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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혁신안 받겠다” 명분 쌓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안철수 의원이 제안했던 10대 혁신안을 전폭 수용키로 했다. 문·안 갈등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데 대한 당 안팎의 우려 속에 관계 회복에 나서는 동시에 혁신전당대회를 거부당한 안 의원에게 ‘퇴로’를 열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안 의원 측은 “뒤늦은 결정”이라며 고민을 거듭했다. ●최종 반영 땐 박지원·신계륜 등 공천 물 건너가 파장 김성수 대변인은 “문 대표의 제안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까지 이뤄졌다”며 “(안 의원의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가 내년 총선에 새 인물을 수혈하기 위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 9~10월 ▲부패 혐의 기소자에 대한 즉시 당원권 정지 및 공직후보 자격심사 대상 배제 ▲부패 혐의 유죄 확정자에 대한 당원 제명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엄정한 조치 등 혁신안을 내놓았다. ‘안철수 혁신안’이 고스란히 현실화된다면 파장이 예상된다. 부패 혐의 기소자에 대한 공직후보 자격심사 배제 조항이 적용되면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박지원 의원과 ‘입법로비’ 의혹으로 재판 중인 신계륜·신학용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다. 정청래 최고위원 등 막말 전력자도 영향을 받는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로선 양수겸장이다. 안 의원의 탈당 명분도 사라질 뿐더러 현역 물갈이 칼날을 명분 있게 휘두를 수 있다”고 말했다. ●安, 냉담한 반응 보인 듯… 이르면 주말 입장 발표 하지만, 안 의원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의원들과의 통화에서 혁신전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까지 결행할지는 미지수다. 자신의 혁신안까지 수용된 터에 공동창업주인 그가 당을 박차고 나가기엔 ‘명분’이 부족하다. 지난 대선과 달리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독자세력화를 꾀하거나 입지가 불안정한 ‘천정배 신당’과의 결합도 쉽지 않다. 안 의원 측은 비주류 및 신당파 인사들과 두루 접촉한 뒤 이르면 주말쯤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안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문 대표의 혁신안 수용은) 타이밍을 놓쳤다. 어제는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겠다고 하다가 오늘 수용한다니 (어리둥절하다)”라며 “백의종군, 탈당, 극적인 타협까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문병호·김영환·김동철·최원식·유성엽·권은희 의원 등 비주류도 긴급회동을 가졌다. 한편, 황주홍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전남 영암에서 열린 전남도당 핵심당원 연수에서 “야권 대통합을 위해 문 대표의 퇴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관훈클럽, 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

    관훈클럽, 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

    관훈클럽(총무 이선근 연합인포맥스 사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초청해 관훈토론회를 개최한다.​ 야당의 조타수이자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문 대표의 정치적 구상과 행보는 관심의 대상이다. 정치 일정상으로도 이미 여의도 정치가 내년 4월 총선을 향해 일제 약진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그 이후 대선 정국이 본격화 할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적지 않은 무게를 지니게 될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역학관계 등 ​여러 가지 당내 이슈, 총선과 대선 전략, 개헌,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경제와 복지​정책, 선거구 획정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文, 혁신전대 거부… 또 치킨게임

    文, 혁신전대 거부… 또 치킨게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얼굴) 대표는 3일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하고 본인 주도로 혁신을 매듭짓고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를 거절하고 혁신전대를 역제안한 지 4일 만이다. 문 대표는 “오직 당원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안 의원 및 비주류와의 충돌은 불가피해졌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분열만 계속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혁신전대는) 사생결단, 분열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간 공멸”이라고 말했다. 문·안·박 구상을 안 의원이 거부한 데 대해선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 일이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문을 열어 둘 것”이라면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하겠다”며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인재영입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총선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는 당을 바꿀 수 없고 이길 수 없다”면서 “꺾일 때 꺾이더라도 가야 할 길을 가겠다”며 비주류의 ‘흔들기’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의 앞길이 걱정이다.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 발표는 (안 의원에게) 일말의 퇴로도 열어 놓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 “당 흔들지 마라” 다시 마이웨이… 비주류 “결별 선전포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혁신전당대회를 거부하고 조기 총선 체제 전환을 선언한 것은 비주류의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당내 각 세력의 백가쟁명식 해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 외에는 답이 없다고 판단한 데서 비롯됐다. 문 대표가 직(職)을 걸었던 ‘공천혁신안’을 지켜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계파 보스들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집단지도체제나 본인의 백의종군 등은 곤란하다고 본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안철수 의원과의 소모적인 ‘핑퐁게임’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이 강도 높은 표현을 썼다. 참모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쓴 회견문에서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하겠다”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들을 그냥 넘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표는 회견이 끝난 뒤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를 위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당무 감사를 거부한 비주류 유성엽(전북도당위원장)·황주홍(전남도당위원장) 의원은 물론 ‘갑질 논란’을 빚은 주류 신기남·노영민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참여정부 출신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당무감사원에 지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 대표는 ‘이른바 친노(친노무현)든 친문(친문재인)이든 비주류든 원칙 앞에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립 성향의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호랑이 등에 올라탄 만큼 ‘확 달라졌다’고 느껴질 정도로 더 세게 나올 것이다. 친노에 대한 ‘읍참마속’이 뒷받침된다면 의외로 상황은 안정될 것”이라며 “안 의원도 여의치는 않다. 문 대표가 ‘안 의원이 제안한 혁신을 담아내겠다’고 한 터에 탈당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문 대표의 강경 발언에 안 의원 측은 일단 ‘행동’을 유보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문 대표 주위에서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회견 뒤에는 “당의 앞길이 걱정된다”고만 했다. 혁신 전대를 적극 지지했던 문병호 의원은 “분열의 프레임으로 독선과 아집에서 한치도 못 벗어나 유감”이라며 “문 대표가 포용의 정치를 말할까 일말의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다. 시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비주류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김한길계인 주승용(여수시을) 최고위원은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더이상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결별하려면 결별하라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문 대표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새 길을 찾아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당 수습과 통합이 무망하다면 뭔가 야권의 변화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동대표·백의종군… 혼돈의 野, 중재안 백가쟁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지도체제가 안갯속인 가운데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이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지고 있다. 지도부 구성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중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각자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 간 입장 조율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은 당내 중진 모임이다. 이석현, 문희상, 박병석 의원 등 일부 중진 의원들은 “분열은 안 된다”는 공감대 속에 문·안 당사자뿐 아니라 주류·비주류 측 인사들과 만나 설득에 나섰다. 이석현 부의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진들이 중재안을 먼저 내놓으면 논의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니 양측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본 뒤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 모임에서는 중앙위에서 문·안을 공동대표로 합의 추대하는 방안과, 지도체제 변경으로 백지화될 수도 있는 ‘김상곤 혁신안’ 관철을 전제로 문·안이 동반 백의종군하는 의견 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성향 중진급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도 이날 별도 회동을 갖고 중재안을 모색했다. ‘통합행동’ 소속 민병두 의원은 “‘김상곤 혁신안’의 실천, ‘안철수 혁신안’의 수용, 야권 재편 및 통합 추진이라는 3개 원칙하에 대안을 만들고 당내외 세력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주류 측은 전대 개최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한길계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독식보다는 나눠 먹는 것이 미덕”이라며 “내년 1월 임시전대를 열어 비상지도부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당내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통합선대위 출범 ▲문·안의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 등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번 주말쯤 안 의원의 ‘혁신전대’ 개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김상곤 혁신안의 실천을 강조하고 자진사퇴는 무책임하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만큼 안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좌고우면 않겠다” 마이웨이 선언… 安과 결별하나

    문재인 “좌고우면 않겠다” 마이웨이 선언… 安과 결별하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혁신전당대회는 해법이 아니다”라며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체제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안 의원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상을 거절하고 ‘혁신전대’를 역제안한 데 대해 4일 만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문 대표가 ‘마이웨이’를 선언함에 따라 당내 갈등은 분수령을 맞게 됐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 총선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당내 분열만 계속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는 해법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철수·박원순 두 분과 단합해서 강한 야당을 만들라는 요구를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며, 공감했는데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일이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더는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면서 “이른 시일 내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위, 인재영입위,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선 전에 당내 단합과 야권 통합을 통해 여야 일 대 일 구도를 만드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이어 문 대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과거에 머물러서는 당을 바꿀 수 없고, 이길 수 없다”면서 “오직 당원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꺾일 때 꺾이더라도 해야 할 일, 가야할 길을 가겠다”며 더는 비주류의 ‘흔들기’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혁신전대’를 지지했던 비주류 문병호 의원은 “분열의 프레임으로 독선과 아집에서 한치도 못벗어나 유감이다”면서 “포용의 정치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다. 시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두 번째 죽을 고비’ 문재인의 선택은

    ‘두 번째 죽을 고비’ 문재인의 선택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당대회로 맞받아치면서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문 대표는 “당 대표가 안 돼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도, 그다음 제 역할은 없다. 세 번의 죽을 고비가 있다”고 했는데 두 번째 고비가 덮쳐 온 것이다. 문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모임 ‘더좋은미래’와의 간담회에서 “내가 자리에 연연해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으냐. 지금 상태에서 사퇴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보인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의원의 제안을)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고민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있지만 안 의원의 요구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안 의원은 사실상 ‘김상곤 혁신안’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데, 혁신안 통과에 직(職)을 걸었던 문 대표로선 ‘자기부정’이나 다름없다. 문 대표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우선 총선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 및 인재영입위원회의 조기 출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현역 20% 물갈이’ 명단 공개 등 총선 드라이브를 일찌감치 거는 ‘정면 돌파론’이 거론된다. 친노 중진의 불출마선언 등 ‘육참골단’이 동반된다면 명분도 얻게 된다. 다만, 안 의원과 비주류의 반발 내지는 탈당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안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이되 전국 순회 절차를 생략한 채 2·8전대의 규칙(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여론조사 25%)을 준용해 최대한 빨리 ‘원샷 전대’를 여는 방법도 있다. 현실적으로 문 대표의 참가가 쉽지 않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당내 갈등이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제3의 길도 존재한다. 문희상, 이석현, 김성곤 의원 등은 문·안 양측을 만나 중재를 모색했다. 문 의원은 “문·안·박을 포함해 공동지도체제를 만들고 중앙위 의결로 갈음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최고위원들도 긴급회동을 가졌다. 비주류 주승용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대체로 혁신 전대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주류 전병헌 최고위원은 문·안·박 외 ‘플러스알파’가 참여하는 수권비전위원회에 최고위 권한을 위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주류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성명을 통해 “당이 위기에 처한 책임은 당 대표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의당 지지율 수직 상승 왜

    정의당이 심상치 않다.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당대회를 역제안하는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과 혼란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정의당 지지율은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1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정의당은 2.1% 포인트 상승한 7.4%로 지난 8월 1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 지지율(6.6%)을 4개월여 만에 뛰어넘으며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새정치연합은 0.5% 포인트 떨어진 26.3%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새정치연합의 내홍 등 야권 상황에 염증을 느낀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답해 왔던 무당층이 본격적으로 정치적 선택지를 고민하고 의사를 표명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의당은 4자연대 이후 향후 당을 재정비하면 자연스럽게 지지율이 더 상승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놓는다. 당 관계자는 “(최근 지지율 급등은) 새정치연합 지지층이 일부 넘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두 정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올라 전체적인 야권 지지층이 확대되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진보 성향의 무당층이 정의당으로 넘어왔다고 보이는데, 최근 신당이 구체화되지 못했기 때문으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잇단 부패 악재에 속앓이하는 野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들의 윤리의식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문재인 당 대표 최측근 인사의 도덕성 문제까지 불거지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돌발 악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당내 대표적인 ‘친문재인’ 인사인 노영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의원실에서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산자위 산하 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노 의원의 시집 출판기념회에는 산하 기관 임직원이 동원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뒤 하루가 지난 1일 정무직 당직자 등에 대한 직무감사와 감찰을 담당하는 당무감사원에 직접 감사를 청구했다. 당내 주류로 평가받는 의원들의 윤리의식이 문제가 된 것은 노 의원만이 아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은 신기남 의원과 딸의 대기업 취업 청탁 의혹을 받은 윤후덕 의원도 당 안팎의 비난을 받았다. 최근 야당에서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 사건들은 국민 정서를 건드린다는 점에서 더욱 속앓이를 하게 한다. 노 의원의 책 판매는 피감 기관에 대한 ‘갑질’이고, 신 의원과 윤 의원 사건은 청년 취업 문제와 연관되며 ‘금수저 논란’으로 더욱 공분을 키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명숙 전 총리의 대법원 유죄 판결 당시 불거진 당내 온정주의 문제도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노 의원의 책 판매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다”면서 “의원들이 도덕성이나 윤리 문제에 대해 더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검토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의 결백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온정주의라고 비판했던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혁신안으로 주장했던 윤리심판원의 전면 재구성을 거듭 요구하며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개혁된 윤리심판원에서 다루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진정성 의문” vs “대안 있나”… 文·安 혁신 공방에 野 대혼돈

    “진정성 의문” vs “대안 있나”… 文·安 혁신 공방에 野 대혼돈

    ‘안철수발(發) 혁신전당대회’로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벌집을 쑤셔놓은 듯했다. 문재인(왼쪽 얼굴) 대표는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안철수(오른쪽 얼굴) 의원이 주장한 혁신전당대회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안 의원은 “‘혁신전대’가 최선의 안이다. 문 대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압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 혁신안의 실천으로, 거기서 더 혁신하며 인적쇄신까지 가야 한다”며 현역 20% 물갈이 등 ‘김상곤 혁신안’의 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안 의원이 “혁신전대에서 뽑힌 대표가 (전대 기간) 내놓은 혁신안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라며 혁신안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다만 문 대표 측은 “안 의원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당내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야권 신당론의 중심인 광주를 1박 2일 일정으로 찾은 안 의원은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혁신전대 외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말해줬으면 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문 대표가) 이번 주 내에 답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까지 남아서 당을 살리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방법(혁신전대를 치르는 것)밖에 없다. 아니면 공멸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새누리당에서 200석을 돌파해 장기집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고위원들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비주류(김한길계)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신당에 탄력을 주게 되고 당은 걷잡을 수 없이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범주류 전병헌 최고위원은 “사생결단식 분열 전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피를 말리는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는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잇따라 열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안 의원과 가까운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문 대표가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립성향 의원들은 중재를 모색했다. 이날 긴급회동을 가진 ‘통합행동’의 민병두 의원은 “핑퐁식 정치를 해 안타깝다”면서 “당초 통합행동에서 얘기했던 건 문·안 협력과 과도기구를 거친 통합전대였는데 안 의원의 안은 그게 아니다. 대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혁적국민정당창당추진위원장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안 의원은) 문·안·박 지분 나누기 야합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면서 “신당에 합류해 ‘개혁정치’의 초심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데스크 시각] ‘헬조선’에 ‘올리버’가 필요하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헬조선’에 ‘올리버’가 필요하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영국의 요리사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제이미 올리버(41) 같은 사람이 한국 사회에는 절실하다. 올리버는 어려운 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덟 살 때부터 아버지의 음식점에서 요리하기 시작한 올리버는 우연한 방송 출연으로 영국의 대표 셰프로 떠올랐다. 많은 부와 명성을 축적한 올리버는 ‘요리’로 사회 변화를 꿈꿨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리버가 불우 청소년 15명과 만든 ‘피프틴 레스토랑’이다. 2002년 12월 영국 북런던에 세워진 이 레스토랑은 16~24세 사이의 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에 시달리며 가출했던 청소년 등이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곳이다. 레스토랑 내에 요리 교육뿐 아니라 전문 상담사를 두고 청년들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과 치유센터도 있다. 청년의 자립을 돕고 맛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피프틴 레스토랑에는 2007년 한 해 동안 10만명이 넘는 손님이 다녀갔으며 400만 파운드(약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피프틴 레스토랑은 이제 사회적기업으로 변신했다. 소유주도 제이미 올리버가 아니라 피프틴재단이다. 피프틴재단은 요리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고 그 이윤을 어려운 청소년들의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재투자한다. 지난해 5000여명의 청년이 그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었다. 훈련생 취업률은 평균 65%가 넘는다고 한다. 이 지점을 서울시는 눈여겨봐야 한다. 시는 지난 5일 2020년까지 5년 동안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원씩 ‘최소 사회참여활동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해마다 9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또 복지비 논란을 피해 가고자 선별적으로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 달에 50만원, 그것도 최장 6개월 지원이 최선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자리 대장정’ 과정에서 만난 청년들이 ‘현금’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하지만, 해마다 90억원씩 5년간 450억원을 청년 용돈으로 나눠 주는 정책이 지속 가능할까 되묻고 싶다. 가장 좋은 복지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올리버와 피프틴재단에서 배우면 된다. 서울시는 올리버보다 훨씬 많은 직원과 인맥, 힘을 가지고 있다. 야당의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다. 박 시장의 넓은 인맥을 동원한다면 스타 셰프뿐 아니라 게이머와 프로그래머, 패션디자이너 등 훨씬 다양한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박 시장은 ‘올리버’를 잘 알고 있다. 그가 자신을 ‘소셜 디자이너’라고 부르던 2011년에 영국 사회 혁신 리포트로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라는 책도 썼다. 서울시가 나선다면 기업의 도움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프로그래머 교육은 박 시장의 정치적 동지인 안철수 대표와 인연 있는 안랩이, 자동차 정비사를 꿈꾸는 청년은 현대차가, 호텔리어를 꿈꾸는 청년은 롯데호텔에서, 외식업은 CJ 등 기업의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시가 할 일은 무엇인가. 구시대적인 취업 교육을 현실에 맞도록 계획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또 교육적인 공간을 만들고, 시제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테스트 마켓을 지원해야 우리 청년의 미래가 밝지 않을까.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청년들이 ‘헬조선’ 발언을 멈추고 일하며 땀을 흘릴 수 있다. hihi@seoul.co.kr
  • 野 물갈이 기폭제 되나

    野 물갈이 기폭제 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 최다선(4선)인 김성곤(63·여수갑) 의원이 30일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남 중진의 불출마 선언은 19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침몰 위기에 빠져 있는데 호남 최다선 의원이 표 몇 장 더 얻으려고 바삐 뛰는 모습이 미안하고 한심하게 여겨졌다”며 “당의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며, 당의 승리를 위해 어디든지 가라면 가겠다”며 험지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근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나 혁신전당대회 주장에 대해 “둘 다 통합과 혁신, 궁극적으로 당의 승리를 위한 제안으로 접합점이 있다”며 “중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로를 찾는 역할에 전적으로 매달리겠다”고 말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구상을 지지하는 3선 이상 중진 서명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중진 불출마, 험지 출마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혁신위원회에서 전직 당대표의 불출마 및 열세 지역 출마를 요구했지만, 당사자들의 ‘외면’으로 흐지부지됐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에서는 강창희·김태호 의원 등 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사실상 전무했다. 문 대표는 “어떤 계기가 되길 바란다거나 의미를 확대해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당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천정배 측 “문안박 비판 공감”… 오늘 입장 발표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천정배 측 “문안박 비판 공감”… 오늘 입장 발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천정배 신당 세력’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야권의 ‘천정배 통합 카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이 재확인됐다. 야당에서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을 거부한 안 의원의 이날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천 의원 측 장진영 대변인은 “문·안·박 연대는 기득권 연대라는 우리의 입장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앞서 문·안·박 연대를 비판하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물러나는 것이 모든 야당을 살리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문재인 체제를 비판해 왔다. 천 의원은 30일 신당 추진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 구성 및 통합 추진 등 안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한 입장을 추가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문·안·박 연대 불발로 새정치연합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편에 있는 천 의원 등 탈당파의 행보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광주에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내달 10일까지 신당 지지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호남 신당’이 통합돼 정리되는 시점을 내년 1월로 보고 있다. 안 의원의 주장대로 ‘혁신전당대회’가 실시될 경우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시점도 1월 초·중순이라는 점에서 그의 혁신전대 구상과 호남 신당 출범은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이때까지 정동영 전 의원 등 다른 탈당파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박원순, 당분간 관망할 듯… 단체장 신분도 제약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박원순, 당분간 관망할 듯… 단체장 신분도 제약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이 29일 사실상 무산되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분간 당 상황을 관망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표가 공동지도부 구성을 제안한 뒤 함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는 등 문 대표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체장 신분으로 당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안철수 의원이 문·안·박 연대 제안을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 “두 분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다르지만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 아니겠느냐”며 “어쨌든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 대표와 안 의원 사이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중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지만 자칫 중앙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안·박 연대에 부정적인 안 의원의 기류를 사전에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전대 제안을 수락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두 분이 논의하고 결단할 사안이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긋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이 공개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힌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명분이 없지 않느냐”면서 “중재에 나설 경우 문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安의 역공… 文과 맞대결 선포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安의 역공… 文과 맞대결 선포

    제20대 총선을 불과 4개월여 남기고 야권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황에 놓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가 제안했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구상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전당대회’로 맞받아치면서 주류·비주류 간 헤게모니 다툼이 본격화된 것이다. 아울러 야권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신당 추진 세력의 보폭이 커지면서 새정치연합 내 탈당파들도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문·안·박 공동지도부’를 놓고 11일간 장고 끝에 ‘혁신전당대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표와의 전략적 연대 대신 정면 대결을 택한 것이다. 안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세력도, 조직도 없다”며 “당 혁신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몸을 던질 각오”라고 말했다. 전대마다 고질병처럼 되풀이됐던 조직 동원, 계파 선거 등의 폐해를 혁신할 수 있다는 점을 혁신전대의 명분으로 들었다. 등을 돌린 호남 민심을 회복할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통합전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합류시킬 명분이 생긴다는 게 안 의원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지도체제 논의가 아닌 혁신이 본질이라던 안 의원이 지도부 교체를 골자로 한 혁신전대론을 꺼내 든 것은 문·안·박 연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애초부터 안 의원은 문·안·박 연대에 대해 “총선을 치르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부정적이었다. 이면에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안철수 현상’을 일으키며 여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던 그가 올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승부수란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문·안·박 체제를 수용할 경우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공’은 문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란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문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쌓인 뿌리 깊은 불신이 이 같은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비주류는 안 의원의 제안을 기다렸다는 듯 옹호했다. 김한길계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명도 바꾸고, 원샷 혁신전대를 해야 한다”면서 문 대표의 수용을 압박했다. 박지원 의원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안 의원의 고언은 당에 마지막 희망과 애정을 가진 분들의 소리 없는 절규”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文의 고민… 전대냐 마이웨이냐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文의 고민… 전대냐 마이웨이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9일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하면서 ‘공’은 다시 문재인 대표에게 넘어왔다. 주류 측에서는 혁신전대 주장이 사실상 문 대표의 퇴진은 물론 ‘시스템 공천’을 비롯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추진했던 혁신안 백지화를 뜻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거부할 경우 당내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데다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묘수가 마땅하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은 깊어진다. 주류는 격앙된 분위기다. ‘혁신’이란 두 글자로 포장했을 뿐 ‘재신임 정국’에서 비주류가 요구했던 조기전대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전대를 치른다고 해도 ‘룰’의 유불리를 놓고 당내 갈등은 더 깊어질 것”이라면서 “당원이 뽑은 당대표를 이런 식으로 끌어내린다면 혁신전대 결과에 또 불복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불신의 무한 반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의 제안을 외면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문·안·박 구상’이 무산된 상황에서 냉담해진 지지층을 되돌릴 ‘한 수’가 마땅하지 않다. ‘당권에 연연한다’는 식의 비주류 공세가 계속될 게 불 보듯 훤하다. 안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한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공천혁신안의 매듭을 내걸고 다시 출마할 수 있다. 물론 야권 지지율 추락의 책임을 묻는 상황에서 전대에 나오는 건 부담스럽다. 실패할 경우 자칫 대선주자로서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의 출마가 쉽지 않다는 걸 안 의원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훗날을 도모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부산 출마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당내 여론이 관건이다. 주류 측 관계자는 “문·안·박 구상에 대해서는 초·재선과 중진들의 지지 성명이 나오는 등 우호적이었다”면서 “야권 분열에 대한 국민적 우려뿐 아니라 비주류 강경파에 끌려다니는 데 대한 지지층의 피로감도 감안해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安, 文에 “혁신전대서 붙자”… 野 격랑 속으로

    安, 文에 “혁신전대서 붙자”… 野 격랑 속으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의 불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격랑에 휩싸였다. 안철수(얼굴)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과 문 대표 등이 당권을 놓고 맞붙는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당내에서 좀 더 의견을 들어 보고 최고위원회를 비롯해 의견을 듣고 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 부족하다.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혁신전대 개최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혁신전대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을 통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하는 2단계 해법을 주장했다. 그는 “계파 간 세력 다툼이라든지 네거티브로 점철된 전대가 아니라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과 집권 비전, 혁신안을 내놓고 경쟁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혁신전대는) 계파 보스의 대결이 아니고 본인이 구체적인 혁신 프로그램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상 문 대표와의 양자 구도를 시사했다. 전대 시기에 대해 안 의원은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밤 안 의원과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갖는 등 끝까지 ‘문·안·박 체제’ 성사에 올인했던 문 대표는 “연대가 (수용)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혁신과 단합을 이루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당내에서 많은 분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 요구를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 여야 잠룡들, 이미지 컨설팅 받는다면…

    [커버스토리] 여야 잠룡들, 이미지 컨설팅 받는다면…

    시대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상이 달라지는 만큼 선호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도 바뀌곤 한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서민적인 이미지가 이회창 후보의 대쪽 이미지를 누르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2007년 대선에서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바람을 업고 열정적 이미지를 갖춘 이명박 후보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남북문제에 전문성을 보였던 정동영 후보를 꺾고 대권을 쥐었다. 지금 이 시대 국민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갖춘 대권 후보는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올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 이상을 기록한 여야 잠룡들의 이미지를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직접화법 형식으로 소개한다. 글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일러스트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우직한 카리스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카리스마’가 먼저 떠오른다. ‘무대’(김무성 대장)라는 별명에 걸맞게 ‘우직함’, ‘열정의 리더십’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보폭이 크고 자신감 넘치는 몸짓 하나하나가 이러한 김 대표의 이미지를 뒷받침한다. 김 대표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재계 인사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꼽을 수 있다. 김 대표의 목소리 톤 자체는 저음으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지만 끝을 흐리는 습관은 결단력이 부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은 자칫 배려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카리스마를 넘어 강압적으로 비칠 경우 상대방 입장에서 무례함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단적인 예로 김 대표가 기자들에게 툭툭 반말을 던지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심심찮게 포착된다. 이를 보완하려면 되도록 환하게 웃는 모습을 많이 노출할 필요가 있다. 서민형 엘리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스마트한 풍모와 서민적 이미지를 동시에 갖췄다. 외모만 놓고 보면 금융권 종사자 같은 세련미가 느껴지지만 인권 변호사 등 과거 전력을 보면 서민적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큰 키와 강한 인상을 주는 눈매로 전체적인 외모는 ‘호감형’에 속한다. 문 대표가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특전사 시절 ‘얼짱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 역시 문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다소 어눌한 말투에는 답답함과 친근함이 공존한다. 다만 대권주자로서 갖춰야 할 이미지 중 카리스마적 요소는 부족하다. 당 대표로서 리더십의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와 맞물려 있다. 보다 결단력 있는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서는 진한 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거나 안경테를 사각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완벽한 젠틀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형’ 인물이다. 반 총장의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와 유사한 역대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반 총장은 외교관 등 정부 관료로서의 경력과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현재 타이틀에 맞게 격식을 갖춘 모습들이 주로 카메라에 포착된다. 옷차림도 항상 보수적이다. 교과서처럼 반듯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다만 반 총장이 대권주자로 나선다면 지나치게 완벽한 이미지는 오히려 대중 정치인으로서 ‘독’이 될 수 있다. ‘너무 완벽해 보여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심리에서다. 반 총장을 보면 ‘과연 캐주얼도 입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요즘 ‘젊은 정치인’들이 각광을 받는 추세인 만큼 1944년생인 반 총장에게 느껴지는 ‘올드함’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유쾌한 옆집 아저씨 박원순 서울시장 유쾌한 에너지가 넘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솟아오른다.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이미지도 있다. 자신을 ‘원순씨’로 명명한 점도 친근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 시장이 보유한 ‘친숙한 이미지’는 모든 정치인이 가장 탐내는 ‘워너비’ 요소다. 재미있는 점은 박 시장과 반 총장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반 총장이 엘리트 관료의 전형이라면 박 시장은 서민적 이미지가 강하다. 박 시장 역시 반 총장처럼 다소 올드해 보인다는 것은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옷을 타이트하게 입거나 1대9 또는 2대8 가르마에서 벗어나 차라리 짧은 헤어스타일 등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볼 필요도 있다. 자신만만 귀공자 오세훈 前 서울시장 대표적인 ‘얼짱 정치인’이다. 귀공자적인 풍모로 ‘스펙’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표현할 때 자신감도 넘친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풍기는 여유롭고 유쾌한 에너지와 흡사하다. (미남형 얼굴에 키가 큰 데다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니고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서울시장 재직 시절 공개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40~50대 여성들이 오 전 시장 주변에 한꺼번에 몰려 다른 귀빈들을 ‘들러리’로 만들곤 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다만 외모가 지나치게 부각될 경우 작위적이라는 인상을 얻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콘텐츠’ 측면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온화한 소년상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이 돋보인다. 다른 잠룡들과 비교할 때 웃는 표정이 가장 자연스럽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주인공 소년과 같은 순수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2012년 ‘안철수 현상’의 근저에도 이러한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같은 선한 인상이 역으로 정치인으로서는 우유부단함으로 비칠 수 있다. 자신의 유(柔)한 이미지를 단호한 말투로 극복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다만 국회의원이 ‘5번째 직업’이라는 안 의원에겐 아직까지 정치인으로서 입는 정장보다는 교수, 벤처 사업가 시절 즐겼던 캐주얼이 더 어울려 보인다. 앞으로 정장 맵시를 살리는 게 정치인 안 의원이 풀어 나갈 과제다. 원칙주의 뇌섹남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합리적 카리스마’가 연상된다. 뾰족한 턱선과 날카로운 눈매로 원리·원칙을 중시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차분한 목소리와 담담한 말투도 유 의원의 ‘신뢰와 원칙’의 이미지를 뒷받침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다. 자칫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인상을 동그란 안경테로 희석시킨 점은 스타일 활용의 ‘좋은 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인물이 감정 표현을 절제한 채 예리한 비판을 할 경우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다. ‘교수님’ 같은 이미지는 ‘통 큰’ 정치인이 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 애교가 가득한 표정, 활짝 웃는 모습 등이 요구된다.
  • [커버스토리] 비주얼 전성시대…정치도 ‘이미지’다

    [커버스토리] 비주얼 전성시대…정치도 ‘이미지’다

    ‘비주얼 시대’인 오늘날 정치인에게 좋은 이미지는 필수 요건처럼 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외모를 앞세운 ‘이미지 정치’ 또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인사는 27일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모두 잘생긴 건 아니지만, 잘생긴 것이 정치를 잘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은 된다”고 말했다. 최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폴 라이언 미국 연방하원의장 등 젊고 잘생긴 정치인이 주목을 받는 데 외모가 한몫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과 함께 정치인에게 필요한 이미지 요소를 유형별로 분석했다.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를 차지한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인 ‘머레이비언의 법칙’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의 비언어적 표현을 유형별로 나눴다. ▲열정적 카리스마 ▲지적이고 차분함 ▲치밀하고 분석적 ▲우아하고 매혹적 ▲편안하고 부드러움 ▲친근하고 귀여움 ▲유쾌하고 즐거움 ▲강렬하고 섹시함 등으로 분류했다. 허 소장은 우선 “한국인의 정서에는 열정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정치인들이 아직까지는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당 유형의 인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꼽았다. 여성 정치인 중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카리스마적 요소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카리스마와 정반대인 서민적 이미지의 경우 친근함이 돋보여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유형이다. 허 소장은 “부드러운 인상의 정치인은 유권자로 하여금 다가서기 편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진영, 새정치연합 안철수·정세균 의원 등이 여기에 속했다. 수도권, 특히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희정 충남지사와 같은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정치인이 인기를 끄는 반면 ‘지역 일꾼’을 원하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같은 열정적이고 우직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인과 다소 거리가 멀 것 같은 귀여운 이미지에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포함됐으며 홍정욱 전 의원은 유쾌함과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소장은 “귀엽거나 유쾌한 이미지의 정치인은 카리스마적 요소를 덧붙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고위원직 버린 오영식… ‘문·안·박 연대’ 길 터주나

    최고위원직 버린 오영식… ‘문·안·박 연대’ 길 터주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에 유감을 표했던 오영식 최고위원이 27일 사퇴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안·박 연대와 관련해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제게 맡겨진 정치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퇴의 변을 설명했다. 오 최고위원의 사퇴는 당초 문·안·박 연대에 대해 “또 다른 지분 나누기, 권력 나누기로 곡해될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기적으로 명분을 얻기 위해 ‘일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다른 최고위원들은 사퇴 의사를 밝히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퇴는 또다시 주류·비주류 간 세 과시성 ‘성명서 전쟁’을 불러왔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48명과 원외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116명 중 80명은 이날 문·안·박 연대를 지지하는 취지의 성명을 내 문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반면 호남권 의원 18명은 “통합이 절차에 있어 지도부와의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 미흡해 보완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앞서 “문·안·박 연대는 ‘영남 연대’나 다름없으며 이를 비판한 우리들을 공천권이나 요구하는 사람으로 폄훼했다”고 비판했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같은 것들을 통해 호남이 보완될 것”이라고 밝혀 문·안·박 연대를 성사시킨 후 ‘호남 달래기’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문 대표 측은 안철수 의원이 연대 제안을 받아들이면 당헌·당규상 현 단일지도체제를 문·안·박 공동대표의 임시 지도체제로 바꾸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상징성 있는 당 인사들을 추가해 ‘문·안·박+α’로 지도체제를 개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안 의원의 의중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호남권 비주류 측 한 인사는 “당 대표 ‘직인’을 문 대표가 쥐고 있다면 공동대표 체제의 의미가 없다”고 비판해 거절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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