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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탄핵안’ 표결 참여 안철수가 밝힌 투표 이유

    ‘尹탄핵안’ 표결 참여 안철수가 밝힌 투표 이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후 “국민 뜻에 따라 약속드린 대로 투표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할 시기, 여러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들을 꼭 투표 전에 제시해달라고 대통령에게 말했지만 당은 시간에 맞춰 설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본회의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 기관”이라며 “사실 헌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당론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자기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우선순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뜻에서 저는 국회법에 따라서 충실히 제가 헌법 기관으로서 임무와 소신에 따라 충실히 투표했다”고 했다.
  • “어서 돌아오십시오!”…국민의힘 의원들 이름 목청껏 외쳤다

    “어서 돌아오십시오!”…국민의힘 의원들 이름 목청껏 외쳤다

    국민의힘은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하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당 의원들의 기립을 이끌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서 돌아오십시오!”라며 국민의힘 의원 108명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특히 계엄 해제 결의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는 반복해 호명하며 투표 참여를 톡구했다. 이 장면은 국회 밖에서도 생중계됐다.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야당 의원들의 이름 호명에 맞춰 함께 이름을 외쳤다. 한 시민은 “국회의원들이 호명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며 “우리 목소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부결’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먼저 진행됐다. 그러나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단 2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앞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쪽팔린다” “위헌 정당 해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은 “국회로 들어가자”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검법 부결 이후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헌정 질서 위반 책임을 묻기 위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단체로 퇴장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도 당론을 따르지 않고 표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이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밝히지 않는다면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도 뒤늦게 들어와 투표를 하고 착석해 야당 의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국회 집회 참가자들, 국힘 당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힘 당사로 몰리고 있다. 경찰은 인파가 몰려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힘 당사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기동대를 배치했다.
  • 안철수·김예지·김상욱 투표했다…5명 더 돌아와야 투표 성립

    안철수·김예지·김상욱 투표했다…5명 더 돌아와야 투표 성립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진행중인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될 당시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남아있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참여한 뒤 본회의장에 남았다. 이어 표결에 앞서 퇴장했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도 연이어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겜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은 지난 5일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우재준·김소희 의원과 함께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욱 의원은 본회의장에 돌아와 물을 마시며 가쁜 호흡을 내쉬었고, 투표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그러나 6시 55분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이상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투표에 195명만 참여하게 돼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파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6시 55분 현재 야당 의원들은 투표를 모두 마친 뒤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의원총회가 끝나는 대로 국민의힘 당사에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김예지 투표…與 6명 더 돌아오지 않으면 탄핵안 ‘자동 폐기’

    안철수·김예지 투표…與 6명 더 돌아오지 않으면 탄핵안 ‘자동 폐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사실상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 앞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했다. 이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필두로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한명씩 호명하며 본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한 뒤 퇴장했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으려 했으나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화를 받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5일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김상욱·우재준·김소희 의원과 함께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그러나 6시 30분 현재까지 안 의원과 김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이상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투표에 194명만 참여하게 돼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파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안 의원은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퇴진 계획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면서 “당론이 있더라도 소신에 따른 투표권 행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6시 40분 현재 야당 의원들은 투표를 모두 마친 뒤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의원총회가 끝나는 대로 국민의힘 당사에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與의원 대부분 퇴장…尹 탄핵안 사실상 부결 전망

    [속보] 與의원 대부분 퇴장…尹 탄핵안 사실상 부결 전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사실상 부결될 상황에 놓였다. 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 앞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퇴장하면서, 탄핵소추안은 사실상 부결되게 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192명의 찬성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6시 현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설명을 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외치며 본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표결에 앞서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與, ‘김여사 특검법’ 표결 뒤 퇴장…‘尹탄핵안’ 표결 불참

    [속보] 與, ‘김여사 특검법’ 표결 뒤 퇴장…‘尹탄핵안’ 표결 불참

    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모두 부결시키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부결된다. 다만 무기명 투표 방식이다 보니 당론에 따르지 않는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탄핵안 투표에 불참, 이탈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탄핵안과 달리 대통령 재의요구(거부권)로 국회로 되돌아온 김여사 특검법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 여당 불참 시 야당만으로 통과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반대투표를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먼저 표결에 부쳐지는 김여사 특검법 표결에 참여했고, 탄핵안 표결에 앞서 차례로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몇몇 의원은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 남았다.
  • [포토] ‘안철수 의원 홀로’

    [포토] ‘안철수 의원 홀로’

    국민의힘은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하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만 퇴장하지 않고 남았다. 앞서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속보]안철수 “표결 전까지 尹 퇴진 일정 수립 안 하면 탄핵 찬성”

    [속보]안철수 “표결 전까지 尹 퇴진 일정 수립 안 하면 탄핵 찬성”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표결 전까지 퇴진 일정 등이 제시되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언론과 국민 앞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계획을 요구했다”면서 “오늘 윤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 만큼, 당은 표결 전까지 대통령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퇴진 일정 제시와 중립 내각 구성)이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는 ‘질서 있는 퇴진’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윤 대통령의 퇴진 방법과 시기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께 아무런 대안 제시가 없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며 국민의힘이 퇴진 일정 등을 내놓지 않는다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이후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 與 ‘탄핵 반대’ 당론 변화 없다지만… 8표만 이탈해도 가결

    與 ‘탄핵 반대’ 당론 변화 없다지만… 8표만 이탈해도 가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여당 내 기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루 종일 마라톤 회의를 이어 간 국민의힘은 탄핵안 반대 당론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는 7일 본회의 때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쯤 의총 정회 직후 ‘오늘 결론이 안 날 수도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표결에 대한 당론은 이미 결정됐다. 그 당론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의총은 2시간 뒤인 오후 9시 재개됐다. 의총에서는 탄핵 반대 당론을 번복할지에 대한 논의보다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자신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정국 타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의총에 참석한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표 발언 이후에도 의총의 중론은 ‘탄핵을 일단 막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관계자도 아주 진지하게 한 대표를 바라보면서 지금 탄핵은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도 덧붙였다. 한 초선 의원은 “의총에서 친한이고, 친윤(친윤석열)이고 무조건 탄핵은 반대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겪었던 분들은 본인이 당시 어떻게 힘들었는지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이라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탄핵안은 의결된다. 이날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목소리를 낸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표결 때까지 입장을 유지할 경우 이탈표가 추가로 6표 나오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안 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은 퇴진 계획을 밝히길 바란다. 그러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빨리해야 한다”고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탄핵 찬성 의견을 밝혔다. 또 전날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하며 “지켜보겠다”고 밝힌 ‘초·재선 소장파’ 김예지·김상욱·우재준·김재섭·김소희 의원 등 5명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20명 안팎의 친한계 의원 등이 무기명 투표에서 당론에 역행하는 표를 던져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비상의총·2차 계엄설·尹-韓 빈손 회동… 탄핵정국, 긴박했던 하루

    비상의총·2차 계엄설·尹-韓 빈손 회동… 탄핵정국, 긴박했던 하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국회는 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한 대표가 탄핵을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하면서 기류가 바뀌었고 이때부터 여야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동훈, 긴급최고위서 의혹 제기이재명, 韓 입장변화 후 특별성명한 대표는 8시 20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지만 9시 25분쯤에야 굳은 얼굴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사전 회의에서 당 지도부 사이에 격론이 펼쳐지며 회의 시작 시간이 1시간가량이나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추경호 원내대표는 침묵을 지켰다. 오전 9시 4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특별 성명’에서 한 대표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고 환영하며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가 종료된 오전 10시쯤 친한(친한동훈)계 6선 조경태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오전 11시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시작했다. 의원들이 제2회의장에 모여 있는 동안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대통령으로부터 체포나 구금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와 여당 내부에서도 사실 관련 입장 차가 더 갈렸다. 윤상현 의원은 한 대표와 중진들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 (한 대표) 혼자 정보를 가지고 혼자 이야기해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어디 있나. 이에 대한 질타가 있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나와 윤 대통령에게 ‘퇴진 계획’을 밝히라며 그러지 않으면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전 11시 42분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 국방위 소속 박선원∙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곽 사령관은 ‘2차 계엄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설사 그와 같은 지시가 하달돼도 거부하겠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1시 46분 입장을 내고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를 점거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오전 11시 50분쯤 의총장으로 향하지 않고 급하게 국회 밖을 나섰다. 이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서 오후 1시쯤 대통령을 만났고 2시쯤 면담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尹 국회 방문 소식에 野 항의 집결우원식 “尹 방문 유보를” 긴급담화오후 시간에는 관련 제보·증언이 쏟아지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더 고조됐다. 국방부는 야당 등에서 2차 계엄 가능성을 제기하자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은 오후 1시 30분쯤 만약 2차 계엄 요구가 있어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한 대표는 오후 2시 15분 국회로 복귀했다. 이후 오후 3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원총회장에서 한 대표는 면담에 대해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필요 입장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여당 의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윤 대통령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 집결했다. 그들은 “내란 수괴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계획이 없다’는 대통령실 공지가 나왔다. 또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에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담화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사이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3시 20분쯤 의장접견실에서 진행한 긴급 담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회 방문을 유보해 달라”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 잔디광장 및 국회 운동장에 헬기 착륙 방지 목적으로 대형버스를 배치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오후 4시 43분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계엄군이 중앙선관위를 침입할 당시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이들은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목적은 선관위의 전산 서버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정선거 음모에 따라 비상계엄이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국방위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에선 야당 의원들이 김 전 장관 등 연루 군인들의 체포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野 “계엄군, 선관위 명부 서버 촬영”국방위서 김용현 등 구속수사 촉구국민의힘은 이날 8시간에 걸친 끝장 의원총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해 오후 9시부터 다시 논의에 돌입했다. 의총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오후 9시가 넘어서는 추 원내대표와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용산을 찾아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오후 7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오후 8시 의원총회를 각각 열어 탄핵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7일 본회의 개의 시간을 오후 5시쯤으로 2시간 앞당겨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국회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 중인 시민들과 만난 뒤 국회로 복귀했다.
  • 尹 탄핵 ‘운명의 날’… 한동훈 “직무정지 필요”

    尹 탄핵 ‘운명의 날’… 한동훈 “직무정지 필요”

    윤·한 회동 별다른 조치 없이 끝나추경호, 용산 찾아가 탄핵 대책 논의이재명 “韓, 탄핵 찬성인지 말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격적으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탄핵 국면의 기류는 급변했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이 탄핵에 찬성하면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 심판을 받는 대통령이 된다. 다만 한 대표가 ‘적극적 가결’ 입장을 확정하지 않아 7일 표결 직전까지 국회는 요동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표결 직전 입장 발표에 나선다면 기류가 또다시 바뀔 수 있다. 이날 저녁 의원총회 도중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 대표 측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하러 대통령실을 찾아가 정진석 비서실장 등을 만났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내란 범죄 수괴”라며 탄핵 참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전날 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탄핵을 막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계엄령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본인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의 체포·구금을 지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한 대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다. 국민의힘에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마련해 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으나 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국회로 돌아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대표는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대통령으로부터 이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은 못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12월 3일(계엄 선언)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청드렸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이 있고 이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직무집행 정지’ 발언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6선)·안철수(4선) 의원이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 11명이 참여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협의회는 서울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직무에서 배제하고 그 직의 유지 여부를 우리 국민들의 판단과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시사한 데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과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한 말인지 원외 개별 인사 입장에서 한 말인지가 분명하지 않다”며 “탄핵에 찬성한다는 말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언제 또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말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또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하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한 대표의 ‘직무 정지’ 발언에 7일로 예정된 탄핵 표결 본회의를 이날로 당길 가능성도 나왔으나, 한 대표가 가결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예정대로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등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애초 오후 7시로 잡았던 본회의를 오후 5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 윤 대통령·한 대표 긴급 독대 마쳐

    윤 대통령·한 대표 긴급 독대 마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한 대표의 한남동 관저에서 긴급 회동했다. 여권에 따르면 이번 독대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 야당이 윤 대표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수습 방안을 한 대표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친다. 국민의힘은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했지만, 한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어 6선 조경태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을 향해 “내일 표결 전까지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하겠다”며 압박했다. 윤 대통령은 4일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사흘 가까이 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尹 탄핵 찬반 갈린 與… “즉각 직무 정지해야” vs “사실 관계 확인부터”

    尹 탄핵 찬반 갈린 與… “즉각 직무 정지해야” vs “사실 관계 확인부터”

    친한계 조경태 탄핵 첫 공개 지지… 이어 안철수도당 중진 의원들은 “한 대표 정보 공유 안해 당 혼란”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거론한 가운데, 여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관련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조경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에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중진 의원들이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한 대표 혼자 정보를 갖고 당을 혼란스럽게 하나”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체포나 구금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발언 이후 여당 내에서는 친한계 조경태 의원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내놨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그 행위 자체가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라며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원내대표 중진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내일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은 퇴진 계획을 밝히길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 중진 의원들의 탄핵 반대 입장에 대해 “조금 전에 여러 가지로 들었는데, 한 대표가 가진 정보와 중진 의원들이 가진 정보가 조금 다르다. 그 문제도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중진들은 탄핵보다는 사실 관계 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충분하게 조사가 안 된 상황에서 우리가 야당의 주장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면서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와 우리 후손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 말에 동의하는 중진 의원들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윤 의원은 “거의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같이 책임 져야지, 혼자서 살아가겠다고 탈당시키고 ‘당신 알아서 해’ 세상에 이런 정치가 어디 있느냐. (한 대표) 혼자 정보를 갖고, 혼자 얘기하고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런 거에 대해서 질타가 많았다”고 전했다. 중진 간담회엔 윤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김기현, 권성동, 김도읍, 안철수, 이종배 등 당내 중진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은 한 대표의 일방적 결정과 발언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 발언 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것을 막고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사실관계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그다음 단계에서 제 결론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안철수 “尹 퇴진계획 밝히지 않으면 탄핵안 찬성”

    안철수 “尹 퇴진계획 밝히지 않으면 탄핵안 찬성”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일 표결 전까지 퇴진 계획을 밝혀달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탄핵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 중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조경태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안 의원은 이날 추경호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회의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께도,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잃은 윤 대통령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면서 “거국 중립 내각 구성 등에 대한 시간 계획을 밝혀서 질서 있게 국가가 운영되길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직 어떤 사과도, 입장 표명도 없으며 내일 탄핵안 표결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질문애 안 의원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찾고 임시내각, 중립 내각을 구성해 국가를 운영하면서 질서있게 다음 대선을 치르는 게 우리나라를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 보석 청구…“무릎 영구적 장애 우려”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 보석 청구…“무릎 영구적 장애 우려”

    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된 명태균(54)씨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5일 명씨 변호인은 이날 창원지방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명씨 측은 “명씨는 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바, 그 주장에는 상당한 신빈성이 있으므로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석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특히 명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명씨는 양측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수술한 뒤 통원 치료를 받다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너비 80㎝ 되는 독방에서 힘들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술한 다리가 굳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에 영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명씨는 앞서 지난달 26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도 불구속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명씨 보석 심문 기일은 이르면 내일 잡힐 예정이다. 명씨는 이날 조사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옥중 메시지를 변호인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변호인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명씨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고 끝맺었다.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메시지도 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강력 부인하며 명씨,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사기 집단으로 규정하고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두고 명씨는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며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달했다. 오 시장 고소를 두고는 이 사건 주요 제보자인 강혜경씨 측도 입장을 냈었다. 강씨 변호인단은 지난 4일 “강씨는 오 시장과 관련해 어떠한 거짓도 말한 적 없으며, PC 포렌식 결과 등에서 오 시장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다는 이야기 역시 수사기관에서 들은 것을 그대로 진술한 것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오 시장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 공익신고자 강씨 혐의가 인정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자신은 김한정(오 시장 후원자)씨가 비용을 낸 여론조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오 시장은 2021년 3월경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자체조사했던 안철수 당시 후보와의 여조 결과를 인용하여 골든크로스 운운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태균이 사기꾼이라 인연을 맺지 않았다는 주장, 불법적 시도를 단호히 물리친 모범사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과거 행적을 어떻게 해명하실지 궁금하다”며 “공익신고자와 언론을 고소하여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 정말 수도 서울의 시장이 할 행동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 “탄핵에 찬성해라” “부끄럽지도 않냐”…국민의힘 의원들에 ‘문자 폭탄’

    “탄핵에 찬성해라” “부끄럽지도 않냐”…국민의힘 의원들에 ‘문자 폭탄’

    국민의힘이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들이 공유되면서 “탄핵에 찬성하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내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해당 번호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화번호가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이들이 개인 연락처를 입수한 정확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사진을 올린 한 누리꾼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를 넣어 달라. 국민이 선출한 대표니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문자 메시지를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탄핵에 동의 부탁드린다”, “국민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탄핵에 동의한다고 밝혔음에도 문자 폭탄 피해를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자 폭탄이 갑자기 날아드는데, 개혁신당 의원 전원은 이미 탄핵안 발의에 동의하고 오후에 다 도장 찍었는데, 도대체 누가 허위 사실로 선동했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밤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반대 당론을 박수로 추인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이 공개 퇴진을 요구했고, 이준석 의원이 여당에서 최소 6명 이상의 탄핵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힌 만큼, 이탈표가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총 192명으로,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 야(野)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0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시점을 오는 7일로 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표결 시점을 7일로 정한 배경에 대해 “탄핵안에 대한 국민적 판단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위헌·위법적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에 대해서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하겠다는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與 ‘尹탄핵 반대’ 당론 못 박아… 野 “불법 계엄령” 퇴진 속도전

    與 ‘尹탄핵 반대’ 당론 못 박아… 野 “불법 계엄령” 퇴진 속도전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탄핵 불가’를 당론으로 정했다. 2016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이 궤멸 위기를 겪었던 아픔을 반복해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앞서 오전 7시 긴급 최고위원회의,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으며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뒤 다시 의총을 속개한 것이다. 의원총회는 한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밤늦게까지 격론을 벌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내각 총사퇴·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대통령 탈당 촉구 등 3대 요구를 먼저 제안했다. 한 대표는 오전 의총 후 “세 번째 제안(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 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탈당 요구’를 놓고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16년 탄핵을 지켜본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에서 “탄핵은 궤멸”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 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탄핵보다는 개헌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밤늦게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여당 내에는 탄핵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탄핵 반대 당론은 추 원내대표 주도로 정해졌고 한 대표는 국회를 빠져나간 뒤였다. 한 대표는 의총 시작 전 관련 질문에는 “그런 질문 하나하나에 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분명하게 주장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의총에서는 전날 친한계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추 원내대표와 다수 의원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기한 상황을 두고는 추 원내대표 책임론도 제기됐다. 野, 정권 조기 탈환에 ‘올인’감사원장·검사 탄핵안 처리 미루고尹탄핵안 표결 與의원들 이탈 압박 천하람 “최소 6명 찬성 의사 확인”사태 재발 방지용 계엄상황실 구성 행안·국방위는 오늘 긴급 현안질의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보류하고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쏟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적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여세를 몰아 정권 조기 탈환에 ‘올인’한다는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한 내란의 우두머리”라면서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수사기관은 윤석열을 직접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밤중 일어난 비상계엄 사태로 해당 안건에 대해선 논의를 유보했다. 대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 6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비상계엄을 발령해 국민주권주의,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을 위반하고 국헌 문란의 헌정 질서 파괴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탄핵 사유로 포함됐다. 야 6당은 탄핵 가결을 위한 여론 작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준석 의원이 최소 6명 이상의 여당 의원으로부터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며 “개별 설득 작업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계엄 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위헌적·불법적 계엄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며 “효과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전담 기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의원이 상황실장, 박선원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야당은 비상계엄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장 계엄군의 국회 진입과 관련해선 국회 국방위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한다. 충암고 출신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군방첩사령부 여인형 사령관과 함께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출석 요구도 예상된다.
  • 與 심야 의원총회서 ‘탄핵 반대’ 당론 채택, 안철수만 “퇴진”

    與 심야 의원총회서 ‘탄핵 반대’ 당론 채택, 안철수만 “퇴진”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탄핵 불가’를 당론으로 정했다. 2016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이 궤멸 위기를 겪었던 아픔을 반복해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앞서 오전 7시 긴급 최고위원회의,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으며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뒤 다시 의총을 속개한 것이다. 의원총회는 한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밤늦게까지 격론을 벌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내각 총사퇴·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대통령 탈당 촉구 등 3대 요구를 먼저 제안했다. 한 대표는 오전 의총 후 “세 번째 제안(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 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탈당 요구’를 놓고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16년 탄핵을 지켜본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에서 “탄핵은 궤멸”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 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탄핵보다는 개헌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밤늦게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대다수 의견이)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 내에는 탄핵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탄핵 반대 당론은 추 원내대표 주도로 정해졌고 한 대표는 국회를 빠져나간 뒤였다. 한 대표는 의총 시작 전 관련 질문에는 “그런 질문 하나하나에 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분명하게 주장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의총에서는 전날 친한계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추 원내대표와 다수 의원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기한 상황을 두고는 추 원내대표 책임론도 제기됐다.
  • 與, 탄핵 트라우마에 尹 탈당 격론

    與, 탄핵 트라우마에 尹 탈당 격론

    국민의힘은 4일 비상계엄 사태 대응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16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궤멸 위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8년 만에 다시 소속 대통령의 불명예 퇴진 위기에 내홍을 겪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7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한 대표가 내각 총사퇴·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대통령 탈당 촉구 등 3대 요구를 먼저 제안했고, 곧이어 의원총회에서 이 요구안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굉장히 많은 의원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선 대체로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제안(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 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탈당 요구’를 놓고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일단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다. 2016년 탄핵을 지켜본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에서 “탄핵은 궤멸”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 갔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분명하게 주장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또 친한계 일각은 탄핵에 부정적 기류를 드러내면서도 “탄핵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김상욱 의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한다”(조경태 의원)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날 친한계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추경호 원내대표와 다수 의원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기한 상황을 두고는 추 원내대표 책임론도 제기됐다. 긴박한 상황에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나 바꿔 계엄 해제 전까지 의원들이 흩어져 있었던 데 대한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한 당직자는 “대표는 당사, 원내대표는 국회를 지켜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지적했다.
  • 안철수 “尹,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

    안철수 “尹,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150분 만에 해제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물러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4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는 실패했다. 헌정 유린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이라며 “국민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국격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헌정 파괴를 시도한 윤 대통령은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마당에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즉사 사즉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당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보다 헌법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질서 있는 국가위기 수습책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새로운 정치일정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국민 여러분 덕분에 계엄군의 물리력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며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지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정상적 폭력”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소집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처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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