 ‘국민연대’ 구체화 전략 고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새정치공동선언’에서 밝힌 국민연대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동선대위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 측과 중도·무당파층,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포함하는 ‘제2의 용광로 선대위’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안 전 후보 지지 세력을 이탈 없이 묶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 측은 공동선대위를 통해 양 세력이 유기적 결합을 이룰 것을 기대한다. 김부겸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것을 비워 놓고 안 전 후보 측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느 세력 편도 들기 어려워 관망하던 분들까지 포함한 큰 선대위를, 제대로 된 의미의 용광로 선대위를 꾸려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외부 인사 영입 카드도 거론된다. 단일화 가교 역할을 자임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단일화 촉구 성명을 냈던 황석영씨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102명,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대선 후보 등이 영입 대상이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패배 후 두 달여간 칩거해 온 손학규 상임고문도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집중유세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서며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 측 핵심 인사들에게 연락해 공동선대위 합류를 조심스럽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 측으로부터 크게 바라보고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측에서도 국민연대라는 큰 틀 아래서 문 후보 측과 결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에 흡수되는 방식보다는 안 전 후보를 지원하는 독자적인 세력으로 남기를 바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안 전 후보 측의 한 인사는 “안 전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지역 포럼은 남을 것 같다.”며 캠프 구성원들이 독자 세력으로 남는 쪽에 무게를 뒀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공동선대위가 1997년 김대중·김종필(DJP) 연합 당시의 매머드급 공동선대위와 같은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1997년 당시에는 공동선대위에서 중요 사항은 결정하되 자민련 조직은 그대로 뒀다.”면서 “안 전 후보 측도 별도 조직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로 지원하는 형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發 부동층’ 25% 어디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중도·무당파 표심의 향배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 사퇴 이전까지 10~15%에 불과했던 부동층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사퇴 이후 20~25%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상당수가 향후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대선 승부의 키는 안 전 후보가 쥐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안 전 후보 지지층의 20%가량이 박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남은 부동층도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라고 보고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경제민주화 정책이 후퇴하면서 박 후보의 중도층 확장 전략이 실패했다고 보고, 안 전 후보의 결단에 따라 문 후보 쪽으로 부동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26일 “문 후보의 진정성과 안 전 후보의 진심이 만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 문 후보 쪽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부동층이 두 후보의 뜻대로 움직여 줄지는 미지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철수 지지층의 20%가 박 후보 측으로 갔다는데, 다른 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며 “제각각인 여론조사에 크게 주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문 후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안 전 후보의 지원 범위에 따라 부동층이 움직이겠지만 2002년 대선 때만큼의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도 “공동선대위 구성이 우선이 아니라 안 전 후보의 새 정치 구상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가치연대’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줘야 안철수 지지층이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단일화 결렬”이라면서 “박 후보가 부동층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부동층이 문 후보 쪽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경남지사 야권후보 무소속 권영길로 단일화

    경남지사 야권후보 무소속 권영길로 단일화

    18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의 야권단일후보로 권영길 무소속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와 권 후보 간 단일화 협상 도중이던 26일, 공 후보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과 권 후보 간의 양강대결로 압축됐다. 공 후보는 이날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와 도지사 선거에서 야권후보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권 후보는 “큰 결단을 내린 공 후보에게 감사하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공 후보의 양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김부겸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 브리핑을 통해 “공 후보가 야권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권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원키로 했다.”면서 “대선 승리와 경남도지사 야권승리의 대의에 헌신한 공 후보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의 양보를 통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민주당이, 경남도지사 선거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양보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쇄신의 모습을 보이고자 후보 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심상정 후보 사퇴… “文 중심으로 정권교체”

    심상정 후보 사퇴… “文 중심으로 정권교체”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26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부동층의 표심 이탈이 예상되자 야권연대로 힘을 결집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심 후보 측은 전날 저녁 후보직 사퇴 결심을 굳힌 뒤 문 후보 측에 이를 전달했다. 심 후보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어 온 후보단일화를 위한 중도 사퇴는 이제 제가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에 대한 저와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연대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朴 “증세는 마지막 수단” 민생경제 강한 의지… ‘과거사’ 언급 없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밤 ‘국민면접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을 민생 정책을 소개하는 장(場)으로 활용했다. 또 정치적 소신과 국정 운영 비전, 위기관리 능력, 준비된 여성 대통령 등을 앞세워 자신의 경륜과 자질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깨끗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대통령,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은연중 자신이 이에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드러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의 후보 검증 권리를 빼앗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힘들게 살아가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번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날 선 공방이 진행됐던 문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간 야권 단일화 TV 토론과 달리 정치 입문을 비롯한 이력서를 소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에 들어가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용기를 내 정치에 입문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문 패널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그동안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일자리 창출과 가계부채 대책, 신용불량자 대책, 교육 문제 등 민생 정책 알리기에 진력했다. 박 후보는 신용회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반 채무자 50%, 기초 수급자에게 최대 70%까지 감면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매년 6만명 정도의 국민이 신용 회복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하는데 5년간 그렇게 하면 30만명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다.”며 민생경제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문 패널들은 박 후보의 탕평인사를 비롯한 인사 스타일, 증세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증세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증세가 필요하다.’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의 질문에 박 후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국민들에게 부담부터 드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과거사’에 대한 질의 응답은 이번 토론에서 없었다. 박 후보는 과거 인혁당 사건 판결과 정수장학회 관련 강압성 판결 부인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토론에 앞서 박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의 마지막을 ‘과거사 청산’으로 장식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박 후보가 이날 ‘대한민국 헌법 제8호에 근거한 긴급조치로 인한 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사실상 박 후보가 제출하는 마지막 법안인 셈이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도 잇따랐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아버님이 박근혜 후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신시대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으로 활동한 김지하씨도 이날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연 강연회에 참석해 “시인인 내가 대선과 관련된 연설회에 선 것 자체가 기이하다. 조국의 위기가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밝힌 뒤 “이제 여자가 세상일 하는 시대가 왔고, 여자에게 현실적인 일을 맡기고 남자는 이를 도와야 하는 때가 왔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픽션·논픽션의 벽 허물어뜨려 김근태의 순정한 영혼 그려내”

    “픽션·논픽션의 벽 허물어뜨려 김근태의 순정한 영혼 그려내”

    영화 ‘남영동 1985’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소설가 방현석(오른쪽·51·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신간소설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이야기공작소 펴냄)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지난해 12월 13일 고문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작고한 김근태(1947~2011)를 소재로 한 영화와 소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한 쌍이다. 소설은 김근태의 성장기에서 출발해 1985년 서울 남영동에 끌려가 고문이 시작되면서 끝나고, 영화는 남영동 고문부터 전개된다. ●백범 이후 품격·긍지 지킨 드문 사람 방현석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근태의 부인 인재근(왼쪽·59)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함께 참석해 ‘소설 김근태’에 대해 설명했다. 방현석은 “김구 선생 이후로, 품격과 긍지를 지킨 아주 드문 사람이었다.”면서 “순정한 한 사람의 영혼을 얼마나 그려낼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그의 인생을 기꺼이 정리했다.”고 말했다. 자서전 형식의 이 소설은 김근태가 지난해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악화되고 있는 건강을 추스르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기획됐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방현석은 198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 2003년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랍스터를 먹는 시간’ 이후 9년 만에 이 소설을 내놓았다. 그는 소설가로서 자신의 오랜 침묵이 “특정 유형과 스타일의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픽션과 논픽션의 벽을 허물어뜨려 역사적 진실을 최대로 드러내기 위해 허구의 힘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설도 역시 98%의 사실과 2%의 허구로 구성됐지만, 2%의 허구가 98% 논픽션의 힘을 미학적으로 완성했다는 것이다. 김근태는 일관성을 소중히 생각했다.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1990년 중반 야당에 입당했을 때다. 민주노총이 주선한 방현석의 출판기념회에 김근태가 참석해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때 한 여성 노동자가 벌떡 일어나 타락한 운동권이라는 식으로 그에게 심한 모욕을 주었다. 김근태는 좀 더 앉아 있다가 자리를 떴다. 그 여성 노동자가 지난해 부산에서 크레인 농성을 벌였다. 김근태는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는데 그해 8월 30일 부인 인재근 의원과 함께 ‘희망버스’를 타고 내려가 격려를 했다. ●젊은 세대들 대선 전에 읽어봤으면 방현석은 “이 소설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젊은 세대들이 선거 전에 읽어봤으면 좋겠다.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어떤 인물의 피와 희생을 통해 왔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대통령 선거는 게임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역사적 짐을 너무 많이 지웠다면, 이제는 각자의 몫만큼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安 사퇴하자… 주가도 ‘철수’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300억원이 증발했다. ●미래산업 주가 14.95% 하락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주자로 꼽혀 온 38개 종목은 26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평균 5.25% 하락했다. 특히 안랩과 미래산업, 써니전자 등 9개 핵심 테마주는 평균 14.92%나 폭락하면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테마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안 전 후보가 설립한 안랩은 3만 525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4만 1450원)보다 6200원(14.96%) 떨어졌다. 올 1월 3일 세운 최고가(16만 7200원)와 비교하면 거의 5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미래산업과 써니전자도 각각 14.95% 하락했다. 솔고바이오(14.99%), 우성사료(14.97%), 오픈베이스(14.73%), 케이씨피드(14.89%), 다믈멀티미디어(14.99%), 엔피케이(14.86%) 등 다른 테마주들도 14%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들 38개 테마주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총 1조 8714억원이었다. 이날 저녁 안 후보는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뜬눈으로 주말을 보내다시피 한 ‘안 테마주’ 투자자들은 26일 장이 열리자마자 보유 주식을 던지기 시작했고, 개장 한 시간여 만에 시총이 1조 7237억원으로 줄었다. 1477억원이 순식간에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오후 장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 시총은 1조 7416억원에 그쳤다. 결국 하루 새 1300억원이 빠졌다. 3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1일까지만 해도 1조 257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선 테마주 광풍이 불면서 한때 5조 1034억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개미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안랩은 상대적으로 우량기업이지만 투기적 매매자가 많은 것이 부담”이라면서 “안철수 총리설 등이 나오면 어느 정도 낙폭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큰 폭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테마주의 대표주자인 EG는 전 거래일보다 5850원(14.98%) 오른 4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다. EG의 최대주주는 박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씨다. 박 후보의 복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대유신소재, 대유에이텍, 신우, 비트컴퓨터, 서한 등 관련주 8개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朴·文테마주 줄줄이 상한가 문재인 테마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대표주자인 바른손이 14.93% 오른 408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서희건설, 조광페인트, 모나미, 바른손 등 9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만큼 언제든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빅2’ 후보등록 기자회견… 대선 진검승부 돌입] 文 “새정치·새시대 열 것” 출사표

    [‘빅2’ 후보등록 기자회견… 대선 진검승부 돌입] 文 “새정치·새시대 열 것” 출사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 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 무거운 소명 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등록하게 되기까지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이 있었다. 고맙다는 마음 이전에 커다란 미안함이 있다.”면서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되었다. 저의 몫일 수도 있었을 그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안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면서 “안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와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만나자는 제안 말씀을 드렸다.”면서 “안 후보 형편이 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세력의 통합’, ‘국민연대’의 틀이 유효함을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 후보 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국민연대를 이루고,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함께 대통합의 선거진용을 갖춘 뒤 정권교체 후에도 연대해 국정 운영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 지지층에 더해 중도·무당파층까지 흡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전 후보와의 정책 연합도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양쪽 후보의 정책이 99%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안 후보 측과 실무 합의한 ‘경제·복지 정책 공동선언’과 ‘새 시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의 구체적 실행 계획도 국민연대의 틀 속에서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의원직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총선에 출마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회의원 사퇴가 불가피하겠지만, 단지 출마하는 것만으로 의원직을 그만두지는 않겠다고 유권자들께 약속드렸다.”면서 “저도 결국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예감이 든다. 시기는 대통령 당선 이후일 것”이라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제 진짜 승부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를 이루자, 안 후보와 캠프 측을 최대한 배려하고 함께 간다는 정신으로 앞으로도 계속 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26일 충청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 뒤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첫 유세는 최대 승부처인 부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대혼전 지지율 이번주 1차 분수령… 부동층 朴·文 중 선택 결정할 듯

    대혼전 지지율 이번주 1차 분수령… 부동층 朴·文 중 선택 결정할 듯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전격 사퇴 이후 표심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이번 주내의 여론 지지율 추세가 대선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사퇴 충격파’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짓누르고 있는 데다 일부 부동층으로 옮겨 간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최종 선택’이 나오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25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율 1위가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지지 의사를 확정하지 못한 안 전 후보 측 지지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SBS와 여론조사기관인 TNS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전 후보 지지층 가운데 51.8%가 문 후보를 지지했고, 24.2%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였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2.5%였다. 이에 따라 부동층 비율은 18.1%로 일주일 전 조사(8.6%) 때보다 10% 포인트 늘었다. MBC와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전 후보 지지층의 45.3%가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반면 16.9%가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한 응답자는 31.6%,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한 경우는 5.7%였다. 이에 따라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부동층을 어느 후보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 판세가 판가름 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 전 후보 지지의 부동층 상당수가 이번 주 내 지지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박·문 후보의 이번 주 행보가 주목된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안 후보의 전격 사퇴 이후 현재 박·문 후보의 지지율은 추세라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사퇴 충격파가 어느 정도 사라진 이번 주 내에 부동층 가운데 상당수 유권자들이 지지 의사를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02년 대선 때와 같은 즉각적인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이 고착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는 단일화 컨벤션 효과로 이회창 후보를 단번에 앞질렀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박 후보의 지지율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고 문 후보만 조금 오른 것이어서 야권이 기대한 컨벤션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安 사퇴 이후 朴·文 지지율 혼전

    安 사퇴 이후 朴·文 지지율 혼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전격 사퇴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일부 표심(票心)이 부동층으로 옮겨가면서 향후 대선 판도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지지율 41.7%, 문 후보는 39.9%를 기록해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1.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데이와 엠브레인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4.7%의 지지율을 얻어 41.3%의 지지율을 받는데 그친 문 후보를 3.4% 포인트 앞질렀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후보(지지율 45.2%)가 문 후보(41.8%)를 오차범위 내에서 3.4% 포인트 앞섰다. 반면 MBC와 한국리서치가 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문 후보(41.2%)의 지지율이 박 후보(39.2%)보다 2% 포인트가량 높았다. 부동층은 19.6%로 지난 18일 조사(11.9%) 때보다 8%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25일 “안 전 후보 사퇴 전과 후의 박·문 후보의 지지율 변화 폭이 크지 않다.”면서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부동층이 늘어난 구도로 확인되는 만큼 좀 더 시일이 지나야 안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박정희 딸’ vs ‘노무현 비서실장’… 아킬레스건 공세 고착화

    선거전 초반부터 형성된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가 끝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와 ‘노무현의 비서실장’ 문재인 간의 대결 구도가 확정되면서 더욱 분명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역사 문제를 앞세워 ‘과거 대 미래’의 대결로 전선을 구축하고 있어 프레임을 둘러싼 전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일 먼저 후보로 확정되자 민주당과 야권에서는 ‘역사 프레임’에 박 후보를 가두려 했다. 일정 부분 작전이 성과를 거두면서 인혁당 사건, 정수장학회, 5·16쿠데타 등에 대한 평가와 사과 문제로 박 후보는 상당한 곤욕을 치렀다. 이에 새누리당은 ‘친노 대 반노’의 구도를 형성하려 애썼다. ‘노무현 정권의 실정’ ‘친노 폐족’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반노무현 전선을 구축해 왔다. 민주당 내부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도 반노 감정이 상당 부분 남아 있어 내부 분열을 유도하는 효과도 노린 것이다. 실제로 문 후보는 선거 초반 강한 반노 정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효력이 입증된 뒤라 여야의 선거운동은 앞으로도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25일에도 문 후보에 대해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공동책임자’로 규정하며 맹공을 가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안철수 후보의 사퇴와 관련, “민주당의 노회한 정치꾼이 쳐놓은 프레임에 갇혀 친노무현 세력의 협박과 기득권 지키기에 시달리다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24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치를 보면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리는 일이 종종 있다. 자신들의 정권에서 시작한 일조차도 백지화한다, 반대한다, 이렇게 국민을 선동하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원칙을 무너뜨리는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거론하며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 후보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책임 있는 변화 대 무책임한 변화’로 전선을 만들어 나가려 하고 있다. ‘경제발전과 경제민주화를 함께 성취할 세력’과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경제 무능 세력’이 맞서는 모양새도 준비 중이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급진·과격·모험·급조·불안 세력’과 ‘통합·안정·신뢰·민생·미래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은 이날 당장 박근혜 후보에 대해 ‘과거세력, 가짜세력, 냉전세력’이라는 프레임을 걸어 놓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역사 인식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선은 누가 미래를 개척하고 누가 과거로 회귀하려는지를 보여 주는 미래세력과 과거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는 입으로는 경제민주화를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재벌개혁을 두려워하고 그 재벌에게 굴복한 가짜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복지국가론도 공산주의로 연결시키기에 급급하고 붉은색을 칠하기 바쁜 가짜 복지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공주 대 서민’의 프레임도 활용할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대결이고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대결, 귀족 후보와 서민 후보의 대결”이라면서 “재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세력에 맞서 복지와 민생을 지키는 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박근혜·문재인 후보 미래 위한 승부 펼치길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일부터는 22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두 후보 진영은 거리와 광장에서, 신문과 방송에서, 전화와 인터넷 세상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양극화 해결 방안과 복지 수준, 남북관계 접근 방식과 외교·통상 노선 등 향후 국가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는 소통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 만큼 후보들에게는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및 세계 정세까지 바라보는 보다 넓고 장기적인 안목이 요구된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무엇보다 이번 대선전을 정치 쇄신의 실천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정치 쇄신의 깃발을 내세운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를 선언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그가 물러났다고 ‘안철수 현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안철수 현상은 이념·세대·지역·계층 간의 반목과 불신을 해소하지 못한 현재의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정치 쇄신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 가운데 하나는 선거운동 방식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선거운동은 미래보다는 과거 지향적인 행태를 많이 보여온 게 사실이다. 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논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여야의 과거털기식 선거운동은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의 대결을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이라는 식으로 또다시 과거지향적인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결국 정치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과 적극적인 참여다. 어느 캠프가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네거티브 캠페인에 매달리는지, 어느 후보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고민이 담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여야 정치권과 선관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간의 TV 정책토론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버스 총파업 긴장 안철수 사퇴 깜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버스 총파업 긴장 안철수 사퇴 깜짝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와 버스 파업 등 정치·사회 분야 이슈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던 한 주였다. 지난주 네티즌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끈 이슈는 지난 22일 버스 총파업 관련 뉴스였다. ●후보단일화 TV토론 신경전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국회 법사위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육성 및 이용 촉진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22일 0시부터 버스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정부 제재와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사퇴는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그는 23일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21일 진행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의 ‘후보단일화 TV토론은 3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이 토론에서 교착 국면에 빠진 단일화 룰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22일 담판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공론조사 대상의 모집방법과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진환 무기징역… 양형기준 논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서진환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소식은 4위에 올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는 22일 서진환에게 무기징역과 신상정보공개 10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서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만큼 흉악범에 대한 양형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협회의 총파업 예고 관련 뉴스는 5위에 올랐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지나치게 낮은 현행 진료비 수가체제의 개선 등을 요구하며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휴진을 실시한 뒤, 그래도 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새달 15일부터 전면 휴·폐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6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로이킴 슈스케4 우승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소식은 7위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24일 오후 6시 30분 조회수 8억 369만건을 기록해 종전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8만 365만건)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영상에 등극했다. 23일 밤 진행된 엠넷 ‘슈퍼스타 K4’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이킴은 8위를 차지했다. 로이킴은 자유곡으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와 자작곡 ‘스쳐간다’를 열창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부산 지하철 추돌 관련 소식은 9위에 올랐다. 22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열차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열차끼리 추돌 사고를 일으켜 다수의 승객이 부상을 당했다. ●만추 탕웨이·김태용 감독 열애설 중국의 톱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열애설은 10위를 차지했다. 23일 한 매체는 2009년 영화 ‘만추’를 통해 처음 만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올해부터 부쩍 가까워졌다면서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님과 저는 단지 좋은 친구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고, 김 감독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선택 2012 D-23] 朴 “지면 정계은퇴” 文 “정권교체 실현”

    [선택 2012 D-23] 朴 “지면 정계은퇴” 文 “정권교체 실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대선 쟁투가 25일 막을 올렸다. 두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 ‘22일간의 대선 열전’에 들어간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새누리당과 5년 만에 정권교체에 나서는 민주당은 남은 기간 당의 조직을 총동원해 세 결집을 시도하며 승부를 벌인다. 대선 초·중반까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각 구도로 짜인 18대 대선판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23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전통적인 여야 양자구도, 보수 대 진보, 산업화 대 민주화 세력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등록에 즈음한 입장 발표’를 통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 한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며 “안철수 전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으며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라는 박·문 두 후보의 이력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박정희 대 노무현’, ‘과거 대 미래’의 프레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몰아붙이면서 실패한 정치세력의 재집권 시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고, 민주당은 박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귀족과 서민’,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안 전 후보가 대선 무대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지지했던 중도표가 박빙 판세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안철수 지지층 가운데 ‘중도 이탈표’ 공략에, 민주당은 안철수 지지층의 ‘온전한 흡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안 캠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동선대위 구성을 모색하는 등 단일화 후속 조치에 들어갔고, 새누리당은 이번 단일화는 문 후보와 민주당이 구태의 단면을 보여 준 것이라고 비판하며 단일화 바람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경남(PK) 표심의 향배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김영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김영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오! 안철수’라는 제목의 ‘대선일기’에서 “50년 전통, 100만 당원, 127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민주당이 단 하루도 국회의원 세비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대선 승리의 키를 구걸하게 됐는가.”라며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로 일단락된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 준 모습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다. 그의 민주당 비판이 ‘당의 자성 촉구’라는 견해도 있지만, 안 후보 사퇴 이후 안 후보를 지지했던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입지 확보를 위한 출구전략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웃음 뒤에 숨어 연민의 찬사를 침이 마르도록 내뱉고 있다.”면서 “오늘의 자화상이 부끄럽고 우리들이 하는 말이 메스껍다.”고 썼다. 그는 “(민주당은) 맏형의 자리를 내놓고 끝까지 적합도와 여론조사 대비 착신전환에 대롱대롱 매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제명해 다오.”라고까지 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본인이 탈당을 하면 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빅2’ 후보등록 기자회견… 대선 진검승부 돌입] 朴 “비례대표 의원 사퇴” 배수진

    [‘빅2’ 후보등록 기자회견… 대선 진검승부 돌입] 朴 “비례대표 의원 사퇴” 배수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5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까지 밝히며 배수진을 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 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이 같은 각오를 밝히면서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은 우선 지지층의 결집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계 은퇴라는 카드를 통해 지지층을 긴장하게 하고 스스로도 퇴로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승부수로 보인다. 동시에 야권의 단일화 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기에 막아 내겠다는 뜻도 담은 것으로 관측된다. 의원직 사퇴를 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의원직을 움켜쥐고 있는 것과 관련, 대선에 떨어질 것을 대비해 의원직을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21차례나 사용했다. “위기와 고비를 맞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힘이 되어 주셨고, 이번 대선이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박 후보는 오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 후보가 지지를 받은 것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 때문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새 정치를 선도하고 실천하는 새누리당이 되기 위해 더욱 각오를 다지고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지지층의 표심이 문 후보 쪽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에 우리 손으로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지 못하면 영원히 만들 수 없다. 우리가 해야만 책임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도중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는 말을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해 회견장에 모인 측근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내내 굳은 표정으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박 후보는 말실수를 한 뒤에도 “제가 뭐라고 말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실수한 내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곧바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다시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安 지방행… ‘文 지원’ 등 향후 행보 고심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면서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전격 사퇴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 문 후보 지원을 포함해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이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후보를 돕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지원 범위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담쟁이 캠프’와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국민연대’에 걸맞은 선거 진용을 꾸리는 것을 바라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강인철 법률지원단장은 “안 전 후보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냐.”며 “심신이 지쳐 며칠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민영·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대통합 선대위를 만들자는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후보가 사퇴한 만큼 캠프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내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후 침묵을 깨고 27일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단식에 참석한다면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안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직접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같은 당이었으면 몰라도 안 전 후보가 밑으로 들어가 우리 측 직책을 맡으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며 “직책 없이도 얼마든지 선거운동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장급 이상 캠프 관계자들은 안 전 후보와 함께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전 후보는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우회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직접 준비한 응원 편지를 박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는 대권 행보로 비칠까봐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이상 이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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