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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권 “안철수 지지한지 5년…언론이 安 짓이겨놔”

    전인권 “안철수 지지한지 5년…언론이 安 짓이겨놔”

    가수 전인권(63)이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전인권은 지난 19일에도 안철수 후보와 따로 만난 뒤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전인권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안철수씨를 지지한 것은 벌써 5년이 됐다. 지인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처음 나타났던 안철수씨를 한 번 더 기억해보자”며 “국민의 한 사람, 주권자로서 안철수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안철수씨는 명예를 택해서 평생 으리으리한 생활을 하고도 남을 돈을 기부하고 국민에게 좋은 일을 했다”며 “돈 벌고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 돕고 싶다는 그런 정치인을 한 번쯤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인권은 또 과거 제천영화제에서 안 후보가 자신에게 가운데 자리를 양보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대략 2년 전 송호창 전 의원 주선으로 영화제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안철수씨를 만나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는데 참 선한 분이었고 배려심이 컸다”며 “그 날 밤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함께 있던) 안철수씨 부인의 눈빛도 참 진지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과거 안 후보가 룸살롱에 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이후 언론은 약 5년간 안철수씨를 짓이겨놨다고 봐도 된다”며 “안철수씨는 (그렇게) 당하고도 명예를 택해서 많은 돈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전과자라서 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안 후보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전인권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후 일부 누리꾼은 전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들어 비판하기도 했다. 전인권은 지난 19일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벌어진 이른바 ‘적폐가수’ 공방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가 ‘삐진 도련님’이라면 ‘성난 할배’는 누구

    안철수가 ‘삐진 도련님’이라면 ‘성난 할배’는 누구

    23일 3차 TV토론이 끝나고 난 뒤 대선 후보들은 어떤 평가를 들을까? 각당 관계자들은 24일 후보들이 전날 끝내지 못한 설전을 이어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본부장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철수 후보의) 자세는 거의 삐진 도련님 같지 않았어요? 도련님이 뭔가 삐졌어요. 그러니까 왜 ‘갑철수’라 그랬느냐? 왜 ‘아바타’라 그러느냐?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텐데 새삼 확인시켜주는 그런 뭔가 삐졌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후보도 만만치 않았어요? 왜 그렇게 신경질을 내요? 신경질을 내는 할아버지 같아. 적어도 지금 1위 후보가 말이지요. 아무리 질문이 그렇다 치더라도 최대한 예우를 다 해야지 갑철수 논란은 책임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문건이 유출된 것 아닙니까?”라고 되받았다. 요즘 정치권에 많이 나도는 이야기인 “OO를 찍으면 △△가 된다”는 것과 관련한 설전도 계속됐다. ●문찍김, 홍찍문, 안찍박, 심찍문 ··· 정태옥 자유한국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찍김’이란 말이 있죠”며 문재인을 찍으면 김정은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역시 같은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묻자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그러나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며 “홍준표 후보는 지금 현재 당선 가능성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논리가 성립이 되지만, 안철수가 찍으면 안철수가 되고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고 주장했다. 또 심상정을 찍으면 안철수가 된다는 이야기에 대해 노회찬 정의당 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준표 찍으면 나라 망하고 심상정 찍으면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나라가 좋은 나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성평등 실현’ 서약서 들어보이는 안철수

    [서울포토] ‘성평등 실현’ 서약서 들어보이는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 대강당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안철수, ‘여성단체 대표들과 함께’

    [서울포토] 안철수, ‘여성단체 대표들과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 대강당에서 성평등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여성단체 대표들과 피켓을 들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설명 끝났단 건 후보 태도 아냐”

    안철수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설명 끝났단 건 후보 태도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겨냥해 “이미 다 설명했다는 것은 후보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안 후보는 이날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이 교문위와 안행위를 열어 가족 의혹을 다루자고 제안한 데 대해 문 후보가 “저는 이미 해명이 끝났다”고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과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상임위를 열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상임위를 열어서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해소하는 게 옳다. 모든 것은 상임위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3차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던진 “제가 갑(甲)철수냐, 안철수냐”, “내가 MB(이명박) 아바타냐”는 질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교통방송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24일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부당하게 자신에게 네거티브를 한다는 걸 전하려 한 것이지만 ‘코끼리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난다”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 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 안 후보 TV토론하는거 보니깐 토론준비팀은 전면 교체하고 징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후보는 미래로 가려고 하는데 자꾸 MB 아바타, 갑철수 얘기하며 셀프디스하는 거 보니 아무래도 토론팀이 문제인 듯”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문 후보 명의의 ‘위 사람은 갑철수나 MB 아바타가 아님을 인증함’이라는 내용의 가짜 인증서가 유포되고, ‘갑철수’가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반면 안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나온다. 오죽했으면 이런 질문을 던졌겠느냐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유권자 가운데 어떤 반응이 더 많은지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내용을 풀어내는 기술의 미숙함은 두드러졌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을 것”이라고 봤다. 유씨는 “SNS에서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용히 마음 속으로 쌓아두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당도 같은 입장이다. 정치권 일각의 안 후보 토론팀 교체 주장에도 “논의조차 안했다”고 일축했다. 김재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각오하고 낸 메시지”라며 “선거 중반에 공세적으로 태도를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TV토론으로 알게 됐을 것이다. (네거티브에 대한) 부담을 털었다”면서 “네거티브라는 긴 장마에 국민이 젖었다. 하지만 어제 반나절 햇볕으로 네거티브나 흑색선전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 걸었다” 이언주 ‘눈물 유세’ 화제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 걸었다” 이언주 ‘눈물 유세’ 화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 의원의 ‘눈물 유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 행사에서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이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양당으로 갈라져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하면 금방 풀어질 수 있는 것을 사생결단하고 싸우면서 몇달을 허비하는 걸 보면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북한, 주변 강대국 문제는 구한말과 비슷한데 이 와중에 외교문제를 놓고 밖에 나가 국민 편가르고 싸우면서 내가 옳다고 싸우는 양쪽 세력을 보면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우리 아이들, 우리 대한민국이 큰일난다. 우리가 대통령 탄핵시켜 조기대선 하는거 아닌가”라며 “저는 안 후보에게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 오른쪽에선 적폐 청산하고 있는데 또 다시 왼쪽이 적폐를 쌓고 이게 말이 됩니까. 이번엔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이번에 못 바꾸면 몇십년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누군가 40석 갖고 뭐하냐고 얘기하는데, 정말 기존 관념에 사로잡힌 얘기”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석이 작아 이렇게 됐는가. 오히려 자신에게 줄 선 사람이 너무 많아 나라가 몇 동강이 나고 이 지경 됐는데 이제 자기 지지자만 보고 하는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전 정말 안 후보가 당선되면 전 다음날부터 우리 한국 정치의 대격변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보수의 나라도 아니고 진보의 나라도 아니다. 바로 우리 국민 모두의 나라”라며 “안철수 당선돼서 정치 대격변 일어나고 보수, 진보가 아니라 정말 국민만 생각하는 합리적인 여러 세력이 후보 중심으로 다시 모여 새로운 판을 짜게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安과의 지지율 격차 1주일새 5.3%p에서 11.1%p로 벌여

    文, 安과의 지지율 격차 1주일새 5.3%p에서 11.1%p로 벌여

    19대 대통령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11.1%p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37.5%, 안 후보는 26.4%를 기록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문 후보가 5.3%p 앞섰던 직전 조사(14~15일) 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지지율이 1.2%p 올랐고 안 후보는 4.6%p 떨어진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전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표심의 방향은 더욱 불투명해진 것이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0%가 ‘바꿀 수 있다’고 답했고, 61.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계속 지지’ 의사를 내비친 응답자의 비율은 문 후보의 지지자의 경우 81.5%였고,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65.9%, 홍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72.8%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유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55.2%, 심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52.9%는 ‘지지를 변경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걸기)를 통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대선주자들 “돼지 발정제 홍준표 사퇴해라” 맹공

    대학시절 성범죄 가담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23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 양해를 구한다. 이번 대선은 새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이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성범죄 공모에 대해 이제껏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금품수수 문제로) 형사 피고인인 상황이다. 1심 유죄, 2심 무죄 상황인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외신에도 이미 보도돼 국격이 실추됐다.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한다. 자유한국당은 후보될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 옹호발언을 포함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45년전 18살때 고대앞 하숙집 있었던 사건이다.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에 제가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했다.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막았다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한번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퇴하는 게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도움 되는가 보다”고 웃었고 안 후보는 “그런 것과 상관없다. 사퇴하십시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성범죄 좀 묵과했다고…내가 뜨기는 뜬 모양”

    홍준표 “성범죄 좀 묵과했다고…내가 뜨기는 뜬 모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3일 TV토론이 끝난 뒤 “친구가 성범죄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1차 초청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살인범도 용서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뜨기는 좀 뜨는 모양”이라며 “세 사람이 전부 견제를 하고, 45년 전 사건을 들춰냈다”고 했다. 이어 “12년 전에 국민들한테 다 고백을 한 사건”이라며 “다 하고 난 뒤에 이제 와서 그걸 시비를 거는 것을 보인 내가 뜨기는 뜨는 모양”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또 “그러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나한테 공격을 한다”면서 “생전 안 하던 짓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TV토론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답지 않은 토론이었다”며 “나라 경영 철학이나 사상, 이념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조그만한 저급한 문제를 갖고 서로 물어뜯고 서로 욕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거짓말 판넬’을 준비한 데 대해선 “대통령은 거짓말 하면 안 된다”며 “국민한테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받고 하는 게 대통령이다. 빠져나가려고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대선후보 TV토론회…안철수·홍준표·유승민, 문 때리기문재인은 방어전…심상정은 안철수 때리기 제 19대 대선의 각 당 후보 5명은 지난 23일 열린 TV토론회에 나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방어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충돌했지만 이날은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돼지흥분제’ 논란이 일었던 홍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 유 후보, 심 후보가 모두 사퇴를 압박하며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문 후보는 “염치가 있느냐”고 비판하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을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설전이 벌어졌다. 홍 후보로부터는 ‘초등학생 토론’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둘의 공방은 자존심을 건 감정싸움으로 비칠 정도로 치열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다. 그는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라고 물으면서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 비방 증거가 있다”라고 공세를 폈다. 특히 안 후보는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냐”라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라고 답하면서 둘 사이에 냉기류가 흘렀다. 안 후보는 “제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된다고 생각해 후보를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의 아바타냐”라고 추궁했고, 문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해명하라. 문재인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 부인과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를 열어 검증하자고 압박했지만, 문 후보는 “이미 저는 해명이 끝났고, 안 후보가 열심히 해명하라. 왜 국회 상임위를 요구하나”라고 일축했다. 사드 문제를 두고도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아무 상황변화가 없는데 입장을 바꿨다”고 공격했고, 안 후보는 “5차 핵실험이 있었는데도 아무 상황변화가 없었단 말인가”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홍 후보와 유 후보의 경우 질문 절반 이상을 문 후보를 공격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나온 북한 인건결의안 기권방침 결정 문제 등 안보문제를 내세워 문 후보를 집중공략했다. 홍 후보는 “송 전 장관 문제와 관련해서도 거짓말을 했고, 북한에 지원한 돈이 이명박정부 때 더 많았다는 문 후보의 주장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 역시 “2007년 11월 16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결정을 내렸다고 문 후보는 주장하는데, 18일에 또 회의를 하지 않았냐. 결국 최종 결정이 안된거다”라며 “문 후보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사퇴 용의가 있나. 정보위를 열어 자료를 같이 보자”라고 압박했다. 문 후보는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는 “유 후보가 아주 합리적인 보수후보라고 생각했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 좀 실망스럽다. 말 꼬투리잡는 것은 올바른 토론태도가 아니다”라며 “저는 이번 사건을 제2의 NLL 대화록 사건으로 규정한다. 기권 결정이 16일 회의에서 결정된 뒤 송 장관이 (북한에)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방어막을 쳤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맞대결을 펴면서도 자신에게 공세를 가하는 홍 후보와 유 후보를 방어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사드 배치, 개성공단, 햇볕정책, 촛불집회 참석을 두고 왔다갔다 하고 잇다. 지도자는 줏대와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상황에 따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지도자다.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국가를 위한 일은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유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평양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깜짝 놀랐다”며 “안 후보와 합의를 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만 괴롭히시라. 박 대표는 좀 전에 아무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유 후보님 실망이다”라고 했다. 특히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각을 세웠던 심 후보는 이번에는 안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일각에서는 지난 토론회후 문 후보 측과의 충돌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심 후보는 안 후보에게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 시대착오적인 주적논란에 안 후보가 편승할 줄은 몰랐다”며 “보수표를 의식한 색깔론 편승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저는 북한에 대해 우리의 적이자 평화통일의 대상이라고 두 가지를 다 말했다”며 “저는 색깔론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런 주장은 ‘역색깔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후보들은 ‘돼지흥분제’ 논란을 일으킨 홍 후보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으면서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발언한 심 후보는 “토론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겠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유 후보와 안 후보 역시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문 후보만은 홍 후보의 사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사퇴하면 문 후보가 선거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대신 문 후보는 홍 후보가 ‘지도자는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공격하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가장 없는 것이 홍 후보다.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느냐”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이같은 공세에 “45년전 친구의 성범죄 기도를 막지 못한 책임감에 12년전 자서전에 고해성사를 했다. 또 문제삼는 것은 참 그렇다”며 “하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 막은 것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의대교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미·양’ 주자 학교 측서 ‘곤란’”

    서울대 의대교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미·양’ 주자 학교 측서 ‘곤란’”

    서울대 의대의 한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게 ‘수우미양가’ 점수로 따져 ‘미’, ‘양’ 정도의 점수를 줬는데 학교 측에서 “곤란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4일 한겨레는 김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새로운 진술이 잇따라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2011년 김 교수의 특별채용 과정에 참여했던 서울대 의대의 A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A교수는 “(김 교수의) 업적도 그렇고 채용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을 (의과대학 쪽에) 전달했다”며 “‘수우미양가’ 점수로 따져 대개는 평균 ‘우’ 이상이 돼야 하는데, 김미경 교수의 서류를 검토해보고 ‘미’, ‘양’ 정도라고 의견을 냈다. 이 정도 수준의 서류가 왜 올라왔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 교수의 업적을 기록한 서류를 보면 ‘특별채용’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A교수는 “김 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대학 본부에서 의대로 내려왔다”며 “특별채용이라는 것은 특별히 우수한 사람을 뽑아야 하니까, 기본은 된 사람이어야 하는데 기본이 안 되는 사람을 어떻게 특별채용하느냐는 의견을 (단과대 쪽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점수를 잘 줘서 규정상 문제가 안 되게 해야 하는데 내가 점수를 나쁘게 주니까 (한 보직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김미경이 누군지) 알고 이렇게 했냐’고 물었다”며 “내가 업적을 봤더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뽑느냐 했더니 (해당 보직교수는) 이렇게 점수를 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의 ‘정책적 고려’로 김 교수를 채용했더라도, 당시 학교 본부가 임용과 동시에 김 교수의 ‘정년’까지 보장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정년보장심사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B교수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교수가 심사위에서 ‘(김 교수를 정년이 보장되는 정교수로 채용하는 것이) 안철수 교수가 요구한 것이냐’고 대놓고 묻자, 당시 학교 입장을 설명한 교무처장이 ‘남녀가 사랑하는 데 누가 먼저 고백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답했다”며 “안 교수의 요구가 아니면, ‘아니다’라고 명확히 부인하면 되는데 어물쩍 넘어가는 걸 보고 ‘안 교수의 요구가 있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B교수는 “정년보장 회의에서 김미경 교수의 자격조건에 의문을 던진 일부 교수들이 ‘일단 채용한 뒤 연구성과를 봐서 나중에 정년심사를 받으면 어떠냐’고 학교 쪽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교수도 “특별채용은 (본래) 단과대가 학교 본부에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 통상의 절차대로였다면) 김 교수는 기준이 전혀 안 되는 사람이어서 의대가 (본부에) 요청할 수가 없었다”며 “이 건은 위(본부)에서 밑(의대)으로 내려온 것이다. 안 후보 요청이 없었다면 의대가 김 교수를 특별채용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김 교수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해왔지만, A교수는 이 과정에서 본부 차원의 회유와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채용 기준과 특별채용 기준이 다르다. 특별채용 기준에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고 한겨레를 통해 해명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도 한겨레를 통해 “김미경 교수가 연구원으로 있었던 미 스탠퍼드대 로스쿨은 생명과학에 대한 법 정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이 경력만으로도 서울의대 생명공학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임용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동시채용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보수-진보와 헤어질 때… 골든크로스 노릴 것”

    安 “보수-진보와 헤어질 때… 골든크로스 노릴 것”

    안철수(얼굴)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미래와 통합’을 기치로 내세우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안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강화되고 있는 ‘진보 대 보수’ 프레임을 깨고 ‘미래 대 과거’ 구도로 몰아가는 식으로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가진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선언’ 선포식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진보는 왜 안보에 대해 신뢰를 주지 못하느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을 향해서는 “보수는 왜 북한과 대화할 생각을 하지 않냐”며 두 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낡고 수구적인 보수, 진보와 헤어질 때”라면서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인, 미래를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제 미래를 말할 시간이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라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선두인 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대선판이 진보 대 보수 프레임으로 재편되는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보수와 영남권 지지층 일부는 홍 후보로, 진보와 호남권 지지층은 문 후보로 일부 결집하는 양상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남은 선거 기간은 기존의 이념 구도에서 벗어나 ‘안철수다움’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미래, 혁신, 통합 등의 가치를 내세워 재반등을 시도하고 이번 주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에 비해 열세인 조직력을 극복하기 위해 TV토론이나 광고 등 ‘공중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인 포스터와 후보 얼굴 없는 TV 광고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데 이어 안 후보 측은 이날 TV 광고 2탄인 ‘개혁’ 편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요란한 효과와 편집 없이 안 후보의 육성 인터뷰를 담았다. 한편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유세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면서 “나는 이미 안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러한 뜻을 안 후보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 진영의 ‘박지원 상왕론’ 공세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당론과 관련, 소속 의원 39명 중 34명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당론 변경은 아직 안 됐지만 당의 입장이 그렇게 가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하지만 선거운동 때문에 의원총회 성립이 어려워 서면을 통해 39명의 의원 전원에게 물었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후보 3인 주말 유세전

    대선후보 3인 주말 유세전

    “안보 극복 적임자”… 보수 껴안은 洪“文·安 안보관 불안”… 임진각 간 劉“安 색깔론 편승… 洪 사퇴” 촉구한 沈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안보를 매개로 한 ‘보수 결집’에 주력했다. 홍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기승 전 대법관, 이종윤 목사,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진태 전 육군 대장 보수 원로들을 만나 자신이 ‘안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 유세에서 이른바 ‘송민순 문건’ 파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거짓 해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도자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고 대통령이 돼도 쫓겨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태극기 부대’를 따로 언급할 정도로 보수 세력의 표심에 공을 들였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좌파들이 조직적으로 득세해서 지난번 촛불 사태를 만들어 대통령을 탄핵하고 감옥까지 보냈다”며 보수의 결속을 촉구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이날 경기 파주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투철한 안보관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북한 인권결의안이나 주적 문제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며 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전날 울산·경주·경산·대구 등 영남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던 유 후보는 “안 후보에게 가 있던 (보수층) 표는 단기간에 급하게 변할 수 있는 표”라면서 “영남 지역 민심이 밑바닥부터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전을 자신했다. 대구 동성로 유세에는 3000여명의 인파가 모여 유 후보에게 환호를 보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안 후보 및 홍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앞 유세에서 안 후보를 상대로 “새 정치의 결론이 색깔론인지 묻고 싶다”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대통령 후보가 색깔론에 편승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돼지 흥분제’ 논란을 빚고 있는 홍 후보에 대해서는 “이런 엽기적 후보와 경쟁한다는 게 참으로 참담하다”면서 “한국당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런 후보는 바로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전국 훑으며 ‘통합 행보’… 安 호남·보수 표심 ‘각개격파’

    文 전국 훑으며 ‘통합 행보’… 安 호남·보수 표심 ‘각개격파’

    5·9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한 주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강행군을 펼쳤다. 후보의 ‘대선 행보’에서 방문지는 곧 정치 메시지가 된다. 따라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후보들의 동선을 살펴보면 캠프별 선거 초반 전략을 엿볼 수 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징성이 큰 첫 일정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했다. 이어 경부선을 타고 대전, 경기, 서울을 하루 만에 모두 훑었다. 이와 동시에 당 지도부는 광주에서 출발해 대전에서 문 후보와 만나 상경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문 후보는 한 주 동안 전국을 권역별로 빠짐 없이 방문했다. 서울을 제외하면 중복 방문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상대적으로 표 수가 적은 제주와 강원까지 두루 찾았다. 지역주의를 극복한 첫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일정을 통해 밝힌 것이다. 문 후보는 또 기념공원, 재래시장, 복지회관, 대학교 등 방문 지역도 후보 중 가장 다채로운 편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문 후보와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해 지난달 18일 대선 출정식을 개최한 대구로 하방(下方)했다. 이어 자신의 고향이 있는 부산·경남(PK)으로 넘어가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지난 20일 수도권 일대를 하루 방문한 뒤 다시 경북 지역으로 내려갔다. 지지세가 약한 호남은 방문하지 않았다. 선거 초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보수표부터 재결집해야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홍 후보는 일주일 동안 서민 민심이 집결하는 재래시장만 13곳을 방문하며 ‘당당한 서민대통령’이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는 행보에 주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하루 사이 지역과 지역 간 여러 차례 장거리 이동을 지양하고 한 지역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식으로 움직였다. 한 지역 내에서 강하고 깊은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안 후보는 새벽에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한 뒤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으로 내려갔다. 홍 후보가 영남권 민심 얻기에 집중했다면 안 후보는 호남 민심 잡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호남발(發) ‘녹색 민심’을 탄탄하게 다져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호남의 안주인이 안 후보임을 천명하며 문 후보에게 안방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안 후보는 또 충청권과 대구, PK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흔들리는 보수표 흡수에도 만전을 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동시에 이틀 동안 ‘수도권’ 행보에만 주력했다. 7일 가운데 호남권과 영남권을 하루씩 방문한 것 이외에 나머지 5일을 수도권에서 보냈다. 홍 후보가 영남권, 안 후보가 호남권, 문 후보가 전국을 훑는 동안 틈새를 공략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수도권의 보수 세력을 규합해 지지율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슬로건에 맞춰 수도권과 경남 지역의 공업단지 등을 방문하며 노동자 표심에 집중 호소했다. 다른 후보와 달리 방송 인터뷰 일정의 빈도가 높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전남 순천과 구례, 광주 등을 방문해 호남권 내 진보 표심을 얻는 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후보 선관위 1차 토론] 제왕적 대통령제… 文 “책임 총리제로” 安 “개헌해야”

    대선 후보들은 청와대와 검찰, 국정원 등의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밝혔다.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정치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청와대와 국회 등 정치권력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 사정권력에 대한 개혁 입장은 같지만 후보별로 방식은 차이가 있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헌법만 잘 지키면 제왕적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통해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할 필요가 있고, 국회를 존중해서 국회의 견제 기능을 충분히 살려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헌법 절차만 제대로 지켜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없을 것”이라며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묘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모든 권력기관은 분권과 견제 장치가 작동해야 한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의 너무 많은 권한을 개헌을 통해 축소하고 견제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청와대를 대폭 줄여 수석비서관을 없애고 장관들과 일하겠다. 비서관은 연락책일 뿐”이라면서 “국회의원도 200명으로 줄이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을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소상히 알 권리가 있다”면서 “매주 대통령이 직접 생중계 브리핑을 하고 200억원이 넘는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도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후보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방법은 제각각이었다. 문 후보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립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주장했고 국정원에 대해선 국내 정보 파트를 없애고 해외 정보기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도 문 후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홍 후보는 “공수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검찰기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검찰과 경찰이 상호 동등한 기관이 되도록 하고 검찰총장은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영입으로 임명해서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특히 “국정원은 사실 무력화됐다”면서 “오히려 종북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국내의 공안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검·경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해 수사청을 새로 만들어 검·경 수사인력이 모여 수사만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국정원에 대해선 “수집 대상이 간첩, 테러에 국한되도록 하고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후보 선관위 1차 토론] 安·劉·沈, 시작부터 “성범죄 공모 洪 사퇴하라”

    ‘돼지 흥분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3일 대선 후보 초청 TV토론에서 맹공격을 받고 결국 고개 숙여 사과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작심한 듯 첫 발언부터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저는 오늘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강간미수’를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표정을 굳히고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 막아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퇴를 촉구하며 “토론하는 동안 전 홍 후보를 보지 않고 말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언한 대로 심 후보는 토론 내내 홍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고, 안 후보는 홍 후보 쪽을 보지 않았다. 홍 후보는 안 후보에게 “저 좀 보고 말씀하십시오”라고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가 “제가 MB(이명박) 아바타입니까”라고 묻자,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라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가 끈질기게 추궁하자 문 후보는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라. 저 문재인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하라”고 반격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냐, 안철수냐”고 불쑥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문 후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안 후보는 민주당이 지역위원장에게 네거티브를 지시했다는 내부 문건을 보여주며 “증거가 다 있다”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공방을 지켜보던 홍 후보는 “둘이 토론하는 것을 보니 초등학생 감정 싸움인지, 대통령 후보 토론인지 알 길이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안 후보와 유 후보 사이에도 설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는 “박지원 대표가 유세할 때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은 초대 평양대사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안 후보가 합의한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유 후보님 실망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분(박지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말했고, 유 후보는 “뭘 내려놨냐”고 응수했다. 심 후보는 ‘돼지 흥분제’, ‘송민순 회고록 파문’으로 토론회가 나머지 4당 간 공방으로 흐르자 유 후보에게 장병 처우 개선에 대한 견해를 물으며 정책 토론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다소 심드렁한 표정으로 토론에 응했고, 정책 토론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당, 文 국조·특검 추진… 바른정당 “후보 사퇴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은 이른바 ‘송민순 문건’ 파문을 매개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상대로 ‘거짓 해명’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23일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게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문재인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 TF’도 구성했다.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전 북한 사전 문의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상대 국가보안법 폐지 압박 등을 문 후보의 ‘3대 거짓말’로 규정하고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상·운영위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도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만 찬성하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2007년 11월 16일 관저 회의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다”며 “국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송민순 증언’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양순필 대변인도 “문 후보는 송민순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관련 상임위 소집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안보 이슈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정쟁 차원의 상임위 소집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치권 논란만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 당초 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원내 4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날 전격 취소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후보 선관위 1차 토론] 劉 “北인권안 말바꾸기” 文 “색깔론 실망”… ‘宋 문건’ 난타전

    [대선후보 선관위 1차 토론] 劉 “北인권안 말바꾸기” 文 “색깔론 실망”… ‘宋 문건’ 난타전

    劉 “北에 물어보는것 있을 수 없어” 文 “사실 아냐… 다시 확인 하시라” 安 “역대 정부 책임자들 사과하라” 文 “安, 사드 말바꿔 과거 얘기 그만” 5개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또다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시 북한과 사전 협의를 했다는 내용의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공방을 벌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계속 말바꾸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 문제를 북한에 물어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문 후보가 진실을 밝혀라”라고 압박했다.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질문하라”면서 “대선 길목에서 또다시 구태의연한 색깔론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후보는 “그게 왜 색깔론이냐. 문 후보는 벌써 네 번 말을 바꿨다”면서 “당장 국회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 자료, 국가정보원 자료를 5당이 대선 전에 함께 열람할 용의가 있느냐”고 재차 물었고, 문 후보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가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기권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문 후보의 주장을 거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역대 정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정책결정권을 가졌던 문·홍·유 후보 세 분은 북핵 문제가 이렇게 되기까지 모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문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것이냐. 두 정부야말로 획기적으로 남북 관계를 대전환시킨 정부”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가 “2006년 1차 핵실험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재차 따지자, 문 후보는 “사드 말바꾸기 계속하는 것은 안 후보다. 과거 말씀 그만하라”고 되받았다. 대선 후보들은 이날 결이 다른 북핵 위협 타개책을 제시했다. ‘핵폐기’라는 목표점은 동일했으나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컸다. 문 후보는 “우리가 다자외교를 주도해 나가면서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남북 관계를 평화와 경제적 협력, 그리고 공동 번영의 관계로 대전환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호혜적 관계’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해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들여와 남북의 핵균형을 이뤄 핵 도발을 억제하겠다”면서 “해병특전 사령부를 창설해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 평화정책을 구축하겠다”며 강경론을 폈다. 안 후보는 “강대국의 처분에 우리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되며, 대북 제재 국면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가 원하는 시기, 원하는 조건의 협상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장 먼저 미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중국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대북 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지도자는 북한 핵무기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사드는 당연히 배치돼야 하며, 그다음에 중국을 동원해 북한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북핵에 대한 군사적 대응책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력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미국과 중국, 또 주변국 사이에서 적극적인 촉진자, 중계자 역할을 통해 비핵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반박 자료 공개… “송민순이 北에 확인 제의”

    文, 반박 자료 공개… “송민순이 北에 확인 제의”

    선관위 1차 토론도 인권안 공방 文·安·沈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檢 등 권력기관 개혁엔 한목소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의 의견을 물어 결정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송 전 장관이 북한에 확인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5개 주요 정당 후보 초청 TV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이 사안과 관련해 문 후보의 그동안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나’라고 질문하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는 송 전 장관이 지난 21일 공개한 자신의 수첩 내용(묻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문 실장이 물어보라고 해서)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문 후보는 “당시 2007년 11월 16일 회의에서 이미 (기권 방침이) 결정이 됐다”며 “그럼에도 송 전 장관이 외교부에서 북한과 접촉한 결과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북한이 크게 반발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전 장관) 본인이 확인해 보자고 해서,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북한에 보내기 위한) 물음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재 회의자료 ▲11월 18일 서별관 회의 기록 등을 공개하는 등 ‘정면 승부’를 택했다. 문 후보 측 김경수 수석대변인은 “‘문 후보가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을 결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은 표결 직전까지 문 후보 관여하에 논의가 진행됐다며 반박했다. 그는 “11월 20일 청와대에서 관계관이 유엔 주재 대표부에서 온 (결의안 찬성에 북한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대로 ‘찬성’하자고 했더니 문 후보는 ‘남북채널 반응이 중요하니 함께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은 청와대와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문 후보는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통한 대통령 권한 분산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을 통한 검찰 견제 의지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게 하겠다고 했다. 국정원에 대해서도 국내정치 개입 금지를 밝혔고,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폐지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재검토 의지를 밝혔고, 청와대와 권력기관 정보공개 투명화를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작은 청와대 입장을 밝혔고, 검찰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검경 수사권 분리, 검찰총장 외부 영입 등을 말했다. 반면 국정원에 대해서는 “국내에 종북세력들이 얼마나 날뛰고 있나. 종북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국내 수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국정원에 대해서는 “국내 정보 수집을 못하게 하는 것은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보 수집하되 대상은 간첩과 테러에 국한되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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