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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헌에 힘 실어준 靑… 금소처장만 원포인트 교체

    윤석헌에 힘 실어준 靑… 금소처장만 원포인트 교체

    금감원·금융위 사이 ‘제3의 인물’로 균형 금융위가 교체 요구 원승연 등 3명 유임 “윤 원장 인사 버티기에 靑이 손 들어줘”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은경(55)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금감원 부원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간 의견 차이를 보였던 나머지 부원장 세 자리에 대한 인사는 결국 연말 임기 종료까지 미뤄지게 됐다. 청와대가 금융위를 상대로 한 윤 원장의 ‘버티기’에 손을 들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는 4일 정례회의에서 윤 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금소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관련 법률에 따라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한다. 임기는 법상 3년이지만 일반적으로 1~2년이면 교체된다. 이상제 현 금소처장은 임기가 오는 12월까지였지만 최근 금감원 소비자보호 조직 개편에 따른 원포인트 인사로 교체됐다. 이번 정부의 금융 분야 여성인재 발굴과 균형 인사에 대한 의중도 반영됐다. 당초 청와대는 김 신임 부원장 외에도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와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복수 인사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김헌수 교수는 금감원이, 김용재 교수는 금융위가 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헌수 교수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실행위원을 지낸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다. 윤 원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금융행정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키코 재조사와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윤 원장과 성향이 비슷한 김헌수 교수가 금소처장에 임명되면 금감원이 진보 성향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제3의 인물’로 평가되는 김 신임 부원장 임명은 윤 원장과 금융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는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조율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감원 부원장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원승연 부원장은 금융위가 교체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원장의 강력한 유임 요구에 오는 11월 임기 종료까지 남게 됐다. 원 부원장은 2012년 대선 때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안철수 캠프에서 활동했던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최흥식 전 금감원장 등과도 가깝다. 원 부원장은 2017년 11월 임명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금감원 특별사법경찰 도입 과정 등에서 금융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 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는 원 부원장의 교체를 원했지만 윤 원장이 버텼다”며 “청와대에서 양 기관장의 제청권과 승인권을 존중하는 차원의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그간 금융권 수장 인사 하마평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교체되지 않았다. 금감원 출신 권인원 부원장도 오는 12월까지 임기를 다 채우게 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통합당 임재훈 ‘팽’… 이찬열·이언주도 위태

    통합당 임재훈 ‘팽’… 이찬열·이언주도 위태

    이언주 전략공천설 지역구도 후보 공모 경비원 등에 120만원 준 오세훈 고발 당해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 처리에 적극 동참했던 옛 바른미래당 출신 임재훈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했다. 같은 처지인 이찬열 의원도 컷오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돌았던 부산 중구·영도에는 후보자 추가 공고를 냈다. 공관위는 4일 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안양동안갑에 임호영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단수추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다른 당에서 들어오신 분들의 뜻은 높게 평가하지만 공천을 심사하는 과정은 또 다른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의원 등은 지난해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에 찬성했다. 임 의원이 컷오프되며 이찬열 의원도 불안한 처지가 됐다. 공관위는 안양동안갑을 포함해 수도권과 충청권 2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한섭 전 검사(서울 양천갑),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경기 성남분당갑), 신보라 의원(경기 파주갑) 등을 우선추천했다. 현역인 이은권(대전 중구), 김진태(강원 춘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현 지역구에 단수추천을 받았고,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청원에 단수추천됐다. 공관위는 부산 중구·영도, 강원 원주갑, 충남 천안을 등에 후보자 추가 공고도 냈다. 중·영도는 앞서 이언주 의원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략공천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지역이다. 원주갑은 현역 김기선 의원, 천안을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각각 공천을 신청한 곳이다. 컷오프된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한 자유공화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 당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설·추석마다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5명에게 5만∼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탄핵 대통령의 ‘옥중 정치’… “보수표 결집” vs “중도층 이탈”

    탄핵 대통령의 ‘옥중 정치’… “보수표 결집” vs “중도층 이탈”

    태극기세력 무마… 컷오프 대상 잔류 도움 김형오 “공천 작업에 마지막까지 최선” 통합당 ‘도로 친박당’ 부각땐 도움 안 돼 민주당 등 진보진영 집결 효과 부를 수도 여권 “옥중 선동, 국민 납득 하겠나” 비판4·15 총선을 40여일 앞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대단결을 촉구하는 ‘옥중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정치권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여전히 야권에서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건재하고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 등 박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정당까지 난립하면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전 대통령이 총선 전 지지자들을 향해 어떤 식이든 ‘결집’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메시지 발표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는 당 안팎의 의견이 엇갈린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의 핵심은 ‘정권 심판’과 ‘보수 대통합’ 두 가지다. 보수 진영은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분열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그중 일부는 통합당으로 뭉쳤으나, 일부 친박계와 태극기 세력이 각자도생에 나서자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각각 ‘박근혜 승계 정당’를 내세웠던 조원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서청원 의원의 자유공화당, 홍문종 의원의 친박신당은 즉각 환영 메시지를 내고 통합당을 향해 총선 후보단일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통합당은) 명실상부 정통 자유민주세력 정당으로 우뚝 섰다”는 등 원론적 발언만 했을 뿐 태극기 세력과 힘을 합치는 구체적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대적인 대구·경북(TK) 물갈이를 예고한 통합당 입장에서는 이날 메시지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친박 솎아내기’ 등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를 구상해 온 TK 컷오프 대상자들을 잡아 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아주 의로운 결정을 해주셨다. 뜻을 저버리지 않도록 공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통합당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통합당은 ‘탄핵의 강을 건넌다’는 원칙 아래 탄생했는데 태극기 세력은 여전히 이를 부정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정치’에 나서면서 ‘도로 친박당’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도 문제다. 이 경우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확보하려 했던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워진다. 최악의 경우 ‘탄핵 대 반(反)탄핵’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특히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한 수도권의 예비후보는 “중도층이 통합당에 주려던 마음도 다 걷어 갈 판”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당 이승훈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려던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 양심적 진보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등 진보 진영의 집결을 채찍질할 가능성도 있다. 비례전용 연합 정당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범여권 정당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옥중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박 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총선 지침을 내리고 정치적 선동을 하는 것에 납득할 국민은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이 탄핵 이전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합당, 박근혜 옥중서신에 “나라 사랑 글…총선 승리로 보답”

    통합당, 박근혜 옥중서신에 “나라 사랑 글…총선 승리로 보답”

    미래통합당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통합당 중심으로의 결집’을 호소한 데 대해 “오랫동안 고초를 겪으신 박 전 대통령의 나라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라면서 “총선 승리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 속에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결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정당, 단체, 국민이 한데 모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는 통합을 위한 물꼬를 열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중심에 서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 듣고 “감옥에서 의로운 결정을 해주셨다”면서 “야당이 뭉쳐야만 자유민주주의 위협 세력에 맞서나갈 수 있다는 애국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무성 “박근혜 뜻 받아 우파 보수 통합 단결해야… 열렬히 환영, 감사” 정병국 “애국적 진심, 총선 승리로 실현해 내야”한때 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렸던 당내 최다선인 6선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우파 보수 대통합’ 메시지를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한 분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서로 힘을 합칠 때다. 합치지 못하면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고,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을 지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아 우리 모두 통합당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단결해 4·15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정병국 의원도 입장문에서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은 정치적 이해가 아닌 애국적 진심”이라면서 “통합당은 그 진심을 총선 승리를 통해 실현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근혜, 친필 편지에 “기존 거대 정당 중심으로 태극기 든 모두 힘 합쳐달라”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국회 정론관에서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정치권을 향해 구체적인 자신의 생각을 담은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편지 서두에서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라고 밝힌 뒤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박 전 대통령이 말한 ‘기존 거대 야당’은 미래통합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과 탄핵 사태 이후 당을 나간 유승민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이 다시 손을 잡고, ‘안철수계’를 비롯한 중도 성향 인사들까지 합류한 통합당이 보수우파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박 전 대통령이 호소한 대상인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당시 생겨난 ‘태극기 부대’,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광화문 보수 집회 세력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하였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합류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배신의 정치’라고 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 그가 있는 새보수당을 보수로 함께 인정하고 힘을 합하자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읽혀진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헌에 힘 실어준 靑…금소처장만 원포인트 교체

    윤석헌에 힘 실어준 靑…금소처장만 원포인트 교체

    금감원·금융위 사이 ‘제3의 인물’로 균형 금융위가 교체 요구 원승연 등 3명 유임 “윤 원장 인사 버티기에 靑이 손 들어줘”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은경(사진·55)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금감원 부원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간 의견 차이를 보였던 나머지 부원장 세 자리에 대한 인사는 결국 연말 임기 종료까지 미뤄지게 됐다. 청와대가 금융위를 상대로 한 윤 원장의 ‘버티기’에 손을 들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는 4일 정례회의에서 윤 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금소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관련 법률에 따라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한다. 임기는 법상 3년이지만 일반적으로 1~2년이면 교체된다. 이상제 현 금소처장은 임기가 오는 12월까지였지만 최근 금감원 소비자보호 조직 개편에 따른 원포인트 인사로 교체됐다. 이번 정부의 금융 분야 여성인재 발굴과 균형 인사에 대한 의중도 반영됐다. 당초 청와대는 김 신임 부원장 외에도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와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복수 인사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김헌수 교수는 금감원이, 김용재 교수는 금융위가 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헌수 교수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실행위원을 지낸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다. 윤 원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금융행정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키코 재조사와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윤 원장과 성향이 비슷한 김헌수 교수가 금소처장에 임명되면 금감원이 진보 성향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제3의 인물’로 평가되는 김 신임 부원장 임명은 윤 원장과 금융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는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조율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번 금감원 부원장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원승연 부원장은 금융위가 교체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원장의 강력한 유임 요구에 오는 11월 임기 종료까지 남게 됐다. 원 부원장은 2012년 대선 때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안철수 캠프에서 활동했던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최흥식 전 금감원장 등과도 가깝다. 원 부원장은 2017년 11월 임명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금감원 특별사법경찰 도입 과정 등에서 금융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 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는 원 부원장의 교체를 원했지만 윤 원장이 버텼다”며 “청와대에서 양 기관장의 제청권과 승인권을 존중하는 차원의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그간 금융권 수장 인사 하마평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교체되지 않았다. 금감원 출신 권인원 부원장도 오는 12월까지 임기를 다 채우게 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5년전 조국 제안 실천한 안철수 “코로나 3월말 정점”

    5년전 조국 제안 실천한 안철수 “코로나 3월말 정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에서 4일째 의료봉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설명도 했다. 대구로 떠나기 직전 촬영해 지난 3일 공개된 이 영상에서 안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세계적으로 3.43%를 기록 중이며 사태가 마무리되면 더 올라갈 듯하다”며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사망률이 0.1%로 코로나19는 10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중국의 추세와 비교해보면 3월 말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말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역의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대구에서만 바이러스 대유행이 확산 중이지만 다른 지역이 아직 그렇지 않으므로, 중국인의 방문으로 바이러스의 새로운 유입 가능성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 대구처럼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면 중국인 입국금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손씻기보다 효과가 작으며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지금도 유효” 일회용 마스크는 정전기 기능으로 다른 분비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므로 한번 밖에 쓸 수 없고, 하루가 지나면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더라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면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부착하면 일회용 마스크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대란’도 정부에서 농협 등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뒤 직접 확인했다며 세 가지 대안을 제안했다. 우선 마스크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며, 공적 비상 유통망을 가동해서 전 국민이 소량이라도 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발병했을 때 조국 서울대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안 대표에게 의료봉사를 제안한 내용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조 교수는 “내가 안철수 의원이라면 방역복과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부방역센터와 주요 병원을 돌겠다”며 “‘안철수 현상’의 근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으로 뛰어드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썼다. 안 대표의 의료봉사는 5년 뒤 조 교수의 제안을 실천하는 셈이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 중 화상회의 “국민의 위대함 보고 있어”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 중 화상회의 “국민의 위대함 보고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료 봉사를 하는 가운데, 4일 “대구에서 스스로 격려하고 도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며 우리가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대구에 머무르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이날 화상 연결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이태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각 회의에 참여했다. 그는 회의 직후 곧바로 의료활동에 나서려는 듯 푸른색 반소매 수술복을 입고, 마스크를 턱 밑으로 쓴 모습이었다. 안철수 대표는 “몸은 대구에 있지만, 필요한 당무를 미룰 수 없어 오늘 화상 최고위를 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도로가 한산하고 도시가 적막하다. 그렇지만 제가 직접 만난 대구 시민분들 한분 한분 모두 차분하고 침착했다”고 대구 상황을 전한 뒤 “엄중하지만 이러한 대구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과 같은 의료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전국에서 휴가를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오신 분들이 많이 있다”며 “이분들의 땀방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주말 여러 위인이 휴가를 내 대구로 향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 시점에서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대구라는 생각을 했다”며 “저와 제 아내는 이곳 대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다짐한 뒤 “모두 힘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승훈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대구에 계시다보니 아무래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비공개 최고위를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며 “안 대표의 의료봉사 일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간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대표의 봉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필요할 때까지 (봉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상경 일정은) 전혀 계획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당대표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중 원격화상회의

    [서울포토] ‘당대표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중 원격화상회의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635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당대표가 코로나19 대구 의료봉사활동 관계로 현지에서 화상연결회의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비례대표 안 내고, 지역구 포기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막장 선거판’

    비례대표 안 내고, 지역구 포기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막장 선거판’

    민주당도 비례대표용 창당 막판 주판알 ‘정치개혁연합’ 참여 쪽으로 무게 기울어 동참 관건 정의당 심상정 “몸 실을 수 없다” 수도권 후보 내 민주 당선 저지 맞불 검토 누더기 법 만든 정당, 국민에 ‘표’ 독촉까지 전문가 “완전히 실패한 1회용 제도 전락”여야 합의 없이 국회 문턱을 넘은 선거법이 21대 총선을 전례 없는 ‘막장 선거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원내 제1, 2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꼼수를 준비 중이고, 힘겹게 독자 노선을 택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작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놓은 정당들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하라고 독촉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통합당이 이미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출범시켜 선거판을 뒤흔든 가운데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민주당도 비례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이해찬 대표는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말이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미래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빼앗겨 제1당 자리를 놓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참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등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당선에 힘을 실어 준 뒤 총선 이후 비례대표를 돌려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 창당이나 비례대표 공천 포기 모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위성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 원내정당의 동참이 관건이지만, 이들 역시 의석수 계산상 손해 볼 게 뻔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집단 지성을 믿고 진보개혁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위성정당에 참여했다가는 다시 민주당과 비례 후보 순위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간접 창당에 나서면 모든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맞불 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고, 21대 총선은 비정상의 길로 치닫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거대 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하거나,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당당하게 지역구 불출마를 알리는 건 기존 선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책임감도 사명감도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쥐고 흔든 결과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이번 선거법은 완전히 실패하고 존재 가치가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비례성 강화는커녕 거대 양당의 극단적 대립 구도만 강화시켰다. 이 선거법은 1회용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여야 합의없이 국회 문턱을 넘은 선거법이 21대 총선을 전례없는 ‘막장 선거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원내 제1, 2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꼼수를 준비 중이고, 힘겹게 독자노선을 택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작 153개 지역구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걸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놓은 정당들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하라고 독촉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이 이미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출범시켜 선거판을 뒤흔든 가운데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도 비례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최고위에서 논의하기 전에 실무 단위에서 먼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는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말이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미래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빼앗겨 제1당 자리를 놓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참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등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당선에 힘을 실어준 뒤 총선 이후 비례대표를 돌려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 창당이나 비례대표 공천 포기 모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지금의 선거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이 의석수 때문에 명분없는 ‘간접 창당’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데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민주당의 시커면 속내가 드러났고 선거법 야합의 진실도 밝혀졌다”며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위성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 원내정당의 동참이 관건이지만, 이들 역시 의석수 계산상 손해볼 게 뻔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진보개혁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아겠다”고 밝혔다.위성정당에 참여했다가는 다시 민주당과 비례 후보 순위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간접 창당에 나서면 모든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맞불 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가져가겠다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진 않겠나”라며 “수도권 지역에 거의 다 후보를 내는 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고, 21대 총선은 비정상의 길로 치닫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거대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하거나,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당당하게 지역구 불출마를 알리는 건 기존 선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책임감도 사명감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쥐고 흔든 결과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이번 선거법은 완전히 실패하고 존재가치가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비례성 강화는커녕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 구도만 강화시켰다. 이 선거법은 1회용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임기 연장에 눈이 멀어 기존 정치적 결정은 손바닥 뒤집듯 엎는 일부 국회의원은 정치혐오까지 부추기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찬열, 임재훈 의원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 당시 범진보 진영과 손을 잡고 선거법을 통과시킨 주역들이다. 특히 임 의원의 경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 당세가 기울며 총선 지역구 선거가 어렵게되자 공천을 받겠다며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 안팎의 불편한 기류를 의식한 듯 임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앞에서는 통합당을 비난하면서도 밀실에서 꼼수 위성정당을 논의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며 패스트트랙 당시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모두 위선과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제 의정활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하셨을 분들께 진심어린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 역시 통합당에 입당하며 “크게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 측, ‘의료봉사는 쇼’ 주장에 “국민께서 단죄해달라”

    안철수 측, ‘의료봉사는 쇼’ 주장에 “국민께서 단죄해달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사흘째 의료봉사安측 “사투에 가까운 노력 중…안타깝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사흘째 의료봉사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 ‘의료봉사는 쇼’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안 대표 측은 “음해하는 그 분들을 국민께서 직접 단죄하고 처벌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 측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는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격을 일삼는 분들이 있다”며 “현장에서는 국민의 생명·안전의 저지선을 지켜내기 위한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사투에 가까운 노력을 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일부 온라인 게시판에는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고 있으며, 수술복이 땀에 젖은 것은 방호복을 입었기 때문’이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동도 받고 박수도 보내고 싶다”며 “오늘 새벽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였던 29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더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실관계 왜곡하며 공격 일삼는 분 있다” 김도식 대표 비서실장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까지 사흘간 오전 10시쯤 출근해 당일 환자의 특이사항 등 의료지원 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을 찾았다.통상 자원봉사에 나선 의사가 1일 1회 2시간가량 진료를 보는 데 반해 안 대표와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국민의당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는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2회 진료를 본다. 오전에는 검체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당 측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방호복을 입고 하루 4시간 정도 일하면 거의 녹초가 된다”며 “안 대표는 퇴근 후 병원과 가까운 모텔로 이동해 일찍 잠을 청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안 대표의 의사면허 유효 여부에 대해서도 “의사면허 소지자가 의료 봉사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업 종사자가 아닌 사람은 3년마다 면허신고를 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사협회 등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료법상 의사면허 정지 또는 취소되지 않는 이상 의사면허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비공개 봉사를 원했던 안 대표는 의료 봉사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별다른 발언 없이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전동식 호흡장치’ 착용하고 진료 나서 한 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는 동료들에게 ‘고생하십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말만 할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며 “함께 온 사공 교수가 ‘안 대표의 활동이 다른 의료진에게 응원이 되고, 봉사를 망설이는 의료진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의료 봉사 중 처음으로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전동식호흡장치(PAPR)를 착용했다. 병원 관계자는 “방호복에 PAPR을 부착하면 숨쉬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기존 2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진료를 볼 수 있다”며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물품이 지원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안철수, 방호복 입고 음압병동으로

    [포토] 안철수, 방호복 입고 음압병동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음압병동 출입용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위해 음압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 안철수 의료봉사 화제… 국민의당 지지율 반등할까

    안철수 의료봉사 화제… 국민의당 지지율 반등할까

    안철수 부부의 코로나19 대구 의료봉사 화제포털사이트에서 이틀째 ‘안철수 의사’ 실검에1%대로 추락한 국민의당 지지율 반등 가능성 ‘의사 안철수’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의료봉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감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현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호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1%대까지 떨어진 국민의당 지지율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이틀째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이어간 2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안철수 의사’가 이틀 내내 실시간검색어에 올랐다. 허리춤까지 땀에 흠뻑 젖은 진료복을 입고 얼굴에는 고글 자국이 깊게 패인 채 진료실을 나서는 안 대표의 사진 한 장이 뜻밖의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안 대표의 진료봉사 소식을 전한 기사마다 많게는 수만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렸다. “책상 앞에 앉아 아랫사람에게 종용만 하는 정치인이 차원이 다르다”, “정치인 행동에 처음으로 눈물 흘렸다” 등 그의 선행에 찬사가 쏟아졌다. 안 대표와 2인 1조를 이뤄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의료봉사를 가야겠다. 어디로 가면 가장 효율적이겠느냐’고 안 대표 측에서 연락이 왔고 거점 병원인 동산병원을 연결해드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사공 교수는 전날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환자 40~50명을 진료했다. 안 대표 부부는 병원에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게 병원에서 가까운 모텔에서 묵으며 봉사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지지도(2월 25~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0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6%p 내린 1.7%를 기록했다. 최근 안철수계 의원들의 잇따른 미래통합당행에 지지율 하락이라는 악재가 겹친 가운데 안 대표의 의료봉사에 국민들이 주목하면서 국민의당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역구 후보 안 낸 안철수… 국민의당 표심 어디로 갈까

    지역구 후보 안 낸 안철수… 국민의당 표심 어디로 갈까

    국민의당 이번엔 중도·보수진영 ‘우향우’ 박빙 승부 서울 지역구 변수 될지 주목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대 총선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에 몰렸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특히 매번 박빙 승부가 연출되는 서울 지역구 선거에서 어떤 변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도층의 표심이 얼마나 국민의당으로 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들은 서울에서도 10~3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과 더불어민주당 간 승부에서 희비를 가르는 역할을 했다. 20대 총선 서울 지역 선거 결과 민주당은 총 49석 중 35석을 휩쓸었고, 새누리당은 12석을 얻었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다 독자노선을 택한 국민의당은 단 2석만 건졌지만 전체 선거 구도에서 국민의당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한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 진보·중도 진영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당이 민주당 표 일부를 잠식했고 그 결과 서울 관악을, 양천을, 송파갑, 강북갑, 중·성동을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신승을 거두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합당의 재선 의원은 2일 “당시 국민의당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했을 것”이라며 “당내에서도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가 아니라 ‘어부지리로 이겼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회상했다. 4년이 지나 재등장한 국민의당은 당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당시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와 진보진영에 속했던 국민의당은 이제 통합당과 사실상 선거연대를 이루면서 우향우했다. ‘정당’과 ‘이념’이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 선거의 특성상 당시 지지자들이 이번에도 국민의당을 찍을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극단 대결 정치가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의당이 목표한 만큼 중도 표심을 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국민의당이 효과적으로 중도 표심을 통합당으로 몰아줄 경우 통합당이, 반대의 경우 민주당이 유리한 지형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의 대구 자원봉사 사진은 여전히 중도진영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을 것”이라면서 “향후 ‘안풍’이 되살아나면 지역구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4년 전 민주당과 달리 통합당은 국민의당의 선거연대에 성공했기 때문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서울 등 수도권 선거에서는 안철수의 힘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컷오프’되나… 통합당, 경남 양산을 후보자 추가 모집

    홍준표 ‘컷오프’되나… 통합당, 경남 양산을 후보자 추가 모집

    공관위, 나동연 前 양산시장 양산을 고려 洪 “당은 절차 따라 일 진행하고 있는 것” 서울 송파을 배현진 공천… 최재성과 맞짱 민주, 박성준 서울 중·김현정 평택을 공천미래통합당이 2일 홍준표 전 대표가 선거를 준비하는 경남 양산을 지역의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 모집했다. 양산을 공천에 다른 후보를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홍 전 대표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해 온 공천관리위원회의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양산을 지역을 콕 집어 총선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는다는 공고를 냈다. 특정 지역구 한 곳만 정해 추가 공모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를 고수하다 경남에서 비교적 험지로 꼽히는 양산을로 출마지를 변경했다. 그러나 이날 공고로 공관위와의 타협은 물 건너갔고 컷오프(공천배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통화에서 “당에서 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추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관위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후보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시장은 이날 추가 공모에 신청서를 낸 후 곧바로 공관위 면접을 봤다. 그는 면접을 마치고 “당명에 따랐다”면서 “(경선) 후보로 들어가면 경쟁에선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가차 없는 물갈이 공천에 탈락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5·18 망언으로 컷오프된 김순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신하며 당을 지켜 왔던 사람들을 육두품·하호처럼 내팽개치고 있다”고 공관위를 공개 비판했다.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배제된 민경욱 의원은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 청구서를 이날 공관위에 제출했다. 공관위는 이날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서울 송파을에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최재성 의원을 내세운 지역구다. 이수희(강동갑) 변호사와 윤희숙(서초갑)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 옛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여성 인재들도 강남권에 배치됐다. 또 안철수계인 문병호 전 의원은 영등포갑에, 허용석 전 관세청장은 은평을에, 이재영 전 의원은 강동을에 단수 공천했다. 마포을(김성동·김철)과 강서병(김철근·이종철)은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팀장과 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각각 서울 중·성동을과 경기 평택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각각 통합당 지상욱 의원과 유의동 의원의 지역구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년 열심히 했다” 배현진 송파을 낙점…최재성과 다시 맞붙나

    “2년 열심히 했다” 배현진 송파을 낙점…최재성과 다시 맞붙나

    미래통합당, 서울 8개 지역구 공천 결과 발표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 영등포갑에 문병호 전 의원, 송파을에 배현진 전 MBC 앵커를 각각 단수추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서울 8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혜훈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된 서초갑에는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우선추천(전략공천) 받았다. 윤 교수는 공관위가 지난달 ‘여성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후보는 이정근 지역위원장이다. 은평을은 허용석 전 관세청장이 우선추천됐다. 허 전 청장은 용산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는 그를 은평을에 투입했다. 이 지역 현역인 강병원 더불어민준당 의원과 붙게 됐다. 영등포갑에 단수추천을 받은 문 전 의원도 당초 인천 부평갑을 신청했다가 지역구를 옮겼다. 안철수계 재선 의원 출신인 그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혁신통합추진위원으로 활동하다 통합당에 합류했다. 민주당 후보는 추가공모 중이다. 배 전 앵커가 단수추천을 받은 송파을은 추가공모를 거치면서 혁통위 대변인 출신 김은혜 전 MBC 앵커의 차출설이 돌았지만 결국 배 전 앵커가 낙점됐다. 이 지역에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최 의원 공천이 확정되면 지난 6·13 재보선 이후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배 후보가 2년 동안 열심히 했던 대로 (선거를) 하는 게 훨씬 더 경쟁력이 있겠다, 승리하는 지층을 훨씬 더 높이 쌓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동갑의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윤 교수와 함께 통합당 공관위가 영입한 ‘여성 인재’다.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여성 변호사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강동을은 이재영 전 의원이 단수수천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낙선, 이번에 재도전한다. 민주당 후보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다. 마포을은 김성동 전 의원과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강서병은 김철근 정치평론가와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이 각각 경선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사’로 돌아간 안철수…휴식 없이 “내일은 몇시까지 올까요”

    ‘의사’로 돌아간 안철수…휴식 없이 “내일은 몇시까지 올까요”

    ‘익명 의료진’으로 환자 회진과 검체 검사점심 먹고 샤워한 뒤 바로 오후 진료 시작“정치적 해석도 있지만…원래 그런 사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에 이어 2일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했다. 봉사에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함께했다. 사공 교수는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자 코로나바이러스19 태스크포스(TF)위원회 위원장으로, 안 대표 합류 전부터 진료 봉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의사 안철수’이자 철저한 익명의 의료진으로 환자 회진과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진을 따로 대동하지 않고 병원을 찾은 안 대표는 혼자 입는 데만 15분가량이 걸리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한다. 환자들은 방호복에 고글까지 착용한 안 대표를 알아보지 못하고 증상 설명부터 가족과 격리돼 겪는 외로움, 아이 돌봄 걱정까지 털어놓는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첫날 진료 때는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들조차 ‘안철수랑 많이 닮았다’고 할 정도로 아무도 모르게 진료 봉사를 시작했다”며 “안 대표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어 조용히 지나갔다”고 말했다. 방호복을 입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로 꽁꽁 감싼 듯한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에 통상 의료진 한 사람당 2시간가량 진료를 하면 방호복을 벗고 교대해야 한다. 하지만 안 대표는 오전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먹고 난 뒤 한 차례 샤워를 하고 나서 또다시 오후 진료에 들어가고, 오후 5시를 넘겨서야 일과를 마무리했다. 숙박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병원 근처의 한 모텔에서 하고 있다.안 대표는 함께 봉사에 나선 사공 교수에게 “우리가 건강을 잘 유지해서 폐를 끼치지 않고 환자들에게 우리가 필요할 때까지 계속 있자”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기한 없는’ 봉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대구동산대병원 근처에 있는 서문시장이 문을 닫은 모습을 보고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화재에도 문을 열었던 서문시장이 인적이 뜸한 채 텅 빈 모습에 “불이 나도 문을 안 닫았던 서문시장이 이번에는 닫았다. 오늘이 월요일인데도 문을 닫아야 할 정도구나”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후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일각에서 의사 자격 유지 여부에 의문을 갖는 데 대해 안 대표 측은 “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현 전 바른미래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는 정치하기 이전부터 한센병환자를 돌보는 시설, 경남 산청군 소재 ‘성심원’을 매년 찾아 부부가 함께 자원봉사를 하곤 했다. 그러나 자신의 행보를 드러내놓고 거론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안철수의 대구 진료 자원봉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에 안철수 대표 부부가 대구에서 의사로서 봉사한 것은 너무 잘한 일”이라며 “보수 대통령 후보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료가 전한 ‘의사 안철수’ 근황 “호흡 힘든 방호복 입고 40여명 진료”

    동료가 전한 ‘의사 안철수’ 근황 “호흡 힘든 방호복 입고 40여명 진료”

    안철수, 대구서 이틀째 코로나19 진료봉사방호복 입고 하루 종일 환자 40~50명 진료부인 김미경 교수와 병원 근처 모텔서 숙박“환자들이 우리가 없는 게 편할 때까지 있자”“한 타임에 2시간 이상은 (진료 시간을) 안 줘요. 최신 방호복이 아니라서, 말하자면 비닐을 온몸에 딱 붙게 덮어쓴 상태에서 (진료실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제대로 호흡을 하기도 힘듭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이틀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안 대표 부부의 봉사 근황을 전했다. 사공 교수는 2일 오전 진료를 마친 뒤 쉬는 시간에 서울신문에 콜백을 했다. 그는 통화에서 “‘대구의 코로나19 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내가 의료봉사를 가야겠다. 어디로 가면 가장 효율적이겠느냐’고 안 대표 측에서 연락해왔고, 거점 병원인 동산병원을 연결해드렸다”고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다른 봉사자와 똑같이 봉사자로 등록하고 첫날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의료봉사자는 2인 1조로 짜여 맡은 업무를 한다. 안 대표는 사공 교수와 이틀째 한 조가 됐다.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코로나19 음성인지 양성인지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과, 입원실을 돌면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회진이다. 사공 교수와 한 조가 된 안 대표는 전날 하루 종일 봉사하면서 40~50명의 환자를 돌봤다고 한다. 안 대표는 병원에 자신이 봉사자로 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공 교수는 “첫날에는 아무도 몰랐다. 병원 안에 들어왔는데 직원들이 ‘안철수랑 많이 닮았다’는 말을 했다”며 웃었다. 또 “우리가 의사로서 봉사하지 안철수의 안 자도 안 꺼내 환자들도 눈치를 못 챘다”고 말했다. 봉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기자들에게 안 대표는 전날 퇴근길에 ‘내일 또 오겠다’는 한마디만 남겼다.안 대표 부부는 병원 근처 모텔에 숙소를 잡았다. 사공 교수가 ‘봉사자한테는 호텔 할인이 된다. 호텔에 묵으시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안 대표는 병원에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게 가까운 모텔을 고집했다고 한다. 사공 교수는 현장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도 전했다. 그는 “병도 병이지만 격리가 되다 보니 오랫동안 가족들 면회도 못 하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 어떤 확진자는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사 중에는 말없이 진료에 집중한다는 안 대표는 사공 교수에게 ‘우리 건강을 잘 지키면서 여기 사람들이 우리가 없는 게 편할 때까지 열심히 하자. 사람들한테 폐 끼치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한다.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료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은 바 있다. 안 대표는 이후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의사’ 안철수, 이틀째 대구서 의료봉사... “급박한 상황”

    ‘의사’ 안철수, 이틀째 대구서 의료봉사... “급박한 상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이틀째 진료 봉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시작했다. 이날 봉사에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함께했다. 사공 교수는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자 코로나바이러스19 태스크포스(TF)위원회 위원장이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철수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엄중해 안 대표가 바로 어떤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진료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정리되면 현재 상황 등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방호복 입은 안철수

    [포토] 방호복 입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국민의당 대구시당의원장이 2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 봉사를 위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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