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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통합의 키’ 안철수, 침묵 깰 열쇠는 유승민?

    ‘보수 통합의 키’ 안철수, 침묵 깰 열쇠는 유승민?

    윤여준 “安, 유승민 거취따라 태도 결정…한국당쪽 통합 땐 독자세력화 나설수도” “총선 출마” “복귀 늦출 것” 전망 엇갈려 원유철 “두 달간 변혁측과 물밑 소통” 黃, 변혁 추천 논란에 “의견 차이” 수습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 간 보수통합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안 전 의원은 13일 현재까지도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자신의 향후 정치 일정이나 귀국 시점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에 변혁의 신당추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 등이 다음달 초 미국을 찾아 안 전 의원과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이 변혁의 ‘정기국회 후 거사’ 로드맵을 실행할 때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철수계 의원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있어 그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변혁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안 전 의원의 옛 멘토 그룹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 의원도 국내 정치 상황을 예민하게 살피고는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유승민 의원의 거취가 정해지면 태도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유 의원이 한국당 쪽으로 통합한다면 (안 의원은) 다시 독자 세력을 만들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은 전날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의원을 따를 것”이라며 “(다만) 안 전 의원이 끝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차선책이 필요한데, 개혁보수의 재건을 내건 변혁의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지를 두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어느 지역구에 나가 이기든 지든, 대선을 치러야 할 인물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반면 변혁 관계자는 “국내 정치상황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안 전 의원이 아예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을 보며 복귀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했다.한편 한국당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의원은 자신에 대한 자격 논란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소통 과정에서 신뢰 관계가 없었더라면 두 달 동안 물밑에서 유 대표의 변혁 측과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교안 대표도 ‘변혁 측에서 ‘원 의원을 원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박이라기보다는 서로 의사소통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원 의원이 단장이 된 것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추진되는 것을 보면 유승민계를 영입하는 것이 보수대통합인 양 잘못 판단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변혁 측 ‘국민경선 총선 공천’ 제안했나?… 보수통합 논의 진통

    변혁 측 ‘국민경선 총선 공천’ 제안했나?… 보수통합 논의 진통

    한국당·변혁 진실공방 속 내부 갈등 표출 김무성 “국민경선 공천 땐 통합 급물살” 오신환 “경선 전제 통합 전혀 사실 아니다” 원유철 단장 놓고 “변혁 추천” “말도 안돼” 한국당 재선·중진들 “통합 꼭 성공시켜야” 김진태 “유승민 안돼” 황교안 “잘 알겠다”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비당권파 모임 ‘변혁’과 자유한국당 간 보수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변혁 측이 한국당에 ‘국민경선제를 통한 공천’을 제안했다는 설을 놓고 한국당과 변혁 간 진실공방이 돌출한 가운데 양측 내부적으로도 각각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면서 보수통합 여정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다기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완전한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며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변혁 측이 최근 한국당에 국민경선 도입을 전제로 한 통합을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변혁 소속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런 보도에 대해 기자들에게 “유 의원이 변혁 소속 의원들의 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변혁은 현재 당원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만큼 통합 후 당원 경선으로 공천할 경우 변혁 출신은 불리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일반 국민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쪽을 변혁이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양측 내부적으로 통합을 둘러싼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전날 황교안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알기로는 (변혁) 유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다”며 대신 김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황 대표에게 추천했다. 이는 권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 토론회 도중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알려졌다. 반면 이날 황 대표와 한국당 중진의원 오찬에 참석한 정우택 의원은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변혁에서도 원 의원과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해 원 의원을 선정했다. 원 의원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혁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 의원과는 관계도 좋지 않은데 우리가 추천까지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보수통합 자체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한국당 재선 의원 10여명은 이날 조찬간담회를 갖고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 중진 의원들도 “보수통합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지난 8일 강원지역 의원들과 황 대표가 함께한 만찬에서 “유 의원을 꽃가마 태워 데려오는 것은 통합이 아닌 분열의 씨앗”이라며 “과감한 인적 개혁을 해야 하는데 유 의원을 데려와 공천을 주면 그간 당을 지켜오고 싸워온 사람들을 어떻게 잘라낼 것이냐”고 말했다고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에 황 대표는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만 답했다고 한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으로 구성된 변혁(15명)도 똘똘 뭉쳐 있는 건 아니다.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은 이날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계 의원(7명)들은 대부분 안 전 의원을 따를 것”이라며 “안 전 의원이 당장은 정치 발언을 금하고 있으나 조만간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관영 “대안신당과 함께 할 것”… ‘변혁’과 결별 기정사실화

    김관영 “대안신당과 함께 할 것”… ‘변혁’과 결별 기정사실화

    “유승민 나가면 손학규 대표도 물러날 것” 자강·인재영입·제3지대 중도 규합 모색유승민·안철수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자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당권파도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제3지대 새판 짜기에 나섰다. 손 대표가 변혁 소속 최고위원을 모두 정리한 뒤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지도부에 합류한 김관영 최고위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박지원 의원이 중심이 돼 있는 대안신당과 합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종국에는 그분들과 같이 세력을 같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대안신당을 꾸리고 제3지대를 준비 중인 호남계와의 통합을 공식화한 셈이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손 대표가 당을 지키려고 자리를 지켜왔는데 유승민 의원이 이미 나가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이 정리되면 손 대표도 자리를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변혁 탈당 후 손학규 퇴진’ 로드맵도 밝혔다. 유승민·안철수계가 빠진 후 바른미래당에 잔류한 당권파와 대안신당이 합치면 ‘도로 국민의당 마이너스 안철수’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어떤 감동을 주기는 쉽지 않다”며 “묘안을 짜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강, 인재 영입, 제3지대 중도 세력 규합 등을 방안으로 거론했다. 손 대표 측도 권은희 의원 등 변혁의 안철수계 의원들이 다음달 초 안철수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한 미국 방문 계획을 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안철수는 안철수의 길을 간다”며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수구세력이 미래를 위해 헌신 중인 안 전 의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검찰개혁안 통과 암울...민주당, 과반수 의석 관리 안되고 있어”

    박지원 “검찰개혁안 통과 암울...민주당, 과반수 의석 관리 안되고 있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검찰개혁안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 어둡게 본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검찰이나 법무부에서 개선한 것이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개혁”이라면서 “하지만 국회에서 법과 제도에 의해서 개선하려면 법안이 통과되야 되는데 지금 선거구 조정 문제로 답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패스트 트랙을 상정할 때 합의한대로 선거구 조정,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등의 법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지만 12월로 미뤄진 상황에서 예산 통과시킬 때도 문제가 되겠지만, 표결 결과에 대해 어둡게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 과반수 의석을 항상 관리하고 확보하라고 충고했지만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총선을 5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선거룰에 대해 “민주당이나 한국당 입장에서는 현재 논의되는 선거구 조정을 하게되면 비례대표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지만 가장 크게 수혜를 보는 것은 친박신당”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론을 던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합을 위해서는 자기 희생이 필요한데, 자신은 목표 설정을 해놓고 남에게 대통합을 따르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안 전 대표는 총선 정국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됐든 대권 후보의 길을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특정 정당이 본인을 찾게 되는 모멘텀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동안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으나 골프를 치는 장면이 포착된 데 대해 “그가 서 있을 곳은 5.18 법정이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세월호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데 대해 “이번만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 되서 사실이 밝혀지면 그때 공소시효가 살아있건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면서 ”5.18이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진상만이라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승민계 “신당서 모이자”… ‘한국당 간판 떼기’ 보수통합 변수로

    유승민계 “신당서 모이자”… ‘한국당 간판 떼기’ 보수통합 변수로

    바른미래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 성명 안철수 거론하며 “중도도 신당 중심” 강조 권은희 “새달 안 前대표 만나러 갈 것” 흡수통합 형식 경계·통합 주도 의도인 듯 선거법 통과 땐 독자생존 가능 판단도 한몫 한국당은 “쉽지 않아” “수용 가능” 엇갈려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10일 자유한국당과의 직접적 통합 대신 우선 신당을 만든 뒤 ‘헤쳐모여’식 통합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대 정당인 한국당과 소규모 의원 모임인 변혁의 통합은 사실상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이 될 것으로 우려해 신당을 통해 통합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황교안 대표의 전격적인 제안과 유 의원의 즉각적인 화답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보수대통합 논의가 새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이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갑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며칠 전 한국당 황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는데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대로라면 변혁은 안 전 대표에서부터 한국당까지 중도보수세력이 두루 참여하는 신당을 구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당은 기득권을 버린다는 자세로 한국당 간판을 떼고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신당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당이 통합의 주축이 아니라 변혁이 신당의 주축이 된다는 얘기다. 권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총선 전에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직접 메시지를 듣기 위해 12월에 안 전 대표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했다. 김수민 의원은 “지금 통합을 이야기하면 어떤 식으로든 흡수된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가지를 내걸었는데 최근 한국당 내부에서 탄핵 책임론이 가라앉자 이번엔 새집 짓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변혁이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서 여유를 보이는 건 다음달 3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변혁은 신당을 창당한 뒤 독자생존을 노려볼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양당이 대다수 지역구를 차지하더라도, 소수 정당이 비례대표를 통해 원내 의석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변혁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보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유 의원이 신당 창당 시점을 12월 중순으로 제시한 것도 선거법 통과 여부를 확인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봐야 한다”고 했다. 계속되는 변혁 측의 요구에 한국당 내부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남지역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명 정도를 바꾸는 건 고려할 수 있지만 아예 신당에서 헤쳐모이자는 건 어렵다”며 “한국당 당원만 해도 300만명인데 이걸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대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통합이라는 대의를 생각하면 유 의원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변혁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다음 달 안철수 만나러 갈 것”

    변혁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다음 달 안철수 만나러 갈 것”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추진 기획단은 10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며칠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한국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변혁이 자체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국당이 현재 내세우고 있는 간판을 바꾸지 않으면 통합할 수 없다는 ‘보수 통합의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의원은 ▲ ‘탄핵의 강’을 건너고 ▲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등의 보수통합 3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유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한국당이 통합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연대·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의동 의원 역시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통합 논의를 함께 하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그럼 들어볼게’ 정도 (입장)이지,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대로 따라갈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이야기가 중간에 멈춰서면 우리가 뭐가 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수민 의원은 “적어도 앞으로 한 달간은 변혁 내에서 보수 통합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을 이야기하면 어떤 식으로든 흡수된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안철수 전 의원이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도 다 받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를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 또한 “직접 메시지를 듣기 위해 12월에 안 전 대표를 한번 만나러 갈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총선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지영 “금태섭, 어떻게 국민 우습게 아는지 보여줘 감사”

    공지영 “금태섭, 어떻게 국민 우습게 아는지 보여줘 감사”

    공지영, 與총선기획단에 금태섭 포함된 데“금·민주당 귀머거리 행태에 정치혐오”“당신들 공수처 당론에 표 받고 세비 받아”금태섭, 공수처 관련 “대통령에 무조건 찬성하기보다 정책에 올바른 평가해야”작가 공지영씨가 7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실명을 거론한 뒤 “어떻게 국민을 우습게 아는지 잘 보여줘 감사하다”면서 “금 의원과 민주당의 귀머거리 행태에 정치혐오가 오려는 나날들”이라고 비판했다. 공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금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반박하며 이렇게 말했다. 공씨는 “한 작은 가정의 부모가 놀이공원 가자는 계획을 취소해도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면서 “하물며 당신들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우리에게 표를 가져가 4년 동안 세비를 받아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일개 국민인 제가 문재인 대통령 말만 믿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공수처 설치를 원한다는 건가”라면서 “공수처 설치를 원하는 70%의 국민이 우습나”라고 지적했다. 공씨는 “선진국 검찰이 이렇게 제왕적 권력을 가진 예를 하나만 대달라”면서 “(금태섭) 의원이 안철수 따라 민주당 비판하고 다닐 때 사비로 기차타고 경남 오가며 발이 부르트도록 민주당 선거 도왔던 시민의 말도 귀를 좀 기울이셔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이날 공씨의 반응은 금 의원의 답변에 재반박한 것이다. 공씨는 지난 5일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금 의원이 포함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우습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금 의원도 총선기획단에 포함됐다. 이에 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평생 숙원인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을 앞세워 문 대통령 중간 평가니 표를 달라고 한다”라면서 “윤석열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괴롭히고 민주당은 문대통령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 국민들이 우습지?”라는 비판글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연해 자신을 비판한 공씨에 대해 “우리가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판 정신이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이 하니까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보다는 정책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응수했다. 금 의원은 “권력 기관을 새로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마지막 표결에 이르기까지 아주 솔직한 의견을 얘기하면서 토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 전 장관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한 사람도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무리한 논리까지 동원해서 전부 방어에 나섰다면 국민 공감을 사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금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수처 신설 법안에 대해 “여당 의원들도 말은 안하지만 여러가지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거의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많은 토론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만드는 것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냐나 명분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책을 만들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 그리고 그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을 가지고 특히 집권여당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 의원은 “만약 이명박 정부하고 박근혜 정부 당시 공수처가 있었다면 이런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인지, 아니면 혹은 정권이 악의를 가지고 공수처라는 기관을 이용하면 위험에 따른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마지막까지 토론을 해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금주 의원, 민주당에 또 입당 신청…당 일각 부정적

    손금주 의원, 민주당에 또 입당 신청…당 일각 부정적

    지난 1월 입당 불허 후 10개월 만에 또 신청안철수 후보 캠프서 수석대변인 전력 걸림돌전재수 “총선 불출마 선언 뒤 헌신함이 우선”정청래 “출마한 당과 운명 같이했으면 한다” 국민의당 출신인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또다시 입당 신청을 했다. 민주당에서 입당 불허 판정을 받은 지 10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손금주 의원이 오늘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윤 사무총장은 다음 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금주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주·화순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면서 “미력하나마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의원은 작년 12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들이 2017년 대선 기간 국민의당 소속으로 민주당 후보 낙선 활동을 했다며 지난 1월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당시 손금주 의원의 입당 신청과 관련해 당 내부에서는 그가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후보를 비판해 온 전력이 있다는 점을 두고 반발이 나왔다. 손금주 의원은 지난해 2월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기 직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손금주 의원의 두번째 입당 신청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전재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면서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입당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전 의원은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더하겠다는 입당의 말씀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면서 “그 동안의 정치적 행위와 발언들이 빼곡한 흔적으로 남아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입당하는 것은 세상만사 순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급한 공수처법 등 개혁 입법에 1석이 아쉽긴 하지만, 입당이 불허되었다 하더라도 반대표를 행사하지는 않겠지요”라며 “창창하게 남은 정치 인생을 생각한다면 헌신과 희생을 전제로 입당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는 반대”라며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 당원들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 때 A라는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낙선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한다. 중간에 왔다 갔다 옮기는 것은 4년 전 그 당을 보고 찍어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라며 “제발 그 당으로 선거에 나가서 당선됐으면 그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安, 러브콜 침묵한 채 뉴욕마라톤 완주, “더 못 기다려”… 유승민, 주내 신당 결론

    安, 러브콜 침묵한 채 뉴욕마라톤 완주, “더 못 기다려”… 유승민, 주내 신당 결론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안철수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추진위원회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이 미국 뉴욕시티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은 국내에서 그의 귀국 또는 향후 행보에 대한 메시지를 기다리는 변혁 의원들의 ‘러브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 전 의원은 3일(현지시간)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월 29일에도 당시 체류 중이던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안 전 의원이 지난달 자신의 마라톤 에세이 출간 소식을 알린 뒤 독일을 떠나 미국에서 연구 생활을 이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내년 4·15 총선을 ‘패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안 전 의원이 변혁 출범 후에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자, 변혁은 그의 행보와 관계없이 이르면 이번 주 신당창당추진위를 구성키로 했다. 변혁의 유승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원외 위원장님들 대다수가 얘기했던 신당추진위와 ‘플러스’ 내용을 포함해 앞으로 정치적인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수요일과 목요일 회의를 해서 가능하면 이번 주에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변혁 비공개회의에서는 안 전 의원을 더 기다릴 수 없으니, 이번 주 내에 신당추진위를 출범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당추진위원회를 먼저 띄운 뒤 탈당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출당 조치 없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는 숙제로 남게 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뉴욕 체류’ 안철수, 마라톤 참가 모습 포착

    [포토] ‘뉴욕 체류’ 안철수, 마라톤 참가 모습 포착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현지시간)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해 달리고 있다. 주최 측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의 풀코스 완주기록은 3시간 59분 14초다. 2019.11.4 연합뉴스
  • 안철수 뉴욕 마라톤 풀코스 완주…3시간 59분 14초 기록

    안철수 뉴욕 마라톤 풀코스 완주…3시간 59분 14초 기록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현재 미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퀸스를 거쳐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진 42.195㎞ 풀코스를 완주했다. 안 전 의원은 풀코스 완주기록은 3시간 59분 14초다. 연합뉴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안철수 전 의원은 뉴욕시티마라톤 로고가 새겨진 긴소매 라운드 티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 완주 지점을 앞두고 체력에 많이 소진된 듯 다소 힘겨워 보이는 표정이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9월 29일에도 당시 체류 중이던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3시간 46분 14초에 완주한 사실이 이미 알려진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1년 체류 일정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이어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수도권·충청 위기감…‘보수통합’ 불지피는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들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연일 ‘보수 통합 드라이브’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1~2% 차 초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선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청양군) 의원은 3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간헐적으로 논의되는 ‘우파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황 대표께서 이 논의를 진전시키고 반드시 성공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항쟁의 의미는 제1야당이 국민들과 함께 공정·정의·법치·애국 등의 가치를 지켜 달라는 명령 아니겠느냐”며 “저는 국민의 명령은 ‘절대 흩어지지 말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4선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원내대표도 ‘당내 통합 반대 여론이 거센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큰 틀에서 헌법가치를 지키는 세력은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날 김무성(6선·부산 중구·영도구) 의원은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특정인 몇몇이 나서서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보수 통합을 거부하는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최근 수도권 차출론이 제기되는 김 의원과 친박계 핵심 윤상현(3선·인천 미추홀구을) 의원에 이어 정 의원까지 보수 통합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민계’는 물론 ‘안철수계’와 같은 중도보수 세력과 합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당 초선 의원은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에서는 참패할 것”이라며 “당장 아프더라도 외연 확장에 힘써야 할 때”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총선 인재영입 경쟁… 기획단 띄운 민주당 vs 인선 끝낸 한국당

    총선 인재영입 경쟁… 기획단 띄운 민주당 vs 인선 끝낸 한국당

    손학규 “제3세력 정당화 추진… 접촉 중” 정의당, 노동인권 권영국 변호사 등 영입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영입 경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총선기획단을 설치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총선룰을 확정한 민주당은 외부 인사 영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설치한 데 이어 총선 인재영입위원회도 곧 발족할 예정이다. 인재영입위는 이해찬 대표 ‘1인 체제’로 운영되지만 대표가 직접 인재들을 만나기보다는 측근들이 인재를 만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천타천으로 당대표실에 추천된 인재목록이 가득 쌓여 있다”며 “대표가 직접 인재를 만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했다.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한국당은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 인재영입 명단에는 여성과 청년층, 파워 엘리트 인사 10여명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월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보안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회의가 끝나면 관련 서류를 회수해 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인적쇄신으로 직결되는 인재영입 과정에서 괜한 잡음을 야기할 경우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제3세력을 정당화(政黨化)하는 걸 추진할 생각”이라며 “사람들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공언과는 다르게 바른미래당은 극심한 내홍으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인재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손 대표는 ‘만나 본 사람 중 공개할 사람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럴 건 없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이날 노동인권 전문가인 권영국 변호사가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인재영입의 시작을 알렸다. 권 변호사는 당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또 김병욱·김하나 변호사와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 본부장 등 노동활동가 6명도 정의당에 입당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달 영화감독 김조광수씨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을 특위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제2의 안철수·김대중을 찾겠다며 나섰지만 아직 결과가 신통찮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승민 “안철수 계속 기다릴 수 없다”

    유승민 “안철수 계속 기다릴 수 없다”

    “한국 보수는 자나깨나 자유만 외쳐”중도보수 세력 연대를 추진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 복귀를 미루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을 “계속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8일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으로부터 오랫동안 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생각이 다를 수 있겠다고 짐작만 하고 있다”며 “중도보수정치를 새롭게 해보겠다는 뜻이 있으신 분들과 같이 먼저 행동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의) 답을 무한정 기다릴 수 없고, 12월 초라고 한 저희의 계획이 크게 영향받을 일은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또 손학규 대표가 중도개혁 세력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당 안에 남아서 개혁을 해보려는 시도는 그동안 너무 오랜 시간 했고 그게 안 됐다는 결론이 났다”며 “그분이 뭐라 그래도 이제는 제가 제 갈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당 정신에 따라 ‘개혁적 중도보수’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는 당으로 다가가길 바랐는데 지난 2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게 안 됐다”며 “이 당에는 더는 미련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유 의원은 “한국의 보수는 자나 깨나 자유만 외치면서 정의, 공정, 평등, 법치, 인권, 환경, 여성과 같은 문제를 전부 다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라고 진보에 떠맡긴다. 보수의 큰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표 때문에 국민들에게 달콤한 말만 하고 국민연금 개혁과 같은 필요한 일은 하지 못하는 게 정치권”이라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진짜 필요한 개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치권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체제 희망 없어… 사퇴하면 다시 복당” 당권·비당권파 3대4… 최고위 정상화 요원 일각, 정치 같이한 안철수 뜻 반영 관측도 홍준표 “孫, 사퇴를… 더 버티면 추해져”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손 대표 편’(당권파)으로 분류돼 왔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탈당 선언은 당 안팎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최고위원이 한때 안철수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다는 점을 들어 안 전 의원의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어쨌든 손 대표가 일격을 당함에 따라 당권파 대 비당권파의 대립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문 최고위원의 탈당이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면서 당권파가 와해될 경우 유승민 의원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 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가 내려가지 않는 한 바른미래당에 희망은 없다”며 “손 대표가 쉽게 내려갈 것 같지 않아 내가 먼저 계기를 만들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제3지대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할 시기에 당권 지키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또 “손 대표만 사퇴하면 안 전 의원과 유 의원 모두 탈당하지 않고 바른미래당 안에서 함께할 수 있다”며 “손 대표가 사퇴 결정을 하면 나도 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정하며 안철수·유승민계와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요즘 안 전 의원과는 소통을 못 하고 있다”며 “유 의원과는 통화를 한 번 했는데 탈당에 대한 걱정도 해 주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정도를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유 연대’가 3지대 구성의 최소 조건이다. 만약 안 전 의원만 손 대표와 손잡거나, 유 의원만 탈당하는 식이 되면 나는 어느 쪽과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7·19대(인천 부평갑)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 대표의 요청을 받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문 최고위원은 “내가 방패막이가 돼 주지 않고 이렇게 반대 입장에 서 있으니 손 대표도 서운할 것”이라며 “얼마 전 손 대표가 전화를 했는데 답신도 하지 않았다. 내 뜻은 5개월 넘게 전달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의 탈당 선언으로 최고위 정상 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고위 의결을 위해선 재적위원 과반이 출석해야 한다. 기존 최고위원 8명 중 당권파 4명(손학규·주승용·채이배·문병호)과 비당권파 4명(오신환·하태경·권은희·김수민)으로 분류된다. 손 대표가 문 최고위원 후임을 임명해도 우군은 4명밖에 되지 않아 의결 정족수(8명 중 5명 참석)를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최고위원마저 그만둔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면서도 “당장 내일 어떻게 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일단 대표부터 그만두라고 하는 건 대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손학규 선배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 총리, 28일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김황식 넘는다

    이 총리, 28일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김황식 넘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28일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재임 기록(880일)을 뛰어넘는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총리를 지명하면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하신 분”이라며 “협치행정·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화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의 잘 알려진 별명은 ‘군기반장’이다. 총리실 간부나 장관들이 현안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행정편의주의적인 대책을 내놓으면 질책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년 전인 2017년 9월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안정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호되게 질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총리는 외교 측면에서도 문 대통령과 ‘투톱외교’를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4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며 대일 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1년여만의 양국 최고위급 대화로, 강제징용 문제에서 이견을 확인한 자리였지만 언론인 시절 도쿄특파원,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지낸 ‘지일파’ 정치인으로 꽉 막힌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총리는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등으로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현재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총리가 22%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로 2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로 공동 3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6%로 5위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조국 사태 이후 여권의 인사 부담이 높아져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 이후까지 내각에 남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도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이 총리가 총선에 직접 나선다면 거취 결정 데드라인은 내년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 90일 전)이 1월 중순이기 때문이다.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선거에서 역할을 담당하려면 늦어도 2월 안에는 당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른미래 ‘당권파’ 문병호 탈당 “손학규 체제 희망 없다”

    바른미래 ‘당권파’ 문병호 탈당 “손학규 체제 희망 없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7일 “바른미래당은 통합하지 못하고 끝없는 계파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대립하면서 개혁에 실패했다”며 “손학규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인천 부평갑을 기반으로 17·19대 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는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학규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으로 ‘당권파’로 분류된다. 그런 문 최고위원이 탈당과 함께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문 최고위원은 탈당선언문에서 “바른미래당은 작은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연연해 자강하지도 못했고 원칙과 기준 없이 이리저리 휩쓸렸다”며 “결국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12월 제1야당인 민주당을 탈당하고 차가운 황야로 과감히 뛰쳐나왔을 때의 결연한 각오와 결의를 갖고서 또다시 도전과 모험의 길에 나서겠다”며 “바른미래당을 떠나 더 크고 담대한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 역시 특권과 반칙에 찌든 낡은 세력에 지나지 않음이 드러났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촛불 요구를 무시하고 특권과 반칙의 화신이 됐다”며 “자유한국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덕분에 부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당 대표의 교체, 즉 손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 손 대표 체제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제 탈당이 손 대표를 향해 그만 내려오시라는 압박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당초 ‘손학규·안철수 연대’를 통해 개혁으로 치고 나가면 내년 총선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이 분열되고 분당 위기까지 놓였다”며 “바른미래당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 탈당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매체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박형준 교수, 유성엽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 제3지대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길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없이 유승민 의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변혁’이나 신당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12월 정기국회 마무리하고 행동” 신당 창당 시사

    유승민 “12월 정기국회 마무리하고 행동” 신당 창당 시사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대표인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과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도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여권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변혁의 다수 의원은 선거법은 아직 합의가 안 됐고, 패스트트랙은 날치기한 것이어서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는 반대의 뜻이 분명하다”며 “공수처법도, 권력의 도구가 되는 공수처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변혁 모임 내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가는 중이라서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전 의원과는 연락이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더 새로운 얘기는 없다”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신당 창당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드크로스’ 맞은 靑 “내각·정책 변화 없다”

    ‘데드크로스’ 맞은 靑 “내각·정책 변화 없다”

    부정평가 이유 경제·인사 문제 42% 전문가 “조국 사퇴에도 아직 여진…내각·경제 정책 기조 변화 등 필요” 다음달 9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청와대가 저조한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2017년 대선 당시 지지율(41.08%)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5%), ‘인사문제’(17%)가 꼽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데드크로스’ 현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정 지지율이 2017년 대선 지지율(41.08%)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20일 “조 전 장관 사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은 것은 조국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결과 등이 아직 남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회복을 위해 “청와대·내각 인적 쇄신, 정책 기조 변화, 여당 대표 사퇴 및 수직종속적 당청 관계 변화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11년 디도스 사태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사퇴, 2015년 11월 안철수 의원 탈당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등 사례를 꼽았다. 일각에선 경제정책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는 인적 쇄신과 경제정책 기조 변화에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총리 교체,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은 검토된 바 없고, 경제 정책 역시 그대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과 경제·민생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민심도 바뀔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하나하나 지지율을 묻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답은 결국 (국정운영의) 결과로 보여 줘야 한다”고 했지만,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대북·한일 관계 등 외교안보, 경제 이슈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거리다. 남북 교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던 남북 월드컵 예선전 역시 ‘무중계·무관중’으로 여론에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대통령의 잇단 경제회생 행보 역시 노동계는 친기업 행보라며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가 소통 행보로 중도층 민심을 끌어안는 등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을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수처 급한 민주 “수사권 조정 나중에”… 한국 “조국 부활 속내”

    공수처 급한 민주 “수사권 조정 나중에”… 한국 “조국 부활 속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만 먼저 협상해 처리하겠다는 새 전략을 내놨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주재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분리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후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결론은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는 것을 집중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수사권 조정안은 시간을 두고 논의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선 선거법·후 사법개혁’으로 처리 방식을 합의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최근 민주당이 사법개혁안을 선거법보다 먼저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이날은 사법개혁안 중에도 공수처법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128석인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처리에 대비해 정의당 6석, 민주평화당 활동 의원 5석, 대안신당 활동 의원 10석, 여권 성향 무소속 5석의 확보 작업이 한창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미 상당수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마쳤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법의 분리 처리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사퇴로 이미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매주 열리는 검찰개혁 지지 집회를 동력으로 ‘공수처법 처리’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수처법 우선 협상이든 우선 처리든 ‘조국 부활’의 속내를 드디어 드러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 참석 회의)을 무력화하고, 직권상정해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냐”며 “우리 당 원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검찰 인사·예산·감찰 독립을 위한 법안을 제출해 진짜 검찰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광화문 장외 집회에서도 공수처 반대 여론전을 펼쳤다. 양당의 공방에 제3정당들의 계산식도 복잡해졌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설득을 위해 ‘권은희안’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수처 법안 우선 처리 철회’가 없다면 국회차원의 어떠한 협력도 불가능함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유승민·안철수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19일 회동에서 선거법 합의 없이는 ‘권은희안’도 처리 불가하다는 뜻을 모았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한국당을 제외한 4당 공조 부활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문 의장은 국회법이 정하는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문 의장은 해외 순방에서 돌아와 22일 업무에 복귀하면 사법개혁안 직권상정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종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 떡값 리스트’를 언급하며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현 한국당 대표)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했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야당 대표에 대한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를 풍긴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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