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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대선사범 699명… 흑색선전 229명 최다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이 총 6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대 대선 사범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는 19일 만료된다. 18일 법무부 현안보고서의 ‘대선사범 처리현황’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18대 대선사범 총 699명 중 411명을 기소(구속 19명)했다. 검찰은 대선 당시 ‘박근혜 출산 그림’으로 논란을 빚은 민중화가 홍성담씨,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만화를 그려 인터넷에 게재한 만화가 최지룡씨 등 256명을 불기소했다. 지난 14일까지 수사가 완료되지 않은 32명에 대한 사건도 만료일을 기준으로 모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리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금품선거 사범이 65명, 흑색선전 사범이 229명, 불법선전 사범이 32명, 기타가 373명으로 분석됐다. 기타를 제외하고 ‘흑색선전’은 전체 중 3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상대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가 포함된다. 17대 대선에서도 흑색선전 사범은 입건된 1450명 중 507명(35%)으로 가장 많았다. 검찰 관계자는 “시대가 바뀔수록 선거사범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과거 금품선거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수년간에는 인터넷·언론 등을 이용한 흑색선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흑색선전 사범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혀 왔다. 실제 18대 대선을 전후로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이들은 대부분 구속 기소됐다.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가족 등 관계된 사람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 때문에 금품선거보다도 죄질이 좋지 않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야 수뇌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날선 공방

    여야 수뇌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날선 공방

    ■최경환 새누리 원내대표 “민주 ‘제보 따르면’식 정치공세 몸통 배후설 증거 있으면 대라” “민주당은 ‘카더라’ 통신으로 본질을 훼손하는 구태 정치를 그만두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이 정권 흔들기용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잇단 폭로에 대한 공식적인 첫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제보에 따르면’이라고 얼버무릴 일이 아니라 확실한 물증이 있으면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이 당당한 태도”라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태 등 민주당 인사들과 관련된 위법 사항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면서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바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검찰이 지난 14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한 것은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규정돼 있어 19일 시효가 만료되는 선거법에 대해서만 먼저 진행된 수사”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은 형사법 저촉 사안인 만큼, 현재까지 1차적 수사만 끝났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은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의원은 박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보위가 열리지 않고 있는 이유가 남재준 국정원장과 서 위원장 간의 거래 문제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전병헌 민주 원내대표 “새누리,국기문란 사건 비호 말고 군말없이 국정조사 약속 지켜라” “새누리당은 군말 없이 국정조사에 협조해야 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월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함께 정부조직법 개정 합의문을 들고 찍은 사진을 꺼내 들었다. 당시 여야가 검찰 수사가 완료되는 즉시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이 저지른 선거 개입과 국기 문란에 대한 진상 규명, 경찰 축소 수사 배후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여부, 불구속 결정 과정에서의 윗선 외압 여부 등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조사에 대한 공방으로 민생 법안이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정원 국정조사와 을 지키기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초선 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거나 선거 무효화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대선을 다시 치르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가 이미 합의한 국정조사가 즉각 실시돼야 할 것”이라면서 “인터넷 게시판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 대한 개입 의혹,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배후 의혹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서 기소유예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를 비롯해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 이종명 전 국정원 제3차장 등 5명에 대해 재정신청을 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4·24 동기생’ 김무성·이완구·안철수 점심 회동

    ‘4·24 동기생’ 김무성·이완구·안철수 점심 회동

    “다음 모임은 안 의원 스타일에 맞는 순댓국집에서 합시다.”(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어떻게 척 보고 (스타일을) 아셨습니까.”(무소속 안철수 의원) 4·24 재·보궐 선거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동기’인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정치적 포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3인이어서 관심이 더욱 컸던 자리였다. 이날 오찬은 5선의 맏형 격인 김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원래 재·보선으로 등원한 의원들이 만나 식사도 하고 관심거리를 나누는 게 국회 관행”이라며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이 의원은 안 의원의 ‘새 정치’에 대한 응원의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그 나물에 그 밥’으로는 스스로 자각해서 바뀌기 어렵고 국민의 기대를 갖고 국회에 진출한 안 의원 같은 분이 새 바람을 잘 만들어 우리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고, 안 의원은 “많이 도와 달라”고 답했다. 이후 세 의원은 배석자 없이 한 시간 반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의원은 오찬이 끝난 뒤 “세계 경제의 위기 속 새로운 국가 경영에 대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고식적인 정치문화로는 미래에 닥칠 큰 변화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함께 고민해 보자는 얘기를 했다”면서 “나라를 위한 걱정을 자주 만나 교환하자는 정도였다. 정기적이라기보다는 자주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지금부터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등의 얘기들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진보, 내년 지방선거 건실한 연대를… 세력 경쟁으로 가면 공멸 가능성 커”

    “진보, 내년 지방선거 건실한 연대를… 세력 경쟁으로 가면 공멸 가능성 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16일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그리고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등 범진보 진영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 “정치공학적 묻지마 연대가 아니라 과거와 다른 제대로 된 명분과 내용을 가지고 건실한 진보 세력끼리의 연대나 야권연대가 추진돼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세 경쟁으로 가면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진보정의당사에서 열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보 정당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올해가 진보정치 20년이다. 첫 10년은 민주노동당 창당에 매진했고, 이후 10년은 국회의원 재선이란 행운도 누렸다”면서 절절한 진보정치 반성문을 썼다. 내세운 구호는 서민과 약자였지만 실제로는 조직화된 노조 등 힘센 사람들만 옹호했다고 자책했다. →심상정 의원이 진보정치를 반성했는데. -내세운 구호는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조직화된 사람, 힘센 사람들을 옹호하는 것처럼 됐다. 조직 노동자보다는 미조직, 비조직 노동자들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 북한 문제도 비판해야 할 때 비판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보가 신뢰를 회복할 여지는. -아직 꽤 있다고 보는 편이다. 진보 정당 지지율이 2004년 처음 국회 진출 때(정당 득표율 13.1%)의 3분의1도 안 된다. 그러나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은. -무원칙한 야권 연대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야권 연대를 할 필요도 없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면 사후적 연대만 하면 된다. 정치공학적 야권 연대는 선거제도가 개선된다면 할 이유가 없어진다. →1987년 체제에 대한 평가는. -87년 체제는 사실상 수명이 다했다고 본다. 새로운 대안 체제가 나타나지 않음으로 인해 과도기가 길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는. -안철수 의원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그렇고 심지어는 새누리당과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구하는 가치나 노선이 부합할 경우에는 사안별로 정책 연대를 강화할 것이다. →안철수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 -안철수 현상 자체는 이미 현실화돼 있다. 기존 정치의 문제와 한계 때문에 생겨난 반발감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으로,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다. 뿌리가 있다. 그런데 가칭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보다 스펙트럼이 더 넓으면 새로운 정치에 부합하는 시스템은 아니라고 본다.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도 헤쳐 모여 해도 될 정도로 큰 변화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양김(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시대는 끝났는데 양김 정치체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순 속에 있다. →진보의 재구성은 어떻게 추진되나. -통합진보당은 현 상태에서는 함께하기가 어렵다고 보인다. 통진당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진당을 제외한 나머지 진보세력은 하나로 뭉치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 →진보의 도덕적 재무장은. -선거부정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도 했지만 그것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같은 아이디로 두 명이 할 수 없게 한다든지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양심에만 맡길 수 없는 문제니까 제도적으로 부정이 차단돼야 한다. →안철수 의원의 노원병 출마는. -지난 일이라 말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본다. 당시에는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분이고 부산에서 돌파하는 게 의미 있는 접근법이라는 판단을 했다. 당사자와 판단이 달랐던 것 같다. 노원병에서 잘하기를 바란다. →본인의 진보정치 20년 평가는. -첫 10년은 진보 정당을 만드는 데 투신했고, 그 뒤 10년은 만들어진 진보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하는 행운도 누렸다. 호시절도 경험했고 한없이 추락하는 과정도 경험했다. 작년 경선부정 폭로와 분열 때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진보 진영이 지리멸렬하다는 지적도 있다. -진보 정당을 포함해 지방선거 전까지 야권 격변이 완료되지는 않을 것이다. 변화의 조짐은 시작됐지만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1차 재편이 될 것이다. 객관적으로는 과거보다 국민들이 진보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다는 판단은 된다. →진보 정당도 기득권에 안주한다는 지적이 있다. -맞다. 진보 정당이 국민 요구를 대변하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려 했다. 국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이기보다 국민이 몰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한 측면이 꽤 있었다. 작은 권력을 가지고 국민들을 내부 패권 경쟁의 먹잇감이라고 여겼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싸늘해진 시선은 당연하다고 본다. →내년 지방선거는 연대인가, 개별 약진인가. -진보 세력이 각개 진출하면 출혈이 크다. 명분과 내용을 가지고 야권 연대가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내년 지방선거를 세 경쟁으로 가면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들이 용인할까. -분명한 명분과 기치로 임하면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朴대통령, 국정원·警 바르게 할 책임”

    “朴대통령, 국정원·警 바르게 할 책임”

    지난 대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제 와서 박 대통령에게 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고, 그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16일 지난 대선 때 자신을 전담 취재했던 기자들과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한 뒤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그 일을 제대로 수사하게 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게 하고, 국정원과 경찰이 바로 서게 만드는 계기로만 만들어 준다면 그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의원은 “국정원 부분은 솔직히 조금 분노가 치민다. 그 시기에 국가정보기관이 특정 후보 당선은 막아야겠다, 이런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갖고 선거를 좌우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식의 시도가 행해졌다는 것 자체도 분노스러운 일이고, 또 그런 행각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 수집한 증거 자료까지도 파기해 버리고 왜곡된 발표를 한 건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결과를 보면서 더더욱 분노스러운 건 그렇게 국가 기본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들이 발생했는데 아직도 정권 차원에서 비호하려는 그런 식의 행태”라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독자 세력화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가는 방향은 같아서 결국에는 필요할 때 강물이 모이듯이 모일 수 있을 것이며 안 의원의 여러 활동은 ‘2017년 희망’이라는 차원에서 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면서 “민주당을 혁신하게 만드는 외부 동력이나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 의원이 ‘진보적 자유주의’를 내세운 것에는 “민주당과 다르다는 생각으로 쓴다면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며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말을 독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당원정당론’을 앞세운 데 대해서는 “그나마 확고했던 (국민) 참여를 다 잘라 버리고 당원 중심으로 가는 건 현실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보기 어렵다. 국민 정당으로 커 나가야 한다”며 반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무성-이완구-안철수 ‘빅3’의 동기모임 들여다보니…

    김무성-이완구-안철수 ‘빅3’의 동기모임 들여다보니…

    지난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빅3’가 두달 만에 다시 모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제안으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함께 오찬을 가지면서다.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한 자리에 모여 한시간 남짓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단순히 ‘동기 모임’이라며 정치적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지만 세 의원이 갖는 무게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제 막 ‘독자세력화’ 행보에 시동을 건 안 의원이 새누리당의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들과 함께 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이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질의 때문에 10분 정도 ‘지각’하자 두 의원들은 “첫 질의는 잘 했느냐”, “배지를 달아보니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는 등 안 의원을 챙겼다. 안 의원은 “회사 다닐 때에도 배지는 안 달고 다녔는데 지역구에 가보니 ‘왜 배지를 안 다느냐’고 물어서 이게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달고 다닌다”며 새내기 의원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세 의원 중 가장 다선인 김 의원은 재·보선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서를 할 때처럼 여유로웠다. 김 의원은 안 의원에게 “처음 등원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안 의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상당히 크고 정치권에서도 스스로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에 대해 부담을 갖고, 우리 정치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적으로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 돼서 우리 스스로가 바뀌기 힘든 상황인데, 안 의원도 국민들의 기대로 국회에 진출한 만큼 국회에 새 바람을 잘 만들어서 우리가 같이 그렇게 해 보자”고 격려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최근 정치적 지향점으로 내세운 ‘진보적 자유주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롭고 관심이 많다”면서 “나도 10년 전에 국회의원을 지내며 보수와 진보는 상충적 개념이 아니고 보완적 개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영국의 ‘제 3의 길’과 같은 건데 우리나라 토양에 어떤 식으로 접목될지 연구해볼 의미가 있는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그동안 정치권에 오랫동안 고질적으로 형성돼 온 고정관념의 이념을 벗어나서 새로운 길을 잘 모색해 보라”고 말했다. 오찬을 마친 뒤 안 의원은 “여러 미래에 대한 걱정들의 말씀을 나눴다”면서 “우리나라가 공동의 위기에 처해있는데 국회만 오면 이상하게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뿐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숙제인데, 서로 생각이 달라서 대립할 수는 있지만 방법론에 대한 대립이지 국가가 제대로 가야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믿음 갖고 해결책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만간 안 의원이 마련하는 자리에 또 한번 모이기로 했다. 안 의원은 오는 싱크탱크인 ‘내일’이 오는 19일 창립세미나를 갖는다고 소개하며 “바쁘시더라도 자리를 빛내달라”고 당부했고, 두 의원은 흔쾌히 참석하겠다며 화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일장관, 5년 만에 6·15행사 참석… 北에 유화 제스처?

    통일장관, 5년 만에 6·15행사 참석… 北에 유화 제스처?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전을 넘어 평화로’를 주제로 6·15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통일부의 수장으로서 5년 만에 6·15 기념 행사에 참석, 축사를 했다. 통일부는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격돼 사망하고 북한이 잇따라 천안함, 연평도 도발을 자행한 기간에는 차관을 참석시켰다. 이날 통일부 장관의 참석은 남북 대화 분위기가 당국회담 무산으로 다시 꼬인 상황에서 이뤄져 북한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통일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기념식은 류 장관과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축사,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의 특별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의 유력 정치인 3명도 나란히 참석했다. 문 의원은 안 의원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더운 날씨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언제) 소주나 한잔하자”고 제안했고 안 의원이 “알겠다”고 대답해 ‘소주 회동’을 예고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의 국력 차가 30배에서 80배에 이른다며 “남북 관계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갑이다. 북이 내민 손을 넉넉히 잡아 준다고 해서 누구도 북에 굴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6·15정신은 한마디로 포용이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국민의 재산과 안전,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 기념 행사는 정부의 공동 행사 불허 방침에 따라 남과 북에서 따로 열린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남측위)는 이날 6·15 남측, 북측, 해외 측 위원회가 지역별로 행사를 분산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15일 오후 2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정원장 지시로 선거 개입… 인터넷 불법 게시글 1977개

    국정원장 지시로 선거 개입… 인터넷 불법 게시글 1977개

    국가정보원이 2009년 2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대선 외에 지방선거, 총선 등 각종 선거에도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결과를 축소·은폐하며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14일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제85조(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1항 및 국정원법 제9조(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서울청장도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원 전 원장 지시로 오늘의 유머, 일베저장소,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 수백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1977개의 불법 정치 관여 글을 올렸다. 이 중 대선과 관련된 게시글은 민주당 반대 37건, 통합진보당 반대 32건, 안철수 후보 반대 4건 등 73건이다. 또 추천·반대 기능을 이용해 박근혜 후보 지지글은 찬성하고, 야당 후보 지지글에는 반대를 누른 것도 1744회에 달했다. 검찰은 “국가기관이 일반 국민의 의견인 것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헌법의 이념에 비춰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또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재·보궐 선거, 2012년 총선 등에서도 여당을 두둔하고 야당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검찰은 이종명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직원 김모씨 등 3명과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 6명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상명하복 관계의 조직 특성 등을 감안해 전원 기소유예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상도 아나, 강용석 향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래?” 쓴소리

    박상도 아나, 강용석 향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래?” 쓴소리

    박상도 SBS 아나운서가 최근 잇따른 예능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강용석 전 국회의원을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박 아나운서는 14일 전·현직 언론인들의 칼럼 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 아나운서는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강용석씨를 보면서 돈 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라면서 “2011년에 필자가 ‘강용석 의원은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면서 오늘과 같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예견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대중의 태도가 급변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강용석 보다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최고의 악담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강용석 씨는 비호감의 대명사였다”면서 “그도 그럴 것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격수 운운하며 안철수, 진중권 등등 유명인을 걸고 넘어지면서 사람의 뻔뻔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적까지 잃은 사람이 반성은 고사하고 계속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며 강 전 의원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아나운서는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이 몇 년 동안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숙하는 이유는 긴 침묵의 시간을 통해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하지만 강용석씨는 이런 침묵의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자숙과 반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강 전 의원) 스스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꿈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며 “이런 그의 행태를 보면서 ‘그냥 웃자고 한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계속해서 강 전 의원을 출연시키는 방송가에 대해서도 쓴소리했다. 그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방송사가 계속 막장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와 같다. 시청자들이 욕하면서도 ‘본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며 “방송은 잊힌 사람, 낯선 사람보다는 욕을 먹고 있어도 많이 알려진 사람을 선호한다. 방송사도 대중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박 아나운서는 “나쁜 짓을 해서 유명해진 사람이 TV에 등장해 대중의 사랑까지 받게 된다면 그 여파는 실로 파괴적일 것”이라며 “비호감의 대표적 인물에서 2년도 되지 않아서 호감형 인물로 변신하고 있는 강용석을 바라보면서 제2, 제 3의 강용석이 등장할 것 같아서 두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아나운서는 같은 사이트에 2011년에도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언행이 세상에 부끄러워서라도 없는 듯 자중하면서 살게 될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렇게 계속 이슈를 만들며 주목을 받으려고 할까?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강 전 의원을 경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결과] 인터넷에 올린 글 주요 내용

    ‘북한이 오죽 박정희를 싫어했으면…이번에 문죄인이 돼야 링거라도 꽂아줄 텐데ㅋㅋ.’ ‘정희 언니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뉴스를 듣고 졸라 웃었다.’ ‘안철수는 문재인 밀어주고 하산했으면 뻔한 거 아냐?’ 국가정보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비방글 73건을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공무원이 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내용들이다. 검찰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김모(29·여)씨 등 직원 9명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오늘의유머(오유),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수십곳에 대선과 관련된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9월 3건이던 댓글은 11월에 24건, 12월에 35건으로 늘어나는 등 대선이 다가올수록 늘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은 대선 직전 쟁점화됐던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공약 비판 글이 주를 이뤘고,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에 대한 비방글은 남쪽정부 발언 등 TV토론회가 가장 많았다. ‘가슴의바다’라는 닉네임을 쓴 직원은 지난해 11월 23일 오유 사이트에 ‘연평도 포격 2년…그날을 잊었는가?’라는 글에서 “문재인 후보는 천안함 폭침 후 나온 5·24 대북제재 조치까지 해제하겠다고 한다. 국민은 어떤 후보가 우리의 안보와 국익을 수호하고 책임질 수 있는지를 눈여겨봐야…”라고 문 후보를 비방했다. 지난해 12월 ‘응답없음1997(dkzkfkzk)’이라는 닉네임을 쓴 또 다른 직원은 뽐뿌 게시판에 ‘남쪽정부? 정말 할 말이 없네요’라는 글에서 “어제 TV토론 보면서 정말 국보법 이상의 법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국보법 때문에 뭐가 그렇게 불편하고 무서워서 폐지, 폐지 외쳐왔는지 이제 좀 알 거 같군요”라고 이 후보를 비방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어차피 정치는 계속한다 했고 박원순 때처럼 또 흡수당하면 스탠스가 애매해지니까 박근혜 이기든 말든 완주하고 여의도 귀퉁이 차지하겠다는 속셈 아니노?’라고 비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安, 교육 빙자 학교 돌아다녀… 이름 실린 교과서 16권”

    “安, 교육 빙자 학교 돌아다녀… 이름 실린 교과서 16권”

    “교육 현장이 정치인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서울 노원갑)이 13일 이웃 지역구인 노원병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정치인이 ‘정치콘서트다. 토크콘서트다’ 하며 교육을 빙자해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에는 무려 1000여명을 모아 놓고 토크콘서트를 하는 일마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5일 안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에 있는 학교에서 ‘토크콘서트’를 열려던 일로 안 의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2010년 3월부터 안 의원 관련 내용이 실린 교과서가 총 16권에 이른다”면서 “안 의원이 (교과서에)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보다 더 많이 나온다. (교육부가) 특정인을 우상화하는 교육을 방치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날 일부 민주당 의원석 쪽에서 고성과 야유가 나오자 이 의원은 “왜 민주당이 그렇게 떠듭니까. 민주당은 떠들지 마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 시점에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본회의 자리에 없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혁신안 내놓은 김한길… “중앙당 폐지 및 당직자 규모 축소”

    혁신안 내놓은 김한길… “중앙당 폐지 및 당직자 규모 축소”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4일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영등포 당사를 폐쇄하고 중앙당을 ‘슬림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당직자수(현 160명)를 정당법이 정하는 범위(100명) 이내로 슬림화하겠다”면서 “이제까지 관행적 편법 운영으로 비대해져 있는 중앙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중앙당 집중 상태를 분권화해 중앙당과 당 지도부가 독점해온 권력을 당원들에게 내려놓겠다는 뜻에서 영등포 당사를 오는 8월까지 폐쇄하고 10분의 1 수준의 규모로 축소해 여의도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400평 규모인 영등포 당사를 없애고 10분의 1(140평) 이내로 여의도에 새 당사를 설치해 당사에는 대민업무 등 최소한의 기능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국회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각 시·도당에 정책요원을 파견, 지원하겠다”면서 “시·도당에 정책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정책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도 인사, 조직, 재정을 독립시켜 정당민주주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혁신안은 최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독자세력화에 맞서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그러나 당직자 규모 축소 및 당사 폐지 등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일이어서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의 국정원,대선·총선·지방선거까지 개입했다

    원세훈의 국정원,대선·총선·지방선거까지 개입했다

    국가정보원이 2009년 2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대선 외에도 지방선거, 총선 등 각종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여당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 결과를 축소, 왜곡, 은폐하며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14일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제85조(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1항 및 국정원법 제9조(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서울청장도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원 전 원장 지시로 오늘의 유머, 일베저장소,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 수백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1970개의 불법 정치 관여 글을 올렸다. 이 중 대선과 관련된 게시글은 민주당 반대 37건, 통합진보당 반대 32건, 안철수 예비 후보 반대 4건 등 73건이다. 또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 지지 글은 찬성하고 야당 후보 지지 글은 반대하는 ‘찬반 표시’ 1281회 등 선거, 정치와 관련된 게시글에 1711회의 찬반 표시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일반 국민의 의견인 것처럼 가장해 사이버 공간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헌법의 이념에 비춰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재·보궐 선거, 2012년 총선 등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해 여당 입장을 두둔하고 야당과 그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검찰은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뇌물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공격하는 내용의 글 35건 등을 발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법 공소시효 완성으로 불법 정치 관여죄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종명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김모 심리정보국 직원 등 3명과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 6명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상명하복 관계의 조직 특성 등을 감안해 전원 기소 유예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심상정, 통렬한 ‘진보 반성문’

    심상정, 통렬한 ‘진보 반성문’

    진보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진보정당에 대해서 통렬한 반성문을 썼다. 그러면서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 및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내각책임제 개헌을 포함한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진보정치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 심 원내대표는 진보정치가 최대 위기라면서 “국민들은 진보정당이 우리 정치의 변화를 이끌 미래세력이 되길 기대하고 응원했지만 진보정치는 국민의 기대만큼 준비되지 못했다. 낡은 사고틀에 갇혀 국민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 진보정치 혁신 실패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반성했다. 그는 “진보정당은 안보 불안 세력이라는 불신이 널리 퍼져 있다. 분단과 전쟁을 겪은 우리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이념적 트라우마(심리적 외상)와 안보 불안을 진보정당이 깊이 주목하지 못했고 성실히 응답하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진보가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고도 탄식했다. 이어 “진보세력은 2000년 민주노동당을 창당, 2004년 총선에서는 제3당으로 원내 진입에 성공했고 (이합집산을 거쳐 탄생한) 통합진보당은 작년 19대 총선 때 국회의원 13명을 당선시키며 제3당이 됐지만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고 ‘종북 논란’에 휩싸이면서 통합진보당 잔류 세력과 진보정의당으로 갈라섰다”고 반추하며 자책했다. 심 원내대표는 현재의 거대 양당 체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민의 힘에 의한 정계개편이 가능하도록 정치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치개혁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정치적 을의 연대’를 제안하고 결선투표제 도입 등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 유사한 주장을 해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安 “민생 해결로 공동체 재복원 달성”

    安 “민생 해결로 공동체 재복원 달성”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9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닻을 올렸다. ‘내일’이 이날 공개한 이사진과 발기인 52명에는 지난 안철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사실상 신당 창당 준비위를 연상케 했다. 안 의원은 개소식에서 “연구소의 가장 중심과제는 민생 문제”라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정치시스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시스템 등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격차해소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의 재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은 열린네트워크를 지향한다”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해 현장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진으로는 안 의원을 비롯해 최장집 이사장, 장하성 소장 외에 소설가 조정래씨와 이옥 덕성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추가로 합류했다. 조씨는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의 후원회장을, 이 교수는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안심육아정책포럼 대표를 맡았었다. 발기인은 전문가·교수 그룹으로 구성된 정책팀 34명과 지난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실무진으로 구성된 기획팀 18명으로 구성됐다. 정책팀에는 대선 캠프에서 국정자문단을 맡았던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과 이봉조 전 통일부차관, 경제민주화포럼 대표를 맡았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정치쇄진포럼에서 활동했던 김민전 경희대, 고원 서울과기대, 정연정 배재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기획팀은 지난 대선캠프의 본부장 및 실·팀장들이 포진해 있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인 송호창 의원,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강인철 변호사, 비서실장을 맡았던 조광희 변호사,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 박인복 전 국정자문지원실장 등이 발기인으로 나섰다. 대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유민영 전 대변인과 박상혁 전 부대변인도 합류했다. 발기인 외에 정책위원으로 참여한 전문가·교수는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 서울 연구소가 자리 잡으면 지역별로 전문가들이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은 다음 달 19일 국회에서 정치, 경제, 복지 분야별 첫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신당 창당 밑그림에 준하는 안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당신의 책]

    새 교육(스콧 니어링 지음, 이달와 옮김, 우물이 있는 집 펴냄) 부인 헬렌 니어링과 함께 소박하고 단순하며, 환경친화적인 삶을 지향한 인물로 각광받아온 저자가 1910년 27살 나이에 미국 공교육에 대해 쓴 글을 모은 책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다. 미국의 성공적인 공립학교, 홈스쿨, 보습학교 등을 취재하며 얻은 진보적인 교육운동의 가치와 내용들은 100년의 시차를 건너뛰어 오늘날 한국의 교육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352쪽. 1만 5000원. 최장집의 한국 민주주의론(김정한 편저, 소명출판 펴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이론가 최장집의 민주주의론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논점인 정당정치 및 정치개혁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비판과 쟁점들을 고찰하는 것으로 시작해 성과와 한계를 정리했다. 김용복 경남대 교수, 김정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고병권 수유너머R 연구원 등 10명의 학자가 참여했다. 408쪽. 2만 9000원. 린 인(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구글, 월트디즈니, 스타벅스를 거쳐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른 저자가 여성 리더십에 대해 쓴 책. 샌드버그는 2010년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라는 주제의 TED 강연에서 여성이 직장에서 기회가 생겼을 때 자신도 모르게 주춤하고 뒤로 물러서는 현상을 지적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국내 번역판에는 한국 여성의 사회경력단절 현상, 가사와 육아 관련 통계 등을 제시하며 한국의 현실에 대한 조언도 실었다. 328쪽. 1만 5000원. 정조와 18세기(역사학회 편, 푸른역사 펴냄) 한국에서 18세기가 상공업 발달, 문예부흥, 영·정조 탕평군주의 시대였다면 서양에서의 18세기는 절대왕정, 계몽사상, 시민혁명의 시대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부의 세기라 할 만했던 18세기 조선의 역사를 서구 및 동아시아와 교차해 비교분석했다. 루이 14세와 정조를 비교한 김기봉 경기대 교수의 글을 비롯해 2011년말 ‘역사로 본 18세기’를 주제로 열린 역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9편을 엮었다. 364쪽. 2만 3000원. 인종 차별의 역사(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하정희 옮김, 예지 펴냄) 인종차별은 기원이 고대 그리스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뿌리가 깊다. 프랑스 철학자인 저자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명속에서 인종차별이 어떻게 생겨나 과학의 외피를 두르고 집단학살이라는 거대한 비극으로 달려갔는지 그 과정을 꼼꼼히 되짚는다. 또한 인종차별이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난도질해 왔으며,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지를 통렬히 비판한다. 384쪽. 2만 3000원.
  • “1년 남았는데 벌써?”

    민주당이 내년 6·4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선거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6개월 전에야 기획단을 발족한 것과 비교하면 발빠른 움직임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총선과 대선의 패배에 따른 당 지지율 급락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이른바 ‘안풍’(安風) 등 변수가 속출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쉽지 않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양승조 최고위원을 단장, 민홍철 의원을 부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식을 가졌다. 민주당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은 공천룰 등 제도정비와 인재발굴의 ‘투트랙’이다. 우선 오는 7월 전당원투표제를 통해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8월 공천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했지만 대선 이후 여성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상향식 공천안’도 전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주요지역 거물들 벌써 물밑 기지개, 여 vs 야+安 변수… 정치판도 분수령

    주요지역 거물들 벌써 물밑 기지개, 여 vs 야+安 변수… 정치판도 분수령

    제6회 전국 동시 6·4 지방선거가 4일로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에서 16개 광역단체장에다 세종특별자치시장, 기초단체장 225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 88명, 시·도 교육감 17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1년이 남았지만 여야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물밑에서 기지개를 켜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수도권 ‘빅3’인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이다. 승패를 가름할 격전이여서다. 서울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출마를 이미 선언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당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서는 새누리당은 후보군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젊고 참신한 이미지에다 여성이라는 점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안대희 전 대선캠프 정치쇄신위원장, 권영세 주중대사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총리에서 서울시장으로의 ‘하향지원’이, 안 전 위원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선언이, 권 대사는 대사 임기가 각각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박진 전 의원이나 원희룡 전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이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도 박 시장 외에 박영선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지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김 지사는 최근 새누리당 당직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당 대표와 경기도지사 연임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출마 여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도지사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함께 5선인 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 4선인 원유철(경기 평택갑)·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의원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3선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김진표(경기 수원정) 의원이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지낸 국정경험을 앞세워 도전할 가능성이 크고, 5선의 이석현(경기 안양 동안갑), 4선의 원혜영(경기 부천오정)·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의원도 후보군으로 조명받고 있다. 인천시장은 송영길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윤상현(인천 남구을)·이학재(인천 서구 강화갑) 의원이 도전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3선급 내외의 중진의원들의 도전이 많은 것은 올해 큰 선거가 없어 원내에서 중진급 의원들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어 지방정치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정치를 통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는 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당 그리고 독자 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의 운명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4개월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선거라는 점에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확실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야권이 이기면 임기 중반을 맞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발(發) 정계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안철수 신당이 선전하면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체제를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00명에게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는 34.0%로 새누리당 38.6%에 이어 두 번째였다. 민주당의 11.7%보다 22.3% 포인트나 앞섰다. 안철수 신당은 주로 충청(43.0%)·호남(48.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30.9%, 수도권에서 9.2%를 얻었다. 반면 이 같은 분위기에도 신당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장 세력화에 실패하고 민주당으로 흡수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 곳곳 빨간 신호 정부 뒷짐지고 방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을 민주당이 야박하게 평가했다. 덕담을 건네기보다는 뒷짐 정부, 방관 정부라고 혹평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100일을 돌아보면 사회 곳곳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으나 대한민국 정부가 안 보인다”면서 “뒷짐 정부라고 이름 붙여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탈북 청소년의 SOS(구조) 요청을 외면하는 등 정부가 발 벗고 나서기보다 뒷짐지고 수수방관했다”며 방관 정부라고도 비판했다. 박 대통령 취임 초기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며 국정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던 기류와 뚜렷하게 달라졌다. ‘메기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계 재편을 추진하며 민주당을 압박해 들어가자 긴장한다는 것이다. ‘메기 한 마리를 미꾸라지 수조에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생기를 얻는다’는 메기 효과다. 메기 효과가 새누리당이나 진보정의당 등 기성 정치권 전체로 번져 가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안 의원이 기존 정치 구도를 뿌리부터 뒤흔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정책 개발을 통해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한길 “장외정치인이 못할 일 해낼 수 있어”

    김한길 “장외정치인이 못할 일 해낼 수 있어”

    민주당은 6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주요 입법 과제를 논의하고 당내 화합을 다지기 위해 31일 경기 양평군의 한 연수원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한 인사말에서 “민주당은 127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안철수 세력’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 김 대표는 “장외 세력 정치인들로서는 도저히 못 해내는 일, 입법정치를 통해 을을 위한 정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해낼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이라면서 “‘해내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은 여러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오와 실천에 달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안철수 신당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127명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여전히 희망이 있고 부활과 소생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운영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기득권 내려놓기 ▲을의 눈물 닦아 주기 ▲검찰 개혁과 사법 정의 실현 등을 임시국회의 목표로 삼았다. 우선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는 ‘남양유업 방지법’,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 학교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법 등 34개를 선정했다. 정치 쇄신 법안으로는 국회의원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법, 국회의원 연금 폐지법, 인사청문제도 개선법, 국회 폭력 행위 근절법을 꼽았다. 아울러 ‘소통과 결속’을 주제로 5시간에 걸쳐 3분씩 자기 소개와 함께 동료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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