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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47.2%·文 39.1%… 오차범위 처음 넘어

    朴 47.2%·文 39.1%… 오차범위 처음 넘어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여권의 ‘보수 대결집’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이후 지속된 ‘엇박자’ 영향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 범위(±2.8%)를 벗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4차)를 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2%로 문 후보(39.1%)보다 8.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 후보 간 오차 범위 밖 지지율 격차는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8대 대선 여론조사(1~4차)에서 처음이다.하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문 후보를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한 만큼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박·문 후보 간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지지율을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63.2%)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하면 박·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3% 포인트까지 벌어졌으며 16대 대선 투표율(70.8%)을 적용하면 11.2% 포인트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18대 대선 투표율을 65~70%로 예상하고 있어 박 후보가 현 시점에서 문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이날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간 계속된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피로도를 느끼고 문 후보의 리더십에 실망하면서 (문 후보) 지지율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을 뺀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18대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0%로 문 후보(39.9%)를 4.1% 포인트 앞섰으며 PK에서는 박 후보가 56.7%로 30.5%에 그친 문 후보를 26.2%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安 “많은 사람 열망 위해 최선”… 부동층 10% 끌어안을까

    安 “많은 사람 열망 위해 최선”… 부동층 10% 끌어안을까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구원등판’에 나서면서 향후 대선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게 됨에 따라 중도·무당파층과 ‘안철수 지지층’에서 부동층으로 돌아선 표심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열세’로 나타나고 있는 현재 판세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4시 20분 안 전 후보와 문 후보가 전격 회동하기로 한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 앞은 회동 20여분 전부터 급하게 통보받고 몰려든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양측 핵심인사들은 회동에 앞서 미리 대기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다들 기대감으로 벅찬 표정들이었다. 문 후보 측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본부장은 “주말이 고비라고 생각한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당선이) 안 되면 되겠나.”라며 미소지었다. 약속 시간 15분쯤 전에 먼저 도착한 문 후보는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저 웃기만 했다. 이어 5분쯤 뒤에 도착한 안 전 후보 역시 활짝 웃는 낯으로 차에서 내려 짤막한 소감을 말한 뒤 곧장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배석자 없이 30여분 간의 짧은 회동을 마친 두 후보는 함께 나란히 서서 소감을 말했다. 문 후보는 오전 국민연대가 출범한 사실을 언급하며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해주시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도 “많은 사람들의 열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둘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서로 포옹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안 전 후보의 지원 결정 뒤 회동에 이르는 과정, 유세지원 결정까지 속전속결의 연속이었다. 안 전 후보 측은 회동 직후 공평동 캠프 선거사무실에서 문 후보 지원을 위한 선거운동 계획을 논의해 일정을 확정했다. 안 전 후보는 7일 남포동 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부산 시민들과 번개 미팅을 갖고 남포역 부근에서 문 후보와 첫 공동 유세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 유세에는 송호창·김성식 전 선대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 1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는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도 차량 등을 이용한 거리 유세가 가능하다. 안 전 후보는 공동 유세 또는 독자 행보를 병행하며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지호소, TV나 라디오 찬조연설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결정도 전격적이었다. 이날 오전 안 전 후보 측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은 문 후보 지원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안 전 후보 설득에 나섰다. 오전 내내 설득한 결과 안 전 후보가 박 전 본부장의 문 후보 전폭 지원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오후 1시쯤 최종결심을 굳히고 방송연설 녹화 중인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과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전화통화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서 대선의 분수령이 될 이날 회동이 성사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부동층 10.6%… 安, 文 지지로 급격히 줄 듯

    부동층 10.6%… 安, 文 지지로 급격히 줄 듯

    18대 대선을 10여일 남겨놓은 가운데 부동층은 10.6%로 지난 10월 1차 여론조사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부동층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차 조사에서 부동층은 안 전 후보 사퇴 전 이뤄진 3차 조사(11월 16~17일, 8.6%) 때보다 오히려 2% 포인트 늘었다. 안 전 후보 지지층 가운데 대부분이 다른 후보에게 마음을 돌렸지만 아직 상당수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 당시 안 전 후보 지지자 가운데 56.1%는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마음을 바꾼 비율은 23%였다. 반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동층도 14.7%나 됐다. 이런 경향은 20~30대와 수도권 유권자 사이에서 뚜렷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가운데 부동층은 13.3%, 30대 부동층은 11.9%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40대도 10.5%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50대는 9.0%, 60대는 8.5%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부동층이 옅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부동층이 12.3%, 경기·인천이 1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뒤 이어 광주·전라(10.3%)-부산·울산·경남(9.8%)-강원·제주(8.2%)-대구·경북(8.0%)-대전·충청(5.1%) 순이었다. 중원인 대전·충청에선 부동층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3차 조사 때의 8.5%보다 3.4% 포인트 줄어들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이 지역은 선진통일당 합당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 데다 야권 단일화 진통 이후 부동층 유권자들이 대부분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文 “필수 생활비 절반 시대 열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6일 선거 운동의 초점을 ‘민생’에 맞추고 정책 알리기 유세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가 몰려 있는 수도권을 이틀째 공략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진 것을 만회하기 위한 ‘큰 한방’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긴급 회동으로 서울 의정부와 경기 성남 유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의료·주거 등 3대 가계지출을 대폭 줄여 의료비 등 필수 생활비 절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는 민생이고 민생이야말로 새 정치”라면서 ▲무상보육부터 반값 등록금까지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달성 ▲월세 바우처 도입 ▲통신비 등 기본 생활비 절감 등 민생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아이 낳고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고 줄이겠다.”면서 “임신·출산 관련 필수 의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필수예방접종 항목을 확대해 무상 제공하며,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초·중·고 12년 무상교육과 반값 등록금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주거 복지를 위해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전체 가구의 10%까지 확대하고 이 가운데 10%가량을 청년과 대학생 등을 위한 공공원룸텔로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저가 단말기 보급, 공용 와이파이 무상 제공 등 통신비 절감 방안도 제시했다. 오전에 민생정책을 제시한 문 후보는 오후에 ‘민생정책 행보’를 이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 고양회관에서 300여명의 여성 주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여성 정책을 쏟아냈다. 그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고 민주화된 나라가 세계 남녀 평등지수가 135개국 가운데 116위로 조사된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매년 출산과 육아 부담 때문에 일자리를 떠나는 여성이 해마다 50만명쯤 된다고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고 아버지 출산 휴가가 5일 중 3일로 돼 있는 것을 2주로 늘리겠다.”면서 “아이를 낳아주는 여성들은 국가유공자 대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선거 운동 전략을 민생정책에 방점을 찍은 것은 새 정치 이미지 확보와 함께 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회동 이후 다시 경기 수원역 앞으로 이동해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실패론과 함께 ‘박 후보 정권교대론’을 들며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세장을 찾은 청중들에게 “안철수 전 대선 후보 만나고 왔고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활동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국민 대표할 만한 분들 다 모여 국민연대도 출범했으니 이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 완성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요리·매너·판매까지 다 배우는 ‘푸드 스쿨’

    요리·매너·판매까지 다 배우는 ‘푸드 스쿨’

    “다른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메뉴 구성과 재료 선별, 서비스 매너까지 모든 과정을 다 배우니까 정말 좋아요.”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김진실(20)씨의 말이다. 7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청강문화산업대의 푸드스쿨을 찾았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 학교는 매주 화요일마다 ‘셰프데이’라는 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만든 메인요리와 샐러드 그리고 디저트 등을 사전 예약한 60명에게 제공한다. 노재승 조리전공 외래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서비스와 판매까지 합니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것들을 체험하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인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음식 만들기에 그치지 않고 맛에 멋을 더하는 수업과정도 있다. 2002년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푸드스타일리스트전공’은 조리와 디자인은 물론 음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1학년 과정은 조리를 공통으로 하고, 2학년이 되면 조리·외식경영·식품영양·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총 4개의 전공과정을 공부하면서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쌓게 된다. 이런 특별한 교육과정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에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도쿄테이블웨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회 20년 역사상 외국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색료를 쌓았다가 긁어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심상의 흐름과 리듬을 표현해 온 추상화가 김태호(64·홍익대 교수)씨를 만났다. ‘지워냄으로써 드러나는 역설의 구조’라고 말하는 김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평면 공간에서 느껴보지 못한 현란한 리듬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스포츠클라이밍 세계 랭킹 1위로 2012시즌을 마친 김자인(24·노스페이스)선수의 이야기도 전한다. 지난 4일 서울 수유동에서 만난 김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동할 때 힘들었던 점과 대회 기간동안 아쉬웠던 부분 등 그동안 말 못했던 속사정을 들어본다. 그리고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상인들로 활기가 넘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았다. 느닷없이 찾아온 매서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산물을 트럭에 싣고 내리는 상인들과 일을 마치고 몸을 녹이려 난로 근처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한 주일동안 뉴스의 흐름을 짚어보는 ‘톡톡 SNS’에서는 대선후보 TV토론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 논란 등의 이슈를 들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사설] 文·安 대선 연대 이후 새정치 구상도 밝혀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어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만나 남은 대선까지 적극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던 문 후보로서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고, 이에 따라 열이틀 남은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의 지원 행보 개시로 문·안 단일화는 형식상으로나마 당초의 약속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전격적인 후보 사퇴 이후 안 전 후보가 보여준 오락가락 행보는 지지자들과 다수 유권자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유감이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과 이후 안 전 후보의 사퇴, 그리고 문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도 무려 13일간 잠행하다시피 해 혼선과 불협화음, 구구한 억측을 낳게 한 것은 그가 말하는 새 정치가 대체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다급해진 문 후보가 그제 자택을 찾아갔건만 외부에 있다며 사실상 만남을 거부하고는 불과 하루 만에 문 후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나, “문 후보와 이념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가 이튿날 “문 후보가 새 정치 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는 말로 지원 행보의 명분을 삼은 것 등도 부자연스럽다.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문 후보에 대한 불쾌한 감정도 작용했겠으나, 대선 향배와 대선 이후 자신의 정치에 대한 이런저런 구상을 가다듬느라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 ‘안철수 정치’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 곡절이 무엇이든 남은 대선까지의 행보가 중요하다. 안 전 후보는 민주당이 정치쇄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제 한 배에 오른 이상 두 사람은 말로만이 아니라 새 정치와 정치쇄신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일체의 네거티브 선거를 삼가고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호소하는 자세를 보여 주기 바란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에게는 정권교체 자체가 목표이겠으나, 유권자들에게는 대선 이후 펼쳐질 새 정치가 무엇인지가 중요하고, 그것이 선택의 기준이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은 대선 이후 어떤 정치, 어떤 국정을 펼쳐보일 것인지 소상히 밝히는 게 온당하다. 대북정책 등 그동안 노정된 정책노선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마땅하다.
  • 범야권 연대 출범일의 3색카드… 지지율 띄울까

    범야권 연대 출범일의 3색카드… 지지율 띄울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6일 ‘정권교체·새 정치 국민연대’를 출범시키자마자 안철수 전 후보가 ‘조건 없는 적극 지원’을 선언했다. 문 후보 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밀리는 상황을 역전시킬 결정적 호재라고 반겼다. 문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집권 후 초당파적 거국내각 구상을 밝혀 향후 안 전 후보와의 공동정부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후보는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안 전 후보의 지원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와 그분을 지지했던 분들의 힘과 마음을 모으는 데도 노력하겠다.”면서 “단일화 과정에서의 입장차이 때문에 생긴 상심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나무라 주시고, 이제는 힘을 함께 모으자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요구한 ‘의원정수 감축’ 등 기득권 버리기를 통한 새 정치 실천을 약속하며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도 밝혔다. 안 후보에 대한 최후 지원요청으로 해석됐다. 국민연대는 재야인사들이 주도해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시민사회가 합류해 출발했다. 국민연대는 문 후보가 대선 13일을 앞두고 띄워올린 마지막 반전카드다. 실제 역대 대선에서는 투표 10일을 남기고 1, 2위가 뒤집어진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 따라서 대선이 10일 남은 상황에서는 박 후보에게 역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3일 동안 온 힘을 쏟아야 역전이 가능하다는 절박성의 발로다. 국민연대 참여자들도 절박성을 토로했다. 상임대표가 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출범식에서 “현재의 상황은 명백한 위기다. 안 전 후보가 아름다운 결단을 했지만 문 후보에게 지지가 집중되지 못했다. 지금 문 후보가 홀로 짊어지고 가다가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안 전 후보의 합류를 요청했다. 이들의 이런 요청에 안 전 후보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날 문 후보 전격지원을 택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사퇴 뒤 흉중이 복잡한 안 전 후보에게 지원 방법이나 형식은 전적으로 일임하자는 분위기다. 박용진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1대1 구도를 만들어 준 것만으로도 역할을 해주셨다. 또 뭘 더 해달라고 하기가 좀 죄송한 상황”이라며 민주당과 문 후보의 역할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아닌 국민후보를 선언한 문 후보가 끌고, 범야권과 안 전 후보가 지지할 국민연대가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새 정치 실천약속’으로 지원 명분·정권교체 실패 정치적 타격 위기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적극 지원키로 마음을 굳힌 데는 이날 오전 문 후보의 ‘새 정치 실천’ 약속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가 이날 오전 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의원정수 축소 방안 등을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안 전 후보가 선거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명분을 마련해 준 셈이다. 여기에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부담감과 캠프 안팎의 설득도 영향을 끼쳤다. 안 전 후보는 전날 오전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온 문 후보를 돌려보내고,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선거지원 계획 발표 브리핑도 취소하는 등 선거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선거지원 계획안을 마련하고 끊임없이 설득했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정당혁신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움직이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이런 기류에 변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캠프 인사들 사이에서 선거지원 방식 결정이 애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반감되고 정권교체 실패로까지 이어진다면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생명력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한 관계자는 “본인을 넘어 캠프 전체의 행보가 달린 문제”라고 했다. 선대인 전 캠프 국민정책참여단장도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 진빠지도록 기다리게 하는 것, 무슨 뜻인지 의견이 분분한 모호한 화법, 그래서 사람들 피곤하게 하는 것, 지금 정확히 그걸 되풀이하고 있다.”며 “새 정치를 하고 싶으면 우선 정권교체에 적극적 기여부터 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하승창 전 경실련 사무처장이 이끌었던 캠프 대외협력실은 지역포럼을 통해 안 전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새도 취했다. ‘진심캠프 대외협력실 입장’이란 제목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조만간 후보가 참석하는 지역포럼 대표단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뿌려지기도 했다. 또 캠프 구성원 마저 박 전 본부장 민주당 출신이 주축이 된 ‘정권교체파’와 강인철 전 법률지원단장, 금태섭 상황실장 등 비정치인 인사들을 중심에 둔 ‘새 정치파’로 양분돼 지원 수위를 놓고 논쟁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지층이나 야권 성향 유권자가 등을 돌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정치 혁신 의사를 밝히자 안 전 후보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층의 지지만 업고서는 정치인으로서 현실 정치에 뿌리 내리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서울광장] 과거 부정과 세대 갈등/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과거 부정과 세대 갈등/오승호 논설위원

    다수 2030세대들이 안철수 전 후보에게 열광했던 것은 사회학적으로 보면 세대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정권교체’ 같은 구호에 별 관심이 없다.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기성 정치인은 무조건 싫어하는 이유는 간명하다. 부모 세대에 비해 좋은 환경에서 공부도 많이 했는데 왜 취직이 안 되느냐는 것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직장 구하기가 지금보다는 쉬워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과거 굴뚝산업이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했던 것과는 달리 정보사회에서는 소수의 핵심 고급 인재 위주로 노동시장이 재편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4년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이 55.9%이니, 두 명 중 한 명은 백수가 되기 쉽다. 우리의 진정한 미래인 젊은이들은 세대 간 불평등으로 화가 잔뜩 나 있다.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보름 남겨놓고도 후보들이 너나없이 과거 부정에 몰입해 걱정이다. 젊은 세대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겠다는 후보들의 ‘과거 싸움’을 보면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 후보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 생각해 봐야 한다. 사회 경험이 없는 자식 세대에게 미래에 나아갈 길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과거는 잘못됐다고 폄하만 한다. 이런 행태가 세대 갈등만 더 키울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 과거 싸움만 하다가 미래를 설계할 공약집 하나 내놓지 못해서야 될 말인가.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도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간 충돌이 불가피한 사안들이 적지 않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올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6.2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오는 2040년에는 1.7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때 가서 미래세대들은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과거세대가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후손들에게 무거운 짐만 물려줬다고 원망할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1990년대에 이미 추진했어야 했는데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화급하다. 국민연금 고갈을 막기 위한 연금 개혁이 실패라도 한다면 차세대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고,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는 것은 인간적인 현상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치매에 걸린 부모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느끼는 연민이란다. 이런 아름다운 사랑은 후손들에게도 이어져야 한다. 로런스 J 코틀리코프와 스콧 번스는 공저 ‘세대충돌’(CLASH OF GENERATIONS)의 ‘몰려 오는 세대폭풍’ 편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앞으로 10년간 부자 증세 등으로 세수를 2조 5000억 달러 늘려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쓰기로 합의한 것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세대 간 균형이고 지금 세대와 훗날 세대 사이의 평화인데, 이는 재정 적자를 더 줄여야 이룰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조 5000억 달러가 아닌 20조 달러 정도 재정을 조정해야 하는데 미래 세대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성세대들이 자신들과 자식들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미국은 통째로 나사가 빠졌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도 생산가능인구가 2016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게 되면 성장률이 떨어질 여지가 많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복지공약을 시행하려면 5년간 220조~340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표만 의식한 나머지 무턱대고 과거를 부정해 신구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권의 행태는 달라져야 한다. 보수세력이든 진보세력이든 나라의 미래를 위해 견지할 가치가 있는 정책은 인정하고 칭찬해야 한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얼마나 많은가. 폐족(廢族)의 실세니, 빵점 정부의 공동책임자니 같은 과거부정형 헐뜯기를 하면서 소통이나 사회통합을 외치는 정치권에 2030세대들이 화나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osh@seoul.co.kr
  • [대선 첫 TV토론] 새누리 “文, 시종일관 답답” 민주 “상생통합, 朴과 차별”

    [대선 첫 TV토론] 새누리 “文, 시종일관 답답” 민주 “상생통합, 朴과 차별”

    18대 대선 첫 TV토론회를 둘러싼 각 당의 반응은 뜨거웠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야권 후보들과의 2대 1 대결 구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정책을 잘 설명했다고 자평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는 토론에서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동안 꾸준히 국정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해 온 결과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막말로 토론회 품격 떨어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 끼어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지 못한 채 자신없는 모습과 답답함만을 보여줬다.”면서 “게다가 자신의 정책에 대해 충분히 숙지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같은 야권 후보인 이 후보에게조차 밀리는 모습이어서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특히 박 후보에게 집요한 공세를 펼친 이 후보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안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토론의 격을 떨어뜨렸다.”면서 “시종일관 예의 없고 인신공격만 퍼부어 이 후보는 물론 통합진보당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에게 조롱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아닌 욕설을 계속해 과연 다음에도 이런 후보가 토론에 나와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대선 후보 TV토론에 대해 “대통령감으로서 문 후보가 가장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안정감’에 무게를 뒀다. 박광온 대변인은 “문 후보는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권 능력을 가진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가 박 후보에게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등 상생 통합의 정치를 내세우며 박 후보와 명확하게 차별됐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는 새 시대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문 후보는 전반적으로 품격을 지키면서 상대 후보를 배려하며 책임감 있는 대안, 균형감각 있는 정책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도 했다. ●“朴·李 대결 구도로 문재인 손해” 그러나 당 내부적으로는 첫 TV토론이 박 후보와 이 후보 간의 설전 양상으로 이어진 데 대한 불만도 적잖게 흘러나왔다. 문 후보 측은 박 후보를 대척점에 두고 이 후보와 함께 2대1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긴 했으나, “이 후보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올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탓에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지나치게 몰아세우다 보니 마치 이 후보의 ‘원맨쇼’처럼 진행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박 후보와 이 후보 간의 대결 구도로 진행돼 문 후보의 발언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가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기 위해 네거티브보다는 정책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고 토론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두 후보 풍자그림 잣대 다른 선관위

    두 후보 풍자그림 잣대 다른 선관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출산 장면을 그린 그림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성적으로 조롱한 만화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 ‘이중 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관위가 일관성과 형평성에 위배되는 결정을 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4일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문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성적으로 조롱한 최지룡(40)씨의 풍자만화가 빠르게 유포됐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풍자만화가인 최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박 후보의 출산 그림을 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문 후보 등 야권 후보를 희화화한 그림 40여점을 실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절반씩 섞인 캐릭터가 함께 자위행위를 하는 네 컷짜리 그림도 있었다.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민망한 그림들도 그렇지만 선관위가 “그림들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합법과 불법의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 비방흑색선전조사팀 관계자는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직선거법상 비방죄의 요건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방죄가 성립되려면 사실을 적시해야 하는데 이 그림은 추상적이고 특정 후보를 떠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를 소재로 풍자만화를 그린 홍성담씨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뱀의 몸통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산 장면을 그린 홍씨의 그림은 누가 봐도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딸인 박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판단에 대해 회사원 정보람(26·여)씨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한쪽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安 “文과 이념 차이 느꼈다”

    安 “文과 이념 차이 느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4일 자신에 대한 지지 활동을 해 온 국민소통자문단 위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념적 차이를 느꼈다. (후보 단일화) TV 토론에서 확인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안 전 후보는 “난 합리적 보수이자 온건 진보”라면서도 “여야 어느 쪽이든 ‘펀더멘털리스트’(근본주의자)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안 전 후보가 현 여야 정치권을 보수와 진보 극단으로 치우친 근본주의 세력으로, 자신은 양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후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중식당에서 국민소통자문위원 16명과 2시간 정도 오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이날 발언은 지난 3일 종로구 공평동 캠프 해단식에서 현 대선 선거 운동을 흑색선전·이전투구로 규정하며 정치권에 대해 강한 비판과 불신을 드러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정치권은 안 전 후보가 대선까지는 문 후보를 지원하되 그 이후에는 독자 노선을 밟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측이 이르면 5일 발족하기로 한 ‘대통합 국민연대’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과 헌신, 기여에 대한 의지를 낮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安, 文과 남북관계 해법 이견…대선 이후 독자 행보 가능성

    ‘안철수의 생각’과 ‘문재인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는 캠프 해단식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지만 향후 지원의 강도가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을 모은다. 안 전 후보는 4일 캠프 국민소통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와의 이념적 차이를 느꼈다.”며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관계 해법에 대한 견해차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이를 놓고 문 후보는 대선 이후 같은 이념의 스펙트럼에서 정치적 행보를 함께할 대상이 아니며 자신은 독자 행보를 걸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선 이후 정치권이 요동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유민영 대변인은 “같은 사람이 아닌데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본인은 합리적 보수와 온건적 진보 안에 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얘기한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이 같은 해석을 일축했다. 오찬에 참석한 한 관계자도 “아직 견해차가 있다는 것일 뿐 확대 해석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 후보가 지난번 단일화 TV토론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공격했던 것을 누군가 얘기하며 TV토론 후 두 사람 간 무슨 이야기가 있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 전 후보의 입장은 어제 충분히 설명됐다. 확실히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본다.”며 “단편적인 발언만 갖고 아직 대선 승부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후 행보까지 예측해 독자 행보를 걸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문 후보와의 이념적 차이에 대한 안 전 후보 측의 고민은 정책 협의 과정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과 통일외교 분야 정책 협의를 진행했던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우리는 관광객의 안전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문 후보 측은 북한과의 신뢰가 쌓이면 해결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다른 부분은 대부분 합의된 상태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된 문구만 남겨놓고 끝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채 안 후보가 사퇴했다.”고 말했다. 국민소통자문단 오찬에서 안 전 후보가 이 문제를 다시 언급한 것은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캠프 관계자들에게 대선 이후 자신과 제3세력을 구축하자는 메시지를 완곡한 화법으로 전달하려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 캠프 관계자는 “안철수 지지층의 문재인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안 전 후보의 결정을 기다리는 캠프 구성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통합 대통령” 文 “상생 대통령”

    朴 “통합 대통령” 文 “상생 대통령”

    18대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4일 열린 가운데 정치·외교·안보·통일 문제와 대통령 자질론 등을 놓고 대선 후보들 간 공방이 펼쳐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로,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의 시대를 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상대를 실패시켜 성공하려는 정치, 서로 싸우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면서 “싸우지 않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6∼7%에 이르는 ‘안철수 부동층’을 견인하려는 듯 노골적인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권력형 비리 등 특정 이슈와 관련해서는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했다. 안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안보를 강조하지만 실제로 보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휴전선 ‘노크 귀순’ 등 안보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느냐.”면서 “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두 차례 서해교전에서도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고, 참여정부 때는 단 한 건도 군사 충돌이 없었다. 아예 도발을 할 수 없게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진짜 평화와 가짜 평화는 구분해야 한다. 퍼 주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면서 “확고한 안보 바탕 위에서 ‘도발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뢰 구축 노력을 병행해 얻어지는 평화가 진짜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새누리당 재집권은 절대 허용하지 말자.”면서 “민주정부의 부족함을 넘어서는 진보적 정권 교체, 노동자·농민·서민을 살리는 정권 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가 충돌하면서 ‘박근혜-이정희’ 대립 구도가 더 부각됐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세 후보는 오는 10일과 16일 선관위 주최 TV토론을 두 차례 더 갖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文측 “지지 재확인” 안도 분위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문 후보 지지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지 의사를 재확인한 만큼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을 상당 부분 끌어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안 후보의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안 전 후보의 말 속에서 범야권 지지층,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까지도 문 후보 지지로 합류할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당초 안 전 후보의 지지 발언 강도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해단식 이후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단일 후보로서의 문 후보를 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밝히자 안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새 정치’ 논의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이 난무하는 대선판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우 단장은 “대선이 국민 여망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안 전 후보의 평가에 대해 “새 정치를 지향하는 분이 봤을 때 비판적으로 볼 만한 부분들이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향후 안 전 후보와 문 후보의 공조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 측은 적극적으로 안 전 후보 측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 단장은 “향후 어떤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지 이제부터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연대’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선대위원장들이 사퇴한 것처럼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정신은 유효하고 문호를 활짝 개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거법 의식 수위조절했지만 文 지지 메시지 다 담았다”

    “선거법 의식 수위조절했지만 文 지지 메시지 다 담았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후보직에서 사퇴한 이후 열흘간의 침묵을 깨고 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함에 따라 이른 시일 내 문 후보의 선거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해단식에서 지난달 사퇴 기자회견 때 문 후보와 관련해 밝힌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제 뜻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 문재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총 8분가량의 해단식 인사말 도중 문 후보를 단 20초만 언급했고, 선거 지원 계획도 밝히지 않아 ‘저강도 지지 선언이 아니냐.’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안 전 후보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인사말 이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의 인사말에 백의종군으로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와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 문 후보를 돕겠다는 각오가 모두 담겼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선거지원 계획과 방식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단식에서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등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괜찮지만 ‘누구를 지지해 달라.’,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자.’는 식의 발언을 하면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안 전 후보 측 김성식 본부장은 “며칠 전 선관위가 캠프로 연락해 문 후보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지원 계획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런 것을 왜 오늘 얘기하느냐.”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안 전 후보의 해단식 발언을 독자 정치 행보를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가 과거에 집착해 이전투구를 벌인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백의종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 후보를 지지하지만,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는 낡은 정치 세력과는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새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마치 캠프 해단식이 아니라 현실 정치 출정을 위한 ‘출사표’인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지 선언이 아니라 독자 행보를 위한 독립선언’이라는 말도 나온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새정치공동선언 작성과 단일화 TV토론 과정에서 본인과 문 후보는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정치 노선을 걷겠다고 다짐했다면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밀착하기보다 거리를 두기 위해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만나 지원 범위를 비롯한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유세차량에 안 전 후보가 올라 지원 유세를 하거나 후보자 지지 연설 방송, 문재인 TV광고 찬조 출연 등을 기대한다. 제2의 전국 순회 청춘콘서트를 열어 문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본인의 세를 결집해 신당을 창당,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로 차기 대선을 노리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신당 창당은 부정적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안철수만의 새로운 방식을 보여 줘야 한다.”며 독자 행보와 정치 세력화에도 무게를 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與 “安 메시지는 찻잔 속 태풍”

    새누리당은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메시지 파장을 놓고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 전 후보의 메시지가 표면화되면서 그동안 불확실했던 ‘안철수 변수’가 모두 걷히고 오히려 ‘박근혜 대 문재인’ 정면승부 구도가 더 굳어졌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론조사상 부동층 움직임은 5% 미만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우위인 판세를 뒤집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 문 후보 성원’ 등 오늘 안 전 후보 발언은 지난달 23일 사퇴 선언 때와 다른 게 없다.”면서 “결국 대선 이후 본인의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속내로 보인다.”고 말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여야 양쪽을 싸잡아 비판한 것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번 사퇴 선언 때보다 발언의 파괴력이 한참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 지지층 중 5% 내외의 무당파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에서야 안 전 후보 발언을 당연히 ‘문 후보 지지’로 읽겠지만 유권자들이 과연 그렇게 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전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대통합, 정치쇄신 등은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일관되게 추구해 온 어젠다로 앞으로 변함없이 일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文 - 安 - 沈 국민연대’ 본격 시동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신당 등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문재인식 국민연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문 후보 진영은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쥔 중도 무당파와 합리적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제2의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1단계로 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까지 합세하는 국민연대 완성을 노린다. 문 후보 측은 3일 국민연대 결성을 향한 외연 확대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야권 주요 인사들의 연대와 협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세력인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가 과거 세력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범보수연대보다 국민적 지지가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를 중심으로 좌우 외연을 넓혀 현재 박 후보에게 열세인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심상정 의원을 통해 진보진영에, 안 전 후보를 통해 무당파와 중도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해 연대 효과 극대화를 추진한다. 보수-진보 대결이 본격화될 이번 주 내 지지율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대를 통해 승리할 경우에는 각 세력이 같은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새로운 신당 결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상의 범야권 선대위 구성이 재출발 신호탄이다. 범야권 인사들의 합류는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유세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지난해 안 전 후보와 청춘콘서트 행사에 참여했던 배우 김여진씨가 참석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도 영상토크에 출연했다. 재야 원로들의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와 소설가 황석영씨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종교계 102인도 국민연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안 전 후보에게만 지나치게 의지하려 한다는 내외 시각을 경계, ‘왜 문재인인가.’를 내세우며 문 후보만의 차별성도 본격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이날 국회의원 세비 30% 반납을 포함한 문재인식 정치 쇄신안을 순차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安의 文 지원’ 표심 뒤흔들까

    ‘安의 文 지원’ 표심 뒤흔들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3일 발언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를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아니면 미풍에 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의 발언이 선거법을 고려한 문 후보 지지 선언이라는 점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부터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까지 엇갈린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지지 의사를 확인하고 부동층 흡수에 나서고 있으며 박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새 정치에 정진할 것”이라며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의 이병일 이사는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와 4일 1차 TV 토론 결과가 판세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2~3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유권자의 15~20%에 이르는 부동층의 상당수가 이 기간에 표심을 어느 정도 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부동층의 상당수는 지난 5년간 ‘박근혜 대세론’에 동조하지 않은 유권자로 해석된다. 이들이 앞으로 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예상했다. 반면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안 전 후보의 발언은 문 후보에 대한 의례적인 언급에 불과해 부동층 흡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지지율은 박 후보가 오차 범위 안팎에서 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면 예측 불허의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SBS와 여론조사기관 TNS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박 후보가 46.0%로 문 후보(37.8%)를 오차 범위를 넘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4.9%, 문 후보는 40.9%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文 이념 대결보다 정책 대결 승부수

    朴-文 이념 대결보다 정책 대결 승부수

    ■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TV토론을 정책 대결로 이끌어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대선 슬로건으로 내세운 ‘준비된 여성 대통령’, ‘민생 대통령’ 후보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박 후보는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을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 속에 3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 간 중앙선관위 주재 첫 TV토론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의) 상심이 굉장히 크다.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라면서도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왔기 때문에 오늘 토론 준비도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재차 조문했다. 박 후보는 조문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정책 공약을 점검하는 등 토론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토론의 주제인 ▲권력형 비리 근절방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 등의 분야는 박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자체 평가도 내놓고 있다. 반면 후보 간 정치적·이념적 논쟁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번 토론은 철저하게 정책 대결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책 공약을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전달하느냐에 토론 준비의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26일 단독 TV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통계 등 ‘디테일’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표심(票心)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호소력’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질문에 충실한 답변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너무 진지하거나 딱딱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이른바 ‘협공’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당장 박 후보의 불통 이미지, 과거사 인식, 친인척·측근 문제 등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후보를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으로 몰아붙이며 정권심판론을 도마에 올릴 수도 있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부결’ 사태 등을 거치며 현 정부와 대립한 데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 정책적인 차별성을 부각시켜 온 만큼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나오더라도 의연하고 진정성 있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TV토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진 10여 차례의 TV토론과 지난달 21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토론’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최근 문 후보 측이 “TV토론에 응하지 않는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박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도 이러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들도 “이변이 없는 한 문 후보가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TV토론이 ‘정책대결’로 전개되길 희망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 후보가 박 후보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문 후보는 예상되는 질문을 모두 망라한 뒤 이에 대해 어떤 답을 할지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첫 토론이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토론이어서 참여정부 실패론과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진적인 통일정책, ‘안보 색깔론’ 등에 대한 거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방송 앵커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 2일 문 후보를 만나 토론회 기조 등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TV토론에 임하는 문 후보를 지원하는 미디어단은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지나치게 코너로 몰아붙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안 후보와의 단일화토론에서 토론 후반부로 갈수록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세차게 몰아세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 까닭에 논리적 측면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피의자 몰아세우듯 ‘버럭’ 하는 모습은 극복해야 할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끊는 습관도 고쳐야 할 부분이다.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토론하면서 흥분하지 말라고 문 후보에게 몇 번이고 조언을 했다.”면서 “그 이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문 후보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발음도 걱정거리다. 임플란트 시술 탓에 발음이 새면서 다소 부정확한 편이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발음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따로 조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정아 시민캠프 대변인은 “억양이나 발음 등에서 후보의 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날 때 그 진정성도 전달될 것”이라면서 “문 후보에게 전적으로 맡긴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발언 제한 시간을 잘 지킬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문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원론적인 부분부터 장황하게 설명을 하다 시간을 초과할 때가 많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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